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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버스토리-대한민국은 휴가 스트레스] “얇아진 지갑에 동반자도 없어”

    지난해 말부터 한 시스템 통합(SI) 업체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김동우(30·가명)씨. 남들보다 입사는 늦었지만 어엿한 4대 그룹 계열사에 다니고 있는 터라 다른 이들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았다. 하지만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말 못할 고민에 휩싸였다. 차곡차곡 월급을 모아 주식에 투자했는데 최근 주가 하락으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데다 이를 만회한다고 가지고 있던 여윳돈마저 ‘물타기’에 쏟아부으면서 주머니 사정이 더 엉망이 된 탓이다. 13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됐지만 직장인들 사이에서 들뜬 분위기가 느껴지지 않는다. 국내외 경기가 얼어붙으면서 지갑도 얇아진 데다 상당수 회사들도 비상경영 상태이기 때문이다. 최근 인터파크의 여행숙박 예약사이트 인터파크투어가 자사 블로그 방문자 378명을 대상으로 여름휴가의 최대 걸림돌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65%(271명)가 ‘가벼운 통장, 얇은 지갑’을 꼽았다. 이어 ▲휴가내기 어려운 회사분위기(13.4%) ▲같이 휴가를 떠날 사람(9.4%) ▲저질체력과 부끄러운 몸매(8.2%) 등이 뒤를 이었다. 저렴한 휴가에 대한 욕구는 비용과 일정의 간소화로 이어지고 있다. 여름휴가 예상 비용으로는 1인 기준 ‘10만~30만원’이 35.8%(141명)로 가장 많았고, ‘30만~50만원’(30.5%)이 뒤를 이었다. 일정은 ‘3박 4일’(51.5%)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1박 2일’(23.9%), ‘5박 7일’(15.5%)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또한 계획하고 있는 여름휴가 시기로는 ‘저렴하고 한산하게 즐길 수 있는 8월 말~9월 초’(43.4%)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상대적으로 이른 ‘7월 초·중순’을 선택한 비중도 23.1%나 됐다. ‘성수기인 7월 말~8월 초’의 비중은 24.4%에 그쳤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KB굿잡’ 2만 7000명 정보유출 가능성

    KB금융공익재단이 운영하는 일자리 정보사이트인 ‘KB굿잡’은 13일 자체 시스템 점검 결과 회원 자료 일부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관계당국에 보고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사이트 개선 과정에서 프로그램 오류가 발생해 문제가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유출 가능성이 있는 정보는 최대 2만 7000명에 이르는 회원의 이름, 주소, 이메일 등이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KB금융지주 계열사와 KB굿잡 사이트는 별도 서버로 운영되므로 국민은행 등의 금융거래정보와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패블릿 시장 새로 뜨나

    삼성전자의 ‘갤럭시S3’가 이달 중 전 세계 1000만대 판매 달성이 확실시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국내 주요 스마트폰 업체들이 갤럭시S3 이후를 노린 차기작 준비에 비상을 걸었다. ‘갤럭시S3’와 곧 출시될 애플의 ‘아이폰5’ 사이에서의 틈새 시장 주도권을 쥐겠다는 판단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 달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행사인 ‘국제가전전시회’(IFA)에 새 스마트폰 ‘갤럭시노트2’를 선보이기 위해 국내외 부품 업체들과 제품 사양 등을 최종 조율하고 있다.<서울신문 4월 25일자 20면> 갤럭시노트2는 ▲5.5인치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쿼드코어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4.1 버전 ‘젤리빈’ ▲1200만 혹은 1300만 화소 카메라 등을 탑재한다. 새 제품은 10월에 출시된다. 지난해 말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5.3인치)를 내놓았을 때만 해도 시장에서는 성공 여부를 반신반의했다. 하지만 속도가 빨라진 롱텀에볼루션(LTE) 기반에 화면 크기를 살린 기능을 특화하면서 지난달 말까지 국내 300만대를 포함해 전 세계에서 700만대 이상 팔려나갔다. 5인치대 스마트폰이 이제 시장에서 하나의 확실한 카테고리로 자리매김했다는 게 삼성의 판단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재 카메라 모듈 등 고사양 구현에 필수적인 여러 핵심 부품들을 국산화하기 위해 막바지 작업을 하고 있다.”면서 “IFA 때까지는 충분히 새 제품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LG전자도 삼성과 애플의 양강체제로 굳어지고 있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을 깨뜨리겠다는 목표로 5인치 전략 스마트폰을 준비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를 ‘옵티머스뷰’(5인치)의 후속작으로 보기도 한다. LG디스플레이와 LG화학, LG이노텍 등 LG의 계열사들이 모두 힘을 합쳐 최고 수준의 하드웨어 사양을 구현하겠다는 각오다. 9월 이후 출시될 LG의 새 스마트폰은 ▲쿼드코어 AP ▲1000만 화소 카메라 ▲음성인식기능 등을 갖췄다. LG전자 관계자는 “4세대 통신망 환경을 선점하기 위해 오랫동안 준비해 온 만큼 시간이 지날수록 LG전자의 LTE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질세라 팬택도 갤럭시노트2 출시에 맞춰 1300만 화소 카메라와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5.3인치 스마트폰을 내놓는다. 팬택이 내놓는 스마트폰 제품군 가운데 가장 크다. 갤럭시노트 시리즈가 주도한 이른바 ‘패블릿’(휴대전화+태블릿) 시장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겠다는 포석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 팬택 등 국내 주요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모두 패블릿 제품들을 내놓으면서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5인치대 제품은 갤럭시S3, 아이폰5 등과 소비자 타깃이 다소 달라 이들과의 직접 경쟁을 피할 수 있고, 앞으로도 7인치 태블릿PC 잠재수요를 일정 부분 흡수하며 성장할 것으로 보여 강점이 크다는 게 정보통신(IT) 업계의 판단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한화 ‘사랑의 행진’

