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열정
    2026-01-27
    검색기록 지우기
  • 무효
    2026-01-27
    검색기록 지우기
  • 정정
    2026-01-27
    검색기록 지우기
  • 여의도
    2026-01-27
    검색기록 지우기
  • 인구
    2026-01-2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9,899
  • “尹, 야구장은 가면서 4·3 추념식은 불참” 대통령실 해명은

    “尹, 야구장은 가면서 4·3 추념식은 불참” 대통령실 해명은

    “야구장 방문할 시간은 있어도 4·3 추념식 참석할 시간은 없느냐.”더불어민주당 논평윤석열 대통령이 3일 열리는 제주 4·3 추념식에 ‘일정상 이유’로 참석하지 않기로 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은 위와 같이 비판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2일 “윤석열 대통령은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하고 야구 경기장에서 시구를 했다”며 “대구는 괜찮고 내일 제주는 안 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반문했다. 박 대변인은 “대선 후보 시절 제주도민이 실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한 것은 윤석열 대통령 본인”이라며 “후보 시절 제주의 아픔을 강조하던 대통령이 이제와서 제주 도민을 외면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도 했다. 박 대변인은 김기현 대표 등 여당 주요 관계자들이 모두 불참하기로 한 것을 두고 “선거 때 마르고 닳도록 제주의 아픔을 닦아드리고 명예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해놓고 추념식 참석조차 외면하니 기가 막히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역사적 평가가 끝난 제주 4·3을 ‘공산주의 세력의 반란’이라고 주장한 사람(김광동)이 진실화해위 위원장을 맡고, ‘김일성의 지시’라고 주장한 사람(태영호)은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된 점을 들어 “제주의 아픔에 소금을 뿌리는 것이 지금 윤석열 정부와 여당”이라고 지목했다. 박 대변인은 “4‧3의 아픔은 아직 끝나지 않고 있다”며 “그 아픔을 보듬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 신분에도 제주를 찾을 예정이다. 전직 대통령이 보듬는 제주의 아픔을 현직 대통령은 외면하겠다는 것인지 답하라”고 촉구했다.대통령실 “총리와 국토부 장관이 참석”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 대신 총리와 장관이 참석하기로 했고, 지난해 당선자 신분으로 갔는데, 매년 가는 게 적절한지 고민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번 해에는 총리가 참석하시기로 하셨고,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함께 참석할 예정”이라며 “총리가 추념사에서 내놓을 메시지는 윤석열정부의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도 당 대표와 원내대표 등이 추념식에 불참하기로 했다.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국민의힘은 ‘제주 4.3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고 함께 치유책을 마련함으로써 ‘국민통합’이라는 숭고한 꽃을 피우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도 “같은날 김기현 당 대표와 주호영 원내대표를 포함한 당 지도부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월드엑스포 2030 실사단을 국회에서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야구 행사는 가실 수 있는데 왜 4·3은 안 가느냐는 비판이 민주당과 제주도 쪽에서 나오는데, 안 가시는 이유가 있다면 말해달라’는 기자 질의에 “지난해 당선인 신분으로 참석을 했고, 같은 행사에 매년 가는지가 적절한지에 대해서는 늘 행사를 기획하면서 고민이 있다”며 “올해는 총리가 가시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을 내렸다”고 답했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일본 영화음악 거장 사카모토 류이치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일본 영화음악 거장 사카모토 류이치

    영화 ‘마지막 황제’ 등의 음악을 작곡한 일본 영화음악의 거장 사카모토 류이치가 지난달 28일 세상을 떠났다고 교도통신이 2일에야 전했다. 향년 71. 그는 영화 ‘마지막 황제’(1987)의 음악을 작곡하며 아시아인으로는 최초로 아카데미상 작곡상을 받았다. 또 2017년에는 한국 영화 ‘남한산성’의 음악 감독을 맡았으며 이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4년에 중인두암 진단을 받은 바 있던 사카모토는 2020년 6월 직장암을 선고받은 후 투병했다. 마지막 순간까지 음악에 대한 열정을 멈추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온라인 콘서트 ‘류이치 사카모토: 플레잉 더 피아노 2022(Ryuichi Sakamoto: Playing the Piano 2022)’를 공개했다. 60분 남짓의 이 온라인 공연은 실시간 스트리밍이 아니었다. 사카모토가 망설임 없이 “일본에서 가장 좋은 스튜디오”라고 장담하는 도쿄 시부야의 NHK 방송센터 509 스튜디오에서 하루에 몇 곡씩 정성들인 연주를 미리 영상으로 녹화했고, 충분한 시간을 들여 편집했다. 오는 14일 이 온라인 콘서트 등의 내용이 담긴 다큐가 공개될 예정이다. 일흔한 번째 생일이던 지난 1월 17일엔 6년 만의 오리지널 앨범 ‘12’를 공개했다. 투병생활 속에서 일기를 쓰듯 제작한 음악의 스케치 중에서 12곡을 골라 한 장의 앨범으로 정리했다. 오는 6월 일본에서 개봉되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새 영화 ‘괴물’ 음악이 유작이 됐다. 1952년 도쿄에서 태어난 고인은 도쿄예술대학 재학 중 스튜디오 뮤지션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특히 일렉트로닉 선두주자로 평가되는‘옐로 매직 오케스트라’ 출신이다. 1978년 ‘사우전드 나이브스(Thousand Knives)’를 발매하며 데뷔했고, 같은 해 옐로 매직 오케스트라 결성에 참여했다. 사카모토와 호소노 하루오미(76), 다카하시 유키히로(高橋幸宏·1952~2023)가 결성한 팀인데 지난 1월 14일 다카하시가 세상을 먼저 떠났다. 사카모토는 당시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별다른 멘트 없이 회색 이미지를 올려 고인을 추모했다. 1983년 팀이 해체된 이후 오히려 다방면에서 활약했다. 음악과 함께 출연한 영화 ‘전장의 크리스마스’(1983)로 영국 아카데미상을 받았다. 혁신적인 사운드를 추구하는 전향적인 자세로 전 세계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13년 야마구치 정보예술센터(YCAM) 10주년 사업의 예술감독, 2014년 삿포로 국제예술제 2014의 객원 감독으로 활약했다. 2018년 서울의 복합문화공간 ‘피크닉(piknic)에서 여러 사운드 설치 작품을 전시한 ‘라이프, 라이프(Life, Life)’ 전(展)을 선보였다. 재작년 3월엔 중국 베이징 무무미술관에서 대규모 전시 ‘시잉 사운드 히어링 타임(Seeing Sound Hearing Time)’ 전을 열었다. 2014년 7월 인두암에 걸린 뒤에도 활동을 멈추지 않았다. 2015년 야마다 요지 감독의 작품 ‘어머니와 살면’과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의 작품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로 영화음악 제작에로 복귀했다. 2017년 봄에는 8년 만의 솔로 앨범 ‘async’를, 같은 해 말부터 도쿄 ICC에서 설치미술 ‘이스 유어 타임(IS YOUR TIME)’을 발표했다. 2019년엔 차이밍량 감독의 ‘유어 페이스(YOUR FACE)’로 제21회 타이베이 영화상 음악상을 수상했다.지난해 직장암으로 전이된 사실을 공개하고 수술을 받았는데 일본 문예지 ‘신초(新潮)’에 암투병 에세이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보게 될까’를 연재했다. 사카모토는 ‘신초’ 2월호에 실리는 이 에세이 최종회에서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민윤기)와 만난 일화를 적었는데 “음악에 진지한 청년”이라고 슈가를 기억했다. 재작년 6월에는 네덜란드 예술제에서 아티스트 다카타니 시로와 공동 제작한 신작 극장 작품 ‘타임(TIME)’을 발표했다. 지난해 7월엔 쉬안화(許鞍華·허안화) 감독의 작품 ‘제일로향’으로 홍콩금상장영화제 작곡상을 받았다. 평소 환경이나 평화에 대한 관심이 많았던 그에게 음악은 상처를 치유하는 통로이기도 했다. 2001년 9·11 테러,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등 세계가 큰 아픔을 겪을 때마다 음악에 이를 녹이고 위로해 왔다. 2017년 정규음반 ‘ASYNC’ 수록곡인 ‘안다타(andata)’는 동일본 대지진 때 침수된 피아노로 연주해 큰 여운을 전했다. 2015년 투병 중에도 일본 전쟁법 반대 집회에 참여했다. 또 삼림 보전단체 ‘모어 트리스(more trees)’를 창설했다. 최근엔 ‘도호쿠 유스 오케스트라’를 설립해 재난 지역 어린이들의 음악활동을 지원해 왔다. 한국과도 인연이 많아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1932∼2006)과 교류했다. 특히 1984년 공개된 ‘올스타 비디오(All Star Video)’는 영상과 음악을 결합한 멀티미디어 작품으로, 두 사람의 협업작이다.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으로 세계적인 감독 반열에 오른 황동혁 감독의 영화 ‘남한산성’(2017)의 음악 감독도 맡았다. 2018년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받았다. 국내 애니메이션 ‘안녕, 티라노: 영원히, 함께’(2019)도 맡았다. 재일교포 이상일 감독의 영화 ‘분노’(2016) OST도 작업했다. 몇 차례 내한공연을 열었고, 슈가 외에도 정재일 음악감독, 작곡가 겸 프로듀서 유희열, 밴드 ‘못’ 멤버 겸 싱어송라이터 이이언 등 국내에서도 사카모토를 존경하는 음악인들이 많다. 지난해 6월 자신의 작품 ‘아쿠아(Aqua)’를 유희열이 표절했다는 의혹에 휩싸였을 때 유희열을 두둔한 일은 유명하다.
  • ‘마지막 황제’ 작곡 日영화음악 거장 사카모토 류이치 별세

