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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정 포커스] 차재홍 마포구의원

    [의정 포커스] 차재홍 마포구의원

    요즘 서울 마포구엔 관광사업이 한창이다. 관광정보를 널리 알리는 이동차량 관광안내소도 전국에서 처음으로 등장했다. 이런 과감한 정책을 뒷받침한 데는 차재홍 구의원이 있다. 차 의원은 2011년 관광산업 활성화 조례를 성사시킨 주역이다. 젊은 층의 유동인구가 많고 그런 젊은 문화 때문에 많은 해외 젊은이들의 관심이 쏠린다는 점에 착안해 초선의원이었음에도 관광기본법과 관광진흥법 등 법률 관계를 검토한 다음 조례안을 발의했다. 차 의원은 “지역 관광 여건을 개선하고 관광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관광산업활성화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 등에 필요한 사항 등을 규정할 필요성을 느꼈다. 나름대로 애써 열매를 맺은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또 보람 있었던 일로는 노인일자리 사업 기간 연장을 꼽았다. “실제 현장을 방문해 보면 해당 주민들이 아주 기뻐하시더라”고 말했다. 기존 노인일자리 사업 기간은 3월부터 9월까지 7개월간이었다. 여기에다 매칭펀드 방식으로 2개월 늘렸다. 차 의원의 숨은 노력 덕분이다. 그는 “일자리사업에서 나오는 돈이 어느 정도 생계에 도움이 되는 데다 일찍 일어나 이런저런 일을 하다 보니 마을에도 좋고 개인 건강을 유지하는 데도 퍽 괜찮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며 “이를 토대로 기간 연장을 꾸준히 요구해 받아들여졌다”고 설명했다.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이기도 한 그는 번뜩이는 아이디어도 자랑한다. 지역에 도서관 같은 문화시설이 부족하다는 점을 통감하던 중 구의회와 구청 1층 로비를 도서관과 북카페로 만들어 활용하자는 제안을 내놓아 받아들여지기도 했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6월 전국지역신문협회 주관 기초의원 의정대상을 받았다. 차 의원은 “구민 입장에서 문제를 파악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능동적 의정활동으로 경쟁력 있는 의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상하고 있는 다음 정책에 대해서는 “연남동 공영주차장 계획 같은 게 있는데 조금 더 구체화되면 설명하겠다”며 웃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미란다 커 추천 아사이베리도 ‘부작용’…과다섭취하면 중성지방 높인다

    미란다 커 추천 아사이베리도 ‘부작용’…과다섭취하면 중성지방 높인다

    톱 모델 미란다 커가 몸매 비결로 꼽은 ‘아사이베리’에 네티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부작용에 대한 궁금증도 늘고 있다. 7일 오전 방송된 KBS2 ‘굿모닝 대한민국’에서는 슈퍼푸드 아사이베리의 효능이 전파를 탔다. 아사이베리는 열매 속에 들어있는 안토시아닌 성분이 혈관에 이물질이 쌓이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혈관질환 예방과 혈류 개선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란다 커는 아사이베리를 활용한 해독주스를 자주 복용해 몸매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효능이 뛰어난 아사이베리도 부작용이 있다. 아사이베리를 과다섭취하면 콜레스테롤 증가를 유발한다. 모든 과일에 과당이 풍부하듯 아사이베리에도 혈중 중성지방 수치를 높이는 과당이 다량 함유된 것으로 밝혀졌다. 네티즌들은 “아사이베리도 부작용이 있다니 신기”, “무슨 음식이든 너무 많이 먹으면 탈남”, “미란다 커는 아사이베리를 얼마나 먹을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톱 모델 ‘미란다 커’ 꿀몸매 비결 ‘아사이베리’ 뭐길래

    톱 모델 ‘미란다 커’ 꿀몸매 비결 ‘아사이베리’ 뭐길래

    세계적인 톱 모델 미란다 커가 공개한 몸매 유지 비결인 ‘아사이베리’가 네티즌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란다커는 7일 방송된 KBS2 ‘굿모닝 대한민국’에서 전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건강식품 아사이베리의 다이어트 효과에 대해 설명했다. 방송에서 미란다 커는 아사이베리가 블루베리의 22배나 높은 항산화 작용을 한다고 밝혔다. 아사이베리는 브라질 열대우림의 척박한 자연환경에서 자생하는 야자나무과의 열매로 풍부한 항산화제와 비타민을 포함하고 있다. 아사이베리는 생체조직을 공격하고 세포를 손상시키는 산화력이 강한 활성산소를 막아주는 항산화 성분을 다수 보유하고 있어 노화 방지에 탁월한 작용을 한다. 이 성분은 노화 방지뿐만 아니라 심장질환의 위험을 줄여주고 시력 회복이나 신장 기능회복, 간 기능 및 위 기능 향상, 혈류개선 등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아사이베리 정말 많은 기능을 갖고 있네”, “나도 미란다 커처럼 만들어 먹어봐야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미란다 커는 최근 아사이베리 해독주스 레시피를 공개해 전세계 팬들의 관심을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민선 5기 3년! 구정의 품격] 김성환 노원구청장

