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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플러스] 종합상사 수출1위 대우인터내셔널

    대우인터내셔널이 계열사 등에 대한 단순 대행수출을 제외한 지난해 종합상사별 수출실적에서 6%가 증가한 3조 9000억원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LG상사는 지난해 수출액이 3조 566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4% 증가하는데 그쳐 2위에 머물렀다.3위는 삼성물산(3조 5420억원),4위 SK네트웍스(1조 9040억원),5위는 현대종합상사(1조 2600억원) 순이었다.내수사업을 포함한 지난해 총매출은 SK네트웍스(에너지판매부문 포함)가 12조 649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 재벌금융사의 계열사 의결권 15%로 단계축소 추진

    재벌 소속 금융회사가 계열사에 대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지분 한도가 현행 30%에서 15%로 축소되는 방안이 추진된다. 14일 공정거래위원회와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공정위는 금융사 의결권 축소 등을 포함한 공정거래법 개정안을 28일께 입법예고할 방침이다.올해 안에 법을 고쳐 늦어도 내년부터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재계가 외국인의 적대적 인수합병(M&A) 위험을 들어 반발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재경부도 축소 원칙에는 찬성하지만 축소 한도와 시기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지난해말 ‘시장개혁(재벌개혁) 3개년 로드맵’을 발표할 때 재경부와 공정위가 재벌소속 금융·보험사의 의결권 행사를 단계적으로 축소키로 합의함에 따라 의결권 한도를 절반으로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몇년에 걸쳐 줄여 나갈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재경부 관계자는 “금융사 의결권 행사를 단계적으로 축소한다는 원칙에는 찬성하지만 축소한도나 시기에 대해서는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면서 “외국자본의 적대적 M&A 위험이 상존하는 상황에서 의결권을 절반으로 축소하는 것은 과도하다.”며 부정적 입장을 드러냈다. 원래 재벌 소속 금융·보험사의 경우 계열사의 주식을 갖고 있더라도 의결권 행사가 원천봉쇄됐으나 외국기업의 적대적 M&A위험이 높아지면서 지난 2001년 ▲M&A ▲임원 임면 ▲정관변경 ▲영업 양수도 등 4가지 경우에 한해 지분율 최대 30%까지 행사할 수 있도록 부분 허용됐다. 안미현기자 hyun@
  • SK “본격 사회공헌 이제부터”

    SK가 기업이미지 쇄신을 위해 사회공헌 활동을 본격화하고 있다. 14일 SK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최근 창립 51주년 기념식에서 사회공헌활동 강화를 ‘3대 변화과제’ 중 하나로 제시했다.주력계열사인 SK텔레콤과 SK㈜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는 등 기업이미지 제고에 총력을 기울이라는 것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사회공헌팀을 신설한 데 이어 전략적이고 체계적인 활동을 위해 재단 설립을 검토 중이다. 구체적 방향과 운용기금 규모가 결정되면 사회복지·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공헌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지난달 창립 20주년을 맞아 전체 임직원 4300여명 중 1000명이 봉사활동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하는 사회봉사단을 발족했다. 울산지역에 공장이 있는 SK㈜는 1000억원을 들여 110만평 규모의 울산대공원을 조성,다음달 15일 최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가질 예정이다. SK C&C도 최근 ‘따뜻한 세상’이란 이름의 자원봉사활동단을 발족했다.임직원들로부터 봉사활동 아이디어를 공모하고 장애인 소외시설에 IT교육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지난해 대규모 분식회계 적발로 청산위기까지 몰렸던 SK네트웍스도 올들어 경영이 정상화 궤도에 올라섬에 따라 다양한 사회공헌 캠페인을 준비하고 있다. SK 관계자는 “사회에 기여하는 기업이 되도록 하겠다는 경영진의 의지가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LG그룹, 제조·유통업 분할

    LG그룹이 제조업과 유통서비스 양대 부문으로 나눠진다. LG그룹의 지주회사인 ㈜LG는 13일 이사회를 열고 업종전문화 및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상호사업연관성이 작은 전자·화학 중심의 ‘제조업부문’과 홈쇼핑·유통·정유 등 ‘유통중심의 서비스부문’을 분리하기 위한 회사분할안을 결의했다.이는 허씨 계열인 유통서비스 부문의 계열분리를 위한 사전 정지작업으로 해석된다. LG는 ㈜LG에서 LG유통,LG홈쇼핑,LG칼텍스정유에 대한 출자부문을 분할해 신설 지주회사인 가칭 ㈜GS홀딩스를 설립키로 했다.GS홀딩스는 5월28일 주총 특별결의를 거쳐 7월2일 공식 출범한다.상장은 8월10일로 예정됐다. 분할비율은 ㈜LG 65%,GS홀딩스 35%로 100주를 가진 주주는 회사분할 후 ㈜LG 65주,GS홀딩스 35주를 각각 교부받게 된다.GS홀딩스는 분할과 함께 LG의 옛 브랜드인 ‘금성’,‘Goldstar’,‘GS’,‘GS device’ 등의 브랜드를 가져가기로 했다.프로축구단 ‘FC서울’과 LG강남타워도 회사분할과 함께 GS홀딩스로 넘어간다. 이에 따라 LG그룹은 창업주인 고 구인회 회장-구자경 명예회장-구본무 회장으로 이어지는 전자·화학계열,구평회·구태회 고문-구자홍회장·구자열 부회장으로 이어진 LG전선그룹(전선·산전·E1·희성전선·니꼬동제련 등),분리가 끝난 LG화재(구자경 명예회장의 사촌인 구자준 사장 등이 대주주)·LG애드(외국계),분리됐거나 분리를 앞두고 있는 금융부문(카드·증권 등)에 이어 남아있던 허씨 계열사마저 사전 분리작업을 끝마쳐 그룹 지분 정리를 사실상 마무리했다.구본걸 회장이 대주주인 LG상사는 앞으로도 LG계열사로 남게 되지만 허씨계열인 건설은 유통서비스 부문과 함께 그룹에서 분리될 예정이다. LG 관계자는 “허씨 계열사의 분리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2년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되며 GS홀딩스가 설립되더라도 대주주인 구씨와 허씨의 지분은 바뀌지 않는다.”고 말했다.즉,현재 ㈜LG 지분 5.5%를 보유중인 구본무 회장은 GS홀딩스 지분도 5.5% 갖게된다.그룹의 완전분리는 구씨와 허씨간 지분정리가 끝나야만 가능하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재건 ‘마비상태’

