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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대그룹 하반기 1만여명 채용

    15대그룹 하반기 1만여명 채용

    삼성그룹을 비롯한 자산기준 15대 그룹(현대 제외)들은 올해 하반기에 대졸사원 1만 2000∼1만 3000명을 채용할 계획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6일 업계에 따르면 대부분의 그룹들은 지난해와 거의 비슷한 수준의 채용 규모를 확정했다. 올 하반기 4500여명을 선발하는 삼성은 다음달 초 신입사원 원서접수를 시작한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상반기를 포함하면 올해 모두 8000여명을 뽑는 셈”이라며 “정부의 고용확대정책에 협조한다는 차원에서 실제로 필요한 수보다 많이 채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LG그룹은 계열사별로 채용한다. 그룹 전체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LG전자는 1000명을 선발한다.LG필립스LCD는 국내외 석·박사급 연구개발(R&D) 인력과 함께 대졸사원 200여명을 뽑을 계획이다.LG상사는 신입과 경력사원 각각 20명씩, 데이콤은 예년과 비슷한 30명 안팎을 9∼10월에 뽑는다. LG화학과 LG생활건강 등은 채용 규모가 확정되지 않았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하반기 채용계획을 확정하지 않았지만 매년 하반기 800여명을 신규 채용한 점을 감안하면 올해도 이와 비슷한 규모의 채용이 예상된다.SK그룹은 지난해 하반기와 비슷한 600여명을, 롯데도 전년도 규모인 350∼400명 수준의 신입사원을 뽑을 예정이다. 한진은 올 하반기에 9개 계열사에서 신입사원 640여명을 충원할 계획이다. 계열사별로는 대한항공이 객실승무원 200여명을 뽑는 공채를 진행 중이다.9월쯤에는 100여명 규모의 일반·기술·정비직 사원을 채용한다.㈜한진과 한국공항도 각각 130명을 뽑을 예정이다. 한화는 다음달부터 11월까지 계열사별로 채용한다. 그룹 전체로는 대졸 신입사원 기준으로 모두 500여명을 신규 채용한다. 동부는 철강·반도체·화학·건설물류·금융 분야를 중심으로 오는 10∼11월 650여명의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이기철 류길상기자 chuli@seoul.co.kr
  • 대우조선 인수전 벌써부터 ‘후끈’

    이르면 내년 상반기 매물로 나올 대우조선해양 인수전이 벌써부터 후끈 달아 오르고 있다. 아직까지는 예비후보들만 거론되는 상황이지만 일부 그룹은 본격적인 인수 준비를 하는 것으로 4일 알려졌다. 현재까지 가장 유력한 대우조선의 ‘새 주인’은 포스코. 포스코는 3일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대우조선 인수를 현재까지 검토한 바 없다.”고 부인했지만 관련업계에서는 포스코의 뜻과는 관계없이 유력한 인수후보로 포스코를 주목하고 있다. 대우조선의 지분율은 산업은행 31.3%, 자산관리공사 19.1%다. 산업은행과 자산관리공사의 지분을 인수하는 데에 3조원 가까운 거금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성기종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포스코가 STX조선이나 두산중공업, 한진중공업 등 다른 후보들보다 자금 여력이 풍부하기 때문에 가장 유력한 인수 후보”라고 전망했다. 박현욱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도 “연간 80만∼90만t의 후판을 소비하는 대우조선은 포스코 입장에서는 매력적인 투자대상”이라고 밝혔다. 동부증권도 포스코가 최근 후판 생산능력을 연간 360만t에서 2009년까지 470만t으로 늘리겠다고 발표한 것이 대우조선 인수를 염두에 둔 것인지 관심을 가져볼 대목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대우조선은 연간 95만t에 이르는 후판 사용량의 50%를 포스코에 의존, 다른 조선업체보다 포스코와의 관계가 돈독한 편이다. 또 포스코가 대규모로 LNG를 수입하고 있고 광양에 LNG터미널을 운영하고 있어 LNG선에서 세계 최고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한 대우조선과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무엇보다 대우조선 노조와 직원들이 포스코 같은 ‘국민기업’형 지배구조를 좋아한다. 반면 조선업의 장기적인 경기 전망이 불투명한데다 인도제철소 등 대규모 투자를 앞둔 포스코의 여력 등을 감안하면 인수전에 뛰어들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만만찮다. 포스코의 외국인 지분이 60%가 넘는 상황에서 무한확장에 대한 ‘견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대우조선과 한 회사였던 대우종합기계(현 두산인프라코어)를 인수한 두산그룹과 M&A계의 강자 STX그룹도 인수후보로 오르내리고 있다. 두 그룹은 공식적으로는 인수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두산은 대우건설 인수에 나섰다가 실패한 터라 ‘실탄’이 충분하고 STX 역시 조선업을 하고 있는 만큼 언제든지 뛰어들 수도 있다.LG그룹에서 분리된 GS그룹도 한때 인수후보자로 거론됐지만 현재는 잠잠해진 상황이다. 반면 지난해초 LG그룹에서 공식 분리된 LS그룹은 최근 대우조선측에 인수의사를 타진하는 등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본무 LG회장의 당숙인 구자홍 회장과 구자열 부회장이 이끄는 LS그룹은 LS전선,LS산전,E1,LS니꼬동제련, 극동도시가스엔지니어링 등 27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중견그룹. 최근 E1이 국제상사 인수 본계약을 체결하는 등 성장동력 찾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LS그룹 관계자는 “주력사업들이 대부분 성숙산업이어서 신사업 진출에 관심이 높지만 아직 특정 회사 인수를 검토한 바는 없다.”고 말했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北열사릉 참관’ 남북관계 쟁점될듯

