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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하나된 여주, 축구종합센터 유치 한 걸음”/이항진 경기 여주시장

    [기고] “하나된 여주, 축구종합센터 유치 한 걸음”/이항진 경기 여주시장

    대한축구협회는 서울에 있는 축구회관을 포함해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 등 대한민국 축구를 이끌 새로운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건립을 발표했다. 2001년 세운 경기 파주 NFC가 각급 대표팀 훈련 외에 지도자와 심판 교육 장소로 포화상태를 맞자 새 계획을 내놓았다. 이에 따라 축구종합센터 유치를 희망하는 지방자치단체를 상대로 1차 서류심사에 이어 2차 프레젠테이션(PT) 심사에서 여주시를 포함한 8곳이 관문을 통과했다. 여주시는 수도권정비계획법, 수도법, 환경법 등 각종 규제로 인해 지역발전이 막혀 경기도에서 재정자립도 하위권에 머물고 있어 지역발전을 위한 획기적인 변화를 꾀해야 할 중차대한 시점이다. 축구협회 용역보고서에 따르면 축구종합센터는 파주 NFC의 3배인 33만㎡ 규모로 협회 축구회관과 각종 축구 관련 시설 건립, 상근직원 200여명과 각종 대회 등으로 ‘10년간 생산유발효과 2조 8000억원, 부가가치 1조 4000억원과 함께 막대한 경제문화적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000명 이상을 수용할 스타디움과 축구장 12면, 풋살구장 4면, 체육관·수영장 등 부대시설, 축구과학센터 등이 들어선다. 1500억원을 들여 2023년 6월 완공할 예정이다. 축구종합센터 유치는 여주시 발전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을 절호의 기회이다. 여주시 예정부지는 44만 6383㎡ 규모로 서울에서 불과 40분~1시간 거리여서 최적의 접근성과 입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다 100% 시유지를 이용해 축구 테마파크를 조성한다고 덧붙였다. 축구인 화합 한마당 역할을 할 것으로 확신한다. 지자체 간 본선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다. 여주시는 축구종합센터 최적의 입지조건에 프랑스·독일의 선진축구 시스템 도입과 ‘축구 테마파크’라는 새로운 희망을 들고 시민들의 열망을 모아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자부한다. 축구종합센터는 현재 여주시의 여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보물상자와도 같다. 앞서 여주시를 고통스럽게 만들었던 규제가 반대로 깨끗한 자연환경을 지키게 했다. 이젠 축구종합센터라는 보물이 돼서 우리에게 돌아올 것이라고 믿는다. 12만 시민과 함께 축구종합센터 유치를 위해 묵묵히 한 걸음, 한 걸음씩 나아갈 것이다.
  • “체 게바라와 함께 한 임은조씨, 한인 디아스포라 롤모델 삼을 만”

    “체 게바라와 함께 한 임은조씨, 한인 디아스포라 롤모델 삼을 만”

    더 나은 세상을 찾아 쿠바에까지 흘러들어간 한국인 가운데 쿠바 혁명에 상당한 역할을 했고 체 게바라 산업부 장관과 함께 호흡한 이가 있었다. 4일 코리아 헤럴드는 한국계 미국인 변호사 조지프 전(한국 이름 전후석)이 제작한 다큐멘터리 영화 ‘헤로니모’를 소개해 눈길을 끈다. 전 감독에 따르면 배급사 두 곳과 계약 직전이며 개념 배우로 낯익은 정우성이 지대한 관심을 표명하고 돕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2015년 쿠바에 배낭여행을 떠났다. 아바나 공항에 픽업하기 위해 나온 여성이 전혀 쿠바 사람 같지 않은 외모의 한국 여인이었는데 (한국계 이민 2세인) 헤로니모의 딸이었다”고 밝혔다. 1921년에 멕시코에 머무르던 한인 1000여명 가운데 288명이 쿠바로 건너갔고, 지금은 800~1000명 정도의 한인 2, 3세들이 쿠바 여러 지역에 흩어져 살고 있다. 한인 1세이자 한국의 독립운동과 한인 교육에도 열정을 보였던 임천택(에르네스토)의 아들 헤로니모(임은조)는 쿠바 혁명에 상당한 역할을 해 체 게바라 장관과 함께 공직 생활을 했다.전 감독의 영화는 차별에 대항해 싸우다 쿠바 정부에서 일하게 됐고 관직을 물러난 뒤 인생 후반은 남미 전역에 흩어져 있던 동포들에 한국인의 혼을 심는 데 앞장선 헤로니모의 얘기를 담고 있다. 다큐 영화에 관심이 많았던 전 감독은 조국에서 멀리 떨어져서도 어떻게 전 세계 한인 후손들이 정체성을 잃지 않고 살아오는지에 대해 특히 관심이 많았다며 “이 알려지지 않은 영웅을 발굴해내겠다는 열망이 날 이끌었고 역사책에서 인물을 발견해내는 기분이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헤로니모 가족들을 만나고 곧바로 다큐멘터리를 찍어야겠다고 결심해 그와 함께 일했거나 아는 이들 70여명을 만나 인터뷰하고 이를 93분짜리 영화에 담았다. 어떻게 바티스타 정권에 맞선 혁명군에 가담했는지, 체 게바라와 함께 일한 과정, 정부 관리로서 남북한을 모두 방문한 것, 그중에서도 특히 공직을 그만 둔 뒤 “쿠바 경제 위기 때 자신들이 올바른 길을 걷지 않았다고 느껴 쿠바의 한인 공동체와 정체성을 다시 세우는 데 열정을 집중했다”고 전 감독은 전했다. 그는 한국-쿠바협회를 결성하고 한국문화기념관을 만들며 2, 3세들에게 한글을 가르쳤다. 인생 말미에 자신의 생각이 잘못됐음을 인정하기가 쉽지 않은데 그렇게 해낸 것이야말로 헤로니모의 강한 면모였다고 준은 강조했다. 전 감독이 보기에 한국인은 디아스포라에 배타적이어서 유대인 공동체처럼 전 세계를 쥐락펴락할 수 있는 잠재력을 다 펼치지 못하고 있다. 훌륭한 롤모델일 수 있는 헤로니모가 이렇게 많은 이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이유이기도 하다. “유대인들 사이에는 하나가 없으면 둘도 없기 때문에 공존해야 하고 서로의 존재를 폭넓게 인정해야 한다는 이해와 인식의 공유가 있다. 나라 밖에 800만명의 한국인이 살고 있는데 부산, 대전, 대구 인구를 합친 것이다. 이 800만이 뭉치면 한국을 위해 얼마나 훌륭한 자산이 되겠는가.” 그래서 전 감독은 100% 쿠바인일 수도, 100% 한국인일 수도 없는 헤로니모가 해외 한인들을 결속하는 롤모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케이팝도 제로니모와 함께 한국인의 정체성을 일깨우는 동맹군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쿠바 사람 몇몇은 제로니모가 11년 동안 하려 했던 일을 BTS가 하룻밤에 해냈다고 말한다. 우선 문화로 접근하고 조금 더 진지하고 깊은 얘기로 들어가면 된다.” 전 감독은 당장 영화를 더 만들 생각은 없지만 한국인 디아스포라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게 자신의 소명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내 다음 단계가 무엇일지 모르지만 조국과 해외 한인들의 가교 역할을 하는, 뭔가를 하고 싶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임은조 헤로니모 가족사가 궁금한 이들은 https://n.news.naver.com/article/001/0010549190?
  • 이해찬 “민심 받아들여 경제 활성화 매진” 황교안 “민생 살리고 정부 폭정 막아낼 것”

    이해찬 “민심 받아들여 경제 활성화 매진” 황교안 “민생 살리고 정부 폭정 막아낼 것”

