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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그룹, 같이의 가치… 스타트업과 ‘상생 어깨동무’

    한화그룹, 같이의 가치… 스타트업과 ‘상생 어깨동무’

    한화그룹의 준법·상생경영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한화그룹은 지난해 7월 계열사의 준법경영과 상생경영을 지원하고 감독하고자 ‘컴플라이언스 위원회’를 출범했다. 위원회 출범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평소 강조해 온 ‘함께 멀리’라는 동반성장 철학을 실천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한화그룹은 단순히 청년을 채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래 국가 경제의 근간이 될 청년을 기르고 벤처기업을 육성하는 사업을 전개한다. 한화그룹은 청년 및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투자펀드를 운영한다. 또 인재 육성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자 플랫폼 ‘드림플러스’로 청년 취업과 스타트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계열사 참여도 활발하다. ㈜한화는 2009년도부터 주요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품질, 납기 등의 기준으로 매년 정기평가를 하고 우수 협력회사에는 구매대금 전액 현금결제, 홍콩·중국 등의 해외 기술 연수, 이행보증보험 면제, 한화 사업장 견학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한화케미칼은 정기적으로 주요 협력사와 에너지 상생 협력을 위한 간담회를 갖는다. 한화토탈도 설비, 연구, 품질 관리 등의 분야에서 협력사와 지속적인 교류를 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협력사와의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협력업체의 기술력 향상과 제품 개발을 지원한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5·18 희생자·유족께 사죄”…노태우 대신 사과한 아들

    “5·18 희생자·유족께 사죄”…노태우 대신 사과한 아들

    유족 측 “의미 있지만 당사자가 나서야”“5·18 희생자와 유족께 사죄드립니다.”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 재헌(54)씨가 최근 아버지를 대신해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오월 영령에게 사죄했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26일 국립 5·18민주묘지 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재헌씨는 지난 23일 오전 11시쯤 광주 북구 운정동 5·18민주묘지를 찾아 1시간가량 참배했다. 재헌씨는 당일 오전 9시쯤 전화로 방문 의사를 알렸으며 수행원으로 추정되는 일행 4명이 동행했다고 묘지 관리사무소 측은 설명했다. 재헌씨는 묘지 들머리인 민주의 문에서 방명록을 작성하고 참배단으로 이동해 헌화와 분향을 했다. 방명록에는 ‘삼가 옷깃을 여미며 5·18광주민주화운동 희생자분들의 영령의 명복을 빕니다. 진심으로 희생자와 유족분들께 사죄드리며 광주 5·18민주화운동의 정신을 가슴 깊이 새기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항쟁추모탑 뒤편 윤상원·박관현 열사 등이 잠든 묘역과 추모관, 유영보관소를 돌아봤다. 재헌씨는 1997년 국립 5·18민주묘지가 조성되기 전 항쟁 희생자가 안장됐던 망월동 옛 묘역도 들른 것으로 전해졌다. ‘5·18 피고인’으로 처벌받은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의 직계가족 가운데 광주를 찾아 오월 영령에게 사죄한 이는 재헌씨가 처음이다. 노 전 대통령은 오랜 투병과 노화 등으로 외부 활동은 거의 하지 않고 서울 연희동 자택에서 주로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5·18 유족들은 참배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당사자의 직접적인 사과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조진태 5·18기념재단 상임이사는 “노 전 대통령의 아들이 5·18민주묘지를 찾아 사죄하고 참배한 것은 의미가 있다”면서도 “12·12와 5·18 핵심 인물인 노 전 대통령이 당사자 입장에서 당시 상황을 고백하고 5·18진상을 직접 얘기해야만 사죄의 진정성이 역사적 의미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인보사 사태’ 코오롱티슈진 상장 폐지 위기… 6만명 소액주주 날벼락

    ‘인보사 사태’ 코오롱티슈진 상장 폐지 위기… 6만명 소액주주 날벼락

    기심위 ‘상장 서류 허위 기재·누락’ 판단 15일 내 증시 퇴출 여부 최종 심사·의결 회사 측 이의 신청하면 한 차례 더 심의 업계 “시장위서도 같은 결과 가능성 커” 상폐 땐 1800억 주식 ‘휴지 조각’ 불가피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 사태를 일으킨 코오롱티슈진이 상장 폐지될 가능성이 커졌다. 실제 상장 폐지가 확정되면 6만명에 달하는 소액주주들의 피해가 불가피하다. 현재 소액주주들이 보유한 주식 가치는 1800억원에 이른다. 한국거래소는 26일 기업심사위원회(기심위)를 열어 코오롱티슈진의 상장 폐지를 결정했다. 성분이 뒤바뀐 인보사 사태로 주식 거래가 정지된 코오롱티슈진에 대한 거래소의 ‘1차 심사’에서 상장 폐지로 의견이 모인 셈이다. 기심위는 코오롱티슈진이 상장 과정에서 제출한 서류 중 중요한 사항의 허위 기재 또는 내용 누락이 있다고 봤다.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를 개발한 코오롱티슈진은 상장 심사 때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 당시 제출한 것과 같은 인보사 성분 자료를 제출했다. 하지만 식약처로부터 허가받은 성분과 실제 성분이 다르다는 사실이 알려져 파문이 일었고, 식약처는 지난 5월 말 인보사 허가를 최종 취소했다. 거래소는 다음달 18일(15영업일 이내)까지 코스닥시장위원회를 열어 상장 폐지 여부를 확정한다. 코스닥시장위 결정 이후 회사 측이 이의신청을 하면 한 차례 더 심의가 이어진다. 이후 불복 소송 등의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면 최종적으로 상장 폐지가 결정되기까지는 최대 2년 이상의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시장에서는 코오롱티슈진의 핵심인 인보사에 문제가 생긴 만큼 코스닥시장위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기심위에서 상장 폐지로 결론 내면서 최종 상장 폐지의 가능성이 커졌다”면서 “만약 개선기간이 부여되더라도 횡령, 재무구조 악화 등의 문제가 아니라 약 자체의 성분이 잘못됐기 때문에 개선할 수 있는 방법에 의문이 있다”고 말했다. 코오롱티슈진이 상장 폐지에 이르면 6만명에 달하는 소액주주들의 주식은 휴지 조각과 다름없게 된다. 지난해 말 기준 코오롱티슈진의 소액주주는 5만 9445명으로 지분율 36.66%를 차지한다. 소액주주들의 지분 가치는 지난 3월 말 인보사의 성분이 뒤바뀐 사실이 알려지기 전 약 7780억원에서 현재 1809억원으로 이미 6000억원 가까이 줄었다. 소액주주들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이어지고 있다. 상장 폐지가 최종 결정되면 소액주주들의 소송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코오롱(티슈진 지분율 27.26%), 코오롱생명과학(12.57%) 등 계열사들도 보유 지분 가치 급락으로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향후 코스닥 시장에서 바이오 업종에 대한 투자 심리가 더욱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다만 이미 알고 있는 변수이기 때문에 타격이 크지 않을 것이란 지적도 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인보사 문제는 이미 시장에 다 반영됐다고 본다”면서 “하지만 바이오 업종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회복되기 전까진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文, 생애 첫 펀드 ‘필승코리아’…“소재·부품 기업에 힘 보탤 것”