    이라크 주둔 미군의 최대 하청업체인 핼리버튼 직원 7명이 납치·실종되는 등 이라크에서 외국인 납치가 잇따르면서 재건사업이 사실상 마비상태에 빠져들고 있다.고액 임금에도 불구하고 이라크를 떠나는 노동자와 철수 계획을 밝히는 기업이 늘고 있다.러시아 대기업 테크노프롬은 13일(현지시간) 370명이 넘는 직원들을 이라크에서 철수시키기 시작했다. 이라크 재건사업에 참가한 업체들 중 최대 기업인 핼리버튼의 계열사 ‘켈로그 브라운 앤드 루트(KBR)’의 직원 6명이 지난 10일 실종됐다. 앞서 9일 연료운반 차량을 호송하던 직원 1명이 납치되는 등 하루이틀 사이 핼리버튼 직원 7명이 납치·실종됐다.실종자들의 경우 납치 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납치·실종이 빈발하자 신변상 안전을 이유로 이라크를 떠나겠다는 직원들이 늘고 있다.핼리버튼과 계열사의 경우 트럭 운전사 1명이 세금 면제 혜택에 연봉 8만달러(9100만원)를 받는다.최고 12만달러(1억 3700만원)를 받을 만큼 임금 조건이 좋지만 동료들이 하나둘 사라지는 모습에 귀국 결정을 내리는 직원들이 많아지는 분위기이다. AP통신은 특히 트럭 운전사들 사이에 이런 분위기가 퍼지고 있다고 13일 전했다.음식과 연료 등 보급품을 실어나르는 트럭이 저항세력의 주요 표적이었기 때문이다.이같은 이유로 트럭운전사들의 작업 거부가 잇따르자 항만 등 주요 물류기지에 보급품을 실은 컨테이너들이 쌓이고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12일 보도했다. 공사를 중단하고 대피하는 외국인과 이라크인 노동자들도 줄을 잇고 있다.FT는 이라크 내 외국인과 이라크인 노동자들이 요르단 등으로 탈출하거나 바그다드 시내 연합군사령부가 있는 안전지대 ‘그린 존’으로 대피하고 있다고 전했다. “상황이 나아지지 않으면 철수할 수밖에 없다.”고 밝힌 요르단 기업 ‘샤힌 그룹’처럼 철수 계획을 세우는 업체도 늘고 있다. 한편 이번 납치·실종 사건으로 음식에서부터 원유 시설에 이르기까지 이라크 내 군납을 독식하다시피 해온 핼리버튼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황장석기자 surono@
  • 한투·대투 인수전 본격화

    국내 금융 구조조정의 대미(大尾)를 장식할 한국투자증권(한투)과 대한투자증권(대투)의 매각작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12일 재정경제부와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한·대투 인수의향서 접수 마감일인 이날,국민은행과 미래에셋증권,하나은행 등 국내외 금융기관 10여 곳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국민은행 최범수(崔範樹) 한·대투 인수본부장은 “외국계 금융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면서 “한·대투를 모두 인수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실사과정에서 어느 한쪽만 선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국민은행 컨소시엄의 강력한 라이벌로 꼽히는 하나은행도 외국계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전에 가세했다.김승유(金勝猷) 행장은 “금융시장이 자산운용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어 한·대투의 고객기반을 기존 고객기반과 합치면 경쟁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며 인수의지를 강하게 나타냈다. 인수에 성공하면 하나알리안츠투신운용과 합병할 가능성이 크다. 미래에셋은 계열사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단독으로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증권보다는 운용사만 떼서 인수하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다른 인수후보자와의 컨소시엄 구성 가능성에 대해 “운용사의 지분을 50% 이상 보장해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해준다면 고려해볼 수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늦어도 6월까지는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해 매각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안미현기자 hyun@˝
  • [부동산플러스] ‘수성 동양엘레브’ 선착순 분양

    동양그룹 계열사인 동양메이저건설부문은 대구시 수성구에 분양하는 ‘수성 동양 엘레브’ 아파트 미계약 가구를 선착순 분양 중이다. 최고 25층 2개동 209가구로 24평형 23가구,33평형 93가구,46평형 93가구이다.24평형은 100% 계약이 마감됐고 33평형,46평형은 일부 미계약 물량이 남아 있다. 분양가는 기준층이 33평형 1억 9600만원(평당 590만원),46평형 3억 1000만원(평당 660만원)이다.계약조건은 계약금 10%,중도금 60%,잔금 30%이다.입주는 2006년 6월 예정이다.(053)745-3114.˝
  • “삼성에버랜드 이미 지주회사”

    삼성에버랜드가 지주회사로의 전환을 희망하지 않더라도 공정거래법상 금융지주회사 요건에 해당돼 이달 말까지 지주회사 신고를 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금융지주회사로 변신하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는 에버랜드측은 보유주식을 팔거나 회사채 등을 발행해 현행 지주회사 자격요건에서 벗어날 방침이지만,어느 쪽이든 시간이 다소 걸려 일단은 신고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공정거래위원회는 9일 삼성에버랜드의 지주회사 해당 여부를 검토한 결과,올 1월1일자로 공정거래법상의 지주회사에 해당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이에 따라 에버랜드는 직전 사업연도 종료일로부터 4개월 이내,즉 이달 말까지 지주회사로의 전환신고를 해야 한다.제때 신고하지 않으면 최고 1억원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 ●삼성,“묘책은 있다” 공정거래법은 ‘자산이 1000억원 이상이고,계열사 주식가액이 전체 자산의 50% 이상’이면 무조건 지주회사로 간주한다.삼성에버랜드의 자회사인 삼성생명은 지난해 말 현재 자산이 1조 7377억원으로 모회사인 에버랜드 자산(3조 1749억원)의 절반(54.7%)을 넘어섰다.삼성측의 의사와 관계없이 공정거래법상으로는 꼼짝없이 지주회사가 된다. 물론 빠져나갈 수단이 없는 것은 아니다.삼성생명이 갖고 있는 삼성전자 등의 주식을 일부 처분해 주식가액 비중을 50% 밑으로 낮추거나,회사채 발행 및 합병 등을 통해 에버랜드의 자산을 늘리면 된다. 그러나 이달 말까지 이같은 조치를 이행하기는 현실적으로 너무 촉박해 일단은 공정위에 지주회사 신고를 한 뒤 지주회사 요건을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공정위 이동규 독점국장은 “지주회사로 신고한 후에 지주회사 자격요건을 벗어나게 되면 ‘제외신고’를 통해 언제든지 지주회사 대상에서 빠질 수 있다.”고 밝혔다.삼성전자 주가가 급락해 삼성생명 자산가치가 줄어드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법 위반 제재는 쉽지 않을 듯 신고 여부와 관계없이 삼성에버랜드는 이미 공정거래법을 위반한 상태다.법적으로는 올 1월부터 이미 지주회사여서,비금융 자회사나 자회사 이외의 삼성계열사 주식을 처분해야 하는데 아직 처분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부채비율 요건(100% 미만) 및 자회사 지분율 요건(30∼50%)은 1∼2년의 이행 유예기간이 있지만,비금융자회사 지분처분 등은 유예기간이 없다.이 국장은 “지금이라도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삼성에버랜드를)제재할 수는 있지만 고의성이 없기 때문에 정상참작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금융감독위원회가 금융지주회사법 위반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수는 있지만 ‘지주회사 자격요건을 갖춘 뒤 언제까지 인가신청을 해야 한다.’는 규정이 없는 데다,비슷한 혐의로 고발됐던 ‘소버린펀드’가 고의성이 없다는 이유로 무혐의 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실질적인 처벌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안미현기자 hyun@˝
  • 노동계도 ‘제3의 길’

