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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명 신임 CEO ‘LG엔솔 2.0의 시대’ 선포… “‘질적 성장 이끌 이기는 전략’ 실행”

    김동명 신임 CEO ‘LG엔솔 2.0의 시대’ 선포… “‘질적 성장 이끌 이기는 전략’ 실행”

    “지난 3년이 양적 성장과 사업의 기반을 다진 엔솔 1.0의 시대였다면 이제는 강한 실행력을 바탕으로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압도적인 경쟁 우위를 확보하여 진정한 질적 성장을 이루는 엔솔 2.0의 시대를 만들어가야 합니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신임 최고경영자(CEO) 사장은 1일 취임사를 통해 “‘질적 성장을 이끌 이기는 전략’을 실행하고 이를 위해 ‘성취 지향 프로페셔널 조직 문화’를 만들어가고자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사장은 “지금처럼 중요한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큰 영광이면서도 한편으로는 어깨가 무겁다”면서 “저에게 CEO라는 중책을 맡겨주신 것도 우리가 가진 저력과 잠재력을 다시 한번 일깨워 ‘몰입의 실행력’을 발휘해 달라는 뜻이고, 그것이 저의 사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질적 성장을 이끌 이기는 전략’을 위해 초격차 제품·품질 기술력, 구조적인 원가 경쟁력 확보, 압도적인 고객 충성도 확보, 미래 기술과 사업모델 혁신 선도 등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그동안 퍼스트 무버로서 누구도 겪어보지 못한 값진 경험을 축적하고 자산화 해왔다”면서 “이제 이를 토대로 제품 및 품질에서 경쟁사를 압도하는 기술 리더십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재료비 분야에서 외부적인 리스크에 노출되더라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공정과 가공비 측면에서도 신기술과 신공정 도입으로 근본적인 원가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CEO인 저 뿐만 아니라 각 분야의 리더들과 구성원들이 서로 긴밀하게 커뮤니케이션하며 고객들이 원하는 차별화된 가치를 누구보다 먼저 제공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가야 한다”면서 “리튬황, 전고체 등 다양한 미래 기술 개발을 지속 추진하고, 동시에 외부 업체와의 기술 협력도 확대해 차세대 전지에서도 리더십을 유지하고 신규 수익 모델도 적극 발굴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김 사장은 임직원들에 “저와 회사는 앞으로 여러분의 도전을 돕는 ‘셰르파’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무리 좋은 기업이라도 가치 있는 결과가 지속 창출되지 못한다면 생존할 수 없다”면서 “가치 있는 결과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구성원 모두가 도전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집요하게 몰입하는 자기 동기부여의 문화가 조성돼야 한다”고 부연했다. 임직원들이 자율적으로 목표를 설정하고 성취를 이뤄나가는 과정에서 잘못된 길로 가지 않도록 원칙과 규율을 제시하며 지원하는 역할을 하겠다는 설명이다. 김 사장은 “여러분의 도전과 열정을 한 곳으로 모을 수 있는 회사의 비전도 곧 수립할 것이며, 공정한 평가와 보상 체계로 목표를 달성하는 데 몰입과 헌신을 한 구성원이라면 걸맞은 대우를 받고 끊임없는 자기 발전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HR 제도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22일 권영수 전 부회장의 뒤를 이어 신임 CEO로 선임된 김동명 사장은 1998년 배터리연구센터로 입사해 모바일전지개발센터장, 소형전지사업부장, 자동차전지사업부장 등을 맡으며 LG에너지솔루션의 핵심 사업 부문의 성장을 이끌어 온 배터리 전문가다. 엔지니어 출신인 만큼, 연구개발에 힘을 실으며 기술경쟁력 강화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다.
  • 에스파, FT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25’ 선정…K팝 스타로는 유일

    에스파, FT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25’ 선정…K팝 스타로는 유일

    걸그룹 에스파가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발표한 ‘2023년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25’에 K팝 가수로는 유일하게 선정됐다. 3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가 발표한 명단에 따르면 에스파는 크리에이터 부문에서 팝스타 비욘세, 영화배우 마고 로비 등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에스파에 대해 “코첼라 페스티벌 참석, 월드투어, 3개 앨범 연속 첫 주 판매량 100만장 돌파 등의 기록을 세웠다”며 “실험적으로 쌓아 올린 악기, AI 아바타 ‘아이-에스파’(ae-aespa), 열정적인 보컬로 K팝의 경계를 허물었다”고 평가했다. 에스파는 2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리는 ‘멜론뮤직어워드 2023’(MMA 2023)에 출연한다.
  • 총무원장 두 번 지낸 조계종의 실세

    총무원장 두 번 지낸 조계종의 실세

    자승 스님은 지난 10여년간 조계종의 최고실력자였다. 조계종 33대, 34대 총무원장을 지냈고, 서울 강남구 봉은사의 회주(큰스님)를 맡고 있었다. 자승 스님은 1954년 강원 춘천 출신으로 1972년 해인사에서 지관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74년 범어사에서 석암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받았다. 제30대 조계종 총무원장 정대 스님의 상좌도 지냈다. 법랍 51년, 세수 69세. ●연임 임기 모두 채운 유일한 총무원장 사판승, 즉 사찰의 운영과 사무를 관장하는 승려 일을 시작한 건 1986년 총무원 교무국장을 맡으면서부터다. 이후 총무원 재무부장, 총무부장 등을 지내고 조계종 중앙종회의원 4선을 했다. 2006년 14대 전반기 중앙종회에서는 의장을 지냈다. 2009년에는 역대 최고 지지율로 조계종 33대 총무원장으로 선출됐고, 2013년에는 연임에도 성공했다. 1962년 통합종단조계종 출범 후 청담·의현 스님이 총무원장을 연임했지만 4년 임기 두 번을 모두 채운 총무원장은 자승 스님이 유일하다. ●최근까지도 강한 포교 의지 설파 그는 총무원장 퇴임 후에도 왕성하게 활동하며 조계종 실세로 꼽혔다. 2021년에는 학교법인 동국대 건학위원회의 고문이자 총재를 맡아 조계종 내 가장 큰 권력 두 개를 모두 잡은 ‘조계종 실세’라는 평을 받았다. 2022년 상월결사를 만든 뒤 부처의 말씀을 널리 퍼뜨리는 전법 활동에 매진해 왔다. 조계종 안팎에서 자승 스님의 갑작스런 입적에 황망해하는 건 그가 최근까지도 조계종의 미래와 종단 중흥을 위해 열정적으로 움직였기 때문이다. 특히 포교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는 평가다. 지난 10월 31일 중앙종회 의원 70여명이 참석한 자리에서 향후 종단 운영에 관한 의견을 20여분간 설파했고, 11월 27일에도 불교계 언론 인터뷰에서 거듭 이 같은 의견을 밝혔기 때문에 조계종의 충격은 더 컸다. 종단 안팎에서 자승 스님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게 선뜻 믿기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 이영애 “대장금 때 외모 포기했는데 지금 보니 예쁘더라”

    이영애 “대장금 때 외모 포기했는데 지금 보니 예쁘더라”

    배우 이영애가 현재 1020 세대에게 알리고 싶은 자신의 작품으로 사극 ‘대장금’을 꼽았다. 지난 29일 유튜브 ‘엘르 코리아’ 채널에 올라온 인터뷰 영상에서 이영애는 ‘다시 태어나도 배우가 되고 싶은가’라는 물음에 “배우가 되고 싶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가수도 한번 해보고 싶다. 요즘에는 아이돌도 해보고 싶다. 싱어송라이터 같은 것도 해보고 싶다”며 가수에 대한 꿈을 드러냈다. ‘1020 세대에게 알리고 싶은 내 미모 절정 작품은?’이란 질문에는 “가끔 사진으로 소셜미디어(SNS)에 제가 20대, 30대 때 했던 작품이 많이 올라오더라”며 대장금을 꼽았다. 이영애는 “대장금이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그때 제가 서른세 살이었다. 막 30대가 된 시점이었기 때문에 외모에 대해서 걱정을 많이 했었다. 촬영이 워낙 많았기 때문에 얼굴도 많이 부었고 피부 관리도 할 수 없었던 아주 바쁜 시기여서 외모는 거의 포기하고 연기에만 집중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보니까 예쁘더라. 그땐 모니터링도 안 하고 그랬는데 지금 제 나이에 보니까 그때가 너무 예쁘다. 왜 그때는 외모 때문에 고민했었을까”라며 “‘지금 이 나이가 절정이다’라고 생각하면서 누리는 게 정신건강에 좋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 ‘또 사극에 출연할 생각이 있는가’란 물음에는 “다시 한다면 무협을 해보고 싶다. 더 나이 들기 전에 검도 한 번 휘두르는 그런 역할을 해보고 싶다”며 액션에 대한 열정을 내비쳤다.
  • 조선시대 ‘우주덕후’가 관상감에 취직하려면…[이광식의 천문학+]

