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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철 “삼성, 미술품 구입차 6백억 해외송금”

    삼성그룹 전 법무팀장 김용철 변호사는 26일 네번째 삼성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삼성의 비자금 조성과 이를 이용한 총수 일가의 미술품 구입 실태에 대해 폭로했다. 김 변호사는 이날 서울 제기동 성당 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삼성이 2000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사실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변호사는 또 이건희 회장의 처 홍라희 여사 등이 2002∼2003년 기간중 비자금을 이용해 고가의 해외 미술품들을 구입했다고 전했다.그는 이 기간중 미술품 구입을 위해 해외로 송금된 액수만 600억원대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그가 밝힌 구체적 미술품 목록엔 8백만 달러 짜리 ‘베들레헴 병원’(프랭크 스텔라)과 ‘행복한 눈물’(리히텐슈타인) 등이 포함돼 있었다. 비자금 조성과 관련,김 변호사는 그룹 계열사인 삼성물산이 주도적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에 따르면 비자금 조성과정에서 삼성물산 해외지점들은 삼성전관(현 삼성 SDI)과 합의서를 작성하기까지 했다고 전했다.일례로 삼성물산 런던지점의 경우 메모리를 해외에서 100원에 사온 뒤 삼성전관에 120원에 파는 수법을 통해 비자금을 조상했다는게 김 변호사의 주장이다. 김 변호사는 삼성물산이 비자금 조성에 동원에 이유와 관련,“다른 삼성 계열사의 해외구매를 대행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수행 업무 성격상 비자금 조성이 다른 계열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월했다는 것이다. ▶ [관련동영상]“임채진 검찰총장 후보등 삼성떡값 수수” ▶ [관련동영상]김용철 “삼성은 내게 범죄를 지시했다” 글 / 온라인뉴스부 영상 /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잘나가는 증권사 명과 암] 펀드 수익률은 은행에 뒤졌다?

    최근 특정금전신탁(MMT)에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글로벌 증시 하락으로 펀드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서는 등 바닥을 기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형 펀드들은 증권사 리서치센터에 영향력을 행사, 업계의 신뢰성을 해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25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20일 현재 은행권의 특정금전신탁 잔액은 55조 14억원. 이달 들어 1조 8062억원이나 급증했다. 은행간 콜론이나 발행어음으로 운용돼 연 5%대인 MMT 금리가 한 달 동안 거의 변동없이 적용되는 안정성 때문이다. 게다가 최근 증시 하락에 불안을 느낀 투자자들이 잠시 ‘피난처’를 찾아 특정금전신탁에 몰린다는 분석이다. 반면 주식형이나 채권형 펀드는 은행 이자에도 못 미치는 부진한 수익률을 보이며 천덕꾸러기로 전락하고 있다. 펀드 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22일 기준 설정액 100억원, 운용기간 1년 이상 채권형 펀드들의 최근 1년 수익률은 평균 3.49% 수준이다. 단기 상품은 수익률이 마이너스다. 주식형 펀드는 더욱 심각하다.23일 기준 국내 주식성장형 펀드의 1주일 수익률은 -7.55%, 코스피 200지수 추종 인덱스펀드는 -7.70%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22일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44조 5346억원으로 지난해 말 50조 4155억원보다 11.7% 감소했다. 채권혼합형 수탁고도 같은 기간 39조여원에서 34조원대로 떨어졌다. 그러나 대형 펀드들은 증권사 리서치센터에 여전히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종목분석 보고서에 영향을 미치거나 주식을 매집한 뒤 우호적인 보고서를 내는 일이 적지 않다는 것. 특히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보유한 16개 종목의 투자의견은 90% 이상이 매수였다. 금융감독당국 관계자는 “다음달 미래에셋 종합검사에서 보유 주식을 우호적으로 평가했는지와 계열사 밀어주기 등을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C&그룹, 진도F& 매각 추진

    C&그룹이 모피 의류 계열사인 진도F&을 매각한다.C&그룹은 23일 ING은행이 금융대표자문사로 참여한 국내외 금융컨소시엄으로부터 진도F& 주식 330만주와 C&우방랜드 주식 177만주를 양도담보자산으로 400억원을 빌리는 등 모두 18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는 약정을 최근 맺었다고 밝혔다. C&그룹은 내년 8월까지 진도F& 매각을 끝낼 계획이다. 진도F&의 매출액은 연 1000억원 수준이다. 주식 330만주는 진도F&의 지분 40%다.&그룹은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으로 차입구조의 장기화 촉진 등 재무구조 개선에 사용하고 그룹 운영자금으로도 활용할 방침이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고검장급 3인 프로필

    ●권재진 대검 차장(54·사시 20회·연수원 10기)은 친화력이 뛰어나고 사안의 핵심을 간파하는 능력이 돋보인다는 평이다. 정책판단 및 기획연구 능력이 탁월하고 업무처리시 원칙에 충실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서울지검 형사 3부장을 맡았던 2000년에는 영화 ‘거짓말’의 음란성 여부를 수사하면서 관련자들을 무혐의 처리해 주목 받았다. 부인 최보숙(49)씨와 2남.▲서울대 법대 ▲서울지검 남부지청 검사 ▲부산지검 공안부장 ▲서울지검 형사3부장 ▲창원지검 통영지청장 ▲서울 북부지청장 ▲울산지검장 ▲대검 공안부장 ▲대구지검장 ▲대구고검장 ●박영수 서울고검장(55·사시 20회·연수원 10기)은 호방한 성격으로 한국검찰에 ‘강력통’ 검사라는 신조어를 만들게 한 주인공이다. 전국 조직폭력 계보를 꿰뚫는가 하면 그가 부임한 곳에는 조폭의 씨(?)가 마른다는 말이 나돌 정도다. 대검 중수부장에 이례적으로 2년 연속 근무하면서 현대차 비자금 사건과 론스타의 외환은행 헐값 매입 사건 등 특수수사에도 정통한 면모를 보였다. 부인 오영희(52)씨와 1남1녀.▲서울대 철학과 ▲대검 공안기획관 ▲청와대 사정비서관 ▲서울지검 2차장 ▲대검 중수부장 ▲대전고검장 ●안영욱 법무연수원장(52·사시 19회·연수원 9기)은 대표적인 공안통으로 신중하고 치밀한 업무처리 스타일 및 상황 대처 능력이 탁월하다.1992년 울산지청 선거사범 전담반장을 맡아 현대 계열사 사전선거운동을 전면적으로 파헤쳤고,1995년에는 대검 선거상황실을 진두지휘하는 등 선거사건을 무리 없이 처리한 것으로 유명하다. 부인 신숙정(52)씨와 1남1녀.▲서울대 법대 ▲대검 공안 2과장 ▲대검 공안기획관 ▲대검 범죄정보기획관 ▲서울지검 1차장 ▲법무부 법무실장 ▲부산지검 검사장 ▲서울중앙지검장
  • [주말탐방] 동해바다열차

