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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존재 본질과의 만남이 주는 감동 전하고 싶어”

    “존재 본질과의 만남이 주는 감동 전하고 싶어”

    액션 페인팅으로 유명한 잭슨 폴록은 미국 미술을 유럽의 그늘에서 벗어나게 한 작가다. 폴록이 현대 미술의 스타가 될 수 있었던 것은 무명이었던 그를 발굴해 재능을 펼칠 수 있도록 도와준 전설적인 컬렉터 페기 구겐하임 덕분이다. 호반문화재단은 19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층에 위치한 아트스페이스 호화에서 청년작가 발굴·지원을 위한 미술공모전 ‘2022 H-EAA’(호반-이머징 아티스트 어워드) 시상식을 열었다. 호반문화재단이 ‘한국의 잭슨 폴록’을 꿈꾸는 청년작가들을 위해 페기 구겐하임 역할을 자임하고 나선 것이다. 이날 시상식에는 우현희 호반문화재단 이사장, 김상열 서울신문 회장,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 심사위원장인 김미진 홍익대 미술대학원 교수와 심사위원, 수상 작가 등 약 30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올해로 6회를 맞는 공모전은 지난해까지 ‘전국청년작가 미술공모전’으로 치러지다가 올해 H-EAA라는 이름의 새 옷으로 바꿔 입었다. 지금까지 45명의 신진 작가에게 전시 지원, 홍보, 컨설팅까지 원스톱 지원을 했다. 올해는 지난 4월 온라인 작품 접수를 시작으로 포트폴리오 심사와 작품 실물 심사를 거쳐 10명의 작가를 최종 선정했다. 회화뿐만 아니라 조소, 사진, 미디어까지 분야를 확장해 뽑고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9일까지 관람객 문자 투표를 진행했다. 심사와 관람객 지지를 종합한 결과 김세중 작가에게 대상이 돌아갔다. 김 작가는 ‘영원과 순간’, ‘영원을 꿈꾸다’ 등 고대 낭만주의 시대의 조각상을 사실적으로 그린 작품으로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이끌어 냈다. 김 작가는 “선정작가로 뽑혔을 때도 믿기지 않았는데 대상을 받다니 너무나 놀랍고 감사하다”며 “더욱 작업에 정진해 대중에게 시각적 경이의 뒤편에 놓인 존재 본질과의 만남이 주는 감동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우수상에는 이기훈 작가, 선정작가상에는 고현지, 곽민정, 김도연, 김형욱, 박민수, 임도훈, 정지현, 조영각 작가가 선정됐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3000만원, 우수상 수상자에게는 1000만원, 선정작가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1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우 이사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하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예술을 통한 교류와 소통은 우리에게 큰 위로가 되어 주고 있다”며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창작의 노력을 아낌없이 다하고 있는 모든 분들의 열정에 다시 한번 뜨거운 격려와 응원을 보낸다”고 말했다. 전시는 오는 23일까지 아트스페이스 호화에서 계속된다. 다음달 12일부터는 호반문화재단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에서 볼 수 있다. 호반문화재단은 청년작가 지원 외에 중견 원로작가 발굴·지원을 위한 ‘호반미술상’, 문화예술 작가와 이론가의 창작 활동을 위한 창작공간 지원사업 ‘H아트랩’, 발달장애 예술인 지원사업인 ‘예술공작소’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 “초심 잃지 않는 의회를… 소통·협치 의정 최우선”[의정 포커스]

    “초심 잃지 않는 의회를… 소통·협치 의정 최우선”[의정 포커스]

    “초심을 잃지 않고 구민 여러분께 언제나 힘이 돼 드리며 언제든지 믿고 찾을 수 있는 강동구의회가 될 것을 약속드립니다.” 조동탁 서울 강동구의회 의장은 지난 1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혔다. 조 의장은 “귀를 기울여 경청하면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고 문제 해결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다는 이청득심이라는 말이 있다”면서 “저는 강동구의회 의장으로서 항상 경청하며 동료 의원들과의 소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면서 협치를 통한 의정 활동을 펼쳐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각자의 정당과 지역구를 떠나 강동의 발전이라는 큰 목표를 위해 의견을 모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의장으로서의 소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제5대부터 내리 5선을 지낸 조 의장은 “5선 의원으로 의정 활동을 펼치며 쌓은 지방의회에 대한 소신과 열정을 통해 우리 강동구의회와 강동구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효율적이고 내실 있는 의회 ▲소통과 화합의 정감 있는 의회 ▲공부하고 연구하는 정책의회 ▲역대 가장 힘 있고 강력한 의회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다선 의원으로 사랑받는 비결로는 “말로 하는 정치가 아니라 행동으로 실천하며 성과로 보여 드리는 의정 활동”을 꼽았다. 조 의장은 “백 번의 말보다 한 번의 행동과 결과가 구민 여러분께 신뢰를 드릴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2006년 처음 구의원으로 당선된 이후 지금까지 구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 조 의장은 그간 천호 문구완구거리 및 공구거리 등 특화거리 조성, 해공도서관 설립, 강동구 데이케어센터 건립 등을 추진했다. 조 의장은 “진정한 지방자치를 실현하려면 무엇보다 구민 여러분과의 소통이 중요하다”면서 “모든 정책 수립에 앞서 구민 여러분이 주인임을 잊지 않고 구민 여러분의 의견에 귀 기울이는 의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구민의 행복과 강동의 발전이라는 목표를 향해 떠나는 4년간의 여정에 구민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죽어도 자이언츠’ 간절함의 깊이, 성적 연연 않는 ‘꼴데’ 팬들의 사랑