    조선시대 ‘우주덕후’가 관상감에 취직하려면…[이광식의 천문학+]

    조선 ‘우주 덕후’들의 꿈의 직장 만약 당신이 천문·우주 분야에 관심이 깊고 관련 정부기관에서 일하고 싶다면, 먼저 대학에서 천체물리학과 등에서 공부하고 한국천문연구원에 시험 봐서 취업하면 된다. 그런데 만약 조선시대에 태어났다면 어떻게 하면 될까? 관상감(觀象監)이란 기관에 취직하면 되는데, 우선 이 기관에 대해 미리 잘 공부해둬야 한다. 관상관은 한국천문연구원에다가 기상청까지 겸한 기구로, 천문학뿐 아니라, 지리학·역수(曆數 ·책력)·측후(測候)·각루(刻漏) 등의 업무를 두루 맡아보던 관청이었다. 관상감의 우두머리는 영사(領事)이며, 보통 정1품으로 영의정이 겸임하고, 제조(提調) 2인을 두었다. 관상감은 잡과에 합격한 65명 구성되어 있으며, 이들이 관장하던 업무를 크게 나누면, 측우기와 각루, 천문관측, 책력 제작 등을 맡은 천문학 파트, 풍수를 다루는 지리학 파트, 운명, 길흉, 화복 따위를 연구하는 명과학 파트가 있었으며, 각 파트는 교수 1명(종6품)과 훈도 2명(정9품)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말하자면 이들이 조선의 자연과학을 이끄는 전문 과학자 집단이었다. 관상감은 또한 각 분야의 인재들을 양성하는 교육기관으로서의 기능도 수행했다. 이들 피교육자를 생도라 했는데, 천문학 20명, 지리학 15명, 명과학 10명의 생도를 각각 두었다. 이들은 거의 양반이 아닌 양가(良家)의 자제나 양반의 서얼들이었다. 이 과정을 수료한 생도만이 3년마다 열리는 잡과에 응시할 자격이 주어지며, 시험은 초시와 복시를 다 통과해야 한다. 선발인원은 천문학이 초시 10명, 복시 5명, 지리학·명과학은 초시 각 4명, 복시에서 각 2명을 뽑았다. 1등 합격자는 종8품, 2등은 정9품, 3등은 종9품 품계를 주어 관상감의 권지(權知·견습)로서 분속시켰다가 자리가 나는 것을 기다려 실직(實職)을 주었다. 이 잡과 시험은 결코 쉽지 않은 과정인데, 우주 덕후는 그때나 지금이나 있게 마련이어서, 이들은 이 치열한 경쟁에서 승리해 비로소 관상감의 관료로 조선의 하늘을 책임지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조선시대의 우주 덕후들은 우주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을까? 중국 고전 <회남자(淮南子)>에는 ‘예부터 오늘에 이르는 것을 주(宙)라 하고, 사방과 위아래를 우(宇)라 한다’는 말이 있다. 조선 우주 덕후들은 이 <회남자>의 말에 따라 우주가 시간과 공간이 얽혀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었을 것이다. 천문 관료들이 하는 업무는 궁궐과 도성 안의 측우기를 관리하고 강우량을 측정하며, 천문관측을 행하는 것이었다. 관측은 하루에 15차례 실시되었는데, 3인 1조로 하여 교대로 행했다. 이렇게 밤새 관측을 한 후 하늘의 특이 사항을 보고서로 작성한 아침 궁궐문이 열리면 입시해 보고했다. 특히 헤성 같은 이변이 나타나면 방중에라도 왕에게 보고되었다고 한다. 이들은 낮에 태양을 관찰하기도 했는데, 오수정을 사용하여 태양의 흑자(黑子, 흑점)를 관측한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최초로 태양흑점을 발견했다고 주장하는 1610년보다 최소 수백 년은 빠른 것이었다. 일관(日官)이라고도 불린 이들은 오늘날로 치면 천문학자로서 일식과 월식을 예보하는 일도 맡았는데, 세종 때 구식례를 행할 때 이 예보가 약 15분 어긋나는 바람에 관련 일관이 곤장을 맞았다는 기록이 <실록>에 전한다. 조선 우주덕후들이 남긴 기록 유네스코로…어쨌든 이들 덕분에 조선은 세계 최고의 천체관측기록인 <성변측후단자(星變測候單子)>를 남겼다. 별의 위치나 빛에 생긴 이변을 성변(星變)이라 하며, 이러한 변화를 관측하여 기록한 것이 성변측후단자이다. 여기에는 조선시대 천문관측 체계가 생생하게 담겨 있다. 당시 관상감의 천문학자들은 천문현상 중 혜성, 초신성, 운석을 기록하도록 했다. 특히 이 성변측후단자에는 유일하게 맨눈으로 볼 수 있는 혜성인 ‘핼리혜성’에 대한 기록도 담겼다. 핼리혜성의 존재를 처음으로 확인한 영국의 천문학자 에드먼드 핼리가 세상을 떠난 뒤 처음으로 남겨진 핼리혜성 관측 기록이다. 점성학에서 의미 있는 천문현상 가운데 절대 다수는 흉조라는 것이 동아시아의 오랜 전통이다. 성변이 계속될 경우에 임금은 수시로 중신들을 모아 이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하는 것이 관례였다. 성변측후단자에는 1759년 당시 관측된 핼리 혜성의 모습이 매우 상세하게 적혀 있다.'3월 11일 신묘 밤 5경 파루 이후에 혜성이 허수(虛宿) 별자리 영역에 보였다. 혜성이 이유(離瑜) 별자리 위에 있었는데, 북극에서의 각거리는 116도였다. 혜성의 형태나 색갈은 어제와 같았다. 꼬리의 길이는 1척 5촌이 넘었다' 성변측후단자에 실린 3건의 혜성 관측 사료는 국가 공공기록물로서 현장의 기록을 담고 있다. 이 두 가지 조건을 모두 갖춘 사료는 일본과 중국은 물론 서양에서도 발견된 사례가 없는 희귀한 자료로, 한국천문학회 등 관련 기관과 학계에서는 2025년을 목표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조선 천문학자들의 열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성변측후단자에서 보듯 우주 덕후이자 기록 덕후인 선조들 덕분에 당시 조선의 천문학은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했으며, 결코 서양에 뒤지지 않았다. 
  • 세계 냉전질서 재편한 ‘외교 거목’ 헨리 키신저 별세…향년 100세

    세계 냉전질서 재편한 ‘외교 거목’ 헨리 키신저 별세…향년 100세

    1970년대 미중 수교의 주역, 반세기 영향력…노벨평화상 수상국제현안서 현실주의 접근법…한반도 긴장완화에도 관심 미국 외교계의 거목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이 29일(현지시간) 100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키신저 전 장관의 국제외교정치 컨설팅사 ‘키신저 어소시어츠’는 이날 “존경받은 미국인 학자이자 정치인 헨리 키신저가 11월 29일 코네티컷 자택에서 별세했다”고 발표했다. 키신저 전 장관은 냉전의 세계 질서를 바꾼 전략가로 평가받는 외교계의 ‘살아있는 전설’이었다. 1960년대 말부터 1970년대 중반까지 미국의 외교정책에 막대한 영향을 미쳤다. 특히 1972년 당시 닉슨 미국 대통령과 마오쩌둥 중국 주석간 정상회담 성사를 이끄는 등 미·중 수교의 토대를 닦았다. 또한 구 소련과의 데탕트(긴장완화)를 조성하는 데도 큰 역할을 했다. 키신저는 국제 정치에서 국가 이익이나 세력 균형을 중시하는 현실주의 접근법을 취했다.유대인 출신인 그는 1923년 독일에서 태어나 15세가 되던 해인 1938년 나치의 유대인 박해를 피해 미국 뉴욕으로 건너갔다. 1954년 하버드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포드 행정부에서 발탁됐고 1969년 국가안보보좌관에 오른 데 이어 1973년 제56대 국무장관에 임명됐다. 키신저는 1971년 두차례 중국을 방문해 저우언라이 총리와 회담했고 이를 통해 이듬해 닉슨 대통령의 방중 및 미중 정상회담이 성사될 수 있었다. 미국과 중국이 20여년의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관계 개선에 나선 역사적 순간으로, 결국 미국과 중국은 1979년 공식적으로 수교했다. 키신저 전 장관은 베트남전 종식에 기여한 공로로 1973년 노벨평화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는 소련과의 데탕트 전략으로 1969년부터 전략무기제한협정 협상을 주도해 1972년 협정을 맺었다. 고인은 한반도 평화에도 관심을 가졌다. 키신저 전 장관은 1975년 유엔총회에서 한반도 긴장완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4자회담 개최를 제안했다. 또 한국을 자주 찾아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박근헤 전 대통령과 만났다. 그는 1977년 지미 카터 행정부 출범으로 국무장관에서 퇴임한 뒤에도 저술 및 연구, 강연 등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만나 외교정책을 조언하고 2018년에 이어 올해 7월에도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을 만났다. 100세가 된 올해도 집필 작업을 이어가는 등 키신저 전 장관은 끊임없는 열정을 과시했다. 그의 아들 데이비드 키신저는 올해 봄 미국 워싱턴포스트(WP) 기고문에서 아버지의 장수 비결로 “꺼지지 않는 호기심으로 세상과 역동적으로 소통하는 것”을 꼽기도 했다.
  • 자승 스님 칠장사 화재로 입적…33, 34대 총무원장 지낸 조계종 큰스님