    한화 ‘사랑의 행진’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는 한화그룹이 불우이웃 돕기를 위해 12일 임직원 6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사랑의 행진’을 벌였다. ‘한마음 큰걸음’으로 명명된 이번 행사에는 심경섭 ㈜한화 대표이사와 방한홍 한화케미칼 대표이사, 이근포 한화건설 대표이사, 차남규 대한생명 대표이사 등 계열사 대표 23명 등 임직원이 대거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한화그룹의 핵심 가치인 도전·헌신·정도에 따라 3개조(조별 200명)로 나눠 경기 가평군 한화인재경영원 인근에서 출발해 각각 20㎞의 3개 코스를 행진했다. 1인당 1㎞ 행진할 때마다 참가자의 소속사가 1만원을 적립해 총 1억 2000만원의 기금이 모아졌다. 적립금 중 6000만원은 백혈병 등 병마와 싸우는 한화그룹 임직원 가족 6명에게 지원되고, 나머지 6000만원은 사회 취약계층 지원금으로 기부된다. 사랑의 행진은 김승연 그룹 회장의 제안으로 2005년 시작돼 2006년, 2010년에 이어 올해로 네 번째다. 한화는 현재까지 3억 5000만원의 기금을 모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국회 정무위 3명중 2명 “우리금융 민영화 차기정부로”

    국회 정무위 3명중 2명 “우리금융 민영화 차기정부로”

    19대 국회에서 금융 정책 현안을 다룰 정무위원회 소속 의원 3분의2가 우리금융지주 민영화를 다음 정부 과제로 넘겨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KB금융의 우리금융 인수·합병(M&A)에 대해서는 정무위원의 절반이 반대했다. 일련의 부실사태로 신뢰를 잃은 저축은행의 명칭에서 ‘은행’을 빼야 한다는 의견도 50%를 넘었다. 서울신문은 12일 정무위원회 소속 의원 24명(새누리당 12명, 민주통합당 10명, 통합진보당·선진통일당 각 1명)을 대상으로 전화 및 이메일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최근 금융권 현안인 우리금융 민영화에 대해서는 다음 정부에서 시간을 갖고 다시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16명으로 67%에 달했다. 이번 정부에서 마무리해야 한다는 의견은 1명(김용태 새누리당 의원)에 그쳤다. 김종훈 새누리당 의원은 “자본시장에 우리금융을 인수할 여력이 되는 주체가 있는지 잘 살펴봐야 한다.”면서 “신중하게 다음 정부에서 처리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성완종 선진통일당 원내대표는 “민영화의 시점이 중요한데 현재 금융시장 상황이 안 좋아서 정부가 손해를 보면서 지분을 팔아야 하는 상황”이라며 내년을 기약하는 것이 낫다는 입장이었다. 강기정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은 민영화 방식 자체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금융을 통째로 매각하는 것보다 지방은행과 계열사를 분리해 파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고 말했다. KB금융지주가 우리금융을 인수하는 것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기류가 강했다. 의원 12명이 반대입장을 밝혔고 찬성은 3명에 그쳤다. 양대 지주가 합병하면 자산 800조원 규모의 초대형은행(메가뱅크)이 탄생하지만, 시너지를 내기도 어렵고 금융산업의 독과점이 우려된다는 것이 주된 이유다. 김기준 민주통합당 의원은 “주택은행과 국민은행이 합병했을 때에도 시너지보다는 역효과가 컸다.”면서 “경기 악화, 가계부채 등 여러 위험요소가 있는 상태에서 양대 은행을 합치는 것은 지뢰밭에 큰 돌을 던지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김정훈 정무위원장(새누리당)은 “은행이 커지면 유리한 점도 있지만 리스크가 발생하면 피해도 커질 수 있다.”면서 “세계적인 추세를 봐도 대형화가 바람직한 그림은 아니다.”라고 했다. 사모펀드의 우리금융 인수에 대해서도 반대가 14명(58%)으로 압도적이었다. 성완종 의원만 찬성했다. 외환은행을 인수했다가 ‘먹튀’ 논란을 일으켰던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의 ‘트라우마’가 컸다. 이상직 민주통합당 의원은 “사모펀드의 성격상 투자 수익이 궁극적 목적이므로 배당잔치로 돈놀이만 하게 된다.”면서 “소상공인과 벤처기업에 원활한 자금 공급을 해주는 은행의 공공적 역할도 축소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저축은행의 이름에서 ‘은행’을 빼는 것에 대해 13명(54%)의 정무위원이 찬성했다. 반대는 6명이었는데, 그중 3명은 명칭 변경보다는 저축은행에 대한 감독 강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노회찬 통합진보당 의원은 “저축은행을 살리려고 은행 이름도 붙여주고 업무영역도 넓혀준 결과 부실이 더 커졌다.”면서 “은행이라는 명칭을 빼야 서민 금융의 본래 모습으로 돌아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의 기능 분리 및 통합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두 기관의 정책 및 감독 기능을 통합해 예전 금융감독위원회 형태로 돌아가야 한다는 의견이 6명이었고, 현행 분리 체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4명으로 조사됐다. 정책과 감독은 분리하는 게 맞지만 현재의 형태는 수정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4명이었다. 다른 10명의 의원은 국회와 다음 정부에서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신중론을 나타냈다. 오달란·이성원기자 dallan@seoul.co.kr
  • 市, 소송전 불사… 재개장 시기 불투명

