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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적이 탑승했다” 마지막 교신

    “해적이 탑승했다” 마지막 교신

    전 세계적인 ‘골칫거리’인 소말리아 해적이 한국인이 탄 선박을 납치한 것은 이번이 여섯 번째다. 2006년 4월 소말리아 근해에서 동원수산 소속 원양어선 동원호가 소말리아 무장단체에 피랍돼 117일 만에 풀려났다. 동원호에는 한국인 8명을 포함해 25명의 선원이 타고 있었다. 정부와 회사는 여러 차례의 협상 끝에 무장단체 ‘소말리아 마린’과 80만달러를 주고 사태를 마무리했다. 이후에도 한국인이 포함된 피랍 사건은 네 차례 이어졌다. ●외교부 밤늦게까지 대책회의 소말리아 해적의 위협이 계속되면서 지난해 3월 군은 청해부대 1진 문무대왕함을 파견했다. 청해부대 파병은 해군 역사상 첫 전투함 파병이었다. 문무대왕함은 우리 선박 48척을 포함해 300여척의 안전 항해를 지원한 뒤 지난해 9월 귀환했으며 현재는 청해부대 3진인 이순신함이 파견돼 있다. 하지만 피랍 지점과는 1500㎞나 떨어져 있어 도움을 줄 수 없었다. 삼호드림호는 피랍 당시 “해적이 선박에 탑승했다.”면서 국토해양부에 구조를 요청하는 교신을 보낸 후 연락이 두절됐다. 해적들은 배를 이끌고 본거지 쪽으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통상부는 밤늦게까지 대책회의를 열었다. ●삼호해운 대응책 마련에 부심 삼호드림호가 소속된 삼호해운은 부산을 거점으로 한 삼호그룹의 모회사다. 삼호해운은 1996년 4월 부산에서 3척의 화학제품 운반선으로 연안해운업을 시작한 후 1998년 해동조선을 인수하며 급성장했다. 화학제품 운반선과 초대형 유조선, 중소형 선박 등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삼호조선, 삼호I&D, 삼호실업 등의 계열사가 있다. 4일부터 천안함 인양작업을 맡고 있는 크레인 ‘삼아 2200호’가 삼호I&D 소유다. 피랍된 삼호드림호는 31만 9316t급으로 한 번에 한국 전체가 하루 동안 쓸 수 있는 원유(31만t)를 운반할 수 있다. 배값만 1억 4000만달러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선박 전문가는 “배 크기에 비해 선원이 적은 것은 배의 시스템이 대부분 자동화돼 있기 때문”이라며 “30만t급 유조선의 경우 24~30명의 선원이 일반적”이라고 말했다. 삼호드림호는 삼호해운 계열사인 대여회사 SGSM이 관리하고 있다. 이날 SGSM이 입주한 부산 중앙동의 삼호중앙빌딩은 정문을 걸어잠그고 외부와의 연락을 피했다. 이 때문에 피랍 선원 신원은 물론 선원 가족들과의 연락상태 등도 확인이 쉽지 않았다. 외교부는 삼호해운과 해양경철청 등에 피랍 선원들의 신원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호해운 관계자는 전화 통화에서 “2007년 배를 인수한 이후 타이완 회사 등에 주로 임대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선박과 선원의 조기 석방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 서울 오이석 안석기자 jhkim@seoul.co.kr
  • 기업명만 바꿨을 뿐인데…

    기업명만 바꿨을 뿐인데…

    최근 기업명을 바꾼 뒤 매출이 급등하거나 주가가 상승세를 보인 사례가 많아 ‘이름 성형’이 기업 운영에 호재가 될 수 있는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일 재계에 따르면 애경그룹은 지난해 3월 자사 유통부문을 ‘AK플라자’로 이름을 바꾼 뒤 매출이 크게 늘어 희색이 가득하다. AK플라자의 지난달 매출은 지난해 동기대비 16.5% 증가했다. 변덕스러운 초봄날씨 탓에 고전을 면치 못한 롯데백화점(4.5%)과 현대백화점(4.2%), 신세계백화점(7.2%) 등과 비교해도 괄목할 성과를 거뒀다. AK플라자는 개명 첫해인 지난해 1조 4100억원의 매출을 올려 2008년 대비 13.7% 성장하며 순항 중이다. 애경그룹 유통부문은 그동안 ‘애경백화점’과 ‘삼성플라자’ 등을 혼용해 쓰다 브랜드 통합 차원에서 ‘AK플라자’로 통합을 단행한 바 있다. AK플라자 측은 “사명을 바꾼 뒤 부유층 고객인 VIP 회원수가 15%나 증가하는 등 새로운 이름이 인지도 상승과 매출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어묵으로 잘 알려진 삼호F&G는 ‘CJ 씨푸드’로 사명을 바꿨다는 소식에 일주일 새 주가가 50%나 올랐다. 지난 2006년 이 회사를 인수한 CJ제일제당이 지난달 30일 주주총회를 열어 모 그룹과의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사명을 변경하기로 결정한 덕분이다. 지난달 29일 6.18% 상승을 시작으로 31일과 1일 연이어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2일에도 4.57%나 올라 5거래일 만에 49.8%나 폭등했다. 포스코 계열사인 포스렉 역시 지난 2월16일 회사명을 ‘포스코컴텍’으로 변경한다는 언론 보도 이후 주가가 5% 급등했다. 실제로 사명을 바꾼 직후인 지난달 17일에도 1.17% 또 올랐다. 새 이름이 포스코의 ‘패밀리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각인시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하이스코트, 킹덤 온라인 이벤트