    자승 스님 칠장사 화재로 입적…33, 34대 총무원장 지낸 조계종 큰스님

    제33. 34대 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낸 자승스님이 29일 새벽 입적했다. 조계종에 따르면 자승스님은 이날 경기 안성 죽산면 칠장사 요사채(승려들이 거처하는 장소)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던 소방대원에 의해서 법구가 발견됐다. 세수 69세. 법랍 51년. 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내고 서울 강남 봉은사 회주(큰스님)로 활동 중인 자승스님의 갑작스러운 입적에 종단은 큰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자승스님은 이날 칠장사를 방문해 요사채(승려들이 거처하는 장소)에서 머문 것으로 알려졌다. 조계종 측은 “항간의 보도내용처럼 4명이 함께 있었다는 내용은 확인결과 사실과 다르며, 자승스님께서 혼자 입적한 것으로 확인하였다”고 밝혔다. 승려가 다른 사찰을 방문해 하룻밤 묵는 게 특별한 일은 아니다. 하지만 화재가 진압단계에 이르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화재가 완전히 진화되기 전부터 자승 스님이 입적했다는 소문이 교계에 나돌았다. 조계종은 이날 화재와 관련해 자승스님이 입적했다고 밤 11시쯤 공식 확인했다. 불이 날 당시 요사채에 자승스님을 포함해 4명이 함께 있었다는 일각의 보도에 관해 조계종은 “(CCTV를) 확인한 결과 사실과 다르며, 자승 스님께서 혼자 입적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화재는 이날 오후 6시 50분께 시작됐다. 소방당국은 소방대원 등 60여명을 동원해 약 3시간 만인 오후 9시 40분께 불을 진화했다. 이때 요사채 내부에서 시신 한 구가 발견됐다. 화재가 완전히 진화되기 전부터 자승 스님이 입적했다는 소문이 교계에 나돌았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신원 확인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을 보내 자승 스님이 기존에 사용하신 물건과 DNA 대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초저녁인 오후 7시 무렵에 발생한 화재에 자승 전 총무원장이 피신하지 못했거나 스스로 입적을 선택했을 가능성 등을 고려해 사건 경위를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종단 안팎에서는 자승스님이 경찰을 향해 “검시할 필요 없다. 제가 스스로 인연을 달리할 뿐이다. CCTV에 다 녹화돼 있으니 번거롭게 하지 마시길 부탁한다”는 내용의 메모를 남겼다는 이야기가 함께 메모 사진이 나돌기도 했다. 자승스님은 조계종 33대, 34대 총무원장을 지낸 조계종 고위 인사다. 현재 서울 강남구 봉은사 회주를 맡고 있다. 1954년 강원도 춘천 출신으로 1972년 해인사에서 지관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74년 범어사에서 석암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받았다. 제30대 조계종 총무원장 정대스님의 상좌도 지냈다. 수원 포교당, 삼막사, 연주암 주지 등을 역임하고, 1986년부터 총무원 교무국장으로 종단 일을 시작했다. 이후 총무원 재무부장, 총무부장 등을 지내고 조계종 중앙종회의원을 4선 했다. 2006년 14대 전반기 중앙종회에서는 의장을 지냈다. 자승스님은 지난 2009년 55세에 역대 최고 지지율로 조계종 33대 총무원장으로 선출됐고 2013년에는 연임에도 성공했다. 2022년에 상월결사를 만든 뒤 부처의 말씀을 널리 퍼뜨리는 전법 활동에 매진해왔다. 총무원장 퇴직 후에도 왕성하게 활동하며 조계종 실세로 꼽혔다. 자승스님은 최근까지도 강한 포교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계종 기관지인 불교신문에 따르면 그는 이달 27일 불교계 언론사와 만난 자리에서 다음 순례 계획에 관한 질문에 “이제 걷기 수행은 각자 알아서 하면 될 것 같다. 앞으로 내가 주관하는 순례는 없을 것 같다”면서도 “나는 대학생 전법에 10년간 모든 열정을 쏟아부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조계종은 갑작스러운 자승스님의 입적 소식에 상당한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총무원은 30일 “종단 차원의 공식 부고는 조계종 총무원과 재적 교구본사인 용주사와 상의하여 내일 오전 중으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조계종 실세’ 자승스님 입적…칠장사 화재 현장서 법구 발견(종합)

    ‘조계종 실세’ 자승스님 입적…칠장사 화재 현장서 법구 발견(종합)

    29일 경기 안성시 죽산면 칠장사에서 발생한 화재로 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낸 자승스님이 입적했다. 세수 69세. 법랍 44년.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6시 50분쯤 칠장사 내 요사채(승려들이 거처하는 장소)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화재를 진압하던 중 건물 내부에서 완전히 불에 탄 시신 한 구를 발견했다. 당시 요사채에는 이날 칠장사를 방문한 자승스님이 머물고 있었는데, 불이 났을 때는 연락이 두절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계종은 “칠장사 화재 현장에서 발견된 법구는 자승스님이 맞다”며 “홀로 계시다가 입적하신 것으로 공식 확인했다”고 밝혔다. 불이 날 당시 요사채에 자승스님을 포함해 4명이 함께 있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는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사실과 다르며, 자승 스님께서 혼자 입적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당국은 소방대원 등 60여명을 파견하고 펌프차 등 장비 18대를 동원해 약 3시간 만인 오후 9시 40분쯤 불을 완전히 진화했다. 화재로 인한 문화재 훼손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현장 감식 등을 통해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화재에 자승스님이 피신하지 못했거나 스스로 입적을 선택했을 가능성 등을 고려해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절차상 정확한 신원 확인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을 보내 자승스님이 기존에 사용하신 물건과 DNA 대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종단 안팎에서는 자승스님이 경찰을 향해 “검시할 필요 없다. 제가 스스로 인연을 달리할 뿐이다. CCTV에 다 녹화돼 있으니 번거롭게 하지 마시길 부탁한다”는 내용의 메모를 남겼다는 이야기와 함께 메모 사진이 나돌기도 했다. 33·34대 총무원장…‘조계종 실세’로 꼽혀 자승스님은 조계종 33대와 34대 총무원장을 지낸 조계종 고위 인사다. 총무원장 퇴직 후에도 왕성하게 활동하며 조계종 실세로 꼽혔다. 1954년 강원도 춘천 태생으로 1972년 해인사에서 사미계를, 1974년 범어사에서 구족계를 받아 출가했다. 제30대 조계종 총무원장 정대스님의 상좌도 지냈다. 동화사, 봉암사 선원 등에서 안거 수행하고 수원 포교당, 삼막사, 연주암 주지 등을 역임했다. 1986년 총무원 교무국장으로 종단 일을 시작한 이후 총무원 재무부장, 총무부장 등을 지내고 조계종 중앙종회의원을 4선 했다. 2006년 14대 전반기 중앙종회에서는 의장을 지냈다. 지난 2009년 55세의 나이로 역대 최고 지지율로 조계종 33대 총무원장으로 선출됐으며, 2013년 연임에 성공했다. 2022년에 상월결사를 만든 뒤 부처의 말씀을 널리 퍼뜨리는 전법 활동에 매진해왔다. 자승스님은 최근까지도 강한 포교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계종 기관지인 불교신문에 따르면 지난 27일 불교계 언론사와 만난 자리에서 다음 순례 계획에 관한 질문에 “이제 걷기 수행은 각자 알아서 하면 될 것 같다. 앞으로 내가 주관하는 순례는 없을 것 같다”면서도 “나는 대학생 전법에 10년간 모든 열정을 쏟아부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계종은 30일 장례와 관련한 계획 등 공식 부고를 발표할 예정이다. 장례는 조계종 종단장으로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 ‘77년생 김고은’ 美 입양 한인 교수 “친부모 용서…그땐 최선이었을 것”

    ‘77년생 김고은’ 美 입양 한인 교수 “친부모 용서…그땐 최선이었을 것”