    ‘죽어도 자이언츠’ 간절함의 깊이, 성적 연연 않는 ‘꼴데’ 팬들의 사랑

    그까짓 게 뭐라고? 시침이 저녁 6시를 넘기면 부지런히 일과를 정리하고 씻고 텔레비전 앞에 앉아 저녁밥 갖다 달라는 간 큰 남정네들이 있다. 죽으나 사나 프로야구에 빠져 사는 이들이다. 직관하는 사람들을 몹시 부러워하며, 1회 초부터 경기 끝날 때까지 화장실 보러 갈 때만 빼고 자리를 지키는 사람들이다. 개인적으로 40년 KIA, 아니 정확히 말해 해태 타이거즈 팬인데 ‘꼴데’ 영화 시사회를 갔다. 제목이 ‘죽어도 자이언츠’(이동윤 감독, 국제신문 제작). 오는 27일 상업영화로 개봉한다. “마” 외침에 짜증 내고, 늘 ‘에이, 롯데가 그렇지 뭐’란 말을 입에 달고 살았다. 그래도 체육부에서 밥을 먹은 세월이 상당한데 “저녁만 되면 사람들이 모여 전두환과 군사정권 욕해대니 분위기를 바꿔 사람들의 관심을 돌리려고” 프로야구가 출범해 롯데가 창단하기 전에 실업팀 롯데 자이언츠가 있었다는 사실을 까마득히 모르고 있었다. 김용희, 박영길, 강병철, 최동원, 한문연, 주형광, 조성환, 박정태, 염종석 등의 생생한 증언을 듣는 재미가 쏠쏠했다. 1984년 첫 우승과 1992년 두 번째 우승을 끝으로 30년 동안 우승은 커녕 가을야구를 즐기는 일도 적었던 롯데다. 1999년과 2008년 두 해만 좋았던 시즌을 보낸 롯데는 늘 팬들의 믿음을 저버리곤 했다. 초반에 롯데가 모은 명예롭지 못한 기록들을 무슨 영화제 수상 목록마냥 쫙 보여주는 것이 어느 기자의 말마따나 블랙코미디처럼 다가왔다. 30년을 우승 한 번 하지 못했는데 ‘20년 동안 우승하지 못한 프로구단은 존재의 의미가 없다’는 자막을 영화 초반에 넣은 것도 그랬다. 열정적인 부산 팬들 스스로도 잘 모르겠단다. 무엇이 자신들을 롯데에 미치게 하는지 모른다는 것이었다. 국제신문 기자인 이동윤 감독도 잘 모르겠다고 한 뒤, 그냥 좋은 추억들이, 부산 사람이란 공통의 유전자(DNA)가 심겨져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최동원과 염종석 모습이 비치는 박세웅을 비롯해 전준우, 김원중, 여기에 누구보다 힘든 올 시즌을 보내고 은퇴한 이대호 등의 열정에 귀기울여 오늘의 롯데를 돌아본다. 그리고 이대호의 모습이 겹치는 개성고 야구부원의 얼굴을 비추며 롯데의 내일을, 롯데와 팬들의 성장을 기약한다. 최동원도, 임수혁도 세상을 떠났다. 영화 출연을 허락하며 스타가 되는 일만 남았다고 농을 했던 캐리 마허 교수가 지난 8월 세상을 떠나 문상하러 갔을 때 빈소 입구에 롯데 응원가가 흘러나와 울컥했다고 털어놓은 이 감독은 최동원도, 이대호도, 마허 교수도 모두 슬픔을 공유하고 있다고 했다. 기자는 프로야구 10개 구단 중 삼성 라이온즈와 함께 팀 이름이 바뀌지 않은 유이한 팀 롯데 자이언츠와 사직경기장의 경기 전후 모습, 부산에서 잠실 구장까지 버스 대절해 응원 가는 팬들의 모습도 몹시 슬퍼 보였다는 사실을 고백해야겠다. 국제신문이 내놓은 세 번째 장편 다큐멘터리인데 지역신문답게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디지털 자산을 축적하기 위해 영화를 제작한다는 점이 돋보였다. 오는 25일 롯데시네마 부산본점에서 부산 시민 시사회를 연다. 이 감독은 부마항쟁을 다룬 ‘10월의 이름들’을 지난해 내놓았다. 이 영화가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와이드 앵글에 초청되는 등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자신감에 조금 더 대중적인 소재인 롯데 얘기를 다음 작품으로 골랐고, 이대호의 은퇴 시즌이라 구단의 지원도 전폭적이었다고 했다. 롯데와 선수를 ‘디스’한 대목도 적지 않은데 지난 7월 구단 시사회 때도 명암을 온전히 보여준다는 취지에 공감했다고 이 감독은 전했다. 올 시즌 초 한화 이글스의 ‘클럽하우스’가 왓차에서 여섯 편으로 방영됐고, 내년 2월에는 넷플릭스에 LG 트윈스의 다큐멘터리가 올라올 예정인데 차별점을 묻는 질문이 나왔다. 이 감독은 부산 야구사 40년에 초점을 맞춘 것이 차이라고 답하며 마찬가지로 성적이 나오지 않는데도 많이 참아 “보살”로 통하는 한화 팬들과 달리 롯데 팬들은 “마”도 외치고 화도 내면서 깊은 정이 쏙 든 모습을 표현하려고 했다고 털어놓았다. 기자 개인적으로는 이 감독이 너무 많은 것을 한 번에 담아내려 했던 것 아닌가 싶었다. 조금 더 짧고 굵게 편집했더라면 더 낫지 않았을까 싶다.
  • 배치기 탁, MC스나이퍼 저격…공개 디스

    배치기 탁, MC스나이퍼 저격…공개 디스

    힙합 듀오 배치기 멤버 배치기 탁이 신곡 ‘로스트’(LOST)를 통해 전 소속사 대표인 MC스나이퍼를 향한 의혹을 제기했다. 탁은 19일 유튜브 등을 통해 로스트를 공개했다. 그는 이 음원을 통해 2011년 전속계약을 마무리 한 스나이퍼 사운드 대표 MC스나이퍼의 폭행, 협박, 불공정한 수익 분배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탁은 가사에서 ‘기죽어 있을 무렵 만났지 MC스나이퍼’, ‘그 형의 가사 따라 외골수 공산주의 찬양’, ‘갓 스물 먹은 애들 데리고 영웅 행세 그 마음에 들지 않음 싸대기를 날린 엄석대’라고 표현했다. 탁은 ‘뭔 조폭 똘마니 애들도 아니고 전체 삭발시켜 안 하던 사람에게 가위로 손가락 잘라 버린다’고 묘사하며 폭행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아무말 없이 공연했어 15만원에 5000원 식대 주는대로 받아 배고팠던 초심이나 잃지 말래’라며 열정페이를 강요받았다고 폭로했다. 이 같은 탁의 주장에 대해 대해 MC 스나이퍼는 아직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또한, 탁의 주장이 사실인지는 아직 확인된 바 없다.  배치기는 2005년 ‘자이언트’(Giant)로 데뷔한 힙합 그룹으로 ‘반갑습니다’ 등의 곡으로 사랑받았다.
  • 서초구, 청소년이 만드는 ‘서리풀 난장판’ 축제

    서초구, 청소년이 만드는 ‘서리풀 난장판’ 축제

    서울 서초구 양재천 인근 서초 문화예술공원 일대가 오는 23일 청소년 놀이터로 변신한다. 서초구는 23일 양재동 서초 문화예술공원에서 청소년 축제 ‘2022 서리풀 난장판’을 연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코로나19로 중단한지 3년 만에 열리는 대형 청소년 축제다. 서초구가 주최하고 구립서초유스센터, 구립방배유스센터, 구립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주관한다. 구는 아동·청소년이 잊고 있던 일상의 진짜 활기를 되찾고 끼를 마음껏 발산한다는 의미를 담아 ‘일상찐텐’ 이란 부제를 달았다. 청소년들이 직접 주도해 축제명, 운영방향 등에 대해 축제를 기획했으며, 이에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춘 텐(Ten) 체험존, 공연존, 전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먼저 체험·놀이공간인 텐(Ten) 체험존에서는 ▲가상현실(VR)세계여행 ▲공예품 만들기 ▲달고나 뽑기 ▲모션게임 ▲에어바운스 등 30여개의 부스가 운영된다.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공연존에서는 스트릿댄스 배틀대회, 청소년 오케스트라, 청소년 동아리 ‘케이팝(K-POP) 댄스공연’ 등이 열려 청소년들의 열정과 끼를 발산할 예정이다. 이후 경서, 아웃사이더, 그리 등 초대 가수의 특별공연도 펼쳐진다. 이번 축제 준비에 참여한 김가은(17)양은 “코로나19는 잊고 신나게 놀기를 바라는 마음에 이번 축제 기획에 참여했다”며 “우리의 손으로 친구들을 위한 축제를 만들 수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이번 축제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청소년들에게 힐링의 시간이 되고, 그간 쌓인 학업 스트레스를 확 날리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극사실적 낭만주의 표현한 김세중 작가 H-EAA 대상 수상

