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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표라도 더… ‘대선 1차 승부처’ 4~5일 사전투표 사활

    한 표라도 더… ‘대선 1차 승부처’ 4~5일 사전투표 사활

    여야가 오는 9일 대선 본투표에 앞서 4~5일 진행하는 사전투표를 앞두고 지지층을 대상으로 투표 독려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양강의 초접전 판세와 코로나19 폭증 사태가 겹치며 여야는 사흘 뒤 시작하는 사전투표에서부터 한 표라도 더 얻지 않으면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 “유리하다고 안 찍으면 망한다” 與, 3040 지지층 결집에 총력 기선제압 노리는 민주 이재명 지지 46% 사전투표 의향李 “나도 사전투표… 권유해 달라”직장인·자영업자 등에 집중 호소SNS·전화 등으로 막판까지 독려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4~5일 이틀간 치러지는 대선 사전투표에서 절박함을 독려하며 지지층을 총결집하는 총력전에 나섰다. 전통적 지지층인 3040 직장인들에게 주말 사전투표를 호소해 기세를 잡은 뒤 부동층 공략으로 9일 본투표에서 쐐기를 박겠다는 것이다. 우상호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1일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전투표와 관련해 “투표율 자체의 문제보다 어느 후보 진영의 지지층이 더 결집력 있게 투표에 참여하느냐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전통적으로 사전투표율이 높으면 민주당에 유리한 결과가 나왔지만, 이번 대선에서는 20대 투표 성향 등이 달라진 만큼 민주당 지지층을 최대한 결집시키는 게 중요하다는 의미다. 특히 민주당은 이재명 대선후보가 강세를 보이는 30대 중반∼50대 초반 직장인과 본투표일에 쉬지 못하는 자영업자 등이 사전투표에 많이 참여하는 게 유리하다고 보고 있다. 김원이 홍보소통부본부장은 “사전투표를 하면 지지 후보의 당선을 위해 더 열정적으로 선거운동을 한다”며 “그동안 사전투표 결과가 민주당에 유리했기 때문에 더 절박하다”고 했다. 실제 지난달 27일 발표된 KBS·한국리서치 여론조사(24~26일,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2%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서는 이 후보 지지자 46.2%가 ‘사전투표를 하겠다’고 답한 반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지지자는 18.6%에 그쳤다. 민주당은 전화, 카카오톡,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사전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이 후보도 이날 명동 유세에서 “저도 사전투표를 할 것인데, 전국 어디서나, 아무 때나 할 수 있으니 한 분도 빠지지 말고 사전투표해 주시고 안 하신 분들에게 전화·카톡 넣어서 투표를 권유해 달라”고 했다. 민주당의 한 중진 의원은 “사전투표는 결집도와 조직력 싸움”이라며 “유세 때마다 ‘이재명이 된다고 생각하고 안 찍으면 떨어진다’고 강조한다”고 전했다. 정철 선대위 메시지 총괄은 이 후보의 기호인 숫자 ‘1’ 모양에 지지자의 사진을 넣어 사전투표를 독려하는 내용의 포스터를 만들어 주는 SNS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 “부정선거 철저히 감시하겠다” 野, 지도부 총출동 음모론 차단 투표율 영끌하는 국민의힘 윤석열 등 주요직 사전투표 참여확진자 폭증 속 고령층 불참 우려보수 사전투표 불신 해소도 과제 선관위, 황교안·민경욱 검찰 고발 국민의힘 지도부는 1일 각 시도 당협에 사전투표 상황실을 설치하는 등 사흘 앞으로 다가온 사전투표 참여율 올리기에 당력을 쏟아부었다. 이준석 대표가 확대선거대책본부 회의에서 4일 광주에서 사전투표를 하겠다고 밝히는 등 윤석열 후보를 비롯해 국회의원, 선대본부 지도부, 주요 당직자들에 대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사전투표를 하도록 공지했다. 국민의힘은 전날 회의장에 ‘윤석열도 사전투표 하겠습니다’라는 배경막을 내걸기도 했다. 사전투표는 더 많은 지지자들을 투표장으로 끌어내야 하는 여야의 ‘대선 1차 승부처’다. 국민의힘은 지금 같은 코로나19 확산세라면 다음주에는 확진자가 하루에만 20만명을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되며 자칫 보수 지지층이 많은 고령층이 감염을 우려해 대선 당일 투표장에 나오지 않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사전투표 투표율을 올려야만 조금이라도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인 셈이다. 사전투표에서 부정선거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일부 보수층의 음모론을 불식시키는 것도 국민의힘의 과제다. 고령층은 사전투표보다 본투표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데, 음모론까지 퍼질 경우 고령층 지지자들이 사전투표에 더 소극적일 수 있다는 우려다. 황교안 전 대표 등을 중심으로 2020년 총선 이후 꾸준히 제기된 사전투표 부정선거 의혹은 이번 대선에서도 다시 불거지고 있고, 실제 윤 후보 유세현장에서는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당일투표를 주장하는 지지자들도 눈에 띈다. 국민의힘은 부정선거가 없도록 철저히 감시하겠다며 지지자들을 설득하고 있다. 윤 후보는 서울 신촌 유세에서 “지난 총선에서 부정투표 의혹이 있는 것을 알고 있다. 국민의힘은 당 조직을 가동해 부정선거 감시를 철저히 하겠다”면서 “9일만 투표해서는 이기기 어렵다. 4~5일, 9일 여러분이 투표하면 우리는 이기고 나라를 바꿀 수 있다”고 호소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사전투표 조작설을 유포해 투표 참여를 방해한 혐의로 2명을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황 전 대표와 민경욱 전 의원으로 알려졌다.
  • 넥슨 대표 “김정주 사장, 어린 아이와 같이 순수했던 분”

    넥슨 대표 “김정주 사장, 어린 아이와 같이 순수했던 분”

    이정헌 넥슨 대표는 1일 “슬픔을 이루 말할 수 없다”며 사내 공지를 통해 ‘김정주 사장님을 기억하며’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날 넥슨 지주사 엔엑스씨(NXC)는 “넥슨을 창업한 김정주 NXC 이사가 지난달 말 미국에서 유명을 달리했다”며 “고인은 이전부터 우울증 치료를 받아왔으며 최근 들어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정헌 대표는 “넥슨의 창업주이자 저의 인생의 멘토였던, 그리고 제가 존경했던 김정주 사장님이 고인이 되셨다”며 “다양한 분야에 호기심이 넘쳤고, 본인이 좋아하는 걸 찾아내면 어린 아이와도 같은 순수한 열정으로 빠져들던 분이다, 세상의 모든 아이들이 아프지 않기를 바랐고, 행복한 시간과 추억을 경험하며 건강하게 성장해 나가는 것에 진심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사회에서 사랑받는 회사를 만들어 나가자는 것도 그분의 생각이었다”며 “하지만 그 꿈을 현실로 만들어 나가는 여정에 이제는 함께 할 수 없다는 사실에 다시 한번 가슴이 먹먹해져 온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저와 넥슨 경영진은 그의 뜻을 이어가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더 사랑받는 회사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오늘 하루 넥슨 가족 여러분들 모두가 김정주 사장님을 기억하고 추모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968년생인 고인은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과(학사)를 졸업했다. 이후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대학원에서 전산학과 석사를 취득했으며 박사과정을 6개월 만에 그만두고 1994년 넥슨을 창업했다. 넥슨은 지난 1996년 세계 최초의 온라인 게임 ‘바람의나라’를 선보이며 ‘온라인 게임 산업’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
  • [STOP PUTIN] 英외무 “우크라이나 전장 달려가는 자국민 지원” 스페인 내전처럼

