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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신일회장 구속…45억여원 금품수수 혐의

    천신일회장 구속…45억여원 금품수수 혐의

    서울중앙지법 신광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7일 기업 대표로부터 금품을 받고 대출을 알선한 천신일(67) 세중나모여행 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오랜 친구인 천 회장은 대우조선해양의 협력사 임천공업 이수우(54·구속) 대표로부터 “공업 계열사의 산업은행 대출금 130억∼140억원을 출자전환할 수 있도록 해주고, 국세청 세무조사를 무마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45억여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천 회장은 3개월여 동안 미국과 일본 등을 오가며 검찰 수사를 피해 오다가 지난달 말 귀국했고,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동열)는 지난 3일 천 회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지난해에도 천 회장이 태광실업 박연차 회장에게서 돈을 받고 세무조사를 무마한 혐의를 잡고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기각됐었다. 검찰은 앞으로 천 회장이 실제로 국세청 세무조사 무마 청탁을 시도했는지 등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삼성미래전략실 공동체의식 강화에 중점

    삼성미래전략실 공동체의식 강화에 중점

    삼성그룹의 새 총괄 지휘조직 책임자로 임명된 김순택 부회장이 사내통신망을 통해 ‘우리’라는 공동체 의식에 주안점을 둔 조직 운영구상을 밝혔다. 삼성의 미래전략실장을 맡은 김 부회장은 6일 삼성 인트라넷인 ‘마이싱글’을 통해 “앞서 이끌기보다 같이 손잡고 고민하겠다.”면서 “‘삼성의 미래’ 67개 계열사와 함께 만들어가겠다.”는 메시지를 임직원들에게 전했다. 이 메시지는 계열사 위에서 군림하고 통제한다는 이미지가 강했던 옛 전략기획실과 다르게 자신이 주도하는 미래전략실은 계열사를 측면에서 지원하고 도와주는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는 뜻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 관계자는 “‘마이싱글’을 활용해 김 부회장이 오늘 내놓은 메시지는 미래전략실이 과거의 전략기획실과는 완전히 다른 조직으로 기능할 것이라는 다짐을 강조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동반성장 시너지가 향후 10년 경쟁력” STX 3대 경영기조 확정

    STX그룹은 향후 10년간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글로벌 개척 정신과 인재 경영, 시너지 강화를 ‘3대 경영기조’로 삼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STX그룹은 지난 4~5일 STX 문경리조트에서 강덕수 회장을 비롯해 계열사 사장단 등 230여명의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2010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글로벌 개척 정신은 아프리카 등의 신흥 시장 개척을 통해 제2의 도약을 이룬다는 것, 인재 경영은 체계적인 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가동한다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시너지 강화는 전 계열사의 역량을 한데 모아 힘을 극대화하자는 게 골자다. STX그룹은 또 올해 초 목표로 세웠던 ‘2020년 매출 1000억 달러’ 실현 방안으로 ▲글로벌 톱 사업 부문 육성 ▲경영 효율성 극대화 ▲시스템 경영 확립 ▲미래 성장 모멘텀 확보라는 ‘4대 핵심 전략’을 발표했다. 강덕수 회장은 “앞으로 10년은 안정적 성장을 통해 시장에서 신뢰를 강화해 나가는 일이 중요하며, ‘동반 성장’이 그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현대그룹·獨스툼프 ‘비밀유지’ 협의서 논란

    현대그룹·獨스툼프 ‘비밀유지’ 협의서 논란

    현대건설 인수전이 점입가경이다. 현대그룹과 현대차그룹 간의 맞소송에 이어 비공개 성격의 문서가 잇따라 폭로되고 있다. 채권단도 중심을 잡지 못하고 있다. 우선협상 대상자와 채권단의 양해각서(MOU)까지 교환된 마당에 인수자금에 대한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현대그룹, 현대차그룹, 채권단의 힘겨루기가 이전투구 양상으로 변질되고 있다. 6일 공개된 현대그룹과 스툼프그룹 간의 협의서에 따르면 현대그룹은 지난 8월 31일 독일 M+W그룹의 모기업인 스툼프그룹에 계열사 현대엔지니어링의 지분을 넘기는 조건으로 1조원의 자금을 투자받기로 했다. 스툼프그룹이 1조원을 투자해 현대엔지니어링의 지분 72.5%를 인수하되, 지분 가치와 투자액 간에 차이가 발생하면 현대그룹과 차이를 조정하도록 안전장치도 마련했다. 분리매각을 위한 방안도 협의서에 포함했다. 현대건설이 보유한 현대엔지니어링 주식을 신설 법인으로 이관하는 세법상 ‘적격분할’과 현대그룹이 주식을 스툼푸에 직접 매각하는 방안 등이 거론됐다. 또 공개된 프랑스 나티시스은행의 대출계약서에는 나티시스은행이 아니라 이 은행의 손자회사인 넥스젠캐피털의 한 임원이 서명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됐다. 현대그룹이 조달한 1조 2000억원이 나티시스 은행이 아니라 넥스젠캐피털에서 나온 것 아니냐는 항간의 의혹을 뒷받침하는 문건이다. 이에 대해 현대그룹은 “넥스젠캐피털 임원이 나티시스은행 업무를 겸하고 있다.”고 해명하고 나섰다. 스툼프그룹과 협의한 내용은 M+W그룹이 현대그룹에 대한 투자를 지난달 11일 포기함에 따라 무산됐지만 현대그룹의 자금 출처에 대한 의혹은 더욱 커지고 있다. 현대그룹이 현대엔지니어링 매각을 전제로 인수전을 준비하고 있었던 점이 사실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M+W그룹이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했을 당시 관련 시장에는 현대그룹이 현대엔지니어링을 매각하려고 한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현대그룹은 “세부적인 협의 과정 중 이견이 있어 M+W 측과의 투자 논의는 이미 파기됐다.”면서 본입찰에 조달된 자금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자금출처에 대한 의혹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형국이다. 채권단 역시 현대그룹이 자금 성격을 보다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압박을 계속하고 있다. 나티시스은행 대출금 1조 2000억원과 동양종합금융증권의 투자금 9000억원에 대해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현대자동차그룹 측의 주장이 더욱 힘을 얻게 됐다. 채권단은 나티시스은행의 대출계약서 외에 동양종금 관련 투자확약서 등 현대그룹이 무보증, 무담보로 인수자금을 마련했다는 서류상의 확증을 추가로 요구할 수도 있다. 이 경우 현대건설 인수전은 해를 넘겨 장기전으로 돌입할 수도 있다. 일단 채권단은 현대그룹 측에 자료제출 시한을 5일 연장해 14일로 못박았다. 폭로전이 계속되면서 양측의 이전투구를 바라보는 재계의 시각은 곱지 않다. 비공개 문서의 유출 경위도 논란거리다. 공개된 스툼프그룹과의 협의서에는 현정은 현대 회장과 조지 스툼프 회장의 사인이 담겨져 있으며, 협의 내용에 대해 상호비밀을 유지하기로 돼 있다. 전날 공개된 나티시스은행 대출확인서 역시 채권단에만 공개되는 비공개 문서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삼성이 젊어진다] (하) 소프트웨어 중심 조직으로

