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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님 탈 때마다 100원… 택시기사 ‘착한 딴주머니’

    손님 탈 때마다 100원… 택시기사 ‘착한 딴주머니’

    장인·사위 아너 소사이어티 첫 동반 등재올 들어 ‘인생 2막’을 위해 택시 운전을 시작한 한 택시기사가 손님을 받을 때마다 100원씩 모은 기부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에 전달했다. 공동모금회는 택시기사 박병준(52)씨가 택시를 운전하며 모은 57만 9600원을 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고 4일 밝혔다. 박씨는 손님을 태울 때마다 택시요금 중 100원씩을 모으는 방식으로 5개월 동안 57만 9600원을 모아 기부했다. 앞서 박씨는 1999년부터 2003년까지 세미프로(한국프로골프협회 준회원) 골퍼로 활동하면서 받은 강습비 중 일부를 다달이 저축해 기부하기도 했다. ‘골프장 천사’로 불렸던 박씨가 당시 공동모금회에 기부한 금액은 약 1600만원이다. 박씨는 “오래전 공동모금회에 기부를 하다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중단하게 됐다. 하지만 나보다 더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고 싶어 다시 기부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공동모금회는 또 장인과 사위가 처음으로 나란히 ‘아너 소사이어티’(1억원 이상 기부자 모임)에 이름을 올렸다고 이날 밝혔다. 1984년 파주중앙로타리클럽을 만들어 초대회장을 지내는 등 지역사회에서 봉사활동을 꾸준히 한 장건하(81)씨가 전날 공동모금회에 1억원을 기부했다. 그런데 앞서 장씨의 사위인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억원을 기부한 적이 있다. 재선 의원인 박 의원은 2016년 처음 국회의원에 당선된 이후 세비를 모아 2018년 7월 1억원을 기부했다. 장씨는 “내 기부가 또 다른 기부자를 만드는 선한 영향력으로 작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날 기준으로 아너 소사이어티에 등재된 회원 수는 2315명으로, 누적 약정금액은 약 2570억원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디지털 시대에도 착취당하는 노동자들

    디지털 시대에도 착취당하는 노동자들

    실험실의 쥐/댄 라이언스 지음/이윤진 옮김/프런티어/342쪽/1만 6800원 인터넷이 등장한 지 20여년이 흘렀다. 그사이 세계는 엄청난 변화를 겪었다. 기술의 진보 덕에 세상은 비약적으로 편리해지고 100년 전 선조들보다 60%가량 더 오래 살게 됐다. 그렇다면 삶의 질도 나아졌을까. 노동자의 직업만족도는 해마다 급락하고, 항우울증약을 입에 털어 넣으며 버티는 이들과 자살률 등은 치솟고 있다. 왜 이런 결과가 나오는 걸까. ‘실험실의 쥐’는 50대 전직 기자가 기술 스타트업에서 밀레니얼 세대와 함께 일하며 변신하려고 노력(했지만 실패)한 이야기를 담은 사회 비평서다. 저자의 견해를 요약하면, 현대의 직장은 그가 겪어 왔던 지난 시대의 회사들보다 훨씬 더 열악하다. 그는 디지털 시대 노동력 착취의 현장을 경험한 뒤 “100년 전 존재했던 잔혹하기 그지없는 방직공장, 봉제공장과 다를 바 없다”고 일갈했다. 2017년 자료에 따르면 미국 밀레니얼 세대는 부모 세대가 같은 연령대에 벌었던 것보다 20% 적게 번다. 그 탓에 세대갈등이 생긴다. ‘똥차’가 사라져야 제 몫을 정당하게 받을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하지만 원인은 거기에 있지 않다. 소득을 싹쓸이하는 특정 계층이 문제다. 인터넷의 등장 이후 경제 규모는 커졌지만 성장의 열매는 고스란히 고소득층에게 돌아갔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1400억 달러(약 170조 4000억원)의 재산을 불릴 동안 스스로를 ‘아마봇’(아마존의 로봇)이라 부르는 물류창고 노동자들은 다른 창고 노동자보다 평균 15% 적은 임금에 혹사당하고 있다. 매력적인 전기차를 만드는 테슬라, 우버 택시 등도 직원들을 형편없이 대하는 건 마찬가지다. 저자는 우리가 결단을 내려야 하는 기로에 섰다고 했다. 기술 중심 세상과 인간 중심 세상 중 하나를 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테크 브로(기술 산업에 종사하는 부유한 젊은이)들이 우리의 미래를 설계하도록 맡겨 둬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김원기 부의장,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 워크숍 참석

    김원기 부의장,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 워크숍 참석

    경기도의회 김원기(더불어민주당, 의정부4) 부의장은 4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경기도의회 교섭단체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 워크숍”에 참석해 축하를 전했다. 이날 워크숍에는 경기도의회 안혜영 부의장, 더불어민주당 염종현 대표의원도 참석해 초선의원 모임 회장인 방재율 의원 등 많은 초선의원들과 함께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김원기 부의장은 축사를 통해 “초선의원으로서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소통과 상생을 통한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31개 시·군의 구석구석을 누비며 도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조례 발의를 통해 정책을 입법화하기 위한 노력과 열정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 부의장은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초네 선의원님들의 탄탄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의원 역량 강화를 통해서 지방의 자치와 분권을 위한 자양분이 많이 축적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사랑의 열매 성금’을 경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함과 동시에 ‘포스트코로나시대와 생명행복사회’라는 주제로 서울대 우희종 교수의 특강 등도 함께 진행돼 더욱 뜻깊은 자리가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靑 “카타르 LNG선 수주는 문 대통령 경제외교 결실”