    참관지 문제가 남북관계에서 핫 이슈로 떠오를 것 같다. 국내 노동단체 방북단 일부가 북한의 혁명열사릉을 참관한 사실이 논란을 빚고 있다. 정부가 사실상 방문을 제한하고 있는 북측 참관지는 김일성 주석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기념궁전, 혁명열사릉, 신미리 애국 열사릉 등 세곳이다. 북측은 지난달 남북장관급 회담에서 쌀·비료 지원과 함께 제시한 네가지 요구사항 가운데 하나가 참관지 자유방문일 정도로 참관지에 강한 집념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서울에서 열린 8·15 행사에 참석한 북측 대표단은 국립현충원을 참배했고, 올해 광주 6·15 행사때는 국립 6·15민주묘지를 참배했다. 상호 참관하자는 무언의 요구였던 셈이다. 이번 혁명열사릉 참배의 첫번째 논란은 통일부의 조치가 적절했느냐는 점이다. 당국자는 “통일부 직원이 현장에서 만류했음에도 불구하고 방북 목적 이외의 행동을 했다.”고 말했다. 주도적으로 참배한 4명에 대해 1개월 방북금지 조치를 취하고 남북협력기금 지원 규모를 축소한 정도의 조치는 미흡했다는 지적이 일부에서 일고 있다. 둘째로는 혁명열사릉 참배자에 대한 사법처리다. 국가정보원은 혁명열사릉을 참배하고,4명은 헌화한 점을 놓고 국가보안법 적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8월 민주노동당 김혜경 대표가 애국열사릉 방명록에 서명한 일이나, 강정구 당시 동국대 교수가 2001년 방북해 김일성 주석의 생가를 방문한 일이 논란을 빚은 적이 있다. 단순한 참관에 국보법을 적용하기는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 지적이다. 노동계는 정부가 혁명열사릉 참관에 제재를 가한 것은 현재의 남북 교류 수준에 걸맞지 않은 조치라고 반발하고 있다.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檢 “국정원 자체조사 지켜볼 것”

    국내 노동단체 방북단이 북한 혁명열사릉을 참관한 데 대해 검찰은 일단 국가정보원의 자체 조사를 지켜 보고 관련자 처벌 여부 등을 정하겠다고 4일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안창호 2차장검사는 “국정원 조사를 통해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게 우선이다. 국가보안법 위반 여부는 그 다음에 판단할 문제다.”라고 말했다. 국정원은 혁명열사릉 참관이 국가보안법 7조 찬양·고무에 해당하는지 검토 중이다. 북한의 국립묘지격인 혁명열사릉은 체제의 정통성을 상징하는 일종의 성지로 우리 사회에서 방문 자체가 금기시돼 온 곳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검찰은 노동계 인사들의 참관이 수동적인 것인지 능동적인 것인지, 북한을 찬양할 의도가 있었는지 여부를 먼저 파악해야 한다며 신중론을 폈다. 앞서 1998년 검찰이 ‘김일성 주석의 영생을 빈다.’는 내용으로 금수산기념궁전 방명록을 쓴 문규현 신부를 찬양·고무죄를 적용해 기소했지만 무죄가 선고된 적이 있다. 반면 2001년 만경대를 방문해 방명록에 ‘만경대 정신 이어받아 통일위업 이룩하자.’라고 쓴 혐의로 기소된 강정구 동국대 사회학과 교수에 대해서는 유죄가 선고됐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씨줄날줄] 혁명열사릉/강석진 수석논설위원

    역대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길은 늘 조심스러웠다. 호찌민 묘소 방문과 관련된 의전 때문이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1996년 방문했으나 호찌민 묘소를 들르지 않았고, 김대중 전 대통령은 한걸음 나아가 묘소 입구에서 헌화했다. 금기가 깨진 것은 노무현 대통령이 베트남을 방문한 2004년. 노 대통령은 헌화에 이어,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시신이 안치된 2층까지 들러 묵념했다. 금기의 영역이 한발 한발 풀려 나간 것이다. 2000년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의 방북길은 화제였다. 올브라이트는 첫 공식일정으로 김일성 주석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기념궁전을 참배했다. 교전 당사국이고 수만명의 군인을 남쪽에 배치해 놓고 있는 관계를 생각하면 올브라이트의 걸음은 파격이었다. 지난해 서울에서 열린 8·15 민족대축전에 참가한 북한 대표단의 국립현충원 참배도 ‘사건’이었다. 하지만 아직 남쪽에선 파격이 때로 ‘죄’가 된다. 지난 5월 평양을 방문한 노동계 일부 관계자들이 혁명열사릉을 참배했다.3개월의 뜸을 들인 끝에 통일부는 이들에게 1개월간 방북 금지라는 행정제재를 내렸다.‘성지’방문으로 처벌받는 것은 처음이다. 참배자들에게 국가보안법 제7조 찬양·고무죄의 발동도 검토되고 있다고 한다. 혁명열사릉은 금수산기념궁전, 애국열사릉과 함께 북한의 3대 ‘성지’이기 때문에 보수 쪽에서 이들의 행위를 경솔하고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이라고 비판하는 것은 쉽게 예상되는 일이다. 한데 궁금하다. 금강산 관광객을 빼고 한해 8만명이 방북하는데 다 조사해서 처벌할 수 있을까. 통일부 관계자는 일일이 확인할 만큼 행정력이 미치지 못하며, 방북자가 성지에 갔다고 보고서를 제출한 예는 아직 없단다. 실효성이 꽝인 셈이다. 방북 1개월 금지 정도로 의미있는 제재가 되는지, 참배가 국가안보를 얼마나 구체적으로 위협하는지도 궁금하다. 연간 8만명의 교류시대에 ‘성지’방문은 죄를 물을 만한 파격도, 북한체제에 대한 충성 맹세도 아니다. 상대방에 대한 단순한 존중이거나 한발씩 다가가면 허물어지고 말 우리 마음 속의 금기일 뿐이다. 강석진 수석논설위원 sckang@seoul.co.kr
  • 팬택계열 주력시장서 승부 건다

