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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비율 바뀌면 어떻게 될까?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비율 바뀌면 어떻게 될까? ‘제일모직 삼성물산 합병’   미국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합병 비율을 문제 삼아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에 반기를 든 가운데 합병 비율이 조정되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총수 일가의 지분율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삼성그룹 측이 이런 결과가 초래되는 합병 비율 조정 요구를 수용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15일 재벌닷컴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계획상의 합병 비율은 1대 0.35다. 합병이 끝나면 1주를 가진 삼성물산 기존 주주가 새 합병 법인의 주식 0.35주를 받게 된다는 뜻이다. 이렇게 될 때 보통주를 기준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합병 법인 지분율은 16.54%가 된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5.51%,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 5.51%, 이건희 회장 2.86% 지분까지 더하면 삼성그룹 총수 일가의 지분율은 30.42%가 된다. 하지만 엘리엇 주장대로 삼성물산의 높은 자산 가치를 반영, 삼성물산에 유리한 방향으로 합병 비율을 조정하면 결과가 크게 달라지게 된다. 엘리엇은 삼성물산 측에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비율이 1대 0.35가 아니라 1대 1.6으로 조정해야 한다는 요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엘리엇은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순자산이 각각 13조 400억원, 4조 7000억원 규모라는 점에서 원안대로 합병이 이뤄지면 삼성물산 순자산 7조 8000억원가량이 제일모직 주주에게 우회 이전된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가능성은 낮지만 엘리엇이 주장하는 합병 비율을 적용해 보면, 이재용 부회장의 합병 법인의 지분율은 8.15%로 낮아진다. 원안 대비 절반 이하로 떨어진 수치다. 이부진·이서현 사장, 이건희 회장의 것까지 합친 총수 일가의 지분도 14.99%로 애초 계획보다 절반 이하로 떨어지게 된다. 흥미로운 것은 1대 1.6의 합병 비율을 적용할 때 삼성그룹 계열사의 합병 법인 지분은 17.59%로 오히려 전보다 배 가량 높아진다는 점이다. 총수 일가와 계열사 지분을 합친 우호 지분은 32.58%가 돼 애초 계획된 39.77%보다는 소폭 줄어드는 결과가 초래된다. 다만 우리나라의 자본시장법이 시세를 시장에서 형성된 공정 가격이라고 간주, 합병 비율 산정의 유일한 기준으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나라 법원이 삼성물산 자산 가치의 저평가 문제를 부각시키고 있는 엘리엇의 가처분 소송을 인용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관측이 우세한 상황이다. 삼성물산은 합병 조건을 문제 삼는 엘리엇의 입장에 대해 “양사 간 합병 비율은 자본시장법상 규정에 따라 결정된 것이며 시장이 현재 평가한 대로 합병 비율을 적용한 것”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하지만 해외에서 소송전을 통한 장기전을 불사해온 엘리엇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상의 ISD(투자자-국가 간 소송) 카드를 커내들 경우 결과를 예단할 수 없다고 관측도 조심스럽게 제기되는 상황이다. 여기에다가 금융투자업계에 일각에서는 해외 소송전으로 가기 전이라도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안이 좌초할 가능성이 있다는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거론되는 상황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이날 낸 보고서에서 “현재 상황에서 삼성의 우호 지분은 19.8%인데 비해 7.1%를 소유한 엘리엇 측에 우호적일 것으로 보이는 외국인 투자자의 지분은 26.7%나 있어 삼성그룹이 표대결에서 이기는 것이 쉽지 않다”고 전망했다. 또 합병이 성사되더라도 해외 소송으로 갈 가능성이 있어 삼성그룹 측이 소송 패소 등에 따른 잠재적인 비용 부담을 고려,합병을 스스로 포기할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女승무원 키 제한 풀었다더니… 162㎝ 이하는 안 뽑는 항공사

    국가인권위원회의 시정 권고에 국내 항공사들이 객실 여승무원의 신장 제한 기준(최소 162㎝)을 없앴지만 정작 키 작은 승무원은 뽑지 않는 등 관행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신입 여성 승무원 200명을 뽑은 대한항공의 경우 합격자 중 신장 162㎝ 이하는 단 한 명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항공은 지난 1월 객실 여승무원을 채용할 때 적용했던 키 제한 기준을 올해부터 없애겠다고 밝혔다. 1990년 신장 기준을 도입한 이후 25년 만에 신장 제한을 철폐한다고 했지만 약속은 첫 채용부터 지켜지지 않았다. 대한항공 계열사인 저비용항공사(LCC) 진에어 역시 신장 제한을 폐지했지만 올 신입 여승무원 중 162㎝ 이하 합격생은 극소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진에어 측은 “1명 이상은 뽑았으니 전혀 채용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라며 구체적 숫자 공개는 거부했다. 몇 년 전부터 “채용 시 신장 제한은 없다”고 공언해 온 아시아나항공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다. 올해 신입 여승무원 290명 중 신장 162㎝ 이하는 채 1%가 안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원자들 사이에서 아시아나는 국내 항공업계에서 사실상 신장 제한을 가장 혹독하게 적용하는 항공사로 꼽힌다. 한 승무원학원 원장은 “아시아나는 키 제한 대신 전체 팔 길이를 지나치게 엄격하게 적용하기로 유명해 아예 키 작은 지원자는 지원을 포기하라고 권유한다”면서 “동양인은 팔이 짧고 보통 신장과 팔 길이가 비례하기 때문에 원숭이처럼 팔만 긴 특이 체형이 아닌 이상 신장 제한을 두는 것과 다름없다”고 밝혔다. 2008년 인권위는 “국내 항공사들이 승무원 채용에 신장 조건을 내걸어 지원 자격조차 박탈되는 것은 차별적 행위”라며 시정 권고를 했다. 이후 아시아나항공과 계열사인 에어부산이 신장 제한 조건을 없앴다고 밝혔고 올 초 대한항공, 진에어 등도 이 제한을 풀기로 했다. 응시자들은 분통을 터트린다. 키가 161㎝로 국내 항공사에 지원한 A(25)씨는 “키 제한을 풀었다고 했지만 응시자 사이에서는 제한만 풀었을 뿐 뽑지 않을 것이란 소문이 돌았는데 사실로 드러났다”면서 “키 작은 지원자에 대한 차별을 두지 않는 외국계 항공사에 지원하는 방법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기술표준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20대 여성의 키는 평균 160.5㎝(2010년 기준)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4부) 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대명그룹] 김동현 대표, 주택·토목으로 사업 영역 확장

    [재계 인맥 대해부 (4부) 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대명그룹] 김동현 대표, 주택·토목으로 사업 영역 확장

