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열사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명소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무용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출연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홍보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6,042
  • [사설] 상호출자금지는 재벌 규제 아니다

    백용호 공정거래위원장이 대기업집단 계열사의 상호출자를 금지하고 금융·보험사의 의결권을 제한하는 현행 제도를 고수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출자총액제한제도는 폐지하겠지만 시장 건전성 유지를 위해 상호출자 금지 등은 반드시 필요한 준칙이라는 게 백 위원장의 설명이다. 재계는 이명박정부 출범 이후 규제 완화 분위기에 편승해 기업투자를 가로막는 ‘참여정부의 유산’이라며 폐지를 강력히 요구한 바 있다. 우리는 재벌 계열사의 상호출자와 금융·보험사의 과도한 의결권 행사가 재벌 오너의 지배권 강화 수단으로 악용됐던 점에서 공정위의 규제 고수가 옳다고 본다. 새 정부는 이미 출자총액제한제도의 폐지를 담은 공정거래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에 앞서 지난 6월에는 2002년 이후 2조원으로 유지했던 상호출자 및 채무보증 제한 기업집단 지정기준을 5조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그 결과, 상호출자 및 금융보험사 의결권 제한 기업집단 수는 79개에서 41개로 줄었다. 경제 규모 증가 등을 감안해 규제를 최대한 풀어준 것이다. 그럼에도 재계가 완전 폐지를 요구하는 것은 다른 주주의 돈이나 고객의 돈으로 쥐꼬리만 한 지분을 지닌 재벌 총수의 지배권을 강화하겠다는 욕심으로밖에 해석되지 않는다. 상호출자나 순환출자는 자본이 부족했던 시절 기업이 새로운 산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예외적으로 허용했던 특혜성 지원제도다. 오늘날 100조원 이상의 잉여자금을 쌓아두고도 투자를 기피하고 있는 현실과는 맞지 않는 제도다. 지금도 자산규모 10조원 이상인 11대 그룹의 경우 총수 일가는 보유 지분에 비해 7.54배나 많은 의결권을 행사하고 있지 않은가. 재계는 ‘기업 프렌들리’를 ‘재벌 총수 프렌들리’로 착각하지 말기 바란다.
  • 백용호 공정위장 “상호출자 금지 폐지 안돼”

    백용호 공정위장 “상호출자 금지 폐지 안돼”

    공정거래위원회가 대기업 계열사의 상호출자 금지, 금융·보험사 의결권 제한은 유지해야 한다며 재계의 폐지 요구를 거부했다. 백용호 공정거래위원장은 28일 대한상공회의소 초청 강연에서 “출자총액제한제도 폐지 법안은 이미 국회에 제출했다.”면서 “상호출자 금지, 채무보증 제한, 금융·보험사 의결권 제한과 같은 시장 작동에 꼭 필요한 기본적 준칙은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계는 그동안 출총제 폐지와 함께 대기업의 상호 출자금지와 금융·보험사에 대한 의결권 제한을 없애달라고 요청해 왔다. 백 위원장은 대우조선해양 매각과 관련해 “공정위가 기업결합 심사를 해야 하는데 이제는 글로벌 시장을 생각하는 넓은 관점에서 독과점 여부를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최근 대형백화점의 불공정행위에 대해 조사를 완료해 빠른 시일 내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면서 “대형유통업체의 중소납품업체에 대한 구조적인 불공정거래 관행을 적극 시정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공정위는 고질적 관행인 백화점 등 대형유통업체와 중소납품업체간의 부당반품행위, 판매수수료의 일방적 인상 등 혐의를 포착하고 지난 6월부터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백 위원장은 “독과점이 고착되거나 국민생활과 밀접한 석유, 이동전화서비스, 사교육, 자동차, 의료 등 5개 중점감시업종에 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했고 일부 업종에 대해서는 이미 조사를 마무리했다.”면서 “상습적으로 법을 위반하는 업체는 그 명단을 공개해 시장 질서를 바로잡겠다.”고 덧붙였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STX그룹 일부 계열사 사장단 인사

    STX그룹이 27일 조선 등 일부 계열사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아커야즈 경영권 인수와 다롄 조선기지 본격 가동, 엔진 사업의 글로벌 역량 강화 차원에서 사장단 인사를 했다. 정광석 STX조선 사장은 중국(다롄 조선소) 총괄로, 신상호 STX조선 조선소장(부사장)을 아커야즈 최고운영책임자(COO)로 각각 선임됐다.김강수 STX중공업 사장은 STX조선 사장에, 이강식 STX엔진 사장은 STX중공업 사장에, 정동학 STX엔진 부사장은 STX엔진 사장에 각각 선임됐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한화, 11조 투자·1만8000명 고용