    팬택계열이 4대 주력시장에서 승부를 걸기로 했다. 주력시장을 통해 탈출구를 찾겠다는 것이다. 올초에 선정한 4대 주력시장은 북미, 중남미, 일본, 한국시장이다. 이들 지역 및 국가의 사업자와 ‘공동 마케팅’을 강화하는 게 사업의 핵심이다. 벌써부터 좋은 소식들이 날아오고 있다. 미국 최대 이통통신사업자인 싱귤러가 신학기 ‘백 투 스쿨(Back to School)’ 프로모션에 팬택 C300을 전략모델로 선정했다. 싱귤러는 서부지역에서 C300을 가지고 대대적인 판촉활동을 벌이고 있다. 특히 팬택계열은 지난달 북미 후불제 시장으로까지 C300 공급을 확대했다. 후불제 시장은 북미 휴대전화 시장의 90%나 된다. 일본시장에서도 청신호가 울렸다. 일본 이동통신사업자 KDDI에 2차 모델 ‘A1406PT’를 ‘팬택-au’ 공동브랜드로 9월부터 공급한다. 공급규모는 연말까지 1000억원대에 이를 전망이다. 팬택계열은 지난 2004년 멕시코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이어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으로 시장을 넓혀 갔다. 다음주에는 칠레 시장에 진출한다. 이렇게 되면 중남미 5대 시장 중 콜롬비아를 제외한 4개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는 셈이다. 중남미 진출 2년 만에 이룬 쾌거다. 팬택계열은 중남미 14개국에 통신 계열사를 거느린 최대 통신그룹인 ‘아메리카 모빌과 손잡고 각 나라로 진출하고 있어 파급효과가 확산될 전망이다. 팬택계열 해외영업 본부장 김건창 상무는 “까다롭고 경쟁이 치열하기로 유명한 미국과 일본 휴대전화 시장에 잇따라 신제품을 출시하게 된 것은 팬택의 기술력과 품질의 우수성을 입증한 것”이라며 “소품종 히트모델로 시장 점유율을 높여 가겠다.”고 말했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유명 건축가·디자이너 모셔라

    유명 건축가·디자이너 모셔라

    ‘디자인 경영’이 재계의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주요 기업들이 유명 건축가·디자이너를 속속 영입하고 있다. 유명 디자이너에게 특정 제품의 디자인을 맡기는 수준을 넘어 아예 자기 식구로 만들어 디자인 ‘체질’을 바꾼다는 전략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TV프로그램 ‘러브하우스’로 유명해진 건축가 이창하씨가 대우조선해양 계열사 임원으로 활동하면서 선박 및 건설 부문 인테리어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됐다. 이씨는 자신이 이끌던 장유건설이 지난 2월말 DSME건설(대우조선건설)로 합병된 뒤 DSME건설의 건축담당 사업본부장(전무급)으로 입성했다. 최근 등기임원으로 등재됐다. 이씨는 2002년 말 서울 대우조선 사옥 인테리어를 맡으면서 대우조선과 인연을 맺었다.10월 입주하는 청계천 신사옥의 리모델링도 지휘하고 있다. 이씨는 앞으로 아파트와 주상복합 등 건설 분야뿐 아니라 대우조선을 위해 상선의 선실 인테리어 고급화 작업에도 동참할 예정이다. 이씨는 “고급주택 시공, 초특급호텔 인테리어, 크루즈 선실 설계업무 등으로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로운 개념의 아파트 및 주상복합 등을 건설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와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고심중인 기아자동차는 세계적인 자동차 디자이너를 영입하면서 활로를 뚫고 있다. 아우디, 폴크스바겐 등에서 디자인 담당 총괄 책임자를 지낸 독일 출신의 피터 슈라이어를 디자인 총괄 부사장(CDO)으로 영입한 것.BMW의 크리스 뱅글, 아우디의 월터 드 실바와 함께 유럽 3대 자동차 디자이너로 꼽히는 슈라이어 부사장은 아우디 TT,A6 등의 혁신적인 디자인을 이끌었다. 독일연방디자인대상 4회 수상, 시카고 굿디자인상 2회 수상 등의 화려한 경력을 갖고 있다. 오는 9월말 파리모터쇼에서 기아차의 새로운 디자인 핵심전략을 발표할 계획인 슈라이어 부사장은 “앞으로 세계시장에 혁신적이고 독특한 기아차의 색깔을 지닌 디자인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아파트부문 디자인 강화를 위해 최근 세계적인 디자인 컨설팅회사인 영국 탠저린사의 이돈태 사장을 ‘1호 디자인 마스터’로 영입했다. 현대카드도 올초 미국 뉴욕 프라트(PRATT) 미술대학원 출신 디자이너 김봉찬씨를 디자인 파트장으로 영입하면서 새로운 디자인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구본무 회장이 직접 디자인 역량 강화를 주문한 LG그룹도 하반기부터 ‘슈퍼디자이너’ 영입 및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23개그룹 작년 수익성 크게 악화

    지난해 국내 대기업들이 유가 상승과 환율 하락에 따른 원가 상승 등으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금융감독원이 3일 발표한 자산규모 5조원 이상 23개 기업집단의 2005년도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 기업집단(계열사 902개)의 전체 매출액은 518조원으로 전년 대비 4.1%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41조원으로 12.8%, 당기순익도 29조 7350억원으로 11.2% 줄었다. 동부그룹과 대우조선해양을 제외한 21개 기업집단이 영업 흑자를 기록했고, 삼성그룹이 9조 1194억원의 순이익을 올리는 등 20개 기업집단이 순이익을 냈다. 삼성에 이어 포스코(4조 58억원),SK(3조 3824억원), 현대자동차(2조 8196억원) LG(2조 356억원) 등의 순으로 순이익이 많았다. 수익성은 둔화됐지만 최근 몇년간 대규모 이익 실현에 따른 내부 유보와 차입 의존도 하락 등으로 부채비율은 감소하고 투자 규모도 늘어났다. 대기업들의 부채비율은 16%포인트 하락하고 유동자산을 유동부채로 나눈 유동비율은 7%포인트 증가하는 등 재무구조는 견실해졌다. 자산규모 상위 3개 기업집단의 평균 부채비율은 200%로 16%포인트 낮아졌으며 5대 그룹의 평균 부채비율은 19%포인트 하락한 199%를 기록했다. 또 기계장치 등 유형자산은 전년보다 13.2%, 개발비 등 무형자산은 37.5% 증가하는 등 투자 규모도 늘어나 기업들이 영업 확대를 위해 설비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23개 기업집단의 총자산은 611조원으로 전년보다 7.8% 증가했으며 이중 5대 그룹의 총자산이 401조원으로 전체의 65.6%를 차지했다.삼성그룹의 총자산은 214조원으로 23개 기업집단 총자산의 35%에 달했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노동단체 5월 방북때 열사릉 참관