    [STOP PUTIN] 英외무 “우크라이나 전장 달려가는 자국민 지원” 스페인 내전처럼

    “민주주의를 위해 우크라이나 전장으로 달려가는 영국 국민들을 정부는 지원하겠다.” 리즈 트러스 영국 외무장관이 27일(이하 현지시간) BBC 아침 프로그램에 출연해 개개인의 결정에 달린 문제라면서도 러시아 군의 침공으로 곤경에 처한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한 국제군에 합류하려는 영국인들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트러스 장관은 자유를 위해 싸우는 우크라이나인들이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유럽 전체를 위해 싸우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날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해외 국적자들이 “유럽의 안전을 방어하는 데 합류해 달라”고 호소한 데 따른 것이다. 그는 우크라이나군과 함께 싸우길 원하는 해외 자원자들로 국제군을 창설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에 “단순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것이 아니라 유럽을 상대로, 유럽의 단결에 전쟁을 시작한 것”이라면서 “유럽과 세계의 안전을 방어하기 위해 합류하고자 하는 모든 이들은 21세기의 침략자들에 맞서 우크라이나인들과 어깨를 결고 싸우자”고 호소했다. 현재 영국 정부는 군대를 파병할 뜻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벤 월레스 국방장관은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어떤 곳에서 맞서 싸우든 모든 장비를 지원받게 될 것이란 점을 분명히 밝혔다. 바딤 프리스타이코 영국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는 러시아 침공 나흘째 만에 압도적인 숫자의 외국인들이 자국을 위해 싸우게 허가를 해달라고 하고 있다며 모든 자원자들을 무장시킬 것이라고 약속했다. 당장은 조국에 돌아가 무기를 들고 힘을 보태고 싶다는 우크라이나 이민자 출신이나 체류자들이 주종을 이루겠지만 과거 스페인 내전(1936년 7월 17일~1939년 4월 1일) 때처럼 순수한 열정에 따라 우크라이나로 달려가는 젊은이들이 있을 수 있겠다. 프란시스코 프랑코 장군의 군부를 중심으로 한 파시즘 진영이 민주적 선거를 통해 집권한 좌파 정부를 전복하기 위해 쿠데타를 일으켰다. 5개월 전 정교 분리와 토지 개혁을 내세워 노동자 농민의 지지를 받은 인민전선 정부가 출범했지만 기득권층인 군부, 가톨릭 교회, 왕당파, 지주, 자본가들은 권력을 순순히 내놓지 않았다. 스페인은 결국 프랑코파와 공화파로 완전히 갈라졌다. 여기에 2차 세계대전의 전운이 감돌던 국제 역학 구도 속에 주변 국가들이 가세했다. 파시즘 정권이던 독일과 이탈리아는 15만의 대군을 보내 프랑코를 전폭 지원했지만, 확전을 우려한 영국과 프랑스는 불간섭 원칙을 고수했다. 소련이 공화파를 지원했지만 거리상의 이유로 한계가 있었다. 이렇게 각국 군대가 움직이지 못하자 대신 좌파 지식인, 공화주의자, 자유주의자, 무정부주의자 등이 의용군 ‘국제여단’을 결성해 공화파 시민군과 연대해 싸웠다. 앙드레 말로, 어니스트 헤밍웨이, 파블로 네루다 등 세계적 지성과 문호들, 체 게바라와 피델 카스트로 등 남미의 젊은 혁명가들이 총을 들고 스페인 내란 현장으로 향했지만 끝내 프랑코 정권에게 무릎 꿇고 말았다. 이제 침공 나흘 밖에 안 된 시점이라 예단하기 어렵지만 젤렌스키 대통령의 국제 의용군 호소가 얼마나 먹혀들지 모르겠다. 지금 이 순간에도 우크라이나 피란민들이 국경을 넘어와 머무르는 폴란드의 접경 도시 프셰미실에는 이들을 도우려는 폴란드, 심지어 독일 자원봉사자들이 달려와 난민들을 돕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는 소식이다.
  • 어쩌면 여성의 삶은 다 마릴린 먼로가 아니었을까

    어쩌면 여성의 삶은 다 마릴린 먼로가 아니었을까

    좌우 이념 대립과 독재의 상흔이 남은 한국 현대사에서 국가 폭력 희생자에 대한 진상 규명과 명예 회복은 중요한 과제다. 하지만 주류 집단에 의해 배제된 사람들 사이에서도 이질적 존재는 더욱 큰 고통과 침묵을 강요당했다. 여성이나 성소수자가 당한 성폭력이나 혐오 범죄는 상대적으로 ‘작은 문제’로 간과돼 온 것이 사실이다. ‘줄리아나 도쿄’(2019)로 오늘의 작가상을 탄 한정현(사진) 작가의 두 번째 장편소설 ‘나를 마릴린 먼로라고 하자’는 주류 역사에서 잘 다루지 않는 소외된 이들의 삶을 재조명했다.작가는 추리소설의 형식을 빌려 이야기를 시작한다. 일본에 사는 연구자 설영은 6년여 전 우연한 사고로 기억 일부를 잃었다. 어느 날 사고가 난 즈음부터 연락이 끊긴 친구 ‘셜록’에게서 암호 같은 말이 잔뜩 쓰여 있는 이메일 한 통을 받는다. 둘은 남북한 모두에 버림받은 빨치산 여성 생존자에 대한 논문을 같이 썼던 사이였다. 교수 임용 문제로 서울로 돌아온 설영은 셜록의 담당의였던 성형외과 의사 연정과 함께 셜록이 남긴 수수께끼 같은 이메일의 단서를 추적해 간다. 설영과 연정이 설영의 잃어버린 기억을 찾는 과정에서 작가는 다양한 연령대의 여성과 성소수자들이 겪은 고통을 풀어낸다. 연정의 환자 춘희는 1950년대에 함께 빨치산 활동을 하던 혁명 동지들에게 성폭력을 당하고 자신에게 고통을 준 남자와 강제로 결혼했다. 설영의 할머니 영옥은 임금을 달라는 정당한 요구만으로도 구금되고 성폭행 위협을 당했다. 연정의 의붓딸이었던 도영은 레즈비언이라는 이유로 동급생들에게 성폭력을 당하고 친구들에게서 고립됐다. 이 밖에 불법 촬영 및 유포 사건, 청소년 집단 성폭행 등 대의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은폐된 사건들을 다루며 작가는 역사적 격동기뿐 아니라 우리 일상에서도 자행되는 혐오와 배제의 논리를 재현했다.특히 “우리 다 마릴린 먼로 같지 않나요? 아름답다고 추앙하다가 거부하면 부숴 버릴 듯 달려드는 사람들. 여자로서의 삶은 평생 어딘가에 전시되는 것만 같았어요.”(314쪽)라는 춘희의 말은 남성에게 인정받는 무대 위가 아닌 곳에서는 남성과 같이 주체가 돼선 안 된다는 남성의 젠더 권력을 꼬집는다. 아름다움에 집착하길 권하면서도 아름다워지려는 노력에 대한 경멸을 숨기지 않는 사회의 모순을 강남 성형외과 의사인 연정의 입을 빌려 이야기한다. 셜록을 추적하는 설영은 폭력이나 범죄의 경과보다 셜록의 경험과 감정에 집중해 폭력의 근원을 추적한다. 작가는 “많은 국가 폭력 희생자의 복권이 시급하지만, 그 안에서 더 약한 사람들이 피해자가 되는 구조가 있다는 부분을 좀더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작가는 폭력과 혐오에 대한 분노만을 내보이지 않는다. 빨치산 내 성폭력 피해자 춘희와 의선은 폭력의 구조를 파악하고 스스로를 치유해 내며 다른 누군가를 도우며 살아갔다. 연정에게 아빠를 좋아하냐고 묻는 도영처럼 사랑의 흐름을 기억하려 한다. 이를 통해 우리의 삶은 여전히 살 만하다고 속삭이는 듯하다. 코로나19로 자가격리가 일상화된 최신 풍경을 반영한 소설은 신선하다. 이렇게 우리 역사의 빈틈과 가려진 오늘을 메우려는 작가의 열정이 경이롭다. 자신이 발 딛고 선 곳에서도 스스로를 이방인으로 여길 수밖에 없던 약자들의 삶이 오롯이 존중받는 세상이 오길 바라게 된다.
  • “이준석, 2월 초 비공개 합당 제안” “安측서 사퇴의사 있다고 접촉”

