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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금 같은 존재” 우리은행 1위 숨은 공신 꼽힌 홍보람

    “소금 같은 존재” 우리은행 1위 숨은 공신 꼽힌 홍보람

    여자프로농구 통산 13번째 정규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린 아산 우리은행에는 빛나는 조연이 숨어 있다. 화려하진 않아도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하며 전 경기를 소화한 홍보람(33)은 위성우(50) 감독이 우승 직후 꼽은 수훈갑이다. 홍보람은 이번 시즌 30경기에 출전해 평균 23분 3초 2.7득점 2.73리바운드 0.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출전 시간에 비하면 돋보이는 성적은 아니다. 그러나 주축 선수가 연달아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팀을 지킨 성실함은 단순히 성적으로 평가할 수 없다. 위 감독은 23일 “홍보람이 팀에서 두 번째로 나이가 많은데 운동을 정말 열심히 한다”면서 “농구는 희생하는 선수도 있어야 한다. 홍보람은 궂은 일을 떠맡으며 소금 같은 역할을 하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홍보람은 “감독님한테 감사하면서도 공격 면에서 많이 떨어지다 보니 한편으로 죄송하다”면서 “수비나 궂은 일에 신경 써서 뛰니까 높이 평가해주신 것 같다”고 웃었다. 동생들이 득점할 수 있게 스크린도 서고 수비도 열심히 하는 모습은 기록으로는 나타나지 않는 홍보람만의 장점이다. 홍보람의 이번 시즌이 특별한 이유는 또 있다. 불과 3년 전 발가락 부상으로 한 번 은퇴를 한 그가 복귀 후 처음으로 제대로 완주한 시즌이기 때문이다. 2018년 수술로 은퇴를 선언했던 홍보람은 수술이 잘돼 김천시청 소속 선수로 뛸 수 있었다. 포기를 생각했던 농구를 다시 하게 되니 가슴 속에 열정이 생겼다. 홍보람은 “후회하기 전에 더 도전해보자는 생각에 감독님한테 연락드렸다”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 13경기 출전에 그쳤던 홍보람은 이번 시즌에는 전 경기에 출장했다. 2016~17시즌에 이어 통산 두 번째 기록이다. 홍보람은 “이번 시즌 시작하면서 전 경기 출장은 생각도 못했다”고 할 정도로 놀랐다. 이번 시즌 홍보람이 기억하는 가장 인상적인 승리는 지난달 21일 열린 라이벌 청주 KB와의 맞대결이다. 홍보람은 4쿼터 62-67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3점슛과 2점슛을 연달아 성공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우리은행이 79-76으로 승리할 수 있게 만든 결정적인 득점이었다. 우리은행은 27일 용인 삼성생명과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홍보람은 프로 데뷔 직후 8년을 뛰었던 친정팀을 상대하게 된다. 홍보람은 “삼성생명이 쉽다고는 생각 안 한다”면서 “프로에 복귀하면서 우승하면 은퇴하더라도 후회가 없을 것 같았다. 이번에 이뤄보고 싶다”고 소망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소금 같은 존재” 우리은행 1위 숨은 공신 꼽힌 홍보람

    “소금 같은 존재” 우리은행 1위 숨은 공신 꼽힌 홍보람

    여자프로농구 통산 13번째 정규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린 아산 우리은행에는 빛나는 조연이 숨어 있다. 화려하진 않아도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하며 전 경기를 소화한 홍보람(33)은 위성우(50) 감독이 우승 직후 꼽은 수훈갑이다. 홍보람은 이번 시즌 30경기에 출전해 평균 23분 3초 2.7득점 2.73리바운드 0.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출전 시간에 비하면 돋보이는 성적은 아니다. 그러나 주축 선수가 연달아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팀을 지킨 성실함은 단순히 성적으로 평가할 수 없다. 위 감독은 23일 “홍보람이 팀에서 두 번째로 나이가 많은데 운동을 정말 열심히 한다”면서 “농구는 희생하는 선수도 있어야 한다. 홍보람은 궂은 일을 떠맡으며 소금 같은 역할을 하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홍보람은 “감독님한테 감사하면서도 공격 면에서 많이 떨어지다 보니 한편으로 죄송하다”면서 “수비나 궂은 일에 신경 써서 뛰니까 높이 평가해주신 것 같다”고 웃었다. 동생들이 득점할 수 있게 스크린도 서고 수비도 열심히 하는 모습은 기록으로는 나타나지 않는 홍보람만의 장점이다. 홍보람의 이번 시즌이 특별한 이유는 또 있다. 불과 3년 전 발가락 부상으로 한 번 은퇴를 한 그가 복귀 후 처음으로 제대로 완주한 시즌이기 때문이다. 2018년 수술로 은퇴를 선언했던 홍보람은 수술이 잘돼 김천시청 소속 선수로 뛸 수 있었다. 포기를 생각했던 농구를 다시 하게 되니 가슴 속에 열정이 생겼다. 홍보람은 “후회하기 전에 더 도전해보자는 생각에 감독님한테 연락드렸다”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 13경기 출전에 그쳤던 홍보람은 이번 시즌에는 전 경기에 출장했다. 2016~17시즌에 이어 통산 두 번째 기록이다. 홍보람은 “이번 시즌 시작하면서 전 경기 출장은 생각도 못했다”고 할 정도로 놀랐다. 이번 시즌 홍보람이 기억하는 가장 인상적인 승리는 지난달 21일 열린 라이벌 청주 KB와의 맞대결이다. 홍보람은 4쿼터 62-67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3점슛과 2점슛을 연달아 성공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우리은행이 79-76으로 승리할 수 있게 만든 결정적인 득점이었다. 우리은행은 27일 용인 삼성생명과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홍보람은 프로 데뷔 직후 8년을 뛰었던 친정팀을 상대하게 된다. 홍보람은 “삼성생명이 쉽다고는 생각 안 한다”면서 “프로에 복귀하면서 우승하면 은퇴하더라도 후회가 없을 것 같았다. 이번에 이뤄보고 싶다”고 소망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하원미, 추신수 신세계 이마트 입단에 “어디에 있든 NO.1 팬”

    하원미, 추신수 신세계 이마트 입단에 “어디에 있든 NO.1 팬”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한 추신수(39)가 신세계 이마트 야구단과 입단 계약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아내 하원미가 응원 글을 남겼다. 23일 하원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추신수의 사진을 올리며 “나는 당신이 어디에 있든 당신의 열정을 위해서라면 항상 당신을 믿고 응원하고 힘이 되어줄 No.1 팬입니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얼마나 열심히 할지 안봐도 아니까 그 말은 생략할게요. 다치지만 마세요. 당신은 누가 뭐래도 이 세상 최고의 남자! 다시 한 번 불꽃남자 신드롬을 일으켜 보는 거야”라고 응원했다.SK 와이번스를 인수한 신세계그룹은 이날 “추신수와 연봉 27억원에 입단 계약을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부산고를 졸업 후 지난 2001년 미국에 진출한 추신수는 시애틀 매리너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신시내티 레즈, 텍사스 레인저스 등을 치며 메이저리그 통산 1652경기에 출전, 타율 0.275, 1671안타, 218홈런, 782타점, 961득점, 157도루를 기록했다. 특히 2009년에는 아시아 출신 선수 최초 타율 0.300 이상 20홈런 20도루를 기록했고 2015년에는 아시아 출신 타자 최초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한 아시아 출신 타자 최다 홈런(218개)과 최다 타점(782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추신수와 하원미는 2004년 결혼해 슬하에 2남 1녀를 두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월드피플+] 소아암 극복한 20대 의사 우주선 탄다…美 최연소 우주인