    대명그룹 주요 계열사 대표들은 각자 자기 분야에서 내로라하는 실력자들이 많다. 그룹의 모태인 대명건설을 이끄는 김동현(59) 대표는 한양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 건설관리학과를 졸업한 건설통이다. 김 대표는 대우건설 주택사업담당 상무와 코오롱글로벌 건축사업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대명에 둥지를 튼 것은 2005년이다. 지난 1월부터 대명건설 대표를 맡고 있다. 김 대표의 발탁은 그동안 리조트 사업 중심이던 대명건설이 주택과 토목 사업으로 보폭을 넓히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는 게 건설업계의 분석이다. 안영혁(61) 대명레저산업 대표이사는 단국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페어리디킨슨대학원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2008년 7월부터 대명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대명레저산업에 합류해 경영기획실장과 비발디파크 본부장 등을 거쳐 지난해 12월 대명레저산업 대표이사에 자리하게 된다. 안 대표는 강원도 홍천에 위치한 대명비발디파크가 10년 넘게 국내 1위 리조트로 자리잡는 데 기여한 점 등을 인정받았다는 후문이다. 유용희(49) 대명엔터프라이즈 대표이사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99년 이수그룹에서 근무했다. 젠에듀 대표이사와 세양류트리션 대표이사 등도 역임했다. 2013년 대명레저산업 경영기획실장으로 대명그룹에 합류해 2013년 10월 대명홀딩스 경영기획실을 담당하게 된다. 현재 경영능력 등을 인정받아 대명엔터프라이즈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대명그룹의 유일한 상장사인 대명엔터프라이즈의 성장을 위해 집중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경영효율성을 높이고 영업활동을 강화한다는 명목으로 서준혁 대표이사 1인 체제에서 서준혁·유용희 2인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그만큼 경영 분야에선 유 대표이사의 전문성을 인정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4부) 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대명그룹] 장남 서준혁 주도 항공·웨딩 등 사업 다각화… 그룹 제2 변신 중

    [재계 인맥 대해부 (4부) 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대명그룹] 장남 서준혁 주도 항공·웨딩 등 사업 다각화… 그룹 제2 변신 중

    창업주인 서홍송 명예회장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후 대명의 회장 자리는 안주인인 박춘희씨가 물려받았다. 예기치 못한 죽음이었던 만큼 유언도 없었다. 박 회장은 1남 2녀(경선, 준혁, 지영씨)의 자녀를 뒀지만 대부분 유학생 신분이어서 곧바로 회사에 합류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 이때 든든한 버팀목이 돼 준 이가 남동생 박흥석(57) 현 대명그룹 총괄사장이다. 서 전 회장은 생전에 처남인 박 총괄사장을 데리고 다니며 일을 가르쳤는데, 그가 매형이 떠난 뒤 실질적인 경영을 담당했다. 현재의 박춘희·박흥석 남매 체제가 만들어진 배경이다. 갑작스러운 서 전 회장의 공백에 회사 내·외부에선 불안한 시선도 존재했다. 하지만 남편이 사망하고 채 2년도 안 된 2003년 8월 대명레저산업이 조기에 화의를 졸업하고 서 전 회장이 마지막까지 공을 들였던 단양리조트가 완성되면서 의구심은 차츰 잦아들었다. 박 회장은 대명그룹의 레저부문 사업 영역을 서서히 확장시켰다. 2003년 단양 아쿠아월드를 개관한 데 이어 대명콘도 경주와 비발디CC(2004년), 쏠비치(2007년), 소노펠리체(2009년), 델피노(2012년), 엠블호텔(2012년) 등 굵직한 사업을 이어갔다. 워터테마파크인 오션월드의 경우 2011년 세계워터파크 4위에 오르기도 했다. 현재 대명레저산업은 전국 12개 직영 호텔과 리조트, 종합 워터파크인 비발디파크 오션월드 외 5개의 아쿠아월드, 스키장과 골프장 등을 보유한 대한민국 레저산업 분야의 선두 기업이 됐다. 아들 서준혁(35) 현 대명홀딩스대표이사는 청담고, 미국 미네소타대학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2007년 대명레저산업 신사업본부장을 맡았다. 그는 사실상 모친에 이어 그룹을 이끌어 갈 2세 경영인이다. 나머지 경선(36)씨와 지영(33)씨가 회사에 합류하기도 했지만, 현재는 장녀인 경선씨만 대명레저산업 호텔부문 마케팅본부장이라는 직함을 달고 있다. 막내 지영씨는 대명그룹 기획팀에 잠시 근무하다 퇴사해 2012년 12월 광고·홍보·인테리어 사업을 위해 법인 ‘서안’을 설립했다. 지영씨는 2010년 5월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소송 하나를 냈다. 어머니와 오빠를 상대로 상속재산 분할 합의 무효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당시 소장에는 미성년자이던 2001년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대명콘도(현 대명홀딩스) 지분을 어머니와 오빠가 나눠 가져 본인은 주식을 전혀 상속받지 못했으니 11만여주에 달하는 대명홀딩스 주식을 자신에게 돌려달라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이 소송은 불과 5일 만에 지영씨의 소송 취하로 허무하게 끝났다. 대명 관계자는 “2001년 당시만 해도 화의 중이라 회사가 언제 넘어갈지도 모르는 상황이었다”면서 “어머니와 아들은 회사를 살려야겠기에 불안하지만 회사 지분을, 두 딸은 지분 대신 안전한 현금성 자산을 물려받기로 했는데 잠시 오해가 있었던 것”이라고 주장한다. 현재 총 17개의 계열사로 이뤄진 대명그룹은 지주회사인 대명홀딩스가 나머지 계열사 지분을 쥐고 지배하는 구도다. 대명홀딩스 지분의 77.40%는 박춘희 회장(37.7%)과 아들 서준혁 대표(36.4%)가 보유 중이다. 또 홀딩스는 대명건설(72.83%), 대명레저산업(100%), 대명엔터프라이즈(31.06%) 등 주력 계열사들의 최대 주주다. 대명그룹은 두 번째 변신을 꾀하는 중이다. 기존의 선대 회장이 건설에서 레저 전문기업으로 무게중심을 옮겼다면, 최근에는 외식과 유통·항공·영상장비 등 다양한 사업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며 외형을 넓히고 있다. 중심에 선 이는 서준혁 대명엔터프라이즈 대표다. 대명엔터프라이즈는 영상 보안장비 제조 브랜드인 웹게이트를 비롯해 4개의 자회사(대명코퍼레이션, 대명문화공장, 대명위드원, 대명본웨딩)를 보유하고 있다. 대명그룹의 사업목표인 요람에서 무덤까지 이어지는 서비스에 맞춰 문화, 유통, 웨딩, 보안사업을 진행 중이다. 서 대표는 그룹 내 전자부품업, 정보사업, 신규사업 등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특히 영상 보안장비 제조부문인 웹게이트는 오랜 경험의 디지털 영상처리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 세계 폐쇄회로(CC)TV 시장에서 ‘세계 최초’ 타이틀만 17건을 보유 중이다. 고민도 있다. 서 대표를 중심으로 새로운 신성장동력을 찾고자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는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010년 대명라이프란 이름으로 시작한 상조사업은 2012년부터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비슷한 시기에 시작한 영화관 사업은 위탁운영방식에서 부동산임대차계약으로 전환하면서 영업을 중단했다. 떡볶이의 고급화를 이루겠다는 각오로 서울 강남 등을 무대로 야심차게 시작한 프랜차이즈 베거백도 개점휴업 상태가 된 지 오래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대명그룹은 웨딩컨설팅 업계 3위인 본웨딩컨설팅을 인수했다. 기존 더원결혼정보와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업체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가겠다는 각오다. 하지만 최근 유력 결혼정보업체까지 잇따라 폐업하는 등 해당 시장의 상황은 만만치 않다. 일각에서는 사업다각화도 좋지만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 5년간 그룹 전체의 매출액이 꾸준히 느는 추세지만 정작 영업이익은 뒷걸음만 쳐 왔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실제 2010년 대명홀딩스는 연결기준 매출 4739억원과 영업이익 284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매출은 7001억원으로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502억원 감소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한화 계열사 4곳 대표이사 신임 인사