    “이준석, 2월 초 비공개 합당 제안” “安측서 사퇴의사 있다고 접촉”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국민의당 이태규 총괄선대본부장이 23일 단일화 비밀 협상 폭로전에 나서면서 야권 단일화를 둘러싼 양측의 충돌이 극에 달했다.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협상에 관여하지 않아 후보 간 담판 가능성은 열려 있으나, 비화 폭로전으로 양측 간 신뢰가 손상된 데다 자리 나눠 먹기식 비밀 협상 내용이 여론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도 있어 단일화가 극적으로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폭로전의 시작은 이날 오전 이 대표의 라디오 인터뷰 발언이었다. 이 대표는 “안 후보는 아시는지 모르지만, 삼국지에 보면 미방과 부사인, 범강과 장달 이런 분들이 있다”며 관우와 장비를 배반한 인물들을 들어 국민의당 모 인사로부터 안 후보의 중도사퇴 전제 제안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이에 이 본부장은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 대표가 2월 초 합당을 제안해 왔다고 폭로했다. 이어 “이 대표가 자신이 보기에 윤 후보는 인사 그립을 강하게 잡으려 하는 사람이고, 누구누구 등 총리직을 노리는 중진들이 많아서 국민의당이나 안 후보가 생각하는 공동정부는 쉽지 않을 것이라 얘기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 대표가 윤 후보 측근을) 조심해야 하는 이유를 이야기해 줬는데, 그것은 제가 공당의 대표임을 존중해 밝히지는 않겠다”고 했다.이에 이 대표는 기자회견을 열어 “안 후보 측 모 인사가 사퇴 의사가 있다고 전언해 와 그게 안 후보의 의중인지 확실하지는 모르나 합당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전하기 위해 이 본부장을 만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윤 후보에게는 합당과 관련해 상의한 바 없고, 단일화도 제 권한 밖이라 논의하지 않았다”며 “합당은 당대표의 영역”이라고 했다. 두 사람이 밝힌 내용을 종합하면 이 대표는 합당 시 최고위, 공천관리위, 조직강화특위 등에 국민의당 몫을 보장하겠다고 제안했다. 또 국민의힘 첫 열정열차 도착역인 전남 여수에서 윤·안 후보가 함께 내리며 단일화를 선언하는 빅이벤트도 제안했다. 이 대표가 서울 종로 보궐선거 또는 지방선거 후 치러질 가능성이 있는 부산 지역 보선에 안 후보 공천 가능성을 언급했다는 부분은 말이 엇갈렸다. 이 대표는 “종로야 당시 전략공천 지역이니 검토해 볼 수 있지만, 부산은 경선을 해야 하는 곳”이라며 “이 본부장이 왜 그런 오해를 했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 본부장에게 ‘윤 후보 측근을 조심하라’고 했다는 주장과 관련해서는 “우리 후보의 의중을 참칭해서 이야기하는 분들을 조심하라고 이야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같은 진흙탕 폭로전에도 후보 간 극적 담판 가능성은 여전히 배제할 수 없다. 안 후보의 단일화 결렬 선언 후 일부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간 격차가 좁혀진 것도 야권 단일화를 압박하는 요소다. 다만 안 후보는 이날 이번 주말 윤 후보와의 회동 가능성에 대해 “그런 계획이 없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다당제 카드로 이 후보와 안 후보의 연대를 추진하고 있다. 김영배 최고위원은 6월 지방선거에서 기초의원은 3인 이상 중대선거구제를 즉각 도입하는 내용의 법안을 이르면 24일 발의한다. 민주당 관계자는 “안철수법이라고 불러도 될 만큼 국민의당이 주장해 온 다당제를 현실화하기 위한 법안”이라고 했다.
  • “‘합당 제안’ 이준석, 이유 없이 安 공격…이간계 대응” 安측 폭로

    “‘합당 제안’ 이준석, 이유 없이 安 공격…이간계 대응” 安측 폭로

    安측 “李, ‘尹·安 열차 빅 이벤트’도 준비”“李, 총리직 노리는 중진 많아 공동정부 쉽지 않아”“‘尹 측근 조심하라’며 이유까지 공유”“安에게 도의 어긋난 공격할 이유 없어”“李의 이간계…정리하려 발언 공개”이태규 국민의당 총괄선대본부장은 23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월 초 자신에게 비공개 합당 제안을 했다고 폭로했다. 이 본부장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러한 내용을 폭로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라디오에 출연해 양측의 단일화 물밑 대화 과정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측에서 ‘안 후보를 주저앉히게 하겠다’고 제안하는 배신 행위를 한 인사들이 있었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이 본부장의 기자회견은 이에 대한 ‘맞불’ 성격으로 보인다. 이 본부장은 “이달 초 제가 비공개로 이 대표를 만나 합당 제안을 받았다”며 “그 취지는 안 후보께서 깔끔하게 사퇴하고 이를 전제로 합당하면 선거 후에 국민의당의 의사를 대변하고 반영할 수 있는 특례 조항을 만들어 최고위원회, 조직강화특위, 공천심사위원회 참여를 보장하겠다는 것이었다”고 했다. 이 본부장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달 11일 국민의힘의 첫 열정열차 출발일에 도착역 여수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안 후보가 함께 내리면서 단일화 선언을 하는 빅 이벤트를 준비했다. 또한 이 대표는 이 본부장에게 “안 후보가 여기에 응하면 안 후보에게 정치적 기반을 닦는 획기적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또한 “안 후보가 종로 보궐선거에 나간다면 공천할 수 있고 그것이 아니더라도 지방선거 후에 부산시장 출마 문제로 민주당 의원 지역 선거가 빌 가능성이 있다”며 “여기(보궐선거)에 나가셔도 안 후보 정치를 위해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라고 했다는 게 이 본부장의 공개 내용이다. 이 본부장은 “저는 이 대표 제안의 취지를, 단일화 목표를 공동정부가 아닌 합당에 두고, 윤 후보가 아닌 당 대표인 자신과 단일화 논의를 하려는 제안으로 받아들였다”며 “윤 후보와의 소통은 전혀 없었고 합당을 고리로 단일화 문제를 풀어보겠다는 본인 의지를 저한테 제안한 걸로 이해했다”고 했다. 또한 “이 대표가 저에게 여러 이야기를 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보기에 윤 후보는 인사 그립을 강하게 잡으려 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며 “제가 구체적 거명은 안 하겠습니다만 누구누구 등 (당내에) 총리직을 노리는 중진들이 많아서 국민의당이나 안 후보가 생각하는 공동정부는 쉽지 않을 것이라 이야기했다”고도 밝혔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윤석열 측근들을 조심해야 한다’는 개인적 조언을 해줬다”며 “(측근을) 조심해야 하는 이유를 이야기해주는데 그것은 제가 공당의 대표임을 존중해서 그것까지 밝히지는 않겠다”고 폭로했다. 이 본부장은 이날 공개한 내용을 두고 “이 대표가 필요하면 이런 내용을 자기가 안 후보를 직접 만나 설명드릴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이런 상황을 안 후보께 말씀드렸고 안 후보는 합당이든 단일화든 논의가 된다면 윤 후보와 자기가 할 문제라고 판단한 것”이라며 “(이 대표의) 제안에 대해 우리 의견을 답하지 않았다. 그럴 필요성이 없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 본부장은 이런 내용을 공개한 배경에 대해 “이 대표가 그 때 제안한 내용을 보면 이 대표가 안 후보에게 이렇게 지속적으로 정치 도의에 어긋나는 비난과 공격을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는데 더군다나 저희가 상중에도 마타도어가 국민의힘에서 생산돼 유포돼 왔고 그런 과정에서 안 대표 진심을 왜곡하는 발언을 이 대표가 계속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은 ‘배신자’ 프레임까지 갖다가 내부 이간계를 쓰는데 이 부분을 명확히 정리해야 한다고 생각해 말씀드렸다”며 “이 대표 진심은 뭐냐고 묻고 싶었다. 이게 본인의 진심이냐, 아니면 역할 분담이냐, 그런 차원에서 제가 이 대표를 만난 이야기와 이런 제안이 있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또한 이 대표를 향해 “아니면 말고 식 구태 정치를 하지 말고 안 후보를 주저앉히겠다고 제안한 당사자가 누구인지 즉시 밝히시라”며 “만약 사실이 아니거나 무의미한 인사의 발언을 침소봉대한 거라면 전형적인 정치공작으로 정치적으로 더 큰 책임이 뒤따를 것”이라고 했다. 지난 주말 윤·안 후보의 담판 논의에 대해선 “(윤 후보 측) 장제원 의원하고 ‘두 분이 시간이 너무 많이 흘러서 너무 안 좋은 이야기들이 돌아서 두 분이 빨리 만났으면 좋겠다’는 데 대해 의견을 같이한 사실이 있었다. 그러나 어쨌든 안 후보께서 ‘시간이 너무 많이 지났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두 분 만남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말 윤·안 후보간 회동설에 대해선 “소설”이라고 일축했다.
  • “이준석, 安 사퇴 전제로 비공개 합당 제안” 安측 폭로

