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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벌도 살고 나라도 사는길(崔澤滿 경제평론)

    ○‘빚 먹고 사는…’ 비판 직면 20여년전 ‘외채망국론(外債亡國論)’이 나돌더니 최근에는 ‘재벌망국론’이 시중의 화두로 자주 등장하고 있다.당시는 정부가 외자(外資)를 많이 빌렸다가 빚을 갚지 못해 나라가 망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다.요즘 망국론은 재벌들이 국내외 금융기관에서 빚을 많이 빌렸다가 빚을 갚지 못하고 잇따라 도산하면 자칫 국민경제가 파국에 이를 수 있다는 걱정에서 비롯된 것이다. 최근 잇따라 발표되고 있는 재벌그룹의 재무(財務)상태를 보면 그런 걱정이 나올만도 하다.재벌은 ‘빚먹고 사는 기업’이라는 비판이 나올 정도다.지난해 30대그룹 계열상장사의 부채비율이 다른 상장사보다 2배나 높은 무려 449%로 나타났다.재벌그룹의 부채비율이 96년말보다 오히려 117% 포인트나 높아져 부채의존형 경영체질이 더욱 심화되었다.30대 재벌 가운데 21개그룹계열사가 자본잠식상태에 있고 부채비율이 2천%를 넘는 기업이 15개에 달할 정도다. 국내재벌이 해외에 투자를 하면서도 자금을 과다하게 빌리는 바람에 해외투자기업의 부채비율도 1천%선에 육박하고 있다.재벌들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까지 경쟁적으로 자금을 빌리는 데만 열중하고 빚갚기는 소홀히해 외환위기가 발생했고 그로인해 ‘재벌망국론’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과거 ‘외채망국론’이 나왔을 때는 정부와 기업이 ‘수출만이 살길’이라는 구호아래 총력전을 편 결과 ‘외채망국’을 면할 수 있었다.현재의 ‘재벌망국론’을 해결할 수 있는 길은 재벌개혁이다.한국이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로 들어가면서 재벌이 개혁을 하지 않으면 한국경제는 회생이 어렵다는 진단이 내려졌다. 그러나 IMF관리체제가 3개월이상 지났는데도 재벌개혁은 진전되지 않고 있다.재벌그룹은 감량경영을 명목으로 근로자 정리해고(解雇)에 나서는 바람에 대량 해고사태가 사회문제을 일으키고 있을 뿐이다.인력감축에 의존한 감량(減量)경영을 통해서 재무구조를 개선하기에는 이미 늦었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인건비를 줄여 재무구조를 개선할 수 있다면 ‘재벌망국론’까지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감원은 이미 늦은 개선책 재벌총수가자기그룹을 살리려면 진정으로 뼈를 깎는 개혁작업에 착수해야 한다.먼저 국내 재벌그룹끼리 핵심기업(우량기업)은 물론 제품생산라인을 맞바꾸는 이른바 ‘빅딜’이라는 비상자구(自救)수단을 자율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한계계열사를 정리하겠다는 것은 재벌이 개혁을 하지 않고 시간을 끌겠다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한계기업을 누가 사갈 것인가.또 한계계열사를 파산시키려면 먼저 상호지급보증을 해소시켜야 하는데 재벌들은 상호지보(支保)를 은행출자로 돌려달라고 주장하고 있다.재벌들에게 과연 개혁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과거처럼 시간을 끌다가 경기(景氣)가 호전되면 구조조정이 흐지부지된 것을 상기하면서 이번에도 ‘시간끌기’작전을 벌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IMF관리체제 아래서 그것은 큰 오산이다. 재벌그룹이 진정으로 자구노력을 하려면 실현가능성이 있는 것부터 실천에 옮겨야 할 것이다.국내기업간 빅딜은 물론 현재 재벌그룹이 해외기업과 합작하고 있는 경우 재벌지분(持分)을 합작사에 매각,그 돈으로은행 등 금융기관 빚을 갚는다면 재무구조가 개선될 수 있을 것이다. ○‘빅딜’이라는 비상책 필요 또 부채를 제외한 자산을 매각(賣却)하는 방법이 있다.대상그룹이 지난달 20일 독일 바스프사에 라이신사업을 6억달러에 매각한 것이 그 예다.대상그룹은 이익이 나는 기업을 먼저 팖으로써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중대한 결단을 내렸다.이 당시 재계 일각에서는 부정적인 여론이 있었던 것으로 보도되었다.재벌개혁을 한다고 하면서 다른 기업이 단행한 대개혁을 사시적(斜視的)으로 보는 것은 현재 재벌의 사고가 달라진 것이 없다는 하나의 예증이 아닐까. 대기업부도→금융기관 부실화→외채위기→기업부도로 연결되는 악순환(惡循環)의 고리를 단절하자면 해외투자사업 가운데 재기가능성이 없거나 사업성이 없는 사업은 하루빨리 정리,철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국내기업들은 해외투자 때 현지 금융기관에서 막대한 달러를 빌려 쓴 것(역외금융)으로 알려졌다.이 빚을 빌릴 때 본국의 모(母)기업이 보증을 섰기 때문에 시간을 끌면 끌수록 빚이 늘어날 것이기때문이다. ○한국회생 관건은 재벌개혁 현재 재벌그룹의 역외금융(域外金融)은 그 수치조차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고 있다.역외금융의 상환이 순조롭게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제2의 외환위기가 올지도 모른다는 풍문이 나도는 연유가 여기에 있다.재벌개혁은 역외금융으로 인한 외환위기를 해소하기 위해서도 절실한 과제다. 한국경제의 회생여부는 재벌개혁의 성공여부에 달려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재벌은 이점을 절감하고 더 늦기전에 과감한 구조개혁을 단행,그룹을 살리고 국민경제도 살릴 것을 간곡히 당부한다.재벌이 앞장서 구조개혁을 추진하고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을 포함한 총체적 기업개혁(기술개발협력·공동물류(物流)·공동판매)을 선도할 것을 당부한다.
  • JP 총리 인준 정계개편 고리될수도/임시국회 이후 쟁점

    ◎거야선 공동정권 틈 벌리기 시도/추경예산·청문회 법제화도 난제/파행 재연땐 새판짜기 여론 고조 임시국회에서 정부조직 개편안 등 몇몇 여야간 쟁점은 정리됐지만 여전히 봉합수준이다.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의 개혁구상이 상당한 차질을 빚을 게 분명하다.현안중 고용조정(정리해고)의 법제화만이 마무리됐을 뿐 인사청문회제도 도입 등 다른 현안들은 여전히 형식논리 공방의 수준에 머물러 있다. 그러나 가장 큰 현안은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로 굳어진 차기정부 첫 총리인준이다.물론 새정부 출범후 다루기로 한 추경예산안과 인사청문회 제도의 법제화 역시 쉬운 사안은 아니다. 특히 차기정부는 김명예총재에 대한 국회 동의를 받지 못해 첫 조각 때부터 삐걱거리는 미증유의 사태를 겪을 가능성이 없지 않다.정재문 김종호 박세직 현경대 의원 등 한나라당 중진 4명이 16일 ‘JP 총리 찬성’선언으로 돌아서는 등 당내 이상기류가 감지되고 있으나,대세는 아직 반대입장이다.오는 20일 의원총회를 열어 최종 당론을 결정한다는 복안이지만,복잡한 당내역학관계상 결론을 내지 못하고 분열상만 노출시킬 공산이 크다.임시국회가 17일 폐회됐지만,총리인준을 다룰 오는 25일 제 189회 임시국회를 앞두고 여야간 물밑 논의가 어느 때보다 활발히 전개되고 있는 것도 이를 감안한 때문이다.개별 의원간 접촉은 물론 이른바 정치권의 ‘빅딜’로 불리는 당대 당차원의 협의도 진행중인 것으로 여겨진다.정치권 일각에서 총리인준을 정치권 대변혁의 전초전으로 보는 시각도 이러한 연유다. 당사자인 자민련은 한나라당의 내홍과 경제청문회를 고리로 ‘크로스 보팅’이 실시되길 은근히 기대하고 있다.국민회의도 마찬가지다.야권과 전략적 제휴가 이뤄지길 기대하면서 인선에 더 신경을 쓰는 분위기다.하지만 한나라당은 되려 공동정권의 ‘틈새 벌리기’가 앞으로 있을 지방선거와 당 구심점 만들기에 최적 현안이라는 판단이어서 접점을 찾기가 여의치 않다. 이렇게 볼 때 이번 회기내 처리하지 못한 추경예산과 인사청문회제도의 법제화도 결국은 총리인준과 맞물려 있다고 봐야 한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이 한나라당 설득에 성공한다면 별 문제가 될 게 없으나,의견분열로 상처를 입고,그 과정에서 국회 처리절차마저 꼬이면 정치권은 여론의 정계개편 압력에 봉착할 위험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
  • 전남지사 불출마 선언 한화갑 의원(초점인물)