    ‘마지막 황제’ 작곡 日영화음악 거장 사카모토 류이치 별세

    영화 ‘마지막 황제’ 등의 음악을 작곡한 일본의 유명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사카모토 류이치가 지난달 28일 별세했다고 교도통신이 2일 보도했다. 71세. 1952년 도쿄에서 태어난 사카모토는 1978년 데뷔한 3인조 그룹 ‘옐로 매직 오케스트라(YMO)’로 활동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그는 선구적인 전자음악과 일렉트로 힙합에서 록 음악, 오페라를 비롯한 클래식까지 경계를 확장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지닌 음악가로 평가받았다. 사카모토는 ‘전장의 크리스마스’(1983)를 계기로 영화음악의 세계에 뛰어들었다. ‘마지막 황제’(1986)로 1987년 아시아인으로서는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 작곡상을 받았다. ‘마지막 사랑’(1990)과 ‘리틀 붓다’(1993)로 골든글로브와 영국영화아카데미상을 수상하며 영화음악 거장으로 자리매김했다. 2014년 중인두암이라는 첫 번째 암 진단을 받았으나 복귀작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2015)로 골든글로브상, 그래미상 후보에 선정됐다. 2017년에는 한국 영화 ‘남한산성’의 음악 감독을 맡았으며 2018년에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는 2020년 6월 직장암을 다시 선고받은 후 투병하면서도 음악에 대한 열정을 불태웠다.지난해 12월 11일에는 직장암 투병의 고통을 승화한 온라인 피아노 독주회를 통해 전 세계 팬을 만나기도 했다. 사카모토는 당시 약 1시간 동안의 공연에서 ‘마지막 황제’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더 라스트 엠퍼러’ (The Last Emperor)를 비롯해 영화 ‘리틀 붓다’의 OST, ‘랙 오브 러브’(Lack of Love), ‘아쿠아’(Aqua) 등 13곡을 연주했다. 이 공연은 지난 2020년 암 선고 이후 치료를 받는 사카모토의 건강을 고려해 미리 녹화된 연주 영상을 편집해 송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공연은 한국을 포함해 일본, 미국, 영국, 독일 등 20여 개 국가로 송출됐다. 사카모토 류이치는 71세 생일인 올해 1월 17일에는 6년 만에 새 앨범 ‘12’를 발표했다. 이 앨범은 투병 중 만든 음악 스케치 가운데 12곡을 골라 정리한 작품집이다. 앨범 아트워크는 사카모토와 친분이 있는 그림 ‘점으로부터’로 유명한 이우환 화백이 그린 드로잉을 사용했다. 고인은 생전에 음악뿐 아니라 환경, 평화 문제 등 사회 이슈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예술가로도 유명했다. 지난달 별세한 일본의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인 오에 겐자부로와 함께 원전 재가동에 반대하며 탈원전을 주장하는 사회 운동에 참여했다. 또 삼림 보전단체 ‘모어 트리즈’(more trees)와 일본 지진 피해 지역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도호쿠 유스 오케스트라’를 설립하기도 했다.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는 이날 사카모토의 별세 소식에 자신의 소셜네크워크서비스(SNS)에 “선생님 머나먼 여행 평안하시길 바랍니다”라고 추모의 메시지를 적었다.
  • ‘나는솔로’ 10기 영자, 퇴사 후 ‘양악수술’ 했다

    ‘나는솔로’ 10기 영자, 퇴사 후 ‘양악수술’ 했다

    ‘나는 솔로’ 돌싱특집에 출연했던 10기 영자(가명)가 퇴사 후 양악 수술을 진행했다. 10기 영자는 최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7~8년을 근무한 미용실을 떠나게 됐다는 소식과 함께 양악 수술을 한 근황을 공개했다. 영자는 “D-1 목소리도 바뀔 수 있대요”라며 탈색한 노란 머리로 노래방을 찾은 영상을 올렸다. 이어 다음 날인 23일 양악 수술 소식을 전했다. 이후 30일 영자는 “안녕하세요. 수술한다고 인사한 지 딱 일주일 됐다. 회복하느라 늦어져서 이제서야 인사드린다”며 근황을 전했고, 후기를 궁금해하는 네티즌들에게 수술 들어가기 전과 수술을 마친 후의 영상을 공개했다.영상 속에는 민낯에 뿔테 안경을 쓴 영자의 수술 전후 모습이 담겨 있다. 수술 후 피 주머니를 찬 부은 얼굴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앞서 영자는 올 초 “제가 2월 23일 자로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게 됐다”며 단골 고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프로그램에서 일부 저의 모습을 보고도 좋게 보고 찾아주신 애청자분들께도 감사했다”며 ‘나는 솔로’ 출연 이후 찾아준 새로운 고객들에게도 고마움을 표했다.그는 퇴사 이유에 대해 “올해 경력 10년 차가 됐다. 이곳에서만 7,8년 정도 근무했다. 20대에 시작해서 30대가 됐는데 체력 때문인지, 저의 의식 때문인지 열정이 많이 줄어 들었다. 늘 반복되고 발전 없는 똑같은 하루, 일주일, 한 달, 일 년 그렇게 어느덧 33살이 됐다. 가정 환경이 중요하듯이 근무환경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따뜻했던 안식처를 떠나 새로운 도전을 위해 떠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직을 고려하고 그만둔 것이 아니어서 빠르게 근황을 전하지 못했는데 오랜 고민 끝에 5월부터 새로운 곳에서 근무하기로 결정했다”고 새 직장 소식을 전했다. 끝으로 영자는 “제가 건강상 문제로 수술해서 그만둔다는 오해가 있는데 걱정 말아라. 곧 좋은 소식으로 또 인사드리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10기 영자는 ENA·SBS PLUS ‘나는 솔로’ 돌싱 특집에 출연했다.
  • 성남시, 새 도시 브랜드 ‘희망도시 성남’ 디자인 확정

