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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산 ‘글로벌 경영’ 승부수

    두산은 11일 창사 이래 최대인 1조 5000억원을 베트남 공장건립 등에 투자하는 등의 올해 경영계획을 밝혔다. 해외투자 규모는 지난해보다 4배나 늘었다. 두산은 올해 경영목표를 매출 16조원, 영업이익 1조 3000억원으로 크게 늘려 잡았다.지난해 실적(전망치)인 매출 14조 2000억원, 영업이익 1조원보다 각각 12.6%,30% 증가한 수치다. 투자 규모는 지난해 보다 70% 이상 늘어났다. 주요 투자 내용은 ▲베트남 중 꾸엇(Dung Quat) 생산기지 건설과 해외거점 확보▲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국내외 인수·합병(M&A) 추진▲인프라 코어의 차세대 굴착기, 중공업의 석탄가스화 복합발전 기술 개발 등이다. 글로벌화에 집중 투자한다. 해외투자에서는 지난해(1200억원)보다 400% 증가한 6000억원을 투자한다. 이에 따른 인력도 지난해보다 40% 늘어난 1000여명을 뽑는다. 주요 계열사도 글로벌 경쟁력 강화부문에 중점 투자한다.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인수한 두산밥콕과 공조해 오는 2030년 75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유럽, 중국 등의 발전설비 시장을 공략한다.두산인프라코어도 베이징 지주회사를 본격 가동, 중국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면서 인도, 브라질 등 신흥시장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두산은 지난해 히트작인 ‘처음처럼’의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두산산업개발은 ‘위브’ 브랜드 파워 강화에 나선다. 두산 관계자는 “글로벌 경영을 추진, 오는 2015년까지 해외매출 비중을 90%까지 늘리겠다.”고 말했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소니오픈] 13번째 대결은 性공?

    [소니오픈] 13번째 대결은 性공?

    “성대결에서 배수진을 쳤다.” ‘천재소녀’ 미셸 위(18)가 새해 첫 대회를 13번째 성대결로 시작한다.12일 하와이 호놀룰루 와이알레이골프장(파 70·7060야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에 4년 연속 출전하는 것. 이번 대회에 나서는 미셸 위의 각오는 사뭇 다르다. 지난해 하반기 남자 대회에서 수준 이하의 플레이로 “여자대회에서 실력을 쌓은 뒤 오라.”는 비난이 쏟아졌기 때문. 뉴스 가치는 여전히 높지만 이전보다 시큰둥한 반응도 부담으로 작용한다. 골프채널 홈페이지는 “미셸 위에 관심이 쏠리지만 우승은 다른 선수들의 몫이다. 물론 미셸 위가 나오기 때문에 대회 기간 매일 3시간30분씩 중계한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미셸 위가 이번 대회에서도 헛스윙을 연발한다면 앞으로 성대결은 접을 수밖에 없다. 미셸 위는 지난해 3개 대회 연속 최악의 성적으로 한 해를 마무리했다. 특유의 장타를 날리지 못한 데다 정확도마저 뚝 떨어진 것. 퇴보하고 있다는 혹평 속에 ‘성대결’ 무용론도 나왔다. 존디어클래식에서 첫날 77타를 친 데 이어 2라운드에서는 열사병으로 기권했고, 유럽프로골프투어 오메가마스터스와 일본프로골프투어 카시오월드오픈에서 꼴찌였다. 그러나 미셸 위는 “내가 원하는 것은 남자대회 우승”이라며 겨우내 샷을 가다듬었다. 실력으로 주위의 비난을 잠재우겠다는 다짐이다. 무엇보다 대회가 열리는 와이알레이골프장이 집 근처라 코스를 꿰뚫고 있고, 두 차례나 언더파 스코어를 작성했던 곳이라 미셸 위는 편안하게 샷을 날릴 수 있다. 다만 대회 기간 시속 50㎞ 안팎의 강풍이 몰아칠 것이라는 일기예보와 미셸 위가 손목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는 일각의 보도가 불안감을 준다. 또 소니오픈은 사실상 PGA투어 시즌 첫 대회로 144명의 선수가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인다. 개막전 메르세데스-벤츠챔피언십은 전년도 투어 대회 우승자끼리만 치렀다. 한편 첫 대회를 공동 8위로 기분좋게 마친 최경주(37·나이키골프)도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최경주는 아이언샷이 눈에 띄게 좋아져 그린 플레이만 풀린다면 첫 승도 가능하다고 기대한다. 퀄리파잉스쿨을 통해 PGA 투어에 복귀한 위창수(35·테일러메이드)는 새해 첫 돌풍의 주역이 되겠다는 각오다. 지난 대회 우승자 데이비드 톰스(미국)와 세계 2위 짐 퓨릭(미국) 등도 시즌 첫 승 사냥에 나선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한화 CEO 해외파 중용