    [민선 5기 3년! 구정의 품격] 김성환 노원구청장

    “생각은 지구적으로, 실천은 노원에서(Think Globally, Act in Nowon).” ‘아이디어 뱅크’ ‘똘똘이 스머프’라는 별명을 가진 김성환 노원구청장의 구정 철학은 이렇게 요약된다. 그는 “세계의 기본 실천단위는 동네이고, 작은 동네라고 해서 작은 생각만 하란 법은 없지 않으냐”고 되물었다. 생각은 세계적으로 하되 실천은 동네에서 시작해야 한다는 소신은 지난 3년간 펼친 정책에서도 고스란히 빛을 발한다. 구의원부터 참여정부 때 청와대 비서관까지 두루 경험한 덕분인지 김 구청장의 정책은 거시적인 듯 보이지만 주민 복지 향상 등 미시적인 것이 많다. 자살예방, 원전 하나 줄이기, ‘마을이 학교다’, 웰다잉 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김 구청장은 민선 5기 출범 당시 삽질 대신 사람을 우선으로 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래서 구정 목표로 ‘교육중심 녹색 복지도시’를 내걸었다. 그는 “3년이 지난 지금 환경과 복지 측면에서 상당한 발전을 보여 줬다”고 자평했다. ‘원전 하나 줄이기 사업’은 서울시에서 벤치마킹해 운영 중이다. 자살예방사업도 알찬 열매를 맺었다. 2009년 자살률이 25개 자치구 중 7위였지만 2011년 21위로 불명예를 벗었다. 김 구청장은 “어르신들에게서 ‘효도하는 구청장’이란 말을 반드시 듣도록 애쓰겠다”며 “어르신들의 복지와 관련된 정책을 챙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지난 3월 어르신 돌봄 지원센터를 설립해 65세 이상 무연고자, 가족이 있어도 부양을 받지 못하는 독거 노인에 대해 생활실태, 가족관계, 건강상태 등을 조사한 뒤 건강 상태가 양호한 그룹, 거동이 불편한 그룹, 거동이 불가능한 그룹으로 나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밖에도 구는 자원봉사자, 종교단체 등과 함께 추모단과 장례자원봉사단을 구성해 독거 노인 사망 시 최소한의 장례 서비스로 사망자의 존엄성을 유지시켜 주는 웰다잉 서비스를 제공해 호평을 받고 있다. 김 구청장은 지난해 5월 구청 옆 건물에 전국 지자체 최초로 심폐소생술 교육장을 만들어 하루 3회, 100명씩 심폐소생술 교육 사업을 진행 중이다. 그는 “미국은 100명이 쓰러지면 심폐소생술로 10명 정도를 살리는데 우리는 3명밖에 살리지 못한다. 심장마비 환자 발생 때 심폐소생술이 생사를 가른다”면서 “심폐소생술 교육 후 노원구 내 심폐소생술 생존율이 최근 1년 사이 두 배 늘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출근하자마자 거의 빼놓지 않고 구 홈페이지 ‘구청장에게 바란다’ 민원 글에 댓글을 남긴다. “구청장이 주민 목소리를 직접 듣는 것은 행정의 A, B, C다. 앞으로도 노원구에 대한 주민 만족도를 높이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게 ‘똘똘이 스머프’의 말이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3000명의 기적

    국내 최초 민·관 복지 협력 거버넌스 사례로 손꼽히는 신교동 종로장애인복지관이 개관 1주년을 맞아 알찬 열매를 맺었다. 종로구는 지난해 7월 개관 이후 복지관 이용객이 4만 7174명, 복지관 자원봉사자는 1514명에 이른다고 5일 밝혔다. 이용 인원은 지적장애, 뇌병변장애, 청각장애, 시각장애, 자폐성장애, 지체장애 순이다. 복지관 프로그램은 사회통합 94개, 운동기능 향상 39개, 직업지원 50개, 지역연계 41개, 장애인 활동보조 12개 등 287개다. 지상 4층 연면적 3745㎡인 복지관은 장애인 치과, 한방 재활치료를 병행하는 재활의원, 어린이 재활센터, 북카페 등을 갖췄다. 복지관 출발은 쉽지 않았다. 구는 애초 그 자리에 있던 공영주차장을 지하화하기로 하면서 지상 시설의 용도를 결정하고자 의견 수렴에 나섰다. 주민들 사이에선 한옥 체험관, 궁중문화예술회관 등 크고 화려한 시설을 바라는 목소리가 높았다. 하지만 구는 인근에 국립농학교와 맹학교가 위치해 있는 점을 들어 2010년 7월 민선 5기 출범과 함께 장애인복지관 건립으로 매듭지었다. 구는 주민 반발을 최소화하고자 공영주차장 부지를 제공하고 비영리 공익법인 푸르메재단이 건축비 80억원을 지원했다. 재단 측은 종로구 직원을 포함한 시민 모금으로 건축비를 마련했다. 김영종 구청장은 “(건립 기부금을 낸) 3000명이 만든 기적, 종로장애인복지관이 전시, 공연, 각종 행사 등 지역 커뮤니티 공간으로서 비장애인과 장애인의 벽을 허물고 함께 어울려 사는 공동체 거점으로 자리 잡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40대 사업가 ‘사랑의 열매’ 1억 쾌척

    40대 사업가 ‘사랑의 열매’ 1억 쾌척

    40대 사업가가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원을 내놓아 아너소사이어티 광주 최연소 회원에 올랐다.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31일 양관운(가운데·40) 오토팜 대표가 기부를 약정해 기존 47세 최연소 기록을 깼다고 밝혔다. 양 대표는 시내 9번째(전국 323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다. 오토팜은 광주 상무지구의 건물에 페라리, 포르쉐 등 고급 명차를 전시한 갤러리로 마니아들에게 잘 알려졌다.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는 “원래 평상시 도움을 주는 것에 대한 감사 표시로 양 대표에게 유공자 표창장을 전달하면서 광주에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적다는 말을 꺼냈다”며 “그런데 바로 그 자리에서 흔쾌히 1억원을 추가로 기증하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말했다. 양 대표는 2009년부터 꾸준히 모금회를 통해 저소득층 아동·학생 학비로 5700여만원을 지원해 왔다. 광주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4630억짜리 해상 공사 SK건설 베트남서 수주

    4630억짜리 해상 공사 SK건설 베트남서 수주

    SK건설은 29일 베트남에서 4억 1700만 달러(약 4630억원) 규모의 해상공사(조감도)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1월 베트남 최대 규모의 정유공장 신설공사(10억 5000만 달러)를 따낸 데 이은 또 하나의 낭보다. 이 공사는 응아이손 정유공장 사업을 추진 중인 JGCS컨소시엄이 발주했다.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에서 동남쪽으로 약 200㎞ 떨어진 응아이손 정유공장 부지 내 해안 방파제 1600m, 호안 600m와 대형 선박 4척이 동시에 정박할 수 있는 부두 시설 및 35㎞ 길이의 해저 원유배관 2개 라인을 신설하는 공사다. SK건설은 이번 사업에 대해 설계·구매·시공(EPC)과 시운전 지원까지 포함한 일괄 수주계약을 맺었다. 수주액은 총 발주금액의 85%에 이르며 공사기간은 36개월이다. 이충우 SK건설 인프라사업부문장은 “이번 수주로 올해 토목분야에서 해외수주 1조원을 달성하게 됐다”며 “지하 저장시설과 터널공사, 해상공사까지 해외 진출에 성공함으로써 사업다각화 열매를 맺었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생명의 窓] 살, 금욕과 사랑 사이/구미정 숭실대 기독교학과 강사

