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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협은행 등 5개사 참여 통합상품 ‘올셋’ 내년 출시”

    “농협은행 등 5개사 참여 통합상품 ‘올셋’ 내년 출시”

    “자산운용을 새로운 ‘캐시카우’(수익창출원)로 삼아 내년에 9050억원의 순이익을 거두겠습니다.” 임종룡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22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산운용’을 농협금융의 중장기적인 성장동력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자산운용 부문 역량 강화를 위해 국내 금융지주 중에선 최초로 그룹 최고투자책임자(CIO) 체제를 도입했다. CIO가 전 계열사를 아우르며 자산운용 전략을 총괄 지휘하게 된다. CIO에는 최근 김희석 전 한화생명 투자전략 본부장이 임명됐다. 자산운용 계열사인 NH-CA는 범농협의 핵심 자산운용 기관으로 육성된다. 지금 인력 70명에 신규 영역을 담당할 34명이 충원된다. 임 회장은 “현재 자산운용 비중이 2%에 불과한 해외투자와 상장지수펀드(ETF)에도 신규로 진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NH-CA의 운용자산 규모를 현재 16조원에서 2020년까지 66조 50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은 554% 증가한 654억원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특히 NH-CA의 공동주주인 프랑스 아문디로부터 리서치, 리스크, 정보기술(IT) 등의 지원을 받고, 내년에 아문디 상품 20여개도 국내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계열사 간 시너지도 십분 활용할 계획이다. 일단 내년부터 지주, 은행, 증권, 보험, 자산운용 등 5개사가 참여하는 통합 투자상품인 ‘올셋’(All set)을 선보인다. 임 회장은 “다음달 2일 주식·채권·혼합 투자 상품 등 6개 상품을 출시하는 것을 시작으로 1년간 총 14개의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셋’으로 금융시장을 ‘올킬’(석권)하겠다는 얘기다. 은행과 증권이 결합한 복합점포 브랜드 ‘플러스’도 내년에 광화문 점포를 시작으로 총 10곳에 신규 개설할 예정이다. 대형 마트나 은행 등 농협 계열사 어디서든 사용 가능한 포인트 카드도 선보일 방침이다. 임 회장은 “농협중앙회(하나로클럽)와 농협금융지주 각 계열사가 공동 사업을 펼치고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는 ‘범농협카드’를 내년 3월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동의의결’ 꼼수 부린 CJ·롯데시네마 철퇴

    공정거래위원회의 중징계를 앞두고 ‘꼼수’를 부린 CJ CGV와 롯데시네마가 결국 철퇴를 맞았다. 공정위는 CJ CGV와 롯데시네마에 시정 명령과 과징금 55억원을 부과하고, 검찰에 고발하기로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회사별 과징금은 CGV가 32억원, 롯데시네마가 23억원이다. 공정위에 따르면 CGV와 롯데시네마는 자사나 계열사가 배급하는 영화에 대해 흥행 순위와 관객 점유율 등을 고려하지 않은 채 스크린 수와 상영 기간, 상영관 크기 등을 유리하게 제공했다. 또 거래상 우월적 지위를 남용해 배급사와 상의 없이 영화표 할인권을 발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영화표 수익은 상영관과 배급사가 일정 비율로 분배하고 있어 배급사와 미리 협의해야 한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달 CJ와 롯데에 대한 제재 심의를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심의를 이틀 앞두고 업체들이 ‘동의의결’을 신청했다. 동의의결은 불공정 행위를 저지른 기업이 개선 방안을 제안하고 공정위가 이를 인정하면 위법 여부를 가리지 않고 사건을 종결하는 제도다. 하지만 공정위는 CJ CGV와 롯데시네마의 불순한 의도와 사안의 중대성 등을 고려해 동의의결을 거부하고 심의를 재개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2부) 후계 경영인의 명암 KCC] 합병으로 시너지… 세 아들 세계화·내실·건설 경영분담 ‘착착’

    [재계 인맥 대해부(2부) 후계 경영인의 명암 KCC] 합병으로 시너지… 세 아들 세계화·내실·건설 경영분담 ‘착착’

