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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C ‘1919-2019, 기억·록’ 신혜선, 신하균이 재조명하는 김향화와 김원봉

    MBC ‘1919-2019, 기억·록’ 신혜선, 신하균이 재조명하는 김향화와 김원봉

    MBC가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기획한 ‘1919-2019, 기억·록’의 3, 4회 다큐가 14일부터 공개됐다. ‘1919-2019, 기억록’은 한국 근현대사 100년을 대표하는 100인의 인물을 이 시대 대표 샐럽 100인의 ‘기록자’를 통해 새롭게 조명하는 3분 캠페인 다큐 프로그램이다. 김연아가 재조명한 첫 번째 인물 ‘유관순 열사’의 1, 2회에 이어 오늘부터 공개되는 3, 4회 인물은 김향화와 김원봉으로 배우 신혜선과 신하균이 기록자로 등장한다. 배우 신혜선이 기록한 김향화는 수원의 기생으로, 1919년 1월 고종임금의 붕어(임금이 세상을 떠남) 때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소복을 입고 통곡했으며, 3월 29일에는 수원기생 30여명이 자혜의원과 수원경찰서 앞에서 ‘대한독립만세’를 소리 높여 외친 인물이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신혜선은 “독립운동가들이 어렵게 물려준 소중한 환경에서 나는 어떻게 살고 있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며 소감을 전했다.배우 신하균이 기억하는 인물은 ‘의열단’, ‘조선의용대’ 등을 이끌며 무장항일투쟁의 선봉에서 활약했던 ‘약산 김원봉’이다. 김원봉은 항일 무장독립운동단체인 ‘의열단’, ‘조선의용대’를 이끌며 독립운동의 최전선에서 활약한 독립운동가다. 그러나 해방 이후 남과 북의 역사에서 모두 지워져 독립운동가로서의 평가는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던 인물이다. 약산 김원봉의 기록자로 나선 신하균은 “자랑스러운 과거가 있으니 많은 분께서 기억해주셨으면 한다. 이런 기록들을 잊지 않고 영원히 기억되었으면 좋겠다.”라며 역사의 기억을 강조했다. 김향화와 김원봉을 기억하여 기록하는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MBC 특별기획 ‘1919-2019, 기억록’은 MBC를 통해 수시 방송되고, ‘기억록’ 홈페이지를 통해 만나 볼 수 있다. 영상부 seoultv@seoul.co.kr
  • 대구상의 사회공헌위원회, 불우이웃성금 전달

    대구상공회의소 사회공헌위원회(회장 김상태)는 14일 대구시청을 찾아 이재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 권영진 대구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기업들이 모은 성금 7억1620만원을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사회공헌위원회는 2013년 설립이후 매년 불우이웃돕기 성금모금을 추진해 오고 있는데 해를 거듭할수록 모금액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지역 주력업종의 경기가 대내외 여건 악화로 어려운 시간을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모금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더 큰 의미가 있었다는 평가다. 한편,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기업의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설립된 사회공헌위원회는 그간 ‘악기기부‘, ‘인문도서기부‘, ‘방과후 학습지원‘ 등 장학사업과 함께, ‘무료급식‘, ‘소규모 복지기관 지원’, ‘저소득층 생계?의료비 지원’, ‘쪽방 에너지 단열사업’ 등 소외계층에 대한 다양한 나눔 사업들을 추진해오고 있다. 김상태 회장은 “기업의 나눔문화 확산을 통해 시민들이 지역기업을 신뢰하고 특히, 소외된 이웃들에게 따뜻한 온기를 나누고자 매년 성금모금을 추진하고 있다”며 “지난해 역시 경제여건이 녹록치 않았음에도 많은 기업들이 모금에 참여해 주신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박종철을 만나러 갑니다”

    “박종철을 만나러 갑니다”

    13일 서울 용산구 남영동 민주인권기념관 예정 부지에서 열린 박종철 열사 32주기 시민추모제에서 참석자들이 박 열사의 사진을 들고 “보고 싶다, 종철아”라고 외치며 부지를 돌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1987년 1월 14일 서울대생 박 열사가 물고문을 받다 숨진 남영동 치안본부 대공분실을 올해 경찰로부터 이관받아 민주인권기념관을 조성한다. 연합뉴스
  • [서울포토] 새 신발 선물 받는 파인텍 노동자들

    [서울포토] 새 신발 선물 받는 파인텍 노동자들

    파인텍 노사 협상이 6차 교섭 끝에 극적으로 타결된 11일 파인텍 노동자인 홍기탁, 박준호(왼쪽) 씨가 서울 양천구 서울에너지공사 75m 높이 굴뚝에서 426일째 농성을 끝내고 내려와 전태일 열사의 동생 전태삼씨가 준비한 새 신발을 선물 받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전 우리은행장 채용비리 법정구속…금융권 후폭풍은

    전 우리은행장 채용비리 법정구속…금융권 후폭풍은

    고위 공직자와 VIP 고객의 자녀 등을 특혜 채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광구 전 우리은행장이 지난 10일 법정 구속(징역 1년 6개월)되면서 재판이 진행 중인 다른 시중은행은 긴장하고 있다. 한편 이번 재판 결과에도 은행권은 피해자 구제나 부정 합격자 해고는 없을 것이란 방침이다. 4대 시중은행 가운데는 함영주 KEB하나은행장과 조용병 신한금융그룹회장이 재판을 받고 있다. 이 전 행장처럼 일부 지원자에 특혜를 줬다는 혐의 뿐만 아니라 학력과 성별 차별 혐의도 받고 있다. 일단 하나은행과 신한금융그룹은 우리은행과 사안이 다르다고 선을 긋는 중이다. CEO의 직접 개입이 없었다는 주장이다. 앞서 지난해 10월 서울남부지법은 KB국민은행 인사팀장 등에 대해서는 모두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현직에서 물러선 이 전 행장과 달리 함 은행장과 조 회장은 현직에 있어 유죄 판결이 날 경우 파장이 더 크다. 함 행장의 행장 임기는 오는 3월까지로 다음달 연임 여부가 결정된다. 겸직하고 있는 지주 부회장 임기는 1년 연장됐다. 조 회장은 임기가 1년 남았다. 신한은 금융당국에 오렌지라이프, 아시아신탁 등 인수 승인을 금융당국에 받아야 하는데 이번 판결로 지배구조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분석도 나온다.신한은 지난해 말 은행과 금융투자 등 계열사 CEO를 교체한 점도 불안 요인이다. 또한 재판부가 사기업의 채용 자율성 보다 은행의 공공성을 강조하면서 우리은행이 피해자를 구제하거나 청탁비리 부정합격자를 면직할지도 주목된다. 재판부는 “우리은행이 사기업이기는 하나 은행법 등에 의해 금감원의 감독을 받고 공적자금이 투입되기도 하는 등 공공성의 정도가 어떤 사기업보다 크다”면서 “걸맞는 사회적 책무를 다해야 하지만 많은 취업준비생들에게 크나큰 배신감과 좌절감을 안겨주었고 우리은행 정도의 금융기관은 인사채용 업무가 공정하고 투명하게 운영되리라고 기대한 우리 사회 전반의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은행연합회는 지난해 8월 채용절차 모범규준을 마련하면서 부정합격자 면직 또는 채용 취소를 권고하고 피해자 구제를 위한 예비 합격자 풀 운영을 담았지만 소급 적용은 각 은행에 맡긴 상태다. 그러나 여전히 부정합격자는 각 은행권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은행권은 공공기관과 달리 은행은 채용비리 관련 법령이 없어 대응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우리은행은 관계자는 “사기업은 채용 관련 법령이 미비해 부정합격자를 면직하면 소송을 걸면 사실상 재채용 해야 하고, 관련 자료가 남아 있지 않아 피해자 특정이 어렵다”면서 “은행권 중 채용 프로세스를 가장 먼저 바꿔 은행연합회 모범규준에 반영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채용비리 근절을 위한 3법을 대표 발의했지만, 국회에 계류된 상태다. 심 의원은 이번 재판에 대해 “대표 발의한 채용비리금지 3법(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남녀고용평등과 일 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 채용절차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이 국회를 통과해 앞으로 우리 사회에서 불공정한 채용 비리가 근절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CJ ENM, 영화 ‘신과 함께’ 제작사 인수설 ‘해프닝’…왜?

