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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후논의장 안엔 중년 남성뿐… 밖은 여성·청년 시위대로 북적

    기후논의장 안엔 중년 남성뿐… 밖은 여성·청년 시위대로 북적

    회의장 안은 대부분 중년 남성들로 채워졌지만, 회의장 밖에선 젊은 여성들이 주축이 된 시위대가 거리를 가득 메웠다. 오는 12일까지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의 아이러니한 풍경이다. 뉴욕타임스(NYT), AFP통신 등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폭우가 쏟아지는 와중에도 시위대 수천명이 COP26 회의장 인근에 모여들었다. 이들은 “우리 아이들을 배신하지 마라, 지금 행동하라” 등 구호가 쓰인 현수막을 들고 행진하면서 화석연료 사용중단 등을 요구했다. 석탄 덩어리 복장, 아마존 원주민 차림, 달아오른 지구 모형 등이 한눈에 경각심을 일깨웠다. 현지 경찰은 시위 규모가 최고조에 이른 이날 글래스고 시내 시위에 참여한 환경운동가는 5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기후변화 회의에 참석한 세계 지도자는 대부분 남성이었다. 지난주 초 COP26 개막 기념촬영을 한 130여개국 정상 중 여성은 10명도 되지 않았다. 평균 연령은 60세를 훌쩍 넘었다. 반면 거리의 환경운동가 중엔 여성과 젊은이가 많았다. 이들 중 상당수는 청소년 환경 운동의 상징이 된 스웨덴 출신 그레타 툰베리에게 영감을 받아 시위에 참가했다. 뉴욕타임스 국제기후 담당 특파원 소미니 센굽타는 “전 세계의 소녀와 여성들이 가장 열정적인 기후 운동가로 부상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회의장 안팎의 연령·성별 차이만큼 기후변화에 대한 입장도 온도차가 났다. COP26에 참가한 105개국 정상은 2030년까지 전 세계에서 배출되는 메탄의 양을 2020년 대비 최소 30% 감축한다는 내용의 ‘국제 메탄 서약’을 도출했다. 하지만 일부 환경운동가들은 COP26 자체를 ‘실패한 회의’로 규정하고 나섰다. 툰베리는 전날 글래스고 거리 시위에서 “COP26은 지도자들이 멋진 연설을 하고 화려한 약속과 목표를 제시하는 홍보성 행사로 변했고, 북반구 국가들은 어떤 과감한 기후대응도 여전히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COP26에 대해 “기후 콘퍼런스가 아니고 세계적인 그린워싱(친환경 이미지로 위장하는 것) 축제”라고 비판했다. 다만 툰베리식 접근이 오히려 기후변화에 대한 국제 공조를 저해한다는 반론도 제기된다. 펜실베이니아주립대 지구시스템과학센터(ESSC) 마이클 만 소장은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COP26이) 처음부터 못 쓸 것이었다는 활동자들의 주장이 화석연료 기업 경영진을 기뻐 날뛰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 대장동·고발사주·존재감·차별화… 시험대 오른 4인의 아킬레스

    대장동·고발사주·존재감·차별화… 시험대 오른 4인의 아킬레스

    이재명 “尹, 보복·복수 이야기만 주로 해학살자 전두환 옹호 발언도 용서 안 돼” 윤석열 “李, 조국 수호세력에 올라탔다”安엔 단일화 겨냥 “역할만큼 대우 못 받아” 안철수 “음주운전·초보운전 중 선택 강요”심상정 “李·尹 둘다 사법 검증 통과해야”安·沈, 양당 싸움서 독자 생존 여부 관건20대 대선 대진표에 이름을 올린 여야 4당 후보들이 겨냥한 상대 후보들의 ‘아킬레스건’은 무엇일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수사가 최대 리스크로 꼽힌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지난 6일 이 후보를 겨냥해 “‘조국 수호 세력’에 공개적으로 올라탔다”며 “지금 대장동 수사에서 어떻게든 이 후보를 구해 주려는 검찰을 보면 더 망칠 것이 남아 있지도 않다”고 직격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지난 5일 첫 후보 공식 일정지로 경기 성남시 제1공단 근린공원 공사현장을 선택했다. 안 후보는 “당선되면 즉시 인수위원회에서 ‘이재명 방지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공세를 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도 “이 후보는 최소한 (대장동 관련) 인사 문제만큼이라도 서둘러 국민에게 정직하게 자복해야 한다”고 했다. 윤 후보의 아킬레스건은 문재인 정부에 대한 ‘보복’ 프레임과 고발 사주 의혹 등 본인과 가족 관련 수사 리스크다. 이 후보도 이 점을 윤 후보의 약점으로 부각시켰다. 그는 지난 6일 ‘검언개혁 촛불행동연대’ 대담에서 “저는 미래를 이야기하는데 그분은 주로 과거 이야기를 하는 측면이 있다. 주로 보복, 복수 이야기를 한다”며 “윤 후보가 저도 잡아넣겠다고 자꾸 그러더라. ‘내가 되면 이재명 잡아넣는다’라고…”라고 비판했다.심 후보 역시 “윤 후보의 열정은 증오의 열정”이라며 “국정을 운영할 어떤 철학과 비전, 자격과 준비가 되어 있느냐가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윤 후보의 역사인식과 정치적 태도도 공세를 받고 있다. 이 후보는 지난 3일 “우리 국민은 학살자 전두환을 잊지 않았고, 윤 후보가 전씨를 옹호했던 발언도 용서가 안 된다”고, 심 후보는 “윤 후보의 ‘윤두환 본색’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고 성토했다. 안 후보는 이 후보와 윤 후보를 싸잡아 “지금 국민은 음주운전자와 초보운전자 중 한 사람을 뽑으라는 선택을 강요받고 있다”고 질타했다. 음주운전 전과가 있는 이 후보와 정치 경험이 부족한 윤 후보의 약점을 겨냥한 발언이다. 이번까지 세 번째 대선 도전인 안 후보의 아킬레스건은 야권의 단일화 이슈다. 이 후보는 보수 제3지대 후보로 평가받는 안 후보에 대해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반면 윤 후보는 “안 후보가 정치에 많은 역할을 했는데 대우받지 못했다”고 야권 단일화를 염두에 둔 입장을 드러낸다. 심 후보의 아킬레스건은 진보정당 후보의 대선 역할론이다. 심 후보는 지난 6일 “이 후보든 윤 후보든 도덕적 흠결이 크게 제기되고 있고 사법적 검증대를 넘어야 한다”며 “두 분 다 자격이 없고 사법적 검증대를 통과하고 와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심 후보가 당면한 벽은 거대 양당의 박빙 싸움에서 독자 생존과 존재감 확장 여부가 관건이다. 진보 정당의 인지도를 높여 온 심 후보이지만 이번까지 네 번째인 대선 행보에서 ‘또 심상정인가’라는 의문에 대한 차별화도 주목된다.
  • 아이오와 16세 두 학생, 스페인어 교사를 살해 “어른과 똑같이 재판”

    아이오와 16세 두 학생, 스페인어 교사를 살해 “어른과 똑같이 재판”