    투쟁이 아니면 어용으로 몰리는 노동운동 관행에 변화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19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강성노조였다가 합리·실리 노선으로 돌아선 현대중공업 노조(위원장 탁학수)가 진원지다. 오는 총선에서 민주노동당이 원내에 진출하는 상황도 투쟁 일변도의 노동운동에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현중노조는 최근 지난 2월14일 회사 안에서 발생한 사내협력업체 퇴직근로자 박일수씨 분신자살사태와 관련해 상급단체인 금속산업연맹이 제명을 추진하자 노동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큰 틀의 노동운동을 하겠다며 투쟁위주의 노동운동과 선을 그었다. ●현중노조 “분신한 박씨 열사 아니다” 금속산업연맹은 다음달 중 대의원대회를 열어 현중노조 제명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박씨 분신대책위와 현중 노사가 지난 7일 박씨 분신사태를 원만하게 마무리함에 따라 제명까지 가지 않을 가능성도 점쳐진다.금속산업연맹이 제명하겠다고 나선 이유는 현중노조가 민주노총 울산본부 등이 중심이 된 분신대책위에 참여하지 않고 반대 주장을 펴 민주노조운동의 기풍을 어지럽혔다는 것이다.현중노조는 분신대책위가 사태를 합리적으로 해결하려 하기보다는 정치적 입지강화에 이용하려는 의도가 짙어 전국 노동자들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참여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술을 마시고 새벽에 회사에 몰래 들어가 자살한 퇴직 근로자를 열사로 규정한 것은,불순한 의도가 있는 분신에 대해서는 절대로 열사로 규정하지 않는 운동권 철칙에도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민주노총 울산본부를 비롯한 지역 노동단체가 비정규직 차별철폐 주장이 담긴 유서에 무게를 두어 성급하게 분신대책위를 구성하고 사태를 키워 정치공세에 치중하는 바람에 수습이 늦어졌다는 게 현지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현중노조 금속산업연맹에 대립각 노동계는 박씨 분신사태로 표면화된 현중노조와 금속산업연맹의 대립이 ‘노동계 헤쳐 모여’의 계기가 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내다본다. 현중노조가 그동안 견지해 오던 합리·실리 노선을 박씨 분신사건을 계기로 대내외에 분명히 밝힌 점은 예사롭지 않다는 것이다. 금속산업연맹이 징계절차를 거두어 들이고 공개사과하지 않으면 독자노선으로 새로운 노동운동의 대안세력이 될 수 있다고 몰아붙인 것도 주목되는 대목이다. 제명 여부와 상관없이 민주노총·금속산업연맹과 거리를 두고,만약 제명하면 뜻을 같이하는 노동세력과 제3의 새로운 노동단체를 결성할 수 있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금속산업연맹은 조합원 1만 8000여명에 한해 4억 8300여만원의 연맹비를 내는 현중노조를 제명하자니 세(勢)나 재정에서 타격이 크고,그냥 넘어가자니 계속 다른 목소리를 낼 것이 우려돼 이래저래 부담이다. ●현중노조 합리·실리 노선 정착됐다는 평가 현중노조는 1987년 설립 뒤 88∼89년 128일간 파업과 90년 고공투쟁의 효시로 불리는 골리앗 파업 등 전국 노동투쟁을 주도하다 지난 95년 노사협상 무분규 타결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9년 연속 무분규 타결을 기록,노사 안정이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다.노동전문가들은 분규가 수년간 되풀이되면서 임금이나 근로조건이 나아지고 조합원들의 평균 연령(현재 44세)이 높아진 것이 노사관계 안정을 가져온 주 원인으로 꼽는다.나이가 들면서 조합원들의 관심이 무모한 투쟁보다는 생활안정 쪽으로 바뀌게 됐다는 설명이다. 비슷한 기류가 최근 들어 인근 현대자동차 사업장에서도 엿보여 주목된다. 현중노조의 행보가 찻잔속 태풍에 그칠지,노동운동의 전환을 가져오는 신호탄이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대기업의 대단한 맛