    한화, 11조 투자·1만8000명 고용

    한화그룹이 2011년까지 친환경 사업 등에 총 11조원을 투자하고,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1만 8000명을 신규 채용한다. 사회공헌 예산도 그때까지 1000억원 가까이 늘린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26일 서울 중구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계열사 및 협력업체 대표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차 한화가족 상생협력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상생방안을 발표했다. 김 회장이 직접 회의를 주재한 데서 한화의 강한 의지를 엿볼 수 있다. 김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중소협력업체들이 건강해야 대기업도 발전할 수 있다.”며 “피상적 지원이 아닌 실질적 지원을 통해 협력업체 하나하나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역설했다. 대한생명 등 우량계열사 상장 가능성으로 여력이 생긴 데다 대우조선해양 인수전을 앞두고 그룹 이미지를 개선하려는 의도 등이 복합적으로 깔려 있어 보인다. 한화는 우선 중소협력업체들의 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구매대금의 90%를 현금으로 결제하기로 했다. 어려움이 큰 건설분야는 100% 현금 결제해준다. 기술 자립을 위해 연구개발(R&D) 및 국내외 마케팅, 인력 등도 지원하기로 했다. 이같은 상생방안이 실행되면 중소협력사 지원 규모가 올해 2조 1000억원에서 2011년 4조 5000억원으로 갑절 이상 늘어난다. 사회공헌 예산도 지속적으로 늘려 2011년까지 930억원을 편성하기로 했다. 투자와 고용도 대폭 늘린다.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3조 9000억원), 자원개발 및 에너지사업(1조원), 첨단기술 개발(6000억원), 친환경사업(3000억원) 등에 2011년까지 총 11조원을 투자한다. 올해는 지난해(9000억원)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2조원을 투자한다. 이미 상반기에 7700억원을 집행했다. 하반기 투자 예정분을 차질없이 실행함은 물론 내년 투자 예정분 가운데 조기 집행이 가능한 부문은 올해 안에 앞당겨 투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올해 신규채용 인원은 연초 계획(대졸 신입 1500명 포함 총 3000명)보다 13% 늘어난 3400명으로 확정지었다. 내년에는 4100명(대졸 1600명),2010년 4900명(대졸 1800명),2011년 5900명(대졸 2000명) 등 해마다 20%씩 채용을 늘리기로 했다. 인턴사원 확대도 파격적이다. 올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에 각각 500명씩 연간 1000명의 인턴사원을 뽑는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창의와 도전의 여정… 글로벌시대 선구자”

    “창의와 도전의 여정… 글로벌시대 선구자”

    고(故) 최종현 SK그룹 회장의 10주기 추모식이 26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열렸다. 추모식에는 재계와 정·관계, 교육문화계, 법조계, 언론계 등 각계 인사와 SK그룹 주요계열사 최고경영자, 유족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추모식은 이홍구 전 국무총리, 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등 14명으로 구성된 추모위원회 주최로 치러졌다. 추모위원장인 손길승 전 SK그룹 회장은 추모식사를 통해 “평생의 스승이자 선배였던 고인은 SK를 키우고 마지막 순간까지 국가의 백년대계를 걱정한 열정적인 분이었다.”며 “30여년 전에는 무자원 산유국의 첫 발을 내디뎠고,10여년 전에는 한국을 글로벌 정보기술(IT) 강국으로 올려 놓는 등 창의와 도전의 여정을 걸어가신 분”이라고 추모했다. 박태준(포스코 명예회장) 전 총리는 추모사에서 “고인은 우리나라 산업을 일으킨 주역이며 산업화 동지로,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외환위기로 무너진 한국경제를 걱정한 한국경제의 거목이었다.”면서 “일찍 세계로 눈을 돌려 글로벌 시대를 준비한 선구자였다.”고 회고했다. 김상하 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도 추모사에서 “고인은 지성과 패기를 두루 갖추고 서구의 합리주의와 동양의 사람 중심 문화를 접목해 ‘한국형 경영법’을 확립한 탁월한 경영인이었다.”고 추모했다. 유족 대표로 나온 최종현 회장의 맏아들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선친께선 가족과 회사 식구들만을 위해 일하지 않고, 나라의 미래를 생각하며 미래를 만들어 가신 분이었다.”면서 “많은 분들의 성원과 기대에 어긋나지 않고 더욱 자랑스러운 SK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현재 화장 후 가묘 상태인 선친을 수목장으로 모시기로 가족 의견을 모았다.”고 소개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코레일 자회사 구조조정 난항

    코레일의 자회사(계열사) 구조개혁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25일 국토해양부와 코레일에 따르면 내달 발표될 3단계 공기업 선진화 계획에 코레일의 자회사 민영화계획이 포함돼 있으며,9개인 자회사를 몇 개로 줄일 것인가를 놓고 두 기관간 이견차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코레일측은 자회사가 고유업무를 위탁, 수행하는 만큼 민영화가 아닌 경영효율화 대상이라고 주장한다. 수익성이 중시되는 민영화로 갈 경우 고비용이 따르고 서비스 악화 등 부작용도 우려된다는 논리를 내세운다. 코레일은 유사기능 통폐합을 통해 6개 자회사로 개편할 계획을 내놨다. 트랙·전기·엔지니어링 등 3개 자회사를 1개 기술 자회사로 통폐합하고, 유통과 애드컴은 통합해도 좋지만, 로지스·개발·네트웍스·투어서비스는 필수업무를 위해 유지를 주장하고 있다. 반면 국토부는 “정부안(3개)을 고집하지 않지만 수용하기 어렵다.”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4∼5개 자회사로 기본안이 마련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5개로 줄일 경우 개발·네트웍스 통합이 유력시된다. 이는 유지보수와 역 구내·열차내·물류영업, 매표와 콜센터 등 철도 서비스로 재편되는 것으로 코레일이 수용가능한 마지노선이다. 4개사 체제 개편이 이루어질 경우엔 로지스 매각이 예상된다. 하지만 이는 물류선진화를 위해 꼭 필요한 철도 연계 도로 운송 서비스(door to door)에 차질을 불러올 가능성이 높아 코레일이 수용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코레일은 또 승무원 인력관리 및 열차내 서비스 등을 담당하는 투어서비스의 존치를 강조하고 있다. 이미 지분의 50%를 롯데관광이 소유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통폐합 등 경영권과 관련된 사안을 독자 결정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또 나머지 지분을 매각, 민영화할 경우 ‘제2의 열차 승무원 사태’를 부를 수 있다고 우려한다.KTX 승무원 문제가 연계됐기 때문이다. 현재 승무원들은 2006년 코레일유통 소속 비정규직 신분으로 근무하다가 투어서비스로 회사가 바뀌면서 정규직으로 채용됐다. 따라서 민영화 과정에서 정규직이라는 안전망이 위협받을 경우 집단 반발이 불가피할 수밖에 없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SK ‘중국판 실리콘밸리’ 사업 주도