    [삼성이 젊어진다] (하) 소프트웨어 중심 조직으로

    삼성은 새 미래전략실의 수장 김순택 삼성전자 부회장의 지휘 아래 그룹 전체를 먹여 살릴 ‘신수종 사업’을 적극 발굴하기로 했다. 이런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구상은 금명간 단행될 계열사별 임원 인사를 통해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40대 초·중반의 젊고 창의적인 인재들을 대거 발굴해 애플이나 구글처럼 ‘소프트웨어가 강한 조직’으로 바꿔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삼성은 지난 3일 단행한 사장단 정기인사의 후속으로 7일 임원 인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막바지 조율작업을 거치고 있으며, 이미 일부 대상자에게는 승진 및 이동 여부를 전달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15일에 사장단 인사 발표 후 일주일 만에 임원 인사가 이뤄진 것과 비교하면 올해는 상당히 빠른 속도로 후속 일정이 진행되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삼성은 부사장 32명, 전무 88명, 상무 260명 등 총 380명에 달하는 임원 인사를 했다. 올해에는 이를 뛰어넘어 많게는 500명에 육박할 것으로 전해졌다. 본격적인 ‘세대 교체’가 시작된 것이다. 올해 신임 사장단의 평균 연령이 51.3세까지 낮아진 만큼 삼성전자의 실질적인 책임자로 부상한 이재용 사장과 보조를 맞출 40대 초·중반 임원들을 대거 발탁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이 이처럼 파격 인사를 준비하는 것은 정보기술(IT) 시장 재편에 서둘러 대응하겠다는 이 회장의 의중이 강하게 반영됐기 때문이다. 삼성 관계자는 “불투명한 글로벌 환경에서 어서 조직을 정비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대규모 투자에 나서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은 향후 신수종 사업을 이끌 소프트웨어 관련 인재들을 중용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IT 업계가 기기 중심에서 운영체제(OS) 위주로 바뀌고 있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전자 계열사의 경우 이미 삼성SDI,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삼성SDS 등의 수장을 교체했다. 삼성SDI는 삼성의 5대 신수종사업 가운데 하나인 자동차용 2차전지 사업의 마케팅 전문가들을 중용할 방침이다. 삼성SDI는 최근 전기차용 전지 시장에서 경쟁사인 LG화학에 밀려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를 고객사로 확보하는 데 고전하고 있다. 삼성SDS 역시 IBM 출신 고순동 사장을 새 사령탑으로 맞아 ‘글로벌 IT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해외시장 전문가들을 다수 확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화학 등 비(非)전자 계열사는 그룹 전반의 신사업 진출 분위기와 맞물려 바이오·에너지 분야 중심으로 재편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삼성토탈은 최근 에너지 분야를 신사업으로 정해 영역을 확대하고 있으며, 삼성석유화학도 화학 기술 기반의 바이오 산업에 주력하고 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유통업계 온정나눔 연말행사 줄이어

    유통업계 온정나눔 연말행사 줄이어

    연말을 맞아 유통업계에 훈훈한 온정행사가 줄을 잇고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6일 1800여명의 임직원들이 그동안 틈틈이 모아온 ‘사랑의 동전 모으기’ 저금통을 개봉하는 행사를 가졌다. 동전 모금액에 회사가 후원금을 더해 1500만원의 기금을 조성했다. 이와 더불어 펼쳐온 ‘사랑의 헌혈’ 캠페인을 통해 헌혈증 300장도 모았다. 온정이 깃든 기금과 헌혈증은 13일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전달돼 투병 중인 어린이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애경그룹의 AK플라자는 서울 구로본점과 경기 수원점·분당점·평택점 등에서 9~12일 안 입는 여름옷을 모으는 행사를 진행한다. 고객들이 가져온 옷의 무게가 1㎏ 이상이면 친환경 세제 ‘리큐’ 1㎏짜리 정품 1개를, 650g 이상 1㎏ 미만일 경우에는 리큐 650㎖를 증정한다. 수집한 여름옷은 계열사인 제주항공의 취항지인 필리핀 한인교회에 전달돼 현지 사회복지 사업에 쓰여질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은 12일까지 전점에서 불우이웃의 월동준비를 위한 바자회를 마련했다. 의류 및 생활용품 등 1만여 품목을 30~70% 할인한다. 한국에너지재단과 연계해 펼치는 행사의 수익금은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들의 난방유, 난방용품 지원을 위해 쓰일 계획이다. 본점에서는 추억의 난로 모형을 한 모금함을 설치하여 따로 모금 활동도 벌인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전국푸드뱅크를 통해 이달부터 어려운 이웃에게 식품 및 생필품을 기부하는 활동을 시작했다. 회사 측은 바이더웨이를 합쳐 내년까지 기부 규모가 15억~20억원일 것이라고 밝혔다. 파리바게뜨는 지난 3일 구세군에 임직원들이 모은 성금을 전달한 데 이어 8일부터 연말까지 전국 2600개 매장에 구세군 냄비를 설치해 놓고 모금 운동을 돕는다. 도미노피자는 구세군 자선냄비가 설치된 거리에 피자를 만들 수 있는 차량(파티카)을 출동시켜 기부 시민들에게 직접 따뜻한 피자를 제공하는 행사를 펼친다. 10일까지 안양역 등에 총 7회에 걸쳐 파티카를 출동시킬 예정이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삼성이 젊어진다] (중) 시장 선도형 조직으로

