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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네이도 앞에서 프러포즈…결혼 약속한 美 기상학자 커플의 사연

    토네이도 앞에서 프러포즈…결혼 약속한 美 기상학자 커플의 사연

    미국 캔자스주의 기상학자 커플이 토네이도가 보이는 곳에서 결혼을 약속한 뒤 구름 위에 뜬 기분을 만끽했다. 위치토이글 등 현지매체 보도에 따르면, 한 기상학자가 최근 토네이도 앞에서 연인 사이인 동료 기상학자에게 멋지게 프러포즈하는 데 성공했다. 톰 베다드(29)라는 이름의 이 남성은 1년 전부터 프러포즈로 고민해 오던 끝에 같은 직업을 가진 여자 친구 라야 머데이(26)와 함께 생애 첫 토네이도를 보면서 프러포즈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두 사람은 2016년 기상학 컨퍼런스에서 처음 만나 날씨에 대한 열정 덕분에 가까워져 연인이 됐고 1년 뒤 함께 글로벌 날씨전문 기업인 아큐웨더 위치토 지사에 취업했다. 현재 베다드는 비상 관리, 머데이는 기상 예보를 담당하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베다드가 토네이도 관찰을 계획하고 있을 때 머데이 역시 같은 생각을 하고 있어 두 사람은 이번 여행을 계획할 수 있었다. 하지만 날씨가 항상 협조적인 것은 아니므로 토네이도를 찾는 일은 쉬운 것이 아니다. 특히 베다드는 자원 봉사 소방관인 데다가 여자 친구와 함께 동물 보호소에서 봉사 활동도 하고 있어 함께 시간을 맞추기가 쉽지 않았다. 마침내 두 사람은 메모리얼 데이 주말을 맞아 토요일인 지난달 29일 시간을 내서 당시 토네이도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던 콜로라도주까지 차로 6시간을 이동했다. 이에 대해 베다드는 “그날은 토네이도를 못 볼 확률이 꽤 높아서 우리는 다른 주말에 한두 차례 더 토네이도를 추적할 준비를 해 놨었다”고 회상했다.하지만 행운처럼 두 사람은 토네이도를 찾을 수 있었고 안전이 확보된 적당한 거리에서 그 모습을 지켜볼 수 있었다. 베다드는 “토네이도가 소용돌이치는 모습을 보며 연습했던 말을 기억해 완벽하게 전할 수 있길 바라는 마음만으로도 내 마음은 아드레날린의 쇄도 속에 엉망이었다”고 말했다. 반면 그 순간 머데이는 “‘정말 아름다운 폭풍의 모습’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토네이도가 땅에 도달할 때 톰의 왼쪽 무릎 역시 땅에 닿는 모습이 보였다”고 회상했다. 이어 “생애 첫 토네이도를 보며 프러포즈 받는 느낌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아직 결혼식을 올릴 계획을 세우지 않았지만, 본인들만의 여유를 갖고 즐길 장소라면 좋다고 말했다. 사진=아큐웨더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전통 농업유산 스토리텔러… “잊혀져 가는 마을에 색을 입히죠”

    전통 농업유산 스토리텔러… “잊혀져 가는 마을에 색을 입히죠”

    “무덤 속 문화재는 언제라도 발굴하면 되지만 농촌 어르신들이 갖고 있는 전통 지식은 지금이 발굴해 기록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예요. 이분들이 돌아가시면 전통 지식 또한 없어집니다.” 농촌진흥청(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 농업환경자원과 정명철 농업연구사는 마을을 다니며 전통 농업유산을 발굴하는 이야기꾼이다. 마을에서 구전으로 전해지는 특색 있는 마을 문화를 찾아 보전하고 선조들이 대를 이어 전승해 온 농업문화와 토지이용 방법을 기록한다. 울릉도 밭농업, 경북 의성 전통수리농업, 경남 고성 해안지역 둠벙관개시스템, 전북 완주 생강 전통농업 등이 정 연구사의 손을 거쳐 국가농업유산으로 지정됐다. 인사혁신처 도움으로 15일 서울신문과 만난 정 연구사는 “연구 현장이 농촌이고, 사람과 만난다는 점이 이 직업의 매력”이라고 소개했다. 정 연구사가 처음 인연을 맺은 마을은 충남 금산군 부리면 평촌마을이다. 60가구가 모여 사는 이 마을을 6개월간 수시로 찾아 집집마다 주민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이 마을에는 농바우라는 바위가 있어요. 기계로 깎아 놓은 듯 네모반듯해 농바우라고 부르는데, 가뭄이 들면 마을 주민들이 이 바위에 동아줄을 걸쳐 잡아당기는 ‘농바우끄시기’를 해요. 여자들만 참여하는 기우제로 남자들은 근처에도 못 갑니다. 그래도 비가 오지 않으면 마을 여자들이 옷을 다 벗어던지고 발가벗은 채 계곡에 들어가 소쿠리로 물을 끼얹으며 날궂이를 합니다. 이 요상한 꼴을 보다 못한 하늘이 노해 비를 내려준다는 거예요.”마을 어르신들을 통해 전해지던 평촌마을만의 특이한 기우제는 정 연구사의 손을 거쳐 충남 무형문화재 제32호로 지정됐다. 여기에 평촌마을에서 경험할 수 있는 각종 농촌체험을 더해 민속체험 프로그램도 탄생했다. 그는 민속문화 발굴 작업을 “마을에 색을 입히는 일”이라고 표현했다. 주민들과 몇날 며칠 이야기하다 보면 옛날 노래도 쑥쑥 뽑아낸다. “6개월 정도 마을을 다니면 주민들과 매우 친해져요. 저한테 별 이야기를 다 하시거든요. 제가 ‘겨울 농한기 때는 뭐하세요’라고 물었더니 마을 어머님들이 ‘물장구를 쳤지’라고 하시더라고요. 항아리 뚜껑에 물을 채우고 박을 뒤집어엎어 두드리며 노래를 부르는 거예요. 장단이 아주 기가 막혀요. 이걸 7~8명이 함께 하는 공연 프로그램으로 만들자고 했지요. 공연 때 마을 주민들이 나와 덩실덩실 춤을 췄어요. 잊히고 사라진 것들을 되돌리니 흥겹기도 하고 희망을 갖게 됐다고 말씀하시더군요.” 정 연구사의 책상에는 이 마을 주민들이 준 감사패가 놓여 있다. 미사여구 없이 ‘고마워요!’라고 적힌 이 순박한 감사패를 그는 애지중지한다. 정 연구사는 “마을의 민속 자원과 이야기를 발굴하고 잘 기록하는 것뿐만 아니라 이렇게 문화 콘텐츠까지 만드는 작업이 스토리텔링의 완성”이라고 설명했다. 농업 유산을 발굴할 때도 그는 항상 스토리를 입힌다. 사람이 만든 문화이기 때문에 스토리를 넣지 않으면 그 맛을 온전히 살리지 못한다.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된 울릉도 화산섬 밭농업을 발굴할 때도 그는 울릉도를 수차례 오가며 마을 주민들의 이야기를 수집했다. 울릉도는 화산 활동으로 생겨난 섬이다. 이곳에 정착한 사람들은 척박한 자연환경에 도전하며 농사를 지어야 했다. 그래서 개발한 것이 험준한 산간 지형에 맞춘 경사지 농업이었다. 경사지의 최고 기울기가 63도에 이른다. “올려다보면 까마득한 곳에서 부지깽이 등 나물 농사를 지어요. ‘이렇게 높고 경사가 심한 곳에서 어떻게 농사를 지으세요’라고 물었더니, 할머니 한 분이 ‘우리는 하나도 안 힘들어. 허리 굽힐 일 없이 서서 호미질을 할 수 있거든’ 하셨어요. 예전에는 산꼭대기 나무에 쇠줄을 걸어 암벽등반 하듯 밭을 올랐다고 해요. 지금은 모노레일이 설치돼 있어요.” 경사가 높으면 물이 고이지 않고 양분도 바로 흘러내리는데 어떻게 농사를 지을까. 정 연구사는 조사를 마치고 배를 타러 포구로 나오다가 해답을 찾았다고 한다. “뱃고동은 울리는데 해무가 잔뜩 끼어 몇 걸음 앞에 있는 배조차 보이지 않는 거예요. 알고 보니 이 해무가 정오까지 섬을 휘감고 경사지 밭에 수분을 공급해 주고 있었어요. 양분은 울릉도 칡소를 활용해요. 훌쩍 자라 질긴 나물을 소에게 먹이고, 소의 분뇨를 퇴비로 씁니다. 퇴비는 산나물을 다시 건강하게 키워 줍니다. 이걸 경축순환농법이라고 해요. 자원을 하나도 남김없이 투여하는 농업이죠.”2018년 의성전통수리농업을 발굴한 과정도 흥미롭다. 학회에서 만난 한 교수로부터 ‘경북 의성군 금성산에 오르니 아랫마을 평야지역에 못이 드글드글하더라’는 얘기를 듣고 의성으로 차를 몰았다. 정말 금성산 일대 평야지역에만 둑을 쌓아 물을 가둔 1500여개의 못이 있었다. 특히 못마다 태조실록에 기록된 전통 배수시설이 갖춰져 있었다. “수통에서 못종을 뽑으면 못물이 일시에 배수돼 마늘밭을 논으로 바꿔 놓아요. 6월 중순쯤 마늘 수확이 끝나면 물을 채워 벼농사를 짓는 거죠. 마늘 재배 후 벼를 이모작하려면 짧은 시간에 많은 물이 필요한데, 이때 못 수문을 열어 마른 한전(旱田)을 일시에 수전(水田)으로 바꿔요. 우린 이를 ‘한전 수전 극적 전환 시스템’이라고 불렀어요.” 농업은 갈수록 첨단화되는데, 이런 농업유산 발굴이 왜 필요할까. 정 연구사는 “조상의 지혜를 보전한다는 측면에서도 중요한 작업이지만, 국가농업유산에 콘텐츠를 결합시켜 특색있는 관광자원으로 만들면 파급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농업유산이나 마을 전통 자원을 발굴하려면 항상 현장에 있어야 하고 주민들을 만나야 해요. 생생한 기록들이 주민들 입을 통해 나오는 데 지난해에는 코로나19 때문에 마을을 다니지 못하니 우울증에 걸릴 지경이었어요. 70대만 해도 책이나 매체를 보고 배운 학습된 지식을 갖고 있어요. 80대 정도는 돼야 옛날 지식이라고 할 수 있어요. ‘노인이 죽으면 박물관 하나가 사라진다’는 말이 있지요. 이 분들이 돌아가시기 전에 더 많은 기록을 남기려면 서둘러야 해요.” 그는 전통 지식을 연구하는 농업연구사의 자질로 ‘관심’을 꼽았다. “농업연구사는 연구직이니 우선 학문적인 자질이 필요하겠죠.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농촌 공동체에 대한 관심이에요. 어른신들의 한평생 지식을 끌어내려면 열정도 필요해요. 자칫 사라질 뻔한 전통유산, 농업유산을 붙잡아 동영상 등 기록으로 남기는 것은 곧 살아 있는 문화재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가천대, 과기부 2021 이공분야 기본연구사업 40개 과제 선정