    [월드피플+] 소아암 극복한 20대 의사 우주선 탄다…美 최연소 우주인

    스페이스X 민간인 우주여행 ‘인스퍼레이션4’ 승무원단에 포함된 소아암 생존자가 공개됐다. AP통신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세인트주드아동연구병원은 내과 보조의사 헤일리 아르세노(29)가 의료책임자로 인스퍼레이션4에 합류하게 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아르세노가 우주여행에 성공하면 미국 물리학자 샐리 라이드의 기록을 깨고 미국 최연소 우주인이 될 전망이다. 아르세노는 지난 달 5일 승무원단 합류 제안을 받았다. 22일 공식 발표 전까지 소아암 생존자라는 사실 외에 다른 신상정보는 철저히 베일에 가려져 있었다. 아르세노는 “한 달 반 동안 인생의 가장 큰 비밀을 지켰다. 이제는 세계인과 이 기쁜 소식을 공유할 수 있게 됐다”고 BBC에 밝혔다.아르세노는 세인트주드소아연구병원 내과 준의사(PA)다. 우리에게는 생소하지만, 의사를 대신해 환자를 진단하고 약을 처방하는 등 실제 의사와 같은 역할을 하는 의료 전문가다. 그녀 역시 뼈암으로 10살 때 세인트주드소아연구병원에서 골종양 제거와 방사선 치료를 받고 왼쪽 무릎을 제거, 티타늄 소재 인공뼈를 이식했다. 완치 후에는 같은 소아암 환자를 돌보기 위해 의사가 돼 병원을 다시 찾았다. 인공보철물 때문에 여전히 걸음이 불편하고 불쑥 불쑥 올라오는 통증에 시달리기도 하지만 소아암 퇴치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다. 인스퍼레이션4 승무원단 제안을 단박에 수락한 것도 모두 소아암 환자들을 위해서였다. 2018년 아버지가 신장암으로 돌아가신 후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닌 어머니도 끈질기게 설득했다. 아르세노는 “항공우주공학자인 오빠와 시누이가 우주여행이 얼마나 안전한지 내게 확신을 주었다. 두 사람 도움으로 어머니도 안심시켰다”고 전했다. 아르세노는 “어릴 적 암과의 사투가 우주여행을 준비시켰다. 강인함을 얻었다. 불가능한 일에도 기대를 걸고 질주를 멈추지 않는 법을 배웠다”고 밝혔다. 이어 “암 환자가 미래를 내다보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이번 임무를 통해 소아암 환자들이 미래를 상상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른 암 생존자와 소아암 환자에게도 하늘은 이제 한계도 아니라는 걸 보여주고 싶다. 소아암 환자가 우주로 간 암 생존자를 보는 건 매우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아르세노가 우주여행에 성공하면 미국 최연소 우주인이 된다. 1978년 미 항공우주국(NASA)에 합류, 1983년 당시 32살의 나이로 지구 저궤도에 진입하면서 미국 최초이자 최연소 여성 우주비행사가 된 물리학자 샐리 라이드의 기록을 2년 이상 앞서게 된다. 또한 인공보철물을 달고 우주로 가는 첫 번째 지구인이기도 하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엄격한 기준 때문에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인공보철물을 단 사람이 우주로 가는 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민간우주여행 시대가 열리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아르세노는 “이번 임무가 아니었다면 나는 결코 우주비행사가 될 수 없었을 것”이라면서 “인스퍼레이션4 임무가 신체적으로 완벽하지 않은 사람에게도 우주여행의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미국 결제처리 업체 '시프트4페이먼트'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재러드 아이잭먼(38)은 스페이스X의 유인 우주선 '크루 드래건'의 좌석을 사들여 '인스퍼레이션4'라는 이름의 민간우주여행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4분기로 예고된 인스퍼레이션4는 승무원 4명 모두 민간인으로만 구성된 최초의 우주비행이다. 더불어 세인트주드소아연구병원을 위해 2억 달러(약 2222억 원) 기금 모금도 함께 추진 중이다. 지금까지 900만달러(약 100억 원)의 기부금이 모였다. 인스퍼레이션4 승무원단을 이끄는 재러드 아이잭먼(38)과 아르세노를 제외하고 남은 두 자리는 병원 기부자 중 1명과 시프트4페이먼트 고객 중 1명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구체적 신원은 3월 공개된다.미국 결제처리 업체인 ‘시프트4페이먼트’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아이잭먼은 23억 달러(약 2조5000억 원)의 재산을 보유한 억만장자다. 10대 시절 컴퓨터 수리 등으로 돈벌이를 하다가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결제처리업체 MSI에 입사했다. 이 과정에서 고교 졸업장은 있어야 한다는 부모님의 요구에 검정고시(GED)를 봤고 나중에는 대학 학위도 받았다. MSI에서 6개월간 일하다가 할아버지가 준 1만 달러(약 1110만 원)를 가지고 시프트4페이먼트의 전신인 ‘유나이티드 뱅크 카드’를 창업했다. 이렇게 시작된 시프트4페이먼트는 지난해 6월 상장에 성공했다.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는 지난 1일 인스퍼레이션4 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새로운 형태의 교통수단이 생겼을 때 선구자들이 있기 마련”이라면서 아이잭먼이 그 선구자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인스퍼레이션4 대장 아이잭먼은 아르세노만큼 이번 임무에 적합한 인물은 없다고 생각한다. 아이잭먼은 “이번 임무가 여기 지구상에서의 성취에 대한 고무적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이잭먼과 아르세노, 곧 공개될 2명의 민간 우주인들은 몇 달간 스페이스X와 함께 우주선 작동법, 응급사태 대비 등을 훈련한 후 우주선 ‘드래건’에 탑승한다. 로켓은 10월경 미 항공우주국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되며, 지구 궤도를 2-4일 선회할 예정이다. 이번 우주여행에 들어가는 비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이정수의 원픽] 범 무서운 줄 모르는 신인 걸그룹 ‘트라이비’

    [이정수의 원픽] 범 무서운 줄 모르는 신인 걸그룹 ‘트라이비’

    해마다 수백 명의 아이돌이 데뷔하지만 음원 차트 상위권에 올라 대중의 주목을 받는 아이돌은 극히 소수에 그친다. 케이팝이 전 세계로 뻗어가는 지금도 여전히 아이돌 음악을 평가절하하는 시선이 적지 않다.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지나치는 아이돌 음악 중 결코 놓쳐서는 안 될 ‘숨은 보석’을 찾아 4주마다 소개한다.“히트곡을 써 본 작곡가가 히트곡을 또 쓸 줄 안다.” 2년 전쯤 모모랜드의 소속사를 찾아갔을 때 들었던 이 말이 이상하리만치 뇌리에 깊게 박혀 있었다. 2018년을 뒤흔든 메가 히트곡 ‘뿜뿜’의 성공 비결을 묻자 이형진 MLD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유명 작곡가 겸 프로듀서 신사동호랭이의 공을 강조하며 한 말이었다. 지난 17일 베일을 벗은 걸그룹 트라이비의 데뷔곡 ‘둠둠타’를 듣고 이 말이 머릿속에서 되살아났다. 트라이비는 신사동호랭이가 유니버설뮤직과 손잡고 제작한 7인조(송선, 켈리, 진하, 현빈, 지아, 소은, 미레) 그룹으로 2012년 데뷔했던 EXID에 이어 ‘신사동호랭이 걸그룹’이란 수식어가 붙은 두 번째 그룹이다. 멤버 선발부터 음악·콘셉트 방향까지 신사동호랭이가 책임지고 직접 챙긴다는 의미다.●데뷔곡 ‘둠둠타’ 친숙한 멜로디 속 색다른 비트 ‘트라이비 다 로카’(TRI.BE Da Loca). 짧지만 강렬한 외침이 노래의 시작을 알린다. ‘열정적인 트라이비’라는 뜻을 담은 이 시그니처 사운드는 EXID의 래퍼이자 프로듀서로도 활약 중인 엘리(LE)의 목소리다. 이어 등장하는 단순명료한 사운드와 금세 친숙해질 멜로디는 처음부터 중독성을 예감하게 한다. 그 밑으로 깔리는 아프리칸 스타일의 비트는 반대로 새로운 느낌을 전한다. 발칙한 매력의 랩과 안정적인 분위기의 보컬이 교차하다 다시금 중독성 있는 후렴구 비트로 속도감 있게 전환되는데, 빠른 호흡 와중에도 대중성과 참신함 모두를 챙기는 모습이다. 음악적으로 히트곡 공식에 충실하다는 점에서 티아라의 ‘롤리폴리’, EXID의 ‘위아래’ 등 최고의 히트곡에서 신사동호랭이가 보여 준 강점이 여전하다. 반면 ‘뽕끼’의 흔적을 찾기 힘들다는 점은 분명한 차이로 한층 세련된 분위기다. 신사동호랭이는 전화 인터뷰에서 “트라이비는 만 14세, 15세 멤버들이 있을 만큼 어린데 뽕끼 있는 멜로디로 꼬리표를 붙이기 싫었다”며 “다른 팀한텐 안 했던 스타일을 주고 싶어서 여러 장르 공부도 하고 기존 작업 방식을 바꿔 습작도 많이 해 봤다”고 말했다.●가사엔 패기 가득… “성장 가능성이 최대 강점” 노랫말에는 당찬 패기가 가득하다. ‘네 귓가에 때려 넣어 나 나 나 날/ 네 눈가에 아른거리게 나 나 날’이란 가사는 대중에게 트라이비의 존재를 각인시키겠다는 의지다. ‘야 난 고삐 풀린 망아지/ 다 무는 미친 강아지’ 같은 재치 넘치는 가사는 이제 막 가요계에 발을 들인 ‘하룻강아지’ 트라이비의 ‘범 무서운 줄 모르는’ 용기를 담았다. 뮤직비디오 속 호랑이도 신사동호랭이의 분신이 아니라 호랑이 앞에서도 주눅들지 않는 트라이비를 의미하는 장치라고 한다. 신사동호랭이는 트라이비의 최대 강점으로 ‘가능성’을 꼽으며 막내 미레를 예로 들었다. 그는 “꼬맹이가 와킹댄스를 너무 잘 춰서 뽑았는데 노래는 좀 아쉬웠다. 그런데 한 달 두 달 지날수록 성장이 너무 빨라서 이번 노래에서 후렴구까지 부르게 됐다”며 “앞으로 보여 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자신했다. tintin@seoul.co.kr
  • 연세대·한양대 교수들, ‘위안부는 매춘부’ 주장한 램지어 옹호