    [생명의 窓] 살, 금욕과 사랑 사이/구미정 숭실대 기독교학과 강사

    며칠째 다리에 깁스를 하고 있어서 동선이 제한되다 보니 만만한 게 컴퓨터다. 오늘도 글을 쓴답시고 종일 컴퓨터만 두드려댔다. 아니다. 실은 글을 쓰는 틈틈이 ‘인터넷질’도 뻔질나게 했다. 한데 인터넷이라는 요망한 세상 속을 빛의 속도로 헤집고 다니는 동안, 아무하고도 ‘살’이 닿지 않았다는 사실이 문득 기이하게 여겨진다. 분명 그 안에서 무수한 인연들과 부닥치고, 또 익명의 다중이 공들여 집적해 놓은 정보를 공짜로 얻기까지 했는데, ‘살’은커녕 ‘말’도 닿지 않았다. 이런 무례한! 인간의 무수한 관계 가운데 머리로만 맺어지는 관계만큼 공허한 게 또 있을까. 생각으로는 아프리카에서 굶어 죽는 아이들 수백 명쯤 거뜬히 살리고도 남는다. 그뿐이랴? 말로도, 그래야 한다고, 그럴 거라고 수없이 사기를 치고 위선을 떨 수 있다. 문제는 살이다. 다만 손끝이라도, 살과 살이 맞닿아야 진짜다. 생각과 말에는 뼈만 있는 게 아니다. 살도 있다. 살이 붙어야 비로소 생각은 현실이 되고, 말은 실천이 된다. 살은 없고 뼈만 있으면 생각은 독선이 되고, 말은 폭력이 되기 쉽다. 그러니 생각과 말의 구원 능력은 살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루 종일 컴퓨터만 두드린 내 손은 철저히 금욕적이었다. 장구한 인류 역사에서 최근에 등장한 컴퓨터가 ‘호모 사피엔스’의 자리를 순식간에 대체한 이래, 어느 종교보다도 강력한 금욕주의를 창안했다고 하면 지나친 상상일까. 컴퓨터는 살이 닿는 모든 관계를 프로그램화해 인터넷 속의 가상 관계로 전환시키고, 인스턴트식 편리성에 중독되게 만든다. 하여 컴퓨터가 ‘전지전능’해질수록 우리의 살은 더욱 인간성을 상실할 것이라는 게 나의 추측이다. 살과 살의 건강하고 자연스러운 관계를 억누르는 금욕주의는 애당초 탈선과 타락으로 이어지기 쉽다. 예수가 자신의 살과 피를 내어준 뜻이 거기에 있지 않을까. 그는 머리와 입으로만 사랑을 주장하지 않았다. 그의 사랑은 몸을 입은 것이었고, 몸을 바친 것이었다. 그가 화병에 시달리던 베드로의 장모를 향해 손을 내밀었을 때, 이미 죽었다고 선언된 야이로의 딸을 향해 손을 내밀었을 때, 그것은 단순한 ‘만짐’의 의미가 아니었다. 당시 유대 사회의 통념상 병에 걸린 부정한 몸 또는 부정의 극치인 시신을 접촉하는 행위는 상대방의 부정이 옮는다는 뜻이었다. 그러므로 모름지기 살을 나누는 사랑에는 서로의 운명에 참여하겠다는 결연한 의지가 동반되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하다 못해 봄에 살을 섞어 가을에 열매를 맺는 나무들도 목숨 바쳐 제 사랑에 책임을 지고 있지 않은가. 여름은 무엇보다도 금욕주의가 해체되는 계절이다. 노동의 금욕에서 벗어나 인간과 자연이 가장 능동적으로 살을 섞는 시기다. 도시 문명은 ‘바캉스’라는 이름으로 이를 제도화했다.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인간성이 구원 받을 길이 없다는 걸 조금이나마 깨달은 탓이다. 한데 자연은 오래전부터 문명의 부정을 제 몸으로 옮겨 인간 대신 십자가를 지고 있건만, 인간은 어떤가. 쓰고 버리는 관성에 찌든 나머지, 자연은 고사하고 다른 사람의 몸에다가도 못된 짓만 하는 건 아닌지.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했다. 한 가지 관계 속에 열 가지 관계가 들어 있다. 아무리 사소한 관계라도 근신하며 정성을 쏟는 것, 그것이 깨어 있는 인간의 삶이다. 그러니 설령 산을 오르더라도 침조차 함부로 뱉지 말 것. 초록의 나무들이 지금 열렬히 사랑하고 있나니.
  • WCC 부산총회 100일 앞으로… “한국교회 뭉치자”

    WCC 부산총회 100일 앞으로… “한국교회 뭉치자”