    SK ‘중국판 실리콘밸리’ 사업 주도

    SK그룹이 ‘중국판 실리콘밸리’ 사업을 주도하게 됐다. 최태원(사진 왼쪽) SK그룹 회장은 지난 23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장핑(長平) 주임(장관급), 쉬종헝(許宗衡) 선전(深)시장과 중국의 ‘고기술 창신(高技術 創新)국가 프로젝트’에 협력하기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고기술 창신 국가 프로젝트는 중국 최초로 선전∼홍콩∼마카오를 아우르는 지역통합 도시를 건설해 ▲정보기술(IT)혁신 ▲정보화 ▲신대체 에너지 ▲바이오 분야 등 다양한 영역 신기술 개발과 활용을 추진한다는 첨단 도시를 만드는 계획이다. SK그룹은 우선 SK텔레콤이 주도적으로 ‘고기술 창신 국가 프로젝트’에서 IT기술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SK에너지,SK네트웍스 등 계열사들이 각자 영역에 맞는 ‘따로 또 같이’방식으로 잇따라 사업에 동참할 방침이다. 최 회장은 “SK의 중국 사업은 선대 회장께서 10년을 바라보고 준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중국과 미래지향적이고 발전적인 관계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선전 지역의 IT혁신 기술기반사업분야 협력을 진행한다. 이를 위해 중국발전개혁위 및 선전시와 3자간 협력위를 구성해 앞으로 5년간 장기적인 협력을 진행키로 했다.IT분야에는 전자태그(RFID), 차세대 통신기술 등이 포함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24일 “이번 전략적 협력은 중국의 3세대(G) 이동통신기술 개발협력에 이은 중국발전개혁위와의 두번째 전략적 프로젝트”라며 “중국 정부와의 협력 강화로 보다 많은 사업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현대車 로비’ 변양호씨 법정구속

    ‘현대車 로비’ 변양호씨 법정구속

    현대차그룹의 계열사 채무탕감 로비 의혹과 관련해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무죄를 받았던 변양호 전 재정경제부 국장이 항소심에서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서울고법 형사4부(부장 윤재윤)는 22일 현대 계열사 채무탕감 청탁과 함께 전 안건회계법인 대표 김동훈씨에게 뇌물을 받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기소된 변 전 국장에게 징역 5년과 추징금 1억 50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금품수수와 관련해서는 김씨의 진술이 유일한 증거인데 김씨가 상당한 기억력으로 정확하게 진술해왔고 대개 세부사항이 객관적 사실과 일치해 신빙성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는 김씨의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는 이유로 변 전 국장에게 무죄를 선고한 1심 판결을 완전히 뒤집은 것이다. 검찰은 지난 2006년 6월 변 전 국장이 ▲2001년 7월 중순 재경부 집무실에서 5000만원 ▲같은 해 12월 하순 강남 일식집에서 5000만원 ▲2002년 4월 하순 역삼동 유흥주점에서 1억원을 받았다며 기소했다. 하지만 1심 재판부는 “변씨가 보관하던 개인휴대단말기(PDA) 파일 등에 나타난 일정을 볼 때, 김씨가 뇌물을 건넸다는 2001년 7월12일, 같은 해 12월 하순 등에 다른 일정이 있어 김씨를 만났다고 보기 어렵고, 김씨가 변씨와 함께 갔다는 음식점도 특정하지 못하고 있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하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변씨는 2001년 12월과 2002년 4월에 김씨를 만나지 않았다고 주장하지만, 변씨의 PDA 일정에 남은 기록이 완전하지 않아 믿기 어렵고 무엇보다 김씨의 진술에 신빙성이 있는 데다 김씨가 변씨를 모함할 이유가 없다.”며 변씨가 두 차례에 걸쳐 각각 5000만원과 1억원을 받은 점을 유죄 판단했다.PDA에 남은 일정을 근거로 한 알리바이 입증을 놓고 1·2심의 판단이 엇갈린 것이다. 법원은 뇌물을 건넨 김씨에게는 징역 3년 6개월에 추징금 6억원을 선고하고 역시 법정구속했다. 산업은행 재직 당시 김씨에게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상배 전 부총재에게는 징역 5년 및 추징금 1억원이 선고됐다. 또 김씨에게 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이성근 전 산업은행 본부장은 징역 3년 6개월 및 추징금 1억원, 하재욱 전 팀장은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추징금 7000만원과 사회봉사 300시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박 전 부총재에 대해 “결국 로비가 성공했고 박씨의 결심 없이는 불가능한 업무 처리였다고 보인다.”며 사무실에서 1억원을 받은 점을 유죄로 인정했다. 하지만 박 전 부총재가 여러 차례에 걸쳐 13억5000만원을 받았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뇌물이었을 개연성은 있지만 증거가 부족하다.”며 무죄 판결했다. 김씨는 현대차 계열사인 아주금속공업과 ㈜위아의 채무탕감 로비 명목으로 현대차그룹에 41억 6000여만원을 받아 6억원을 용역 보수로 챙기고 나머지는 변 전 국장 및 박 전 부총재 등에 대한 로비자금으로 사용한 혐의로 기소됐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대우조선해양 M&A] 3社 인수 TF팀장에게 듣는 출사표