    [주말탐방] 동해바다열차

    “큰 발원에서 작은 소망에 이르는 우리들 모든 번뇌를 씻어내는 저 불타는 태초의 햇살과 마주서는 기쁨을 아는가….”(신봉승의 정동진) 드라마 촬영지로 알려진 정동진을 비롯해 강릉∼동해∼삼척(58㎞) 해변을 운행하는 바다열차가 지난 7월25일 국내에서 처음 운행을 시작했다. 바다열차는 정동진∼안인 등 해안절경과 백사장 등 경관이 뛰어나지만 잘 알려져 있지 않고 일반열차로 제대로 조망할 수 없는 비경을 상품화했다.‘낭만과 추억’이란 키워드가 비슷한 바다와 열차의 궁합이 궁금했다. 지난달 24일 삼척해변역에서 첫 경험에 나섰다. ●열차가 바다 위를 달리는 듯… 바다열차는 열차 자체가 개성이 있다. 일반열차가 아닌 통근형 동차를 개량해 전용열차로 꾸몄다. 기관차가 없고 양쪽에 기관실이 있기 때문에 기관사는 앞뒤로 위치만 바꿔 수평운전을 할 수 있다. 열차 외부는 여름바다를 형상화했고 내부는 가로 120㎝, 세로 100㎝의 대형 창을 설치해 최대한 시야를 넓혔다. 특실과 일반실 등 3개 객실 좌석은 전부 바다를 향해 설계했고, 앞좌석이 뒷좌석 시야를 가리는 것을 착안해 영화관처럼 2열 계단식으로 배치돼 있다. 승객들이 기관실을 볼 수 있는 색다른 즐거움도 있다. 출입할 수는 없지만 운전석 정면 창을 통해 열차가 나아가는 광경을 볼 수 있는 부가 서비스가 제공된다. 열차의 백미는 정동진∼안인간 7.1㎞와 옥계∼망상간 5.5㎞로, 이곳에서 잠이 들면 여행 자체가 의미가 없어진다. 선로와 바다가 거의 붙어 있어 아래를 내려다 보면 마치 마치 열차가 바다 위를 달리는 듯한 착각에 빠진다. 파도가 치는 날이면 열차 내에서 파도를 맞는 장관이 연출된다. 운전 경력 15년의 이동희(46) 기관사는 “승객들이 경치를 즐길 수 있도록 바다가 보이는 구간에서는 30∼40㎞로 저속 운행한다.”면서 “99년 제작된 차량을 리모델링해 파워나 스피드가 좋다.”고 말했다. ●40∼50대에게는 ‘향수´ “50이 넘어서야 우리 둘이 동해안을 찾아 바다열차에 몸을 실으니 감회가 새롭다… 20년이 넘는 시간 가족을 위해 헌신한 당신을 사랑합니다.” 바다열차 내 게시판을 장식하고 있는 많은 사연 중 눈에 띄는 글이다. 승무원에게 물으니 9월부터 40∼50대 중년 관광객이 압도적으로 많다고 한다. 음악 신청과 함께 들어오는 사연도 추억과 삶에 대한 회상이다. 개통 초기인 7∼8월에는 연인과 가족 탑승객이 많았는데 이 때는 사랑과 행복에 대한 사연이 많았다고 한다. 김시섭 코레일 강원지사 영업팀장은 “80년대까지는 동해∼삼척간에 여객열차가 운행했다.”면서 “옛 추억을 간직하고 있는 분들이 입소문을 듣고 많이 찾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바다열차는 여유가 있다. 승객이 오지 않으면 잠시 기다려준다. 다른 열차와 마찬가지로 출발과 도착시간은 있지만 해변이 없는 구간에서 속도 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강일주(54·서울시 신월7동)씨는 “정동진 열차도 타봤지만 바다열차는 느낌이 다르고 편리하다.”면서 “무엇보다 번잡하지 않고 시야가 확 트인 열차 구조가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지자체와 협력 모델 바다열차는 코레일 강원지사가 계획하고 강릉시와 동해시, 삼척시 등 지자체가 뜻을 같이한 프로젝트다. 전용객차 개조 비용(9억원)은 3개 지자체가 분담했고 상표와 서비스표는 코레일 강원지사 이은규 영업관리차장이 제작해 권리를 등록했다. 지자체는 직접 들어오는 수입은 없지만 지역 홍보와 관광객 유입에 따른 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변화는 시작됐다. 간이역으로 잊혀져 가던 삼척역은 바다열차의 시발역이 되면서 시설 개선이 이뤄졌고 역세권 및 선로주변 정비도 끝났다. 신설된 삼척해변역은 서구적인 풍경으로 여행객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코레일과 지자체는 3개월 운행 후 정적이고 단순하다는 일부 평가와 해변이 없는 동해∼삼척간 운영 프로그램 확충에 고심하고 있다. 삼척시가 해변을 따라 조성한 새천년도로와 연계, 삼척역 도착후 버스로 일주하는 계획이 나왔다.‘바다’라는 공통 분모의 연장선에서 싱싱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음식투어도 고려하고 있다. 해돋이 시간대 구간 단축 운행도 검토하고 있다. 동해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3개월만에 3만5000명 돌파 빈 좌석 예약 ‘하늘의 별따기’ 바다열차는 7월25일 첫 운행 이후 3개월만에 이용객 3만 5000명을 돌파했다. 하루 평균 399명이 열차를 이용한 셈이다.1회 탑승 인원은 114명, 운행시간(편도)은 1시간 20분이다.7∼8월에는 하루 8회(4왕복)가 운행되지만 9월부터 하루 6회(3왕복)로 축소됐다. 바다를 찾는 여행객이 적은 10월이지만 오전 8시40분 삼척역을 출발하는 첫차와 오후 5시20분 강릉역에서 떠나는 막차를 제외하면 대부분 빈자리를 찾기 힘들다. 바다열차를 탑승하려면 예약이 필수다. 예약은 코레일투어서비스 홈페이지(www.ktx21.com)에서 가능하다. 포털에서 바다열차를 치면 인터넷 예약 코너가 뜨는 편리함도 있다. 현장에서 표를 구입할 수 있지만 시간을 맞추기 힘든 데다 삼척해변역을 찾아야 하는 등 번거로움도 따른다. 요금은 성인기준(편도) 특실이 1만 5000원, 일반실은 1만원이다. 연인들을 위한 프로포즈실도 운영, 요금은 2인 기준 5만원이다. 가격이 높지만 꽃이 있는 탁자에 와인과 초콜릿이 제공되고 기념촬영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동해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지역서 채용된 노귀주·이민영 승무원“맛깔난 안내방송 저희가 직접 만들어요” “묵호역에서 내리셔서 10분만 바다쪽으로 내려가시면 싱싱한 해산물을 맛보실 수 있는 묵호항이 있습니다.” 바다열차에서 느낄 수 있는 특징이라면 승무원들의 재치 만점 안내 방송. 코레일 계열사인 코레일투어서비스 소속인 노귀주(26)·이민영(23)씨는 관광가이드나 승무원 경험이 전혀 없는, 바다열차 개통에 맞춰 채용된 3개월된 새내기 승무원이다. 이들이 초보 같지 않은 이유는 지역에서 채용돼 명소에 대한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알콩달콩 풀어놓기 때문이다. 두 사람의 고향은 삼척. 직장 동기보다 자매에 가깝다 보니 승객을 맞는 일부터 차내 업무처리까지 손발이 척척 맞는다. 언니격인 노씨는 “바다열차가 개통되면서 고향인 삼척이 많이 알려지게 돼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씨는 “열차에서 내릴 때 즐거워하시는 손님들을 보면 행복하다.”면서 “방송멘트는 우리가 직접 만든다.”고 자랑했다. 경력은 짧지만 이들의 애정은 대단하다. 근무시간이 길어지는데도 정동진이나 추암역 정차시간을 늘려 승객들에게 여유를 주자는 제안도 냈다. 지루할 수 있는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아이디어 발굴에도 적극적이다. “정동진에 있는 고현정 소나무가 진짜일까요, 다른 나무일까요.” 바다열차 승무원을 만나면 답을 들을 수 있다. 삼척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기차의 변신은 무죄! 테마열차 인기 ‘기차의 변신은 무죄’ 다양한 주제를 접목한 테마열차가 각광을 받고 있다. 초고속시대, 그러나 테마열차는 추억과 느림의 미학을 추구한다. 최근에는 웰빙에 맞춰 취미와 건강을 결합한 상품도 출시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자치단체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명품 열차상품이 만들어지기도 한다. ●50만 돌파한 레일바이크 2005년 6월30일 선보인 레일바이크는 승객 감소로 폐쇄된 아우라지역과 구절리역간 7.2㎞를 달리는 철길 위를 달리는 자전거. 9월30일 현재 50만명 이상이 이용하면서 매출액이 40억원을 넘은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폐철도를 활용한 레일바이크 사업의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 산과 계곡의 아름다운 경치를 만끽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연인과 가족단위 여행객에게 인기다. 바다열차와 연계한 무박 2일 묶음 상품도 있다. ●지역·국산 사랑 ‘와인 기차´ 매주 화요일과 토요일 2회 운행하는 와인열차는 관광전용열차 시대를 알렸다. 지난해 12월6일 첫 운행을 시작한 이래 만원을 이루면서 지난 6월 2량이던 객차를 4량으로 늘렸다. 열차 안에서 와인 시음회와 와인 설명을 듣고 제조공장 및 저장토굴 견학, 포도따기, 오크통 밟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와인 붐을 타고 국산 와인을 알리는 사명(?)이 주어졌다. ●전통과 현대의 만남 매월 2,7일 정선 5일장이 열리는 날만 운행하는 열차에 산악자전거(MTB)를 실었다. 전통과 현대의 만남으로 관광과 레포츠를 접목한 이색 상품이다. 지자체와 산업체가 코스 및 차량 개조에 참여했다. 시골 장에서 푸짐하게 채운 배를 운동으로 소화시키니 돌아오는 열차는 수면실이다.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서울광고대상-기업PR상] 금호아시아나그룹 ‘7대 실천과제 시리즈’