    난항을 겪던 세계교회협의회(WCC) 부산 총회(10월)가 가까스로 파고를 넘어 순항 길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외곽에서 맴돌던 에큐메니컬 진영이 총회 준비위와 극적인 타협을 한 데다 전국 기독교·신학대가 일제히 총회 지지선언을 하고 나섰다. 여기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부산 총회의 주요 이벤트로 추진해온 ‘평화열차’에 각국 교회가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함에 따라 개신교계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부산총회 한국준비위원회(준비위·상임위원장 김삼환 목사)가 총회 100일을 앞두고 지난 22일 서울 종로구 도렴동 종교교회에서 연 ‘WCC 총회 100일 맞이 기도회’는 이 같은 전환의 분위기를 처음 보여준 자리. 이날 총회 참석자들은 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일치와 협력을 한목소리로 외쳤다. ‘이제 총회까지 불과 100일을 앞두고 있다. 더 이상 후회할 시간도 지체할 여유도 없다’(신경하 전 감리교 감독회장), ‘한국교회를 향한 세계교회의 기대가 이번 총회를 통해 반드시 열매 맺을 것’(김삼환 목사)…. 종전 공식적인 자리에서 준비위 관계자들이 반대 측을 향해 쏟아내던 강경한 어조의 비난과 동참 호소와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 특히 전용재 감리교 신임 감독회장이 “한국교회의 흐름을 바꾸는 역사적인 행사인 WCC 총회 준비에 감리교가 앞장설 것”이라고 밝혀 관심을 끌었다. 그동안 ‘WCC의 기본 이념과는 달리 독단적으로 행사준비를 하고 있다’며 총회 준비위와 거리를 두었던 에큐메니컬 진영이 전격 동참한 것도 큰 변화의 하나다. 다름 아닌 김영주 NCCK 총무의 총회 준비위 복귀다. 김영주 총무는 에큐메니컬 진영의 핵심 축을 이루는 인물. 지난 1월 한기총과 함께 작성한 이른바 ‘WCC 공동선언’이 WCC의 정신에 위배된다는 에큐메니컬 진영의 반발을 사 집행위원장직 사임 의사를 밝혔었다. 그러던 중 이날 ‘100일 기도회’가 끝난 뒤 준비위 임원들에게 복귀 의사를 밝힘에 따라 에큐메니컬 진영의 적극 동참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총회와 관련해 전국 기독교 대학 및 신학대 총장들이 입장을 밝히고 나선 것도 주목된다. 숭실대·연세대·이화여대 등 기독교 대학과 감신대·성공회대·장신대·한신대 등 신학대학 등 총 28개 학교가 참여한 입장문에서 이들은 “WCC 총회를 계기로 한국교회가 보수·진보를 아울러 연합하여 세계선교와 봉사에 헌신하는 글로벌 교회로 성숙하고, 도덕성과 공공성을 회복하여 한국 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간의 침묵을 깨고 공식적인 입장을 선언한 것으로 봐야 한다. 여기에 지난 11∼13일 미국 NCC와 감리교 본부, 국무부 등을 방문한 NCCK 방미단이 평화열차와 관련한 적극 협조를 귀띔 받은 것도 최근 총회 준비가 활기를 띠고 있는 요인. 특히 방미단은 “방미 중 북한 유엔대표부 참사 2명을 만나 평화열차의 평양 도착과 최근 조선그리스도교연맹의 변화와 만남에 대해 대화를 나눈 결과 기대 이상의 반응을 얻었다”며 들뜬 표정이다. 평화열차는 WCC 총회 참석자들이 평화를 염원하며 기차를 타고 유럽과 아시아를 횡단하는 거대 프로젝트. 북한 통과 여부가 프로젝트 성공의 핵심인 만큼 NCCK와 준비위가 집중적으로 추진해온 사안이다. 이 같은 흐름과 관련, NCCK 관계자는 “한기총이 최근 부산총회 철회 촉구기도회를 열고 결의문을 발표하는 등 여전히 반대 움직임이 있지만 개신교계가 전반적으로 총회 지지와 성공 개최 쪽으로 뜻을 모아가는 추세인 만큼 10월 총회 준비는 차질 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대우인터 미얀마 해상 가스전 생산현장 르포

    대우인터 미얀마 해상 가스전 생산현장 르포

    지난 17일 짝퓨공항에서 헬기를 타고 105㎞쯤 날아가자 벵골만 해상이 펼쳐졌고, 곧이어 대우인터내셔널 미얀마 가스전의 해상 플랫폼이 눈앞에 들어왔다. 헬기가 H자가 그려진 착륙장에 사뿐히 내려앉자 100m 높이의 플레어타워에서 내뿜는 열기가 온몸을 휘감았다. 대우인터내셔널의 자원 개발 꿈이 영근 현장에 도착한 것이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도 오는 28일 계열사인 대우인터내셔널 해상 플랫폼 준공식에 참석한다. 가스전 시추와 가스를 생산하기 위한 시설인 해상 플랫폼은 총길이 238m, 무게 4만 8000t의 육중한 철골 구조물이다. 해수면 위에 모습을 드러낸 높이 110m, 5층 규모의 톱사이드(2만 6000t)와 바다 밑에서 톱사이드를 지탱하는 128m의 재킷(2만 2000t)으로 구성돼 있다. 정유공장을 바다에 옮겨 놓은 듯했다. 가스 시추설비 지역의 파이프관에 손을 대봤다. ‘쏴’ 하는 소리와 함께 가스가 지나가고 있음을 손에 전해지는 진동으로 느낄 수 있었다. 12.5㎞ 떨어진 A-3 광구 미야 가스전의 해저 생산시설에서 생산된 가스는 파이프라인을 타고 플랫폼에 도달한 뒤 정제 과정을 거쳐 다시 해저 파이프라인을 통해 110㎞ 너머의 육상가스터미널로 운송된다. 육상가스터미널에 모인 가스는 미얀마와 중국 내륙의 육상 가스관을 거쳐 중국 국영석유회사인 CNPC의 자회사 CNUOC에 판매된다. 대우인터내셔널은 미야 가스전 생산을 시작으로 A-1 광구의 셰·셰퓨 가스전에서도 단계적으로 가스를 뽑아 올릴 계획이다. 주시보 대우인터내셔널 해외생산본부장(전무)은 “셰, 셰퓨, 미야 등 가스전 3곳 가운데 미야 가스전이 가장 먼저 생산단계에 진입해 현재 2만 3000가구가 쓸 수 있는 하루 7000만 입방피트의 가스를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으로 1년간 단계적 증산 기간을 거쳐 내년 하반기쯤 정상 생산궤도에 오르면 하루 5억 입방피트(원유 환산 시 약 9만 배럴)의 가스를 생산하게 된다. 양수영 자원개발부문장(부사장)은 “가채매장량 4조 5000억 입방피트는 국내 천연가스 소비량의 3년치에 해당하는 양이며, 25~30년간 연평균 3000억~4000억원의 세전 이익을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2003년 미얀마 북서부 해상. 바다 밑 3000m까지 파내려 갔으나 예상했던 가스가 나오지 않자 포기할지 말지를 고민하던 대우인터내셔널의 자원 개발 도전이 13년 만에 ‘바닷속 금맥’으로 열매를 맺고 있었다. 짝퓨(미얀마)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창조경제의 첨병은 기업이다] KT

