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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이프 큐레이터 내세운 보람그룹… ‘인생 설계 동반자’로 역할 확대

    라이프 큐레이터 내세운 보람그룹… ‘인생 설계 동반자’로 역할 확대

    보람그룹이 보람상조를 내세운 장례 중심의 서비스에서 벗어나 일상으로 스며드는 생활밀착형 서비스 확대를 통해 성장 동력을 모색하고 있다. 보람그룹은 최근 브랜드 방향성을 기존 ‘토털 라이프케어’에서 한 단계 진화한 ‘라이프 큐레이터’로 재정립했다고 14일 밝혔다. 라이프 큐레이터는 고객의 전 생애에 걸쳐 시간과 경험을 가치 있게 만들어 주는 동반자를 뜻한다. 기존 상조 서비스에서 벗어나 결혼, 여행 등 특정 인생 이벤트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했다면 이제는 주차, 건강, 법률 등으로 서비스 품목도 전방적위적으로 넓혀 고객의 일상 속에 녹아들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반려동물 장례 서비스인 스카이펫, 망자의 손톱 등 생체 원소를 보석과 결합한 생체보석 브랜드인 비아젬, 반려동물의 생체 원소와 보석을 결합한 펫츠비아 등이 대표적이다. 비아젬과 펫츠비아는 망자와의 소중한 순간을 기념하는 새로운 추모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밖에도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닥터비알, 하이파킹의 주차·세차·공항 발렛 제휴 서비스, 법무법인 세종의 법률·세무·회계 제휴 서비스 등이 있다. 보람그룹의 주력 계열사 보람상조는 1991년 창립 이후 ‘고객중심 나눔경영’을 내세우며 성장해 왔다. 가격정찰제 등 기본 제도는 물론, 장의리무진, 사이버추모관, 발광다이오드(LED) 영정사진, 모바일 부고 알림 등 서비스를 잇달아 도입하며 상조 산업의 새 기준을 세웠다는 설명이다. 올해 1월 현재 의정부, 인천, 천안, 부산 등 전국 13개 직영 장례식장도 운영 중이다. 또한 국가자격증 교육기관인 보람장례지도사교육원을 통해 전문 인력 양성과 서비스 품질 관리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밖에 KB국민카드, 롯데카드, 하나카드 등 주요 카드 브랜드와의 제휴를 통해 고객 금융 혜택도 강화하고 있다. 납입금 자동납부 시 이용 실적에 따라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해 가입자의 부담을 낮추고 상조 서비스 접근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 교원예움, 매출·직영점 증가세… 장례식장용 수제맥주·육개장 ‘눈길’

    교원예움, 매출·직영점 증가세… 장례식장용 수제맥주·육개장 ‘눈길’

    ‘빨간펜’과 ‘구몬학습‘ 등 교육사업으로 잘 알려진 교원그룹의 상조 계열사인 교원라이프가 장례 전문 브랜드인 교원예움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14일 교원라이프에 따르면 교원예움은 2017년 평택장례식장을 시작으로 2018년 화성장례식장, 2019년 아산·김해장례식장, 2020년 서서울·강원장례식장, 2024년 7월 포항국화원장례식장 등 장례식장을 순차적으로 확대해 오고 있다. 올해 1월 현재 전국 7개 직영 장례식장을 운영 중이며, 향후 25개소까지 거점을 늘려 전국 단위 서비스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교원예움은 장례식장에서 장시간 머무는 유족과 조문객의 체류 품격을 높이기 위해 장례식장 전용 식음료 제품군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장례식장 전용 수제맥주 ‘내곁에일’과 ‘함께라거’를 비롯해 육개장 전문 브랜드 육대장과 협업한 ‘예움 육개장’, 건강 간식 ‘예움견과’ 등을 순차적으로 내놓고 있는 게 대표적이다. 특히 내곁에일과 함께라거는 2025년 기준 누적 판매량 20만캔을 넘어섰다. 예움 육개장도 전체 국류 메뉴 중 연간 판매 비중이 지난해 60% 이상을 차지하며 증가 추세다. 먹거리 안전에도 공을 들여 전국 모든 직영점이 식약처 위생등급 최고 등급인 ‘매우 우수’를 획득했다. 이밖에 ‘평안 차(茶)’도 출시해 제공하고 있다. 이 차 서비스는 장례를 마친 유족의 정서적 안정을 돕는 제품이란 설명이 다. 또한 다회용기를 도입해 연간 약 111만개의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성과도 거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처럼 직영 장례식장 및 관련 제품군의 확대로 2011년 서비스 론칭 이후 2018년 16억원 수준이던 장례 사업 매출은 2022년 216억원으로 급증한 데 이어 2023년 246억원, 2024년 298억원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교원라이프 관계자는 “장례는 형식보다 사람을 중심에 둬야 하는 서비스”라면서 “앞으로도 직영 장례식장을 기반으로 유족에게 실질적인 위로가 되는 장례 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힘 쓰겠다”고 말했다.
  • 한화 3남 ‘테크·라이프’ 분리 수순… ‘후계자 김동관’ 굳어졌다

    한화 3남 ‘테크·라이프’ 분리 수순… ‘후계자 김동관’ 굳어졌다

    7월 중 존속·신설법인으로 나뉘어김동관, 방산·조선·에너지 등 유지‘445만주 소각’ 주주가치 제고 추진 ㈜한화가 방산, 조선·해양, 에너지, 금융 부문이 속하는 존속법인과 테크·라이프 부문이 포함된 신설법인으로 분할한다. 이에 한화그룹 3세인 삼형제 중에 김동관 부회장으로 그룹 승계 구도가 명확해졌다는 분석이다. 14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한화 이사회는 이런 내용으로 인적 분할안을 의결했다. 6월 임시주주총회 등 절차를 거쳐 오는 7월 중에 예정대로 인적 분할이 완료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한화솔루션, 한화생명 등 방산과 조선·해양, 에너지, 금융 계열사는 존속법인에 속하게 된다. 또 한화비전, 한화모멘텀, 한화세미텍, 한화로보틱스 등 테크 분야와 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아워홈 등 라이프 분야 계열사는 신설법인인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의 소속이 된다. 신설법인 초대 대표이사에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대표를 지낸 김형조 사장이 내정됐다. 3남인 김동선 부사장이 이끄는 테크·라이프 부문은 ㈜한화에서 분리되고, 장남인 김동관 부회장이 관할하는 방산·조선·에너지와 차남인 김동원 사장이 맡은 금융 부문은 그룹 모체인 ㈜한화에 남는 구도다. 이번 조치로 삼형제 간 사업 구분은 더욱 확실해졌고, 장남 김동관 부회장의 후계 구도 역시 더 뚜렷해졌다. 이미 지난해 12월에 김동원 사장과 김동선 부사장이 한화에너지 지분을 매각하면서 한화에너지 지분 구조는 김동관 부회장 50%, 김동원 사장 20%, 김동선 부사장 10% 순이 됐다. 한화에너지는 그룹 지배구조의 최정점에 있는 비상장 회사다. 또 김승연 한화 회장은 새해 첫 현장 행보로 김동관 부회장과 함께 그가 관할하는 방산업체인 한화시스템을 방문해 우주 개척 의지를 다졌다. ㈜한화는 인적분할과 함께 보통주 445만주를 주주총회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소각할 계획이다. 전체 보통주의 5.9%, 시가 4562억원 규모로 새 정부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의 자사주 소각이다. 인적분할로 인한 계열사별 전략 수립과 자사주 소각 결정, 주주환원 기대에 한화 주가는 전날 대비 25.37% 급등한 12만 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화그룹은 “그동안 기업 저평가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던 복합기업 디스카운트가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각 회사가 시장 상황에 부합하는 경영 전략을 독자적으로 수립하고 신속한 의사결정과 실행력을 확보해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 비토즈, 해시키 클라우드와 검증인(Validator) 참여 MOU 체결