    靑 “카타르 LNG선 수주는 문 대통령 경제외교 결실”

    “16만개 일자리 창출, 조선업 활력”청와대는 4일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이 23조 6000억원 규모의 카타르 LNG선 사업을 따낸 것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가 펼친 경제외교의 결실”이라고 평가했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지난해 1월 청와대에서 열린 한·카타르 정상회담 때 카타르가 LNG선 발주 계획을 밝히자 문 대통령은 세계 최고 기술을 가진 우리 기업이 최적의 파트너임을 강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부대변인은 “정상회담 후 양국 협력을 의료, 정보통신기술(ICT) 등으로 확장했고 최근 카타르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진단 장비를 공급했다”며 “양국 신뢰가 LNG선 수주라는 열매를 맺는 토대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사업에 대해 “약 16만 4000개 일자리가 창출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조선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은 부산, 울산, 경남 등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조선업이 지역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부대변인은 국제학술지 네이처가 지난달 ‘네이처 인덱스 2020 한국 특집호’를 발행해 산학연 협력을 촉진하는 체계적 혁신 시스템 구축 등을 높이 평가한 점도 소개했다. 윤 부대변인은 “네이처 인덱스가 우리 과학기술을 재조명한 것은 우리나라가 꾸준히 과학기술 역량을 축적한 결과 전 세계가 주목하는 코로나19 위기 극복 모델을 만들었기 때문”이라며 “그 원동력은 과학기술인의 피와 땀”이라고 전했다. 이어 “카타르 LNG선 수주, 네이처 인덱스의 평가 등은 과학기술 한국의 위상을 강화하려는 노력의 결과이자 문 대통령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위기 극복방안으로 제시한 선도형 경제의 실현 가능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조선 등 주력산업 경쟁력 제고, 과학기술 미래역량 확충은 문재인 정부 100대 국정과제였다”며 “국민께 약속한 국정과제 이행에 일관되게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은행나무에 암나무 표식(♀)은 여성혐오 정책, 중단하라”

    “은행나무에 암나무 표식(♀)은 여성혐오 정책, 중단하라”

    시민단체, 안양시 성별표시 정책 반발“악취나는 암나무 인식으로 낙인찍기조기 낙과 유도하는 주사도 중단해야”경기도 안양지역 시민단체가 안양시의 ‘은행나무 성별 표식’은 성인지 감수성 부재 정책이라며 비난하고 나섰다. 안양군포의왕환경운동연합과 안양여성연대는 1일 은행나무 암나무 표식 즉각 제거와 수간주사 중단을 안양시에 강력 요구했다. 두 시민단체는 “안양시를 상징하는 시목인 은행나무를 암나무라는 이유로 표찰을 달고 수간주사를 놓아 자연의 섭리에 반하는 행위로 나무를 괴롭히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안양시 만안구는 만성적인 악취민원을 해결한다며 은행나무에 성별을 알리는 암나무에 표찰을 달아 관리하고 있다. 여성성을 상징하는 기호(♀)를 그려넣은 분홍색 표찰을 가로수에 설치하고 있다. 표찰은 나무 몸통에 주민의 눈높이에 맞춰 용수철 고리로 묶어 매달았다. 은행나무의 ‘암수 구분을 쉽게’ 한다는 이유다. 게다가 열매가 제대로 맺히지 않고 조기 낙과하도록 유도하는 수간주사도 암나무에 놓고 있다. 하지만 두 시민단체는 “당장 은행나무 암나무 표식을 당장 제거하고 여성혐오적인 정책 기획 담당자를 징계할 것을 요구한다”며 만안구의 성인지 감수성 부재를 규탄했다. 이어 “나무에 여성 표식을 달아서 ‘암나무는 악취가 나고 해악을 끼치므로 피해야 한다’고 알리는 낙인찍기다”라며 시책에 강력 반대했다. 이는 상징적 기호를 통해 여성성을 배제, 공격하고 정복할 대상으로 인지하도록 유도한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 지자체가 자연과 생식을 통제하고 여성혐오를 유발하는 성인지 감수성 부재 정책이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현재 지역 내 은행나무는 모두 8300그루, 열매를 맺는 암나무는 2300 그루가 자란다. 그 중 만안구 도로변에 식재한 은행나무 암나무는 1000여 그루에 달한다. 은행나무는 공룡시대부터 지구 상에 나타난 종으로 ‘화석나무’라는 별명으로 부르기도 한다. 국내에서 가로수로 흔히 볼 수 있지만 국제적으로는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됐다. 어린 은행나무가 종자를 맺기까지는 30여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날 도와준 美 목사님처럼”… 80대 ‘뜻 이은 나눔’

    “날 도와준 美 목사님처럼”… 80대 ‘뜻 이은 나눔’