    CJ ENM이 영화 ‘신과 함께’ 제작사인 CJ ENM의 덱스터스튜디오 인수설에 대해 공식 부인했다. CJ ENM은 11일 덱스터스튜디오 인수설에 대한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내용처럼 덱스터스튜디오의 인수를 추진 중인 것은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회사 측은 “다만 당사는 드라마, 영화 등 콘텐츠 제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재무적 투자 및 전략적 합의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11일 한 매체는 CJ ENM이 덱스터스튜디오를 전격 인수하며 김용화 감독이 경영에서 물러난다고 보도했다. 덱스터스튜디오는 김용화 감독이 지난 2011년 설립했으며 2015년 코스닥에 입성했다. VFX(시각효과) 회사로서 영화 ‘신과함께’ 시즌 1과 2를 공동 제작했으며 ‘해적’, ‘조작된 도시’ 등의 VFX에 참여했다. 이같은 인수설은 덱스터스튜디오가 최근 CJ ENM과의 협업이 부쩍 늘었고, 일부 지분을 메이저 투자 배급사에 넘기고 회사 경영의 안정을 꾀하려한다는 움직임이 포착되면서 불거졌다. 덱스터스튜디오는 최근 CJ ENM이 투자배급한 영화 ‘PMC:더 벙커’ VFX를 작업했고, CJ ENM 채널인 tvN ‘아스달 연대기’ VFX 계약도 체결한 바 있다. 올해 덱스터스튜디오는 본격적으로 제작에 뛰어들 계획으로 150억 대작인 이병헌, 하정우 주연의 영화 ‘백두산’도 준비중이다. 이 영화의 투자 배급도 CJ ENM에서 맡을 예정이다. 덱스터스튜디오는 중국 블록버스터의 시각 특수효과 작업을 수주했으나 2016년 본격화된 한한령(한류 제한령) 이후 수주에 고전을 겪어왔고, 이 회사의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약 29억원의 손실을 냈다. 이에 따라 덱스터는 그간 CJ ENM뿐만 아니라 롯데, 쇼박스의 최대 주주인 오리온 등 메이저 투자 배급사들과 지분 일부 매각 등 경영 안정화 방안을 논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덱스터 스튜디오도 “피인수설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사업영역 확대를 위해 CJ ENM과 사업적 제휴, 전략적 투자(SI) 등에 관해 다양한 협력 관계를 논의 중”이라고 공시했다. 덱스터 주가는 전날보다 16.15% 오른 5970원에 마감했다. ‘인수설’은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두 회사는 협력 강화를 인정한 만큼 향후 추이에 업계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쌍 천만’ 관객을 배출한 영화 ‘신과 함께’ 시즌 3와 4의 배급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과함께’ 1, 2편은 원래 CJ ENM이 투자배급을 맡기로 하고 진행된 프로젝트였으나 제작 기간 연장과 제작비 상승 등 문제로 배급이 롯데엔터테인먼트로 넘어갔다. 때문에 향후 두 회사가 전략적 제휴 등을 강화할 경우 덱스터의 또 다른 신작 ‘신과 함께’ 3, 4편도 CJ ENM이 투자배급을 맡을 가능성이 있다. 이는 최근 몇년간 부진에 빠진 CJ ENM가 탐낼만한 기회인 것도 사실이다. 영화투자배급 시장의 최강자였던 CJ ENM은 지난 2년간 선보인 한국영화 12편 가운데 ‘1987’, ‘공작’, ‘탐정:리턴즈’, ‘그것만이 내 세상’ 등 4편만이 손익분기점(극장 수익 기준)을 넘기는 데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CJ ENM은 계열사로 ‘나의 아저씨’,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등을 드라마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을 두고 있다”며 “덱스터가 보유한 VFX 기술과 CJ ENM계열사 콘텐츠가 결합할 경우 시너지가 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42)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과제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42)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과제

    신 회장, 국정농단 재판중 ‘오너 리스크’형 신동주씨와 경영권다툼도 부담롯데 갑횡포 논란 조기에 불식시켜야  신동빈(64)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해 10월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 수감됐다가 2심 재판에서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고 풀려났다. 신 회장이 지난해 2월 법정구속된 지 8개월만에 석방된 것이다. 재판부는 신 회장이 박 전 대통령에게 뇌물을 준 혐의는 인정했지만 호텔롯데의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이 특허권을 다시 취득하는 데 부당이익을 받은 것은 없다고 판결했다. 하지만 아직 대법원 판결이 남아 있는 상황이어서 신 회장은 완전한 ‘오너 리스크’를 극복하고 있지 못한 상태다.  형인 신동주(65)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의 ‘끝나지 않은’ 경영권 다툼도 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신 회장과 신동주 전 부회장의 경영권 다툼은 2015년 7월부터 시작됐다. 신 전 부회장은 2015년 1월 한일 롯데 지주회사인 롯데홀딩스 부회장에서 전격 해임됐다. 신 전 부회장은 같은 해 7월 27일 아버지 신격호 명예회장을 내세워 신동빈 회장을 롯데홀딩스 이사에서 해임하려다 실패했다. 그 뒤 경영권 복귀를 꿈꿨으나 번번이 신동빈 회장에게 무릎을 꿇었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2014년 말 맡고 있던 일본 롯데 홀딩스 부회장직에서 해임된 이후 4년여간 다섯 차례나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 표 대결을 통해 경영 복귀를 시도했지만 주주총회 표 대결에서 번번이 패했다. 최근 롯데지주 출범과정에서 롯데쇼핑을 롯데지주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롯데그룹의 지주사체제 전환에 제동을 걸었다. 신 회장이 지난해 2월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되자 일본 롯데홀딩스의 이사회 개최를 요구했지만 표 대결에서 또 고배를 마셨다. 자신을 이사직에서 해임한 것이 부당하다며 일본 법원에 낸 소송도 각하됐다.  형제는 아버지 신격호 명예회장의 거처를 두고도 신 전 부회장과 갈등을 빚었다. 신 명예회장이 머물고 있는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이 개보수 공사에 들어가 신 명예회장이 거처를 옮겨야 하는 상황에 처하자 신 전 부회장과 신동빈 회장은 각각 자신이 정한 거처에서 신 명예회장을 지내게 해야 한다고 대립했다. 결국 거처 문제도 법원이 신동빈 회장의 손을 들어줘 신격호 명예회장은 지난해 1월 잠실 롯데월드타워로 거처를 옮겼다. 신 전 부회장은 지난해 4월 24일, 7월 6일, 8월 31일 3차례에 걸쳐 신동빈 회장에게 친필 편지를 보내 화해를 청했다. 형제의 경영권 분쟁을 멈추고, 일본 롯데 홀딩스가 한국 롯데그룹을 지배하고 있는 구조를 해소하도록 한국 롯데를 일본으로부터 독립시킨다는 내용이다. 결국 일본 롯데는 신 전 부회장이, 한국 롯데는 일본에서 분리된 형태로 신동빈 회장이 각각 맡자는 제안이다. 이에 대해 롯데그룹측은 “신동주 전 부회장은 이전부터 같은 내용으로 제안을 해왔는데, 그동안 (신동주 전 부회장의 행보로 봤을 때) 어느 정도 진실성이 있는지 가늠할 수 없어 뭐라 말할 단계가 아니다”면서 “일본 롯데 주주들 사이에서 신동빈 회장이 경영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상황이라, 신동주 회장이 그룹의 미래에 대해 걱정하는 것은 과한 우려라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신 회장은 롯데그룹의 지주사체제 전환을 마무리짓고 한국 롯데그룹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금융 계열사를 매각하고 호텔롯데를 상장해야 한다는 과제도 안고 있다. 롯데그룹은 2018년 11월 지주사체제 전환을 마무리짓기 위해 금융계열사인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 롯데캐피탈을 매각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공정거래법이 일반 지주회사를 대상으로 지주회사 전환 또는 설립 2년 안에 금융 관련 회사 지분을 처분하도록 규정한 데 따른 것이다.  롯데그룹은 또 한국롯데의 지주사체제 안정을 위해 호텔롯데를 상장하겠다는 방침도 정했지만 현재 호텔롯데의 기업가치가 너무 낮아 사실상 상장계획을 중단한 상태다. 롯데그룹의 공식 지주사는 롯데지주지만 호텔롯데는 롯데손해보험, 롯데캐피탈, 롯데건설 등의 최대주주로서 롯데그룹 지배구조 상단에 있다. 그럼에도 호텔롯데의 최대주주는 일본 롯데홀딩스 등 일본 롯데그룹이다. 롯데지주가 출범했지만 그룹 지배력은 아직 반쪽에 그치는 것이다. 이 때문에 롯데그룹은 호텔롯데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해 일본 롯데그룹의 영향력을 줄인 뒤 한국의 롯데지주체제에 넣어 한국 롯데지주체제를 안착하겠다는 계획을 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롯데의 지배력 강화도 해결해야 할 문제다. 신 회장은 일본 주주들의 지지를 받고 있지만 한일롯데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롯데홀딩스 대표이사에서 지난해 2월 물러난 데다 지배력도 지분율 4.47%(우호 의결권까지 포함하면 12.61%)로 취약하다. 호텔롯데가 일본 롯데그룹을 최대주주로 두고 있는 만큼 일본 주주(53.33%)들의 지지를 잃는다면 신 회장도 경영권에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신 회장은 롯데그룹의 이미지를 높여야 하는 숙제도 안고 있다. 롯데그룹은 정의당이 나서서 롯데갑질피해를 조사해 공정거래위원회의 감시를 요구할 만큼 갑횡포 논란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그룹으로부터 피해를 봤다는 민간기업들은 ‘롯데피해자연합회’를 결성해 롯데그룹에 항의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롯데그룹은 소비자 접점이 많아 여러 논란이 나올 수 밖에 없는 구조”라면서도 “지금 국회에서 중재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데 이에 따른 결정을 최대한 존중하고 이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논설위원의 사람 이슈 다보기] “주민이 만드는 ‘창신문화밥상’…봉제 장인들 생활예술가로 성장 도와”