    국내 노동단체 방북단 일부가 지난 5월 북한이 개최한 노동절 행사에 참가했다가 혁명열사릉을 참관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정부는 주도적으로 참배한 관련자 4명과 이를 막지 못한 노동단체 지도부 10여명에게 한달 동안 방북을 금지하고 행사 지원금을 축소한 것으로 확인됐다.남한 측이 혁명열사릉을 집단적으로 참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정부 관계자는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 우리측 노동단체 대표단이 남북 노동절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지난 4월 30일부터 3박4일간 평양을 방문했을 때 이중 일부가 혁명열사릉을 참관했다.”면서 “통일부는 지난 달 5일 이 행사에 대한 협력기금 지원액을 1억 400여만원에서 6900여만원 이내로 삭감했다.”고 밝혔다.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가정이 행복해야 기업이 산다”

    “가정이 행복해야 기업이 산다”

    가족의 기(氣)를 살려야 회사가 산다. 3일 재계에 따르면 기업들이 직원 가족들을 만족시키기 위한 갖가지 행사를 벌이고 있다. 가족들을 회사로 초청, 남편과 아빠가 하는 일을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가족 일체감을 유도하는 것은 기본이다. 공연관람, 진학상담, 영어교실 마련 등 ‘가족 만족 서비스’가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가족이 행복해지면 직원들의 회사 사랑도 커지고 생산성도 올라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진학 상담, 영어교실…이벤트 풍성 GS칼텍스는 서울 근무자에 견줘 상대적으로 어려움이 많은 지방 근무자 가족을 위해 실속있는 행사를 마련했다. 지방 직원 자녀 60여명을 서울로 초청, 오는 11일까지 부모님이 일하는 회사를 돌아보고 문화공연을 관람토록 했다. 특히 자녀들에게는 진학을 꿈꾸는 대학을 찾아가 선배·교수들을 만나 진학 안내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이재영 전무는 “신바람나는 직장 만들기 차원에서 마련했다.”면서 “가족들이 아빠 직장을 이해하고 자긍심을 가지면 직원들의 애사심도 덩달아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달부터 매주 토요일 서울 강남 일원동에 있는 래미안 갤러리에서 임직원 가족 회사체험 행사를 갖고 있다. 남편·아빠 회사에서 만드는 최첨단 아파트를 돌아보고 가족 사랑을 느끼게 하려는 취지다. 두산그룹은 각 계열사별로 직원들의 해외 배낭여행을 지원하고 있는데 한해 500명 이상이 무료로 해외 견문을 넓히고 있다. 동부그룹은 여름방학을 맞아 임직원의 초·중학생 자녀를 대상으로 ‘동부가족 과학캠프’를 열고 있다. 그룹 임직원 자녀 500여명이 2박3일 일정으로 과학캠프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하이닉스 청주사업장에서는 오는 22일까지 사원 자녀 160여명이 참가하는 ‘2006 여름방학 사원자녀 꿈나무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직원 자녀들은 4주에 걸쳐 수영, 어린이 마술, 종이 접기 등을 배운다. 르노삼성차는 부산공장에서 임직원 자녀 ‘합숙 영어캠프’를 진행한다. 영어캠프는 원어민 강사가 진행하며 4박5일 합숙기간 자동차 라인투어를 통해 부모가 일하는 회사를 이해하는 과정도 마련됐다. 황준호 수출팀 과장은 “수준 높은 영어 교육의 기회가 제공되는 것도 좋지만 아이들이 우리 회사를 자랑스러워한다는 점에서 더 의의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휴식은 재충전…가족 휴양소 운영 여름휴가를 동시에 즐기고 있는 조선업계는 직원 가족들을 위해 별도의 하계 휴양소를 운영 중이다. 현대중공업은 경주 하서리 바닷가에 하계휴양소를 열었다.6500여평에 대형 텐트, 그늘막 텐트, 주차시설을 갖춘 종합 휴양공간이다. 삼성중공업도 거제 명사해수욕장에 2000여평의 휴양소에 직원 전용 대형텐트 15동과 평상 60개를 설치했다. 대우조선해양은 거제 죽림해수욕장에 1500평 규모의 휴양소를 차렸다. 직원들을 위한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물놀이 기구 등을 무료로 빌려주고 있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직원들과 가족의 쾌적한 휴식이 곧 생산성 향상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휴양소 시설 확충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말했다. 류찬희 류길상기자 chani@seoul.co.kr
  • 동부, 수재복구 성금 10억원 기탁

    동부그룹은 3일 폭우로 피해를 입은 강원도 수해지역의 초·중학교 장학지원금 5억원과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후원금 5억원 등 모두 10억원을 강원도에 기탁했다. 또 계열사별로 강원지역 도로복구 공사에 중장비와 인력을 투입했으며, 평창군에는 영농기술지원단을 파견해 농작물 생육 회복과 병해충 예방 지원활동을 펼쳤다. 쌍용양회도 이날 스즈키 다다시 회장과 홍사승 사장이 강원도를 방문, 재해 복구를 위해 1억원 상당의 포장시멘트 3만포대를 기탁했다.
  • 현대重 ‘과세 불복’ 심판청구

    현대중공업은 외환위기 당시 현대우주항공에 유상증자한 것과 관련해 법인세를 부과받자 이에 불복하는 심판청구를 국세심판원에 제기했다고 2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3월 국세청으로부터 현대우주항공의 유상증자에 참여한 것은 부실 계열사에 대한 부당한 자금 지원이라며 1076억원의 법인세를 부과받자 최근 동울산 세무서에 과세불복 국세심판청구를 냈다. 외환위기 당시 정부의 과잉 중복업종에 대한 ‘빅딜’에 따라 현대우주항공 항공사업부문은 삼성항공 및 대우중공업 항공사업부문과 함께 1999년 10월 한국항공우주산업으로 통합됐다. 현대중공업은 당시 현대우주항공의 재무구조개선을 위해 다른 주주 계열사들과 함께 지분비율에 따라 두 차례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이는 정부의 부실 계열사 재무구조 개선 정책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를 위해 이뤄진 조치였다고 해명했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재계 “순환출자 규제 직격탄” 우려