    가천대, 과기부 2021 이공분야 기본연구사업 40개 과제 선정

    가천대학교가 2021 이공분야 기본연구사업에서 40개 과제가 선정돼 과제 수 기준 전국대학 중 3위, 사립대학 중 1위를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총연구비는 51억1000 여만원이다. 이공학분야 기초연구를 지원해 변혁적 연구기반을 확대하고 국가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시행되는 기본연구사업에서 다수 과제가 선정된 것은 가천대 이공학 분야 우수 신진 연구자가 크게 늘어 그만큼 대학의 연구역량이 전국대학 중 최상위수준으로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본연구사업은 연구주제를 자유롭게 제안하고 평가를 통해 지원받을 수 있는 자유공모로 진행됐다. 과제별 연구기간은 1~3년으로 수학, 물리학, 화학 등 6개 분야로 나눠져 있다. 선정된 연구과제도 ‘비정형데이터를 포함한 빅데이터와 딥러닝 모형을 이용한 금융시장분석 및 모델링 연구’(금융수학과 최선용교수), ‘비라벨 의료영상을 활용한 준지도 학습기반의 혼합 딥러닝 모델’( AI·소프트웨어학부 이상웅교수) 등 첨단 분야가 대부분이다. 최선용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6월부터 2024년 2월까지 1억80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 받아 정형데이터와 비정형데이터로 이루어진 금융 빅데이터를 이용하여 금융시장을 동태적 관계관점에서 분석하고 모델링한다. 기존 연구들과 달리 비정형 데이터를 포함한 분석이기 때문에, 금융 시장 분석과 모델링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웅 교수도 내년 5월까지(연구비 4800만원) 의료 영상 정보의 한계점을 해결할 수 있는 준지도학습 기반의 영상 학습 개발과 이를 기반으로 한 계층적 융합 모델을 개발, 인식 기술에 머물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고 다양한 질환에 적용 가능한 딥러닝 인식 기술 확보와 의료 영상 분석 분야의 연구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길여 총장은 “연구에 대한 열정과 실력을 가진 우수한 교수진이 늘어나 첨단산업분야 등의 연구역량이 하루가 다르게 커지고 있다”며 “보다 창의적이고 자율적인 연구 수행으로 탁월한 연구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완벽한 무대 위해”… 뮤지컬 ‘비틀쥬스’ 개막 연기

    “완벽한 무대 위해”… 뮤지컬 ‘비틀쥬스’ 개막 연기

    뮤지컬 ‘비틀쥬스’ 개막일이 열흘 정도 미뤄졌다. “안정적이고 완벽한 무대를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게 제작사 측 설명이다. 제작사 CJ ENM은 15일 공지문을 내고 “2019년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전 세계 최초 레플리카 라이선스 공연으로 선보일 뮤지컬 ‘비틀쥬스’의 개막일을 부득이하게 연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오는 18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막을 올리기로 했던 것을 29일로 늦췄고, 폐막일은 8월 7일로 정해졌다. 제작사 측은 “‘비틀쥬스’는 현실과 판타지 세계의 경계를 넘나들며 시시각각 변화하는 극의 전개를 무대 위에 구현하기 위해 다양한 테크니컬 요소를 치밀하게 합을 맞춰 완성해야 하는 작품”이라면서 “준비를 하는 가운데 안정적이고 완벽한 무대를 선보이기 위해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개막 연기라는 어려운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부연했다.또 “하루빨리 무대에서 보기를 기다려주신 모든 관객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어려운 작품임에도 첫 시작부터 지금까지 뜨거운 열정과 노력으로 임해주시는 모든 배우 및 스태프 한 분 한 분의 노고가 헛되이 되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온 힘을 다해 공연을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18∼27일 공연은 취소된다.해당 일정 공연 티켓에 대한 취소 및 보상 절차는 별도로 안내할 예정이다. ‘비틀쥬스’는 1988년 제작된 팀 버튼 감독의 동명 영화가 원작이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유령이 된 부부가 자신들의 집에 낯선 가족이 이사 오자 이들을 내쫓기 위해 악동 유령 비틀쥬스를 소환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유준상과 정성화가 비틀쥬스를 연기한다. 바바라와 아담 부부는 유리아·김지우, 이창용·이율이 각각 맡았다. 비틀쥬스만큼 강력한 텐션으로 무대를 달구는 델리아는 신영숙과 전수미가 열연한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2021 국제뷰티아트공모전에서 탁월한 성적