    연세대·한양대 교수들, ‘위안부는 매춘부’ 주장한 램지어 옹호

    일본군 ‘위안부’를 ‘매춘부’라고 규정한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교수의 주장에 대해 연세대·한양대 교수가 이를 옹호하는 듯한 기고문을 미 언론에 게재해 논란이 일고 있다. 조 필립스 연세대 언더우드국제대학 부교수와 조셉 이 한양대 정치외교학 부교수는 18일(현지시간) 미 외교 전문지 디플로맷에 “‘위안부’와 학문의 자유”라는 제목의 글을 영문으로 공동 기고했다. 이들은 기고문에서 “하버드대 교수의 글에 대한 최근 논쟁은 토론과 논의의 장이 얼마나 제한됐는지 보여준다”면서 램지어 교수의 주장을 옹호하는 듯한 입장을 취했다. 이들은 “남한에 기반을 둔 학자들”이라고 자신들을 소개한 뒤 램지어 교수의 글에 대해 “비난이 아닌 토론을 촉구한다”고 썼다. 또 “일본과의 사적인 연관성을 이유로 램지어의 학문적 진실성을 공격하는 것은 비생산적이며, 외국인 혐오처럼 들린다”라며 “그의 글에 한국적 시각이 부족하다고 비난하는 것은 피해자 중심적인 ‘한국’의 시각을 전제로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남한에서는 ‘위안부’ 연구와 토론을 제한하는 것이 정치·사회의 집단사고로 이어졌다”면서 “(위안부에 대한 다양한 접근은) 열정적으로 공개 토론할 가치가 있는 것들”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2013년 ‘제국의 위안부’ 발간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세종대 박유하 교수 등을 거론하면서 “‘위안부’ 납치설에 공개적으로 이의를 제기했던 일부 학자들은 (위안부 문제 관련) 활동가들에게 지나친 괴롭힘을 당하며 학교 측 조사를 받고, 당국에 기소된다”고 주장했다. 두 교수는 특히 “많은 ‘위안부’ 생존자와 사망자 유족들이 일본으로부터의 보상을 받으려는 의지는 잘 알려져 있고 논의 중”이라면서 “2015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박근혜 남한 대통령 합의에 따라 일본이 조성한 10억엔 기금에서 35명이 지급을 수용했다”고 언급했다. 기고문 말미에서는 “우리의 목적은 램지어 교수의 글을 지지하려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남한의 학자이자 주민으로서 경험적 연구와 분석을 요구하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교수는 2019년에도 수업 도중 위안부와 관련해 문제적 발언을 해 일부 학생들이 사과를 요구했으며 해당 발언을 규탄하는 서명운동이 일기도 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합천서 1.2t 넘는 ‘슈퍼한우’ 나와…경매가 2천만원

    합천서 1.2t 넘는 ‘슈퍼한우’ 나와…경매가 2천만원

    경남 합천군은 군내 농가에서 1.2t이 넘는 ‘슈퍼 한우’를 길러냈다고 19일 밝혔다. 합천군에 따르면 적중면 전병환 농가에서 키운 이 한우의 생체중량은 1205㎏, 육질 등급(1++B), 근내지방도 9등급, 등심단면적 122㎡, 육량지수 60.4% 등을 기록했다. 이처럼 육량은 물론 육질까지 모두 우수해 2000만원이 넘는 경매가를 달성했다. 이는 합천군 역사상 최고 경매가이다. 합천군은 그동안 합천축협과 유전개량에 심혈을 기울이고 축산 농가들의 열정이 보태져 슈퍼한우가 탄생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문준희 군수는 “앞으로 국내 최고 품질의 한우를 생산할 수 있도록 연구와 개량업무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학교폭력 피해자 살린 위로… “유노윤호 고맙습니다”

    학교폭력 피해자 살린 위로… “유노윤호 고맙습니다”

    동방신기의 멤버 유노윤호(본명 정윤호)가 학창시절 학교폭력으로 괴로워하는 동창에게 따뜻한 말로 위로했다는 미담이 전해졌다. 유노윤호는 ‘바른생활 사나이’라는 별명이 생길 만큼 구설수 하나 없이 연예인 생활을 이어왔다. 최근 학교폭력 피해를 폭로하는 글이 연이어 올라온 가운데 17일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유노윤호의 선행을 알립니다(학폭 관련)’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유노윤호가 졸업한 광주 광산구 월계중학교의 졸업앨범 사진을 올리며, 자신을 유노윤호의 동창이자 학교폭력 피해자였다고 소개했다. 작성자는 “내성적이고 성격 탓에 친구들이 모진 장난을 하거나 심지어 때려도 말 한마디 못하고 화도 못 내는, 지금 생각해보면 바보 같은 중학교 시절을 보냈다. 같은 반 친구가 팔에 칼로 상처를 낸 적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워낙 바보 같아서 장난으로만 생각하다가 담임선생님과 상담 후 학교폭력이라는 걸 깨달았고 그 사실이 괴로웠다. 나 자신이 너무 바보 같아 펑펑 울고 자퇴까지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더욱 힘들었던 건 저를 오히려 바보같이 보는 주변 친구들의 반응이었다. 폭력을 당한 것보다 괴로웠다”고 말했다. 작성자는 그때 유노윤호가 보여줬던 관심과 위로가 학교를 포기하지 않고 계속 다닐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고 했다. 그는 “같은 반이 아니어서 친하지 않았던 저에게 유노윤호는 학교 축제 때마다 춤 공연도 하고 인기 많은 우상 같은 친구였다”며 “어느 날 지나가다가 상처 난 제 팔을 보고 ‘그 자식이 그랬냐. 혼내줄까’라는 뉘앙스로 한 마디 해줬다”고 회상했다. 그는 “쑥스럽기도 해서 ‘괜찮다’ 하고 지나갔지만 그 한 마디가 속마음으로는 엄청난 큰 힘이 됐다”면서 “학교도 자퇴하지 않고 무사히 졸업해 지금은 어엿한 가정을 이루어 잘 살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 글을 쓴 이유는 학교폭력은 무엇보다 주위의 관심과 응원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리고 유노윤호에게 그 당시 하지 못했던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서”라며 “TV에 나올 때마다 항상 응원한다. 정말 열정적이고 의로운 친구였다는 것을 많은 사람이 알아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원격 사각지대’ 학생들 방문지도 해 온 멕시코 교사가 받은 뜻밖의 선물