    ◎중용설 꼬리무는 가신그룹 2인자/“국회의원 임무·역할에만 충실할것” 전남지사 출마를 적극 검토해 온 국민회의 한화갑 의원(전남목포·신안을)이 2일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더욱이 그의 불출마 결심은 지난달 25일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와 독대한 뒤에 나온 터여서 그 배경과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의 불출마 선언과 맞물려 국민회의 안에서는 중용설이 설득력있게 나돌고 있다.차기 사무총장을 맡거나,한보사건으로 지난달 의원직을 상실한 권노갑 부총재를 대신해 동교동계의 좌장역을 맡을 것이라는 관측이 계속 나오고 있다.김당선자가 모종의 역할을 당부하지 않았겠느냐는 추측도 있다.김당선자의 비서출신으로서 누구보다 그의 의중을 충실히 따르는 한의원의 지난 행적에 바탕한 해석이다. 이와 관련해 한의원은 2일 “사무총장설 등은 전혀 사실무근으로,김당선자도 일언반구 언급이 없었다”고 극구 부인했다.한의원은 또 “권부총재를 대신하느니 하는 얘기도 터무니없을 뿐더러 부담스럽기 그지없다”고 말했다.한의원은 “전남지사 출마는 모범적인 지방자치의 전형을 보여주려는 생각에서 검토했던 것이나,국민정부 출범으로 이런 문제가 해결된 만큼 국회의원으로서 국민이 부여한 소임을 다하는데 진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런 부인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그의 행보는 당내의 시선을 모을 전망이다.동교동계를 중심으로 한 당내 상황에서 근거를 찾을 수 있다.우선 김당선자는 당내의 직할체제를 강화할 필요성을 안고 있다.때문에 직계인사를 요직에 앉힐 가능성이 높다.반면 한의원을 비롯한 동교동계 가신그룹들은 당내에서 역할을 찾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대선전에 정부에 진출하지 않는 등 전면에 나서지 않기로 서약한 까닭이다.가신그룹의 서열상 권부총재 다음이 한의원이라는 점에서 그의 중용설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 민주주의 전도사 에이브러햄 링컨:상(미국의 대통령 문화:6)