    1977년 6월 10일생 김고은씨사직파출소 앞 발견…미국 입양한국 학생들 가르치며 ‘뿌리’ 관심12월에 입양 후 첫 한국 방문 “친부모가 입양을 선택한 것을 용서합니다. 그 당시에는 서로를 위한 최선의 방법이었을 거예요. 저는 지금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고 있어요. 친부모도 행복하고 건강하길 바랍니다.”미국 입양 한인 제시카 김 로저스(한국명 김고은·46)씨미국 입양 한인 제시카 김 로저스(한국명 김고은·46)씨는 29일 아동권리보장원 입양인지원센터에 보낸 뿌리 찾기 사연에서 “친가족을 알 수 있다면 좋을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홀트아동복지회 입양 기록에 따르면 김씨는 1977년 6월 10일에 서울에서 태어났고, 사직파출소 문 앞에서 발견됐다. 이듬해 6월 미국 펜실베이니아의 한 가정에 입양됐다. 김씨는 회계사인 양부와 가정주부인 양모 밑에서 자랐다. 그에게는 양부모가 한국에서 입양한 여동생도 한 명 있었다. 김씨는 코네티컷의 한 대학에서 영문학을 공부한 뒤 오레곤대에서 연극사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북부의 작은 대학에서 교수로 일하면서 극장 책임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김씨는 “극은 제가 기억하는 것 중 항상 열정을 가져온 대상”이라며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봄 학기에 한국 학생 4명을 가르치면서 뿌리 찾기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갖게 됐다. 오는 12월에는 입양 후 45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을 여행할 계획이다. 한국 여행을 위해 넷플릭스에서 한국 드라마를 몰아서 보는 등 한국어도 배우고 있다. 김씨는 “친가족 찾기가 결코 쉽게 해결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안다”면서도 “친가족 찾기는 계속 진행 중”이라며 뿌리 찾기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 보이지 않는 너머… 우리가 아는 세상은 진실할까

    보이지 않는 너머… 우리가 아는 세상은 진실할까

    관성에 젖으면 그때 사는 세상이 삶의 전부가 된다. 그것이 부조리하고 불합리하더라도 희망과 진실을 찾으려는 노력도 하지 않은 채 그걸 당연하다고, 그게 행복하다고 여기게 된다. 특정한 테두리 안에서 안주한다는 건 어떤 의미에서 보면 행복이지만 또 어떤 의미에서는 지극한 불행이기도 하다. 지난 26일 막을 내린 창작뮤지컬 ‘타오르는 어둠 속에서’에 등장하는 맹인 학생들이 그랬다. 원작은 스페인 극작가 안토니오 부에로 바예호(1916~2000)의 연극으로 이번에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로 뮤지컬로 제작했다. 작품이 시작하자 선글라스를 쓰고 어딘가 어색하게 행동하는 학생들이 등장한다. 이들의 정체는 돈 파블로 맹인학교의 학생들. 누군가의 배려와 도움이 필요한 장애인들이지만 시각장애가 살아가는 데 아무런 불편함이 없다는 듯 행동과 말투에 담긴 자신감이 하늘을 찌른다. 어느 날 학교에 이그나시오라는 편입생이 등장한다. 이그나시오는 기존 학생들이 버렸던 시각장애인용 지팡이를 가지고 나타난다. 지팡이 소리는 자신들이 완벽한 행복의 세계에 살고 있다고 착각하는 학생들의 세계관에 균열을 낸다. 학교라는 테두리 안에서 부족함 없이 살던 학생들은 왜 자신들의 행복을 깨느냐고 따지지만 이그나시오는 끝까지 자신이 맹인이고 불행하다는 현실을, 빛을 보고 싶은 간절한 소망이 있음을 부인하지 않는다.작품은 돈 파블로 맹인 학교의 목표인 ‘철의 정신’을 대표하는 모범생 까를로스와 이그나시오가 대립하는 이야기로 흘러간다. 단순한 대결 구도지만 이면에는 복잡한 이야기와 정서가 녹아 있다. 학생들은 점차 이그나시오에게 마음이 끌리고 신념을 바꿔가지만 기존의 세계관을 지키던 까를로스의 완강함도 만만치 않다. 친구들 사이에 벌어지는 첨예한 갈등에 긴장감도 고조된다. ‘타오르는 어둠 속에서’는 작은 학교의 이야기지만 사회에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바예호는 여러 작품에서 장애라는 소재를 통해 사회에서 겪는 부조리함과 불평등함 등을 나타냈다. 이 작품 역시 누군가의 사상 주입에 의해 길들여진 학생들의 모습이 권력에 의해 잘 통제된 사회를 보는 것 같아 섬뜩함을 느끼게 된다. 사실은 문제투성이임에도 그게 옳은 거라고 강요하는 세상이 얼마나 부조리하고 폭력적인지를 새삼 일깨우는 작품이다. 갈등으로 치닫던 이야기는 이그나시오의 죽음으로 끝나는 파국적 결말로 치닫는다. 그러나 인류 역사상 많은 선지자가 그러했듯 그의 죽음은 세상을 변화시킨다. 이그나시오를 미워하고 대립하던 까를로스 역시 마지막엔 빛을 갈망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야기를 통해 어떤 세상에 살고 있는지,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고 강요된 가짜 행복에 길들여져 있는 건 아닌지 돌아보게 된다.‘타오르는 어둠 속에서’는 무게감 있는 이야기를 끌어나가는 배우들의 연기력이 특히 돋보였다. 작은 떨림까지 세밀하게 표현해나가면서 작품 속 시각장애인들이 겪었을 혼돈과 불안함을 관객들에게 전달해 깊은 여운을 남겼다. 제작사 뉴프로덕션은 “첫 공연부터 마지막 공연까지 큰 관심과 아낌없는 사랑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면서 “3개월 동안 매 순간이 행복했으며 이 작품에 대한 애정과 열정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줬다. 이번 시즌은 막을 내렸지만 더 좋은 작품으로 빠른 시일 내에 다시 인사드리겠다”고 전했다.
  • 전쟁과 폭력의 시대, 소년들의 칼은 정의로웠네