    미국 아이오와주의 10대 둘이 학교에서 자신들을 가르치던 스페인어 선생님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노헤마 그라버(66)는 디모인에서 150㎞ 떨어진 9000명이 사는 페어필드 시에서 이름이 널리 알려진 스페인어 교사였다. 그런데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 아침 갑자기 종적을 감췄다. 경찰 등이 대대적으로 수색에 나섰는데 그녀가 평소에 자주 다니던 셔토콰 공원에서 머리에 상처가 나 있는 주검으로 발견됐다. 그녀의 시신에는 방수포가 덮여 있었는데 외바퀴 수레를 끌고 철도 침목에서 잠을 청하는 노숙인들이 발견했다. 경찰에 제보가 하나 전달됐는데 나란히 열여섯 살인 윌러드 노블 밀러와 제레미 에버렛 굿데일이 그라버의 실종과 살인에 대한 “특별히 자세한 내용들”이 언급된 소셜미디어 게시물들이 수상쩍다는 것이었다. 살해 동기나 계획은 물론, 주검을 어떻게 숨길 것인지까지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는 적혀 있었다. 경찰은 나중에 10대들의 집을 수색해 피가 묻은 옷들을 찾아냈다. 한 목격자는 두 10대가 그라버가 실종되기 전날에도 문제의 공원을 배회하는 것을 봤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조사관들이 밀러를 심문하자 그는 그라버를 살해했을 때 공원에 있었으며 범행에 쓰였다가 나중에 숨기는 데 도움을 준 살해 도구를 제공하는 등 수사에 매우 협조적이었다. 그러나 둘이 왜 그라버를 살해했는지 동기에 대해선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았다. 멕시코에서 태어난 그라버는 2012년 이후 페어필드 고교에 채용돼 일하고 있었으며 두 10대는 이 학교 학생들이었다. 킴 레이널즈 아이오와주 지사는 그라버에 대해 “우리 주 전역을 돌아다닌 교육자로서 외국어에 대한 열정을 공유해 수많은 아이들의 삶에 영향을 미쳤다”고 안타까움을 표한 뒤 “헌신적인 우리 사법기관들이 정의를 실현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그라버가 살해됐다는 소식에 이 학교 학생들은 4일 조퇴를 했고 다음날 수업도 하지 않기로 했다. 5일 밤에 추모 집회가 열릴 예정이라고 했다. 두 10대 용의자는 오는 12일 법원 인정신문에 출두할 예정이다. 아이오와주법은 14세부터 청소년 범죄인들을 성인으로서 재판받을 수 있게 규정하고 있어 두 사람은 성인과 똑같은 조건에서 재판을 받는다.
  • 암호화폐 열풍 덕일까 중국 시바 이누 유기견 3000만원에 경매

    암호화폐 열풍 덕일까 중국 시바 이누 유기견 3000만원에 경매

    암호화폐 시장에서 도지코인을 대신해 시바이누 코인 가격이 폭등하고 있는 가운데 시바 이누 반려견 한 마리가 중국의 온라인 경매에서 16만 위안(약 2964만원)에 새 주인을 맞았다. 화제의 견공은 ‘뎅뎅’이란 이름의 시바 이누로 7년 전 반려견 훈련센터에 누군가 버리고 간 강아지였다. 베이징 법원은 여덟 살이 된 뎅뎅의 주인이 영영 나타나지 않는다며 경매를 통해 새 주인을 찾아주라고 명령했다. 이에 따라 온라인 경매가 진행됐는데 많은 이들이 귀여운 모습에 반해 78달러(약 9만 2547원)로 시작한 경매 과정에 320차례나 구매 희망 가격이 계속 바뀌어 이렇게 높은 값에 거래됐다고 영국 BBC가 5일(현지시간) 전했. 원래는 24시간만 온라인 경매를 진행할 계획이었는데 워낙 뜨거운 관심 덕에 닷새로 연장됐다. 480명의 경매 참가자들이 나섰고 모두 16만 6000명이 경매 과정을 지켜봤다. 일본이 원산지인 사냥개의 한 종류인 시바 이누는 지난달 일론 머스크가 반려견 플로키의 사진을 온라인에서 공유함으로써 폭발적인 관심을 끌고 암호화폐 시바이누 코인의 주가도 폭등했다. 뎅뎅이 처한 현실은 상대적으로 가혹했다. 훈련센터에서도 비용 부담만 늘어난다고 찬밥 신세였다. 훈련센터에서는 계속해서 주인을 상대로 소송을 걸어 비용을 부담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법원은 주인과의 접촉이 실패했다며 온라인 광고를 통해 뎅뎅의 경매를 알리는 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했다. 중국 소셜미디어인 웨이보에 광고와 홍보 동영상이 올라가자 그야말로 난리가 났다. 반려견이 애처롭다며 동정론이 일었다. 시바 이누 종은 민첩하고 몸집도 크지 않은 사냥개인데 짧은 털에 여우를 닮은 얼굴을 갖고 있다. 뎅뎅을 품에 안은 새 주인의 신원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중국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엄격한 격리 및 봉쇄가 이뤄진 탓에 온라인 스트리밍 판매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달 리쟈치란 스물아홉 살의 왕훙이 알리바바의 타오바오를 통해 12시간 동안 12억 위안(약 2223억원)어치의 제품을 팔아치워 ‘립스틱 왕’ ‘립스틱 오빠’란 별명을 얻었다. 배우 뺨치는 외모의 그는 6시간 동안 무려 380개의 립스틱을 직접 입술에 발라보는 열정으로 여성들의 구매욕을 자극했다.
  • 강서구, 5개 부문 9명에 구민상 시상

    강서구, 5개 부문 9명에 구민상 시상

    서울 강서구는 ‘제25회 강서구민상’ 수상자를 선정했다. 구는 남다른 열정으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한 주민들에게 감사를 전하기 위해 매년 구민상 대상자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올해 구민상 수상자는 5개 부문, 총 9명으로 대상의 영예는 강서양천환경운동연합(단체)이 차지했다. 강서양천환경운동연합은 고압선 철탑 철거 운동, 레미콘 공장 강서구 이전 반대 운동 등을 펼치며 구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헌신한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또 청소년 환경 교육, 플라스틱 줄이기 운동, 석면철거 감시활동 등 다양한 환경 보호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쳤다. 지역사회발전 부문에는 정호성 강서협치회의 민간의장과 윤두권 가양1동 주민자치회 회장이 수상했다. 정 의장은 민·관 협치를 활성화한 공로를, 윤 회장은 소외된 이웃 돌봄에 적극 참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구민화합봉사 부문에는 저소득, 독거어르신, 소외계층을 적극 지원해 온 김정님 화곡6동 새마을부녀회장과 지역사회 치안과 방역 등 봉사활동에 꾸준히 힘써 온 이근철 방화3동 통장이 수상했다. 환경보호 부문에는 강서구 ‘환경대통령’으로 유명한 유영규씨가 선정됐다. 유씨는 개화산 일대 쓰레기 0.7t 분량을 수거, 쓰레기 유물전을 여는 등 환경보호의 필요성을 널리 알리는 데 힘써 왔다. 문화체육발전 부문 박국인 수상자는 한국사진작가협회 강서구지부장으로 전국 예향 강서 사진 콘테스트, 사진전시회를 개최하는 등 구의 문화예술저변 확대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미풍양속 부문 김범열 우장산동 주민자치회 회장은 ‘꽃피는 우장산동’ 등 각종 현안사업을 추진해 주민자치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김승환 씨는 발산마을 문화축제추진위원회 회원으로서 꾸준히 기부하고 봉사활동을 벌이는 등 나눔 문화를 확산했다는 점을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임에도 지역 발전을 위해 애써 주신 수상자 여러분들에게 감사의 말씀 드린다”며 “앞으로도 구민 여러분들과 더 나은 강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서구민상은 지난 1997년 처음 시행되었으며, 그간 대상 20명을 비롯해 총 191명의 주민이 수상했다.
  • 메시 부부, 일면식 없는 시각장애인에게 선물 보낸 이유