    ‘집을 지키는 텃새가 되지 말고 대륙을 횡단하는 철새가 되라.’(2006년 10월 창립기념사),‘해외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임해야 할 회사가 자꾸만 머뭇거리지 말라.’(2007년 1월 신년사)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해외로 해외로’를 외치고 있다. 이를 실천할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는 다름아닌 ‘해외파’다. 김 회장은 연말 CEO 인사에서 해외경험이 많은 인사들을 전면에 배치했다. 한화종합화학 최웅진 대표, 한화테크엠 차남규 대표, 한화 S&C 김관수 대표, 한화건설 김현중 대표, 한화 무역부문 양태진 대표, 한화 갤러리아 양욱 대표. 이들은 하나같이 한화가 인정하는 국제통이다. 김 회장은 이들의 활약에 잔뜩 기대를 걸고 있다. 국내에 머물지 말고 해외시장으로 치고 나가라는 메시지를 던졌다. 최 대표는 미주법인장을 지냈다. 꼼꼼하고 관리경영에 강하다는 평이다. 한화 해외사업의 주력을 담당하고 있다. 김 회장의 신임도 두텁다. 차 대표는 대한생명 중국 주재임원 출신이다. 해외지사 근무경험이 풍부한 국제 영업통이다. 한화테크엠의 주업인 베어링 해외영업에 강하다. 한화 S&C의 김 대표는 로스앤젤레스 지사에서 근무했다. 덕장 스타일로 젊은 직원들의 참신한 의견을 많이 반영한다. 한화건설의 김 대표는 대우건설 런던·홍콩지사, 해외사업담당 임원, 해외투자사업실장 등을 지냈다. 한화건설이 상대적으로 약한 해외 진출을 총지휘한다. 이들이 맹활약하면 해외 인수 및 합병(M&A)의 성과도 나타날 것 같다. 한화는 해외 M&A에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4조∼5조원가량의 실탄 조달도 가능하다. 지난해 대우건설 인수전에 나섰다가 중도에서 철회한 한화는 M&A 방향을 해외 쪽으로 튼 것으로 전해졌다.한화 관계자는 “국내 물건은 이제 관심 밖”이라면서 “1조∼2조원만 들이면 해외에서 좋은 물건을 손에 넣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재 해외 쪽 기업(석유화학 분야)을 상대로 M&A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생보사 상장’ 2題] ‘상장’ 수혜주들 부푼꿈? 김칫국!

    생명보험사 상장자문위가 생보사 상장에 대한 최종 입장을 발표하자 생보사 상장 관련 수혜주와 유배당 계약자들이 받을 혜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결론은 ‘김칫국’이다.생보사 상장안이 자문위 안대로 결정될지 불투명하고, 최종 상장안 마련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또 상장 ‘수혜주’들은 상장 이슈가 불거지면서 근 1년 동안 상승세를 보여와 약발이 다했다는 지적이다. 현재 1990년 자산재평가 결과로 내부유보액을 갖고 있는 곳은 삼성생명 878억원, 교보생명 662억원이다. 자문위는 이를 계약자 이익배당 준비금계정으로 옮겨 배당에 쓰라고 권고했다. 또한 주주와 계약자간 배당기준이 바뀐 1998년 이후 투자를 통해 거둬들인 수익까지 더할 경우 삼성생명은 최대 1878억원, 교보생명은 1262억원이 배당준비금으로 더해진다. 문제는 현재 유배당 보험계정이 계속 적자가 나고 있는데도 삼성·교보생명이 꾸준히 배당을 해왔다는 점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내부유보액이 넘어간다 해도 현재 배당률이 높아지기는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삼성·교보생명이 보험금 지급 등에 쓰기 위해 적립해 둔 준비금 중 유배당 보험 관련 준비금은 전체의 절반 수준을 차지한다. 상장 관련 수혜주들에 대한 장밋빛 전망에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생보사들은 주가수익비율(PER)이나 주가순자산비율(PBR)보다는 내재가치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 증권가의 평가다. 문제는 국내 생보사들이 과거 고금리로 팔린 저축성 보험을 갖고 있어 금리 역마진을 감수하고 있다는 점이다.한국투자증권 이철호 연구원은 “일부 생보사들의 경우 내재가치가 자기자본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평가했다. 생보사 상장 수혜주로는 삼성생명을 가진 신세계(13.57%)·CJ(7.99%), 대한생명 최대주주인 한화(34%), 동부생명 주식을 갖고 있는 동부화재(31.29%), 동부증권(19.83%). 동양생명 계열사인 동양종금증권(14.58%) 등이 거론되고 있다. 상장안이 발표된 8일 동부그룹 계열사를 제외하고는 모두 하락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삼성생명 지배구조 ‘걸림돌’ 지연될듯