    전쟁과 폭력의 시대, 소년들의 칼은 정의로웠네

    거대한 전쟁의 기운이 서서히 밀려오던 1938년. 독일에는 멋진 펜싱선수를 꿈꾸는 순수한 소년들이 있었다. 자신들이 태어나기도 전에 벌어진 전쟁과는 거리가 멀었고, 어른들이 벌이려는 폭력과는 더더욱 무관했다. 그러나 이들에게도 국가의 잘못된 야욕은 피할 수 없는 일이었으니. 전쟁과 폭력의 시대, 소년들은 무사했을까. 지난 26일 재연의 막을 내린 창작뮤지컬 ‘비더슈탄트’는 2차 세계대전이 벌어지기 직전을 배경으로 펜싱에 진심이었던 소년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1938년 독일. 최고의 펜싱 선수를 꿈꾸는 매그너스는 친구 아벨과 엘리트 스포츠 학교에 입학한다. 이곳에는 매그너스 말고도 하겐, 재스퍼, 프레드릭 등 쟁쟁한 꿈나무들이 같은 꿈을 꾸고 있다. 17살의 매그너스와 친구들은 과거 세계적인 펜싱 영웅이었고 지금은 자신들을 가르치는 라인하르트 클레어처럼 유명한 펜싱 선수가 되는 희망에 부풀었지만 학교는 어딘가 이상하게 이들에게 강압적이다.이런 시스템에 의문을 품던 이들은 지하 감옥에서 발견한 라디오를 계기로 학교의 비밀을 본격 파헤친다. 독일어로 ‘저항’이라는 뜻의 비더슈탄트를 결성한 이들이 마주하게 된 현실은 인종으로 학생들을 구별하고 독일에 대한 충성심을 요구하는 수상한 교육을 통해 자신들이 비밀리에 전쟁 용사로 육성되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매그너스와 친구들은 조사 과정에서 앞서 저항을 시도했던 라이너가 희생당했음을 알게 된다. 자신들과 어울리지 않고 냉랭했던 프레드릭이 라이너와 절친이었고 라이너를 잃은 슬픔에 마음을 닫게 됐다는 사실 또한 알게 된다. 라이너는 곳곳에 비밀을 남겨뒀고 소년들이 암호를 풀어가면서 학교가 벌이려는 일의 정체를 파악하고 이에 맞서나간다. 조금 다를 뿐인 누군가를 “완벽한 아름다움을 해친다”며 차별하고 필요하다면 학생들을 기꺼이 죽이는 잔혹함을 견뎌내는 소년들의 서사를 차근차근 쌓아가며 ‘비더슈탄트’는 관객들에게 전쟁의 얼굴을 서서히 마주하게 한다.그 속에서도 열정을 다해 서로 칼을 부딪치고 자신을 단련해나가는 소년들의 모습과 어른들이 만든 부조리한 세상에 저항해나가는 굳은 의지가 어느새 잃고 지냈던 순수한 마음을 일깨운다. 야만의 시대에 올바른 신념을 지키고자 했던 소년들의 이야기는 세계 곳곳에서 전쟁이 벌어지고 차별과 혐오가 넘쳐나는 오늘날에도 묵직한 메시지를 던진다. ‘비더슈탄트’는 2017년 ‘아르코-한예종 아카데미’에서 작가 정은비, 작곡가 최대명에 의해 탄생했고 2018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에 시범 공연으로 선정된 바 있다. 소극장 공연이지만 대극장 작품처럼 2부로 된 구성에서 작품에 대한 창작진의 자신감이 읽힌다. 감미로운 선율과 펜싱을 선보이는 화려한 액션, 탄탄한 서사로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박신혜 프로듀서는 “창작 뮤지컬 초연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작품을 사랑해주신 관객 덕분”이라며 “고뇌하고 성장하는 청춘들의 이야기와 함께 창작 뮤지컬의 성장을 함께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인구·물가 등 우리 삶을 숫자로… 정책 방향성 제시하는 설계자 [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인구·물가 등 우리 삶을 숫자로… 정책 방향성 제시하는 설계자 [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국가중앙통계기관인 통계청은 한국 사회를 숫자로 집약하고 압축해 정부 경제·사회정책의 방향성을 설계하는 역할을 한다. 데이터의 종착역이자 허브 역할을 맡고 있어 정권 교체나 부침 등 외부 변화에 흔들리지 않는 독립성과 신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최근에는 발전하는 기술과 변화하는 시대상에 맞춰 효율적인 조사 방식과 수요자에게 유용한 통계를 개발하기 위해 분투 중이다. 기획재정부의 외청으로서 인구주택총조사, 소비자물가 조사 등 경제정책을 좌우하는 주요 통계뿐 아니라 산지 쌀값 조사, 신혼부부 통계, 사교육비 조사 등 사회의 단면을 기록하는 조사가 통계청에서 이뤄진다. 이를 위해 직원들은 미심쩍은 통계 결과와 밤새 씨름하기도 하고 산으로 밭으로 돌아다니는가 하면 조사 현장에서 손편지를 쓰거나 전구를 갈아끼우기도 하며 국민의 삶을 숫자에 담아낸다.통계청을 이끌고 있는 이형일 청장은 기재부에서 거시경제를 책임지다가 지난 7월 청장으로 부임한 후 취임식 없이 곧바로 간부회의에 돌입할 정도로 형식보다는 효율을 중시하는 리더다. 취임하자마자 문재인 정부 당시 통계 조작 논란으로 감사원 감사에 직면하며 조직이 동요했지만, 밖으로는 현장 행보를 늘리고 안으로는 직원들과의 스킨십을 넓혀 사내 익명 게시판에 감사 인사가 올라오는 등 단기간에 분위기를 다잡았다. 최연옥 차장은 사무관 시절 기재부(당시 재정경제원)에서 통계청으로 옮긴 첫 사례로 재직 중 3년 만에 통계학 박사 학위를 따고 직원들에게 논문을 돌린 ‘통계 사랑꾼’이다. 국가통계위원회를 장관급 회의체로 격상시키고 국가통계 발전 전략을 최초로 수립하는 등 국가통계 발전에 동력을 주입했다. 오랜 경력과 지식에 기반해 명쾌하게 지시하고 구성원도 살뜰히 챙기는 덕장이다. 기재부 시절 예산과 회계, 대외 협력 등 다양한 업무를 거친 정향우 기획조정관은 마당발 인맥으로 예산을 확보해 통계청의 숙원 사업을 해결하고 있다. 통계조사원의 처우 개선부터 통계 공적개발원조(ODA) 등 굵직한 사업 예산을 끌어내 노조로부터 감사 인사를 받기도 했다. 함께 일하면 업무량은 많지만 직원들의 발전 가능성을 토대로 노력과 성과를 인정해 주는 트레이너형 상사로 통한다. 안형익 통계정책국장은 기재부와 금융위원회, 통계청을 거치며 통계법 개정으로 통계등록부 구축 토대를 마련하는 등 경제통계 분야에서 전문성이 높다. 객관적이고 책임감 강한 교과서형 리더로 업무를 철두철미하게 하지만 직원들이 불편해할 만한 의전이나 사적인 요구는 절대 하지 않아 오히려 ‘팬층’이 두텁다고 한다. 국민연금과 공무원연금, 퇴직연금 등 모든 연금을 연계한 포괄적 연금통계는 이명호 통계데이터허브국장 손에서 나왔다. 통계 생산 및 행정, 통계 서비스까지 폭넓은 경험을 바탕으로 예리하게 핵심을 잘 짚는다. 직원들 사이에 ‘총명탕을 먹는 것 같다’는 얘기가 나돌 정도로 아이디어가 많다. 조용하지만 강력한 ‘스몰토크 강자’다. 정구현 통계서비스정책관은 가계금융 복지 조사를 개발하고 사회 변화상을 시의성 있게 반영할 수 있는 연동표본제, 소득 및 자산 분배지표를 도입하는 등 청에서도 손꼽히는 통계 전문가다. 빠른 일 처리와 효율성을 중시하지만 최근에는 직원들이 배울 수 있도록 한 호흡 늦춰 속도를 맞춰 간다고 한다. 어운선 경제통계국장은 산업동향과 소득 통계 전문가로 산업 및 물가동향 브리핑을 전담하던 당시 기자단 호평을 받았을 정도로 이론과 실무를 겸비했다. 한국은행과 조율해 국민 대차대조표를 공동 작성하기도 했다. 업무 성과를 포장하기보다는 소탈하고 성실하게 맡은 업무와 직원을 챙기는 선비 같은 리더다. 조달청과 금융위를 거쳐 통계청으로 건너온 김보경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경제학 전공이지만 유학 당시 변호사 자격증을 딴 ‘천재과’다. 차분하고 꼼꼼해 디테일을 놓치지 않으며 소비자물가 홈페이지를 구축하는 등 통계 서비스 분야에서도 탁월하다. 권위적이지 않아 소통이 잘된다는 평가다. 서운주 사회통계국장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건너와 다문화가족 통계를 개발하고 위탁업무 지침을 마련하는 등 통계업무 영역을 확대했다. 규모가 큰 사회통계국에서도 소통 기회를 마련하는 등 직원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 따르는 후배들이 많다. 감사원 논란에 대해서도 침착하게 대응했다. 특허청 출신인 박진우 조사관리국장은 코로나19 당시 스마트 조사를 도입하는 등 과감하고 적극적인 일 처리로 정평이 나 있다. 어떤 자리든 두 팔 걷어붙이고 마이크를 잡을 정도로 열정적이며 직원들의 애로 사항에도 귀기울인다. 분위기를 곧잘 주도하는 데다 통계청의 대표 패셔니스타로 통한다. 송영선 통계교육원장은 정책 기획 분야와 조직 관리에서 능력을 인정받아 특허청 출신으로는 이례적으로 통계청 대변인까지 역임했다. 기재부의 예산 심사 전 통계예산 사전 심사 제도를 공고화하는 등 대외 협력에도 능통하다. 무게감 있게 소통하는 경청형 리더라는 평가다. 한국은행에 근무하다 외환위기를 목격한 후 경제학 박사가 된 송준혁 통계개발원장은 교수로 재직 중이던 한국외대를 휴직하고 통계개발원으로 건너왔다. 인공지능(AI)과 머신 러닝을 활용해 효율적인 통계 분류 기법을 도입하기도 했다. 의욕적인 학구파이지만 직원들과 테니스를 함께 치며 어울릴 만큼 소통 능력도 빼어난 편이다. 안형준 경인지방통계청장은 통계데이터허브국의 초대 국장으로 데이터 센터의 설계부터 정착까지 완성해 낸 탁월한 업무 추진력이 장점이다. 안 청장을 겨냥해 ‘세상에 슈퍼맨이 있다면 통계청엔 (경인지방통계청이 있는) 과천맨이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위아래의 신망이 두터운 ‘문제해결형’ 리더다. 송성헌 동북지방통계청장은 서울시에서 통계청으로 건너온 뒤 2007년 통계법 전면 개정 당시 실무를 맡아 현재 통계법의 기틀을 마련했다. 꼼꼼하고 빈틈없으며 정확하게 일하는 관리자다. 함께 일하는 후배들이 준비할 게 많은 만큼 배울 점도 많고 든든한 선배로 통한다.
  • 국내 최대 사진예술전시 ‘대한민국 사진축전’ 개최