    재계 “순환출자 규제 직격탄” 우려

    공정거래위원회가 재벌의 순환출자를 규제하겠다고 밝히자 재계가 불만이다. 기업 규제의 상징인 출자총액한도제를 폐지한다면서 더 강력한 ‘칼’을 들이대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순환출자의 고리를 끊으면 외국 투자자의 적대적인 공격에 노출돼 결국 경영권을 빼앗길 수 있다는 우려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공정위, 구체적인 규제방안 검토 공정위는 4일 시장경제 선진화 태스크포스(TF) 3차 회의를 열어 출총제 폐지를 전제로 한 대안 검토에 들어간다. 권오승 공정위원장이 최근 “출총제를 없애더라도 기업집단의 지배력을 억제하기 위한 사전적 규제가 필요하다.”고 밝힌 것과 맞물린다. 큰 방향은 ▲환상형 순환출자의 고리를 직접 끊는 방안 ▲기업집단별로 사실상의 지주회사가 있는 것으로 보고 대안을 찾는 방안 ▲일본처럼 기업집단내 사업지배력이 큰 기업에 제한을 가하는 방안 등이다. 하지만 이들 가운데 어느 쪽을 택하든 기업집단의 순환출자에 규제를 가한다는 것은 공정위의 확고한 방침이다. 현재 총수가 있는 자산 6조원 이상의 기업집단 18개 가운데 계열사끼리 환상형 출자가 형성된 집단은 삼성, 현대차,SK, 롯데, 한진, 현대중공업, 한화, 두산, 동부, 현대, 대림 등 11개다. ●재계,“외국 투자자의 공격 받을 것” 재계는 일단 “당정 협의를 거쳐 확정된 내용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장과 강봉균 정책위의장이 “다른 조건을 달지 말고 출총제를 폐지하라.”고 주문한 데 힘을 싣는 분위기다. 재계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라는지 정부안이 나오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내심 불쾌하다는 입장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재계의 다른 관계자는 “순환출자를 해소하라고 하면 힘없는 기업으로서는 따를 수밖에 없는 게 아니냐.”고 밝혔다. 자산 순위 5위권에 있는 한 기업집단의 관계자는 “압축성장 과정에서 순환출자를 통해 고용을 창출했고, 수출 증대로 국가성장에 기여했는데 이제 와서 잘못됐다며 고리를 끊으라는 게 말이 되느냐.”면서 “기업 모델에 ‘최고의 선’은 결코 있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경영권 방어 문제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순환출자의 쇠사슬을 처분명령이나 의결권 제한으로 풀려고 하면 외국의 투기성 자금인 ‘핫 머니’가 유입돼 경영권을 빼앗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가령 삼성전자의 경우 삼성생명이 7.26%, 삼성물산이 4.02%, 삼성화재가 1.26%의 지분을 갖고 있다. 규제 방안으로 만약 의결권이 제한되면 이건희 회장 일가가 지배력을 행사하는 지분은 3.51%에 불과하고 경영권 보호를 위해서는 삼성전자가 보유한 자사주 12.8%를 우호세력에 팔아야 한다. 하지만 삼성 계열사 가운데 그만한 자금 여력이 있는 곳은 없다는 데 삼성의 고민은 깊다. ●순환출자란 재벌이 계열사에 대한 지배력을 높이기 위해 계열사가 다른 계열사에 연속적으로 출자하는 것을 말한다. 이를 통해 총수 일가가 행사할 수 있는 내부 지분율이 높아진다. 형태는 A→B→C→D→A 등으로 처음 출자한 계열사와 마지막 계열사가 일치하는 ‘환상형’과 A→B→C…→E 등으로 처음과 끝이 다른 ‘직선형’ 등이 있다. 상호출자 금지 규정을 피하기 위한 출자 방식이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이준열사 순국 100주년 기념 헤이그 교외에 교회 세운다

    대한제국이 자주독립국임을 세계 만방에 알리려다 순국한 이준(1858∼1907) 열사의 기념 교회가 네덜란드 헤이그 레이트셴담에 세워진다. 기독교대한감리회는 이준 열사의 순국 100주년을 맞아 건립키로 한 기념예배당을 헤이그시에 인접한 레이트셴담이란 지역에 세우기로 했다고 이창기 헤이그 한인교회 목사가 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목사는 “기념예배당 설립 추진위원들이 2일 현지를 답사한 후 최종 결정할 예정이지만 레이트셴담의 천주교회 건물을 매입해 리모델링할 것이 확실시된다.”고 말했다. 내년 6월 말까지 내부 수리 등을 완료한 후 이준 열사의 순국 100주년이 되는 내년 7월14일 기념교회 입당 예배 및 각종 기념 행사를 가질 계획이다. 서울 상당감리교회 집사였던 이 열사는 1907년 고종황제의 밀사로 을사조약의 무효와 조국 독립의 지원을 위해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만국평화회의에 참석하려 했으나 일제의 방해로 뜻을 이루지 못하자 분사(憤死)했다.헤이그에 있는 이준 열사 기념관은 현지 교포인 이기항 장로가 1995년 사재 20만달러를 들여 이 열사가 순국 직전 장기 투숙했던 호텔을 사들인 뒤 기념관으로 리모델링해 지금까지 운영해 오고 있다.브뤼셀 연합뉴스
  • [베리타스·한국법학교육원과 함께하는 PSAT 실전강좌] 상황판단 실전연습