    文, 생애 첫 펀드 ‘필승코리아’…“소재·부품 기업에 힘 보탤 것”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국내 소재·부품·장비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에 가입하기 위해 은행 창구를 찾았다. 문 대통령의 생애 첫 펀드 가입으로, 투자액은 5000만원이다. 문 대통령이 가입한 상품은 NH농협이 지난 14일 출시한 ‘NH-아문디 필승코리아 국내주식형 펀드’로, 소재·부품·장비 기업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내 기업에 투자한다. 펀드 운용·판매 보수를 낮춰 수익이 기업에 돌아갈 수 있도록 설계했고, 운용보수의 50%를 공익기금에 적립하는 소위 ‘애국 펀드’다. 일본 경제 보복의 파고를 넘으려면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필수적이며, 소재·부품 국산화 기업들의 노력을 뒷받침하는 데 솔선수범하겠다는 극일(克日) 의지를 담은 셈이다. 서울 중구 NH농협 본점을 찾은 문 대통령은 상담창구에서 가입신청서를 작성하며 ‘주식·펀드 경험’을 묻는 질문에 “일절 없었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제가 몇 번째 가입자냐”고 물었고, 직원은 “5만 번째 정도 되기를 희망한다. 대통령께서 가입하면 국민들도 관심을 갖고 최소한 한 좌씩은 가입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펀드를 단기간 사용하실 것입니까?’란 질문에 문 대통령은 ‘해당사항 없음’ 란에 체크했다. “농협의 오래된 고객”이라고 밝힌 문 대통령은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회장, 이대훈 농협은행장 및 직원들과 간담회에서 “우리 (산업) 경쟁력이 매우 높은 수준으로 평가받아 왔지만, 소재·부품·장비 산업은 해외에 의존했기 때문에 부족한 부분이 있었고, 수익성을 높이는 데에도 한계가 있었다. 저도 가입해 힘을 보태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어 “성공한 기업이 아닌, 미래 발전 가능성을 보고 투자하는 것이기 때문에 위험부담도 없지 않다”면서 “반드시 성공시켜 많은 분이 참여하도록 하고, 제2·제3의 펀드가 만들어지도록 노력해 달라”고 했다. 간담회에는 윤봉길 의사의 후손이자 농협 음성축산물공판장에서 일하는 윤태일씨도 참여했다. 그는 “농협이 흔들림 없는 독립을 위해 불쏘시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필승코리아 펀드는 농협 계열사들의 투자액 300억원을 포함해 310억원가량 가입액을 기록 중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文, 생애 첫 펀드 ‘필승코리아’…“소재·부품 기업에 힘 보탤 것”

    文, 생애 첫 펀드 ‘필승코리아’…“소재·부품 기업에 힘 보탤 것”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국내 소재·부품·장비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에 가입하기 위해 은행 창구를 찾았다. 문 대통령의 생애 첫 펀드 가입으로, 투자액은 5000만원이다. 문 대통령이 가입한 상품은 NH농협이 지난 14일 출시한 ‘NH-아문디 필승코리아 국내주식형 펀드’로, 소재·부품·장비 기업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내 기업에 투자한다. 펀드 운용·판매 보수를 낮춰 수익이 기업에 돌아갈 수 있도록 설계했고, 운용보수의 50%를 공익기금에 적립하는 소위 ‘애국 펀드’다. 일본 경제 보복의 파고를 넘으려면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필수적이며, 소재·부품 국산화 기업들의 노력을 뒷받침하는 데 솔선수범하겠다는 극일(克日) 의지를 담은 셈이다. 서울 중구 NH농협 본점을 찾은 문 대통령은 상담창구에서 가입신청서를 작성하며 ‘주식·펀드 경험’을 묻는 질문에 “일절 없었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제가 몇 번째 가입자냐”고 물었고, 직원은 “5만 번째 정도 되기를 희망한다. 대통령께서 가입하면 국민들도 관심을 갖고 최소한 한 좌씩은 가입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펀드를 단기간 사용하실 것입니까?’란 질문에 문 대통령은 ‘해당사항 없음’ 란에 체크했다. “농협의 오래된 고객”이라고 밝힌 문 대통령은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회장, 이대훈 농협은행장 및 직원들과 간담회에서 “우리 (산업) 경쟁력이 매우 높은 수준으로 평가받아 왔지만, 소재·부품·장비 산업은 해외에 의존했기 때문에 부족한 부분이 있었고, 수익성을 높이는 데에도 한계가 있었다. 저도 가입해 힘을 보태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어 “성공한 기업이 아닌, 미래 발전 가능성을 보고 투자하는 것이기 때문에 위험부담도 없지 않다”면서 “반드시 성공시켜 많은 분이 참여하도록 하고, 제2·제3의 펀드가 만들어지도록 노력해 달라”고 했다. 간담회에는 윤봉길 의사의 후손이자 농협 음성축산물공판장에서 일하는 윤태일씨도 참여했다. 그는 “농협이 흔들림 없는 독립을 위해 불쏘시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필승코리아 펀드는 농협 계열사들의 투자액 300억원을 포함해 310억원가량 가입액을 기록 중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코오롱티슈진 결국 상폐 ‘빨간불’…6만 소액주주 날벼락

    코오롱티슈진 결국 상폐 ‘빨간불’…6만 소액주주 날벼락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 사태를 일으킨 코오롱티슈진이 상장 폐지될 가능성이 커졌다. 실제 상장 폐지가 확정되면 6만명에 달하는 소액주주들의 피해가 불가피하다. 현재 소액주주들이 보유한 주식 가치는 1800억원에 이른다. 한국거래소는 26일 기업심사위원회(기심위)를 열어 코오롱티슈진의 상장 폐지를 결정했다. 성분이 뒤바뀐 인보사 사태로 주식 거래가 정지된 코오롱티슈진에 대한 거래소의 ‘1차 심사’에서 상장 폐지로 의견이 모인 셈이다. 기심위는 코오롱티슈진이 상장 과정에서 제출한 서류 중 중요한 사항의 허위 기재 또는 내용 누락이 있다고 봤다.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를 개발한 코오롱티슈진은 상장 심사 때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 당시 제출한 것과 같은 인보사 성분 자료를 제출했다. 하지만 식약처로부터 허가받은 성분과 실제 성분이 다르다는 사실이 알려져 파문이 일었고, 식약처는 지난 5월 말 인보사 허가를 최종 취소했다. 거래소는 다음달 18일(15영업일 이내)까지 코스닥시장위원회를 열어 상장 폐지 여부를 확정한다. 코스닥시장위 결정 이후 회사 측이 이의신청을 하면 한 차례 더 심의가 이어진다. 이후 불복 소송 등의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면 최종적으로 상장 폐지가 결정되기까지는 최대 2년 이상의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시장에서는 코오롱티슈진의 핵심인 인보사에 문제가 생긴 만큼 코스닥시장위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기심위에서 상장 폐지로 결론 내면서 최종 상장 폐지의 가능성이 커졌다”면서 “만약 개선기간이 부여되더라도 횡령, 재무구조 악화 등의 문제가 아니라 약 자체의 성분이 잘못됐기 때문에 개선할 수 있는 방법에 의문이 있다”고 말했다. 코오롱티슈진이 상장 폐지에 이르면 6만명에 달하는 소액주주들의 주식은 휴지 조각과 다름없게 된다. 지난해 말 기준 코오롱티슈진의 소액주주는 5만 9445명으로 지분율 36.66%를 차지한다. 소액주주들의 지분 가치는 지난 3월 말 인보사의 성분이 뒤바뀐 사실이 알려지기 전 약 7780억원에서 현재 1809억원으로 이미 6000억원 가까이 줄었다. 소액주주들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이어지고 있다. 상장 폐지가 최종 결정되면 소액주주들의 소송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코오롱(티슈진 지분율 27.26%), 코오롱생명과학(12.57%) 등 계열사들도 보유 지분 가치 급락으로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향후 코스닥 시장에서 바이오 업종에 대한 투자 심리가 더욱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다만 이미 알고 있는 변수이기 때문에 타격이 크지 않을 것이란 지적도 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인보사 문제는 이미 시장에 다 반영됐다고 본다”면서 “하지만 바이오 업종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회복되기 전까진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노태우 전 대통령, 아들 통해 5·18 희생자에 사죄