    [대우조선해양 M&A] 3社 인수 TF팀장에게 듣는 출사표

    월척의 꿈이 무르익었다. 대우조선해양이라는 알짜배기 대어(大魚)가 드디어 22일 시장에 공식 매물로 나온다. 두산그룹의 중도 포기로 인수합병(M&A)전은 현재까지는 포스코·GS·한화 3파전이 유력하다. 저마다 “우리가 최적임자”라며 한 치의 양보가 없다. 출처를 알 수 없는 악성루머가 급속히 번지는 등 과열 조짐도 감지된다. 회사의 운명과 명예를 걸고 M&A전을 이끌고 있는 태스크포스(TF) 팀장에게서 ‘빅3’의 출사표를 들어보았다. ■해양플랜트 최강자 대우조선해양 세계 조선업 시장이 활황기에 접어든 2∼3년 전부터 대우조선은 기량을 맘껏 뽐냈다. 뛰어난 선박 제조 및 설계 기술력과 고급 생산인력이 밑바탕이 됐다. 성장 기세도 무섭다. 지난해 매출 7조 1050억원, 영업이익 3068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보폭이 훨씬 크다. 올해 계획한 매출 9조 9000억원, 영업이익 6000억∼7000억원도 거뜬하게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에만 매출 4조 7500억원, 영업이익 3572억원을 일궈냈다. 영업이익만 놓고 보면 지난 한해 영업이익을 이미 넘어섰다. 더욱 군침을 돌게 만드는 것은 성장 잠재력이다. 대우조선은 반잠수식시추선 등 해양플랜트의 최강자다. 고유가 시대로 접어들면서 이쪽 성장은 불문가지다. 물량이 늘고 있는 LNG선과 30만t급 이상의 초대형유조선(VLCC)도 다른 조선사에 견줘 우위에 있다. ■포스코 “8조 인수자금 조달능력 충분” 대우조선해양을 잡겠다는 포스코의 의지는 확고하다. 시간이 흐를수록 밀도가 높아지고 있다. 입이 무겁기로 소문난 이구택 회장조차 적극적으로 말문을 열 정도다. 지금까지 국내건 해외건 인수·합병(M&A)에는 도통 관심을 보이지 않던 포스코다. 이처럼 ‘고상한’ 기업 이미지를 갖고 있는 포스코가 염치 불구하고 ‘먹겠다.’고 나서는 이유는 뭘까. 답은 간단명료하다. 이번 M&A의 총괄책임자인 이동희 부사장은 21일 “장기 성장발전을 위한 신성장동력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는 반드시 인수해야 한다는 포스코의 분위기를 대변한다. 포스코는 대우조선이 세계 최고의 조선해양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훌륭한 회사’라고 평가한다. 대우조선이 이러한 경쟁력을 유지하고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날개를 달아 줄 수 있는 새 주인을 만나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부사장은 “40년간 축적해온 경험과 역량을 조선해양업에 접목하면 한국 조선해양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국가 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의미있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을 품에 넣기 위해서는 적어도 7조원, 많게는 8조원 이상의 인수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런 조건에 가장 근접한 후보가 포스코다. 포스코는 6조원 정도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외부 자금조달도 별 걱정을 하지 않는다. 이 부사장은 “부채비율이 24%밖에 되지 않아 (외부 자금 조달에도)문제가 없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컨소시엄이 필요하다면 대우조선 경영에 도움이 되는 전략적 투자가를 찾을 것”이라고도 했다. 포스코는 GS와 한화 등 현재 거론되는 인수 후보들의 움직임에 촉각을 세우면서도 좀처럼 내색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낯빛을 가지런히 하려고 애쓴다. 특정 상대에 신경쓰기보다는 매각공고가 나면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두산이 중도포기하지 않았을 때도 마찬가지였지만 포스코는 이번 M&A의 최강자로 꼽히면서 루머에도 시달렸다.‘정부 특혜설’ ‘대주주 반대 우려설’ 등이 대표적이다. 이와 관련, 이구택 회장은 “벌써부터 포스코가 가장 유력하다는 말이 나오는데 우리를 잘 안 되게 하려는 쪽에서 하는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GS “3년전부터 전담팀 꾸려 인수준비” “3년을 기다렸다.” 서경석 GS그룹 대우조선 인수 TF팀장(GS홀딩스 사장)은 “대우조선은 2005년 GS그룹 출범 때부터 타깃이었다.”고 잘라말했다.3년 전에 이미 전담팀을 꾸려 국내외 컨설팅업체 등과 함께 치밀한 인수 준비를 해왔다는 주장이다. 서 팀장은 GS가 대우조선을 인수해야 하는 당위성으로 “최고의 시너지효과”를 들었다.“GS건설의 육상 플랜트와 GS칼텍스의 에너지 네트워크 등이 대우조선의 해상 플랜트와 결합하면 포스코와 한화는 흉내조차 낼 수 없는 막대한 시너지가 창출된다.”는 설명이다. 서 팀장은 경쟁 인수후보 대비 GS의 강점으로 “우량한 재무구조와 경영진의 높은 도덕성”을 꼽았다. 포스코의 자금력과 한화의 의지를 다분히 견제하는 발언이다. 인수주체인 GS홀딩스는 부채비율이 26%에 불과하다. 자기자본 2조 9000억원에 빚이 7600억원이다. 게다가 지난 3월 주주총회 때 회사 정관을 고쳐 전환사채 발행 한도를 5000억원에서 1조원으로 2배 늘려놓았다. 상환우선주 등의 발행 근거도 다양하게 터놓았다. 언제든 대규모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만반의 채비를 마쳤다는 얘기다. 서 팀장은 “대우조선을 글로벌 기업으로 키우려면 노조뿐 아니라 전후방 연관사, 지역주민, 국가 등 전방위 지원이 필수적”이라며 “그러자면 경영진의 도덕성이 담보되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GS는 오너(허창수 회장)의 독단적 판단이나 주주간 분쟁 등으로 인한 기업가치 훼손을 찾아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GS에 대한 대우조선 노조의 거부감이 상대적으로 덜한 것도 유리한 대목이다 그러나 GS에도 약점은 있다. 보수적 기업문화 탓에 입찰가를 높게 써내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팽배하다. 서 팀장은 “3년을 준비한 프로젝트인데 그럴 리가 있겠느냐.”며 “오너의 인수 의지도 확고하다.”고 일축했다. 대한통운, 하이마트 등 잇단 M&A 실패와 경험 부족 꼬리표에 대해서는 “M&A 경험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인수대상 기업에 대한 폭넓은 이해”라고 반박했다. 서 팀장은 “이미 대우조선 육성 청사진을 상세히 세워놓았다.”며 “실패는 없다.”고 자신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한화 “축적된 M&A경험 최대 강점” 지난 20일 증권가에는 난데없는 쪽지가 돌았다. 한화가 이날 대우조선 인수 포기를 선언할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유시왕 한화그룹 대우조선 인수 TF팀장(신규사업 담당 부사장)은 “강력한 인수후보이다 보니 그런 악성루머도 도는 것 아니겠느냐.”며 “한화가 M&A에 나서 실패한 적 있느냐.”고 반문했다. 첫 마디부터가 도전적이다. 유 팀장은 “일단 인수하면 (인수회사를)그룹의 중추, 나아가 업계 1등으로 키웠다.”고 자부했다. 실제 대한생명, 한화갤러리아, 한화리조트 등 오늘날의 한화를 떠받치는 주력 계열사는 모두 M&A로 키운 회사들이다. 유 팀장은 “여러 매물을 올려놓고 검토했으나 시너지 효과나 성장성 측면에서 대우조선만 한 회사가 없었다.”면서 “대우조선은 한화의 향후 20년 신성장 엔진이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2011년까지 해외매출 비중을 40%로 끌어올려 ‘글로벌 한화’로 도약하겠다는 그룹 청사진을 위해서도 대우조선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역설이다.“제2창업”을 내걸고 덤비는 이유다. 유 팀장은 “축적된 M&A 경험과 20년 무분규 노사문화를 토대로 대우조선을 인수하면 10년 안에 지금의 4배로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조선 비중을 줄이고 자원개발 등 신규사업을 늘려 2017년 대우조선 매출을 35조원으로 불리겠다는 계획이다. 인수후보들 가운데 대우조선 투자계획을 가장 구체적으로 밝힌 곳은 한화다. 유 팀장은 그리스 등 세계 주요 선사(船社)들이 있는 나라들과 한화의 친분이 두터운 것도 강점으로 내세웠다. 대우조선의 선박 수주로 연결시킬 수 있다는 얘기다. 대한생명 때처럼 이번에도 김승연 회장이 인수 제안서를 직접 제출할지도 관심사다. 한화를 끊임없이 공격하는 자금조달 능력과 관련, 유 팀장은 “2002년 대한생명 인수 뒤 다른 M&A에 참가하지 않았고 해마다 1조원대(그룹 전체)의 이익을 내왔기 때문에 자금여력은 충분하다.”고 반박했다. 우량 계열사 상장과 보유 부동산 매각 등으로도 ‘실탄’을 조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는 현금화에 시간이 걸리는 단점이 있다. 오너의 도덕성 논란과 관련해서는 “분식회계를 한 것도 아니고 부정(父情)이 빚은 우발적 잘못을 M&A에 끌어들이는 것은 지나치다.”고 강변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선수 후원기업들 중간성적