    메시 부부, 일면식 없는 시각장애인에게 선물 보낸 이유

      리오넬 메시 부부의 은밀한 선행이 시각장애인에게 새로운 세상을 활짝 열어줘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3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언론은 메시 부부로부터 뜻밖의 선물을 받은 시각장애인 청년 파블로 티라보스치(36)를 소개했다. 조산아로 태어나면서 시각을 잃어 사실상 태어날 때부터 장애인으로 살고 있는 티라보스치는 "메시 부부가 원더풀한 선물을 안겨줬다"면서 "메시 부부는 정말 좋은 사람들인 것 같다"고 울먹였다. 메시 부부가 청년에게 보낸 선물은 시각정보를 음성으로 전달해주는 장치다. 카메라와 연동된 인공지능(AI)이 탑재된 이 장치는 카메라에 잡히는 정보를 음성으로 설명해준다. 안경에 쉽게 장착할 수 있는 이 장치를 사용하면 시각장애인도 신문이나 잡지를 읽을 수 있다. 식당에 들어가서 메뉴를 읽는 것도 물론 가능하다. 충돌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지팡이로 앞을 더듬으면서 걷는 시각장애인이 많지만 이런 불편함도 끝이다. 길을 걸을 때 카메라를 켜면 사람이 앞에 있을 경우 음성으로 이를 알려준다. 심지어 미리 정보를 입력하면 장치는 얼굴을 인식, 앞에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도 친절하게 알려준다.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물건이나 색깔 등을 알려주는 건 기본이다. 티라보스치는 "(장치를 사용하기 시작한 뒤로) 그야말로 새로운 세상이 열린 것 같다"면서 "하루하루 새로운 감동에 흠뻑 빠져든다"고 말했다. 그는 메시 부부와 어떤 인연이 있기에 이렇게 귀한 선물을 받게 된 것일까?  티라보스치는 메시의 열렬한 팬이지만 메시 부부와는 일면식도 없다. 그런 청년에게 메시 부부가 선뜻 장치를 선물한 건 간접적으로 그를 알게 되면서였다고 한다.  티라보스치는 최근 자신의 친구에게 "시각장애인을 위해 엄청난 기능을 가진 AI 장치가 나왔다"고 말했다. 시각장애인이지만 바이올린을 배워 능숙하게 연주하고, 스케이트와 수영까지 즐기는 등 열정적인 삶을 살아가는 티라보스치로부터 이 말을 들은 친구는 "시각장애인에게 눈을 대신해줄 수 있는 제품이 나왔다고 한다"면서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장치에 대한 글을 올렸다.  우연치 않게도 그의 팔로워 중에는 메시의 부인 안토넬라 로쿠소의 지인이 있었다. 그는 이 글을 공유했고, 글은 메시 부부에게 전달됐다.  메시 부부는 열정적으로 살아가고 있는 시각장애인 티라보스치에게 "회사에 연락해 제품을 전달토록 했다. 더욱 활동적인 삶을 누리긴 바란다"고 격려하며 장치를 선물했다.  메시 부부로부터 깜짝 선물을 받은 티라보스치는 "제품도 제품이지만 엄청난 감동을 받은 게 가장 큰 선물"이라며 "나를 보고 많은 장애인들이 용기를 얻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진=올레
  • 베토벤 소나타 숙명이자 축복이죠

    베토벤 소나타 숙명이자 축복이죠

    명실공히 ‘베토벤 스페셜리스트’ 굳혀“그의 음악, ‘이제 됐어’ 같은 느낌 안 줘‘사이클’ 반복하며 음악 기본부터 보완”“베토벤 스페셜리스트로 불리는 게 낯 뜨거웠죠. 늘 숙제이자 숙명이고, 그나마 이제 갈수록 축복이 되어 가고 있어요.” 베토벤 소나타를 꾸준히 탐구해 온 피아니스트 최희연(53) 서울대 교수가 3일 오후 서울 중구 정동 달개비에서 기자들과 만나 3년 만에 새로운 음반과 무대로 또 한 번 베토벤의 깊이를 전하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지난달 28일 유니버설 뮤직을 통해 베토벤 소나타 17·21·23번을 담은 ‘더 그레잇 소나타’(The Great Sonatas)를 선보였다. 오는 7일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리사이틀도 갖는다. 2002년부터 4년간, 다시 2012년부터 6년에 걸쳐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사이클’을 무대로 완성한 최 교수는 2015년부터는 녹음 작업을 시작해 2018년 18·26·27·30번을 담은 첫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앨범을 내놨다. 최 교수는 “저에게 중간 평가 의미가 있는 앨범이라 베토벤 소나타 가운데 중기 작품들을 골랐다”고 두 번째 앨범에 대해 소개했다. “그 때 폭발적으로 소나타가 나왔고 유명한 작품들도 중기에 몰려 있다”는 설명답게 대표적으로 사랑받는 17번 ‘템페스트’, 21번 ‘발트슈타인’, 23번 ‘열정’을 독일 스튜디오에서 뵈젠도르퍼 피아노로 녹음한 선율을 귀에 담을 수 있다. 공연에서는 ‘템페스트’와 ‘발트슈타인’을 비롯해 “베토벤 DNA가 매우 강한 작품”으로 꼽은 22번과 “깊은 참회의 마음이 들 때 늘 찾게 된다”는 31번도 추가 연주한다. 최 교수는 피아노 소나타뿐 아니라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 피아노 트리오 전곡, 첼로를 위한 소나타와 변주곡 전곡 등 베토벤 음악을 늘 탐색하고 연구하며 명실공히 ‘베토벤 스페셜리스트’로 자리를 굳혔다. 그러나 그는 “제가 얼마나 못 미치는지를 알아서 스페셜리스트로 불리는 게 낯 뜨거웠다”며 꽤 오랫동안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듯 손사래를 쳤다고 돌이켰다. 다만 “‘베토벤 사이클’을 반복하면서 그간 부족했던 음악의 기본부터 보완해 갈 수 있었고 굉장히 많이 배웠다”며 “이제는 그에 맞게 지금까지의 공부를 잘 마무리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최 교수는 “베토벤은 저의 숙명이자 축복”이라고 말했다. 당대 문헌 번역까지 매달릴 만큼 집요한 공부로 베토벤의 악보 속에서 끊임없이 새로움을 발견하며 넓힌 시각과 여유는 축복에 가깝다. 다만 그는 “베토벤은 ‘나는 다 이뤘어, 이제 됐어’ 이런 느낌을 참 안 준다”는 말로 우선 2023년까지 남은 소나타 15곡을 앨범에 담는 과제 외에도 베토벤을 향한 도전의 여정이 계속될 것임을 알렸다.
  • 페퍼저축은행, 맵긴 매운데… 열정은 맏이, 성적은 막내