    비토즈, 해시키 클라우드와 검증인(Validator) 참여 MOU 체결

    - 비토즈의 ‘규제 친화적 하이브리드 블록체인’ 기술 디지털 금융의 ‘해법’으로 주목 블록체인 전문기업 비토즈(BEATOZ)는 해시키 그룹(HashKey Group) 산하의 글로벌 Web3 인프라 서비스 기업인 해시키 클라우드(HashKey Cloud)와 비토즈 네트워크 검증인(Validator) 참여 및 노드 운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은 최근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9회 홍콩 사외이사협회(HKiNEDA) 연례 컨퍼런스’가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당시 비토즈는 공식 초청을 받아 진행한 기조연설에서 기존 블록체인 모델의 한계를 짚어내고, 디지털 금융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대안을 제시해 현장의 주목을 받았다. 비토즈는 이날 발표에서 “‘퍼블릭 블록체인’은 완전한 탈중앙화를 지향하는 만큼 데이터 프라이버시 보호와 컴플라이언스(규제 준수) 측면에서 제도권 금융이 수용하기에는 구조적인 한계가 명확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 해법으로 ▲운영의 투명성은 유지하되 ▲규제 준수와 보안성을 완벽히 보장하는 ‘하이브리드 블록체인’을 제시하며, 향후 이것이 디지털 금융의 실질적인 표준이 될 것임을 강조했다. 이어진 패널 토론에 참석했던 해시키 클라우드 관계자는 비토즈의 솔루션에 대해 “현시점 기관과 기업이 Web3를 도입하기 위해 필요한 가장 현실적이고 이상적인 모델”이라며 깊은 공감을 표했다. 이러한 기술적 공감대는 현장에서 즉각적인 비즈니스 논의로 발전했고, 이례적인 속도로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이라는 성과를 만들어냈다. 해시키 클라우드는 아시아를 선도하는 디지털 자산 기업인 해시키(HashKey)의 핵심 계열사다. 주요 퍼블릭 체인에 노드 검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톱티어(Top-tier) 기업으로, 고도의 보안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해시키 클라우드의 비토즈 네트워크 검증인 참여 ▲노드 인프라 설계 및 보안 표준 수립 등을 공동 추진한다. 또한 생태계 프로그램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인지도 제고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비토즈는 ‘웹3.0 오픈 플랫폼 전략’의 일환으로, 하이브리드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디지털 자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특히 비토즈는 링네트와 공동 개발한 스테이블코인 결제 솔루션 ‘CPG(Crypto Payment Gateway)’의 글로벌 확산에 있어, 해시키의 네트워크 역량이 핵심적인 인프라 경쟁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토즈 재단의 피오트르 마이카(Piotr Majka) 글로벌 비즈니스 총괄은 “이번 협약은 비토즈가 제시한 규제 친화적 하이브리드 블록체인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는 대표적인 사례”라며 “해시키 클라우드와 함께 글로벌 Web3 인프라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 SPC그룹 지주사 상미당홀딩스 출범

    SPC그룹은 13일 지주회사인 ‘상미당홀딩스(SMDH)’를 출범시키고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그간 그룹의 실질적 지주회사 역할을 했던 ㈜파리크라상은 지난해 12월 31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지주회사인 상미당홀딩스와 사업회사인 파리크라상으로 물적 분할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번 지주회사 체제 전환은 투명한 기업 구조와 전문성을 갖추고,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거버넌스 체계를 확립하려는 취지다. 지주회사 사명은 회사의 출발점이 된 ‘상미당’(賞美堂)에서 비롯됐다. 1945년 고(故) 허창성 명예회장이 황해도 옹진에 세운 빵집으로 ‘맛있고 좋은 것을 드리는 집’이라는 뜻이다. 상미당홀딩스는 중장기 비전과 글로벌 사업 전략 수립 등의 역할을 수행하며, 각 계열사는 독립경영을 통해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 주주 권리 내팽개친 중복상장… 한국만 ‘상장 또 상장’[중복상장, 누구를 위한 선택인가]

    주주 권리 내팽개친 중복상장… 한국만 ‘상장 또 상장’[중복상장, 누구를 위한 선택인가]

    국내 시총 중 18%는 중복상장 기업日 4%·美 0.05%보다 월등히 높아美 상위 10개 종목 중 한곳도 없고주주 권리 침해하면 ‘징벌적 손배’日도 20년 만에 60% 가까이 줄어“韓 방치하면 증시 붕괴 뇌관” 지적 “소액주주들의 권리는 사라지고 한국 자본시장 신뢰도는 바닥에 떨어질 겁니다.” (LS에 투자한 한 소액주주) LS그룹의 에식스솔루션즈(에식스) 상장 추진을 계기로 중복상장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미국·일본·대만·중국 등 주요국과 비교하면 국내 증시의 중복상장은 심각한 수준인 만큼 이를 방치하면 주식시장이 무너지는 ‘뇌관’이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거래소가 뒤늦게 중복상장 관련 가이드라인 마련에 나선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국내 중복상장 비중은 주요국과 비교해 압도적으로 높다. 13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국내 증시 시가총액 중 중복상장 기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18.0%에 달한다. 일본(4.0%), 미국(0.05%)은 물론 대만(2.7%), 중국(2.4%)보다도 월등히 높다. 이 비율은 금융위기를 기점으로 급격히 늘었다. IBK투자증권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위기 이전 5% 수준이었던 유가증권시장 중복상장 비율은 금융위기 이후 10%대를 기록했고, 2021년부터는 15%를 넘어섰다. 경기가 나쁠수록 기업들이 대규모 자금을 빠르게 조달할 수 있는 수단으로 자회사 상장을 선택한 결과다. 중복상장 비율이 가장 낮은 미국의 경우 모회사와 계열사가 함께 상장된 경우를 찾아보기 힘들다. 이날 기준 뉴욕증시에서 국내 투자자들의 자금이 많이 투입된 상위 10개 종목(테슬라·엔비디아·팔란티어·알파벳·애플·아이온큐·마이크로소프트·브로드컴·아마존·메타) 가운데 계열사를 분리해 상장한 곳은 단 한 곳도 없다. 기업 가치가 하나의 종목에 집중돼 있고, 그만큼 투자자들의 두터운 신뢰를 확보할 수 있는 셈이다. 미국은 중복상장을 별도로 규제하고 있지 않다. 다만 중복상장 등으로 인해 기존 주주의 권리가 침해되면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 등을 통해 기업에 막대한 배상 책임을 부과한다. 남길남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미국의 경우 집단 소송이 발달해 있기 때문에 주주의 손해나 이해충돌 등이 우려되면 중복상장을 시도하지 않는다”며 “바이오 기업 등 이례적인 경우에만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일본도 과거에는 한국과 비슷했다. 2000년대 초 ‘오야코상장’(모자회사 동시 상장)이 확산됐지만, 이후 정부가 기업가치 제고 정책을 본격 추진하면서 구조조정이 이뤄졌다. 그 결과 일본의 중복상장 기업 수는 2006년 417곳에서 지난해 9월 기준 168곳으로 20년 만에 60% 가까이 줄었다. 많은 기업이 자회사를 상장 폐지하고 모회사에 흡수시켰다. 아시아 주요 거래소들도 제도적으로 중복상장을 제한하고 있다. 싱가포르 거래소는 자회사 상장을 허용하기 전에 모회사와의 자산·영업 중복성을 엄격히 심사한다. 말레이시아는 2022년부터 모회사와 자회사의 지배 관계를 끊어야만 상장이 가능하도록 규정을 강화했다.
  • 회사 가치 ‘두번 파는’ 중복상장…한국 증시 붕괴 ‘뇌관’ 될라