    ‘원격 사각지대’ 학생들 방문지도 해 온 멕시코 교사가 받은 뜻밖의 선물

      교사의 남다른 제자 사랑과 뜨거운 교육 열정에 사회는 멋진 이동식 교실로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뜻밖의 선물을 받은 주인공은 멕시코의 빈곤지역 칼비요에서 교편을 잡고 있는 교사 날레리 에스파르사 플로레스. 인터넷이 없어 원격수업을 받지 못하는 학생들을 안타까워하며 매일 방문지도를 해온 교사는 "학생들이 더 이상 뙤약볕에서 공부를 하지 않게 돼 기쁘다"면서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플로레스의 방문지도가 시작된 건 지난해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다. 감염병이 무섭게 확산하면서 등교가 중단되고 원격수업이 시작됐지만 플로레스의 학생 중에선 원격수업에 참여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많았다. 어려운 가정형편 탓에 집에서 인터넷을 쓸 수 없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플로레스가 교사로 근무하는 초등학교가 자리하고 있는 칼비요는 유난히 빈곤율이 높은 지역이다. 멕시코 공식 통계에 따르면 칼비요의 빈곤율은 61.4%에 이른다. 주민 10명 중 6명은 생계를 걱정하는 빈민이라는 뜻이다. 기초생활조차 어려운 극빈자는 7.2%에 달한다. 워낙 경제형편이 어려운 곳이다 보니 주민들의 학력도 낮은 편이다. 칼비요 전체 주민 중 57%는 초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했다. 플로레스는 "등교가 중단되고 원격수업이 시작됐지만 형편이 어려워 인터넷이 없는 학생이 많아 고민이 컸다"면서 "학생들을 직접 찾아나서는 수밖에 뾰족한 도리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손수 준비한 게 엉성하지만 기본 시설(?)을 갖춘 이동식 교실이다. 플로레스는 자신의 소형 픽업 짐칸에 플라스틱 테이블과 의자 2개를 싣고 방문지도를 시작했다. 열악하기 그지없는 환경이었지만 날마다 자신을 찾아주는 선생님 덕분에 학생들은 손에서 책을 놓지 않을 수 있었다. 1년 가까이 이렇게 방문지도를 해온 플로레스는 최근 자동차회사 멕시코 닛산으로부터 뜻밖의 제안을 받았다. 맞춤형 이동식 교실을 준비했으니 수령했으면 좋겠다는 내용이었다. 멕시코 닛산이 준비한 이동식 교실은 픽업 NP300을 개조한 것으로 짐칸을 교실로 꾸몄다. 아담한 교실엔 천장까지 설치돼 있어 비가 내려도, 뙤약볕이 내리쬐어도 걱정이 없다. 플로레스는 "학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를 할 수 있게 돼 너무 기분이 좋다"면서 "좋은 차가 생겨 이젠 이동시간도 단축될 것 같다"고 기뻐했다. 한편 멕시코 네티즌들은 코로나로 우울한 시기에 간만에 들려온 훈훈한 소식이라며 앞으로 이런 일이 더욱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여교사와 자동차회사에 나란히 박수를 보냈다. 사진=피난시에로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신임 예술감독에 지기학… “미래의 전통예술 만들어갈 것”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신임 예술감독에 지기학… “미래의 전통예술 만들어갈 것”

    국립국악원은 민속악단 예술감독에 소리꾼이자 창극 연출가인 지기학씨를 임명했다고 17일 밝혔다. 16일부터 시작된 신임 예술감독 임기는 오는 2023년 2월 15일까지다. 지 감독은 1997년부터 2015년까지 18년간 국립민속국악원 창극단에서 지도단원과 악장 등을 두루 거친 뒤 2015년부터 2019년까지 국립민속국악원 예술감독을 지내며 창극과 민속악 발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지 감독은 특히 국립국악원 작은창극 시리즈 공연 6편 가운데 ‘토끼타령’, ‘심청아’, ‘화용도타령-타고 남은 적벽’, ‘꿈인 듯 취한 듯’ 등 네 편을 연출하며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국립민속국악원 ‘춘향실록-춘향은 죽었다’, ‘신파놀음’ 등 여러 작품을 구성하고 연출하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창극연희 대본집을 출간하며 창극의 계승을 위한 노력도 꾸준히 이어왔다.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적벽가를 이수한 소리꾼으로 판소리퍼포먼스그룹 미친광대 대표(2009~2014),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회 조직위원(2014) 등도 맡았다. 올해의 예술상 전통예술부문 최우수작품상(2004), 제1회 창작국악극대상 연출상(2014) 등을 수상했다. 지 감독은 “국악원과 함께한 20여년간의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민속악단 단원들이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는 전통예술 창작작업을 적극 지원하고 시스템화해 미래의 새로운 전통예술을 만들어갈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다양한 형식의 공연예술로 대중에게 다가가는 민속악의 참 멋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기고] 실용인재, 대학과 기업이 함께 키워야/최지웅 한양대 에리카 산학협력선도대학육성사업단장

    [기고] 실용인재, 대학과 기업이 함께 키워야/최지웅 한양대 에리카 산학협력선도대학육성사업단장

    전 세계 기업들의 선망의 장소인 실리콘밸리는 스타트업 기업들의 메카로 자리잡고 있다. 이러한 세계적인 산업체 클러스터의 탄생은 스탠퍼드대학이라는 산학협력 선도대학이 존재했기에 가능했다. 우리는 4차 산업혁명이라 불리는 변혁의 시대가 삶 속으로 깊숙이 들어오고 있음을 몸소 느끼고 있다. 무인화,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각종 신기술은 혁신하지 않으면 도태될 수 있다는 위기감으로 우리를 몰아넣고 있다. 다시 대학의 이야기로 넘어가 보자. 우리나라 대학의 최대 위기는 급변하는 시대에 필요한 역량을 가진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이 미흡하다는 점에 있다. ‘초연결’, ‘초융합’, ‘초지능’으로 대변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미래혁신인재는 문제해결 능력, 비판적 사고력, 창의력, 협업 능력을 고루 갖춘 인재다. 이러한 인재를 육성하는 일은 현실을 외면하는 상아탑 대학에서는 불가능할 것이다. 실리콘밸리 사례에서 봤듯 교육계와 산업계가 함께 창의력 있는 실용인재를 키우고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신기술을 개발해야 한다. 이를 위해 산업체들은 대학을 중심으로 유·무형의 산학협력 클러스터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산업계가 참여할 수 있는 대표적 산학연계 교육으로는 산업 현장에서 이뤄지는 현장실습(Co-op) 교과와 학교 내에서 산업 현장이 겪는 문제의 해결 방법을 찾는 문제해결형 학습(PBL) 및 문제해결을 위한 시제품 제작 교과(캡스톤 디자인) 등이 있다. 현장실습은 산학 간 인력 미스매치를 해소하고 학생들에게 필요한 직무능력을 배양시킬 수 있다. 대학은 기업과의 연결성을 강화하고, 기업은 열정페이로 대변되는 여러 부작용을 없애는 데 함께 노력해야 한다. 또 실제 기업의 문제에 대해 교수와 함께 학생이 해결책을 찾아가는 IC-PBL(Industry-coupled Problem Based Learning)은 학생의 직무역량과 문제해결력을 함양하는 동시에 기업이 필요로 하는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특허 및 기술이전까지 연계할 수 있는 우수한 인력양성 프로그램의 좋은 예다. 대학과 산업계는 연구 분야뿐 아니라 교육에서도 동반자가 돼야 할 때다. 대학과 산업계가 함께 선순환적인 협력 문화를 구축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산학협력일 것이다.
  • 美·日 애니 비켜라… K 액션·달달·반전 맘대로 골라봐요

    美·日 애니 비켜라… K 액션·달달·반전 맘대로 골라봐요

    애니메이션 ‘소울’ ‘귀멸의…’ 흥행에 맞서 코믹액션 ‘미션 파서블’ 예매율 1위 차지 달달한 로맨스+먹방의 향연 ‘더블패티’ 반전 거듭하는 심리극 ‘빛과 철’까지 출격설날 연휴 극장가에 이변은 없었다. 디즈니 픽사 애니메이션 ‘소울’과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이 선두를 지켰다. 코로나19로 관객이 줄어든 탓이기도 하지만 주목할 만한 다른 영화가 없어서이기도 했다. 이런 극장가에 한국영화 3편이 이번 주 나란히 개봉한다. 코미디, 로맨스, 심리극 등 다양함으로 무장해 관객들을 기다린다. 우선 눈길을 끄는 영화는 17일 개봉하는 ‘미션 파서블’이다. 16일자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0%가 넘는 예매율로 ‘소울’과 ‘귀멸의 칼날’을 밀어내고 1위를 차지했다. 돈만 주면 뭐든 하는 흥신소 사장 우수한(김영광 분)에게 열정 충만 국가정보원 소속 유다희(이선빈 분)가 무기 밀매 사건을 해결하자며 돈을 들고 찾아온다. 유다희가 우수한을 국정원 요원으로 착각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유쾌하게 풀어냈다. 유다희가 혼자 무기 밀매상과 맞서는 이유에 의문을 품은 우수한이 사건의 실체를 알게 되고, 우수한은 납치된 유다희를 구하고자 본격적으로 실력 발휘에 나선다. 옛날 코미디를 답습하는 듯 유머가 새롭지는 않지만 무기 밀매상, 조폭 무리와 사투를 벌이면서 펼쳐지는 액션이 볼만하다는 평가가 나온다.같은 날 개봉하는 ‘더블패티’는 그야말로 달달한 로맨스 영화다. 인생이 잘 풀리지 않아 고군분투하는 씨름 유망주 우람(신승호 분)과 앵커 지망생 현지(배주현 분)가 서로에게 힘과 위안이 되어 준다. 성공적인 스크린 데뷔전을 치른 배우 신승호와 배주현의 싱그러운 조합이 볼만하다. 여기에 박진감 넘치는 씨름 경기 장면과 앵커 준비 모습 등 볼거리를 채우는 등 힘든 상황에서도 꿈을 향한 열정을 놓지 않는 이들을 위로하는 청춘물로 충분하다. 특히 부드러운 목소리로 깊이 있는 감정 연기를 선보인 신인 신승호의 발견이 반갑다. ‘본격 공복주의 고열량 먹방영화´라는 타이틀답게 침샘을 자극하는 각종 음식이 영화에 등장한다. 짜장면, 제육덮밥, 참치스팸마요덮밥 등을 비롯해 우람과 현지를 이어 주는 계기가 되는 더블패티 햄버거, 아귀찜 등의 향연이 이어진다. 곱창전골을 가운데 두고 양쪽에 주인공을 내건 스페셜 포스터도 센스 만점이다.18일 개봉하는 ‘빛과 철’은 교통사고로 남편을 잃은 두 여자의 만남을 그린 심리극이다. 가해자인 희주(김시은 분)의 남편은 죽었고, 피해자인 영남(염혜란 분)의 남편은 2년째 의식불명이다. 2년 만에 상처를 딛고 고향에 돌아와 공장에서 일하기로 한 희주는 영남을 맞닥뜨린다. 가해자 가족이라는 생각에 희주는 계속해서 영남을 피하지만, 영남의 딸 은영(박지후 분)이 희주 주위를 맴돈다. 영남을 피하던 희주는 은영을 통해 사건에 무언가 숨겨진 진실이 있음을 깨닫는다. 이야기는 이때부터 반전을 거듭한다. 희주가 진실이 무엇인지 파헤치면 파헤칠수록 희주와 영남의 주변인물들과의 관계도 차츰 조각난다. 희주와 영남 사이에 벌어지는 감정 격돌을 축으로 해 힌트를 주는 은영이 실마리를 풀어 간다. 주인공들의 격화하는 감정 연기가 영화의 가장 큰 볼거리다. 사연을 밝히는 과정에서 시종일관 답답함과 궁금함을 유발한다. 다만 그 답답함이 나쁘지만은 않다. 지난해 부산독립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 전주국제영화제 배우상을 받았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1987년, 단일화 간절함에 부르르” …‘나와 백기완’ 정치인들의 추모법