    페퍼저축은행, 맵긴 매운데… 열정은 맏이, 성적은 막내

    여자배구 제7구단, 시즌 개막 이후 전패매 세트 집요한 근성 플레이 팬들 박수엘리자벳 공격력에 의존… 짐 덜어줘야‘졌지만 잘 싸운 페퍼저축은행.’ 지난달 16일 V리그 개막 이후 여자부 막내 구단인 페퍼저축은행에게 1승은 녹록지 않았다. 그럼에도 이기고자 하는 열망 만큼은 여자배구 7개 구단 중 단연 최고다. 지난 2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2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흥국생명이 페퍼저축은행을 3-1(25-23 25-23 25-27 30-28)로 제압했다. 하지만 세트 스코어에서 봤듯 페퍼저축은행은 매 세트 집요하게 흥국생명을 괴롭히며 쉽게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1, 2세트는 내줬으나 3세트를 가져왔다. 4세트에선 치열한 듀스 접전까지 가며 승리를 향한 열의로 코트를 달궜다. 그들의 근성 있는 플레이는 흥국생명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매경기 승패에 부담이 없기에 오히려 까다로운 상대다. 페퍼저축은행의 1승 조건은 다양한 공격 옵션 발굴이다. 우선 페퍼저축은행의 ‘특급 병기’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의 역할을 꼽을 수 있다.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지명한 엘리자벳은 키 192㎝ 장신에 파워가 좋고 타점도 높다. 흥국생명과 경기에서 엘리자벳은 총 43득점을 올렸다.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이다. 문제는 엘리자벳에 집중된 공력 옵션 외에 뚜렷한 공격 활로가 없다는 점이다. 국내 선수들이 엘리자벳의 짐을 덜어줘야 한다. 승부처에서 상대팀이 엘리자벳만 봉쇄하면 페퍼저축은행의 득점율이 급격히 내려간다. 흥국생명과의 경기 중 승부처였던 4세트에서도 이러한 문제점이 고스란히 노출됐다. 페퍼저축은행이 중앙 속공과 이동 공격 비중을 조금만 더 늘려 상대 블로커를 분산시킨다면 엘리자벳의 파괴력은 더 커질 수 있다. 페퍼저축은행은 1라운드 종료까지 2경기를 남겨 놓고 있다. 5일엔 1위 현대건설, 9일엔 6위 IBK기업은행과 싸운다. 1라운드에서 소중한 1승을 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페퍼저축은행 구단 관계자는“전패이지만 사기가 떨어지진 않았다”며 “시합 중 드러난 문제점을 고쳐나가면 분명 달라진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 [영상] “이제 여자도 총 쏠 수 있어요”…달라진 사우디 여성 인권 현주소

    [영상] “이제 여자도 총 쏠 수 있어요”…달라진 사우디 여성 인권 현주소

    사우디아라비아의 여성 인권 수준이 이전과는 사뭇 달라졌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사례가 소개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일자 보도에 소개된 인물은 현지에서 총기 트레이너로 일하는 36세 여성 모나 알 쿠라이스다. 쿠라이스는 어린 시절 아버지와 함께 사우디 곳곳으로 사냥 여행을 다녔고,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총기와 가까워지며 각별한 애정을 쌓았다. 하지만 그녀가 총기와 관련된 직장을 찾는 것은 쉽지 않았다. ‘여성 인권 후진국’으로 꼽히던 사우디는 2010년대 중반까지 야외 스포츠 경기장의 여성 출입을 금지하거나 여성에게 운전면허증 발급을 불허해왔다.  쿠라이스는 한때 자신의 꿈을 포기했지만, 여성 인권이 신장되면서 꿈을 현실화 하기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을 시작했다. 그리고 5년 전부터 정식으로 총기 트레이너가 되기 위해 사우디 및 해외에서 자격증을 취득하고 관련 과정을 이수했다. 현재 그녀는 사우디 수도 리야드의 한 사격장에서 사격을 가르치고 있으며, 점점 더 많은 여성들이 그녀의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그녀가 가르치는 학생 중에는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 10대 소년도 포함돼 있다. 쿠라이스는 “코치이자 사격장의 안전 장교로서 열정과 취미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면서 “이전에는 남성 전용이었던 이 어려운 분야에 더 많은 사우디 소녀들이 진출할 수 있도록 내 경험을 공유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사우디는 여성이 점차 다양한 직업을 가질 수 있도록 변화하고 있지만, 처음에는 나 역시 남성이 지배적인 환경에서 일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하지만 더 많은 여성과 소녀가 총기를 다루는 법을 배우고, 이것이 (여성에게 부정적인) 그들의 태도가 바뀌는데 영향을 미치길 바란다. 내 꿈은 언젠가 올림픽에 (사격 선수로) 출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사우디의 여성 인권은 빠르게 진전되고 있다. 2018년에는 여성에게 운전면허증을 발급하면서 ‘지구상에서 여성이 운전할 수 없는 유일한 국가’라는 오명을 씻었다. 올해에는 사우디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보안요원들이 메카를 지켰다. 여성은 남성 보호자와 반드시 동행해야 한다는 규율도 폐지됐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 7월 메카를 홀로 찾게 된 사우디 여성들의 사례를 소개하며 “이러한 조치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개혁정책인 ‘비전 2030’ 프로젝트의 일환”이라고 평가했다. 빈 살만 왕세자가 개혁을 발표한 이후 사우디 당국은 2018년 여성의 운전과 축구경기장 입장을 허용했고, 이듬해에는 21세 이상 여성이 남성 없이 해외여행을 가는 것도 허용했다. 하지만 현지에서는 사우디 여성 인권을 위해 힘써야 할 부분이 여전히 남아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실제로 올해 7월 메카 성지순례 상품을 판매하는 여행사의 일부는 남성 보호자 동행을 조건으로 걸기도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 文 “온실가스 감축, 개도국서 선진국 된 유일한 우리가 앞장서야” (종합)

    文 “온실가스 감축, 개도국서 선진국 된 유일한 우리가 앞장서야” (종합)

    “우리가 모범 만들고 연대·협력 이끌어야”文, 기후총회서 저탄소 경제 전환 강조文 “2030년 온실가스 40% 이상 감축”문재인 대통령이 2일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정상회의 참석차 영국 글래스고를 방문한 뒤 출국을 앞두고 “(온실가스 감축은)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이 된 유일한 나라 대한민국이 앞장서야 할 과제”라면서 “우리가 모범을 만들고 연대와 협력을 이끌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우리 국민과 기업의 열정, 상생의 마음을 믿고 (COP26에서) 탄소중립 계획을 제출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상향 제시했고 국제메탄서약 출범에도 함께했다”면서 “세계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산림과 토양생태계 보호를 위해서도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어떤 일은 시간을 두고 천천히 해결해야 하지만, 기후위기는 지금 당장 행동해야 한다”고 덧붙였다.文 “2050년까지 모든 석탄발전 폐지”“남북한 산림 협력으로 온실가스 감축” 문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글래스고 스코틀랜드 이벤트 캠퍼스(SEC)에서 열린 COP26 정상회의에서 5분 가량의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은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상향해 2018년 대비 40% 이상 온실가스를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종전 목표보다 14%가량 상향한 과감한 목표로, 짧은 기간 가파르게 온실가스를 감축해야 하는 매우 도전적 과제”라면서 “쉽지 않은 일이지만 한국 국민은 바로 지금이 행동할 때라고 결정했다. 한국은 2050 탄소중립을 법제화하고 탄소중립 시나리오도 발표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온실효과가 매우 높다. 기후위기 해결의 중요한 열쇠”라면서 “한국은 국제메탄서약에 가입해 메탄 감축 노력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했다. 글로벌메탄서약은 2030년까지 전 세계에서 배출되는 메탄의 양을 2020년 대비 최소 30% 감축한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문 대통령은 또 “살아있는 온실가스 흡수원인 나무를 키우는 일은 기후위기 대응의 중요한 해결책”이라면서 “한국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유일하게 산림녹화에 성공한 나라로서 산림복원 협력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남북한 산림 협력으로 한반도 전체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출범 후 석탄발전소 여덟 기를 조기 폐쇄한 데 이어 2050년까지 모든 석탄 발전을 폐지할 것”이라면서 “세계의 석탄 감축 노력에 동참하고, 재생에너지 개발을 비롯한 개도국 저탄소 경제 전환에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녹색기후기금,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를 통한 기후재원 지원을 계속하고 ‘기후 기술센터 및 네트워크’를 통해 녹색기술 분야에서 개도국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환경단체 “‘어떻게’ 없는 공허한 연설” 한편 환경단체들은 문 대통령의 기조연설을 두고 구체적인 이행안이 빠진 공허한 약속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이날 논평에서 “문 대통령의 기조연설 내용은 청소년 기후운동가 그레타 툰베리의 말처럼 ‘공허한 약속에 빠져 익사할 지경’”이라면서 “불충분한 온실가스 감축 목표로는 기후 위기를 막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단체는 “한국이 기후 악당의 오명을 벗지 못하는 것은 국내에서 탈석탄·에너지전환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고 관련 예산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후위기비상행동도 “기후악당 국가의 녹색 분칠을 확인한 연설”이라면서 “정부와 기업 책임을 말하지 않고, ‘어떻게’가 없는 공허한 다짐과 약속으로 가득한 연설이었다”고 평가했다. 장다울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정책전문위원은 “한국이 새롭게 내놓은 2030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 40%는 순 배출량을 섞어 물타기 한 것으로 50% 이상 감축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밀린 숙제를 절반만 하겠다는 무책임한 자세”라고 비판했다.
  • ‘음성 강의’로 불만 사던 교수, 카메라 켜지자 학생들 ‘숙연’