    극사실적 낭만주의 표현한 김세중 작가 H-EAA 대상 수상

    액션 페인팅으로 유명한 잭슨 폴록은 미국 미술을 유럽의 그늘에서 벗어나게 한 작가이다. 폴록이 현대 미술의 스타가 될 수 있었던 것은 무명이었던 그를 발굴해 재능을 펼칠 수 있도록 도와준 전설적인 컬렉터 페기 구겐하임 덕분이다. 호반문화재단은 19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층에 위치한 아트스페이스 호화에서 청년작가 발굴·지원을 위한 미술공모전 ‘2022 H-EAA’(호반-이머징 아티스트 어워드) 시상식을 열었다. 호반문화재단이 ‘한국의 잭슨 폴록’을 꿈꾸는 청년 작가들을 위한 페기 구겐하임 역할을 자임하고 나선 것이다. 이날 시상식에는 우현희 호반문화재단 이사장, 김상열 서울신문 회장,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 심사위원장인 김미진 홍익대 미술대학원 교수와 심사위원, 수상작가 등 약 30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올해로 6회를 맞는 공모전은 지난해까지 ‘전국청년작가 미술공모전’으로 치르다가 올해 H-EAA라는 이름의 새 옷으로 바꿔입었다. 지금까지 45명의 신진작가에게 전시지원, 홍보, 컨설팅까지 원스톱 지원을 했다. 올해는 지난 4월 온라인 작품 접수를 시작으로 포트폴리오 심사와 작품실물 심사를 거쳐 10명의 작가를 최종 선정했다. 회화뿐만 아니라 조소, 사진, 미디어까지 분야를 확장해 뽑고,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9일까지 관람객 문자 투표를 진행했다.심사와 관람객 지지를 종합한 결과 김세중 작가에게 대상이 돌아갔다. 김 작가는 ‘영원과 순간’, ‘영원을 꿈꾸다’ 등 고대 낭만주의 시대의 조각상을 사실적으로 그린 작품으로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이끌어 냈다. 김 작가는 “선정작가로 뽑혔을 때도 믿기지 않았는데 대상을 받다니 너무나 놀라고 감사하다”며 “더욱 작업에 정진해 대중들에게 시각적 경이의 뒤편에 놓인 존재 본질과의 만남이 주는 감동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우수상에는 이기훈 작가, 선정 작가상으로는 고현지, 곽민정, 김도연, 김형욱, 박민수, 임도훈, 정지현, 조영각 작가가 선정됐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3000만원, 우수상 수상자에게는 1000만원, 선정작가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1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우현희 호반문화재단 이사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하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예술을 통한 교류와 소통은 우리에게 큰 위로가 되어주고 있다”며 “문화 예술 발전을 위해 창작의 노력을 아낌없이 다하고 계시는 모든 분들의 열정에 다시 한 번 뜨거운 격려와 응원을 보낸다”고 말했다. 전시는 오는 23일까지 아트스페이스 호화에서 계속된다. 다음달 12일부터는 호반문화재단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에서 볼 수 있다. 호반문화재단은 청년작가 지원 외에 중견 원로작가 발굴·지원을 위한 ‘호반미술상’, 문화예술 작가와 이론가의 창작활동을 위한 창작공간 지원사업 ‘H아트랩’, 발달장애 예술인 지원사업인 ‘예술공작소’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 조수미 임재범 AKMU 등 단 하나의 노래 단 한 번의 무대 미쳤다!

    조수미 임재범 AKMU 등 단 하나의 노래 단 한 번의 무대 미쳤다!

    뮤지션이 단 하나의 노래로 단 한 번의 무대를 꾸민다? 약간 미친 것 아닌가 싶었다. 그런데 조수미, AKMU, 임재범, 유희열, 박정현, 비, 마마무가 무대를 꾸민다니까 안심이 됐다. 지난 14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에 ‘테이크 원(Take 1)’ 일곱 편이 모두 공개되자 전 세계 시청자들의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국내 톱 10에 안착한 것은 물론이다. 단 하나의 무대가 완성되기까지, 그 시작부터 끝까지의 과정을 실감 나게 편집한 것이 매력이었다. 수백명이 한 작품을 위해 많은 시간과 열정을 바치고 함께 호흡하는 것이 좋았다. 다른 영화나 TV 시리즈처럼 엔딩 크레딧이 쏜살같이 올라가지 않고 이름 하나하나를 확인할 수 있개 천천히 올라가는 것도 좋았다. 넷플릭스가 19일 돌린 애청자들이 꼽은 베스트 모먼트 첫손으로 역시 월드 클래스 조수미의 ‘인형의 노래’ 무대가 꼽혔다. 전통적인 오페라 가수들과 다른 길을 걸어온 조수미는 늘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을 갈망하며 ‘호프만의 이야기’에 등장하는 이 아리아에 국악을 더하고 자신은 색동옷 한복을 입은 인형으로 등장하는 파격을 선사했다. 의상, 안무, 댄서 등 화려한 무대 구성뿐만 아니라 진정성이 담긴 준비 과정으로 감동을 안겼다. 평소 동물 보호와 장애를 갖고 있거나 투병 중인 어린이를 돕는 데 앞장선 조수미가 직접 아이들을 찾아가 무대에 초청하는 장면도 눈길을 끌었다. 그의 말은 상당한 울림을 남겼다. “자기가 하는 것에 확신이 있다면 그 결과는 당연히 좋으리라 믿어요”, “인생이라는 건 도전하는 거잖아요. 두려워하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자신이 하는 걸 믿고 즐기고, 최선을 다할 수 밖에요. 왜냐하면 에브리데이가 ‘테이크 원’이거든요” 두 번째는 임재범의 ‘이 또한 지나가리라’였다. 그가 무대에 선 것이 6년 만의 일이다. 본인과 소속사, 제작진까지 모두 걱정이 적지 않았다. 힘든 시기를 견뎌내는 모든 이를 응원하는 ‘이 또한 지나가리라’ 무대에 초대된 이는 구급요원, 간호사, 자영업자, 연극배우, 국악인, 환경공무원, 택배업자 등이었다. 개인적으로 많은 아픔과 어려움을 겪은 그의 무대가 재개발을 앞두고 모두가 빠져나간 아파트 옥상에 마련한 것에 공감 가는 바가 적지 않았다. 밴드 멤버들과 허름한 중국집 식탁에 앉아 늘 짬뽕 대신 짜장면을 먹었다는 얘기를 나누며 “호랑이 기운이 다 빠졌다”고 한 대목에서 마음이 먹먹해졌다.   세 번째 베스트 모먼트는 압도적인 스케일로 시청자들의 감탄을 자아낸 AKMU의 ‘낙하’다. 첫 미팅부터 ‘다~ 계획이 있었던’ 이찬혁의 주도로 200명의 댄서, 비행기 투입 등 넷플릭스가 아니면 선보일 수 없는 역대급 스케일의 무대를 준비한 AKMU와 제작진. 생각보다 큰 로케이션과 촉박한 시간, 구상대로 맞아떨어지지 않는 타이밍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완성도 높은 무대로 눈길을 붙들었다는 평이 쏟아졌다.
  • 홍성흔 “가족들 있는데 팬들이 ‘개××’라고 욕해”

    홍성흔 “가족들 있는데 팬들이 ‘개××’라고 욕해”

    야구 레전드 홍성흔이 야구 인생에서 가장 열 받았던 기억을 고백했다. 홍성흔, 김병현, 유희관은 지난 18일 오후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홍성흔은 “야구 인생에서 가장 열 받았던 기억은?”이라는 이상민의 물음에 “제가 제 스스로한테 화났을 때는 2009년 두산에 있다가 롯데로 이적을 했다. 그래서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는데 한 달 동안 타율이 1할에 머물렀다”고 말문을 열었다. 홍성흔은 “4월 마지막 게임 때 한번 잘해보자고 가족들을 초대했는데 첫 타석부터 삼진 아웃으로 들어갔다. 그랬더니 갑자기 두 명의 팬이 내려오더니 ‘야 이 개××야! 서울 돌아가!!!’ 이러는 거야! 저도 안 돼서 열 받는데 그걸 가족들이 봤으니 진짜 창피한 거야. 와 그때 진짜 너무 당황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5월 달부터 기적적으로 타율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저는 욕했던 그 두 분을 기억하거든. 그 두 분이 또 왔는데 ‘성흔아 니 잘할 줄 알았다! 이 ××야! 대박이다! 잘한다!’고 하더라. 야구 팬들이 열정이 대단하다”고 당시 기억을 공유해 웃음을 자아냈다.
  • 경북, 스타트업 투자 유치 총력전… ‘매칭데이’ 열린다