    하이트-진로 그룹의 위스키 계열사 하이스코트가 ‘킹덤, 고객감사 사월애(愛)’ 온라인 행사를 연다. 30일까지 킹덤 홈페이지(www.kingdom.co.kr)와 공식 블로그에서 빈칸 채우기와 블로그 스크랩을 하면 추첨을 통해 40인치 LCD TV와 DSLR 카메라, 내비게이션 등 푸짐한 경품을 증정한다. (02)6370-3119.
  • 유동성 위기 남양건설 법정관리 신청

    부동산경기 침체로 광주·전남지역 도급순위 2위 규모인 남양건설이 유동성 위기를 견디지 못하고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개시)를 신청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남양건설은 광주지법 민사10부에 법정관리 신청서를 제출했다. 남양건설은 지난해 시공능력평가액 9244억원, 매출액 8463억원으로 국내에선 35위 규모 건설사다. 그러나 최근 충남 천안 두정동에 2000가구의 아파트 사업으로 자금난을 겪어 5일 돌아오는 300억원가량의 어음 결제가 어려워 법정관리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은 조만간 남양건설에 대해 심문과 현장 검증을 거친 뒤 법정관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남양건설과 계열사인 남양환경개발이 시행 중인 4개 사업장은 이미 입주가 진행 중이거나 4월 중 이뤄질 예정으로 입주자의 피해는 없을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남양건설이 시공을 맡고 있는 4개 현장 5855가구는 남양건설이 부도·파산 등 상태로 3개월 이상 지속될 경우 보증사고 현장으로 처리된다. 이 경우 다른 건설사로 시공자가 바뀔 수 있어 공사가 다소 지연될 수 있다. 대한주택보증 관계자는 “최악의 경우에도 대주보가 공사의 책임을 지므로 입주자들이 재산상의 피해를 볼 일은 없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대기업집단 재무성적표 ‘우수’

    대기업집단 재무성적표 ‘우수’

    대기업집단의 지난해 부채비율이 4년 만에 감소하고 당기순이익이 증가하는 등 국제 금융위기 속에서도 재무지표는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일 53개 기업집단(1264개 계열사)을 상호출자제한 대상으로 지정하면서 이들의 자산, 부채 등을 공개했다. 자산총액이 5조원을 넘으면 지정되는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은 지난해(48개)보다 5개 늘었다. 공정위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53개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의 평균 자산총액이 27조 8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8% 늘었다. 기업집단별로는 삼성의 자산총액이 192조 8000억원을 기록, 2005년 이후 6년째 수위를 지켰다. 2위는 지난해 10월 한국토지공사와 대한주택공사가 통합한 한국토지주택공사(130조 3000억원)가 차지했다. 토지공사는 지난해 자산순위 10위, 주택공사는 6위였다. 반면 지난해 2~5위였던 한국전력공사(123조 5000억원)와 현대자동차(100조 7000억원), SK(87조 5000억원), LG(78조 9000억원)는 한 계단씩 내려갔다. 53개 기업집단의 부채총액은 지난해 말 764조 9000억원으로 전년 48개 기업집단의 총액 691조 9000억원보다 73조원 증가했다. 하지만 부채비율은 115.8%로 전년보다 4.1%포인트 떨어져 4년 만에 감소세를 보였다. 유형별로 민간기업집단의 부채비율은 103.8%로 전년보다 12.0%포인트 감소했으나 공기업집단의 부채비율은 159.9%로 전년에 비해서도 14.3%포인트 증가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당기순익 증가에 따라 이익잉여금이 늘고 자산재평가 과정에서 평가차익이 자본으로 잡힌 것이 부채비율 감소의 요인”이라고 말했다. 기업집단별로는 삼성의 매출액이 177조 6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SK(94조 7000억원), LG(94조 6000억원), 현대차(89조 4000억원) 순이었다. 53개 집단의 평균 당기순이익은 9300억원으로 전년보다 2900억원(45.3%)이나 증가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지난해 금융위기 여파가 있긴 했지만 상위 기업집단이 선전하면서 전체 기업집단의 영업실적 평균도 전반적으로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변해야 산다”…포털업계 ‘탈(脫)포털’ 행보 가속화

