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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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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육실 온도센서 고장 원숭이 99마리 떼죽음

    대전 대덕연구단지에 있던 실험용 원숭이가 정전으로 온도가 크게 오르면서 열사병에 걸려 떼죽음을 당했다. 26일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11시50분부터 2시간가량 정전되면서 온도센서가 고장나 온도가 급상승하면서 이 연구원 국가영장류센터 사육실에 있던 실험용 원숭이 130여마리 가운데 99마리(필리핀 23, 마모셋 76마리)가 21일 오전 열사병 증세를 보이다 죽었다. 원숭이의 생존 적정 온도는 25∼26도이나 온도조절기가 고장나면서 당시 사육실은 50도 이상으로 상승했다. 연구원은 암과 치매, 뇌졸중 등 신약을 개발, 쥐를 상대로 실험한 뒤 사람에 사용하기 전에 같은 영장류인 원숭이를 상대로 신약실험을 해왔다. 최근에는 원숭이를 상대로 당뇨병신약을 실험중이었다. 연구원은 원숭이를 동남아 등에서 마리당 200만∼400만원에 구입해 번식을 시켜 실험용으로 써왔다. 실험을 해도 원숭이는 죽을 확률이 적어 자연사할 때까지 사용되고 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폭염’ 물 많이 마셔라

    질병관리본부는 무더위와 열대야가 지속되자 23일 노약자의 건강유지법을 소개했다.특히 ▲65세 이상 고령자 ▲4세 이하 소아 ▲비만한 사람 ▲직업상 땀을 많이 흘리거나 열사병·열탈진에 걸리기 쉬운 사람 ▲심장질환,고혈압,우울증,순환장애 등으로 약을 복용하는 사람 등은 무더위에 주의해야 하고,응급상황이 발생하면 국번없이 전화 ‘119’나 ‘1139’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다음은 질병관리본부가 소개하는 무더위 속 건강유지법. ●비알코올성 음료 섭취 목이 마르지 않더라도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심한 운동을 하는 경우는 시간마다 2∼4컵씩 마실 것을 권한다.땀을 많이 흘렸으면 이온음료를 마셔 염분·무기질을 보충하면 좋다. ●충분한 휴식 더우면 피로가 가중되고 열대야로 잠을 못 자서 수면이 부족할 가능성이 많으므로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냉방장치가 돼 있는 시원한 실내나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 머무르는 것이 좋다. ●옷을 헐겁게 입어라 햇빛을 받더라도 쉽게 뜨거워지지 않도록 밝은 색깔의 가벼운 옷을 헐겁게 입는 게 좋다.열사병 예방을 위해 야외에서 활동하는 시간을 줄이도록 한다.강렬한 햇빛에 노출되면 체온은 10∼15분 만에 41.1℃까지 오를 수 있어 사망이나 영구적 장애를 가져올 수도 있다. ●샤워를 자주하라 시원하거나 미지근한 물로 샤워,목욕,냉수마사지를 자주하면 체온조절과 혈액순환에 좋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끔찍한 무더위’ 앞으로도 20일

    |도쿄 이춘규·베이징 오일만특파원·서울 김효섭기자|동아시아 지역이 ‘거대한 찜통’으로 변했다. 21일 밀양의 최고기온이 36.7도를 기록해 전날 35.4도로 속초가 세웠던 올해 최고기온을 또다시 넘어섰다.그동안 비교적 기온이 낮았던 서울도 32도까지 올라갔다.불볕더위는 22일에도 맹위를 떨치겠다. 일본의 도쿄는 20일 39.5도로 80년 만의 최고기온을 나타낸 데 이어 21일에는 아침 최저기온마저 30.1도를 기록했다.대홍수로 큰 피해를 입고 있는 중국도 화둥 지방에서는 이달 들어 35도가 넘는 무더위가 열흘 이상 이어지고 있어 21일 항저우가 38도,상하이가 37도까지 올랐다. ●폭염,일본 다음은 한국 기상청은 한걸음 나아가 “이번 더위는 오는 8월 중순까지 20일 이상 계속될 것”이라면서 “낮에는 불볕더위,밤에는 열대야 현상이 이어지는 10년 만에 가장 더운 여름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기상청 박정규 기후예측과장은 “한반도는 북태평양 고기압과 티베트 고기압의 중간에 끼여 있는 상태”라면서 “일본 같은 폭염이 찾아올 것인지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움직임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북태평양 고기압이 북쪽으로 확장하면 우리나라에서도 현재 일본열도를 고통으로 몰아넣고 있는 폭염이 나타날 수 있다는 뜻이다. 이번 더위의 가장 큰 특징은 밤에도 기온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속초는 21일 아침 최저기온이 29.3도였다.2002년 8월1일 세워진 29.2도를 넘어선 신기록이다. 열대야 현상은 7월 들어 지난 2일 밤에서 3일 아침 사이 제주도에서 처음 발생한 데 이어 전국적으로 4∼6차례나 나타났다.기상청 김승배 예보관은 “한낮에 데워진 고온다습한 공기가 밤이 돼도 쉽게 식지 못해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남서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습한 공기를 머금고 있는 만큼 불쾌지수도 크게 오르고 있다.21일 합천 87을 비롯해 진주·남해가 86,서울이 83을 기록했다.불쾌지수 83은 모든 사람이 짜증을 느끼는 수치다. ●일본과 중국은 ‘비상사태’ 일본도 1923년 기상관측 개시 이후 80년 만에 최고의 더위를 기록하면서 열사병 환자가 속출했다.도쿄 도심은 지난 보름 동안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넘는 불볕더위와 밤 최저기온이 25도를 웃도는 ‘초열대야’가 계속됐다.도쿄 도심부의 21일 아침 최저기온 30.1도는 기상관측 이래 처음으로 30도를 넘어선 것이다. 21일에도 폭염은 계속됐다.야마나시현 고후시는 40.4도까지 올라 기상관측사상 4위를 기록하며 전날의 39.9도 기록을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도쿄 도심부의 최고기온은 38.1도까지 올랐으며,사이타마현 구마가야시는 38.2도를 기록했다.일본 최고기온은 1933년 7월25일 야마가타시에서 기록한 40.8도다. 중국은 호우로 381명이 숨지는 등 홍수로 큰 피해를 입고 있지만 남부지방에선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유태우 과장은 무더위 속 건강관리 요령으로 “잠이 오지 않는다고 새벽까지 활동하거나,술을 마시고 잠을 청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면서 “이 기회에 내성을 기를 수 있도록 튼튼한 몸을 갖기 위한 운동 등의 노력이 가장 좋은 해결책”이라고 조언했다. taein@seoul.co.kr
  • ‘끔찍한 무더위’ 앞으로도 20일