    [창조경제의 첨병은 기업이다] KT

    올해 1월 이석채 KT 회장은 경영설명회에서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을 이끄는 세계 일류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KT는 네트워크의 가치 재창출, 가상재화 경쟁력 강화 외에 ICT 컨버전스 그룹으로서의 위상 강화 및 해외 사업 성과에 힘써왔다. 이미 KT는 BC카드, 스카이라이프, KT금호렌터카 등 자회사를 통해 통신-비통신 간 융복합을 도모해 왔다. 지난해에는 그 성과에 힘입어 23조원에 달하는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융복합 시도는 에너지 절감 솔루션 분야에서 열매를 맺었다. 서울 마포 에너지통합운영센터는 세종시 첫마을 복합 커뮤니티를 비롯, 전국 110여곳의 에너지를 원격으로 관리하고 있다. 핀란드 국가기술단지의 에너지 소비 현황도 원격 관리하는 등 해외 경쟁력도 인정받았다. 이외에도 KT는 연세대 의료원과 손잡고 합작회사 ‘후헬스케어’를 만들어 통합 병원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T는 해외 진출에도 온힘을 쏟고 있다. 2010년에는 차이나모바일과 손을 잡으며 중국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고, 올해 6월에는 르완다에 롱텀에볼루션(LTE) 네트워크 구축 계약을 성사시켰다. 또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교육 로봇 ‘키봇2’를 사우디아라비아에 수출했다. 자회사인 유스트림코리아는 190여개국에 라이브 방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민선 5기 3년! 구정의 품격]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민선 5기 3년! 구정의 품격]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이제는 교육을 위해 돌아오는 곳으로 탈바꿈하는 바탕을 다지겠습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9일 “맹자의 어머니처럼 자식을 잘 가르치려고 다른 자치구로 떠나는 주민이 없도록 서울 제1의 교육특구로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역 학교에 전폭적으로 지원해 총력전을 펴겠다”면서 “아무리 구청 살림이 어려워도 이런 지원은 결코 줄이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자식 교육을 위해 세 차례 이사를 했다는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를 실천하려고 들어오는 자치구로 변화시키겠다는 당찬 포부를 담았다. 동대문구는 민선 5기 3년 동안 복지예산 증가와 경기침체에 따른 세수 감소로 몇몇 사업을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 심지어 올해 예산을 편성하면서 직원 수당까지 줄이는 등 고통을 분담해야 했다. 그러나 학생 학력신장과 교육환경 개선 지원은 멈추지 않았다. 2010년 68억원이던 교육경비 보조금을 2011년 77억원, 지난해 95억원으로 늘렸다. 올해는 78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49개 초·중·고교에 지원하고 있다. 서울시 자치구 중 세 번째로 많다. 학생 1인당 지원액으로 따지면 강남구 다음으로 많다. 3년 투자는 열매를 맺고 있다.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지역 고등학교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2010년 7.2%에서 지난해 5%로 줄었다. 반면 보통 이상 학력 학생은 60.40%에서 82.33%로 늘었다. 자율형 공립인 청량고등학교가 지난해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고교로 선정된 게 대표적이다. 또 가정형편 탓에 공부를 포기하는 학생이 없도록 장학기금 30억원을 조성해 아낌없이 지원하고 있다. 올해 37명 등 2010년부터 모두 186명에게 2억 6800만원을 건넸다. 유 구청장은 “앞으로도 교육 분야에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하는 등 으뜸 교육도시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지역 현안인 전농뉴타운 7구역 학교 부지와 문화시설 부지 문제도 남은 임기 내에 꼭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유 구청장은 “이 문제에 대해 할 말은 많지만, 시시비비를 가리기보다는 해결책을 찾는 데 주력하겠다”면서 “학교 부지는 이른 시일 안에 서울시와 함께 사들이는 등 지역 학생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활용 방안을 찾겠다”고 했다. 또 “문화시설 부지에 대해서는 시공사인 삼성물산 등과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주민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구청장은 “주민들이 믿고 선택한 단체장으로서 남은 임기 1년 동안 동대문구를 21세기를 이끌어 가는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끝을 맺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김주영 대하소설 ‘객주’ 완결편