    [서울광고대상-기업PR상] 금호아시아나그룹 ‘7대 실천과제 시리즈’

    먼저 우리 그룹 광고를 수상작으로 뽑아준 서울신문 광고대상 심사위원 및 관계자 여러분, 그리고 광고를 위해 수고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린다. 우리 그룹은 진갑(進甲)을 맞아 새로운 60년을 향해 나아가기 위한 출발선상에 있으며 그 첫 해인 2007년도 그룹의 화두를 ‘아름다운 비상(飛上)´으로 하고 있다. ‘아름다운 비상´은 아름다운 기업이 되고자 하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아름다운 기업이란 ‘지탄을 받지 않고 약속한 바를 꼭 지키며 건실하고 신뢰받는 기업, 사회적 책임과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사회에 공헌하는 기업´을 의미한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으로 ▲지탄받지 않는 경영 ▲협력사 상생경영 ▲장애인 등 소외계층 돕기 ▲헌혈운동 ▲문화예술 지원 ▲아름다운 노사문화 ▲환경안전경영 등 7대 실천과제를 정하여 지난해부터 전 계열사가 지속적이고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에 수상한 광고 캠페인은 이러한 실천 모습을 각 광고의 주제로 삼아 우리 그룹이 ‘아름다운 기업´이 되고자 하는 의지와 열정, 신념을 전달하고자 했다. 앞으로도 광고 캠페인에 그치지 않고 실제 모든 면에서 명실상부한 ‘아름다운 기업´으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언제나 우리 임직원들은 최선을 다할 것이다. 함께 노력하고 고민해 준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장성지 전무
  • [서울광고대상-고객만족상] 삼성물산 건설부문 ‘버즈 두바이를 가다’

    [서울광고대상-고객만족상] 삼성물산 건설부문 ‘버즈 두바이를 가다’

    기업PR광고 ‘버즈 두바이를 가다´편은 삼성물산이 시공하고 있는 세계 최고층 빌딩인 버즈두바이를 소재로 했다. 버즈두바이는 얼마 전 세계 최고층 빌딩의 기존 기록을 돌파하고 지금 이순간에도 새로운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삼성물산의 모든 기술력과 열정이 담긴 결정체다. 섭씨 40도를 넘나드는 온통 모래뿐인 열사의 사막 한가운데에 세계 최고층의 건물을 세워 올린다는 것, 이것은 상식과 편견을 뛰어넘는 무한한 도전 정신과 창의적 사고가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이번 기업PR광고에서는 세계 건축물의 역사를 새롭게 써내려가는 경이로운 예술작품으로서 버즈두바이를 표현하고, 이를 통해 감동과 자부심을 전달하고자 했다. 대한민국 최고의 사진작가 중 한 명이라고 평가받는 김중만씨를 모델로 한 것은 바로 이 때문이었다. 버즈두바이를 김중만씨의 카메라를 통해 담아낸다면 하나의 작품으로 표현될 수 있으리라 기대했다. 훌륭한 광고가 만들어 질 수 있도록 애써 준 제일기획과 김중만씨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정원조 상무
  • 동국제강, 브라질에 일관제철소

    동국제강, 브라질에 일관제철소

    동국제강이 브라질에 일관제철소를 짓는다. 포스코에 이은 두번째 해외 고로(용광로) 사업 진출이다. 국내기업중에는 포스코, 현대제철에 이어 세번째로 고로를 갖게 됐다. 동국제강은 20일(현지시간) 브라질 대통령궁에서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과 장세주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 최대 철광석 공급사인 CVRD와 일관제철소 건설 및 철광석 공급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장세주 회장과 로저 아그넬리 CVRD 회장은 양해각서에서 동국제강을 최대 주주로 하는 고로 합작사를 공동으로 건립하고, 철광석 등 제철원료를 CVRD가 안정적으로 공급한다는 데 합의했다. 장 회장은 시우바 대통령으로부터 고로사업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 받았다. 시우바 대통령은 “자원부국인 브라질의 철강생산량이 연간 3200만t에 그치고 있다.”며 “동국제강이 브라질 철강산업의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이에 장 회장은 “철을 통해 세상을 풍요롭게 하는 일이 동국제강의 꿈이며, 이를 브라질에서 실현하게 됐다.”면서 “50여년간 축적한 철강 기술과 열정으로 세계가 주목하는 철강기업을 브라질에 세우겠다.”고 화답했다. 장 회장은 “일관제철소 건설을 통해 글로벌 철강기업 도약과 숙원이던 원자재 자체 조달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일관제철소는 브라질 동북부 지역 세아라의 페젱 산업단지내에 건립된다.2009년 상반기 착공, 이르면 2010년 말에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약 2조원을 투자한다. 조강(粗鋼) 생산량은 연간 250만∼300만t 규모다. 사업 진척 상황에 따라 연산 500만∼600만t으로 고로를 확장할 계획이다. 동국제강은 브라질에 고로를 확보함으로써 현재 국내에서 생산하는 주력 제품인 후판 제조용 슬래브를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게 됐다. 장기적으로 계열사인 유니온스틸의 원자재인 열연강판 확보도 가능할 전망이다. 동국제강은 브라질 고로에서 생산된 후판 제조용 슬래브 200만t을 한국으로 들여올 예정이다. 후판 제품의 생산 범위를 고강도 합금, 열처리제품, 내후성 제품, 압력용기용 제품 등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동국제강은 브라질 철강 시장의 성장과 미주지역 수출을 고려해 브라질 고로 사업에 국내외 고로사들을 참여시키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현대 야구단, STX와 매각 협상 실패