    음식점이 ‘번쩍번쩍’해지고 있다.내부 인테리어가 으리으리하고,음식 값도 서민들이 쉽게 납득하기 어려울 만큼 비싸다.기업들이 외식에 진출,웬만한 중소기업을 하나 통째로 인수할 수 있는 ‘거액’인 수십억원을 투자하고 있는 까닭이다.특히 대규모 자본이 유입되면서 음식점들은 메뉴와 디자인,조리장 스카우트까지 다국적화할 정도로 글로벌화되고 있다. 기업들이 외식에 뛰어드는 것은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외식의 ‘파이’가 폭발적으로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전문가들은 지난해 외식 시장의 규모를 3조∼5조원으로 추산하고 있다.따라서 식품업체뿐만 아니라 의류업체나 종합상사 등도 군침을 흘리면서 레스토랑 운영사업에 뛰어들고 있다.구전(口傳) 마케팅이 주효한 외식업계에서는 탄탄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한 자리에서 오랜 기간 영업할 수 있는 것이 기업만이 가질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오리온그룹 계열사 롸이즈온은 최근 중식당을 하나 여는데 무려 80억원을 쏟아부었다.서울 강남 도산대로의 옛 시네하우스 자리에 미스터차우 서울을 오픈했다.미스터 차우는 중국계 건축가 마이클 차우와 한국계 부인 에바 차우가 미국 LA에서 운영하는 고급 식당으로 할리우드 스타들을 단골로 확보하고 있다.세‘계에서 네번째인 미스터차우 서울은 차우 부부가 내한해 1∼3층을 직접 디자인했고,인테리어 자재를 유럽 등지에서 수입해왔다.문영주 대표는 “건물 임대료 20억원,인테리어 비용 60억원이 들었다.”며 “유행 따라 금방 스러지는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이 지나도 사랑받는 레스토랑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정통 베이징(北京)식 요리를 하는 중국인 조리사가 6명이다.주요 메뉴는 미스터차우 누들·치킨 사태·그린 프론·마 미뇽 등이다.음식값이 1인분에 보통 점심 3만 5000원,저녁은 6만∼7만원이다. 현대’하면 육중한 선박이나 자동차,건설이 떠오른다.하지만 ‘놀랍게도’ 식당과 맥주집도 운영하고 있다.현대종합상사는 지난해 10월 압구정동 로데오거리 입구 한양타운에 회전식 초밥집 미요젠의 문을 열었다.전용 면적이 105평으로 국내에서 가장 넓고,초밥을 운반하는 회전 벨트의 길이가 78m에 이른다.임대료와 내부 설비·인테리어 비용 등으로 어림잡아 50억원은 들었을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각종 초밥과 퓨전롤·튀김류 등이 준비돼 있다.보통 2만∼2만 5000원.오는 30일 2호점을 강남역 근처에 오픈할 예정인 현대는 직영점 외에도 프랜차이즈 형태로 더욱 늘려갈 복안도 갖고 있다.또 강남역 인근에 하우스 맥주집 미요센(3477-9521)도 운영한다.맥주와 안주를 합하면 1만 5000∼1만 7000원 정도 나온다. 남성 캐주얼 의류 ‘인터메조’로 널리 알려진 패션기업 ㈜FGF도 도산공원 정문 앞에 이탈리안 레스토랑 보나세라를 운영한다.김동영 지배인은 “오픈하는 데 70억원이 들었다.”고 밝히고 있다.홀 중앙에 작은 정원이 있어 이탈리아의 시골 마을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이탈리아와 일본의 전문가들이 대거 동원됐다.요리사도 이탈리아에서 공수해왔다.가장 이탈리아적인 맛을 추구해 한국인의 입맛과 좀 다를 수도 있다.피자는 하지 않는다.점심 3만 5000원,저녁 5만∼6만원. 패밀리 레스토랑과 패스트푸드에 이미 진출한 식품업체들도 고급 레스토랑에도 발을 담그고 있다.CJ푸드빌은 지난해 청담동에 지분 출자 형식으로 태국식당 After the rain을 오픈했다.8일에는 헌법재판소 뒤쪽에 2호점을 열었다.얌운쎈·뽀삐야 텃·뿌팟 퐁 까리 등이 주요 메뉴다.보통 3만∼5만원선. 또 대치동에 한식당 한쿡(555-8103)도 운영하고 있다.전통 한옥을 테마로 꾸민 이곳은 80여가지의 한식 메뉴를 입맛대로 고를 수 있는 세미 셀프서비스 형식이다.점심 1만 5000원,저녁은 2만원 선. 기업이 음식점에 진출한 효시로는 지난 2000년 문을 연 일치프리아니를 들 수 있다.부지배인 정권근씨는 “위치가 좋아 오픈 비용이 정확히는 몰라도 수십억원은 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퓨전 스타일의 파스타가 좋아 큰 간판이 없어도 입소문으로 찾아온다.파스타 1만 7000원,메인 요리는 3만 3000원부터.저녁 세트는 5만 8000원부터 시작된다.또 집단 급식 업체인 LG계열의 아워홈도 서울 파이낸스센터를 비롯해 10여개의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다. 외식 시장이 커지면서 개인이 소자본으로 창업하던 시대는 막을 내리고 있다.‘사오정’이 흔한 요즘 ‘퇴직이후 식당이나 해 볼까’하는 생각은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의 전설로 사라지는 듯하다. 글 이기철기자 chuli@ 사진 정연호기자 tpgod@ ˝
  • 최태원회장 ‘뉴SK’ 선언

    최근 그룹 창립 51주년을 맞아 ‘뉴SK’를 선언한 SK㈜ 최태원 회장은 8일 경기도 용인 SK아카데미(연수원)에서 창립 기념식을 갖고 “50주년이었던 지난해에 기쁨을 나눴어야 했는데 (분식회계,정치자금,소버린 분쟁 등) 크나큰 아픔이 있었다.”면서 “지난해의 시련과 아픔을 ‘하늘이 내려준 선물’로 알고 새로운 도약의 발판으로 삼자.”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어 “기업의 가치 극대화와 사회공헌 확대,구성원의 가치 제고 등 3대 변화과제와 SKMS(SK Management System)를 통해 SK가 신뢰를 회복하고 재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낡은 관행과 질곡을 뒤로 하고 새로운 SK를 향해 재도약하자.”고 ‘뉴SK’ 출발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지배구조 개선에 대해서는 “세계 일류 수준의 지배구조를 갖추기 위한 개선작업이 상당히 진행됐으며 이사회가 최종 의사결정기구가 될 것”이라면서 “관계사들이 명실상부한 ‘이사회 중심의 독립경영’ 체제를 달성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기존의 재벌체제 대신 ‘기업문화와 브랜드를 공유하는 계열사간 네트워크’로 전환할 것임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최 회장과 조정남 SK텔레콤 부회장,신헌철 SK㈜ 사장을 비롯한 관계사 임원들과 최재원 전 SK텔레콤 부사장,최신원 SKC 회장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취업 면접’ 전문가 조언 “면접 스터디로 실전대비”