    “변해야 산다”…포털업계 ‘탈(脫)포털’ 행보 가속화

    국내 포털업계가 변신을 꾀하고 있다. NHN와 다음 커뮤니케이션, SK컴즈 등 국내 포털 ‘빅3’와의 경쟁에서 살아남기위해 사실상 ‘탈(脫)포털’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2일 업계에 따르면 대성그룹 계열사인 코리아닷컴은 기존 영문 사이트를 대대적으로 개편해 오는 5월 새롭게 론칭할 계획이다.코리아닷컴 영문 포털은 한국의 문화 관광 예술 금융 투자 역사 지리 등 외국인들이 실질적으로 원하는 정보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특히 코리아닷컴의 도메인이 해외에서 더 유명한 점을 살려 해외시장에서 한국을 알리는 대표적인 게이트웨이로 거듭난다는 복안이다.이를 위해 코리아닷컴은 최근 문화관광부와의 사업 협력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코리아 닷컴 관계자는 “국내에서 기존의 포털사업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면서”해외 유저들은 물론 계약사들에게 한국에 대한 다양한 정보 콘텐츠를 제공해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야후코리아의 탈포털 행보도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빅3’와 분명한 차별화를 통해 한국시장에서 옛 야후의 명성을 되찾겠다는 각오다.먼저 야후코리아는 글로벌 개방화 전략에 따라 페이스북, 트위터 등과 연동 가능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힘을 더욱 싣는다는 방침이다. 또 스마트폰의 전 세계적인 광풍에 맞춰 스마트폰과 연동한 콘텐츠 서비스에 집중하기로 했다.야후코리아 고위관계자는 “한국시장에서 더 이상 포털 모델만으로는 살아남기 힘들다는 결론”이라며”획기적인 서비스를 통해 포털을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사진=코리아닷컴(영문)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금호렌터카, KT계열사로 새출발

    금호렌터카, KT계열사로 새출발

    국내 최대 렌터카업체인 금호렌터카가 1일 KT 계열사로 새 출발한다. KT는 31일 금호렌터카 인수 작업을 마무리하고 신임 대표로 KT렌탈의 대표를 맡고 있는 이희수(65) 사장을 선임했다. 금호렌터카는 전국 130여개의 영업망과 5만여대의 차량을 보유하고 있는 업계 1위의 회사다. KT는 이번 인수로 렌터카 시장 점유율을 30%까지 높이고, 오는 2013년까지 금호렌터카의 매출 규모를 1조원대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4772억여원이었다. 금호렌터카는 앞으로 KT와 영업망을 공유해 차량 렌탈과 통신상품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전국의 전화국에서 차량 렌탈 서비스를 제공받고, 차량 렌탈 영업점에서는 통신상품 서비스에도 가입할 수 있다. 금호렌터카는 KT가 보유한 정보 기술과 고객인프라 등 자산과 결합해 기업의 시너지를 높이고 종합차량관리, 차량공유, 텔레매틱스, 중고차 매각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종합차량관리서비스는 차량등록, 보험가입, 차량정비, 차량매각 등을 원스톱으로 대행하는 사업이다. KT의 유·무선 고객을 우선 대상으로 삼을 예정이다. 신임 이 대표는 “2013년까지 매출액 1조원, 시장점유율 35%대를 달성하고 15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원천기술 확보 총력… 세계 200대 기업 목표”

    “원천기술 확보 총력… 세계 200대 기업 목표”

    박용현 두산그룹 회장은 현장 직원들을 만나면 특유의 행동을 한다. 먼저 다가가 눈빛을 교환한다. 그의 눈빛에는 헌신하는 직원들에 대한 고마움이 담겨 있다. 악수를 하며 정을 나눈다. 박 회장이 취임 후 국내외 전 계열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시작한 ‘악수 릴레이’다. 신년 업무가 시작된 지난 1월4일. 폭설로 서울 시내가 마비된 그날도 박 회장은 동대문 두산 본사에서 두산중공업 서울사무소가 있는 강남 교보타워, 논현동 두산빌딩을 분주하게 오갔다. 현장과 소통하려는 그만의 행보다. ●지주회사 전환 성공적 안착 메스를 든 외과의사에서 행정의 달인인 서울대병원장으로, 퇴임 후 두산그룹 총수로 변신한 박 회장이 30일 취임 1년을 맞았다. 밖으로는 투명 경영을, 안으로는 글로벌 기업으로의 체질 개선에 주력한 한 해였다. 박 회장은 취임 후 곧바로 두산의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추진,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룹의 체질 개선을 위한 선제적 구조조정도 병행했다. 지난해 6월 ㈜두산과 재무적투자자가 각각 특수목적회사를 설립, 두산 DST 등 3개 계열사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지분을 매각했다. 박 회장은 평소 ‘두산만의 핵심기술’ 확보를 강조한다. 지주회사 전환 후 무엇보다도 시급한 건 원천기술 확보를 통한 그룹의 체력 강화라는 게 그의 진단이었다.박 회장은 지난해 9월 체코의 발전설비 업체인 스코다파워를 4억 5000만유로(약 6900억원)에 인수했다. 발전소의 핵심설비인 스팀터빈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공격적 투자였다. 영국 자회사인 두산밥콕은 지난해 7월 세계 최초로 상용화가 가능한 규모의 순산소 연소 실험에 성공, 이산화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그린 발전소’ 기술을 선보였다. ●1년간 10만㎞ 지구 두바퀴 반 이동 박 회장은 현장에서 답을 찾고 소통을 통해 경영 아이디어를 찾는다. 지난 1년 동안 그의 국내외 출장 횟수는 총 21회(56일). 비행거리만 10만 1095㎞로 지구를 두 바퀴 반이나 이동했다. 그는 지난 1월 “2020년에는 글로벌 200대 기업에 진입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국내 최장수 기업인 두산의 또 다른 100년 역사를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그려 가자는 게 그의 비전이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금호계열사 이사진 대폭 물갈이