    두 달여를 끌어온 STX의 현대 인수 방안이 전면 백지화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1일 STX그룹에 “더 이상 기다릴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 야구단 인수 제안을 공식적으로 철회했다.”고 밝혔다. 이상일 운영본부장은 “STX는 오늘도 그룹 사정이 여의치 않기 때문에 좀 더 기다려달라는 입장을 되풀이해 다른 대안을 찾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올 초부터 운영난에 빠졌던 현대 구단은 농협중앙회에 이어 STX마저 매각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KBO는 또 새로운 인수자를 물색하게 됐다. 협상 결렬은 예상됐었다. 신상우 KBO 총재는 지난 9월 말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빠르면 10월 초 현대 구단이 뻗어나가는 중견기업에 매각될 것”이라고 언급했지만 이날 현재 진전된 사항이 하나도 없었다. 이런 가운데 STX는 계열사 고위 임원이 경쟁사의 핵심기술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돼 상당한 파장이 일었고 프로야구뿐만 아니라 프로축구 경남 FC의 인수 제안, 한국배구연맹(KOVO)의 타이틀 스폰서 제의까지 받아 혼선이 가중됐다.STX는 최근 KOVO에 타이틀 스폰서 제안을 뒤늦게 거절한 데 이어 야구단 인수마저 두 달여를 질질 끌다 백지화됨에 따라 중견기업으로 무책임하다는 비난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빗나간’ 기상청 공무원

    항공기의 안전한 이·착륙을 돕는 기상관측장비 입찰 과정에서 비리를 저지른 전·현직 기상청공무원 15명과 납품업체 관계자 2명 등 17명이 경찰에 적발됐다.특히 전직 기상청공무원은 날씨정보 제공 및 기상관측장비 업체에 재취업해 수천건의 기상청 내부문건을 빼돌려 이 업체가 외주사업을 독점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21일 울산공항의 저층난류기상관측장비 입찰과 관련해 부적합한 장비를 설치하도록 압력을 넣은 전 항공기상대장 김모(62)씨에 대해 직권남용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최모(48)씨 등 기상청 전·현직 공무원 1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은 또 비교관측시험에 사용된 모델보다 질이 떨어지는 라디오존데(지상 30㎞의 고층 기상 상황을 관측하는 풍선기구)를 납품한 K사 대표 김모(38)씨에 대해 사기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직원 김모(3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전 항공기상대장 김씨는 2004년 12월 K사의 윈드프로파일러(고도 120m∼16㎞ 상공의 풍향·풍속을 탐지하는 고층기상관측장비)를 선정하도록 항공기상대 평가위원들에게 압력을 넣어 윈드프로파일러 2대(16억 5000여만원 상당)가 납품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퇴직한 뒤 K사의 계열사인 W사 사장으로 취임했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당시 기상청장으로부터 ‘K사 물건이 좋으니 그것으로 해라.’는 전화를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드러났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Seoul Law] 변호사업계 ‘블루오션’ 기업변호사 (하)

    [Seoul Law] 변호사업계 ‘블루오션’ 기업변호사 (하)