    “이준석, 安 사퇴 전제로 비공개 합당 제안” 安측 폭로

    “단일화 선언 빅 이벤트도 준비”“‘尹 측근 조심하라’ 개인적 조언도”이태규 국민의당 총괄선대본부장은 23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월 초 자신에게 비공개 합당 제안을 했다고 폭로했다. 이 본부장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공개했다. 이 대표가 이날 오전 라디오에 출연해 양측의 단일화 물밑 대화 과정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측에서 ‘안 후보를 주저앉히게 하겠다’고 제안하며 배신 행위를 한 인사들이 있었다는 취지로 언급하자 ‘맞불’ 성격의 기자회견을 연 것으로 보인다. 이 본부장은 “2월 초 제가 비공개로 이 대표를 만나 합당 제안을 받았다”며 “그 취지는 ‘안 후보께서 깔끔하게 사퇴하고 이를 전제로 합당하면 선거 후에 국민의당의 의사를 대변하고 반영할 수 있는 특례 조항을 만들어 최고위원회, 조직강화특위, 공천심사위원회 참여를 보장하겠다’는 제안이었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에 따르면 이 대표는 또한 “이달 11일 국민의힘 첫 ‘열정열차’ 출발일에 도착역인 여수에서 윤 후보와 안 후보가 함께 내리면서 단일화 선언을 하는 빅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했다. 이 본부장의 전언이다. 이 본부장은 그러면서 “‘안 후보가 여기에 응하면 안 후보에게 정치적 기반을 닦는 획기적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 이게 안 후보에게 제안하는 내용’이란 (이 대표의) 말이 있었다”고 했다. 또한 “‘종로 보궐선거에 나간다면 공천할 수 있고 그것이 아니더라도 지방선거 후에 부산시장 출마 문제로 민주당 의원 지역 선거가 빌 가능성이 있는데 여기에 나가셔도 안 후보의 정치를 위해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는 이 대표 견해도 이야기했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 대표 제안의 녹취록, 단일화 목표를 공동정부가 아닌 합당에 두고 윤 후보가 아닌 당대표인 자신과 단일화 논의를 하려는 제안으로 받아들였다”고 헸다. 또한 “이 대표가 저에게 여러 이야기를 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보기에 윤 후보는 인사 그립을 강하게 잡으려 하는 사람이고 여기서 제가 구체적 거명은 안 하겠습니다만 누구누구 등 총리직을 노리는 중진들이 많아서 국민의당이나 안 후보가 생각하는 공동정부는 쉽지 않을 것이라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대표가) ‘윤석열 측근들을 조심해야 한다’는 개인적 조언을 해줬다”며 “(측근을) 조심해야 하는 이유를 이야기해주는데 그것은 제가 공당의 대표임을 존중해 그것까지 밝히지는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 본부장은 이날 공개한 내용과 관련해 “이 대표가 필요하면 이런 내용을 자기가 안 후보를 직접 만나 설명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 장애마저 뛰어넘을 열정, 베이징 감동 이어 간다

    장애마저 뛰어넘을 열정, 베이징 감동 이어 간다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의 감동을 이어 줄 2022 베이징동계패럴림픽에 출전하는 우리 선수단이 결단식을 열고 선전을 다짐했다. 대표팀과 선수단 관계자들은 22일 경기 이천시 대한장애인선수촌에서 베이징패럴림픽에 출사표를 던졌다. 다음달 4~13일 열리는 베이징패럴림픽은 알파인스키, 스노보드, 크로스컨트리, 바이애슬론, 아이스하키, 휠체어 컬링 등 6개 종목, 78개 세부 종목으로 치러진다. 우리는 전 종목에 32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는 영상 메시지를 보내 “자신 안의 힘을 믿고 자신의 한계를 끝없이 넘어서며 지금 자리에 도달한 선수 여러분은 이미 우리 모두의 영웅”이라고 격려했다. 선수단의 대회 목표는 동메달 2개 이상으로 종합 순위 25위권이다. 휠체어 컬링과 크로스컨트리, 알파인스키 종목에서 메달을 노리고 있다. 다만 이날 대표팀 선수 2명과 관계자 5명 등 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일정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한장애인체육회에 따르면 현재 알파인스키 선수 1명과 가이드 1명, 훈련 보조 2명 등 4명이 확진돼 격리 중이다. 또 아이스하키 한민수 대표팀 감독과 스태프 1명 등 2명, 휠체어 컬링 대표팀 선수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베이징패럴림픽에선 올림픽 때와 마찬가지로 출국 120시간 전까지 음성 확인을 받아야 입국이 가능하다. 대한체육회는 양성 판정을 받은 선수와 관계자의 경우 대표팀 출국 예정일인 오는 25일 이후에라도 음성이 확인되면 합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 코로나 공백도 못 막은 ‘15연승’ 신기록… 우승까지 딱 3점

    코로나 공백도 못 막은 ‘15연승’ 신기록… 우승까지 딱 3점

    현대건설이 15연승을 달리며 프로배구 여자부 정규리그 최다 연승 기록을 새로 썼다. 현대건설은 승점 3만 보태면 정규리그 우승도 차지한다. 현대건설은 22일 수원실내체육관 홈에서 열린 2021~22시즌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을 3-1(25-20 19-25 25-18 25-18)로 꺾었다. 현대건설은 기존 흥국생명과 GS칼텍스가 가지고 있던 14연승을 넘어 15연승에 성공했다. 앞서 현대건설은 새 기록을 앞두고 가장 큰 고비를 맞았다. 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던 현대건설은 경기 초반 호흡이 맞지 않고 범실을 남발하며 훈련 부족을 여실히 드러냈다. 특히 주포 야스민 베다르트가 빠른 공격 준비에 어려움을 겪었다. 기업은행도 상황은 똑같았다. 좋은 폼을 유지하고 있던 세터 김하경과 외국인 선수 달리 산타나가 코로나19 여파로 벤치에서 시작했다. 주전 세터가 빠지다 보니 공격이 안 풀렸고, 몸이 무거운 수비진도 실수를 연발했다. 결국 경기 감각과 집중력을 누가 먼저 찾느냐의 싸움이고, 역시 현대건설이 빨랐다. 초반 어려움을 겪던 야스민이 시간이 흐를수록 제 모습을 되찾아 28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양효진도 전매특허인 ‘빈 곳 찌르기’를 앞세워 20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특히 정지윤이 코트에 넘어진 상태에서 한 손으로 공을 상대방 코트에 넘긴 장면은 현대건설의 살아난 집중력을 고스란히 보여 줬다. 새 기록을 쓰는 건 쉽지 않았다. 개막 후 패배가 없던 현대건설은 지난해 12월 도로공사에 일격을 당하며 연승 행진을 ‘12’에서 멈췄다. 하지만 바로 다음 경기부터 지난 4일 GS칼텍스전까지 내리 이기며 최다 연승 타이기록과 단일 시즌 최다승 신기록(26승)을 세웠다. 또 이날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으로 18일 만에 나선 경기였지만 신기록을 향한 선수들의 열정은 꺾이지 않았다. 올 시즌 전 구단 상대 승리를 노렸던 기업은행은 김희진이 13득점으로 분전했지만 도전에 실패했다. 기업은행은 최근 GS칼텍스와 도로공사 등 상위권 팀을 잇달아 격파하며 경기 전까지 5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27승 1패인 현대건설은 23일 2위 도로공사와의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1 이상으로 이겨 승점 3을 더 벌리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다. 6위 기업은행은 9승 20패로 5위 흥국생명과의 승점차를 좁히지 못했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경기 내용은 염려했던 것처럼 안 좋았지만 선수들이 이기려는 의지도 있었고 헤쳐 나가려는 게 보였다”며 “고비고비를 넘어 대기록을 세워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 오랜 공백도 막지 못한 현대건설의 신기록…최다 15연승 쾌거