    노태우 전 대통령, 아들 통해 5·18 희생자에 사죄

    전두환·노태우 직계 중 5·18 사죄 처음노태우, 건강 특별히 이상 없어 자택 생활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 재헌(54)씨가 26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며 희생자들에 사죄했다. 재헌씨의 참배는 노 전 대통령의 뜻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국립 5·18 민주묘지 관리소에 따르면 재헌씨는 23일 오전 11시쯤 광주 북구 운정동 묘지를 찾아 1시간가량 참배했다. 당일 전화로 방문 의사를 알린 재헌씨는 수행원으로 보이는 일행 4명과 함께 묘지 들머리인 민주의 문에서 방명록을 작성했다. 방명록에는 ‘삼가 옷깃을 여미며 5·18 광주민주화운동 희생자분들의 영령의 명복을 빕니다. 진심으로 희생자와 유족분들께 사죄드리며 광주 5·18 민주화운동의 정신을 가슴 깊이 새기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추모탑 뒤편 윤상원, 박관현 열사 등이 잠든 묘역에서 무릎 꿇고 항쟁 희생자를 기렸다.참배를 마치고 나서는 추모관과 유영보관소 등 5·18 민주묘지 내 추모 시설을 돌아봤다. 재헌 씨는 1997년 국립 5·18 민주묘지가 조성되기 전 항쟁 희생자가 안장됐던 망월동 옛 묘역도 들른 것으로 전해졌다. ‘5·18 피고인’으로 처벌받은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의 직계가족 가운데 광주를 찾아 오월 영령에게 사죄한 이는 재헌 씨가 처음이다. 재헌 씨의 5·18묘지 참배는 아버지 노 전 대통령 뜻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만 77세인 노 전 대통령은 현재 외부 활동은 거의 하지 않고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서 주로 시간을 보낸다. 오랜 투병 생활을 했고 고령으로 인한 노화도 있지만, 건강에 특별한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포토] 5·18묘지 참배하는 노태우 전 대통령 아들

    [포토] 5·18묘지 참배하는 노태우 전 대통령 아들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 재헌 씨가 이달 23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윤상원 열사 묘소 앞에서 무릎 꿇고 있다. ‘5·18 피고인’으로 처벌받은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의 직계가족 가운데 광주를 찾아 오월 영령에게 사죄한 이는 재헌 씨가 처음이다. 2019.8.26 국립 5·18민주묘지 사무소 제공
  • 노태우 전 대통령 아들 5·18묘지 참배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 재헌(54)씨가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오월 영령에게 사죄했던 것으로 뒤늦게 일려졌다. 26일 국립 5·18민주묘지 관리소에 따르면 재헌씨는 지난 23일 오전 11시쯤 광주 북구 운정동 5·18민주묘지를 찾아 1시간가량 참배했다. 재헌씨는 당일 오전 9시쯤 전화로 방문 의사를 알렸으며 수행원으로 추정되는 일행 4명이 동행했다고 묘지 관리소 측은 설명했다. 재헌씨는 묘지 들머리인 민주의 문에서 방명록을 작성하고 참배단으로 이동해 헌화와 분향을 했다. 방명록에는 ‘삼가 옷깃을 여미며 5·18광주민주화운동 희생자분들의 영령의 명복을 빕니다. 진심으로 희생자와 유족분들께 사죄드리며 광주 5·18민주화운동의 정신을 가슴 깊이 새기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항쟁추모탑 뒤편 윤상원, 박관현 열사 등이 잠든 묘역과 추모관, 유영보관소를 돌아봤다. 재헌씨는 1997년 국립 5·18민주묘지가 조성되기 전 항쟁 희생자가 안장됐던 망월동 옛 묘역도 들른 것으로 전해졌다. ‘5·18 피고인’으로 처벌받은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의 직계가족 가운데 광주를 찾아 오월 영령에게 사죄한 이는 재헌씨가 처음이다. 노 전 대통령은 외부 활동은 거의 하지 않고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서 주로 시간을 보낸다. 오랜 투병 생활을 했고 고령으로 인한 노화도 있지만, 건강에 특별한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아사히글라스, 하청업체 해고노동자 23명 직접 고용해야”

    “아사히글라스, 하청업체 해고노동자 23명 직접 고용해야”

    법원, 하청업체 근로자 지위 확인 소송 원고 승소 판결비정규직 노조 “아사히글라스는 불법 파견 사과해야”일본기업 ‘아사히글라스’의 한국 자회사가 사내 하청업체 해고 노동자들을 직접 고용해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2015년 6월 사내 하청업체 노동자들이 노동조합을 결성하자 이를 문제 삼아 해고를 통보한 지 4년 3개월 만이다. 대구지법 김천지원 민사1부(부장 박치봉)는 23일 사내 하청업체 GTS 노동자 23명이 AGC(아사히글라스 컴퍼니) 화인테크노한국을 상대로 낸 근로자지위 확인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피고는 원고에게 고용 의사를 표시하라”고 밝혔다. 아사히글라스 비정규직 노동자와 민주노총 구미지부 등은 성명을 내고 “법원의 결정을 환영한다”며 “아사히글라스는 불법 파견을 사과하고, 직고용하라는 사법부 판결을 즉각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아사히글라스는 휴대전화와 TV 등 액정의 유리 기판을 만드는 기업으로, 경북 구미 국가산업단지에 외국인 투자기업으로 입주해 있다. AGC는 2015년 노조를 만든 하청업체와 계약을 해지하고 이 업체 소속 비정규직 178명을 문자 한 통으로 해고했다. 이에 대구지방고용노동청 구미지청은 2017년 “유리 생산과 세정 등 하청업체 업무가 회사 유지에 꼭 필요하고, 노동자들은 원청의 지시를 직접 받고 있다”며 직접고용 시정명령을 내렸다. 또 과태료 17억 8000만원을 부과했지만 사측은 이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 앞서 AGC는 해고된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노동자들이 해고에 항의하는 뜻으로 공장 정문 도로에 래커 칠을 한 것을 문제 삼았는데 노동자들은 “전범기업인 미쓰비시그룹의 계열사 아사히글라스가 노조까지 탄압한다”며 반발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법원 “삼성 작업환경보고서 공개 취소”

    법원 “삼성 작업환경보고서 공개 취소”