    ‘끔찍한 무더위’ 앞으로도 20일

    |도쿄 이춘규·베이징 오일만특파원·서울 김효섭기자|동아시아 지역이 ‘거대한 찜통’으로 변했다. 21일 밀양의 최고기온이 36.7도를 기록해 전날 35.4도로 속초가 세웠던 올해 최고기온을 또다시 넘어섰다.그동안 비교적 기온이 낮았던 서울도 32도까지 올라갔다.불볕더위는 22일에도 맹위를 떨치겠다. 일본의 도쿄는 20일 39.5도로 80년 만의 최고기온을 나타낸 데 이어 21일에는 아침 최저기온마저 30.1도를 기록했다.대홍수로 큰 피해를 입고 있는 중국도 화둥 지방에서는 이달 들어 35도가 넘는 무더위가 열흘 이상 이어지고 있어 21일 항저우가 38도,상하이가 37도까지 올랐다. ●폭염,일본 다음은 한국 기상청은 한걸음 나아가 “이번 더위는 오는 8월 중순까지 20일 이상 계속될 것”이라면서 “낮에는 불볕더위,밤에는 열대야 현상이 이어지는 10년 만에 가장 더운 여름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기상청 박정규 기후예측과장은 “한반도는 북태평양 고기압과 티베트 고기압의 중간에 끼여 있는 상태”라면서 “일본 같은 폭염이 찾아올 것인지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움직임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북태평양 고기압이 북쪽으로 확장하면 우리나라에서도 현재 일본열도를 고통으로 몰아넣고 있는 폭염이 나타날 수 있다는 뜻이다. 이번 더위의 가장 큰 특징은 밤에도 기온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속초는 21일 아침 최저기온이 29.3도였다.2002년 8월1일 세워진 29.2도를 넘어선 신기록이다. 열대야 현상은 7월 들어 지난 2일 밤에서 3일 아침 사이 제주도에서 처음 발생한 데 이어 전국적으로 4∼6차례나 나타났다.기상청 김승배 예보관은 “한낮에 데워진 고온다습한 공기가 밤이 돼도 쉽게 식지 못해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남서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습한 공기를 머금고 있는 만큼 불쾌지수도 크게 오르고 있다.21일 합천 87을 비롯해 진주·남해가 86,서울이 83을 기록했다.불쾌지수 83은 모든 사람이 짜증을 느끼는 수치다. ●일본과 중국은 ‘비상사태’ 일본도 1923년 기상관측 개시 이후 80년 만에 최고의 더위를 기록하면서 열사병 환자가 속출했다.도쿄 도심은 지난 보름 동안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넘는 불볕더위와 밤 최저기온이 25도를 웃도는 ‘초열대야’가 계속됐다.도쿄 도심부의 21일 아침 최저기온 30.1도는 기상관측 이래 처음으로 30도를 넘어선 것이다. 21일에도 폭염은 계속됐다.야마나시현 고후시는 40.4도까지 올라 기상관측사상 4위를 기록하며 전날의 39.9도 기록을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도쿄 도심부의 최고기온은 38.1도까지 올랐으며,사이타마현 구마가야시는 38.2도를 기록했다.일본 최고기온은 1933년 7월25일 야마가타시에서 기록한 40.8도다. 중국은 호우로 381명이 숨지는 등 홍수로 큰 피해를 입고 있지만 남부지방에선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유태우 과장은 무더위 속 건강관리 요령으로 “잠이 오지 않는다고 새벽까지 활동하거나,술을 마시고 잠을 청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면서 “이 기회에 내성을 기를 수 있도록 튼튼한 몸을 갖기 위한 운동 등의 노력이 가장 좋은 해결책”이라고 조언했다. taein@seoul.co.kr
  • 中·日도 ‘푹푹’ 찐다

    |도쿄 이춘규·베이징 오일만특파원|장마가 끝난 후 불볕더위가 전국을 강타하는 가운데 이웃 일본과 중국도 유례없는 무더위에 시달리고 있다. 일본에서는 40도가 넘는 기록적 더위에 열사병 환자가 속출하고 있고 중국은 한쪽에선 대홍수로 막대한 인명피해가 나는데도 다른 쪽에서는 전력 부족을 우려해 기업들에 낮근무 대신 야간근무를 장려할 정도로 무더위에 시달리고 있다. ●日, 지친 시민들,환호하는 업계 80년 만의 기록적인 더위가 엄습한 일본에서는 20일 하루에만 전국에서 200명 이상의 열사병 환자가 발생하고 21일엔 도쿄에서만 79세 여성 등 4명이 열사병으로 중태에 빠지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선풍기나 에어컨,맥주 등 이른바 ‘더위 소비상품’의 판매는 호조를 보이고 있다.“무더위로 소비심리가 회복돼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이 0.35% 정도 높아질 것”(제일생명 경제연구소)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내각부도 전날 올해 실질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8%에서 3.5%로 상향조정했다.개인소비심리 회복 등을 경기회복의 촉진제로 기대한 것이다. 우선 더위를 식혀 주는 선풍기와 에어컨이 제철을 만났다.냉방병을 우려,구입을 꺼리던 손님들까지 너도나도 구입에 나서며 “선풍기가 이번 여름 복권(復權)되고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판매량은 서늘한 여름이었던 지난해에 비하면 2배 이상이고,재작년과 비교해도 30% 이상 늘었다.에어컨 판매도 7월 들어 전년 대비 2배 가까운 호조를 보이고 있다. 장어구이로 대표되는 여름 보양식품도 인기 절정이다.한 백화점에서는 장어구이가 이날 오후 3시 품절돼 적지 않은 손님들이 발길을 돌렸다.세븐일레븐·미니스톱 등 편의점에서도 구이용 장어가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아이스크림,빙과류의 판매량도 전년에 비해 10∼30% 증가세다. 땀을 많이 흘리면서 수분 흡수를 쉽게 해주는 알칼리성 이온음료의 판매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가량 늘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생수 소비도 70% 폭증하고 있다.청량음료 전체도 36% 증가세다.업체들은 24시간 증산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맥주 소비도 증가,맥주회사들은 공장을 완전가동하고 있으며 인기있는 맥주집은 초저녁부터 예약하지 않으면 자리가 없을 정도다.여성의류의 경우 어깨가 없는 민소매가 인기다. ●中,열흘 이상 35도 넘는 무더위 중국 정부는 21일 홍수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다.윈난·후난성 등지에서 집중호우로 모두 381명이 숨지는 등 큰 인명피해를 낸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화둥지방에서는 상하이가 열대고기압의 영향으로 21일 최고기온이 37도에 달하는 등 7월 중순 이후 35도가 넘는 무더위가 열흘 이상 계속되고 있다.20일 밤에도 27도가 넘는 열대야로 수많은 시민들이 웃통을 벗은 채 육교 위나 공원 등에서 줄지어 잠을 청했다.기상 당국은 “열대고기압의 영향이 7월 말부터 거세질 경우 낮 최고기온이 40도에 육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상하이시는 무더위로 전력난이 가중되자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넘으면 어김없이 고층건물의 야간조명을 하지 않고 있다.상하이를 상징하던 황푸(黃浦)강 양안의 화려한 야경은 7월 중순 이후 대부분 실종된 상태다. 상하이시는 또 전력수요가 많은 기업들의 낮근무를 자제하고 야간영업을 촉구하고 있다.7월 중순 이후 ‘순환근무’나 ‘강제휴무’ 원칙을 적용,2000여개가 넘는 기업들이 야간 근무를 강제 시행 중이다.추가로 400여개 이상의 기업들을 야간근무 명령 대상에 포함시켰다. 한편 베이징도 무더위에 따른 전력난에 대비,지난 8일부터 8월 말까지 6389개 기업에 대해 ‘순환 근무’를 명령하는 등 비상체제에 들어갔다. taein@seoul.co.kr
  • 中·日도 ‘푹푹’ 찐다