    치솟는 삼성그룹 계열사 주가에 요즘 함박웃음을 짓는 현대가(家) 사람들이 있다. 우리나라 기업공개(IPO) 역사상 최고의 흥행을 기록한 제일모직 주식의 3대 주주가 된 KCC 일가다. 일반공모에 30조원이라는 어마어마한 자금이 몰린 제일모직은 지난 18일 국내 증시에 입성했다. 현대가의 막내 격인 KCC가 제일모직(옛 에버랜드) 지분을 매입한 것은 2011년이다. KCC는 삼성카드가 금산분리법에 따라 제일모직 보유지분율을 5% 미만으로 낮추는 과정에서 내놓은 17%의 지분을 7739억원에 인수했다. 최근 상장 과정에서 KCC는 제일모직 보유 지분 6%가량을 구주매출 했지만, 상장 후에도 잔여지분은 10.19%에 달한다. 구주매출이란 신규상장 기업이 상장을 앞두고 일반공모를 실시할 때, 신주를 발행하는 대신 기존에 발행된 주식을 일반공모용으로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일부 주식을 판 대가로 3년이 채 못 돼 수익률 50%를 기록한 셈이다. KCC는 매각 차익만 1275억원을 벌어들였지만 여전히 10%가 넘는 제일모직 주식을 쥔 상황이다. 제일모직의 주가가 뛰면 뛸수록 KCC는 초대박 혜택을 누린다. 최근 정몽진(54) KCC 회장의 주가는 상한가다. 연이은 주식투자 성공으로 웬만한 자산운용사 못지않은 수익률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올 3분기 말 기준으로 KCC는 현대중공업, 현대차, 현대산업개발, 현대종합상사, 한라 등 10여 개사의 상장주식을 금융자산으로 보유 중이다. 이들 중 금액 기준 상위 5개사의 취득원가 총액은 2002억원이다. 판매 시점에 따라 수익률이 갈리겠지만 최근 주가로 따지면 어림잡아도 두 배 장사는 했다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정 회장의 투자원칙은 의외로 단순하다. ‘잘 아는 주식을 구입해 장기 보유한다’다.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투자와 닮은 꼴이다. KCC는 작고한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막내동생 정상영(78) 명예회장이 1958년 설립한 금강스레트공업주식회사가 전신이다. 동국대 법대를 다니다 창업을 결심한 22세의 대학생 정상영씨는 직접 자재를 나르고 슬레이트(지붕에 사용되는 시멘트판)를 찍어내며 온몸으로 회사를 키워냈다. 1974년 고려화학주식회사를 설립해 유기 도료 사업에 진출한 이후 석고보드, 단열재, 유리, 창호 등 유무기 화학을 아우르며 대한민국 최고의 종합 건축자재 기업으로 독보적인 위치를 다지게 된다. KCC에 사실상 2세 경영이 시작된 때는 2000년이다. 그해 2월 정상영 회장이 명예회장으로 추대됐고, 정몽진 당시 싱가포르법인장이 새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됐다. 당시에는 ㈜금강과 고려화학㈜의 합병이라는 큰 이슈가 있었다. 정 회장은 합병 후 자칫 흔들릴 수 있는 조직을 다잡으면서 KCC의 세계화에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 회장은 또 실리콘 제조기술을 KCC의 50년을 책임질 미래 성장동력으로 보고 “세계 4대 실리콘 업체가 되겠다”는 야심찬 비전을 세웠다. 2003년에는 국내 최초로 유기 실리콘 독자 개발에 성공했다. 어려움도 있었다. 2008년에는 현대중공업과 합작(KCC 51%, 현대중공업 49%)으로 태양광사업을 위한 폴리실리콘 생산기업 KAM을 설립했으나,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실적 악화로 사업을 중단해야 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분 49%를 전량 무상소각했고, KAM은 지난해 9월 KCC로 흡수합병됐다. 그러나 KCC는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신재생 에너지업체와 폴리실리콘 생산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등 태양광사업에 대한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장남이 회사의 글로벌 사업과 굵직굵직한 사업들을 진두지휘한다면 차남 정몽익(52) 사장은 관리통으로 깐깐하게 회사 내 경영 전반을 챙긴다. 그는 2006년부터 KCC 대표이사 사장을 맡고 있다. 취임 후 정 사장은 꾸준히 기술 제일주의를 강조한다. 기술에서 업계를 선도하지 못하면 변화와 혁신도 없다는 생각에서다. 기술의 복·융합도 그가 던지는 화두다.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회사가 가진 모든 기술을 융합해 경쟁사는 상상하지 못한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는 논리다. 이러한 정 사장의 노력은 매출혁신으로 이어졌다. 취임 전인 2005년 1조 8000억원 수준의 매출액은 지난해 2조 8000억원으로 1조원가량 늘어났다. 정 사장은 정부가 추진하는 에너지 효율화 사업의 일환인 그린 리모델링 사업에도 사활을 걸고 있다. 그린 리모델링 사업은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을 20% 이상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기존 건축물 혹은 노후 건축물의 창호, 유리, 보온재 등의 교체를 통해 단열성능을 개선하는 것을 말한다. 비용은 공사 후 에너지 절감액과 수익성 개선액에 기반해 연차적으로 회수하는 구조다. 3남인 정몽열(50)씨는 2003년 KCC건설 사장을 맡으면서 10년 넘게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하는 중이다. 정몽열 사장은 1989년 KCC에서 건설 부문을 분리해 설립한 KCC건설의 지분 24.81%를 보유한 2대 주주다. 사장 자리에 오른 지 2년 만에 스위첸(아파트)과 웰츠타워(주상복합)등의 유명 브랜드를 만드는 등 형들에게 전혀 뒤지지 않는 사업 수완을 발휘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건설경기 악화로 직격탄을 맞고 있다. KCC건설은 지난해 매출 1조 903억원에 영업손실 557억원을 기록했다. 올 4월 경영난 타개와 운영 자금 확보를 위해 유상증자에 나섰고 이때 KCC가 545억원을 출자했지만 자금난은 여전히 지속되는 상황이다. 최근 재무적 투자만 보면 남부러울 것 없을 듯한 KCC에도 고민은 있다. 2011년 까지만 해도 KCC는 건축자재 소재, 인테리어 사업까지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사업전개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낸 탄탄한 기업이었다. 그러나 2012년부터 매출액이 조금씩 감소하며 회사 내부에는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2011년 3조 100억원까지 올라갔던 매출은 2012년 2조 8700억원, 2013년에는 2조 8600억원으로 5%가량 줄어들었다. 극심한 건설경기 부진이라는 악재가 큰 만큼 미래 성장동력을 고민해야 하는 게 KCC의 과제다. 최근 TV광고가 한창인 ‘홈씨씨인테리어’는 이런 KCC의 고민을 읽을 수 있는 사업이다. KCC가 B2B(기업 간 거래) 기업이란 이미지를 벗고 B2C(기업과 개인 간 거래) 시장에 들어갈 수 있게 하는 일종의 징검다리다.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는 건설경기 부진을 고려하면 KCC 입장에선 선택이 아닌 필수다. KCC는 2007년 ‘홈씨씨’라는 브랜드를 론칭하며 인테리어 상품 시장에 뛰어들었다. 미국 최대 주택용품 및 건축자재 소매체인점인 홈디포를 연상케 하는 종합건축자재전문백화점을 전남 목포와 인천에 각각 열었다. 결과는 기대 이하였다. 인테리어 사업을 먼저 시작한 걸출한 경쟁사들이 적지 않았다. DIY(소비자가 직접 만들 수 있는 도구나 재료 판매) 문화가 활성화되지 못한 한국의 상황도 걸림돌이었다. 심지어 비슷한 콘셉트를 지닌 영국의 ‘비앤큐’(B&Q)는 한국 진출 2년 만인 2007년 조기 철수했다. 하지만 실패를 했다고 결론 내기엔 이르다는 게 KCC의 주장이다. 마케팅 조직을 신설하고 브랜드 정체성을 확고히 하기 위해 브랜드 명을 ‘홈씨씨인테리어’로 바꾸며 새 사업에 대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아직 내수 비중이 큰 회사라는 점도 약점이다. 건축자재는 부피가 크고 취급도 까다로운 데다 물류비용까지 많이 드는 탓에 직접 수출이 어렵다. 때문에 현지화를 통한 해외사업이 주를 이룬다. 이미 진출해 있는 10여개국에서 주 생산품목은 도료다. 장기적으로 시장을 키우고 매출을 늘리려면 현지 도료시장에서의 기술, 품질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또 도료 이외의 품목까지 다각화해야 한다. 주목하고 있는 시장은 중국이다. 전체 해외법인 중 중국에만 3개의 현지법인이 있다. 그러나 정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은 해외사업보다는 기술 복·융합과 영업체질 개선 등 내부 역량 다지기에 좀 더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2부) 후계 경영인의 명암 KCC] 기업체 물려받는 대신 ‘창업의 길’… 2000년부터 2세경영 가동