    선수 후원기업들 중간성적

    ‘2008 베이징올림픽’이 중반전에 들어섰다. 올림픽 초반부터 연이은 태극전사들의 승전보로 이들을 후원하거나 경기단체장을 맡고 있는 그룹들도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주요그룹들이 후원한 선수나 경기단체에서 메달을 따거나 소속 직원들이 메달을 딴 것을 바탕으로 한 성적표는 어떻게 될까. 15일 오후 11시 현재 현대·기아차그룹의 성적이 돋보인다. 현대차그룹은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메달밭으로 불리는 양궁과 인연이 깊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양궁협회장을 맡기도 했으며 현재는 정 회장의 아들인 정의선 기아차 사장이 대(代)를 이어 양궁협회장을 맡고 있다. 양궁 단체전에서 남녀 각 금메달, 개인전에서 남자는 은메달 1개, 여자는 은메달과 동메달 각각 1개를 땄다. 단체전 금메달을 딴 양궁 여자팀의 주현정 선수는 현대모비스 소속이다. 주 선수의 메달을 중복 계산하면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로 현대차그룹의 성적이 가장 좋다. SK그룹은 수영 박태환 선수의 선전으로 신바람이 났다.SK텔레콤이 후원하는 박태환 선수가 금메달과 은메달을 잇따라 따냈기 때문이다. 조정남 SK텔레콤 고문이 2003년부터 대한펜싱협회장을 맡으면서 지원하고 있는 펜싱에서는 남현희 선수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SK그룹은 핸드볼협회 공식 후원사이기도 하다. 남녀 핸드볼대표팀이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의 신화를 넘어 금메달을 목에 건다면 SK그룹의 성적은 좋아질 수 있다. KT와 한화그룹은 사격으로 공동 3위에 올랐다.KT의 진종오 선수가 남자사격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땄기 때문이다. 남중수 KT 사장은 현지에서 경기를 관람하며 진 선수를 응원했다. 진종오 선수는 KT 직원이다. 김정 한화갤러리아 상근고문은 2002년 6월 대한사격연맹회장을 맡았다. 남자 양궁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이창환 선수는 두산중공업 소속이다. 계열사 소속 선수 중 28명이 국가대표로 뽑힌 삼성그룹은 태권도의 손태진(에스원), 마라톤의 이봉주(삼성전자) 선수 등으로부터 좋은 소식을 기대하고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경제 플러스] 김승연회장 대표이사 복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한화건설·㈜한화 등 핵심 계열사의 대표이사로 복귀한다. 이르면 이달 말이나 다음달 유럽 출장길에도 오른다. 한화그룹 고위관계자는 14일 “이번 사면에 담긴 뜻은 열심히 발로 뛰어 국가경제를 살리라는 것 아니겠느냐.”며 “(김승연 회장은)유럽 비즈니스 현장을 직접 챙기는 계획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헝가리, 그리스 등 유럽 주요 사업장을 전부 돌아보는 ‘강행군’으로 알려졌다. ‘2017년까지 해외매출 비중을 50%로 늘려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게 그룹의 핵심화두인 만큼 김 회장이 이를 직접 진두지휘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김 회장은 국내 사업장도 릴레이 점검할 방침이다. ‘보복폭행 사건’ 1심 때 실형을 선고받으면서 내놓았던 4개 계열사 대표이사에도 일괄 복귀한다. 한화건설, 한화, 한화L&C(옛 한화석유화학), 한화테크엠 4개사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독립기념관 ‘디지털 옷’ 입었다