    회사 가치 ‘두번 파는’ 중복상장…한국 증시 붕괴 ‘뇌관’ 될라

    “소액주주들의 권리는 사라지고 한국 자본시장 신뢰도는 바닥에 떨어질 겁니다.” (LS에 투자한 한 소액주주) LS그룹의 에식스솔루션즈(에식스) 상장 추진을 계기로 중복상장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미국·일본·대만·중국 등 주요국과 비교하면 국내 증시의 중복상장은 심각한 수준인 만큼 이를 방치하면 주식시장이 무너지는 ‘뇌관’이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거래소가 뒤늦게 중복상장 관련 가이드라인 마련에 나선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국내 중복상장 비중은 주요국과 비교해 압도적으로 높다. 13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국내 증시 시가총액 중 중복상장 기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18.0%에 달한다. 일본(4.0%), 미국(0.05%)은 물론 대만(2.7%), 중국(2.4%)보다도 월등히 높다. 이 비율은 금융위기를 기점으로 급격히 늘었다. IBK투자증권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위기 이전 5% 수준이었던 유가증권시장 중복상장 비율은 금융위기 이후 10%대를 기록했고, 2021년부터는 15%를 넘어섰다. 경기가 나쁠수록 기업들이 대규모 자금을 빠르게 조달할 수 있는 수단으로 자회사 상장을 선택한 결과다. 중복상장 비율이 가장 낮은 미국의 경우 모회사와 계열사가 함께 상장된 경우를 찾아보기 힘들다. 이날 기준 뉴욕증시에서 국내 투자자들의 자금이 많이 투입된 상위 10개 종목(테슬라·엔비디아·팔란티어·알파벳·애플·아이온큐·마이크로소프트·브로드컴·아마존·메타) 가운데 계열사를 분리해 상장한 곳은 단 한 곳도 없다. 기업 가치가 하나의 종목에 집중돼 있고, 그만큼 투자자들의 두터운 신뢰를 확보할 수 있는 셈이다. 미국은 중복상장을 별도로 규제하고 있지 않다. 다만 중복상장 등으로 인해 기존 주주의 권리가 침해되면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 등을 통해 기업에 막대한 배상 책임을 부과한다. 남길남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미국의 경우 집단 소송이 발달해 있기 때문에 주주의 손해나 이해충돌 등이 우려되면 중복상장을 시도하지 않는다”며 “바이오 기업 등 극히 이례적인 경우에만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일본도 과거에는 한국과 비슷했다. 2000년대 초 ‘오야코상장’(모자회사 동시 상장)이 확산됐지만, 이후 정부가 기업가치 제고 정책을 본격 추진하면서 구조조정이 이뤄졌다. 그 결과 일본의 중복상장 기업 수는 2006년 417곳에서 지난해 9월 기준 168곳으로 20년 만에 60% 가까이 줄었다. 많은 기업이 자회사를 상장 폐지하고 모회사에 흡수시켰다. 아시아 주요 거래소들도 제도적으로 중복상장을 제한하고 있다. 싱가포르 거래소는 자회사 상장을 허용하기 전에 모회사와의 자산·영업 중복성을 엄격히 심사한다. 말레이시아는 2022년부터 모회사와 자회사의 지배 관계를 끊어야만 상장이 가능하도록 규정을 강화했다.
  • 우리 아이도 털렸나… 구몬 교원그룹 해킹

    구몬학습과 빨간펜 등 교육 사업으로 알려진 교원그룹에서 해킹 사고가 발생했다. 교원그룹은 12일 “최근 랜섬웨어로 추정되는 사이버 침해 정황을 인지하고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했다”고 밝혔다. 교원그룹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8시쯤 사내 일부 시스템에서 비정상 징후를 확인하고 즉각적인 내부망 분리와 접근 차단 조치를 시행했다. 외부망을 통한 공격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백업 자료를 활용해 시스템 복구와 보안 점검을 진행 중이다. 교원그룹은 개인정보 유출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회사 측은 사고를 인지하고 13시간 만인 지난 10일 오후 9시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관련 수사 기관에 침해 정황을 신고했다. 교원그룹은 시스템 공격자로부터 협박을 받은 것으로도 알려졌다. 회사 측은 “개인정보 유출이 확인되면 관련 법령과 절차에 따라 신속하고 투명하게 고객에게 안내하고 필요한 보호 조치를 신속히 마련해 지원할 계획”이라면서 “사고의 원인과 피해 정도, 복구 상황 등 확인되는 사실은 공식 홈페이지 등을 통해 차례대로 안내할 예정”이라고 했다.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실제 정보 유출이 확인된다면 규모가 상당할 것이란 추정도 나온다. 교원그룹은 정확한 회원 규모를 밝히지 않았지만, 학습지뿐 아니라 가전 렌털, 상조, 숙박 등 광범위한 범위의 생활산업을 영위하고 있다. 주력 사업이 교육업인 만큼 미성년자의 이름과 주소 등이 포함될 수 있다는 불안감도 있다. 이날 교원그룹 일부 홈페이지는 서비스 이용이 제한됐다. 랜섬웨어 감염으로 서비스 장애가 발생한 계열사는 출판업체인 교원과 교원구몬, 유아 교육기관인 교원위즈, 비주거용 건물 임대업을 하는 교원프라퍼티, 장례식장과 장의 관련 서비스업을 하는 교원라이프, 여행사업자인 교원투어(여행이지),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체인 교원헬스케어, 창고업체인 교원스타트원 등 사실상 전체 계열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 정몽규 “HDC 미래 50년, 과감히 변화”

    정몽규 “HDC 미래 50년, 과감히 변화”