    |도쿄 이춘규·베이징 오일만특파원|장마가 끝난 후 불볕더위가 전국을 강타하는 가운데 이웃 일본과 중국도 유례없는 무더위에 시달리고 있다. 일본에서는 40도가 넘는 기록적 더위에 열사병 환자가 속출하고 있고 중국은 한쪽에선 대홍수로 막대한 인명피해가 나는데도 다른 쪽에서는 전력 부족을 우려해 기업들에 낮근무 대신 야간근무를 장려할 정도로 무더위에 시달리고 있다. ●日, 지친 시민들,환호하는 업계 80년 만의 기록적인 더위가 엄습한 일본에서는 20일 하루에만 전국에서 200명 이상의 열사병 환자가 발생하고 21일엔 도쿄에서만 79세 여성 등 4명이 열사병으로 중태에 빠지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선풍기나 에어컨,맥주 등 이른바 ‘더위 소비상품’의 판매는 호조를 보이고 있다.“무더위로 소비심리가 회복돼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이 0.35% 정도 높아질 것”(제일생명 경제연구소)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내각부도 전날 올해 실질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8%에서 3.5%로 상향조정했다.개인소비심리 회복 등을 경기회복의 촉진제로 기대한 것이다. 우선 더위를 식혀 주는 선풍기와 에어컨이 제철을 만났다.냉방병을 우려,구입을 꺼리던 손님들까지 너도나도 구입에 나서며 “선풍기가 이번 여름 복권(復權)되고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판매량은 서늘한 여름이었던 지난해에 비하면 2배 이상이고,재작년과 비교해도 30% 이상 늘었다.에어컨 판매도 7월 들어 전년 대비 2배 가까운 호조를 보이고 있다. 장어구이로 대표되는 여름 보양식품도 인기 절정이다.한 백화점에서는 장어구이가 이날 오후 3시 품절돼 적지 않은 손님들이 발길을 돌렸다.세븐일레븐·미니스톱 등 편의점에서도 구이용 장어가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아이스크림,빙과류의 판매량도 전년에 비해 10∼30% 증가세다. 땀을 많이 흘리면서 수분 흡수를 쉽게 해주는 알칼리성 이온음료의 판매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가량 늘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생수 소비도 70% 폭증하고 있다.청량음료 전체도 36% 증가세다.업체들은 24시간 증산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맥주 소비도 증가,맥주회사들은 공장을 완전가동하고 있으며 인기있는 맥주집은 초저녁부터 예약하지 않으면 자리가 없을 정도다.여성의류의 경우 어깨가 없는 민소매가 인기다. ●中,열흘 이상 35도 넘는 무더위 중국 정부는 21일 홍수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다.윈난·후난성 등지에서 집중호우로 모두 381명이 숨지는 등 큰 인명피해를 낸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화둥지방에서는 상하이가 열대고기압의 영향으로 21일 최고기온이 37도에 달하는 등 7월 중순 이후 35도가 넘는 무더위가 열흘 이상 계속되고 있다.20일 밤에도 27도가 넘는 열대야로 수많은 시민들이 웃통을 벗은 채 육교 위나 공원 등에서 줄지어 잠을 청했다.기상 당국은 “열대고기압의 영향이 7월 말부터 거세질 경우 낮 최고기온이 40도에 육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상하이시는 무더위로 전력난이 가중되자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넘으면 어김없이 고층건물의 야간조명을 하지 않고 있다.상하이를 상징하던 황푸(黃浦)강 양안의 화려한 야경은 7월 중순 이후 대부분 실종된 상태다. 상하이시는 또 전력수요가 많은 기업들의 낮근무를 자제하고 야간영업을 촉구하고 있다.7월 중순 이후 ‘순환근무’나 ‘강제휴무’ 원칙을 적용,2000여개가 넘는 기업들이 야간 근무를 강제 시행 중이다.추가로 400여개 이상의 기업들을 야간근무 명령 대상에 포함시켰다. 한편 베이징도 무더위에 따른 전력난에 대비,지난 8일부터 8월 말까지 6389개 기업에 대해 ‘순환 근무’를 명령하는 등 비상체제에 들어갔다. taein@seoul.co.kr
  • 日폭염… 열사병 사망자 속출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열도에 때이른 폭염이 엄습,열사병환자가 속출하고 있다.8일 하루 4명이 사망했다.도쿄에서 49명의 시민이 구급차에 실려갔고,8명은 중태다.9일에도 도쿄·사이타마 등 간토지방에서만 70명이상이 구급차로 실려가 5명이 중태에 빠졌다. 도쿄를 중심으로 연일 섭씨 35도이상,도쿄 도심부나 인근 분지지역은 38도 안팎까지 기온이 치솟았다.이날 전력사용량은 7월 초순으로는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도쿄는 예년보다 7도나 높은 35도안팎의 폭염이 계속되면서 초·중·고교에는 결석 및 조퇴생이 속출했다.폭염으로 수혜를 받는 분야도 적지 않다.에어컨 판매는 두 배로 급증했고,소매없는 옷은 7배나 늘었다.일부 맥주 품목은 판매량이 25%나 증가했다.이에 따라 민간 경제연구소들을 중심으로 “더위가 GDP를 0.1∼0.3% 끌어올리며 상승추세 경기에 탄력을 줄 것”이라고 분석한다. taein@seoul.co.kr˝
  • 운동할때 물 마시지 말라고?

    우리 몸의 70%는 수분이다.그래서 운동이나 다이어트로 땀을 많이 흘리면 체중이 줄지만,지나치면 너무 많은 수분을 잃어 탈수현상이 나타난다.대개 지나친 운동이나 설사 등의 질환에 의해 발생하지만 더러는 치료가 필요한 만성탈수증을 겪는 사람도 있다. ‘웰빙’이라며 너나없이 운동을 즐기는 요즘,탈수를 알면 더 건강한 여름운동을 즐길 수 있지 않을까. ●탈수증상이란 운동 중 목이 마르면 탈수가 나타난 것으로 봐야 한다.이 정도면 몸에서 2% 정도의 수분이 빠져나간 상태.운동으로 줄어든 체중은 대부분 수분 손실이기 때문에 운동 후 줄어든 체중만큼 탈수가 발생했다고 보면 맞다. 탈수증상은 수분 손실 정도에 따라 제각각이다.체내 수분 손실량이 1∼2%면 갈증과 불쾌감,식욕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3∼4%면 운동 수행능력이 20∼30% 정도 떨어지고 소변량이 줄며,구토감과 무력감이 나타나기도 한다.이 상태를 넘어 수분을 5∼6% 정도 잃으면 신체는 체온조절 능력을 상실하고 맥박수와 호흡수가 늘어나며,정신집중에 장애가 나타난다.수분 손실량이 8%에 이르면 현기증과 함께 혼돈,심한 무력감이 느껴지며,10∼11%대에 이르면 이른바 열사병 상태로 사망 위험이 높다. ●탈수에 대한 오해 땀복을 입고 운동하면 살이 잘 빠진다? 그렇지 않다.통풍이 잘 되지 않는 땀복은 땀의 증발을 방해해 탈수를 부추길 뿐이다.땀복을 입어 흘린 땀은 엄밀히 살이 빠졌다기보다 일시적 탈수현상으로,운동후 물을 마시면 원래 몸무게로 돌아간다. 운동할 때는 물을 마시지 않아야? 탈수현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목마름과 상관없이 충분한 양의 물을 마셔야 한다.운동 두 시간쯤 전에 500∼600㎖의 물을 마시며,운동 15분 전에 다시 500㎖의 수분을 섭취해 둔다. 운동 중에는 10∼15분마다 120∼150㎖의 물을 마시면 적어도 탈수량의 50%는 보충된다.더러 몸무게를 줄이겠다며 아예 물을 마시지 않는 사람도 있는데,운동중에 마시는 물과 체중은 상관이 없다.운동중에는 지나치다 싶을 만큼 많은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물보다 이온음료가 수분 섭취에 효과적? 물보다 이온음료의 흡수 속도가 빠르다고 여기지만 물과 이온음료의 체내 흡수속도는 비슷하다. 따라서 1시간 이내의 운동이라면 물만 마셔도 문제가 없다.하지만 1시간 이상 운동할 경우에는 수분과 함께 전해질 등 체내의 영양분까지 빠져나가므로 영양분이 보충되는 이온음료가 더 낫다.반면,콜라나 주스같은 음료는 흡수가 느리기 때문에 피하는 게 좋다. 땀을 많이 흘릴 때는 소금을 먹어야? 땀을 흘리면 염분보다 훨씬 많은 수분이 몸 밖으로 빠져나가므로 체내 염분농도가 평소보다 높아진다.여기에 소금까지 먹으면 염분농도가 더 올라가며 이 염분을 장에서 흡수하기 위해 수분이 위와 장에 집중돼 탈수현상을 가속화한다. ■ 도움말 고대 안산병원 가정의학과 윤도경 교수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내몸안의 경고방송 땀 / 알고나면 건강 보인다