    경북, 스타트업 투자 유치 총력전… ‘매칭데이’ 열린다

    경북도가 코로나19에 이은 고물가·고환율·고금리 3고 위기 속에서도 지역 벤처·스타트업 기업 육성을 위해 투자 유치 행사를 개최하는 등 총력전에 나서 성과가 주목된다. 도는 20·21일 이틀간 포항공대 내 포항 체인지업 그라운드에서 ‘2022 경북 스타트업 투자 매칭데이’(포스터)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네 번째다. 이번 행사는 ‘아이디어로 꿈을 이루는 곳! 창업의 메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의 의미를 담은 드림업(Dream Up)! 스타트 업(Start Up)! 그로 업(Grow Up)!’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역 우수 벤처 기업을 발굴, 수도권의 유명 벤처캐피탈(VC) 등에 직접 알리는 자리다. 행사 기간 ▲사전 평가를 거쳐 엄선된 60개 벤처·스타트업 기업 투자 설명회 ▲벤처·스타트업 기업 우수 제품 및 아이디어 상품 홍보 및 전시 ▲벤처·스타트업 기업 투자제안(IR) 오디션 ▲벤처·스타트업 기업 투자 전문 교육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도는 수도권 벤처투자자, 창업기획자가 참여하는 벤처 기업 투자설명회를 통해 성장 잠재력이 있는 지역 벤처·스타트업에 투자 유치 기회를 적극 제공하기로 했다. 폐막식에서는 최근까지 지역 및 외부 투자를 받은 포항에 있는 ㈜망고슬래브와 ㈜에이엔폴리, ㈜옴니아메드, 경산에 있는 ㈜프레쉬벨과 ㈜엘앤피, 경주에 있는 ㈜영각유전 등 도내 6개 유망 벤처·스타트업 기업과 투자사가 참여하는 ‘경북 스타트업 펀드 투자 확정 세리머니’ 행사를 갖는다. 힘든 환경 속에서 열정과 의지로 성장 의지를 보여 준 기업들에 활력과 희망을 불어넣어 주기 위해서다. 이들 기업은 지금까지 경북도 창업펀드 52억 5000만원, 외부 VC로부터 266억원 등 모두 318억 5000만원의 투자를 이끌어 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의 유망 벤처·스타트업들이 투자를 받아 글로벌 진출과 유니콘 기업 성장을 이뤄 내길 기대한다“면서 “우수 창업 아이디어를 가진 예비 창업자들의 창업과 성장을 위해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 개발과 인프라 구축 등으로 창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스타트업 기업을 발굴하고 육성 지원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관련 조례를 만들고 연간 60억원을 투자해 벤처·스타트업 기술 사업화 등을 돕고 있다. 또 경북형 지역 뉴딜 벤처펀드 등 총 1256억원 규모의 재원으로 지역 우수 벤처 기업 등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 [사고] 시대를 선도하는 종합 미디어… 열정 있는 경력기자·웹개발자 모십니다

    [사고] 시대를 선도하는 종합 미디어… 열정 있는 경력기자·웹개발자 모십니다

    118년 역사의 한국 최고(最古) 미디어 서울신문이 미래를 함께할 경력직 인재를 모십니다. 시대를 선도하는 종합 디지털 미디어 기업으로 도약하는 서울신문의 힘찬 날갯짓에 여러분의 패기와 열정, 의지를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어우러진 품격 있는 미디어의 창조에 동참할 인재들의 당찬 도전을 기다립니다.■ 지원서 접수 : 10월 20~26일 서울신문 홈페이지(www.seoul.co.kr) ■ 문의 : 서울신문 인재개발팀(02-2000-9061~3) ※자세한 내용은 서울신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NGO 단체 희망조약돌 ‘국회의장 공로장’ 수상

    NGO 단체 희망조약돌 ‘국회의장 공로장’ 수상

    국내 구호단체 희망조약돌이 기부문화 활성화와 저소득 취약계층 환경 개선, 지속적인 국내 구호활동을 통한 건강한 사회 형성에 힘써온 공로를 인정받아 ‘국회의장 공로장’을 수상했다. 희망조약돌은 투명한 운영과 시민들의 자발적인 나눔을 기반으로 한 활동으로 이번 공로장을 수상했다. 또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국군 용사에 대한 지원으로 국가 안보에 기여하고,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계층을 발굴한 공로도 인정받았다. 희망조약돌이 수상한 ‘국회의장 공로장’은 국회공적심사위원회의 까다로운 수여기준과 심사평가를 통과해야 한다. 삼부요인에 해당하는 ‘입법부’ 최고 수장인 국회의장이 수여한다. 이재원 희망조약돌 이사장은 “먼저는 희망조약돌을 믿고 국내 취약계층을 위한 구호 활동에 동참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희망조약돌은 복지사각지대의 최전선에서 최선을 다해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런 헌신과 공로를 인정받을 수 있었던 이유에는 믿고 함께 해주신 시민 여러분과 더불어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밤낮으로 활동해주신 임직원분들의 땀과 열정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언제나 국내 취약계층을 위해 활동해준 임직원분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희망조약돌은 ‘국회의장 공로장’ 수상과 함께 최근 ‘국회 행정안전위원장 표창’,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 표창’을 동시에 수상해 3관왕에 올랐다. 이는 NGO 단체 최초로 달성한 것이다. 2017년에 설립돼 올해로 5주년을 맞이한 희망조약돌은 정치, 종교와 같은 이해집단에 종속되지 않고 정부 지원금 없이 시민들의 자발적인 나눔으로 투명하게 운영되고 있는 단체다. 코로나19 팬데믹과 국내 취약계층의 위기 상황에 앞장서 활동해왔다.
  • ‘개그맨 윤형빈 제작’ 아이돌 그룹 23일 데뷔

    ‘개그맨 윤형빈 제작’ 아이돌 그룹 23일 데뷔

    윤형빈이 제작하는 아이돌 그룹 에이블루(ABLUE)가 데뷔한다. 소속사 제이스타엔터테인먼트와 윤소그룹은 18일 “보이그룹 에이블루가 오는 23일 데뷔앨범 ‘컬러_더 스타트’(Color_the start)를 발매한다”라고 밝혔다. 에이블루는 개그맨 윤형빈이 수장으로 있는 콘텐츠 제작사 윤소그룹에서 본격적으로 제작한 아이돌 그룹이다. 에이블루는 리더 WinL을 비롯해 YOU, 성수, 원준, ON, 석준으로 구성된 6인조 보이그룹이다. 에이블루는 모든 멤버가 홍대 버스킹 공연 등으로 데뷔 전부터 내공을 쌓았고, 음악을 향한 꿈과 열정을 키웠다. 마음이 통하는 친구들이 가요계 데뷔를 목표로 팀을 결성하고, 힘든 시간을 함께 보낸 만큼 에이블루는 완벽한 팀워크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에이블루의 데뷔 앨범 타이틀곡은 ‘카니발’(Carnival)이다. ‘카니발’은 세상이라는 거대한 바다를 항해하는 에이블루의 세계관을 담았다. 목표와 꿈을 향해 바닥부터 끊임없이 달려나가는 에이블루의 여정과 투지를 힙합 베이스를 기반으로 한 강렬한 사운드와 비트로 그려냈다. 리더 WinL은 작곡, 작사, 편곡에, 멤버 You는 작사에 참여해 음악적 역량을 뽐냈다. 특히 에이블루는 데뷔 전 일본 프로모션 콘서트를 진행했는데, 해당 공연은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기록했다. 에이블루는 일본 내 소셜 미디어에서도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현지 관계자들도 크게 놀랐다는 후문이다. 에이블루의 제작자 윤형빈은 “4세대 가요계를 이끌어갈 에이블루(ABLUE)는 데뷔 전부터 꾸준히 진행한 버스킹 공연으로 글로벌 K팝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라며 “에이블루는 ‘프렌돌’이라는 콘셉트에 맞춰 콘서트뿐만 아니라 전 세계 버스킹 프로모션을 통해 K팝 팬들을 직접 만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 두아 리파 부커상 시상식에 “여섯 작품 모두 읽었어요. 꼭 보세요”