    성남시, 새 도시 브랜드 ‘희망도시 성남’ 디자인 확정

    경기 성남시는 새로운 도시 브랜드(BI) ‘희망도시 성남’ 디자인을 확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새 도시 브랜드는 “첨단·혁신·휴머니티로 초연결된 도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Welcome To Hyper-Connected City)”를 주제로 디자인됐다. ‘성남’이라는 두 글자의 초성을 선으로 유연하게 연결하고,‘희망도시’라는 문구를 조합한 형태다. 유연하게 연결한 선이 만들어낸 공간은 무한한 가능성이 실현되는 도시 성남을 상징한다. 희망도시는 성남시가 추구하는 혁신,포용,미래 비전을 모두 함축한 문구다. 시는 시민의 열정을 상징하는 빨간색과 성남시의 첨단산업을 상징하는 파란색을 융합해 보라색(Purple Blue) 계열의 중의적 색상으로 도시 브랜드 디자인을 입혔다. 이번 도시 브랜드 디자인은 공공디자인진흥위원회 심의,전문가 자문 등을 종합 반영해 확정됐다. 시는 다양한 형태의 시 브랜드 응용 디자인을 개발해 지역 전역의 시설물과 각종 이벤트,서식,홍보물에 활용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전 국민이 직관적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성남’ 두 글자가 지닌 요소를 활용해 디자인을 개발했다”면서 “시민의 자부심을 높이고,오랫동안 사랑받는 시 브랜드가 돼 공공의 가치를 확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마감 후] ‘메이드 인 코리아’ 대신 ‘코리아 서울’을 팔아야/이두걸 전국부 차장

    [마감 후] ‘메이드 인 코리아’ 대신 ‘코리아 서울’을 팔아야/이두걸 전국부 차장

    학부 시절이던 20여년 전 캐나다 토론토에 잠시 머물며 이런저런 수업을 청강하곤 했다. 그중 하나가 ‘비즈니스 영어’ 였다. 대부분의 내용은 기억에 없다. 하지만 열정적으로 특정 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던 강사의 눈빛은 잊히지 않는다. 해당 산업은 제조업이 아닌 무려 관광업이었다. 제조업이 아니어도 선진국 지위를 유지할 수 있다는 생경함이 컸다. 하지만 부러움과 질투가 더 컸던 것 같다. 20여년 전이나 지금이나 우리 경제의 버팀목은 당연히 제조업이다. 국내총생산(GDP) 중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기준 27.8%다. 제조업 강국인 독일(21.6%)이나 일본(20.8%)을 훌쩍 뛰어넘는다. 미국(11.6%)과 영국(9.6%)의 두 배 이상이다. 코로나 팬데믹 때 경쟁국에 비해 충격이 덜했던 건 제조업 덕분이었다. 김용범 전 기획재정부 1차관이 당시 페이스북에 “코로나19 위기는 우리 곁의 공장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게 해 준다”고 고백한 건 이런 맥락에서였다. 우리나라는 공산품을 해외로 수출해 먹고산다. 2021년 기준 GDP 대비 수출입 비중은 69.6%다. 주요국 중에선 독일(72.3%)에 이어 두 번째다. 1980년대 이후 가속화된 2차 세계화엔 빛과 그림자가 공존한다. 하지만 우리가 그 흐름을 타고 선진국으로 도약했고, 앞으로도 그 흐름을 활용해야 한다는 사실관계는 변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젠 사정이 달라졌다. 러시아ㆍ우크라이나 전쟁과 미중 대립 등에 따라 블록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는 점은 우리가 마주한 가장 큰 위협 요인이다. 반도체 등의 업황 부진으로 지난해 4분기 수출은 전 분기 대비 5.8%나 감소했다. 2020년 2분기(-14.5%) 이후 최악의 성적표다. 올해 성장률은 1% 초반대로 밀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솔직히 반도체 말고는 팔아먹을 것도 변변찮은 게 우리 처지다. 우리 경제의 고용 능력도 크게 떨어지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전체 산업의 취업유발계수는 2019년 10.1명에 그쳤다. 상품 소비와 투자, 수출 등 최종 수요가 10억원이 발생할 때 필요한 노동력이 10.1명이라는 뜻이다. 2005년(20.3명)의 절반 수준이다. 공산품 취업유발계수는 6.2명에 그친다. 이대로는 저성장ㆍ저고용이라는 악몽을 피할 수 없다. 대안은 분명하다. 제조업과 더불어 서비스업을 두 날개로 삼아야 한다. 이젠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이 아니라 ‘코리아’와 ‘서울’을 팔아야 한다는 뜻이다. 다행히 여력은 충분하다. 우리나라 GDP 중 서비스업 의존도는 62%로 미국(80%), 스페인(75%) 등보다 크게 낮다. 특히 관광산업 비중은 3%로 유럽 국가들의 4분의1 수준이다. 여건은 이보다 좋을 수 없다. 케이팝과 케이드라마를 위시한 케이컬처는 전 세계 문화 시장의 주류가 됐다. 미국과 유럽의 한식당은 요리사 구인난에 시달릴 정도다. 고부가 서비스산업인 금융, 의료 등도 성장 잠재력이 크다. 서비스업은 일자리도 잘 만들어 낸다. 서비스업의 취업유발계수는 12.5명으로 제조업의 두 배다. ‘서울’ 자체를 상품으로 만드는 데 대한 반론도 만만찮다. 지역균형발전에 역행한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하지만 우리에게 필요한 건 하향평준화가 아닌 상향평준화를 위한 고민과 실천이다. 서울을, 그리고 한강을 주목해야 하는 까닭이다.
  • ‘이종석♥’ 아이유, 공개 열애 후 첫 포착

    ‘이종석♥’ 아이유, 공개 열애 후 첫 포착

    아이유가 공개 열애 후 첫 공식석상에 나섰다. 배우 아이유(본명 이지은)가 30일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열린 영화 ‘드림’(감독 이병헌)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이날 아이유는 “가수 활동 때는 아이유, 배우 활동 때는 본명인 이지은을 썼는데, 앞서 활동명 정리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정리를 한 것이냐”는 질문에 “했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그간 아이유는 드라마와 영화 등 연기 활동을 할 땐 이지은이라는 이름으로 크레딧에 올려왔다. 하지만 ‘드림’ 제작보고회에서는 소개부터 아이유라는 이름이 썼다. 아이유는 “질문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가수 뿐만 아니라 연기자 활동을 할 때도 어차피 다 아이유라고 불러 주셔서 어느 순간 ‘오히려 혼동을 드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가수 활동도 꾸준히 하고 있고, 연기 활동도 꾸준히 하고 있어서 3월엔 아이유로 나왔다가 5월에 이지은으로 나오면 기자 님들은 물론, 팬 분들도 헷갈리실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했다. 어차피 난 한명이니까. 다 아이유로 하기로 했다. 배우명 가수명 다 아이유로 통일했다”고 단언했다. ‘드림’은 개념 없는 전직 축구선수 홍대(박서준)와 열정 없는 PD 소민(아이유)이 집 없는 오합지졸 국대 선수들과 함께 불가능한 꿈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내달 26일 극장 개봉을 준비 중이다. 한편 아이유는 지난해 12월31일 배우 이종석과 열애를 인정한 뒤 예쁜 사랑을 이어가고 있다.
  • ‘마한사 복원 이끌어온 나주’,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 최적지