    중앙행심위 결정 이어 삼성 손 들어줘 반올림 “공정기술 아닌 유해성 확인”삼성전자의 ‘작업환경 측정 결과 보고서’에 대한 고용노동부의 공개 결정에 반발해 삼성 측이 낸 소송에서 법원이 삼성 측 손을 들어 줬다. 수원지법 행정3부(부장 이상훈)는 22일 삼성전자가 고용부 중부지방고용노동청 경기지청장 등을 상대로 낸 정보부분공개결정 취소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작업환경 측정과 관련한 부서와 공정, 작업장 장소 등 고용부가 공개하기로 한 부분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반도체 공정에 관련된 매우 세부적인 정보인 부서와 공정명, 단위작업 장소에 대해서까지 일반 국민의 알권리가 경쟁업체들에 대한 관계에서 보호받아야 할 영리법인인 원고의 이익보다 우선한다고 하기는 어렵다”고 판시했다. 이번 소송은 삼성 계열사 공장에서 근무한 뒤 백혈병이나 림프암 등에 걸린 근로자와 유족이 산업재해를 입증하는 데 활용하고자 작업환경보고서를 요구하면서 지난해 초 시작됐다. 작업환경보고서는 사업주가 작업장 내 유해물질(총 190종)에 대한 노동자의 노출 정도를 측정하고 평가해 그 결과를 기재한 것이다. 고용부는 공개 결정을 내렸지만, 삼성 측은 작업환경보고서 안에 담긴 유해물질의 종류와 측정량, 오염물질 제거 기술 등이 영업기밀에 해당한다며 고용부의 결정을 취소해 달라는 취지로 중앙행정심판위원회에 행정심판을 청구하고, 집행정지 신청 및 소송을 제기했다. 그 결과 중앙행심위는 지난해 7월 작업환경 보고서에 대해 일부만 공개하고, 나머지는 비공개하라고 결정해 삼성의 주장을 일부 인용했다. 수원지법 또한 지난해 4월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인 데 이어 본안 사건에서도 원고의 손을 들어 줬다. 다만 이번 판결로 논란이 모두 끝나는 것은 아니다.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반올림’ 등은 지난해 10월 중앙행심위의 결정에 대해 반발하며 서울행정법원에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대전지법에도 같은 취지로 2건의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올림은 작업환경보고서가 공정기술에 관한 문서가 아니라 사업장 내 유해성 여부를 확인하는 문서라며 노동자의 안전을 위해 반드시 공개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법원, 삼성전자 작업환경보고서 공개 취소 결정

    삼성전자의 ‘작업환경 측정 결과 보고서’에 대한 고용노동부의 공개 결정에 반발해 삼성 측이 낸 소송에서 법원이 원고인 삼성측 손을 들어줬다. 수원지법 행정3부(이상훈 부장판사)는 22일 삼성전자가 고용부 중부지방고용노동청 경기지청장 등을 상대로 낸 정보부분공개결정 취소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작업환경 측정과 관련한 부서와 공정, 작업장 장소 등 고용부가 공개하기로 한 부분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반도체 공정에 관련된 매우 세부적인 정보인 부서와 공정명, 단위작업장소에 대해서까지 일반 국민의 알 권리가 경쟁업체들에 대한 관계에서 보호받아야 할 영리법인인 원고의 이익보다 우선한다고 하기는 어렵다”고 판시했다. 또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판정에 따르면 쟁점 정보가 유출될 경우 원고뿐만 아니라 국민 경제에도 악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음을 고려하면 더욱더 그러하다”고 부연했다. 이번 소송은 삼성 계열사 공장에서 근무한 뒤 백혈병이나 림프암 등에 걸린 근로자와 유족이 산업재해를 입증하는 데 활용하고자 작업환경보고서를 요구하면서 지난해 초 시작됐다. 작업환경보고서는 사업주가 작업장 내 유해물질(총 190종)에 대한 노동자의 노출 정도를 측정하고 평가해 그 결과를 기재한 것이다. 이 보고서는 6개월마다 지방고용노동관서에 제출한다. 고용부는 이에 대해 공개결정을 내렸지만, 삼성 측은 작업환경보고서 안에 담긴 유해물질의 종류와 측정량, 측정위치도, 오염물질 제거기술 등이 영업기밀에 해당한다며 고용부의 결정을 취소해달라는 취지로 중앙행정심판위원회에 행정심판을 청구하고, 집행정지 신청 및 소송을 제기했다. 그 결과 중앙행심위는 지난해 7월 작업환경 보고서에 대해 일부만 공개하고, 나머지는 비공개하라고 결정해 삼성의 주장을 일부 인용했다. 중앙행심위는 당시 “국가핵심기술로 인정된 내용과 그에 준하는 것으로 법인의 경영·영업상 비밀에 관한 사항으로서 공개될 경우 정당한 이익을 현저히 해칠 우려가 있다고 인정되는 정보는 비공개하고 그 외는 공개한다는 취지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수원지법 또한 지난해 4월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인 데 이어 본안 사건에서도 원고의 손을 들어줬다. 다만 이번 판결로 삼성의 작업환경보고서를 둘러싼 논란이 모두 끝나는 것은 아니다.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반올림’ 등은 지난해 10월 중앙행심위의 결정에 대해 반발하며 서울행정법원에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대전지법에도 같은 취지로 2건의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올림은 작업환경보고서가 공정기술에 관한 문서가 아니라 사업장 내 유해성 여부를 확인하는 문서라며 노동자의 안전을 위해 반드시 공개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통합축제 새 지평 연 보성… 발굴 의병만 777명 ‘의향’ 알린다