    땀을 많이 흘리는 계절이다.정상인이 하루에 흘리는 땀은 보통 0.5∼0.7ℓ.그러나 여름철이나 운동중에는 사람에 따라 최고 10배가 넘는 10ℓ까지 늘어난다.1시간에 2ℓ까지 흘리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땀은 우리 몸의 발열작용의 결과다.운동할 때 땀이 나는 것은 열을 발산해 체온을 조절하는 자연스런 생리현상.그러나 땀을 지나치게 많이 흘리는 것은 몸의 이상신호로 봐야 한다. 당뇨·심장병같은 만성질환과 갑상선 기능항진증 때문에 땀을 많이 흘리기도 하며 갱년기 여성도 많은 땀을 흘린다.이렇다할 질환없이도 특정 부위에서 많은 땀을 흘리는 사람도 있다.바로 다한증이다.땀과 건강,운동의 상관성을 살펴보자. ●다한증 교감신경의 활동이 활발한 사람은 건강해도 땀을 많이 흘린다.이런 증세를 본태성(일차성) 다한증이라고 한다.100명 중 1명 정도에서 볼 수 있는 이 증상은 대개 유년기에 나타나 평생 지속된다. 교감신경의 지배를 받는 땀샘이 집중 분포돼 있는 손·발바닥과 겨드랑이,얼굴 등 특정 부위에서 많은 땀이 흐르는 것이 특징이다. 여름철 길거리나 음식점에서 비오듯 땀을 흘리는 사람들이 여기에 속한다.주로 음식 먹을 때,긴장하거나 정신을 집중할 때 심하다.특별한 병증이 아니어서 그냥 지내지만 땀의 분비가 과도해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는다며 수술을 하기도 한다. 치료를 위해서는 땀샘을 차단하거나 분비선을 위축시키기 위해 염화알루미늄이나 글루타르알데히드,탄닌산 등을 땀이 많은 부위에 바르거나 항콜린제를 투여하는 약물요법을 사용한다.전기적 자극으로 땀샘의 기능을 막는 이온영동요법도 있으며 간혹 보툴리눔톡신 등을 주사해 신경을 차단시키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방법들은 효과가 일시적이며 자율신경계의 부작용도 흔해 근본적인 치료가 필요한 경우 교감신경을 외과적 방법으로 차단하는 수술을 하기도 한다.치료 효과는 좋으나 수술후 전혀 다른 부위에서 땀이 나는 보상성 다한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밤에 땀 많은 갱년기 여성 몸에 다른 이상이 생겨 나타나는 다한증도 있다.이 경우 몸 전체에서 많은 땀을 흘리는 것이 특징이다.갑상선 기능항진증의 경우 땀과 함께 쉽게 피로감을 느끼고 더위를 못 참으며,손발 떨림,가슴 두근거림과 함께 식욕이 좋은데도 체중이 급격히 주는 증상을 보인다.치료가 늦으면 팔·다리 마비증세가 오기도 해 조심해야 한다. 갱년기 여성들은 여성호르몬 결핍으로 혈관운동 장애가 나타나 밤에 땀이 많이 난다.더러는 이때문에 만성 수면장애도 겪는데,호르몬을 보충하면 대부분 치료된다. 당뇨·심장병 등 만성질환자나 노약자도 땀을 많이 흘리는데,당뇨 환자가 땀을 통해 수분을 과도하게 배출하면 혈당치가 급등할 수 있으며,강심제를 복용하는 심장병 환자의 경우 칼륨이 땀과 함께 배출되면 심장 수축이 제대로 안돼 문제가 되기도 한다. ●만성질환자의 여름 운동 만성질환자가 여름철 옥외 운동을 할 경우 햇볕이 강한 오전 11시∼오후 3시 사이는 피해야 한다.체온 상승으로 일사·열사병이 우려되기 때문이다.운동이 불가피한 경우 모자나 양산으로 햇빛을 차단하며 운동복은 빛 반사율이 높은 헐렁한 흰색 옷을 입는다.만성질환자들이 여름에 체중 감량을 위해 땀복을 입고 운동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통풍이 안되는 상태에서 땀을 많이 흘리면서도 증발을 시키지 못하면 열사병을 불러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땀,흘린 만큼 보충해야 운동으로 체온이 올라가면 우리 몸은 체온조절을 위해 많은 땀을 흘리는데,땀을 흘린 만큼 수분을 보충해야 신체기능이 균형을 잃지 않는다.간혹 많은 땀을 흘리면서도 갈증을 못느끼는 경우가 있다.보통 체중의 3% 정도가 줄 때까지 갈증을 느끼는 못한다면 위험한 상황이므로 목이 마르지 않더라도 매 30분 간격으로 1컵(150∼200㎖) 정도의 생수를 마셔줘야 한다. 정상인이라도 갈증날 때만 물을 마셔서는 몸 밖으로 빠져나간 전해질과 수분을 채울 수 없다.따라서 매10∼15분마다 물이나 스포츠 음료를 100∼200㏄ 정도씩 마셔줘야 한다. 운동중 간혹 소금을 먹는 사람이 있으나 이는 건강에 좋지 않다.땀을 흘리더라도 혈액 속에는 음식으로 섭취한 고농도의 염분이 남아 있게 되는데 여기에다 소금을 더 먹을 경우 역으로 전해질 불균형이 초래될 수 있기 때문이다.커피나 녹차 등 카페인 음료는 소변 양을늘려 탈수를 부추기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 도움말 한양대병원 정원상·안유헌·황환식 교수,대전선병원 건강정보실 조순배 실장. 심재억기자 jeshim@ 여름운동은 이렇게 1.주어진 환경과 운동 강도에 적응하도록 노력해야 한다.첫날 목표량의 50%를 소화한 뒤 매일 10%씩 늘려 6일 후 목표의 100%에 이르도록 점차 강도를 늘리는 것이 좋다. 2.하루 250∼500㎎의 비타민C를 섭취하거나 과일을 충분히 먹는다. 3.운동중에는 언제든 전해질과 수분을 보충할 수 있도록 스포츠 음료나 생수 등을 미리 준비한다. 4.열 스트레스 증상인 어지럼증,착시,경련,구역질 등이 나타나면 즉시 운동을 멈춰야 한다. 5.운동중 체중 변화를 기록한다.체액 손실 정도를 측정하기 위해 운동 전후에 체중을 재는 것이 좋다.만약 운동으로 2% 이상 체중이 줄었다면 탈수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수분을 보충해야 한다. 6.여름운동은 쉽게 지치기 때문에 30분 운동에 10분 정도 휴식을 갖는 방식이 좋다. 7.습도가 높은 날은 운동 강도를 평소보다 10∼20% 낮춰야 한다.
  • [외언내언] 폭염