    2021 국제뷰티아트공모전에서 탁월한 성적

    대구보건대 뷰티코디네이션과는 최근 (사)한국뷰티산업진흥협회가 주최하는 2021 국제뷰티아트공모전에 출전해 참가자 17명이 전원 수상했다. 특별대상 1명, 대상 2명, 금상 6명, 은상 4명, 동상 6명 등이다. 또 뷰티코디네이션 김미정 교수, 신수정 교수가 수준 높은 미용 교육을 통한 열정적인 학생지도로 미용전문기술 향상에 기여한바 최우수 지도자상도 수상해 경사를 더했다. 수상자는 헤어 부문 특별대상에 강미경(살롱헤어커트), 금상에 김수진(9등분 와인딩), 이창완(원랭스 커트), 은상에 최미성, 김현수(원랭스 커트), 동상에 김다은, 김민규, 장지환(원랭스 커트) 학생이 차지했다. 메이크업 부문 대상에는 전주연(시대 메이크업), 금상에 이화영, 손효정(웨딩 메이크업), 이태빈(시대 메이크업), 은상에 조은영(웨딩 메이크업), 동상에 전성희, 국도현(웨딩 메이크업), 김지현(시대 메이크업) 학생 등 대회에 참가한 2학년 학생들이 수상을 거머줬다. 네일 부문에는 1학년 김미숙 학생이 대상(스톤아트), 금상(살롱매니아트), 은상(인조네일)을 모두 휩쓸었다. 헤어 부문(살롱헤어커트) 특별대상을 수상한 2학년 강미경(19) 학생은“코로나 19로 힘든 상황에도 열정적으로 지도해주신 교수님께 감사드린다”며“대회준비를 하며 열심히 노력한 경험과 수상 경력은 미용전문 직업인으로서 삶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뷰티코디네이션과 학과장 이현주 교수는“대회를 위해 열심히 준비한 학생들의 노력과 전공 교수님들의 열정적인 지도가 함께 이뤄낸 결과”라며,“K-뷰티를 선도하는 글로벌 미용인재 양성대학으로 뷰티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 이다”라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미국, 북한과 비슷한 점들 많아”…탈북 유학생, 미국 대학 비판

    “미국, 북한과 비슷한 점들 많아”…탈북 유학생, 미국 대학 비판

    탈북 유학생, 미국 대학 비판“대학이 원하는 사고방식 강요”“좋은 학점 받고 졸업하려면 조용해야” 탈북민 출신 인권운동가 박연미(27)씨가 미국에 정착한 후 미국 대학에 대한 신랄한 비판을 쏟아냈다. 국제무대에서 북한 실상에 대한 생생한 증언으로 유명한 박씨는 미국의 명문대그룹인 아이비리그의 컬럼비아대에 재학 중이다. 박씨는 15일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미국은 다르리라 생각했지만, 북한과 비슷한 점들을 많이 봤다. 북한도 이 정도로 미치진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대학에서의 반(反)서구 정서와 집단 죄의식, 정치적 올바름 등의 문제를 예로 들었다. 박씨는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배우기 위해 돈, 시간, 열정을 투자했지만, 그들(미국 대학)은 자신이 원하는 사고방식을 강요한다”며 “교수, 학우들과 숱한 논쟁을 하고 나서 좋은 학점을 받고 졸업하기 위해서는 그저 조용히 있어야 한다는 걸 배웠다”고 강조했다. 박씨는 컬럼비아대에 처음 왔을 때부터 위험신호를 느꼈다고 고백했다. 당시 교직원에게 제인 오스틴의 작품을 즐겨 읽는다고 말했는데 “그가 식민지적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는 걸 아냐”는 지적을 받았다는 것이다. 특히 젠더 문제와 관련해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영어는 내게 성인이 되고 나서 배운 제3의 언어다”며 “아직 ‘그’와 ‘그녀’를 말할 때 실수를 하는데, 요새는 ‘그들’이라고 부른다”고 말했다. 2007년 북한 탈출, 중국의 인신매매범에게 붙잡히기도 한편 박씨는 13살이었던 2007년 어머니와 함께 압록강을 넘어 북한을 탈출했다. 이 과정에서 중국의 인신매매범에게 붙잡혔다가 기독교 선교사의 도움으로 몽골로 도망갔고, 이후 고비사막을 지나 한국 땅을 밟았다. 그는 동국대 경찰행정학과에 다니다가 2015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같은 해 회고록 ‘내가 본 것을 당신이 알게 됐으면’을 써 많은 주목을 받았다. 2014년 영국 BBC 방송에서 ‘세계 100대 여성’으로 선정되기도 했던 그는 2016년 미국에 뉴욕에서 미국인과 결혼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정지선 “반세기 힘·지혜 축적… 2030년 매출 40조”

    정지선 “반세기 힘·지혜 축적… 2030년 매출 40조”

    “우리 그룹의 50년 역사를 한 줄로 압축한다면 과감하고 열정적인 도전의 연속이다. 이제 반세기 동안 축적된 힘과 지혜를 바탕으로 100년 그 이상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새로운 역사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창립 50주년을 하루 앞둔 14일 ‘100년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1971년 금강개발산업㈜로 출발한 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건설이 진출한 국내외 공사현장에 식품 등을 지원하는 일로 시작했으나 현대건설이 서울 강남 압구정동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짓자 상가 슈퍼마켓을 운영하며 유통사업에 첫발을 디뎠다. 슈퍼마켓으로 시작해 국내 백화점 ‘빅3’로 성장한 것이다. 1985년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을 개점하며 유통 전문기업으로 성장했다. 1990년대 후반 외환위기로 국내 백화점이 구조조정에 돌입하던 때에는 신규점 개점과 인수합병(M&A)으로 회사 규모를 키웠다. 1997년 현대백화점 천호점 개점을 시작으로 1998년에는 부도 위기에 놓인 울산 주리원 백화점과 신촌 그레이스백화점을 인수해 울산점과 신촌점을 열었다. 2000년 이후 미아점(2001년)과 목동점(2002년), 중동점(2003년)을 연이어 개점했다. 2001년에는 TV 홈쇼핑 사업권을 획득해 사업다각화의 기틀을 마련했다. 창업주인 정몽근 명예회장(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3남)의 장남인 정지선 회장이 전면에 나선 것은 2007년 정 명예회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면서다. 1997년 현대백화점 경영관리팀 과장으로 입사해 2003년 그룹 총괄부회장으로 승진한 데 이어 역대 재벌 총수 가운데 가장 어린 나이인 35세에 회장직에 올랐다. 일각에서는 비유통 사업 계열사를 맡고 있는 차남 정교선 그룹 부회장이 독립할 가능성을 꾸준히 제기하지만 2019년 정 부회장이 현대백화점 사내이사로 선임되면서 독립 가능성은 작아진 한편 ‘형제 경영’은 공고해졌다는 평가다. 창립 첫해 8400만원이던 그룹 매출은 지난해 20조원으로 성장했다. 정 회장은 올해 초 그룹의 청사진을 담은 ‘비전 2030’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 매출 4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정 회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기업의 성장과 사회적 가치 추구가 선순환될 수 있도록 사회공헌과 상생협력 활동을 진정성 있게 유지하면서 친환경 가치를 창출하고 투명하고 공정한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학교·가정·사회가 놓친 부분까지… ‘방정환교육지원센터’ 교육 그물망 촘촘