    [삼성이 젊어진다] (중) 시장 선도형 조직으로

    삼성이 지난 3일 인사를 통해 ‘시장 선도형 조직으로 변모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천명했다. 사장으로 승진한 9명 가운데 7명을 만 55세 미만의 비교적 젊은 최고경영자(CEO)로 채워 물리적인 나이를 젊게 만든 것뿐 아니라 ‘세계 1위’인 지금의 삼성전자를 만든 핵심 인물들을 대거 신성장 관련 회사에 배치함으로써 미래 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조직으로 대대적인 개편을 감행한 것이다. 삼성은 삼성전자의 반도체, 액정표시장치(LCD), TV 및 모바일 부문 핵심 인물들을 대거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 삼성LED, 삼성SDI 등 차세대 성장동력 계열사에 배치했다. 자신들의 기술 및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애플이나 구글, 마이크로소프트처럼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선도하는 조직으로 체질을 바꾸겠다는 생각에서다. 삼성전자를 세계 최고의 D램 제조업체로 키워 낸 ‘1등 공신’인 조수인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메모리담당 사장은 SMD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반도체 산업에서 얻은 노하우를 내년부터 급격히 시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시장에도 적용해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키겠다는 판단이다. 삼성전자의 대표적 ‘구매통’ 김재권 LCD사업부 전략마케팅팀 부사장도 삼성LED 대표이사 사장을 맡게 됐다. 19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저가 이미지’를 벗지 못했던 삼성의 TV와 휴대전화를 탁월한 부품 조달 능력으로 세계 1~2위로 끌어올린 경험을 높이 평가한 것이다. 박상진 삼성전자 디지털이미징사업부 사장도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에 내정됐다. 일본 기업에 맞서 고군분투하며 세계시장에서 삼성 디지털카메라를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시킨 역량을 살려 자동차용 2차전지 사업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포석으로 읽힌다. 송재용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지금까지 삼성이 치밀한 관리와 전략으로 선진업체들을 추격하는 이른바 ‘오른손잡이’ 조직이었다면, 앞으로의 삼성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창조적 혁신을 이끌 ‘왼손잡이 조직’도 함께 필요해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은 또 세계 최대 승부처로 떠오르는 중국시장 안착에 사활을 걸고 부회장급 인사를 전진 배치했다. 중국을 단순히 생산기지 혹은 판매시장으로만 보지 않고 ‘또 하나의 삼성’을 만들어 시장 개척부터 제품 판매까지 일관경영체제를 갖춘 현지기업으로 성장시키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 출신인 강호문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켜 중국삼성 본사 대표로 임명했다. 삼성의 해외 지법인장으로는 최초의 부회장급 인사다. 현재 중국삼성은 24개 계열사에서 154개 거점이 진출해 있으며, 올해 홍콩과 타이완을 포함한 중화권 지역의 매출이 처음으로 500억 달러(약 57조원)를 돌파할 전망이다. 최근에는 숙원사업이던 쑤저우 LCD 공장 설립이 승인되는 등 중국 사업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어, 강 부회장을 통해 중국삼성이 중국 시장뿐 아니라 삼성 전체를 견인해 가도록 하겠다는 의도로 분석된다. 대신 박근희 중국 본사 사장을 삼성생명 보험부문 사장에 배치했다. 그룹 내 대표적 ‘중국 전문가’인 박 사장을 내세워 국내 보험업계 최대 현안인 중국 시장 진출을 성공적으로 달성하겠다는 생각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삼성 사장단 인사] 세대교체·실적중심 인사