    6년 가까이 추진돼 온 세빛둥둥섬 사업이 ‘가장 문제 있는 민자사업’이라는 서울시의 감사결과로 인해 또 한 번 좌초 위기를 맞았다. 서울시는 12일 세빛둥둥섬 사업의 모든 절차가 총체적 부실 속에 이뤄진 만큼 현재로서는 세빛둥둥섬 사업자인 ㈜플로섬과의 계약 내용을 이행할 수 없다고 밝혔다. 민간자본 컨소시엄인 플로섬 측이 소송을 제기하거나 재협상이 안 될 경우 법적인 다툼까지도 불사하겠다는 것이 시의 입장이다. 이에 따라 감사에서 지적된 불공정 계약 문제 등이 해결되지 않을 경우 세빛둥둥섬의 정상적인 운영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세빛둥둥섬 사업은 2006년 9월 오세훈 전 시장의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 실행에 따라 추진됐다. 당시 오 시장은 천만상상 오아시스 실현 회의에서 한강에 ‘떠다니는 섬’을 조성할 것을 지시했다. 이어 2008년 3월 민간사업자를 선정했으며 2009년 9월 착공해 지난해 5월 전망공간 등 일부 시설을 개장했다. 그러나 지난해 6월 열린 개막식에서는 이탈리아 모피회사의 고급 모피쇼를 강행해 국민적 반발을 사기도 했고, 그해 7월 집중호우로 다리 연결부위 중간이 벌어지는 등 도교의 안전성 논란이 제기되면서 사실상 운영을 중단했다. 시는 이번 감사결과가 사업운영과는 별개의 문제라고 밝혀 사업이 완전히 중단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언제부터 정상적으로 운영될지는 불투명한 상태다. 김상범 시 행정1부시장은 “플로섬 측과 불공정한 사업 계약을 수정하거나 삭제할 계획이지만 이번 조치는 사업 운영과는 별개의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세빛둥둥섬은 계속 운영을 하는 것이 사업 목적에 맞는다고 본다.”면서 “다만 잘못 이뤄진 계약은 분명히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재개장 시기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사업자를 바꿀 수 없으며, 개장 시기는 사업자가 결정할 몫”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세빛둥둥섬의 사업자인 플로섬은 민간자본 컨소시엄으로 효성그룹이 57.3%, 서울시 SH공사가 29%, 효성그룹의 계열사인 진흥기업이 4.5%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민주통합, 출총제 부활 법안 발의

    민주통합, 출총제 부활 법안 발의

    민주통합당은 12일 경제민주화 실현을 위한 6개 법률개정안을 당론으로 발의했다. ‘재벌 규제와 중소기업 보호’, ‘고용 안전망 확충’이 핵심이다. 먼저 공정거래법 개정안의 경우 대기업의 출자총액제한제도를 재도입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상위 10위 대기업이 모든 계열사에 대해 순자산의 30%까지만 다른 회사의 주식을 취득 및 소유할 수 있도록 제한했다. 순환출자는 상호출자를 위한 변칙적 회피 수단이 됐다고 판단하고, 재벌의 소유구조 투명화와 경제력 집중 완화를 위해 금지하도록 했다. 다만 기존 순환출자에 대해서는 3년간 유예기간을 부여했다. 재벌 기업 범죄에 대한 처벌도 강화한다. 민주당은 사면법 개정안을 통해 중대한 기업범죄를 저지른 재벌 총수나 일가 등에 대해 형기의 3분의2를 복역하지 않으면 대통령이 특별사면을 할 수 없도록 했다. 또 공정위의 고발이 있어야만 고발이 가능하도록 한 공정거래법을 담합 등 중대한 위반 행위에 대해서는 누구나 고발이 가능하도록 해 시장 감시 기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중소기업을 위한 법률 개정안도 눈에 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거래에서 중소기업이 납품 단가 교섭력을 높이도록 한 ‘하도급 공정화 법률’ 개정안, 특정한 국가 발주 사업에 대해서는 대기업의 참여를 제한하는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을 발의했다. 파견 근로자 보호를 위한 법안도 내놨다. 사업자가 사용기간을 초과할 경우 파견 근로자를 직접 고용하도록 하는 현행법을 개정해 사용기간 초과시 사업자가 자동 고용한 것으로 간주하도록 전환했다.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 CJ푸드월드 개점 1년… 외식·문화공간으로 ‘우뚝’

    CJ푸드빌의 복합 외식 문화 공간인 CJ푸드월드가 12일 개점 1주년을 맞았다. CJ푸드월드는 CJ의 외식브랜드 17개를 한데 모은 공간으로 서울 중구의 CJ제일제당센터 1층과 지하 1층에 지난해 7월 문을 열었다. 지금까지 푸드월드를 다녀간 고객은 150만명, 공기밥 대신 나가는 햇반은 16만개에 이르는 것으로 CJ푸드빌은 집계했다. 특히 개점 1년 새 외국인 방문객이 눈에 띄게 늘었다. 외국인 방문객 비중은 개점 초기 2.7%에서 현재는 11%까지 확대됐다. 푸드월드가 남산, 명동 등 외국인이 즐겨 찾는 관광지와 인접해 있고 김, 고추장 등 외국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식품을 판매하기 때문이라고 CJ푸드빌은 설명했다. 계열사 CJ E&M이 가지고 있는 케이블채널 등을 통해 푸드월드가 알려진 것도 한 요인이다. 마스터셰프코리아 등 올리브채널의 상당수 프로그램에는 푸드월드가 자주 등장한다. 방송을 보고 일부러 찾아오는 외국인도 있다고 한다. CJ푸드월드는 개점 1년을 기념한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커피전문점 브랜드 투썸,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 등은 주방용품 브랜드 ‘타파웨어’와 제휴한 한정 메뉴를 출시, 13일부터 판매한다. 새우&아보카도 샐러드와 과일치킨 샐러드 각 150개를 개당 1만 900원에 제공하고, 투썸에서는 친환경 물통에 핸드드립 아이스커피를 담아 150개를 1만원에 판매한다. 오는 20~26일에는 매일 5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 200명에게 친환경 쇼퍼백을 증정한다. 앞으로 주말마다 문화공연도 열 계획이다. 13일 오후 6시 30분 첫 공연을 시작으로 매주 금·토요일에는 CJ푸드월드 내 지하1층 프레시안 브라제리에서 미니 콘서트가 열린다. 1층 실외 광장에서는 28일부터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 야외 공연이 펼쳐진다. 또한 매월 마지막 주 금·토·일요일 3일간 1층 광장에서는 친환경을 표방한 벼룩시장인 ‘파머스 마켓’을 정기적으로 열 예정이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기아차·SK이노 전기차 보급·개발 제휴