    김주영 대하소설 ‘객주’ 완결편

    “길지란 어떤 곳을 가리키는 것이오?” “징세나 부역이 없고, 토호들의 발호나 관리들의 가렴주구가 없고, 양반도 없고 상것도 없는 세상 아니겠습니까. 씨를 뿌리고 거름을 주지 않아도 열매가 열리는 그런 땅이겠지요. 마당에 노루가 뛰어들고, 솥에는 꿩이 저절로 날아드는 그런 땅이겠지요.” “가관이군. 조선 땅에는 그런 별천지란 없소. 헛것을 보지 않는 이상 그런 희한한 세상은 없을 것이오.” “지성껏 찾다 보면 있겠지요.” “말본새를 보자 하니 비슷한 곳이라도 찾은 것 같은데?” “야숙하더라도 편안하게 잠들 수 있는 계곡이나 들판이 있다면 그런 곳이 길지가 아니겠습니까.” “그 산채에서는 편안하게 잠들 수 있었소?” “그럴 리가 있겠습니까. 전전긍긍하였답니다.” “슬하에 소생은 두지 않았소?” 그 말에 월이는 고개를 떨구더니, 한동안 뜸들인 다음에야 겨우 말문을 열었다. “그동안 산채에서 도망할 말미도 없지는 않았습니다만, 태어나면서부터 병치레로 시난고난하던 피붙이를 잃고 말았습니다. 그 불쌍한 것을 산기슭 진흙 속에 묻어둔 채 우리 내외만 살겠다고 허둥지둥 도망한다는 게 하늘에서 날벼락이라도 떨어질까 차마 못 할 짓이었습니다. 도무지 발걸음을 떼어 놓을 수가 없었지요. 그래서 기약 없이 산채에 잡혀 있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돌림병으로 잃었소?” “아닙니다.” “아니면?” 월이는 말문을 닫고 밤하늘로 시선을 둔 채 묵묵부답이었다. “내가 아낙네에게 못 할 말을 했소?” “지난해 초여름의 일이었습니다. 산채 된비알 남새밭의 김을 맨다 하고 아이의 허리에 끈을 매고 다른 한끝은 나뭇등걸에 매어서 밭둑에서 혼자 놀도록 놓아둔 채, 김 매는 데만 정신이 팔려 있었지요. 멀리 두고 간혹 바라보면 혼자서 옹알이를 하며 잘 놀고 있었는데… 그런데… 언제부턴가 옹알이 소리도 들리지 않고 사위가 쥐 죽은 듯이 조용해졌습니다. 놀라서 아이 있는 곳으로 달려가 보았더니….” “아뿔싸 허리에 맨 끄나풀이 아이의 목에 감겼구려…?” “쇤네가 짚검불같이 여위디여윈 어린것을 죽인 셈입니다. 그런데 명색 어미란 계집은 구차한 명줄을 달고 있으니… 이런 죄인이 도방 대처로 나간들 가위 담도 벽도 의지할 곳도 없거니와 이곳저곳을 헤집고 다니며 살아갈 방도를 찾는다 하여도 여럿 가운데서 견모만 될 뿐 어찌 고개를 들고 살 수 있겠습니까. 수치스럽고 구차한 목숨 부지하게 된 것만 천만천행으로 생각하고 화적들의 소굴에서 사는 게 팔자려니 여겼을 뿐입니다.” 정한조가 의도한 적은 없었지만, 어쩌다 비명에 간 갓난아이의 이야기를 꺼내게 된 것이 무안하여 한동안 말없이 불당그래로 화톳불을 거두다가 슬쩍 말문을 돌려버렸다. “적당들이 십이령길 요해처 곳곳에 척후를 놓아 우리 원상들의 동정을 낱낱이 살펴서 매복하고 있다가 복물바리를 털고 살상까지 서슴지 않았소. 뿐만 아니오. 지방 수령들은 화적이 저지르는 여항간의 작폐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방치해서 저들의 간담만 키워 지금에 와서 거칠 것이 없게 되었소. 그것을 기화로 화적들이 도방 대처까지 내려와 무뢰배나 도부꾼으로 가장해 기한에 떨고 민들레를 뜯어 먹으며 송기죽이나 가죽나무를 삶아 연명하는 농투성이들 괴나리봇짐까지 탈취하는 분탕질을 예사로 저지르게 되었소. 그랬다면 산채에 있던 화적들은 필경 배불리 호궤시켰을 법한데 어째서 행색들이 굶어 죽은 송장들 같소?” “지금까지 눈 속을 헤치고 수리쉬나 참취 같은 산나물을 뜯어 삶아 소금에 찍어 먹고, 소나무 껍질을 벗겨 송기죽을 끓여 먹거나, 질경이를 뜯고 칡뿌리를 캐어 속을 채워 산채 식구 모두가 미주알이 빠져 죽을 고생들 하고 있습니다. 겨울에는 된비알을 기어오르며 도토리를 주워 연명하였습니다. 어쩌다 조밥에 배추고갱이로 국이라도 끓이게 되면, 그걸 숭미탕(?尾湯)이라 해서 잔칫상 받은 듯 즐겨 먹곤 하였습니다.” “그게 사실이오?” “쇤네가 어찌 거짓 발고 하겠습니까.”
  • ‘셰이프’가 소개하는 여름 다이어트 음식 50선

    여름철 다이어트에 좋은 음식 50선이 트위터 등 SNS 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세계적인 건강매거진 ‘셰이프’는 최근 자사 사이트인 셰이프닷컴(Shape.com)을 통해 체중 감량에 효과적인 ‘여름철 다이어트 음식 상위 50’(Top 50 Summer Diet Foods for Weight Loss)을 선정해 공개하고 있다. 리스트에 오른 가장 많은 음식은 당연히 채소류였다. 이중 과일과 비슷한 열매 채소인 과채류가 가장 많았다. 여기에는 여름철 대표 열매인 수박은 물론 페포호박이라는 여름호박, 비터멜론이라는 여주, 파프리카의 이름도 눈에 띄였다. 이 밖에도 완전 식품으로 불리는 콩류로 그린빈이란 껍질 콩이나 리마콩, 완두콩도 이름을 올렸다. 또한 여름철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과일들도 리스트에 올랐다. 파인애플이나 망고, 복숭아, 승도복숭아(넥타린), 포도, 바나나, 무화과, 레몬 및 라임과 같은 흔한 이름은 물론 멀베리(오디), 블렉베리와 같은 베리류나 푸룬이라는 말린 자두도 다이어트에 좋은 과일로 나타났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여름철 다이어트를 위해 채소나 과일 만을 먹을 수도 없는 일이다. 고기로는 연어나 정어리, 무지게송어, 메기, 가재, 게와 같은 어류가 이름을 올렸고, 육류는 추수감사절 음식으로 잘 알려진 칠면조나 다소 생소한 들소고기인 바이슨이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도 조리된 음식으로는 생선회로 만드는 페루 전통음식인 세비체(Ceviche)가 스페인식 토마토스프인 가스파초, 그리고 나초를 찍어먹는 살사소스도 다이어트 음식으로 나타났다. 다음은 셰이프가 소개하는 여름철 최고의 다이어트 음식 50선. ▲멀베리(오디·뽕) ▲실란트로(고수 잎) ▲파인애플 ▲히카마(얌빈·멕시코 감자) ▲세비체(페루 전통 음식) ▲비터멜론(여주) ▲망고 ▲자색당근 ▲무화과 ▲천연 알래스카 연어 ▲복숭아 ▲파프리카 ▲자두 ▲소프트셀 크랩(껍질이 연한 게) ▲넥타린(승도복숭아) ▲수박 ▲옥수수 ▲완두 ▲그린빈(껍질 콩) ▲순무 ▲포도 ▲고구마 ▲살사소스 ▲북극 곤들매기 ▲메기 ▲무지개송어 ▲버거 ▲블랙베리 ▲리마콩 ▲호두 ▲포타벨로 버섯 ▲칸탈루프(노란 멜론) ▲가재 ▲정어리 ▲가스파초(스페인 전통 스프) ▲바나나 ▲페포호박(여름호박) ▲양배추 ▲아루굴라(허브의 일종) ▲로메인레터스(배추상추) ▲타임(백리향이라는 허브의 일종) ▲터키(칠면조) ▲셀러리 ▲레몬 및 라임 ▲위트(밀) ▲오트(귀리) ▲오레가노(허브의 일종) ▲바이슨(들소고기) ▲요거트 ▲푸룬(말린 자두)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오늘의 눈] 일자리 빼앗는 토호와 ‘어둠의 심연’/이천열 메트로부 부장급