    삼성생명 지배구조 ‘걸림돌’ 지연될듯

    생명보험사 상장은 주주, 계약자, 주식시장 모두에게 득이 될 수 있다. 주주 입장에서는 자금조달 창구가 생기고 막대한 평가차익이 생긴다. 보험 계약자는 경영구조가 투명하고 지배구조가 개선된 회사를 골라서 가입할 수 있다. 증권시장으로는 우량주가 대거 공급되게 된다. 현재 상장요건이 충족된 회사는 삼성·교보·흥국·금호·동양·동부생명 등이다. 외국계 생보사의 경우 상장 계획이 없다. 이번 상장에서 가장 관심을 끌고 있는 곳은 삼성생명이다. 지난 3일 현재 장외가 56만 2500원인 삼성생명 주가는 상장시 최소 70만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 금액은 삼성그룹이 삼성차 채권단에 삼성생명 주식 350만주를 넘기면서 계산한 금액이다. 이 경우 이건희 회장 지분 4.54%(90만 7118주) 평가액은 6000억원을 웃돈다. 삼성생명 지분이 현재 가장 많은 신세계(13.57%·271만 4400주)는 1조 9000억원대다. 생보사 상장 논의가 불거지면서 신세계,CJ 등 삼성생명을 비롯해 생보사 주식을 갖고 있는 회사들 주가가 강세를 나타낸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삼성으로서는 삼성차 채권단과 벌이고 있는 부채 반환 청구소송도 해결할 수 있다. 그러나 삼성생명 상장은 그룹 지배구조의 변화를 의미하는 것으로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공정거래법에 따르면 한 회사가 가진 자회사 지분 가치가 회사 총자산의 절반을 넘으면 지주회사가 된다. 자회사 중 금융·보험이 있으면 금융지주회사다. 금융지주회사는 자회사나 손자회사로 제조업체 지분을 가질 수 없다. 삼성생명이 상장되면 삼성생명 주식 13.34%를 가진 삼성에버랜드는 금융지주회사가 된다. 따라서 ‘삼성에버랜드→삼성생명→삼성전자’의 연결고리가 불가능하다.‘금융산업구조개선법(금산법)’에서 삼성전자 지분을 5%만 보유할 수 있도록 한 것보다 더 강한 조치이다. 상장 1호로 유력시되고 있는 생보사는 교보생명과 동부생명이다. 교보생명의 현재 장외가는 13만원대다. 증권업계는 교보생명이 상장될 경우 40만원대에 거래될 것으로 본다. 지난 2000년 대우가 갖고 있던 교보생명 주식 300만주를 대우인터내셔널로 귀속시키면서 삼일회계법인이 평가한 금액이 34만 1833원이기 때문이다. 주가 40만원을 계산하면 신창재 회장의 평가액은 2조 7000억원대다. 교보생명은 자본금이 925억원으로 그동안 적극적으로 상장을 추진해 왔다. 단 대우인터내셔널, 재정경제부 등의 지분도 합쳐 사실상 41.48%대 지분을 확보하고 있는 자산관리공사(캠코)와의 협상이 필요할 전망이다. 동부생명은 회계연도가 끝나는 올 3월이면 상장요건을 충족해 경영진의 의지만 있으면 올해 상장할 수 있다. 금호·동양생명의 경우 자체 상장전략과 준비과정 등을 고려할 경우 2008년에 상장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생명보험회사 상장논의 일지 ▲ 1989년 4월 교보생명, 기업공개 전제로 자산재평가 실시 ▲ 1990년 2월 삼성생명, 기업공개 전제로 자산재평가 실시 ▲ 〃 8월 재무부,‘생명보험회사의 잉여금 및 재평가적립금 처리지침’제정 ▲ 〃 12월 정부, 증시침체로 물량부담 우려되자 상장 유보 ▲ 1999년 6월 이건희 삼성 회장, 삼성차 채권단에 삼성생명 주식 출연 ▲ 〃 7월 이헌재 금감위원장, 상장 허용검토 발표 ▲ 〃 12월 정부, 생보사 상장 논의 유보 ▲ 2003년 5월 이정재 금감위원장,8월까지 상장안 마련키로 ▲ 〃 6월 생보사 상장자문위 구성 ▲ 2004년 1월 국세청, 삼성·교보생명 자산재평가차익에 대한 법인세 부과 ▲ 2005년 1월 국세심판원, 교보생명 법인세 중 가산세 환급 결정 ▲ 〃 12월 삼성차 채권단, 이건희 회장과 28개 계열사에 부채상환 청구소송 제기 ▲ 2006년 2월 증권선물거래소 산하 상장자문위 구성 ▲ 〃 7월 상장자문위 중간 결과 발표 ▲ 2007년 1월 상장자문위 최종 입장 발표
  • ‘스킨십 경영’ 바쁘다 바빠!