    오랜 공백도 막지 못한 현대건설의 신기록…최다 15연승 쾌거

    오랜 공백도 현대건설의 새 역사 도전을 막을 수 없었다. 현대건설은 22일 수원실내체육관 홈에서 열린 2021~22시즌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을 3-1(25-20 19-25 25-18 25-18)로 꺾었다. 현대건설은 기존 흥국생명과 GS칼텍스가 가지고 있던 14연승을 넘어 15연승에 성공하며 리그 최다 연승 기록을 새로 썼다. 가장 상승세가 두드러진 두 팀이 만났지만 모두 코로나19가 경기력에 영향을 미친 모습이었다. 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던 현대건설은 경기 초반 호흡이 맞지 않고 범실을 남발하며 훈련 부족을 여실히 드러냈다. 특히 주포 야스민 베다르트가 빠른 공격 준비에 어려움을 겪었다. 기업은행도 좋은 폼을 유지하고 있던 세터 김하경과 외국인 선수 달리 산타나가 코로나19 여파로 벤치에서 시작했다. 주전 세터가 빠지다 보니 공격이 안 풀렸고, 몸이 무거운 수비진도 실수를 연발했다. 결국 누가 경기 감각과 집중력을 먼저 찾느냐의 싸움이었다. 역시 이기는 습관이 깃든 현대건설이 빨랐다. 초반 어려움을 겪던 야스민이 경기를 치를수록 제 모습을 되찾으며 28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양효진도 전매특허인 ‘빈 곳 찌르기’를 앞세워 20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특히 3세트에 교체 투입된 ‘슈퍼 서브’ 정지윤이 코트에 넘어진 상태에서 한 손으로 공을 상대방 코트에 넘긴 장면은 현대건설의 살아난 집중력을 고스란히 나타냈다. 리그에서 독주하는 현대건설이지만 새 기록만큼은 쉽지 않았다. 개막 후 패배가 없던 현대건설은 지난해 12월 한국도로공사에 일격을 당하며 연승 행진을 ‘12’에서 멈췄다. 하지만 바로 다음 경기부터 지난 4일 GS칼텍스전까지 내리 이기며 최다 연승 타이기록과 단일 시즌 최다승 신기록(26승)을 세웠다. 이후 또 위기가 찾아왔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며 지난 4일 이후 18일 만에 경기에 나섰다. 하지만 오랜 공백도 신기록을 향한 선수들의 열정은 꺾을 수 없었다. 이날 전 구단 상대 승리를 노렸던 기업은행은 김희진이 13득점으로 분전했지만 도전에 실패했다. 기업은행은 최근 GS칼텍스와 도로공사 등 상위권 팀을 잇달아 격파하며 경기 전까지 5연승을 질주했다. 기세를 몰아 현대건설만 꺾으면 됐지만 결국 코로나19로 떨어진 경기력이 발목을 잡았다. 현대건설은 시즌 27승 1패로 압도적인 선두를 굳혔다. 23일 2위 도로공사를 3-0이나 3-1로 이겨 승점 3점을 더 벌리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다. 6위 기업은행은 9승 20패로 5위 흥국생명과 승점차를 좁히지 못했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경기 내용은 염려했던 것처럼 안 좋았지만 선수들이 이기려는 의지도 있었고 나름대로 헤쳐나가려는 게 보였다”며 “고비고비를 넘어 대기록을 세워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 초판본·창간호만 파는 이색 서점… 세명대 김기태 교수의 별난 도전

    초판본·창간호만 파는 이색 서점… 세명대 김기태 교수의 별난 도전

    현직 대학교수가 편집자의 열정이 그대로 담긴 초판본과 창간호 책들을 전시 및 판매하는 이색 서점을 만들었다. 20일 충북 제천 세명대에 따르면 이 대학 디지털콘텐츠창작학과 김기태(59) 교수가 최근 학교 후문 인근에 ‘처음책방’ 간판이 달린 서점을 열었다. 이곳은 세상에 첫 번째로 나온 책들을 모아 놓은 서점이다. 시집, 소설, 만화 등 단행본 5만여종의 초판본과 신문, 사보, 기관지 등 정기간행물 1만 5000여종의 창간호가 서점을 가득 메우고 있다. 1961년 발행된 최인훈의 소설 ‘광장’, 1955년 발간된 박목월의 첫 시집 ‘산도화’, 1946년 나온 김기림의 시집 ‘바다와 나비’, 1955년 1월 탄생한 ‘현대문학’ 창간호 등 역사나 문학적으로 소중한 책들이 수없이 많다. 이 책들은 김 교수가 대학 졸업 후 출판사 편집자로 일하던 30여년 전부터 취미 삼아 모은 것들이다. 2001년 세명대 교수로 부임한 이후에도 책 수집은 계속됐다. 김 교수는 “내가 만든 책이 헌책방에 나와 있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에 헌책방을 다니다 소중한 책들의 초판본을 보고 모으기 시작했다”며 “아무리 열심히 책을 만들어도 초판본이 나오고 보면 여기저기 실수가 보이는데, 다른 책들도 그런지 확인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분산돼 있던 책들을 한곳에 모아 정리하면 많은 사람들과 추억을 공유할 수 있을 것 같아 서점을 열게 됐다”며 “보존 가치가 있는 일부 책을 제외하고는 판매할 예정”이라고 했다. 책값은 다소 비싸다. 초판은 많이 찍지 않아 가치가 높아서다. 김훈 작가의 ‘칼의 노래’는 10만원, 공지영 작가의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은 5만원이다. 김 교수는 “일반인들이 자신이 소유한 초판본을 서점에 가져오면 구매도 하는 등 ‘처음책방’을 초판본의 플랫폼으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 편파 판정 뚫은 ‘열정의 드라마’… 그대들이 있어 대한민국이 웃었습니다

    편파 판정 뚫은 ‘열정의 드라마’… 그대들이 있어 대한민국이 웃었습니다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의 여정이 20일 폐회식과 함께 마무리됐다. 편파 판정 논란 속에서도 선수들은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국민에게 감동과 환희를 줬다.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황대헌(왼쪽)과 최민정이 지난 17일 메인 미디어센터에서 인터뷰를 마친 뒤 손가락 하트를 그리고 있다.한국 동계올림픽 최다 메달리스트로 올라선 스피드스케이팅 이승훈이 지난 19일 메달플라자에서 열린 메달 수여식에서 동메달을 들고 미소를 짓고 있다.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은메달을 딴 정재원이 지난 19일 메달 수여식에서 손으로 하트를 만들고 있다.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 최초로 올림픽 ‘톱5’에 진입한 차준환이 지난 13일 인천국제공항 귀국길에서 볼 하트 포즈를 선보이고 있다.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6위에 오른 유영이 지난 17일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마친 뒤 관중석을 향해 하트를 그리고 있다. 베이징 연합뉴스
  • 편파 판정 뚫은 ‘열정의 드라마’… 그대들이 있어 대한민국이 웃었습니다

    편파 판정 뚫은 ‘열정의 드라마’… 그대들이 있어 대한민국이 웃었습니다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의 여정이 20일 폐회식과 함께 마무리됐다. 편파 판정 논란 속에서도 선수들은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국민에게 감동과 환희를 줬다.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황대헌(왼쪽)과 최민정이 지난 17일 메인 미디어센터에서 인터뷰를 마친 뒤 손가락 하트를 그리고 있다.한국 동계올림픽 최다 메달리스트로 올라선 스피드스케이팅 이승훈이 지난 19일 메달플라자에서 열린 메달 수여식에서 동메달을 들고 미소를 짓고 있다.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은메달을 딴 정재원이 지난 19일 메달 수여식에서 손으로 하트를 만들고 있다.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 최초로 올림픽 ‘톱5’에 진입한 차준환이 지난 13일 인천국제공항 귀국길에서 볼 하트 포즈를 선보이고 있다.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6위에 오른 유영이 지난 17일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마친 뒤 관중석을 향해 하트를 그리고 있다.베이징 연합뉴스
  • ‘추경 단독처리’ 비판에 이재명 “대선 끝나고 왕창” 응수