    HDC그룹은 지난 8일부터 이틀간 강원 원주시 오크밸리 리조트에서 그룹 미래전략 워크숍을 갖고 그룹 중장기 성장 전략과 사업 포트폴리오 방향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12일 밝혔다. 워크숍에는 정몽규 HDC그룹 회장을 비롯해 김회언 HDC 대표, 정경구 HDC현대산업개발 대표 등 13개 계열사 대표이사와 주요 경영진, 리더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정 회장은 “창사 50주년을 맞아 미래 50년을 위한 과감한 변화가 필요하다”며 “우리만의 아이파크 웨이를 제대로 만들기 위해 건설 중심 그룹의 틀을 넘어 핵심 사업을 고도화하고 깊은 고민을 통한 질적 성장을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워크숍에서는 인공지능(AI) 기술 확산과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에 축적한 그룹의 사업 역량과 기술력을 유기적으로 연결,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또 지주회사 체계 강화를 통한 그룹 거버넌스 고도화, 계열사 간 정보 공유 활성화, 물적·인적자원 교류 방안 등을 모색하고 상품 경쟁력과 고객 신뢰를 높이자는 데 뜻을 모았다. HDC그룹은 이를 바탕으로 기존 사업의 수익성을 높이고 에너지, 지능형 사물인터넷(AIoT), 인프라 운영 등 신성장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 [세종로의 아침] CES 2026, 전시의 끝에서 실행을 묻다

    [세종로의 아침] CES 2026, 전시의 끝에서 실행을 묻다

    “로봇이 현장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쿵후만 선보인다면 경제적 효용을 가져다주지 않습니다. 실제 산업 현장에서 어떤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지난 7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6이 한창인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현대자동차그룹의 로봇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개발을 총괄하는 잭 재코스키는 중국 로봇 기업들이 복싱, 돌려차기 등 화려한 시연만을 앞세운 것을 이처럼 에둘러 비판하며 현대차그룹의 기술 우위를 강조했다. 자신감은 현장의 열띤 반응으로 이어졌다. 현대차그룹이 지난 5일 아틀라스를 공개하고 2028년부터 실제 생산 현장에 투입하겠다고 밝힌 뒤, LVCC 내 현대차그룹 부스는 CES 모빌리티 전시 가운데 가장 붐비는 공간이 됐다. 전시 기간 누적 방문객은 2만명을 넘어 현대차그룹이 2년 전 참가했을 때보다 40% 가까이 늘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비공개로 만난 사실까지 전해지며, 현대차그룹은 완성차 업체를 넘어 피지컬 AI 로보틱스 생태계의 핵심 주자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CES 2026은 분명 한국 산업의 저력을 보여 준 무대였다. 특히 ‘움직이는 기술’이라는 영역에서 현대차그룹은 세계 최상위권임을 입증했다. 다만 전시장을 한 바퀴 돌아보고 나면, 중국 기업들의 약진을 마냥 가볍게 볼 수 없다. 현대차그룹이 2021년 미국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약 1조원에 인수해 세계 정상급 로봇 기술을 단숨에 확보했다면, 유니트리와 유비테크 등 중국 기업들은 정부 지원 아래 자체 기술 축적과 반복 실험을 통해 추격해 왔다. 중국의 로봇 기술을 단순히 ‘보여주기용’으로 치부하기도 어렵다. 중국 로봇 기업들은 완성도가 낮더라도 실제 공장과 물류 현장에 로봇을 투입하며 방대한 실사용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 값싸고 ‘쓸 수 있는 로봇’을 빠르게 확산시키는 전략은 기술 완성도보다 속도를 중시하는 중국식 혁신 모델을 상징한다. 사고가 나면 실험이 중단되는 것이 아니라 알고리즘이 업데이트되는 환경 속에서, 중국 로봇 기술은 산업 현장과 함께 진화하고 있다. ‘중국 굴기’는 전시장 구성에서도 확인됐다. 삼성전자가 단독 전시관을 꾸리느라 비운 LVCC 일부 공간은 TCL, 하이센스 등 중국 가전 대기업이 채웠고 중국 스타트업들도 헬스케어와 엔터테인먼트 전반에서 다수의 기술을 선보였다. 가전·로봇·디스플레이를 아우르는 중국 기업들의 전시는 미국의 대중국 수출 규제 속에서도 AI를 내재화한 기술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 줬다. 최근 한국의 1인당 GDP가 22년 만에 대만에 다시 밀렸다는 소식은 우리 경제 구조에 대한 근본적 질문을 던진다. 환율과 경기 요인도 있지만 산업 구조와 혁신 방식의 차이가 누적된 결과를 무시할 수 없다. 대만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기술 개발·실증·확산·양산으로 이어지는 생태계를 끈질기게 구축해 왔다. 기술이 ‘전시품’에 머물지 않도록 제도와 환경을 함께 움직여 온 것이다. 반면 한국은 아틀라스처럼 세계가 놀랄 기술을 보유하고도, 자율주행을 비롯한 여러 미래 산업 분야에서는 여전히 시험 단계에 머무는 경우가 적지 않다. 현대차그룹의 경우 조직 내부의 한계도 있었지만 미중에 비해 실제 현장에서 기술을 시험할 기회가 제한적인 규제 환경의 영향을 무시하기 어렵다. 아틀라스가 CES 무대에서 보여 준 장면은 단순한 로봇 시연이 아니었다. 한국 산업이 여전히 세계 정상급 역량을 갖고 있음을 보여 주는 증거였다. 동시에 자율주행 등에서 드러난 한계는 기술보다 제도와 정책이 혁신의 속도를 좌우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CES 2026은 끝났지만 기술 경쟁은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었다. 한국이 마주한 과제는 이미 보여 준 기술의 완성도를 얼마나 빠르고 안전하게 현장에 안착시킬 수 있느냐에 있다. 하종훈 산업부 차장
  • IPO 약정 걸린 투자유치… LS 계열사 줄줄이 중복상장 베팅[중복상장, 누구를 위한 선택인가]

    IPO 약정 걸린 투자유치… LS 계열사 줄줄이 중복상장 베팅[중복상장, 누구를 위한 선택인가]

    중복상장 논란의 중심에 선 LS그룹이 에식스솔루션즈(에식스)에 이어 다른 계열사들의 상장도 추진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사모펀드로부터 자금을 유치하는 과정에서 상장을 전제로 한 약정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LS는 제련금속과 희소금속을 생산하는 LS MnM, 전기차용 고전압 커넥터 업체인 LS EV코리아, 산업기계·첨단부품 기업인 LS엠트론 등의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 가장 논란이 큰 곳은 LS MnM이다. LS MnM은 사모펀드 JKL파트너스로부터 투자를 받으면서 2027년 8월까지 상장을 완료하기로 약정했다. JKL은 LS가 발행한 교환사채(EB)에 투자하며 상장을 전제로 자금을 집행했다. 약정 기한 내 상장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그 부담은 LS가 떠안게 된다. 에식스도 비슷한 구조다. 에식스는 지난해 1월 미래에셋–KCGI 컨소시엄에 지분 20%를 넘기는 대가로 2900억원을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IPO) 방식으로 조달했다. 프리IPO는 통상 3년 내 상장을 전제로 하는 투자 방식이다. 현재 LS그룹 내에서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에 상장된 계열사는 LS를 포함해 10곳이다. 공시대상기업집단 순위는 15위에 이를 만큼 규모는 커졌지만, 모회사 LS의 시가총액은 유가증권시장에서 80위권에 머물러 있다. 계열사 수가 늘어난 것과 달리, 모회사 가치가 함께 확대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구자은 LS 회장은 지난해 3월 ‘인터배터리 2025’ 행사에서 “중복상장이 문제라면 상장 이후 주식을 사지 않으면 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장에서는 이미 모회사 주식을 보유한 주주들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발언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LS 주주 중 한 명은 “에식스를 LS의 핵심 성장축으로 보고 투자했는데, 그 가치를 떼어내 따로 상장하는 셈”이라고 밝혔다. LS 측은 “그룹에 도움이 되는 시점에 IPO를 검토하고, 주주들과 소통해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중복상장을 개별 기업의 판단을 넘어 자본시장 신뢰의 문제로 본다. 서지용 상명대 교수는 “소액주주 의견 수렴 절차를 의무화하거나, 주식을 매수가로 되팔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등 구체적인 보호 장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LS그룹 ‘중복상장’은 이제 시작…줄줄이 대기 중인 계열사 IPO