    여야는 3일 4·3 국회의원 보궐선거 결과에 대해 상반된 평가를 내놓았다. 더불어민주당은 창원 성산에서 단일후보인 정의당 여영국 후보가 당선된 것을 공동의 승리라고 치켜세우고 통영·고성에서도 양문석 후보가 보수정당의 텃밭에서 선전했다고 평가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통영·고성에서 정점식 후보가 승리하고 창원 성산에서 강기윤 후보가 접전 끝에 패배한 결과에 대해 “문재인 정부에 대한 엄중한 심판”이라고 평가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별도 입장 발표를 통해 “이번 재보궐 선거의 민심을 받들어 민생 안정과 경제 활성화에 더욱 매진하겠다”며 “이번 결과는 민주당과 정의당 공동의 승리이자 창원 성산의 미래를 선택한 시민 모두의 승리”라고 밝혔다. 특히 이 대표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사회개혁을 바라는 창원시민들의 열망을 받들어 최선을 다하겠다”며 “양문석 후보는 민주당의 불모지에 가까운 지역에서 큰 성과를 남겼다”고 평가했다. 이어 “아쉽게 당선되지는 못했으나 변화를 바라는 민심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양 후보와 함께 통영·고성의 지역경제 회생과 현안 해결을 위해 각별한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개표 결과가 전해진 직후 “한 선거구에서 압도적으로 이겼고 또 다른 한 선거구에선 어려운 상황에서 출발했지만 박빙의 승부를 결국 보여 줬다”며 “국민들이 이 정부에 대해 엄중한 심판을 하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당에는 무너져 가는 민생을 살리고 경제를 회복하라는 숙제를 줬다. 정부의 폭정을 막아내기 위해 한국당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민경욱 한국당 대변인은 “절반의 성공”이라며 “총선 승리와 정권 교체의 교두보가 마련됐다”고 했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이번 선거를 통해 많은 시민이 경제 파탄으로 고통받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확인했다”며 “바른미래당의 가치가 틀리지 않았다는 ‘희망의 씨앗’을 뿌릴 수 있었던 것은 작지만 중요한 결실”이라고 말했다. 민주평화당 박주현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은 창원에서 정의당과의 단일후보가 신승했을 뿐 대패했다”며 “문재인 정부의 개혁 실종, 경제 실패, 오만과 독선에 대한 국민의 회초리다. 초심으로 돌아가 민생을 살피고 실종된 개혁에 다시 박차를 가하라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라고 지적했다. 정의당 여영국 후보는 당선 소감을 통해 “국회로 가서 가장 진보적이고 개혁적인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해서 민생개혁을 반드시 주도하겠다”며 “국회개혁을 반드시 주도하겠다. 이것이 바로 노회찬의 정신을 부활시키는 것이고 계승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보톡스 없이도 주름진 세월을 피할 수 있다?

    보톡스 없이도 주름진 세월을 피할 수 있다?

    세포간 경쟁관계에서 피부 노화 나타나 나이 들면 COL17A1 단백질 점점 감소 이 때 ‘Y-27632’ ‘아포시닌’이 탄력 유지“얼마나 슬픈 일인가! 난 점차 늙고 끔찍하고 흉해지겠지. 내가 언제나 젊고 이 그림이 대신 나이를 먹을 수 있다면! 그것을 위해서라면 세상에 내가 바치지 못할게 뭐가 있을까. 내 영혼이라도 기꺼이 내어줄 것이야.” 아일랜드의 유미주의 작가 오스카 와일드가 쓴 장편소설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은 자신의 초상화에 매료돼 영원한 젊음을 유지하고 그림이 대신 늙어가도록 영혼을 파는 주인공이 등장한다. 소설 속 주인공뿐만 아니라 ‘불로불사’(不老不死)를 꿈꾸며 불로초를 찾도록 한 진시황의 이야기도 유한한 삶을 사는 인간이 꿈꾸는 ‘불로장생’의 열망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이다. 과학기술과 의학의 급속한 발전으로 최근에는 ‘불로불사’까지는 아니더라도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는 방법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유전자 편집을 통해 노화세포가 스스로 제거되도록 하거나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노화된 신체조직을 교체한다든지 젊은 피를 수혈받는 등의 방법은 노화에 대응하기 위한 대표적인 연구결과물이다. 일본 도쿄대 의대 줄기세포생물학과, 의학·치의과학센터, 피부과학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대 유전학 및 분자생물학과 공동연구팀은 생쥐를 이용해 피부 노화는 세포 간 경쟁관계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사실을 밝혀내고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 4일자에 발표했다.노화된 피부는 두께가 얇아지고 약해지면서 상처가 날 경우 치유되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 이는 피부 각질세포나 멜라닌 세포처럼 피부 탄력을 유지하는 세포들의 숫자가 현저하게 줄어들기 때문이다. 또 탄력 있는 젊은 피부는 피부 내 정상 줄기세포들이 손상되거나 늙은 줄기세포를 밀어내는 일종의 ‘경쟁’을 통해 유지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지만 이런 세포 간 경쟁이 피부 노화를 어떻게 유발시키는지에 대한 명확한 작동 메커니즘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였다. 이에 연구팀은 생후 7주 된 어린 생쥐부터 30개월 된 늙은 생쥐까지를 대상으로 생쥐 꼬리 피부의 노화를 정밀 분석했다. 생쥐 꼬리는 사람의 피부세포와 비슷한 구조와 형태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분석 결과 ‘COL17A1’이라는 특정 콜라겐 단백질이 피부 세포들의 경쟁을 촉진시킨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젊을 때는 피부 내에 COL17A1 농도가 높아 세포 경쟁을 촉발시켜 손상되거나 문제 있는 세포들을 제거함으로써 탄력 있는 피부를 유지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나이가 들면 자외선이나 각종 유해환경에 노출되는 시간이 축적돼 피부 내 COL17A1 단백질이 점점 줄어든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나이가 들면서 세포 경쟁이 줄면서 손상되거나 문제 있는 세포를 제거하지 못해 피부 노화 현상이 나타난다는 설명이다. 연구팀은 ‘Y-27632’와 ‘아포시닌’이라는 물질이 COL17A1 단백질 감소를 막아 생쥐의 상처 치유를 촉진시키고 피부의 탄력을 유지시킨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노화 연구자들은 이번 연구결과를 반기면서도 “이번 연구를 포함해 지금까지 나온 대부분의 노화 연구들은 노화의 속도를 늦추거나 막으면 노화 관련 질병도 사라질 것이라는 전제에서 진행되고 있는데 이는 나이와 관련된 또 다른 생물학적 조건들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맹점”이라며 “진정한 노화 연구가 되기 위해서는 고령화로 인해 복합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질환의 가능성과 그에 대한 예방, 건강수명 연장에 따른 사회적, 제도적 대응까지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스타벅스 영국인 직원 100명에게 美대학 온라인 수강료 지원