    ‘음성 강의’로 불만 사던 교수, 카메라 켜지자 학생들 ‘숙연’

    코로나19로 전 세계 곳곳의 대학에서 비대면 온라인 강의가 이뤄지는 가운데 일부 교수와 학생의 불량한 수업 태도가 노출되는 해프닝이 벌어지곤 한다. 국내에서도 한 대학 교수가 음성 강의를 하다가 갑자기 켜진 화면 속에서 욕조에 몸을 담그고 있는 모습이 나타나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반대로 인도네시아의 한 대학 교수는 음성으로만 강의를 하다가 실수로 노출된 화면에서 뜻밖의 모습을 드러내 학생들에 감동을 안겼다. 최근 인도네시아 현지 언론 트리번뉴스와 레모뉴스 등에 따르면 가자마다 대학의 에디 프라세티오 누그로호 교수는 “학생들이 집중력을 잃지 않길 바란다”면서 지난 7월 개강 이후부터 두 달 넘게 화상 강의가 아닌 음성으로만 강의를 진행했다. 이를 두고 학생들 사이에서는 불만과 함께 이런저런 추측이 나왔다. 일부 학생들은 “교수가 게으른 것 아니냐”, “수업 중 딴짓을 하려고 음성으로만 강의하는 거냐”, “학생들에게 무례한 태도” 등 의심의 눈초리를 던졌다. 학생들의 불만이 깔려 있는 상황에서 지난 9월 수업 중 누그로호 교수의 카메라가 잠시 켜지는 일이 발생했다. 누그로호 교수가 카메라가 켜진 것을 알아채고 곧바로 카메라를 껐지만, 잠깐 화면에 나타났던 교수의 모습에 학생들은 그간의 추측과 불만들이 모두 오해였음을 깨달았다. 잠깐 동안 화면에 나타났던 누그로호 교수는 코에 산소 튜브를 꽂고 있었기 때문이다. 11년째 신장 질환을 앓고 있는 누그로호 교수는 최근 상태가 악화해 투석까지 해야 하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산소 튜브를 꽂고 있지 않으면 생명에 지장이 있을 수도 있는 상황에서 학생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카메라를 끄고 산소 튜브를 코에 꽂은 채 강의를 진행해 온 것이었다. 이에 대해 누그로호 교수는 현지 매체를 통해 “학생들이 걱정할까봐 항상 카메라를 꺼뒀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누그로호 교수의 병상 투혼 사실이 알려지자 학생들은 “열정적으로 가르치는 교수님의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고 응원의 목소리를 전했다. 한 학생은 “온라인 강의에서 교수님 목소리 중 무겁게 숨 쉬는 소리가 들렸는데 이 때문이었다”고 전했다. 당시 수업을 듣고 있던 한 학생은 누그로호 교수의 모습을 자신의 틱톡 계정에 공개했다. 공개 직후 수십만명에게 좋아요를 받은 해당 영상은 2일 현재 880만명이 넘는 좋아요가 이어지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 한국예총, 경북 구미시에서 ‘2021 대한민국예술축전’ 성황리에 종료

    한국예총, 경북 구미시에서 ‘2021 대한민국예술축전’ 성황리에 종료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이하 ‘한국예총’)는 지난 14일(목)부터 16일(토)까지 경상북도 구미시 일원에서 개최된 ‘2021 대한민국예술축전’이 호응 속에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2018년부터 시행 중인 대한민국예술축전은 전국 규모의 통합 예술경연을 통해 종목 간 활성화를 극대화하고, 동시에 국민들의 문화예술 향유 및 예술인들의 신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전국체전이 개최되는 시·도에서 병행 개최되어 예술과 체육의 융합적 시너지를 확대하며, 지역경제에 긍정적 효과를 내는 것을 목표한다. 14일(목) 구미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개막식으로 시작된 ‘2021 대한민국예술축전’은 경상북도 구미시 곳곳에서 각 종목에 대한 본선 경연을 실시했다. 앞서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열린 예선을 통해 본선에 진출한 국악, 사진, 영화 종목의 광역시·도 대표 1팀 혹은 개인이 경연을 펼쳤다. 대공연장에서 국악 경연을, 전시장에서 사진, 메가박스 구미강동에서 영화 종목을 각각 심사했다. 15일(금) 오후 2시 구미문화예술회관에서 진행된 시상식에는 광역시·도 대표단과 한국예총 관계자 등이 자리했다. 이날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이 수여되는 대상의 영예는 경기도연합회 김광수에게 돌아갔다. 그는 한국의 전통음식인 김치를 담그는 모습과 전통놀이의 장면을 담은 사진으로 대상을 수상했다. 국악부문에서는 설장고시나위와 놀이를 선보인 동두천국악예술단(경기도연합회), 영화부문은 잘못된 종교관을 풀어낸 박지환 감독(강원도연합회)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우수상은 경상북도연합회의 노리광대(국악), 서울특별시연합회 윤홍선(사진), 전라북도연합회 나아리(영화)가 수상했다. 경연에 참가한 모든 수상자들에게는 상장과 상패가 각각 수여됐다. 한국예총 관계자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예술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며 경연을 펼친 예술인들에게 감사하다”며, “향후 더 많은 예술인들이 참가할 수 있는 예술계 대표 경연으로 나아가고자, 점진적으로 종목을 확대해 실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댄스부터 축구까지… ‘몸 쓰는 언니’ TV 휘젓다