    “1987년, 단일화 간절함에 부르르” …‘나와 백기완’ 정치인들의 추모법

    민중운동과 통일운동의 살아있는 역사였던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이 15일 별세한 후 역사의 일부를 함께한 정치인들의 추모가 쏟아지고 있다. 그들의 사연 있는 추모에는 과거의 백 소장이 뚜렷했지만 마지막 백 소장의 모습은 희미했다. 백 소장이 1980~90년대 반독재 민주화 투쟁과 통일운동의 전면에 서고 학생들과 노동자들의 요구로 대선후보로도 나섰기 때문에 당시 학생운동을 이끌던 정치인들의 추모에는 그때의 이야기가 주로 담겼다. 학생운동을 주도했던 민주당 한 의원은 16일 통화에서 “선생님은 대학을 돌아다니시면서 대중강연을 정말 많이하셨다”며 “그때 강연을 듣고 나면 심장이 쿵쾅쿵쾅 뛰고, 대학생으로서 정의로운 길을 어떻게 갈 것인지 한 줄기 빛을 보는 심정이었다. 그때의 경험이 있던 많은 의원들이 추모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인영 “1987년 전대협 출범 때 강연 잊지 못해” 실제 86그룹의 리더이자 1기 전대협 초대 의장을 지낸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전날 빈소를 직접 조문한 뒤 “1987년 전대협이 출범할 때 그 자리에 오셔서 강연해 주셨는데, 그 쩌렁쩌렁한 목소리가 지금도 생생하게 들린다”며 “선생님 영전에 마음속으로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불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장산곶매로 부활하셔서 평화와 통일로 가는 우리 겨레의 앞날에 길잡이가 되어주셨으면 좋겠다”고 추모했다.백 소장은 1987년 6월 민주화 항쟁 이후 열린 13대 대통령 선거에 학생·노동자·민중의 요구를 받아 독자 민중후보로 출마한 후 김영삼·김대중 후보의 단일화를 호소하며 사퇴했다. ●‘···옥색치마 휘날리며’ 읽고 편지 부친 송영길 고등학교 3학년 때 ‘자주고름 입에 물고 옥색치마 휘날리며’라는 책을 읽고 편지를 백 소장께 부쳤다는 송영길 의원은 “1987년 겨울, 대학로에서 뵈었던 선생님의 모습은 35년의 시간을 훌쩍 건넌 지금도 여전히 생생하다. 대통령 직선제를 되찾은 후 맞는 첫 선거에서 대통령 후보로 출마한 선생님은 양김의 단일화를 목이 쉬도록 주장하셨다”며 “노여움과 간절함, 절박감에 부르르 떨리던 사자후를 기억한다. 그러다 목이 메이면 한동안 침묵으로 청중들의 소름을 돋게하던 그 절망스런 표정을…. 저는 잊을 수 없다”고 적었다. 김원이 의원도 1987년 대학교 1학년 시절 백 소장을 댁에서 직접 만난 이야기를 꺼내며 “1987년 대통령 선거. 열정과 건강한 몸 하나만으로 백기완 선생님을 도와 열심히 선거운동을 했던 기억도 생생하다. 결국 불출마를 선언하셨지만...”이라며 고인을 기렸다.백 소장은 1992년 14대 대통령 선거에도 민중후보로 추대된 바 있다. 1991년 고려대 총학생회장 지낸 허영 의원은 “온몸으로 민중해방의 길을 걸어오셨다”며 “제가 뽑은 제 생애 첫 대통령이셨다”고 했다. 1994년 성균관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박용진 의원은 “오늘 아침 그분의 선거운동원으로 뛰었던 92년 대선의 겨울과 노동자 민중의 정치적 각성을 호소하던 명연설들의 장면이 떠올랐다”며 고인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조희연 “늘 야단 맞을까봐 조마조마” 86그룹의 선배 세대인 서울대 77학번인 유기홍 의원은 “백기완 선생을 처음 본 건 1978년 4월 성공회 서울성당에서”라면서 “‘제1회 민족문학의 밤’ 행사에서 시를 힘차게 낭송하던 청년 백기완의 모습이 지금도 기억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후 제가 의장을 맡았던 민청련, 한청협에서 지도위원을 역임하는 등 함께 활동했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저는 백 선생님과 대화를 할 때면, 언제나 ‘야단 맞을까봐’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며 “왜냐하면 우리말을 제대로 쓸 줄 모르고 미국말을 한국말처럼 사용한다고 매번 주의를 받고 때로는 야단을 맞았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핸드폰이라는 말이 나오면 왜 손전화라고 하지 않느냐고 야단치시고, ‘화이팅’ 하면 ‘아자아자’ 또는 ‘지화자’라고 말하라 야단치셨다”고 설명했다. 백 소장은 1986년 ‘권인숙 부천 성고문 진상 폭로 대회’를 주도한 혐의로도 체포된 바 있다. 당사자인 권인숙 의원은 “부천서 성고문 사건규탄대회를 여시려다 감옥에 갇히시기도 했다”며 “80년대 말 몇 번 뵙고 제 결혼식에도 오셨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가깝게 안부를 묻지 못하고 지냈다”고 고인과의 인연을 꺼내놨다. 그러면서 그는 “제가 경험한 사람 중 가장 특별한 연설능력을 가지신 분이셨다”며 “논리력, 선동력, 이야기하듯 엮어내는 구수한 문장력과 멋진 목소리가 엄청난 조화를 이루었고 87년 대통령 선거에 후보로 나왔을 때 많은 지지자와 함성을 모으셨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권영길 “백기완은 혁명을 꿈꾸는 로맨티스트”1997년 2002년 2007년 진보후보로 대선에 출마하며 백 소장의 뒤를 이은 민주노동당 권영길 전 대표는 “저는 백기완 선생님을 혁명을 꿈꾸는 로맨티스트라고 늘 얘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전 대표는 이날 라디오에서 “선생님은 자본주의의 지배로 소외되고 탄압받고 하는 민중들을 고통해서 해방시켜야 한다는 큰 사상을 갖고 있고 그것을 몸으로 거리에서 실천해온 분”이라며 “그래서 단순히 민주화 운동가다. 단순한 통일운동가라고 하는 건 백기완 선생님에게 너무 폭 좁은 그런 예우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 소장의 별세한 후 민주화와 통일운동에 주목한 추모가 계속되자 마지막까지 진보운동을 함께한 권 전 대표가 이렇게 말한 것이다. 권 전 대표는 “이제 길거리로 쫓겨나서 생존권 투쟁하고 있는 해고노동자들을 누구에게 기댈 것인가.. 이런 걱정이 먼저 앞선다”며 “노동자, 농민, 힘없는 사람들의 버팀목인 백 선생님께서 가셨으니 이걸 어떻게 하느냐는 슬픔과 걱정이 태산같이 밀려온다”고도 했다.정의당 의원들은 진보정치의 맥락을 담아 고인을 추모했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역사가 곧 자기의 거울이라며 빗으로 머리를 빗는 것조차 삼갔던 꼿꼿한 혁명가의 의기를 기억한다”며 “수많은 진보 정치인, 운동가, 지식인들이 선생의 둥지에서 태어나 진보정당의 초석이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민초들이 생존을 다투는 현장에는 늘 선생님이 계셨다”며 “백기완 선생님은 민중들의 광장을 지키는 하얀 수호신이셨다”고 덧붙였다. 이은주 의원은 “전설 속의 선생님이 내 삶 속으로 들어오신 건, 내가 지하철노동자가 되었을 때부터였다”며 “내가 나갔던 모든 투쟁의 현장에 검은 두루마기, 흰 민복의 회오리 머리칼을 휘날리며 선생님은 항상 그곳에 계셨다. 언제까지나 늘 그곳에 계실 거라 생각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진보정치 3세대 장혜영, 다시 읊는 ‘묏비나리’ 진보정치 3세대로 불리는 장혜영 의원은 20년 전 오이도역에서 장애인 리프트가 추락한 후 장애인들이 벌인 이동권 투쟁을 백 소장의 ‘묏비나리’ 시에 비유하며 고인을 추모했다. 그는 “맨 첫발. 딱 한발 떼기에 목숨을 걸어라. ‘임을 위한 행진곡’의 모태가 되는 선생의 시, 묏비나리의 첫 두 줄”이라며 “늘 삶의 모순을 드러내는 싸움의 현장에 계시던 백기완 선생을 다시금 추모한다. 그리고 맨 첫발, 딱 한발 떼기에 목숨을 거는 그런 정치를 이어가겠다”고 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법인의 활발발] 코로나19와 귀촌 희망자