    ‘마한사 복원 이끌어온 나주’,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 최적지

    국립 마한역사문화센터(이하 센터)의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사라져버린 기록 때문에 묻혀왔던 마한 역사에 대한 이해와 연구가 센터 건립을 계기로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 하지만 센터 건립지 선정을 둘러싸고 벌써부터 지역간 소모적 경쟁이 우려되고 있다. 기록이 멸실되면서 땅에 묻힌 마한 역사가 전국민적 관심사로 떠오른 것은 지금으로부터 106년 전 이루어진 한 발굴결과 때문이었다. 조선총독부에서 조선의 역사를 파악하기 위해 추진한 고적조사단이 조선 전역의 유적을 조사하다가 나주 반남에 있던 고분군을 발굴하게 되었다. 그런데 그 발굴도중 반남 신촌리 9호분에서 금동관과 금동신발을 비롯한 지배층의 위세품이 다량 출토된 것이다. 그때는 공주 무령왕릉이나 경주 금관총의 발굴도 이루어지지 않았던 때였으므로 한반도 내에서 최상위 지배자의 상징인 보관 寶冠이 나주 반남에서 최초로 발굴된 것이었다. 반남고분군의 발굴성과는 당시 학계와 일반 시민사회에 엄청난 충격을 던졌다. 고구려나 신라유적일 리도 없고 백제의 중심지도 아닌 나주 반남에서 어떻게 이런 최상위 지배자의 장식 위세품이 다량으로 묻혀있느냐는 의문 때문이었다. 이때부터 시작된 반남고분군에 대한 관심은 지금까지 100년이 넘도록 면면히 이어지며 마한역사 복원의 중심 동력을 만들어왔다. 나주 반남고분군이 마한사 재인식의 출발점이자 상징적 유적으로 알려져 온 이유이다. 센터 건립대상지 선정에서는 이처럼 유치희망 지역사회들이 가진 마한단계 유적의 규모나 상징성, 유적 집중도 그리고 출토 문화재의 중요도 등이 객관적으로 평가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한 관점에서 볼 때 마한의 고지라고 할 수 있는 경기‧충청‧전라지역 안에서 나주 반남고분군이 갖는 상징성과 마한 연관성을 뛰어넘는 유적은 찾기 어려울 것이다. 센터 건립지 선정에서 또 하나 고려해야 할 점은 해당 지역사회가 보유한 인프라에 기반한 연계 시너지 효과이다. 이에 대하여 지역 균형발전 차원에서 관련시설을 분산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자연자원을 활용한 산업개발과 마찬가지로 인문자원을 활용한 인문학 사업도 활성화를 위해서는 특정 영역에 강점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선택하고 집중해야 한다. 그것은 국가 역량강화를 위한 피할 수 없는 대원칙이다. 반남고분군을 중심으로 이미 나주 지역에는 국립나주박물관이나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 그리고 복암리고분전시관 등 마한관련 핵심 연구‧활용시설들이 자리잡고 운영되고 있다. 이렇게 마한 기관들이 나주에 포진하게 된 것은 나주가 마한유적의 중심지이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대상 지역사회가 보여온 마한역사문화 현창사업에 대한 의지와 헌신도 엄정하게 옥석이 가려져야 한다. 국립기관 유치를 목적으로 근래 몇년 동안 급조된 유치운동을 펼쳐온 지역과 마한 역사유산에 대한 애착으로 오랜 세월동안 보존현창사업에 땀 흘려온 지역이 엄정하게 판별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도 일제강점기로부터 모진 풍상을 겪으며 백년이 넘도록 마한유적 보존에 애써 온 나주 반남과 복암리일대 지역사회 그리고 나주시 문화행정의 열정은 충분히 평가받을 만 하다.
  • 유니베라, KLPGA 김지현·박결·허다빈 프로 공식 후원

    유니베라, KLPGA 김지현·박결·허다빈 프로 공식 후원

    유니베라가 2023시즌 KLPGA 김지현(대보건설)·박결(두산건설)·허다빈(한화큐셀) 프로를 공식 후원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후원계약으로 각 선수는 유니베라 로고가 들어간 의류를 착용하고 올 시즌 활동을 한다. 또한 ▲유니베라 고객을 대상으로 골프 레슨 이벤트 및 프로모션 ▲알로에 면역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아임뮨’과 웰니스 뷰티 콘셉트의 화장품 브랜드 ‘보타니티’의 마케팅 활동 등에 참여한다. 유니베라는 세 선수의 올해 참가 대회 버디 개수에 따라 ‘유니베라 포인트’를 신설·운영해 시즌 종료 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기부한다는 계획이다. 유니베라 관계자는 “골프에 대한 진정성 있는 태도와 열정을 가진 세 프로의 이미지가 유니베라와 잘 맞는다고 판단했다”면서 “실력과 인성 등이 브랜드 홍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규투어 11년차인 김지현은 KLPGA 통산 5승을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해 KLPGA에 K-10에 이름을 올렸다. 박결은 KLPGA 8년차로 통산 1승을 거뒀으며 최근 3년만에 KLPGA 홍보모델로 발탁됐다. 허다빈 프로는 정규투어 6년차로 실력과 미모를 겸비해 KLPGA 투어 내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이들 세 선수는 이달 초 미국 캘리포니아 무어파크CC에서 훈련을 마치고 다음달 제주도에서 열리는 KLPGA 개막전에 나선다.
  • 농촌 세대교체 들어간 전북, 청년 농업인 육성 속도낸다

    농촌 세대교체 들어간 전북, 청년 농업인 육성 속도낸다

    초고령화가 심각한 전북지역 농촌 마을의 세대교체를 위한 ‘청년 농부’ 육성이 본격화되고 있다. 각종 청년농업인 영농정착 지원 사업을 확대해 청년 유입을 촉진하겠다는 계획이다. 29일 농림축산식품부의 지역별 농업인 현황에 따르면 2022년 기준으로 전북 청년농업인(40세 미만)은 7888 농가로 파악된다. 도 전체농가의 3.41%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는 제주(4.65%)와 서울(3.60%)에 이어 전국에서 세번째로 높다.전북도는 농촌 활성화를 위해선 청년 농업인 비율을 더 높여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를 위해 올해 1932억원을 투입해 800여명의 청년 농업인 육성하는 계획을 세웠다. 정부에서 진행하는 청년창업농(18세∼40세 미만)과 지역 자체사업인 전북형청년창업농(41∼45세 미만), 그리고 후계농업인(18∼50세 미만) 등을 통해 청년들을 농촌으로 유입시키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진입, 정착, 성장 등 단계별 맞춤형 지원 계획도 마련했다. 영농을 준비하는 진입 단계에는 학생 및 청년 대상 스마트 농업의 체험 기회를 제공으로 농업에 대한 관심 촉진하고 스마트팜 및 희망 영농 품목에 대한 체계적인 기초 영농기술교육 등을 진행해 성공적인 농업·농촌 정착을 도울 방침이다. 정착 단계에는 유망 예비 청년농업인에게 자금・교육・영농기반 마련, 영농기반 현대화, 청년농업인 간 소통 활성화 등을 종합 지원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성장 단계에는 청년농업인의 열정과 아이디어를 담은 신제품 개발 등을 지원하고 영농기술, 경영능력 제고로 전문경영체로서의 성장을 유도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정부 사업과 도 자체 사업 규모가 많이 늘어나 보다 많은 청년 농업인 육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초고령화가 심각한 농촌 소멸을 막고 청년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주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한때 농구 기자가 본 ‘리바운드’…11년 전의 ‘기적’과 오늘의 암울함