    [삼성 사장단 인사] 세대교체·실적중심 인사

    3일 단행된 삼성 사장단 인사의 특징은 ‘파격’과 ‘세대교체’로 요약할 수 있다. 출신에 구애받지 않고 실적을 최우선 기준에 둔 ‘탕평인사’도 주목된다. 그동안 인사에 있어서 보수적으로 평가받던 삼성이 ‘글로벌 지속가능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창의적인 인재들을 발탁하겠다는 의도로 평가된다. ●외부영입 우남성·고순동 사장 주목 우선 전체 사장단의 평균 나이가 57.9세에서 55.8세로 2세가량 젊어졌다. 승진자 9명 가운데 5명이 1년 차 미만 부사장으로 배치됐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최근 여러 차례 강조했던 ‘젊은 삼성’ 만들기의 일환이다. 이재용 사장 내정자는 지난해 연말 인사를 통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현재 42세. 이날 함께 사장으로 진급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내정자는 40세로 삼성 사장단 가운데 가장 젊다. 사장단이 젊어짐에 따라 다음주 초 이뤄질 계열사별 임원 인사에서도 젊은 임직원들의 깜짝 승진이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된다. 외부에서 영입된 우남성(AT&T 출신) 사장 내정자와 고순동(IBM) 사장 내정자의 발탁승진 또한 의미 있게 받아들여진다. 앞으로도 21세기 삼성의 비전을 이끌어 가는 데 있어서 ‘순혈주의’를 고집하지 않고 참신한 인재를 과감히 중용하겠다는 게 삼성 측의 설명이다. 이부진 사장 내정자가 전무에서 한꺼번에 두 계단이나 뛰어올라 그룹 역사상 첫 여성 사장에 오른 것도 이례적이다. 이건희 회장의 차녀 이서현 제일모직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서현 전무 부사장 승진 가능성 반면 이번 인사로 조용히 무대 뒤편으로 물러가는 인물들도 있다. 한때 삼성그룹 2인자 자리까지 오르며 각광받던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해 인사에서 최지성 사장에게 최고경영자(CEO) 자리를 물려준 데 이어, 이번에 대표이사직에서도 물러나게 됐다. 최도석 삼성카드 부회장도 최치훈 사장에게 대표이사 자리를 넘겨주고 내년 주주총회를 끝으로 용퇴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때 이학수·김인주 고문과 함께 전략기획실의 ‘3인방’으로 불렸던 최광해 삼성전자 부사장도 얼마 전 사표를 제출했다. 6년간 삼성라이온즈 야구단을 이끌며 ‘국민감독’으로 불렸던 김응용 삼성라이온즈 대표이사 사장도 고문으로 물러나게 됐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삼성 3세경영 시작됐다

    삼성 3세경영 시작됐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재용(왼쪽·42) 삼성전자 부사장과 장녀 이부진(오른쪽·40) 호텔신라·에버랜드 전무가 나란히 사장으로 승진했다. 삼성그룹이 본격적인 ‘3세 경영시대’를 맞은 것이다. 삼성은 3일 부회장 승진 2명, 사장 승진 9명, 전보 7명 규모의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이건희 회장이 “인사를 폭넓게 하고 싶다.”는 최근 언급에 비춰보면 사장단 인사폭은 크지 않았다. 삼성은 아울러 그룹을 총괄하는 조직으로 2년 4개월 만에 ‘미래전략실’을 복원했다. 이재용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 삼성전자 최고운영책임자(COO)를 계속 맡았고, 이부진 전무는 에버랜드 전략담당 사장 겸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됐다. 이부진 사장 내정자는 삼성물산 상사 부문의 고문도 겸임, 경영 보폭을 넓혔다. 이에 대해 이인용 커뮤니케이션팀 부사장은 “면세점 사업과 상사의 글로벌 유통 부문의 시너지”라고 설명했다. 최지성 삼성전자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반면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은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최도석 삼성카드 부회장도 내년초 퇴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신임 사장 승진 내정자 9명 중 이재용·이부진·김재권·고순동·김신 부사장 등 5명을 부사장 1년차 미만에서 전격 발탁했다. 이로써 전체 사장단의 평균 연령은 57.9세에서 55.8세로 젊어졌다. 삼성은 다음주 초 67개 계열사별로 후속 임원 인사를 하고 이 회장의 차녀인 이서현(37) 제일모직 전무를 부사장으로 내정할 방침이다. 아울러 그룹 조직개편에서 김순택 부회장이 이끄는 미래전략실은 경영지원팀, 전략 1·2팀, 커뮤니케이션팀, 인사지원팀, 경영진단팀 등 6개 팀을 두기로 했다. 또 삼성전자 신사업추진단을 사장단협의회 산하로 이관해 그룹 차원에서 신사업 추진을 관장하게 하면서 단장은 김순택 부회장이 함께 맡도록 했다. 사장단협의회 산하 법무실은 법무 외에 준법감시 업무를 보강해 준법경영실로 개칭하고 실장은 김상균 사장을 유임시켰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이재용·이부진 ‘쌍두마차’… 삼성 ‘책임경영’ 체제로