    故 페이건 3세 이름으로 1억원 기부‘아너소사이어티’ 첫 미국인 고인 등재 80대 퇴직 교사가 학창시절 생계가 어려웠던 자신을 도운 미국인 목사의 이름으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에 1억원을 기부했다. 25일 공동모금회에 따르면 80대인 익명의 기부자는 지난 22일 미국인 목사 고(故) 프랭크 페이건 3세의 이름으로 1억원을 기부했다. 이로써 페이건 3세는 공동모금회 ‘아너 소사이어티’(1억원 이상 기부자 모임) 회원으로 등재된 최초의 미국인 고인이 됐다. 지난 22일까지 아너 소사이어티에 등재된 회원 수는 2309명으로, 누적 약정금액은 약 2564억원이다. 기부자와 고인의 인연은 6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6·25전쟁(1950년 6월 25일~1953년 7월 27일) 이후 어렵게 생계를 유지하던 기부자는 정전 직후인 1955년 주한 미 대구 방송국에서 아나운서로 일하던 고인을 만났다. 고인은 미국 버지니아주의 주도 리치먼드 성공회교회 목사로 활동하다 1990년에 은퇴했다. 당시 기부자의 어려운 사정을 알게 된 고인은 기부자를 물심양면으로 도왔고, 기부자는 그 도움을 받고 나중에 중·고교 교사가 돼서 오랫동안 교직 생활을 했다. 기부자는 고인이 목사직에서 물러난 이후 미국을 두 차례 방문해 고인을 만났다. 고인은 2003년 7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기부자는 “고인은 어린 시절 아버지 같은 분이었고, 고인의 지원 덕분에 학창시절을 잘 보내고 교사까지 할 수 있었다”면서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고인의 뜻이 잘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부금은 학업을 지속하기 어려운 환경에 처한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한국인이 고인의 이름으로 고액을 기부하는 사례는 많지만 외국인 고인의 이름으로 기부를 하는 일은 드문 일이라는 것이 공동모금회의 설명이다. 김연순 공동모금회장은 “이번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은 고인으로부터 시작된 나눔이 기부자에게 이어져 소중한 나눔의 선순환을 만들었다”면서 “국경과 세대를 넘은 이 나눔의 이야기가 널리 알려져 많은 분들의 귀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코로나19 사태에 탐방 프로그램도 ‘비대면’

    코로나19 사태에 탐방 프로그램도 ‘비대면’

    코로나19 사태 속에 현장 방문 부담이 커지면서 탐방 프로그램도 ‘비대면’(언택트)이 확산되고 있다.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코로나19로 공원 방문이 어려워진 국민들을 위해 집에서 간접 체험할 수 있는 비대면 콘텐츠를 25일부터 누리집(www.knps.or.kr)을 통해 제공한다. 유명 캠핑가와 함께하는 국립공원 야영장 체험 및 답사(트레킹) 영상을 유튜브로 볼 수 있고 실시간 공원 영상과 국립공원 자연해설·가상현실(VR), 명품마을 등을 현장 방문없이도 만나볼 수 있다. 매년 공모전에서 입상한 작품을 담은 갤러리와 국립공원의 각종 정보와 소식을 종합한 소식지도 제공한다.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는 41개소(희리산 제외)을 지난 13일부터 일부 개방했지만 접촉을 최소화하고 있다. 개방 시설은 10인실 미만 숲속의 집과 연립동(휴양관 제외)이다. 야영시설은 거리두기를 고려해 50%로 줄이고 다중이용시설은 폐쇄했다. 산림청 산하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언택트 경북관광지 23선’에 선정됐다. ‘언택트 23선’은 경북도가 23개 시·군 관광지 중 생활 방역 지침을 준수하면서 자연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백두대간수목원은 206㏊(62만평) 규모로 일정 거리를 유지하며 관람을 즐길 수 있다. 3145종의 다양한 식물과 식물분류원·암석원 등 33개 전시원과 숲길을 거닐며 자연을 느낄 수 있다. 입장객 마스크 착용 의무화와 철저한 방역·소독을 통해 쾌적한 관람환경 조성을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한편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은 자생식물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한 ‘산들바람길 자생식물 이야기’를 충남 서천 국립생태원 야외공간에서 26일부터 오는 7월 12일까지 개최한다. 생태원 개원 이후 지속적으로 조성한 여러 길을 하나로 연결한 야외 전시공간을 일주할 수 있는 ‘산들바람길’과 한반도 기후대별 산림식생을 재현한 ‘한반도숲’에서 봄을 대표하는 137여종의 자생식물을 선보인다. 울릉도에서 자생하는 큰두루미꽃과 섬바디 등을 비롯해 고산에서 자생하는 요강나물·구름체꽃·병품쌈 등을 만날 수 있다. 또 잎이 넓게 퍼지는 모습이 처녀들의 치마폭을 닮은 처녀치마와 열매의 모양이 부채를 닮은 미선나무 등 관람객의 이해와 흥미를 돕기 위한 식물 해설판도 설치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충남 안면도에서 희귀식물 ‘으름난초’ 무더기 발견

    충남 안면도에서 희귀식물 ‘으름난초’ 무더기 발견

    충남 태안군 안면도에서 희귀식물 ‘으름난초’가 무더기로 발견됐다.충남도 산림자원연구소 태안사무소는 25일 안면도자연휴양림 외곽에서 으름난초 12촉(그루)을 발견해 나무울타리를 쳐 보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규원 소장은 “예년에는 한 두 촉만 발견됐는데 10촉이 넘게 발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으름난초는 열매가 으름처럼 생겨 붙여진 이름으로 태안과 전남 보성·영암, 전북 진안, 제주도 등 국내 10곳도 안되는 곳만 자생할 정도의 희귀종이다. 환경부 ‘멸종위기야생동식물 2급’,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국가적색목록 취약’ 식물로 지정됐다.버섯처럼 숲 속의 곰팡이가 핀 토질에서 기생하는 난초과 다년생 풀로 1m까지 자란다. 잎은 작은 비늘조각처럼 생겼고, 노란빛이 도는 꽃은 6∼7월 가지 끝에 몇 송이씩 핀다. 열매는 갈색을 띤다. 옮기면 죽는 게 특징이다. ‘개천마’로 불리기도 한다.안면도는 먹넌출, 금새우난, 뻐꾹나리 등 희귀식물과 모감주, 굴거리 등 보기 드문 나무들이 자생할 정도로 식생이 뛰어나고 42㏊의 안면도수목원에는 1824종 83만여 그루의 식물이 자라고 있다. 궁궐을 지을 때 많이 쓰인 소나무 ‘안면송’도 유명하다. 태안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안양시, 은행나무 암나무 표찰 관리…고질적 민원해결