    숨이 막힌다.찜통 더위 때문이다.장마기간에 비는 오지 않고 불볕 더위가 1주일째 계속되고 있다.장마가 걷히고 난뒤 8월 초쯤 잠깐 나타나는 ‘열대야(熱帶夜)’도 예년보다 한달 이상 일찍 찾아와 잠 못이루는 밤이 이어진다.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에는 아스팔트와 콘크리트 빌딩의 복사열,그리고 자동차와 사무실의 에어컨이 내뿜는 열기와 대기 오염물질로 인한 ‘열섬(heat Island)현상’마저 겹쳐 도시민들의 짜증은 더욱 늘어나고 있다.기상청은 이같은 더위가 “대륙성 열대기단의 이례적인 발달 때문”이라고 분석한다.그때문에 장마전선이 남해상에서 북상하지 못하고 마른 장마가 계속됐는데 마른 장마마저 이제 끝났다는 것이다. 한반도뿐만 아니라 지구촌이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일본에서는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계속돼 열사병 환자가 속출하고 신칸센 운행이 일시 중단됐으며,유럽과 중동지역에서는 45도 안팎의 불볕 더위로 수백명이 사망했다고 외신은 전한다.중동과 유럽의 폭염은 아프리카에서 발생한 뜨거운 공기 덩어리가 그 원인이라고 기상학자들은 지목하고 있다. 한반도의 ‘대륙성 열대기단’이나 아프리카의 ‘뜨거운 공기 덩어리’나크게 보면 지구 온난화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대기 오염에 따른 지구 온난화현상을 지난 81년 처음 주장한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제임스 헨슨 소장은 90∼92년 사이 어느 한해가 사상 최고로 무더운 한해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고 그의 예상대로 90년 기온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그가 다시 예측한대로 95년에 이 기록은 갱신됐고 98년 다시 갱신됐다.지난 1세기 동안 지구기온은 0.6도 정도 상승했는데 98년 우리나라 연평균 기온은 13.8도로 평년보다 2도나 높았다.오는 2050년까지 지구 기온이 평균 1.7도 상승할 것으로과학자들은 예측하고 있어 지구 온난화현상은 꾸준히 진행될 것이다.최고기온 역시 계속 갱신될 것이며 올해가 그해가 될지도 모른다. 그러나 올 여름이 유난히 덥게 느껴지는 것이 단지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상이변 때문만은 아닌 것 같다.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어려운 의사들의 파업은 물론이고 롯데호텔과 건강보험공단의 파업 과정에서 나타난 막가파식 노조와 사용자 등 국민을 열받게 하는 사건들이 잇달아 터진 까닭도 있을 것이다.여름 더위도 견디기 어려운데 더위보다 더 짜증을 북돋우는 일들이 너무많은 것이다.그렇다고 짜증만 낸들 건강에 해로울 뿐이다.가람 이병기의 시를 이 더위 속에 한번 음미해 볼 만하다.〈집은 좁고 낮아 바람 한 점 아니오고./../오늘도 기나긴 해를 어이하여 보내리.///옷을 풀어치고 일어서 거닐다가/등을 드러내고 오독이 앉아도 보니,/흐리고 터분한 머리 무겁기만 하여라.///..///손에 호미 잡고 밭에 풀을 매어 보라./내리쬐는 불볕 괴롬 또한 어떠하리./도리어 일없는 이 몸 부끄러움이어라.〉 [任英淑 논설위원실장 ysi@]
  • [돋보기]죽음 부른 무리한 체중감량

    여자 유도선수 이현주양(18·경기도 비봉종고 3년)의 죽음은 무리한 체중감량이 얼마나 무서운가를 일깨워준 것으로 체급종목의 운동선수는 물론 다이어트를 실시하려는 일반인들에게 경종을 울렸다.이양은 지난달 28일 학교체육관에서 체중을 줄이기 위해 약 1시간30분동안 달리기 한 뒤 이불을 덮어썼는데 5분뒤 갑자기 혼수상태에 빠져 병원으로 옮겼으나 29일 오전 8시께숨졌다. 병원임상기록으로 볼 때 사인은 열사병인 것으로 추정되나 정확한 것은 지난달 31일 실시한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부검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다.이양은 지난달 30일부터 4일간 열리는 전국봄철 중고유도대회를 앞두고 최근 77㎏이던 체중을 70㎏ 아래로 빼기 위해 식사도 하지 않으면서 무리하게 체중감량을 시도하다 이같은 변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무리한 체중감량으로 죽음을 부른 국내 운동선수는 이양이 세번째.지난 89년1월 수중발레 선수였던 신소현양(당시 대학 1년)이 손쉽게 체중을 줄이려다 이뇨제 과다복용으로 숨졌고 96년3월 유도 국가대표선수였던 정세훈이 무리한 감량으로 인해 심장마비로 목숨을 잃었다. 이양의 죽음은 유도나 복싱,레슬링,역도 등 체급별 경기를 치르는 운동선수들이 누구나 감량으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는 현실에 비춰볼 때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경고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한국체육과학연구원의 정동식 전문체육부장은 “단기간에 급격히 체중을 줄이려 들면 언제라도 이번과 같은 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며 “1주일내에 자기 체중의 5% 정도를 빼려면 반드시 탈수현상이 일어나게 되는데 혈액에서수분이 빠질 경우 피의 농도가 진해져 혈액순환에 어려움이 생기고 심장에큰 부담을 주게 된다”고 말한다. 정부장은 “체중감량을 할때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신체상의 결함이 있을수 있어 단기간에 많은 량의 체중을 줄여는 안된다”고 경고한다.
  • 침수 농작물 관리 요령/벼 일으켜 세운뒤 논물 갈아줘야

    ◎밭작물 김매기 겸해 겉흙 긁도록/채소는 잎에 붙은 오물 씻어내야 서울과 경기,강원 지역에 이어 11일 중·남부 지방에도 집중호우가 계속되면서 농지 침수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이날 현재 전국의 침수피해 농지는 4만7,487㏊로 경기,강원 지역에 집중돼 있으나,남부지방의 호우로 피해면적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침수에 따른 농작물 관리요령을 점검한다. ■벼=침수된 논의 경우 최소한 볏잎 끝만이라도 물위로 끌어 올리는 게 시급하다. 그런 다음 벼에 묻은 흙과 오물을 씻어낸다. 유실 또는 매몰된 논은 사실상 복구가 어렵지만 피해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선 쓰러져 흙에 묻힌 벼를 신속히 일으켜 세운다. 벼는 4∼6포기씩 묶어 다시 쓰러지는 일이 없도록 한다. 빗물이 완전히 빠진 뒤 물을 갈아줘 충분한 산소를 공급해 주는 일이 중요하다. ■밭작물=논과 마찬가지로 물빼기가 시급하다. 콩은 김매기를 겸해 겉흙을 긁어줘 뿌리의 활력을 높인다. 뿌리가 심하게 노출된 경우는 포장 흙덮기 작업이 필요하다. 참깨,땅콩은 땅이 굳어지기 전에 쓰러진포기를 일으켜 세운다. 하루안에 일으켜 세우면 피해작물의 절반 이상을 되살릴 수 있다. 이후 습해 우려가 있거나 잘 자라지 않을 때는 요소를 물에 0.2% 농도로 섞어 잎사귀에 뿌려준다. ■채소류=무 배추 등 고랭지 채소는 겉흙을 긁어줘 산소를 충분히 공급하고,잎에 묻은 오물은 분무기나 호스를 이용해 씻어준다. 비가 그치는 대로 살균제를 뿌려 이병을 막는다. 고추는 습기가 많을 때는 꽃과 열매가 많이 떨어지므로 건조하게 하는 일이 중요하다. 오이는 쓰러진 지주를 즉각 바로 세우고 병원균이 침투하지 못하도록 살균제를 뿌린다. 수박과 참외는 꼬인 덩굴을 펴서 간격을 적절하게 유지한 다음 살균제를 뿌려준다. ■가축=침수된 축사를 깨끗이 청소한 뒤 소독약을 뿌린다. 축사 안은 65% 정도의 습도가 적당하므로 창문을 열어 환기하고 물에 젖은 풀은 밖으로 옮긴다. 수인성 가축전염병 발생으로 집단 폐사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상 증세를 보이는 가축은 즉각 방역당국에 신고한다. 고창증이나 일사병 열사병 등이 발생했을 때는 즉각 가축을 시원한 곳으로 옮기고 전문가에게 진단을 의뢰한다. ◇도움말:농촌진흥청
  • 서점·편의점 얌체피서로 “만원”/가마솥더워 탈출 백태