    금호아시아나그룹 주요 계열사 이사진이 대폭 물갈이됐다. 지난해 말 산업은행 등 채권단과 그룹 측의 약속에 따라 박삼구 명예회장,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박찬법 그룹회장은 주요 계열사의 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이와 함께 금호석화는 박찬구 회장 측이, 금호타이어는 박삼구 명예회장 측이 맡게 됐다. 금호석화는 30일 주주총회를 열어 이서형 금호산업 사장과 김성채 현 금호석화 부사장을 신임 이사로 선임했다. 대표이사는 이서형 사장과 지난 15일 대표이사직에 복귀한 박찬구 회장이 공동으로 맡게 됐다. 기존 기옥 사장과 박삼구 명예회장은 재선임되지 않아 자연스레 이사직에서 물러났다. 금호타이어도 정기주총을 열어 신임 사내이사로 기옥 그룹 전략경영본부 사장과 박삼구 명예회장의 아들인 박세창 그룹 전략경영본부 상무를 선임했다. 박찬구 회장과 박찬법 회장, 오남수 이사는 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이에 앞서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 대한통운은 비(非)오너들로 이사진을 채웠다. 아시아나 항공은 기옥 사장과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관리본부장, 류광희 아시아나항공 여객본부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기존 이사였던 박삼구·박찬구·박찬법 회장은 각각 이사직에서 물러났다. 대한통운도 공동 대표이사였던 박삼구 명예회장과 이삼섭 대표가 물러나고 이원태 현 대한통운 사장을 새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KT, 금호렌터카 인수 완료...KT렌탈로 편입

    KT, 금호렌터카 인수 완료...KT렌탈로 편입

    KT는 31일 금호렌터카 인수 작업을 마무리하고 다음달 1일부터 KT계열사로 편입 시켰다. 신임 대표는 현재 KT렌탈의 대표를 맡고 있는 이희수 사장이 취임한다.금호렌터카는 전국적으로 130여 개의 영업망과 5만 여대의 차량을 보유하고 있는 렌터카 회사다. 이번 인수를 통해 KT그룹의 보유 렌터카 대수는 6만대로 늘어났으며, 렌터카 시장에서의 점유율도 30%까지 끌어올리게 됐다.금호렌터카는 향후 KT가 보유한 IT 기술, 고객인프라, 자산과 결합해 기업의 시너지를 높이고 종합차량관리, 차량공유, 텔레매틱스, 중고차매각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기준 4천772억원인 매출을 오는 2013년까지 1조원대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종합차량관리서비스(ACS, Automotive Care System)는 차량등록, 보험가입, 차량 정비, 차량 매각을 원스톱으로 대행하는 고객 서비스 사업이다. 금호렌터카는 먼저 KT의 유무선고객을 대상으로 해당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이희수 신임 대표는 “금호렌터카는 KT 그룹과의 시너지를 높이고 신규 서비스를 선보여 2013년까지 매출액 1조원, 시장점유율을 35%를 달성하는 한편 KT의 자산을 활용한 비용효율화를 통해 15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계획이다.”고 밝혔다.현재 금호렌터카 인수는 기업결합신고를 완료하고 공정거래위원회의 승인을 받은 상태이며, 계열사 편입신고 등을 거쳐 5월 초 KT계열 편입이 공식화된다.사진=KT서울신문NTN 차정석 기자 cjs@seoulntn.com__ADAREA__@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보람상조 전격 압수수색