    이재용·이부진 ‘쌍두마차’… 삼성 ‘책임경영’ 체제로

    국내 최대 기업인 삼성그룹에 3세 경영시대가 열렸다. 3일 단행된 삼성그룹 인사에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외아들 이재용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그룹의 적통(嫡統)을 이어받게 됐다. 이 회장의 장녀인 이부진 호텔신라·삼성에버랜드 전무 역시 사장으로 전격 승진, 국내외 재계에서 흔치 않은 ‘남매 경영’이 펼쳐질 전망이다. 삼성전자 안에서 이재용 사장 내정자의 역할은 부사장 시절과 똑같은 최고운영책임자(COO). 하지만 지난해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한 지 1년 만에 다시 사장으로 올라서면서 삼성그룹의 ‘기둥’인 삼성전자를 사실상 진두지휘하게 됐다. ●순조로운 그룹 분할 포석 COO는 특정 사업 부문에 국한되지 않고 회사 전체를 조망하며 폭넓게 영향력을 행사하는 자리다. 이 사장이 이번 인사 이전에 ‘그룹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로 발탁될 것’이라는 일부 예상과 달리 삼성전자에서 사장직에 오르면서 이병철 창업주가 기반을 닦고 이 회장이 세계 최대 전자회사로 키워낸 삼성전자의 실질적인 책임자로 발돋움한 셈이다. 이번 인사는 이 사장을 중심으로 한 ‘3세 이양’의 포석 의미도 강하다. 이 회장은 36세 때인 1978년 삼성물산 부회장, 이듬해 그룹 부회장을 맡았다가 45세이던 1987년 창업주가 타계하면서 그룹 회장에 올랐다. 내년에 43세가 되는 이 사장으로의 ‘중심 이동’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시점이라는 뜻이다. 여기에 이 회장이 올해 68세의 적지 않은 나이인 데다 재계에서는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등 더 큰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이인용 그룹 커뮤니케이션팀 부사장은 “(이 회장의) 위기의식과 변화의지, 성장 열망이 반영됐다.”고 설명한 것도 이런 배경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 이번 인사의 핵심 포인트 중의 하나는 이부진 전무가 부사장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으로 ‘깜짝’ 승진했다는 점. 최근 호텔신라와 에버랜드의 실적 개선과 루이뷔통의 호텔신라 인천공항 면세점 유치가 계기가 됐다. 여기에 에버랜드 경영전략담당 사장과 삼성물산 상사부문 고문까지 겸직하면서 그룹 경영의 중심에 나서게 됐다. 경영 영역도 기존 호텔신라와 에버랜드에서 삼성물산까지 넓어졌다. 에버랜드는 그룹의 지주회사 격인데다 이부진 사장 내정자는 삼성석유화학의 최대 주주이기도 하다. 이로써 이재용 사장은 전자 부문을, 이부진 사장은 호텔·유통 부문 경영을 책임지게 됐다. 이에 대해 재계에서는 ‘포스트 이건희’ 체제를 감안한 결과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그룹 내에서 이재용 사장과의 선의의 경쟁이 가속화될 것”이라면서 “이 회장이 이번 인사에서 향후 순조로운 그룹 분할까지 염두에 뒀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다만 3세 경영체제를 맞은 삼성그룹의 숙제는 만만찮다. 이재용 사장이 지금까지 뚜렷한 경영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점은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날 삼성그룹은 “이 사장이 삼성전자 COO로서 글로벌 기업들과 전략적 관계를 강화하고 반도체·디스플레이의 선행투자를 주도, 시장지배력과 경쟁력을 높였다.”고 설명했지만 시장에서는 2000년대 초반 이 사장이 주도했던 ‘e-삼성’ 사업의 실패를 아직 잊지 않고 있다. ●시장주도형 경영 과제로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이 사장이 삼성전자와 그룹을 과거 시장의 ‘추격자’가 아닌 ‘선도자’의 모습으로 변모시키는 것이 가장 큰 과제라고 조언하고 있다. 한 재계단체 관계자는 “이 사장이 글로벌 시장에서 애플 등 경쟁사들을 압도하고, 반도체와 가전 등 그룹의 미래 먹거리를 발굴한 창업주처럼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서는 신사업 분야에서 시장을 주도하는 경영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안태식 서울대 경영대학장은 “대규모 투자와 빠른 의사결정이라는 오너십 경영과 조직 관리라는 전문경영인 경영이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수 있도록 조직을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현대그룹 ‘대출확인서’ 제출은 했는데…

    현대그룹이 3일 프랑스 나티시스은행 대출금 1조 2000억원에 대한 ‘무담보·무보증 대출’ 확인서를 현대건설 채권단에 제출했다. 현대그룹은 그러나 “채권단이 요구해 온 대출계약서 제출은 전례가 없고 ‘합리적 범위’에서 벗어난다.”며 거부했다. 채권단은 이날 오후 긴급 회동을 갖고 “(대출 확인서로는) 미흡하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7일까지 현대그룹이 추가 증빙자료를 제출하지 않으면 회의를 한 차례 더 열어 추후 일정을 논의하기로 했다. 외환은행은 이 자리에서 현대그룹과 급하게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던 이유를 설명하고 동의를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인수·합병(M&A)업계에선 “현대그룹이 제한된 범위에서 추가 자료를 제출하면 상황이 복잡하게 돌아갈 것”이라고 예상해 왔다. 현대그룹은 나티시스은행의 확인서로 그동안 제기된 의혹을 모두 해소했다는 입장이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프랑스 2위 은행이 공증 문서까지 보냈는데 더 이상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본질에서 벗어난다.”고 말했다. A4용지 2장 분량의 확인서에는 ▲나티시스은행 계좌의 자금은 대출금이며 ▲현대건설과 현대그룹 계열사 주식이 담보로 제공돼 있지 않고 ▲현대그룹 계열사가 대출에 대해 보증하지 않았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공증 문서이기에 수치 자료는 나열되지 않았다. 현대그룹은 70~80쪽 분량의 대출계약서 전문을 공개하더라도 문구해석을 놓고 새로운 논란이 불거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에서도 “대출계약서가 공개되더라도 세간의 의혹을 확인하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반면 채권단 관계자는 “대출계약서를 면밀히 검토해 구체적인 대출 조건과 위법사항을 가리겠다는 취지였다.”며 “공시자료 수준의 추가 자료 제출은 채권단의 요구를 거부한 것”이라고 말했다. 외환은행과 현대그룹이 교환한 MOU에는 해명 자료가 불충분하면 다시 ‘5영업일의 시한’을 줘 시정을 요구하도록 했다. 현대건설 매각은 더욱 복잡하게 꼬이게 됐다. 정책금융공사, 우리은행, 외환은행의 채권단 운영위 소속 금융기관 중 1곳만 반대해도 본계약 통과가 어려운 상황에서 우선협상자 변경이나 재입찰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렇게 되면 현대그룹은 채권단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다. 예비협상자인 현대차그룹은 이날 “대출확인서는 제3자가 현대건설 주식, 현대그룹 계열사 자산을 담보로 나티시스은행에 제3자 보유 자산을 담보로 제공했을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준다.”며 의혹 제기를 이어갔다. 현대그룹은 “현대차그룹이 넘어서는 안 될 선을 넘어섰다.”며 채권단에 예비협상자 자격 박탈을 거듭 촉구했다. 오상도·윤설영·김민희기자 sdoh@seoul.co.kr
  • [삼성 사장단 인사] 미래전략실 2년5개월만에 부활