    [재계 인맥 대해부(2부) 후계 경영인의 명암 KCC] 기업체 물려받는 대신 ‘창업의 길’… 2000년부터 2세경영 가동

    정상영(78) 명예회장은 현대그룹 창업자인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막내동생이다. 정 명예회장은 형제들과 처음부터 다른 길을 걸었다. 크고 작은 기업체를 물려받은 가족이나 친지들과는 달리 창업을 통해 지금의 KCC를 일궈 냈다. 창업 초기부터 정 명예회장이 공장 직원들과 한솥밥을 먹으며 동고동락한 것은 잘 알려진 일화다. 1970년대 새마을운동이 한창일 당시 주택 현대화 바람을 타고 몰려드는 슬레이트 주문에 정 명예회장은 공장에서 슬레이트를 직접 찍어 내며 직원들과 밤을 새우기 일쑤였다고 한다. 창업 당시 정주영 회장은 막내동생인 정 명예회장에게 “기왕 사업을 시작하려면 국가에도 도움이 되면서 장차 크게 성장할 사업을 해 보라”며 본인 회사에서 쓰던 자재 창고를 내줬다. 창고 건물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고민하던 정 명예회장은 슬레이트를 만들어 팔기로 결심했다. 마침 공장에 방치돼 있던 낡은 슬레이트 기계가 있어 별도의 비용도 들지 않았다. 큰형이 하는 회사 사업과 겹치지 않아 금상첨화라는 생각이었다. 동생의 사업 구상에 큰형인 정주영 회장이 흔쾌히 동의해 KCC 역사가 시작됐다. 이때 정 명예회장 옆을 지킨 사람은 부인 조은주(78)씨다. 조씨가 정 명예회장을 만난 것은 대학 등록금 마련을 위해 현대건설 경리팀에서 근무할 때다. 조씨는 독립운동가의 외손주이자 한국전쟁 때 전사한 군인 집안의 여식이었다. 두 사람은 당시에는 흔치 않은 연애결혼을 했다. ‘젊은 공장 사장’을 남편으로 둔 덕(?)에 결혼 후 공장 안팎의 허드렛일은 그의 몫이었다. 그는 20년 넘게 슬레이트 공장 근로자들의 밥과 새참을 손수 지어 주며 정 명예회장의 사업을 도왔다. 회사 창업 멤버들은 최근에도 조씨를 ‘내조의 여왕’이라고 부른다. 정 명예회장은 2000년부터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3형제에게 사업을 맡겼다. 장남인 정몽진(54) 회장은 고려화학 입사 후 9년 만인 2000년부터 회장을 맡아 본격적인 경영에 나섰다. 정 회장은 당시 ‘금강’과 ‘고려화학’의 합병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내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정 회장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유학을 떠나 조지워싱턴대 국제 경영학석사(MBA) 학위를 취득한 뒤 1991년부터 고려화학 이사로 재직했다. 미국 유학 시절 외국어를 배워 영어, 일어, 중국어, 러시아어 등 4개 국어를 구사할 수 있다. 틈날 때마다 직원들에게 “누구든지 외국어를 구사하는 사람에게는 호의를 보인다”며 외국어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한다. “모르는 분야에는 절대 안 들어간다. 새로운 사업에 진출하려면 평균 5~7년 검토 끝에 조심스럽게 들어간다”는 게 그의 경영 철학이다. 사업을 검토할 때 돌다리를 여러 번 두드리고 건너는 신중론자로 유명하다. 정 회장은 홍은진(50)씨와 음악을 인연으로 백년가약을 맺었다. 평소 음악을 즐기던 정 회장은 사촌형인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소개로 서울대 음대에서 플루트를 전공한 홍씨를 만났다. 홍씨는 빙그레의 전신 옛 대일유업 사장의 딸이다. 정 회장은 부인과의 사이에서 1남 1녀를 뒀다. 차남인 정몽익(52) 사장도 형 못지않은 인텔리다. 미국 시러큐스대에서 경영정보시스템을 전공했으며 조지워싱턴대 국제재정학 석사 학위를 4년 만에 받았다. 입사는 형보다 오히려 2년 빠르다. 1989년 당시 ㈜금강에 입사해 ㈜금강고려화학 부사장과 KCC 총괄 부사장을 거치면서 경영 수업을 받았다. 골프를 비롯해 농구, 스키 등을 즐기는 만능 스포츠맨으로 고등학교 때는 승마로 금메달을 따기도 했다. 2006년 2월부터 KCC 대표이사 사장으로 재직, 형인 정몽진 회장과 함께 KCC를 이끌고 있다. 정 사장은 롯데그룹 신격호 총괄회장의 외조카인 최은정(51)씨와 결혼했다. 최씨는 최현열 전 NK그룹 회장과 신격호 회장의 넷째 여동생 신정숙씨의 차녀다. 3남인 정몽열(50) KCC건설 사장은 1989년 미국 FDU를 졸업한 뒤 26세의 나이에 고려화학에 입사했다. 1997년 금강종합건설 상무로 진급하면서 본격적인 건설인으로서의 행보를 시작했다. 2003년 사장으로 승진한 정 사장은 주택사업 시장에 과감히 뛰어들었다. 정 사장은 중소기업 사장의 딸인 이수잔(44)씨와 결혼했다. 큰동서와 마찬가지로 이씨도 서울대에서 예술가(미술 전공)의 꿈을 키웠다. 여자들의 외부 활동을 꺼리는 가풍 탓에 3명의 며느리 모두 내조에만 전념하고 있다. KCC그룹은 정상영 명예회장으로부터 아들 3형제에게 사실상 2세 승계 작업이 완료된 것으로 평가받는다. 그룹의 모태이자 핵심인 KCC와 관련, 이들 4부자가 모두 36.86%의 주식을 골고루 보유하고 있다. 눈여겨볼 대목은 정 명예회장이 세 아들에 대한 지분 승계에서 형제간의 적절한 긴장 관계를 통해 경쟁을 이끌어 내려는 의도가 엿보인다는 사실이다. 올 3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정 명예회장은 5%, 정몽진 회장 17.76%, 정몽익 사장 8.81%, 정몽열 사장 5.29%를 보유 중이다. 건설시장에서 묵묵히 명성을 쌓아 온 KCC가 세간에 크게 알려진 계기는 2003년 현대그룹 경영권을 둘러싸고 벌어졌던 소위 ‘숙부의 난’이다. 당시 KCC는 현대그룹 계열사인 현대엘리베이터 지분을 지속적으로 매입하면서 경영권을 위협했다. 이듬해 3월 현대엘리베이터 주주총회에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측이 승리할 때까지 숙부와 조카며느리 간 공방은 거셌다. 이후 현대건설이 현대차그룹으로 인수되면서 세간에선 다시 한번 현대그룹의 경영권 분쟁이 촉발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지난해 3월 현대상선의 정기주총에서 현대차가 우선주 발행 확대 등 정관 변경에 반대하지 않음으로써 현대그룹을 둘러싼 범현대가와 현정은 회장의 분쟁은 사실상 종전 체제로 접어들었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삼성직원 연봉 깎이나… 대기업 긴축 기조