    두아 리파 부커상 시상식에 “여섯 작품 모두 읽었어요. 꼭 보세요”

    영국 팝스타 두아 리파가 1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라운드하우스 콘서트홀에서 열린 부커상 시상식에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싱어송라이터로 2020년 영국에서 가장 많은 노래가 방송된 가수로 선정된 리파는 시상자인 커밀라 왕비(배우자)의 소개로 마이크 앞에 선 뒤 독서에 “열정”을 갖고 있으며 책을 읽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심오한 즐거움”을 준다고 말했다. 특히 놀라움을 안긴 것은 올해 후보작 여섯 편을 모두 읽었으며 소셜미디어에 이 책들을 읽어보라고 권했다는 사실이다. 그는 “절대적으로 좋아했다”고 털어놓았다. 레베카 존스 BBC 기자에게는 독서가 “삶의 길잡이가 되며 감정과 느낌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내 안식처”라고 털어놓았다. 부커상 재단의 게이비 우드 국장은 리파를 초청한 것은 젊은이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부커상을 살아 있는 것으로 만들고 싶었다. 또 사람들로 하여금 이 상이 자신들을 위한 것으로 받아들이게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스리랑카 작가 셰한 카루나틸라카(47)가 ‘말리 알메이다의 일곱 개의 달’(The Seven Moons of Maali Almeida)로 수상의 영예를 누렸다. 그의 두 번째 작품인데 주인공 말리가 1990년대 스리랑카 내전을 취재하던 도중 목숨을 잃고 사후세계에서 깨어나 현세와 닿을 수 있는 일곱 개의 달을 통해 사랑하는 이들과 교감하며 내전의 참상을 기록한 사진을 전달한다는 줄거리다. 카루나틸라카는 “스리랑카인들은 ‘교수대 유머’에 특화돼 있고 위험을 마주해도 농담을 던질 줄 안다”며 전쟁과 분열을 다룬 자신의 소설이 언젠가는 ‘판타지 코너’에 진열되기를 바란다고 의미심장한 수상 소감을 남겼다. 스리랑카 작가로는 1992년 마이클 온다체가 ‘잉글리시 페이션트’로 수상한 데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부커상의 주인공이 됐다.부커상 심사위원단은 170편의 소설을 읽고 글에 담긴 열정과 기술적 측면 등을 고려해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다. 부커상 수상자는 5만 파운드(약 800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결선에 오른 다섯 작품 작가에게는 2500 파운드씩이 주어진다. 심사위원 닐 그레고르는 “이 소설은 독자들에게 삶과 죽음을 넘나드는 롤러코스터에 올라탄 듯한 경험을 선사한다”며 “독자들은 책에서 놀라움과 기쁨, 부드러움, 사랑, 충성 등의 감정을 발견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결선에까지 오른 다섯 작품은 미국 작가 퍼시벌 에버렛의 ‘그 나무들’과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의 ‘오 윌리엄’, 짐바브웨 작가 노바이올렛 불라와요의 ‘영광’, 아일랜드 작가 클레어 키건의 ‘이처럼 작은 것들’, 영국 작가 알랜 가너의 ‘트리클 워커’ 등이 있었다. 키건의 작품은 아일랜드에 있던 막달레나 세탁소의 비참한 인권 유린을 파헤친 작품이다. 참고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2101315310004852?did=DA 부커상은 노벨문학상, 프랑스 공쿠르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히며 2019년까지 맨부커상으로 불렸다. 영어로 작품 활동을 하는 영연방 국가 작가에게 주는 상과 영연방 외 지역 작가와 번역가에게 주는 인터내셔널 부문 상으로 나뉘어 수여된다.
  •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제주연수원 현장점검 및 자치경찰단 운영 현황 시찰 나서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제주연수원 현장점검 및 자치경찰단 운영 현황 시찰 나서

    서울특별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위원장 김원태(국민의힘·송파구 제6선거구)는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제주도에 위치한 서울시 공무원연수원(제주연수원)과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을 방문해 소관 실국 관련 현장점검에 나섰다. 이번 방문은 2022년 행정사무감사와 2023년 서울시 예산안 심사를 앞두고 현안 업무 파악을 통해 효율적인 심사를 진행하고자 개최한 것으로, 김원태 위원장(국민의힘·송파구 제6선거구)을 비롯해 송경택 부위원장(국민의힘·비례대표), 박유진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은평구 제3선거구), 구미경 위원(국민의힘·성동구 제2선거구), 박수빈 위원(더불어민주당·강북구 제4선거구), 서호연 위원(국민의힘·구로구 제3선거구), 송재혁 위원(더불어민주당·노원구 제6선거구), 옥재은 위원(국민의힘·중구 제2선거구)이 참석했다. 제주연수원에서는 김형태 서울시 인력개발과장으로부터 연수원 운영현황을 보고받고, 기존연수원과 달리 임차를 통해 운영되는 연수원에 대한 첫 현장점검인만큼 임차운영과 관련된 끊임없는 질의와 현장시찰이 이어졌다. 또한 행정자치위원회 위원들은 수영장 및 바비큐장 등 이용시설과 관련해 안전 관리 문제에 대해 지적하고, 향후 서울시 연수원 운영 계획과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에 각별히 신경쓰도록 당부했다. 다음날 세미나실에서 열린 ‘효율적인 2022년도 행정사무감사 시행 방안’을 주제로 행정자치위원회 입법조사관들의 주요 현안 브리핑이 이어졌고, 이후 위원들과 질의·응답 및 토론시간을 가졌다.  마지막 날에는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을 방문해 고창경 단장으로부터 제주도 자치경찰단 운영 우수사례 및 제주도 자치경찰단의 역점 추진사항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질의·응답시간을 가졌다.  행정자치위원회 김 위원장은 “제주도 자치경찰단 운영 사례를 열정적으로 발표해주신 고창경 자치경찰단장님 및 직원들분께 감사를 드리며, 자치경찰제 운영과 관련해 더욱 활발한 교류를 기대하고, 자치경찰제도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서로 협력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野 “정치‘탑’압” 오타 손팻말 시위...배현진 등 與 “국어탄압”

    野 “정치‘탑’압” 오타 손팻말 시위...배현진 등 與 “국어탄압”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철자가 틀린 손팻말을 들고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시위를 진행하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국어탄압”이라고 응수했다. 앞서 박범계 민주당 윤석열정권 정치탄압대책위원장,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 등 의원들은 지난 17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윤석열 정권 정치탄압 규탄 기자회견 및 항의시위’를 펼쳤다. 의원들은 이날 정치‘탑’압이라는 오타가 적힌 손팻말을 들었다. 이에 대해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시위 현장 사진을 올리며 “앞뒤 안맞는 소리를 하려니 맞춤법도 틀린다. 민주당은 국어탄압을 중단하라”고 적었다. 박수영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같은 사진을 올리며 “민주당은 국어탄압부터 중단하라. 정치탑압이 뭔가”라고 지적했다. 배현진 의원은 “아무리 그래도 제1야당 원내대표님 손에 이게 뭔가. 최소한 손에 뭘 드는지 알게 읽히고 건네야 한다”며 “막무가내로 그저 ‘야, 싸우자’들 하시니 국어‘탑’압까지 가는 것이다. 꽤 민망한데, 뜻한 바 있었다고 4행시 조어라도 하길 바란다”고 썼다. 한편 박범계 정치탄압대책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서해 피살 공무원 사건’ 등과 관련해 “정치 보복의 칼을 휘두르지 말라”며 “스스로 과오를 바로잡지 못한다면 최대한의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감사원 사무총장이 대통령실과 내통하더니 결론이 180도 달라진 감사 결과를 내놨다”며 “대통령은 정치탄압에서 당장 손을 떼라”고 했다.
  • 김연경 뜬다… V리그 연다