    [법인의 활발발] 코로나19와 귀촌 희망자

    신년 초에 해남에 사는 지인에게 안부를 물었다. 나도 요즘 다른 사람들이 그러하듯 코로나를 염려하며 생업에 어려움이 없느냐고 인사를 건넸다. 지인은 농사를 짓고 있는데 겨울 한 철 동안은 김장용 절임배추를 주로 하고 있다. 예년에 비해 절임배추는 주문량이 오히려 늘었고 김장배추는 약간 줄었다고 한다. 이런저런 설명을 듣고 보니 농촌분들은 코로나 때문에 입는 어려움이 비교적 적은 것 같다. 그래서 코로나 상황이 장기화하는 현실에서 귀촌과 귀농을 모색하고 있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실상사와 인근 마을은 귀촌ㆍ귀농이 제법 튼튼하게 뿌리를 내리고 있다. 1998년 이곳 실상사에 장기 귀농학교가 개설되면서 삶의 전환을 꿈꾸는 사람이 모여들었다. 그런 노력으로 실상사가 자리 잡은 산내면과 이웃 마을에 많은 사람들이 둥지를 틀었다. 이제는 이 동네에서 태어난 아이들이 어느덧 고등학생이 돼 실상사에서 세운 대안학교에 다니고 있다. 모두들 어려운 시절이다. 지금 이런저런 이유로 귀촌을 생각하는 분들에게 겸손하고 따뜻한 ‘훈수’를 전하고 싶다. 먼저 ‘나는 왜 삶의 터전을 농촌으로 옮기고자 하는가’에 대해 분명한 뜻을 세워야 할 것이다. 많은 돈을 벌고 소비의 즐거움을 누리고자 오는 사람은 드물겠지만 귀촌은 단순히 공간과 직업의 이동이 아니다. 진정한 삶의 의미와 행복을 위한 결단과 전환이다. 농촌에서 벌어야 할 것은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시간이고 우정이고 이웃이다. 농촌에는 대대손손 뿌리내리고 사는 선주민이 있다. 그런데 적지 않은 귀촌자가 선주민과 갈등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시골 인심이 왜 이래?”, “텃세가 심해서 못 살겠네” 이런 하소연과 분노가 섞여 있다. 곳곳마다 갈등과 불화의 사정은 다르다. 그 갈등의 원인을 좀더 깊이 들여다보면 이런 점도 있다. 간혹 사람들은 농촌에 대해 미리 어떤 나름의 그림을 그려 놓고 있다. 이른바 물 좋고 공기 좋고 인심도 좋은 동네라고 생각한다. 요즘 유행하는 말로 하자면 하나의 확고한 답을 미리 정하고 있는 ‘답정너’다. 분명 물은 좋고 공기는 맑다. 그러나 일방적인 자기 생각으로 규정하고 있는 그런 좋은 인심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건 착각이고 이기적인 속셈이다. 사람 관계는 다 자기 하기 나름이다. 또 주의해야 할 것이 있다. 일단 농촌에 내려왔으면 기존의 생각과 습관과 미련 없이 이별해야 한다. 구체적으로는 소유 가치에서 존재 가치로 방향을 돌려야 한다. 과잉의 소유와 소비의 악순환을 끊고 단순 소박한 일상에 만족해야 한다. 단순 소박한 삶은 단지 돈과 물질에만 국한하지 않는다. 생각도 단순해야 한다. 몸은 부지런하면서도 일과 관계는 줄여야 좋다.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은 하지 않는 게 좋다. 열심히 산다는 것은 허둥지둥 사는 일을 뜻하지 않는다. 소로가 ‘월든’에서 말하고 있지 않는가. “우리의 삶은 아무것도 아닌 일로 우왕좌왕하고 있다. 정직한 사람은 열 손가락 넘게 헤아릴 게 거의 없다. 당신의 일을 둘이나 셋으로 줄이라. 단순하게, 소박하게, 수수하게.” 물 좋고 공기 좋은 곳으로 오려는 사람들은 또 과거의 기억과 습관에 사로잡혀서는 안 될 것이다. 귀촌한 사람 중에서는 과거의 기억과 습관의 끈을 놓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지금까지의 삶이 상처를 입고 살았든, 영광스러운 대우를 받고 살았든 그런 기억을 붙들고 사는 사람은 비록 몸은 지금 농촌에 있을지언정 마음은 과거와 도시에 살고 있는 것이다. 과거에 내가 어떤 사람이었다는 자의식과 자만심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런 의식이 만들어 내는 인정 욕구는 매우 위험하다. 마지막 당부가 있다. 자칫 과도한 이념과 신념에 사로잡혀 농촌 마을을 개조하고 계몽하려는 열정은 애초부터 접으시라. 농촌은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이지 자기 잣대로 만들어야 할 운동판이 될 수 없다. 농촌에 오시면 부디 하심과 공경, 배움과 성장의 자세로 살아가기 바란다. 이념과 목적에 사로잡혀 행하는 섣부르고 서투른 짓은 자기도 이웃도 괴롭게 한다. 농촌은 자연이다. 마음도 행동도 자연스러워야 한다. 보고 싶은 대로 보지 않고, 보이는 대로 보는 시선과 몸짓이 자연이다.
  • 文 “카이스트, K방역 창의성 보여줘…기초연구예산 2배로 확대”

    文 “카이스트, K방역 창의성 보여줘…기초연구예산 2배로 확대”

    “청년과학자들에게 더 많은 기회 제공”문재인 대통령이 16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이 학계와 산업 현장 곳곳에 창의적인 에너지를 불어넣으면서 일본의 수출 규제에 맞설 수 있는 자신감을 주고 K방역의 창의성을 보여줄 수 있었다”고 추켜세웠다. 문 대통령은 “기초연구 예산을 두 배로 확대하고, 청년 과학자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과학자들, 소신껏 연구 환경 조성할 것” 문 대통령은 이날 카이스트 개교 50주년을 맞아 기념식 영상 축사에서 “규제를 혁신하고 혁신 생태계를 강화해 과학자들이 소신껏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과학자들을 아끼고 응원하는 국민이 있고, 여러분의 열정과 미래가 대한민국의 열정과 미래인 만큼 더 많은 꿈을 꿔달라”고 카이스트 구성원 등 과학자들에게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또 “기후변화와 4차 산업혁명 대응, 지속가능한 번영의 길을 카이스트가 개척해 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카이스트, 코로나19 대응 기술 쾌거이동형 음압병동·재사용마스크 개발 국내 첫 이공계 중심 대학인 카이스트는 1971년 서울 홍릉 연구개발단지에서 한국과학원(KAIS)으로 출발했다. 1980년 당시 한국과학기술연구소(KIST)와 통합해 교명을 지금의 카이스트로 변경했다. 같은 해 7월 대전 대덕연구단지(현 대덕연구개발특구)로 이전해 학부와 대학원을 모두 갖춘 지금의 대덕 캠퍼스 시대를 열었다. 반세기 동안 배출한 과학기술 인력은 박사 1만 4418명을 포함해 6만 9388명에 달한다. 카이스트는 코로나19 대응 과학기술 뉴딜사업단의 한국형 방역패키지 기술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이동형 음압병동(MCM)’을 개발했다. 카이스트는 지난해 12월 28일부터 서울 노원구에 있는 한국원자력의학원에서 한국형 방역 패키지 기술 개발사업을 시범운영을 되고 있다. 카이스트는 또 초고속 진단 검사 시스템, 빅 데이터와 AI를 통한 확진자 동선 및 파급경로 조기 분석 시스템, 자가 격리용 개인방호 키트, 항바이러스 생분해성 재사용 마스크, 의료진 보호장구 등을 개발하고 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文 “카이스트, K방역 창의성 보여줘…기초연구예산 2배로 확대”