    학교·가정·사회가 놓친 부분까지… ‘방정환교육지원센터’ 교육 그물망 촘촘

    “방정환교육지원센터는 서울 중랑구의 교육에 대한 의지를 함축적으로 담은 곳입니다.” 14일 만난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지난달 4일 문을 연 방정환교육지원센터에 대해 한마디로 이렇게 정의했다. 그는 “중랑구 교육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될 센터를 조성하기로 한 후 명칭에 대해 많은 고민이 있었다”며 “중랑구 망우리공원에는 소파 방정환 선생의 묘소가 있는 데다 어린이, 청소년 교육에 대한 주민의 열망과 열정을 녹일 수 있는 명칭이라는 판단에 이름이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의 센터에는 자기주도학습실, 4차산업체험관, 진로직업체험센터, 북카페 등이 들어섰다. 구는 이에 맞는 최적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 40회 이상 학부모, 학교, 지역사회 교육 관계자들과 소통했다. 류 구청장은 “중랑구의 교육은 크게 공교육 강화를 위한 학교에 대한 지원, 학교 밖 교육의 주체인 가정에 대한 지원, 지역사회와의 연계 이 세 가지가 핵심”이라면서 “센터는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가 체계적이고 포괄적인 지원체계를 수립할 수 있는 교육 허브의 역할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센터는 교육 발전을 위해 지역 사회에서 해야 할 일을 찾고 공교육에서 미처 챙기지 못한 상담컨설팅, 학부모 교육, 진로 교육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지난해부터 중학교 1년 자유학년제가 시행 중인 가운데 구는 자유학년제 기간을 진로 선택과 직업 체험의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양질의 진로직업 체험처 발굴, 대학 캠퍼스 투어, 대학 전공 체험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발맞춰 온라인 상담, 교육 등도 진행한다. 또 지속적인 맞춤 상담 관리 프로그램인 ‘생애주기 맞춤형 컨설팅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류 구청장은 “진학, 진로, 학습 내용, 학생 활동 이력 등을 고려해 학생의 진로 방향 설정, 진학 등에 도움을 줄 예정”이라며 “센터는 서울시 자치구 교육지원센터 중 최대 규모로 중랑구 교육의 요람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50주년 맞는 현대百... 정지선 회장 “미래 세대에 신뢰·희망 주는 100년 기업되겠다”

    50주년 맞는 현대百... 정지선 회장 “미래 세대에 신뢰·희망 주는 100년 기업되겠다”

    “우리 그룹의 50년 역사를 한 줄로 압축한다면 과감하고 열정적인 도전의 연속이다. 이제 반세기 동안 축적된 힘과 지혜를 바탕으로 100년 그 이상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새로운 역사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창립 50주년을 하루 앞둔 14일 ‘100년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1971년 금강개발산업㈜로 출발한 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건설이 진출한 국내외 공사현장에 식품 등을 지원하는 일로 시작했으나 현대건설이 서울 강남 압구정동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짓자 상가 슈퍼마켓을 운영하며 유통사업에 첫발을 디뎠다. 슈퍼마켓으로 시작해 국내 백화점 ‘빅3’로 성장한 것이다.1985년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을 개점하며 유통 전문기업으로 성장했다. 1990년대 후반 외환위기로 국내 백화점이 구조조정에 돌입하던 때에는 신규점 출점과 인수합병(M&A)으로 회사 규모를 키웠다. 1997년 현대백화점 천호점 개점을 시작으로 1998년에는 부도 위기에 놓인 울산 주리원 백화점과 신촌 그레이스백화점을 인수해 울산점과 신촌점을 열었다. 2000년 이후 미아점(2001년)과 목동점(2002년), 중동점(2003년)을 연이어 개점했다. 2001년에는 TV 홈쇼핑 사업권을 획득해 사업다각화의 기틀을 마련했다. 창업주인 정몽근 명예회장(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3남)의 장남인 정지선 회장이 전면에 나선 것은 2007년 정 명예회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면서다. 1997년 현대백화점 경영관리팀 과장으로 입사해 2003년 그룹 총괄부회장으로 승진한 데 이어 역대 재벌 총수 가운데 가장 어린 나이인 35세에 회장직에 올랐다. 일각에서는 비유통 사업 계열사를 맡고 있는 차남 정교선 그룹 부회장이 독립할 가능성을 꾸준히 제기하지만 2019년 정 부회장이 현대백화점 사내이사로 선임되면서 독립 가능성은 작아진 한편 ‘형제 경영’은 공고해졌다는 평가다. 창립 첫해 8400만원이던 그룹 매출은 지난해 20조원으로 성장했다. 정 회장은 올해 초 그룹의 청사진을 담은 ‘비전 2030’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 매출 4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정 회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기업의 성장과 사회적 가치 추구가 선순환될 수 있도록 사회공헌과 상생협력 활동을 진정성 있게 유지하면서 친환경 가치를 창출하고 투명하고 공정한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학교→ 직장→ 결혼→ 양육 ‘쥐 경주’라며 손사래 치는 中 젊은이들

    학교→ 직장→ 결혼→ 양육 ‘쥐 경주’라며 손사래 치는 中 젊은이들

    ‘열심히 공부해 좋은 학교 들어가 성적 잘 받아 안정된 직장을 구하고 결혼해 아이를 낳아 잘 키워라.’ 우리가 부모로부터 듣고 자랐고, 이제 자녀들에게 들려주는 얘기일지 모른다. 한 블로거는 ‘인생의 비극은 가장 안전하다고 믿었던 곳이 가장 위험하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이다. 그것도 아주 많은 시간이 흘러서야’라고 되돌아봤다. 중국 젊은이들이 노력해봤자 이런 인생 경로의 목표들을 달성하기 어렵다며 ‘쥐 경주(rat race)’라고 낮잡으며 부모 세대로부터 물려받길 거부하고 있다고 영국 BBC가 14일(한국시간) 소개했다. 2017년 대학을 졸업한 Sun Ke(27)는 여느 또래처럼 좋은 직장, 좋은 차, 집 한 채를 구할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상하이로 갔다. 이렇게까지 힘들줄은 미처 몰랐다고 했다. 부모님이 조금 돈을 떼줬는데 지금도 상하이 근처 작은 마을에 여럿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 이듬해 그가 식당을 차렸는데 이미 거대 프랜차이즈 체인과 음식배달 업체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었다. 너무 늦게 경쟁에 뛰어들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배달 어플리케이션에 속한 식당들과 경쟁하려면 제 주머니에서 돈을 빼내 배달 수수료를 부담하고 일부 얌체 고객들에겐 값을 에누리해야 했다. 돈을 버는 것은 거대 프랜차이즈 본사 뿐이었다. 2년 뒤 100만 위안(약 1억 7400만원) 이상 까먹고 지난해 폐업했다. 그는 자신의 경험이 오늘날 ‘퇴축(退縮)한(involuted)’ 중국 젊은이들의 표본 격이라고 했다. 한자로는 ‘內卷(neijuan)’인데 글자 그대로 안으로 말려들어간다는 뜻이다. 사회학 개념으로는 인구가 증가한 만큼 생산성이 늘지 않거나 혁신이 이뤄지지 않는 상태를 의미한다. 근래 들어선 영어 ‘번아웃(burn out)’의 느낌으로 표현된다.지난해 명문대 학생들이 얼마나 열심히 공부하는지 보여주는 사진들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사진 중에는 칭화대 학생이 자전거를 타고 가면서도 랩톱 컴퓨터를 켜놓고 공부하는 것도 있었다. 1990년대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 또는 Z세대들에게 이 트렌드는 반향을 일으켰다. 웨이보의 해시태그는 10억회 이상 공유됐다. 같은 해 중국에서 유행한 단어 10위 안에 꼽혔다. 옥스퍼드 대학의 뱌오 샹 교수는 “젊은이들은 열심히 노력하거나 경쟁에 뛰어들지 않으면 사회로부터 축출 당한다고 계속 느끼지만 노력을 거듭해봤자 스스로 굴레를 벗어나지 못한다”괴 ‘쥐 경주’의 한계를 짚었다. Sun Ke는 “부모 세대는 어려움도 많았지만 기회도 많았다. 모든 것이 다르다. 아이디어와 용기만 있다면 성공할 기회가 널려 있었다”고 말했다. 사실 대다수 선진국에서 베이비붐 세대 이후 이런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다만 중국에서의 다른 점이라면 사람들의 기억 속에 “좋았던 시절”이 너무도 순식간에 사라졌다는 점이다. Sun Ke 같은 이에게 부모의 성공, 나아가 자신보다 10년 정도 윗 세대들의 성공을 지켜보자마자 곧바로 자신들의 나락을 경험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립대 버클리 캠퍼스의 팡 쑤 박사는 “이제 창이 닫혔고, 그들에겐 더이상 가능성이 주어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중국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억만장자를 갖고 있지만 인구의 절반 가까이 되는 6억명 이상의 월 수입이 1000위안(약 17만 4300원)이 채 되지 않는다. 얼마 전 하퍼스 바자 중국어판의 편집장을 지낸 기업인 수 망이 이런 극심한 불평등이 “열정으로 뭉친 이들과 게으른 사람의 간극” 때문에 발생했다고 발언해 젊은이들의 극심한 반발을 샀다. 그녀는 나중에 사과하긴 했다. 중국 일자리에선 996란 자조가 쉽게 나온다. 오전 9시에 출근해 밤 9시까지 엿새를 쉬지 않고 일하게 착취당한다는 뜻이다. 한 누리꾼은 “자본가들의 입을 다물게 해야 한다”고 적었다.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은 일전에 996 일하는 것을 축복으로 알라고 발언해 “피빨아 먹는 자본가“ 등 갖은 욕을 다 들었다. 해서 젊은이들은 탕핑(躺平)이란 풍조에 빠져든다. ‘쥐 경주’ 개념과 탕핑 모두 중국 당국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든다. 시진핑 중국 주석은 새로운 시대는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들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광밍일보는 한 칼럼을 통해 탕핑꾼들은 사회에 해악이라고 규탄했다. 난팡일보의 칼럼 필자 역시 최근의 풍조를 “정의롭지도 않고 부끄러운 일”이라고 개탄했다. 쑤 박사는 이런 풍조가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녀는 서구에서는 젊은 세대들이 격자(grid)를 벗어나 살지, 아니면 미니멀리즘 라이프스타일을 살지 선택할 여지가 있지만 중국 젊은이들은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덧붙였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탕핑 기사 보려면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10604500082&wlog_tag3=daum
  • 제프 베조스와 나란히 앉아 우주여행…11분에 312억원 기꺼이