    ‘추경 단독처리’ 비판에 이재명 “대선 끝나고 왕창” 응수

    ‘추경 단독처리’ 비판에 李 일갈“성남시, 이재명 전후 달라”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9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14조원 규모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추가경정예산(추경)을 여당이 단독처리한 것에 대한 비판을 두고 “(국민의힘은) 사람이 죽어가는데 ‘완벽한 의사가 올 때까지 기다리자’는 것인데 (환자가) 죽기를 바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20일 오후 경기도 안양시 안양중앙공원 유세에서 “(국민의힘은) 왜 (추경을) 방해하는가”라며 “추경 14조원이 되면 그거라도 빨리 하고, 대선 끝나고 왕창 하면 되지 않나”라며 이렇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여당 후보를 원망하고 그래서 반사이익으로 내가 득을 보겠다는 심사로 국민 고통을 방치하는 것 아닌가”라며 “이런 정치세력을 우리가 용서해야 하나 심판해야 하나”라고 했다. 이 후보는 “다른 나라는 국가부채비율이 110%가 넘는데도 작년, 재작년에 국가총생산의 15%가량을 국민에게 지원했다”며 “우리나라는 국가부채비율이 40%인데 얼마나 짜게 했는지 5%밖에 지원 안 했다. 다른 나라에 비하면 ‘코끼리 비스켓’ 정도밖에 지원을 안 했다. 르완다보다 적게 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코로나19 때문에 신용불량자가 된 분들은 신용대사면해서 정상적인 금융활동을 할 수 있게 하겠다”며 “코로나19로 빚을 져서 망하게 생긴 분들, 코로나19 관련 채권 정부가 다 인수해서 채무 탕감하고 조정해서 정상적인 경제생활 할 수 있게 확실히 책임지겠다”고 했다. 또한 “코로나19도 변했다”며 “막을 수 없게 된 대신 치명률이 낮아졌다. 3차 접종을 하면 (위중증) 위험성은 적어진다. 3차 접종한 사람은 자정까지 영업장을 출입하게 하자”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2년간 정부를 대신해 희생한 손실은 이번 추경에서 일부 보전되겠지만 다음달 10일이 지나면 긴급 추경, 긴급재정명령을 통해 50조원 이상으로 보전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마지막으로 “이재명 시장이 있기 전 성남시와 이재명 이후의 성남시가 달랐다”며 “똑같은 경기도인데 이재명이 있기 전과 후가 다르다. 앞으로 맞을 대한민국은 이재명 전과 후가 완전히 다를 것”이라고 했다. 이어 “가진 것 없이 실적, 열정, 정의감으로 이 자리까지 왔다”며 “나는 아웃사이더다. 그러나 살았다. 악조건이 기회였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 전문가가 됐다. 내 인생처럼 대한민국의 위기도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확실하게 만들어서 세계 5강, ‘G5’를 확실히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후보는 전날 전북 전주 유세에서도 국민의힘 반대로 부딪힌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예산결산 특별위원회에서 추경을 단독 처리한 것을 두고 “추경을 놓고 싸우다가 더불어민주당이 결국 강행 처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국민의힘은 실현 불가능한 조건을 내세워서 사람이 죽기를 기다리고 있다”고도 비판했다. 그러면서 “적게라도 시작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부족하면 다음에 하면 되지 않겠나”라고도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전날 추경을 기습 단독 처리한 것에 이어 3조5000억원을 증액한 추경 수정안 처리를 추진한다. 기존 14조원 규모의 정부 추경안에 진단키트와 재택치료키트 지원, 특수고용노동자·프리랜서 지원 예산 등을 추가한 17조5000억원의 추경 수정안을 처리할 계획이다.
  • 문 대통령, 정재원·이승훈에 “평창 이은 2연속 메달 쾌거”

    문 대통령, 정재원·이승훈에 “평창 이은 2연속 메달 쾌거”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 결승에서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한 정재원, 이승훈 선수에게 “평창 대회 팀 추월에 이은 2연속 메달의 쾌거”라고 축하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두 선수에게 보낸 축전에서 “어려운 장거리 종목에서 최고의 성과를 거둔 정재원 선수가 정말 자랑스럽다”면서 “국민들도 큰 박수로 함께 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같은 스피드스케이팅 선수인 친형 정재웅 선수를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정 선수는 험준한 산도 마다하지 않고 타며 인내력과 체력을 키워온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지구력도 대단했고 정 선수를 일으켜 세웠던 ‘재웅 형님’이 누구보다 기뻐할 것”이라고도 했다. 동메달을 획득한 이승훈 선수에겐 “열정과 투지로 장거리를 달려 우리의 자부심을 만들어낸 이승훈 선수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면서 “대표팀의 든든한 맏형으로 베테랑다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며 동계올림픽 최다 메달리스트의 새역사를 썼다”고 말했다. 이어 “이 선수가 세운 경이로운 기록에 국민들도 큰 기쁨으로 함께했다. 정말 수고 많았다”면서 “앞으로의 도전도 국민과 함께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재원은 19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 결승전에서 바트 스빙스(31·벨기에)에 이어 7분 47초 18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스프린트 포인트 40점을 획득하며 은메달을 차지했다. 함께 출전한 이승훈은 7분 47초 20으로 포인트 20점을 얻어 동메달을 획득했다.
  • 中 대표 유니폼 입었다가…결국 은퇴 선언 대만 스케이팅 선수 논란

    中 대표 유니폼 입었다가…결국 은퇴 선언 대만 스케이팅 선수 논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대만 선수가 은퇴를 시사하자 중국 언론은 은퇴가 대만 누리꾼의 악성 댓글에 의한 것이라고 보도하고 나섰다. 은퇴를 시사하며 돌연 양안 갈등의 중심에 선 선수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해 중국 유니폼을 입은 사진을 개인 SNS에 올려 논란이 됐던 대만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황위팅(34)이다. 그는 이번 베이징 올림픽 개회식에서 대만 선수단을 인솔하는 기수로 등장했으나, 이달 초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중국을 의미하는 ‘CHN’이 적힌 중국 국가대표 스킨 슈트를 입은 영상을 공개하며 대만인들 사이에서 비판의 대상으로 전락한 바 있다. 당시 영상이 공개된 직후 대만 누리꾼들은 그를 겨냥해 '중국이 좋으면 중국에서 살고 두 번 다시 대만으로 돌아오지 말라'는 등의 악성 댓글을 게재했다. 이후 황위팅은 지난 17일 여자 스피트 스케이팅 1000m를 끝으로 은퇴 의사를 밝혔다. 이 경기에서 그는 전체 24위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그의 은퇴 의사가 알려진 직후 중국 기관지 글로벌타임즈는 그의 저조한 올림픽 성적과 은퇴시사가 대만 주민들의 무자비한 악플과 사이버 공격으로 인한 것이라면서 중국 유니폼 사건 이후 처음으로 황위팅을 두둔하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 매체는 18일 보도한 논평을 통해 ‘황위팅은 이번 올림픽에 참가한 중국 타이베이 선수 중 유일하게 올림픽 경험이 있는 선수였다’면서 ‘경험은 물론이고 가장 높은 명성을 가진 선수로 이전 경기에서 수상한 금메달도 여럿이었다. 하지만 그를 겨냥한 유니폼 사건이 선수 생활에 갑작스런 종지부를 찍게 만들었다’고 대만 누리꾼들을 비난했다. 유니폼 사진이 공개된 직후 대만 누리꾼들 사이에서 황위팅을 겨냥한 각종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되자 황 선수가 직접 나서 “중국 대륙 선수와 독일에서 훈련 중 만나서 친하게 지내게 됐다”면서 “보통 선수들은 훈련이 끝날 무렵 서로의 유니폼을 선물하는데 이때 중국의 유니폼을 받았다”고 진화에 나섰으나 대만 누리꾼들의 분노는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대만의 일부 민진당 의원들은 황 선수를 현대판 ‘여포’에 비유하며 ‘대만의 수치’라고 비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황위팅 선수가 지난 7일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1500m 경기를 마친 직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결승점을 통과할 때 뜨거운 박수와 응원소리에 큰 감동을 받았다”면서 “관람객들의 열정에 감동 받았다. 마치 홈경기에 참여한 느낌이었다”고 답변한 영상이 공유되면서 그에 대한 대만 누리꾼들의 비판은 더욱 거세졌다. 이와 함께, 중국언론은 지난해 일본에서 열린 도쿄올림픽을 비교하며 대만 민진당의 올림픽 참여 선수단에 대한 눈에 띄는 차별적 대우 행태를 비난했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지난해 도쿄올림픽에서 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획득한 대만 배드민턴 선수단이 탄 여객기에 대만 공군 미라주2000전투기 4대를 뛰워 ‘공중’ 환영식을 개최했던 것을 지적한 것. 당시 대만으로 귀국하는 대만 국적기 중화항공에는 배드민턴 남자 복식 금메달리스트 리양과 왕치린이 타고 있었다. 리양-왕치린 팀은 남자 복식 결승에서 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따며 당시 대만의 국민적 영웅 칭호를 받았다. 이 장면은 전 세계 각국 외신을 통해 대대적으로 보도되는 등 도쿄올림픽에 참가하면서 중국의 압력 때문에 국호를 ‘대만’이 아닌 ‘차이니스 타이베이'(Chinese Taipei)라고 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에 대한 대만 정부의 통쾌한 복수라는 해석이 잇따랐다. 이와 대조적으로 이번 베이징올림픽에는 황위팅 선수를 포함한 총 5명의 대만 선수단이 있지만 이에 대한 언론 보도와 대중의 주목도는 이전과 달리 매우 미미한 수준이다. 이에 대해 중국 기관지는 ‘대만 주민들은 황위팅 선수의 등장이 아니었다면 대만에서 올림픽에 선수들을 파견한 사실 조차 인지하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민진단 당국이 스포츠를 정치화했기 때문’이라고 비난했다.     
  • 구글트렌드는 이재명 우세, 네이버트렌드는 접전…어떻게 봐야하나