    기아차와 SK이노베이션이 전기차 보급 개발을 위해 손을 잡았다. 11일 양사는 서울 광진구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이삼웅 기아차 사장과 구자영 SK이노베이션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기차 보급 및 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기아차와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 보급 확산을 위한 공동 프로모션 활동에 나서고, 전기차와 배터리 개발에 협력해 브랜드 경쟁력과 기술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각 사의 전문 분야에서 강점을 살려 시너지 효과를 발휘, 전기차 상용화를 앞당길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일반 기업 최초로 주요 사업장에서 레이 전기차를 업무용 차량으로 쓰고, 기아차는 SK네트웍스가 계획 중인 제주도 전기차 렌터카 사업에 레이EV를 우선 공급한다. 이어 전기차와 배터리 개발 부문에서 양사는 전기차 렌터카 운행을 통한 실증 데이터와 배터리 성능에 대한 정보 공유 등으로 2014년 출시 예정인 준중형 전기차에서 한 단계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선보일 계획이다. 기아차는 지난해 말 박스형 경차 레이에 50㎾의 모터와 SK이노베이션에서 개발한 16.4㎾h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한 고속 전기차 레이 EV를 선보였다. SK텔레콤과 함께 차량 무선인터넷 서비스(텔레매틱스)도 내놓는 등 SK 계열사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이건희회장 25주년 삼성 징계사원 사면 검토

    이건희회장 25주년 삼성 징계사원 사면 검토

    삼성그룹이 오는 12월 이건희 회장 취임 25주년을 맞아 임직원들의 징계기록을 삭제하는 이른바 ‘대사면’을 검토 중이다. 삼성그룹은 11일 업무상 과실 등으로 징계받은 전력이 있는 임직원들의 인사상 불이익을 없애기 위해 가벼운 징계 기록을 삭제해 주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상자는 25만명이 넘는 국내외 전체 임직원 가운데 1000명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은 1993년에 제2 창업 5주년을 맞아 처음 사면을 단행했고, 1996년에도 그룹 창립 58주년을 맞아 2900여명에 달하는 임직원에 대해 사면 조치했다. 삼성특검과 이건희 당시 삼성그룹 회장 퇴진 직후인 2008년에도 삼성전자가 직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해 계열사 차원에서 징계 기록을 삭제했다. 경미한 사규 위반 등으로 징계를 받았거나 업무상 과실로 징계를 받았을 경우 이번 사면의 적용을 받는다. 하지만 부정·비리에 연루되거나 회사에 의도적으로 피해를 입힌 임직원들은 제외된다. 이번 사면은 이건희 회장 취임 25주년을 기념하는 동시에 최지성 미래전략실장 임명을 시작으로 ‘신경영’ 체제 구축을 위해 조직 내부 결속을 다지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현재 삼성은 사면의 대상과 폭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사면 대상을 지나치게 넓힐 경우 비리 연루자 등 중징계자들의 기록도 삭제해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해부터 이 회장이 척결을 강조하는 내부 부정 및 담합 가담자들까지 대상에 포함될 수 있어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삼성 관계자는 “(일부 언론에서 쓰는) 대사면이라는 용어는 적절하지 않으며, 감봉이나 견책 등 징계기록을 삭제하는 것”이라면서 “징계기록 삭제 시 (형평성 등) 여러 문제가 얽혀 있는 만큼 보다 심도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한솔 “발전플랜트 집중 육성… 제2도약”

    한솔그룹이 인수한 산업용 보일러 발전설비 업체인 신텍의 주식 거래가 재개된다. 이를 계기로 한솔그룹은 발전플랜트 사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11일 한솔그룹에 따르면 지난 10일 한국거래소 상장위원회가 신텍의 상장 유지 및 거래 재개를 결정했다. 신텍의 인수·합병이 마무리되고 대주주 지분 매각대금의 무상 출연, 경영진 교체 등의 개선 계획이 완료된 데 따른 것이라고 한솔은 설명했다. 그동안 엔지니어링 사업 중에서도 발전설비 분야를 신성장동력으로 선정하고 인수·합병(M&A)을 추진해온 한솔그룹은 계열사인 한솔이엠이를 통해 지난 3월 당시 분식회계 문제로 상장폐지심사를 받고 있던 신텍의 지분 34.17%를 33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맺고 지난달 28일 인수작업을 완료했다. 한솔그룹 관계자는 “발전플랜트 분야에 그룹의 역량을 집중해 제2의 도약을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현직 대통령 친형 구속됐다