    보람상조 전격 압수수색

    검찰이 국내 최대 규모의 상조회사인 보람상조 그룹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찰은 회사 대표가 가족과 친인척 이름으로 여러 개의 계열사를 운영하면서 거액의 고객 돈을 빼돌린 혐의를 포착했다. 부산지검 특수부(차맹기 부장검사)는 30일 오전 서울 역삼동 보람상조 본사를 비롯해 10여개 계열사와 부산 용호동 최모(52) 회장 자택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찰은 최 회장의 형인 최모(62) 그룹 부회장도 체포했다. 최 회장은 현재 가족과 함께 미국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보람상조를 비롯해 장의업체, 병원, 건설회사 등 여러개의 계열사를 가족과 친인척 이름으로 운영하면서 고객이 맡긴 돈을 빼돌려 부동산을 사들이는 등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빼돌린 금액만 최근 몇년 사이 1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최 회장은 이렇게 빼돌린 고객 돈으로 2007년 부산 동구와 사상구, 수영구의 호텔을 가족 이름으로 산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최 회장의 귀국을 종용하고 있고, 혐의가 드러나는 대로 미국에 범죄인 인도 요청을 검토하기로 했다. 보람상조는 국내 상조업계 1위 회사로 회원수만 75만명에 이르며 16개 계열사를 두고 있다. 보람상조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세무당국이 조사를 벌였지만 아무런 불법 행위를 적발하지 못했다.”면서 “회장은 현재 미국 현지법인의 사정으로 출국해 있으며 검찰이 잘못된 정보를 토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피플 인 포커스] 볼보 인수 中 지리車 리수푸 회장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사람들이 배추를 사듯이 자동차를 사는 시대가 온다!” 1995년, 30대 초반의 청년재벌 리수푸(李書福·47)는 “중국에 무슨 자동차 공장이냐.”는 주변의 만류를 이렇게 말하며 뿌리쳤다. 그 후 15년, 그가 세운 지리(吉利)자동차는 마침내 자동차 명품 브랜드 ‘볼보’를 집어삼켰다. 지리자동차가 18억달러에 미국 포드자동차의 스웨덴 자회사인 볼보자동차를 인수한 29일 중국 언론들은 하루종일 “뱀이 코끼리를 삼켰다.”며 흥분했다. 사실 1982년 19살의 리수푸가 소형카메라 하나만 달랑 들고 고향인 저장(浙江)성 타이저우(台州)의 공원에 들어섰을 때 지금의 ‘지리자동차 리수푸 회장’을 연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막 고등학교를 졸업한 그는 아버지에게서 받은 돈 120위안(약 1만 8000원)으로 산 소형카메라를 들고 ‘거리의 사진사’로 나섰던 것. 한 인터뷰에서 그는 “지금 되돌아봐도 사업이 참 잘됐다.”고 회고했다. 그의 성공신화 뒤에는 실패를 무서워하지 않고, 시장이 있으면 어디든 달려가는 ‘저장 상인’의 기질이 있었다. ‘거리의 사진사’로 번 1만위안을 폐가전에서 금과 은을 추출하는 사업에 투자하고, 잇따라 냉장고 부품공장과 냉장고 회사를 차려 성공가도를 달렸다. 1989년 정부가 요구하는 회사 규모 기준을 못 맞춰 냉장고 업계에서 퇴출당했을 때도 미련없이 1000만위안을 들고 ‘기회의 땅’인 광둥(廣東)성 선전으로 내려갔다. 고속성장하는 선전은 큰 기회였다. 우후죽순처럼 들어서는 아파트를 보면서 무릎을 치며 고향으로 돌아가 형제들과 함께 인테리어 자재 공장을 세웠다. 중국에서는 아파트를 분양받은 사람이 모든 것을 직접 새로 장식해야 한다. 인테리어업이 뜰 수밖에 없는 이유다. 지금도 지리의 인테리어 계열사는 연간 1억위안 이상의 이익을 내는 알짜기업으로 남아 있다. 하이난(海南)에서의 부동산 투자가 실패했을 때도 그는 “역시 내가 있을 곳은 기업”이라며 새 사업을 물색한 뒤 자동차산업을 선택해 과감하게 지리자동차를 설립했다. 지리는 현재 중국내 공장 6곳 등에서 연간 30만대의 승용차를 생산하고 있으며, 리 회장은 중국내 30대 부호로 꼽힌다. stinger@seoul.co.kr
  • 이희상회장 칠레 최고훈장 받아

    운산그룹 이희상(65) 회장이 29일 한·칠레 무역 발전 공로를 인정받아 칠레 정부로부터 ‘베르나르도 오이긴스 커멘더 훈장’을 받았다. 이 회장은 운산그룹 계열사인 나라식품을 통해 칠레 대표와인 ‘몬테스’ 등을 국내에 소개, 칠레 와인의 저변 확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고 그룹 측은 설명했다. 베르나르도 오이긴스 커멘더 훈장은 칠레에서 민간 외국인에게 수여하는 최고 권위의 훈장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안중근의사 순국 100주년] 유해 묻힌 감옥일대 개발바람에 파헤쳐져