    댄스부터 축구까지… ‘몸 쓰는 언니’ TV 휘젓다

    축구부터 강렬한 춤사위까지 요즘 예능은 ‘몸 쓰는 언니들’이 대세다. SBS ‘골 때리는 그녀들’(골때녀)에 이어 엠넷 댄스 서바이벌 ‘스트릿 우먼 파이터’(스우파)가 큰 화제를 모으며 스핀오프(파생) 프로그램이 생겨나고 후속편도 이어진다. 지난달 26일 종영한 ‘스우파’는 여성 댄서들의 실력과 프로 정신을 보여 주면서 예상 밖 대박을 쳤다. 방영 내내 화제성 1위를 놓치지 않았고, 출연진은 방송가 섭외 1순위로 떠올랐다. 크루마다 팬덤도 생겼다. 댄스신을 주름잡는 언니들의 대결과 우정을 조명해 댄서에 대한 인식을 바꿨다는 평가를 이끌어 냈다. 방송에 참여한 8개 크루 리더들도 변화를 체감한다. 우승팀 ‘홀리뱅’의 리더 허니제이는 최근 기자 간담회에서 “여성 댄서라고 하면 이전에는 쇼적인 부분, 볼거리 등 가벼운 느낌이 있었는데 이번에 여성들의 리더십과 열정, 의리를 보여 드렸다”며 “예쁘다거나 섹시하다는 말보다 멋있다는 말씀을 많이 해 주셔서 인식이 많이 변했다는 것을 느낀다”고 했다. ‘훅’의 아이키도 “춤을 배우러 오는 여성들 중 댄서가 되고 싶어 하는 친구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흥행에 힘입어 ‘스우파’ 스핀오프도 제작에 돌입했다. 최고의 여고생 크루를 선발하는 ‘스트릿댄스 걸스 파이터’(스걸파)다. 유튜브와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플랫폼을 통해 춤을 즐기며 새로운 문화를 만드는 여고생들의 활약을 보여 줄 계획이다. ‘스우파’ 리더와 크루원들이 마스터로서 심사와 멘토링에 나선다. 남성 크루들이 참여하는 시즌2 제작도 논의 중이다. 모델, 배우, 코미디언들이 몸을 사리지 않고 운동장을 누빈 ‘골때녀’도 지난달 27일 시즌2를 시작했다. 설 연휴 파일럿 예능에서 인기를 얻은 뒤 정규 편성에서 6~8%대 시청률을 꾸준히 유지해 후속 시즌까지 성사됐다. 축구에 진심인 이들의 모습에 “여성은 축구에 흥미가 없다”는 편견도 깨지고 있다.박세리, 남현희 등이 출연하는 E채널 ‘노는 언니’도 지난 9월부터 시즌2가 방송 중이다. 코미디언 김민경이 ‘운동 천재’로 활약하는 코미디TV ‘오늘부터 운동뚱’도 1년 8개월째 이어진다. 초반 트렌드를 이끌어 온 프로그램들이 고정 팬층을 확보했다는 의미다. 정덕현 문화평론가는 “그동안 예능에서 여성 서사가 비교적 적었고 왜곡도 많아 제대로 표현하는 데 대한 요구가 있었다”면서 “새 여성상에 대한 갈증을 풀어 주면서 여성들도 충분히 스포츠를 즐기고 할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 줘 신체 활동에 대한 고정관념도 바꾸고 있다”고 분석했다.
  • 신동빈 “창업주 도전·열정 DNA 깊이 새겨 미래 롯데를”

    신동빈 “창업주 도전·열정 DNA 깊이 새겨 미래 롯데를”

    “새로운 롯데를 만들어 가는 길에 신격호 명예회장님께서 몸소 실천하신 도전과 열정의 DNA는 더없이 소중한 자산이 될 것입니다. 명예회장님의 정신을 깊이 새기면서 모두 의지를 모아 미래의 롯데를 함께 만들어 나갑시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1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진행된 고 신격호 명예회장의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서 “신 명예회장님은 대한민국이 부강해지고 우리 국민이 잘살아야 한다는 굳은 신념으로 사회와 이웃에 도움이 되는 기업을 만들고자 노력하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롯데는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은 신격호 창업주의 도전정신을 계승하고자 롯데월드타워에 흉상과 ‘상전 신격호 기념관’을 설치했다. 이날 비공개로 열린 기념관 개관식에는 신 회장을 비롯해 장녀 신영자 전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송용덕·이동우 롯데지주 대표, 4개 부문(BU)장 등 임직원 1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관은 680㎡(약 206평) 규모로 롯데월드타워 5층에 들어섰다. 미디어 자료와 실물 사료로 롯데의 역사를 소개하고 초기 집무실을 재현했다. 창업주가 생전에 신었던 낡은 구두와 돋보기, 펜과 수첩 등의 집무 도구, 명함과 파이프 담뱃대, 롯데백화점 초기 구상도, 롯데월드타워 기록지 등을 볼 수 있다. 초기 집무실도 재현됐다. 집무실에는 창업주의 경영 철학으로 알려진 ‘화려함을 멀리하고 실리를 추구한다’는 뜻의 사자성어 ‘거화취실’(去華就實)이 담긴 액자와 한국 농촌의 풍경이 담긴 그림이 걸려 있다. 신 회장은 기념관 방명록에 ‘아버님의 유지를 받들어 모두에게 꿈을 주는 기업 롯데를 만들어 가겠다’고 썼다. 100주년 당일인 3일에는 회고록 ‘열정은 잠들지 않는다’의 출간이 예정돼 있다.
  • 아이들 상상, 현실로 뚝딱… 4차 산업혁명 대장간 중랑

    아이들 상상, 현실로 뚝딱… 4차 산업혁명 대장간 중랑

    상봉중 메이커스페이스 ‘MIRAE’ 개관3D프린트실·아이디어실 등 169㎡ 규모증강현실 ‘인터랙티브 아트 월’도 설치류 구청장 “마음껏 상상하고 꿈 키우길”“스스로 만들고 공유하는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랍니다.” 1일 서울 중랑구 상봉중에서는 풍차 로봇을 만드는 수업이 한창이었다. 학생들은 배달, 서빙, 요리, 길 안내 등 실생활에서 찾아볼 수 있는 로봇에 대해 이야기도 하고 컨트롤러, 센서, 모터 등을 통해 로봇이 움직이는 원리를 배웠다. 2인 1조가 된 학생들은 직접 풍차 로봇 부품을 조립하고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해 풍차의 회전 속도를 조절하는 프로그램을 코딩했다. 이 모든 과정은 메이커스페이스라는 공간에서 진행됐다. 메이커스페이스는 메이커 교육이 진행되는 공간이다. 메이커 교육이란, 학생들이 스스로 상상하고 생각한 것을 디지털 기기와 다양한 도구를 사용해 직접 만들어보고, 그 과정에서 획득한 지식과 경험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도록 이끄는 과정 중심의 교육이다. 앞서 지난달 28일에는 상봉중 메이커스페이스 개관식이 열렸다. 이 공간은 지난 1월 동부교육지원청과 중랑구의 업무 협약을 토대로 탄생했다. 중랑구는 이 공간을 만들기 위해 교육경비보조금 1억 5000만원을 지원했다. 기존에 있던 공간의 벽을 없애고 169㎡의 규모에 아이디어실, 인공지능 스페이스, 3D 프린터실 등을 넣었다. 아이디어실에서는 3D 펜, 3D 프린터, 이동형 공작기기, 레이저 커팅기 등 첨단 장비를 활용해 학생들이 구상한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제작할 수 있도록 했다. 인공지능 스페이스에서는 태블릿을 이용해 캐릭터를 제작하고 드론, 로봇, 코딩 교육이 가능하다. 또한 인터랙티브 아트 월(Interactive Art Wall)을 이용한 가상·증강현실 체험 시설도 설치돼 있다. 상봉중은 이 공간에 ‘MIRAE(미래)’라는 이름을 붙였다.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는 공간이라는 뜻이 담겼다. 이혁 상봉중 교사는 “딱딱한 교실이 아니라 개방성을 높인 교실에서 정보, 기술, 미술 수업과 연계해 메이커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곳에서 학생들의 사고가 확장되고 융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류 구청장은 “상봉중 메이커스페이스에서 학생들이 마음껏 상상하고 꿈을 키우며, 열정이 넘치는 창의적 인재로 성장하기를 바란다”며 “상봉중 학생뿐만 아니라 메이커스페이스 거점으로서 지역의 많은 중학생들이 함께 공간을 공유하며 역량을 키워나갈 것으로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 신동빈 롯데 회장 “유지 받들어 모두에게 꿈을 주는 기업 만들겠다”

    신동빈 롯데 회장 “유지 받들어 모두에게 꿈을 주는 기업 만들겠다”