    안양시, 은행나무 암나무 표찰 관리…고질적 민원해결

    경기도 안양시가 다음 달 중순까지 암나무에 표찰을 부착한다. 시는 만안구 특수시책으로 열매를 맺은 은행나무에 암나무 표찰을 부착해 관리한다고 22일 밝혔다. 특이한 냄새가 나는 은행에 대한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만안구 지역 내 가로수 7000그루 중 은행나무는 3400그루로 이중 열매가 열리는 암나무는 30%인 1000그루 정도다. 이 은행나무에 대해 다음달 20일까지 암나무임을 표시하는 기호가 새겨진 일정한 규격의 표찰을 시민들 눈높이에 맞춰 부착한다. 암수구분으로 보행자와 주민이 열매 낙과에 따른 신속한 신고와 수거처리가 쉬워질 전망이다. 만안구는 오가는 시민이 많은 지역 암나무 500여 그루에 조기 낙과 처리를 위해 수간주사도 놓았다. 가을철만 되면 악취 등으로 시민불편을 일으켜왔던 은행나무 열매에 대한 민원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다. 김광택 안양시 만안구청장은 “이번달을 ‘반복·고질민원 해결의 달’로 정해 은행나무 열매 조기낙과 처리를 위한 수간주사를 실시했다”며 “이번 표찰 부착은 은행나무 열매 고질적 민원 해소의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아이돌·밴드 총출동…랜선으로 잇는 케이팝 열풍

    아이돌·밴드 총출동…랜선으로 잇는 케이팝 열풍

    아이콘 등 출연 ‘트립 투 케이팝’ 38만뷰에이핑크·강다니엘 등 틱톡서 라이브도코로나19로 국내 뮤지션들의 해외 활동이 중단 된 가운데 랜선 공연을 통한 케이팝 열풍을 이어가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 20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전날 주최한 온라인 공연 ‘랜선음악여행 트립 투 케이팝(TRIP TO K-POP)이 재생수 38만뷰 이상을 기록했다. 콘진원은 지난 19일부터 오는 21일까지 케이팝 아티스트 공연을 스트리밍으로 중계한다. 지난 19일은 아이콘, 소란, 비비, 나띠가 출연해 랜선으로 세계 팬들과 만났다. 참여한 가수들은“코로나19로 팬들과 직접 만날 기회를 잃어 아쉬웠지만, 랜선 공연이라는 방식으로 다시 팬들과 만나게 돼서 기쁘다”며 “실시간 댓글 등으로 팬들의 반응을 볼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공연에 설렌다”고 소감을 밝혔다. 20일에는 김재환, 에이프릴, 데이브레이크, 홍이삭 3일차 21일에는 오마이걸, 바밍타이거, 서사무엘, 마틴 스미스, 카드(KARD)가 무대에 오른다. 공연은 콘진원 공식 유튜브 채널, 유튜브 ‘더 케이팝’ 채널, 네이버 브이라이브 등에서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김영준 원장은 “코로나19로 지친 전 세계인들에게 위로와 응원을 전하고자 기획한 콘서트에서 온라인 한류라는 더 큰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게 되어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동영상 플랫폼 틱톡도 케이팝 스타들과 라이브 콘서트를 연다. 틱톡은 오는 25일 오후 5시 에이핑크, 악뮤, 오마이걸, 몬스타엑스, 아이콘, 카드, 강다니엘, CIX, 크래비티 등이 출연하는 ‘틱톡 스테이지 라이브 프롬 서울’을 연다. 틱톡의 ‘틱톡 스테이지’ 계정을 통해 생중계로 공연을 관람할 수 있고, 공연 시청자들이 기부에도 참여할 수 있다. 기부금은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된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파월 “회복 과정, 내년말까지 이어질수도”… 깊고 긴 경기침체 경고

    파월 “회복 과정, 내년말까지 이어질수도”… 깊고 긴 경기침체 경고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침체가 내년 말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비관적인 견해를 내놨다. 이 마저도 백신이 관건이라며 백신 개발이 늦어질 경우 침체가 더욱 길어질 수 있음을 내비쳤다. 파이낸셜타임스 등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17일(현지시간) 미 CBS방송 ‘60분’(60 minutes)에 나와 “미국의 완전한 경제 회복이 내년 말까지 늦춰질 수 있으며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제가 완전히 회복되려면 사람들이 완전히 (코로나19에 안 걸릴 것이라는)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이는 백신 상용화를 기다려야한다는 의미”라며 “완전한 경제 회복이 일어날 수 있지만 시간이 걸릴 것이다. 내년 말까지 갈 수도 있고, 시기는 진짜 모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월 의장의 이 같은 발언은 성급히 V자형 반등을 기대하지 말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블룸버그통신은 미 경제의 신속한 반등을 약속하지 않으려고 주의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상당수 전문가들은 미 경제가 하반기부터는 반등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파월 의장은 ‘V자형 회복’ 가능성에 매우 신중한 태도를 보인 것이다. 파월 의장이 특히 우려한 것은 전염병의 2차 대유행 가능성이다. 그는 “2차 대유행이 발생하면 경제는 물론 공공의 신뢰에도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하다”며 “정말로 피하고 싶은 위험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백신이 전제되지 않는 한 경제가 본격적으로 재가동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얘기다. 전 세계가 백신 개발에 뛰어들었지만 아직까지 가시적 성과는 나오지 않고 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 선데이 메일에 게재한 기고문을 통해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서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말했지만 갈 길이 아주 멀다”며 “솔직히 백신이 열매를 맺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성급한 경제 살리기보다 보건 안전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견지했다. 파월 의장은 “대중이 안전에 대한 확신이 생기면 밖으로 나갈 것”이라며 상당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할수록 경제 재개도 더욱 빨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파월 의장의 발언은 월가보다는 일반 대중을 겨냥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민들에게 경제 재개를 서두르지 말고 방역에 더욱 힘을 써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풀이했다. WSJ는 “미 연준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실물경제가 아닌 금융가 지원에만 주력했다는 비판을 받았다”며 “지금은 쉬운 언어로 미국인들을 돕기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설명하고 있다”고 전했다. 파월 의장은 앞서 지난 13일 싱크탱크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가 주최한 화상 연설을 통해 “심각한 경기하강 위험이 있다”며 “깊고 긴 충격은 경제 생산 능력에 지속적인 충격을 가할 수 있다. 저성장과 소득 침체가 장기화할 수 있다”고 경기침체 장기화 가능성을 거론한 바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안양시, 은행나무 열매 조기 낙과 유도