    현직 대통령 친형 구속됐다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77) 전 새누리당 의원이 저축은행 등으로부터 7억여원을 받은 혐의로 11일 새벽 구속 수감됐다. 현직 대통령의 형이 구속되기는 처음이다. 정권 최고 실세의 몰락이다. 이 전 의원의 영장실질심사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박병삼 영장전담 판사는 10일 “거액의 불법 정치 자금을 수수했다는 주요 범죄 혐의에 관한 소명이 있고 지금까지의 수사 진행 상황과 피의자의 지위 및 정치적 영향력에 비추어 볼 때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이 전 의원은 11일 0시 20분쯤 수사관들의 호송을 받으며 서울구치소로 향했다. 이 전 의원은 2007년 대통령 선거를 전후해 임석(50·구속 기소) 솔로몬저축은행 회장과 김찬경(56·구속 기소) 미래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각각 3억원, 계열사 사장으로 재직했던 코오롱그룹으로부터 고문료 명목으로 1억 5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전 의원이 임 회장 등으로부터 받은 돈이 금융 당국의 검사 무마 대가라고 판단, 정치자금법 위반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했다. 검찰 관계자는 영장이 발부되자 “큰 산을 넘었다. 주어진 기간 안에 범죄 혐의를 확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이 전 의원에게 ‘정권을 잡게 되면 민영화되는 알짜 공기업을 인수하거나 투자할 수 있도록 해 달라’며 돈을 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차명으로 보유했던 충남 아산의 골프장 아름다운CC의 사업 인가와 관련된 청탁도 있었다는 것이다. 검찰은 이 전 의원과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 임 회장 등 3명이 만난 자리에서 임 회장이 3억원을 건네자 이 전 의원이 정 의원에게 “알아서 잘 쓰라.”며 돈을 전달한 것으로 파악했다. 한편 이 전 의원이 임 회장으로부터 3억원을 받을 때 동석해 ‘공범 혐의’ 등으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정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요구서가 1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영장실질심사는 이르면 12일쯤 열릴 예정이다. 최재헌·안석기자 goseoul@seoul.co.kr
  • [대선 화두 경제민주화] 성장 대결서 분배 경쟁으로… ‘경제 패러다임’ 변혁 예고

    [대선 화두 경제민주화] 성장 대결서 분배 경쟁으로… ‘경제 패러다임’ 변혁 예고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핵심 과제로 ‘경제민주화’를 첫손에 꼽았다. 민주통합당도 전날 경제민주화 관련 법률 개정안 9건을 당론으로 발의키로 한 만큼 경제민주화가 대선 승패를 가를 핵심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는 여야 중 누가 차기 정권을 거머쥐든 현행 성장 위주의 경제 패러다임이 성장과 분배의 균형, 그리고 공정한 시장질서 중심으로 전환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박 전 위원장은 2007년 대선 경선 출마 때는 무게중심이 성장에 있었다면 2012년 대선에서는 분배로 이동했다. 5년 전에는 ‘5년 내 선진국 도약’을 앞세웠지만, 이번에는 ‘국민 행복’을 내걸었다. 간판 공약 역시 보수적 가치를 담은 ‘줄·푸·세’(세금은 줄이고, 규제는 풀고, 법 질서는 세우자)에서 진보적 색채를 입힌 경제민주화로 바뀌었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경제민주화 방향과 관련, “경제민주화를 통해 중소기업인을 비롯한 경제적 약자들의 꿈이 다시 샘솟게 하겠다.”면서 “영향력이 큰 기업일수록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과감하고 단호하게 법을 집행하는 정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내에서는 경제민주화라는 총론에는 공감하면서도 재벌개혁 등 각론에 있어서는 김종인 공동선대위원장과 선대위에 정책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을 중심으로 한 ‘서강학파’와 대우경제연구소장 출신인 이한구 원내대표를 필두로 한 재계출신 시장 중심 인사들의 의견이 갈리고 있다. 결국 박 전 위원장이 대선 국면에서 어떤 공약을 제시하느냐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박 전 위원장의 이날 발언으로 봤을 때 재벌개혁, 즉 재벌 소유·지배 구조 문제에 칼을 들이댈 가능성이 높다. 이 원내대표 등 시장 중시파는 시장의 불공정 행위를 고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재벌이 시장에서 우월한 지위를 악용해 부당 행위를 막아야 한다는 것이다. 재벌의 불공정 행위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금지, 골목상권 진출 억제 등이 대표적인 정책이다. 반면 김 공동선대위원장 등 서강학파는 재벌 소유구조 자체를 바꿔야 한다는 입장이다. ‘재벌개혁 없이는 경제민주화도 없다.’는 인식이 강하다. 때문에 신규 순환출자 금지, 금융·산업자본 분리 강화,등과 같은 재벌의 지배구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따라서 당과 캠프 내부의 논의 과정을 거치다 보면 ‘선(先) 불공정 해소, 후(後) 재벌 지배구조 개선’이라는 단계를 밟아나갈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담합 대기업에 집단 손해배상으로 소비자 피해를 보상하고, 부당 하도급 거래로 피해를 본 중소기업에 피해보상협상권을 주며, 불공정 행위나 비리를 저지른 대기업 총수 등은 특별사면을 원천 금지하는 등의 방안을 우선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역시 구체적인 정책의 내용 측면에서는 새누리당의 서강학파 쪽과 맥을 같이한다. 굳이 차별점을 따지자면 야권 일각에서는 ‘재벌 해체론’까지 제기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새누리당이 단계적 접근을 하고 있다면, 민주당은 전면적 개혁을 주장하고 있다는 게 차이점이다. 실제 민주당이 지난 9일 추진키로 한 ‘경제민주화 관련 9개 법률 개정안’에 따르면 출자총액제한제 재도입, 순환출자 금지, 금산 분리 강화, 지주회사 규제 강화, 재벌 범죄 사면 제한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10대그룹 대놓고 ‘일감몰아주기’