    국내 최대 사진예술전시 ‘대한민국 사진축전’ 개최

    사단법인 한국사진작가협회(이사장 유수찬)는 대한민국 최대 사진예술 전시인 ‘제8회 대한민국 사진축전(2023 PASK KOREA PHOTO FESTA)’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서울시 민간축제 육성 및 지원 행사로 선정된 2023 서울포토페스티벌의 세부 프로그램으로서 국내 최대 사진 전시다. 이번 전시에는 유수찬 이사장 특별전을 비롯해 150여 명의 사진 작가들이 만들어 낸 다양한 사진 작품이 전시된다.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중견 사진작가들과 신진 작가들도 대거 참여해 각 부스마다 본인만의 주제와 색채를 보여줄 것으로 보이며 한국 사진예술의 현재를 확인하고 전시예술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목할 만한 전시로 박옥수 특별전-시간여행 ‘서울1970’은 박옥수 작가가 간직했던 오십년전의 역사적인 기록을 눈과 마음에 담아가는 시간이 될 것이다. 흑백사진에 남겨진 흔적 속에 1970년의 서울과 그 시기를 살아온 사람들의 모습이 담겨있다. 아직 개발되지 않은 서울과 그날의 하루를 치열하게 살았던 시민들의 모습은 동시대를 살았던 사람에게는 추억의 편린으로 다가오고 젊은 세대에게는 생소한 역사의 흔적으로 보일 것이다. ‘새만금잼버리 특별전’도 기대되는 전시다. 새만금 세계잼버리는 많은 논쟁 속에 정작 주인공인 참가자들에 대해선 잊어버렸다. 열악하고 어려운 조건에서도 열정과 우정을 나누며 미소를 잃지 않은 대원들의 모습을 담아낸 사진을 선보인다. 참가자들과 동고동락하며 함께 했던 작가들의 기록을 통해 뉴스에서 보지 못했던 진짜 잼버리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외 특별전으로 ‘서울시 일상사진공모전, 청소년사진제 수상작’전시와 홍익대 대학원 등 총 4개 학교 사진학과의 ‘사진학과 교류전’도 있다. 전시는 12월 6일(수)부터 12월 10일(일)까지 양재 aT센터 제1전시장에서 개최되며 마지막 날은 13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이번 전시는 사진예술의 매력을 많은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무료로 진행한다.
  • MB, 내달 1일 베트남 방문… 베트남 전 주석 초청

    MB, 내달 1일 베트남 방문… 베트남 전 주석 초청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12월 1일 베트남을 방문한다. 이명박재단은 27일 이 전 대통령이 북부 삼각주지역 산업박람회 및 한-베트남 기업 간 교류 촉진을 위한 타이빙성 홈커밍데이 참석을 위해 베트남을 찾는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쯔엉 떤 상 베트남 전 주석과 응우옌 칵 탄 타이빙성 성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이 전 대통령은 방문 첫날 주석궁에서 보 반 트엉 베트남 주석과 1시간가량 면담할 예정이다. 이후 타이빈성으로 이동해 2박 4일의 방문일정을 소화한다. 둘째 날에는 타이빈성 페트로 호텔에서 열리는 한-베트남 경제 콘퍼런스를 찾아 한국 기업인들을 격려하고 타이빈 의대에서 ‘더 나은 미래를 향한 도전’을 주제로 특강을 할 계획이다. 셋째 날에는 베트남 남부 지역의 한-베트남 기업인을 만난다. 응우옌 칵 탄 성장은 지난 4월 서울을 찾아 이 전 대통령을 접견한 뒤 쯔언 떤 상 전 주석에게 접견 내용을 보고하고 이 전 대통령을 베트남에 초청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이에 쯔언 떤 상 전 주석은 “이 전 대통령의 베트남에 대한 관심과 열정적 지원으로 현재의 발전적인 한-베트남 관계가 이뤄질 수 있었음을 잊어선 안 된다”며 초청 의사에 공감했다. 이번 베트남 방문에는 류우익 전 대통령실장, 최금락 전 홍보수석, 장다사로 전 총무기획관이 함께한다. 쯔엉 떤 상 전 주석은 이 전 대통령의 이번 베트남 방문 일정 전체에 동행할 계획이다.
  • “‘더 내고 더 받는’ 연금 적자만 늘어… 개혁 잘 못하면 청년세대 부담”[최광숙의 Inside]

    “‘더 내고 더 받는’ 연금 적자만 늘어… 개혁 잘 못하면 청년세대 부담”[최광숙의 Inside]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이 이례적으로 한국에 대해 강도 높은 연금개혁을 주문했지만, 윤석열 정부가 추진 중인 연금개혁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보험료율(내는 돈)과 소득대체율(받는 돈) 등 구체적인 수치가 빠진 ‘맹탕’ 연금개혁안을 발표한 후 국회로 공을 떠넘겼고, 국회도 미적거리기는 마찬가지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정부와 국회 모두 개혁 시늉만 내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연금 전문가인 윤석명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명예연구위원을 지난 20일 만나 난마처럼 얽힌 연금개혁 방향에 대해 물었다.●재정 개선 위해 더 내는 건 불가피 -최근 IMF가 한국의 연금개혁에 대한 충격적인 보고서를 냈다. “우리나라가 연금개혁을 안 하면 향후 50년 뒤인 2070년 국가부채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200%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저성장·고부채 늪에 빠질 것이라는 강력한 경고다. 우리는 25년째 보험료율을 단 1% 포인트도 올리지 못하고 있는데, 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나라들과 비교하다 보니 매번 개혁에 어려움을 겪었다. 더이상 개혁을 미루면 안 된다.” -국민연금 보험료율을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한국(9%)보다 보험료율이 낮은 나라는 리투아니아(8.7%)뿐이다. -평소 보험료율을 올리자고 주장했는데. “연금 재정을 개선하기 위해 보험료를 더 많이 내야 한다고 강조하니까 국민에게 불안감을 조성한다며 ‘공포 마케팅 주창자’라는 말까지 들었다. 이번 IMF 보고서도 국가부채를 늘리지 않으려면 보험료율을 13.8% 포인트 더 올려야(9%+13.8% = 22.8%) 한다고 했는데, 그럼 IMF도 공포 마케팅을 하는 건가.” -정부와 국회의 연금 관련 위원회가 너무 많아 논의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헷갈린다. “정부 따로 국회 따로 각종 자문위를 구성해 안을 내놓다 보니 그런 것 같다. 지난달 정부는 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 관련 숫자를 모두 빼고 ‘점진적인 보험료율 인상’이라는 애매한 개혁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국회에는 연금특위가 있는데, 산하에 민간자문위를 두고 거기서 낸 안을 참고해 결정한다. 앞으로 국회 연금특위가 민간자문위 보고서와 정부 국민연금종합운영계획안을 바탕으로 최종안을 만들어 법 개정 절차를 밟게 된다.” IMF도 경고한 연금개혁개혁 없인 2070년 국가빚 GDP 2배25년째 보험료율 1%P도 못 올려OECD 중 韓보다 덜 내는 건 1곳뿐 국회 연금특위 개혁안은‘보험료율 13%’ 더 내고 더 받는 案 소진 7년 연장뿐, 적자 702조 늘어본질 호도 말고 국민에게 알려야 尹정부 연금개혁 점수는모처럼 공감대에도 ‘맹탕’ 개혁안경제 동향에 연금 조정은 긍정적고려 사항 많아 총선 전엔 힘들 듯 ●이대론 2093년 누적 적자 1경 4000조 -최근 국회 연금특위 민간자문위에서 2개 안을 냈다. “1안은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을 현 40%보다 10% 포인트 올리고(50%) 보험료율은 9%에서 4% 포인트를 올리는(13%) ‘더 내고 더 받는 안’이다. 2안은 소득대체율은 40%를 유지하되 보험료율은 6% 포인트를 올리는(15%), ‘더 내고 그대로 받는 안’이다. ” -2개 안에 대한 평가는. “1안은 기금 소진 시점이 현 2055년보다 7년 연장되고 2안은 16년 연장 효과가 있다. 하지만 1안은 지속 가능성이 지금보다 더 떨어져 문제가 많다. 2안은 우리가 터무니없이 보험료를 적게 부담해 왔기에 불가피한 방향이다. 하지만 2안을 채택하고 연금수급 연령을 65세에서 68세로 늘려도 연금 재정이 안정되지 않을 정도로 곪았다.” -국민연금재정계산위에서 대안별 누적적자를 적시하자고 주장했다고 들었다. “재정계산위에서 2093년까지 누적적자 수치를 공개하자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누적적자는 연금개혁 방향을 결정하는 데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는 중요한 수치다.” -기금 소진 시점이 연장되면 누적적자도 줄어들어야 하지 않나. “소득대체율을 40%로 유지할 경우 한양대 전영준 교수의 추정에 따르면 2093년까지의 누적적자가 1경 40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데 1안은 기금 소진 시점은 7년 연장되지만 누적적자는 더 늘어난다. 국민들은 이 사실을 모르고 있다.” -보험료율을 올려 기금 소진 시점이 연장됐는데, 왜 적자가 더 증가하나. “보험료율을 올리면 착시 효과가 발생한다. 처음에는 연금 재정이 개선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소득대체율도 인상됐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보면 부정적 효과가 나타난다. 보험료율을 13%로 올리면 기금 소진 시점은 연장되나 안철수 의원실이 국회예산정책처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93년까지 누적적자는 오히려 702조 4000억원이나 더 늘어난다. 전 교수 추정치인 1경 4000조원에 702조 4000억원이 더해진다는 뜻이다. ” -국민적 저항이 적은 ‘더 내고 더 받는 안’을 채택하면 안 되나. “개혁이 될 수 없다. 더 내고 더 받는 것은 정치적으로는 좋겠지만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다. 누적적자가 더 늘어나면 젊은 세대 부담이 가중된다. 단지 기금 소진 시점이 몇 년 연장되는 것을 들어 기금 고갈에 대한 우려가 줄어든다고 본질을 호도해서는 안 된다.” -정부는 오락가락하다가 결국 국회에 연금개혁의 공을 넘겼다. “정부는 당초 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을 조정하는 ‘모수개혁’을 하겠다고 했다가 국민연금·기초연금 등 공적연금의 전체 틀을 바꾸는 ‘구조개혁’을 해야 한다고 입장을 바꾸었다. 하지만 구조개혁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모수개혁이 선행돼야 한다.”●베이비부머 680만명 퇴직 전 올려야 -모수개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2차 베이비부머(1968~74년 출생)세대 약 680만명이 노동시장을 빠져나가기 전에 보험료율을 올리는 게 시급하다. 연금 구조개혁을 하더라도 재정수지 불균형을 어느 정도 축소시키고 해야 한다.” -연금개혁의 타이밍을 놓친다면. “연금개혁이 늦어질수록 청년 세대의 부담이 커진다. 외부의 힘으로 개혁 작업이 이루어질 경우 참혹할 정도의 강도로 개혁해야만 한다. 그리스의 경우 고액 연금 수급자의 연금액이 한순간에 50% 삭감됐다. 개혁이 늦어질수록 더 처참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 -윤석열 정부의 연금개혁 점수를 매긴다면. “지금 이대로라면 연금개혁은 못했지만 4개 안을 제시했던 문재인 정부보다도 더 많은 비판을 받을 수 있다. 모처럼 연금개혁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는데도 ‘맹탕’ 개혁안을 내놓은 만큼 F학점이다. 하지만 보험료율 인상과 향후 경제동향 등에 따라 연금액을 조정하는 ‘자동조정장치’를 검토 중이어서 D학점은 줄 수 있다. 정부는 연금 재정이 얼마나 어려운지 가감없이 국민에게 밝혀야 한다.” -정부가 나름 노력하는 것 같은데. “기초연금 개편을 통한 노인 빈곤율 개선, 퇴직연금의 소득보장 기능 확보 등 구조개혁을 해야 한다는 정부와 여당의 입장이 실행되면 A학점이다. 한계는 있으나 통계청이 처음으로 포괄적 연금통계를 발표한 것도 높게 평가할 수 있다.” ●더 곪은 사학·공무원연금도 손봐야 -국민연금 개혁도 시급하지만 사학연금 상황이 가장 안 좋은데, 왜 국민연금부터 손을 보려고 하나. “국민연금이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먼저 거론된다. 하지만 사학·공무원연금은 더욱 심한 ‘저부담·고급여’ 구조여서 재정적으로 훨씬 곪아 있다. 현재 33만명의 사학연금 가입자 1인당 5억원이 넘는 빚을 지고 있을 정도다. 이 빚이 매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내년 4월 총선 전까지 연금개혁을 마무리할 수 있을까. “어려워 보인다. 선거를 앞두고 있어 고려 사항이 많을 것이다. 제대로 된 연금개혁은 고통스러울 수밖에 없다는 점도 작용할 것이다. 일각에서는 여야가 개혁안에 합의한 후 총선이 끝나고 22대 국회 개원 직전인 내년 5월이 정치적으로 부담이 없으니 이때 통과시키자는 의견도 있다.” ●윤석명 위원은 미국 텍사스A&M대 경제학 박사로, 재정안정론을 주장하는 대표적인 연금 전문가다. 25년간 각 정부의 연금개혁 작업에 참여했다. 엉터리 개혁을 하느니 하지 않는 것이 낫다는 소신파다. 평소 온화한 성품이지만 연금 얘기만 나오면 열정적으로 바뀌어 ‘연미남’(연금에 미친 남자), 무엇을 물어도 척척 답하는 ‘연금 일타강사’라는 말을 듣는다. 현재 국회 연금개혁특위 자문위원,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명예연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 막말에도 말만 혁신, 대의원 힘은 더 빼기… 민주, 갈수록 뒷걸음질