    [논설위원의 사람 이슈 다보기] “주민이 만드는 ‘창신문화밥상’…봉제 장인들 생활예술가로 성장 도와”

    이순녀 논설위원이 만났습니다 창신동 봉제골목 문화실험가 신현길 아트브릿지 대표 낡은 집과 골목을 일시에 허물고 새로 짓는 뉴타운식 재개발이 사라진 자리에 낙후 지역의 지속가능한 사회·경제적 재생을 모색하는 도시재생이 둥지를 틀고 있다. 서울시는 8년 전부터 도시재생사업을 선도적으로 추진해 왔고, 문재인 정부도 도시재생 뉴딜정책을 중점사업으로 펼치고 있다. 도시재생은 지역 공동체 활성화, 지역 문화·역사 발전 등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문화적 도시재생’이란 용어도 낯설지 않다. 서울 종로구 창신동은 도시재생 1번지로 꼽힌다. 한국 패션산업의 모태인 동대문과 인접해 수천 개의 소규모 봉제공장이 들어선 창신동은 옆 동네 숭인동과 함께 뉴타운 지역으로 지정됐다가 주민들의 반대로 해제된 뒤 2014년 전국 최초의 도시재생 선도 지역으로 선정됐다. 2017년 말 지원 사업이 종료된 이후에는 주민 중심의 도시재생사업을 이어 가고 있다.문화예술 사회적기업 ‘아트브릿지’는 창신동의 문화적 도시재생을 이끄는 중심 역할을 하는 단체다. 2012년 창신동과 처음 인연을 맺은 이후 지금까지 주민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실행해 왔다. 신현길(47) 아트브릿지 대표를 만나 지역 문화예술활동의 의미와 성과 등에 대해 들어봤다. →도심 한복판에 이렇게 낙후된 동네가 남아 있다니 놀랍다. -조선시대에는 한양 도성 밖 첫 마을이어서 종로 토박이들의 자부심이 컸다고 한다. 일제강점기에는 채석장으로 쓰였고, 한국전쟁과 산업화 시기에 피란민과 봉제공장 노동자들이 모여들면서 가난한 동네라는 이미지가 굳어졌다. 하지만 처음 이곳에 왔을 때 묘하게 힐링되는 느낌이었다. 오래된 건물과 좁은 골목 사이로 봉제 짐을 실은 오토바이가 위태롭게 질주하는 이 동네만의 활기가 나를 위로해 주는 것 같았다. →공연예술의 메카인 대학로가 바로 옆인데 이곳에 자리잡은 이유가 있나. -정동극장과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공연기획을 하다 2007년 대학로에 아트브릿지를 설립했다. 역사 소재 콘텐츠 개발에 관심이 많았다. 첫 번째 작품인 고구려 고분 탐험극 ‘박물관이 살아있다’가 대박을 쳤다. 뒤이어 제작한 이순신 장군, 세종대왕 관련 공연도 잘됐다. 돈 잘 벌고, 유명한 프로듀서가 되겠다는 꿈에 부풀었던 시절이다. 그러다 2012년 야외 고궁 뮤지컬 ‘천상시계’가 태풍 볼라벤 영향 등으로 흥행에 실패하면서 큰 빚을 지게 됐다. 모든 것을 잃고 좌절한 상태에서 창신동에 왔다가, 그때 받았던 위로 덕분에 다시 시작하기로 결심했다. →외지인이어서 정착하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처음에 와 보니 아이들이 놀 공간이 없더라. 오르막 언덕이 많고, 계단길이 미로처럼 얽혀 있지 않나. 그래서 ‘뭐든지 예술학교’를 만들었다. 여기에서 아이들과 같이 연극하고 놀았다. 아이들이 오니 부모들도 오고, 그러다 어느 순간 동네 주민들의 사랑방이 됐다. 물론 한동안 고깝게 보는 어르신들도 계셨다. “문화예술단체라고 동네에 들어와서 땅값만 높이는 것 아니냐”고 혀를 차셨다. 하도 젠트리피케이션(둥지 내몰림) 얘기가 언론에 부각되다 보니 안 좋게 보신 거다. 하지만 나는 이곳을 떠날 생각이 없다. 지금은 많은 분이 진정성을 믿어 주시는 것 같다. →2017년, 2018년 진행했던 ‘창신문화밥상’이 큰 호응을 얻었다. -성벽 너머 대학로에선 하루 100여편의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하지만 창신동 주민은 평생 연극 한 편 볼까 말까다. 온종일 봉제 공장에서 일하는 주민들이 문화 혜택을 누리긴 쉽지 않다.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가 있는 날’ 사업 지원을 받아 봉제를 테마로 한 주민참여형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동네 주민들이 도시락을 만들고, 배우들이 봉제공장에 도시락을 배달하면서 막간 공연을 했는데 다들 무척 좋아했다. 최종원, 김동수 선생 같은 원로 배우들을 마을에 모셔와 공연을 했을 때는 눈물 펑펑 쏟는 어머니들이 많았다. →봉제 장인들이 직접 패션쇼도 했다고 들었다. -창신문화밥상은 전문가가 알아서 차리는 게 아니다. 주민들과 함께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창신동에서 30년 넘게 봉제 일을 하신 분들은 그야말로 장인이다. 이분들을 생활예술가, 주민예술가로 성장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게 아트브릿지의 주요 임무이기도 하다. 지난해 ‘창신동 런웨이’라는 이름으로 주민패션쇼를 열었는데 평생 디자이너한테 지시만 받다가 스스로 옷을 만들어 남들 앞에 선보인 것에 자부심이 대단했다. 어떤 분은 “내 삶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가 이뤄졌다”고 감격해 하시더라. 처음엔 관심을 안 보이던 분들이 뒤늦게 “나도 할 수 있겠다”, “나도 하고 싶다”고 말할 때 가장 뿌듯했다. 내가 창신동에서 하려고 했던 목표이기 때문이다. 문화나 예술을 어렵게만 생각할 필요가 있나. 연극, 패션쇼도 마찬가지다.→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창신동에 다양한 예술가들의 흔적이 있다는데. -봉제골목, 돌산마을 등으로 불리지만 알고보면 창신동은 원조 예술인 마을이다. 비디오아트의 선구자 백남준이 1937년부터 1950년까지 창신동 99칸 기와집에서 성장기를 보냈다. 화가 박수근도 이곳에서 10여년간 작업했다. 일제강점기에 세워진 한국 최초의 연기자 양성원인 ‘조선배우학교’와 나운규의 영화사가 자리하기도 했다. 또 가객 김광석이 이 동네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다. 집터가 지금도 남아 있다. →마을의 역사와 문화를 재발견하는 문화적 도시재생이란 관점에서 아트브릿지가 할 일이 많을 것 같다. -창신동으로 거점을 옮기면서 “지역의 문화와 역사를 기반으로 하는 문화예술프로그램으로 지역 공동체를 활성화하고 지역을 혁신하겠다”는 결심을 했다. 그래서 창신동 이야기를 테마로 콘텐츠를 만드는 작업을 꾸준히 해 오고 있다. 박수근 화백의 삶을 무대화한 ‘쪽마루 아틀리에’, 창신동에 이주한 네팔인들의 이야기를 담은 ‘실 끝에’ 등이 대표적이다. 앞으로 백남준, 전태일 열사를 소재로 한 작품도 만들 생각이다. 지역 주민, 특히 아이들에게 자부심과 애착을 길러 줄 작업을 하는 데서 얻는 보람이 크다. →창신동은 뉴타운 해제와 도시재생지역 선정 과정에서 주민 간 갈등이 컸던 곳이다. -사회적 갈등을 치유하고 해소하는 데 문화예술의 역할이 크다는 점을 실감했다. 문화예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지점이기도 하다. 문화는 주민의 상처를 보듬고, 화합을 만들어 내며, 행복한 삶을 찾게 해 주는 데 도움이 된다. 도시재생에서 문화예술이 필수 요소가 돼야 하는 이유다. 그런데 현실은 현란한 수사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많은 예술단체가 지역에 들어왔다가 정착하지 못하고 다른 곳으로 떠나는 상황이 반복된다. 그러면 주민 신뢰를 얻지 못한다. 문화예술단체로서, 또 사회적기업으로서 분명한 정체성을 갖지 못한 채 하나둘 빠져나가는 모습을 볼 때면 씁쓸하다. →사회적기업이지만 정부 지원 사업만으로는 지속적인 운영이 어렵지 않나. -정부 지원만 바라보고 지역에 들어가면 못 버티고 나오는 게 당연하다. 아트브릿지는 다행히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여러 개 확보하고 있다. ‘세종, 인재를 뽑다’, ‘소년 이순신, 무장을 꿈꾸다’ 같은 작품을 정기적으로 공연해서 수익을 얻는다. 작년엔 새 작품 ‘고종의 꿈’도 내놨다. 아트브릿지가 창신동에 오래 남아 있을 수 있는 힘이다. →앞으로 계획은. -궁극적으로는 문화예술과 사회적경제, 도시재생이 조화롭게 융합한 모델로서 지역 활성화에 기여하고 싶은 꿈이 있다. 창신동을 소재로 한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봉제 기술자들을 생활예술가로 좀더 많이 배출하는 데도 힘쓸 것이다. 무엇보다 주민들이 창신동에 대한 자부심을 키우는 데 보탬이 되는 일을 하고 싶다. coral@seoul.co.kr
  •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41) 은둔의 경영에서 투명 경영으로 체질개선에 나선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41) 은둔의 경영에서 투명 경영으로 체질개선에 나선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