    ‘신년 음악회→산행→경영전략 세미나….’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연초부터 적극적인 ‘스킨십 경영’에 나서고 있다. 박 회장은 5일 서울 광화문 금호아트홀에서 열린 신년 음악회에 참석했다. 음악회에는 새로 계열사로 편입된 대우건설 등 계열사 사장단과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관계자 등 임직원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피아니스트 손열음의 독주회를 감상하면서 올해 경영 화두로 내건 ‘아름다운 비상(飛上)’의 의미를 되새겼다. 박 회장은 6일 신입 사원들과 경기도 광주 태화산에 오른다. 회장 취임 이듬해인 2003년부터 계속돼 온 연례 행사다.7일에는 주력 계열사인 아시아나항공 임직원들과 북한산 신년 등반에 나선다. 박 회장이 이처럼 스킨십 경영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는 이유는 계열사간 협력과 조화를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박 회장은 또 13∼14일 이틀간 용인의 그룹 인재개발원으로 대우건설 등 계열사 임원 260여명을 불러들여 전략 경영 세미나를 열 계획이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경영수업 분주한 ‘한진 3세’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외아들인 조원태(31) 대한항공 상무가 착실한 경영수업을 쌓고 있다. 조 상무는 지난해 12월 대한항공 임원 승진인사에서 단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그는 지난 2003년 8월 한진그룹 계열사인 한진정보통신 영업기획 담당으로 입사했다. 다음해 10월 대한항공 경영전략본부 부팀장(차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 3개월이 지나 자재부장에 올랐다. 그 뒤 11개월여 만에 ‘별’을 달았다. 조 상무는 현재 자재부 총괄팀장으로 일하고 있다. 항공사에서 자재부는 핵심 중의 핵심 부서다. 회사 운영의 근간이 되는 항공기, 항공기 부품, 항공유 등 모든 자재에 대한 투자를 집행한다. 항공기를 어느 시점에 어떤 방식으로 들여올 것인지 등을 꼼꼼히 따져 실행에 옮기는 부서다. 타이밍을 놓치면 엄청난 손실을 입을 수 있다. 이 부서의 책임자가 조 상무다. 이 때문에 로열 패밀리들이 반드시 거쳐 가는 부서다. 경영수업 필수코스인 셈이다. 그룹 오너인 조양호 회장도 자재, 정비, 정보기술 등 항공사업의 핵심 부문을 두루 거쳤다. 조 회장이 국제적인 항공전문경영인으로 활동하는 데에는 이 때의 실무경험이 밑바탕이 되고 있다. 조 상무는 자재부에 들어오기 전 기획부서에서 일했다. 회사 전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꼭 거쳐야 하는 부서다. 회사 관계자는 “전문경영인이 되려면 다양한 분야를 경험해야 한다.”면서 “하나하나 배워나가는 과정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조 상무는 지난해 12월 미국 남가주대(USC)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합리적인 스타일로 알려졌으며 정보기술(IT) 분야에 관심이 많다고 한다. 그는 직원들과 식사도 자주 하는 등 소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 오너 아들로는 이례적으로 보일 정도로 친화력도 갖춘 편이라고 한다. 조 상무는 오너의 아들이기에 앞서 임원으로서 뭔가 그럴듯한 성과를 내야 한다는 부담도 있을 것 같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故 박종철 기념관 남영동 분실에 건립

    서울대에 다니던 1987년 경찰의 물고문으로 숨진 고 박종철씨의 기념관을 박씨가 숨진 옛 남영동 보안분실에 세우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또 박씨의 20주기 추모식이 오는 14일 옛 남영동 보안분실 509호 조사실에서 처음 열린다. 지금껏 추모식은 모교인 서울대와 마석 묘소에서 열렸다.박종철기념사업회는 3일 “박종철 열사가 숨진 509호 조사실에서 첫 추모식을 여는 것을 시작으로 509호를 비롯한 보안분실 건물 일부를 위탁받아 기념관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경찰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학규 기념사업회 사무국장은 “경찰이 위탁운영에 대한 결단을 아직 내리지 못했지만 부산민주공원의 사례도 있고, 인권경찰로 거듭나려는 방향과도 일치하니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6·10항쟁 20주년인 올 6월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지만 추진위원회와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외환위기 딛고 일어선 근로자·기업들] 한화·두산·금호아시아나그룹

    [외환위기 딛고 일어선 근로자·기업들] 한화·두산·금호아시아나그룹

    외환위기 10년 뒤. 상당수의 대기업들에도 외환위기는 말 그대로 위기상황이었다. 어려움을 슬기롭게 헤쳐나가 현재 ‘몸짱’으로 변신한 대표적인 대기업으로는 한화, 두산,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꼽힌다. 이들은 혹독한 시련 속에 체력을 길러 대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금은 글로벌 기업을 향하고 있다. 절체절명의 위기를 다시 없는 기회로 바꾼 이들 기업의 한가지 공통점은 한발 앞서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했다는 점이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은 “오직 살아남아야 한다는 일념뿐이었다.”고 회고했다. 한화는 외환위기 구제금융이 시작되기 1년 전부터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외환위기가 닥치자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눈물을 머금고 한화에너지, 한화기계 베어링부문 등 주력사업을 팔았다. 선대 회장으로부터 물려받은 계열사를 지키지 못했다는 자책과 아픔은 컸다.1997년말 32개이던 계열사는 1년 만에 15개로 절반이상 줄었다. 하지만 차입금은 8조원에서 3조 6000억원으로 줄어 알찬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는 기반은 마련됐다. 외환위기 터널을 빠져 나온 한화는 2001년 대우전자의 방산부문을,2002년에는 어느 누구도 거들떠보지 않던 대한생명을 각각 인수해 그룹의 성장동력을 확보했다. 두산은 한발 더 빨랐다.1995년 말부터 쉴새없이 구조조정을 했다. 초창기에는 차가운 시선과 악성루머도 많았다. 두산은 1996년 우량기업이지만 경영권이 없는 지분 즉 3M, 코닥, 네슬레의 지분을 과감하게 팔았다. 오늘의 두산으로 성장하는데 근원이었던 OB맥주 영등포공장 부지까지 매각했다.1997년말에는 주력기업이었던 음료사업의 영업권도 넘겼다.1998년엔 서울 을지로 본사 사옥까지 팔았다. 구조조정의 모범을 보이며 만 4년만에 적자경영을 흑자경영으로 탈바꿈시켰다. 업종간 시너지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두산상사,OB맥주, 두산정보통신 등 9개사를 ㈜두산으로, 두산유리, 두산제관을 두산테크팩으로 각각 통합했다.2000년부터는 구조조정으로 건전해진 재무구조와 개선된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미래의 성장엔진 발굴에 주력했다. 금호아시아나는 외환위기가 닥치자 사업확장보다는 내실을 꾀했다.32개 계열사를 16개로 줄였다. 착실한 구조조정을 통해 기업 체질을 강하게 만들었다. 군살을 빼고 몸집도 줄였다. 박삼구 회장과 고(故) 박정구 회장이 투톱으로 움직였다. 비로소 회생의 발판은 마련됐다. 1997년 7조 5000억원이나 됐던 부채는 지난 2003년 당시 5조 2000억원으로 줄었다. 부채비율은 966%에서 274%로 대폭 낮아졌다. 그룹 매출액은 1997년 5조 1000억원에서 2003년 7조 169억원으로 40% 가까이 늘었다. 아픈 만큼 성숙해진 대기업들의 향후 행보는 더 주목 대상이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대기업계열 21개 비상장사 공시의무 위반