    [오늘의 눈] 일자리 빼앗는 토호와 ‘어둠의 심연’/이천열 메트로부 부장급

    영국 작가 조지프 콘래드는 ‘어둠의 심연’(heart of darkness·영화 ‘지옥의 묵시록’의 원작)에서 문명 혜택을 받은 사람도 얼마나 쉽게 야만의 세계에 빠지는지를 그렸다. 유럽의 앞선 교육을 받은 지식인 커츠는 아프리카 오지 교역소 주재원으로 있으면서 온갖 수단을 동원해 무자비하게 상아를 긁어모으고, 원주민을 총으로 제압해 살아 있는 신으로 군림한다. 잔혹한 약탈자이자 독재자인 커츠가 만든 그곳은 암흑세계 그 자체다. 경찰관 등 그 어떤 견제 수단이 없는 오지의 공간에서 문명인 커츠는 야만적인 인간의 본성을 맘껏 드러낸다. 26일자 ‘일자리 빼앗는 토호들’ 기사를 쓰면서 이 소설을 읽을 때처럼 착잡했다. 장마와 무더위가 변주하는 후덥지근한 기후가 짜증을 보탰다. 커츠가 군림했던 아프리카의 기후를 닮아서일까. 커츠의 범죄와 대등하게 볼 악은 아니지만 그 은밀한 행위가 공정 사회를 야금야금 좀먹는 것이어서 마냥 두고 볼 일은 아니다. 요즘 같은 악조건에서도 아직 취업을 못 한 이들은 온몸이 흥건히 젖도록 땀을 흘리고 있다. 방학에도 방방곡곡 대학 도서관과 학원에 꼭두새벽부터 나와 책과 이력서와 씨름하고 있다. 그렇다고 취업이 기약된 것도 아니고, 수없이 좌절을 반복하며 참담한 시간을 보내고 있을 것이다. 기자도 그런 과거가 있어 더 처연하다. 이들의 정직한 땀 냄새와 한숨이 진동하는 공간을 비켜난 또 다른 공간에서는 토호들의 부정 취업 음모와 가증스러운 환호가 떠돌고 있을 것이다. 알량한 권력으로 가족과 친인척에게 일자리를 주기 위해 인사권자를 으르고 달랠 그 현장이 눈에 보이는듯 선하다. 은밀한 그곳에서는 온갖 교묘하고 뒤틀린 편법이 동원될 게 뻔하다. 거래는 음침하고, 부모와 자식이 공범이 되는 것도 서슴지 않는 장면을 생각하면 흉악하기까지 하다. 부의 대물림보다 더 음흉한 수법으로 수많은 일자리가 피붙이에게 제공되는 기현상은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얼마 안 되는 성공과 권세, 거짓된 명성을 앞세워 일자리를 빼앗는 과정을 모호하게 꾸미고 그럴듯하게 포장할 뿐이다. 자격과 실력을 따지지 않는 불공정 게임이 취업을 좌우한다면 사회는 불만으로 가득 차고 혼탁해진다. 커츠가 유럽행 증기선을 타고 가다 다시 정글로 도망치는 야만성을 버리지 못하듯 토호들의 부정 취업도 단숨에 사라질 문제는 아니다. 그 열매가 달콤하고 중독성이 강해서인지는 모르겠다. 문제는 토호 본인도, 사회 분위기도 큰 죄로 보지 않고 관행으로 여긴다는 점이다. 상대적으로 더 많은 수입과 안정을 제공하는 질 좋은 일자리를 빼앗는 일이 과연 돈 몇푼 훔친 죄보다 가볍다고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그걸 끊으려면 시민이 지켜보고 내부자 고발이 있어야 한다. 이에 앞서 공익과 정의를 위한 내부 고발은 ‘배신이 아니다’라는 공감대가 필요하다. 정부도 나서야 한다. 작은 권력을 누르는 것은 큰 권력이다. 그리하여 죽음을 맞으면서 “끔찍해. 끔찍해!” 하고 통렬히 자기 반성을 하는 커츠의 외마디를 일자리 훔치는 토호에게도 듣고 싶다. sky@seoul.co.kr
  • [민선5기 3년! 구정의 품격] 차성수 금천구청장