    2008년 7월 ‘전략기획실’이 해체된 지 2년 5개월 만에 부활한 ‘미래전략실’은 계열사 위에 군림했던 과거 총괄조직의 이미지를 털고 미래 신성장사업 발굴을 위한 지원 기능을 강화하는 모양새를 갖췄다. 사장단협의회 산하에 있던 투자심의·브랜드관리·인사 위원회를 ‘미래전략위원회’라는 이름으로 통합하고, 위원회의 결정을 구체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미래전략실을 만들었다는 게 삼성의 설명이다. 미래전략실은 경영지원팀, 전략 1·2팀, 커뮤니케이션팀, 인사지원팀, 경영진단팀 등 6개 팀으로 구성되며, 이미 예고된 대로 삼성전자의 신성장사업을 발굴해 온 김순택 부회장이 수장을 맡는다. 미래전략실이 진용을 갖추면서 계열사 67개, 임직원 27만 5000명, 연간 매출 220조원(2009년 말 기준) 규모의 삼성그룹은 ‘이건희 회장(오너)-미래전략실(김순택 부회장)-계열사(각 대표)’의 새로운 형태의 ‘삼각편대’ 경영체제를 이루게 됐다. 미래전략실은 그룹 컨트롤 타워로 경영진단(감사), 인사지원 등 막강한 권한까지 부여받은 만큼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내정자의 경영권 승계 작업에도 본격적으로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미래전략실의 팀장 6명 중 5명이 과거 구조조정본부와 전략기획실 출신인 데다, 실장인 김순택 부회장도 비서실 출신이라는 점에서 ‘전략기획실의 부활’이라는 지적을 받을 수 있다. 전자계열사를 지원하는 전략1팀장인 이상훈 삼성전자 사업지원팀장은 비서실과 구조조정본부, 전략기획실을 모두 거치며 담당 임원을 역임했다. 경영지원팀장인 전용배 삼성전자 전무도 구조조정본부 재무팀 담당부장을 거쳐 2008년 6월까지 삼성전자 회장실에서 근무했다. 커뮤니케이션팀을 관할하는 장충기 브랜드관리위원장도 10년간 구조조정본부와 전략기획실에서 일했다. 삼성 관계자는 “과거 편법승계 등 문제가 있었던 분들이 다 물러났고, 김순택 부회장이 새로 전략실을 지휘하기 때문에 별 문제는 없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채권단 현대그룹에 재무약정체결 통보

    채권단이 현대그룹에 오는 6일까지 재무구조개선 약정 체결에 응하라고 통보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환은행을 포함한 채권단은 지난달 말 현대그룹에 이런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채권단은 현대그룹이 기한 내 채권단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별도 회의를 열어 대응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그동안 현대건설 매각과 관련한 불필요한 오해 등을 없애고 매각 작업을 진행하기 위해 재무구조개선 약정 체결을 연기해왔다.”면서 “이번에 현대그룹이 약정 체결을 거부하면 다양한 대응책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채권단은 법원 판결에 대해 이의신청을 하거나 소송을 제기하는 등의 방안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법원은 현대상선 등 현대그룹 계열사들이 신규 여신 중단과 만기도래 채권 회수 등의 공동 제재를 풀어 달라며 채권단을 상대로 제기한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현대그룹이 이번에 채권단과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체결하더라도 현대건설 인수 자격이 상실되는 것과 같은 영향은 없다고 채권단은 설명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약정을 체결하더라도 신규 투자 등을 못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금융권은 그러나 현대그룹이 채권단의 관리를 받아야 하는 재무구조개선 약정 체결을 거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채권단과 약정을 맺게 되면 경영 등에 대해 채권단의 관리와 제약을 받게 된다.”면서 “현재 현대건설 인수를 추진하는 현대그룹 입장에선 약정 체결을 수용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수원- 삼성 손잡고 지역경제 살린다

    수원- 삼성 손잡고 지역경제 살린다

    경기 수원시와 수원소재 삼성그룹 일부 계열사는 2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기업상생협력단’ 구성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수원시와 삼성은 상생발전을 위해 신성장산업 육성, 일자리창출, 기업친화적 환경조성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수원시는 현재 진행 중인 삼성로 확장 사업과 삼성전자 제3연구소 건립, 삼성주변 기업 환경 개선사업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삼성과 세계문화유산인 화성(華城)을 연계한 해외 관광객 유치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시는 또 기업상생협력단 구성을 계기로 화성 용인 오산 등과 연계한 ‘경기남부권 경제공동협의체’를 구성해 수원권에 삼성LED 등 신성장산업을 공동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세계초일류기업인 삼성의 브랜드 가치를 적극 활용해 수원의 이미지 제고와 함께 수원지역내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는 등 도시 경쟁력 향상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수원에는 삼성전자와 삼성전기, 삼성LED 등 삼성계열사가 자리 잡고 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천신일 회장 사전영장 방침