    한때 농구 기자가 본 ‘리바운드’…11년 전의 ‘기적’과 오늘의 암울함

    영화를 담당하지만 한때 농구 기자를 했다. 지난 1월 개봉한 ‘더 퍼스트 슬램덩크’를 누구보다 반갑게 관람했고, 장항준 감독이 10년 전에 처음 손 댔다가 엎어져 제목처럼 ‘리바운드’를 잡아 5년 전 제작에 들어가 다음달 5일 개봉하는 영화를 누구보다 설레는 마음으로 28일 시사했다. 예능에서처럼 능수능란하게 기자간담회를 이끈 장 감독의 말마따나 이 작품은 “농구를 잘 아는 팬이나 농구인들에게 부끄럽지 않아야 하고, 농구를 잘 모르는 이도 경기 장면의 매력에 빠져들게 만들어야 하는 점이 어려운 대목”이었다. 그런데 기자가 농구를 취재하던 2016년, 프로농구 무대에 드래프트를 통해 발을 들여놓았던 허훈(상무)과 천기범(은퇴)의 풋풋한 고교 시절 모습을 만날 수 있어 반가웠다. 엔딩크레딧이 올라가며 2012년 강원 원주 전국대회에 출전한 부산중앙고 농구부의 강양현 코치를 비롯해 선수 6명의 실제 모습과 배우들 모습이 나란히 비치는데 싱크로율이 100%에 근접했다. 현재 3X3 농구 국가대표팀 감독인 강양현 코치를 연기한 배우 안재홍은 강 코치와 키는 비슷했지만 몸무게가 덜 나가 10㎏을 늘렸다. 안재홍도 부산에서 태어나 고교까지 나와 굳이 사투리를 배울 일이 없었지만 강 코치의 말하는 습관이나 버릇을 익혔다고 했다. 선수들을 연기한 여섯 배우는 촬영 두 달 전부터 농구 연습을 하며 연기 합을 맞췄다. 농구 실력으로는 연예계 ‘넘버원’인 가수 출신 배우 전진운은 기어이 이기기 위해 발목을 망가뜨리는 ‘규혁’으로 나오는데 전진운은 규혁이 경기 때 사용했던 손목 밴드나 신발을 구하려고 발품을 팔았단다. 이번에 농구를 처음 해봤다는 배우 이신영은 천기범을 연기했는데 단기간에 농구 기량을 늘리려고 두 달 동안 매일 아침과 밤에 농구 연습을 하고, 일지를 써 장 감독에게 보냈다고 했다. 휘문고 농구부 출신인 배우 김택은 부산중앙고 농구부의 경기 영상을 보며 선수들의 행동과 습관을 연구했다. 일년 전 다른 대회에서 전국 최강으로 꼽히는 서울 용산고에 경기에서도 매너에서도 진 부산중앙고가 6개월 출전 정지를 당하며 좌절을 맛본 뒤 리바운드를 잡아 오르듯 라이벌 팀들을 하나씩 밟고 올라서는 과정이 극적으로 그려진다. 한 명이 첫 경기에서 부상을 입어 5명이 교체 없이 8일간의 대회에서 돌풍을 일으키는 과정은 기적이라 불릴 만했다.장 감독이 그만 찍자는 컷 사인을 내지 못했고, 배우들이 현역 선수들인 상대 팀과 어쩔 수 없이 경기를 계속해야 했는데 이렇게 촬영된 장면들이 전체 경기 장면의 3분의 2를 차지했다고 장 감독은 털어놓았다. 그렇게 촬영된 경기 장면은 박진감이 넘쳤다. 농구를 모르는 관람객들을 위해 실제 3X3 농구 선수이기도 한 박재민과 실제 해설위원인 조현일이 들려주는 내레이션이 이해를 돕는데 절묘했다. 경기가 어떤 상황인지, 선수 각자가 어떤 움직임으로 상대를 뚫어야 하는지 등을 일일이 일러줬다. 지나치면 몰입도를 해칠텐데 적절히 치고 빠졌다. 오죽했으면 하승진이 ‘어둠의 경로로’ 시사한 뒤 “미쳤다. 정말 농구인들이 보기에 어색하지 않고 모자라지 않게, 특히 선수들이 아니면 알기 어려운 ‘관중 심기’ 등 세세한 디테일이 잘 그려져 있다”고 극찬했다고 장 감독이 들려줬다. 장 감독과 안재홍의 결합은 이 영화가 갖는 장점과 한계를 동시에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제작발표회와 시사회, 기자간담회를 통해 일관되게 느낀 것은 장 감독과 안 코치, 여섯 선수가 영화에서도 코트에서도 하나의 팀처럼 움직인다는 점이었다. 가장 감명깊었던 점은 경기 날 이른 아침, 관중석에 앉아 있는 강양현 코치와 코트 위의 기범이 눈을 마주치는 장면, 상대 팀이 된 센터와 강 코치, 그리고 남은 선수들이 눈을 마주치는 장면이었다. 혼연일체가 된 것은 좋으나, 경기 장면들이 조금 느슨한 느낌으로 처진 감을 지우기 어려웠다. 하지만 웃다가 훅 들어오는 감동의 달콤쌉싸래함은 마냥 좋기만 했다. 이 얘기를 굳이 해야 하나 싶긴 한데, 천기범은 지난해 1월 아주 불미스러운 일로 프로농구 판을 떠났다. 일본 농구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비교될 수 밖에 없는데 장 감독은 “억울하다. 우리 영화는 훨씬 오래 전에 기획됐다”고 또 너스레를 떤 뒤 “지금 우리나라 젊은 청년분들이 (우리) 작품을 보면서 조금이나마 위안을 느끼고 공감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제 고교생들을 비롯한 우리 청소년들이 얼마나 이런 영화들을 보면서 농구하며 살아보겠다고 열정과 패기를 과시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는 현실이다. 어쩌면 부산중앙고의 기적은 11년 전이니 가능했던 것은 아닌가 싶다. 오늘 우리의 농구계, 나아가 체육계의 암담함을 떠올리며 리바운드가 필요하다는 점을 내내 되새기는 122분이었다. 물론 그럼에도 농구와 농구의 부활에 관심있는 이들이 많이 관람하고 기자와 다른 의견들을 쏟아내 주셨으면 좋겠다.
  • [자치광장] 3대 도시모델 선언… 도약하는 동대문구/이필형 서울 동대문구청장

    [자치광장] 3대 도시모델 선언… 도약하는 동대문구/이필형 서울 동대문구청장

    동대문구는 올해 초부터 ‘꽃의 도시’, ‘탄소중립 도시’, ‘스마트 도시’ 등 3대 도시모델을 선언했다. 공기 좋고 안전하며 쾌적한 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동대문구의 세 가지 변화다. 첫 선언은 ‘꽃의 도시’다. 후보 시절 선거운동 과정에서 우리 구에 있는 장안동 벚꽃길을 걸을 때였다. 많은 구민들께서 “동대문이 너무 척박하다”며 “척박한 환경을 바꾸는 것이 꽃인 것 같다. 동대문 곳곳에 꽃을 많이 심어 달라”고 하신 그 말씀들이 ‘꽃의 도시’의 시작이 됐다. 동대문구는 배봉산, 천장산, 홍릉숲, 중랑천, 정릉천 등 ‘꽃의 도시’로 나아갈 수 있는 좋은 환경 자원을 갖고 있다. 기존의 녹지공간을 활용하고 여기에 다양한 아이디어를 더해, 관내 초중고 통학로를 녹지공간으로 꾸미는 ‘자녀안심 그린 숲’, 화분⋅꽃나무로 삭막한 가로변을 변화시킬 ‘걷고 싶은 거리’, 구민이 사랑하는 배봉산 근린공원 내 조성될 ‘배봉산 인공폭포’에 이르기까지 미세먼지 없는 쾌적한 생활환경을 구민들에게 선물해 주고자 노력하고 있다. 두 번째는 ‘탄소중립 도시’다. 기후위기는 전 세계가 함께 직면하고 있는 문제이고 우리 세대에 해결하지 못하면 후손들이 그 짐을 떠안아야 한다. 우리 동대문구의 ‘탄소중립’을 향한 발걸음이 인근 자치구에 영향을 미치고 그 작은 파동이 점점 커져 대한민국 전체를 ‘탄소중립’으로 나아가게 하는 거대한 파도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하루하루 우리 구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탄소중립’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 탄소중립 지원센터 설치, 탄소중립 선도도시와의 자매결연 등의 내용을 담은 로드맵(종합계획)을 수립해 ‘글로벌 탄소중립 선도도시’로의 도약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세 번째는 미래도시 동대문구의 마지막 퍼즐, ‘스마트 도시 동대문구’다. 동대문구는 ‘2020년 국토교통부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기반 구축 공모’에 선정됐고 현재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을 구체화하는 단계에 있다. 전국 최초로 ‘로봇재활기기’를 가정에 대여해 장애인과 그 가족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는 ‘로봇재활서비스’ 등을 발전시켜 사각지대 없는 ‘스마트 복지행정’을 구현하겠다. 동대문구의 심장인 청량리 일대 복합개발에 발맞춰 청량리역에 ‘드론택시 정류장’을 설치해 인천⋅김포공항과 연결함으로써 동대문구를 서울 동북권 교통⋅물류의 중심도시로 만들고자 한다. 이를 위해 구는 올해 1월 1일자로 ‘도시드론팀’을 신설했으며 유관기관(국토교통부, 서울시, 서울지방항공청 등)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임기 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쾌적하고 안전하며 살기 좋은 동대문구를 위한 우리의 열정은 날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동대문구를 꼭 변화시켜 달라던 구민들의 말씀에 제대로 응답하는 구청장이 되겠다. 구민들의 많은 응원과 격려를 부탁드린다.
  • 토트넘과 결별한 콘테가 남긴 말 “축구는 열정이야”