    안양시, 은행나무 열매 조기 낙과 유도

    경기도 안양시가 은행나무 열매 조기 낙과를 유도해 민원해소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은행열매로 인한 반복적 민원을 해소하고 시민에게 쾌적한 거리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취지다. 현재 안양 지역 내 은행나무 수량은 총 8300주다. 이중 열매를 맺는 암나무는 2300주로 전체 27%를 차지한다. 시는 이 중에서도 유동인구가 많고 민원이 특히 자주 발생하는 구간을 중심으로 은행나무 520여주에 대해 조기낙과 처리를 위한 수간주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기간은 이달 중순부터 다음 달 초까지다. 수간주사는 지난해 특허를 받은 생장조절약제다. 가을철에 맺어 길가에 떨어지는 은행열매를 미리 낙과시켜 악취를 사전 차단하고 보행자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배구선수 나경복, 서울 중구에 MVP 상금 전액 기부

    배구선수 나경복, 서울 중구에 MVP 상금 전액 기부

    서울 중구는 지난 13일 중구청 3층 구청장실에서 나경복(26) 프로배구 우리카드 위비 선수의 후원금 500만원을 전달받았다고 14일 밝혔다. 프로배구 2019~2020시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나 선수는 코로나19 극복에 동참하기 위해 홈구장인 장충체육관이 있는 중구에 각별함을 표하며 MVP 상금 전액을 기부했다. 전달받은 기부금은 중구 사회복지 공동 모금회 ‘사랑의 열매’에 전달돼 코로나19 취약계층을 위해 유용하게 사용될 예정이다. 전달식에 참석한 나 선수는 “항상 저를 사랑해 주시는 팬 여러분께 조금이나마 보답하고자 기부를 결정했다”며 “코로나19를 극복하고 하루빨리 팬과 선수들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경기장에서 만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MVP로 받은 뜻깊은 상금을 흔쾌히 후원해 준 나 선수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배구선수 나경복, 코로나19 극복 동참 위해 MVP 상금 500만원 전액 중구에 기부

    배구선수 나경복, 코로나19 극복 동참 위해 MVP 상금 500만원 전액 중구에 기부

    서울 중구가 지난 13일 중구청 3층 구청장실에서 우리카드 위비 배구단 소속 나경복 선수의 후원금 500만원을 전달받았다고 14일 밝혔다. 프로배구 2019-2020시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나경복(26) 선수는 코로나19 극복에 동참하기 위해 홈구장인 장충체육관이 있는 중구에 각별함을 표하며 MVP 상금 전액을 기부했다. 전달받은 기부금은 서울 중구 사회복지 공동 모금회 ‘사랑의 열매’에 전달돼, 코로나19 취약계층을 위해 유용하게 사용될 예정이다. 전달식에 참석한 나경복 선수는 “항상 저를 사랑해주시는 팬 여러분께 조금이나마 보답하고자 기부를 결정했다”며 “코로나19를 극복하고 하루빨리 팬과 선수들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경기장에서 만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MVP로 받은 뜻깊은 상금을 흔쾌히 후원해 준 나경복 선수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맛있는 과일나무 기억 ‘영리한 코끼리’…매년 같은 호텔 출몰하는 사연