    ‘투명경영’위해 75만여개의 순환출자고리 해소경영전면에 나선 지 13년만에 매출 4배로 키워롯데, 올해부터 5년간 50조원 투자, 7만명 고용 그 동안 롯데는 신격호(97) 명예회장의 공고한 1인 지배체제 하에 운영돼 왔다. 신 명예회장은 1946년 5월 도쿄 스기나미 구의 낡은 창고에 ‘히카리 특수화학연구소’라는 사업장을 열어 비누와 포마드, 크림 등을 만들었다. 제2차 세계대전 직후라 변변한 간식거리가 없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값에 오래 즐길 수 있는 껌이 인기였던 점을 착안해 비누를 만들던 가마솥 등을 이용해 껌을 만들어 대박을 쳤다. 주식회사 롯데의 모태가 된 것이다. 이후 60년 넘게 롯데는 외부로 나서기를 꺼리는 신 명예회장의 성격대로 ‘은둔의 경영’이 이뤄졌다. 신 명예회장의 지배 아래 롯데는 대부분의 회사가 비상장사로 유지돼 내부 지배구조나 의사결정체계가 외부로 알려진 것이 거의 없었다. 보수적인 기업문화, 내수 중심의 기업이라는 이미지가 생긴 이유다.  지난 2004년 신 명예회장의 차남인 신동빈(64) 회장이 정책본부장을 맡은 이후, 롯데는 점차 변하기 시작했다. 활발한 해외 진출을 통해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나갔다. 기업문화도 보수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젊은 롯데’로 바뀌었다. 신 회장은 롯데가 개인의 사유물이나 가족 중심 기업이 아닌 공적 자산이라는 인식 아래 롯데를 탈바꿈시키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룹 회장직을 맡은 후 첫 사장단회의에서 본인의 친인척 관련 거래행위 및 경영 간섭을 철저히 금지하겠다는 뜻을 밝힌 뒤 이를 관철시켰다. 신 회장의 누이인 신영자(77) 전 롯데쇼핑 사장은 경영 일선에서 손을 떼고 롯데재단 이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 지난해 말에는 재단직에서도 물러났다. 신 명예회장의 셋째 부인격인 서미경(60)씨와 딸 신유미(36)씨가 소유했던 ‘가족회사’ 유원실업에 대해서도 2013년 이후 롯데시네마 팝콘·음료수 직영 매장 운영의 독점권 계약을 해지했다.  신 회장은 한·일 롯데의 경영을 책임지게 된 2015년부터는 롯데의 개혁작업에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었다. 문제가 됐던 지배구조를 투명하게 개선했다. 이사회의 권한을 확대하는 한편, 롯데 계열사 중 자산 규모 3000억 원 이상의 비상장사까지 사외이사를 두도록 했다. 실제로 롯데는 2015년 지배구조 개선과 경영투명성 강화를 위해 지배구조 개선 TF를 발족하고 △순환출자 해소 △호텔롯데 IPO △지주회사 전환 △경영투명성 제고 등 4대 개혁과제를 발표했다. 복잡한 순환출자고리를 해소하기 시작했으며, 호텔롯데의 IPO를 추진해 2016년 5월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2017년 10월, 롯데제과∙롯데쇼핑∙롯데칠성음료∙롯데푸드 4개 상장사를 사업부문과 투자부문으로 분리하고 각 투자부문을 합병하는 방식으로 롯데지주 주식회사를 출범시켜 그룹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다는 목표에 성큼 다가서게 됐다. 지난해 4월에는 롯데지주가 롯데지알에스, 한국후지필름, 롯데로지스틱스, 롯데상사, 대홍기획 및 롯데아이티테크 6개 비상장계열사를 분할 합병하면서 그룹의 순환출자고리를 모두 해소했다. 2014년 6월 75만여개에 달했던 롯데의 순환출자고리가 마침내 ‘0’이 됐다. 지난 50여 년 동안 베일에 가려져 있었던 롯데의 지배구조가 최근 2년 동안 혁신적으로 바뀌어 온 것이다. 신 회장은 지난 1955년 일본에서 태어나 아오야마 가쿠인(靑山學院)대 경제학부를 졸업했다. 미국 컬럼비아대학원에서 경영학석사(MBA)를 마치고 1981년부터 1988년 2월까지 일본 노무라증권의 런던 지점에서 일하며 국제 금융 감각을 키웠다. 신 회장은 이 시기를 선진 기업들의 재무관리와 국제금융 시스템을 피부로 접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한다. 그는 1988년 일본롯데 상사에 입사한 데 이어 1990년 롯데케미칼에 입사해 한국롯데와 인연을 맺었다. 2004년 10월 롯데 정책본부 본부장 취임을 시작으로 그룹 경영의 전면에 나서게 된다. 신 회장은 롯데에 합류한 지 21년만인 2011년 2월, 국내 재계 5위 그룹의 회장이 됐다. 과묵한 아버지 신격호 명예회장의 피를 물려받은 영향탓인지 신 회장은 평소 말수가 적지만 사업할 때는 누구보다 공격적인 편이다. 롯데그룹이 재계 5위까지 올라설 수 있었던 데는 과감하고 공격적인 인수합병 영향이 컸다. 롯데쇼핑을 한국과 영국 증권시장에 성공적으로 상장시키는 등 인수·합병(M&A)과 글로벌 사업을 주요 성장 축으로 삼아 내수기업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던 롯데그룹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신 회장이 정책본부장을 맡은 이후 롯데는 말레이시아 타이탄케미칼, 미국 뉴욕팰리스호텔 등을 비롯해 하이마트, KT렌탈, 삼성의 화학 계열사까지 국내외에서 30여 건의 크고 작은 M&A를 성공시켰다. 현재 세계 20여 개 국에 다양한 사업부문이 진출해 있으며 해외근무인원도 6만 명이 넘는다. 이처럼 해외진출과 M&A를 통한 경영활동으로 신 회장이 정책본부장에 취임할 당시인 2004년 23조이던 그룹 매출은 2017년말 96조 4000억원에 이르렀다. 그룹 경영 전면에 나선 지 불과 13년만에 매출을 4배로 키운 것이다.  국정농단사건으로 수감됐다가 지난해 10월 경영에 복귀한 신 회장은 향후 5년간 국내외 전 사업부문에 걸쳐 50조원을 투자하고 7만명을 고용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올해만 12조원을 투자하고, 1만 3000명 이상을 채용한다. 신 회장은 일본의 대형 건설사인 다이세이의 오고 요시마사 전 부회장의 차녀 마나미(56)씨와 결혼했다. 후쿠다 다케오 전 일본 총리가 중매를 섰고 주례까지 맡았다. 1985년에 치른 결혼식에는 당시 일본 총리였던 나카소네 야스히로 총리를 비롯해 일본 전·현직 총리가 3명이나 참석해 일본에서도 화제가 됐다.  신 회장 부부 사이에는 유열(33), 규미(31·여), 승은(27·여)씨 등 1남 2녀가 있다. 외아들 유열씨는 아버지 신 회장과 같은 컬럼비아대학에서 MBA과정을 마친 뒤 노무라 증권에서 근무중이다. 두 딸도 일본 회사에 다니고 있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분신’ 택시기사 유언 “카카오, 상생한다면서 택시기사 착취”