    토트넘과 결별한 콘테가 남긴 말 “축구는 열정이야”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와 1년 4개월 만에 결별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콘테 감독은 28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축구는 열정이다”며 “감독으로서 나의 열정과 축구 방식을 인정해주고 공유해 준 토트넘의 모든 분께 깊은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썼다. 팬들의 환호에 머리 위로 팔을 들어 박수로 화답하고, 피치에서 선수들을 격려하고, 또 격하게 득점 세리머니를 하는 자신의 사진들을 곁들였다. 콘테 감독은 “항상 응원해준 팬들에겐 더 각별한 마음이다. 팬들이 내 이름을 불러주던 것을 잊을 수 없을 것”이라며 “우리가 함께 하는 여정은 여기서 끝났다. 앞으로 좋은 일만 가득하길 기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전날 콘테 감독과 상호 합의로 결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2021년 11월 전격 경질된 누누 산투 감독의 후임으로 토트넘 사령탑에 오른 콘테 감독은 1년 4개월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그는 첫 시즌 토트넘을 EPL 4위에 올려놓으며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을 따냈다. 올 시즌도 토트넘은 4위를 달리고 있지만 경기력이 들쭉날쭉해 불안한 상황이다. 게다가 팀이 FA컵과 리그컵, UCL에서 모두 탈락하는 등 사실상 ‘무관’에 그치자 콘테 감독에 대한 비판이 커졌다. 여기에 최근 콘테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구단과 선수들을 공개적으로 비판해 결별을 예고하기도 했다.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코치가 감독 대행, 라이언 메이슨 코치가 수석코치를 맡아 잔여 시즌을 치른다.
  • 순천시 향동 상인회 ‘박람회 성공개최 기원’ 똘똘 뭉쳐

    순천시 향동 상인회 ‘박람회 성공개최 기원’ 똘똘 뭉쳐

    순천시 향동 상인회가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성공개최를 위해 똘똘 뭉쳐 눈길을 끌고 있다. 28일 향동 행정복지센터에 따르면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와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정원에 함께가게’ 캠페인을 펼친다. 박람회 기간인 다음달부터 10월까지 7개월 동안 향동 문화의거리, 옥리단길 등에 위치한 100여개의 공방·카페·음식점 등이 참여해 진행한다. 정원박람회 입장권을 가지고 ‘정원에 함께가게’이미지가 부착된 업체를 방문하면 5~30% 할인구매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정원에 함께가게’에는 ‘박람회장에 함께 가자’는 의미와 ‘박람회 성공개최를 지역상인이 함께 이루겠다’는 굳은 의지가 동시에 담겨 있다는 설명이다.향동 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지역상인들의 뜨거운 관심과 열정이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더욱 빛나게 하고, 원도심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상인회 관계자는 “세계적인 정원박람회 행사가 우리 지역에서 10년만에 다시 열린다는 점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관광객 도심 속 유입과 성공 개최를 위해 작은 힘이나마 보탤수 있어 아주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향동은 정원박람회 관광객들을 맞이하기 위해 문화의거리와 작가정원 7개소를 새롭게 단장했다. 벚꽃길과 어울리는 벽화 3개소를 설치하는 등 아름다운 골목길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TV에 얼굴이…가짜 병가 내고 메시 보러 간 여자 공무원 해고

    TV에 얼굴이…가짜 병가 내고 메시 보러 간 여자 공무원 해고

    거짓말로 병가를 내고 리오넬 메시의 축구경기를 보러 간 아르헨티나 여자공무원이 하루 만에 해고를 당했다. 거짓말의 꼬리가 잡힌 건 TV 때문이었다. 메시의 고향인 아르헨티나 산타페주 로사리오 인근의 지방도시 푸네스에서 벌어진 일이다. 푸네스의 에바페론 보건센터에서 근무하는 공무원 우일렌 바르비에리(21)는 병가를 내고 24일(이하 현지시간) 출근하지 않았다. 설사가 나는 등 몸이 좋지 않다면서 바르비에리는 진단서까지 보건센터에 제출했다. 나중에 밝혀진 일이지만 바르비에리가 낸 진단서는 가짜였다. 병가를 낸 바르비에리가 친구와 함께 달려간 곳은 아르헨티나와 파나마의 A매치 친선경기가 열린 부에노스아이레스였다. 누구나 감쪽같이 속아 넘어갈 만한 거짓말이 드러난 건 TV 때문이었다. 2022 카타르월드컵 우승 후 아르헨티나 월드컵대표팀이 치르는 첫 경기를 앞두고 시작 전부터 경기장 주변에선 언론사 취재열기가 뜨거웠다. 스포츠전문채널 테이세 스포츠는 경기장을 찾는 축구팬들을 인터뷰했다. 공교롭게도 기자는 바르비에리에게 마이크를 들이댔다. 카메라 앞에 선 바르비에리는 “나의 상관인 롤리에게 안부를 전한다”면서 “진단서를 (이메일로) 보냈지만 이젠 괜찮다. 설사가 났지만 이젠 깨끗하게 멈췄다”고 말했다. 롤리는 바르비에리가 공무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도시 푸네스의 현직 시장 이름이다. 이어 그는 “마치 마술처럼 (친선경기가 열리는) 모누멘탈 경기장에 내가 와있더라. 앞으로 1년간 매일 두 배로 더 열심히 일하겠다. 그러니 오늘은 세계 챔피언의 경기를 관전하게 해달라”고 했다. 사정을 모르는 사람에겐 암호 같은 말이었지만 보건센터에 근무하는 공무원이라면 누구나 바르비에리가 메시를 보러 가기 위해 거짓말을 한 사실을 짐작할 수 있었다. 인터뷰를 마친 바르비에리는 경기장으로 들어가 열정적으로 응원하면서 세계 챔피언의 경기를 만끽했지만 다음 날 벌어질 일은 꿈도 꾸지 못했다. 에바페론 보건센터는 경기 이튿날 곧바로 바르비에리를 해고했다. 해고를 결정한 건 바르비에리가 안부까지 물은 롤리 시장이었다. 롤리 시장은 “바르비에리를 자른 건 매우 안타깝고 가슴 아픈 일이다. 바르비에리는 내 개인비서의 친동생이라 더욱 그렇다”면서도 “열심히 일하는 다른 공무원들의 사기를 위해서라도 해고를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 [영상]반도체 강국 대만… 위스키도 원산지 넘어 세계 최고의 맛 자랑[글로벌 인사이트]