    [민선5기 3년! 구정의 품격] 차성수 금천구청장

    “공교육이 희망이라는 사실을 보여주겠습니다.” ‘금천의 맹모(孟母)’로 불리는 차성수 금천구청장은 26일 이렇게 각오를 다졌다. 맹자를 제대로 가르치려고 노심초사했던 맹모처럼 교육을 고민하는 그다. 남은 1년도 교육을 가장 큰 이정표로 삼는다. 금천에 부임했을 땐 곤혹스러웠다. 학생들이 떠나는 도시였다. 학부모들은 열악한 교육 환경 문제를 해결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러는 특목고 유치를 요구했다. 차 구청장은 설득했다. 특정 소수가 아니라 우리 아이 모두가 잘 될 수 있는 길을 찾자고. 재산과 소득 불평등이 교육 불평등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그러지 않으면 희망이 없다고. 공교육 살리기를 목표로 세 가지 밑그림을 그렸다. 학생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만들어 주자, 시야를 넓혀 주자, 인성과 창의력을 키워 주자. 20억원 수준이던 교육 예산을 100억원으로 늘렸다. 서너명에 그치던 담당 직원도 전문 부서를 만들어 25명으로 늘렸다. 씨앗 뿌리기에 나섰다. 다양한 장학 제도와 멘토·멘티 시스템을 도입했다. 1인 1기 교육도 시작했다. 학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으랏차차 대입승리 프로젝트’를 꾸렸다. 국제환경봉사활동과 어학연수도 보냈다.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해 창의학교와 영어학습체험센터도 직접 운영했다. 구 혼자 뛴 것은 아니다. 학부모를 비롯한 지역사회가 함께 공부하고 토론하고 대안을 내도록 이끌었다. 공공과 민간이 어우러지자 시교육청까지 나섰다. 교육혁신지구로 지정되며 올해부터는 시교육청이 힘을 보태 새로운 공교육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학급당 학생 수를 선진국 수준인 25명 이하로 낮추는 게 주요 목표다. 열매는 서서히 영글고 있다. 성적 우수 학생들의 지역 내 고교 진학률이 2배 가까이 늘었다. 떠났던 학생들도 돌아오고 있다. 특성화고 취업률이 높아졌다. 2010년 37.8%였던 4년제 대학 진학률은 지난해 41.1%로 뛰었다. 초·중·고 학업성취도 검사에서도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이 중학교의 경우 2010년 10.8%에서 지난해 6.1%로 줄고, 보통학력 이상 학생 비율은 고교의 경우 39.5%에서 66.6%로 늘었다. 서울시 평균 증감률을 웃돌아 더욱 고무적이다. 누군가는 건물을 짓고 도로를 뚫고 넓히는 일이 쉽게 티가 나고 쉽게 박수를 받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그러나 차 구청장은 사람 투자는 시기를 놓치면 힘들다고 강조했다. 물론, 인프라 확충을 외면하는 것은 아니다. 특히 생활체육 복지 문제는 군부대 및 대한전선 이전 부지 개발 등을 통해 풀어나갈 계획이다. “온갖 사회 문제는 교육을 통해 풀 수 있어요. 금천은 이제 막 싹을 틔운 만큼 열매를 풍성하게 맺을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거예요. 자치구 혼자 앞장서서 하기에는 한계가 있어요. 시와 정부의 관심, 지원도 필요합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제21회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젊어진 한국 탁구, 신바람 불까

    녹색 테이블이 더 환해지고 더 파릇파릇해졌다. 한국 탁구 얘기다. 제21회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가 오는 30일부터 새달 7일까지 8일간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다. 국내에서 대회가 열리는 건 제17회 대회(제주) 이후 8년 만이다. 세계탁구를 쥐락펴락하는 중국을 비롯해 한국과 일본, 싱가포르, 타이완, 홍콩 등이 출전, 세계선수권대회와 큰 차이가 없다. 세대 교체의 진통을 겪은 한국 탁구가 어떤 열매를 맺을지도 관심거리다. 남자의 경우 세계 랭킹 1~3위가 모두 참가해 수준을 세계선수권급으로 격상시켰다. 1위 쉬신과 2위 마룽, 3위 장지커 등이 중국의 남자 단식 5연패에 도전장을 던졌다. 중국 외에도 6위 촹츠위안(타이완), 15위 가오닝(싱가포르) 등도 우승권에 포진했다. 여자 역시 중국의 독무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 1972년 첫 대회(베이징)부터 지난 대회(2012·마카오)까지 단 세 차례(일본 2회·싱가포르 1회)만 정상을 내줬던 중국은 세계 1위 딩닝을 비롯해 2위 류스원, 5위 주위링, 8위 천멍 등이 단식 4연패를 벼르고 있다. 한국은 생존경쟁이나 다름없었던 대표선발전을 거쳐 남녀 6명이 각각 태극마크를 달았다. 남자는 이상수, 서현덕(이상 삼성생명), 정영식(KDB대우증권), 조언래, 김동현(이상 에쓰오일), 이정우(농심) 등이 나선다. 여자부에서는 석하정, 양하은(이상 대한항공), 서효원, 박영숙(이상 KRA), 조하라(삼성생명), 송마음(KDB대우증권) 등이 출전한다. 역대 어느 대회보다 싱싱하고 파릇파릇한 얼굴들이다. 지난해 독일 도르트문트 세계선수권 이후 1년여 동안 추진했던 ‘세대 교체’의 결정판이나 다름없다. 한국은 개인전보다 복식, 특히 혼합복식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강문수 대표팀 총감독은 “개인전은 아직 궤도에 올라서지 못했지만 복식은 해볼 만하다”면서 “특히 혼합 복식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파리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낸 이상수-박영숙 조는 이번 대회에서는 금메달을 노린다. 서현덕-석하정 조도 출전 채비를 마쳤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포기마다 사랑이 가득

    포기마다 사랑이 가득

    19일 성동구청 앞 광장에서 열린 사랑의 여름 김치나눔행사에서 사랑의 열매 나눔봉사단원 100여 명이 김치를 담그고 있다. 이날 담근 김치 1만 1900㎏은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3460가구에 3.5㎏씩 나눠준다.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외국인 유학생 사과 솎아내기 체험

    외국인 유학생 사과 솎아내기 체험

    19일 서울 성동구 서울숲 영주사과길에서 외국인 유학생들이 열매 솎아내기(적과작업) 체험을 하고 있다. 크고 좋은 열매를 얻기 위해 한 가지에 4~5개만 남겨 두고 나머지는 모두 따내는 작업이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포토] 성동구, 사랑의 김치 나눔행사

    [포토] 성동구, 사랑의 김치 나눔행사

    19일 서울 성동구청 앞 광장에서 열린 사랑의 여름 김치나눔행사에서 자원봉사자들이 맛깔스럽게 담근 김치를 들어보이고 있다. 성동구 사랑의 열매 나눔봉사단원 100여명이 담근 김치 11,900킬로그램은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3,460가구에 가구당 3.5킬로그램씩 지원된다. 손형준 boltag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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