    [안중근의사 순국 100주년] 유해 묻힌 감옥일대 개발바람에 파헤쳐져

    │다롄 박홍환특파원│100년 전 ‘그날’도 이렇게 발해만의 바닷바람은 매섭게 살을 엘 정도로 세게 불어제쳤을까? 안중근 의사가 순국한 중국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의 뤼순(旅順)은 3월의 막바지에도 여전히 추운 겨울이었다. 마지막까지 안 의사는 ‘고국의 봄’을 그리워하며 찬바람이 뼈를 에는 이국 땅의 감옥에서 의연하게 최후를 맞았다. 사형집행 직전 그는 이렇게 소원했다. “내가 죽거든 뼈를 하얼빈의 공원에 묻어 두었다가, 국권이 회복되면 조국 땅으로 옮겨다오.” ☞ [사진] 안중근 의사, 그 분은 가셨지만… 안 의사 압송 길을 따라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에서 밤 기차를 타고 창춘(長春), 선양(瀋陽), 다롄을 거쳐 24일 오전 도착한 뤼순의 옛 일본군 감옥은 일본 군국주의 및 제국주의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항일 교육장소로 바뀌어 있었다. 4m 높이의 담장이 700여m에 걸쳐 둘러쳐져 있는 수감시설 면적은 약 2만 6000㎡. 러·일전쟁 승리로 감옥을 포함, 뤼순 전체를 획득한 일본은 패망할 때까지 이곳을 주요 반일 정치범 수용시설로 활용했다. 안 의사와 이회영 선생을 비롯해 무수하게 많은 항일 열사들이 이곳에서 고문을 받아 만신창이가 된 몸으로 한 많은 삶을 마감했다.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안 의사의 묘지가 항일운동의 성지로 활용되지 않을까 두려웠던 일제는 유해를 유족하게 인도하길 거부했다. 그래서 그의 유해는 1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고국 땅을 밟지 못하고 있다. 안 의사 유해가 묻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담장 밖은 상당히 개발돼 있었다. 2008년 3~4월, 29일간 한국 단독으로 유해발굴 작업을 벌였던 곳은 이미 수십층짜리 고층 아파트 여러 동이 들어서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바로 옆 뤼순감옥 정북 방향 야산도 개발을 위해 모두 파헤쳐져 있었다. 만약 이곳에 유해가 있었다 해도 이미 훼손됐을 것으로 추정될 정도이다. 담장 바로 뒤에는 항만 하역시설에 쓰이는 철골 구조물을 만드는 공장이 들어섰고, 잇대어 있는 공터에는 인근 공사장에서 일하는 농민공(농촌 출신 도시 일용직 노동자)들의 임시숙소가 세워졌다. 공장 직원 등은 안 의사 유해에 대해 무신경하게 “처음 듣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우리 측 일부 인사들이 뤼순감옥 동쪽 500여m 지점을 유해 매장 장소로 지목하고 있지만 이곳에도 이미 저층 아파트들이 많이 들어서 유해를 찾기는 어려워보였다. 우리 정부가 안 의사 유해 발굴을 위한 한·중·일 3국 간 협력을 강조하고 나선 것도 이런 현실적 여건과 무관치 않다는 판단이다. 구체적인 장소를 특정해야 그나마 발굴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국 측 사정에 밝은 한 현지 인사는 “이미 1960~70년대에 중국과 북한이 여러차례 발굴작업을 벌였지만 찾지 못했다.”며 “중국 측은 오래 전에 (유해 발굴을) 포기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해 발굴을 둘러싸고 ‘내분’이 벌어지는 꼴사나운 광경도 펼쳐지고 있다. 우리 내부에서조차 어느 쪽의 유해 관련 정보도 믿지 못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 안 의사 추모를 위해 뤼순감옥을 찾은 한 인사는 “이런 모습을 안 의사도 결코 원하지 않을 것”이라며 “100주기를 계기로 안 의사의 정신을 우리 가슴에 묻는 것으로 유해 문제를 해결하자.”고 주장하기도 했다. 1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안 의사는 낯선 이국 땅에서 우리 후손들에게 많은 ‘화두’를 던져주고 있는 셈이다. 글 사진 stinger@seoul.co.kr
  • 日언론 한일역사공동연구 떨떠름

    │도쿄 이종락특파원│일본 언론들은 24일 제2기 한·일 역사공동연구 결과가 발표된 것과 관련, 양국 간 역사 인식의 차이가 크다는 데 새삼 놀라면서도 향후 이해를 심화시키기 위한 장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보도했다. 일부 언론에서는 이번 조사결과에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요미우리신문은 1면 기사에서 “한·일 양국 연구자들이 상대국의 교과서를 비판했다.”며 “역사인식의 차이가 교과서에도 반영돼 있다는 점이 선명하게 부각됐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사설에서 “지금까지는 일본의 교과서만이 도마 위에 오를 수 있었지만 이번에는 한국 측 교과서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루어졌다.”며 “한국의 교과서에 ‘일제’라는 용어가 언급되어 있지만 누구를 지명하는 것인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고, 천황의 칭호가 국왕으로 돼 있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이날 ‘대립을 넘어서는 노력을’이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한국 교과서의 문제점으로 “‘일본인은 모두 악’으로 삼는 내셔널리즘을 극복할 수 없는 상황에 있다.”며 “일본 국민이 전쟁을 반성하고 평화헌법을 제정한 사실을 언급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임나일본부설(任那日本府說) 폐기와 관련해서는 최근 일본에서도 역할에 의문이 많았는데 한국 언론이 이번 연구의 성과라고 일제히 보도했다고 불쾌감을 표시했다. 하지만 이 신문은 “의견 일치를 보지 못한 논쟁을 지켜보노라면 안타깝기는 하지만 서로 솔직하게 의견을 맞댔다는 의미도 부정할 수 없다.”며 “앞으로 논의를 긍정적으로 진행할 방안을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아사히신문도 4면에 “한·일 양국이 서로 역사인식을 이해하는 어려움을 재차 부각시켰다.”며 향후 정부가 논점 선택에 대한 지침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극우 성향의 교과서를 만드는 출판사인 후소샤를 계열사로 거느린 산케이신문은 “한국 학자들이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을 집요하게 비판했다.”며 독도 문제도 다루지 않은 것을 불만스러워했다. jrlee@seoul.co.kr
  • 안의사 유해 매장 추정지 추적