    맛있는 과일나무 기억 ‘영리한 코끼리’…매년 같은 호텔 출몰하는 사연

    아프리카 잠비아의 한 호텔에 코끼리가 나타났다. 망고나무를 찾아온 코끼리는 호텔 로비를 어슬렁거리며 갖은 호기심을 드러냈다. 12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 호텔에 코끼리가 나타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호텔 관계자는 “코끼리 가족 3대가 매년 이곳을 찾는다. 과일나무 때문”이라고 밝혔다. 코끼리들이 호텔 내에 있는 야생망고나무 중 한 그루를 유독 좋아해 해마다 거르지 않고 방문한다는 설명이다.일단 호텔 로비로 진입한 코끼리는 리셉션에서 한동안 집적거리다 반대편 통로를 지나 계단을 건너 나무로 향하는 것을 관행으로 한다. 숙박객들이 가끔 놀라긴 하지만 코끼리는 사람에게 해를 끼치지 않고 곧장 과일나무로 직행한다. 관계자는 “망고나무로 가기 전 호텔 로비를 어슬렁거리는 코끼리들의 행동패턴은 코끼리와 우리 사이에 믿음을 강화한다. 서로에게 해를 끼치지 않을 거란 독특한 신뢰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왜 코끼리들은 다른 수많은 야생망고나무를 두고 꼭 이곳 나무를 고집하는 걸까. 호텔 관계자는 “40년간 코끼리를 봐왔다. 지능이 매우 높다. 꼭 사람 같다”면서 “풍부한 과실을 얻으려면 어디로 가야 하는지를 코끼리들이 알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실제로 코끼리는 지능이 매우 높고 자아가 강하다. 지능은 뇌의 크기에 비례하는데, 코끼리의 두뇌는 사람의 2~3배이며 무게도 5~6㎏에 달한다. 아이큐도 50~70 수준으로 3살 어린아이와 비슷하다. 특히 장기 기억력이 뛰어나다. 한 번 만난 사람도 냄새로 기억해 알아볼 정도다. 이렇게 영리한 코끼리라니, 맛있는 열매가 맺히는 특정 과일나무를 기억해두었다가 매년 호텔을 찾는 것이란 분석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한편 코끼리가 출몰한 잠비아 음푸웨지역 호텔은 ‘롯지’라는 산장 형태의 숙박시설이다. 드넓은 사파리가 펼쳐진 음푸웨에는 야생동물을 더 가까이에서 보려는 관광객을 위해 곳곳에 ‘롯지’가 세워져 있다. 호텔식 서비스를 누리며 동시에 사파리의 자연을 경험할 수 있으며, 코끼리는 물론 멧돼지와 사자 등 산장과 산장 사이를 누비는 온갖 야생동물을 볼 수 있어 여행객 선호도가 높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틱톡, ‘Smile with TikTok’ 캠페인으로 웃음 에너지와 행복 시너지를 동시에

    틱톡, ‘Smile with TikTok’ 캠페인으로 웃음 에너지와 행복 시너지를 동시에

    짧아서 확실한 행복, 틱톡(TikTok)이 코로나19 장기화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웃음을 선물하고자 의미 있는 캠페인을 기획했다. 틱톡은 5월 11일부터 31일까지 코로나19 등 사회적,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웃음으로 함께 극복할 수 있도록 스마일 응원 기부 캠페인 ‘Smile with TikTok(이하 스마일위드틱톡)’ 캠페인을 전개한다. 동시에 코로나 사태로 실질적인 피해를 본 이들을 도울 수 있도록 기부 활동도 고려했다.캠페인의 일환인 ‘# SmilewithTikTok 챌린지’, ‘Smile Live’ 프로그램에 유저 참여로 발생한 수익금이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된다. ‘사랑의열매’는 틱톡의 신개념 유저 참여형 챌린지로 모인 기부금을 코로나19로 도움이 필요한 곳에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SmilewithTikTok 챌린지’는 가볍게 웃고 즐길 수 있는 스마일 스티커를 활용한 챌린지다. 업데이트된 다양한 형태의 스마일 스티커로 재미 요소를 배가시켰으며, #smilewithTikTok 등의 지정 해시태그와 함께 챌린지 참여 시 자동 기부가 이뤄진다. 그뿐만 아니라 자연스럽게 생성되는 ‘밈’ 영상의 추가 바이럴로 더욱더 많은 이들에게 스마일 에너지를 전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mile Live’는 누구나 쉽게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테마의 즐거운 홈 라이프를 응원하는 라이브 콘텐츠로서, 유명 K-pop 아티스트가 참여하는 ‘TikTok Stage - Live from Seoul’도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라이브 진행 시 집계되는 좋아요 수나 조회 수에 따라 자동 기부가 이뤄지며, 캠페인 프로그램을 통해 누적된 기부 금액은 틱톡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하다. 유저 한 명 당 최대 $20까지 기부에 동참할 수 있다. 사랑의열매 예종석 회장은 “코로나19로 전반적인 사회 분위기가 침체되어 있는 가운데 틱톡의 ‘스마일위드틱톡’ 캠페인이 우리 사회에 활력과 용기를 주는 사회적 이벤트가 되길 바라며, 웃음을 기부로 연결시켜 포스트 코로나 지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나눔에 동참해주신 틱톡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틱톡 관계자는 “의료진의 지원뿐 아니라 지역사회를 위한 아낌없는 기부 활동을 펼치며 도움이 필요한 곳곳에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라며 “코로나 19의 극복 이후에도 다양한 사회 공헌 캠페인의 지속적 전개를 통해 긍정적인 사회적 영향력을 갖춘 앱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꾸준한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랑의열매는 틱톡으로 참여 가능한 코로나19 극복 응원 캠페인 #슈퍼스타_챌린지를 진행 중이다. 음원 ‘슈퍼스타’를 활용한 영상 콘텐츠를 #슈퍼스타챌린지 해시태그와 함께 업로드하면 참여 완료된다. ‘슈퍼스타’는 원곡자 이한철 씨와 18인의 아티스트가 코로나 19로 피해를 본 모두를 응원하며 편곡한 음원으로, 수익금은 사랑의열매에 기부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경우의 언파만파] 언어의 역사성