    제프 베조스와 나란히 앉아 우주여행…11분에 312억원 기꺼이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조스와 나란히 앉아 11분간 우주여행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2800만 달러, 한화 약 312억 원에 익명의 낙찰자에게 돌아갔다. CNN에 따르면 미국 블루오리진의우주관광로켓 ‘뉴 셰퍼드’ 좌석 경매가 12일 마감됐다. 블루오리진은 베조스가 세운 우주탐사기업으로, 오는 7월 20일 첫 유인 우주 비행을 앞두고 있다. 승객 6명을 태울 수 있도록 설계된 로켓에는 베조스와 그의 남동생 마크, 경매 낙찰자 등 4명이 오른다. 나머지 승객 1명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관광 로켓 ‘뉴 셰퍼드’는 지구와 우주의 경계인 62마일(약 100㎞) 상공으로 올라가 11분간 경치 감상, 무중력 체험 등을 선사한다. 자율운항 시스템으로 운영되며, 캡슐에는 대형 유리창이 달려 있다. 좌석 경매 시작가는 480만 달러(약 54억 원)였으나, 159개국 7600명이 입찰에 뛰어들면서 4분 만에 2000만 달러를 돌파, 7분 만에 경매가 마감됐다. 경매 수익은 블루오리진의 교육 관련 비영리단체인 ‘클럽 포 더 퓨처’에 기부된다.CNN은 이번 경매가 짧은 우주여행에 부유한 소비자들이 얼마를 기꺼이 지불할 수 있을지를 가늠하는 리트머스 시험지가 됐다고 평가했다. 우주인 1인을 보내는 데 드는 비용을 일론 머스크가 세운 민간우주관광기업 스페이스X는 5500만 달러(약 617억 원), 보잉은 9000만 달러(약 1108억 원)로 추산한다. 영국 괴짜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의 민간우주관광기업 버진 갤럭틱은 내년으로 예정된 우주비행 티켓을 25만 달러(2억8500만원)에 판매할 계획인데, 이미 600건의 예약이 잡혀 있다. 체류 기간 등에 따라 비용도 천차만별이지만 로켓 재사용 기술 등으로 비용이 많이 낮아졌다. 과거 우주왕복에 드는 비용은 1인당 평균 16억 달러(약 1조9800억 원)에 달했다.로이터통신은 이번 경매가 초기 단계인 우주관광사업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일깨우는 자극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베조스 역시 경매 전 공개된 동영상에서 “지구를 우주에서 보는 일은 당신을 변화시킨다. 그것은 이 행성, 그리고 인류와 당신과의 관계를 바꾼다”고 밝힌 바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코로나에 울고 웃다…단돈 1유로에 집 팔던 伊마을의 부활

    코로나에 울고 웃다…단돈 1유로에 집 팔던 伊마을의 부활

    지난 2019년 단돈 1유로(약 1350원)에 주택을 판매한다고 밝혀 큰 화제를 모은 이탈리아의 지방도시가 코로나 팬데믹으로 울다가 웃었다. 화제의 지방도시는 인구 6000명의 작은 도시 캄마라타. 이 지역은 고도 1000미터 이상에 위치해 있으며 에트나 산의 장관과 푸른 들판을 집에서 볼 수 있는 전통 마을이다. 그러나 다른 시골 마을처럼 이곳 역시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찾아 도시로 떠나면서 공동화됐다. 이에 캄마라타 시 측은 빈집을 단돈 1유로에 판매한다고 홍보해 세계의 주목을 받았으며 이 아이디어는 다른 지역으로도 퍼졌다. 그러나 관심도 잠시, 2020년 3월부터 이탈리아가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받으면서 캄마라타에 대한 관심은 빠르게 식어갔다. 시 관계자는 “집을 보러 오는 외부인들의 발걸음이 뚝 끊기더라”라며 “한동안 도시 전체에 적막이 흘렀다”고 말했다. 이렇게 악몽과도 같았던 코로나19는 이후 역설적인 결과로 돌아왔다.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되고 봉쇄가 풀리면서 캄마라타에 청년들이 몰려들기 시작한 것. 먼저 캄마라타 태생으로 유학과 취업을 위해 도시로 나갔던 청년들이 다시 고향으로 돌아왔다. 여기에 이곳에 연고가 없는 청년들도 마을에 오기 시작해 도시에 활력이 넘치기 시작했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재택근무가 가능해지는 등 청년들이 지방에서 경제적 활동을 계속할 수 있게 된 게 결정적인 이유였다"면서 "특히 1유로에 주택을 장만할 수 있다는 것은 청년들에게 큰 매력"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청년들이 몰리자 시 측은 아예 청년들을 위한 모임까지 만들어 지원에 나섰다. 청년들로 구성된 ‘스트리트투’(StreetTo)가 그것이다. 스트리트투에는 외지에서 캄마타라로 들어간 청년 15명이 활동 중이다. 구성원 대부분은 전문인이다. 캄마라타를 널리 알리고 1유로 주택 구입 방법을 등을 안내하는 게 사단법인 스트리트투의 주요 임무다. 영국 런던에서 일하다 캄마라타에 정착한 건축사 마르티나 지라셀로(29)는 “주택 문의가 폭증하는 걸 보고 청년들의 제안으로 만들어진 단체”라며 “주택 구입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안내와 자문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은 물론 미국, 남미, 심지어 중국에서도 문의가 빗발친다”며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전 세계에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캄마라타 지우세프 마지아판 시장은 “돌아온 청년들에게선 단순히 ‘캄마라타를 버리지 말자’가 아니라 보다 살기 좋은 곳을 만들어보자는 열정이 느껴진다”며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상상할 수 없었던 일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며 기뻐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월드피플+] “더 필요한 학생에게” 장학금 깜짝 거절한 美 예비 하버드생