    [영상]반도체 강국 대만… 위스키도 원산지 넘어 세계 최고의 맛 자랑[글로벌 인사이트]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에서 배우 박해일이 마셨던 대만 위스키 카발란은 주인공의 고급스러운 취향을 보여 주는 장치였다. 원산지인 스코틀랜드산을 누르고 세계 최고의 위스키로 인정받은 카발란은 20년 만에 국민소득이 한국을 앞지른 대만의 저력을 보여 준다. 세계 최고 수준의 유일무이한 품질로 미국과 중국의 틈바구니에서 발전하는 대만의 힘을 카발란 양조장에서 직접 확인했다.야자나무 아래 위스키 양조장은 이국적 분위기가 물씬했고, 향은 그윽했다. 카발란 양조장 직원 헬렌은 “탕웨이가 출연한 ‘헤어질 결심’ 때문에 양조장을 찾는 외국인의 절반 이상이 한국 사람”이라고 말했다. 카발란은 물을 제외한 위스키의 모든 원료를 유럽에서 수입한다. 하지만 세계 최고의 위스키를 만들겠다는 직원들의 열정과 장인 정신이 위스키 생산에 불리한 조건을 뒤집어 놓았다.●2015년 세계 위스키 어워드 최고의 맛 2006년부터 위스키를 생산한 카발란에서 만든 비노바리크는 2015년 세계 위스키 어워드에서 최고의 맛으로 선정된다. 당시 심사위원단은 “놀랄 만큼 부드럽게 입천장에서 넘어간다”면서 “밀크 초콜릿이 들어간 버번 위스키의 맛”이라고 극찬했다. 양조장을 찾는 세계 각국의 위스키 애호가들을 안내하는 헬렌은 카발란 위스키의 부드러운 맛의 비밀은 물이라고 털어놓았다. 카발란을 세계 최고의 위스키로 키워 낸 대만의 킹카그룹은 1995년부터 생수를 생산했으며, ‘미스터 브라운’이란 커피 브랜드로도 유명하다. 카발란은 대만의 수도 타이베이에서 차로 한 시간 반 거리에 있는 이란현의 위스키 양조장이 있다. 카발란은 이란의 옛 지명이다.천혜의 자연환경과 설산에서 난 뛰어난 물의 맛이 보리, 효모, 오크통까지 대부분의 원자재를 수입하면서도 세계 최고의 위스키를 만들어 낸 비결이란 것이다. 헬렌은 이란현에서 생산하는 생수에서도 단맛이 난다고 강조했다. 원래 우리나라도 1980년대에 위스키를 만들었지만, 채산성이 떨어져 생산을 중단했다. 위스키는 오크통에 술을 담아 몇 년에 걸친 숙성 과정을 거쳐 맛을 낸다. 오크통 속에서 술은 세월과 함께 조금씩 증발하는데, 이 과정을 천사에게 술을 나눠 준다는 낭만적 이름을 붙여 ‘에인절스 셰어’라고 부른다. 그런데 위스키 증발 속도가 스코틀랜드나 아일랜드에서는 1년에 2~3%에 불과하지만, 기온이 높은 한국이나 대만에서는 5~10%에 이른다. 결국 우리나라는 기후 때문에 날아가는 술을 포기하고 위스키 생산을 관뒀지만 대만은 술이 많이 증발하는 자연환경을 이겨 냈다.헬렌은 거대한 지하 위스키 저장고 앞에서 에어컨은 방문객을 위해서 트는 것이지 위스키 증발을 막기 위해선 가동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자연스럽게 술이 증발하는 ‘위스키의 법칙’을 따른다고 덧붙였다. 게다가 대만은 우리와 달리 지진도 자주 일어난다. 오크통을 눕혀서 쌓아 놓는 유럽과 달리 카발란의 위스키 저장고에선 선반을 만들어 오크통을 세운 뒤 단단히 결박해 놓았다. 대만에서는 오크나무도 자라지 않아 죄다 와인을 저장했던 오크통을 수입해 사용한다. 카발란 맛의 비밀에는 오크통을 다시 태우는 기법을 개발해 낸 장인이 있었다.●오크통 태울 때 숯 결이 위스키 맛 결정 기자에게 직접 오크통 태우는 기법을 시연해 보인 장인은 나무를 태우면 생기는 숯의 결 하나하나가 위스키의 맛을 결정한다고 말했다. 가까이 있으면 머리카락이 다 타버릴 정도의 강력한 화력으로 와인을 보관했던 오크통에서 나는 신맛을 날려 버린다. 오크통을 굽고 다시 태우면서 위스키가 많이 증발하는 대만의 아열대 기후가 오히려 깊은 술맛을 낼 수 있도록 하는 까다로운 레시피를 개발해 냈다. 더운 지방에서 성공한 위스키는 카발란이 처음이기 때문에 대만의 기후가 위스키 맛을 얼마나 더 깊게 만드는지는 아직 연구 중이다. 현재 연간 1000만병의 위스키를 생산하고 있으며, 제3 위스키 저장고도 건설하고 있다. 우리는 주어진 조건에서 포기했고, 대만은 이겨 냈다. 그 결과 한국은 위스키 원액을 수입해 섞어서 만드는 나라가 됐지만, 대만은 세계 최고의 위스키를 생산하는 위스키 종주국이 됐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지난해 4분기 잠정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3만 2661달러로 20년 만에 대만에 역전당했다. 대만 통계청은 지난해 1인당 소득이 3만 3565달러라고 밝혔다. ‘대만의 자랑’인 반도체 기업 TSMC 역시 삼성전자와의 격차를 벌리며 앞서 나가고 있다.
  • 정원에 삽니다… 순천만 165만평의 유혹

    정원에 삽니다… 순천만 165만평의 유혹

    “여수와 광양, 보성 등 주변 도시들이 순천만정원박람회 기간 같이 발전했으면 좋겠습니다.” 노관규 전남 순천시장이 27일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에서 열린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D-5 프레스데이에서 인근 지방자치단체들에 고마움을 전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노 시장은 “인근 시군들이 박람회 입장권을 많이 구입해 줬다”며 “특급 호텔도 있고, 음식도 맛있는 주변 지자체들이 박람회 낙수효과를 누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변 도시들과의 상생을 중요시한 노 시장은 이날 참석한 국내 300여명 언론인들에게 20분 동안 직접 정원박람회 추진 과정을 설명하는 열정을 보였다. 다음달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정원에 삽니다’를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박람회는 2013년 순천시가 국내 최초로 국제정원박람회를 선보인 이후 10년 만에 개최하는 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 공인 박람회다. 올해 정부가 공인한 전국 첫 국제행사로 코로나19 이후 최장기간 열려 전 국민의 관심도도 높다. 2013 정원박람회가 35만평 규모로 순천만 습지 보존을 위한 에코벨트를 만들었다면 이번 박람회는 정원의 영역을 도심까지로 넓혔다. 국가정원과 습지권역, 도심권역과 경관정원까지 포함하면 165만평에 달한다. 박람회 전체 공정률은 98%로 일부 꽃 이식 단계만 남았다. 개막식은 오는 31일 오천그린광장과 그린아일랜드를 배경으로 동천 위 수상 무대에서 펼쳐진다. 순천만 보존 스토리를 담은 개막 공연과 케이팝 가수들의 축하 공연이 준비돼 있다.
  • 중증 치매 95세 미국 할머니가 들려주는 베토벤과 드뷔시, 쇼팽

    중증 치매 95세 미국 할머니가 들려주는 베토벤과 드뷔시, 쇼팽

    중증 치매에 걸린 미국 할머니 일레인 르바(95)가 베토벤의 ‘월광 소나타’와 드뷔시의 ‘달빛’, 쇼팽의 ‘왈츠 C# 단조(Op.64-2)’를 능숙하게 연주하는 모습을 보면 여러 상념에 젖게 된다. 일간 USA 투데이가 지난 22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인데 뒤늦게 눈에 띄었다. 딸 란디가 매사추세츠주 사가모어에 있는 집 근처 돌봄시설로 어머니 거처를 옮긴 뒤 카메라에 어머니의 연주 모습을 담기 시작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이렇게 카메라에 연주 모습을 담는 것이 어머니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팬데믹 격리가 갑자기 되자 어머니를 찾아뵐 수 없었다. 그저 창문 너머로 바라보는 것이 고작이었다. 어느 순간, 사람들이 목소리도 듣지 못한 채 창문 너머 얼굴만 쳐다보네, 하는 생각이 들었다.” 틱톡에 어머니의 옛날 영상을 올렸더니 어느날 월광 소나타의 3악장을 연주해 줄 수 있느냐고 누군가 댓글로 물어왔다. 어머니는 “난 몰라”라고 답했는데 그 다음 기적이 일어났다. “아침에 올렸던 것으로 기억한다. 내 전화가 불나기 시작했다. 휴대전화를 열 때마다 메시지가 쏟아져 틱톡 어플리케이션을 켜지도 못했다. 그날 저녁까지 동영상을 본 횟수가 450만회에 이르렀다. 그리고 그대로 역사가 됐다.” 란디에 따르면 그의 어머니는 어릴 적부터 피아노를 연주했다. 악보를 한 번 보고 그대로 연주할 수 있을 정도였고, 열정도 대단했다. 브루클린 컨서바토리 오브 뮤직에서 석사 학위를 따고 란디의 아버지를 만난 미주리 대학에서 음악교육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하지만 결혼 후 세 아이가 생기자 전업주부의 길을 택했다. 그래도 여전히 음악이 인생의 커다란 영역을 차지했으며 정기적으로 피아노 레슨을 하고 음악을 작곡했으며 협주곡들을 연주했다. “저는 늘 우리 엄마가 대단한 음악 재능을 갖고 있음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인생의 말년에 이르러서야 그녀가 특별한 사람이란 것을 깨달았다.” 일레인의 동영상이 틱톡에서 선풍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자 란디는 치매 교육, 음악 교육, 인간 뇌의 마법에 대해 새롭게 생각하도록 수백만명을 각성시켰음을 깨달았다. “음악치료사들이 혹할 만한 모든 것이 엄마에게 있다. 음악이 완전히 망가진 뇌 질환을 앓는 이들에게도 마법 같은 일을 할 수 있지 않나?” “피아노에서 떨어져 있는 그녀를 보면 어디에 있는지, 뭘하는지도 모르는 정신 잃은 나이든 숙녀에 불과한데 이런 분들도 포기하면 안된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이해시키고 싶다. 그들도 이 세상에 공헌할 진짜 뭔가를 여전히 갖고 있을지 모른다.” 지난 1월 95회 생일을 맞아 란디는 틱톡에서 50장 가량의 카드를 받아 어머니에게 전달했다. “어머니는 일생의 앞선 시기에도 결코 누려보지 못한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 사람 일은 진짜 모른다.” 아래 동영상은 3년 전 ABC 방송의 아침 프로그램 ‘굿모닝 아메리카’에 소개됐을 때의 모습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obctgXrrlq8
  • [영상] 반도체만이 아니었다…세계 1위 위스키 만드는 대만의 저력