    통합축제 새 지평 연 보성… 발굴 의병만 777명 ‘의향’ 알린다

    철쭉·서편제·다향 등 4개 축제 함께 개최 율포 활어잡기 페스티벌 새달까지 열려 비수기없는 사철 관광으로 지역 활성화 8년 간 못 풀었던 도시가스 공급도 해결 김철우(55) 보성군수는 전남 22개 시군 중 가장 젊은 자치단체장이다. 그러나 정치 경력이 풍부해 최연소 정치인이란 타이틀과 인연이 많다. 1998년 제3대 보성군의원에 출마해 전국 최연소 당선이란 기록을 썼다. 3선을 하며 5대에는 전·후반기 의장을 지낼 정도로 정치력을 발휘했다. 그는 의리와 뚝심의 정치인으로 불린다. 1987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창당한 평민당에 입당해 지금까지 32년간 민주당을 지키고 있다. 중앙당 부대변인, 정책위원회 부의장, 대통령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전문위원으로 활동해 중앙 인맥도 풍부하다. 김 군수는 지난해 취임 후 “꿈과 희망이 넘치는 보성을 만들겠다”는 목표 아래 녹차와 소리의 고장을 넘어 군민들이 활력을 느낄 수 있는 군정을 펴나가고 있다. 오랜 정치 경험으로 상황 판단과 추진력이 남다르다는 평가를 받는 김 군수는 부임 1년 동안 이전 군수들이 엄두도 못 냈던 걸쭉한 사업들을 해결해 지역 경제 활성화로 연결시키고 있다. 최근 일본의 화이트리스트(전략물자 수출심사 우대국) 한국 제외 조치에 따른 갈등과 맞물린 상황에서 예부터 충신열사가 많아 의향이라 불려온 ‘의병의 고장’ 알리기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지난 5월 통합 페스티벌 관광객 60만여명 보성군은 축제를 통합해 새로운 대한민국 축제 패러다임을 만들었다고 20일 밝혔다. ‘사계절 비수기 없는 지역’을 실현하기 위한 과감한 시도로 지역축제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매년 5월 봄철 축제 통합페스티벌로 지역 모든 축제를 통합했다. ‘5월 하면 보성으로!’라는 말을 연결 짓도록 했다. 지난 5월 축제를 통합 개최해 관광객 60만여명을 불러모았다. 이 기간 경제적 파급 효과는 766억원에 이른다. 군은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 최우수 축제로 선정된 보성다향대축제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판소리의 르네상스를 선도하는 서편제 보성소리축제를 동시에 열었다. 전국 최대 철쭉 군락지에서 펼쳐지는 일림산 철쭉 문화축제, 율포해변 활어잡기 페스티벌 등 4개 축제를 같이 개최했다. 군 전체를 하나의 축제장으로 만들어 관광객들에게는 다채로운 내용을 즐길 수 있게 하면 더 오랜 기간 방문객이 지역에 머무르게 하겠다는 게 전략이었다. 계절을 연결하는 ‘율포해변 활어잡기 페스티벌’은 지난 5월부터 다음달까지 매주 토요일 율포해변 일원에서 만날 수 있다. 상설화 결정에 대해 김 군수는 “지속적인 관광객 유치를 고민하던 중 청정 득량만의 제철 수산물을 활용하는 활어잡기 축제는 지역 음식점과 숙박업소뿐만 아니라 어민들에게까지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는 판단으로 상설화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김 군수의 판단은 적중해 성황을 이루면서 유료 참가자만 회차당 1000명을 육박했다. 보성읍 시내 활성화 성공사례는 진도 등 인근 시군부터 전북 무주군, 경북 예천군 등 축제 관계자들이 견학하러 올 정도다. ●보성읍 도시가스 사업 1100억원 투입 2023년이면 보성군 보성읍에 도시가스가 공급돼 주민 9000여명이 혜택을 받는다. 보성읍 도시가스 공급 사업은 2011년부터 시작돼 8년 넘게 경제성 미비 등의 이유로 지지부진한 상태로 표류해왔다. 김 군수가 취임 1년 만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며 보성읍 에너지 복지 현실화가 코앞까지 왔다. 보성군 벌교읍은 지난해 8월부터 도시가스가 공급됐으나 보성읍의 경우 한국가스공사에서 예비타당성 조사 진행 등을 자진철회하면서 사업 무산 위기에 놓였다. 김 군수는 그동안 연료비 절감 등 경제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던 방식을 완전히 바꿔 문재인 정부 정책기조에 맞춰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사업과 연계한 소외지역 에너지 복지차원으로 사업 논리를 바꿨다. 인적·물적망을 총동원해 사업당위성을 설명하고 설득하는 노력을 기울였다. 김 군수를 비롯한 군 직원들은 매주 1회 이상 중앙부처를 방문하고, 국회의원을 면담하고, 유관기관을 수시 방문해 보성군의 생각과 사업 논리를 피력했다. 결국 1년여 만에 국무회의 의결이라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김 군수는 “숙원사업 해소를 위해 국회, 중앙정부, 가스공사 등을 찾아다니며 보성읍 가스 공급의 당위성 설명과 건의를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며 “지난 2월 청와대 주관 전국시장·군수·구청장 초청 국정 설명회에서 보성읍에 도시가스가 공급될 수 있도록 대통령에게 건의한 게 밑거름이 돼 국무회의 통과라는 큰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보성읍 도시가스 사업은 장흥~보성~벌교(58㎞)를 잇는 가스배관 주 관로 사업이다. 사업비 1100여억원이 투입된다. 도시가스 공급이 완료되면 주민들은 연간 연료비 80여만원을 절감하고, 연간 32억원(4000가구)이 절약될 것으로 예상된다.●임진왜란~광복 350년 의병사 종합판 조정래의 소설 ‘태백산맥’에서 언급됐듯 ‘보성 가서 주먹자랑 하지 마라’는 말은 일제강점기에 용감하게 싸운 보성군민의 용기와 패기에 붙여진 일본의 두려움이었다. 지난해 군은 ‘보성의병사’ 제작에 착수해 의병 777명을 발굴해냈다. 평민 중심의 의병들은 전장에서 살아남을 때만 기록되는 특성을 고려하면 이보다 훨씬 많은 보성사람들이 의병 활동에 가담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보성은 밀고자가 적어 일본이 의병을 찾는 데 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보성군민 전체가 의병을 지키고 의병활동에 도움을 주는 잠재적 의병임을 의미하기도 한다. 보성의 의병사는 임진왜란이 발발했던 1592년부터 광복한 1945년까지 약 350년간 세월을 모두 포용하는 우리나라 의병사의 종합판이라 할 수 있다.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광해군의 스승이자 퇴계 이황의 제자 죽천 박광전 선생은 노령인 나이에 700여명의 의병을 일으켜 진주성 전투에 참전, 승리를 이끌었다. 보성에서 창의한 전라좌의병이 진주성 전투 등 전국구로 의병활동을 펼친 기록은 보성 의병이 지역방위를 넘어 전국적인 의병활동에 적극 나섰다는 것을 뜻한다. 호남에 가장 먼저 3·1 만세 함성이 울려 퍼진 장소도 보성이다. 보성은 6·25 전쟁 전후로 민족상잔의 아픔을 담은 소설 태백산맥의 주무대로 아픈 역사를 문학적으로 승화하는 등 의병역사와 함께 우리나라의 근현대사를 포괄하는 문화적 자원까지 겸비했다. 이순신 장군이 ‘신에게는 아직 열두 척의 배가 있습니다’고 선조에게 보낸 장계 ‘今臣戰船 尙有十二’(금신전선 상유십이)를 쓴 곳이 바로 보성의 열선루다. 이순신 장군은 보성에서 10일간 머물며 수군을 모병하고, 군량미를 확보해 명량해전에서 승리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보성의 선거이 장군, 최대성 장군 등과 함께 싸웠다.백범 김구 선생은 1898년 보성 득량면 쇠실마을에서 약 40일간 피신 생활을 했다. 광복 후 고마운 마음을 잊지 못하고 다시 쇠실마을을 찾아 보성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서재필 선생은 외가인 보성 문덕면 가내 마을에서 보성군수 서광언의 둘째 아들로 태어나 갑신정변에 참여했다. 홍암 나철 선생은 벌교읍에서 태어나 민족 대종교를 만들고, 만주에 이르기까지 독립운동을 전개한 호남 의병 정신을 계승한 인물이다. 김 군수는 “보성은 녹차의 고향 다향, 서편제의 본향 예향, 충신열사가 많은 의향으로 3보향의 고장이다”며 “국가 위급 시마다 구국활동을 펼쳐왔던 남도의병의 중심지역이라는 사실을 모든 국민들이 알 수 있도록 더 힘쓰겠다”고 밝혔다. 보성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래커로 ‘복직’ 썼다고 해고자에 5200만원 내라는 전범기업”

    “래커로 ‘복직’ 썼다고 해고자에 5200만원 내라는 전범기업”