    오너가 있는 주요 재벌 그룹이나 지주회사 법무실장은 대부분 검찰 출신이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 그룹 계열사 법무실장은 “검찰 출신 법무실장은 오너한테 급하거나 비상 사태가 발생했을 때를 대비하는 사람들이다.”라고 말했다.A기업의 한 사내변호사는 “오너가 있는 그룹 법무실장은 검찰 출신이, 실무 중심인 계열사는 로펌 출신이 대세를 이룬다.”고 말했다. ●오너 신변 ‘비상사태´ 대비 바람막이 역할 자산규모 순으로 우리나라에 오너가 있는 주요 재벌 그룹이나 지주회사의 법무실장으로는 삼성그룹 이종왕 법무실장(사퇴), 현대 기아자동차 김재기 상임법률고문,(주)SK 김준호 부사장,(주)LG 이종상 상무,GS의 지주회사인 GS홀딩스의 임병용 부사장, 한화그룹 채정석 부사장, 두산그룹 임성기 전무 등이 있다. 롯데그룹 이종걸 법무실장은 비법조인 출신이고 LS, 동부그룹엔 법무실이 없다. 지난 10일 사퇴한 이종왕 전 법무실장은 대검찰청 수사기획관과 김앤장 변호사 출신이다. 김재기 고문은 수원지검장, 김준호 부사장은 대검 중수부과장을 역임했다. 채정석 부사장과 임성기 전무는 부장검사 출신이다. 이종상 상무와 임병용 부사장은 평검사 출신이다. 임 부사장은 검찰에서 1년간 보낸 뒤 럭키금성그룹(전 LG그룹)회장실과 사업부서에서도 근무했었다. 삼성그룹 김용철 전 법무팀장도 특수부 검사였다. 국정원 불법감청과 법조비리 사건 수사를 주도했던 박민식 전 검사는 지난해 변호사로 나설 때 한 대기업으로부터 영입제의를 받았지만 거절했다고 한다. ●실무 중심의 계열사는 로펌 출신이 대세 민노당 노회찬 의원은 20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검찰 출신 법무실장은 회사의 오너들이 경영권 승계나 비자금 조성 과정 등 불법적인 일을 저지르다 적발돼 형사사건으로 조사받을 때 바람막이를 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A기업의 한 사내변호사는 “검찰 출신 법무실장은 오너가 형사사건에 휘말렸을 때 실시간으로 손발처럼 움직이기 때문에 오너들이 선호한다.”면서 “외부로펌 변호사들은 기본적으로 바깥 사람이어서 사내변호사처럼 오너에 대한 충성심을 갖고 일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 9월에 열린 사내변호사 활성화 방안 심포지엄에서 조근호 사법연수원 부원장은 “사내변호사가 회사의 바람막이용으로 활용된다는 지적이 있다.”면서 “CEO들이 기업변호사들을 전정한 법적 조언자로 여기지 않고 있으며 기업들이 법률적으로 접근하기보다 비법률적인 접대 형식으로 접근하려는 경향이 강해 사내변호사가 자리잡기 어렵다.”고 말했다.B기업 한 사내변호사는 “기업변호사가 회사 경영에 도움을 주는 방향으로 발전해야 하는데 아직 현실은 아닌 것 같다.”면서 “특히 로비용이나 바람막이용 성격이 짙은 인사들이 임원으로 영입돼 정정당당하게 실력으로 경쟁하려는 연수원 출신 기업변호사의 앞길을 막는 경향이 있어서 문제”라고 지적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기업변호사는 준법감시인? CEO ‘입김’ 세 제 역할 못해 기업들은 최근 준법경영을 하기 위해 법무조직을 확대한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씨티은행 조윤선 부행장(연수원 23기)은 “기업변호사는 회사의 각 부서가 법규와 내규를 지키고 있는지 여부를 감시하는 준법감시인 역할도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고경영자(CEO) 등 경영진이 기업변호사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너무 커서 기업변호사가 경영진의 위법행위를 알게 될 경우 이를 제대로 감시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높다. 한국 IBM 데이비드 워터스 전무는 지난달 사내변호사 활성화 심포지엄에서 “엄청난 규모의 회계부정으로 망한 엔론의 변호사들은 이사회에 경영진의 비리를 보고할 수 있었지만 하지 않았다.”면서 “경영진이 변호사들을 해고할 수 있기 때문에 용기있는 행동을 하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기업도 다르지 않다. 기업변호사들이 CEO에 의해 좌지우지되고 있는 상황이다.A기업의 한 변호사는 “기업변호사의 위상과 연봉, 승진은 모두 CEO에 의해 좌우된다.”고 말했다.S그룹 법무실의 한 간부도 “회의에 나설 때마다 부회장한테 지적당할까봐 긴장된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경영진이 위법한 일을 저지를 때 기업변호사가 이를 냉정하게 지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하기는 어렵다.B기업의 한 변호사도 “기업이 변호사를 고용하는 중요한 이유 가운데 하나가 외부로펌이나 변호사한테 알리기엔 부담스러운 영업비밀에 대한 법률적인 리스크를 듣기 위함인데 그 내용 가운데 법을 피해 가는 일이나 법에 어긋나는 부분이 전혀 없다고 할 순 없다.”고 털어놓았다. 기업변호사가 편법을 쓰는 데 활용되고 있다는 점을 암시한다. 삼성 법무실 이수형 상무는 “김용철 전 법무팀장과 이경훈 전 상무도 준법감시인이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삼성 로비 의혹의 당사자로 불법에 연루돼 있다. 이는 기업변호사 본래의 취지 가운데 하나인 준법 감시인 역할과는 거리가 멀다. 워터스 전무는 “기업변호사가 본래의 취지에 맞게 활동하려면 법무팀장은 독립적이고 재량권을 가진 존재여야 하고 경영진 외에 사외이사들도 법무팀장 선임에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법무팀장은 다른 사내변호사들에 대한 감독 권한을 가져 이들이 준법 감시활동을 잘하는지 감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내에선 대체로 대기업들의 경우, 일반 기업변호사와 준법감시인 변호사가 분리돼 있는 추세이지만 중소기업에서는 두 역할을 함께 맡는다. 금융권은 법률적으로 준법감시인을 두어야 하지만 비금융권은 자율적이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기업변호사 늘면 로펌시장은 기업변호사는 전문성이 요구되는 사안이나 객관적인 외부 의견이 필요한 경우에 외부로펌에 의뢰한다. 따라서 기업변호사가 늘고 그들의 전문성이 높아지면 로펌으로 가는 일거리는 줄게 될 것이라고 추정할 수 있다. 하지만 법조인들은 대부분 그 반대 현상이 벌어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최근 대기업마다 채용하는 변호사 수를 늘리자 일부 로펌에서 일거리가 주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법무법인 KCL의 임희택 파트너 변호사는 “기업변호사가 늘어 일거리가 줄어든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또 법무법인 충정의 한 파트너 변호사도 “시티은행이 변호사를 늘리자 기존에 오던 자문 가운데 오지 않는 것이 있다.”고 했다.SK텔레콤 이순태 변호사는 “기업변호사들이 업무에 대해 익숙해지면서 로펌으로 가는 일이 눈에 띄게 줄었다. 입사할 때보다 30∼40%가량 준 것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하지만 변호사들은 오히려 기업변호사가 늘면 법률시장 자체가 커져 로펌의 수익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GS건설 정수근 변호사는 “법무실에서 변호사를 늘렸더니 1인당 업무량이 더 늘었다.”고 밝혔다. 회사 업무 가운데 예전엔 법률적인 검토를 거치지 않았던 것을 변호사들이 검토하게 됐다는 것이다. 한 그룹 법무실 간부는 “여기에 와 보니 그동안 법률적 검토를 거쳐야 했지만 그 과정없이 처리된 것들이 보인다.”고 지적했다. 법률전문가들이 검토 과정에 참여하지 않아 나중에 법적으로 문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조차 모르고 업무를 처리하는 경우가 있었다는 것이다. 국민은행 한시환 변호사는 “기업에 변호사가 많아지면 법률자문을 받아야 할 것이 많아져 로펌으로 가는 자문 업무도 많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법무법인 율촌의 우창록 대표변호사는 “기업변호사가 늘면 단기적으론 로펌의 일거리가 줄 것이나 장기적으론 법률시장의 파이가 커져 오히려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기업변호사 비즈니스에 강해 로펌 결론 법무실서 뒤집기도” “새로 추진하던 사업을 로펌에서 위법이라고 했으나 법무실에서 다시 검토하니 합법이어서 관철시켰다.” SK텔레콤 법무실을 총괄하고 있는 남영찬(연수원 16기·부사장) 윤리경영센터장은 “비즈니스를 잘 알면 기업변호사가 로펌변호사보다 더 뛰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판사 출신으로 2005년 SK텔레콤에 영입된 남 부사장은 한 예로 신규사업본부에서 추진한 SK 교통 정보 사업을 한 로펌에서 ‘위법’이라고 의견을 냈으나 이를 기업변호사들이 적법하다고 밝혀 사업을 예정대로 추진했던 일을 들었다. SK 교통정보는 지난해 9월부터 제공되고 있는데 주로 전국 곳곳의 교통 체증 여부를 알려주는 서비스다. 이중 전국 고속도로와 국도의 체증 여부는 고객의 위치 정보로 확인된다. 고속도로와 국도 곳곳에 설치된 기지국에서 도로를 이용하는 고객이 탄 자동차의 속도를 통해 확인된 평균 속도로 체증 여부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남 부사장은 “로펌에선 ‘이 서비스가 고객 개개인의 위치를 통해 확인되므로 사생활 침해에 해당된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기억했다. 하지만 “고객 위치가 확인되는 과정을 살펴보니 그 위치는 ‘암호’로 표시돼 그곳에 있는 고객 당사자가 누구인지 알 수 없었다. 즉 사생활 침해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로펌은 개개인의 위치 정보가 암호로 표시되는 걸 몰라서 위법이란 결론을 내린 것이었다. 로펌에서 위법이란 결론이 나오자 신규사업본부는 한국도로공사로부터 각 고속도로와 국도의 교통 체증 여부를 확인받아 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었다. 한국도로공사가 요구한 사용료는 20억원이었다. 하지만 기업변호사가 이 비즈니스 모델을 자세히 알고 있어 로펌의 결과를 뒤집고 비용을 줄인 것이다. 남 부사장은 “기업변호사가 로펌변호사에 비해 실력이 부족하단 지적이 있는데 큰 로펌 변호사들이 연수원 성적이 더 높아서 그런 것 같다.”면서 “오히려 기업에서 일하면 비즈니스 모델을 익히게 돼 더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남 부사장은 이외에도 기업에서 변호사가 제대로 역할을 하려면 개개인이 실력을 높이는 것 못지않게 회사 차원의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법무실 책임자가 최고의사결정회의에 참가해 사내 정보를 공유해야 실시간으로 법률적 문제가 될 부분을 찾아내 자문해 주고 다른 사내변호사들에게도 회사 정보를 알려줄 수 있다.”고 했다. 또 “기업변호사는 준법감시인으로서의 역할도 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선 중요 사항은 법무실의 검토나 승인을 거쳐야 하는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글로벌 한화’ 돛 올렸다