    스타벅스 영국인 직원 100명에게 美대학 온라인 수강료 지원

    커피 체인점 스타벅스가 학위를 따기 위해 미국 대학의 온라인 강의를 듣고자 하는 영국인 직원들의 수강료를 부담하기로 했다. 이미 미국에서는 1만 8000명이 같은 혜택을 누리고 있는데 영국에서도 처음으로 애리조나 주립대의 온라인 강좌를 듣고 싶어하는 100명에게 혜택을 부여하고 더 많은 수요가 있으면 늘리겠다고 밝혔다고 BBC가 2일 전했다. 회사 대변인은 직원들에게 가장 필요한 인센티브가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많은 이들이 대학 학위를 따는 데 재정적 압박 때문에 힘들다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스타벅스는 브렉시트 이후 직원 채용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경고가 잇따르자 이런 인센티브로 직원들을 붙들어 두려는 것이라고 방송은 풀이했다. 이미 커피와 샌드위치 체인인 프렛 A 맹거는 구직 지원자 50명 가운데 영국인이 한 명뿐일 정도여서 앞으로 유럽연합(EU) 출신 직원을 채용하지 못하게 되면 점포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스타벅스 점포에서 3개월만 일하면 신청 자격이 주어지며 어느 학년이든 상관 없다. 다만 석사 학위를 이미 딴 사람은 안된다. 오는 10월부터 근무시간 외에 경제, 정보기술, 정치, 회계 등 40개 전공 과목 중 하나를 선택해 공부하면 된다. 미국에서는 2014년부터 시작해 현재 2400명 이상이 석사 과정을 밟고 있다. 마틴 브록 스타벅스 유럽 회장은 대학 진학을 하지 못했거나 “잠시 공부를 보류해 둔” 직원들을 위해 “우리가 낼게(pick up the bill)”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늘 세금 문제로 비난을 받았는데 대변인은 영국에서 실세율 25.3%의 법인세를 성실히 납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이클 크로 애리조나 주립대 총장은 스타벅스 직원들을 교육하는 과정을 만든 것은 “배우고자 하는 열망을 가진 모든 이들에게 교육”을 제공하려는 한 걸음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수강료는 영국의 대학 학비가 연간 9250 파운드(약 1373만원)에 이를 정도로 비싼 점을 감안해 얼마나 낮출지를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스타벅스 코리아가 이 소식에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으라차차 와이키키2’ 문가영 “아역시절 키 때문에 슬럼프”[화보]

    ‘으라차차 와이키키2’ 문가영 “아역시절 키 때문에 슬럼프”[화보]

    JTBC ‘으라차차 와이키키2’ 첫사랑 役으로 찾아온 배우 문가영이 bnt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비앤티 꼴레지오네(bnt collezione), 룩옵티컬, 더수인, 위드란(WITHLAN) 등으로 구성된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화보에서 문가영은 투명하고 순수한 느낌의 콘셉트는 물론 화사한 봄을 담은 원피스, 중성적인 매력이 물씬 풍기는 매니시룩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문가영에게 ‘으라차차 와이키키2’를 선택한 이유를 묻자 “와이키키라는 장르가 있는 것 같다. 시트콤, 드라마와는 다른 특색이 있다. 생각 없이 보고 마음껏 웃을 수 있는 그런 작품이다”라며 “지금 아니면 이런 코믹 연기를 못할 것 같아 도전하게 됐다”고 답했다. 이어 캐릭터 소개를 부탁하자 “한수연이라는 아이다. 첫사랑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이기도 하면서, 보시다 보면 첫사랑에 대한 또 다른 면을 알게 되실 것 같다”고 수줍게 전했다. 촬영장 분위기가 어떻냐는 질문에는 “대본 자체가 웃기다 보니 현장이 정말 즐겁다. 서로서로 상의도 많이 하고, 애드립도 빵빵 터진다. 본 방송에 나갈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재미나게 하고 있다”고 웃으며 답했다. 이어 가장 재미있는 사람으로는 이이경을 꼽았다. “오빠는 정말 유쾌하다. 와이키키의 터줏대감 같은 분이라서 그런지 리더이자 아이디어뱅크다”라고 말을 이었다. 작년에 출연한 MBC ‘위대한 유혹자’가 끝난 후 6개월 정도 쉬는 기간을 가졌다던 그는 “차기작을 고르는 데 고민도 많았고, 자연스럽게 시간이 필요했던 것 같다. 아무래도 쉼 없이 계속 달려왔다 보니까 스스로 나에게 보상이 필요했던 것 같다”고 쉼의 이유를 전했다. 특히 ‘위대한 유혹자’는 처음으로 수상한 작품이라 더욱 특별하다고. 그는 “작품 자체가 감정적으로도 어둡고, 깊은 내용이라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공을 많이 들였다. 막바지에는 거의 울고, 악이 담긴 감정을 갖고 계속 이어나가려니까 힘들기도 했다. 하지만 배우, 스태프분들과 정말 친해서 현장 가는 길이 좋았다”며 성숙한 면모를 보였다. 더불어 이 작품으로 인해 여성 팬이 늘었다고. 그는 “사실 미움 받을 수 있는 캐릭터였는데도 불구하고 포용해주시고,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슬럼프에 관한 질문에는 “어린 나이에 연기를 시작해서 그런지 중학교 2학년 때 키가 10cm정도 컸다. 아역을 하기에는 키가 크고, 성인 역을 맡기에는 어린 티가 나서 작품을 쉬었다. 그때 연기에 대한 열망을 느꼈던 것 같다”며 성장통을 전했다. 이어 호흡 맞춰보고 싶은 상대 배우를 묻자 “tvN ‘명불허전’때 김남길 선배님을 뵀었다”며 “코믹 연기도 정말 잘하시고, 현장에서 배울 점도 정말 많았다. 다시 한 번 호흡 맞춰보고 싶은 선배님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최근에 화제가 된 JTBC ‘SKY 캐슬’의 선배님들처럼 좋은 동료들과 함께 모든 사람에게 기억에 남는 작품을 해보고 싶다고. 친한 동료 스타가 있냐는 질문에는 에이핑크 김남주를 꼽았다. “원래 알던 사이인데 학교 동기가 됐다. 커피숍에 가서 3~4시간 이야기를 나눈다. 시간이 나면 계속 만나는 편이다”라며 친분을 자랑했다. 더불어 작품을 함께 했던 사람들과는 여전히 친하게 지내는 편이라고. 30대의 문가영은 어떨 것 같냐는 질문에는 “안정적이고 싶다”며 “지금까지는 조급했던 경향이 있어 스스로에게 채찍질을 많이 했다. 서서히 변해가는 내 모습을 느끼려고 생각 중이다. 30대에는 완전히 안정적이 되지 않을까”라고 답했다. 문가영이라는 이름보다는 배역의 이름으로 기억되고 싶다던 그. 본인이 맡은 배역으로 인해 시청자들이 행복하고, 몇 년이 지난 후에도 그 작품으로 인해 추억되는 배우로 남고 싶다던 문가영의 미래가 기대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김포시, 경기도 ‘미세먼지 저감추진 최우수 지자체’ 뽑혀

    김포시, 경기도 ‘미세먼지 저감추진 최우수 지자체’ 뽑혀

    경기 김포시가 2018년도 도 미세먼지 저감 추진우수 시·군 평가에서 수원·구리시와 함께 미세먼지 저감 최우수 시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경기도는 미세먼지 저감 정책의 실효성 제고와 내실화를 위해 지난해 시·군에서 추진한 미세먼지 저감 업무추진 사항에 대해 3개그룹으로 나눠 평가를 실시했다. 기관장 관심도와 예산지원, 미세먼지 발생원 관리, 홍보실적, 특수시책 추진 등 5개 분야를 중심으로 평가했다. 1그룹은 인구 50만명 이상, 2그룹 21만~50만명 미만, 3그룹은 20만명 이하로 각각 수원시와 김포시·구리시가 뽑혔다. 김포시는 2그룹인 시흥·파주·의정부·김포·광명·군포·이천·하남·오산·양주시 등 10개 시·군 가운데 최우수 시로 선정됐다. 시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환경개선 전담 태스크 포스(TF)팀을 구성했다. 또 오염원 관리업무 통합지침을 제정해 종합 개선대책을 추진했다. 뿐만 아니라 환경국에서 미세먼지 비상대책반을 편성 운영하고, 1억 5000만원을 투입해 미세먼지 저감 연구용역 추진 등이 반영돼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권현 환경과장은 “미세먼지로 지역주민 관심과 개선에 대한 열망이 매우 커 지속적으로 실효성 있는 대책을 강구해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일본 1일 오전 11시 30분 새로운 연호 발표...‘헤이세이’ 시대 종막