    해고 비정규직 4명·노조 상대 손배소 “780만원이면 충분… 노조 탄압 행위”일본 기업 ‘아사히글라스´의 한국 자회사가 해고된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노동자들이 해고에 항의하는 뜻으로 공장 정문 도로에 래커 칠을 한 것을 문제 삼았는데 노동자들은 “전범기업인 미쓰비시그룹의 계열사 아사히글라스가 노조까지 탄압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민주노총 금속노조 구미지부 아사히비정규직지회와 비정규직 이제그만 1100만 비정규직 공동투쟁 등은 20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아사히글라스는 휴대전화와 TV 등 액정의 유리 기판을 만드는 기업이다. 노조에 따르면 경북 구미의 AGC(아사히글라스 컴퍼니) 화인테크노한국은 2015년 노조를 만든 하청업체와 계약을 해지하고 이 업체 소속 비정규직 178명을 문자 한 통으로 해고했다. 이에 대구지방고용노동청 구미지청은 2017년 “유리 생산과 세정 등 하청업체 업무가 회사 유지에 꼭 필요하고, 노동자들은 원청의 지시를 직접 받고 있다”며 직접고용 시정명령을 내렸다. 또 과태료 17억 8000만원을 부과했지만 사측은 이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 노동자들은 해고의 부당성을 주장하는 과정에서 공장 정문 도로 바닥에 래커로 ‘노동조합 인정하라´, ‘복직’ 등의 글씨를 썼다. 사측은 이를 문제 삼아 지난 1일 아사히비정규직지회와 조합원 4명에게 5200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노조 측은 “래커를 지우는 데 드는 비용은 최대 780만원인데, 사측은 노조에 높은 금액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려고 일부러 도로를 새로 깔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AGC 관계자는 “전문업체에 의뢰하니 약품으로는 도로 원상회복이 어렵다고 해 새로 공사한 것이고, 회사 부지 내 도로라 외부 고객사 등이 자주 지나가는데 심각한 손해를 끼쳤다고 판단해 손해배상 청구를 했다”고 설명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민변 “교도소 너무 덥다” 인권위 진정

    민변 “교도소 너무 덥다” 인권위 진정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과 천주교인권위원회가 교정시설 수용자가 폭염에 방치되고 있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냈다고 20일 밝혔다. 민변과 천주교인권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2016년 8월 부산교도소에서 조사수용실에 갇힌 두 명의 수용자가 하루 간격으로 잇따라 열사병으로 사망했다”며 “비극적인 사고 이후로도 혹서기의 수용 환경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혹서기에 교정시설의 실내온도를 적정하게 유지하는 것은 국가의 의무”라며 “수용시설 크기와 인원을 고려해 선풍기 설치 대수와 위치, 성능 등을 개선하고, 에어컨 설치 등의 냉방 설비 개선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폭염은 자연 재난으로 단순히 ‘참고 견디어야 할 것’으로 여기면 안 된다”며 “특히 수용자는 국가형벌권의 행사로 인해 구속된 상황에 놓여 있으므로, 국가는 수용자가 처해있는 환경과 그들의 인권상황에 대해 책임감을 갖고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인권위에 국회의장과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형 집행 법령에 수용 거실의 실내 적정온도 기준 등을 명시해 수용자에게 적절한 온도가 유지되는 공간에서 생활할 권리가 있음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권고해 달라고 요구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대마 투약’ SK·현대가 3세 징역형 구형에 “선처해 달라”

    대마 투약 혐의로 구속 기소된 재벌 3세들이 징역형을 구형받자 “선처해 달라”고 호소했다. 인천지법 형사15부(부장 표극창) 심리로 20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SK그룹 3세 최모(31)씨와 현대가 3세 정모(28)씨에게 이전과 같이 각각 징역 1년6개월에 1000여만원의 추징을 구형했다. 당초 재판부는 지난달 16일 선고할 예정이었으나 사실관계가 일치하지 않는 부분을 정리하기 위해 선고 공판을 연기하고 변론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검찰은 6월 21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최씨와 정씨에게 각각 징역 1년6개월에 1000여만원 추징을 구형한 바 있다. 검찰은 이들의 대마 매수 일시 등 공소 사실을 일부 변경해 공소장 변경을 신청했고 재판부도 이를 받아들였다. 최씨와 정씨는 이날 검은색 안경을 끼고 반소매 황토색 수의를 입은 채 피고인석에 앉아 잇따라 재판을 받았다. 최씨는 변론에서 “이번 일을 계기로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느꼈다”며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선처해주시면 상담 치료 등을 성실히 받아 다시는 대마를 입에 대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씨 역시 “지난 수감 기간 잘못을 뉘우쳤으며 다시는 그런 일을 하지 않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선고 공판은 다음 달 6일 오후 2시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SK그룹 창업주인 고 최종건 회장 손자인 최씨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2200여 만원 상당의 대마 81g을 사들여 상습적으로 흡연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2000년 별세한 최윤원 SK케미칼 회장의 아들로, 검거되기 전까지 SK그룹 계열사인 SK D&D에서 근무했다. 최씨와 함께 4차례 대마를 함께 흡연했다가 적발된 정씨는 지난해 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서울 자택 등지에서 변종 마약인 액상 대마 카트리지 등을 총 26차례 흡연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8남인 정몽일 현대엠파트너스(옛 현대기업금융) 회장의 장남으로 검거 전까지 아버지 회사에서 상무이사로 일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광주형 일자리’ 본격 출범… 제2, 제3 ‘지역형 모델’ 전국 확산