    삼성직원 연봉 깎이나… 대기업 긴축 기조

    올해 실적 악화로 고전한 삼성그룹이 임원 연봉을 동결한 데 이어 일부 직원들의 연봉도 동결하거나 삭감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대기업들은 내년 경영 기조를 허리띠 졸라매기로 삼았다. 이들 기업이 전망한 내년도 경제성장률은 한국은행이나 세계경제협력기구(OECD) 전망치보다 한참 낮은 3.3%였다. 지난주 직원들에 대한 인사고과를 완료한 삼성은 모든 계열사 공통으로 전체 직원의 10%를 5단계 고과 단계 중 사실상 연봉 동결에 해당하는 4~5등급으로 매긴다. 개인별로 연봉 협상을 벌이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고과만으로 연봉 인상과 삭감이 일률적으로 정해지진 않지만 계열사 실적에 따라 하위 4∼5등급을 받은 경우 연봉 인상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하위 10%는 연봉이 동결되거나 삭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달 결정될 성과급 지급 규모도 대폭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내부 분위기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21일 대기업 70곳과 중소기업 158곳의 최고경영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기업들의 내년도 경영 방침도 우울하다. 대기업 중에서 긴축경영 기조를 택한 곳은 지난해 39.6%에서 올해 51.4%로 11.8% 포인트 크게 늘었다. 긴축경영 기조를 밝힌 기업들은 구체적으로 전사적 원가절감(43.4%), 인력부문 경영합리화(26.5%), 유동성 확보(12.0%), 신규투자 축소(9.6%), 자산매각(4.8%) 등의 방안을 선택했다. 다행히 대부분의 중소기업들은 현상유지(46.6%)를 꼽았다. 투자와 고용 규모는 올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전망이다. 내년 투자를 올해 수준만큼 하겠다고 응답한 기업은 50.9%였고, 축소하겠다는 응답(25.5%)이 확대하겠다는 답변(23.7%)보다 약간 많았다. 채용 규모 또한 올해 수준이라는 응답이 60.4%로 가장 많았고 축소를 예상한 기업이 26.8%, 확대를 계획한 기업이 12.9%였다. 기업 CEO가 전망한 내년 경제성장률은 평균 3.3%로 주요 기관들의 전망 수준인 3%대 후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한국은행은 내년 경제성장률을 3.9%, OECD는 3.8%, 한국경제연구원은 3.7%로 예상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삼성 임원 급여 동결

    삼성그룹이 내년 2000여명에 달하는 전 계열사 임원들의 급여를 동결하기로 했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19일 “어제 인사팀에서 임원들에게 사내망으로 메일이 전달됐다”면서 “내용은 ‘상황이 어려우니까 임원들이 솔선수범하자’는 취지로 급여를 동결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임원 급여 동결 방침을 사내에 공지하지는 않고 계열사별로 인사팀에서 임원들에게 개별 메일을 보내 통지했다. 삼성그룹은 주력인 삼성전자의 실적이 올해 2, 3분기에 급락하면서 본격적인 실적 하강 국면에 접어드는 등 대다수 계열사가 실적 악화로 고전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에 동결하기로 한 임원들의 급여에는 연간 실적에 따라 지급하는 성과인센티브(OPI)는 포함되지 않는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코코엔터테인먼트 “대표 억대 횡령 뒤 해외 도주”…김준호 등 출연료 챙겨 달아나

    코코엔터테인먼트 “대표 억대 횡령 뒤 해외 도주”…김준호 등 출연료 챙겨 달아나

    코코엔터테인먼트, 김준호 코코엔터테인먼트 “대표 억대 횡령 뒤 해외 도주”…김준호 등 출연료 챙겨 달아나 매니지먼트 기업인 코코엔터테인먼트는 18일 보도자료를 내고 ”CEO인 김모 대표 횡령 및 잠적에 관련한 추측성 보도 등에 대한 정확한 사실 관계, 분명한 입장을 밝힌다”고 밝혔다. 회사는 “법률대리인이 코코엔터테인먼트를 대리해 CEO인 김모 대표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형사고소했다”고 설명했다. 또 “수년간 수억원에 달하는 횡령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증거자료를 영등포 경찰서에 제출했다”고 덧붙였다. 회사 측은 “김 대표는 최근 연기자의 출연료와 임직원의 급여로 사용할 회사 자금을 추가로 횡령해 해외로 도주했다”면서 “이로 인해 연기자들과 직원들의 급여가 지급되지 못한 상태”라고 전했다. 아울러 “주요 주주들과 계열사 및 직원, 연기자들에 대한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코엔터테인먼트는 김준호를 비롯해 김대희, 김민경, 김영희, 김원효, 김준현, 김지민, 박나래. 박지선, 양상국, 이국주 등 유명 개그맨이 소속돼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준호 동업 코코엔터테인먼트 대표 횡령 잠적 “소속 개그맨 이국주·김준현 등 40명”

    김준호 동업 코코엔터테인먼트 대표 횡령 잠적 “소속 개그맨 이국주·김준현 등 40명”

    김준호 소속 코코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 억대 횡령 사건 김준호 동업 코코엔터테인먼트 대표 횡령 잠적 “소속 개그맨 이국주·김준현 등 40명” 개그맨 김준호가 대표로 있는 코코엔터테인먼트에서 거액의 횡령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코코엔터테인먼트는 김준호와 공동 대표를 맡고 있는 김모 씨가 이달 초 수억 원의 회사 공금을 빼내 잠적했다고 18일 밝혔다. 회사 측은 내부 상황 파악을 마치고 경찰에 신고한 뒤 고소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코코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까지 김 씨의 행방이 묘연한 상태여서 경찰 신고가 접수되면 김씨를 찾기 위해 지명수배를 내려달라고 요청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코코엔터테인먼트 계열사 코코에프앤비의 ‘제시카키친’ 대표도 맡고 있던 김 씨는 이 식당이 최근 실적 악화로 문을 닫고 임금 체불, 납품업체 대금 미납 등으로 압박을 받자 서울남부지방법원을 통해 파산신청을 한 후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코코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구체적인 피해 규모와 내부 상황을 정리한 후 공식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면서 “워낙 민감한 문제라 사실관계를 정확히 알리는 것이 중요해 입장 발표가 늦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 씨가 가져간 공금에는 소속 개그맨들에게 줄 출연료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코코엔터테인먼트는 김준호 공동대표를 비롯해 김대희, 김민경, 김영희, 김원효, 김준현, 김지민, 박나래. 박지선, 양상국, 이국주 등 유명 개그맨이 소속돼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코코엔터테인먼트 대표 김우종, 제시카키친과는 어떤 관계? ‘개그맨 40명 멘붕’