    일본 1일 오전 11시 30분 새로운 연호 발표...‘헤이세이’ 시대 종막

    현 아키히토 일왕 시대의 연호인 ‘헤이세이’(平成)를 이을 차기 연호가 1일 발표된다. 서기 연도 이외에 국왕의 대물림에 따라 연호를 바꾸는 거의 유일한 국가인 일본에서 다음 시대를 이을 명칭 공표는 역사의 한 페이지를 접고 새로운 장을 여는 매우 중요한 과정으로 받아들여진다.일본 정부는 1일 오전 임시 각의(국무회의)에서 차기 연호를 무엇으로 할지 최종 결정한 뒤 11시 30분 공식 발표한다. 내부 논의 끝에 30년 전 오부치 게이조 당시 관방장관이 했던 것처럼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정부 대변인)이 발표를 직접 담당한다. 이어 30분 후인 낮 12시 아베 신조 총리가 새 연호의 의의 등을 대국민 담화 형식으로 발표한다. 연호가 바뀌는 것은 오는 4월 30일 아키히토 일왕이 건강상 등 이유로 퇴위하고 다음날(5월 1일) 나루히토 왕세자가 즉위하는 데 따른 것이다. 일본은 왕이 바뀌면 연호도 교체한다. ‘헤이세이’는 현 아키히토 일왕이 1989년 1월 왕위에 오르면서 선포한 연호로 올해 ‘헤이세이 31년 4월 30일’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연호 공표를 앞두고 일본 사회의 관심은 이번에는 중국 고전에서 탈피할 수 있을지에 쏠리고 있다. 645년 첫 연호인 ‘다이카’(大化)로부터 ‘헤이세이’에 이르기까지 247개 연호 중 의미가 확인 가능한 것들의 출처는 모드 중국 고전이었다. 일본 정부는 국문학, 한문학, 일본사, 동양사 등 4개 분야의 학자들에게 연호 선정을 의뢰했다. 학자들이 각자 2~5개의 안을 제시하면 정부가 최종적으로 몇개 후보를 추려 각의에서 확정하는 방식이다. 아베 총리는 “중국뿐 아니라 일본의 고전도 포함시켜 검토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를 둘러싼 의견은 갈리고 있다. 자민당 내 보수세력은 일본 고전에서 선정되기를 바라는 열망이 강하지만, 지금까지의 전통대로 하면 되지 굳이 일본의 고전에 얽매일 것은 없다는 의견도 만만찮다. 이번 연호 공표 시점을 놓고 일본 정부 안에서는 상당한 격론이 오갔다. 직전 히로히토 일왕(연호 ‘쇼와’)까지는 거의 대부분 부친의 사망에 따른 아들의 계승이었기 때문에 발표 시점에 대한 고민이 필요 없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직접 시점을 정하는 것이어서 상황이 다르다. 아베 총리를 비롯한 정부측은 가급적 일찍 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보수파들은 차기 일왕 즉위 이후에 할 것을 요구했다. 정부측은 “새 연호를 미리 공표함으로써 국민생활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의도였고, 보수파는 “한 명의 왕에게는 한 개의 연호만을 둔다는 이른바 ‘일세일원’(一世一元)의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결국 그 절충점으로 1개월 앞선 4월 1일로 확정됐다. 차기 연호가 공표되면 지방자치단체는 주민표(주민등록등본에 해당) 발행이나 연금 관련 절차 등에 쓰이는 정보시스템 변경 작업에 들어가게 된다. 일본 정부는 이런 작업이 나루히토 왕세자 즉위 전까지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밀리터리 인사이드] 뜨거운 여론…‘핵잠수함’은 왜 필요한가

    [밀리터리 인사이드] 뜨거운 여론…‘핵잠수함’은 왜 필요한가

    “핵잠수함 도입 필요” 정치권 한 목소리원자로 이용 고속 운항 가능…추적 용이 막대한 개발비용 걸림돌…논의 시작해야핵추진(원자력) 잠수함 도입 여론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핵잠수함 도입 논의가 수면 위로 부상한 것은 2017년 9월 한미 정상회담이었습니다. 미국 뉴욕에서 만난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 전략자산 도입 범위에 핵잠수함을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핵잠수함 도입을 대선 공약으로 내세울 만큼 전략자산 확보에 강한 의지를 피력해왔습니다. 이낙연 국무총리도 그해 8월 공개적으로 “핵잠수함 도입 문제를 검토할 때가 됐다”고 밝혀 사업 추진에 힘을 실었습니다. 정치권도 모처럼 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해군본부 국정감사에서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30년을 목표로 하는 기동함대 창설을 언급하면서 “핵추진 잠수함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주영 자유한국당 의원은 “문 대통령과 송영무 전 국방부 장관도 (핵잠수함 도입에)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며 조속한 사업추진을 촉구했습니다. 해군은 핵잠수함 개발을 위한 비공개 태스크포스(TF)를 추진하고 있는데, 정부의 결단만 나오면 형상 제작이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해군은 이미 지난해 4월 핵잠수함 도입과 관련한 연구를 마쳤고, 군사적으로 도입 필요성이 있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핵잠수함, 적 잠수함 추적에 최적화 핵잠수함에 주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장진오 한국국방연구원 군사발전연구센터 연구위원은 디젤 잠수함의 추적 기술 단점을 보완하려면 장시간 잠항이 가능한 핵잠수함이 필요하다고 설명합니다. “디젤잠수함은 축전지를 이용해 추진력을 얻는데 축전지를 소진하면 스노클(해상의 공기를 빨아들이고 배기가스를 밖으로 배출하는 장치)을 통해 디젤 엔진을 작동해 충전해야 한다. 축전지 충전을 위해 스노클을 하면 적에게 탐지될 위험이 높아지고 추적 임무를 하다가도 충전을 위해 임무를 중단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또 적 잠수함을 후방에서 추적하려면 ‘소나’(수중 음파탐지장치) 기능을 최대로 높이기 위해 지그재그 운항이 필수적인데, 적정 거리를 유지하려면 적 잠수함 속도의 1.5배를 내야 합니다. 이 때 디젤 잠수함은 최대 속력이 시속 28~37㎞인데 반해 최신 핵잠수함은 45~66㎞ 정도로 속도를 낼 수 있어 교전이나 추적에 훨씬 효과적입니다. 최대 추진력을 얻으면 어뢰와 거의 비슷한 속도까지 낼 수 있어 회피 기동에도 용이하다고 합니다. 아울러 디젤 잠수함에 비해 크기가 큰 핵잠수함은 미사일 발사관이나 어뢰관 수도 많아 공격성능이 뛰어납니다.물론 장점만 있는 건 아닙니다. 많은 분들이 잘 모르는 의외의 복병은 ‘소음’입니다. 해군사관학교 연구팀이 지난해 펴낸 ‘원자력 추진 잠수함 최소 소요량 결정을 위한 임무 할당 최적화 모델’ 보고서에 따르면 핵잠수함의 소음은 120~130㏈ 수준으로 디젤 잠수함보다 10~30㏈이 높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1월 중국의 한 핵잠수함은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해역에서 일본 해상자위대에 탐지돼 쫓기다 결국 국기를 단 상태로 해상 위로 모습을 드러내는 수모를 겪기도 했습니다. ●소음문제, 극복 가능…국내 기술도 향상 그렇지만 고질적인 소음 문제도 기술로 극복할 수 있습니다. 2000년대 들어 미군이 건조한 최신 잠수함인 ‘버지니아급’ 핵잠수함은 디젤 잠수함보다 소음이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버지니아급 핵잠수함은 배우 제라드 버틀러(50)가 주연한 할리우드 영화 ‘헌터 킬러’에 실제 등장한 잠수함입니다. 장 위원은 “핵잠수함은 기술진보를 통해 소음을 계속 줄여나가고 있고 소음 측면에서 디젤 잠수함보다 우수한 핵잠수함도 개발된 상황”이라며 “(디젤 잠수함보다 소음이 크다는 주장은) 과거에는 타당했을지 모르겠지만 앞으로는 설득력이 떨어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우리의 방음기술도 계속 발전하고 있습니다. 한국기계연구원은 지난해 12월 ‘2018년 최우수 연구상’ 수상자로 김봉기 기계시스템안전연구본부 시스템다이나믹스연구실 책임연구원을 선정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순수 우리 기술로 잠수함 방음기술을 개발했고, 2020년 취역하는 국내 첫 3000t급 중형 잠수함인 ‘도산 안창호함’에 적용해 시험평가까지 마쳤습니다.이외에 ‘핵잠수함 크기가 너무 커서 수심이 얕은 서해엔 적합하지 않다’는 비판 여론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 장 위원은 “핵잠수함은 원자로 규모에 따라 2500t부터 1만 6500t까지 다양하다”며 “기동성이 뛰어난 4500t급의 중형으로 예상한다면 대잠 작전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현실적으로 핵잠수함을 건조하거나 도입하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은 ‘막대한 건조비용’과 ‘국제사회 동의’입니다. 도산 안창호함을 건조하는 데 1조원이 소요된 만큼 이보다 훨씬 많은 개발비용이 필요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미국의 ‘시울프급’ 잠수함은 1척 건조에 무려 3조 4000억원이 들었고, 러시아를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들도 1척에 1조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했습니다. 개발기간도 최소 7년 이상이 걸릴 전망입니다. ●막대한 예산·국제사회 동의 해결해야 따라서 정부와 정치권이 공개적으로 사업 추진 의지를 밝히고, 국민적 공감대가 마련돼야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북한과의 화해무드 영향으로 현재는 핵잠수함 개발 논의가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상황입니다. 핵잠수함을 건조하려면 연료로 사용할 20% 미만의 저농축 핵연료를 확보해야 하는데, 이 부분도 어려움이 많습니다. 2015년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에 따라 우리나라는 우라늄을 20%까지 농축해 핵연료를 조달할 수 있지만, ‘평화적 이용’이라는 단서가 달려있는 게 문제입니다. 핵연료를 제3국에서 구입하면 협정을 피할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 미국과 국제사회의 동의 없이 핵잠수함을 건조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사업을 궤도에 올려놓으려면 외교적 노력을 더해야 합니다. 장 위원은 “하지만 핵 확산금지조약(NPT)과 국제원자력기구(IAEA) 협정의 금지 대상인 핵무기와 기타 핵폭발장치에는 핵잠수함이 포함돼 있지 않아 국제조약 위반이 아니라는 견해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기술적인 문제는 크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2003년 노무현 정부는 ‘362사업’이라는 명칭의 핵잠수함 개발 사업을 진행했는데, 당시 사업에 참가한 김시환 글로벌원자력전략연구소장은 “원자력 추진 잠수함용 원자로 기본 설계를 이미 2004년에 완료했고 2년 안에 원자로를 제작해 잠수함에 장착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뜨거운 여론에 부응할 생산적인 논의가 이뤄지길 기대합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예고] ‘녹두꽃’ 1차 티저 공개, 조정석 강렬 눈빛 “미친 세상, 끝장낸다”