    ‘광주형 일자리’ 본격 출범… 제2, 제3 ‘지역형 모델’ 전국 확산

    노사상생형 광주형 일자리 사업 모델이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 광주형을 기본으로 지역 실정에 맞는 투자 유치와 공장 설립이 이어질 전망이다. 첫 사업인 광주형 일자리도 20일 광주시·현대차 합작법인 설립으로 윤곽을 드러낸다. 노사정 협의, 투자 주체 선정, 임금 문제 등 각종 논란과 우여곡절 끝에 최근 현대차 완성차 공장의 밑그림이 완성됐기 때문이다. 민선 6기인 2014년 9월 광주시 사회통합추진단 발족과 함께 시동을 건 지 5년 만이다.광주시는 19일 주주들의 자본금 납입이 끝나면서 올해 말 공장 설립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시는 20일 열리는 발기인 총회에서 합작법인 명칭과 대표이사·임원 등을 선임한 뒤 곧바로 법인등기를 마치기로 했다.●20일 발기인 총회… 준비 절차 완료 합작법인의 투자 규모는 당초 7000여억원에서 중복 투자 부문을 덜어냄으로써 1000여억원 줄어든 5754억원이다. 법인 설립을 위한 자기자본금은 당초보다 200억원 줄어든 2300억원이다. 1대 주주인 광주시는 483억원(21%)을 출자한다. 현대차가 437억원(2대 주주, 19%), 광주은행이 260억원(3대 주주, 11%), 산업은행이 250억원(4대 주주, 11%)을 투자한다. 1~3대 주주가 지분의 62%를 떠맡으면서 대주주 구성이 마무리됐다. 나머지는 30여개 중소기업 투자자들이 10억~100억원을 출연해 주주로 참여한다. 금융권으로부터 3450여억원을 차입한다. 합작법인의 이사회 3인은 1~3대 주주가 파견한 인사로 구성된다. 이 중 1명이 대표이사를 맡는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최근 기자 간담회에서 “자동차 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중앙정부와의 가교 역할과 노사민정 대타협 정신을 구현할 수 있는 사람 중에서 대표이사 후보를 선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합작법인은 연말쯤 완성차 공장을 착공한다. 2021년부터 양산체제를 갖추고 연간 1000㏄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7만여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공장 설립과 기대 효과 공장은 광산구 빛그린산업단지 1단계 지구에 62만 8000㎡ 규모로 짓는다. 이 산업단지의 전체 면적 407만여㎡의 33%가량에는 주거용지, 공원, 노동자 숙소 등 각종 생활지원 시설이 들어선다. 정부도 이미 산업단지 진입로와 임대주택 건설 등 관련 예산 1300여억원을 확보했다. 직접고용 1000명, 협력업체 등 간접고용 1만 1000명 등 모두 1만 2000개의 일자리가 생긴다. 노동자는 초임(평균 3500만원) 외에도 임대주택 등 각종 정부 지원금을 보태 700만~800만원을 추가로 받는다. ●친환경 미래자동차 생산기지 육성 광주시는 이를 토대로 이 지역을 전기·수소차 등 친환경 미래자동차의 핵심 생산기지로 탈바꿈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병훈 문화경제부시장은 “내연기관 자동차보다는 미래형 친환경차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항구적 지역 발전을 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현대모비스와 LG화학 등이 친환경 자동차 부품 공장을 울산과 구미 등지에 잇따라 설립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현대차 완성차 공장을 기반으로 ‘친환경 자동차산업 생산기지’로 육성키로 한 ‘장기 플랜’의 차질을 우려한다. 광주형 일자리 노측 파트너인 한국노총 등이 최근 울산의 현대모비스 친환경차 부품공장 설립 계획에 반발하고 나선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한국노총 광주본부 등 지역 노동계는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시와 현대차가 자동차 공장과 함께 광주에 조성하기로 한 친환경차 부품공장이 결국 울산으로 넘어가게 됐다”며 “비정규직을 양산하는 울산형 일자리 사업을 당장 폐기하라”고 주장했다. 울산형 일자리는 현대차그룹 부품제조 계열사인 현대모비스가 울산에 3300억원을 투자하는 ‘기업투자 촉진형’ 일자리 사업이다. 현대모비스는 내년 7월 준공 이후 현대차가 새롭게 선보일 전기차 구동모터와 배터리 시스템 등 주요 부품을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 관계자는 “현대모비스의 울산 투자를 두고 광주 것을 빼앗기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있으나 사실과 다르다”며 “현대모비스 공장은 국내에 여러 곳 있고 광주에 부품공장이 추가로 들어올 수 있다”고 했다.●지역형 일자리 확산 계기 될 듯 광주형 일자리와 다소 차이가 있으나 울산형·구미형·강원형·군산형 일자리 등 제2, 3의 지역형 일자리도 확산되고 있다. 구미형 일자리는 LG화학이 구미국가산업단지 6만여㎡ 부지에 연간 6만t 규모의 2차전지 양극재 생산공장을 짓는 것이다. LG화학이 2024년까지 5000억원을 투자한다. 직간접 1000여명의 고용창출이 기대된다. 이들 일자리는 지자체가 지원하고 해당 기업이 공장 설립과 운영을 주도하는 방식이다. 노사정협의를 토대로 한 광주형 일자리모델을 지역 실정에 맞게 다듬는 작업이 한창이다. LG화학과 노사발전재단·구미지역 노동자 등은 이를 위해 최근 구미시청에 모여 노동·고용 현안 등에 대한 성공적 모델 개발을 논의했다. 중소기업 중심의 상생모델을 토대로 한 강원형 일자리도 주목받는다. 강원도는 최근 횡성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중앙부처 인사·노사대표·경제단체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생 협약식을 가졌다. 완성차제조기업 ㈜디피코와 부품협력 8개사가 본사 이전 및 공장 건설을 통해 2023년까지 661억원을 투자하고 580명을 신규 고용할 계획이다. 강원도가 신성장 산업으로 육성 중인 이모빌리티산업의 첫 프로젝트다. 2023년까지 초소형 전기화물차 등 4만대를 생산한다. 강원도는 횡성우천산업단지 인근을 이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로 지정하고 테스트 인프라 구축과 연구개발(R&D) 지원 등에 나선다. 이 밖에 금형기업을 집중 육성하는 밀양형, 전기차를 생산하는 군산형 일자리 등이 추진된다. 이들 일자리사업도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과 지역발전에 대한 공감대 확산 등 지역별 역량에 따라 성패가 좌우될 전망이다. 그럼에도 광주형 일자리가 지향하는 미래형 친환경자동차 생산기지 육성과 중복 투자에 따른 부작용, 지역 노동계 간 갈등 등은 여전히 불씨로 남는다.●유연한 노사관계 정립이 성공 여부 결정 정부는 지난 2월 광주형 일자리 확산을 위해 ▲임금협력형과 ▲투자촉진형으로 나눠 기업의 투자를 촉진키로 했다. 임금협력형은 광주형 일자리처럼 노사민정협의에 따라 임금과 노동 조건을 적용한 모델이다. 투자촉진형은 시급한 투자가 요구되는 상황에서 기업 투자를 정부와 지역사회가 돕는 형식이다. 정부는 상생형 지역일자리 기업이 되려면 통상적인 기업투자를 넘어 노사민정협약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서로 상생협약을 체결하며, 적정 근로조건과 노사관계 안정·투자확대 보장 등이 포함돼야 한다고 못박았다. 이런 조건을 갖추면 국회에 계류 중인 특별법을 적용해 ‘특별 지원’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광주형 일자리의 경우 노사민정협의에 따라 초임 평균 연봉은 주 44시간 근무 기준으로 3500만원(연장근로수당 포함) 수준이다. 현대차 다른 공장의 생산직 초임 4800만원(주 52시간, 각종 수당 포함)에 비해 크게 낮다. 또 광주형 일자리는 호봉제가 아닌 직무·직능·성과 중심 임금체계를 적용, 현대차처럼 25년 근속 정규직의 평균 연봉이 9000만원에 이르기는 어렵다. 지역형 일자리 사업은 군산형·강원형 등 현재 투자협약(MOU)이 마무리된 곳이 5~6개에 이른다. 이들 사업 역시 정부가 제시한 조건을 맞추기 위해 투자 기업과 지역사회가 머리를 맞대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생협약을 주도하는 노조의 주체나 지역 여건이 다르고, 중복투자 논란도 예상된다. 광주지역 노조 관계자는 “다른 지역 노사 상생형 일자리에 노조가 배제되는 일이 없도록 연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롯데 대한방직 전주공장 인수한 자광에 880억 만기 연장