    천신일 회장 사전영장 방침

    해외에 체류하다 지난달 30일 귀국한 천신일(67) 세중나모여행 회장이 1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돼 밤 늦게까지 조사를 받고 밤 12시쯤 귀가 조치됐다. 검찰은 천 회장에 대해 2일쯤 알선수재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오전 9시 50분쯤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모습을 드러낸 천 회장은 ‘임천공업 이수우(54·구속기소) 대표로부터 40억원을 받았다는 것을 인정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고개를 가로저으며 “검찰에서 모든 것을 밝히겠다.”고 말한 뒤 곧장 조사실로 향했다. 천 회장이 검찰 소환에 응함에 따라 검찰 수사는 탄력을 받게 됐다. 천 회장에게 세 차례나 소환 통보를 하면서 오랫동안 칼을 벼른 검찰은 천 회장을 둘러싼 갖가지 비리와 의혹을 신속하게 규명할 방침이다. 천 회장을 둘러싼 의혹은 크게 ‘개인 비리’와 ‘권력형 비리’로 구분된다. 개인 비리의 핵심은 알선수재 혐의. 천 회장은 지난 9월 15일 구속기소된 이 대표로부터 금융권 대출, 세무조사 무마 등의 명목으로 40억원가량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게다가 천 회장 세 자녀들이 임천공업 및 계열사 주식을 대량 보유하고 있어 사실상 로비 명목으로 헐값 거래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천 회장 개인 비리에 관해서는 검찰이 이미 대부분 혐의 입증을 위한 증거 수집을 끝낸 것으로 알려졌다. 윤갑근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수집한 증거에 따라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확실한 증거가 있는 상황이라 (이 대표와의) 대질신문 필요성은 없다.”고 전했다. 검찰이 천 회장의 개인 비리를 넘어 권력형 비리까지 도려낼 수 있느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인 천 회장이 위치를 이용해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 연임 로비의 ‘몸통’ 역할을 했으며, 대우조선해양의 협력업체인 임천공업 이 대표로부터 받은 금품이 정·관계로 흘러들어 갔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일단 검찰은 이 부분도 수사에서 배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윤 차장검사는 “필요한 범위에서는 다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귀남 법무부 장관 역시 지난달 1일 국회 대정부질문 자리에서 “남 사장 연임 로비 의혹도 포함해 전반적으로 수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일각에선 천 회장에 대한 수사가 쉽사리 권력형 비리 수사로 확대되기는 힘들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윤 차장검사는 “받았다는 사람도, 줬다는 사람도 없는데 의혹만으로 수사를 진행하기 힘들다.”면서 “천 회장 수사가 끝나면 마무리 국면이 될 듯하다.”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이재용 사장 승진후 활동폭 넓어질 것”

    “이재용 사장 승진후 활동폭 넓어질 것”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의 승진을 기정사실화했다. 이 회장은 1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본관에서 열린 ‘2010 자랑스러운 삼성인상’ 시상식에 참석, 취재진에게 “(이 부사장이 승진하면) 활동폭이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이 서초사옥을 방문한 것은 처음으로, 이 회장은 경영복귀 이후에 자택인 승지원에서 업무를 관장해왔다. 이 회장은 서초사옥을 방문한 소감에 대해 “너무 오래 안 나왔나 싶어서…앞으로 종종 나오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 부사장이 연말 승진 후 어떤 역할을 맡게 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자기 능력껏 하겠죠.”라면서 “활동 폭이 넓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발언은 삼성의 경영권 승계 작업이 이 부사장의 사장 승진을 계기로 가속화될 것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돼 관심을 끌고 있다. 연말 정기 인사에서 이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면 그룹 내 계열사나 사업부서를 맡는 대신에 현재의 COO(최고운영책임자)직을 유지하거나 좀 더 영향력 있는 임무를 부여받아 그룹 전체에 영향력을 행사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계열사 대표를 맡기에는 ‘격이 (낮아) 맞지 않는다.’는 게 삼성 안팎의 공감대라고 한 임원이 전했다. 이 회장은 내년의 경영 화두를 묻는 말에 “새로운 10년은 옛날 10년과는 다를 것”이라며 “21세기의 10년은 빠르게 오기 때문에 조금 더 정신을 차리고, 저도 긴장해야 하고 임직원들도 신경을 써서 더 열심히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이부진·이서현 전무의 전진배치 여부에 대해서는 “각 계열사에서 알아서 할 것”이라고만 짧게 답했다. 이는 이재용 부사장의 승진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을 했던 것과 대조적인 것이다. 이 회장은 그룹 조직과 사장단 인사와 관련해선 “가능하면 빨리 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롭게 복원된 그룹 컨트롤타워의 명칭에 대해서는 “몇 가지를 두고 생각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부인인 홍라희씨와 이 부사장, 딸 이부진 에버랜드 전무, 이서현 제일모직 전무 등과 함께 자랑스러운 삼성인 시상식에 참석했다. 이 회장은 회장단과 사장단, 임원진과 수상자 가족, 회사 동료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자기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과 모범이 되는 행동으로 임직원의 귀감이 된 9명을 삼성인상 수상자로 시상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보장’ ‘불법성’ ‘성실히’ 기준 모호

    ‘보장’ ‘불법성’ ‘성실히’ 기준 모호

    현대그룹과 외환은행이 지난 29일 교환한 현대건설 매각을 위한 MOU의 문구 해석을 놓고 엇박자가 나고 있다. 현대그룹이 서로 다른 해석을 근거로 채권단과 법적 소송을 벌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대그룹과 일방적인 MOU 교환에 반발했던 정책금융공사는 문구 해석을 놓고 대척점에 서 있다. 유재한 금융공사 사장은 전날 “10영업일 내에 추가 자료를 제출하라.”며 “이를 어긴다면 MOU를 해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현대그룹은 MOU에 ‘10영업일’이란 시한과 ‘이를 어길 경우 MOU를 해지할 수 있다’는 규정이 없다고 반박했다. 채권단과 현대그룹은 MOU를 교환하면서 ▲현대그룹이 프랑스 나티시스은행 예금과 관련해 현대건설 또는 현대그룹 계열사의 주식이나 자산을 담보(또는 보증)로 제공하지 않았음을 보장하고 ▲자금조달 증빙에 불법성이 없어야 하며 ▲채권단에 서류 제출을 요청받았을 때 성실히 응해야 한다는 추가 조항을 포함시켰다. 이를 위반하면 MOU 해지가 가능토록 했다. 그러나 ‘보장’, ‘불법성’, ‘성실히’ 등의 판단 기준이 모호하다는 지적이다. 현대그룹이 자료를 낸다고 해도 충분히 소명됐는지는 운영위원회가 판단한다. 판단이 객관적인가를 놓고 법정다툼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현대그룹이 가감없이 대출 계약서 등을 공개해 ‘무담보·무보증’을 증명하면 되지만 쉬운 일은 아니다. 현대그룹은 “성실히 임하겠다.”면서도 “(‘성실히’가) 대출계약서 제출 등에 합의했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법조계에선 “자금조달 증빙에 허위나 불법성이 없다는 것은 채권단이 밝힐 사안이지 현대그룹의 몫은 아니다.”라는 의견도 나온다. 인수·합병업계 관계자들은 “현대그룹이 제한된 범위에서 추가 자료를 낼 것으로 보인다.”며 “채권단 내 의견이 갈리면서 복잡한 양상을 띠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채권단 운영위 3곳 중 2곳만 동의해도 MOU 해지가 가능하다.”는 유 사장의 발언에 대해서도 논란이 일고 있다. 운영위 규정에는 ‘특수한 사안은 만장일치, 일반적 사안은 2개사만 동의해도 가능하다.’고 명기돼 있다. MOU 해지가 일반적 사안인지를 놓고 의견이 갈리고 있는 것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재계 내년 화두는 ‘미래 경쟁력’