    ◎노예 사슬 풀고 갈라진 연방 재통합/노예제 폐지 강력 주장 대통령 당선/취임전 남부6개주 연방 이탈 ‘시련’/전쟁초기 북­23 남­11주 절대 우세/해방선선임 영·불 불개입 끌어내 승기/연임 취임 40일만에 흉탄에 쓰러져 【게티즈버그(미펜실베이니아)〓나윤도 특파원】 “87년전 우리의 조상들은 이 대륙에,자유를 숭상하고 모든 인간이 평등하게 창조되었다는 전제를 신봉하는 새로운 국가를 탄생시켰습니다.… 이같은 건국의 신조를 지키기 위한 싸움에서 우리 병사들은 위대하게 목숨을 바쳤습니다.… 이제 살아남은 사람들은 이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더욱 헌신할 것을 결심해야 합니다. 하나님 아래서 이 나라가 자유의 새탄생을 맛보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고 인민의,인민에 의한,인민을 위한 정부는 이 지상에서 사라져 없어지지 않도록해야 합니다.” 1863년 11월19일,피비린내가 가시지 않은 게티즈버그 벌판의 골짝 골짝으로 퍼져나간 링컨 대통령의 이 짧은 연설은 모든 청중들을 사로 잡았다. 펜실베이니아주 남쪽 메릴랜드와의 점경에 위치한 게티즈버그는 미남북전쟁 최대의 격전지로 그해 7월1일부터 3일까지 사흘 동안의 전투에서 5만1천여명의 사상자를 기록하며 남부군의 기세를 꺾고 북부군 승리의 전기를 마련한 곳이다. 이날 링컨이 게티즈버그의 전투지 일대를 국립묘지로 지정하는 봉헌식을 올리면서 강조한 이 연설은 미국 민주주의 정신을 가장 잘 요약한 명연설로 오늘날까지 미국민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매년 수백만명의 관광객이 모여드는 게티즈버그 국립묘지 안에는 링컨의 연설장소에 세워진 링컨 스피치 메모리얼을 비롯,전몰병사기념탑 등 많은 남북전쟁 기념물들이 산재해 있다. 또한 게티즈버그 시가지에는 링컨이 연설 전날 묵으며 연설문을 가다듬었던 링컨 스퀘어의 호텔방을 그대로 보존,‘링컨 룸 박물관’으로 공개되고 있다. 또한 역대 대통령들의 밀랍인형으로 꾸며진 ‘프레지던트 홀’,링컨 열차 박물관 등 링컨의 체취가 그득하다. 분지형태로 된 격전지는 투어버스로 사흘동안의 전쟁상황을 상세히 안내해 주고 있다. 켄터키의 가난한 농가에서 태어나 정규교육도 받지 못한채 독학으로 28세때 변호사 자격을 획득,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에서 변호사를 개업했다. 또 주의원을 거쳐 연방하원 의원을 지내는 등 정치인으로서의 역량을 키워온 링컨은 당시 미전역에 걸쳐 가장 큰 이슈로 돼있던 노예문제에 있어 강력한 반대 입장에 섰고,1860년에는 제16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54년 창설된 공화당으로서는 6년만에 대통령을 탄생시키는 쾌거를 이룩한 것이다. 그러나 11월 링컨의 대통령 당선으로부터 이듬해 3월초 취임때까지 4개월간 미연방은 노예제도를 둘러싼 남북 주들간의 첨예한 이해대립으로 극심한 혼란기에 빠졌으며,당시의 상황은 대공황 탈피의 책임을 지고 취임했던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보다도 더 심각했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40%에 불과한 지지도 역시 링컨에게는 상당한 부담이 되었다. 당시 심각한 레임덕현상을 겪고 있던 무능한 뷰캐넌 대통령은 이같은 분열상황에 아무런 대책도 강구하지 못하고 있었다. 결국 링컨의 취임전인 2월,사우스캐롤라이나 미시시피 루이지애나 플로리다 앨라배마 조지아남부 6개주가 ‘남부연합’을 결성,연방에서 떨어져 나갔다. 그들은 새정부를 앨라배마의 몽고메리에 두고 미시시피 출신 상원의원인 제퍼슨 데이비스를 대통령으로 선출하였다. 따라서 그가 취임할 때는 남부의 분리독립 선언으로 그는‘반쪽대통령’의 위기에 처해 있었다. 그의 취임 이후에도 연방탈퇴 행렬은 계속돼 4월초 본격적인 남북전쟁 발발 당시 북부와 남부의 세력 차이는 북부가 23개주에 2천2백만명,남부가 11개주에 9백만명으로 남부가 열세였다. 남북전쟁은 1861년 4월12일, 피에르 뷰리가드 장군이 이끄는 사우스캐롤라이나 국민군 부대가 찰스턴 항구 앞의 연방군 요새 섬터를 포격하면서 시작됐다. 링컨은 즉시 반란사태를 선포하고 3개월간 복무를 조건으로 7만5천명의 지원병을 모집,전선에 투입했다. 초기에는 남부군의 맹렬한 기세에 북부군이 밀리는듯 했다. 그러나 1862년 9월 앤티담 전투에서의 승리를 계기로 전투는 서서히 북부군측에 유리하게 전개됐다. 약간 상황이 유리해지자 링컨은 힘을 배경으로 노예해방을 선언했다. 이 선언은실제로 당장의 노예해방에는 기여를 못했지만 전쟁에 영향을 미치는 두가지의 결과를 초래했다. 첫째는 북부군에 유리한 것으로 영국과 프랑스가 그때까지의 양다리 외교를 끝내고 마침내 남부연합불승인 방침을 확정한 것이다. 왜냐하면 남부연합을 승인하면 정치적으로 인기없는 노예제를 지지하는 결과가 되기 때문이었다. 둘째는 남부군에 유리한 것으로 북부 백인노동자들의 전쟁에 대한 관심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가져왔다. 그들은 당초에는 연방의 보전을 위한다는 명분아래 자원했던 것이나 노에해방으로 해방된 노예들이 장차 자신들의 일자리를 뺏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서 였다.어쨌든 전쟁은 계속됐고 게티즈버그전투를 계기로 전황은 완전히 북부군에 유리하게 전개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부군의 저항이 좀처럼 수그러들줄 몰라 많은 전투들이 도처에서 계속됐다. 이같이 극심한 남북전쟁의 와중에서도 1864년 미국은 총선거를 실시하게 된다. 일부에서는 전쟁으로 인한 선거 연기주장도 있었지만 링컨의 민주주의에 대한 신념을 꺾을 수 없었다. 그는 “선거를 행하지 않으면 우리들은 자유스런 정치를 해나갈수 없다. 만약 반란을 이유로 총선거를 중지하거나 연기해야 한다면 반란자는 그때 이미 우리를 정복하고 파괴했다고 서슴없이 주장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주장했던 것이다. 링컨은 압도적인 표차로 재선 관문을 통과했다. 전쟁에서 승기를 잡은 그는 아직 전투가 완전히 끝나지 않았지만 전쟁으로 인한 ‘상처’를 싸매는 일에 몰두했다. 그러나 2기 취임 1개월 열흘만에 그는 남부지지자의 총에 맞아 운명을 달리하면서 미역사상 최초로 재임중 암살당한 대통령으로 기록되게 됐다. 비록 링컨은 남북전쟁의 완전한 종전은 보지 못하고 사망했지만,미연방의 분열을 막고 재통합시킨 것과 노예를 해방시킨 그의 업적은 그를 미역사상 최고의 대통령으로 랭크시키고 있다. 라이딩스의 미대통령 랭킹에 따르면 업적 및 위기관리와 개성 및 집중력이 각각 1위,지도력과 정치력이 각각 2위,용인술 3위로 종합순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링컨 연설모음 발췌/“우리는 적이 되어선 안됩니다”/“악의는버리고 모든 사람을 관용하며 정의로운 평화 보전위해 할일 다하자” 링컨대통령은 국민들의 심금을 울리는 연설로 유명했다. 다음은 그의 중요연설 가운데 일부를 발췌 소개한다. ▲스프링필드 연설 ‘분열된 집안’(1858. 6.17)=이 정부가 영구히 반쪽은 노예주의 이고 반쪽은 자유주의라면 오래갈 수가 없습니다. 나는 연방이 와해되기를 기대하지 않습니다. 나는 의회가 넘어가기를 기대하지 않습니다. 나는 분열이 끝나기를 바랍니다. 우리 모두 찬성쪽에 서든지 그렇지 못하면 모두 반대쪽에 서야 합니다. 노예제를 반대하는 쪽에서는 노예제가 더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막고,종국적인 근절을 위하여 국민을 계도해야 할것입니다. 그것을 옹호하는 쪽에서는 더 강력하게 밀고 나가서 새 주 묵은 주 할것 없이,남부 북부 할것 없이모든 주에서 똑같이 합법화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첫 대통령 취임사(1861. 3.4)=나는 모든 것을 끝내기를 원치 않습니다. 우리는 적이 아니고 친구입니다. 우리는 적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우리의 감정은 비록 긴장하고 있지만 그것으로 우리의 사랑의 유대가 끊겨서는 안됩니다. 모든 싸움터와 애국투사들의 묘지에서부터 지금 이 넓은 대륙에 흩어져 삶을 누리는 우리들의 가슴과 대대로 이어 내려온 신비스런 화음의 기억은 우리들의 천사같은 성품의 숨결을 타고 다시 한번 미합중국의 대합창으로 우렁차게 울려퍼질 것이 틀림없습니다. ▲두번째 대통령 취임사(1865. 3.4)=악의는 버리고 모든 사람을 관용하며,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권리를 굳게 지키면서,우리가 지금 하고 있는 과업을 마무리 짓는 일과 나라의 상처를 싸매는 일,전장에서 희생된 사람들과 그들의 미망인·유자녀들을 보살피는 일,그리고 우리들 안에서뿐 아니라 다른모든 나라들과 더불어 정의로운 평화를 성취하고 그것을 영구히 보전하는 일,이런 모든 일들을 위하여 우리 모두 분발합시다.
  • “스키부상 하오 3시 최다”/삼성서울병원 안진환 교수팀 조사

    ◎무릎부상 가장 많고 정강이·발목 순/3시간 타고난후엔 반드시 휴식을 스키를 좋아하는 사람은 하오 3시를 조심하라. 이때쯤 스키를 타다가 다치는 사람이 제일 많기 때문이다. 삼성서울병원 안진환 교수팀이 최근 몇년간 국내 12개 스키장을 찾은 스키어들 가운데 다친 사람들의 부상유형과 부상시간대를 분석한 결과,밝혀진 사실이다. 안교수팀에 따르면 스키부상이 일어나는 시간대는 하오 68%,상오 32%로 점심식사 이후 다치는 사람이 월등히 많았다.사고가 가장 많은 시간은 하오 3시였다.반면 상오 10∼11시는 다치는 사람이 적었다. 토요일밤 야간스키어들의 부상 빈도는 비교적 적었는데 이는 대부분 피로가 나타나기 전에 스키를 끝마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시간별로는 평균 세시간을 넘기면서 다치는 사람이 가장 많아 과욕을 부리지 말고 피로가 몰려오기 전에 휴식하는 것이 스키부상을 막는 지름길임이 확인됐다. 다치는 곳은 하반신중에서는 무릎이 46%로 가장 많았고 정강이 등 하퇴부가 30%,발과 발목 16%,대퇴부 8%로 무릎을 다치는사람이 특히 많았다.윗몸중에서는 어깨부상이 제일 많았다. 부상형태는 관절을 삐는 경우가 41%로 가장 빈도가 높았고 골절(33%),피부열상과 찰과상(11%),타박상(5%),관절탈구(3%)순이었다.
  • 4자회담 남북정상회담의 전단계로/도널드 그레그(지구촌 칼럼)