    ‘글로벌 한화’ 돛 올렸다

    한화그룹이 미국의 자동차 부품회사를 통째로 사들이면서 ‘글로벌 프로젝트’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김승연 회장이 올 초 해외사업 확대를 선언한 뒤 나온 첫 인수·합병(M&A) 사례다. 추가적인 M&A도 지구촌 곳곳에서 진행 중이어서 그룹의 재도약이 주목된다. 최웅진(사진 가운데) 한화L&C(옛 한화종합화학) 사장은 20일 미국 뉴욕에서 아즈델사의 지분 인수 계약서에 서명했다. 지분 100%를 6500만달러(약 600억원)에 사들였다. 아즈델은 초경량 고강도 플라스틱 복합소재 전문 생산업체다. 가볍고 강한 자동차용 플라스틱(LWRT) 부문 세계 1위다. 미국·일본 고급차들의 좌석 선반, 햇빛 가리개 등은 모두 이 소재를 쓴다. 현대차 등 국내 완성차 회사들은 일본에서 수입해 쓴다. 냉연강판과 맞먹는 강도를 지녀 차량 범퍼나 좌석 구조물에 주로 쓰이는 복합소재(GMT)도 아즈델의 주력 생산품목이다. 연 매출액은 9000만달러(약 820억원)로 추산된다. 아즈델 인수로 한화L&C는 세계 최대 GMT 업체로 급부상했다. 회사의 주력품목도 ‘건축자재’에서 ‘자동차부품’으로 바뀌었다. 한화는 이미 중국 베이징(2003년 3월)과 상하이(2005년 7월), 미국 앨라배마(2006년 9월)에 자동차 부품 회사를 설립, 운영 중이다. 캐나다와 체코에도 자동차 부품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일찍이 시작한 석유화학 산업쪽의 강점(플라스틱 가공기술)을 활용, 사업 다각화에 성공한 사례로 평가된다. 한화L&C는 2008년까지 해외사업에 15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한화그룹측은 “이번 아즈델 인수는 앞으로 본격화될 글로벌 M&A의 서곡에 불과하다.”며 “계열사별로 국제 M&A를 속속 마무리짓겠다.”고 밝혔다. 현재 한화건설은 원천기술이 있는 해외 엔지니어링 업체를,㈜한화는 항공기 부품회사를 각각 인수 추진중이다. 한화증권은 국내 증권사로는 유일하게 카자흐스탄에서 합작사를 운영 중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재계 “쉿!”

    재계 “쉿!”

    재계가 바짝 엎드렸다.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내년 사업계획 마련 등으로 무척 분주하지만 올해는 침묵만이 흐른다.‘삼성 사태’에 날선 대선정국까지 겹쳐 사실상 함구령이 내려진 상태다.‘제2의 김용철’(삼성그룹 전 법무팀장)을 막기 위한 전·현직 임직원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다. ●잇단 삼성 폭로전·날선 대선정국…집안단속 비상 19일 재계에 따르면 10대그룹의 한 임원은 “재계의 맏형인 삼성이 잇단 폭로사태로 특검까지 받을 위기로 내몰리고 있어 재계 전체의 분위기가 심각하게 가라앉았다.”고 침울하게 전했다.4대 그룹의 한 임원도 “삼성만의 일로 치부할 단계를 넘어섰다.”면서 “대선정국마저 살얼음판을 걷고 있어 임직원들에게 단단히 입 조심, 몸 조심을 당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럴 때 구설수에 오르면 치명적이라는 불안감에서다. 한 대기업 직원은 “여느 때 같으면 송년회니 연말성과급이니 해서 분위기가 들떴겠지만 요즘에는 가급적 술자리도 피하는 등 누가 시키지 않아도 서로들 조심하는 기색이 역력하다.”고 털어놓았다. 내년 투자비를 더 따내려는 계열사간·사업부간 물밑 경쟁도 한결 수위가 약해졌다. 경제단체들도 숨죽이고 있다. 고심 끝에 얼마 전 ‘삼성 특검법 반대’ 긴급 기자회견을 가졌던 대한상공회의소·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경제5단체는 이용철 전 청와대 비서관의 추가 폭로가 나오자 몹시 당혹해하는 기색이다.“좀 더 지켜보자.”며 원론적 말만 되풀이한다. ‘조석래 제주발언’ 후유증을 의식, 정치권과의 거리두기에도 애쓰는 모습이다. 지난여름 조석래 전경련 회장은 특정 대선후보를 지지하는 듯한 발언으로 곤욕을 치렀다. 한국타이어·효성·유한킴벌리 등 대선 후보와 관련 있는 기업들은 특히 몸을 사린다. ●“여수엑스포라도 돼야 숨통”… 분위기 반전 기대 덩치가 큰 기업체들은 ‘집안 단속’에도 단단히 신경쓰고 있다.‘제2, 제3의 김용철’을 막기 위해서다. 한 대기업 임원은 “자칫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어 몹시 조심스럽지만 불미스러운 폭로전이 없도록 집안 단속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대부분의 기업들은 퇴직 임원들에게 ‘보안 서약서’를 받는다. 영업기밀 등 재직 중에 알게 된 회사 정보를 유출하지 않는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기밀의 범위가 불분명한 데다 잘못하면 긁어 부스럼을 만들 수도 있어 대놓고 ‘보안’을 다짐받지도 못하는 처지다. 한 재계인사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기업들이 저마다 퇴직임원들에게 사무실을 마련해주고 고문료를 지급하는 것도 따지고 보면 퇴사후 해사(害社)행위를 막기 위한 방편 중의 하나”라며 “현직 임직원에 대해서는 윤리교육을 강화하지만 효과를 장담하기는 어렵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재계인사는 “오죽했으면 재계가 여수만 바라보고 있겠느냐.”며 “(27일 프랑스 파리에서 결정되는)세계엑스포라도 가져와야 재계의 숨통이 트일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안미현 강주리기자 hyun@seoul.co.kr
  • 이건희 회장, 선친 추모제 불참