    코코엔터테인먼트 대표 김우종, 제시카키친과는 어떤 관계? ‘개그맨 40명 멘붕’

    ‘김준호 소속사 코코엔터테인먼트 김우종 대표’ 개그맨 김준호가 대표로 있는 소속사 코코엔터테인먼트에서 거액의 횡령 사건이 발생했다는 소식이다. 18일 코코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김준호와 공동 대표를 맡고 있는 김우종 씨가 이달 초 수억 원의 회사 공금을 빼내 잠적했다. 김준호 소속사 코코엔터테인먼트 측은 내부 상황 파악을 마치고 경찰에 신고한 뒤 고소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현재까지 김우종 씨의 행방이 묘연한 상태라 경찰 신고가 접수되면 김씨를 찾기 위해 지명수배를 내려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다. 김준호 소속사 코코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구체적인 피해 규모와 내부 상황을 정리한 후 공식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며 “워낙 민감한 문제라 사실관계를 정확히 알리는 것이 중요해 입장 발표가 늦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잠적한 김우종 씨는 코코엔터테인먼트의 계열사인 코코에프앤비가 운영하던 제시카키친의 대표도 맡고 있었다. 최근 제시카키친은 경영 악화로 인한 임금 체불, 납품업체 대금 미납 등에 시달렸고 김우종 씨는 서울남부지방법원을 통해 파산신청을 한 상태다. 코코엔터테인먼트 대표 김우종 씨 소식에 네티즌은 “코코엔터테인먼트 대표 김우종..너무했다”, “코코엔터테인먼트 대표 김우종..해외로 잠적했다는데”, “코코엔터테인먼트 대표 김우종..찾을 방법은 없나?”, “코코엔터테인먼트 대표 김우종..의리도 없는 사람”, “코코엔터테인먼트 대표 김우종. 사람도 아니네”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김우종 씨가 가져간 공금에는 코코엔터테인먼트 소속 개그맨들에게 줄 출연료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코코엔터테인먼트는 김준호 공동대표를 비롯해 김대희, 김민경, 김영희, 김원효, 김준현, 김지민, 박나래. 박지선, 양상국, 이국주 등 유명 개그맨이 소속돼 있다. 사진=서울신문DB(코코엔터테인먼트, 김준호 소속사, 김우종)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준호 소속사 코코엔터테인먼트 김우종 대표, 억대 횡령 후 잠적 ‘멘붕’ 제시카키친 파산 신청까지..

    김준호 소속사 코코엔터테인먼트 김우종 대표, 억대 횡령 후 잠적 ‘멘붕’ 제시카키친 파산 신청까지..

    개그맨 김준호가 대표로 있는 소속사 코코엔터테인먼트에서 거액의 횡령 사건이 발생했다는 소식이다. 18일 코코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김준호와 공동 대표를 맡고 있는 김우종 씨가 이달 초 수억 원의 회사 공금을 빼내 잠적했다. 김준호 소속사 코코엔터테인먼트 측은 내부 상황 파악을 마치고 경찰에 신고한 뒤 고소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현재까지 김우종 씨의 행방이 묘연한 상태라 경찰 신고가 접수되면 김씨를 찾기 위해 지명수배를 내려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다. 김준호 소속사 코코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구체적인 피해 규모와 내부 상황을 정리한 후 공식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며 “워낙 민감한 문제라 사실관계를 정확히 알리는 것이 중요해 입장 발표가 늦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잠적한 김우종 씨는 코코엔터테인먼트의 계열사인 코코에프앤비가 운영하던 제시카키친의 대표도 맡고 있었다. 최근 제시카키친은 경영 악화로 인한 임금 체불, 납품업체 대금 미납 등에 시달렸고 김우종 씨는 서울남부지방법원을 통해 파산신청을 한 상태다. 한편 김우종 씨가 가져간 공금에는 코코엔터테인먼트 소속 개그맨들에게 줄 출연료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코코엔터테인먼트는 김준호 공동대표를 비롯해 김대희, 김민경, 김영희, 김원효, 김준현, 김지민, 박나래. 박지선, 양상국, 이국주 등 유명 개그맨이 소속돼 있다. 사진=서울신문DB(코코엔터테인먼트, 김준호 소속사, 김우종)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재용 부회장 주식 부자 2위 급부상

    이재용 부회장 주식 부자 2위 급부상

    역시 ‘회장님 주식’이다. 공모주 청약에 30조원 이상이 모였던 제일모직의 시초가가 공모가의 두 배로 결정되고도 주가가 더 올랐다. 이에 따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순식간에 주식 부자 2위로 뛰어올랐다. 18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제일모직의 시초가는 10만 6000원으로 공모가(5만 3000원)의 두 배다. 시초가는 공모가의 90~200%에서 형성되니 가장 높은 가격이다. 주가는 장 초반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내림세였으나 곧 오름세로 반전돼 시초가보다 6.6%(7000원) 오른 11만 3000원에 마감됐다. 삼성SDS가 상장 첫날 시초가 대비 하한가에 육박하는 내림세로 마감한 것과 대비된다. 제일모직은 삼성그룹 지배구조의 최상단에 있다. 이건희 회장 일가의 보유 지분이 42.63%나 된다. 이 중 이재용 부회장이 23.24%로 가장 많다. 이 부회장이 갖고 있는 삼성계열사 지분 중 가장 가치가 크다. 제일모직은 삼성에버랜드에 제일모직 패션부문이 합병된 뒤 올 7월 제일모직으로 다시 이름을 바꿨다. 현재 건설, 패션, 레저, 외식 사업 등을 하고 있다. 제일모직은 이 회장(20.76%)에 이어 삼성생명의 2대주주(19.34%)이고 삼성생명은 삼성전자의 최대주주(6.54%)다. ‘이재용→제일모직→삼성생명→삼성전자’의 고리가 형성된다. 따라서 이 부회장이 ‘마지막까지 갖고 갈 주식’으로 삼성 지배구조 개편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점을 들어 유진투자증권은 제일모직의 목표 주가로 12만 5000원, 한국투자증권은 10만 7000원을 각각 제시했다. 투자자들의 관심도 컸다. 이날 매수 1위 증권사는 개인 투자자들이 주로 거래하는 키움증권이었다. 기관 투자가들의 순매수 종목 1위도 제일모직이다. 이날 제일모직 거래대금은 1조 3652억원으로 상장일 역대 1위다. 지난달 상장된 삼성SDS(1조 3572억원)를 앞질렀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의 27%나 차지한다. 시가총액은 15조 2550억원으로 14위에 올랐다. 18일 종가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이 부회장의 제일모직 보유 가치는 3조 6000억원에 육박한다. 두 여동생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의 보유 가치도 각각 1조 1816억원이다. 삼남매의 평가차익은 약 6조원으로 투자액(81억원)의 733배다. 이 부회장의 삼성계열사 주식 평가액은 삼성SDS 2조 4415억 5952만원, 삼성전자 1조 639억 5020만원, 삼성생명 141억 6000만원, 삼성화재 132억 4400만원 등 총 7조 777억원이다. 이로써 우리나라의 상장주식 갑부 1, 2위는 이건희(11조 8882억원)-이재용 부자(父子)가 차지했다. 종전 2, 3위였던 서경배(6조 1074억원)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과 정몽구(5조 7726억원) 현대차그룹 회장은 각각 3, 4위로 한 계단씩 밀렸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김준호 소속사 대표 김우종 억대 횡령 “유명 개그맨·직원 출연료 지급 못해”