    안의사 유해 매장 추정지 추적

    EBS는 안중근 순국 100년 기념일인 26일 오후 11시10분 특집 다큐멘터리 ‘안중근 순국 백년-안 의사의 유해를 찾아라’를 방송한다. 이 다큐멘터리는 안 의사 유해 찾기에 나선 사람들의 증언을 통해 예상 매립지를 직접 찾아가 안 의사 유해의 존재 가능성을 찾아본다. 1909년 10월26일 중국 하얼빈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안중근은 그로부터 5개월 후인 1910년 3월26일 뤼순 감옥에서 31세의 삶을 마감한다. 이후 그의 시신은 침관(시신을 눕힐 수 있는 관)에 모셔져 뤼순 감옥 죄인묘지 어느 곳엔가 매장된다. 죽기 직전 그는 동생들에게 자신을 꼭 고국 땅에 묻어 줄 것을 유언한다. 하지만 안 의사 묘역이 독립운동의 성지가 될 것을 우려한 일본 당국에 의해 은밀하게 처리된 유해는 아직 고국에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유해 매장지를 추측할 수 있는 유일한 단서는 사형 당일 보고서에 적힌 ‘뤼순 매장’이라는 기록 뿐이다. 제작진은 안 의사의 유해발굴에 관심이 있는 김영광 안중근의사숭모회 부이사장이 안 의사 묘지 참배자 두 명의 증언에 따라 유해 매장지로 추정한 북위 38도49분27초, 동경 121도16분2초 지역을 찾아간다. 이곳은 뤼순 감옥 동쪽 500m 지점이다. 제작진은 “오카야마 소학교를 다닌 신현만(1933년생으로 추정)씨와 현재 66세인 L씨가 16년의 차를 두고 안 의사의 묘역을 참배한 목격담을 들려줬는데, 그들 기억 속 묘역의 위치가 일치한다.”고 밝혔다. 또한 안 의사의 의거를 도운 유동하 열사의 조카인 김파씨가 그린 안 의사의 묘역 약도가 있는데, 이 약도 속 묘역 위치도 같은 곳을 가리킨다는 것. 제작진은 “이들이 지목한 지역에는 ‘죄인묘역’이라는 석탑이 세워져 있으며 인근에서 가장 오래된 묘역”이라며 “모든 증언자가 이구동성으로 주장하는 그 장소는 현재 아파트 공사 지역 바로 인근이다. 언제 어떻게 공사로 파헤쳐질지 모르는 일”이라고 우려했다. 연출을 맡은 안태근 PD는 “취재를 통해 안 의사 묘의 존재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되었다.”면서 “프로그램이 안 의사의 유해를 찾을 수 있는 단초가 되기를 기원하며, 국민적 관심을 호소한다.”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산은, 대우건설 인수 7~8월 마무리

    산업은행의 대우건설 인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금호산업 경영정상화 방안에 대한 투자자들의 합의절차가 마무리 국면에 돌입한 데 따른 것이다. 산업은행은 우선 전략적 투자자(SI) 없이 대우건설을 인수하고 향후 마땅한 기업이 나타나면 넘기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2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호산업 경영정상화 방안에 대한 투자자들의 동의 절차가 이번 주 모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 재무적 투자자(FI)들은 이날 ‘금호산업·금호석유화학·금호타이어·아시아나항공 등 4개 금호 계열사들의 정상화 방안이 마련돼야 FI들이 보유한 대우건설 지분을 주당 1만 8000원에 사주겠다’는 내용의 출자전환 확약서를 채권단에 내기로 했다. 또 금호산업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은 개인 투자자를 상대로 26일까지 금호산업의 경영정상화 방안에 대한 동의서를 받기로 했다. 투자자들이 이번 주 중에 동의서를 제출하면 산업은행은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대우건설 인수 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산업은행은 사모주식펀드(PEF)를 조성해 대우건설 지분 50%+1주를 주당 1만 8000원씩 총 2조 9000억원에 인수할 계획이다. 산업은행은 다만 대우건설 인수 구조에 대해서는 다양한 방안을 놓고 고민 중이다. PEF로 대우건설을 인수할 때 SI를 끌어들여 사들이는 방안 외에도 SI 없이 우선 인수한 뒤 추후 적당한 기업에 지분을 넘기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SI를 끌어들이는 문제는 여러 각도에서 논의해 결정하겠다.”면서 “산업은행이 투자자들을 모집해 우선 인수한 뒤 몇 개월 후 괜찮은 SI에 지분을 넘기는 방안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실사가 끝나면 다음달 중에 투자자 모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이르면 오는 7~8월 대우건설 인수를 끝낸다는 계획이다. 지금까지 동국제강과 TR아메리카, 포스코, STX그룹 등이 대우건설 인수 의사를 밝혔거나 인수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됐지만 일부는 인수 의사를 철회했거나 자금동원 능력이 의문시되고 있다. 산업은행 측도 자금 여력이 없거나 투기성 자본 등으로 의심되는 SI들에는 대우건설을 넘기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이날 주식시장에서 일시적으로 매매가 정지됐다. 한국거래소는 금호타이어 자본금의 81.6%가 잠식돼 사업보고서 제출 기한인 31일까지 자본잠식 사유 해소 사실을 입증하는 자료를 내지 못하면 관리종목에 지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삼성 화학부문 CEO 3인 취임1년 성적표