    [이경우의 언파만파] 언어의 역사성

    사랑은 변하는 거라고 말한다. 그런데도 변치 말자고 다짐하고 약속한다. 약속을 기념하며 징표를 만들기도 한다. 그래도 사랑들은 식고 변하고 사라진다. 언어도 변한다고 말한다. 그렇지만 언어는 사회적 약속이어서 누가 마음대로 바꿀 수 없다. 사과나무의 열매를 ‘사과’라 부르고, 계절을 ‘봄ㆍ여름ㆍ가을ㆍ겨울’이라고 하는 사회적 약속을 함부로 깨지 못한다. 그렇다 해도 말은 새로 생기고 성장하고 소멸한다. 규범을 만들고, 그것을 선언하고, 사전에 가둬 놓아도 말은 변한다. 언어의 역사성이다. 세종대왕 때 사람들에게 ‘세수’하라고 하면 그들은 얼굴을 씻지 않을 것이다. 겨우 손만 닦을 뿐이다. 그 시대에는 ‘세수’가 ‘손을 씻다’는 말이었다. 다시 ‘얼굴’을 보라고 하면 자기 몸을 둘러볼 것이다. 지금은 ‘얼굴’이 “눈, 코, 입이 있는 머리의 앞면”을 가리키지만, 그때는 ‘몸 전체’, ‘모습’을 뜻했다. ‘어리다’는 또 “나이가 적다”는 말이 아니었다. 훈민정음 서문의 ‘어린 백성’은 ‘어리석은 백성’이란 말이었다. 그때는 ‘어리다’가 ‘어리석다’였다. ‘싸다’는 비용이 보통보다 낮다는 말이지만, 이전에는 반대로 “값이 나가다”를 의미했다. ‘에누리’는 값을 깎는 게 아니라 값을 얹어 주는 것을 가리켰다. ‘방송’은 본래 “죄인을 감옥에서 나가도록 풀어 주던 일”이었으나, 지금은 “음성이나 영상을 널리 보내는 일”이다. 지금도 국어사전에는 ‘갑부’를 “첫째가는 큰 부자”, “으뜸가는 부자”라고 해 놓았지만, 현실에선 이렇게 쓰지 않는다. ‘갑부’를 ‘부자’와 같은 뜻으로 사용한다. “세계 최고의 갑부”라고 해도 시비가 없다.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확산’이란 낱말이 어느 때보다 많이 쓰인다. ‘확산하다’, ‘확산되다’가 같이 보이는데, 한쪽에선 ‘확산하다’를 우선시하고, ‘확산되다’는 바람직하지 않은 형태로 보려고 한다. 그렇지만 대중들은 ‘확산하다’는 뭔가 부족하다고 본다. ‘확산하다’가 가졌던 의미를 ‘확산되다’가 더 선명하게 전달한다고 여긴 것이다. ‘-되다’가 주는 피동형 여부는 상관하지 않는다. ‘당선하다’보다 ‘당선되다’를 더 편하게 쓰는 현상도 마찬가지다. 언어의 역사성은 달리 말하면 과거와 현재의 단절이기도 하다. 겉만 같을 뿐 속은 다른 것이다. 그런데도 ‘역사’라는 과거에 이끌린다. 거기에 기준을 두고 현재를 판단하려는 습관이 있다. 역사성을 말하면서도 변치 않고 영원하기를 바라는 듯하다. 변하는 건 약속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믿고 싶어 한다. 어문부 전문기자 wlee@seoul.co.kr
  • 강남, 온라인 프로그램으로 정신적 면역력 키운다

    서울 강남구는 지난달 주민과 자원봉사자가 소통하며 정신적 면역력을 높이는 온라인 프로그램 ‘안녕! 챌린지 함께 봄, 이겨 봄’을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 오는 7월까지 방울토마토 키움 챌린지 ‘안녕? 방울아!’, 나의 자원봉사이야기 ‘라떼는 말이야~’, 코로나19 극복 희망 그림 그리기, 함께하는 온라인 물놀이, 화채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순차적으로 열린다. 오는 29일까지 진행되는 방울토마토 키움 챌린지 ‘안녕? 방울아!’는 1인당 2개의 방울토마토 모종을 나눠준 뒤 키우는 과정을 온라인으로 공유하고 수확한 열매를 이웃과 나누는 프로그램으로, 자원봉사자와 지역 주민, 강남구어린이집 가족봉사단 등 4000여명이 참여한다. 챌린지에 참여한 어린이 자원봉사자들은 2시간의 자원봉사 활동 시간을 인증받을 수 있으며, 우수 챌린저들에겐 선물도 제공된다. 이수진 주민자치과장은 “이번 활동으로 잠시나마 즐거움을 느끼고, 소통을 통해 이웃의 ‘안녕’을 챙기는 문화가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죽는 날까지 한 점 더 그리려고…