    김준호 소속사 대표 김우종 억대 횡령 “유명 개그맨·직원 출연료 지급 못해”

    김준호 김우종 김준호 소속사 대표 김우종 억대 횡령 “유명 개그맨·직원 출연료 지급 못해” 개그맨 김준호가 대표로 있는 코코엔터테인먼트에서 거액의 횡령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코코엔터테인먼트는 김준호와 공동 대표를 맡고 있는 김우종 씨가 이달 초 수억 원의 회사 공금을 빼내 잠적했다고 18일 밝혔다. 회사는 “법률대리인이 코코엔터테인먼트를 대리해 CEO인 김모 대표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형사고소했다”고 설명했다. 또 “수년간 수억원에 달하는 횡령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증거자료를 영등포 경찰서에 제출했다”고 덧붙였다. 회사 측은 “김 대표는 최근 연기자의 출연료와 임직원의 급여로 사용할 회사 자금을 추가로 횡령해 해외로 도주했다”면서 “이로 인해 연기자들과 직원들의 급여가 지급되지 못한 상태”라고 전했다. 아울러 “주요 주주들과 계열사 및 직원, 연기자들에 대한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씨가 가져간 공금에는 소속 개그맨들에게 줄 출연료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코코엔터테인먼트는 김준호 공동대표를 비롯해 김대희, 김민경, 김영희, 김원효, 김준현, 김지민, 박나래. 박지선, 양상국, 이국주 등 유명 개그맨이 소속돼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코코엔터테인먼트 대표, 억대 횡령 후 잠적..김준호+개그맨 40명 출연료까지

    코코엔터테인먼트 대표, 억대 횡령 후 잠적..김준호+개그맨 40명 출연료까지

    개그맨 김준호가 대표로 있는 소속사 코코엔터테인먼트에서 거액의 횡령 사건이 발생했다는 소식이다. 18일 코코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김준호와 공동 대표를 맡고 있는 김우종 씨가 이달 초 수억 원의 회사 공금을 빼내 잠적했다. 김준호 소속사 코코엔터테인먼트 측은 내부 상황 파악을 마치고 경찰에 신고한 뒤 고소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현재까지 김우종 씨의 행방이 묘연한 상태라 경찰 신고가 접수되면 김씨를 찾기 위해 지명수배를 내려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다. 김준호 소속사 코코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구체적인 피해 규모와 내부 상황을 정리한 후 공식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며 “워낙 민감한 문제라 사실관계를 정확히 알리는 것이 중요해 입장 발표가 늦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잠적한 김우종 씨는 코코엔터테인먼트의 계열사인 코코에프앤비가 운영하던 제시카키친의 대표도 맡고 있었다. 최근 제시카키친은 경영 악화로 인한 임금 체불, 납품업체 대금 미납 등에 시달렸고 김우종 씨는 서울남부지방법원을 통해 파산신청을 한 상태다. 한편 김우종 씨가 가져간 공금에는 코코엔터테인먼트 소속 개그맨들에게 줄 출연료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코코엔터테인먼트는 김준호 공동대표를 비롯해 김대희, 김민경, 김영희, 김원효, 김준현, 김지민, 박나래. 박지선, 양상국, 이국주 등 유명 개그맨이 소속돼 있다. 사진=서울신문DB(코코엔터테인먼트, 김준호 소속사, 김우종)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준호 동업 코코엔터테인먼트 대표 억대 횡령 사건 “도대체 왜?”

    김준호 동업 코코엔터테인먼트 대표 억대 횡령 사건 “도대체 왜?”

    김준호 소속 코코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 억대 횡령 사건 김준호 동업 코코엔터테인먼트 대표 억대 횡령 사건 “도대체 왜?” 개그맨 김준호가 대표로 있는 코코엔터테인먼트에서 거액의 횡령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코코엔터테인먼트는 김준호와 공동 대표를 맡고 있는 김모 씨가 이달 초 수억 원의 회사 공금을 빼내 잠적했다고 18일 밝혔다. 회사 측은 내부 상황 파악을 마치고 경찰에 신고한 뒤 고소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코코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까지 김 씨의 행방이 묘연한 상태여서 경찰 신고가 접수되면 김씨를 찾기 위해 지명수배를 내려달라고 요청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코코엔터테인먼트 계열사 코코에프앤비의 ‘제시카키친’ 대표도 맡고 있던 김 씨는 이 식당이 최근 실적 악화로 문을 닫고 임금 체불, 납품업체 대금 미납 등으로 압박을 받자 서울남부지방법원을 통해 파산신청을 한 후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코코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구체적인 피해 규모와 내부 상황을 정리한 후 공식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면서 “워낙 민감한 문제라 사실관계를 정확히 알리는 것이 중요해 입장 발표가 늦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 씨가 가져간 공금에는 소속 개그맨들에게 줄 출연료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코코엔터테인먼트는 김준호 공동대표를 비롯해 김대희, 김민경, 김영희, 김원효, 김준현, 김지민, 박나래. 박지선, 양상국, 이국주 등 유명 개그맨이 소속돼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코코엔터테인먼트 대표 김우종 해외 도주 “김준호·김대희 등 출연료 들고 가” 충격