    이건희 회장, 선친 추모제 불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심한 감기몸살에 걸렸다. 그러나 ‘마음의 독감’이 더 지독한 듯하다. 이 회장은 19일 경기 용인시 호암미술관내 호암묘역에서 열린 선친 이병철 회장의 20주기 추모제에 불참했다. 이 회장이 해외에 머무를 때를 제외하고는 선친 제사에 빠진 적은 거의 없었다. ●그룹측 “감기 몸살로 불참” 그룹측은 “갑자기 뚝 떨어진 기온 탓에 심한 감기몸살에 걸렸다.”고 불참 사유를 대신 전했다. 일각에서는 이 회장이 과거 폐암 수술을 받은 병력이 있어 실제로 건강이 나빠진 게 아니냐는 시각도 없지 않다. 하지만 이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기는 어렵다. 그룹측은 지난주까지만 해도 “그래도 선친 제사에는 참석하지 않으시겠느냐.”고 조심스럽게 내다봤었다. 그룹은 함구하지만 이 회장이 불참을 결심한 것은 삼성 관련 폭로전이 정점으로 치닫는 와중에 공개석상에 모습을 보이기가 부담스러웠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비공개 행사임에도 이날 추모제에는 언론이 몰렸다. 삼성측은 입구에서부터 초청장을 확인한 뒤 철저하게 출입을 통제했다. 이 회장의 부인 홍라희 리움미술관장과 외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는 추모제에 참석했지만 최근 사태와 관련해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 한솔·CJ·신세계 등 범(汎) 삼성가와 강영훈(추모위원장) 전 국무총리,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 등 250여명이 지켜본 가운데 영하의 추위 속에 치러진 추모제도 “분위기가 납덩이처럼 무거웠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다. 경남 의령에서 열린 고(故) 이병철 회장 생가 개방식에 참석한 이중구 삼성테크윈 사장 등 삼성 계열사 사장단도 입을 굳게 다물기는 마찬가지였다. 다음달 5일로 예정됐던 이 회장의 취임 20주년 행사도 결국 취소됐다. 이 역시 공개석상인 데다 선친 제사상 앞에는 안 나온 채 자신의 잔칫상을 차린다는 게 모양새가 좋지 않아서다. 갑자기 닥친 외환위기로 1997년 취임 10주년 행사를 생략해야 했던 이 회장은 20주년 행사도 건너뛰어 ‘10년 주기 징크스’를 재확인했다. ●‘삼성 비자금´ 폭로 이후 두문불출 그룹의 한 임원은 “20주년 행사에 맞춰 치르려던 신경영 특별공로상과 자랑스런 삼성인상 시상식은 무기 연기됐다.”면서 “예년대로 이 회장 생일(내년 1월9일)에 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사장단 인사도 이때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김용철 전 법무팀장의 폭로전이 시작된 이후 서울 한남동 자택에서 두문불출하고 있다. 당분간은 해외출국 계획도 없다. 이학수 전략기획실장(부회장) 등 핵심측근들에게 사태 추이를 시시각각 보고받고 있지만 반응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그룹측은 “특별한 언급이 없었다.”고 애써 강조한다. 삼성전자의 사상 첫 매출 1000억달러 돌파를 계기로 창조경영을 설파하려던 이 회장의 연말연시 청사진은 ‘시계(視界) 제로’로 변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대주그룹 허재호 회장 영장

    광주지검 특수부(류혁상 부장검사)는 16일 그룹 계열사의 탈세에 개입하고 거액의 회사자금을 빼돌린 대주그룹 허재호(65) 회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조세포탈,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허 회장은 대주건설㈜과 대주주택㈜이 2004년∼06년 법인세와 부가세 등 508억원을 탈세한 과정을 알고도 묵인한 혐의를 받고 있다. 허 회장은 또 2004년 부산시 남구 용호동 한센인 정착촌 39만 6000㎡의 재개발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시행사인 M건설로부터 받은 121억원의 회사자금을 개인적으로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재계, 베트남 당서기장 모시기 경쟁

    재계 최고경영자(CEO)들이 15일 한·베트남 수교 15년을 기념해 방한한 베트남 최고지도자인 농 득 마인 공산당 서기장과 만나 두 나라의 경제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이날 오전 경기도 분당 SK텔레콤 기술연구원에서 마인 서기장을 만나 에너지, 정보통신, 건설분야 등에서 사업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마인 서기장은 최 회장과 면담 후 WCDMA 휴대전화로 영상통화를 하면서 SK텔레콤측과의 협력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내비쳤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신라호텔에서 오찬을 하면서 양국간 교류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박 회장은 “베트남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는 물론 사회공헌 활동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찬에는 신훈 금호아시아나 건설부문 부회장, 오세철 금호타이어 사장, 박창규 대우건설 사장 등 주요 계열사 CEO들도 나왔다. 강영원 대우인터내셔널 사장도 신라호텔에서 마인 서기장을 만나 베트남 사업을 논의했다. 이날 롯데호텔에서 열린 마인 서기장 환영 만찬에는 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장을 포함해 100여명의 한국 경제인들이 참석했다. LG전자 남용 부회장은 16일 마인 서기장을 평택 공장으로 초청해 휴대전화 생산라인을 보여주고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마인 서기장의 방한 일정은 2박3일로 길지 않은 반면 자리를 했으면 하는 희망을 보인 기업들은 수십개나 돼 경쟁이 치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유일하게 마인 서기장과 단독으로 식사를 함께하는 자리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김효섭 강주리기자 newworld@seoul.co.kr
  • 靑 ‘삼성 특검법’ 반대

    靑 ‘삼성 특검법’ 반대

    삼성그룹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한 특별검사 도입이 정치권의 힘겨루기 양상으로 옮아가며 대선정국의 중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등 3당은 14일 삼성그룹 비자금 의혹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특별검사 도입 법안을 국회에 제출함으로써 대선을 ‘반부패 대 부패’ 세력으로 몰고 가기 위한 행보를 가속화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지난 2002년 대선자금 및 소위 노무현 대통령의 ‘당선축하금’ 의혹을 포괄적인 수사 대상에 포함시킨 독자적인 특검 법안을 15일 제출하기로 해 특검법에 대한 논란에 불을 지폈다. 이에 청와대는 “특검의 수사기간이 너무 길고 수사 대상 범위가 지나치게 넓다.”며 각 당에 특검법 재검토를 요청했다. 국회 논의 과정에서 상당부분 내용이 조정되지 않을 때는 노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을 열어 놓은 것으로 해석된다. 통합신당 김효석 원내대표, 민노당 천영세 의원단대표, 창조한국당 김영춘 의원은 이날 3당 소속의원 150명의 공동발의로 ‘삼성그룹의 불법 비자금 조성·관리 및 뇌물공여 의혹사건과 불법상속 의혹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특검수사 대상은 ▲삼성그룹 계열사인 삼성SDS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헐값 발행, 삼성에버랜드 전환사채 불법 발행 등 불법상속 의혹사건 ▲삼성그룹 비자금 조성 및 정치인, 법조인, 공무원, 언론계, 학계에 대한 뇌물 제공 의혹 사건 ▲전·현직 삼성그룹 임직원의 은행 차명계좌 의혹사건 및 관련 사건으로 명시했다. 3당은 특검법이 97년 이후 삼성그룹이 조성한 비자금의 사용처를 수사대상으로 명시한 만큼 노 대통령과 관련한 부분도 수사 대상에 포함된다는 입장이다. 특별검사는 20일간의 준비활동과 90일 이내에 사건 수사를 완료해야 하며, 두 차례에 걸쳐 최장 90일(1차 60일,2차 30일) 동안 수사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반면 한나라당이 15일 제출할 특검법은 수사대상을 ▲김용철 변호사가 제기한 삼성그룹이 조성했다는 비자금의 존재 의혹과 조성 경위, 사용처에 관련된 의혹 ▲비자금이 대선 자금 및 최고 권력층에 대한 로비자금으로 사용됐다는 의혹 등으로 삼을 것으로 알려졌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수사대상에는 2002년 대선 때 노 대통령과 한나라당의 대선자금과 시중에 떠도는 노 대통령의 당선축하금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특검법안이 ▲수사 대상의 범위가 지나치게 넓고 ▲검찰이 수사 중인 SDS 관련 부분이나 대법원에서 심리가 진행되고 있는 에버랜드 관련 부분은 특검 수사 대상으로 부적절하며 ▲과거 특검이 최대 90일 이내에 이뤄졌던 데 비해 수사기간을 200일로 지나치게 길게 잡은 점 등을 들어 통합신당측에 특검법 재검토를 요청했다. 박찬구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삼성 “진실 빨리 가렸으면”