    ‘분신’ 택시기사 유언 “카카오, 상생한다면서 택시기사 착취”

    9일 서울 광화문광장 인근 도로변에서 카카오 카풀 시행에 반대하며 분신해 숨진 60대 택시기사 임모(64)씨가 미리 녹음한 유언에서 카카오와 정부를 비판한 것으로 전해졌다. 택시 4개 단체 비상대책위원회가 10일 국회 앞 기자회견에서 공개한 유언에 따르면 임씨는 “카카오는 당초 택시와 상생을 약속했으나 지금은 (택시에서는) 콜비 챙기고 대리기사는 수수료를 20% 착취하고 있다”면서 “택시기사들이여, 다 일어나라. 교통을 마비시키자”라고 했다. 비대위에 따르면 임씨는 “문재인 정부는 알고 있는가. 비정규직 문제, 말만 앞세우는…”이라며 “국민들은 다 죽어도 괜찮다는 말인가. 나는 더 이상 당신들 밑에서 살기 싫다. 저 멀리서 지켜보겠다”고도 했다. 임씨는 수첩에 적은 메모를 통해서는 “카풀의 최초 도입 취지는 고유가 시대에 유류 사용을 줄이기 위해 자가용 자동차를 함께 타자는 운동의 일환이었지만 변질했다”면서 “택시업계와 상생하자면서 시작된 카카오가 택시(시장을) 단시간에 독점해 영세한 택시 호출 시장을 도산시키고”라고 적기도 했다. 지난달 10일 택시기사 최모씨의 분신에 이어 한달 만에 또 분신 사망이 발생하자 택시업계 4개 단체는 ‘결사항전’을 선언했다.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 등 택시 4개단체 비상대책위원회는 “임 열사는 평소 여야 정당이 카풀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면 대통령이 나서서 해결해야 한다고 평소에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힘 없고 권력 없는 택시 종사자의 외침을 저버린 정부 여당과 문재인 대통령은 제3, 제4의 열사들이 나오지 않도록 지금이라도 직접 나서 택시 가족의 생존권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또 대통령에게 택시 4개 단체와의 면담도 요구했다. 비대위는 “우리는 카카오 카풀 운행을 중단하고 대화의 장에 나오라고 카카오에 요구했으나, 카카오는 불법 카풀 영업을 계속하며 이를 거부하고 있어 현재의 사태를 초래했다”면서 카카오 역시 비판했다. 그리고 “불법 카풀 영업의 즉각 중단을 재차 요구한다”면서 “불법 카풀 영업의 중단이 없으면 일절 대화를 거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4개 단체는 사망한 임씨의 장례를 ‘택시단체장’ 7일장으로 치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택시 10대에 탑승해 청와대로 향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유관순 불굴의 저항정신 기려야”

    “유관순 불굴의 저항정신 기려야”

    미국 뉴욕주 의회에서 유관순(1902~1920) 열사를 기리는 추모의 날(공식 명칭 ‘3·1운동의 날’) 제정 결의안을 발의한 한국계 론 김(40·민주) 뉴욕주 하원의원이 기자회견을 열어 그 취지를 설명했다고 8일(현지시간) 현지 매체들이 전했다. 김 의원은 “유관순 열사는 절대 포기하지 않았다. 그 불굴의 저항정신을 기리자는 취지”라고 강조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최재원, 자율주행차 눈 ‘라이다’ 부스 찾아

    최재원, 자율주행차 눈 ‘라이다’ 부스 찾아

    SKT, 연예기획사 SM과 부스 차리고 박정호 사장 “공동 사업 추진하기로” 삼성전자도 찾아 “5G폰 폴더블 기대”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19’가 개막한 8일(현지시간) 최태원 SK 회장 동생인 최재원 SK 수석부회장은 4개 계열사(SK텔레콤·SK이노베이션·SK하이닉스·SKC) 공동부스를 찾았다. 전기차 배터리와 함께 ‘단일광자 라이다(LiDAR)’를 전시했는데, 라이다는 자율주행차의 ‘눈’ 역할을 하는 핵심 센서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기자간담회에서 “SK텔레콤이 가진 양자 기술인 양자 센싱이 개발돼 단일광자 라이다로 기술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면서 “우리 기술은 이스라엘 회사의 라이다보다 5배 정도 탐지 거리가 길고, 눈이 와도 물체를 구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통신사인 SK텔레콤의 자취는 계열사 부스를 벗어나 전시장 곳곳에서 찾을 수 있었다. 연예기획사인 SM과의 공동 부스엔 사용자의 아바타가 아이돌과 함께 춤과 노래를 즐길 수 있는 ‘에브리싱 VR’, 인공지능(AI) 기반의 화질·음성 개선 기술인 ‘AI 미디어 업스케일링’ 등이 주목받았다. SM 이수만 총괄프로듀서와 환담 뒤 박 사장은 “빨리 공동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부스에서 일반에 공개되지 않은 폴더블을 확인한 박 사장은 “잘 나왔다”고 총평한 뒤 “미디어 스트리밍을 하기에 적합한 구조여서 5G폰을 폴더블 형태로 가자고 했는데 게임과 미디어에서 큰 차이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 사장은 “4G LTE 시대에 스마트폰 속으로 PC가 들어왔다면, 5G 시대엔 TV가 스마트폰으로 들어올 차례”라면서 “5G 통신 시대 변화는 미디어에서 시작되고, 한국은 5G 테스트베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라스베이거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유관순 열사 서훈 격상 재추진