    [영상] 반도체만이 아니었다…세계 1위 위스키 만드는 대만의 저력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에서 배우 박해일이 마셨던 대만 위스키 카발란은 주인공의 고급스러운 취향을 보여주는 장치였다. 원산지인 스코틀랜드산을 누르고 세계 최고의 위스키로 인정받은 카발란은 20년 만에 국민 소득이 한국을 앞지른 대만의 저력을 보여준다. 세계 최고 수준의 유일무이한 품질로 미국과 중국의 틈바구니에서 발전하는 대만의 힘을 카발란 양조장에서 직접 확인했다.야자나무 아래 위스키 양조장은 이국적 분위기가 물씬했고, 향은 그윽했다. 카발란 양조장 직원 헬렌은 “탕웨이가 출연한 ‘헤어질 결심’ 때문에 양조장을 찾는 외국인의 절반 이상이 한국사람”이라고 귀띔했다. 카발란은 물을 제외한 위스키의 모든 원료를 유럽에서 수입한다. 하지만 세계 최고의 위스키를 만들겠다는 직원들의 열정과 장인 정신이 위스키 생산에 불리한 조건을 뒤집어 놓았다. 2006년부터 위스키를 생산한 카발란에서 만든 비노바리끄는 2015년 세계 위스키 어워드에서 최고의 맛으로 선정된다. 당시 심사위원단은 “놀랄 만큼 입천장에서 부드럽게 넘어간다”면서 “밀크 초콜릿이 들어간 버번 위스키의 맛”이라고 극찬했다. 양조장을 찾는 세계 각국의 위스키 애호가들을 안내하는 헬렌은 카발란 위스키의 부드러운 맛의 비밀은 물이라고 털어놓았다.카발란을 세계 최고의 위스키로 키워 낸 대만의 킹카 그룹은 1995년부터 생수를 생산했으며, ‘미스터 브라운’이란 커피 브랜드로도 유명하다. 카발란은 대만의 수도 타이베이에서 차로 한 시간 반 거리에 있는 이란현에 위스키 양조장이 있다. 카발란은 이란의 옛 지명이다. 천혜의 자연환경과 설산에서 난 뛰어난 물의 맛이 보리, 효모, 오크통까지 대부분의 원자재를 수입하면서도 세계 최고의 위스키를 만들어낸 비결이란 것이다. 헬렌은 이란현에서 생산하는 생수에서도 단맛이 난다고 강조했다. 원래 우리나라도 1980년대에 위스키를 만들었지만, 채산성이 떨어져 생산을 중단했다. 위스키는 오크통에 술을 담아 몇 년에 걸친 숙성 과정을 거쳐 맛을 낸다. 오크통 속에서 술은 세월과 함께 조금씩 증발하는데, 이 과정을 천사에게 술을 나눠준다는 낭만적 이름을 붙여 ‘엔젤스 쉐어’라고 부른다.그런데 위스키 증발속도가 스코틀랜드나 아일랜드에서는 1년에 2~3%에 불과하지만, 기온이 높은 한국이나 대만에서는 5~10%에 이른다. 결국 우리나라는 기후 때문에 날아가는 술을 포기하고 위스키 생산을 관뒀지만 대만은 술이 많이 증발하는 자연환경을 이겨냈다. 헬렌은 거대한 지하 위스키 저장고 앞에서 에어컨은 방문객을 위해서 트는 것이지 위스키 증발을 막기 위해 가동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자연스럽게 술이 증발하는 ‘위스키의 법칙’을 따른다고 덧붙였다. 게다가 대만은 우리와 달리 지진도 자주 일어난다. 오크통을 눕혀서 쌓아놓는 유럽과 달리 카발란의 위스키 저장고는 선반을 만들어 오크통을 세운 뒤 단단히 결박해 놓았다.대만에서는 오크나무도 자라지 않아 죄다 와인을 저장했던 오크통을 수입해서 사용한다. 카발란 맛의 비밀에는 오크통을 다시 태우는 기법을 개발해 낸 장인이 있었다. 기자에게 직접 오크통 태우는 기법을 시연해 보인 장인은 나무를 태우면 생기는 숯의 결 하나하나가 위스키의 맛을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가까이 있으면 머리카락이 다 타버릴 정도의 강력한 화력으로 와인을 보관했던 오크통에서 나는 신맛을 날려버린다. 오크통을 굽고 다시 태우면서 위스키가 많이 증발되는 대만의 아열대 기후가 오히려 깊은 술맛을 낼 수 있도록 하는 까다로운 레시피를 개발해냈다. 더운 지방에서 성공한 위스키는 카발란이 처음이기 때문에 대만의 기후가 위스키 맛을 얼마나 더 깊게 만드는 지는 아직 연구 중이다. 현재 연간 1000만병의 위스키를 생산 중이며, 제3 위스키 저장고를 건설하고 있다.우리는 주어진 조건에서 포기했고, 대만은 이겨냈다. 그 결과 한국은 위스키 원액을 수입해 섞어서 만드는 나라가 됐지만, 대만은 세계 최고의 위스키를 생산하는 위스키 종주국이 됐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지난해 4분기 잠정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3만 2661달러로 20년 만에 대만에 역전당했다. 대만 통계청은 지난해 1인당 소득이 3만 3565달러라고 밝혔다. ‘대만의 자랑’인 반도체기업 TSMC 역시 삼성전자와 격차를 벌리며 앞서나가고 있다.
  • 해리 스타일스 키스 포착…상대는 ‘싱글맘’

    해리 스타일스 키스 포착…상대는 ‘싱글맘’

    미국 모델 겸 배우 에밀리 라타이코프스키(31)가 최근 한국 내한 콘서트를 성공리에 마친 가수 해리 스타일스(29)와 길거리에서 키스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데일리메일은 26일 에밀리와 해리가 최근 일본 도쿄 길거리 한복판에서 열정적으로 키스하는 영상이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한 누리꾼이 포착해 SNS에 올린 영상 속 두 사람은 주변 사람들을 아랑곳하지 않고 뜨겁게 키스를 나누고 있다. 특히 바로 옆으로 자전거를 탄 사람이 지나가도 전혀 당황하지 않고 키스를 계속하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앞서 에밀리는 지난해 7월 남편 세바스찬 베어맥클라드의 외도 사실을 알고 2개월 이후 이혼 신청을 했다. 에밀리는 지난 2021년 태어난 아들을 홀로 키우고 있다. 최근에는 브래드 피트와 열애설이 제기돼 큰 관심을 받았다. 해리는 지난해 11월 10세 연상인 배우 겸 감독 올리비아 와일드와의 관계를 정리했다. 결별 이유에 대해 “서로의 우선순위가 다르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다만 해리와 만나던 당시 올리비아는 약 10년 동안 함께한 파트너와 헤어지기 전이었기 때문에 불륜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