    필자는 최근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에 근무하는 한 친구로부터 평양에 관한 그림책을 선물받았다.이 책은 평양과 북한에 대해 긍정적인 인상을 주기 위해 제작된 것이었으나 필자에게는 ‘죽음의 도시’에 관한 책을 보는 것과 같았다.거대한 빌딩,거리 풍경과 군중집회에 참가하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들어있었으나 어느 곳에서든 개인을 강조하는 측면과 삶의 의미는 찾아 볼 수 없었다.필자가 매달 보는 한국의 한 사진잡지에서는 개인과 가족,지역사회가 항상 강조되고 있었다.한국 사회의 향기는 개인주의와 개인의 힘에서 나오고 있다. ○길고도 험난한 가시밭길 9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남·북한 대표가 한국전쟁을 공식적으로 종결짓고 한반도의 분단에서 비롯된 문제를 협상하기 위해 미국·중국 대표들과 자리를 함께 한다.과정은 아주 길고도 험난할 것이다. 북한은 생존에 급급한 나머지 주민들에게 입히고 있는 심리적·사회적·정치적·경제적 피해에 따른 책임을 면하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정권이다.나아가 외부세계를 근시안적으로 보고있기 때문에 아시아의 몇몇 국가들이 겪고 있는 경제적 어려움이 자신의 ‘주체’사상을 정당화시키고 있다고 볼지 모른다.이는 북한을 더욱 어려운 상대로 만들수 있다. 한국은 차기 대통령을 선출해야 하며,국제통화기금(IMF)의 의존을 불러온 경제적 위기와 싸워야 하는 과도기에 있다.이런 요소들이 북한과의 오랜 경쟁에서 승리한 한국의 현실감을 약화시켜서는 안될 것이다.한국은 제네바 회담의 시작을 자신감과 인내심,그리고 그러한 자신감과 인내심은 북한에 의해 시험당할 것이라는 인식을 갖고 임해야 할 것이다. 극복해야할 보다 어려운 문제는 한국이 자신의 파괴에 몰두하고 있다는 북한의 믿음이다.사실 한국에는 엄청난 대가를 지불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능한 빠른 시일내에 북한의 붕괴를 유도하기 위한 대북 적대정책을 주장하는 강경주의자들이 존재해 왔었다.현재의 경제상황을 포함,다양한 이유로 해서 그러한 강경노선의 사고방식은 한국에서 없어졌다.지금은 남·북한이 점진적으로 접근,상호신뢰와 통일로 이어질 수 있는 보다 정상적인 경제·정치적 관계를 발전시켜야 한다는 것이 대부분 사람들의 생각이다.한국의 주요 세 대통령후보 모두가 남·북한 정상회담 개최의 지지 및 대북 지원을 천명한 것은 잘한 일이다. ○한미 공조·협력 절실하다 제네바 회담에서 현재의 한국내 대북 인식관을 북한에 확신시켜 주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그러한 문제는 남·북 정상회담에서 가장 잘 논의될 수 있으며,제네바 회담은 남·북 정상회담을 위한 단계로 이용될 수 있다.김정일은‘친애하는 지도자’로 완전히 자리를 굳혔으며,한국과의 정상회담을 갖기위해 자리매김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필자는 남·북 정상회담이 내년에는 개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과 미국 두나라는 회담이 제네바에서 개최되든,한반도의 어느 곳에서 정상회담 형식으로 개최되든 간에 북한과의 회담에 강하고 유연한 접근방법을 유지해야 한다.남·북한이 91년 12월 남·북기본합의서에 서명한 것은 다행한 일이다.합의서 서명은 남·북한 관계의 성숙의 표시였으며,합의서의 실현과 이행은 한국과 미국의 일관된목표였다. 중국의 4자회담 참여는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으며,한국과 미국은 이를 최대한 이용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중국은 북한의 전략을 분석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며,북한이 거의 불가능한 조건을 내세울 때는 상담자 역할을 할 수도 있다.북한도 특히 중국의 관심사이기도 한 미군의 한반도 주둔문제와 관련해 북경측의 회담참여를 이용할 것이다.주한미군 문제는 의심할바 없이 난제중의 하나일 것이며,평양측은 이 문제를 제기하기 위한 새로운방법을 꾸준히 모색할 것이다. ○북 간첩단 사건 집착 금물 한국과 미국은 북한이 취약한 입장에서 회담에 임하고 있다는 것을 명심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북한은 굶주리고 있으며,경제는 파열상태에 있다.외화공급의 가장 큰 원천이었던 일본내 친북단체들의 외화송금과 지원도 줄었다.아직도 한국에 대한 위협요소인 북한 군부는 북한사회의 어느 곳보다 변화를 두려워하고 있다.변화는 식량과 자원확보 면에서 자신들이 차지하던 유리한 입장을 약화시킬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이러한 부정적인 요인속에서 김정일 독재정권이 정권생존의 길을 찾는 것은 시련임에 틀림없다. 한국과 미국은 북한 정권의 붕괴나 연장을 꾀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광범위한 대화와 교류,지원을 위한 점진적인 북한의 문호개방을 추구하면서 북한을 강하지만 정당하고 정직하게 다뤄야 할 것으로 본다. 필자는 정보분야에서 수년동안 일한 사람으로서 한국측에 한가지 조언을 하고 싶다.한국은 북한측이 간첩단 등으로 가할수 있는 피해에 대해 지나치게 우려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이는 하찮은 작전에 불과한 것이다.필자는 남·북한 주민들의 접촉이 현재의 규제에서 풀려지면 가장 큰 이득을 볼측은 한국이라고 생각한다.한국의 새 대통령이 규제의 시대는 지나갔으며,규제가 다소 완화된 상태에서의 남·북한 접촉은 한국측에 크게 이득이 될 것이라고 결정하길 바란다.
  • 알 지하드·가미아 주축 10여개 활동/이슬람 무장단체 실태

    81년 사다트 대통령 암살사건에서부터 17일의 룩소르 관광객 테러에 이르기까지 이집트에서 일어난 크고 작은 테러사건의 범인은 이슬람 과격주의단체들이다. 이집트내 25개의 이슬람정치조직 및 단체 가운데 정부전복을 목표로 한 급진과격운동단체는 10여개에 달하며 이집트를 근본주의 회교국가로 건설하려는 하나의 목표를 갖고 있다. ‘모자이크 형태로’ 분열상을 보이고 있는 이들 단체 가운데 테러수법과 세력면에서 악명을 떨치고 있는 것은 알 지하드(성전)와 가미아 이슬라미아(이슬람그룹)다.이슬람국가를 세우고 이슬람법을 집행하는 유일한 방법을 성전에서 찾는 지하드는 81년 사다트 대통령 암살 이후 몇차례 요인암살을 기도했으나 ‘근본적인 변화’의 포괄적 준비를 위해 단기 무장투쟁을 지양,최근엔 무장투쟁을 사실상 중단했다.반면 가미아는 90년대초 무바라크 대통령의 친서방정책에 정면대응을 선언,현재까지 거의 매년 발생한 테러를 주도함으로써 이집트정부로부터 이번 테러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받고 있다.
  • 광주동 보선 공천경합 후끈

    ◎국민회의 오늘 마감… 최소 15대1 경쟁 예상/박태영·이영이··유인학·박지원씨 등 거명 내달 18일 대통령선거와 동시에 치러질 광주 동구 보궐선거를 앞두고 국민회의측의 공천 경합이 뜨겁다. 괌 대한항공기 사고로 인한 신기하 의원의 국회장이 18일로 확정됨에 따라 빈자리를 메우려는 공천 희망자들의 발길도 바빠지고 있다.접수 첫날인 13일 나상기 전 농어민특위부위원장과 김홍명 조선대 교수 등이 공천 신청서를 냈다.당측에선 마감일인 15일까지 최소 15명정도가 몰릴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인물은 무려 30여명선.당내에선 박태영·이영일·유인학 전 의원과 박지원 총재특보가 유력하게 거명되는 가운데 최수병 전 서울시정무부시장과 홍기훈·정상용 전 의원 및 황주홍 원내기획실장 등이 가세할 참이다.당밖에서는 신의원 처남 김정수 광주서강대교수와 김정길 전 광주고검장,이근우 전 광주고법판사,윤강옥 5.18관련단체 회장 등이 있다. 지역구가 국민회의의 안마당격이라 예선만 통과하면 금배지는 따놓은 당상이어서과열상을 부채질하는 양상이다.당측에선 잡음이라도 나면 김대중 총재의 대권가도에 장애가 될 것으로 보고 전전긍긍하고 있다. 때문에 분위기를 가라앉힐 방안을 찾고 있다.이를테면 “지난 13일 공천심사위원을 이협 의원 등 ‘중립적 인사’로 전격 교체,줄을 대려고 하던 인사들을 무색케 했다”(박광태 광주시지부장)는 것이다. 당일각에선 자민련 박태준 의원의 사위 고승덕 변호사나 TK(대구·경북)인사를 내세우자는 제안도 있다.그러나 깜짝쇼보다는 광주지역 정서를 감안해야 한다는게 대세다. 따라서 최종 낙점은 김총재의 의중과 조만간 실시될 현지 여론조사 결과에 좌우될 전망이다.
  • 김 대통령의 신한국당 탈당(사설)