    ◎교외 숙박업소 투숙… 휴가 기분 내며 출퇴근/열대야 피해 한강변에 매일 15만명씩 몰려/아파트옥상 돗자리 깔고 밤참먹는 새풍속도 연일 계속되는 가마솥 더위를 이겨내기 위한 묘안이 백출하고 있다.숨이 막힐 지경의 더위는 일단 피하고 보자는 ‘피열치열’식 피서법이 주류이다. 자연히 냉방시설이 좋은 서점이나 패스트푸드점 등은 대낮 ‘피서객’들로 만원이다.교보문고에는 24일 하루동안 평소보다 두배나 많은 4만여명이 찾았다.특히 가장 무더운 시간인 하오 1시부터 4시까지의 이용객이 절반을 넘었다. 에어콘 시설이 없는 접객업소들은 파리를 날릴 수밖에 없다. 최근 경기도 양평을 비롯,청평 양수리 장흥 등 서울 근교 유원지에는 ‘출퇴근 피서족’이 등장했다.숙박업소마다 투숙객의 2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서울 잠실에 직장이 있는 김모씨(35·서울 도봉구 쌍문동)도 이 부류.주중인데도 아내,두 딸과 양수리의 한 모텔에 묵고 있다.저녁에는 강변에서 더위를 식히고 새벽에 일어나 넥타이를 매고 출근한다.퇴근하면 다시 양수리행.휴가아닌 휴가를 알차게 보내고 있는 셈이다. 열대야로 밤잠을 설치면서 아파트 옥상에 돗자리를 깔고 밤참을 먹는 모습도 한여름의 새로운 풍속도로 등장했다. 한강시민공원은 밤마다 강바람을 쐬러나온 시민들로 붐빈다.24일 밤에도 뚝섬지구에 3만여명,여의도지구 1만5천여명,잠실선착장 주변 둔치에 5천여명 등 9개 지구에 모두 15만명 가량이 몰렸다. 킴스클럽 등 대형할인매장과 24시간 편의점에는 한낮을 피해 새벽 2∼3시에 쇼핑을 즐기는 ‘올빼미족’이 20∼30% 가량 늘었다. 폭염에 따른 사고도 잇따랐다.24일 하오 2시30분쯤 대구시 북구 서변동 성북초등학교에서 농구를 한 뒤 더위를 식히기 위해 부근 동화천에 뛰어들었던 김억군(16·동부공고 2년)이 2m 깊이의 물에 빠져 숨졌다.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은 배추 등 채소류가 더위에 시들어 전체 반입물량의 10% 정도를 폐기하기도 했다. 냉방기기의 사용이 급증하면서 크고 작은 정전사고도 평소보다 2배 가량 늘었다.24일 하오 7시45분쯤 서울 종로구 관훈동 56∼62에 매설된 전선개폐기의휴즈가 과열로 끊어지면서 20여가구에 전력공급이 1시간30여분 동안 중단된 것을 비롯,이날 하루 동안 서울 관악·서초·도봉·성북·노원 등 곳곳에서 크고 작은 정전사고가 발생했다. 애견센터에는 요즘 들어 무더위에 열사병에 걸렸거나 지나친 에어컨 사용으로 냉방병에 걸린 개들이 부쩍 늘었다.
  • 여름건강 이런 질병 조심을

    ◎냉방병­실내온도 외부기온과 적정한 차이로 유지/열사병­의식장애·쇼크… 찬물로 체온 떨어뜨려야/눈병·피부병은 청결·건조한 상태 유지가 최선 성큼 다가온 한여름.30도가 넘는 무더위가 일주일 넘게 기승을 부리고 있다.여름철 흔히 발생하는 질환과 퇴치법을 알아본다. ▷냉방병◁ 날씨가 갑자기 더워지면서 에어컨을 쓰는 일이 많아졌다.냉방병은 인체내의 조절중추가 당연히 더울 시기에 지나치게 시원해져 혼란에 빠지며 생기는 것이다.증상은 두통과 피로감,식욕부진.실내온도를 24∼28도로 외부온도와 적정한 차이로 유지하는 것이 예방책이다. ▷수면부족◁ 날씨가 더워지면서 잠을 못이루고 짜증을 내는 사람들이 많다.덥다고 옷을 다 벗어버리면 오히려 역효과를 낸다. 너무 차가운 물보다는 약간 미지근한 물로 자주 샤워를 한 뒤 물기를 완전히 닦아내지 말고 체열을 낮추는 것이 숙면에 도움이 된다. ▷빈혈·열사병◁ 여름철 햇볕에 오래 서 있다가 갑자기 쓰러지는 것은 더위로 인한 뇌빈혈 때문이다.무더위에 힘들어진 인체내 순환기능이뇌로 혈액을 충분히 공급하지 못해 일시적으로 어지러움을 느껴 생기는 것.그늘에서 안정을 취하면 쉽게 회복된다. 열사병은 체온조절 중추 자체가 기능을 상실한 것.체온이 올라가는데도 땀을 흘리지 않고 의식장애,쇼크 등이 나타나며 심하면 사망한다.찬물 등으로 체온을 떨어뜨린뒤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 ▷눈병◁ 아데노 바이러스 전염으로 인한 유행성 결막염이 많이 발생한다.풀장이나 유원지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이나 버스 손잡이,환자가 사용한 수건,세면대를 통해서도 전염된다. 증상은 눈이 붓고 충혈되며 따끔거린다.대개 한쪽이 걸리면 다른 쪽 눈에도 옮는다. 항생제 안약으로 2차 감염을 막는 것이 최선이다.항상 청결히 하고 수영후에는 꼭 비누로 얼굴을 씻어야 한다. ▷피부질환◁ 땀이 많고 노출도 많아져 피부가 쉽게 짓무른다.고온 다습한 여름날씨는 세균,곰팡이에게 최적의 번식환경을 제공하기 때문. 가장 흔한 것은 「무좀」.발을 꼼꼼히 씻는 것도 중요하지만 통풍을 시켜 항상 건조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양말을 자주 갈아신고 직장에서는 구두 대신 슬리퍼를 신는 것도 방법.벗어놓은 구두에는 항진균제를 뿌려놓거나 통풍시킨다. 피부가 약한 젖먹이의 기저귀 소독에 신경써야 한다.겹겹이 쌓아두기 보다는 시원하게 바람을 자주 쏘인다.베이비 파우더 등으로 아기가 뽀송뽀송한 피부를 유지하게 한다.
  • 일 「빠찡꼬 열풍」 폐해 극심