    지난해 국내 10대 그룹의 계열사 간 거래 중 수의계약을 통한 매출이 전체의 90%에 육박하는 133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공기업을 제외한 자산 규모 상위 10대 그룹이 2011 회계연도에 체결한 계열사 간 거래 매출 총액 152조 7445억원 가운데 수의계약은 87.1%인 132조 9793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체결된 국내 건설공사 계약액을 모두 합한 것보다 많은 액수다. 지난해 전체 내부거래 계약 4987건 중 85.3%인 4254건이 수의계약으로 진행됐다. 수의계약은 경쟁계약과 달리 매매·도급 등을 계약할 때 입찰 등을 거치지 않고 거래 상대방을 임의로 선택하는 계약 형태를 말한다. 계열사 간 수의계약은 부당한 일감 몰아주기에 악용되고, 결국 총수 일가의 이익 추구에 악용될 가능성이 상당하다. 시스템통합(SI), 광고, 물류 등 경쟁 입찰이 가능한 분야에서도 중소기업의 경쟁에 참여할 기회를 봉쇄해 건전한 산업 생태계 조성을 방해하는 반시장적 행위로 평가받는다. 최근 SK 계열사들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 346억원을 부과받은 것도 SK C&C에 수의계약을 통해 유리한 조건으로 일감을 몰아줬다는 게 주된 이유가 됐다. 재계 서열 1위인 삼성그룹의 수의계약 비율이 가장 높았다. 계열사 간 거래에서 발생한 매출 35조 4340억원 가운데 수의계약에 의한 매출은 93.3%인 33조 606억원에 달했다. 내부 거래 계약 1114건의 96.9%인 1079건이 수의계약으로 이뤄졌다. 다음으로 현대차그룹과 SK그룹이 내부 거래 매출액 중 수의계약에 의한 매출이 각각 91.4%, 90.0%인 29조 3706억원, 30조 538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롯데(87.4%) ▲포스코(86.0%) ▲현대중공업(82.7%) 등도 내부 거래 중 수의계약 비중이 높았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계열사 부당지원 SK그룹 과징금 346억

    SK텔레콤 등 SK그룹 계열사 7곳이 시스템통합(SI) 부문 계열사인 SK C&C와 부당 내부거래를 했다가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돼 총 346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SK C&C는 최태원 회장 일가가 지분 55%를 가지고 있는 SK그룹의 지주회사 격으로, 그룹 계열사가 총수 일가의 이득을 위해 일감을 몰아줬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공정위가 현 정부 들어 5대 그룹에 속한 재벌을 부당 내부거래 혐의로 제재한 것은 처음이다. 공정위는 8일 SK텔레콤·이노베이션·에너지·네트웍스·건설·마케팅앤컴퍼니·증권 등 7개사가 SK C&C와 부당하게 내부거래를 한 사실을 적발하고 총 346억 61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이들 계열사는 2008년부터 지난달까지 수의계약 방식으로 SK C&C와 운영체제(OS) 거래 계약을 체결하고 총 1조 7714억원(인건비 9756억원 포함)을 지급했다. 이와 별도로 SK텔레콤은 유지보수비 명목으로 2146억원을 SK C&C에 건넸다. 신영선 공정위 시장감시국장은 “내부거래 자체는 위법이 아니지만 인건비 등 단가를 현저히 높게 책정한 것은 공정거래법에 저촉된다.”며 “SK C&C가 그룹 계열사가 아닌 기업과 거래했을 때보다 9~72% 많은 인건비가 지급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SK그룹은 이날 “부당한 방식으로 계열사를 지원하는 등 윤리경영에 위배되는 내부거래를 한 사실이 없다.”며 “법적 조치 등 가능한 절차와 방법을 동원해 소명하겠다.”고 반박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동부그룹 일부 경영진 인사

    동부그룹 일부 경영진 인사

    동부그룹은 8일 윤대근(64) 동부건설 부회장을 동부CNI 회장에 임명하는 등 일부 계열사 경영진에 대한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이순병(62) 동부건설 사장과 김하중(66) 동부저축은행 사장은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각각 승진하고, 하진태(60) 동부건설 경영지원실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했다. 윤대근 동부CNI 회장은 경기고·서울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로체스터대학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취득한 뒤 1977년 동부그룹에 입사했다. 동부건설 뉴욕지사장을 역임하고, 동부제철·동부하이텍 등 제조분야 계열사의 최고경영자(CEO)를 거쳐 2010년 3월부터 동부건설의 CEO를 맡아왔다. 동부는 “윤 회장의 동부CNI 회장 선임은 동부CNI의 지주회사 전환에 대비해 김준기 회장을 지근에서 보좌하며 경영역량을 한층 더 보강하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순병 동부건설 대표이사 부회장은 현재 동부건설이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발전·에너지사업, 특화플랜트사업, 환경사업, 부동산개발 및 운영사업 등을 통해 ‘지속 성장하는 새로운 건설회사의 모델’을 만드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대기업 일감 몰아주기 제재 강화 신호탄