    김영삼 대통령이 자신의 손으로 만든 신한국당 당적을 떠났다.집권당이 대선 소용돌이속 내분으로 두토막 나고 그 여파로 명예총재인 대통령이 탈당치 않을수 없게 된것은 국정운영이나 차분한 선거분위기 조성 등을 고려할때 불행한 사태가 아닐수 없다. 김대통령 탈당으로 집권당이 없는 기형적 정치구도가 탄생했다.행정부·국회간 연결고리인 당정협조체제도,여야 구분도 사라져 정국의 파행운영이 불가피해졌다. 그러나 김대통령 탈당은 단순히 신한국당을 떠난다기보다 정치권 전반과 일정 거리를 두겠다는 결의로 파악된다.따라서 각종 근거없는 설과 비방,폭로전으로 과열상을 빚고 있는 대선분위기를 바로잡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김대통령이 중립입장과 공정한 선거관리 의지를 거듭 강조하고 있으며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도 탈당을 긍정 평가하는 만큼 후유증없는 공명선거의 중요한 기초가 마련됐다 하겠다. 김대통령 탈당은 이회창 총재가 신당지원을 의심하며 탈당을 요구하는 부자연스런 상황을 정리하는 차원에서도 불가피했다고 본다.더이상 신한국당에 남아있는 것이 무의미한데다 무차별 폭로전,이전투구에 휘말려 대통령의 권위가 훼손당하는 형국을 그대로 방치할 수는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이제 각 정당으로부터 자유스러워진 김대통령은 경제위기관리 등 국정에 전념하는 한편 공정선거관리자로서의 의연한 자세를 보여주어야 한다.신당지원설은 물론 그 어느 의혹과도 무관함을 행동으로 과시해야 한다.어느 후보든 법의 테두리를 벗어나 낭설과 폭로로 상대방을 헐뜯는 비열한 행위는 가차없이 조치,선거풍토를 바로잡아야 한다. 각당 후보들도 여야당 구분이 없어진 만큼 각자 책임을 느끼고 정부의 공명선거 노력에 최대한 협조해야 한다.무책임한 설의 유포와 폭로로 만에 하나 집권에 성공하게 된다 해도 그 부담이 항상 따라다녀 원만한 국정수행이 어려운 국가적 불행을 초래할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 초선의원들마저…/17명 모임 이 총재 용퇴·반DJP연대 모색

    ◎주류 “이러다간 허주계만 남겠다” 우려 신한국당 초선의원들의 움직임이 심상찮다.비주류측에 가담한 의원들은 말할 것도 없고 이회창 총재 중심의 정권재창출을 역설해왔던 주류측 의원들도 ‘변심’을 모색하는 분위기다.28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초선의원 모임은 이런 기류를 강하게 반영한다.17명이 자리를 함께 한 이날 모임에 주류측에선 홍준표 김문수 주진우 안상수 이우재 이국헌 의원 등이 참석했고 황규선 이상현 권철현 김재천 송훈석 이신범 김기재 정의화 이원복 임인배 허대범 의원 등 비주류 또는 관망파도 얼굴을 드러냈다.이들은 당의 내분양상에 심각한 우려를 표시하면서 3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내각제를 고리로 한 DJP의 밀실야합에 반대하는 모든 세력이 단결해야 한다는 점과,당의 분열상 극복을 위해 이회창 총재와 명예총재인 김영삼 대통령간의 즉각 회동을 촉구한 것이 핵심이다.반DJP연합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모든 당사자들이 마음을 비워야 하고,특히 이총재가 보다 큰 생각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이총재의 용퇴를 전제로 반DJP연대를 성사시켜야 한다는 생각이 저변에 깔려 있는것 같다.주류측 초선의 대표격인 홍준표 의원마저 “정당의 목표가 정권재창출인 만큼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현실을 고려해야 한다”며 ‘이회창 무망론’에 가까운 발언을 했다.그러나 ‘마이웨이’를 굳힌 이총재로선 주류측이 포함된 모임에서 이런 결의가 나온데 대해 곤혹스런 표정을 감추지 않고 있다.또 김대통령과의 즉각 회동요구도 이미 회동을 거부한 마당에 받아들이기가 힘들다.때문에 이총재측 일각에서는 “이러다간 허주(김윤환 고문)쪽 사람들만 남는 것 아니냐”고 걱정이 고개를 들고 있다.보수와 개혁의 양날개를 바탕으로 한 대통합정치의 명분이 퇴색될 수 밖에 없어서다.비주류측으로부터 ‘수구’라고 비판받는 터에 더욱 심각한 상황이 도래할 수도 있다.
  • 재벌회장 20명 계열사 주식 보유량 늘려/30대그룹 조사

    ◎보유량 대우·시가총액 삼성 각각 1위/올 증가율 선경·현대·신호회장순/한화·고합·동아그룹 회장은 감소 30대그룹(뉴코아그룹 제외)중 20개 그룹의 회장이 올들어 계열 상장사 주식 보유물량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는 13일 현재 30대그룹 회장의 계열상장사 보유 주식수와 시가총액을 조사한 결과,이들이 보유한 계열상장사 주식은 1억4백48만여주로 올들어 1천1백58만여주가 증가했으며 시가총액은 1조2천4백18억7천1백만원으로 1천4백37억9천9백만원이 늘어났다. 올들어 계열 상장사 주식 보유량을 늘린 회장은 20명으로 선경 최종현 회장이 작년말 4백16만여주에서 8백13만여주로 3백96만여주나 늘렸고 현대 정몽구(3백32만여주),신호 이순국(1백34만여주),대우 김우중(1백4만여주),거평 나승렬 회장(63만여주) 등도 보유량이 크게 증가했다. 반면 한화 김승연,고합 장치혁,동아 최원석 회장 등 3명은 줄었으며 쌍용 김석준,롯데 신격호,한라 정몽원,진로 장진호,해태 박건배,한일 김중원 회장 등 6명은 변동이 없었다. 계열 상장사 보유주식수는 대우 김우중 회장이 2천7백80만여주로 작년말에 이어 가장 많았고 다음이 현대 정몽구(8백51만여주),선경 최종현(8백13만여주),한진 조중훈(7백23만여주),동아 최원석 회장(6백26만여주) 등의 순이다. 시가총액으로는 삼성 이건희 회장이 2천2백56억원으로 수위를 차지했고 대우 김우중(1천9백35억원),현대 정몽구(1천1백7억원),선경 최종현(9백40억원),한진 조중훈 회장(8백19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 이­이 투톱 당 추스르기 가닥/여의 대선승리 초석쌓기 전략

    ◎비주류인사 설득 주효… 당내 대세 장악/지지율 탄력 붙으면 관망파 동참 확신 신한국당의 이회창­이한동 체제가 대선승리의 주춧돌을 마련하기 위해 기민하게 움직이고 있다.당내 총력체제 구축이 핵심이다.자연히 비주류 인사들에 대한 설득작전이 최우선 과제일 수 밖에 없다.이를 위한 두 사람간의 역할 분담도 원만하게 이뤄지고 있는 인상이다. 특히 이대표는 틈만 나면 비주류 인사들을 만나 이총재로의 정권재창출의 불가피성을 역설하고 있다.그는 휴일인 3일에도 민간단체의 개천절 행사에 참석하기에 앞서 비주류측 인사를 만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누구와 무슨 내용의 대화를 나눴는지 일체 함구하고 있다. 이­이체제는 1단계 조치로 6일 중앙선대위원장 인선결과를 발표한다.이변이 없는 한 민정계의 김윤환 고문과 민주계의 김덕룡 의원이 공동선 대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선거전략상 효용가치가 높은 박찬종 고문은 10월 중순까지는 지금의 상태를 유지한다는 입장이어서,그를 이번 위원장 인선에선 포함시키지 않되 적절한 시점에공동선대위원장으로 추가 임명할 복안인 것으로 전해진다.박고문도 당체제가 안정을 바탕으로 제 궤도를 찾고 이후보의 지지율에도 탄력이 붙으면 결국 동참을 선택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그 경우 선대위원장은 3명으로 3각 정립구도를 형성하게 된다. 선대위원장에 이은 권역별 대책위원장 인선도 ‘융화’에 체중이 실릴게 분명하다.당지도부는 서청원 김운환 의원 등 비주류 인사들을 가급적 중용한다는 원칙을 세워놓고 다음주초까지 집중교섭을 벌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진다.최고위원직도 비주류 포용의 매개체로 활용할 생각이다.비록 최고위원 인선이 진통을 겪고 있지만,비주류 수장격인 서석재 의원을 국방위 감사장에서의 메모 파동에도 불구,최고위원으로 ‘모시겠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는 것 같다.당지도부는 이런 일련의 노력들로 이총재에 대한 비주류측의 ‘비토’ 분위기도 상당히 누그러진 것으로 판단한다.이­이 체제가 조속히 안정됨에 따라 오히려 비주류측이 분열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도 분석한다.때문에 이번 기회에 확실히 다잡아 더이상 딴소리가 나오지 않도록 한다는 복안이다.대표비서실장에 민주계 초선의원을 임명키로 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된다.이래저래 이­이체제가 대세를 장악해가고 있는 것 같다.
  • 이회창 총재의 홀로서기(사설)