    코코엔터테인먼트 대표 김우종 해외 도주 “김준호·김대희 등 출연료 들고 가” 충격

    김우종 코코엔터테인먼트 대표, 김준호 코코엔터테인먼트 대표 김우종 해외 도주 “김준호·김대희 등 출연료 들고 가” 충격 개그맨 김준호가 대표로 있는 코코엔터테인먼트에서 거액의 횡령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코코엔터테인먼트는 김준호와 공동 대표를 맡고 있는 김우종 씨가 이달 초 수억 원의 회사 공금을 빼내 잠적했다고 18일 밝혔다. 회사는 “법률대리인이 코코엔터테인먼트를 대리해 CEO인 김모 대표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형사고소했다”고 설명했다. 또 “수년간 수억원에 달하는 횡령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증거자료를 영등포 경찰서에 제출했다”고 덧붙였다. 회사 측은 “김 대표는 최근 연기자의 출연료와 임직원의 급여로 사용할 회사 자금을 추가로 횡령해 해외로 도주했다”면서 “이로 인해 연기자들과 직원들의 급여가 지급되지 못한 상태”라고 전했다. 아울러 “주요 주주들과 계열사 및 직원, 연기자들에 대한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씨가 가져간 공금에는 소속 개그맨들에게 줄 출연료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코코엔터테인먼트는 김준호 공동대표를 비롯해 김대희, 김민경, 김영희, 김원효, 김준현, 김지민, 박나래. 박지선, 양상국, 이국주 등 유명 개그맨이 소속돼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준호 동업 코코엔터테인먼트 대표 횡령 잠적 “피해 금액 얼마?” 충격

    김준호 동업 코코엔터테인먼트 대표 횡령 잠적 “피해 금액 얼마?” 충격

    김준호 소속 코코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 억대 횡령 사건 김준호 동업 코코엔터테인먼트 대표 횡령 잠적 “피해 금액 얼마?” 충격 개그맨 김준호가 대표로 있는 코코엔터테인먼트에서 거액의 횡령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코코엔터테인먼트는 김준호와 공동 대표를 맡고 있는 김모 씨가 이달 초 수억 원의 회사 공금을 빼내 잠적했다고 18일 밝혔다. 회사 측은 내부 상황 파악을 마치고 경찰에 신고한 뒤 고소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코코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까지 김 씨의 행방이 묘연한 상태여서 경찰 신고가 접수되면 김씨를 찾기 위해 지명수배를 내려달라고 요청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코코엔터테인먼트 계열사 코코에프앤비의 ‘제시카키친’ 대표도 맡고 있던 김 씨는 이 식당이 최근 실적 악화로 문을 닫고 임금 체불, 납품업체 대금 미납 등으로 압박을 받자 서울남부지방법원을 통해 파산신청을 한 후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코코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구체적인 피해 규모와 내부 상황을 정리한 후 공식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면서 “워낙 민감한 문제라 사실관계를 정확히 알리는 것이 중요해 입장 발표가 늦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 씨가 가져간 공금에는 소속 개그맨들에게 줄 출연료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코코엔터테인먼트는 김준호 공동대표를 비롯해 김대희, 김민경, 김영희, 김원효, 김준현, 김지민, 박나래. 박지선, 양상국, 이국주 등 유명 개그맨이 소속돼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코코엔터테인먼트 김우종 대표, 억대 횡령 후 ‘행방 묘연’

    코코엔터테인먼트 김우종 대표, 억대 횡령 후 ‘행방 묘연’

    18일 코코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김준호와 공동 대표를 맡고 있는 김우종 씨가 이달 초 수억 원의 회사 공금을 빼내 잠적했다. 김준호 소속사 코코엔터테인먼트 측은 내부 상황 파악을 마치고 경찰에 신고한 뒤 고소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현재까지 김우종 씨의 행방이 묘연한 상태라 경찰 신고가 접수되면 김씨를 찾기 위해 지명수배를 내려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다. 김준호 소속사 코코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구체적인 피해 규모와 내부 상황을 정리한 후 공식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며 “워낙 민감한 문제라 사실관계를 정확히 알리는 것이 중요해 입장 발표가 늦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잠적한 김우종 씨는 코코엔터테인먼트의 계열사인 코코에프앤비가 운영하던 제시카키친의 대표도 맡고 있었다. 최근 제시카키친은 경영 악화로 인한 임금 체불, 납품업체 대금 미납 등에 시달렸고 김우종 씨는 서울남부지방법원을 통해 파산신청을 한 상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사설] 문희상 위원장 취업청탁 어떤 책임을 질 텐가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의 처남 취업 청탁은 길게 말할 것 없이 적폐다. 세월호 참사 이후 우리가 그토록 청산을 외치고 있는 비리 부패의 대표적인 단면이다. 정치권과 재벌이 그렇게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식으로 뒤를 살피고 챙겨 온 악폐의 역사가 세월호를 가라앉히고 수백의 무고한 목숨을 앗아간 것이다. 취업 청탁 사실이 만천하에 알려진 지 오늘로 나흘. 그러나 문 위원장과 새정치연합은 말이 없다. “청탁한 건 사실”이라면서도 그래서 뭘 어쩌겠다는 건지 말이 없다. 청탁만큼이나 부끄럽고, 청탁보다 더 뻔뻔한 행태가 아닐 수 없다. 문 위원장은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4년 집권 여당의 핵심 실세 자리에서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 측에 처남 취업을 청탁했다. 노무현 정부 초대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냈고, 여당인 열린우리당 고문과 대통령정치특보 명함을 지닌 ‘실세’이자 고등학교 선배인 그의 부탁을 조 회장이 모른 척했을 리 만무하다. 문 위원장의 처남은 얼마 뒤 미국의 한진(대한항공) 관계사에 적을 걸게 됐고, 그 뒤로 2012년까지 무려 8년간 일도 하지 않고 회사로부터 총 74만여 달러의 급여를 받았다. 이게 핵심 권력의 위세가 없이 가당키나 한 일인지 문 위원장 스스로 대답하기 바란다. 만일 이 같은 일을 자신이 아니라 현 여권의 실세 중 한 명이 저질렀다면 문 위원장과 새정치연합은 어떻게 대응했을지도 답하기 바란다. 즉각 사퇴와 검찰 수사, 특검을 요구하고 국회 국정조사를 추진하려고 나서지 않았겠는가. 처남과의 소송에서 취업청탁 사실이 드러난 직후 문 위원장은 대변인을 통해 “대한항공 측에 부탁했지, 조 회장에게 직접 부탁하진 않았다”고 했다. “2004년 처남이 내 지인과 함께 대한항공을 방문해 납품계약을 부탁했는데 대한항공이 거절하면서 취직 자리를 알아봐 주겠다고 했다. 당시 처남은 이 제안에 관심을 보이지 않았으나 나중에 (대한항공 측의 도움을 받아) 미국의 다른 회사에 취업한 사실을 이번 송사를 통해 알게 됐다”고도 했다. 이걸 해명이라고 문 위원장과 새정치연합은 내놓았는지 개탄스럽기 짝이 없다. 기업 납품 청탁까지 했음을 스스로 실토한 것이다. 금전 거래로 얽혀 송사까지 치르게 된 처남이 한진 계열사로부터 8억원 가까이 공돈을 받아 온 사실을 몰랐다는 주장도 황당하기 짝이 없다. ‘땅콩 회항’의 주역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어처구니없는 ‘갑질’도 결국 이런 정경유착의 적폐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한들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고 본다. ‘대한항공의 비선 권력’이라는 조롱을 끊기 위해서라도, 현 정부에 대한 그 어떤 비판이든 정당성을 갖기 위해서라도 문 위원장은 당장 자신의 거취를 포함해 결단을 내려야 한다.
  • ‘지능형’ 조세회피… 당국은 속수무책