    현대자동차 계열사인 위아와 SK건설,GS그룹의 코스모양행 등 기업집단 소속 21개 비상장·비등록 기업들이 공시 의무를 지키지 않아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경고를 받았다. 공정위는 상호출자 제한 대상인 54개 기업집단의 74개 비상장·비등록 기업을 대상으로 지난 6월부터 11월까지 공시의무 이행 여부를 조사한 결과 28.4%인 21개 기업이 공시의무를 위반했다고 29일 밝혔다. 비상장사 4개 중 1개 정도가 법을 위반하고 있는 셈이다.공정위는 “제도가 시행된 지 얼마 안 됐고 공시업무에 친숙하지 않은 비상장 기업이라는 점을 감안해 경고에 그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적발된 기업은 ▲블루텍(삼성) ▲위아(현대자동차) ▲SK건설(SK) ▲롯데물산(롯데) ▲KT네트웍스(KT) ▲코스모양행(GS) ▲정석기업(한진) ▲한화건설(한화) ▲세계물류(두산) ▲동부(동부) ▲신세계인터내셔날(신세계) ▲신동방피씨(CJ) ▲LS니꼬동제련(LS) ▲대림H&L(대림) ▲DSME건설(대우조선해양) ▲STX팬오션(STX) ▲농지개량(농촌공사) ▲MBC미디어텍(문화방송) ▲한국토지공사 ▲한국중부발전(한국전력) ▲한국철도유통(철도공사) 등이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지상의 마도로스’ 기관사 이세광씨 마지막 운행

    ‘지상의 마도로스’ 기관사 이세광씨 마지막 운행

    “출발주의.”(기관사)“출발신호 울렸습니다.”(부기관사)“자, 갑시다.”(기관사) 지난 28일 낮 12시40분 서울 용산역 5번 플랫폼 장항행 무궁화호 제1559호 열차 기관실. 운행대에 앉은 천안기관차승무사무소 이세광(58) 기관사가 숙연한 표정으로 부르릉 시동을 걸었다. 38년 7개월 동안 ‘지상의 마도로스’로 불리는 기관사 임무를 마치고 2006년과 함께 치열한 삶의 현장에서 조용히 퇴장하는 이씨의 마지막 운행이다. 교대하는 역인 천안까지 93.4㎞ 운행으로 이씨는 평생 지구를 23바퀴 돈 거리와 맞먹는 91만 7893.4㎞를 철로 위에서 달린 셈이 됐다. 기관실 간이의자에 앉아 이씨의 마지막 운행을 함께하며 그의 삶에 대해 들어봤다. ●장시간 운행에 위장병 달고 살아 “힘든 시절이었지만 명절 같은 민족 대이동에 수천명씩 들어찬 승객들을 정시간에 고향에 내려줬을 때 바리바리 싸든 선물을 안고 환하게 웃는 그들을 보면 피로가 싹 가시곤 했죠.” 이씨는 1968년 5월30일 강원도 삼척군 북평읍(현 동해시)에서 차량검수원으로 철도인생을 시작했다.1978년 5월 까다로운 시험을 거쳐 부기관사가 됐고 1984년 기관사로 승진했다. 최고 시속 50㎞에 불과한 ‘칙칙폭폭’ 증기 기관차가 있었고 비둘기호, 통일호, 무궁화호가 각각 완행열차, 급행열차, 특급열차로 불리던 시절이었다. 야간 열차를 몰고 장항에서 오후 7시에 출발, 청량리역에 다음날 오전 7시30분에 도착하는 강행군은 예사였다. 냉난방 시설도 없는 열차에서 찬 도시락으로 끼니를 때우기 일쑤라 위장병이 잦았고, 차갑고 불편한 의자에 오래 앉아 운행하는 바람에 치질과 허리디스크를 달고 살았다. 겨울철 차창에 내려앉은 서리를 닦아줄 장치가 없어 손바닥을 창에 대고 온기로 시야를 확보하다 보면 온몸이 뼈까지 시렸다. 공휴일도 없었지만 이씨는 평생 단 한 차례도 결근하지 않았다. ●“고객들에 봉사하며 새삶” 열차를 몰고 노량진역을 지나던 1980년대말 어느날 수십명의 젊은이들이 갑자기 달리는 열차 앞을 가로질러 대형사고를 일으킬 뻔했던 기억을 이씨는 잊지 못한다. 급정거로 참사를 면하고 정신차려 보니 그들은 이한열 열사의 죽음에 항거하다 진압대에 쫓기는 대학생들이었다. “그들이 지금은 어딘가에서 중요한 인물이 돼 우리나라를 이끌어가고 있겠죠. 그런 생각을 하면 왠지 힘이 불끈 솟습니다.” 오후 1시48분 천안역. 마지막 운행을 마친 이씨의 눈가가 촉촉히 젖었다. 그러나 이씨는 기관실을 한번 돌아보며 미소를 되찾았다. “2006년 한해를 끝으로 기관사직을 내려놓게 되지만 아직 일에 대한 의욕도 넘치고 체력도 남아 있기 때문에 새해에는 새로운 마음으로 계약직이나마 철도와 관련된 일을 찾아 고객들에게 봉사하면서 새 삶을 열어가려 합니다. 서울신문 독자들도 2006년 한 해 좋지 않았던 기억을 모두 떨쳐내시고 저처럼 새롭게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2007년을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글 사진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 母女체제 강화