    삼성 화학부문 CEO 3인 취임1년 성적표

    지난해 초 삼성그룹의 파격적인 ‘세대 교체’ 인사로 유화업계에 첫발을 디딘 ‘화학 3인방’ 최고경영자(CEO)가 취임 1년을 맞았다. 유석렬 삼성토탈 사장은 삼성카드 CEO를 역임한 금융 전문가, 윤순봉 삼성석유화학 사장은 그룹을 대변하는 홍보팀장 출신이다. 배호원 삼성정밀화학 사장은 삼성증권 CEO 등을 거친 재무통이다. 비(非)화학 출신 CEO로 ‘초일류 성장’ 임무를 부여받은 3인방의 1년 성적표가 주목받고 있다. ●중국수요 확대로 작년실적 양호 윤순봉 삼성석화 사장의 1년 경영 성적은 ‘A+’로 평가받는다. 윤 사장은 취임 후 “흑자전환 원년을 이루겠다.”고 공언한 대로 회사는 3년 연속 적자에서 탈출했다. 순이익은 전년 200억원 적자에서 지난해 930억원 흑자로,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5배 늘어난 12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석화의 흑자 전환은 원료인 파라자일렌(PX)의 가격안정과 더불어 해외 마케팅 강화 및 수출 다각화 전략이 유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토탈은 화학 계열사 중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은 2008년보다 1조원가량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872억원)보다 6배 증가한 5040억원을 기록했다. 유석렬 사장은 삼성토탈을 글로벌 에너지·화학 기업으로 체질을 개선한다는 복안이다. 지난 1월 액화석유가스(LPG)와 항공유 등 석유제품 사업 진출을 선언하는 등 에너지를 주력 사업군으로 편성했다. 삼성정밀화학의 1년 농사는 ‘평년작’ 수준. 내부적으로 지난해 암모니아 계열 제품의 가격 하락에도 선방했다는 평가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각각 1000억원, 200억원이 줄고 순이익은 약간 늘었다. 배호원 사장은 올해 정보전자소재 부문을 확대해 수익을 창출하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삼성 화학 부문의 지난해 좋은 실적은 중국 수요 확대 등이 작용한 결과로, 시장 불확실성이 큰 올해야말로 이들 CEO의 경영 능력을 판가름할 수 있는 한해로 보고 있다. ●격식파괴 삼인삼색 경영 유 사장은 ‘소통형’ CEO이다. 지난해 취임 후 7차례에 걸쳐 직접 준비한 강의 자료로 직원들에게 경제 특강을 했다. 매월 2~3차례 ‘주제가 있는 CEO와의 대화’를 통해 직원들과 격의 없이 만난다. 삼성토탈의 사내제안방에 올려진 직원들의 아이디어에는 그의 댓글이 달린다. 윤 사장은 ‘격식 파괴형’ CEO. 설명절 전에 불쑥 사무실에 들러 “어텐션 플리즈(주목해 주세요).”를 외치며 “고향 잘 다녀오라.”는 인사를 건네거나 사무실을 돌며 “퇴근 안 하냐.”고 다그친다. 그는 평소 “돈 벌 궁리를 하는 게 즐겁다.”고 말한다. 화학 산업의 ‘지식기반 회사’로의 변모를 강조해 온 윤 사장은 업계 처음으로 사우디아라비아에 1200만달러 규모의 고순도 테레프탈산(PTA) 기술을 수출하는 성과도 이뤄냈다. 배 사장은 ‘스피드 경영’을 내세운다. 최고의 기술과 품질을 갖춘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빠른 전략적 판단과 효율성이 중요하다는 경영 지론이다. 그는 수시로 화상회의를 열어 현장과 교감한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국내1호 창투사의 몰락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 유상범)는 23일 실체가 불분명한 해외 자본과 손잡고 계열사 주가를 조작하고, 거액의 회사자금을 빼돌린 서일수(35) 전 KTIC홀딩스 대표 등 2명을 특정 경제범죄 가중 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서 전 대표 아버지인 서갑수(63) 전 KTIC 회장 등 1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KTIC는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설립된 국내 1호 창업투자회사다. 서 전 대표는 2008년 3월부터 계열사 자금 237억원, 회사 소유 주식 797만주 등 회사자금을 빼돌려 사업과정에서 생긴 각종 부채를 갚는 데 쓰고, 자기 돈은 한 푼도 안 들이는 차입매수(LBO·Leveraged Bu y Out) 방식으로 인수한 S상선그룹 등에서 190억여원의 자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글로벌 금융위기로 회사가 어려움에 처하게 되자 2008년 3월부터 1년 6개월 동안 홍콩계 헤지펀드인 ‘퍼시픽얼라이언스 에셋 매니지먼트’ 등 작전세력과 함께 470억원을 동원, KTIC홀딩스 등 계열사 주가조작을 통해 35억원의 시세차익을 얻은 혐의도 받고 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공정위, 부당내부거래 실태조사

    공정거래위원회가 대기업들의 계열사 간 부당내부거래를 근절하기 위해 실태조사에 착수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22일 “계열사에 대한 물량 몰아주기 등 빈번하게 제기된 부당지원 행위 유형을 밝혀내기 위해 최근 서면조사에 착수했다.”면서 “결과에 따라 내부거래 부당성 판단기준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정위는 또 대기업 계열사들이 같은 그룹 금융회사를 통해 퇴직연금에 가입하는 것이 공정거래법상 부당지원 행위에 해당할 수도 있다고 보고 사실 관계 확인에 들어갔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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