    한화그룹이 12일 ㈜한화 화약부문, ㈜한화 방산부문, 한화호텔앤드휴양지, 한화건설 등 계열사 4곳의 대표이사 신임 인사를 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대표이사에는 ㈜한화 화약·방산부문 심경섭 대표이사를 내정했고 한화건설 대표이사에는 해외부문장 겸 BNCP 건설본부장인 최광호 부사장을 내부 발탁했다. ㈜한화 화약부문 대표이사에는 ㈜한화 화약사업본부장 최양수 전무를, ㈜한화 방산부문 대표이사에는 ㈜한화 방산사업본부장 이태종 전무를 각각 발탁 내정했다.
  • CJ헬스케어 대표이사 강석희, CJ오쇼핑 대표이사 김일천

    CJ그룹은 12일 강석희(59) CJ주식회사 경영지원총괄 부사장과 김일천(56) CJ오쇼핑 글로벌사업본부장을 각각 CJ헬스케어 대표이사, CJ오쇼핑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신임 강 대표는 CJ제일제당 제약사업부문, CJ미디어, CJ CGV, CJ E&M 대표 등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를 두루 거쳤다. 곽달원(55) 현 CJ헬스케어의 대표이사는 영업대표 겸 공동대표를 맡는다. 공석이 된 CJ주식회사 경영지원총괄은 현 변동식(55) CJ오쇼핑 대표가 맡는다. CJ오쇼핑 새 대표이사 자리는 김일천 글로벌사업본부장이 물려받는다.
  • 포스코 “매각 관련 사내 갈등 없다”

    포스코가 대우인터내셔널 자원개발부문 매각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발해 해임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진 전병일 대우인터내셔널 사장과 관련해 “해임 절차를 논의한 바 없다”고 해명했다. 대신 이번 해임설이 불거진 책임을 물어 홍보담당 임원을 보직 해임한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11일 공식 입장을 통해 “최근 미안먀 가스전 조기 매각과 관련해 그룹 내 갈등이 있는 것처럼 비치고 있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최근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미얀마 가스전을 당장 매각하는 일이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힌 만큼 대우인터내셔널이 항명하고 있다는 논리 자체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또 “전 사장에 대한 해임 절차는 진행된 바 없다”면서 “전 사장은 향후 그룹 경영 방침에 부응해 기업 경쟁력 강화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스코는 “다만 회사 대외비 문서가 외부로 유출돼 언론에 보도됨으로써 기업 가치 하락과 이미지 훼손을 초래한 점에 대해서는 조만간 전 사장의 적절한 입장 표명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 사장은 지난달 포스코가 계열사인 대우인터내셔널의 수익성에서 큰 몫을 차지하는 미얀마 가스전 매각을 검토한 데 대해 공개적으로 반발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이에 일부 언론에서는 포스코가 전 사장의 행동을 전사 구조조정 작업에 대한 항명으로 받아들이고 해임을 결정했다는 추측성 기사가 나갔다. 사태가 포스코의 항명 사태를 넘어 계열사 사장 해임설로 이어지자 지난 9일 철의 날 기념식에서 권 회장이 기자들에게 “미얀마 가스전을 당장 매각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다음날인 10일에는 가스전 매각 관련 문서를 회의 후 수거하지 않는 등 관리를 소홀히 한 책임을 물어 조청명 가치경영실장(부사장)을 전격 보직 해임했다. 하지만 조 실장 경질과 관련해 전 사장과 갈등을 초래해 두 사람을 동시에 경질한 것처럼 보도되도록 한 책임을 물어 홍보담당 임원인 한성희 PR실장(상무)을 교체키로 했다고 밝혔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4부)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하림그룹] “학벌보다 능력… 제1의 평가요소는 실적 개선”

    [재계 인맥 대해부 (4부)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하림그룹] “학벌보다 능력… 제1의 평가요소는 실적 개선”