    롯데건설이 전북 전주시의 노른자위 땅인 대한방직 부지를 매입한 자광에 대출해준 880억원에 대한 만기를 연장해준 것으로 전해져 눈길을 끈다. 자본금 10억원에 불과한 중소건설업체 자광이 지난해 대한방직 부지(21만 6000 여㎡)를 1800억원에 사들여 사업 실행 능력에 대한 의심의 눈초리를 받는 상황에서, 이를 계기로 롯데건설과 자광 간 관계에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자광은 사업개요를 통해 총 2조 5000억원을 들여 이곳에 430m의 타워와 350실 규모의 호텔, 60층 높이의 3000 세대 규모 공동주택, 백화� ㅏ된?活� 포함한 26만여㎡의 복합쇼핑몰(8층) 등을 올해 하반기부터 2023년까지 동시 착공·준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전주시민회는 19일 성명서를 통해 “롯데건설이 지난 4월 이사회를 열어 ‘전주 신시가지 복합개발사업 대출 약정 만기 연장’ 안건을 가결했다”면서 “이는 롯데가 대한방직 터의 실제 사업자라는 방증”이라고 주장했다. 시민회는 “롯데는 이번뿐만이 아니라 자광이 전주 대한방직 용지를 매입하기 전부터 자광-대한방직 간 매매계약에 대한 연대보증(2017년)에 이어 부지매입대금 전액 대출로 이뤄진 매매대금 대출 계약(2018년)에도 연대보증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일련의 연대보증과 대출 만기 연장 등은 사실상 사업자인 롯데가 개발 위험과 비난 여론을 피하기 위해 모습을 감춘 채 자광을 조종하는 것”이라는 분석을 곁들였다. 지구단위계획상 공업지역인 대한방직 부지가 상업지역으로 전환되면 롯데가 수천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시세 차익에 대한 특혜 시비를 면하면서도 기존 서신동 백화� ㅑ악卵黎袖� 쇼핑 시설과 함께 전주와 전라북도 유통시장을 장악, 지역 상권을 침해한다는 비판을 피하기 위해 자광을 앞세웠다 분석이다. 자광 측은 “롯데가 다른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담보로 대출을 연장한 것일 뿐 별다른 이유는 없다”는 입장이다. 이문옥 전주시민회 사무국장은 “롯데가 자광을 앞세워 위험을 회피하면서 실질적 수익을 챙기는 구조”라며 “롯데는 자광을 위장 계열사로 두고 있는지 등에 대해 명확히 설명하고 불법과 편법의 과정에서 손을 떼라”고 촉구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아르바이트생 다리 절단사고 이월드 수사 속도낸다

    대구 이월드 아르바이트생 다리 절단 사고와 관련 경찰이 이월드 관계자들을 상대로 업무상 과실치상 적용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19일 대구 성서경찰서에 따르면 이월드의 안전 수칙 매뉴얼과 사고 당일 근무 배치표를 확인하는 등 사고 경위와 책임 소재를 파악하기 위한 증거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사고 당일인 16일 오후 6시 50분쯤 다리가 절단된 A(24)씨의 동료 근무자, 매니저, 관리팀장을 불러 관련 진술을 받았다. 조사 결과 A씨를 처음 발견한 것은 열차 조종실에 있던 동료 근무자로 A씨 비명을 듣고서야 사고를 인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는 열차 탑승 지점에서 수 미터 아래 떨어진 레일 위에 다리가 절단된 채 누워있는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오른쪽 다리 무릎 아래 정강이 10㎝ 지점이 절단되는 중상을 입었다. 사고 발생 1시간 10분 뒤 소방당국이 절단된 다리를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의료진은 접합이 불가능한 상태로 보고 봉합 수술을 결정했다. 당시 열차에 20명 정도가 탑승하고 있었으며, 사고가 열차 뒤편에서 발생한 탓에 직접 목격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위치를 찍는 폐쇄회로(CC)TV 화면도 없었다. 이새롬 대구 성서경찰서 형사과장은 “다친 A씨에게 직접 경위를 물어야 하는데 병원에서 치료 중이라 아직 조사를 못 하고 있다”며 “안정을 되찾는 대로 관련 진술을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당 놀이기구 관리자는 사고가 난 놀이기구 외에도 6개 놀이기구 관리를 함께 맡고 있어 사고 당시 현장에 없었던 것 자체로는 문제가 될 수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롤러코스터 등 열차 종류의 기구에 배치된 안전요원들은 출발 때 관행처럼 열차 맨 뒤에 매달려 있다가 탑승지점으로 뛰어내리고 있고 이번에도 이 과정에서 사고가 났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경찰이 진위를 파악 중이다. 경찰과 대구지방노동청 근로감독관은 이날 낮 12시 45분부터 사고가 난 롤러코스터 레일 위에서 현장 감식을 벌였다. 감식 이후에도 필요한 추가 자료를 수시로 확보해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랜드 계열사인 이월드는 지난 2010년 우방랜드를 인수한 뒤 명칭을 이월드로 변경했다. 지난해 9월 부메랑 놀이기구가 운행도중 정지하는 등 지난해에만 3차례의 사고가 발생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美의 밀당?… 中화웨이와 거래 연장, 대만엔 F16 전투기 판매

    유예 이어 中목제·가구 등 44개 관세 제외 “재선 급한 트럼프, 무역협상의 돌파구로” 대만엔 최신형 전투기… 안보문제로 압박 中 “무기판매·군사 접촉 중단하라” 경고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무역·안보 분야 등 전방위로 확산된 가운데 밀당이 이어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정부는 일부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유예에 이어 관세 제외 품목을 발표했다. 중국 통신장비기업 화웨이에 대한 거래 연장도 추진한다. 교착상태에 빠진 미중 무역협상의 돌파구 마련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정부는 그러나 최신형 F16V 전투기를 대만에 판매하기로 하는 등 대중 압박을 이어 가고 있다. 미중 간 무역·안보를 둘러싼 줄다리기가 계속되면서 차기 무역협상 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로이터통신은 17일(현지시간) 미 상무부가 화웨이에 대한 ‘임시 일반면허’ 기한을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상무부는 19일 끝나는 90일간 화웨이 임시 일반면허 유효기간을 90일 더 연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상무부는 지난 5월 국가안보 등을 이유로 화웨이와 68개 계열사를 거래 제한 기업 명단에 올렸다. 이들 기업이 미국에서 부품을 구매하려면 미 당국의 허가를 받도록 한 것이다. 이후 이 조치에 따른 미 업계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상무부는 화웨이에 대한 부품 공급을 19일까지 일부 허용하는 90일 임시 일반면허를 발급했다. 미국 내 기존 화웨이 네트워크와 제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가능하도록 유예기간을 둔 것이다. 로이터는 “지난해 화웨이의 부품 구매액 700억 달러(약 84조원) 중 110억 달러는 퀄컴, 인텔,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등 미 기업이 썼다”고 전했다. 미 무역대표부(USTR)도 16일 오는 9월과 12월에 10% 관세가 부과되는 3000억 달러(약 363조원)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 중에서 목제 가구와 철제, 플라스틱 의자, 아기침대, 유모차 등 모두 44개 품목을 제외한다고 밝혔다. USTR은 “추수감사절과 성탄절 등 연말 쇼핑 시즌을 앞두고 소비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트럼프 정부가 대중 관세 유예·제외 등 조치에 나선 것은 미중 협상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것일 뿐 아니라 내년 대선을 앞두고 미 소비자와 기업들의 눈치를 보는 것”이라며 “미중 무역전쟁 격화로 연말 경기가 침체하면 경제적 성과를 우선시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반면 트럼프 정부는 대만에 최신 F16V 전투기를 판매하기로 하고 이를 의회에 비공식 통보했다. 공식적으로 의회에 통보하지는 않았지만 정부 차원에서는 판매를 결정했다는 의미다. 모건 오테이거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언론 보도를 통해 대만에 F16 전투기를 판매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면서 “국무부는 이번 계약이 정식으로 의회에 통보되기 전까지 언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중국은 강하게 반발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대만에 대한 미국의 무기 판매는 ‘하나의 중국’ 원칙에 위배된다”며 “미 정부는 대만에 대한 전투기 판매를 자제하고 무기 판매와 군사 접촉을 중단하라”고 경고했다. 이런 가운데 자유시보는 18일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전날 한 강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F16 판매 결정에 감사의 뜻을 표하면서 “이번 판매 결정은 대만 공군 전력과 전체 국방력을 향상시킬 것”이라며 “충분한 자기 방위 능력만이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담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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