    최근 남녀공학 대학에서 여학생만을 대상으로 한 면접 강좌가 개설돼 인기를 끌고 있다.여학생들의 취업난이 더 심각하다는 증거다. 한양대가 개설한 ‘여학생 취업상담을 위한 면접 클리닉’에서 만난 표경희(61) 취업전문컨설턴트는 “그만큼 취업에서 면접이 중요하다는 것을 뜻한다.면접이 취업의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잘라말했다.지난 30년간 이화여대 취업정보센터 실장을 지낸 그는 현재 프리랜서로 전국 각 대학에서 취업특강을 맡고 있다. 취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면접,어떻게 준비해야 할까.그는 “면접 스터디를 통해 실전처럼 준비하라.”고 조언했다.각종 고시공부를 위해 스터디 그룹을 꾸리듯 준비하라는 것.“과거에는 그룹차원의 대규모 채용이 주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계열사별 소규모 채용과 수시채용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어요.형식적이던 면접은 옛날 얘기가 된 거죠.” ●압박면접등 훈련통해 극복 그는 “기업측은 우수한 인재를 뽑기 위해 압박면접,집단토론,프리젠테이션 등 다양한 면접 방식을 도입한다.”면서 “당연히 취업 준비생들의 대비도 과거와는 달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면접에서는 크게 인성,전문지식,조직융화도 등 세 가지를 평가합니다.특히 인성이 중요한데 기본자세와 표정,표현능력에서 나타나죠.예의바르고 단정한 자세와 밝은 표정,그리고 정확한 발음 등이 요구됩니다.” 그는 또 “성차별적인 질문을 받거나 궁지로 몰아가는 압박면접에서는 당황해서 쉽게 무너질 수 있는데 이는 훈련을 통해서만 극복가능하다.”면서 “예상문제를 뽑아 멤버들끼리 실전연습을 해보면 상대적으로 비교가 돼 자극을 받기 때문에 많은 성과를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취업 역시 정보와의 싸움이다.인맥을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다.지원하려는 회사에 근무하고 있는 학교선배를 통해 기출문제를 입수하거나 기업문화에 대해 미리 알아두면 유리할 수 있다고 그는 귀띔했다. ●기업문화등 정보수집도 중요 지원한 회사에 대한 관심과 포부를 드러내는 것도 필요하다.“최근 은행에 취업한 한 남학생은 그 은행에 대한 고객반응을 조사해서 면접관들에게 보고서로 제출했답니다.당연히 합격했고 입사 전부터 사내에서 화제가 됐죠.” 서류심사도 마찬가지라며 자신이 그 회사를 위해 얼마나 기여할 수 있는지를 자기소개서에 구체적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당부했다.“마케팅 분야에 지원한 한 여학생은 부모님이 운영하는 옷가게에서 일을 도우면서 얻은 마케팅 노하우를 소개하며 포부를 당차게 밝혔습니다.열심히 하겠다는 당연한 말보다 훨씬 구체적이고 심사관들의 공감을 얻어낼 수 있었죠.” 그는 또 “회사에서는 바로 현업에 투입할 수 있는 사람을 선호한다.”면서 “아르바이트나 인턴십 등을 통해 취업 희망 분야에 대한 경력을 쌓아야 한다.”고 말했다.어학연수보다 관련 분야의 경력이 더 어필할 수 있다는 얘기다. ●공무원 면접땐 공직관등에 각별히 주의 공무원 면접은 일반 기업과 성격이 다르다고 밝혔다.공무원 면접에서는 공직관·윤리관·국가관 등이 중시된다.주로 나오는 질문은 공무원이 되고자 하는 이유,공무원과 민간기업 사원과의 차이 등이다.공직사회의 부정비리나 정치 참여 등 민감한 이슈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법적 테두리 내에서 대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이구택 포스코 회장

    포스코가 최근 임원과 부·실장급 직원을 대폭 물갈이한 데 이어 임원들의 업적을 평가해 인사에 반영하겠다는 방침을 밝혀 주목된다. 6일 포스코에 따르면 이구택 회장은 최근 본사 및 각 계열사 신규 임원들과 가진 모임에서 “계열사 경영에 간섭할 생각은 없으나,대신 여러분이 경영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여러분의 업적을 연말에 명확히 평가해 인사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또 “민영화된 공기업이 순혈주의를 주장하면서 임원이 장기 재임하는 경향에 대해 걱정스럽게 바라보는 외부 시각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임원이 되면)대부분은 한 번 정도 연임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으나 저부터 단임 정신으로 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의 이같은 발언은 올들어 지배구조 개선과 인사 혁신을 단행한 데 이어 임원들의 장기 재임 관행을 타파하고 철저히 실적에 따른 고과인사를 실시함으로써 책임경영 체제를 확립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움츠렸던 재계 해외로 해외로

    ‘속앓이는 끝,이제는 세계다.’ 대기업들이 일제히 나라밖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그동안 정치자금 수사 등 내부 문제에 발목이 잡혀 있던 대기업들이 잇따라 해외 기업설명회(IR)에 돌입하고,최고경영자(CEO)들도 앞다퉈 해외 출장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특히 경영권 분쟁으로 거의 1년동안 대외활동을 못했던 SK그룹과 현대그룹은 모든 계열사들이 해외 IR에 나서 관심을 모은다. ●줄잇는 해외 IR SK㈜는 다음달부터 대대적인 해외 IR에 나선다.단순히 실적을 설명하는 IR가 아니라 새로운 지배구조 아래 경영이 더욱 투명해지고 사업구조도 견실해지고 있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황규호 전무(CR전략실 실장)는 “분기별로 한차례 이상 해외 IR를 갖고,1년에 두차례 이상 최태원 회장이 직접 참가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주총 이후 처음 갖는 다음달 해외 IR는 신헌철 사장과 이승훈 상무가 맡게 되며 최 회장의 동행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SK㈜가 해외 IR를 강화하고 나선 것은 최 회장 임기가 만료되는 내년 주총에 대비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SK㈜는 해외 IR의 강화를 위해 최근 JP모건증권의 이승훈 상무를 IR담당 상무로 영입했다. 현대그룹은 지난달 30일 주총에서 경영권 방어에 성공함에 따라 그동안 미뤄왔던 해외 IR에 나선다.현대상선은 1·4분기 실적이 나오면 5월쯤 미국과 일본,유럽,싱가포르 등에서 IR를 실시한다.이를 위해 별도팀을 만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현대엘리베이터도 회사 알리기에 적극 나선다.외자유치 등을 위한 해외 IR도 추진하고 있다.이를 위해 주주게시판 등을 통해 주주들의 의견을 듣기로 했다.현대아산은 오는 9월 중 해외IR에 나설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17일부터 런던·싱가포르·홍콩·뉴욕 등 4곳에서 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1·4분기 실적 IR를 갖는다.IR팀 주우식 전무 등이 참석한다. LG전자는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뉴욕·홍콩·싱가포르를 돌며 1·4분기 경영실적을 소개한다.특히 LG필립스LCD가 오는 6월 성공적으로 국내외 증권시장에 상장될 경우 지분 평가이익에 힘입어 경영여건이 크게 호전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글로벌 톱5’를 목표로 하고 있는 현대차도 해외 IR에 적극적이다.지난달 23일부터 26일까지 홍콩에서 CSFD가 주최한 ‘아시안 인베스트먼트 콘퍼러스’에 참가한데 이어 7,8일 미국 뉴욕에서 모건스탠리가 개최하는 ‘글로벌 오토 콘퍼런스’에 참석,기업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경영진 해외행보 개시 그룹 총수와 경영진의 발걸음도 부쩍 분주해졌다. LG카드 문제를 한 고비 넘긴 구본무 LG 회장은 오는 9일 중국 난징(南京) LG전자 PDP 공장 준공식에 참석할 계획이다.올 들어 첫 해외출장이다.김쌍수 LG전자 부회장과 구본준 LG필립스LCD 부회장 등이 함께 간다. 구 회장은 3박4일간 중국에서 계열사 주요 경영진들과 디스플레이·소재 분야 핵심사업에 대한 현지 생산과 투자계획을 점검하는 사업전략회의를 주재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윤종용 부회장은 7일 중국 베이징(北京)을 방문,현지 본사와 판매법인들을 둘러볼 계획이다.윤 부회장은 이번 방문에서 이상현 중국본사 사장 등과 전략회의를 갖고 중국시장 가전제품 판매 실적과 향후 전략을 논의한다. 삼성전자는 또 이상완 LCD 총괄사장이 6일 일본으로 출국,7일부터 도쿄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LCD 전시회인 ‘2004 EDEX’를 참관한다. 이에 앞서 이학수 삼성그룹 구조조정본부장은 일본에 체류 중인 이건희 회장을 면담하기 위해 지난 3일 출국했다.이 부회장은 이 회장과 만나 2·4분기 투자계획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정의선 기아차 부사장은 7일로 예정된 슬로바키아 기아차유럽공장 기공식에 참석한다. 김성곤 이종락기자 sunggone@seoul.co.kr˝
  • 기업 ‘회계대란’ 온다