    LS그룹 ‘중복상장’은 이제 시작…줄줄이 대기 중인 계열사 IPO

    중복상장 논란의 중심에 선 LS그룹이 에식스솔루션즈(에식스)에 이어 다른 계열사들의 상장도 추진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사모펀드로부터 자금을 유치하는 과정에서 상장을 전제로 한 약정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LS는 제련금속과 희소금속을 생산하는 LS MnM, 전기차용 고전압 커넥터 업체인 LS EV코리아, 산업기계·첨단부품 기업인 LS엠트론 등의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 가장 논란이 큰 곳은 LS MnM이다. LS MnM은 사모펀드 JKL파트너스로부터 투자를 받으면서 2027년 8월까지 상장을 완료하기로 약정했다. JKL은 LS가 발행한 교환사채(EB)에 투자하며 상장을 전제로 자금을 집행했다. 약정 기한 내 상장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그 부담은 LS가 떠안게 된다. 에식스도 비슷한 구조다. 에식스는 지난해 1월 미래에셋–KCGI 컨소시엄에 지분 20%를 넘기는 대가로 2900억원을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IPO) 방식으로 조달했다. 프리IPO는 통상 3년 내 상장을 전제로 하는 투자 방식이다. 현재 LS그룹 내에서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에 상장된 계열사는 LS를 포함해 10곳이다. 공시대상기업집단 순위는 15위에 이를 만큼 규모는 커졌지만, 모회사 LS의 시가총액은 유가증권시장에서 80위권에 머물러 있다. 계열사 수가 늘어난 것과 달리, 모회사 가치가 함께 확대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구자은 LS 회장은 지난해 3월 ‘인터배터리 2025’ 행사에서 “중복상장이 문제라면 상장 이후 주식을 사지 않으면 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장에서는 이미 모회사 주식을 보유한 주주들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발언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LS 주주 중 한 명은 “에식스를 LS의 핵심 성장축으로 보고 투자했는데, 그 가치를 떼어내 따로 상장하는 셈”이라고 밝혔다. LS 측은 “그룹에 도움이 되는 시점에 IPO를 검토하고, 주주들과 소통해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중복상장을 개별 기업의 판단을 넘어 자본시장 신뢰의 문제로 본다. 서지용 상명대 교수는 “소액주주 의견 수렴 절차를 의무화하거나, 주식을 매수가로 되팔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등 구체적인 보호 장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팔에 ‘이것’ 한 뒤 머리카락 싹 빠진 36세男…“땀샘 파괴돼 분무기로 버텨”

    팔에 ‘이것’ 한 뒤 머리카락 싹 빠진 36세男…“땀샘 파괴돼 분무기로 버텨”

    폴란드의 한 남성이 팔에 문신을 한 뒤 온몸의 털이 빠지고 땀을 흘리지 못하는 희귀 질환을 겪었다. 의사들은 빨간색 문신 잉크 성분이 면역체계를 교란시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9일(현지시간) 더 선에 따르면, 36세 폴란드 남성은 지난 2020년 팔뚝에 빨간색 꽃 문신을 한 지 4개월 후 극심한 가려움증과 피부 벗겨짐, 발진 등 심각한 부작용을 겪었다. 증상은 팔뚝에서 가슴으로 빠르게 번졌고, 곧 온몸으로 퍼졌다. 발진은 홍피증으로 발전했다. 홍피증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피부가 붉게 부어오르고 벗겨지는 심각한 질환이다. 이후 남성은 머리카락과 얼굴, 몸의 모든 털이 빠지는 전신 탈모증을 겪었다. 곧이어 땀을 흘리는 능력까지 잃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땀이 줄어드는 저한증 증상을 보이다가 완전히 땀을 흘리지 못하는 무한증으로 진행됐다. 이는 몸이 스스로 체온을 조절할 수 없게 된다는 뜻이다. 폴란드 브로츠와프 의과대학 의료진은 의학 학술지 ‘클리닉스 앤 프랙티스’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환자는 운동 능력이 크게 떨어졌고 열사병 위험 때문에 일을 할 수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의료진은 피부 검사를 통해 빨간색 문신 잉크 성분이 과도한 면역 반응을 일으킨 것으로 확인했다. 연구진은 “빨간색 잉크 문신의 합병증으로, 이처럼 광범위한 반응이 나타난 사례는 이전에 보고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수개월간 약물 치료를 했지만 효과가 없자, 의사들은 수술로 염증이 생긴 문신을 제거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환자의 상태는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고, 피부 일부가 색소를 잃는 백반증이 발생했다. 머리카락은 다시 자라기 시작했고 피부 상태 악화도 멈췄지만, 땀을 흘리는 능력은 회복되지 않았다. 검사 결과 남성의 땀샘이 파괴돼 흉터 조직으로 대체된 상태였다. 의사들은 회복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판단했다. 더 선은 현재 이 남성이 몸을 식히기 위해 분무기에 의존해 생활하고 있으며, 항상 열사병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덧붙였다.
  • 5천피에 찬물 될라…LS 중복상장 임박[중복상장, 누구를 위한 선택인가]

    5천피에 찬물 될라…LS 중복상장 임박[중복상장, 누구를 위한 선택인가]