    김연경 뜬다… V리그 연다

    ‘식빵 언니’ 김연경(①·34·흥국생명)의 복귀, ‘저니맨’ 황동일(②·36·OK금융그룹)의 일곱 번째 ‘도장 찍기’, 차상현(③·48·GS칼텍스) 감독의 100승 ‘카운트다운’까지. 프로배구 V리그가 갖가지 화젯거리를 안고 18번째 시즌을 시작한다. 오는 22일 남자부 대한항공-KB손해보험, 여자부 현대건설-한국도로공사의 경기를 시작으로 6개월 대장정에 나서는 V리그 정규리그는 2023년 3월 19일까지 6라운드에 걸쳐 펼쳐진다. 남녀부 각 126경기씩 총 252경기다. 포스트시즌을 거쳐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은 3월 29일부터 4월 7일까지 열린다. 가장 주목받는 인물은 1년 만에 ‘친정’인 흥국생명을 통해 국내 무대에 복귀하는 김연경이다. 지난 8월 컵대회에서 ‘맛보기’로 변함없는 실력을 선보인 그는 오는 25일 홈구장에서 열리는 페퍼저축은행전부터 V리그 평정에 나선다. 김연경은 최근 팀 출정식에서 “여름에 잘 준비했다”며 “우리 팀은 지난 시즌 10승에 머물렀다. 사실상 꼴찌였다. 이번엔 20승 이상, 승수를 2배 이상 쌓도록 할 것이다. 그러려면 모든 팀한테 최대한 승점을 따내는 게 중요하다”고 각오를 다졌다. 세터 황동일은 OK금융그룹의 유니폼을 새로 입고 코트에 나선다. 2008년 우리캐피탈에 입단한 뒤 6개 팀을 섭렵한 그는 지난달 한국전력에서 OK금융그룹으로 트레이드되면서 국내 남자부 7개 구단을 모두 경험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그는 이틀 전 팀 출정식에서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간 중간 다리 역할로 후배들의 열정을 끌어내 팀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시키겠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현대건설 양효진(33)은 블로킹 득점 1356점으로 V리그 통산 최다 블로킹 득점 1400점 고지를 눈앞에 뒀다. 흥국생명 여자부 최고령 ‘리베로’ 김해란(38)은 1만 4845개의 수비 성공으로 통산 1만 5000개의 디그 기록에 155개만을 남겨 두고 있다. 남자부에서는 한국전력 박철우(37)가 6500득점(현재 6424점), 대한항공 세터 한선수(④·37)가 1만 7000세트(현재 1만 6378개)의 최초 기록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전력 신영석(36)은 개인 통산 블로킹 득점 1035점으로 이선규(은퇴)의 남자부 최다 1056점에 턱밑까지 근접했다.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은 정규리그 통산 98승으로 100승까지 불과 2승을 남기고 있다. 올 시즌 신설된 ‘감독 기준 기록상’의 첫 번째 수상자 후보 ‘0순위’다. 새 시즌부터는 네트 터치를 비롯한 기존 10개 항목에 ‘네트오버’가 추가돼 모두 11개 항목에 걸쳐 비디오판독을 요청할 수 있다. 또 인아웃과 터치아웃 등 기존 2개 항목에만 허용했던 추가 판독도 11개 모두로 늘어났다. 포지션 명칭과 표기법도 국제표준을 따른다. 센터(C)는 미들블로커(MB)로, 레프트(L)는 아웃사이드 히터(OH)로, 라이트(R)는 아포짓 스파이커(OP)로 바뀐다. 리베로(L)와 세터(S)는 그대로다.
  • ‘식빵언니’ 김연경, ‘저니맨’ 그 다음은? 프로배구 V리그 22일 개막

    ‘식빵언니’ 김연경, ‘저니맨’ 그 다음은? 프로배구 V리그 22일 개막

    ‘식빵 언니’ 김연경(34·흥국생명)의 복귀, ‘저니맨’ 황동일(36·OK금융그룹)의 일곱 번째 ‘도장 찍기’, 차상현(48·GS칼텍스) 감독의 100승 ‘카운트다운’까지. 프로배구 V리그가 갖가지 화젯거리를 몰고 18번째 시즌을 시작한다.오는 22일 남자부 대한항공-KB손해보험, 여자부 현대건설-한국도로공사의 경기를 시작으로 6개월 대장정에 나서는 V리그 정규리그는 2023년 3월 19일까지 6라운드에 걸쳐 펼쳐진다. 남녀부 각 126경기씩 총 252경기다. 포스트시즌을 거쳐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은 3월 29일부터 4월 7일까지 열린다. 가장 주목받는 인물은 1년 만에 ‘친정’인 흥국생명을 통해 국내 무대에 복귀하는 김연경이다. 지난 8월 컵대회에서 ‘맛보기’로 변함없는 실력을 선보인 그는 오는 25일 홈구장에서 열리는 페퍼저축은행전부터 V리그 평정에 나선다. 김연경은 최근 팀 출정식에서 “여름에 잘 준비했다”며 “우리 팀은 지난 시즌 10승에 머물렀다. 사실상 꼴찌였다. 이번엔 20승 이상, 승수를 2배 이상 쌓도록 할 것이다. 그러려면 모든 팀한테 최대한 승점을 따내는 게 중요하다”고 각오를 다졌다.세터 황동일은 OK금융그룹의 유니폼을 새로 입고 코트에 나선다. 2008년 우리캐피탈에 입단한 뒤 6개 팀을 섭렵한 그는 지난달 한국전력에서 OK금융그룹으로 트레이드되면서 국내 남자부 7개 구단을 모두 경험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그는 이틀 전 팀 출정식에서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간 중간 다리 역할로 후배들의 열정을 끌어내 팀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시키겠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현대건설 양효진(33)은 블로킹 득점 1356점으로 V리그 통산 최다 블로킹 득점 1400점 고지를 눈앞에 뒀다. 흥국생명 여자부 최고령 ‘리베로’ 김해란(38)은 1만 4845개의 수비 성공으로 통산 1만 5000개의 디그 기록에 155개만을 남겨 두고 있다. 남자부에서는 한국전력 박철우(37)가 6500득점(현재 6424점), 대한항공 세터 한선수(37)가 1만 7000세트(현재 1만 6378개)의 최초 기록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한국전력 신영석(36)은 개인 통산 블로킹 득점 1035점으로 이선규(은퇴)의 남자부 최다 1056점에 턱밑까지 근접했다.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은 정규리그 통산 98승으로 100승까지 불과 2승을 남기고 있다. 올 시즌 신설된 ‘감독 기준 기록상’의 첫 번째 수상자 후보 ‘0순위’다. 새 시즌부터는 네트 터치를 비롯한 기존 10개 항목에 ‘네트오버’가 추가돼 모두 11개 항목에 걸쳐 비디오판독을 요청할 수 있다. 또 인아웃과 터치아웃 등 기존 2개 항목에만 허용했던 추가 판독도 11개 모두로 늘어났다. 포지션 명칭과 표기법도 국제표준을 따른다. 센터(C)는 미들블로커(MB)로, 레프트(L)는 아웃사이드 히터(OH)로, 라이트(R)는 아포짓 스파이커(OP)로 바뀐다. 리베로(L)와 세터(S)는 그대로다.
  • 그룹 ‘오마이걸’ 미미 IM뱅크 새 모델