    ◎게임중 자녀보호 소홀… 작년 30여명 사망/문잠긴 차에 아이 버려둔 어머니 쇠고랑 일본인 최대의 오락인 빠찡꼬로 어린이들이 수난을 당하고 있다. 지난달 15일 도쿄도 아다치구의 한 노상에서 창문이 밀폐된 승용차 안에 두 명의 어린이들이 축 늘어진 상태에서 발견됐다.이들은 이곳을 지나가던 행인들에 의해 곧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바로 숨졌다. 경찰은 2살 3살된 장남과 차남을 차에 남겨 두었던 어머니(25)를 과실치사혐의로 체포했다. 이 어머니는 빠찡꼬에 정신이 팔려 이날도 아이들을 차에 싣고 집을 나서서 애들은 차에 남겨둔채 상오 10시30분경부터 빠찡꼬 삼매경에 빠져들어갔다.가끔 차에 와서 들여다 봤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어머니가 빠찡꼬를 즐긴지 3시간만에 어린이들은 결국 열사병에 의한 탈수증으로 목숨을 잃고 말았던 것이다. 도박성이 점점 짙어져 가는 새로운 빠찡꼬 기계가 속속 등장,심각한 빠찡꼬 의존증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건은 경종을 울렸다. 일본의 마이니치신문은 이 사건 뒤 전국 경찰기록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4월이후 부모가 파친고에 빠져 아이들을 방치하고 있는 사이에 죽은 어린이들이 모두 30건이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이들 사건중에는 지난해 6월 1살짜리 남자 어린이가 빠찡꼬점 근처 용수로에 떨어져 사망했던 일이 있는가하면 8월에는 빠찡꼬점 주차장에서 놀던 어린이가 트럭에 치여 목숨을 잃은적도 있다. 이에 대해 대동문화대 사토 다케시교수는 『핵가족화로 항상 어린이들을 데리고 다니지 않으면 안되는 현실에다 빠찡꼬가 점점 도박성이 짙어지고 있는 양면이 합쳐져 발생한 가슴 아픈 현상』이라고 진단한다. 사토 교수는 특히 「신인류」라고 불리던 에고이스트적인 젊은 세대가 이제 부모가 돼서도 『자신 이외에는 신경쓰지 않는다는 좋지않은 측면이 자녀 양육에도 반영되고 있을지 모른다』라고 지적하고 있다.〈도쿄=강석진 특파원〉
  • 일사병(최선록 건강칼럼:17)

    ◎땡볕에서 체온조절 중추 기능 상실 때/발생 옷 헐렁하게 한 뒤 꿀물·식염수 마시면 효과 여름철의 따가운 뙤약볕 밑에서 오랫동안 일을 하거나 땀을 많이 흘리는 운동을 하다보면 자칫 일사병에 걸리기 쉽다. 일사병은 체온을 항상 일정하게 유지시켜주는 뇌속 시상하부의 체온조절중추가 과도한 더위를 견디지 못해 제기능을 상실할 때 발병한다. 일반적으로 일사병과 열사병을 혼동하는 사람이 많다.일사병은 무더운 곳에서 태양의 직사광선을 장시간 쬐면서 돌아다닐 때 발생한다.열사병은 이와 대조적으로 땡볕 아래가 아니더라도 후텁지근하고 습기가 많은 실내에서 오래 머무를 때 일어난다.결국 일사병과 열사병은 발생하는 환경만 다를 뿐 질병 자체는 근본적으로 같은 성질을 가진다. 일사병은 몸이 약한 사람에게 자주 나타나는데 심하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또 계속된 과로나 수면부족 및 음주후 몸이 쇠약해졌을 때도 일어난다. 한편 젊은이나 건강한 사람보다 노인과 어린이에게 많이 발생하는데 유행성감기·당뇨병·신장병·간장질환을 앓고있는 사람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여름철 야외훈련장에서 총검술이나 각개전투훈련을 받거나 학교운동장에서 조회시간중 오래 서 있다가 강한 햇볕을 견디다 못해 쓰러질 때 흔히 일사병으로 단정한다. 그렇지만 이러한 졸도는 더운 여름날 체열발산을 위해 말초혈관이 확장되고 「차렷자세」와 같은 오랜 부동자세로 인해 정맥피가 아래로 몰려 생기는 일시적인 뇌빈혈이다.뇌빈혈로 인한 어지러움증은 서늘한 곳에 잠시 누워 있거나 다리근육을 움직여주면 금방 회복되기 때문에 일사병과 엄격하게 구별된다. 일반적으로 환자의 의식이 분명하고 체온이 너무 높지 않을 때는 일사병,의식이 분명치 못하고 체온이 41도이상 높으면 열사병으로 자가진단할 수 있다. 일사병의 응급처치요령은 환자를 우선 시원한 그늘로 옮겨 눕힌 다음 옷을 헐렁하게 늦춰주며 냉수·식염수·꿀물·설탕물 등을 마시게 하는 동시에 환자가 적당하다고 느끼는 시원한 온도에서 푹 쉬게 한다.열사병환자나 차안에서 탈진한 어린이는 우선 선풍기나 부채로 몸을 식혀주고 구급차를불러 종합병원 응급실로 후송,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생명을 건질 수 있다.
  • 폭염땐 심장병·뇌졸중환자 “위험”

    ◎미 살인더위 계기 인체영향을 알아보면/기온 급상승 따라 체온 조절능력 떨어져/수영·등산 등 꾸준히… 신체 적응력 길러야 과연 폭염이 사람의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것인가.미 중부 및 북동부 지방을 강타한 폭염으로 사망자들이 늘어감에 따라 더위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보도를 보면 사망자의 대부분은 건강이 쇠약해진 상태에 있거나 평소 심장병·뇌졸중 등의 질환을 앓고 있던 노년층이다.기온의 급상승으로 체온조절능력이 떨어진 노인들이 적절한 신체적 대응을 못해 생명을 잃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기온이 29도가 넘으면 심장병·뇌졸중의 두 질환이 증가하기 시작하며 32도이상의 기온에서는 뇌졸중은 66%,관상동맥심 질환은 20%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즉 평소에 증상을 보이던 사람들이 기온변화에 조절능력을 보이지 못하고 신체이상을 일으키게 된다. 날씨와 건강과의 관계는 기원전 5세기 히포크라테스에 의해 처음 제기된 후 이를 증명하기 위한 여러가지 노력이 의학자들에 의해 시도돼 왔다. 예를 들어 날씨와 질병과의 관계를 연구하는 생기상학,호흡기환자를 기후가 좋은 지역으로 보내는 기후요법등이다.추운 날씨에 노출되면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혈압이 올라 혈관내 피가 끈적끈적해져 관상동맥질환과 뇌졸중 발생을 증가시킨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유태우교수는 『온도가 갑자기 높아지면 열사병에 의한 사망보다도 오히려 평소에 심장이나 폐등에 문제가 있던 사람들이 탈수현상이나 전해질이상 등을 일으켜 쉽게 사망할 수 있다』면서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우선은 외부에 나가지 않을 것과 수영·등산·걷기 등 산소성 운동을 평소에 꾸준히 해 신체의 온도조절능력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울대 의대 신경과 노재규 교수는 『갑작스런 기온변화로 혈관에 부담을 주게되면 뇌경색·뇌출혈등 뇌졸중이 발생하며 고혈압환자,특히 노약자들에게는 극약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예를 들어 노약자들이 과격한 운동을 했을 때는 뇌에 산소가 공급되는데 지장이 생겨 뇌혈관기능이 떨어지는 허혈증을 유발한다는 것이다. 노교수는 특히 당뇨병 환자들은 합병증으로 뇌졸중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당분이 있는 음식을 삼가면서 적당한 운동으로 체중을 유지시켜 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 미 폭서로 10명 사망/섭씨 44도 육박… 가축들 폐사