    죽는 날까지 한 점 더 그리려고…

    60년대부터 60년간 화업 210여점 전시 초기 활동 모습부터 최근작까지 총망라 30분당 30명씩만 사전 예약제로 운영전시장 중앙 허공에 수직으로 걸린 초대형 꽃 그림이 시선을 압도한다. 세로 10m, 가로 6m의 거대한 화폭에 담긴 형형색색 꽃들이 뿜어내는 화려한 기운에 잠시 정신이 아득해질 정도다. 설치 작품처럼 천장부터 바닥까지 길게 늘어뜨린 이 작품의 제목은 ‘Pandemonium’. 대혼란이란 뜻이다. ‘꽃의 화가’, ‘설악의 화가’로 널리 알려진 김종학(83) 화백의 회고전이 6일 부산시립미술관에서 개막했다. 1960년대부터 현재까지 60년 화업을 입체적으로 보여 주는 작품 210여점으로 구성된 역대 최대 규모의 전시다. 미술관 3층 전관을 꽉 채운 김 화백의 작품 가운데서도 가장 눈길을 끈 건 올해 제작한 대형 신작들이다. 나이가 무색하게도 이전 작업보다 훨씬 큰 대작들을 완성했다.‘Pandemonium’이 1979년 설악산에 입산한 이후 쉼 없이 그려온 꽃 그림의 절정을 보여 준다면, ‘바다’는 2015년 설악산에서 부산 해운대로 이주한 뒤 매일 바라보는 바다 풍경을 주제로 삼았다. 가로 8m 대형 캔버스에 담은 검푸른 파도와 수평선 고기잡이배의 아련한 불빛이 꽃 그림과는 또 다른 자연의 정취를 전한다. 김 화백은 대작 화가이자 다작 화가다. “적어도 현재까진 한국미술사를 통틀어서 가장 많은 작품을 남긴 작가”(이태호 명지대 초빙교수)로 꼽힌다. 전시장에서 만난 김 화백은 “내 소원은 그리다가 죽는 것”이라고 담담히 말했다. 왕성한 창작 욕구와 끊임없는 도전 의식은 세월이 흐를수록 퇴색하기는커녕 오히려 더 강렬해지는 듯했다. 이번 전시가 특별한 또 하나의 이유는 설악산에 칩거하기 이전까지 김 화백의 이력에서 충분히 조명되지 않았던 초기 활동 모습들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다. 1962년 서울대 회화과를 졸업한 김 화백은 ‘60년미술가협회’와 ‘악튀멜’의 멤버로 활동하며 전위적 추상미술과 실험미술 대열에 합류했다. 일본으로 진출해 전위적인 ‘모노하’ 작가들과 교류했고, 1970년 무라마쓰 화랑에서 설치미술로 개인전을 열기도 했다. 광목 포대로 감싼 대형 상자 2개를 연결한 당시 설치작품이 전시장에 재현됐다. 1977년 미국 뉴욕행은 그의 화업 인생에서 중요한 변곡점이 됐다. 김 화백은 “추상에 질려서 구상을 배우러 갔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2년간 머물며 구상회화를 중심으로 풍경, 정물, 인물화, 먹그림까지 온갖 다양한 탐구에 몰입했다. 그런 과정을 거쳐 나온 회화는 이전과 달랐다. “내 작업은 추상부터 시작해서 구상으로 왔지만, 추상에 기초를 둔 새로운 구상”이라고 그는 말한다. 한국에 돌아온 김 화백이 향한 곳은 설악산이었다. “화단 눈치 안 보고 내 그림을 그리겠다. 백장의 좋은 그림을 남기고 죽자”는 심정으로 외양간 축사를 개조한 작업실에서 홀로 은거했다. 한국 전통의 화려한 색채로 꽃과 나비, 숲과 산을 표현하는 그의 독창적인 화풍이 그곳에서 싹을 틔우고, 열매를 맺었다. 이번 전시에는 김 화백이 평생 수집한 조선 시대 목가구와 민화, 자수품 등이 공개된다. 원색 그대로 쓰거나 대비되는 색채를 과감히 사용하는 기법 등 전통 미감에 대한 안목이 어디서 비롯됐는지 알 수 있다. 전시는 오는 6월 21일까지 이어진다. 관람은 당분간 사전예약제로, 미술관 홈페이지(art.busan.go.kr)에서 30분당 30명씩만 예약을 받는다.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단계적으로 개방을 확대할 예정이다. 부산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청정 대전’ 알리는 대전시청 옥상 양봉

    ‘청정 대전’ 알리는 대전시청 옥상 양봉

    “중앙부처 공무원을 만날 때 꿀을 선물해요. 매우 좋아하고, 아무래도 업무협조에도 도움이 좀 되지 않겠어요” 대전시의 한 공무원은 2일 “시청 옥상의 벌통에서 생산한 꿀을 1ℓ짜리 병에 담아 선물로 건넨다”며 “대전이 ‘청정 도시’임을 홍보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대전시는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시청사 옥상에서 ‘도시양봉’을 한다.시는 최근 시청 5층 동쪽 옥상에 벌통 6개를 설치했다. 오는 7월까지 3개월 동안 꿀을 생산한다. 윤여준 시 축산위생팀장은 “꿀벌이 옥상에서 2.5㎞쯤 떨어진 국내 최대 인공 도시수목원인 한밭수목원까지 날아가서 꿀을 따오는 것으로 안다”면서 “온갖 꽃에서 나온 꿀”이라고 했다. 시는 시청사 옥상 뿐 아니라 시보건환경연구원 5통, 충남대 7통,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7통 등 모두 25통의 벌통을 설치했다. 이곳에서 세 달 간 나온 꿀은 350㎏ 안팎이다. 대략 270ℓ 정도밖에 안되지만 쓰임새는 적잖다. 시는 꿀을 유리병 등 용기에 담아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해 어려운 이웃이 먹도록 하고, 대전 홍보용품으로도 활용한다. 특히 국비확보 활동이 한창인 가을에 중앙부처를 방문할 때 요긴하게 사용한다. 작은 선물이지만 ‘친환경 대전’을 알리는 메신저로도 제몫을 다한다.대전시는 2016년부터 옥상에서 도시양봉을 시작했다. 2015년 세계양봉대회를 개최하면서 건물 옥상에서도 양봉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서다. 이후 매년 양봉업자에게 맡겨 옥상에서 생산한 꿀을 복지와 홍보에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윤 팀장은 “벌 임대료와 인건비 등으로 모두 1800만원이 들지만 도시양봉장은 자연과 공존하는 ‘생태도시 대전’을 홍보하고 꿀벌이 낳은 꽃의 발화와 열매 증가, 다른 곤충과 새의 유입 등 메마른 도시에 자연친화적이고 풍성한 생태계를 만들어 주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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