    文 “카이스트, K방역 창의성 보여줘…기초연구예산 2배로 확대”

    “청년과학자들에게 더 많은 기회 제공”문재인 대통령이 16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이 학계와 산업 현장 곳곳에 창의적인 에너지를 불어넣으면서 일본의 수출 규제에 맞설 수 있는 자신감을 주고 K방역의 창의성을 보여줄 수 있었다”고 추켜세웠다. 문 대통령은 “기초연구 예산을 두 배로 확대하고, 청년 과학자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과학자들, 소신껏 연구 환경 조성할 것” 문 대통령은 이날 카이스트 개교 50주년을 맞아 기념식 영상 축사에서 “규제를 혁신하고 혁신 생태계를 강화해 과학자들이 소신껏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과학자들을 아끼고 응원하는 국민이 있고, 여러분의 열정과 미래가 대한민국의 열정과 미래인 만큼 더 많은 꿈을 꿔달라”고 카이스트 구성원 등 과학자들에게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또 “기후변화와 4차 산업혁명 대응, 지속가능한 번영의 길을 카이스트가 개척해 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카이스트, 코로나19 대응 기술 쾌거이동형 음압병동·재사용마스크 개발 국내 첫 이공계 중심 대학인 카이스트는 1971년 서울 홍릉 연구개발단지에서 한국과학원(KAIS)으로 출발했다. 1980년 당시 한국과학기술연구소(KIST)와 통합해 교명을 지금의 카이스트로 변경했다. 같은 해 7월 대전 대덕연구단지(현 대덕연구개발특구)로 이전해 학부와 대학원을 모두 갖춘 지금의 대덕 캠퍼스 시대를 열었다. 반세기 동안 배출한 과학기술 인력은 박사 1만 4418명을 포함해 6만 9388명에 달한다. 카이스트는 코로나19 대응 과학기술 뉴딜사업단의 한국형 방역패키지 기술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이동형 음압병동(MCM)’을 개발했다. 카이스트는 지난해 12월 28일부터 서울 노원구에 있는 한국원자력의학원에서 한국형 방역 패키지 기술 개발사업을 시범운영을 되고 있다. 카이스트는 또 초고속 진단 검사 시스템, 빅 데이터와 AI를 통한 확진자 동선 및 파급경로 조기 분석 시스템, 자가 격리용 개인방호 키트, 항바이러스 생분해성 재사용 마스크, 의료진 보호장구 등을 개발하고 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법인의 활발발] 코로나19와 귀촌 희망자

    [법인의 활발발] 코로나19와 귀촌 희망자

    신년 초에 해남에 사는 지인에게 안부를 물었다. 나도 요즘 다른 사람들이 그러하듯 코로나를 염려하며 생업에 어려움이 없느냐고 인사를 건넸다. 지인은 농사를 짓고 있는데 겨울 한 철 동안은 김장용 절임배추를 주로 하고 있다. 예년에 비해 절임배추는 주문량이 오히려 늘었고 김장배추는 약간 줄었다고 한다. 이런저런 설명을 듣고 보니 농촌분들은 코로나 때문에 입는 어려움이 비교적 적은 것 같다. 그래서 코로나 상황이 장기화하는 현실에서 귀촌과 귀농을 모색하고 있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실상사와 인근 마을은 귀촌ㆍ귀농이 제법 튼튼하게 뿌리를 내리고 있다. 1998년 이곳 실상사에 장기 귀농학교가 개설되면서 삶의 전환을 꿈꾸는 사람이 모여들었다. 그런 노력으로 실상사가 자리 잡은 산내면과 이웃 마을에 많은 사람들이 둥지를 틀었다. 이제는 이 동네에서 태어난 아이들이 어느덧 고등학생이 돼 실상사에서 세운 대안학교에 다니고 있다. 모두들 어려운 시절이다. 지금 이런저런 이유로 귀촌을 생각하는 분들에게 겸손하고 따뜻한 ‘훈수’를 전하고 싶다. 먼저 ‘나는 왜 삶의 터전을 농촌으로 옮기고자 하는가’에 대해 분명한 뜻을 세워야 할 것이다. 많은 돈을 벌고 소비의 즐거움을 누리고자 오는 사람은 드물겠지만 귀촌은 단순히 공간과 직업의 이동이 아니다. 진정한 삶의 의미와 행복을 위한 결단과 전환이다. 농촌에서 벌어야 할 것은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시간이고 우정이고 이웃이다. 농촌에는 대대손손 뿌리내리고 사는 선주민이 있다. 그런데 적지 않은 귀촌자가 선주민과 갈등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시골 인심이 왜 이래?”, “텃세가 심해서 못 살겠네” 이런 하소연과 분노가 섞여 있다. 곳곳마다 갈등과 불화의 사정은 다르다. 그 갈등의 원인을 좀더 깊이 들여다보면 이런 점도 있다. 간혹 사람들은 농촌에 대해 미리 어떤 나름의 그림을 그려 놓고 있다. 이른바 물 좋고 공기 좋고 인심도 좋은 동네라고 생각한다. 요즘 유행하는 말로 하자면 하나의 확고한 답을 미리 정하고 있는 ‘답정너’다. 분명 물은 좋고 공기는 맑다. 그러나 일방적인 자기 생각으로 규정하고 있는 그런 좋은 인심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건 착각이고 이기적인 속셈이다. 사람 관계는 다 자기 하기 나름이다. 또 주의해야 할 것이 있다. 일단 농촌에 내려왔으면 기존의 생각과 습관과 미련 없이 이별해야 한다. 구체적으로는 소유 가치에서 존재 가치로 방향을 돌려야 한다. 과잉의 소유와 소비의 악순환을 끊고 단순 소박한 일상에 만족해야 한다. 단순 소박한 삶은 단지 돈과 물질에만 국한하지 않는다. 생각도 단순해야 한다. 몸은 부지런하면서도 일과 관계는 줄여야 좋다.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은 하지 않는 게 좋다. 열심히 산다는 것은 허둥지둥 사는 일을 뜻하지 않는다. 소로가 ‘월든’에서 말하고 있지 않는가. “우리의 삶은 아무것도 아닌 일로 우왕좌왕하고 있다. 정직한 사람은 열 손가락 넘게 헤아릴 게 거의 없다. 당신의 일을 둘이나 셋으로 줄이라. 단순하게, 소박하게, 수수하게.” 물 좋고 공기 좋은 곳으로 오려는 사람들은 또 과거의 기억과 습관에 사로잡혀서는 안 될 것이다. 귀촌한 사람 중에서는 과거의 기억과 습관의 끈을 놓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지금까지의 삶이 상처를 입고 살았든, 영광스러운 대우를 받고 살았든 그런 기억을 붙들고 사는 사람은 비록 몸은 지금 농촌에 있을지언정 마음은 과거와 도시에 살고 있는 것이다. 과거에 내가 어떤 사람이었다는 자의식과 자만심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런 의식이 만들어 내는 인정 욕구는 매우 위험하다. 마지막 당부가 있다. 자칫 과도한 이념과 신념에 사로잡혀 농촌 마을을 개조하고 계몽하려는 열정은 애초부터 접으시라. 농촌은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이지 자기 잣대로 만들어야 할 운동판이 될 수 없다. 농촌에 오시면 부디 하심과 공경, 배움과 성장의 자세로 살아가기 바란다. 이념과 목적에 사로잡혀 행하는 섣부르고 서투른 짓은 자기도 이웃도 괴롭게 한다. 농촌은 자연이다. 마음도 행동도 자연스러워야 한다. 보고 싶은 대로 보지 않고, 보이는 대로 보는 시선과 몸짓이 자연이다.
  • “배움이 헛되지 않도록…” 61세 만학도의 열정