    유관순 열사 서훈 격상 재추진

    청와대 청원·설명회… 상훈법 개정 각오 행안부 “영속성 상실… 재심할 수 없다”3·1독립운동의 상징 유관순 열사(1902~1920)의 낮은 국가서훈 등급이 도마에 올랐다. 이승만(1875~1965) 초대 대통령, 대만 초대 총통 장제스(蔣介石)와 부인 쑹메이링(宋美齡)의 1등급에 비교된다. 9일 충남도와 천안시 등 유 열사의 고향 자치단체에 따르면 3·1운동 100주년인 올해 서훈 격상 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충남도는 다음달 28일 천안에서 열리는 3·1만세운동 재현 행사에서 대정부 및 국회 설명회를 열어 서훈 상향을 위한 사회적 공감대를 이루고 등급 조정을 막는 상훈법 개정을 이끌겠다고 벼른다. 350억원을 들여 천안 열사기념공원에 3·1운동 기록 보존을 위한 ‘3·1평화운동 백년의 집’도 짓는다. 조경찬 도 주무관은 “지난해 5월 열사 기념사업회가 청와대 국민청원에 서훈 격상을 바라는 글을 올렸는데 노년층으로선 접근에 장벽을 느껴 3만 1255명에 그쳤다. 많이 모일 때 직접 서명을 받겠다”고 말했다. 이혜훈(서울 서초갑·바른미래당) 의원이 사업회장이던 2014년, 제향 때 대통령 헌화에서 빠진 데 의문을 품으면서 운동이 촉발했다. 김은혜 기념사업회 사무국장은 “전국 학생을 설문했는데 유 열사를 고향인 천안에서만 아는 정도여서 놀랐다. 이젠 교과서에도 빠져서인지 잘 모르더라. 그래서 유 열사는 왜 3등급이냐고 행정안전부와 국가보훈처에 따졌다”고 덧붙였다. 대통령 헌화도 2등급 이상이어야 한다. 행안부 관계자는 “지금 못마땅하다고 해서 시대 변화에 따라 달리 가치를 매기면 서훈의 영예·영속성을 잃는다. 현 시점에서 다시 심사하는 게 있을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현재 상훈법 개정안 4건이 국회에 발의돼 있으나 상임위 심사조차 없다. 충남도 관계자는 “서훈을 받은 1962년엔 여성인 점과 정치적인 면에서 영향을 끼치지 않았겠느냐. 2등급을 받았다가 지난해 친일행위 인정으로 박탈된 동아일보 창업자 김성수 등 여러 사례로 볼 때 꼼꼼하게 등급을 결정했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강제징용’ 신일철주금 자산 압류 효력 발생…주식 4억원어치

    ‘강제징용’ 신일철주금 자산 압류 효력 발생…주식 4억원어치

    강제징용 피해 배상과 관련, 신일철주금(옛 신일본제철)의 한국 자산이 9일 압류됐다. 대구지방법원 포항지원 등에 따르면 포스코와 신일철주금이 합착한 PNR는 이날 오후 늦게 강제징용 피해자가 신청한 회사 주식 압류 신청 서류를 받았다. 압류명령 결정은 PNR에 관련 서류가 송달되면 즉시 효력이 발생된다. 이에 따라 신일철주금은 피해자 변호인단이 신청한 PNR 주식 8만 1075주(4억여원)의 매매, 양도 등의 처분 권리를 잃었다. 앞서 지난 3일 대구지방법원 포항지원은 신일철주금 강제동원 피해자 변호인단이 신청한 신일철주금의 한국 자산인 PNR 주식 일부 압류 신청을 승인해 회사에 서류를 보냈다. 이 회사는 며칠이 지났는데도 문서가 도착하지 않자 이날 법무사를 통해 관련 서류를 받았다. 일각에서는 서류를 보낸 지 6일이 지나도록 문서가 도착하지 않자 수취를 거부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PNR 본사와 공장이 국가안보시설인 포스코 포항제철소 안에 있어 문서가 전달되기 어려운 상황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사가 홈페이지를 통해 밝힌 본사 주소는 인터넷으로 검색해도 나오지 않는다. 경북 포항에 있는 포스코 계열사는 포스코 본사 시스템을 통해 문서를 주고받는다. 이 때문에 PNR 회사 관계자와 업무를 대행하고 있는 법무사가 9일 포항지원에 찾아가 상황을 설명하고 문서를 받았다. 그러나 압류 효력이 발생하더라도 이 자체만으로 기업 운영에 장애가 발생하거나 현실적인 피해가 일어나지는 않는다. 지난해 10월 말 대법원은 이춘식(95)씨 등 강제징용 피해자 4명이 신일철주금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신일철주금이 피해자들에게 1억원씩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변호인단은 피해자 가운데 2명의 손해배상금과 지연손해금에 해당하는 PNR 주식 8만 1075주 압류를 신청했다. 1명당 1억원의 손해배상금과 1억원의 지연손해금이다. PNR는 포항에 본사와 포항공장, 전남 광양에 광양공장을 둔 제철 부산물 자원화 전문기업이다. 임직원 수는 70여명이고, 연 매출은 337억원 규모다. 이 회사는 신일철주금이 2006년 설립을 제안해 2008년 법인을 설립했고, 2009년 11월에 공장을 건립했다. 자본금은 390억 5000만원으로 포스코가 약 70%, 신일본제철이 약 30%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 규모가 모회사인 포스코와 비교해 작다 보니 그 동안 외부에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다. 피해자 변호인 측은 “피해자들은 통상적으로 압류 명령 신청과 함께 하는 매각 명령 신청까지는 하지 않았다”면서 “신일철주금과 협의할 여지를 남겨 놓기 위해 압류를 통한 자산 보전은 하지만 현금화까지는 하지 않는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단독] 신동주, 롯데 신동빈 회장에 자필 화해 편지 보냈다