    하림그룹은 주요 계열사 경영을 전문경영인에게 맡기고 있다. 하림 관계자는 “나이, 학벌보다 적성, 능력이 우선”이라면서 “가장 중요한 평가요소는 실적개선”이라고 설명했다. 하림은 올해 이강수(왼쪽) 하림그룹 부회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해 김홍국, 이문용(가운데), 이강수 각자 대표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이강수(67) 하림그룹 부회장은 1975년 제일제당에 입사한 뒤 백설 동그랑땡 등 냉동식품을 취급하는 모닝웰(구 제일냉동식품)의 대표이사 부사장을 거친 식품업계의 산증인이다. 이후 모닝웰 고문으로 지내다 2011년 하림그룹 부회장으로 영입됐다. 부드럽고 편안해 보이는 외모이지만 작은 실수 하나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는 완벽주의자로 알려져 있다. 건국대 축산가공학과를 졸업했다. 이문용(66) 하림 총괄 사장은 경남 거창 출생으로 제물포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 1969년 서울대 농과대학 축산학과에 입학했다. 이 사장은 1976년 빙그레 연구·개발(R&D) 팀에 입사해 전무 이사까지 지낸 뒤 2003년 사장에 올라 12년째 하림을 이끌고 있다. 취임 당시 하림은 변화나 외부 자극에 무딘 전형적인 향토기업이었다. 이 사장은 기업 체질 바꾸기부터 나섰다. 그는 하림이 보유하고 있는 수많은 데이터를 정리, 분석해 운영하는 통합 정보 시스템을 구축하고 인적 쇄신에 나섰다.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을 학습의 날로 정해 강의에 나서는 등 직원들의 교육 프로그램을 직접 챙겼고 사내 MBA과정도 개설했다. 하림 관계자는 “이 사장은 나이, 직급과는 상관없이 직원들의 질문에 성심성의껏 답을 하는 경영자”라고 전했다. 윤하운(오른쪽·60) 천하제일사료 총괄 사장은 인천 출신으로 제물포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1973년 서울대 농대 축산학과에 입학했다. 1979년 동물용 사료·조제식품 제조업체인 퓨리나코리아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그는 이후 1986년 천하제일사료에 입사해 마케팅부장, 기술연구소장 등을 지냈고 2006년 사장으로 승격됐다. 윤 사장은 온화하고 합리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자율과 책임을 중시하고 원칙을 강조하는 경영 스타일이 특징이다. 2009년 팜스코 대표이사에 부임한 정학상(63) 대표는 경력을 바탕으로 팜스코의 초고속 성장을 이끌어 오고 있다. 실제 부임 전 1800원 수준이었던 팜스코 주가는 현재 10배 이상 성장한 1만 8900원 수준이다. 서울대 농대 축산학과 70학번인 그는 1992년 미원사료사업본부에 입사해 퓨리나코리아 사장, 카길코리아 사장 등을 지냈다. 매월 진행되고 있는 타운홀미팅은 정 대표의 트레이드마크다. 구성원들 본인의 개인적인 이야기(가족, 취미, 업무 등)를 매주 이메일 형태로 공유하는 ‘나누고싶은 이야기’는 매년 책으로도 출간돼 현재 3권째 서점에서 판매되고 있다. 이범권(58) 선진 총괄 사장은 경기 안성 출신으로 서울대 축산학과 75학번이다. 1988년 양돈, 사료 사업을 하는 하림 계열사 선진에 입사한 정통 하림맨이다. 그는 경영에 있어 가장 중요한 가치를 ‘상생’으로 꼽는다. 특히 높은 학식이나 우수한 전략보다 일과 기업에 대한 바른 마음가짐, 정도경영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R&D분야 출신인 이 사장은 매우 분석적인 경영자로 분류된다. 임직원들에게도 경영의 기초인 ‘회계’와 관련된 소양을 많이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선진 관계자는 “단순히 회계적인 능력을 키우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구성원 모두 경영자가 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게 하는 것에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도상철(69) NS홈쇼핑 대표이사는 육군 소령으로 예편해 기업인으로 변신한 군 출신 경영인이다. 1985년 제일사료에 입사해 경영지원, 고객서비스 임원 등을 거쳐 2007년 대표 이사에 취임했다. 도 대표는 본사 500여명의 임직원에 대한 신상정보를 자세히 알고 있을 정도로 ‘사람’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4부)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하림그룹] 병아리 10마리로 ‘부농 꿈’… 삼장 통합경영으로 매출5조 신화

    [재계 인맥 대해부 (4부)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하림그룹] 병아리 10마리로 ‘부농 꿈’… 삼장 통합경영으로 매출5조 신화

    “외할머니가 병아리를 사업의 밑천으로 삼으라고 주신 것도 아니었고 나 역시 그 병아리로 오늘날의 하림을 만들겠다는 생각을 했을 리 없다. 하지만 어린 시절 운명처럼 만난 병아리 10마리가 지금의 하림그룹을 만들었다.” 1968년 초등학교 4학년 여름방학. 외할머니로부터 병아리 10마리를 선물로 받았다. 미꾸라지와 개구리를 잡아 삶고 몰래 쌀독의 쌀까지 퍼냈다. 정성을 쏟으니 병아리들이 무럭무럭 자랐다. 토실하게 자란 닭을 닭장수들이 욕심냈다. 250원이었던 시세보다 값을 더 쳐 3000원 정도를 받았다. 매출 총액 5조원 신화의 주인공 김홍국(58) 하림 회장이 난생 처음 만든 사업 자금 얘기다. 10마리로 시작된 병아리는 200마리가 됐다. 고학년이 돼서는 돼지와 염소도 키웠다. 중학교 때는 전북 익산 망성면 집에서 10리쯤 떨어진 강경읍내까지 나가 돼지에게 먹일 음식 찌꺼기를 구하는 일이 하루 첫 일과였다. 김 회장은 아버지 김주환(88)씨와 어머니 이완경(87)씨 슬하의 4남 2녀 가운데 3남으로 태어났다. 아버지는 전북대 농대 교수를 지냈고 어머니는 공주 사범대를 나와 초등학교 교사를 했다. 교편을 잡던 아버지가 갑자기 사업에 뛰어들어 실패하자 모든 게 바뀌었다. 어머니는 서울에서 옷을 떼 와 보따리 옷장사로 자녀를 길렀다. 어머니는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자녀를 엄격하게 교육했다. 하라는 공부는 안 하고 가축에 푹 빠진 김 회장은 골칫덩어리였다. 하지만 김 회장의 열정과 고집을 꺾기란 어려웠다. 중학교 3학년 때 ‘네 마음대로 하라’는 허락이 떨어졌다. 김 회장은 주저 없이 이리농업고등학교에 진학했다. 물고기가 물을 만난 듯 승승장구했다. 김 회장은 전국영농학생전진대회에 출전해 원예와 축산에 대한 논문 발표로 상을 받기도 했고 양계장을 직접 설계, 시공해 1000여 마리가 넘는 닭을 키웠다. 돼지도 30여 마리로 늘리고 볏짚을 납품했다. 당시 월 수익이 300만원이 넘었다. 본격적인 양계 사업에 욕심이 났다. 18세 되던 해 김 회장은 자본금 4000만원으로 황등농장을 설립했다. 잘나가기만 할 것 같았던 그에게도 위기가 닥쳤다. 1982년 닭값 폭락 사태로 빚쟁이에게 쫓겨 돼지 막사에서 날을 지새우던 그는 사업을 접어야 했다. 한 식품회사의 영업 사원으로 취직한 그는 와신상담했다. 닥치는 대로 경영과 관련한 논문을 읽었고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 자신감은 통합경영의 아이디어에서 나왔다. 그는 “1차 농축산물에 부가가치를 만들어 2차 가공식품으로 만들고 이를 시장에 내다 파는 ‘삼장’(농장-공장-시장) 통합경영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닭이나 돼지에 먹이는 사료도 직접 조달하면 사료값 걱정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 것 같았다. 생산 원가는 물론 물류구조의 개선, 유통마진의 확대 등에 대한 생각들이 나를 마구 흥분시켰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1986년 다니던 식품회사에 사표를 냈다. 2년 동안 열심히 모은 월급으로 양계장을 인수한 그는 업계 최초로 병아리 위탁 사육 시스템을 도입했다. 회사는 부지 매입과 인건비에 대한 부담을 줄이는 대신 계약 농가에 시설재, 사료 및 모든 관련 부재료를 공급하는 조건으로 위탁 사육을 실시했다. 사업은 다시 탄력이 붙기 시작했다. 운도 좋았다. 1986년 아시안게임과 88서울올림픽이 개최되면서 일명 ‘양념치킨 체인점’이 들어서 하림의 사업도 급성장했다. 주문이 너무 밀려 당시 설비로는 주문량을 소화할 수 없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이후 하림은 갖은 위기를 겪으며 체질 강화에 힘써 왔다. 2003년 5월 연건평 1만평이 넘는 본사 공장이 송두리째 불타 버린 대화재를 겪었을 때도, 2003년 말 당시 조류독감이라 불리던 AI(조류인플루엔자)로 닭고기 소비가 30% 이상 줄었을 때도 하림은 묵묵히 ‘상식과 도덕, 기본에 충실한 경영’을 해 왔다. 김 회장은 대학교 4학년이던 아내 오수정(52)씨를 만나 열애 끝에 1986년 결혼해 슬하에 1남 3녀를 뒀다. 부인 오씨는 연애하던 시절 사고 현장에서 망설임 없이 부상자들을 싣고 병원 응급실로 차를 모는 김 회장의 ‘용감한 모습에 홀딱 반했다’고 한다. 장녀(27)는 미국 에머리비즈니스스쿨을 나와 현재 IBM에 근무하고 있다. 장남 김준영(23)씨 역시 에머리비즈니스스쿨에 입학했다. 지금은 군 복무 중이다. 김 회장은 공과 사를 철저히 구분한다는 철학으로 유명하다. 장남 준영씨에게 물려준 계열사인 닭고기 가공업체 올품을 제외하고 아직까지 김 회장의 자녀가 경영 수업에 참여한 적은 없다. 김 회장은 “자식들이 가업을 이어 줬으면 한다”면서도 “다만 그건 능력과 적성이 있을 때”라고 단호히 선을 그었다. 올품에 대해서도 한마디했다. 그는 “100억원 이상 증여세를 모두 내고 공정한 절차에 따라 아들에게 증여한 것”이라면서 “일부에서 불법 승계가 아니냐는 말들이 있어 공정거래조사도 여러 번 받았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1994년 호원대 경영학도로 늦깎이 대학 생활을 했고 2000년 전북대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독실한 기독교인인 그는 매주 토요일 익산으로 가 이리신광교회에서 부모님과 함께 예배에 참석한다. 가장 즐겨 읽는 책으로 주저 없이 성경을 꼽는다. 취미는 승마다. 2011년 골프 대신 시작했다. 김 회장의 큰형은 김기만(67) 전 백석예술대 총장이다. 김 전 총장은 한남대와 중앙대 교육대학원, 원광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백석대 교육대학원장, 평생교육원장, 백석문화대 행정부학장과 학장 등을 지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주소지: 삼성본관’ 스위스 비밀계좌 발견” 뉴스타파 보도