    새달 10일 이전 ‘에식스’ 심사 완료성공 땐 LS와 동시 상장되는 구조 정부가 ‘증시 부양’을 국정 기조로 내세운 가운데 LS그룹이 추진 중인 계열사 중복상장이 이를 정면으로 거스른다는 논란이 커지고 있다. 중복상장 논란의 중심에 선 LS그룹 계열사 에식스솔루션즈(에식스)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한국거래소의 예비 심사를 통과할 경우 지난해 상법 개정 이후 잠잠해지는 듯했던 중복상장이 다시 고개를 들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온다. 거래소의 판단이 정부가 내건 ‘코스피 5000’ 목표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식스는 지난해 11월 7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를 청구했다. 에식스는 1930년 설립된 미국 전선회사로, LS그룹이 2008년 약 1조원을 투자해 인수했다. 현재 LS는 LS아이앤디와 슈페리어에식스(SPSX)를 거쳐 에식스를 지배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LS는 LS아이앤디 지분 95.1%를 보유하고 있고, LS아이앤디는 슈페리어에식스를 100% 지배한다. 슈페리어에식스는 다시 에식스 지분 79.0%를 보유하고 있다. 에식스가 상장할 경우 이처럼 지배구조상 일직선으로 연결된 LS와 에식스가 동시에 상장되는 구조가 된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이를 전형적인 중복상장 사례로 보고 있다. 거래소는 국내 기업의 경우 45영업일, 해외 기업은 65영업일 동안 상장 예비 심사를 진행한다.  ‘에식스’ 상장 소식 후 LS주가 냉랭연일 불장 코스피 흐름 못 따라가“모회사 가치 20~30% 하락 우려”해외 법인인 에식스의 경우 심사 결과는 다음달 10일 이전에 LS 측에 통보될 예정이다. 중복상장은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국내 증시의 구조적 문제로 지적돼 왔다. 당시 정부가 대기업들의 효율적인 구조조정을 지원하는 과정에서 핵심 사업을 떼어내 자회사로 상장하는 ‘쪼개기 상장’이 등장했다. 이후 일부 대기업들은 자금 조달의 편의성을 이유로 자회사 상장을 반복했고, 그 결과 모회사 주가는 부진한 반면 자회사만 성장 과실을 누리는 구조가 고착됐다. 모회사 주주들이 상대적 피해를 보는 사례가 이어지면서 중복상장은 주주환원을 가로막는 대표적 요인으로 인식돼 왔다. 이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키우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도 꼽힌다. 이창민 한양대 경영학과 교수는 “중복상장으로 인해 최상위 지주회사의 주가가 디스카운트된다는 점은 이미 다수의 실증 연구로 확인됐다”며 “그동안 기업들이 모회사 주주 권익을 보호하도록 강제하는 제도적 장치가 미비했던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실제 LS 주가 흐름도 에식스 상장 추진 이후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코스피 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것과 대비된다. 에식스 예비 심사 청구일인 지난해 11월 7일, LS 주가는 전날보다 7.13% 떨어진 20만 2000원에 마감했다. 이후 하락세가 이어져 17만 3900원(12월 1일)까지 밀리기도 했다. 지난 9일 기준으로는 20만 3000원에 장을 마쳤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을 계기로 ‘중복상장은 곧 모회사 주가 하락’이라는 인식이 투자자들 사이에 사실상 공식처럼 굳어졌다”며 “이런 상황에서 핵심 사업을 담당하는 에식스의 상장 추진이 LS 주가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에식스 상장 추진은 정부의 증시 부양 기조와도 정면으로 배치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해 6월 “물적분할이나 인수합병으로 내가 가진 우량주가 하루아침에 껍데기가 되는 일이 반복돼 왔다”며 중복상장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이후 정부와 여당은 지난해 7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상법을 개정해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을 ‘회사’에서 ‘주주’로 확대하는 등 대기업의 중복상장에 제동을 거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 LS “모회사 주가 영향 없다” 강행개미들 ‘상장 저지’ 집단행동 예고상법 개정 후 첫 ‘중복 상장’ 촉각이런 상황에서도 LS는 상장 추진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LS 측은 “에식스 상장이 모회사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LS 전체 연결 실적에서 에식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5~6% 수준에 불과해 중복상장으로 보기 어렵다는 논리를 내세운다. 지난해 11월 20일 열린 주주설명회에서 LS 측은 “에식스 상장은 그룹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LS 관계자는 “최근 100만주 규모의 자사주 소각 방안을 발표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주주환원 체계, 밸류업 정책 등을 고민해 한 차례 더 주주설명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주설명회는 이달 중 개최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소액주주들의 반발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중복상장 불가’ 탄원서를 제출했던 LS 소액주주들은 에식스 상장 저지를 위한 집단행동을 이어 가겠다는 방침이다. 이들은 LS가 반복적으로 계열사 상장을 추진하면서 기업가치가 크게 훼손됐고 최소 30조원은 돼야 할 LS의 적정 가치가 현재 6조원(시가총액 기준)에 그치고 있다고 주장한다. LS 측이 준비 중인 2차 설명회를 둘러싼 불신도 크다. LS 주식을 보유 중인 한 소액주주는 “설명회는 예비 심사를 진행 중인 거래소에 ‘잘 봐 달라’는 의사를 전달하기 위한 보여주기식 행보”라며 “중복상장 강행 의지를 재확인하는 것 외엔 어떤 의미도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상목 소액주주 플랫폼 액트 대표는 “지난해 약 800명의 소액주주 뜻을 모아 탄원서를 제출했는데 상장이 계속 추진되는 만큼 심사 종료 이전에 2차 탄원서도 제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예비 심사를 맡은 거래소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에식스 사례가 향후 대기업 계열사 상장에 선례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심사는 ‘주주 충실 의무’를 명문화한 상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이후 처음 맞는 대기업발 중복상장 심사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결과에 따라 그동안 여론과 정책 기조를 의식해 상장을 미뤄 왔던 기업들이 다시 줄줄이 중복상장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남길남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자회사가 상장될 경우 모회사 기업가치가 20~30% 낮아진다는 분석도 있다”며 “국내 증시 밸류업 관점에서 지금처럼 자회사 상장을 사실상 허용하는 구조는 바람직하지 않다. 가이드라인 마련을 포함해 소액주주의 목소리를 제도적으로 반영할 장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LS, 美 자회사 상장 추진…‘중복상장’ 논란, 오천피 찬물 될라