    [단독] 신동주, 롯데 신동빈 회장에 자필 화해 편지 보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이어 온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이 화해를 제안하는 친필 편지를 보냈던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신문이 입수한 신동주 회장의 편지에는 신동빈 회장의 안부 등과 함께 ‘화해의 기본 방침’을 구체적으로 담고 있다. 이 방침은 세 줄기로 요약된다. 형제의 경영권 분쟁을 멈추고, 일본 롯데 홀딩스가 한국 롯데그룹을 지배하고 있는 구조를 해소하도록 한국 롯데를 일본으로부터 독립시킨다는 내용이다. 아울러 창업자인 신격호 명예회장이 결정한 대로 실현한다는 것이다. 결국 일본 롯데는 신동주 회장이, 한국 롯데는 일본에서 분리된 형태로 신동빈 회장이 각각 맡는 구도다.신동주 회장은 편지에서 “동빈에게 큰 경제적인 부담을 주지 않고, 한국 롯데를 동빈의 책임 하에 독립시켜 한·일 롯데가 양립하는 구조, 상호 간섭하는 일이 없는 조직 구조로 만든다는 것”이라고 썼다. 이어 “화해안이 실현되면 동빈이 지금 이상으로 안정적인 경영 기반을 확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분쟁의 싹을 없애게 돼 한국과 일본의 직원들이 안심하고 롯데그룹에서 근무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면서 “한국 롯데그룹이 자본관계상 일본 경영진의 영향력을 받지 않게 된다는 점에서 한국 사회와 한국 경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4조 일본 롯데가 100조 한국 롯데 품고 있어 신동주 회장이 신동빈 회장을 향해 화해를 청한 속사정을 이해하기 위해선 롯데 역사와 2015년부터 불거진 형제간 경영권 다툼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1942년 울산에서 일본으로 건너간 신격호 명예회장은 현지에서 개발한 껌이 크게 인기를 끌자 1948년 ㈜롯데를 세워 견실한 기업으로 키워냈다. 한·일 국교 정상화(1965년)를 계기로 1967년 한국에 롯데제과를 설립한 이후 롯데는 한국 재계 서열 5위의 대기업으로 성장했다. 2018년 현재 매출 규모는 한국 롯데가 약 100조원, 일본 롯데가 4조원 정도다. 일본 본사보다 한국의 매출 규모가 압도적으로 큰 상황이 됐다. 한국 롯데 계열사들의 지배구조 상 최정점은 호텔롯데인데, 이 호텔롯데의 최대 주주가 일본의 롯데 홀딩스로 돼 있다. 그밖의 지분 역시 일본 롯데 측과 관련이 있다. 즉 일본 롯데가 한국 롯데를 지배하고 있는 것이다. 롯데는 그 동안 신격호 명예회장의 총괄 아래 장남인 신동주 회장은 일본 롯데, 차남 신동빈 회장은 한국 롯데의 경영을 맡으면서 지배구조와 관련해 별다른 잡음이 나오지 않았다. 문제는 신격호 명예회장이 90세를 넘긴 고령에도 한·일 양국에 걸친 롯데의 지배구조와 후계구도를 명확하게 정리하지 않은 데서 불거졌다. 2015년 1월 신동주 회장이 일본 롯데의 모든 보직에서 전격 해임되면서 형제간 경영권 분쟁은 본격적으로 수면 위로 드러났다. 그해 7월 16일 신동빈 회장이 일본 롯데 홀딩스의 대표이사에 선임되자, 11일 후인 27일 신격호 명예회장(당시 총괄회장)이 일본 롯데 홀딩스의 이사를 모두 해임했다. 신동주 회장이 그 곁을 지키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상황이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게 됐다.신동빈 회장은 긴급 이사회를 열어 신격호 회장이 주도한 해임안을 무효로 돌린 뒤 아버지를 총괄회장에서 해임, 실질적 경영권이 없는 명예회장으로 물러나게 했다. 이후 신동주 회장이 신격호 회장을 앞세워 여러 차례 경영 복귀를 시도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신격호 명예회장 역시 2017년 6월 정상적인 의사 결정이 힘들다는 한정후견인 판정을 받아 더 이상 힘을 쓸 수 없게 됐다. ●국적 논란까지 불거진 형제 간 경영권 다툼 신동빈 회장의 승리로 막을 내리는 듯 보였던 롯데 경영권 분쟁은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롯데 역시 휘말리면서 새로운 변수가 생겼다. 롯데가 K스포츠재단에 출연한 70억원이 호텔롯데 상장과 롯데면세점 재허가를 위한 뇌물로 인정된 것이다. 신동빈 회장은 지난해 2월 13일 뇌물공여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아 법정구속됐다. 그리고 일주일 뒤 신동빈 회장은 일본 롯데 홀딩스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일본에서는 기업 총수가 구속될 경우 최고경영자 자리에서 물러나는 게 관례로 알려져 있다. 신동빈 회장 사임에 따라 일본 롯데 홀딩스는 공동대표였던 쓰쿠다 다카유키 사장 단독 대표 체제가 됐다. 4년에 걸친 경영권 다툼 과정에서 막장드라마보다 더한 ‘집안 싸움’이 그대로 노출됐고, 롯데는 기업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 무엇보다 한국과 일본에 걸친 롯데의 지배구조가 널리 알려지고, 2세들의 서툰 한국어 구사 능력까지 조명받으면서 ‘롯데가 과연 한국기업이 맞느냐’는 국적 논란까지 불거졌다. ●신동주 “일본 경영진이 한국 롯데 지배 가능성” 신동주 회장이 신동빈 회장과의 화해를 통해 얻고자 하는 가장 큰 목적은 아무래도 경영 복귀다. 신동주 회장은 2014년 말 맡고 있던 일본 롯데 홀딩스 부회장직에서 해임된 이후 4년여간 다섯 차례나 경영 복귀를 시도했지만 주주총회 표 대결에서 번번이 패배했다. 자신을 이사직에서 해임한 것이 부당하다며 일본 법원에 낸 소송도 각하됐다. 일본 롯데의 지분구조와 한국 롯데의 지배관계가 한국에 유리하지 않다는 점도 신동주 회장의 화해안의 바탕에 깔려 있다. 서울신문이 다양한 경로로 취재해 파악한 결과, 호텔롯데를 좌우하는 일본 롯데 홀딩스의 의결권은 신동빈 회장이 4.47%(우호 의결권까지 포함하면 12.61%), 신동주 회장(광윤사 포함)이 33.31%을 갖고 있다. 그밖에 신격호 명예회장과 롯데재단 등의 의결권은 0.75%에 불과하다. 나머지 53.33%의 의결권은 일본 경영진이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다. 신동빈 회장은 일본 경영진의 지지를 확보해 한일 양국에서 회장직을 유지할 수 있었다.경영권 분쟁이 시작된 2015년 이전에 오너 일가(46.42%)가 우호 의결권(31.31%)까지 포함해 77.73%를 보유, 일본 경영진(22.27%)을 압도했던 때와 상황이 크게 달라진 것이다. 신동빈 회장은 일본 롯데 홀딩스 대표이사직에선 물러났지만 이사직과 부회장직은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되면 일본 경영진이 어떻게 나올지 모른다는 것이 신동주 회장 측의 전망이다. 대법원이 신동빈 회장의 유죄를 최종 확정한 뒤 일본인 주주들이 신동빈 회장을 임원에서 해임하거나 해임 소송을 할 경우 신동빈 회장의 지위에 타격을 받을 수 있다. 한국 롯데가 일본 롯데 홀딩스 경영을 장악한 일본인 주주들의 지배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가능성을 근거로 신동주 회장은 일본 롯데 홀딩스 경영에 복귀하는 대가로 신동빈 회장의 일본 롯데 홀딩스 지분구조상 지배력에 힘을 보태 향후 한·일간 롯데 지배구조를 분리하는 데 도움을 주겠다는 것이다. 신동주 회장이 편지에서 “지금 이대로 간다면 아버지가 일생을 바쳐 일군 롯데그룹이 무너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것이야말로 가장 큰 불효이며, 화해를 통해 롯데의 경영을 안정시키는 것이야말로 큰 효도가 될 것”이라고 언급한 이유이기도 하다. 신동주 회장 측은 이런 결심을 하고 줄곧 화해를 시도해왔다고 했다. 신동주 회장은 지난해 4월 24일, 7월 6일, 8월 31일 3차례에 걸쳐 신동빈 회장에게 친필 편지를 보내 화해를 청했다. 당시 신동빈 회장은 법정구속 상태였고 재판을 준비 중이라 정신적인 여유가 없다는 이유로 답변을 미뤄온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0월 5일 신동빈 회장이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난 뒤 신동주 회장은 화해 협상에 응할 의사가 있는지 물었지만, 신동빈 회장 측은 아직까지 어떠한 답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롯데 “신동빈 회장 경영 능력 인정받고 있다…지나친 우려” 신동빈 회장 측이 신동주 회장의 화해 제안을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일단 신동주 회장의 도움 없이도 자력으로 일본 롯데를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다면 굳이 화해에 나설 이유가 없다. 비록 신동빈 회장은 신동주 회장에 비해 일본 롯데 지분이 적지만, 종업원지주회 등 우호 세력을 통해 주주총회 표 대결에서 이겨왔다. 이 때문에 신동빈 회장은 일본 경영진과의 관계 유지에 상당한 정성을 쏟고 있다. 2016년 검찰 수사가 시작됐을 때에도 미국 출장에서 돌아오는 길에 일본에 들러 경영진과 주주들을 만나고 다녔다. 지난해 10월 집행유예로 풀려나자마자 향한 곳 역시 일본이었다. 호텔롯데 상장을 통해 한국 롯데를 일본 롯데로부터 분리시키는 작업 역시 독자적으로 추진할 수도 있다. 신동주 회장과의 신뢰 관계가 어느 정도 회복됐을지도 의문이다. 신동주 회장은 친필 편지를 보내고 구치소 면회를 통해 관계 회복을 꾀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경영권 복귀 시도를 계속해왔다. 지난해 4월 24일 첫 친필 편지를 보내고 5일 뒤에 열린 일본 롯데 홀딩스 주주총회에서 신동빈 회장의 사장 해임 요구 안건을 제출하기도 했다. 신동주 회장 측의 화해 제안에 대해 한국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동주 회장은 이전부터 같은 내용으로 제안을 해왔는데, 그동안 (신동주 회장의 행보로 봤을 때) 어느 정도 진실성이 있는지 가늠할 수 없어 뭐라 말할 단계가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 롯데 주주들 사이에서 신동빈 회장이 경영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상황이라, 신동주 회장이 미래에 대해 걱정하는 것은 과한 우려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넥슨노조, 회사에 ‘고용 안정’ 입장 표명 촉구

    매각설에 ‘넥슨지티’ 등 계열사 주가 급등 기술 유출 등 우려… 일부 “업계 영향 미미” 넥슨 노동조합 ‘스타팅 포인트’가 최근 불거진 넥슨 매각설에 대해 7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넥슨 창업주인 김정주 NXC 대표에게 고용 안정에 대한 회사의 명확한 입장을 촉구했다. 노조는 ‘넥슨 매각설에 대한 입장’에서 직원과 사회에 대해 책임감 있고 분명한 의지를 표현해 주길 바란다”고 김 대표에게 촉구했다. 노조는 “함께 넥슨을 이끌어 온 수천 명의 고용 안정을 위협하거나 국내 게임산업의 위기를 불러오는 우를 범하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 4일 지분 매각설과 관련해 “넥슨의 세계 경쟁력을 제고할 방안을 숙고 중”이라고 밝혔으나 업계에서는 사실상 매각을 인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김 대표가 매각과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아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특히 중국 텐센트 등 해외 기업의 넥슨 인수설이 제기되면서 넥슨은 물론 게임 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이에 대해 넥슨 노조는 “넥슨이 외국계 자본에 매각된다면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일어나거나 자체 개발의 역할이 축소될 것이 우려된다”면서 “국내 게임산업에도 위기가 닥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내 최대 게임 업체인 넥슨이 10조원대 매물로 나온다는 소식이 나온 지난 3일 이후 넥슨의 주요 계열사인 넥슨지티와 넷게임즈의 주가가 급등했다. 넥슨지티는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고 넷게임즈도 주가가 25% 이상 상승해 정적 변동성완화장치(VI)가 두 차례나 발동했다. 일각에서는 넥슨이 해외에 매각될 경우 기술 및 인력 유출, 내수 시장 혼란 등을 우려하지만 금융 전문가들은 PC 온라인 게임 중심인 넥슨이 해외 기업에 매각된다고 해도 국내 게임 업체에 미칠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이동륜 KB증권 연구원은 “넥슨은 최근 PC, 모바일 분야에 다양한 게임을 출시해 왔으나 지적재산권(IP) 파급력은 제한적”이라면서 “넷마블이나 펄어비스, 엔씨소프트 등 중국 확장을 추진하고 있는 국내 기업에 제동을 걸 요인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국적 크루즈선사 팬스타그룹...청년일자리 창출위한 업무협약.