    “‘주소지: 삼성본관’ 스위스 비밀계좌 발견” 뉴스타파 보도

    삼성 본관이 주소지로 돼 있는 스위스 비밀계좌가 발견됐다고 독립언론 뉴스타파가 11일 보도했다.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와 함께 HSBC 스위스지점 프라이빗뱅크 비밀계좌 고객 정보를 분석한 뉴스타파는 서울 태평로 옛 삼성본관 26층이 주소지로 된 계좌를 찾았다고 전했다. 태평로 옛 삼성본관은 삼성그룹이 2008년 서초동 삼성타운으로 본관을 이전하기 전까지 30년 넘게 삼성그룹의 본사 건물이었다. 삼성본관 26층과 27층에는 그룹 전체를 좌우하는 전략기획실이 있었고 28층은 화장실이었다. 전략기획실은 과거 삼성 법무팀장이었던 김용철 변호사가 폭로했던 삼성 비자금 조성의 배후로 지목된 부서다. 뉴스타파가 찾아낸 스위스 비밀계좌는 주소지가 ‘OFFICE OF THE EXECUTIVE STAFF 26THFL., SAMSUNG MAIN BLDG. 250, 2KA, TAEPYUNG-RO, CHUNG-KU SEOUL 100-742 KOREA(서울 중구 태평로2가 삼성 본관 26층 임원실)’로 돼 있다. 계좌 개설일은 “1993년 6월 11일”, 명의인은 “김형도” (서류에는 KIM HYNUG DO로 나오는 데 이는 KIM HYUNG DO의 오타로 보인다.)라고 기재돼 있다. 2006년에서 2007년 사이에 예치된 최대 금액은 약 19만 달러, 우리 돈 2억 원 정도이다. 유출된 고객 정보에는 해당 시기 이전에 예치된 금액은 포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계좌가 개설된 93년과 자료가 유출된 2007년 사이에 들어 있었던 금액은 확인할 수 없었다고 뉴스타파는 전했다. 이 계좌 명의인인 김형도씨는 현재 삼성중공업 전무로 확인됐다. 김 전무는 93년 계좌 개설 당시에 삼성전자 과장으로 있었다. 이후 그룹 전략기획실로 옮겨 재무팀 등에서 11년 동안 근무했고, 임원으로 승진해 삼성전자, 제일모직 등 핵심 계열사 임원을 거쳤다. 뉴스타파 취재진이 지난달 20일 관련 계좌에 대해 묻자 김 전무는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주장했다가 열흘 만인 같은 달 30일 김 전무는 취재진을 만나 “계좌는 돌아가신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아버지가 해외계좌를 개설한 이유나 돈의 출처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밝혔다. 뉴스타파 기사 원문 보기 클릭▶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상증자 반대” 현대엘리 2대 주주 쉰들러의 제동

    현대엘리베이터 2대 주주인 쉰들러홀딩AG가 이 회사 유상증자에 반대 의견을 나타냈다. 쉰들러는 9일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훼손하는 현대엘리베이터의 유상증자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 4월 29일 이사회를 열고 운영자금 명목으로 총 2645억원 상당의 유상증자를 결정한 바 있다. 이는 2011년 이후 다섯 번째 유상증자다. ●쉰들러 “계열사 지원에 쓰일 가능성” 쉰들러는 “현대엘리베이터는 최근 4년간 3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올해도 영업 현금흐름이 긍정적일 것으로 가정하면 현금 잔고는 부채를 상환한 후에도 안정적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공시된 유상증자의 목적을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쉰들러는 “이전 경험에 비춰 봤을 때 이번 유상증자로 조달되는 자금이 현대상선을 비롯해 핵심 사업과 무관한 계열사들을 지원하는 데 쓰일 가능성이 제기된다”고 밝혔다. 쉰들러는 현대엘리베이터가 지난 3년간 배당을 실시한 바 없고 4년간 4회에 걸쳐 총 6509억원의 유상증자를 했는데 자기자본은 2010년 말 기준 6242억 8000만원에서 지난해 말 3716억원으로 2500억원 줄었다고 지적했다. ●현대엘리 “악의적 기업 흔들기” 쉰들러의 반발에도 현대엘리베이터는 예정대로 유상증자를 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쉰들러가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염두에 두고 한 행보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시장에서는 재무구조가 좋아질 것이라고 보고 유상증자를 희망하는 상황”이라면서 “현 시점에 유상증자 반대 의사를 밝힌 것은 악의적인 기업 흔들기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한화큐셀, 美테슬라와 유럽 공략 모색