    대기업 일감 몰아주기 제재 강화 신호탄

    공정거래위원회가 SK그룹 계열사 간 내부거래를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본 가장 큰 이유는 인건비와 유지보수비로 지급된 금액이 업계 관행에 비춰봤을 때 지나치게 많기 때문이다. 대기업의 일감 몰아주기 관행 근절을 위해 본격적으로 ‘칼’을 뽑은 것으로 분석된다. ●현장조사 방해 SK C&C 등에 과태료 정부의 일감 몰아주기에 대한 제재는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은 지난주부터 삼성생명 등 생명보험사 8곳에 대한 부문검사를 통해 일감 몰아주기에 대해 집중 점검을 시작했다. 그럼에도 해당 기업의 반발이 거세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공정위가 SK그룹 7개 계열사와 SK C&C 간 거래 비용이 과다하다는 것을 밝혀내는 데 활용한 지표는 지식경제부의 ‘소프트웨어 사업 대가에 의한 노임 단가’ 고시다. 그간 지경부는 정보기술(IT) 기술자가 적정한 인건비를 받을 수 있도록 매년 단가를 고시했다가 IT산업 발달로 실효성이 떨어지자 올 2월 폐지했다. 기업들이 지경부 고시 단가보다 크게 낮은 수준에서 운영체제(OS) 거래에 따른 인건비를 지급하는 게 일반적이라고 공정위는 설명했다. 하지만 SK그룹 계열사들은 고시 단가와 거의 유사한 수준의 인건비를 SK C&C에 건넸다. 2008년 SK C&C와 계약을 맺은 한 시중은행이 지급한 인건비는 고시 단가(중급기술자 기준 월 971만원)의 63% 수준인 반면, SK텔레콤의 지급액은 97%에 달했다. 다른 그룹 SI 기업이 통신사 및 카드사와 거래한 금액과 비교하면, SK C&C는 11~59% 높은 인건비를 계열사로부터 받았다. SK텔레콤이 유지보수비 명목으로 지급한 비용도 과다했다는 게 공정위의 지적이다. SK텔레콤은 SK C&C의 전산장비를 다수 보유하고 있음에도 다른 계열사에 비해 20%가량 높은 유지보수비를 냈다. SK텔레콤은 경쟁 관계인 다른 통신업체에 비해 1.8~3.8배 비싼 유지보수비를 지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SK “다른 그룹사 놔두고 우리만 왜” 불만 공정위는 현장조사를 방해한 SK C&C에 2억원, 임직원 3명에게 9000만원 등 총 2억 9000만원의 과태료를 매겼다. SK C&C 임직원들은 조사 과정에서 공정위가 확보한 증거자료를 반출한 뒤 폐기했고, 허위진술 등 조직적인 조사 거부 행위를 저질렀다고 공정위는 밝혔다. SK 측은 특히 공정위가 삼성이나 LG 등 다른 재계 그룹사들에 앞서 유독 SK만을 타깃으로 한다며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SK그룹은 공정위의 발표를 조목조목 반박하며 향후 치열한 법정 공방을 예고했다. SK그룹은 “부당한 방식으로 계열사를 지원하는 등 윤리경영에 위배되는 내부거래를 한 사실이 없다.”며 “법적 조치 등 가능한 절차와 방법을 동원해 소명하겠다.”고 반박했다. SK C&C 관계자는 “공정위가 이례적으로 8개월간 거래내역을 이잡듯 뒤졌지만 특별한 혐의점을 찾지 못하자 그나마 인건비와 유지보수 요율 등을 문제삼았으나 대부분 자의적 판단인 데다 형평성도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임주형·홍혜정기자 hermes@seoul.co.kr
  • 롯데쇼핑, 하이마트 품고 가전유통 시장 1위

    롯데쇼핑이 결국 하이마트의 새 주인이 됐다. 롯데쇼핑은 6일 유진기업, 선종구 전 하이마트 회장, HI컨소시엄 등 하이마트 3대 주주가 보유한 지분 1540만주(65.25%)를 1조 2480억원에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주당 인수 가격은 8만 1026원이다. 이는 롯데쇼핑 자기자본 13조 2151억여원의 9.44%에 해당한다. 지난달 국내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 칼라일 등과 함께 본입찰에 참여했던 롯데쇼핑은 MBK에 우선협상대상자 지위에서 밀렸지만, 돌연 MBK의 중도 포기로 결국 최후의 승자가 됐다. 롯데쇼핑은 지난 4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지 이틀 만에 전격적으로 본계약을 체결하며 하이마트를 품에 안았다. 1999년 설립된 하이마트는 직원수 2600명에 매장 310여개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 가전 유통시장에서 47%의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3조 4105억원, 영업이익은 2589억원, 당기순이익은 1407억원을 올렸다. 또 가전제품 배송과 설치 등 고객서비스 분야에서 쌓아온 노하우도 하이마트의 무시할 수 없는 자산이다. 롯데와 하이마트가 한 식구가 됨으로써 향후 유통가 지형은 크게 변화할 전망이다. 특히 롯데마트가 이미 가전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2009년부터 마트 안에서 디지털 제품을 판매하는 매장인 ‘디지털파크’를 운영해온 터라 파급력은 더욱 클 것으로 예측된다. 롯데마트의 디지털파크는 2009년 11월 서울역점에 1호점이 생긴 이후 지금까지 12개의 마트로 확대됐다. 지난해 롯데마트의 국내 매출은 6조 9000억원으로 두 회사의 매출을 합하면 10조원이 훌쩍 넘는다. 이마트(13조 8000억원)와 홈플러스(11조 5000억원)보다는 적지만 홈플러스가 해외 매장이 없다는 점에서 해외 매출까지 합하게 되면 롯데마트 유통조직은 홈플러스를 제치고 업계 2위로 부상하게 된다. 이와 함께 롯데가 하이마트의 막강한 구매력을 확보하면 롯데마트뿐 아니라 롯데홈쇼핑과 롯데닷컴 등 다른 계열사도 가전제품 영업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롯데는 기대하고 있다.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하이마트와 디지털파크의 중복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숙제다. 이 때문에 롯데마트에서 디지털파크 전략을 총괄하는 ‘디지털사업본부’로 하이마트 조직이 통합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지금&여기] 담배 제대로 피웁시다!/오상도 산업부 기자