    그룹 ‘오마이걸’ 미미 IM뱅크 새 모델

    걸그룹 오마이걸의 ‘미미’가 DGB대구은행의 뱅킹앱 IM뱅크의 새로운 모델로 발탁됐다. 미미는 아이돌 활동 8년차의 가수로 최근 tvN ‘뿅뿅 지구오락실’에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구독자 43만명의 유튜브 채널 ‘밈PD’를 운영하는 등 아이돌, 유튜버, 예능인으로서 다양한 역할을 소화해내고 있다. DGB대구은행 관계자는 “예능에서 미미가 보여주는 몸을 사리지 않는 열정, 순발력과 센스 등으로 돋보이는 존재감이 눈에 띄어 DGB대구은행 IM뱅크 새로운 모델로 발탁하게 됐다”고 밝혔다.
  • 에메랄드 바다 끝 성곽에서 아이처럼 빛나는 피카소와 만나다[정여울의 힐링 스페이스]

    에메랄드 바다 끝 성곽에서 아이처럼 빛나는 피카소와 만나다[정여울의 힐링 스페이스]

    한겨울에도 에메랄드빛으로 반짝이는 바다를 꿈꾼다면 당신을 앙티브로 안내하고 싶다. 앙티브는 프로방스의 대표적인 휴양지 니스와도 가깝고, 영화의 도시 칸과도 가깝다. 하지만 니스처럼 물가가 비싸지도 않고, 칸처럼 관광객들로 북적이지 않아서 더욱 좋다. 앙티브는 기원전에는 그리스의 식민지였고, 오랫동안 소박한 항구도시이자 어부들의 삶의 터전이었으며, 지금은 아름다운 예술의 도시이자 휴양지가 됐다. 니스나 칸 근해의 물빛보다 훨씬 맑고 깨끗한 물빛으로 반짝이는 바다가 앙티브를 감싸고 있다. 나는 니스에서 기차를 타고 앙티브로 갔는데, 앙티브에 가까워질수록 바다 빛깔이 마치 새하얗게 반짝이는 진주 가루를 흩뿌려 놓은 듯 환하게 밝아지는 모습에 반해 버렸다. 니스에서 앙티브로 갈수록 바다 색깔의 채도와 명도가 모두 높아졌다. 니스의 광활한 해변이 마치 끝없이 펼쳐지는 마라토너의 레이스 같다면 앙티브의 해변은 사랑하는 사람과 둘이서만 천천히 산책하고 싶은 아늑한 정원 같다. ●성곽으로 둘러싸인 피카소 박물관 게다가 앙티브에는 피카소를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면 꼭 가볼 만한 아름다운 미술관이 있다. 파리 피카소 미술관이나 바르셀로나 피카소 미술관이 훨씬 유명하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앙티브 피카소 미술관을 더 좋아한다. 프랑스의 칸에서 이탈리아의 라스페치아까지 광대무변하게 이어지는 리비에라 해안을 바라보며 성곽으로 안온하게 둘러싸인 박물관에서 피카소의 미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장소이기 때문이다. 중세풍의 성곽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앙티브 미술관에 매혹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앙티브 피카소 미술관의 전신이 바로 그리말디성(城)이었기 때문이다. 피카소와 미로를 비롯한 기념비적인 아티스트들의 작품이 가득하고, 눈부신 조각들이 마치 살아 있는 사람처럼 고즈넉한 뒷모습으로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정원이 펼쳐진다. 미술관 안쪽에서 모퉁이를 돌 때마다 문득문득 틈새로 펼쳐지는 에메랄드빛 바다가 가슴을 두근거리게 한다. 자연의 아름다움과 예술의 아름다움이 함께 어우러져 빚어내는 마음의 하모니는 평생 간직할 수밖에 없는 소중한 추억이 된다. 지금도 이곳에는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웅장한 성곽 전체를 아틀리에로 삼아 마음껏 그림을 그렸던 피카소의 흔적이 곳곳에 배어 있다. 피카소 미술관을 나와 카레 요새와 성곽이 부챗살처럼 해변을 감싸고 있는 해안도로를 산책하면 앙티브에 오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그리스인 조르바’의 작가 니코스 카잔차키스는 앙티브의 올드타운에 빌라를 소유하기도 했으며, 영국의 베스트셀러 작가 그레이엄 그린은 말년에 앙티브에서 오랫동안 글을 쓰며 살기도 했다. 선박왕 오나시스도 한때 앙티브에 거주한 적이 있다. 뭐니 뭐니 해도 앙티브의 명물은 바다의 빛깔 그 자체다. 앙티브 바다의 빛깔은 마치 한겨울에도 우리의 마음 저 안쪽에서 살아 숨쉬는 내밀한 온기를 끄집어내 주는 듯하다. 날씨가 추웠지만 시람들은 마치 거대한 자석에 이끌리듯 바다 쪽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 바다를 보니 오래전 느닷없이 훌쩍 떠난 제주 여행이 떠올랐다. 그해 유난히 오래 지속된 한파에 지친 나는 ‘무조건 따스한 쪽으로 가리라’ 마음먹고, 아무 준비도 없이 훌쩍 제주도로 떠났다. 제주도로 날아가니 그곳에 비로소 내가 그토록 기다리던 ‘봄’이 먼저 와 있었다. 날씨가 너무 따뜻했기에 나는 두꺼운 패딩점퍼를 벗어 던지고 샛노란 유채꽃밭을 활보하며 혼자 신이 났다. 그 따스함을 마음속에 가득 담아 서울로 돌아오니 앞으로 한 달이나 남은 서울의 강추위를 견딜 수가 있었다. 그때 깨달았다. 우리에겐 몸의 난방뿐 아니라 마음의 난방이 필요하다는 것을. 마음의 난방이란 추운 겨울을 견딜 수 있게 해 주는 따스함의 기억이다. 그 따스함의 기억을 가득 충전해 오니 비로소 겨울이 춥지만은 않았다.●‘앙티브의 밤낚시’ 작품 남긴 피카소 앙티브의 바다도 그러했다. 당시 오랫동안 우울한 감정에 익숙해져 버린 내 마음은 어느덧 모든 열정을 잃어버린 상태였다.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신기하게 가슴이 따스하게 녹아드는 앙티브 해변을 마주하니 마치 에메랄드빛 바다 전체가 거대한 난로가 돼 내 마음을 포근하게 데워 주는 것만 같았다. 앙티브의 해변은 나에게 속삭였다. 잃어버린 활기를, 식어버린 열정을 이제는 다시 찾을 때가 됐다고. 나는 나도 모르게 혼잣말로 속삭였다. “네 마음의 불씨를 지켜야만 해. 절망에도 굴하지 말고, 슬픔에도 굽히지 말고, 기다림에도 지치지 말기. 다만 앞으로 한 걸음 한 걸음, 굳세게 나아가는 거야.” 이 바다는 멀리서 보면 너무도 따스한 에메랄드빛으로 빛나지만, 가까이 가면 한겨울 동해만큼이나 날카로운 칼바람이 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차가운 겨울 바다를 향한 발걸음을 멈출 수가 없었다. 피부로 느끼는 바람의 온도는 차갑지만 앙티브의 바다가 뿜어내는 색채가 다사로웠기 때문이 아닐까. ‘모든 색채는 바다에서 태어난다’는 오래된 격언을 이제야 이해할 것만 같았다. 그 바닷물은 하나의 정해진 색깔로 반짝이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스펙트럼으로 복잡하게 굽이치는 빛의 소용돌이를 간직하고 있었다. 피카소는 ‘앙티브의 밤낚시’라는 작품을 남겼는데, 이 작품 속에서 앙티브의 밤바다는 바다가 뿜어낼 수 있는 모든 빛을 자아내는 듯 풍요롭고 다채롭다. 이 그림을 그리면서 피카소는 어린아이처럼 해맑고 꾸밈없는 기쁨을 느낀 것 같다. 밤바다는 결코 검정색이나 군청색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세히 바라보면 수많은 빛의 스펙트럼으로 넘실거린다. 피카소는 마치 불꽃놀이를 하는 아이들의 시선처럼 경이와 환호를 가득 담아 이 그림을 그린 것 같다. 샤갈, 마티스, 피카소, 르누아르 등 파리에서 성공한 화가들은 앞다투어 프로방스로 향했는데, 그것은 프로방스야말로 사계절 다채로운 빛을 뿜어내는 장소들로 넘쳐났기 때문이다. 마티스는 니스를 선택했고, 샤갈은 생폴드방스를 선택했다. 피카소는 어린아이처럼 자유롭고 창조적인 감수성을 펼칠 무대로 앙티브를 선택한다.●“위대한 예술가는 훔친다” 피카소는 ‘훌륭한 예술가는 모방을 하고, 위대한 예술가는 훔친다’고 말해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피카소에게 ‘훔친다’는 것은 어떤 의미였을까. 그것은 표절을 정당화하는 것이 아니라 ‘창조적인 모방’을 해서 아무런 흔적조차 남기지 않는 천의무봉한 영감의 요리법을 말하는 것이 아닐까. 그의 표현을 빌려 말하자면 그는 바다를 모방한 것이 아니라 아무런 흔적도 없이 바다를 훔쳐내는 데 성공했다. 바다의 모든 빛깔을 다 표현하고 간 화가가 있다면 아마도 피카소가 아닐까. 나에게 피카소는 바다가 노래할 수 있는 모든 멜로디를, 바다가 뿜어낼 수 있는 모든 색채를 다 연주하고 떠난 아티스트다. 화가이자 조각가이자 시인이자 소설가였던 20세기 최고의 르네상스적 인간. 인간이 경험할 수 있는 모든 쾌락을 다 경험하고 떠나간 사람. 아무런 후회도, 아무런 미련도 없이 예술가가 누릴 수 있는 기쁨은 다 누리고 간 것만 같은, 얄미울 정도로 운 좋은 사나이. 그런 피카소가 영감을 펼칠 수 있는 무대로 선택한 장소가 바로 앙티브였던 것이다. 피카소는 이미 열네 살 때 라파엘로처럼 그릴 수 있었지만, 어린아이처럼 그리는 데는 60년이 걸렸다고 고백한다. 기교적인 탁월함은 천부적인 재능으로 도달할 수 있었지만, 피카소가 입체파를 비롯한 수많은 화풍을 실험해 볼 수 있었던 내적 자산은 바로 ‘아이처럼 생각하고, 아이처럼 신나게 놀고, 아이처럼 어떤 제약도 구속도 없이 그림을 그리는 천진무구함’이었다. 나는 이제 ‘월동준비’ 하면 앙티브의 해변이 떠오른다. 앙티브 해변은 내게 마음속에 끝없이 순수한 설렘을 간직하는 기술을 가르쳐 주었다. 마음속에 영원한 어린아이를 품는 기술. 마음속 해맑은 아이를 죽을 때까지 간직하는 비결. 그 영감의 샘물을 피카소는 앙티브의 저 다사로운 해변에서 선물받은 것이 아닐까. 앙티브는 나에게 주머니 속 보이지 않는 손난로처럼, 마음 한구석에 좀처럼 식지 않는 열정의 불꽃을 심어 주었다. 내 영혼의 손난로를 따사롭게 만들어 주는 무한한 에너지원은 여행이고 예술이고 글쓰기다. 앙티브의 해맑은 바다를 바라보고 있으면 나 또한 피카소처럼 내 마음속 영원한 ‘내면아이’를 지켜 낼 수 있을 것 같다. 문학평론가·작가
  • “작품은 내 인생… 열정 없어지는 날 상상하기 어려워”