    LS, 美 자회사 상장 추진…‘중복상장’ 논란, 오천피 찬물 될라

    정부가 ‘증시 부양’을 국정 기조로 내세운 가운데 LS그룹이 추진 중인 계열사 중복상장이 이를 정면으로 거스른다는 논란이 커지고 있다. 중복상장 논란의 중심에 선 LS그룹 계열사 에식스솔루션즈(에식스)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한국거래소의 예비 심사를 통과할 경우 지난해 상법 개정 이후 잠잠해지는 듯했던 중복상장이 다시 고개를 들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온다. 거래소의 판단이 정부가 내건 ‘코스피 5000’ 목표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식스는 지난해 11월 7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를 청구했다. 에식스는 1930년 설립된 미국 전선회사로, LS그룹이 2008년 약 1조원을 투자해 인수했다. 현재 LS는 LS아이앤디와 슈페리어에식스(SPSX)를 거쳐 에식스를 지배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LS는 LS아이앤디 지분 95.1%를 보유하고 있고, LS아이앤디는 슈페리어에식스를 100% 지배한다. 슈페리어에식스는 다시 에식스 지분 79.0%를 보유하고 있다. 에식스가 상장할 경우 이처럼 지배구조상 일직선으로 연결된 LS와 에식스가 동시에 상장되는 구조가 된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이를 전형적인 중복상장 사례로 보고 있다. 거래소는 국내 기업의 경우 45영업일, 해외 기업은 65영업일 동안 상장 예비 심사를 진행한다. 해외 법인인 에식스의 경우 심사 결과는 다음달 10일 이전에 LS 측에 통보될 예정이다. 중복상장은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국내 증시의 구조적 문제로 지적돼 왔다. 당시 정부가 대기업들의 효율적인 구조조정을 지원하는 과정에서 핵심 사업을 떼어내 자회사로 상장하는 ‘쪼개기 상장’이 등장했다. 이후 일부 대기업들은 자금 조달의 편의성을 이유로 자회사 상장을 반복했고, 그 결과 모회사 주가는 부진한 반면 자회사만 성장 과실을 누리는 구조가 고착됐다. 모회사 주주들이 상대적 피해를 보는 사례가 이어지면서 중복상장은 주주환원을 가로막는 대표적 요인으로 인식돼 왔다. 이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키우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도 꼽힌다. 이창민 한양대 경영학과 교수는 “중복상장으로 인해 최상위 지주회사의 주가가 디스카운트된다는 점은 이미 다수의 실증 연구로 확인됐다”며 “그동안 기업들이 모회사 주주 권익을 보호하도록 강제하는 제도적 장치가 미비했던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실제 LS 주가 흐름도 에식스 상장 추진 이후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것과 대비된다. 에식스 예비 심사 청구일인 지난해 11월 7일, LS 주가는 전날보다 7.13% 떨어진 20만 2000원에 마감했다. 이후 하락세가 이어져 17만 3900원(12월 1일)까지 밀리기도 했다. 지난 9일 기준으로는 20만 3000원에 장을 마쳤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을 계기로 ‘중복상장은 곧 모회사 주가 하락’이라는 인식이 투자자들 사이에 사실상 공식처럼 굳어졌다”며 “이런 상황에서 핵심 사업을 담당하는 에식스의 상장 추진이 LS 주가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에식스 상장 추진은 정부의 증시 부양 기조와도 정면으로 배치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해 6월 “물적분할이나 인수합병으로 내가 가진 우량주가 하루아침에 껍데기가 되는 일이 반복돼 왔다”며 중복상장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이후 정부와 여당은 지난해 7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상법을 개정해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을 ‘회사’에서 ‘주주’로 확대하는 등 대기업의 중복상장에 제동을 거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LS는 상장 추진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LS 측은 “에식스 상장이 모회사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LS 전체 연결 실적에서 에식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5~6% 수준에 불과해 중복상장으로 보기 어렵다는 논리를 내세운다. 지난해 11월 20일 열린 주주설명회에서 LS 측은 “에식스 상장은 그룹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LS 관계자는 “최근 100만주 규모의 자사주 소각 방안을 발표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주주환원 체계, 밸류업 정책 등을 고민해 한 차례 더 주주설명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주설명회는 이달 중 개최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소액주주들의 반발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중복상장 불가’ 탄원서를 제출했던 LS 소액주주들은 에식스 상장 저지를 위한 집단행동을 이어 가겠다는 방침이다. 이들은 LS가 반복적으로 계열사 상장을 추진하면서 기업가치가 크게 훼손됐고 최소 30조원은 돼야 할 LS의 적정 가치가 현재 6조원(시가총액 기준)에 그치고 있다고 주장한다. LS 측이 준비 중인 2차 설명회를 둘러싼 불신도 크다. LS 주식을 보유 중인 한 소액주주는 “설명회는 예비 심사를 진행 중인 거래소에 ‘잘 봐 달라’는 의사를 전달하기 위한 보여주기식 행보”라며 “중복상장 강행 의지를 재확인하는 것 외엔 어떤 의미도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상목 소액주주 플랫폼 액트 대표는 “지난해 약 800명의 소액주주 뜻을 모아 탄원서를 제출했는데 상장이 계속 추진되는 만큼 심사 종료 이전에 2차 탄원서도 제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예비 심사를 맡은 거래소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에식스 사례가 향후 대기업 계열사 상장에 선례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심사는 ‘주주 충실 의무’를 명문화한 상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이후 처음 맞는 대기업발 중복상장 심사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결과에 따라 그동안 여론과 정책 기조를 의식해 상장을 미뤄 왔던 기업들이 다시 줄줄이 중복상장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남길남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자회사가 상장될 경우 모회사 기업가치가 20~30% 낮아진다는 분석도 있다”며 “국내 증시 밸류업 관점에서 지금처럼 자회사 상장을 사실상 허용하는 구조는 바람직하지 않다. 가이드라인 마련을 포함해 소액주주의 목소리를 제도적으로 반영할 장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업코(업비트+코빗) 동맹’ 만들어질까 [경제블로그]

    ‘업코(업비트+코빗) 동맹’ 만들어질까 [경제블로그]

    대한민국 최초의 가상자산 거래소지만 지금은 업계 4위로 밀려난 코빗. 점유율 약 60% 압도적 1위 업비트. 사실상 경쟁관계인 두 회사가 미래에셋금융을 고리로 ‘업코’(업비트+코빗) 동맹을 맺을지 주목됩니다. 두 회사는 상호 보완이 되는 점도 많다고 하는데요. 9일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 계열사 미래에셋컨설팅은 코빗의 최대주주인 NXC와 2대 주주 SK플래닛이 보유한 지분 약 92%를 인수하기 위한 논의 절차에 착수한 상태로 전해집니다. 흥미로운 점은 미래에셋이 ‘업비트 진영’의 지분을 가지고 있지만 코빗을 선택했단 것입니다. 지난해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와 네이버파이낸셜은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해 한 몸이 된다고 공표했는데요. 미래에셋은 네이버와 꽤 오랜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이어오고 있죠. 2019년 네이버가 페이를 분사해 네이버파이낸셜을 만든다고 했을 때도 4개 계열사가 8000억원을 투자해 당시 약 30%의 지분을 확보했습니다. 두나무와 네이버파이낸셜 합병법인 지분도 5%가 넘게 되죠. 미래에셋이 코빗 인수를 검토하게 된 배경으로는 최근 가상자산 시장의 환경 변화가 꼽힙니다. 크게 법인 투자 개시,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 두 축인데요. 법인은 개인보다 거래 규모가 크니 수수료가 짭짤할 테고, 국경 간 송금을 할 때 비싼 수수료를 물지 않아도 되는 스테이블코인을 선호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돈 냄새’ 잘 맡기로 유명한 미래에셋이 그냥 지나치긴 아쉬운 시장이죠. 당국은 곧 금융사를 제외한 전문투자자 법인의 가상자산 거래를 허용할 계획입니다. 코빗은 최근 ‘법인 전문 거래소’ 콘셉트를 강화하고 있는데요. 특히 실명거래 제휴를 시중은행인 신한은행과 맺고 있기 때문에 신한은행과 주거래하는 굵직한 기업들을 당겨오기 좋은 위치죠. 반면, 업비트는 거래 목적의 계좌 개설에 비교적 열려있던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와 제휴해 빠른 성장을 했습니다. 다만 지점이 없는 인터넷은행은 시중은행과 비교해 기업금융 기반이 약하죠. ‘1거래소 2은행’이 어려워진다면 코빗과 손을 잡는 것도 나쁘진 않은 옵션이죠. 미래에셋컨설팅은 지난해 원화 스테이블코인 관련 상표권을 출원하기도 했습니다. 금융권에선 제도가 나오고 공식적인 컨소시엄을 꾸리기에 앞서 물밑작업이 한창이죠. 스테이블코인 발행·유통과 관련한 대형 연합이 만들어질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다만 금융당국이 가상자산 거래소의 대주주 소유분산 기준을 15%에서 20% 사이로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란 점은 변수입니다. 실제로 제도가 확정되면 각 거래소의 지분 변동이 예상되는데요. 업비트와 코빗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 LS그룹 美 ‘슈페리어에식스’ 공장 화재… 일부 가동 멈췄다