    “배움이 헛되지 않도록…” 61세 만학도의 열정

    “배움이 헛되지 않도록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고,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삶을 살겠습니다.” 40년 만에 다시 공부를 시작해 오는 19일 전문학사 학위를 취득하고 졸업하는 조월조(61·여)씨. 조씨는 지난 2019년 영진전문대 사회복지과(창녕산업체위탁반, 야간) 입학했다. 딸의 권유로 입학한 그는 처음에는 막연한 두려움이 앞섰고 걱정이 됐다. “늦은 나이에 공부하려니 힘들었다. 수업에 참여하는 일, 시험 치는 일, 과제와 실습도 그렇고, 컴퓨터 사용도 제겐 보통 힘든 일이 아니었다. 특히 나이가 들어서인지 수업을 듣고 돌아서면 까먹고 또 돌아서면 까먹는 등 암기가 참 힘들었다.” 하지만 주경야독하는 야간반인 만큼 낮에는 각양각색의 직업 등 활동을 한 동기들이, 저녁이면 학생으로 변신, 한 가지 주제로 토론하고, 공유하며 서로를 응원하고 보낸 시간이 참 소중한 추억으로 자리 잡게 됐다. 시험 때는 교수님의 강의 음성을 노래 듣는 것처럼 무한반복 재생해서 들었고, 또 작은 메모지에 빼곡히 적어 이동 중에 외우고 또 외웠다. 조 씨는 배움을 늘 즐기는 삶을 살아왔다. “택시 운행에 필요한 영어, 일어. 중국어를 배웠고, 컴퓨터 윈도우가 도입되던 90년대 초에 사법고시 공부하듯이 워드프로세서 자격증 공부도 했다” 또 창녕군여성합창단 활동, 기타, 난타, 오카리나를 배워 재능기부, 사물놀이팀에 참가해 장구를 맡아 지역축제나 행사에 참가했다. 구연동화(지도사 1급)를 배워 초등학생들에게 그림책을 읽어줄 때면 두 눈을 반짝이며 귀를 쫑긋 세워서 듣는 아이들을 보며 뿌듯함을 느꼈다. “‘늦지는 않았을까’ 망설이고 있는 분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무조건 도전하라고 말해주고 싶다”는 그는 “인생은 60부터라는데, 엄마는 이제 1살이네~”라고 말해 준 딸 얘기처럼 “제 나이 이제 1살이 된 듯하다”고 했다. 그는 “대학 경험들 덕분에 내 인생에 대해 자부심과 긍지를 지니게 됐다. 대학서 배운 다양한 지식을 헛되지 않고 의미 있는 쓰임을 찾아 이웃들과 많은 분들에게 나누는 삶을 살고 싶다”고 밝혔다. 영진전문대는 조 씨에게 공로상을 수여한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월드피플+] 두 팔 없는 발레리나의 꿈…16세 소녀의 무한도전

    [월드피플+] 두 팔 없는 발레리나의 꿈…16세 소녀의 무한도전

    두 팔 없이 태어났지만 당당히 발레리나의 꿈을 꾸며 한발한발 나아가는 한 소녀의 사연이 전해져 감동을 주고있다. 최근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꿈을 쫓아 오늘도 구슬땀을 흘리는 브라질 미나스제라이스 주 출신의 빅토리아 브에노(16)의 사연을 보도했다. 선천적으로 두 팔 없이 태어난 빅토리아는 일상생활도 쉽게 하기 힘든 장애에도 다른 비장애아동과 똑같이 생활하며 성장했다. 그러나 장애가 있는 빅토리아를 바라보는 주변 시선은 냉혹하기만 했다. 엄마 완다(39)는 "시골에서 태어난 빅토리아를 구경하기 위해 마을 주민들이 '구경'을 올 정도였다"면서 "당시의 기억이 지금까지도 상처로 남아있다"고 털어놨다.이렇게 어릴 때 부터 '다른 시선'을 받아오며 성장한 빅토리아는 그러나 댄스에 대한 재능과 열정을 알아 챈 물리치료사의 권유로 발레에 입문하면서 자신의 꿈과 마주했다. 완다는 "아이가 불과 5살 때 처음으로 발레 학원에 데려갔다"면서 "과연 잘 적응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됐지만 이는 기우였다"고 회상했다.이후 '물' 만난 빅토리아는 발레를 통해 힘차게 비상했다. 발레의 회전 동작인 피루엣 등 모든 기술을 자유롭게 구사하는 것은 물론 지금은 재즈도 익혔다. 빅토리아는 "무대에서 춤을 출 때 팔은 나에게 디테일에 불과하다"면서 "어릴 때 부터 양치질부터 선반의 물건을 고르는 것까지 발로 해온 것이 유연성과 힘을 필요로 하는 댄스에 도움을 주고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장애 이상의 존재이기 때문에 항상 꿈을 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지언론은 "빅토리아의 무한도전이 사회에 큰 울림을 주고있다"면서 "지금은 15만 명의 팔로워를 가진 빅토리아가 많은 사람들의 롤모델이 되고있다"고 보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8연패 탈출’ 고희진 감독이 약속한 달콤 당근

    ‘8연패 탈출’ 고희진 감독이 약속한 달콤 당근

    “팀 스포츠에서는 팀워크가 최고의 전술이다. 선수들이 이전과 같은 무기력함을 없애고자 똘똘 뭉쳤다” 배구단 창단 이후 최다인 8연패의 수렁에서 탈출한 고희진 삼성화재 감독이 14일 한국전력과의 경기 직후 밝힌 소감이다. 삼성화재는 이날 한국전력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3-2(25-19 11-25 25-18 23-25 15-13)로 9경기 만에 승리의 맛을 봤다. 삼성화재의 외국인 선수 마테우스가 복근 부분 파열로 결장하고도 챙긴 승리여서 더욱 귀중하다. 반면 ‘봄 배구’를 노리는 5위 한국전력으로선 충격적 패배였다. 삼성화재는 팀이 8연패를 당하자 고 감독은 설날 연휴를 반납하고 선수들과 훈련에 열중했다. 고 감독은 “방법을 함께 찾아보려고 했다. 선수들 입에서 방법이 나왔다는 게 가장 기분 좋다. 오늘처럼 선수들 패기나 열정, 하려는 의지가 보인 것도 그렇다. 우리 팀 젊은 선수들에게 미래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 감독으로서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고 감독은 선수들과 토의를 통해 지금 팀에 가장 필요한 훈련 방법을 찾고자 했다. 자유롭게 의견이 오갔다. 단체 훈련 대신에 포지션별로 각자에게 필요한 훈련을 해보자는 의견이 나왔고, 감독은 이를 전폭적으로 수용했다.이날 1~4세트를 주고받자 고 감독은 5세트 직전 선수들에게 달콤한 당근을 제시했다. 고 감독은 “5세트 들어가기 전에 ‘오늘 이기면 이틀 휴식을 주겠다’고 하자 여태까지 들어보지 못한 함성이 나오더라”라며 웃었다. 이어 “거기서 승부는 결정이 났다”며 “이제까지 들어보지 못한 함성이었다”고 거듭 말했다. 고 감독은 “선수들이 그런 것에 목말랐는데 내가 몰랐다. 선수들이 원하는 걸 주면서 해야 했는데 말로만 투지를 보여달라고 했다”며 자신의 용병술을 되돌아봤다. 이날 12점을 올린 신장호는 “솔직히 그 말(고 감독의 이틀 휴식) 때문에 이겼다”며 “선수들 모두 그것 때문에 미친 듯이 5세트를 했다. 감독님 덕분에 이긴 것 같다”고 웃었다. 팀 최다인 20점을 터트린 김동영은 “초심을 찾고 비시즌처럼 즐기면서 훈련했는데, 그게 효과를 본 것 같다”고 말했다. 황경민도 16점을 만들었다. 웜업 존에 있던 삼성화재 선수들도 응원가를 부르며 동료들을 응원했다.장병철 한국전력 감독은 “봄 배구를 원하는 우리의 간절함보다 연패를 끊으려는 상대 간절함이 더 컸던 것 같다. 삼성화재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주고 싶고, 우리는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GS칼텍스는 KGC인삼공사와의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2 30-28 25-21)으로 완승을 거뒀다. 승점 3을 추가한 2위 GS칼텍스는 총 45점(15승 9패)로 흥국생명(승점 50·17승 6패)과의 격차를 5점 차로 좁혔다. GS칼텍스 외국인 주포 러츠(23점), 이소영(22점), 강소휘(18점) 셋이 63점을 합작하면서 인삼공사를 완파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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