    삼성 “진실 빨리 가렸으면”

    “차라리 빨리 (검찰이)조사해서 털고 경영에 매진했으면 한다.” 13일 삼성그룹 한 고위임원의 얘기다. 삼성의 요즘 분위기를 단적으로 말해준다. 삼성그룹은 이날 정치권의 ‘특검’ 도입 움직임과 ‘삼성 뇌물검사’로 지목된 임채진 검찰총장 내정자의 청문회를 지켜보면서 하루종일 착잡한 분위기였다. 그러면서도 “법리 공방이 본격화되면 진실이 금방 가려질 것”이라고 장담했다. 삼성의 대응은 두 갈래로 나뉘어 진행됐다. 이날 전·현직 삼성 계열사 사장들은 법적 대응에 나섰고, 그룹은 추가 반박자료를 내놓았다. 김용철 변호사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제진훈 제일모직 사장은 “수출 비중이 96%나 되는 회사의 최고경영자(CEO)를 뇌물이나 주는 로비스트로 몰아 해외 바이어들의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며 분노를 삭이지 않았다. 역시 고소장을 제출한 이우희 전 에스원 사장은 임 내정자와 삼성 소유의 안양베네스트 골프장에서 골프를 함께 쳤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안양베네스트에서는 골프를 함께 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이와 별도로 그룹은 추가 반박자료를 통해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의 주식 취득 현황은 검찰의 수사기록에도 유사한 내용이 첨부돼 있을 정도로 이미 다 알려진 변론자료임에도 불구하고 ‘내부문건’이라는 용어를 써 마치 은밀한 목적을 위해 작성된 문건인 양 포장한 저의가 무엇인지 의심스럽다.”며 역공에 나섰다. ‘삼성 구조조정본부(현 전략기획실)의 기획작품임을 반증하는 근거’라는 김상조 경제개혁연대 소장의 주장에 대해서도 “자료를 꼼꼼히 살펴보면 억지 비약임을 금방 알 수 있다.”면서 “그런데도 사제단조차 김 변호사의 말만 믿고 ‘수시로 재산 체크를 하는 이 전무에게 보고하기 위해 구조본 재무팀이 문건을 작성했다.’는 엉터리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그룹측은 “나올 것(폭로)은 거의 다 나왔으니 이제 남은 것은 진실뿐”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스카치 위스키 킹덤 12년·17년산 출시

    스카치 위스키 킹덤 12년·17년산 출시

    하이트-진로그룹 계열사인 하이스코트는 13일 스카치 위스키 킹덤 12년산과 17년산을 오는 19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킹덤은 140년 전통의 스코틀랜드 위스키 명가 에드링턴그룹의 블렌드 마스터 존 램지가 블렌딩한 고품격 위스키다. 위조주를 쉽게 판별할 수 있도록 뚜껑에 컬러시프팅 필름 기술을 추가 도입했다. 병당 출고가격은 12년산(500㎖) 2만 1890원,17년산(450㎖) 3만 1900원이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롯데, 유통1위 탈환 ‘몸집 키우기’

    롯데, 유통1위 탈환 ‘몸집 키우기’

    롯데쇼핑이 지난해 신세계에 빼앗긴 유통 1등 위상을 되찾기 위해 덩치 불리기에 나서는 등 영역확장 전면전을 선포했다. 롯데쇼핑은 13일 “백화점, 할인점 등 국내 유통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른 만큼 도심 밖에는 쇼핑몰과 아웃렛으로, 도심권에는 전문점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유통망으로 21세기 국내 유통시장을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2009년에는 김해에 롯데 프리미엄 아웃렛을,2010년에는 김포에 복합 쇼핑몰인 김포 스카이파크를 각각 오픈한다. 도심내 전문점포로는 젊은층을 겨냥한 패션전문점 영플라자를 현재 3개에서 2010년까지 10개로 늘린다. 완구 전문점인 토이저러스 점포는 오는 2012년까지 90개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롯데쇼핑은 이같은 유통 사업의 확장을 새로운 성장동력 찾기의 일환으로 꼽고 있다. 백화점업은 이미 성숙 단계를 지났다. 롯데마트는 신세계 이마트에 밀려 이익을 많이 내지 못하고 있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총매출(9조 4467억원)에서 신세계(9조 5533억원)에 1000억원가량 밀리며 1위 자리를 내줬다. 지난 6월 여주에 오픈해 승승장구하는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의 확장 계획과 점포확대 및 (자사브랜드제품)PL 출시 등에 따른 신세계 이마트의 성장세를 감안하면 롯데쇼핑의 영역 확대는 불가피한 선택인 셈이다. 롯데는 14일 김포 스카이파크 기공식을 갖는다. 쇼핑, 호텔 등 그룹 10개 계열사가 참여해 동북아시대 롯데를 상징하는 타운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백화점, 할인점, 극장, 놀이공원 등으로 이뤄진다. 총 19만 4877㎡ 부지에 연면적 31만 4109㎡나 되는 지하 5층∼지상 9층짜리 건물이다. 녹지 비중은 70%다. 야외 조경면적이 국내 유통시설 최대 규모인 13만 249㎡이다. 16일에는 프리미엄 아웃렛이 들어서는 김해관광유통단지내 물류센터 기공식도 갖는다. 구치, 바바리 등 해외명품과 한섬, 빈폴 등 국내 대표 브랜드 120개가 입점한다.‘신세계 여주 아울렛´과 입점 브랜드 수와 영업면적이 비슷하다. 그러나 아웃렛 오픈 이후 김해유통단지에 스포츠센터, 놀이공원, 호텔, 콘도 등을 추가로 조성해 김해와 부산 서부지역을 연계하는 관광 명소를 만든다는 게 롯데측의 계획이다. 한편 롯데그룹은 대한화재 인수를 연내 끝낸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인수를 추진해오던 하이마트는 손을 떼기로 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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