    올해 개관 21주년을 맞은 독립기념관이 ‘디지털 옷’으로 갈아입고 새 단장을 했다. 국가보훈처는 13일 독립기념관의 제2관과 제3관이 6개월여에 걸친 ‘리노베이션’을 끝내고 14일 다시 문을 연다고 밝혔다. 총 6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2,3관은 기존의 평면적인 전시에서 벗어나 최첨단 시청각 장비를 이용한 디지털 방식과 입체적 요소가 도입됐으며,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쌍방향 전시기법도 선보이게 된다. 2관에서는 동학농민운동과 갑오개혁 등 우리 민족의 자주적 근대화 노력을 스크린 영상물을 통해 현실감 있게 간접 체험할 수 있다. 제3관은 안중근 의사를 비롯한 의·열사들의 숭고한 애국희생정신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실제 모형과 음성으로 일제 재판 상황을 연출했고, 당시 신민회 안의 엇갈린 주장에 대해 관람객들이 직접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참여 프로그램도 도입됐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LG디스플레이 TV제조업 진출

    LG디스플레이가 TV 제조업에 진출한다. 타이완 암트란사와 조인트벤처(JV) 방식의 합작공장 설립을 통해서다. 이르면 이번주 안에 합작계약을 발표할 예정이다.LG전자와의 경쟁이 주목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암트란사와 TV제조공장 설립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타이완 언론은 합작공장 설립을 기정사실로 이미 보도했다. 암트란은 북미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미국의 평판TV 제조업체 비지오에 주문자상표방식(OEM)으로 TV를 생산, 공급하는 회사이다.이번에 LG디스플레이와 추진 중인 공장도 OEM 전문 TV제조공장이다. 지분율은 50대 50으로 전해졌다.LG디스플레이가 패널을 대고, 암트란이 TV세트를 만드는 형태다.LG전자의 라이벌인 비지오에 제품을 공급할 것이 확실시된다. 업계는 “LG디스플레이가 LCD 공급과잉에 따른 시황 악화에 대비하기 위해 해외 TV제조업체들과 손을 잡는 것 같다.”고 풀이했다. LG전자는 “(LG디스플레이의 합작공장은)아웃소싱 업체가 하나 늘어나는 것에 불과하다.”며 LG 계열사간 사업영역 중복에 따른 일각의 갈등 우려를 일축했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홍보맨 출신 남영선 사장 인터뷰

    홍보맨 출신 남영선 사장 인터뷰

    남영선(55) 한화 대표이사 사장은 정이만 한화63시티 사장과 더불어 한화그룹의 대표적 홍보맨 출신 최고경영자(CEO)이다. 아랫사람들의 신임이 두터운 전형적 덕장(德長) 스타일이다. 1978년 그룹 공채에 합격하면서 한화맨이 됐다. 올해로 입사 꼭 30년째다. 김승연 회장의 눈에 띈 것은 2003년 3월 구조조정본부(현 경영기획실) 홍보팀장(상무)을 맡으면서부터. 대한생명 인수 직후의 어수선한 시기에 그룹 ‘입’을 맡아, 몸을 돌보지 않는 열성으로 여론 향방을 바꿔놓았다는 평가다. 이듬해 11월 한화의 화약사업 총괄 사장으로 전격 발탁됐다. 곧이어 넉달만에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보수적인 그룹 풍토에서 50대 초반(52세)의 젊은 사장은 당시만 해도 파격적이었다. 김승연 회장이 공식 직함을 갖고 있는 계열사는 한화가 유일하다. 대표이사 회장이다. 어찌 보면 CEO 입장에서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 하지만 “소신있다.”는 게 남 사장을 둘러싼 대체적 평가다. 주위에서는 홍보로 다져진 맷집과 덕장들 특유의 인맥을 비결로 꼽기도 한다. 그가 CEO로 취임한 뒤 맨먼저 한 일은 ‘회사 찬찬히 뜯어보기’였다. 사업기반은 안정적이었지만 성장에는 한계가 있었다. 과감히 메스를 들이댔다. 그룹의 모태인 인천 화약공장을 충북 보은으로 이전했다. 경남 창원공장과 경북 구미공장 통합도 그의 작품이다. 자신감이 붙은 남 사장은 조직문화에도 손을 댔다. 의사결정 구조를 대폭 단축하고 사업부 책임경영제를 도입했다.‘성과있는 곳에 보상있다.’는 평가문화도 정착시켰다. 여기에는 일선 현장경험이 한몫했다. 그는 홍보맨으로 변신하기 전까지 한화종합화학(현 한화L&C)에서 PVC 영업2팀장, 여천공장 경영지원부문장, 마감재 사업부장 등 실무를 두루 경험했다. “눈에 보이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이 일이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 일이다.” 남 사장이 입버릇처럼 임직원들에게 강조하는 말이다. 그의 좌우명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그룹의 미래비전인 ‘2017년 매출 100조원 시대’를 열기 위해 해외시장 공략에 정성을 쏟고 있다. 지난해 예멘 4광구 유전개발에 뛰어든 데 이어 올해는 미국 멕시코만 심해가스전 탐사사업, 캐나다 우라늄 탐사사업을 잇따라 추진 중이다. 온실가스 감축(CDM) 등 환경사업에도 적극적이다. 충남 당진이 고향으로 서울 배재고와 연세대 행정학과를 나왔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제주, 예래휴양단지 개발 가속도