    “작품은 내 인생… 열정 없어지는 날 상상하기 어려워”

    “영화는 상영관 스크린으로 보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넷플릭스 등에서) 영화를 곧바로 찾아 볼 수 있는 점은 좋지만 스크린으로 봐야만 ‘어떻게 이걸 못 봤지’ 하는 대목을 찾아낼 수 있다. 이번 영화도 꼭 극장에서 보셨으면 좋겠다.” 지난 12일 부산 해운대구의 한 레지던스 시설에서 만난 일본 영화감독 사토 신스케(52)는 다음달 16일 국내 개봉하는 ‘킹덤 2: 아득한 대지로’를 두고 이런 말을 먼저 꺼냈다. 이 영화는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오픈 시네마에 초청돼 먼저 공개됐다. 노예로 태어난 주인공 신이 천하대장군이 되겠다는 꿈을 향해 모험을 떠나 내란을 해결하는 ‘킹덤’(2019)에 이은 2편은 신이 대장군의 꿈을 이루기 위해 병사로서 전쟁에 참가하는 여정을 그렸다. 2006년부터 연재 중인 하라 야스히사의 만화 원작은 누적 판매 부수 9200만부를 넘겼다. ‘킹덤 2’는 10억엔의 제작비로 57억엔을 벌어들였고, 일본에서만 두 편 합쳐 100억엔의 매출을 기록했다. 사토 감독은 ‘아이 엠 어 히어로’(2016)와 ‘이누야시키: 히어로 VS 빌런’(2020)으로 국내에도 열광적인 팬들을 거느리고 있다. 그는 애니메이션 감독, 시나리오 작가, 게임 제작자 등 다방면으로 활약한다. 매년 거르지 않고 작품을 내놓는 그는 “작품을 만드는 것 자체를 워낙 좋아한다. 그러다 보니 계속 만들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작품을 하다 보면 생각하지도 못한 여러 만남을 갖게 되고, 기대하지 않은 것 이상의 것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작품을 통해 배우는 것이 아주 많다”고 했다. “그것이 내 인생이기도 하고 스스로를 성장시키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열정이 없어지는 날은 지금으로선 상상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현실에서 도저히 일어나지 않을 법한 일들을 스크린에 옮기는 데 천재적인 역량을 발휘한다는 평을 받는 그는 “만화와 영화는 비슷한 것 같지만 격이 다르고 미디어도 다르다. 둘이 일치해서도 안 되고 아주 달라도 안 된다. 원작은 존중하지만 살아 있는, 인간성을 지닌, 실제 인물로 그리고 싶었다. 그 인간성을 중심으로 실사 영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영화 철학에 대해 묻자 “작은 것 하나가 세상을 풍족하게 만드는 것처럼 영화도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같은 말을 해도 관객이 아주 다르게 받아들일 여지까지 염두에 두고 작업한다”는 그는 “아주 작은 것도 크게 될 수 있고, 그래서 테마를 넓히는 것이 영화를 만드는 이유가 된다. 영화에 숨은 의미가 있을 수 있는데 그런 의미를 찾아내는 것이 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이 엠 어 히어로’ 때는 한국 스태프와 함께했고, ‘킹덤 2’에서는 중국인 스태프와 호흡하며 배우고 다른 대목에 놀라는 부분도 적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그 과정에서 자신의 의식이나 세계관도 넓어졌음을 느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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