    [예고] ‘녹두꽃’ 1차 티저 공개, 조정석 강렬 눈빛 “미친 세상, 끝장낸다”

    ‘녹두꽃’ 티저가 공개돼 화제다. 오는 4월 26일 첫 방송되는 SBS 새 금토드라마 ‘녹두꽃 사람, 하늘이 되다’(극본 정현민/연출 신경수/제작 (주)씨제스엔터테인먼트/이하 ‘녹두꽃’)은 1894년 동학농민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농민군과 토벌대로 갈라져 싸워야 했던 이복형제의 파란만장한 휴먼스토리다. 동학농민혁명을 본격적으로 그린 드라마이자 민중역사극으로 기념비적 작품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녹두꽃’은 ‘정도전’, ‘어셈블리’ 등 촌철살인의 완성도 높은 스토리를 자랑하는 정현민 작가와 ‘뿌리깊은 나무’, ‘육룡이 나르샤’ 등 선 굵은 연출을 자랑하는 신경수PD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뿐만 아니라 조정석, 윤시윤, 한예리, 최무성, 박혁권, 김상호, 최원영 등 명품 배우들이 대거 출연을 확정하며 2019 상반기 대한민국을 흔들 최고 기대작으로 손꼽힌다. 이런 가운데 29일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 방송 직후 ‘녹두꽃’ 첫 번째 티저 영상이 기습 공개됐다. ‘녹두꽃’ 1차티저는 대중의 기대를 충족시키고도 남을 정도로 막강한 임팩트를 선사했다. ‘녹두꽃’ 1차티저는 이글거리는 횃불을 바라보는 조정석(백이강 역)의 눈동자로 시작된다. 이와 함께 “세상을 구제하고 백성을 편안케 할 것이다”, “보시오, 새 세상이오”라는 누군가의 우렁차고 처절한 외침이 들려온다. 이어 화면 속 민중이 든 불타오르는 횃불이 모여 바다가 되고, 민중이 쥔 죽창은 모여 산을 이룬다. 125년 전 이 땅을 뒤흔들었던 민중의 열망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이렇게 도입부에서 민중의 강렬한 열망을 보여준 ‘녹두꽃’ 1차티저는 곧바로 주인공 조정석의 치열한 삶에 집중한다. 목이 묶인 채 공중에 끌려 올려진 채 버둥거리던 조정석이 어느덧 하얀 옷을 입은 채 결의에 찬 표정으로 정면을 응시한다. 여기에 맞춰 등장하는 “미친 세상. 이제 끝장을 낸다”는 카피는 조정석의 의미심장 눈빛과 맞물려 보는 이의 심장에 강렬하게 꽂힌다. 20초 가량의 짧은 영상임에도 불구하고 ‘녹두꽃’ 1차티저는 민중역사극으로서 묵직한 울림과 메시지를 강렬하게 담아냈다. 125년 전 이 땅에도, 125년이 흐른 2019년 이 땅에도 여전한 민중의 에너지와 힘이 얼마나 막강한 것인지 보여준 것이다. 뿐만 아니라 조정석은 눈빛부터 몸 사리지 않는 열연까지, 그야말로 물오른 연기력과 존재감을 과시하며 ‘녹두꽃’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1차티저부터 이토록 강렬한 드라마 ‘녹두꽃’. 극본, 연출, 배우 모든 면에서 최고의 드라마를 예고한 ‘녹두꽃’의 첫 방송이 미치도록 기다려진다. 한편 SBS 새 금토드라마 ‘녹두꽃-사람, 하늘이 되다’는 1894년 이 땅을 뒤흔들었던 ‘동학농민혁명’을 본격적으로 그린 드라마이자 민중역사극으로 오는 2019년 4월 26일 금요일 첫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100년 전 울려퍼친 ‘군포장 만세운동’ 재연 행사 개최