    현대그룹이 현정은 회장 모녀(母女) 체제로 확실히 틀을 굳혔다. 현 회장의 맏딸인 정지이(29) 상무가 28일 전무로 승진했다. 올초 상무로 승진한 지 9개월 만이다. 후계 체제를 일찌감치 확고히 함으로써 앞으로 있을 지도 모를 경영권 분쟁에 대비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현대그룹은 이날 정 상무의 전무 승진을 포함한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현대가(家)의 경영권 위협을 성공적으로 막아낸 `일등공신´ 이기승 부사장이 그룹 기획총괄본부장의 중책을 맡았다. 외곽에서 보이지 않게 지원한 그룹의 ‘입’ 노치용 전무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지이씨의 직함은 종전 그대로 그룹내 전산통합 계열사인 현대U&I 기획실장. 현대상선, 현대택배 등 핵심 계열사들의 흐름을 들여다볼 수 있는 자리여서 ‘경영권 수업’에 효과적이다. 전산통합 과정에서 상당한 추진력과 기획력을 보였다고 한다. 이보다 훨씬 어른스럽고 차분하다. 현 회장은 회사 안팎의 공·사석이나 집안내 대소사에 거의 대부분 지이씨와 같이 다닌다. 현 회장이 북한 김정일 위원장을 만날 때도 옆에 있었다. 자본시장 통합법 발효 등으로 격변이 예상되는 증권쪽에는 ‘마당발’ 김중웅 현대경제연구원 대표이사 회장을 현대증권 회장으로 포진시켜 대비에 나섰다. 전인백 현대U&I 대표이사 사장은 겸직해온 그룹 기획총괄본부장 직함을 떼 부담을 덜었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관련기사 29면
  • 강권석 기업은행장 “계열분리 명확하다면 산업자본도 은행 인수 가능”

    강권석 기업은행장은 27일 “계열분리가 명확하다면 중장기적으로 산업자본도 은행을 인수할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강권석 기업은행장은 사견임을 전제로 “한국의 금융자본은 은행을 인수할 만큼 성숙해 있지 않다.”면서 “산업자본이 금융산업 전체를 지배한다면 문제가 있겠지만 어디서 자본 형성이 됐는지를 과하게 따지는 것도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대해상을 예로 들면서 “재벌기업이라도 여타 계열사들과 명확한 구분만 있다면 반드시 은행 인수를 막을 이유는 없다.”고 설명했다.
  • 28일 청와대서 大·中企 상생회의

    28일 청와대서 大·中企 상생회의

    노무현 대통령은 28일 청와대에서 주요 그룹 회장들과 대·중소기업 상생회의를 갖는다.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상생협력을 위해서다. 주요 그룹들은 현재에도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은 10여년 전부터 서로의 필요에 의해 조금씩 진행돼 왔으나 참여정부들어 보다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은 완결형이라고 보기 어렵다. 지금도 ‘짝짓기’가 한창인 진행형이다. ●상생협력은 시혜가 아닌 윈-윈게임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협력센터 강호영 사업팀장은 27일 “상대방(중소기업)에게 필요한 게 없으면서 일방적으로 도와주는 것은 협력이 아니라 시혜”라면서 “이는 오래 가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진정한 상생협력은 윈윈”이라며 “서로가 상대에게 호감을 주는 형태로 가야 관계가 지속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무한경쟁시장이 이런 결합을 원하고 있다. 상생협력은 아직 초보단계라는 지적도 적지 않다. 재계 관계자는 “정착됐으면 대통령이 부를 필요가 있겠느냐.”며 “몇몇 잘 나가는 기업만 정착됐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모범사례가 중견기업 등으로 확산돼야 한다는 얘기다. ●시의적절한 자금지원으로 숨통 터줘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의 중요한 부분 중의 하나는 중소기업의 ‘아킬레스건(腱)’인 자금 숨통을 터주는 것이다. 현재 주요 그룹들이 어음 지급기일 단축, 현금결제 확대, 조기결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하고 있다. 삼성그룹은 지난 2004년부터 명절이나 연말연시 등 자금수요가 많은 시기에 조기결제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지원 대상은 1만 7000여개 협력사다. 한번 풀면 1조원을 넘는다. 현대·기아차그룹도 납품대금을 현금으로 주는 것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지난 6월 발족한 품질·기술 봉사단도 계속 가동 중이다. 또 2010년까지 협력업체에 총 15조원을 지원한다. 전문인력 양성과 품질 개선이 핵심 지원대상이다.‘동반 성장’이야말로 최고 상생경영이라는 판단에서다. GS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GS칼텍스는 지난 1990년부터 협력사와 거래할 때 품질에 문제가 없는 한 ‘일주일 이내 100% 현금 결제’ 원칙을 지켜오고 있다. ●물고기 잡는 법과 요리법 가르쳐 줘 자금 지원과 함께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눈에 띈다.SK그룹은 상생경영 아카데미 교육장을 건립, 협력업체 직원 교육에 나섰다. 오프라인과 온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된다. 지금까지 오프라인 교육은 63개 업체가, 온라인 교육은 4925명이 수료했다. 해외 공동진출도 협력사엔 큰 메리트다. 올해만 해외 공동진출을 통해 협력사들이 1600여억원의 매출을 올렸다.LG그룹도 협력업체와의 해외 동반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8월 말부터 상생협력 대상을 2차 협력업체에까지 확대했다. 지금까지 2500여명의 2차 협력사 대표를 경기도 남양연구소로 초대, 경영혁신 세미나를 열고 경영 노하우를 전수했다. 포스코는 중소기업에 맞춤형 기술지원을 해주고 있다. 지난 9월 신일인텍을 비롯한 포항지역 중소기업 37개사와 테크노 파트너십 협약식을 체결했다. 중소기업을 방문, 기술컨설팅을 하거나 자체 연구시설을 활용해 각종 시험, 분석을 대행해준다. 또 포스코 기술이전 특허 조회시스템을 가동해 포스코가 보유한 특허기술을 중소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최용규 안미현 박경호기자 ykchoi@seoul.co.kr
  • 지역 지상파DMB 13개 사업자 선정