    “이제 봐주는 거 절대 없습니다.기업들이 정신차리지 않으면 회계관련 ‘소송대란’이 벌어질 겁니다.” 국내 대형 회계법인 A사의 임원 K씨는 내년부터 도입되는 집단소송제 시행을 앞두고 이렇게 우려했다.기업의 분식회계 등으로 투자자들이 소송을 제기할 경우 외부감사를 맡은 회계법인에도 불똥이 튀게 돼 회계사들이 어느 때보다 깐깐한 감사를 할 수밖에 없게 됐다.이 때문에 기업들도 더 이상 회계법인에 의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집단소송제에 대비하고 있는 기업들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더욱이 최근 12월 결산법인의 ‘2003년 사업보고서’ 제출이 마감되면서 ‘감사의견 거절’ 등으로 주식시장에서 퇴출되는 사례가 속출,회계대란이 가시화할 조짐이다. ●기업 94%,“회사 차원에서 집단소송제 대비 없어” 회계상 분식이나 허위기재,시세조종 등 불공정거래에 대해 투자자들이 기업을 상대로 소송을 걸 수 있는 증권관련 집단소송제가 내년부터 시행되지만 이에 대한 기업들의 대비는 미흡하다.금융감독원이 최근 상장·등록법인 300개사를 대상으로 집단소송제 준비현황을 조사한 결과,겨우 18개사(6%)만이 회사 차원에서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금감원 관계자는 2일 “집단소송제에 대비하기 위해 상근 변호사나 공인회계사 채용을 검토하고 있는 기업도 10개 중 1∼2곳에 불과했다.”면서 “사내 회계·공시업무를 감사할 수 있는 실무조직을 보유한 곳도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회계법인 관계자는 “대다수 기업의 오너 등 경영자들이 회계인력 강화와 같은 인프라 구축에 소홀해 집단소송제에 그대로 노출돼 있다.”면서 “그동안 자체 회계능력을 키우지 않고 외부감사에 의존해온 결과”라고 꼬집었다. ●회계법인들,“인정사정 볼 것 없다.” B회계법인은 지난해말 코스닥기업 C사로부터 받은 회계감사 의뢰를 거절했다.C사의 경영성과 및 대주주 경영현황 등을 점검한 결과,회계부실 가능성이 커 감사계약을 했다간 오히려 손해를 볼 수 있다는 판단에서였다.회계법인 관계자는 “이전에는 웬만한 기업들과 새로 감사계약 또는 재계약을 했지만 소송위험이 커지면서 기업을 가려받는 상황이 됐다.”면서 “‘사기꾼’ 기업은 앞으로 회계감사를 제대로 받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삼일·삼정·안진회계법인 등 대형 회계법인들은 피감사기업의 위험도를 세분화해 계약 여부를 결정하고 위험도가 큰 기업과 계약할 때에는 감사비용을 높이고 있다. 회계법인들의 기업회계 감사도 이전보다 훨씬 까다롭고 엄격해 졌다.피감사인(기업)이 감사인(회계법인)을 선정하기 때문에 관례상 ‘봐주기식’ 감사도 종종 있었지만 이제는 ‘적당히 봐주다가는 소송을 당해 망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졌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재고자산을 부풀리거나 부채를 누락시키는 등 분식회계는 물론,매출채권 처리 및 계열사 지분법평가이익 등에 대해서도 꼼꼼히 점검해 엄격한 감사의견을 내고 있다.거래소시장에서 올해 감사의견 거절로 퇴출이 결정된 기업은 4곳으로,지난해보다 1개 늘어났다.특히 코스닥시장에서는 내부통제 미흡,회계기록 부실 등에 따른 감사의견 요건 미달로 20개 기업이 퇴출돼 지난해(8개)보다 2배 이상 급증했다. 증권업협회 조휘식 등록관리팀장은 “과거라면 관례상 ‘적정’이나 ‘한정’을 받을 만한 수준의 보고서도 회계기준 강화로 ‘부적정’이나 ‘거절’의견을 받고 있다.”면서 “코스닥기업의 경우 실적 부진에다가 최대주주 등에 대한 대여·횡령 등에 따른 내부 회계처리가 부실해 외부감사에서 결함이 많이 적발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회계법인들은 또 기업의 재무제표 등 각종 서류를 대신 작성해 주는 기존 서비스에서 벗어나 기업이 직접 회계관련 모든 서류를 작성하고,회계법인은 단지 감사만 하는 쪽으로 방향을 바꾸고 있다.공인회계사회 관계자는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하기 위해 서류작성 과정에 참여하지 않고 기업들이 재무제표 등을 완벽하게 만들어올 때까지 기다리고 있다.”면서 “기업들이 만들어온 회계서류가 엉터리인지 아닌지를 판단한 뒤 객관적인 의견만 내면 소송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투명기업만 생존할 것” 사정이 이렇다 보니 회계능력이 떨어지고 투명성이 결여된 기업들은 이제 살아남기 힘들게 됐다.특히 불량기업으로 낙인찍혀 외부감사를 제대로 받지 못하면 시장에서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아 결국 퇴출될 수밖에 없다.공인회계사회 문택곤 부회장은 “최근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의 개정으로 기업 내부에서 회계감리를 강화하지 않으면 대표이사 등이 법적인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에 회계투명성이 회사의 운명을 좌우할 수 있다.”면서 “회계 인프라 구축에 투자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금감원 황인태 회계담당 전문심의위원은 “회계기준이 점점 복잡해짐에 따라 기업들이 고의가 아니더라도 이해 부족으로 회계처리를 잘못해 소송을 당할 수 있다.”면서 “회계전문인력을 보강하고 관련 교육을 강화해야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벽산건설, 김희철회장 경영권 회복