    100년 전 울려퍼친 ‘군포장 만세운동’ 재연 행사 개최

    경기도 군포시는 30일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군포역 일원에서 ‘군포장 만세운동’ 재연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100년 전 이 지역에 울려 퍼진 거주민 수천명의 만세운동을 기념하기 위해서다. 시는 1919년 3월 31일 일본군의 탄압에 맞서 항일 독립 만세운동을 전개한 안양·군포·의왕 지역 주민 2000여명의 애국심을 기리는 기념식을 개최했다. 공식 기념식에 이어 100년 전 만세운동을 재연한 거리극 공연을 했다. ‘군포에 울려 퍼지는 대한독립만세’라는 주제로 전문 배우와 200여명 시민이 참여한 기념공연도 막을 올렸다. 이어 군포 시립여성합창단이 출연하는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면’이라는 주제로 기념음악회. 지역 청소년의 플래시몹 공연 등 다양한 기념 행사가 펼쳐졌다. 온종일 100년 전 지역 주민의 독립 열망을 느껴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한편 국가보훈처와 국사편찬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100여년전 이곳 군포장에서는 독립을 열망하는 인근 지역 주민들이 모여 만세운동을 펼쳤다. 이들은 군포장(현 안양시 동안구 호계3동)에서 군포장역(현재 전철 1호선 군포역)앞의 일본 경찰관 주재소를 행진했다. 일제는 경찰 외에도 군 병력까지 동원해 총을 쏘고 폭력으로 군중을 해산했다. 주민들은 사전에 매우 조직적이고 치밀한 계획을 세워 대대적인 시위운동을 전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포장은 세 지역의 경계이자 당시 서울~수원 가도에서 과천, 안산으로 갈라지는 상업 요지여서 시장 중심으로 인근 주민의 참여가 자연스럽게 이뤄질 수 있었다. 한편 시는 2016년 5월 군포역 광장에 항일 독립 만세운동을 펼친 시민의 애국심과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높이 11의 기념탑을 세웠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日닛케이 “한국 학벌지상주의가 저출산 원인…출산율 안 올라갈 것”

    日닛케이 “한국 학벌지상주의가 저출산 원인…출산율 안 올라갈 것”

    한국의 합계출산율이 0.98로 떨어지는 등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수준의 저출산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데는 학벌지상주의와 이에 따른 사교육 열풍이 자리하고 있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8일 보도했다.니혼게이자이는 서울발 보도에서 강남구 대치동에서 학원을 운영하는 ‘수험 코디네이터’의 사례를 통해 한국의 사교육 실태를 소개했다. 기사는 “수험 코디네이터는 대학입시에서 내신 위주 전형이 시작된 2000년대에 시작된 비즈니스”라면서 “고교생활의 학업은 물론 클럽활동, 독서 등까지 철저하게 지도하는 ‘합격 청부업자’”라고 표현했다. 이어 비용은 연간 1억원(약 1000만엔)의 고액이지만, 이에 대한 학부모들의 열망이 강하다고 전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수험 코디네이터는 인기 TV드라마 ‘SKY캐슬’을 통해 더욱 유명해졌다”면서 드라마는 학벌주의를 훈계하는 내용이지만, 외려 이 드라마의 인기 이후 수험 코디네이터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진 것이 현실이라고 전했다. 이어 “학원 등에 들어가는 사교육비 금액은 교육부 공식통계로는 고등학생 1명당 월평균 32만 1000원이지만 이는 일반적인 인식과는 상당한 격차가 있는 것으로, 대치동의 경우 통상 월 200만~500만원”이라고 소개했다.니혼게이자이는 “이런 분위기 때문에 결혼하지 않은 사람들이 늘면서 20~44세 미혼율이 남성은 2005년 48%에서 2015년 58%로, 여성은 같은 기간 34%에서 45%로 각각 상승했다”고 공식통계를 인용했다. 이어 “한국에서는 ‘N포 세대’라는 말이 유행한 지 오래됐다”며 “10년 전에는 연애·결혼·출산의 ‘3포’였지만 여기에 주택·인간관계가 더해져 ‘5포’가 됐다”고 전하며 한국에는 ‘이생망’(이번 생은 망했어)라는 신조어도 있다고 소개했다. 니혼게이자이는 “문재인 정부는 지난해 12월 ‘저출산·고령사회 정책 로드맵’을 내놓았다”면서 “출산·양육비 지원 증액이나 초등학교 입학까지 의료비 무상화, 육아휴직 급여 인상 등 국민들의 요구가 많은 분야에 재원을 집중 배분하며 아이 낳기 쉬운 환경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아이 한 명 키우는 데 드는 사교육비의 부담을 생각하면 정부 지원은 작은 도움 밖에 안 된다”며 “한국의 고질적인 학벌 지상주의가 변하지 않으면 출산율 회복은 어려워 보인다”고 전망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MAX FC 여성 페더급 챔피언 노리는 이승아 “링에선 잔인해질 것”

    MAX FC 여성 페더급 챔피언 노리는 이승아 “링에선 잔인해질 것”

    “난 젠틀한 편이다. 하지만 링에선 잔인하기로 마음먹었다” MAX FC 페더급 랭킹 1위 이승아(38, 대전 제왕회관 둔산지부)가 매서운 각오를 밝혔다. 이승아는 오는 4월 13일 충청남도 홍성에서 열리는 ‘MAX FC18’에 출전한다. 문수빈의 벨트 반납으로 공석이 된 여성 페더급 챔피언 자리를 놓고 아사이 하루카(32, 일본)와 맞붙는다. 이승아는 퍼스트리그부터 차근차근 입지를 쌓아 올린 ‘성골 MAX 우먼’이다. 이승아는 “챔피언이 되는 정도(正道)라는 걸 보여주고 싶다”며 “MAX FC의 길을 걸어온 선수로서 챔피언 벨트를 허리에 감는 순간을 항상 그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승아는 “국내 입식 최고 단체에서 챔피언이 된다는 건 생각만으로도 설렌다”면서도 “MAX FC에서 더 많은 업적을 이루고 싶다”는 열망을 드러냈다. 현재 여성 페더급(제한 체중 56kg)에서 경쟁하고 있는 이승아는 “강자가 많은 여성 밴텀급(제한 체중 52kg) 타이틀에도 도전해 MAX FC 최초 두 체급 챔피언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이승아는 단지 꿈만 꾸고 있지 않다고 분명히 말했다. 그는 “챔피언에게 맞는 실력을 갖춰야 한다는 부담을 가지고 있다. 목표한 바를 위해 더욱 훈련에 정진해 시간이 지날수록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전했다. 한편 충청남도 홍성에서 오는 4월 13일 열리는 ‘맥스FC18’ 대회는 케이블 채널 IB 스포츠와 네이버 스포츠TV를 통해 생중계된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여야, 나경원 ‘반문특위’ 해명에 “말장난하나” 총공세