    제주도 예래 휴양형 주거단지를 개발할 한·말레이시아 합작법인인 버자야제주리조트가 설립돼 사업 추진이 가속도를 낼 전망이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최근 제주지법에 ‘버자야제주리조트 주식회사’라는 회사설립 등기를 마쳤다고 11일 밝혔다. 이 합작법인은 초기 자본금이 300억원으로, 버자야그룹 계열사인 버자야레저에서 81%인 243억원,JDC에서 19%인 57억원을 각각 투자했으며, 버자야 지분의 자본금은 지난 4일 미화(2430만달러)로 입금됐다. 버자야 측이 입금한 자본금은 제주국제자유도시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의 외국인 직접 투자이다. 버자야제주리조트는 올해 안에 토지공급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초부터 공사를 본격적으로 벌인다. 지난 2005년 개발사업이 승인된 예래 휴양주거단지는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인근 74만 4000㎡의 부지에 2015년까지 2조원가량을 투입해 세계적 브랜드의 호텔 등을 조성하는 것으로 계획돼 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한화가 인수한 기업들

    한화 임직원들은 “두산더러 인수·합병(M&A) 귀재라고 하는데 진짜 원조는 우리”라고 자부한다. 자부심의 근거는 사사(社史)에 있다. 그룹 출발도 따지고 보면 기업(조선화약공판) 인수로 시작했다.1982년은 한화 M&A사의 큰 전환점이다. 이 해에만 다우케미컬과 한양화학을 잇따라 인수했다.1985년에는 정아컨트리클럽, 정아관광, 정아건설, 서울교통, 명성 등 정아그룹(현 한화리조트) 주력 6개 회사를 한꺼번에 인수했다. 여세를 몰아 1986년에는 부도 난 한양유통과 동양백화점을 인수해 한화갤러리아로 키워냈다. 2002년에는 대어(大魚) 대한생명을 먹었다.1980년 1조원도 채 안 됐던 그룹 규모(매출 8000억원)는 지난해 27조원으로 35배나 늘었다. 자산은 111배 늘었다. 이렇듯 크고작은 M&A때마다 한화는 인수 주역이었다. 그룹 차원에서 추진 중인 대우조선해양 인수 주체도 한화다. 한화의 더 큰 자부심은 이들 피인수 기업을 모두 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키워냈다는 데 있다. 금춘수 그룹 경영기획실장은 11일 “한화는 M&A로 큰 기업이라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며 “오랜 노하우와 축적된 경험으로 국내외 M&A에 끊임없이 도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생보·손보 ‘서로 띄워주기’ 바람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할 보험사들이 요즘은 서로 ‘띄워주기’에 열중하고 있다. 이달 말부터 시행에 들어갈 교차판매 때문이다. 교차판매는 생명보험 설계사가 손해보험 상품도 팔고 손해보험 설계사가 생명보험 상품도 팔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혀준다는 의미에서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 그러나 보험사로서는 우수설계사나 고객 이탈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다 보니 서로 “내가 불리하고 저 쪽이 훨씬 유리하다.”며 본의 아니게 서로 치켜세우는 것. 손보사들은 아무래도 덩치 큰 생보사들에 밀릴 것 같다는 위험을 호소한다. 생보사들이 다루는 종신·정기·변액보험 등은 계약이 성사되면 설계사에게 돌아가는 몫이 크다. 그러다 보니 생보사의 ‘돈 맛’을 본 능력있는 손보설계사들이 아예 생보사로 이직할까봐 걱정이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지금 당장은 어렵겠지만 손보설계사들이 생보상품에 어느 정도 익숙해지는 내년부터 이직자가 나올 수 있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 와중에 ‘생보사들은 규모가 크고 설계사들의 수준도 높다.’는 식의 격찬까지 내놓기도 한다. 반면 생보사들은 교차판매 최대 수혜자가 손보사들이라고 주장한다. 한 관계자는 “생보 설계사가 14만명으로 손보설계사 7만명의 두배에 달하기 때문에 판매 채널이 그만큼 확대된다고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생보사 설계사들이 손보제품을 열심히 팔아주다 보면 손보사들이 훨씬 이익이라는 논리다. 실제 지난 4일 한승희 우리증권 애널리스트는 교차판매 최대 수혜주로 삼성화재를 꼽는 보고서를 내놓기도 했다. 계열사인 삼성생명 설계사들이 삼성화재 상품을 팔 경우 회사에 이익일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여기다 생보나 손보 모두 한 그룹에 속해있는 보험사들과 그렇지 못한 보험사들 사이에도 ‘칭찬’이 오간다. 손보나 생보회사만 독립적으로 있는 회사들은 삼성그룹의 삼성생명·삼성화재, 한화그룹의 대한생명·한화손보 같은 경우는 이득을 볼 것이라고 주장한다. 서로 도와주지 않겠느냐는 얘기다. 계열사에 손보사나 생보사가 다 함께 있는데 다른 보험사를 택할 간 큰 설계사가 몇명이나 있겠느냐는 것이다 반면, 그룹내 생보·손보가 함께 있는 보험사들은 단독 보험사들의 자유로운 처지를 부러워한다. 한 생보사 관계자는 “계열사 내에서 생보·손보가 비슷한 규모라면 상관없겠지만 삼성을 빼고는 덩치 차이가 제법 난다.”면서 “아무래도 덩치가 큰 한쪽이 당연히 불만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하나로텔레콤 조신 사장 “변화할 것”