    막말에도 말만 혁신, 대의원 힘은 더 빼기… 민주, 갈수록 뒷걸음질

    더불어민주당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승리에 취해 계속 뒷걸음질만 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혁신에 대해선 외면하고 막말을 포함한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선 여론이 악화하자 수습에만 신경 쓸 뿐이다. 또 내년 전당대회에선 당 지도부가 대의원 표 반영 비중을 줄이기로 해 친명(친이재명) 체제를 굳건히 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사실상 내홍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당내 비명(비이재명) 혁신계 의원들의 모임 ‘원칙과상식’이 26일 국회에서 진행한 세미나에서 채진원 경희대 공공거버넌스연구소 교수는 “최강욱 전 의원이 성차별 망언을 해도 ‘뭐가 문제냐’고 거들며 2차 가해를 일삼는 ‘개딸’(이재명 대표를 지지하는 강성 지지층) 성향 당직자를 보면 이들이 국민 목소리보다 개딸이 모여 있는 유튜브에 더 많은 시간과 열정을 쏟는 것처럼 보여 반성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채 교수는 “민주당의 무기력은 사법 리스크 방탄을 위한 ‘개딸 중심의 이재명 사당화 체제’에서 비롯된 것은 아닌지 점검해 봐야 한다”고 꼬집었다. 민주당은 최근 ‘청년 비하’ 현수막에 이어 최 전 의원이 민형배 의원 북 콘서트에서 여성을 비하하는 “암컷” 발언을 해 홍역을 치렀다. 이에 최 전 의원의 당원 자격을 6개월 정지시켰고 막말 전력 등을 공천 심사에도 반영하겠다고 했지만 최 전 의원은 사과하지 않았으며 남영희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최 전 의원 발언을 두둔하다 지난 24일 사퇴하는 등 논란이 이어졌다. 노무현 청와대에 몸담았던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는 이날 세미나에서 “정치는 명분이다. 이 대표에게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을 표결하지 말고 법정에 먼저 출두하라 제언했는데 안 받았다”며 “그 정도 희생을 보여 줘야 (유권자의) 마음을 잡을 수 있다”고 비판했다. ‘원칙과상식’ 의원들은 이날 국민의힘과의 병립형 비례대표제 합의를 놓고 고민하는 지도부를 겨냥해 “선거제 퇴행 여부를 놓고 고민하는 것 자체가 민주당 정신에서 탈선하는 것”이라며 “이 대표는 위성정당 금지 입법을 결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런 와중에 당 최고위원회가 지난 24일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뽑는 내년 8월 전당대회에서 권리당원 투표 비중을 늘리기로 의결하자 비명계는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당 지도부는 현재 권리당원 60표가 대의원 1표인 권리당원 대 대의원의 표 반영 비율을 ‘20표 대 1표 미만’으로 줄인다고 예고했다. 권리당원의 표 가치를 3배 이상 높이는 것이다. 하지만 권리당원 중에는 강성 친명 성향이 많아 친명계가 차기 지도부를 장악하려는 포석이라는 반발이 나온다. 조응천 의원은 “차기 전당대회가 (이 대표 임기가 끝나는) 내년 8월인데 총선을 앞두고 왜 긁어 부스럼을 만드나”라면서 “‘개딸 빠시즘’(이 대표에 대한 극단적 광신주의를 빗댄 말) 정당으로 가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 막말에도 ‘개딸’ 혁신 미흡, 대의원 힘은 빼기…민주 뒷걸음질 논란