    여야, 나경원 ‘반문특위’ 해명에 “말장난하나” 총공세

    민주당 “치졸한 궤변” “국민 우습게 보나”평화당 “역대급 국어실력 걱정해야 하나”정치권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반문(반문재인)특위’ 해명에 대해 ‘궤변’, ‘말장난’이라며 공세를 이어갔다. 앞서 나 원내대표는 ‘해방 후 반민특위로 인해 국민이 분열했다’는 자신의 발언에 비판이 쏟아지자 페이스북에 “제가 비판한 것은 ‘반민특위’가 아니라, 2019년 ‘반문특위’”라며 “문재인 정권에 반대하는 사람들 색출해서 전부 친일 수구로 몰아세우는 이 정부의 ‘반문특위’를 반대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더불어민주당은 24일 나 원내대표의 반문특위 발언에 비난을 쏟아냈다. 이재정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친일파의 수석대변인이나 다름없는 발언으로 반민특위를 모독한 나 원내대표가 이제는 촛불 국민이 명령한 문재인 정부 적폐청산을 막아나서며 적폐의 목소리를 대변하기로 작정한 모양”이라며 “치졸한 궤변”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반문특위’라는 발언 역시 ‘반민특위’를 비롯한 친일청산과 새로운 국가 건설을 위한 우리 민족의 열망과 노력을 왜곡한 것”이라며 “자신의 비뚤어진 역사 인식을 고스란히 드러낸 표현”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 원내대표와 한국당은 지금 말장난할 때가 아니다”라며 “분노한 역사와 민족 앞에 통렬히 반성하고 고개 숙여 사죄하라”고 촉구했다.노웅래 의원은 페이스북 글로 “지지율 끌어올려 보겠다고 나라도 팔고 역사도 뒤집더니 이제 와서 하는 말이 ‘반민특위’가 아니고 ‘반문특위’라는 것이냐”며 “국민을 우습게 생각해도 유분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노 의원은 “비겁하고 치졸해서 따질 마음도 사라질 지경”이라며 “제대로 반성 안 하는 모양새도 어떻게 일본을 닮았느냐”고 쏘아붙였다. 우원식 의원도 페이스북에 “반문특위라는 단체가 있기나 한가. 아니면 자신들이 문재인 대통령을 반대하는 잘못을 저질러 국민이 분열됐다는 반성인가”라고 썼다. 이어 “나 의원의 한국어 발음 교정이 필요한 것인지 국민들이 한국어 듣기 평가를 다시 해봐야 한다는 건지, 기가 막혀 말이 안 나온다”며 “부지불식간에 나온 진심을 감추려는 모습이 몹시 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박완주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요설과 변명으로 그 속마음이 바뀌겠는가. 정치인은 자신이 뱉은 말에 책임지는 것”이라며 “반민특위가 분열을 만들었다던 말이 반문특위 비판으로 둔갑하는 말장난은 유치하기 그지없다. 그 입 제발 좀 다물라”고 비난했다. 민주평화당과 정의당도 비판 대열에 가세했다. 김정현 평화당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토착왜구’라는 별명까지 얻을 정도로 비판받았으면 반성을 해야지 이리저리 말을 돌리는 것은 정치인이 취할 태도가 아니다”라며 “이제는 국민들이 나 원내대표의 역대급 국어실력까지 걱정해야 하는가. 말장난은 그만두고 자숙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은 “얼토당토 않은 해명이다. 국민들을 ‘민’과 ‘문’도 구분 못 하는 문맹으로 생각하는가”라며 “뭐라고 말을 해도 나 원내대표의 친일 행태는 지난 행적에서 뚜렷이 드러난다. 국민들이야말로 나 원내대표의 본질과 정체를 파악하고 있다는 사실을 본인만 모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국회 찾은 101세 독립유공자…“나경원은 사퇴하라”

    국회 찾은 101세 독립유공자…“나경원은 사퇴하라”

    역사단체들에 이어 독립유공자와 독립유공자 후손들도 “반민특위(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 활동으로 국론이 분열됐다”는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발언을 비판했다. 지난 22일 국회 정론관에 한국독립유공자협회장을 지냈던 101세 독립유공자 임우철 애국지사와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모여 나 원내대표의 반민특위 발언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임우철 지사가 독립유공자와 그 후손 658인이 이름을 올린 성명서를 떨리는 목소리로 대표 낭독했다. 그는 힘겹게 말을 이어갔다. “3·1 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하여 이 시점에, 자주 독립국가의 완성을 위한 열망에 소금과 재를 뿌리고 반민특위의 숭고한 활동을 역사왜곡하고 독립운동가와 그 후손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더불어 국민들에게 무한한 실망감을 안겨준 나경원은 의원직을 사퇴하고 역사와 국민 앞에 사과할 것을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이름으로 요구한다. 과거 나경원은 일왕의 생일잔치에 참석하는 행동 등으로 국민들에게 실망감을 넘어서 토착 일본왜구와 같은 행동을 하고 있다. 역사는 되풀이된다. 100년 전 이맘 때도 유사한 일이 있었다. 대표적 친일파 이완용은 3월 1일 전 국민적 독립항쟁을 무산시키고자 3월 항쟁을 향하여 ‘몰지각한 행동’이고 ‘항일운동은 국론분열’이라는 망언을 한 것처럼 오늘날에 와서는 나경원이라는 몰지각한 정치인이 3월 독립항쟁과 임시정부 100주년에 이완용이 환생한 듯한 막말과 행동으로 독립운동가 후손들에게 모욕감을 주고, 그것을 당연한 듯한 행동하는 나경원을 우리는 이 자리에서 순국선열과 독립애국지사님들의 숭고한 이름으로 강력히 응징하고 규탄하고자 한다. 친일청산의 가치를 부정하고 반민특위의 친일청산 노력을 부정하는 나경원의 의원직 사퇴와 함께 자유한국당의 입장을 밝혀줄 것을 황교안 대표에게 요구한다” 앞서 한국근현대사학회, 한국역사연구회, 한국여성사학회 등 29개 역사단체도 지난 19일 공동성명을 통해 “이승만 정권의 방해로 반민특위가 좌초되고 반민족행위자 처벌이 무산된 것을 국민 대다수는 한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친일 부역자들이 오래도록 권력자로 군림하며 우리 사회를 민주적 공동체로 다시 세우려는 노력을 욕보였기 때문”이라면서 “그런데 반민특위가 국민을 분열시켰다고 주장하는 자가 속한 나라는 과연 어디란 말인가. 반민특위를 부인하는 것은 곧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나 원내대표를 비판했다.고령의 독립유공자까지 비판하고 나서자 나 원내대표는 지난 23일 페이스북에 “송구하고 죄송하다. 어떤 이유에서든, 연로하신 독립운동가께서 직접 국회에 발걸음 하도록 한데 대해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 원내대표는 “제가 비판한 것은 ‘반민특위’가 아니라, 2019년 ‘반문특위’”였다면서 “문재인 정권에 반대하는 사람들 색출해서 전부 친일 수구로 몰아세우는 이 정부의 ‘반문 특위’를 반대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日심장부에 폭탄·총성… 목숨 불사르며 ‘독립 열망’ 알린 의열단