    “새로운 롯데를 만들어가는 길에 신격호 명예회장님께서 몸소 실천하신 도전과 열정의 DNA는 더없이 소중한 자산이 될 것입니다. 명예회장님의 정신을 깊이 새기면서 모두 의지를 모아 미래의 롯데를 함께 만들어 나갑시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1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진행된 고 신격호 명예회장의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서 “신 명예회장님은 대한민국이 부강해지고 우리 국민이 잘살아야 한다는 굳은 신념으로 사회와 이웃에 도움이 되는 기업을 만들고자 노력하셨다”며 이 같이 말했다. 롯데는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은 신격호 창업주의 도전정신을 계승하고자 롯데월드타워에 흉상과 ‘상전 신격호 기념관’을 설치했다. 이날 비공개로 열린 기념관 개관식에는 신 회장을 비롯해 장녀 신영자 전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송용덕·이동우 롯데지주 대표, 4개 부문(BU)장 등 임직원 1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관은 680㎡(206평) 규모로 롯데월드타워 5층에 들어섰다. 미디어 자료와 실물 사료로 롯데의 역사를 소개하고 초기 집무실을 재현했다. 창업주가 생전에 신었던 낡은 구두와 돋보기, 펜과 수첩 등의 집무 도구, 명함과 파이프 담뱃대, 롯데백화점 초기 구상도, 롯데월드타워 기록지 등을 볼 수 있다.초기 집무실도 재현됐다. 집무실에는 창업주의 경영 철학으로 알려진 ‘화려함을 멀리하고 실리를 추구한다’는 뜻의 사자성어 ‘거화취실’(去華就實)이 담긴 액자와 한국 농촌의 풍경이 담긴 그림이 걸려 있다. 신 회장은 기념관 방명록에 ‘아버님의 유지를 받들어 모두에게 꿈을 주는 기업 롯데를 만들어 가겠다’고 썼다. 한편 롯데월드타워 1층에 설치된 흉상은 좌대 포함 185㎝ 높이로, 청동으로 제작됐다. 광화문 세종대왕상, 동대문 DDP 대형인체조각 등으로 알려진 김영원 조각가가 제작했다. 흉상 뒤에는 ‘열정은 잠들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강병인 서예가의 글씨로 담아냈다. 100주년 당일인 오는 3일에는 회고록 ‘열정은 잠들지 않는다’의 출간이 예정돼 있다.
  • 황금선 용산구의회 의원,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 의정봉사상’ 수상

    황금선 용산구의회 의원,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 의정봉사상’ 수상

    황금선 서울 용산구의회 의원이 지난달 29일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가 수여하는 의정봉사상을 수상했다.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는 지방의회 의원들을 대상으로 지방의정 발전과 주민화합을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하는 의원들을 선정해 의정봉사상을 수여하고 있다. 황 의원은 남다른 열정으로 주민들의 복지 증진과 용산구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헌신하고 노력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황 의원은 “용산구의원으로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구민들과 적극 소통하며 소임을 다했을 뿐인데, 이런 영광스러운 상을 받게 돼 감사드린다”며 “더 열심히 지역과 주민을 위해 일하라는 의미로 알고, 주민의 행복과 용산구 발전을 위해 더욱더 힘쓰겠다” 고 소감을 전했다.
  • [영상] “7년간 K팝 춤·노래 독학했어요” 미 전역 K팝 커버댄스 우승자

    [영상] “7년간 K팝 춤·노래 독학했어요” 미 전역 K팝 커버댄스 우승자

    153년 발보아파크 개장 이래 최대 규모 공연우승자 “K팝은 코로나 극복할 삶의 원동력”11월 월드 파이널 최종 결선 대표로 참가‘케이팝’(K-POP)을 사랑하는 세계 각국의 한류 팬들에 의한, 팬들을 위한 글로벌 최대 커버댄스 행사인 ‘2021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미국(USA)’가 성황리에 열렸다. 우승은 7년 동안 케이팝을 독학하며 에스파의 ‘넥스트 레벨’을 커버한 20대 남성 솔로 ‘코이’(KOI)가 차지했다. 미국 로스엔젤레스(LA)한국문화원(원장 박위진)과 서울신문이 공동주최한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USA는 지난 23일 오후 3시(현지 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발보아 공원 오르간 파빌리온에서 진행됐다고 29일 주최측은 밝혔다. 커버댄스는 가수의 노래나 춤, 표정 등을 똑같이 따라하는 것을 의미한다. 현장은 케이팝 팬들과 코로나 팬데믹(대유행) 이후 대규모 공연을 관람하러 온 관객들의 열정적 호응으로 뜨거웠다. LA한국문화원 박위진 원장은 “문화적 의미가 매우 큰 샌디에이고 발보아 파크에 한국관이 새로 건립된 것을 축하한다”면서 “코로나 팬데믹 이후 오랫동안 기다린 한류 팬들을 위해 의미 있는 무대를 준비했다. 한국 문화를 알리고 교류하며, 다양한 시너지를 내길 바란다”고 밝혔다. 올해로 11회째 맞는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세계 최초, 세계 최대의 케이팝 온·오프라인 한류 팬 소통 프로그램이다. 서울시,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음악실연자연협회, 서울관광재단, 뉴에라, 올케이팝, 펜타클이 후원했다.샌디에이고 오르간 파빌리온의 큰 야외 무대에서 케이팝 아이돌 피원하모니(P1HARMONY)는 심사와 함께 세련된 무대를 선보이며 축하공연으로 팬들에게 화답했다. 케이팝 페스티벌은 해마다 캘리포니아를 비롯해 일리노이, 미네소타, 버지니아 등 미국 전역에서 지원할 정도로 널리 알려진 팬들의 참여형 축제다. 이 가운데 미국 결선에 오른 10개 팀이 샌디에이고에서 무대를 펼쳐 이날 최종 선발된 솔로 코이 ‘KOI’가 에스파의 넥스트 레벨을 커버하며 미국 대표로 월드 파이널(World final) 결선에 오르게 됐다. 이날 우승을 차지한 KOI(25·애리조나)는 “현재 배터리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7년 동안 독학으로 케이팝 커버댄스를 연마했다”면서 “너무 영광스럽고 설명할 수 없는 행복감과 설레임이 가득하다. 끝까지 열정을 다해 소통하겠다”고 전했다. KOI는 “케이팝은 코로나 팬데믹을 극복하는 삶의 원동력”라고 말했다. 특별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그룹 넥스트(N.EX.T)의 김세황은 발보아 파크에 모인 관람객들에게 기타 연주 무대를 축하공연으로 선보였다. 관람객들은 “레전드급 연주”라며 손을 들고 흔들며 선율에 흠뻑 빠졌다.발보아 공원 내 샌디에이고 한국의집(House of Korea) 개관을 기념해 개최한 ‘코리아 데이 앳 발보아 파크’(Korea Day at Balboa Park)는 미국 시민들뿐 아니라 브라질, 파라과이, 일본 등 각국에서 온 관람객들로 늦은 시각까지 객석이 북적였다. 광개토사물놀이도 한국 전통 농악에 비보이와 비트박스를 접목한 공연으로 시민들의 흥을 끌어올렸다. 이날 방문객은 1만명 이상으로 추산됐다. 코로나 대유행 이후 ‘다시 시작’의 의미를 담아 기획한 축제는 지쳐 있는 이들을 위로하고 한류 대표 콘텐츠로 엮어 만든 종합선물세트라는 평이 나왔다.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지역 경선은 아직 진행형이다. 30일 러시아 모스크바 등에서 차례로 현지의 케이팝 커버댄스 우승자를 가린다. 이후 각국의 우승팀은 다음달 20일 열릴 월드 파이널 최종 결선에 대표로 참가해 글로벌 케이팝 팬들과 교류하고 공감하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행사 관계자는 “친한류 행사를 통해 한국 문화를 알리고 세계인이 케이팝을 즐길 수 있다”면서 “특히 페스티벌 우승팀들은 현지 데뷔 등 관련 분야에 진출해 자신의 꿈을 이룰 기회를 얻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 K댄서들 주목한 ‘스우파’…리더들 “시즌2 기다리는 댄서들 많아”

    K댄서들 주목한 ‘스우파’…리더들 “시즌2 기다리는 댄서들 많아”