    막말에도 ‘개딸’ 혁신 미흡, 대의원 힘은 빼기…민주 뒷걸음질 논란

    더불어민주당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승리에 취해 계속 뒷걸음질만 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혁신에 대해선 외면하고, 막말을 포함해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선 여론이 악화하자 수습에만 신경 쓸 뿐이다. 또 내년 전당대회에선 당 지도부가 대의원 표 반영 비중을 줄이기로 해 친명(친이재명) 체제를 굳건히 하려는 의혹이 제기된다. 사실상 내홍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당내 비명(비이재명) 혁신계 의원들의 모임 ‘원칙과상식’이 26일 국회에서 진행한 세미나에서 채진원 경희대 공공거버넌스연구소 교수는 “최강욱 전 의원이 성차별 망언을 해도 ‘뭐가 문제냐’고 거들며 2차 가해를 일삼는 ‘개딸’(이재명 대표를 지지하는 강성 지지층) 성향 당직자를 보면 이들이 국민 목소리보다 개딸이 모여있는 유튜브에 더 많은 시간과 열정을 쏟는 것 아닌지 반성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최 교수는 “민주당의 무기력은 사법리스크 방탄을 위한 ‘개딸 중심의 이재명 사당화 체제’에서 비롯된 것은 아닌지 점검해봐야 한다”고 꼬집었다. 민주당은 최근 ‘청년 비하’ 현수막에 이어 최 전 의원이 민형배 의원 북콘서트에서 여성을 비하하는 “암컷” 발언을 해 홍역을 치렀다. 최 전 의원의 당원자격을 6개월 정지시켰고, 막말 전력 등을 공천 심사에도 반영하겠다고 했지만, 최 의원은 사과하지 않았고 남영희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최 전 의원 발언을 두둔하다 지난 24일 사퇴하는 등 논란이 이어졌다. 노무현 청와대에 몸담았던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는 이날 세미나에서 “정치는 명분이다. 이 대표에게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을 표결하지 말고 법정에 먼저 출두하라 제언했는데 안 받았다”며 “그 정도 희생을 보여줘야 (유권자의) 마음을 잡을 수 있다”고 비판했다. ‘원칙과상식’ 의원들은 이날 국민의힘과 병립형 비례대표제 합의를 놓고 고민하는 지도부를 겨냥해 “선거제 퇴행 여부를 놓고 고민하는 것 자체가 민주당 정신에서 탈선하는 것”이라며 “이 대표는 위성정당 금지 입법을 결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런 와중에 당 최고위원회가 지난 24일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뽑는 내년 8월 전당대회에서 권리당원 투표 비중을 늘리기로 의결하자 비명계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당 지도부는 현재 권리당원 60표가 대의원 1표인 권리당원 대 대의원의 표 반영 비율을 ‘20표대 1표 미만’으로 줄인다고 예고했다. 권리당원의 표 가치를 3배 이상 높이는 것이다. 하지만 권리당원 중에서는 강성 친명 성향이 많아 친명계가 차기 지도부를 장악하려는 포석이라는 반발이 나온다. 조응천 의원은 “차기 전당대회가 (이 대표 임기가 끝나는) 내년 8월인데 총선을 앞두고 왜 긁어 부스럼을 만드나”라며 “‘개딸 빠시즘’(이 대표에 대한 극단적 광신주의를 빗댄 말) 정당으로 가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 ‘53세’ 김승수, 14살 연하와 소개팅 중 ‘정자은행’ 언급…母 분노

    ‘53세’ 김승수, 14살 연하와 소개팅 중 ‘정자은행’ 언급…母 분노

    배우 김승수가 14세 연하의 여성과 소개팅에 나선 가운데 엉뚱한 발언으로 모친의 분노를 산다. 26일 오후 방송되는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김승수의 소개팅 현장이 공개된다. 김승수의 모친은 “투명 망토를 쓰고서라도 아들 소개팅에 따라가고 싶다”며 아들의 소개팅에 몰입한다. 소개팅 상대가 등장하자 김승수는 설렘 가득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며 연신 상기된 모습을 보인다. 모친 역시 아들의 소개팅 상대가 14살 연하의 재원임이 밝혀지자 한껏 기대가 커졌다. 상대에게 꽃다발을 선물하는 아들의 모습에 모친은 “다음에는 반지를 선물해라”라고 말했다. 김승수는 상대의 이상형이 ‘니트가 잘 어울리는 남자’라는 말에 입고 있던 정장을 니트로 갈아입는 열정을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곧 긴장이 풀리자 김승수의 말실수가 이어져 이를 지켜보던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다.상대에게 “(호칭을) 삼촌이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가 하면 몹쓸 ‘아재개그’를 남발했다. MC 서장훈도 보다 못해 “형님, 왜 이래요!”라며 안타까워했다. 상대와 2세 계획 이야기를 나누던 중 김승수는 정자은행, 난자은행 등을 언급하기에 이르렀다. 이를 지켜보던 김승수의 모친은 “저러면 안 되는데”라며 뒷목을 잡았고, 서장훈 역시 “하지 마, 정말!”이라고 당혹해했다. ‘미운 우리 새끼’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5분 방송된다.
  • [포토] 김명수 신임 합참의장 “대북 군사 주도권 강화”

    [포토] 김명수 신임 합참의장 “대북 군사 주도권 강화”

    김명수 신임 합동참모의장(해군 대장·해사 43기)은 25일 북한을 압도하는 군사대비태세를 갖춰 대북 군사 주도권을 강화하고 북한의 도발엔 즉각·강력히·끝까지 응징하는 행동하는 군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김 의장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소재 합동참모본부 연병장에서 열린 제44대 합참의장 취임식에서 “주도적 태세와 압도적 능력으로 전승(全勝·한 번도 지지 않고 전부 이김)할 수 있는 상비호기 임전필승(常備虎氣 臨戰必勝)의 행동하는 군대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상비호기 임전필승은 항시 준비해 호랑이와 같은 기세로 억제하고, 싸우면 반드시 승리하겠단 뜻이다. 김 의장은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국형 3축체계의 조기 구축, 연합・합동·통합방위 작전수행체계의 발전, 국방혁신 4.0의 적극적 추진을 통한 첨단 군사역량 확충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군의 존재 목적은 국가와 국민을 보호하는 것이며, 이러한 존재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적의 선의에 기댈 것이 아니라 우리의 힘을 믿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호랑이 같은 힘과 위엄을 갖춘 군대를 만들기 위해서 합참은 육·해·공군 및 해병대 모든 장병이 결과에 대한 책임을 두려워하지 않고, 오직 적만을 바라보며 전투만을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큰 운동장과 보호막이 돼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장은 취임식 이후 합참 전투통제실을 찾아 대북 군사대비태세를 점검하며 공식업무를 시작했다. 김 의장은 이 자리에서 “주도적 태세와 압도적 능력을 갖추기 위해 합참의장으로서의 소임을 다할 것”이라면서 “합참의 모든 구성원이 비전과 열정을 가지고 도전하는 자세로 근무해달라”고 당부했다. 해군 장성이 합참의장에 발탁된 것 또한 박근혜 정부 시기였던 2013년 최윤희 제38대 의장(해사 31기)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다. 김 의장의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 과정에서 ‘자녀 학교폭력’ ‘업무 중 주식거래’ ‘북한 미사일 도발일 골프’ 등 그와 관련된 논란이 불거졌으며, 야당은 지난 15일 인사청문회 때 김 후보자의 자진사퇴와 윤석열 대통령의 지명 철회를 촉구하며 회의장을 빠져나갔다. 당시 김 후보자는 청문회장에서 “모든 게 내 불찰”이라고 사과하며 합참의장 소임을 맡으면 오직 “임무에만 매진하겠다”고 했다. 이후 윤 대통령은 지난 24일까지 김 의장 후보자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했다. 그러나 재송부 기한까지 국회에서 청문보고서가 넘어오지 않자, 윤 대통령은 이날 김 의장을 임명했다. 한편 이날로 42년간의 군 생활과 17개월의 합참의장직 수행을 마친 김승겸 전 합참의장은 “우리에게 가장 눈부신 영광은 전투에서의 승리이고, 가장 큰 보람은 임무완수이며, 가장 벅찬 감동은 국민의 신뢰”라며 “이제 군복을 벗고 평범한 국민의 한 사람으로 후배들과 전우들을 지켜보고 기도하며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 김용일 서울시의원, ‘북가좌1동 자치회관 발표회’ 참석

    김용일 서울시의원, ‘북가좌1동 자치회관 발표회’ 참석

    서울시의회 김용일 의원(국민의힘·서대문구4)은 지난 22일 연말을 앞두고 2023년 북가좌1동 자치회관 주민들의 활동과 실력을 발표하는 ‘자치회관 전시·발표회’에 참석했다. 이번 발표회는 자치회관 프로그램 강사와 수강생들이 지난 1년간 열정과 노력으로 일궈낸 성과를 선보이는 자리로, 주민 간 소통과 화합의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발표회에서는 서예, 어린이 클레이·종이접기 등 자치회관 프로그램 수강생들의 작품 전시와 라인댄스, 노래교실, 요가, 통기타 공연발표회가 진행됐으며 부채춤, 태평가 등의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김 의원은 북가좌1동 자치회관 프로그램 발표회를 함께 즐기며 “그동안 함께 활동하며 마음을 나눠 온 주민들이 이번 기회로 뜻깊은 추억을 남기길 바란다”라고 응원했다. 또한 “주민자치 발전을 위해 시의원으로서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라고 말하며 “주민이 행복한 지역사회를 조성하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라고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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