    30일 대구 전당대회에서 김영삼 대통령으로부터 총재 바통을 넘겨받음으로써 신한국당의 이회창 총재 시대가 공식 출범했다.그러나 이총재의 홀로서기를 보는 당안팎의 시선은 그리 편안치가 않다.그의 두 어깨에 지워진 짐이 너무 힘겨워 보이기 때문이다. 그는 정권재창출을 통해 3김시대를 마감하고 새시대 정치를 열어나가야 한다는 힘든 과제를 부여받고 있다.그러나 후보 경선이래 당의 분열상은 근본적 해소가 아니라 잠복상태에 머물러 있다.또 20%를 밑도는 국민적 지지도가 이후보의 행동을 제약하는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신한국당의 주류 비주류는 모두 이번 전당대회를 심기일전의 계기로 삼아 집권당의 면모를 새롭게 보여주어야 한다.집권당의 내분,동요가 국정불안을 초래했고 이것이 당과 후보의 지지도를 깎아내린 결정적 요인이었으며 국민은 분명히 그 책임을 양측 모두에게 묻고 있기 때문이다. 전당대회에서 집단지도체제가 도입됨으로써 비주류를 포함한 거당적 대선체제의 최소한의 기틀은 마련됐다.또한 총재 수락연설에서 천명한 국민대통합의 정치,법치주의 국가운영,제도에 의한 지속적 개혁,그리고 ‘첨단정부’건설을 통한 국가개혁 등 이총재의 집권 청사진은 21세기 국정운영 골격으로 적절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으로 이총재가 해야할 일은 분명하다.총재로서 결단력있고 폭넓은 지도력을 발휘,참다운 당내 결속을 다져 후보교체론을 완전히 잠재워야 하는 것이 우선적 과제다.당내 단합이 있어야 국민의 신뢰와 실추된 지지도를 회복할 수 있는 것이다.또 내분 못지않게 오락가락했던 정책노선이 이후보의 지지도 하락의 큰 요인이었음을 인식해야 한다.수락연설에서 밝혔듯 당초의 ‘대쪽’ ‘법대로’이미지로 자신의 정체성을 분명히 한 가운데 새시대 새정치 구상을 구체화할때 비로소 국민적 지지 회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 TK민심 모으기 등 노린 다목적카드/신한국 전대 대구개최의 배경

    ◎발상의 전환으로 당분위기 일신 모색/구여권 등 보수세력 결집 기폭제 기대 신한국당이 총재직 이양 전당대회를 30일 대구에서 개최키로 한 것은 현재의 위기상황을 탈출하기 위한 다목적용 카드로 읽혀진다.집권당 사상 전당대회를 서울이 아닌 지방에서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더구나 이번 제3차 전당대회는 대선을 앞두고 김영삼 대통령이 이회창 대표에게 총재직을 넘겨줌으로써 대선정국의 ‘터닝포인트’가 되는 매우 중요한 행사다. 바로 이점에서 ‘대구 전당대회’는 ‘발상의 전환’으로 해석되기에 충분하다.강삼재 사무총장은 11일 “변화를 시도하려는 우리당의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주고,특히 대선을 앞두고 발상의 전환을 꾀하자는 뜻”이라며 ‘관례’보다 ‘파격’을 택한 이유를 설명했다.3김청산과 새 정치를 지향하는 이대표의 이미지 제고와 함께 국민들에게 신선한 충격으로 받아들여질 것으로 당지도부는 기대한다.또 대구 전대를 계기로 앞으로 중앙당 행사의 지방개최를 적극 검토하겠다는 복안이다.물론 여기에는 복잡한 당내사정을 감안한 흔적이 엿보인다.‘파격’을 통해 분위기를 일신하고 일사분란한 대선준비체제를 가동시켜보자는 것이다. 이번 대회의 장소와 관련,지도부는 대전과 대구 두군데를 놓고 저울질하다 대구를 낙점한 것으로 전해진다.대선구도에서 TK(대구·경북)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한 조치로 받아들여진다.특히 TK는 전통적 여권기반임에도 두 아들 병역면제시비와와 계속된 당내 분열상으로 이회창 대표의 지지율이 급락하는 추세에 있다.따라서 대구에서 1만명 이상이 참여하는 축제 한마당을 연출,등돌린 민심을 회복하려는 심산인 것 같다.최근 구여권 등 보수세력결집에 체중을 싣고 있는 이대표의 행보와도 무관치 않다. TK민심 다잡기의 일환으로 김윤환 고문을 후임대표로 기정사실화하는 기류도 그런 맥락이다.더이상 소외그룹이 아닌 실세로 전진배치된 신한국당에 이지역 유권자들이 강한 애착을 갖도록 하자는 의도에서다. 강총장도 “우리의 축제분위기가 TK지역 유권자들의 마음에 와닿았으면 한다”면서 “TK지역에 대한 애정을 전하는 방법”이라고 솔직히 밝혔다.
  • 중상입고 일 어린이 구한 여 승무원 이윤지씨

    ◎자신의 몸 돌보지 않고 승객 구조/기체폭발위기에 뒤돌아서 목숨구해 “엄마,승객이 많이 희생돼서 어떡해요…” 자신의 몸을 가누기 힘든 상태에서 승무원으로서의 직분을 다해 승객을 구해낸 사고기 여승무원 이윤지씨(24)는 9일 면회온 어머니 엄순남씨(50)에게 승객들의 안부부터 물었다. 이날 새벽 괌에서 후송돼 인천 인하대병원 중환자실에 입원중인 이씨는 오른쪽 다리와 팔에 골절과 근육 파열상을 입었고 왼쪽 폐 손상,오른쪽 요골신경이 마비,경추부 부상 등 6개월 이상 치료를 받아야 하는 중상. 주치의 김세중 박사는 “이씨는 3∼4차례 수술을 받아야 할 정도의 중상”이라며 “이 몸으로 승객을 구해낼 수 있었던 것은 투철한 정신력으로만 설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사고 당시 이씨는 비행기 착륙 신호음에 따라 승무원 좌석에 앉았다가 ‘쿵’소리와 함께 기체가 용트림하며 의식을 잃었다.정신을 차려 동강난 기체를 빠져 나오려는 순간,뒷쪽에서 들리는 ‘살려 달라’는 소리에 방향을 바꿔 승객의 안전벨트를 풀어주고 함께 비행기를 빠져 나왔다. 이씨가 구해낸 승객은 일본인 마쓰다 리카양(12).29명의 생존자중 가장 먼저 퇴원할 정도로 가벼운 상처만을 입었으며 퇴원 때 이씨를 찾아 ‘고맙다’는 인사를 남겼다.
  • KAL기 추락 참사­부상자 후송 병원 주변