    [베리타스·한국법학교육원과 함께하는 PSAT 실전강좌] 상황판단 실전연습

    문 1) 애니메이션 비즈니스는 원작의 존재 유무와 OSMU(One Source Multi Use:캐릭터 상품 판매나 라이선스 제공 등 극장 상영 이외의 다양한 사업 경로) 사업전개 방식에 따라 다음과 같은 네 가지로 분류될 수 있다. 이에 따를 때, 다음 중 비즈니스 사례와 유형이 바르게 연결된 것만을 모두 고르면? (1)제 3유형:1983년 출판만화 ‘둘리’가 연재된 뒤 애니메이션이 제작됐다. 이후 ‘둘리바’ 등 1500여종의 캐릭터상품이 생산되어 연간 20여억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는 등 처음 등장한 지 20년이 지났으나 상품성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2)제 1유형:‘센과 지히로의 행방불명’은 출판만화의 원작 없이 극장용 애니메이션으로 기획 및 제작되어 2001년 일본 최고 흥행을 기록했다. 이어 디즈니에 의해 북미지역에 배급되어 흥행에 성공하였다. (3)제 4유형:‘라이온 킹’은 1994년 개봉된 애니메이션 역사상 최고의 흥행작이다. 극장 개봉 이전 테마파크, 캐릭터 머천다이징 등을 통해 콘텐츠를 전략적으로 대중에게 노출하는 등 제작단계부터 상품화 작업을 동시에 진행하고, 계열사들을 동원하여 전략적으로 사업을 전개하였다. (4)제 1유형:한국에서 방영된 애니메이션 ‘포트리스’는 게임 콘텐츠의 원작을 TV 애니메이션화한 보기 드문 사례다. 애니메이션 제작 전에 TV방영과 머천다이징, 라이선싱 사업에 대한 전략을 기획하여 3개월 동안 완구 판매로 45억원의 수입을 올렸다. (5)제 2유형:일본의 ‘포켓몬스터’는 게임을 원작으로 제작된 극장용 애니메이션이 높은 흥행기록을 수립하였고, 캐릭터 상품의 판매로도 큰 성공을 거뒀다. 미디어믹스 전략으로 단기간에 여러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여 시너지효과를 창출하였다. 해설) (1)‘둘리가 연재된 후 애니매이션이 제작’의 내용으로 보아 적극적이고, 종합적이지 못하므로 제 3유형이라고 할 수 없다. (2)원작이 없으므로 제 1유형에 해당하지 않는다. (3)제작 단계부터 상품화 작업을 동시에 진행하고 계열사들을 동원하여 전략적으로 사업을 전개했으므로 종합적이고 적극적인 OSMU를 전개하였다고 볼 수 있으므로 제 4유형에 속한다. (4)점진적인 진행이라고 볼 수 없으므로 제 1유형에 속하지 않는다. (5)게임을 원작으로 하고 있으므로 원작이 없는 제 2유형에 속한다고 할 수 없다. 정답)(3) 문 2) 다음에 제시된 내용을 바탕으로 판단한 것 중 적절한 것을 고른 것으로 가장 알맞은 것은? 오늘날에는 착취당하고 욕을 먹지만, 돼지는 많은 문명의 상징학(The Study of Symbols)에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명예로운 역사를 갖고 있다. 많은 수의 새끼를 낳고 젖이 잘 나오는 덕분에 암퇘지는 고대 세계 전역에서 풍요의 상징이었다. 이집트인은 하얀 암퇘지는 위대한 어머니 이시스 여신에게 바쳐진 것이라고 믿었다. 몇몇 그리스 전설에 따르면 제우스는 자기 아버지 크로노스로부터 피해 숨어 있는 동안 한 암퇘지의 젖을 먹고 자랐고, 땅의 생식력의 여신인 케레스와 데메테르에게 정규적으로 돼지를 바쳤다. 힌두교도 역시 돼지를 공경했고, 돼지가 비슈누신(神)의 여성적 모습을 상징하는 것으로 보았다. 불교도는 돼지를 무지와 탐욕의 상징으로 보았다. 유대 전통에서도 돼지는 부정한 음식을 나타냈다. 기독교도는 호색과 육체의 죄악을 나타내는 표시로 돼지를 택했다. 신약성서에서 그리스도는 부정한 영혼을 가다레네(Gadarene) 돼지 몸속으로 몰아넣는데, 이 돼지는 남자와 여자들이 자기들의 미천한 본성을 눌러 이겨야 할 필요성을 상징하는 것이다. 가. 문명이 발달함에 따라 돼지가 나타내는 이미지는 점차 부정적인 방향으로 변해갔다. 나. 오늘날과 달리 고대 세계에서 돼지는 긍정적인 의미를 갖는 동물로 여겨졌다. 다. 종교적 관점에서 돼지는 탐식을 상징하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나타내는 것이 보편적이다. 라. 지역에 따라 돼지를 모성의 상징으로 여겨 숭배하기도 했을 것이다. 마. 오늘날 힌두교인들이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 것에는 종교적 이유도 작용할 것이다. (1)가, 다 (2)가, 나, 마 (3)가, 라, 마 (4)나, 다, 라 (5)나, 라, 마 해설) 논점:돼지가 갖는 다양한 상징적 이미지 가. 제시된 내용으로부터 판단할 수 없다. 다. 힌두교에서는 돼지의 이미지가 긍정적이므로 옳지 않다. 라.‘많은 수의 새끼를 낳고 젖이 잘 나오는’ 특성으로부터 돼지를 모성의 상징으로 여겨 숭배시하기도 했을 것이라는 판단이 가능하다. 마. 힌두교에서 돼지를 공경했다는 것에서 판단이 가능하다. 정답)(5) 에듀PSAT 연구소 이승일 소장
  • 대기업 계열사 코스닥 노크 봇물