    한화그룹의 태양광 부문 계열사인 한화큐셀이 미국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테슬라와 손잡고 유럽시장 공략 등을 모색하고 있다. 두 회사는 태양광 발전과 전기차 저변 확대를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한화큐셀은 10~12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태양광 전시회 ‘인터솔라’에 부스를 차리고 테슬라 2015년형 ‘모델S’를 전시한다고 8일 밝혔다. 현지 부스에서는 한화큐셀의 태양광 전지로 테슬라 전기차 배터리를 급속 충전하는 모습을 시연한다. 업계에서는 두 회사의 만남이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테슬라는 미국, 유럽, 일본 등에서 태양광을 활용한 무료 전기차 충전소 ‘슈퍼차저’를 세워 업계에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슈퍼차저는 30분이면 테슬라를 완전히 충전할 수 있는 태양광 전기 충전소로 비용은 무료다. 테슬라를 사면 언제든 공짜로 충전해 준다. 업계 관계자는 “테슬라 보급을 위해 더 많은 충전소가 필요한 테슬라에 태양광 셀 부문 1위 업체인 한화는 좋은 파트너가 될 자격을 갖춘 회사”라면서 “양사가 각각 태양광 셀과 전기차로 주력 업종은 다르지만 긴밀하게 협력할 만한 부분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큐셀 측은 “아직 구체적인 협력 방안 등 정해진 바가 없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앞서 지난 4월 말 가정용과 산업용 배터리팩을 내놓았다. 태양광 발전을 통해 생산한 전기를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배터리팩은 태양광 발전의 저변을 넓히는 데 필수적인 제품이다. 한편 이번 전시에서 한화큐셀은 전력 효율을 높인 Q앤텀(ANTUM) 셀 기술 등을 선보인다. 한화큐셀은 “생산단가가 낮지만 발전 효율이 떨어진다는 단점을 지닌 다결정 셀을 사용하면서도 효율을 업계 최고 수준까지 끌어올린 기술력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전시회에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큐셀 상무와 남성우 한화큐셀 대표이사가 참가한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삼성, 합병 방해 엘리엇 무력화 비책 있나

    삼성, 합병 방해 엘리엇 무력화 비책 있나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반대하는 미국계 헤지펀드인 엘리엇 매니지먼트(이하 엘리엇)가 공격 수위를 높임에 따라 이에 맞서기 위한 삼성의 발걸음도 분주해지고 있다. 삼성그룹은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과 윤주화 제일모직 사장 등 두 계열사 수장을 필두로 한 합병대응팀을 각각 가동했다고 8일 밝혔다. 최 사장은 지난주 홍콩으로 날아가 글로벌 기관투자가들을 접촉하고 전날 귀국했다. 삼성물산 측은 “합병 결의를 위한 주총을 앞두고 삼성물산의 대주주 중 하나인 국민연금(9.79%)을 포함한 투자자들과의 소통을 확대해 합병의 정당성을 설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이 양사를 합병하려면 다음달 17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출석 의결권의 3분의2, 발행 주식 총수의 3분의1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하는데 삼성 특수관계인 등 우호 지분을 13%가량밖에 확보하지 못해 투자자 협조가 절실한 상황이다. 국민연금은 의결권행사전문위원회를 열어 이 문제에 대한 행동 방침을 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삼성에 대한 엘리엇의 압박 수위가 더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엘리엇의 투자 패턴을 보면 합병 이슈를 법적 분쟁으로 끌고 갈 가능성도 있다. 과거 액면가 13억 3000만 달러(약 1조 5000억원)의 아르헨티나 국채를 4800만 달러의 헐값에 인수해 놓고 채무조정에 합의한 국제 채권단과 달리 액면가 전액을 상환하라며 소송을 제기해 승소한 전력이 있다. 엘리엇은 ‘5% 공시 룰’을 피해 삼성물산 지분 4.95%를 보유하고 있다가 양사가 합병을 발표하자 지분을 7%까지 확대한 데 이어 국민연금은 물론 삼성 계열사에까지 합병 반대를 요구하는 서한을 보내는 등 전형적인 헤지펀드의 성향을 보이고 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오너 일가가 소수 지분으로 그룹 전체를 지배하는 현행 지배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엘리엇은 삼성이 후계자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취약한 그룹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쓸 수 있는 방법의 ‘길목’을 지키고 있다가 예상대로 일이 진행되자 먹잇감을 낚아챈 격이다. 과거에도 소버린이 SK그룹의 취약한 지배구조라는 허점을 파고든 사례가 있다. 당시 최태원 회장은 분식회계 등으로 유죄 판결을 받아 원인을 제공했고, 취약한 지배구조는 소버린이 활개를 칠 수 있는 기반이 됐다. 한편 거래소는 이날 하루 삼성물산을 투자 주의 종목으로 지정했다. 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4~5일 이틀 동안 단일 계좌에서 사들인 물량이 전체 매수 물량의 10.93%였기 때문이다.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이 계좌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반대한 엘리엇이 주로 활동하는 계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삼성물산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7.36%나 빠진 7만 500원에 마감됐으며, 거래량은 872만주를 기록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현대·기아차 파격 할부 계속… 안방사수 총력

    현대·기아자동차가 거세지는 수입차들의 공세에 맞서 상반기 내수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8일 국내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에 이어 6월에도 주요 모델에 대해 36개월 무이자 할부를 실시하는 파격적인 마케팅을 이어간다. 기아차 역시 하이브리드 모델을 대상으로 ‘더블반값’ 프로그램을 실시 중이다. 현대차는 6월 한 달간 주력모델인 쏘나타 LF와 쏘나타 하이브리드, 아반떼 구입 고객에게 차값의 20%를 먼저 선납하면 36개월 무이자를 실시한다. 현대차는 지난달부터 실시한 36개월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으로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경우 전월 대비 판매량이 87%나 상승하는 등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봤다. 기아차 역시 하이브리드 모델을 대상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다. K5와 K7 하이브리드 모델을 구매할 경우 2.9%에 해당하는 금리를 제공하고 자동차세와 보험료 등 차량 인도금액의 50%를 지원해 준다. 현대·기아차의 이 같은 파격적인 마케팅은 하반기 출시 예정인 현대차 아반떼나 기아차 K5, 스포티지 등 신차에 대한 대기수요로 인한 판매 감소를 보전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현대자동차그룹은 이날 정몽구 회장의 지시에 따라 최고경영자(CEO)급 인사들을 현장에 급파하는 등 메르스 확산에 따른 비상대응 체계를 회사 차원에서 본격 가동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윤여철 부회장, 박한우 기아차 사장을 울산공장 및 화성공장 등에 보내 메르스 대책 현황을 점검했다. 현대차그룹은 각 계열사 및 협력 업체에도 관련 비상대응 체계와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임금·기술 나누는 대기업 상생 훈풍