    하나로텔레콤이 40일간의 사슬(영업정지)에서 풀려 11일부터 영업을 재개한다. 조신(51) 하나로텔레콤 사장은 8일 기자들과 만나 “2등이 익숙지 않다.”며 “내년에는 시장점유율에서 하나로텔레콤의 변화를 읽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신시장의 판도 변화를 예고하는 대목이다. 이는 ‘쇄신’과 ‘도약’을 다짐하는 조 사장의 여러 발언을 통해서도 감지됐다. 하나로라는 현재의 회사명도 버린다. 새로운 사명은 ‘SK브로드밴드’가 유력하다. 이달말쯤 확정된다. 사명에 SK를 앞세운 것은 SK텔레콤과의 시너지 효과를 염두에 뒀기 때문이다. 사옥도 여의도에서 서울역 근처 SK그린빌딩으로 연말에 옮길 계획이다. 문제가 됐던 텔레마케팅(TM)에 대해 조 사장은 “11일부터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운영방식은 위탁에서 자회사를 통한 직영방식으로 바꾼다. 이는 하나로텔레콤이 인터넷전화 사업진출을 선언한 데서도 쉽게 읽을 수 있다.‘결합상품’을 놓고 피말리는 싸움이 시작됐음을 의미한다. 조 사장은 “계열사와 공동마케팅도 계획 중”이라며 ‘초고속인터넷+이동 및 인터넷전화+IPTV+α(알파)’라는 그림을 은연 중에 내보였다. 영업재개를 앞두고 하나로텔레콤이 가장 염두에 두는 것은 SK텔레콤, 인터넷전화와 연계한 결합상품이다. 가족 가운데 SK텔레콤 가입자가 2명 이상이면 초고속 인터넷 신청시 가입연수에 따라 휴대전화 및 초고속인터넷 기본요금을 최대 50%까지 깎아주는 ‘온가족 할인요금제도’를 도입, 가입자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착잡한’ MH 5주기

    ‘착잡한’ MH 5주기

    현대그룹이 4일 고(故) 정몽헌(MH) 회장의 5주기를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치렀다. 현정은 회장은 맏딸만 대동한 채 이날 새벽 쓸쓸하게 남편 묘소를 찾았다. 윤만준 현대아산 사장이 다시 방북 길에 올랐지만 돌파구는 아직 보이지 않는다. 현 회장은 당초 금강산에서 MH 5주기 행사를 치를 계획이었다. 그러나 금강산 관광객 피살 사건이 터지자 방북 계획을 전면 취소하고 계열사 사장단과 함께 경기도 하남 창우리 묘소를 찾기로 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계획을 바꿨다. 맏딸인 정지이 현대유앤아이 전무만 데리고 새벽에 단출하게 참배를 다녀왔다. 언론의 집중조명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묘역에서 발표할 예정이던 대북사업 관련 입장도 생략됐다. 현대그룹측은 “현 회장께서 ‘조용히 개인시간을 갖고 싶어 미리 참배를 다녀왔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계열사 사장단과 임원 30여명은 예정대로 이날 오전 11시 창우리 묘역에서 추모식을 가졌다. 한 임원은 “올해가 금강산관광 10주년이고 관광객 수도 급증해 그 어느 때보다 5주기 행사가 빛날 것으로 생각했는데 뜻밖의 참사로 가장 어두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며 착잡한 심경을 토로했다. 하필 북한이 MH 기일 하루 전날 강경 담화문을 낸 것에도 아쉬운 표정이 역력했다. 이날 아침 일찍 북한으로 떠난 윤만준 사장 일행도 금강산 관광지구 안에 세워진 MH 추모비에 참배했다. 정부와 현대그룹은 윤 사장이 교착상태에 빠진 남북관계에 물꼬를 터주기를 내심 바라고 있지만 큰 기대는 어렵다는 표정이다. 그러나 이같은 표면적 부인과 달리, 현재로서는 윤 사장이 유일한 대북 채널이라는 점에서 현 회장의 방북 등 물밑 접촉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찜통더위속 폭염환자 급증

    연일 35도를 오르내리는 찜통 더위가 지속되면서 지난 7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열사병 등의 폭염 환자가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했다. 전남은 지난해의 2배를 넘었고, 부산에서는 12명이 폭염으로 쓰러져 119의 도움을 받았다. 3일 전남도 등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지난 7월 한 달 동안 전남도 내에서 발생한 폭염환자는 71명으로 하루 2명이 폭염에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됐다. 이중 3명이 사망했다. 지난해 여름철(6∼8월) 31명보다 두 배 이상,2006년 여름철 56명보다 많이 늘었다.10세 이하 3명,20∼30세 이하 38명,40∼50세 이하 3명이며 60∼70세 이하 11명,71세 이상은 16명으로 노령층의 피해가 컸다.20∼30대가 많은 것은 각종 국토대장정 참가자의 탈진사고 때문이었다. 전남도는 마을 단위로 무더위 쉼터 4920곳을 마련하고 올해부터 시행 중인 ‘휴식시간제’(오후 1시∼오후 3시)를 건설현장 등에서 적극 활용토록 당부했다. 부산에서도 지난달 7일부터 폭염 등으로 12명이 무더위에 쓰러져 응급조치를 받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 부산시 소방본부에 신고된 폭염 환자는 9명이었다. 바깥에서 일하다 쓰러진 경우 4건, 일상활동 때가 4건이었으며 운동·산책 2건, 낮에 술을 마신 뒤 쓰러진 경우와 기타가 각 1건이었다. 탈수와 탈진, 어지럼증, 체온상승 등의 증상이 대부분이었다. 나이는 41∼50세가 5명으로 가장 많았고 61∼70세가 3명이었으며, 21∼30세(2명),51∼60세와 71세 이상이 각 1명이었다. 사고 발생 시간대는 오후 3∼4시 4명으로 가장 많았다. 오전 11시∼낮 12시와 오후 2∼3시가 2명씩이었다.광주 남기창·부산 김정한기자 kcna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