    재계 내년 화두는 ‘미래 경쟁력’

    주요 대기업들이 연말 인사철을 맞아 ‘미래’에 초점을 맞춘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있다. 예년처럼 자리의 사람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올해는 최고경영자(CEO)의 전략경영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틀을 바꾸고 있는 것이다. 다른 기업들에 미칠 파급 효과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LG전자는 30일 BS(비즈니스 솔루션) 사업본부를 폐지하고, AC(에어컨디셔닝) 사업본부를 AE(에어컨디셔닝&에너지 솔루션) 사업본부로 개칭하는 등 기존 5개 사업본부를 4개로 줄이는 내용의 조직개편을 1일 자로 단행한다고 밝혔다. 구본준 부회장이 LG전자 사령탑으로 취임한 지 꼭 두달 만이다. LG전자는 이번 개편에서 경영혁신 가속화를 통한 철저한 미래 준비에 초점을 맞췄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실적 부진에 따른 위기 상황을 이른바 ‘1등 LG’ 방식으로 타개해 새로운 미래를 준비해 가겠다는 구 부회장의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차세대 주력 사업에 힘을 싣기 위해 컴프레서와 모터 조직을 팀에서 사업부로, 솔라 생산실을 생산팀으로, 헬스케어 사업실을 사업팀으로 각각 승격시켰다.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담당하는 ‘라이팅사업팀’도 사업 가속화를 위해 사업본부 직속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또 CEO 직속으로 경영혁신부문과 글로벌마케팅부문을 신설해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도록 했다. 경영혁신부문은 ▲품질 ▲식스시그마 ▲서비스 ▲구매 등을 담당하고, 글로벌마케팅부문은 ▲LG 브랜드 제고 ▲해외법인 판매역량 강화 ▲공급망관리(SCM) ▲물류 등을 맡는다. 신세계그룹도 1일 자로 미래경쟁력 강화를 핵심으로 한 조직개편과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백화점 부문에서 신사업 및 신업태 개발을 전담할 신규사업 담당과 디자인 경쟁력 강화를 위한 디자인 담당을 신설했다. 이마트 부문에서는 차별화와 미래 대응력 강화를 전담할 전략경영본부와 신성장 동력의 활성화를 위해 무점포사업본부를 새로 만들었다. 또 영업 지원기능을 통합해 운영본부를 신설하고 상품구매(MD)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상품1, 2본부를 통합해 MD전략본부로 일원화하는 등 미래 대응력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삼성에서도 그룹의 대표적 재무통으로 꼽히던 최광해 삼성전자 부사장(보좌역)이 최근 사표를 낸 것으로 알려지면서, 새로 생기는 삼성 총괄지휘조직의 인선과 조직구성, 사장단 인사 등에까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졌다. 최 전 부사장은 삼성 구조조정본부에서 재무팀장을 역임하며 이학수 실장, 김인주 차장과 함께 ‘구조본 3인방’으로 불렸다. 당시 재무팀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거의 전 계열사에서 인사를 제외한 거의 모든 업무를 관장했다. 최 부사장이 사표를 제출하면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최근 강조한 젊은 조직론, 젊은 리더론을 바탕으로 한 세대교체 인사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과거와 결별하는 의미에서 새로운 얼굴들도 대거 발탁될 전망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LS전선-CT&T 전기차 사업 제휴

    LS전선-CT&T 전기차 사업 제휴

    LS전선은 전기자동차 업체 CT&T와 친환경 전기차 사업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골자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29일 밝혔다. 두 회사는 각자 보유한 기술과 제품 개발 노하우를 공유함으로써 전기차 부품 개발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충전망 인프라 구축 및 스마트그리드 기술 공동개발 ▲급속·완속 충전기·커넥터 개발 및 양산 ▲전기차 전용 경량화 소재 공동개발 ▲계열사 및 협력업체 업무용 전기차 사용 확대 추진 ▲공동 글로벌 마케팅 등을 추진한다. 또 두 회사는 CT&T가 내년에 양산할 예정인 전기버스, 고속 전기차 등에 대한 부품 개발에도 적극 협력키로 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檢, 김승연 한화회장 내일 소환조사

    김승연(58) 한화그룹 회장이 12월 1일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는다. 한화그룹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이원곤)가 29일 김 회장에게 1일 출석해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을 것을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화 관계자는 “아직 (김 회장의) 정확한 출석 날짜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해 검찰의 소환조사에 응하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검찰은 김 회장이 출석하면 그룹 계열사인 한화증권에 개설한 차명계좌를 통해 수백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관리했다는 의혹과 함께 그룹 계열사에 대한 부당지원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그동안 전·현직 임직원 명의의 차명계좌에 150억원이 들어있는 것과는 별도로 김 회장의 개인 돈 수백억원을 추가로 찾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김 회장을 소환 조사해 혐의를 입증하면 한화그룹 수사는 비자금 사용처 규명 등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게 된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문제의 계좌는 오랫동안 방치돼온 것으로, 액수가 미미해 비자금 의혹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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