    구글트렌드는 이재명 우세, 네이버트렌드는 접전…어떻게 봐야하나

    대선 D-18, 李·尹 벌어진 격차…어떻게 봐야 하나구글트렌드선 李 우세…전문가 “근거 없는 얘기”대선을 18일 앞두고 여론조사 결과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 기울며 대선 판세가 ‘구도’ 위주로 흘러가고 있는 가운데, 구글트렌드 검색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관심도가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나 주목된다. 최근 사흘간(15~1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등록된 대선후보 지지도 여론조사 결과, 총 8개의 여론조사 중 1개(얼룩소·한국리서치)를 제외한 7개 조사에서 윤 후보가 이 후보를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3개 조사에서는 두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였고, 4개 조사에서는 윤 후보가 6~9% 차이로 이 후보를 따돌렸다. 특히 꾸준히 접전 양상을 보이던 전화면접 조사 결과 역시 윤 후보 우세로 돌아섰다. 한국갤럽이 지난 15~17일 진행한 자체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 결과 윤 후보 41%, 이 후보 34%,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11%,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4%로 나타났다. 지난 조사에서는 1%p 격차로 초접전을 벌였지만 이번 조사에선 윤 후보가 7% 격차로 앞섰다. 지상파 3사가 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입소스에 의뢰해 지난 15∼16일 공동 시행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2%p)에서는 이 후보 35.2%, 윤 후보 39.2%였고, 14~16일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도 이 후보가 31%로 윤 후보(40%)에 밀렸다. 이는 그동안 주춤했던 대구·경북(TK), 부산·경남(PK)의 윤 후보 지지가 최근 들어 결집한 효과 때문으로 보인다. 게다가 안 후보가 지난 13일 윤 후보에게 야권 단일화를 전격 제안하면서 안 후보에게 머물던 지지율이 윤 후보 쪽으로 새나갔다는 분석도 나온다. 박성민 민 정치컨설팅 대표는 “이 후보와 윤 후보가 접전일 때도 이 후보의 지지층은 거의 다 결집한 상태였고 TK·PK의 윤 후보 지지율은 낮았다”면서 “(윤 후보의 ‘적폐청산’ 발언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전면에 나서면서 ‘문재인 시즌2’를 우려하는 중도층을 자극한 걸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구글트렌드 30일 검색량 李 58·尹 36…여론조사와 반대그러나 최근의 여론조사 추세와는 달리 구글트렌드 검색량은 이 후보 우세가 뚜렷하다. 구글트렌드에서 검색어를 이재명, 윤석열로 설정해두고 지난 30일간(1월 19일~2월 16일)의 검색량을 비교 분석한 결과, 2월 12~13일을 제외하면 이 후보의 검색량이 윤 후보보다 우위를 차지한다. 이 후보와 윤 후보의 검색량은 12일엔 각각 40, 45였고, 13일엔 55, 57이었다. 12일은 윤 후보가 대선 캠페인 차원에서 ‘열정열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맞은편 좌석에 구둣발을 올린 날이고, 13일은 야권 단일화 이슈가 터진 시점이다. 30일간 검색량의 평균을 따져봐도 이 후보는 58, 윤 후보는 36으로 이 후보의 검색량이 2배 가까이 많다. 이 후보가 전반적인 우세를 점한 가운데 12~13일 접전을 보이다가 14일부터 다시 이 후보가 상승하며 격차가 벌어지는 양상이다. 다만 기간을 90일(11월 19일~2월 16일)로 넓혀 검색량 평균을 계산하면 이 후보 36, 윤 후보 25로 차이가 크지 않다. 지난해 11월 말부터 12월 말까지는 이 후보가 우세를 보이다가, 12월 말부터 1월 초까지는 두 후보의 검색량이 엎치락뒤치락하는 혼전 양상을 보인다. 구글트렌드는 구글 사용자의 관심도를 나타내는 검색량의 빅데이터다. 지난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여론조사에서 열세였던 트럼프의 승리를 예측한 뒤 대선 판도를 읽는 하나의 도구로 주목받은 바 있다. 2020년 미국 대선에서도 선거 막판 바이든 검색량의 상승 추세를 통해 다시 한번 검색 관심도와 선거 당선의 상관관계를 증명한 바 있다. 전문가 “부정적 관심도 관심…‘샤이 이재명’보다 ‘샤이 윤석열’ 많을 것” 다만 부정적 관심도 잡힌다는 점은 한계로 꼽힌다. 일례로 윤 후보의 적폐청산 발언 다음날이자 문 대통령이 사과 요구 메시지를 낸 2월 10일에 윤 후보의 검색량은 40으로 전날 31에서 큰 폭으로 올랐다. 한국 상황과 맞지 않아 네이버트렌드를 봐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네이버트렌드에서는 두 후보의 검색량이 꾸준히 접전인 가운데 2월 10일부터 윤 후보가 소폭 앞서는 양상을 보인다. 12월 말부터 1월 초까지도 윤 후보가 우세로 나타난다. 전문가들은 부정적 키워드 등을 이유로 들어 구글트렌드 추세는 지지율과 관계가 없다고 선을 긋는다. 박 대표는 이에 대해 “(구글트렌드는) 전혀 근거 없는 애기고 (여권의) 희망사항”이라면서 “구글트렌드는 단순 언급량을 보여주는 거고 부정적인 게 더 많기 때문에 관심이라고 얘기 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샤이 이재명’이 있을 순 있지만 3% 정도 있다고 해도 현재의 차이를 극복할 수 있나. 샤이 이재명보다 샤이 윤석열이 더 많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 목포 청해사 역사문화공간으로 변신

    목포 청해사 역사문화공간으로 변신

    19년째 방치되던 섬 지역 여고생 기숙사였던 목포 청해사(靑海舍)가 역사문화공간으로 변신한다. 18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발굴유물 역사문화 공간 조성사업’의 대상지로 목포 청해사를 최근 선정했다. 목포과학대 인근에 있는 청해사는 신안과 진도 등 전남 서남해 섬 지역에서 목포로 유학을 온 여고생들의 기숙사로 지난 1979년 당시 박정희 대통령의 특별지시로 건축됐다. 하지만 학교 별로 기숙사가 들어서면서 지난 2003년 문을 닫은 뒤 19년 동안 활용방안을 찾지 못한 채 방치돼 왔다. 목포교육청도 그동안 수차례 매각에 나섰지만 번번히 무산됐다. 대지 880평(지하 1층, 지상 4층) 연건평 777평 규모로 지어진 청해사는 1979년 11월 개원해 200명을 수용하는 유학생용 기숙사로 사용됐다. 섬 지역에서 목포로 나와 공부하는 여고생들의 학업에 대한 꿈과 열정, 낭만, 청춘이 녹아있다. 2020년 4월부터는 청해사의 토지 일부를 목포시청에 무상대부해 현재는 소규모 동네주차장 부지(450㎡)로 사용 중이다. 도 교육청과 문화재청은 2024년까지 역사문화 공간 사업을 마무리해 2만 5126점의 유물을 확보해 전시할 계획이다. 이 공간에는 최대 13만 104점의 유물 보관이 가능하도록 설계된다.
  • 당신의 열정에 대한민국은 금메달을 드립니다