    ◎기적의 생환… “너 정말 살았구나”/1차 8명 도착/가슴 졸인 가족들 얼굴 확인하고 안심/의료진 “쇼크 커 정신과 치료 병행” 8일 새벽 서울에 도착,한강성심병원 등 4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대한항공 801편 추락사고 부상자 8명은 1차 검진결과 부상 상태가 예상보다는 심하지 않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판명됐다. 의료진은 그러나 이들의 외상보다는 사고에 따른 쇼크를 더 걱정하면서 정신과적 치료를 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생존 소식에도 불구하고 줄곧 ‘혹시나’하며 가슴을 조렸던 가족들은 이들의 얼굴을 확인하고 상처가 치명적이지 않다는 사실에 안도하면서도 동행자들의 참변을 떠올리곤 이내 고개를 떨구었다. 삼성의료원으로 옮겨진 고 홍성현 KBS 보도국장의 둘째딸 화경양(15)은 응급실 침대로 내려놓는 순간 “머리가 아파요”라고 비명을 지르고 상처를 소독할 때도 엉엉 울며 통증을 하소연,의료진들을 안타깝게 했다.사고 여객기에 탑승했던 홍국장의 일가족 5명 가운데 생존자는 부인 이재남씨(43)와 화경양 등 2명뿐이다. 병원측은 “홍양이 머리가 찢어지고 오른쪽 다리가 부러지는 상처를 입었으나 비교적 가벼운 부상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앰뷸런스에 동승했던 응급의학과 전문의 송형곤씨는 “화경양은 사고 당시 졸고 있다가 거의 다 도착했다고 생각할 즈음 꽝하는 소리와 함께 정신을 잃었고 나중에 깨어보니 다리가 부서진 비행기 조각 사이에 끼어 있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화경양은 외과병동에 입원해 치료를 받는다.병원측은 2차로 송환될 어머니 이씨를 바로 옆방에 입원시킬 예정이다. 한강성심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송윤호씨(28·서울 마포구 마포동)는 어머니 이홍영씨(55·경북 상주시)가 “윤호야,엄마 여기있다”고 외치자 어머니를 향해 고개를 돌리며 눈물을 흘렸다. 송씨는 얼굴과 다리에 심한 열상을 입었으나 실명의 위험은 없다고 의료진은 밝혔다. 온몸에 심한 화상을 입은 여승무원 오상희씨(24·서울 강남구 역삼2동)와 김지영양(12·서울 강남구 도곡동)은 끔찍한 악몽을 떨쳐버리려는듯 괴로운 표정으로 눈을 감고 있었다. 김양의 외할머니 등 친척들은 “탑승객중 동명이인이 있어 끝까지 안심할 수 없었다”면서 김양의 얼굴을 확인하고야 안도했다.
  • 서울 후송부상자 명단

    ▷1차 8일 3시40분 도착◁ ◇한강성심병원(4명) ▲김지영(12·여·서울 대치중 1년) 50% 화상 ▲오상희(25·여·승무원·서울 강남구 역삼2동 개나리아파트) 55% 화상 ▲신현(40·사업·광주 동구 계림3동 금호타운) 골반 골절 및 흉부 외상 ▲송윤호(28·서울 마포구 마포동 한신아파트) 눈 손상 및 하지열상 ◇국립의료원(2명) ▲홍현성(35·사업·대전 중구 오류동 삼성아파트) 기흉(기흉·폐손상) ▲이용호(33·회사원·서울 마포구 마포동 강변한신코아아파트) 10% 화상 ◇삼성의료원(1명) ▲홍화경(16·여·서울 서초구 서초1동 우성아파트) 늑골 골절 및 두부 손상 ◇인하대병원(1명) ▲박주희(16·여·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호아파트) 두부 외상 및 다발성 허리 통증 ▷2차 8일 하오 도착◁ ◇한강성심병원(5명) ▲김덕환(25·회사원·부산 해운대구 반여1동) 가벼운 화상 ▲권진혜(14·여·서울 강남구 청담동 건영아파트) 심한 좌수열상(좌수렬상) ▲김민석(30·회사원·경기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까치마을) 가벼운 화상 ▲손선녀(23·여) 〃 ▲유정례(39·여·광주 북구 두암동) 〃 ◇국립의료원(4명) ▲이판석(55·광주 농심초등학교 교사·광주 남구 봉선동) 늑골 골절 및 하지열상 ▲박성봉(26·아시아자동차 버스영업부 직원·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늑골 골절 및 흉관삽입증 ▲김재성(60·교사·광주 북구 용봉동) 〃 ▲이창우(29·회사원·서울 용산구 청암동 강변스튜디오) 왼쪽 발목 골절 ◇삼성의료원(1명) ▲이재남(45·여·서울 서초구 서초1동 우성아파트) 왼쪽 견갑골 골절 ◇인하대병원(1명) ▲손승희(24·여·승무원·서울 강서구 내발산동) 오른쪽 견갑골 골절 ▷현지 잔류 부상자◁ ◇한국인 ▲이윤지(24·여·승무원·서울 양천구 신정동) ▲주세진(27·여·경기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까치마을) ▲한규희(26·여·승무원·서울 서대문구 북가좌2동) ▲정영학(40·광주 북구 두암동) ◇외국인 ▲정 Grace(10·여·미국) ▲심상영(35·미국) ▲Small Barry(46·뉴질랜드) ▲심 Geannie(29·여·미국) ▲심 Angela(6·여·미국) ▲리카 마츠다(11·여·일본)
  • 정치가 풍운조화라지만(김호준 정치평론)

    “정치란 풍운조화여.이 구름에서 비가 올지,저 구름에서 비가 올지 예측하기 어려운 것이 정치야.” 70년대초 박정희정권 시절에 야당을 이끌던 고유진산씨가 생전에 즐겨쓰던 말이다.예측가능한 정치를 갈망하는 사람들에겐 좀 답답하게 들리겠지만 공작정치를 경계해야 했던 당시엔 이런 신비주의로 야당의 의도나 전략전술을 얼버무릴 필요가 있었다. 요즘 자꾸 이 말이 떠오르는 이유는 갈수록 혼미해지는 금년 대선구도 때문일 것이다.정말 이 구름에서 비가 올지 저 구름에서 비가 올지 예측할 수 없는 풍운조화가 금년 대선인 것 같다.선거전의 초반 양상은 대부분 이렇게 혼란스럽기 마련이지만 여당이 지금처럼 이상기류에 휩싸이기는 유례가 드믄듯 싶다. 여당은 경선 패자들의 심상치 않은 독자 행보가 당의 분열 가능성을 증폭시키고 있는 터에 이회창 후보의 아들 병역문제가 불거져 전례없이 어수선한 상황이다.야당이 또 터뜨리겠다고 벼르는 ‘제2 폭로전’이 회오리바람을 몰고올 경우 이후보 낙마에도 대비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소리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이후보가 이 난기류를 성공적으로 극복한다면 당내외의 이후보 공략은 ‘찻잔속의 태풍’으로 끝나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한국 정치사상 처음으로 정권 재창출에 실패하는 여당후보가 될지도 모른다. ○여 유례드문 대선난기류 야당측 사정도 결코 쾌청한 편이 아니다.김대중씨와 김종필씨는 야권 후보단일화를 몇달째 소리높이 외치고 있지만 그것이 실현되리라고 믿는 사람은 야당내에도 별로 없는 것 같다.오히려 DJ는 여권표를 분산시키기 위해 JP의 출마를 내심 바라고 있고,JP도 자신이 흡수·고사될 공산이 큰 후보단일화보다는 자신의 입지를 강화시켜줄 보수 대연합에 더 관심을 갖고 있다는 분석들이 지배적이다.두 김씨의 후보단일화는 하늘의 별따기만큼이나 지난한 과제로 인식되고 있다.야권 일각에서 나오기 시작하는 ‘제3후보’니 ‘국민후보’니 하는 소리도 야권의 고질적인 분열상을 보여주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두 김씨를 불안하게 만들고 있는 것은 민심이다.신한국당 전당대회 이후 쏟아져 나온 여론조사결과들은 이회창후보를 상대로 DJ와 JP가 3파전을 벌이든 대망의 후보단일화를 이루어 DJP로 공동대결하든 모두 지는 것으로 돼있다.여론조사의 정확도가 신한국당 경선에서 어느정도 입증된만큼 두 김씨에게는 이처럼 기분 나쁜 소식도 없을 것이다.아마 두 김씨는 지금 두 아들 병역시비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이회창 후보의 인기도 변화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을 것이다. ○야권도 암운은 마찬가지 “야당의 후보단일화 시한은 투표전일까지”라고 언급한 JP의 발언이 시사하듯이 이번 대선의 최종 대결구도도 과거처럼 막판에 가서야 드러날 전망이다.그러나 막판 대결구도가 어찌 되든 한가지 분명한 사실은 이번 선거의 쟁점이 초장부터 확연히 부각돼 있다는 점이다.한마디로 말해 이번 선거는 여당의 3김청산론과 야당의 정권교체론의 한판 승부다. 신물나는 3김시대를 청산하고 새로운 리더십으로 21세기를 맞자는 여당 주장이나 건국한지 반세기가 지났는데 이젠 정권교체를 한번 할 때가 된 것 아니냐는 야당 주장이나 모두 일리가 있다.상징성도 크고 정치사적 의미도큰 주장들이다.물론 선택은 국민의 몫이지만 여야 모두 자신만만해 하는 것이 이번 대선을 더욱 볼만하게 만들고 있다.두 김씨의 후보단일화 협상을 비롯하여 내각제 추진이니 공동집권론이니 하는 것들은 이번 대선을 정권교체의 호기로 판단한데서 나온 방법론들이다.제3후보론이나 국민후보론 역시 마찬가지다. ○‘지역대결 탈피’만은 유지 대선의 유력당 후보가 공교롭게도 모두 비영남출신이라는 점은 우리가 하늘에 감사해야할 대목이다.실로 37년만에 처음으로 비영남 정권의 탄생을 예고하는 이 대결구도로 인해 많은 국민들은 오래간만에 지역대결을 의식하지 않는 선거를 치를수 있게 되었다.비영남지역의 소외감을 해소하면서 국민화합을 도모할 수 있는 역사적 전기가 마련된 셈이다. 정치는 풍운조화라고 하지만,그래서 이번 대선가도에 언제 또 무슨 변수가 돌출할지 모르지만 지역대결을 자연스럽게 배제시킨 이 ‘황금분할’만은 깨뜨리지 말아야 할 것이다.망국적인 지역감정을 해소할 수 있는 이번의 좋은 기회가 분별없는 세몰이식 합종연횡이나 ‘독불장군’의 망발로 망쳐지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논설주간〉
  • 한총련 개학전 와해 수순밟기/검찰 공개소환 배경