    방송위원회는 27일 전체회의를 열어 지역 지상파DMB(이동멀티미디어방송) 사업자 13개사를 선정했다. 비수도권 단일권역 사업자에는 KBS가 선정됐고,2개 사업자씩 뽑는 6개 권역별 사업자는 해당지역의 MBC 계열사와 지역민방으로 확정됐다. 권역별 허가추천 대상사업자는 ▲강원권(강원민방, 춘천MBC) ▲대전·충청권(대전방송, 대전MBC) ▲광주·전라권(광주방송, 광주MBC) ▲부산·울산·경남권(KNN, 부산MBC) ▲대구·경북권(대구방송, 안동MBC) ▲제주권(제주방송, 제주MBC) 등이다.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2006 방송계 돌아보니

    올해 방송계는 어느 해 못지않게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국민적인 비난과 언론이 가야 할 길을 보여주었던 황우석 박사의 연구성과 조작을 밝힌 MBC ‘PD수첩’ 논란, 고구려 사극 열풍, 아나운서의 연예인화와 명문가 결혼 등 논란과 화제가 많았다.CJ그룹의 막강한 자본력을 등에 업은 케이블채널 tvN의 출범과 ‘하이에나’ ‘썸데이’ 등 케이블업계 프로그램 자체 제작붐으로 지상파 방송 3사가 위기의식을 느낀 한해였다. 굵직한 두 가지를 정리한다. ●케이블의 반란 방송계의 판도를 바꿀 수도 있는 케이블업체의 ‘드라마’ 자체제작이 작은 반란으로 꼽힌다. 지상파 채널 작품을 재방송하는 관행에서 벗어나 독자적 드라마 생산자로 변신을 꾀한 것. 온미디어그룹의 영화채널 OCN은 지난 11월부터 배두나·오윤아 등을 내세운 16부작 미니시리즈 ‘썸데이’를 방영중이다. 제작비 50억원이 들어갔다. 보통 국산영화 1편 평균제작비가 30억원 안팎이다. 올초에는 8부작 성인시트콤 ‘가족 연애사’, 지난 7월엔 5부작 스릴러 ‘코마’를 방영했다. CJ미디어가 지난 10월 개국한 tvN은 10∼11월 자체제작 드라마 1호인 ‘하이에나’를 방영했다. 계열사 채널CGV는 흡혈귀란 이색적 소재의 5부작 ‘프리즈’를,MBC 드라마넷도 26일 26부작 시트콤 ‘빌리진 날 봐요’를 내놓았다. 공중파에서 다룰 수 없는 성인물이나 엽기적인 소재를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해서 마니아층을 형성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스타들이 대거 출연했지만 시청률에선 아직 미미하며, 중소 케이블 사업자들이 더욱 설 자리가 없어지게 한 문제점도 있다. ●고구려 사극의 광풍 MBC ‘주몽´이 25주간 시청률 1위를 이끌어가며 고구려 사극 열풍을 대변했다.SBS 연개소문과 KBS 대조영도 시청률 10위 안에서 오르락내리락 하고 있다. 고구려에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소재의 신선함이다.20여년 동안 TV사극의 소재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것이 주종을 이루었다. 새로운 것을 찾던 시청자들의 입맛에 딱 맞는 것이 고구려 소재였다. 또한 정치현실의 한계가 국민을 사랑하고 강성한 나라를 만드는 데 온몸을 던진 주몽, 대조영, 연개소문 같은 영웅을 그리워하게 만들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SK, 동남아 총괄 신설법인 설립