    당신의 열정에 대한민국은 금메달을 드립니다

    ‘세계 1위’ 스웨덴에 4-8 역전패4승 5패로 8위 그쳐 아쉬운 탈락英·日, 5승으로 준결승 막차 타4년 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며 ‘컬링 열풍’을 일으켰던 한국 컬링 여자 대표 ‘팀 킴’이 4강 진출에 실패했다. 팀 킴은 17일 중국 베이징 국립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베이징동계올림픽 컬링 여자 단체전 9번째 경기에서 스웨덴에 4-8로 졌다.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세계 랭킹 1위 스웨덴에 패한 한국은 4승 5패로, 10개 팀 중 8위에 그쳐 4강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이날 스웨덴을 이기기만 했다면 5승 4패로 자력 진출이 가능했기에 짙은 아쉬움이 남았다. 또 대한컬링연맹 전 집행부와 지도자의 갑질 문제 등으로 어수선한 상황에서도 정상급 기량을 발휘해 자력으로 진출권을 따냈던 올림픽이기에 더욱 아쉬웠다. 영국과 캐나다, 일본이 모두 5승 4패로 예선을 마친 가운데 한국이 스웨덴을 꺾었다면, 승자승 원칙에 따라 영국과 일본을 꺾은 한국, 그리고 한국과 영국에 이겼던 캐나다가 4강에 진출할 수 있었다. 하지만 한국이 지면서 상대 전적이 같은 영국과 일본, 캐나다 가운데 드로샷챌린지(DSC)로 영국(35.27cm)과 일본(36.00cm)이 캐나다(45.44cm)를 제치고 4강에 올라갔다. 초반 분위기가 좋았기에 더욱 더 아쉬웠다. 팀 킴은 선공이었던 1엔드를 실점없이 끝냈다. 2엔드에도 후공을 잡은 스웨덴의 결정적 실수가 나왔다. 스킵 김은정이 9, 10번 스톤을 절묘한 ‘컴어라운드 샷’(가드 뒤로 돌아 들어가는 샷)으로 잘 숨겼고, 스웨덴은 드로샷을 실패했다. 팀 킴이 2득점 스틸에 성공하며 초반 기세를 잡았다. 팀 킴은 5엔드까지 3-2로 리드하며 유리한 상황을 이어갔다. 하지만 팀 킴은 6엔드부터 심리적 압박에 샷의 정확도가 떨어졌다. 6엔드 후공이었던 팀 킴은 3득점을 노리고 3중 ‘런백샷’(상대 스톤을 이용한 테이크아웃 샷)을 시도했지만 실패해 1실점 스틸을 당했다. 후공으로 이어진 7엔드에 스웨덴의 실수가 나왔지만,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던 게 크게 아쉬웠다. 스웨덴의 스톤이 1, 2, 3번에 자리했지만, 트리플 테이크 아웃이 가능한 각도로 배치됐다. 하지만 김은정의 마지막 샷이 가까스로 1번 스톤만 제거하면서 1득점에 그쳤다. 8엔드에도 김은정의 마지막 드로샷이 실패하면서 스웨덴은 2득점했고, 4-5로 역전을 당했다. 9엔드에도 후공인 팀 킴의 샷이 정확하지 않아 또 1실점 스틸을 당했다. 결국 이기기 위해선 10엔드에서 2득점 이상이 필요한 위기로 몰렸다. 하지만 선공을 잡은 스웨덴은 10엔드 처음부터 하우스에 스톤을 집어 넣으면서 철저한 수비를 펼쳤고, 샷 감각이 떨어진 팀 킴은 이를 뚫지 못하고 결국 2실점했다.
  • 황대헌의 진심 “한국 가면 치킨연금부터 확인해야죠”

    황대헌의 진심 “한국 가면 치킨연금부터 확인해야죠”

    황대헌(23·한국체대)의 치킨 사랑은 끝이 없다.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사의 치킨에 진심인 황대헌이 한국에 돌아가면 치킨연금부터 확인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황대헌과 최민정(24·성남시청)은 17일 베이징올림픽 미디어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한국의 올림픽 금메달 2개를 책임진 두 에이스는 전날 모든 경기가 끝나자마자 이날 줄줄이 인터뷰가 잡히며 높은 인기를 보여줬다. 황대헌은 “시합을 통해 열정의 에너지를 국민들께 전해 드리고 싶었다”면서 “10대, 20대 꿈과 목표를 향해서 달려가는 분들께 계속해서 시도를 하다 보면 언젠가는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고 해낼 수 없는 것은 없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꿈과 희망을 좀 더 전달해 드리고 싶다. 두려워하지 말고 계속해서 꿈과 목표를 향해 나아갔으면 좋겠다”고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최민정은 “선수들 모두가 정말 힘들게 준비를 했고, 그렇게 했던 것들을 믿고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어려울수록 더 잘 뭉치고 이겨내려고 했던 의지가 강했기 때문에 후반에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최민정은 “올림픽 기간에 국민 여러분이 다 같이 분노하고 같이 슬퍼해 주고 위로해 주고 기뻐해 주면서 함께하는 올림픽이었다고 느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마지막에 환하게 웃기까지 두 선수의 이번 올림픽은 쉽지 않았다. 선수 개인의 문제가 아닌 국가 간의 문제로까지 번졌고, 선수들은 경기 외적인 일로 스트레스도 받아야 했다. 황대헌은 “첫 종목인 1000m에서 안 좋은 일이 발생했는데 그때 힘들었다”면서 “기분이 가장 행복할 때는 당연히 1500m에서 편파판정을 깨고 첫 금메달을 땄을 때 의미 있는 메달이었다”고 말했다. 최민정도 “1000m 경기가 제일 힘들었던 순간”이라며 “힘든 순간을 잘 이겨내고 1500m 우승했을 때가 가장 기쁜 순간이라고 생각한다”고 웃었다. 힘들게 대회를 마친 만큼 선수들은 이제 평범한 개인의 일상으로 돌아간다. 쇼트트랙은 개막 직후부터 계속 경기가 있어 선수들이 제대로 쉴 틈이 없었다. 마음 편히 쉬기엔 부담감도 컸고, 선수들을 둘러싸고 다양한 이슈도 있었다. 황대헌은 “인터뷰하느라 시간을 이미 많이 뺏겨서 숙소에 가면 짐을 바로 싸야 할 것 같다”면서 “그래도 선수촌을 둘러보면서 어떤 것들이 있었는지 다시 되돌아보고 싶다”고 계획을 밝혔다. 최민정도 “내일 다시 한국에 가야 하는데 시간이 얼마 안 남아서 짐 싸고 자고 이러면 끝날 것 같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오래도록 집을 떠나 있던 두 사람은 한국으로 돌아가서 하고 싶은 계획도 말했다. 황대헌은 단연 치킨이다. 윤홍근 빙상연맹 회장은 자신의 회사 치킨을 좋아한다는 황대헌에 대해 ‘평생 무료 제공’을 약속했다. 황대헌은 “제일 먼저 하고 싶은 건 우선 치킨 연금이 확실한지 시켜서 확인해보고 싶다”면서 “수고한 만큼 먼저 휴식을 취하다가 세계선수권을 준비해 다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최민정은 “한국가면 집밥 먹고 싶고 가족들과 키우는 강아지가 너무 보고 싶다”고 말했다. 같은 금메달이지만 최민정은 아직 치킨연금을 약속받지 못한 상태다. 최민정은 “조심스럽게 말씀드리고 나서 메달 획득했는데, 메달 따고 나서는 말씀 드릴 자리가 없었다”면서 “계속 말씀드리기가 그래서 대헌이 옆에서 끼어서 잘 먹겠다”고 웃음을 자아냈다. 멋진 마무리를 해낸 만큼 두 선수는 후련했다고 말했다. 특히 평창동계올림픽 계주에서 포디움에 오르고 싶었던 황대헌은 “정말 진심으로 좋은 팀원들과 그 자리에 설 수 있게 돼서 영광스럽다”며 동료를 향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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