    대기업 계열사 코스닥 노크 봇물

    삼성·한진 등 대기업 계열사들이 코스닥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 엔터테인먼트를 포함해 바이오산업, 인터넷 등의 업종에 대해 지분을 늘리거나 계열사를 코스닥에 상장시키고 있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애경그룹 계열사인 네오팜은 연내 코스닥시장에 상장하기 위해 삼성증권과 기업공개(IPO) 주간사 계약을 맺었다. 네오팜은 2000년 7월 세워진 바이오 벤처 회사로 아토피 전문 보습화장품 ‘아토팜’을 생산하고 있다. 이에 앞서 삼성그룹 계열사인 크레듀가 지난달 13일 코스닥상장 예비심사를 통과, 삼성 계열사로는 처음으로 코스닥 상장기업이 될 전망이다. 크레듀는 온라인 교육업체로 지난해 5월 삼성인력개발원에서 분사했다. 한진그룹 계열사인 싸이버로지텍, 대주그룹 계열사인 대한조선과 대한기초소재 등도 2007년을 목표로 각각 우리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을 주간사로 선정,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이다.KT&G의 바이오벤처인 셀트리온도 동양종합금융증권을 주간사로 선정한 상태다. 오리온그룹 계열사인 영화배급업체인 미디어플렉스는 지난달 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제과전문업체인 오리온그룹은 2001년 동양그룹에서 분리됐다. SK와 CJ는 기존 코스닥기업들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코스닥시장에 참여하고 있다.SK텔레콤은 지난해 영화제작사 싸이더스IHQ를 인수한 데 이어 1일에는 IHQ를 통해 영화 ‘괴물’ 제작사인 청어람을 인수했다.SK는 지난해 서울음반을 인수했었다. CJ는 지난달 엔터테인먼트사인 메디오피아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1대 주주가 됐다. 또 계열사인 CJ뮤직을 통해 가수 이효리 소속사인 DSP엔터테인먼트 등 10여개 회사에 투자하고 있다. 대기업들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전문가들은 코스닥시장이 유가증권시장과 다른 벤처시장으로서의 특성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경우는 ▲자기자본 100억원 이상 ▲3사업연도 매출액 평균 200억원 이상, 최근 사업연도 300억원 이상 ▲최근 사업연도의 영업이익, 경상이익, 당기순이익이 있고 이중 가장 적은 것이 25억원 이상일 것 등의 조건이 적용된다. 반면 코스닥시장은 매출액에 대한 규정이 없고 ▲자본금 30억원 이상 ▲최근 사업연도 경상이익 발생 등으로 조건이 완화돼 있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정보기술(IT) 등 미래 성장 산업에 뛰어들 수 있는 장점이 있다.1일 2·4분기(4∼6월)실적을 발표한 NHN의 경우 2002년 10월 상장한 지 4년 만에 100원 팔아서 38원을 남겨 유가증권·코스피시장에서 가장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코스닥발전연구회를 이끌고 있는 이학균 우리투자증권 부장은 “대기업 계열사들은 코스닥시장에 들어오면 대부분 대형주”라며 “이들의 상장이 코스닥 시장의 질적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대기업 계열사가 코스닥에 상장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킬 경우 같은 업종의 주식에 대한 관심도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폭염 낮잠’ 검토

    찜통 더위가 기승을 부릴 때 낮잠을 즐기는 한국식 ‘시에스타(siesta)’가 도입될 전망이다. 시에스타는 스페인과 그리스 등 지중해 연안 및 남미 국가들의 낮잠 풍습이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31일 “여름철은 폭염에 따른 집중도 저하로 안전사고의 위험이 높다.”면서 “폭염주의보와 폭염경보의 기준을 만들고, 이에 따라 건설·산업현장에 낮잠을 권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도 무더위가 몰아치면 기상청은 ‘열파 지수’를 매일 발표한다. 열파는 비정상적이고 불쾌한 느낌을 주는 덥고 습한 날씨를 의미하며, 열파 지수는 습도와 기온을 감안해 사람이 실제로 느끼는 온도를 수치화한 것이다.‘안전·주의·매우주의·위험·매우위험’ 등 5단계로 구분되는 열파 지수가 ‘매우주의’ 단계 이상이면 열사·일사병 위험이 있다. 지난해 열파 지수가 ‘매우주의’ 이상인 날은 27일이었으며, 장마 직후인 7월 말부터 8월 하순에 집중됐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롯데 “우리홈쇼핑 인수 협상중”

    롯데가 우리홈쇼핑 인수에 나섰다. 롯데쇼핑은 31일 우리홈쇼핑 인수와 관련한 조회공시에 대한 답변에서 “우리홈쇼핑 인수를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관련 사항이 결정되면 공시하겠다.”고 밝혔다. 롯데는 우리홈쇼핑 인수와 관련해 그동안 나돌던 설에 대해 확인한 셈이다. 경방측도 “늦어도 10일 이내에 매각 협상을 끝낼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르면 이달 초 양사간의 매각 협상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롯데쇼핑은 경방과 경방 계열사 및 특수 관계인 지분 33.1%, 우호지분 21% 등 54%를 한꺼번에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경방은 그동안 46%선의 지분을 확보하면서 2대주주로 부상한 태광산업의 적대적 인수·합병(M&A) 위협에 시달려왔다. 롯데가 우리홈쇼핑을 인수하면 ‘유통에 날개를 단 격’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국내 1위인 백화점-대형마트인 롯데마트-편의점인 세븐일레븐-온라인쇼핑몰인 롯데닷컴 등 모든 유통업태를 완비하게 된다. 전통적 강점인 오프라인에다 홈쇼핑이 결합, 시너지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롯데쇼핑 상장으로 3조 4000억원을 확보한 롯데는 지난 5월 매물로 나온 한국까르푸와 월마트코리아를 경쟁사에 내주면서 제대로 힘 한번 써보지 못했다. 특히 월마트가 신세계로 넘어가면서 유통부문 총 매출에서 신세계에 밀린데다 시가 총액에서도 한때 5000억원 차이로 좁혀져 ‘유통황제’로서의 체면을 구겼다. 롯데가 홈쇼핑 인수에 의욕을 보이는 이유이기도 하다. 경방 관계자는 “적대적 M&A를 방어하기 위해 시가보다 더 비싸게 우호지분을 확보해야 하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며 “어쩔 수 없이 파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롯데가 우리홈쇼핑을 인수하는 데에는 걸림돌이 남아 있다.GS홈쇼핑이나 CJ홈쇼핑은 주당 6만∼7만원선이지만 우리홈쇼핑은 지분확보 경쟁으로 장외에서 11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롯데가 11만원에서 54%를 확보하는 데는 4800억원가량이 든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총수일가 평균 5% 지분 계열사 지분 51% 지배