    SK그룹 핵심 계열사인 SK㈜가 기존의 싱가포르 법인을 확대 재편해 동남아 지역을 총괄하는 신설법인(SKI)을 만들었다. 그룹 내 ‘브레인’으로 꼽히는 유정준(사진 오른쪽)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신설법인의 대표이사를 맡았다. SK㈜는 26일 이같은 내용의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박영호(왼쪽) 투자관리실장이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하는 등 임원 18명이 승진했다. 신헌철 대표이사 사장의 유임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임기가 내년 3월에 끝나 주주총회에서 결정될 것”이라는 게 회사측의 원론적인 설명이지만 부회장 승진설과 교체설이 여전히 엇갈린다. 대내외 커뮤니케이션을 책임졌던 황규호 전무는 최태원 회장의 비서실장으로 `중용´됐다. 신설 강화된 홍보·기업문화실장에는 김영태 상무가 전무로 승진하면서 배치됐다. 또 중국본부를 해외사업(R&I) 소속에서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바꿔 중국사업에 대한 가속 페달을 밟았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관련인사 29면
  • [사회플러스] ‘현대차로비’ 변양호씨 징역10년 구형

    대검 중수부는 26일 현대차그룹의 ‘계열사 채무탕감 로비 의혹’ 결심공판에서 특가법상 뇌물 수수혐의로 기소된 변양호 전 재경부 국장에게 징역 10년 및 추징금 2억원을, 박상배 전 산업은행 부총재에게 징역 12년 및 추징금 14억5000만원을 각각 구형했다. 로비자금을 건넨 김동훈 전 안건회계법인 대표에게는 징역 4년과 추징금 6억원이 구형됐다. 검찰은 “이 사건은 국민의 세금으로 마련된 공적자금 회수 과정에서 생긴 비리에 해당한다.”면서 “금품 제공 동기와 업무처리의 대가성이 뚜렷하다.”고 지적했다.
  • 10대 그룹 ‘몸값’ 상승률 현대重 최고

    10대 그룹 ‘몸값’ 상승률 현대重 최고

    현대중공업그룹이 올해 증시부진에도 ‘몸값’이 2배 가까이 불어났다. 26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은 조선업종이 호황에 접어들었다는 기대감에 힘입어 연초 이후 지난 22일까지 84.28% 급등, 최고의 주가상승률을 자랑했다. 이어 SK가 29.90% 올랐고 한진 15.29%, 삼성 12.01%,GS 10.94%, 두산 10.09%,LG 3.82% 등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롯데(-0.59%), 한화(-11.10%), 현대차(-18.82%) 등은 계열사들의 실적부진으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 현대중공업그룹에서는 세계 최대 조선소인 현대중공업(67.10%)과 수리조선소에서 중소형조선소로 바뀐 현대미포조선(101.47%)이 실적전환에 성공해 그룹 주가를 견인한 ‘쌍두마차’가 됐다. SK그룹은 SK네트웍스(134.19%)와 SKC(96.23%) 등 대다수 주력 계열사들이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의 관심 속에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반면 대한가스(-5.76%),SK증권(-13.83%), 부산가스(-15.38%), 서울음반(-28.83%)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삼성에서는 삼성테크윈(95.29%), 삼성엔지니어링(50.00%), 삼성물산(39.81%) 등이 그룹의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LG는 LG생활건강(125.45%),LG텔레콤(50.60%),LG데이콤(42.39%) 등 비주력사들이 급부상했으나 LG전자(-37.51%),LG필립스LCD(-36.44%),LG상사(-19.69%) 등 주력 계열사들이 부진, 소폭의 상승률에 머물렀다. 현대차그룹은 에코플라스틱(-55.39%)과 글로비스(-55.31%), 기아차(-49.15%) 등이 10대그룹 계열사 중 하락률 1∼3위에 오르는 ‘불명예’ 속에 현대오토넷(-37.03%), 현대차(-29.70%) 등도 하락폭이 깊어 어려운 한해를 보냈다. 그나마 현대제철이 65.87% 급등,‘효자’ 노릇을 했다. 한편 올해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10대 그룹 계열사는 SK네트웍스(4조 5461억원 증가)와 현대중공업(4조 128억원 증가)이며 현대자동차와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각각 6조 5219억원,6조 4811억원이 증발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한화 사장단 인사

    한화그룹이 25일 계열사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내년 1월1일자다. 한화는 또 그룹 구조조정본부를 해체, 경영기획실에 두는 등 조직을 슬림화했다. 한화종합화학㈜ 대표이사에 최웅진 전 구조조정본부장을, 한화S&C㈜ 대표이사에 김관수 전 한화리조트㈜ 대표, 한화리조트㈜ 대표이사에 홍원기 전 한화테크엠㈜ 대표,㈜드림파마 대표이사에 조창호 전 한화종합화학㈜ 대표, 한화테크엠㈜ 대표이사에 차남규 전 대한생명 중국 주재 임원, 한화투자신탁운용㈜ 대표이사에 이경로 전 대생 상무를 각각 발령했다. 한화는 이와 함께 8개팀 1실 체제였던 그룹 구조조정본부를 경영기획실장 이하 투자운영, 전략홍보, 법무 등 3담당 부사장 체제로 조직을 대폭 줄였다.그룹 경영기획실장에는 금춘수 전 대한생명 경영지원실장을 새로 기용했다. 재무·인사를 관장할 투자운영담당 부사장에는 홍동옥 전 그룹 구조조정팀장, 기획·홍보·대외협력 업무를 담당할 전략홍보담당 부사장에는 장일형 전 그룹 홍보팀장, 법무담당 부사장에는 채정석 전 법무실장을 각각 임명했다.또 부회장단을 신설, 전문분야별로 회장을 보좌토록 했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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