    [월드피플+] “더 필요한 학생에게” 장학금 깜짝 거절한 美 예비 하버드생

    예비 하버드대생이 자신에게 돌아온 장학금을 단번에 거절했다. 10일 워싱턴포스트는 오는 가을 하버드대학교 진학을 앞둔 베르다 테타(17)가 4만 달러(약 4500만 원) 장학금을 반납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매사추세츠주 피치버그공립고등학교 출신인 테타는 지난 4일 졸업식에서 학생 대표로 연설에 나섰다. 우수한 성적으로 하버드대학교 입학 허가를 받은 테타는 “팬데믹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지만, 우리에게는 회복력이 있었고 결국 해냈다”며 졸업을 축하했다.연설이 끝난 후 학교 측은 테타를 포함, 2명의 장학금 대상자를 발표했다. 장학금 대상자는 매년 1만 달러씩 4년간 총 4만 달러의 대학 등록금 지원을 받게 된다. 테타는 “한 달 전 장학금을 신청하긴 했지만, 다른 뛰어난 학생이 많이 지원해서 내가 받을 줄 몰랐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하지만 테타는 그 자리에서 장학금을 거절했다. 이타심과 대담함을 강조한 학교 부교장의 연설을 들은 직후 내린 결정이다. 다시 연단으로 올라간 테타는 “매우 큰 영광이지만, 나보다 더 필요한 친구가 있을 것”이라며 장학금을 반납했다. 테타의 깜짝 결정에 졸업생과 교사 등 졸업식 참가자 전원이 기립박수를 쏟아냈다.2021년 미국 4년제 사립 대학의 학부과정 1년 평균 학비는 2만4600달러(약 2700만 원). 30년 전과 비교해 2배 이상 오른 등록금에 학자금 융자 빚도 지난해 1조6900억 달러(약 1900조 원)까지 불어났다. 소비자 채무 중 주택 구매 융자금인 모기지 빚 10조 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비싼 등록금을 대자면 한 푼이라도 아쉬운 상황이지만 테타는 “이민자 어머니가 떠올랐다”고 장학금 거절 이유를 설명했다. 테타는 8살 때 부모님 손에 이끌려 고향인 아프리카 가나에서 미국으로 이주했다. 어머니는 가족 부양을 위해 주 80시간씩 일을 하면서도 39세 나이에 지역 대학에 입학, 학업에 대한 열정을 불살랐다. 테타는 “어머니가 47세에 학위를 취득하셨다. 장학금 등 주변 도움이 어머니에게 얼마나 큰 도움이 됐는지 알고 있다”면서 자신은 이미 다른 장학금도 받게 됐으니, 더 필요한 지역 대학 진학생에게 장학금이 돌아가길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테타의 이 같은 결정에 어머니는 “스스로 세상에 나갈 준비가 되었다고 100% 확신하다”며 자랑스러워했다. 학교 교장 역시 “사심 없는 제자의 행동이 매우 자랑스럽다. 학급과 학교를 놀랍도록 잘 대표했다”면서 “감히 테타의 시대가 왔다고 말하고 싶다”고 감격스러워했다. 테타가 반납한 장학금은 지역 대학에 진학하는 졸업반 학생 2명에게 각각 2만 달러씩 돌아가게 됐다. 테타는 “반납한 장학금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또 그들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지역 대학 진학자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걸 고려해주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세상은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여러분도 각자가 있는 곳에서 지역 사회를 바꿀 수 있다”면서 “할 수 있는 일들에 눈을 뜨고, 과감하게 행동하라”고 강조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콜라붐신’ 붐, 데뷔 후 최대의 난제? 시작부터 ‘압박 과제’

    ‘콜라붐신’ 붐, 데뷔 후 최대의 난제? 시작부터 ‘압박 과제’

    방송인 붐이 진행하는 웹예능 ‘콜라붐신’이 오는 17일 론칭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10일 0회를 선공개했다. ‘콜라붐신’은 기업과 기업이 만나 신박하고 재미있는 제품을 탄생시키는 기업 매칭 콘텐츠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소비를 통해 즐거움을 찾는 ‘펀슈머’(Fun+consumer)와 ‘가잼비’(가격 대비 재미)가 소비의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이에 발맞춰 ‘콜라붐신’이 소비자에게는 즐거움을 기업에게는 이미지 제고와 특성 있는 콘텐츠 제작을 돕기 위해 나섰다.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유쾌한 진행으로 사랑받고 있는 방송인 붐은 ‘콜라붐신’을 통해 기업들을 연결하는 매칭의 신으로 분해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특히 붐은 자신의 이름을 내 건 첫 유튜브 채널 오픈을 앞두고 열정을 보이는 등 앞으로의 활약에 기대감을 싣고 있다. 본격적인 론칭에 앞서 공개된 ‘콜라붐신’ 0회에서는 본격적인 기업간 매칭에 앞선 탐색전이 그려졌다. 제작진이 준비한 여러 제품들을 살펴보던 붐은 기업에 가서 프리젠테이션(PT)을 해야 한다는 말에 즉석에서 PT발표 연습에 나섰다.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이던 붐은 생각처럼 풀리지 않는 상황에 좌절하는 듯 했지만,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등 넘치는 의욕을 보였다. 붐은 첫 번째 기업인 크라운제과를 찾아가 콜라보레이션 매칭을 성사시키는데 온 힘을 쏟았다. 과연 붐의 제안을 받아들여서 신박하고 참신한 ‘잇템’을 출시하는데 발을 담글 기업은 누가 될지 그 결과는 앞으로 업로드 될 ‘콜라붐신’에서 확인 가능하다. 국내 최초 기업 매칭 프로젝트 ‘콜라붐신’은 오는 6월 17일 오후 5시 유튜브 채널 콜라붐신, SBS FiL을 통해 공개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나우뉴스] ‘살아있는 엘프’ 되려고 수술비 1억 쓴 남성

    [나우뉴스] ‘살아있는 엘프’ 되려고 수술비 1억 쓴 남성

    살아있는 엘프가 되겠다며 장장 15년에 걸쳐 성형수술을 이어가고 있는 아르헨티나 청년의 모습이 공개됐다. 화제의 주인공은 29살 청년 루이스 파드론.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엘프가 되기 위해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걸 했다”면서 “덕분에 이젠 제법 그럴 듯한 엘프의 외모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인터뷰와 함께 공개된 그의 모습을 보면 그의 말엔 과장이 없다. 얼굴 윤곽에서부터 눈, 코, 입술, 심지어 귀의 모양에 이르기까지, 그는 영화 속 엘프의 모습을 그대로 구현했다. 스스로를 “뼈와 살이 있는 판타지 속 존재”라고 자랑스럽게 소개했다. 살아 있는 엘프로 변신하기 위해 그는 지금까지 약 30여 회 성형수술을 했다. 파드론은 “여러 차례에 걸쳐 시술을 받은 적도 많아 정확하게 기억하긴 힘들지만 적어도 32회 이상 성형수술이나 시술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남다른 모습을 원한 만큼 변신에는 적지 않은 돈이 들었다. 그는 지금까지 최소한 8만5000달러(약 9470만원) 정도를 성형과 시술비용으로 지출했다. 파드론은 “적지 않은 돈을 썼지만 모두 내가 부담한 건 아니었다”면서 “유명세를 얻은 후에는 후원을 받아 성형을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청년은 왜 살아 있는 엘프가 되려고 안간힘을 쓰는 것일까?파드론은 “어릴 때부터 남들과는 다른 외모를 갖는 데 관심이 많았다”면서 “10대 초반부터 눈동자 색깔을 바꾸기 위해 콘택트렌즈를 끼고 염색을 하곤 했다”고 말했다. 그랬던 그가 엘프로 변신하기 위해 처음으로 성형수술을 받은 건 15년 전인 14살 때였다. 그는 “성형으로 원하는 외모를 가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주저하지 않고 성형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후 열정적으로 유명한 곳을 찾아다니며 성형을 한 탓에 멀리 아시아까지 방문하기도 했다는 그는 “엘프와 상당히 비슷한 모습을 갖게 됐지만 아직은 갈 길이 멀다”고 했다. 아직은 성형이 더 필요하다는 것. 수술을 통한 변신에 대해 그는 “성형수술을 롤러코스터와 같다”면서 “수술실에 들어가기 전엔 두렵지만 성형 후 바뀐 모습을 보면 또 성형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고 말했다. 파드론은 “완벽한 엘프가 되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면서 “(외모와 관련된 것이긴 하지만) 노력하면 반드시 꿈은 이뤄진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사진=자료사진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나우뉴스] 청년들이 돌아왔다…1유로 주택 팔던 伊 지방도시 근황