    벽산건설은 계열사인 ㈜인희가 1일 채권단이 보유하고 있던 자사 보통주 1932만 6499주를 공개입찰방식을 통해 매입했다고 밝혔다. ㈜인희의 대주주는 벽산건설의 개인 대주주인 김희철 회장이다.매입단가는 5657원,총 매입대금은 1093억원이다.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때의 대주주가 회사 정상화 이후 경영권을 되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번 주식 양수도는 지난 98년 벽산건설 기업개선작업 협약 체결 때 기존 대주주가 경영 정상화를 이룰 경우,대주주에게 주식 우선매수권을 준다는 약정에 따른 것이다. 김 회장은 이 약정에 근거해 지난 2월 공개경쟁입찰에 참여한 업체가 제시한 가격(주당 3700∼3800원)을 웃도는 4010원에 매입하려 했으나 금융감독원이 매수가격이 너무 낮다는 이유 등으로 제동을 걸어 인수가 무산됐다.김 회장은 지난달 매수가를 5657원으로 높여 제시해 경영권 인수에 성공했다. 김성곤기자˝
  • GM대우 상호출자 제한

    출자 총액과 계열사간 채무보증 등에 규제가 따르는 자산규모 2조원 이상의 기업집단(그룹)에 GM대우가 외국계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지정됐다.지난해 재계서열 4위(이하 공기업 제외)이던 현대자동차는 SK그룹을 젖히고 3위로 올라섰으며,대상그룹과 삼보컴퓨터는 자산이 줄어 규제대상에서 빠졌다. 이에 따라 전체 규제대상 기업집단 수는 지난해 49곳에서 올해 51곳으로 늘어났다.이가운데 LG그룹에서 떨어져나와 일가(一家)를 형성한 LG전선과,공격적인 할인점 영업을 펴고 있는 신세계 그룹은 자산규모가 처음 5조원이 넘어 출자총액 규제까지 받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일 공정거래법상의 각종 규제를 받는 ‘2004년 기업집단 대상’을 지정,발표했다.이들 그룹은 이날부터 내년 3월말까지 계열사간 상호출자와 채무보증이 전면 금지된다.한술 더 얹어 출자총액규제까지 받는 18개 그룹은 순자산의 25% 범위안에서만 다른 회사에 출자할 수 있다. 지난해와 비교할 때 전반적으로 덩치가 커지면서 계열사 수가 늘었다.재정경제부가 대기업의 창업·분사를 적극 독려하고 있어 이같은 ‘세포분열’은 더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공기업을 제외한 재계서열 상위 4대 그룹의 자산총액(253조원)이 나머지 41개 그룹의 자산총액(273조원)과 거의 맞먹어 경제력 집중현상도 여전했다. ●현대차-SK 재계서열 역전 민간기업 가운데 재계서열 부동의 1위는 삼성이다.자산규모가 91조 9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8조 4000억원 늘어 2위 LG그룹(61조 6000억원)과의 격차를 더 벌렸다.올해 100조원을 돌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제자리걸음을 한 SK그룹(47조원)은 현대차그룹(52조원)의 약진에 밀려 3위 자리를 내줬다.반면 경영권 분쟁을 겪은 현대그룹은 11위에서 14위로 밀려났다.미국 GM(제너럴모터스)사가 대우자동차 자산을 사들이면서 출범한 GM대우는 계열사 3개를 거느린 재계서열 23위 그룹이 됐다.계열사간에 임원을 겸임하고 있는 점이 ‘동일인 지배구조’로 간주돼,상호출자 규제대상에 편입됐다.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졸업한 대우건설도 출자총액 규제대상으로 재편입됐다.덩치는 커도 빚이 적어(부채비율 100% 미만) 재무구조가 우수한 롯데와 포스코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출자총액 규제에서 제외됐으며,한전도 같은 이유로 규제를 비껴갔다. ●덩치 커지고 계열사 늘어 규제대상 51개 그룹의 자산총액은 696조 4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44조 1000억원(6.8%)이 늘었다.계열사 수도 총 884개로 43개 늘었다.기존 그룹이 계열사를 늘린 측면보다는 현대·LG 등 재벌그룹의 분가(分家·계열분리) 영향이 컸다. 평균 부채비율은 107.7%로 1년전보다 8.7%포인트 낮아졌다.전체 당기순익은 32조 7000억원으로 1년전보다 4조 7000억원 증가했다.공기업·민간기업을 통틀어 상위 5대그룹의 당기순익이 여전히 전체 순익의 70%를 차지했다.이가운데 출자총액규제대상 그룹의 경영 성적표는 신통찮았다.매출액(72조 6000억원)과 당기순익(2조원)이 모두 감소했다.삼성그룹은 매출액이 24조여원이나 줄어들었다. 공정위 이동규(李東揆) 독점국장은 재계의 출자총액규제 폐지요구와 관련,“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당분간은 필요하다.”고 일축한 뒤 “내년부터는 출자총액 졸업기준이 다양해지는 만큼 기업들의 노력에 따라 얼마든지 규제를 피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hyun@˝
  • ‘삼성전자의 힘’ 수직계열화