    ‘스트릿 우먼 파이터’ 종영 기자 간담회“인기비결은 솔직함…터닝포인트 됐다”“시즌2는 남성 버전 등 방향 논의 중”“벌써부터 ‘스우파2’를 준비하는 댄서들도 많아요. 댄서 신이 지금 좀 ‘업 된’ 상태예요.”(‘홀리뱅’ 리더 허니제이) 댄스 열풍을 일으키며 지난 26일 종영한 엠넷 ‘스트릿 우먼 파이터’(스우파) 출연자들이 ‘스우파’ 인기가 가져온 변화를 이렇게 전했다. 29일 온라인 생중계로 열린 종영 간담회에서 8개 크루 리더들은 “‘스우파’를 통해 한국 댄서들이 조명받아 동료들이 다들 자기 일처럼 기뻐한다”고 했다. ‘스우파’는 각기 다른 장르의 춤을 선보이는 8개 여성 댄스팀이 춤 대결을 펼친 댄스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YGX, 라치카, 원트, 웨이비, 코카N버터, 프라우드먼, 홀리뱅, 훅 등 내로라하는 크루들이 출연했다. 방송 내내 콘텐츠 영향력 지수(CPI), 화제성 1위를 달렸고 마지막회 시청률은 3.5%(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누렸다. 무대 뒤 댄서들을 아티스트로 재평가하고 실력과 열정을 조명했다는 평가도 나왔다. 간담회에 참석한 권영찬 CP는 “제작진이 만든 포맷이 쉽지 않았을텐데 밤을 새워가며 좋은 그림을 만들고자 노력하는 것을 보고 케이(K) 댄스가 사랑받는 이유를 알게됐다”고 말했다. 방송을 거듭하며 커진 팬덤에 놀랐다는 댄서들은 ‘스우파’ 인기 비결을 솔직함으로 꼽았다. ‘훅’의 아이키는 “실력 뿐 아니라 한 명 한 명 캐릭터와 춤을 좋아하는 이유를 보여줄 수 있었다”고 돌이켰다. ‘프라우드먼’의 모니카는 “패자들의 모습도 처절하지 않고 아름다워서 응원을 많이 받은 것 같다”고 했다. 다인원 퍼포먼스로 화제가 된 ‘메가 크루’ 미션에는 많은 댄서들이 스케일을 키웠다. 아이키는 “코로나19로 행사나 공연이 어려운 상황에서 댄서들이 기꺼이 참여해주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리더들은 변화의 바람이 크다고 입을 모았다. ‘라치카’의 리더 가비는 “시즌2를 노리고 있는 댄서들도 많다”며 “시즌 10까지 해서 많은 댄서들이 사랑과 조명을 받았으면 한다”고 바람을 밝혔다. 개인적으로도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됐다”(모니카), “공부가 된 시간”(효진 초이), “내가 댄서임을 확실히 정리한 시간”(아이키) 이었다. ‘코카N버터’의 리헤이는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부모님들이 반대를 하시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번 기회로 댄스가 멋있다는 것이 알려지며 정리가 됐다”고 전하기도 했다. 각종 방송 섭외 1순위로 떠오른 이들은 속속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한다. 다음 달 20일부터 서울·부산·광주·대구·창원·인천 등 6개 지역에서 콘서트 ‘스우파 온 더 스테이지’도 열린다. 시즌2 계획에 대해 권 CP는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는 없지만 시즌2는 ‘맨 파이터’ 버전으로 많이 열려있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 멈춤과 진행사이 황색 점멸신호처럼 갇혀 버린 그녀의 삶

    멈춤과 진행사이 황색 점멸신호처럼 갇혀 버린 그녀의 삶

    아동 돌봄 그늘·이주 노동자 아픔사이버 성폭력 긴장감 있게 고발세상 악의에 맞서 닫힌 마음 열어잃어버린 열정·주체성 회복 나서교차로 위 황색 점멸 신호등은 자동차 운전자에겐 감속·정지를 준비하라는 신호이자, 보행자에겐 차로에서 빨리 벗어나라는 경고로 읽힌다. 하지만 차들이 이 구간에서 갑작스레 속도를 높이거나 머뭇거리면 사고 위험도 커지는 만큼 교통신호는 우리 인생사에 대한 은유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탁명주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 ‘황색 점멸신호’는 이처럼 멈춤과 진행 사이 결정을 요구하는 세상에서 혼자만의 세계에 갇혔던 여성이 부조리에 맞서 일어서는 과정을 추적한다. 경기도 광주 지역아동센터 사회복지사인 서민교는 기초생활수급자 가정과 차상위 계층 자녀 돌봄 업무를 맡고 있다. 엄마가 필리핀 사람인 윤재와 윤서 형제, 집안일에 신경 쓸 겨를이 없는 엄마를 둔 오영·오경 남매 등 다문화가족과 한부모 가정 아이들이 대부분이다. 옛 애인과의 쓰라린 추억을 안고 사는 민교는 결혼식이나 아이 돌잔치 소식 등으로 오랜만에 연락을 해 온 친구들이 부담스럽기만 하고, 평가 지표에 신경 쓰느라 긴장을 늦출 수 없는 나날이 이어진다. 이 와중에 평소 아끼던 오영·오경 남매는 화재로 질식사하고 성의 없는 사고 조사 탓에 여론의 비난은 남매를 방치한 ‘워킹맘’에게 쏟아진다. 아이들의 죽음에 좌절감을 느낀 민교의 카카오톡에는 인터넷 해킹을 통해 자신의 알몸 동영상이 담긴 협박 문자가 날아오고, 그는 인간에 대한 배신감과 살의에 몸서리치게 된다.소설은 아동 돌봄 노동의 열악한 환경, 이주 노동자들의 어두운 그늘, 사이버 성폭력의 실상을 드러내며 긴장감을 자아낸다. 지역아동센터에 헌신함으로써 트라우마를 잊고자 했던 민교는 서서히 세상의 악의에 맞서 닫힌 마음을 열게 된다. 이 책이 섬세한 인간 이야기로 울림을 주는 이유는 민교가 일종의 자기 처벌의 형식으로 부여한 특별한 고독과 내성의 시간에서 비롯되는 듯하다. 민교의 삶 속엔 얄궂게 중단된 젊은 날의 사랑, 아르바이트 직장 상사의 성폭력 등이 아로새겨져 있지만, 그가 추구해 온 고독에는 타락한 세상을 거절하는 단호한 자기 윤리가 있다. 이 과정에서 민교에게 접근해 온 컴퓨터 수리업체 직원 은도의 모호한 선의는 결국 삶의 울타리를 조금씩 침범하며 끔찍한 악몽으로 변한다. 작가는 은도의 가건물에 불을 지르는 민교를 통해 역설적으로 폭력에 짓밟힌 한 개인이 오랜 고립에서 깨어나 잃어버린 열정과 자유를 향한 주체성을 회복할 수 있다는 점을 암시한다. “앞으로 살아갈 인생에서 무수히 많은 황색 점멸신호를 만나게 될 거였다. 그러나 이제 어떤 상황에서든 회피하지 않고 그 구간을 통과해 앞으로 나아갈 거였다”(301쪽)는 민교의 다짐은 한국 사회의 방치된 환부를 고발하고 잃어버린 열정과 자유를 되찾겠다는 피해자의 의지로 들린다. 작가는 “10여년 전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하면서 지역아동센터의 열악한 현실과 수많은 복지사가 버거운 업무로 지쳐 가는 것을 목격했다”고 집필 배경을 밝혔다. 이어 “우리 사회가 타인의 아픔에 대해 공감하는 감각이 실종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에 그분들의 숭고한 헌신을 공유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결국 소외계층 아동의 고통에 대한 자책과 연민이 곳곳에서 묻어나는 이 소설은 한국 사회에 보내는 다급한 ‘점멸신호’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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