    [나우뉴스] 청년들이 돌아왔다…1유로 주택 팔던 伊 지방도시 근황

    인구감소를 막기 위해 1유로 주택을 팔던 이탈리아의 지방도시 캄마라타가 간만에 활짝 웃고 있다. 떠났던 청년들이 돌아오면서 도시에 활력이 넘치기 시작한 때문이다. 인구 6000명의 작은 도시 캄마라타가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린 건 지난 2019년. 이제는 유럽 타국으로도 확산하고 있는 1유로 주택 판매를 시작하면서였다. 빈집을 단돈 1유로(약 1350원)에 내놓자 세계의 이목은 캄마라타에 쏠렸다. 하지만 2020년 3월 서방국가로는 처음으로 이탈리아가 코로나19 봉쇄령을 발동하면서 캄마라타에 대한 관심은 빠르게 식어갔다. 시 관계자는 “집을 보러 오는 외부인들의 발걸음이 뚝 끊기더라”라며 “한동안 도시 전체에 적막이 흘렀다”고 말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되고 봉쇄가 풀리면서 캄마라타는 기적적으로 부활(?)했다. 특히 청년들의 역할이 컸다. 유학이나 취업 등을 위해 외지로 나갔던 캄마라타 태생 밀레니엄 세대가 하나둘 고향으로 돌아오기 시작한 데다 연고가 없는 청년들까지 몰리기 시작한 것이다. 캄마라타 당국은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재택근무가 가능해지는 등 청년들이 지방에서 경제적 활동을 계속할 수 있게 된 게 결정적인 이유였다”고 분석한다. 물론 이런 청년들을 끌어당긴 건 저렴한 주택가격이다. 당국자는 “청년들이 캄마라타를 선택하는 결정적인 이유는 결국 저렴한 주택가격”이라며 “1유로로 주택을 장만할 수 있다는 건 청년들에게 큰 매력이 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청년들이 몰리자 캄마라타는 아예 청년들을 위한 사단법인 형태의 모임까지 만들어 지원에 나섰다. 청년들로 구성된 ‘스트리트투’(StreetTo) 가 바로 그것이다.스트리트투에는 외지에서 캄마타라로 들어간 청년 15명이 활동 중이다. 구성원 대부분은 전문인이다. 캄마라타를 널리 알리고 1유로 주택 구입 방법을 등을 안내하는 게 사단법인 스트리트투의 주요 임무다. 런던에서 일하다 캄마라타에 정착한 건축사 마르티나 지라셀로(여, 29)는 “주택 문의가 폭증하는 걸 보고 청년들의 제안으로 만들어진 단체”라며 “주택 구입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안내와 자문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라셀로는 “유럽은 물론 미국, 남미, 심지어 중국에서도 문의가 빗발친다”며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전 세계에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캄마라타의 시장 지우세프 마지아판은 “돌아온 청년들에게선 단순히 ‘캄마라타를 버리지 말자’가 아니라 보다 살기 좋은 곳을 만들어보자는 열정이 느껴진다”며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상상할 수 없었던 일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이슈플릭스] ‘살아있는 엘프’ 되려고 수술비 1억 쓴 남성의 사연

    [이슈플릭스] ‘살아있는 엘프’ 되려고 수술비 1억 쓴 남성의 사연

    살아있는 엘프가 되겠다며 장장 15년에 걸쳐 성형수술을 이어가고 있는 아르헨티나 청년의 모습이 공개됐다. 화제의 주인공은 29살 청년 루이스 파드론.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엘프가 되기 위해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걸 했다"면서 "덕분에 이젠 제법 그럴 듯한 엘프의 외모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인터뷰와 함께 공개된 그의 모습을 보면 그의 말엔 과장이 없다. 얼굴 윤곽에서부터 눈, 코, 입술, 심지어 귀의 모양에 이르기까지, 그는 영화 속 엘프의 모습을 그대로 구현했다. 스스로를 "뼈와 살이 있는 판타지 속 존재"라고 자랑스럽게 소개했다. 살아 있는 엘프로 변신하기 위해 그는 지금까지 약 30여 회 성형수술을 했다. 파드론은 "여러 차례에 걸쳐 시술을 받은 적도 많아 정확하게 기억하긴 힘들지만 적어도 32회 이상 성형수술이나 시술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남다른 모습을 원한 만큼 변신에는 적지 않은 돈이 들었다. 그는 지금까지 최소한 8만5000달러(약 9470만원) 정도를 성형과 시술비용으로 지출했다. 파드론은 "적지 않은 돈을 썼지만 모두 내가 부담한 건 아니었다"면서 "유명세를 얻은 후에는 후원을 받아 성형을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청년은 왜 살아 있는 엘프가 되려고 안간힘을 쓰는 것일까? 파드론은 "어릴 때부터 남들과는 다른 외모를 갖는 데 관심이 많았다"면서 "10대 초반부터 눈동자 색깔을 바꾸기 위해 콘택트렌즈를 끼고 염색을 하곤 했다"고 말했다. 그랬던 그가 엘프로 변신하기 위해 처음으로 성형수술을 받은 건 15년 전인 14살 때였다. 그는 "성형으로 원하는 외모를 가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주저하지 않고 성형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후 열정적으로 유명한 곳을 찾아다니며 성형을 한 탓에 멀리 아시아까지 방문하기도 했다는 그는 "엘프와 상당히 비슷한 모습을 갖게 됐지만 아직은 갈 길이 멀다"고 했다. 아직은 성형이 더 필요하다는 것. 수술을 통한 변신에 대해 그는 "성형수술을 롤러코스터와 같다"면서 "수술실에 들어가기 전엔 두렵지만 성형 후 바뀐 모습을 보면 또 성형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고 말했다. 파드론은 "완벽한 엘프가 되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면서 "(외모와 관련된 것이긴 하지만) 노력하면 반드시 꿈은 이뤄진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청년들이 돌아왔다…1유로 주택 팔던 伊 지방도시 근황

    청년들이 돌아왔다…1유로 주택 팔던 伊 지방도시 근황

    인구감소를 막기 위해 1유로 주택을 팔던 이탈리아의 지방도시 캄마라타가 간만에 활짝 웃고 있다. 떠났던 청년들이 돌아오면서 도시에 활력이 넘치기 시작한 때문이다. 인구 6000명의 작은 도시 캄마라타가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린 건 지난 2019년. 이제는 유럽 타국으로도 확산하고 있는 1유로 주택 판매를 시작하면서였다. 빈집을 단돈 1유로(약 1350원)에 내놓자 세계의 이목은 캄마라타에 쏠렸다. 하지만 2020년 3월 서방국가로는 처음으로 이탈리아가 코로나19 봉쇄령을 발동하면서 캄마라타에 대한 관심은 빠르게 식어갔다. 시 관계자는 "집을 보러 오는 외부인들의 발걸음이 뚝 끊기더라"라며 "한동안 도시 전체에 적막이 흘렀다"고 말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되고 봉쇄가 풀리면서 캄마라타는 기적적으로 부활(?)했다. 특히 청년들의 역할이 컸다. 유학이나 취업 등을 위해 외지로 나갔던 캄마라타 태생 밀레니엄 세대가 하나둘 고향으로 돌아오기 시작한 데다 연고가 없는 청년들까지 몰리기 시작한 것이다.캄마라타 당국은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재택근무가 가능해지는 등 청년들이 지방에서 경제적 활동을 계속할 수 있게 된 게 결정적인 이유였다"고 분석한다. 물론 이런 청년들을 끌어당긴 건 저렴한 주택가격이다. 당국자는 "청년들이 캄마라타를 선택하는 결정적인 이유는 결국 저렴한 주택가격"이라며 "1유로로 주택을 장만할 수 있다는 건 청년들에게 큰 매력이 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청년들이 몰리자 캄마라타는 아예 청년들을 위한 사단법인 형태의 모임까지 만들어 지원에 나섰다. 청년들로 구성된 '스트리트투'(StreetTo) 가 바로 그것이다. 스트리트투에는 외지에서 캄마타라로 들어간 청년 15명이 활동 중이다. 구성원 대부분은 전문인이다. 캄마라타를 널리 알리고 1유로 주택 구입 방법을 등을 안내하는 게 사단법인 스트리트투의 주요 임무다. 런던에서 일하다 캄마라타에 정착한 건축사 마르티나 지라셀로(여, 29)는 "주택 문의가 폭증하는 걸 보고 청년들의 제안으로 만들어진 단체"라며 "주택 구입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안내와 자문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라셀로는 "유럽은 물론 미국, 남미, 심지어 중국에서도 문의가 빗발친다"며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전 세계에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캄마라타의 시장 지우세프 마지아판은 "돌아온 청년들에게선 단순히 '캄마라타를 버리지 말자'가 아니라 보다 살기 좋은 곳을 만들어보자는 열정이 느껴진다"며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상상할 수 없었던 일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씨줄날줄] 신꼰대/이동구 수석논설위원