    국내 재벌의 총수 일가는 5%의 지분만으로 순환출자 등을 통해 계열사 전체 지분의 51.24%를 지배하고 있다. 총수 일가가 1주의 지분도 없이 영향력을 행사하는 계열사 수도 전체의 60%에 이르고 있다. 이에 따라 실제 총수 일가는 1주의 지분만으로도 6.71주에 대한 의결권을 행사하는 등 재벌의 소유지배구조가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30일 자산규모 2조원이 넘는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41개의 소유지배구조에 관한 정보를 공개했다. 올해에는 한진중공업과 태영, 중앙일보 등이 상호출자제한집단에 새로 지정됐다. 이들 상호출자제한집단 41개는 총수가 2.07%, 친인척이 2.98% 등 총수 일가가 5.04%의 지분을 보유하고도 계열사 전체 지분의 51.24%를 지배하고 있다. 또한 금융기관을 계열사로 둔 23개 기업집단 가운데 13개가 생보사 등을 통해 다른 계열사에 출자했다. 출자금액은 2조 3089억원으로 금융계열사가 보유한 지분은 12.4%에 이른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재벌 3곳중 1곳 ‘쥐꼬리 지분’ 순환출자로 지배력 더욱 강화

    재벌 3곳중 1곳 ‘쥐꼬리 지분’ 순환출자로 지배력 더욱 강화

    재벌 총수가 ‘쥐꼬리’만한 지분으로 계열사 전체를 지배할 수 있는 배경에는 순환출자가 있다. 특히 금융·보험사들이 순환출자의 연결고리를 맡아 고객의 돈으로 기업집단의 몸통을 늘리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공정거래위원회는 고리형 순환출자 등에 대한 강도높은 규제를 시사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소유지배는 단기간에 개선될 수 없으므로 경영권 투명성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기도 한다. ●재벌 3개 중 1개는 순환출자에 의지 30일 공정위에 따르면 자산 2조원 이상의 상호출자집단 41개 가운데 15개가 순환출자 형태를 갖고 있다. 특히 자산 6조원 이상의 출총집단 14개 가운데 지주회사인 LG와 GS, 금호아시아나, 하이트맥주,CJ를 뺀 9개 집단이 고리형 순환출자로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다. 재계 1위인 삼성은 6개, 동부는 5개, 현대차와 한진, 한화, 두산은 3개씩,SK와 롯데는 2개씩의 순환형 고리를 갖고 있다. 현대중공업과 현대, 대림 등은 1개씩을 갖고 있으며 자산 6조원 미만의 동양, 현대백화점, 영풍, 한솔 등도 2∼4개의 순환고리를 유지하고 있다. 이동규 공정위 경제정책본부장은 순환출자가 A→B→C→A로 가는 3단계 순환형보다 A→…D…→F 등으로 가는 6∼7단계 비순환형의 소유지배 괴리가 훨씬 높다고 밝혔다. 국내 기업집단은 모두 순환형 고리를 갖고 있다. ●금융·보험사와 혈족, 비상장사 활용 고객의 돈을 관리하는 금융·보험사가 기업집단의 지배력 유지에 기여하고 있는 것은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상호출자집단 41개 가운데 23개가 금융계열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13개 기업집단 소속 금융·보험 26개사가 76개의 계열사에 출자하고 있다. 이들이 출자한 금액은 2조 3089억원으로 지분은 평균 12.4%이다. 지난해보다 출자금은 1218억원, 지분은 0.18%포인트 줄었지만 크게 개선되지는 않았다. 핵심 역할을 하는 금융·보험사는 삼성생명과 삼성카드, 현대캐피탈,SK증권, 한화증권, 동부생명과 동부화재, 동양생명, 흥국생명 등이다. 또한 상호출자집단 총수는 지분 획득에 배우자보다 형제와 3∼4촌의 혈족에 더 의존했다. 총수 일가 지분 5.04% 가운데 총수 자신은 2.07%를 갖고 있으며 형제와 3∼4촌의 지분(1.53%)이 배우자(1.26%)보다 많다. 출총집단의 경우 총수 지분이 1.42%, 형제와 3∼4촌 지분이 1.24%인 반면 배우자 지분은 0.83%에 그쳤다. 아울러 비상장사의 경우 상장회사에 비해 총수 일가의 지분이 낮고 계열사 지분이 훨씬 높아 소유지배 구조가 더욱 왜곡됐다. 상장사의 경우 총수 일가는 7.02%의 지분으로 계열사 37.6%의 지분에 영향력을 행사하지만 비상장사는 총수 일가가 2.79%의 지분만으로 66.71%의 지배력을 갖고 있다. 상호출자집단 계열사 975개 가운데 상장 계열사는 188개로 공개비율은 19.28%에 불과하다. ●순환출자에 대한 직접적이고 강력한 규제 논의 공정위는 지난해 기업집단의 의결권 승수 등을 처음 공개하면서 시장의 감시기능을 통해 소유지배구조가 개선되기를 기대했다. 하지만 실질적인 효과는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때문에 정부 일각에서는 순환출자에 대한 규제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시각이 적지 않다. 이동규 경쟁정책본부장은 “시장경제선진화 태스크포스(TF)에서 출총제 대안으로 더 강한 방안이 나올 수 있다.”면서 “순환출자에 대한 직접규제와 다단계출자에 대한 규제 등이 모두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오승 공정위원장도 앞서 “순환출자를 막을 대안이 없다면 출총제를 폐지할 수 없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재계 관계자는 “순환출자 등의 소유구조와 관계없이 소득과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면 국가에 기여하는 것 아니냐.”면서 “정부가 너무 형식논리에만 얽매여 있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이어 “소유지배 정보를 공개하면 적대적 인수합병(M&A)의 위험에만 노출된다.”면서 “사외이사 확대 등 기업의 경영투명화를 위한 노력에 관심을 가져 달라.”고 주문했다. 백문일 이영표기자 mi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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