    LS그룹 美 ‘슈페리어에식스’ 공장 화재… 일부 가동 멈췄다

    LS그룹의 미국 권선 제조 계열사 ‘슈페리어에식스’ 테네시주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일부 생산라인이 가동을 중단했다. 생산 및 영업 차질이 장기화할 경우 LS그룹의 권선 사업 통합법인 상장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8일 테네시주 프랭클린시에 따르면 지난 4일(현지시간) 낮 12시 13분쯤 9000평(약 2만 9729㎡) 규모의 북미 최대 권선 생산시설 슈페리어에식스 테네시주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는 공장 내부 기계에서 시작돼 여타 장비와 지붕까지 뻗어 있는 3층 높이 환기탑으로 확산했다. 당시 공장 전력 공급이 차단돼 생산은 전면 중단됐다. 프랭클린시 소방당국은 건물 규모와 내부 시설의 특수성을 고려해 소방차와 구조차, 사다리차, 헬기 등을 동원해 2시간 동안 화재를 진압했다.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화재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현재 전력 시스템은 건물 절반만 복구돼 공장의 일부 생산라인이 가동을 멈췄다. 회사 측은 전력 재공급 및 피해 복구가 완료되는 대로 생산 정상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LS그룹은 슈페리어에식스 등 권선 사업법인을 에식스솔루션즈로 통합해 상장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11월 한국거래소에 에식스솔루션즈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 심사 신청서도 제출했다. 테네시 공장은 테슬라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전기차 모터용 권선을 공급하는 핵심 거점으로, 이번 화재로 생산이나 영업 차질이 빚어질 경우 심사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 박정원 두산 회장 “AI도 맞춤형 전략”

    국내 기업들이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6’의 개막 2일 차를 맞아 글로벌 시장에서 각 사의 인공지능(AI) 비전과 역량을 소개했다. 업계를 불문하고 기업 총수와 최고경영자(CEO)들이 현장을 찾으며 AI 전환을 가속화하는 분위기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 웨스트 홀에 조성된 CES 2026 두산그룹 부스를 돌아보며 “AI 데이터센터 중심으로 전력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고객 여건 따라 에너지 수급 방식도 다양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각각의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전략으로 에너지 시장을 리드할 것”이라 강조했다. 박 회장은 그룹 최초로 실시한 해외 공개채용 최종면접에도 참여해 글로벌 인재 확보에 힘을 보탰다. 이날 취임 후 국내 기자단과 첫 간담회를 가진 류재철 LG전자 CEO는 ‘근원적 경쟁력 확보’와 ‘고성과 포트폴리오 전환’을 통한 수익성 기반 성장 구조 구축을 강조했다. 류 CEO는 “관성에서 벗어나 현재 처한 경쟁의 생태계를 냉철하게 직시하고 이를 뛰어넘는 속도와 강한 실행력을 가져야만 생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CEO 직속으로 설치된 혁신추진담당 부문이 컨트롤타워를 맡아 밸류체인 영역별 한계돌파 목표와 진척률을 CEO가 직접 챙기는 구조로 만들 예정이다. 또 전장이나 공조 등 기업간거래(B2B) 등 질적 성장에 집중해 고성과 사업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한다. 올해 시설투자와 전략투자 등 미래성장 재원도 지난해 대비 40% 이상 늘린다.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들은 중국 로봇 산업과 상당 부분 기술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잭 재코우스키 보스턴다이내믹스 아틀라스 개발 총괄은 “로봇이 실제 산업현장에서 어떤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지가 핵심”이라면서 “현장에서 쿵후만 선보인다면 경제적 효용을 가져다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중국 로봇이 이번 CES에서 쿵후 동작, 춤, 계단 오르기 등을 보여주는 데 집중한 것을 꼬집은 셈이다.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이날 부스를 둘러본 뒤 “AI 생태계 구축의 속도에 (성패가) 달려 있기 때문에 전사가 여기에 달라붙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김승연 한화 회장 “어려워도 반드시 우주로 간다”

    김승연 한화 회장 “어려워도 반드시 우주로 간다”

    “어려워도 반드시 가야 할 길은 가는 것, 그것이 한화의 사명입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8일 국내 최대 민간 위성 생산시설인 한화시스템 제주우주센터를 처음 방문해 우주산업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1990년대부터 30년간 축적해 온 우주산업 관련 기술·투자를 본격적인 사업 단계로 끌어올리겠다는 행보로 풀이된다. 김 회장은 이날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과 제주 서귀포시 하원동의 제주우주센터를 방문해 전시관을 둘러본 뒤, 방진복을 착용하고 센터 내 클린룸까지 둘러보며 우주산업에 대한 열의를 보였다. 클린룸에는 진공상태, 영하 180도의 극저온, 영상 150도의 극고온 환경을 모사한 우주환경 시험장과 고출력 전자기파 환경에서도 위성의 안정성과 정상 작동을 검증하는 전자파 시험장 등이 있다. 김 회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해상도 15cm급 ‘VLEO UHR SAR 위성’의 실물 모형을 살펴보며 글로벌 우주산업 트렌드와 한화의 차세대 위성 기술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 김 회장은 임직원들을 향해 “우리의 힘으로 인공위성을 쏘아 올리는 꿈은 누리호 4차 발사 성공으로 현실이 됐다”며 “한화는 달 궤도선에 이어 달 착륙선 추진 시스템까지 만들어 국내 민간 우주산업의 명실상부한 선도 주자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난관을 뚫고 우리가 만든 위성이 지구 기후 변화를 관측하고 안보를 지키며 인류의 더 나은 삶에 기여하는 것이 한화가 추구하는 진정한 사업의 의미”라고 강조했다. 또 “제주우주센터는 단순한 사업장이 아닌 한화의 우주를 향한 원대한 꿈의 현재이자 미래”라며 “우주는 멈추지 않는 자에게만 길을 내어준다”며 ‘도전’을 강조했다. 앞서 김 회장은 1980년대부터 우주산업에 대한 남다른 의지를 보였다. 국내 우주 업계에선 지난해 11월 발사에 성공한 누리호 4호를 그 결실로 평가한다. 김 부회장은 2021년 한화그룹의 우주 관련 사업을 총괄·관리하는 ‘스페이스 허브’를 출범하며 김 회장의 열의를 이었다. 현재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등 계열사를 통해 우주 사업을 구체화하고 있다. 김 회장과 김 부회장은 제주우주센터를 한화그룹 우주사업 경쟁력 강화의 핵심 거점으로 삼아 민간 주도 우주시대인 ‘뉴스페이스’ 생태계 확장에 앞장설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준공된 제주우주센터는 월 8기, 연간 최대 100기의 위성을 만들 수 있다. 올해부터는 지구 관측에 활용되는 합성개구레이다(SAR) 위성 등을 본격 양산할 계획이다.
  • SM상선 건설부문 “2026년 중대재해 제로 달성”

    SM상선 건설부문 “2026년 중대재해 제로 달성”

    SM그룹(회장 우오현)의 건설부문 계열사 SM상선 건설부문은 지난 5일 서울 서대문구 SM그룹 신촌사옥에서 2026년 중대재해 제로(0) 달성을 위한 선포식을 열었다고 7일 밝혔다. 성낙원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직원 30여명은 시무식과 함께 진행된 선포식에서 9년 연속 중대재해 ‘제로’ 달성과 안전보건 경영체계 고도화 등을 다짐했다. 또 지난해 안전보건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최우수 현장에 대한 표창을 수여하고 1000만원 상당의 포상금도 지급했다. 성 대표는 “지난해까지 8년 연속 중대재해 제로를 달성해 온 경험과 노하우를 앞세워 현재의 안전보건 경영체계가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세심히 살피고 협력사의 안전보건 역량 강화와 사내 안전 문화 정착을 위한 다양한 시도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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