    ◎중·동부 지역 【뉴욕 AP 연합】 지난 6일간 섭씨 44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미국 중부와 동부지역을 강타,13일 최소한 10명이 사망했다. 아이오와주에서는 소 등 수천마리의 가축들과 12만여마리의 칠면조가 더위로 죽었으며 네브래스카주에서는 철로가 높은 기온으로 뒤틀리는 바람에 열차가 탈선하기도 했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 또 시카고에서는 창문을 닫은 채 에어컨도 작동하지 않는 스쿨버스를 타고 가던 어린이 22명이 탈수와 열사병 증세로 병원에 입원하는 등 더위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 찜통더위/노약자 산혈증 주의해야

    ◎땀많이 흘려 혈액산성화땐 생명까지 위협/두통·구역질나면 응급처치 받도록/땀띠제거엔 우엉잎·뿔리 삶아 바르면 효과 살인적인 무더위가 열흘이상 맹위를 부리면서 고통과 피해를 가장 많이 당하기 쉬운 사람은 다름 아닌 노인과 어린이들.날씨가 무더워지면 건강한 사람도 몸의 평형기능에 이상이 생겨 체열이 올라가고 수분및 염분이 과도하게 배출되어 신체기능이 크게 떨어진다.더구나 열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중추기관이 약한 노약자의 경우 외부 온도 변화에 체온이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기온이 올라갈수록 체열도 덩달아 상승,탈수위험에 빠질 가능성이 훨씬 높아진다.이와함께 탈수상태는 혈액이 산성화되는 이른바 「산혈증」을 일으켜 호흡곤란을 가져오고 몸을 늘어지게 만들 뿐 아니라 심한 경우 생명까지 위협,찜통더위로 인한 부담의 몫은 노약자가 더 많이 안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노약자들이 무더위때문에 가장 애를 먹는 것은 흔히 「더위를 먹는다」고 표현되는 고열장해.열피로·열경련·열쇠약·열사병등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열경련에 걸리면 우선 근육에 경련이나 통증부터 온다.열피로의 경우 경련이 생기지는 않지만 얼굴이 창백해지며 권태감,현기증이 생기거나 피부가 차갑고 습해지면서 때로는 졸도까지 하게 된다.다시 말하면 열피로는 탈수에 의한 일종의 쇼크상태로 볼 수 있다.열사병은 실내의 통풍및 환기상태가 나쁘거나 땀으로 빠져나간 수분과 염분을 적절히 보충하지 않을 때 열이 체내에 고여 생긴다.흔히 두통,피로,구역질이 나타나고 맥박이 크게 빨라지며 실신하기도 한다.제때에 응급처치를 하지 않으면 심근경색증등으로 사망할 확률이 매우 높아지는 질환이다. 이러한 고열장해는 일반적으로 수분및 염분손실,즉 탈수가 가장 주된 원인이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면 먼저 환자를 서늘한 곳으로 옮겨 몸을 식혀줘야 한다.체온이 섭씨 40도이상으로 올라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환자를 반쯤 눕힌 뒤 얼음주머니나 젖은 천으로 심장쪽을 향해 온몸을 문질러주고 선풍기 바람을 쐬여 주도록 한다.그 다음에는 소금물이나 이온음료를 먹여 수분과 염분을 보충해줘야 한다.특히 이온음료는 땀으로 빠져나간 전해질을 보충하는데 뛰어난 효과를 발휘한다.이밖에 칡차·모과차·오미자차등의 한방차도 수분손실,고열,구토,두통의 해소에 제격이다. 고열장해 다음으로 노약자,특히 어린이를 괴롭히는 여름철 질환은 땀띠.의학적으로 한진으로 불리는 땀띠는 땀의 출구가 막혀서 피부의 진피나 표피속에 땀이 고여 작은 수포가 생기는 현상이다.보통은 저절로 낫지만 정도가 심해 습진이 되거나 곪을 경우에 문제가 된다.목욕후 파우더를 발라 땀흡수를 도와주고 얼음찜질을 해주면 좋다.하지만 비누칠이나 소금물 목욕은 오히려 땀띠를 더 자극,상처부위를 짓무르게 하거나 곪게 만들수 있으므로 삼가는 것이 좋다. 민간요법으로는 우엉이 땀띠제거에 효험이 있다.우엉을 요리할 때는 흔히 쓴 맛을 빼내지만 이 쓴맛에는 약리학적으로 소염,해독,수렴작용을 하는 성분이 들어 있다.따라서 우엉의 뿌리나 잎 5∼10㎎을 물 2백㎎에 넣어 진하게 삶아서 목욕뒤 바르면 땀띠가 한층 줄어든다.
  • 야외 질환예방 응급처치 요령/고대 구로병원 홍명호박사에 알아보면

    ◎독사에 물리면 입으로 독 빨아내야/열사병 증세땐 옷벗기고 얼음찜질/복통·설사엔 보리차 많이 마시도록 찜통더위로 산과 바다를 찾는 발길이 예년에 비해 빨라지고 있다. 고려대 구로병원 홍명호교수(가정의학)와 경희의료원 최현림교수(가정의학)의 도움말로 여름철 야외에서 발생할수 있는 질환의 예방및 응급처치요령을 알아본다. ■독사에 물렸을 때=뱀에 물리면 우선 그 뱀이 독성이 있는지부터 살펴야 한다.독니가 없는 뱀에 물리면 U자 모양의 흔적이 남는데 반해 독사에 물린 자국은 삼각형의 점(∴)으로 나타난다. 팔이나 다리를 물리면 상처부위에서 심장쪽으로 2∼3㎝ 떨어진 곳을 고무줄이나 끈으로 동여 맨다. 끈으로 묶은 부위가 부어 오르면 1시간 간격으로 끈을 다소 느슨하게 해서 약간 위쪽으로 옮겨 맨다.15분안에 병원에 갈수 없는 경우엔 즉시 깨끗한 칼로 상처부위를 깊이 0·5㎝,길이 1㎝정도로 째고 소독약을 발라준다.독을 빼내는 기구가 없으면 입에 상처가 없는 사람이 입으로 독을 1시간 남짓 빨아낸다. ■벌에 쏘였을 때=감수성이 예민한 사람은 온몸에 두드러기가 돋고 얼굴이 부으며 메스꺼움을 느낀다.심할 경우 후두가 부어 호흡곤란과 청색증을 일으키며 혈압이 떨어지기도 한다. 몸에 박힌 벌침은 족집게로 반드시 빼내서 더이상 독소가 흡수되지 않도록 한다.쏘인 부위에 얼음찜질을 해주면 통증이 가라앉고 항히스타민제가 든 로션을 발라주면 가려움증이 없어진다.산에 오를 때는 벌을 자극하는 향수를 뿌리지 말고 밝은 색의 옷은 입지 않는게 바람직하다. ■열사병=정오∼하오 3시쯤 야외에서 활동을 많이 할 경우 탈수·갈증·두통·피로등이 찾아오면서 체온 조절중추가 고장나기 쉽다.체온이 섭씨 39도를 넘어서면 의식을 잃기도 한다.혼수가 되면 신속하게 옷을 벗기고 온몸에 얼음찜질을 하고 선풍기등을 틀어 준다. ■복통·설사=세균은 섭씨 4∼60도에서 번식하므로 음식은 4도 이하에 보관하고 60도이상 가열해 먹어야 설사를 예방할 수 있다.일단 복통이나 설사가 생기면 보리차·소금·설탕·이온음료등을 충분히 먹도록 하고 12∼24시간 정도 굶은 뒤 미음,죽,밥의순서로 식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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