    국적 크루즈선사 팬스타그룹...청년일자리 창출위한 업무협약.

    국적 크루즈선사인 팬스타그룹은 지난 4일 오후 부산청년정책연구원과 부산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공동협력 업무협약식’을 본사 회의실에서 가졌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부산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주요 내용은 해양관련 부산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한 공동 노력, 부산의 인적자원 경쟁력 제고를 위한 협력, 부산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안 모색, 청년정책 발굴 및 제안 등이다. 이날 협약을 계기로 팬스타그룹은 이달중으로 청년 인재 8명을 연구개발분야에 채용할 예정이며 부산청년정책연구원은 인재를 발굴해 추천하기로 했다. 채용 인재들은 팬스타그룹 계열사인 팬스타테크솔루션에 채용된다. 팬스타테크솔루션은 선박평형수처리시스템의 신규 사업확대와 북극 항해를 준비하는 아이스클래스 선박설계 전문회사로 발전을 꾀하고 있다. 팬스타그룹은 매년 그룹 공채를 통해 청년 인재를 채용하고있으며, 올 상반기 중으로 지역 인재 등을 모집할 방침이다. 팬스타그룹은 코스닥 상장기업인 ㈜팬스타엔터프라이즈를 비롯해 ㈜팬스타라인닷컴, ㈜팬스타신항국제물류센터 등 10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크루즈선 사업, 화물운송업, 복합운송주선업, 물류창고업, 하역업, 통관업 등 다양한 해양 관련 사업을 하는 종합해운물류회사이다. 현재 팬스타그룹의 직원 수는 팬스타엔터프라이즈 107명, 팬스타트리 74명, 팬스타라인닷컴 57명 등 550여명에 이른다. 또 청소년 선상체험학습, 크루즈승무원 실습교육 등의 현장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부산을 거점으로 한 지역 인재개발에 힘쓰고 있다. 김현겸 회장은 “부산의 우수한 청년 인재들과 부산을 환동해 물류중심 도시로 만들고자 청년일자리 창출에 앞장서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MBC ‘1919-2019, 기억·록’, 김연아가 전하는 ‘유관순 열사’ 이야기

    MBC ‘1919-2019, 기억·록’, 김연아가 전하는 ‘유관순 열사’ 이야기

    삼일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기획된 MBC 특별기획 ‘1919-2019, 기억록’이 오늘(7일)부터 본격적인 방송에 들어간다. ‘1919-2019, 기억록’은 한국 근현대사 100년을 대표하는 100인의 인물을, 이 시대 대표 샐럽 100인의 ‘기록자’를 통해 새롭게 조명하는 3분 캠페인 다큐 프로그램이다. 비와이의 프롤로그와 김연아의 0회차 ‘무명(無名)’에 이어 오늘부터 1회차 방송이 시작된다. 1회차 기록자로 나서는 김연아가 재조명하는 첫 번째 인물은 ‘유관순 열사’다. 유관순 열사의 독립운동사 중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두 가지 행적을 통해 유관순 열사를 재조명할 예정이다. 김연아는 프로그램 촬영에 앞서, 제작진과 함께 유관순 열사에 대한 기록을 검토하고 프로그램에 대해 논의하는 등 열의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일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MBC 특별기획 ‘1919-2019, 기억록’은 MBC를 통해 수시 방송되고, ‘기억록’ 홈페이지를 통해 만나 볼 수 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5G로 연결된 진짜 AI·자율주행차 ‘깜짝쇼’

    5G,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자율주행차 등이 정보기술(IT) 관련 전시회의 키워드가 된 지도 오래됐지만 해당 기술들은 아직도 체감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19’에서 이들은 또다시 키워드로 떠올랐다. 현지 언론과 주요 IT 전문 매체들은 “이번엔 진짜”라고 입을 모은다. 이들은 이번 CES에서 참가 업체들은 초고속·초저지연·초광대역 5G 네트워크가 세상 모든 것을 연결하고, 이를 통해 AI도 전자기기와 자동차 등 어디에나 존재하는 세상을 보여 줄 거라고 예상했다. 5G는 다음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모든 걸 보여 줄 것으로 예상되지만, 올해가 상용화 원년으로 이번 전시에서 선보일 대부분 첨단 융복합 기술의 ‘토양’이 된다. 앞선 전시에선 LTE나 5G 시험망으로 기술의 개념만 설명하는 수준이었다. 이번 전시가 열리는 미국은 우리나라처럼 기업간거래(B2B)용 네트워크가 상용화된 상태이며, 버라이즌, AT&T 등 주요 통신·장비업체 또한 전시에 참가한다. AI는 5G를 통해 어디에나 존재하는 기술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스피커나 스마트폰, 세탁기, TV 외에도 침대 매트리스, 골프채, 피아노, 전동칫솔 등에도 탑재돼 전시될 것으로 보인다. AI는 단순히 사람의 말을 알아듣는 수준을 넘어 사물끼리 소통하며 모든 기술이 최적의 효과를 내도록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단계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도 AI를 탑재하고 5G로 연결된 도로 위 교통시설물과 실시간 소통하며 완벽에 가까운 자율주행을 보여 줄 것이다. VR과 AR은 5G를 통해 진짜 현실감을 갖게 된다. CES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기술 전시회다. 이번 전시엔 155개국에서 18만 2000명 이상이 참가 등록을 마쳤다. 전시 업체는 4400여 곳이며, 연단에 서는 사람만 1000명이 넘는다. 전 세계 6500개 언론사가 취재한다. 모든 제조사, IT 업체는 올 한 해를 끌고 갈 최신 기술과 핵심 제품을 CES에 내놓는다. 국내에서도 삼성과 LG그룹 가전 관련 계열사, SK그룹 3사(텔레콤·하이닉스·이노베이션), 네이버 등 IT·통신 업체, 현대·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자동차 업계가 출동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8K TV 신제품 공개를 예고했다. LG전자가 공개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는 롤러블 OLED TV 완성품도 관심 대상이다. 라스베이거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강경대 열사’ 추모 공간 훼손 위기에 학생들 반발

    ‘강경대 열사’ 추모 공간 훼손 위기에 학생들 반발

    명지대가 교내 건물을 신축하는 과정에서 강경대 열사 추모 시설이 훼손될 위기에 처했으나 별다른 보존 대책을 마련하지 않아 유족과 학생, 시민단체 등이 반발하고 있다. 강경대 열사는 1991년 4월 학원 자주화와 노태우 정권 타도를 외치며 시위하다 경찰의 폭력 진압으로 숨졌다. 명지대 동문과 유족, 시민단체는 강 열사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1992년 그가 숨진 장소에 동판을 세워 추모 공간을 조성했다. 그러나 명지대는 이 추모 동판을 가로지르는 도로를 만들 계획이다. 부근에는 지상 2층 규모의 인문 캠퍼스 복합시설 건물을 신축한다. 공사는 오는 10일 시작될 예정이다. 하지만 강경대열사추모사업회는 학교가 훼손을 방지할 대책은 마련하지 않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학교 측은 지난 2일 “추모 동판은 존치하기 불가하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학교 측의 태도를 비판했다. 추모사업회 관계자는 “추모 동판이 있는 곳이 강 열사가 산화한 자리이기 때문에 의미가 큰 장소”라고 설명하면서 “(그럼에도 학교는) 추모 동판을 어떻게 보존할 것인지에 대한 생각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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