    [지금&여기] 담배 제대로 피웁시다!/오상도 산업부 기자

    “글쎄 오늘 승재가…, 병원에서 어떤 아저씨에게 막말을….” 저녁식사를 준비하던 집사람이 어처구니없다는 표정으로 한 토막의 얘기를 꺼냈다. 유치원에 갓 입학한 다섯살배기 아들에 관한 수다였지만, ‘자칫 봉변을 당할 뻔했구나.’하는 생각이 번뜩 들었다. 감기치료를 받고 동네 약국으로 향하던 아이가 병원 현관에서 담배를 피우던 어떤 어른을 마주하고는 소란을 피웠다는 것이다. 평소 아빠가 담배 피우는 행인들을 향해 내뱉던 비속어 섞인 말투로…. 환자복을 입은 아저씨는 놀라서 자리를 피했다고 한다. 흡연자들이 들으면 기분 좋지 않은 얘기지만 언제부터인가 우리 가족에겐 ‘담배 피우는 사람’에 대한 일종의 경각심이 생겼다. 퇴근 후 가족과 밤공기를 마시며 걷는 산책길, 창문을 열고 즐기는 드라이브, 심지어 더위가 한창인 여름밤 집안 거실에서조차 담배 연기의 공포에 떨었던 탓이다. 한번은 새벽마다 집안 거실을 덮친 담배연기의 ‘범인’을 잡기 위해 밤을 지새운 적도 있었다. 복도식 아파트인 데다, 좀처럼 에어컨을 켜지 않으니 한여름 밤 창문을 열어놓아야 했다. 연기의 주인공은 아랫집 아저씨. 새벽 2시쯤 복도에 나와 윗도리를 벗어젖힌 채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연기는 고스란히 올라와 당시 36개월인 아이의 단잠을 깨우곤 했다. 아이 손을 잡고 대문을 나서려면 겁부터 난다. 마트를 다녀오려 해도 최소 세 차례 이상 아이에게 원치 않는 담배 연기를 마시게 해야 한다. 아파트 현관과 대로변 벤치, 편의점 옆 파라솔까지 쉴 새 없이 담배 연기가 올라온다. 집사람이 둘째 아이를 임신했으니 외출길에는 더욱 신경이 곤두설 수밖에 없다. 최근 CJ그룹이 사업장 반경 1㎞ 안에서 직원들의 금연을 선언해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내년 1월부터는 모든 계열사로 확대한다고 한다. 금연이 확대됐지만 대한민국은 여전히 흡연자들의 천국이다. 속으로 외쳐 본다. “담배 피웁시다. 제발 제대로…” sdoh@seoul.co.kr
  • 새 가맹점 출점 금지…치킨집 800m 이내, 피자집 1.5㎞ 이내

    BBQ나 페리카나 등 유명 치킨 프랜차이즈는 반경 800m 이내에 같은 브랜드의 새 점포를 낼 수 없다. 미스터피자와 도미노피자도 반경 1.5㎞ 이내에 신규 입점이 금지된다. ●BBQ 등 5곳·미스터피자 등 2곳 공정거래위원회는 5일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영업권 보호를 내용으로 하는 치킨·피자 업종 모범거래기준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제너시스BBQ(브랜드명 BBQ)와 GNS BHC(BHC), 교촌F&B(교촌치킨), 페리카나, 농협목우촌(또래오래) 등 5개 가맹본부는 기존 가맹점 800m 안에 신규 가맹점이나 직영점을 열 수 없다. 인근 가맹점의 동의를 받고, 3000가구 이상 대형 아파트단지나 대형종합병원·대학교·철길 등으로 상권이 확연히 구분돼야 예외를 인정받을 수 있다. MPK그룹(미스터피자)과 한국도미노피자 등 2개 피자 가맹본부는 가맹점 간 영업권 침해 사례가 많지 않다는 점을 감안, 제한 거리를 1.5㎞로 비교적 느슨하게 제한했다. 계열 관계 브랜드의 가맹점 사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영업권 침해 대책도 마련됐다. 같은 브랜드는 아니지만 계열 브랜드가 신규 가맹점을 개설해 기존 가맹점 매출이 30% 이상 감소하면 가맹본부가 영업손실액 50%를 보상해야 한다. 제너시스 그룹 계열사인 BBQ와 BHC가 이 규정을 적용받는다. ●가맹점 리뉴얼 주기 7년으로 매장 인테리어 교체 등 가맹점 리뉴얼 주기는 7년으로 정해졌고, 리뉴얼 비용의 20~40%는 가맹본부가 부담해야 한다. 매장 방문 손님의 매출액이 전체의 50%를 넘는 가맹점만 주기를 5년으로 단축할 수 있다. 가맹본부가 가맹점에 광고비를 요구할 때는 사전동의를 받아야 하며, 판촉행사 요구는 전체 가맹점의 70% 이상 동의가 있을 때만 가능하다. 피자 업종은 그간 가맹본부가 광고·판촉비용을 가맹점에 떠넘긴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공정위 조사 결과 드러났다. 공정위 관계자는 “가맹본부가 거래기준을 지키지 않을 경우 허위·과장 정보 제공 혐의로 시정명령 및 과징금 부과가 가능하다.”며 “3분기에는 커피전문점, 4분기에는 편의점의 특성에 맞는 모범거래기준을 각각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치킨과 피자 배달 업체는 각각 2만 7000여개와 5000여개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며, 70%가량은 프랜차이즈에 가입한 업체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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