    SK하이닉스 노사는 최근 2015년 임금협상을 타결하면서 임금 인상분의 20%를 협력사 직원에게 주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대기업 노사가 인상된 임금 일정액을 협력사 구성원에게 직접 지원한 것은 처음이다. SK하이닉스 노사는 노측이 임금인상 재원 3.1% 중 10%인 0.3% 포인트를 내놓고, 사측이 같은 규모인 0.3% 포인트를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내놓아 협력사에 제공한다. SK하이닉스 구성원의 실제 임금인상률은 2.8%로 줄어드는 셈이다. 이렇게 마련된 재원은 이천·청주사업장 협력사 4000여 직원의 임금인상과 복리후생, 안전·보건환경 개선에 쓰인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SK그룹에 편입된 이후 최태원 회장의 상생협력 행복경영 실천문화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인 결과”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 노사는 또 농협과 연계해 직원들에게 친환경 농산물을 사도록 함으로써 농가에 연 100억원 규모를 지원할 계획이다. 삼성은 대구·경북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등 계열사가 가진 등록특허를 중소·벤처기업 등에 개방한다고 이날 밝혔다. 개방되는 등록 특허는 모바일기기, 디스플레이, 통신, 반도체,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총 3만 8000건에 달한다. 이 중 3400건은 무상으로 제공한다. 유상으로 개방된 특허의 경우에는 특허 수입의 일정 부분을 중소기업 지원에 활용할 계획이다. 앞서 LG그룹도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총 5만 2000여건의 특허를 중소벤처기업들에 개방했다. 이 중 5200여건의 특허는 무상으로 제공된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4부)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세아그룹] 안정적 형제경영→사촌경영 보폭 확대… 3세들 전면에 나서

    [재계 인맥 대해부 (4부)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세아그룹] 안정적 형제경영→사촌경영 보폭 확대… 3세들 전면에 나서

    세아그룹의 경영은 1960년 창업주인 고(故) 이종덕 명예회장이 부산철관공업(현 세아제강)을 창업한 이래 이 명예회장의 장남 고 이운형 회장에서 현재 그룹을 이끌고 있는 차남 이순형 회장으로 이어진다. 지금은 고인이 된 이운형 회장과 현재 회장인 이순형 회장의 형제 경영은 재계에서도 유명하다. 1980년 이운형 사장 취임과 함께 창업주인 이 명예회장에 이은 2기 경영체제로 들어간 세아는 본격적인 그룹 출범을 알린 1995년부터 이운형 회장-이순형 부회장 체제로 들어섰다. 1995년을 그룹화 원년으로 선포한 세아그룹은 이운형 사장을 회장으로, 해덕강업 사장을 맡고 있던 이순형 사장을 부회장으로 선임했다. 그룹의 경영은 형인 이운형 회장이 전면에 나서 대외적 활동을 하며 그룹의 얼굴 역할을 했다면, 이순형 부회장은 그룹의 내부 조직력을 강화하고 내실을 다지는 데 힘써 왔다. 이 같은 형제 경영체제 덕에 2013년 이운형 회장이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별세했을 때 무사히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당시 이운형 회장이 활발한 경영 활동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의 갑작스러운 유고에 외부에서는 경영 공백에 따른 우려의 시선이 많았다. 그러나 그동안 부회장으로서 그룹의 경영을 함께 책임져 왔던 이순형 부회장이 최고경영인 공백을 자연스럽게 메움으로써 그룹이 안정됐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 같은 가족 중심 경영을 ‘은둔 경영’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기업들을 상대로 하는 B2B(기업 간 거래)가 중심이다 보니 대외적 소통보다는 기존 사업군을 지키기 위한 보수적 경영에 안주해 왔다는 것이다. 강관사업과 특수강사업 부문에서 국내에 별다른 경쟁 업체가 없었던 점 때문에 세아그룹이 보수적 성향의 경영을 이어 왔다는 시각도 있다. 여기에 2014년 이운형 회장의 장남인 이태성(37) 세아홀딩스·세아베스틸 전무와 이순형 회장의 장남인 이주성(37) 세아제강 전무가 그룹 계열사 지분을 늘렸을 당시 오너 가족 간 지분 경쟁이 벌어지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 것도 그동안 외부 소통이 부족했던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2013년 회장에 취임한 이순형 부회장에 이어 2014년 이운형 회장의 부인인 박의숙 세아네트웍스 사장이 회장으로 승진하면서 세아그룹은 본격적으로 안정적 경영체제에 돌입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후 세아그룹은 이순형 회장 체제 아래 적극적으로 사업 보폭을 넓히고 있다. 이순형 회장은 취임 이후 ‘절대 우위의 경쟁력’을 강조하며 100년 기업을 향한 세아의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적극적으로 기업 인수·합병(M&A)에 나서면서 그룹의 사업 영역 확장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꾀하고 있다. 세아그룹은 이순형 회장 취임 후 지난해 이태리 강관업체인 ‘이녹스텍’(Inox Tech)을 인수한 데 이어 올해 초에는 포스코특수강(현 세아창원특수강)을 인수하며 세계 최대 수준의 특수강 제조업체로 올라섰다. 창업주 3세들도 최근 점차 경영 전면에 나서며 적극적인 활동을 보이고 있다. 특히 동갑내기인 이운형·순형 회장의 장남들이 모두 나란히 경영에 참여하며 형제 경영에 이어 사촌 경영으로 경영의 폭을 넓혔다. 이운형 회장의 장남인 이태성 세아홀딩스·세아베스틸 전무는 미국 미시간대를 졸업한 이후 2009년 세아홀딩스에 입사하기 전까지 중국 칭화대에서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수료하고 포스코차이나 마케팅실에서 근무하는 등 다양한 경력을 쌓았다. 이 전무는 2013년 장영신 애경그룹의 회장의 큰손녀인 채문선씨와 결혼해 세아그룹과 애경그룹이 사돈을 맺었다. 이순형 회장의 장남인 이주성 세아제강 전무도 역시 활발하게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미국 시카고대와 컬럼비아대학 MBA를 마친 이후 2008년 세아홀딩스에 들어오기 전까지 액센추어와 메릴린치증권 등을 거치며 경력을 쌓았다. 아울러 창업주의 장녀인 이복형 여사의 남편 이병준씨는 세아제강 미국 법인인 SSA 회장, 장남 이휘령씨는 세아제강의 대표이사 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또 창업주의 차녀 이미형 여사의 남편 김연상씨는 세아E&T 고문직을 맡은 바 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4부) 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세아그룹] 55년간 철강제품 생산 한 우물… 강관·특수강 국내 1위 우뚝

    [재계 인맥 대해부 (4부) 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세아그룹] 55년간 철강제품 생산 한 우물… 강관·특수강 국내 1위 우뚝