    ◎“이번엔 근절 안되면 제2한총련 태동”/국민공감 형성… 잔류자 자진탈퇴 유도 검찰 등 공안기관이 30일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에 대한 사법처리 유보 시한을 하루 앞두고 ‘미 탈퇴자 전원 입건 방침’을 재천명,본격적인 한총련 와해 수순에 들어갔다. 이같은 강경 방침에는 지난해 8월연세대 친북 난동 사태와 지난달 초 제5기 출범식 강행 과정에서 일어난 이석씨 사망사건 등으로 국민 사이에 한총련 조직을 더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분석이 깔려 있다. 제5기 출범식을 계기로 와해작전에 들어간 검찰은 적극적인 사법처리와 탈퇴 권유라는 ‘양면작전’으로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다. 206개 가입대학 가운데 절반이 넘는 112개 대학이 탈퇴한데다 강위원 의장과 9개 지역 총련의장 가운데 남총련 의장 정의찬 등 6개 지역총련 의장이 이미 구속됐다. 검찰은 특히 853명의 탈퇴자 가운데 33%인 282명이 총학생회 차원이 아니라 개인적으로 탈퇴했다는 점에 고무된 모습이다. 검찰 관계자는 “학생 운동권이 현격한 지각변동으로 마치 ‘춘추전국시대’와 같은 분열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한총련이라는 공개적 대중 조직 기반이 무너짐으로써 학생 운동권은 당분간 노선 투쟁을 계속하는 등 분열상이 가열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사법처리가 진행될 8월 중에도 상당수의 대학과 학생들이 탈퇴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이 1차로 핵심 조직원 102명을 8월말까지 사법처리하기로 한 것은 비교적 역할이 작았던 나머지 634명에게 탈퇴 유예 기간을 준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와 관련,“1차 대상자에 대한 사법처리가 진행중일때 나머지 조직원들도 탈퇴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93년 5월 전국 대학생 대표자 협의회(전대협)의 노선을 이어 출범한 한총련은 4년여만에 와해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공개조직은 와해되더라도 ‘정책위’,‘조통위’,‘학자추정책실’등 직업 혁명가들로 구성된 지하 지도부를 와해시키지 않는 한 제2,제3의 한총련은 언제든지 태동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와함께 서울대·고려대 등 한총련지도부를 비판하고 있는 일부 대학 총학생회의 움직임도 결국에는 학생운동의 주도권을 쟁탈하기 위한 것인만큼 이들의 동향도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 TJ·KT­포항 보선

    ◎TJ/관심속 컴백/4년만에 정계복귀… 여·야 누굴 밀지 촉각 포항북 보선을 통해 4년여만에 정계에 복귀한 TJ(박태준씨)가 오는 27일 상경한다.28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원선서를 하고 본격적인 정치 활동을 재개할 그의 향후 거취는 정치권의 커다란 관심거리다. 민자당 시절 민정계의 관리자였던 TJ는 대선 구도를 변화시킬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 TJ의 당선에 가장 환호하는 측은 외형상 자민련의 TK세력과 김종필 총재이다.김총재는 이미 TJ와의 회동에서 내각제 연대 가능성을 타진한 바 있다. 김총재는 내각제를 바탕으로 보수대연합의 그림을 그릴수 있다고 계산하고 있다.자민련내 TK세력들도 TK가 새로운 세력으로 뭉칠 수 있는 계기로 삼을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호남 향우회를 통해 TJ의 선거전을 지원한 국민회의도 그의 정계 복귀를 반기고 있다. TJ는 당선 기자회견에서 “대선 후보로 나서지 않겠다”고 밝혔듯이 대선 킹 메이커로서의 ‘역할’을 염두에 두고 있는 듯하다. TJ가 회견에서 반YS를 강조했지만 반신한국당 입장을 밝히지 않은 점은 여야에 문호를 개방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TJ의 한 핵심 측근은 “당분간 무소속을 견지한뒤 경제발전에 도움을 줄수 있는 길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해 관망후 신한국당항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KT/우울한 회갑/날개없는 연쇄 추락… 당내 입지 마저 흔들 포항 보선에서 패배한 이기택 민주당 총재가 25일 ‘눈물의 회갑잔치’를 가졌다.전국지구당 위원장들이 마련해준 자리였다.강권에 의해 마지못해 참석한 이총재는 “패장에서 이런자리를 마련해줘 정말 고맙다”는 말을 남긴채 서둘러 자리를 떴다. 이총재는 연말 대선의 영남권 후보등장은 커녕 외려 더욱 쓰라린 좌절을 연거푸 경험해 더욱 깊고 암울한 나락으로 떨어진 것이다.앞날이 보이지 않는 혹독한 정치적 시련기를 맞이했다.패배의 후유증을 치유하는데 적지않은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렇다고 무기력에 빠져 있기에는 당내 사정과 정치일정이 허락하지 않는다.다음달 28일로 예정된 전당대회를 치러야 한다.7선의 총재가 국회의원 선거에서 연거푸 떨어진 입장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하기에는 입지가 너무 위축됐다. 오히려 당내 비주류의 강한 반발과 비난이 예상된다.당권을 넘겨 달라는 요구가 나올지도 모른다.이 경우 당이 분열상을 빚을 수도 있다.좌절을 딛고 당을 살리기 위해 이총재는 새로운 승부수를 던져야 하는 상황에 놓여질 가능성도 있다.하지만 그 선택 폭은 너무나 좁다는게 당 안팎의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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