    [씨줄날줄] 신꼰대/이동구 수석논설위원

    ‘꼰대’라는 말은 권위적으로 사고하는 고집이 아주 센, 또는 앞뒤가 꽉막힌 늙은이(노인)를 표현하는 은어다. 물론 비꼬는 듯한 의미가 더 강하다. 정치권이나 직장 등에서 세대 간 갈등이 표출될 때마다 인용되는 이유다. 하지만 요즘 대한민국 노인들을 여전히 꼰대라는 말로 비아냥거리기엔 다소 부적절하지 않을까. 보건복지부가 최근 발표한 노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과거와 달리 요즘 노인들은 자녀에게 의존하려 하지 않고 컴퓨터, 스마트폰, SNS 등을 통해 경제·문화·여가생활을 나름대로 누리고 있다. 자녀와 함께 살기를 희망하는 노인의 비율은 2017년 15.2%에서 지난해 12.8%로 더 낮아졌다. 첫 조사가 이뤄진 2008년에는 32.5%를 기록했지만 이후 27.6%, 19.1%, 15.2%, 12.8% 등으로 매년 줄어드는 추세다. 나이 들면 자녀에게 의지하거나 자녀와 함께 살아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급속히 탈피하고 있는 것이다. 은퇴 후 경제적 능력을 갖춰 자녀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는 노인들 또한 크게 늘어나고 있다. 65세 이상 노인의 경제활동 참여율은 36.9%로, 3명 중 1명 이상이었고 노인 혼자 또는 노인 부부만 생활하는 노인 단독가구 비율은 78.2%로, 2008년의 66.8%보다 크게 늘었다고 한다. 10명 중 8명의 노인은 자녀에게 의지하기보다는 혼자의 삶을 선택하고 있는 셈이다.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있는 노인 비율은 2011년 0.4%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56.4%로 절반 이상이었다. 디지털 세상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가며 여가·문화뿐 아니라 소통의 삶을 이어 가고 있다. 세계에서 고령화 속도가 가장 빠른 만큼 변화하는 세상에 대한 적응력 또한 남다르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20세기 가장 아름다운 여인으로 꼽혔던 오드리 헵번(1929~1993)의 외모가 21세기의 대중문화에도 자주 등장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젊은 날 영화배우로서의 눈부신 외모뿐 아니라 아프리카의 어린 생명을 위해 봉사한 은퇴 후의 삶 또한 남달리 아름다웠기 때문일 것이다. 독일의 대문호 괴테는 “무용한 삶은 앞당겨진 죽임이다”라고 했다. 자신의 삶이 아무 쓸모없는 것이라는 생각만큼 사람을 무기력하게 하고 삶의 의미를 잃게 하는 것은 없을 것이다. 반면 무엇을 진정으로 바라고 사랑하는 사람은 열정이 충만할 뿐 아니라 두려움마저 사라지게 한다. 아무리 나이가 들어서도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열정 가득한 삶을 살아간다면 감히 ‘꼰대’라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시대 변화에 잘 적응하려 노력하는 우리 주변의 노인들은 이른바 ‘신꼰대’다. 그들을 좀더 이해하려는 마음으로 바라봤으면 한다. yidonggu@seoul.co.kr
  • 오♪자·만·추… 스페셜 토크

    오♪자·만·추… 스페셜 토크

    상임 지휘자 없는 코리안심포니 다우니 디어·에르조그·터글 등공연 전 초청 지휘자와 관객 만남올 시즌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와 정기공연에서 호흡을 맞추는 지휘자들에게는 공연 전 반드시 거쳐야 하는 관문이 있다. 관객들과 자신의 음악 세계를 나누는 스페셜 토크 시간이다. 단 하루뿐인 연주가 좀더 깊이 전달될 수 있도록 오케스트라를 이끄는 지휘자와 관객들을 가까워지게 하는 것이다. ●세계적 지휘자가 눈앞에 지난 2월 차이콥스키 교향곡 6번 ‘비창’을 협연한 홍석원부터 피네건 다우니 디어·다비드 레일랑(4월), 마티외 에르조그(5월), 제임스 터글(6월)이 모두 공연 전 이 단계를 거쳤다. 다음달 6일에는 미하일 아그레스트의 토크가 예정돼 있다. 11일부터 누구나 참가를 신청할 수 있고 선착순 접수를 통해 20명이 지휘자와 만나게 된다. 스페셜 토크의 시작은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한국을 찾은 에스토니아 출신 지휘자 아누 탈리였다. 20대에 악단을 이끌 만큼 리더십과 실력을 두루 갖춰 세계적으로 주목받은 여성 지휘자인 그에게 젠더를 넘어선 예술경영 리더십과 그의 음악 여정을 듣기 위해서였다. 소규모였지만 지휘자도, 청중도 매우 흡족한 시간을 보냈고 이를 올 시즌으로 확대했다. 올해는 상임지휘자가 없어 협연하는 지휘자들이 많았고, 대부분 해외에서 오는 지휘자들이라 더 할 만하다고 봤다. 1시간 30분~2시간 남짓 지휘자에게 음악인으로서의 성장 과정과 추구하는 방향, 지휘자로서 갖는 태도 등을 노승림 숙명여대 교수와 대담을 통해 설명한 뒤 관객들과 질의응답을 갖는다. 음악을 공부하는 학생들이 주로 많지만 문화기획자나 클래식 애호가, 주부 등 다양한 참석자들이 “음악적 영감은 주로 어디서 얻는가”, “지휘자에게 타악기는 어떤 존재인가”, “코로나19 등으로 빠르게 변하는 클래식 시장에서 지휘자와 오케스트라는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가” 등 방대한 질문을 쏟아냈다. ●관객 이해 돕기 위한 즉흥 연주도 지휘자들도 정해진 시간을 넘길 만큼 흠뻑 즐긴다고 한다. 지난달 19일 부처님오신날에도 관객들과 대화를 나눈 에르조그는 프랑스와 독일 음악의 차이에 대해 즉흥적으로 피아노를 연주하거나 몸을 움직이며 열정적으로 설명했고, 뒤에 잡혀 있던 약속을 30분이나 미루며 관객들의 질문에 일일이 답했다. 2주 자가격리를 마쳐야 하기 때문에 해외 지휘자들이 관객과 만날 수 있는 시간은 겨우 공연 2~3일 전이다. 참가비가 무료라 공연 수익에 직접 연결되지는 않는다. 그런데도 코리안심포니 측은 이 프로그램을 상설화하는 걸 고민한다. 코리안심포니 조신애 홍보마케팅팀장은 “더 많은 관객들이 오케스트라와 친해질 수 있도록 씨앗을 뿌리고 밭을 가는 과정”이라면서 “벌써 꾸준히 참석하는 마니아들이 생겼고 입소문이나 온라인 후기를 통해 알려져 매주 유료회원이 늘고 있어 나름의 효과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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