    삼성전자와 미국 코닝사가 각각 50%의 지분을 갖고 있는 삼성코닝정밀유리는 최근 세계 최초의 7세대 TFT-LCD용 유리기판 생산체제를 구축했다.삼성전자와 소니의 합작사인 S-LCD가 내년 상반기부터 7세대 LCD제품을 양산키로 함에 따라 이에 맞춰 유리기판을 공급하기 위해서다. 삼성전자가 올 들어 본격 양산에 들어간 디지털TV의 핵심인 SoC(System on Chip)는 지난 2002년부터 회사내 영상가전 사업부와 반도체 사업부가 공동개발에 착수,빛을 본 작품이다. 1·4분기 영업이익이 3조 5000억∼4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삼성전자의 ‘고공행진’은 회사내 사업부문간,계열사간 ‘수직계열화’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31일 삼성전자의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지난해 재료비는 20조 5864억원으로 이 가운데 상당부분을 사내 각 사업부나 계열사에서 충당했다. 5조 3552억원의 재료비가 소요된 디지털미디어총괄의 경우 재료비의 11%(6019억원)를 차지하는 LCD패널의 대부분을 디바이스 솔루션(반도체·LCD)총괄에서 공급받았다.2423억원어치가 구매된 PDP패널 역시 계열사인 삼성SDI가 안정적으로 공급해준다.역시 삼성SDI로부터 공급받는 컬러브라운관의 유리벌브는 삼성코닝이 생산한다. 지난해 13조원을 벌어 준 휴대전화에서 삼성전자의 수직계열화는 더욱 빛난다.외부 LCD는 삼성SDI나 LCD총괄,PCB는 삼성전기,배터리에 들어가는 2차전지는 삼성SDI,카메라렌즈 모듈은 삼성전기·삼성테크윈 식으로 내부 분업이 완벽하게 짜여져 있다. 2010년 200억달러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 LCD총괄의 경우 지난해 재료비 가운데 유리기판이 3585억원,구동칩(Drive IC)이 6655억원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유리기판은 삼성코닝정밀유리가,구동칩은 반도체총괄의 시스템LSI 사업부가 생산하고 있다.경쟁사들이 부러워할 만한 대목이다. 삼성전자의 수직계열화는 조직문화를 공유하는 계열사간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으로 신기술 공동개발이 용이하고,부품의 안정적인 공급과 납기·물류 단축 등으로 원가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관련 시장 정보의 빠르고 정확한 수집도 가능케 한다.여기에 반도체,LCD,휴대전화,디지털미디어 등으로 비중이 분산돼 있어 특정 부문의 경기가 악화되더라도 다른 부문이 ‘바람막이’ 역할을 해줄 수 있다. 제품 라인업이 워낙 다양하다보니 캠코더 소형화 기술과 TV의 영상기술,DVD플레이어의 저장기술,전화기·팩시밀리의 통신기술 등이 오늘날 ‘애니콜’ 신화를 가져오는 등 기술의 파급효과도 톡톡히 누리고 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정몽구회장 배당금 227억

    10대 그룹 총수 가운데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상장계열사로부터 227억원의 배당금을 챙겨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31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10대 그룹 회장(또는 명예회장)이 12월 결산 상장계열사들의 보유지분에 대해 받는 2003년 사업연도 배당금은 556억 7200만원으로,전년보다 12.1%(60억원) 증가했다.이들의 계열사 지분 보유금액은 지난해말 현재 3조 773억원으로,주가 상승에 힘입어 전년보다 53.9% 늘었다.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의 배당금이 전년보다 143.4%나 급증한 227억 2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정 회장은 현대차가 17.6% 증가한 주당 1000원,현대모비스가 78.6% 늘어난 주당 1250원을 각각 배당하고,현대하이스코가 주당 200원을 신규 배당하는 등 계열사의 실적 호전에 따른 고배당에 힘입어 전년에도 배당금을 받았던 10대 그룹 총수 가운데 유일하게 배당금 수령액이 증가했다. 삼성 이건희 회장은 전년과 같은 160억 6000만원을 받아 2위로 밀려났다.이어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71억 1000만원),김승연 한화그룹 회장(43억 800만원),구본무 LG그룹 회장(36억 21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은 전년에 이어 두산 및 두산건설의 무배당으로 한푼도 받지 못했다. 최태원 SK㈜ 회장은 SK네트웍스의 지분 매각으로 배당금이 전년보다 55.7% 감소한 5억 7200만원에 그쳤고,LG 구본무 회장도 보유지분 감소로 배당금이 57%나 줄었다.롯데그룹 신격호 회장도 롯데제과·롯데칠성음료 지분을 팔아 배당금이 감소했다.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대한항공이 배당을 하지 않고 한진은 배당을 적게 함에 따라 86.2% 급감한 2억 8700만원의 배당금을 받았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현정은회장 그룹정비 잰걸음

    현대그룹 경영권을 장악한 현정은 회장의 그룹 재정비 행보가 발빠르다. 현 회장은 3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당분간 현대엘리베이터와 현대상선 등의 우호지분을 늘려나가는 방안을 강구중이다.”고 말해 그룹의 경영권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을 계획임을 밝혔다. 현 회장은 5개 계열사 사장단 회의를 연데 이어 이어 현대엘리베이터 이사회에서 이사회 회장으로 선출돼 그룹 총수로서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사무실도 동숭동 현대엘리베이터 서울지사에서 현대상선 사옥으로 옮긴다. 현 회장은 이날 “그룹 경영은 정몽헌 회장 때처럼 전문경영인에게 맡기고 나는 구심점 역할만 하겠다.“면서 “전반적인 그룹의 발전 방향이나 장기비전 등은 좀 더 시간이 지난뒤 얘기하겠다.”고 말했다.현 회장은 이날 이사회에서 연임된 최용묵 현대엘리베이터 사장 등 5개 계열사 사장 체제를 이어갈 방침임을 시사했다. 그러나 그룹운영 방침에 대해서는 “투명경영을 뛰어넘어 윤리경영을 하는데 중점을 둬 옳지 않은 일은 아예 안하도록 하겠다.”면서 “이제는 본업으로 돌아가 현대를 세계적 기업으로 키우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현 회장은 “주가하락을 막고,경영권 안정을 위해 300억원을 투입해 현대엘리베이터 주식 70만주(9.8%)를 장내에서 사들이고,다른 우호세력이 지분을 추가매입하는 방안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그는 “현대가의 기업이나 계열사가 주식매입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며 “외자유치도 고려중인 방안 가운데 하나다.”고 덧붙였다.현대엘리베이터가 자사주를 사들이게 되면 현 회장의 우호지분은 30.5%에서 40%대로 높아지게 된다. 지분구조가 취약한 현대상선과 관련,현 회장은 “자사주는 예정대로 우호세력에 매각해 경영권 안정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상영 KCC 명예회장과의 화해여부에 대해 “집안 어른인 만큼 뵙고 인사를 드리려고 한다.”면서 “한식날 식구들이 모이는 만큼 자연스레 만나뵐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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