    세아그룹은 1960년 부산에서 출발한 부산철관공업을 모태로 하는 국내 강관(파이프) 시장 점유율 1위의 전문 철강 기업이다. 출범 첫해인 1961년 1800만원으로 시작한 매출은 지난해 해외를 포함해 매출 7조 9226억원, 영업이익 5398억원으로 늘어났다. 부산철관공업 하나로 시작했던 계열사 역시 2014년 기준 세아제강과 세아베스틸을 비롯해 국내외 40여개로 늘어났고 사업장 역시 국내를 넘어 미국, 중국, 일본 등 10개국으로 진출했다. 소구경 철 강관으로 시작했던 생산품목도 탄소 강관에서 티타늄 튜브 등 파이프 제품뿐 아니라 자동차 부품에서 산업용 특수강소재까지 늘어났다. 세아그룹의 창업주인 이종덕 명예회장은 1945년 광복과 함께 서울 을지로2가에 ‘해동공업사’를 설립하며 처음 철강재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1950년 한국전쟁과 함께 부침을 겪었으나 1954년 충무로에 ‘해덕철강상사’를 거쳐 1960년 부산감만동에 그룹의 모태기업이 된 ‘부산철관공업’이 첫 사업의 닻을 올렸다. 상호에 ‘한국’이나 ‘세계’, ‘아시아’ 등이 아닌 부산 지역명을 사용한 것은 당시로선 이례적인 일이었는데 세아그룹은 ‘사업보국과 초석기업을 세운다’는 창업의지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한다. 이 명예회장은 부산공장 문을 연 지 10년 만에 기업공개를 통한 상장과 서울공장을 건설하며 본격적으로 사세를 키웠다. 특히 기업공개와 주식상장은 기업공개촉진법이 제정된 1972년보다도 3년 빠른 1969년에 이뤄졌다. 미국 기업을 시찰하고 돌아온 이 명예회장의 결단에 의한 것이었다. 이후 부산철관공업은 1975년 부산파이프로 사명을 변경하고 석유파동에 따른 내수시장 위축의 돌파구를 수출 드라이브를 통해 찾았다. 이 과정에서 1978년 준공된 포항철강단지 내 연산 24만t 규모의 포항공장 설립은 그룹의 중요한 성장의 도약대가 됐다. 이를 통해 부산철관공업은 1978년부터 5년 연속 수출산업 발전에 대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으며 국내 유일의 강관 전문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지기 시작했다. 이후 이 명예회장의 장남인 이운형 사장으로 2기 경영체제가 시작됐다. 서울대 공대 건축학과와 미국 미시간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이 사장은 1974년 이사로 입사해 부사장을 거쳐 1980년 사장 취임과 함께 경영의 전면에 나섰다. 이 사장은 해외 업체들과 활발히 제휴해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갔다. 호주의 ‘번디’와 합작한 부산번디(1979년, 현 세아FS)를 설립해 튜브시장에 진출했고 글로벌 용접회사인 알로이로드와 합작해 한국알로이로드(1985년, 현 세아에삽)를 설립했다. 또 창원강업(현 세아특수강)을 인수해 자동차 부품 및 산업용 기초소재 부문으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이어 1995년 이 사장은 그룹 회장으로 취임하며 본격적인 그룹경영 시대를 열었다. 이후 1996년 1월 1일 그룹 명칭을 지금의 ‘세아’로 변경해 ‘세상을 아름답게’라는 세아의 지향 가치를 정립했다. 세아그룹은 이 회장의 뒤를 이어 동생인 이순형 회장이 총괄하고 있다. 2013년 이 회장이 해외 출장 중에 갑자기 심장마비로 별세(67세)했기 때문이다. 이순형 회장은 형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잠시 복잡해졌던 상황을 정리하고 안정적으로 그룹을 이끌고 있다. 세아그룹은 강관 부문의 철강제조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최근까지 불황이 이어지고 있는 철강업계에서도 꾸준한 실적을 내고 있다. 현재 세아그룹은 국내 강관시장과 특수강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세아제강과 세아베스틸을 필두로 세아특수강, 세아FS(스틸튜브), 세아에삽(용접재료 및 장비), 세아메탈(스테인리스 와이어 등), 세아엔지니어링(터보기기 및 제철 플랜트 엔지니어링), 세아M&S(산화 몰리브덴 합금철), 세아L&S(물류), 세아네트웍스(SI) 등의 계열사로 이뤄져 있다. 특히 올 3월에는 포스코특수강(현 세아창원특수강)을 4399억원에 인수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더욱 강화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KB손해보험 새 대표 김병헌씨 내정

    KB손해보험 새 대표 김병헌씨 내정

    KB손해보험의 새 대표에 김병헌 LIG손해보험 사장이 내정됐다. KB금융지주는 최근 지배구조위원회를 열어 계열사 편입 예정인 KB손보의 신임 대표 후보로 김 사장을 주주총회에 추천했다고 3일 밝혔다. 김 후보는 오는 24일 예정된 LIG손해보험(‘KB손보’로 사명 변경 예정) 주주총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 포스코플랜텍 워크아웃 개시 결정 “이유는?”

    포스코플랜텍 워크아웃 개시 결정 “이유는?”

    포스코플랜텍 워크아웃 포스코플랜텍 워크아웃 개시 결정 “이유는?” 자금난을 겪어 온 포스코플랜텍이 채권단의 워크아웃(기업 재무구조개선) 개시 결정으로 한숨을 돌리게 됐다. 산업은행·신한은행·우리은행·외환은행 등 12개 금융기관으로 구성된 채권단은 3일 오후 여의도 산업은행에서 협의회를 열고 워크아웃 작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포스코의 플랜트부품 계열사인 포스코플랜텍은 지난달 26일 자금난 해결을 위해 워크아웃을 신청한 바 있다. 포스코플랜텍은 지난해 말 포스코로부터 2900억원의 자금을 증자 방식으로 지원받아 경영정상화를 추진해왔다. 하지만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관련 우발 채무가 발생한 데다 최근 전 사주인 전정도 세화엠피 회장의 이란 자금 유용 사건이 발생하면서 금융권의 차입금 만기연장이 거부되고 신규 자금확보가 어려워지는 등 유동성 위기가 확산됐다. 포스코플랜텍이 금융권 대출을 제때 상환하지 못해 연체한 금액은 총 892억원이다. 그동안 채권단은 대주주인 포스코의 추가적인 지원 없이는 포스코플랜텍의 워크아웃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었고, 포스코도 더 이상의 직접적인 자금 지원은 어렵다고 맞서 워크아웃이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채권단은 워크아웃을 통해 금융권이 고통 분담에 나선다면 포스코에서도 추가 지원에 나설 명분을 줄 수 있다는 점을 들어 내부의 반대 여론을 돌려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워크아웃을 개시하기로 함에 따라 채권단은 자금관리단을 파견하고 외부전문기관을 통한 실사를 거쳐 8∼9월 중 경영정상화 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즈+] 10대 그룹 155조원 일감 몰아주기

    정부의 ‘일감 몰아주기’ 규제 강화에도 10대 그룹(공기업 제외)의 내부 거래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재벌닷컴이 2일 전했다. 자산규모 상위 10대 그룹 계열사 간 내부 거래액은 지난해 155조 6000억원으로 전년보다 0.91% 증가했다. 이 중 SK의 내부 거래액(47조 7700억원)은 1년 새 17.9%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다. SK, 롯데, GS, 현대중공업 등 4개 그룹은 1년 전보다 늘었고 삼성, 현대차, LG, 포스코, 한진, 한화 등 6개 그룹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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