    역외 탈세 등 조세 회피 수법이 지능화되고 있는 반면 당국의 조세 행정은 이를 따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세청, 관세청 등을 대상으로 한 감사원의 ‘지능형 조세회피 관련 과세 행정의 적정성 감사’ 결과에서 이 같은 실태가 여실히 드러났다. 감사원은 조세회피처를 이용한 역외 탈세 및 국제거래를 통한 탈세, 주식변동 및 차명거래를 이용한 조세회피 등으로 수법이 고도화되면서 과세 사각지대가 많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수관계자 간 경영자문료 수수 등 경비지출 제도를 활용한 탈세가 눈에 띈다. 독일계 자동차 부품업체 A사는 한국 내 자회사로부터 받는 소득을 용역대가로 위장해 법인세 원천징수를 회피했다. A사의 한국 자회사는 특수관계 법인임을 이용해 2008년부터 2012년까지 경영 자문료 명목으로 본사에 969억원을 송금한 뒤 이를 비용 처리했다. 감사원은 A사가 회피한 법인세가 150억원에 이르고, A사를 포함해 3개 업체가 같은 수법으로 267억원의 세금을 내지 않았다고 밝혔다. 특수관계인끼리 주식을 낮은 가격으로 사고 팔며 세금을 회피한 사례도 확인됐다. B그룹 총수인 C씨는 2009년 자신이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스위스 투자회사를 통해 291억원 상당의 계열사 지분을 다른 계열사에 200억원 상당으로 시가보다 낮게 양도했다. 국세청은 이 같은 정황을 파악하고 C씨에 대해 양도소득세 60억원을 부과했지만, 저가로 지분을 취득한 계열사에 대해서는 법인세 31억원 부과를 빠뜨렸다. 해외 현지법인과의 자본거래를 통한 조세회피 방법도 있었다. D사는 외국 현지법인의 채무를 지급보증하거나 대위변제해 발생한 247억여원의 구상채권을 대손충당금과 상계처리함으로써 손금에 부당 산입하고, 기타소득에 대한 원천징수 43억여원을 누락시켰다. 유령 회사를 세운 뒤 수수료를 준 것처럼 꾸며 수수료와 세금을 떼먹는 수법도 적발됐다. 중소기업 대표 E씨는 홍콩에 페이퍼 컴퍼니를 설립한 뒤 자신의 회사와 거래관계가 있는 것처럼 꾸며 중개수수료 14억원을 송금하고 이를 비밀계좌로 빼돌렸다. E씨는 이를 통해 회사 비용으로 처리된 중개수수료를 횡령했고 회사는 법인세 5억원을 탈루했다. 국세청 조사를 받게 된 E씨는 재산 국외도피 혐의에 대한 검찰 불기소 결정문에서 탈세 혐의 부분을 삭제해 서류를 제출했고, 국세청은 이를 그대로 믿고 법인세 등 12억원의 세금을 부과하지 않았다. 감사원은 조세회피 사례와 제도상 문제점 등 55개 사례에 대해 29건의 감사결과를 시행했으며, 국세청 등을 통해 탈루액 1226억원을 추징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현장 행정] 유관순 열사 유해 묻혔던 곳 아시나요

    [현장 행정] 유관순 열사 유해 묻혔던 곳 아시나요

    “유관순 열사 추모비로 용산구 근현대사를 바로 세웁니다.” 18일 용산구 이태원부군당역사공원을 찾아 업무보고를 받은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내년에 이곳에 유관순의 추모비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유관순이 1919년 3월 1일 만세독립운동, 4월 1일 아우내 독립만세운동 이후 징역 5년을 선고받고 1920년 9월 28일 서대문형무소에서 옥사한 이야기는 유명하지만 사후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구가 유관순의 추모비를 추진하는 이유다. 성 구청장은 “유관순 열사의 장례식은 1920년 10월 14일 정동교회에서 열렸고 이번에 추모비를 조성할 지역인 이태원의 공동묘지에 안장됐다”며 “이후 1936년 일본이 군용기지 조성 목적으로 그의 묘를 이장하면서 유골이 사라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당시 이태원 공동묘지는 지금은 이태원 이슬람사원 인근의 사유지다. 따라서 구는 추모비에서 유관순 열사의 옛 묘를 바라볼 수 있는 장소를 물색했고, 그 결과 이태원부군당역사공원이 선택됐다. 구는 지난달부터 추모비 태스크포스(TF)를 운영 중이며 추모비가 건립되면 정기적으로 추모 행사를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추모비 개막식 일정과 추모비 모형 등은 66명의 역사 전문가로 이뤄진 추진위원회가 정하게 된다. 성 구청장은 유관순 열사의 추모비가 수년간 추진해 온 ‘구 근현대사 바로 세우기’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곳이 유관순 열사의 유해가 마지막으로 묻혔던 곳이라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갖는다”고 말했다. 성 구청장은 지난해 말 360페이지에 이르는 역사 사료집 ‘우리가 잘 몰랐던 용산의 역사를 찾아서’를 펴냈다. 지난 7월에는 ‘용산기지’를 특정해 옛이야기를 담은 ‘용산의 역사를 찾아서’를 발간했다. 100년간 외국군 부대가 주둔하며 역사의 베일에 숨어 있던 용산 아방궁(일제 시기 조선 총독 연회장), 충혼비(만주사변 시 일본군 전사자 기념비가 현재는 미군 전사자 기념비로 쓰임) 등을 다뤘다. 매년 심원정터, 용산신학교, 새남터성당, 효창원 등을 방문하는 구 역사 탐방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용산신학교는 우리나라 최초의 신학교 건물이며, 효창원은 백범 김구를 포함해 의·열사 7명의 위패가 있는 곳이다. 성 구청장은 “개발하고 발전하는 것도 후세의 몫이지만 역사가 사라지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한 임무”라며 “후세들이 역사를 발판으로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도록 돕기 위해서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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