    日심장부에 폭탄·총성… 목숨 불사르며 ‘독립 열망’ 알린 의열단

    “피고 곽재기, 이성우 두 사람은 상해, 길림, 안동현, 경성 사이를 왕래하며 동지들의 연락을 도모하고, 조선에 있는 동지로 하여금 전시 폭탄 사용의 목적을 수행할 준비를 하게 했다.”(1921년 6월 21일 경성지방법원 형사부 재판장 이토 준키치의 판결문 일부)의열단 최초의 암살·파괴 활동 계획인 ‘밀양 폭탄 사건’은 마지막 실행 단계에서 꼬리가 잡혔다. 의열단 창단 멤버인 곽재기와 이성우는 1920년 6월 서울 인사동에서 회의를 하던 중 경찰의 급습으로 현장에서 체포됐다. 당시 스무 살도 채 안 된 단원 윤세주도 함께 잡혔다. 결국 조선총독부, 동양척식주식회사, 경성일보사 등 3곳을 폭파하려는 계획은 뒤로 미뤄야 했다. 주범으로 지목된 곽재기와 이성우는 폭발물을 반입한 혐의로 폭발물취체(단속)벌칙 3조 위반에 해당돼 1년 만에 각각 징역 8년형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각 피고가 정치의 변혁을 목적으로 안녕·질서를 방해하려 한 점은 제령 7호 위반에 해당된다고 봤지만, 폭발물취체벌칙의 형이 더 무겁다는 이유로 해당 죄만 적용하기로 했다. 윤세주(폭발물 사용 공모, 4조 위반)는 징역 7년형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의열 투쟁은 멈추지 않았다. 1920년 9월 박재혁이 고서상으로 위장해 부산경찰서장을 찾아가 폭탄을 던졌다. 서장은 병원으로 이송 도중 숨졌다. 박재혁은 재판부로부터 사형을 선고받고 단식 투쟁 끝에 사망했다. 같은 해 12월 최수봉도 밀양경찰서 조회 시간에 폭탄 2개를 던졌다. 이 중 폭탄 1개는 안 터지고, 나머지 1개는 위력이 크지 않았다. 현장에서 붙잡힌 최수봉에게도 사형이 선고돼 1921년 7월 형 집행을 당했다. 목숨까지 불사르는 의열단의 기개 앞에 일제는 엄청난 공포를 느꼈다고 한다.김용달 한국독립운동사 연구소장은 의열단의 의열 투쟁은 거사 자체만 놓고 성패를 따질 수 없다고 말한다. 거사를 통해 전달하려는 메시지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 공판 과정을 보면 의열단 단원들은 고통스러운 신문 과정과 고문을 겪으면서도 법정에서 당당하게 ‘우리가 왜 폭탄을 던질 수밖에 없는지’를 밝히려 했다. 1921년 9월 식민통치의 심장부인 조선총독부에 폭탄을 던지고 유유히 현장을 빠져나왔던 김익상은 이듬해 3월 중국 상하이 황포탄에서 일본 육군대장 다나카 기이치를 암살하려다 붙잡혔다. 김익상은 당시 중국 순경에 쫓기는 긴박한 상황에서 중국 순경이 아닌 하늘을 향해 총을 쐈다. 살인 미수, 절도, 상해, 폭발물취체규칙 위반 등 6개가 넘는 혐의로 일본 나카사키지방재판소에 끌려와 재판을 받던 김익상은 그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우리와 아무 관계도 없는 중국인을 죽일 필요는 없고 오직 위협하기 위해 쏜 것이오. 하늘을 향해 쏘았던 것은 사실이다.” 의열 투쟁이 선량한 시민을 상대로 공격을 하는 테러와 분명하게 다르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김익상은 재판을 받으면서 “어떠한 형벌이든지 사양치 아니할 터이며, 이후로 제2·제3의 김익상이 뒤를 이어 일본 대관 암살을 계획하되 조선 독립을 이루기까지는 그치지 아니할 것”이라는 말도 남겼다. 김익상은 나카사키재판소(재판장 마츠타)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1924년 1월 도쿄 제국의회에 폭탄을 던지려고 했다가 휴회 중인 사실을 알고 황궁 앞으로 가서 이중교에서 폭탄을 던진 김지섭도 같은 해 11월 도쿄지방재판소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김지섭은 공판 과정에서 재판장이 ‘직업이 뭐냐’는 질문에 “직업은 독립당원”이라고 했다. 최후 진술에서는 “우리 조선의 독립 선언은 일본에 대한 선전포고”라면서 “조선 민중은 굶어 죽고 맞아 죽고 하는 가운데 나 홀로 적국에 들어와 사형을 받는다는 것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광경”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형이든 무죄든 둘 중에 빨리 판결을 내리라”고 했다. 김지섭의 변호인들이 재판부 기피 신청을 했을 때도 김지섭 스스로 거부했다. 김지섭은 “나는 조선사람이니 일본사람인 재판장이 어떠한 사람이 되든지 똑같을 것이니 기피 신청을 할 필요가 없을 뿐만 아니라, (나는) 아무 죄가 없으니 무죄를 선언하든지 검사 청구대로 사형에 처하든지 하여 달라”고 말했다. 일본 사법제도의 권위와 재판관의 양심을 문제 삼으려고 했던 것으로 읽힌다. 1926년 조선식산은행과 동양척식회사 경성지점에 폭탄을 던지고 경찰과 총격전을 벌인 나석주 의거 사건과 관련, 배후조종 혐의로 검거된 김창숙은 아예 재판 자체를 거부했다. 일본인 재판장이 ‘본적이 어디냐’고 물으면 “없다”고 답하고, ‘왜 없느냐’고 또 물으면 “나라가 없는데 본적이 어디 있느냐”고 반문했다. 김창숙은 법정에서 “나는 대한 사람으로 일본 법률을 부인한다”면서 “일본 법률론자에게 변호를 위탁한다면 얼마나 대의에 모순되는 일인가”라며 변호 조력도 거부했다. 결국 김창숙은 대구지방법원에서 1928년 12월 징역 14년을 선고받았다. 대구복심법원에 공소도 거부해 그대로 형이 확정됐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정하영 김포시장 “김포시민축구단 발대… 시민의 희망 축구단으로 만들겠다”

    정하영 김포시장 “김포시민축구단 발대… 시민의 희망 축구단으로 만들겠다”

    경기 김포시가 1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민선7기 김포시민축구단(구단주 정하영 김포시장) 발대식을 개최하고 신임 단장과 이사·명예단원에 위촉장을 수여했다. 정하영 시장은 발대식에서 “지난 18일 대한축구협회가 발표한 축구종합센터 유치 후보도시 가운데 하나로 김포시가 선정돼 현장실사를 앞두고 있는데 이는 김포시민의 열망 덕분”이라며 “오늘 발대식을 시작으로 김포시민축구단이 시민들을 하나로 묶는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시민의 희망을 만들어 내는 구단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발대식에는 정 시장을 비롯해 신명순 시의회 의장과 홍철호 국회의원, 이회택 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참여했다. 김포시민축구단 케이쓰리(K3) 소속 성인팀(감독 오종렬)과 유소년팀(U-12) 선수도 전원 참석했다. 단장과 임원 임기는 2년이다. 구기도 신임 단장은 “2002년 월드컵으로 온 국민이 하나가 됐다. 시민축구단이 반드시 우승을 일궈내 축구를 통해 김포시민이 하나로 뭉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구 단장은 이어 “우리 선수들은 주경야독하는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 훈련을 하고 있어 훈련할 때 이동할 수 있는 대형버스를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발대식에서 개그맨 정찬우씨와 영화배우 위양호씨에게 김포시민축구단 명예단원 위촉장이 수여됐다. 김포시민축구단은 오는 23일 오후 2시 김포종합운동장에서 평택시민축구단을 상대로 올 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글로벌 In&Out] 코민테른 창립 100주년과 한국독립운동/바실리 V 레베데프 고려대 사학과 석사

    [글로벌 In&Out] 코민테른 창립 100주년과 한국독립운동/바실리 V 레베데프 고려대 사학과 석사

    지난 3월 1일, 한국이 3·1독립운동 100주년을 맞이하였다. 1919년 3월 1일 발생한 3·1독립운동은 한국 민족해방투쟁 역사에서 중요한 사건이고, 헌법에 명시된 것처럼 대한민국 정부의 법통인 임시정부의 기원이기도 하다. 그러나 1919년 3월에는 한민족독립운동과 일제 멍에로부터의 해방투쟁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 사건이 한 가지 더 있다. 3·1운동이 발생한 바로 다음날인 1919년 3월 2일 서울로부터 약 6600㎞ 떨어진 모스크바에서 ‘공산주의 인터내셔널’(약칭 코민테른) 창립회의가 열렸다. 1920년대 한국의 민족해방운동과 코민테른의 관계를 간략하게 소개하고자 한다. 1917년 10월, 러시아에서 혁명이 일어났으며 세계 최초의 노농국가인 소비에트 러시아가 탄생하였다. 10월 혁명을 주도한 레닌과 러시아 공산당은 러시아 혁명을 세계 혁명의 일환으로 봤으며 유럽 여러 공산단체와 함께 세계 혁명의 확산과 투쟁 중인 각 민족의 노동계급 지원 등을 목적으로 국제기관을 설립하기로 하였다. 1919년 코민테른 창립회의에는 조선에서 국민회 대표로 강상주가 참여하였으며 한국인들의 반제·반식민지 투쟁에 관해 이야기했고, 3월 17일 대한국민의회가 연해주 니콜스크-우수리스크에서 독립선언을 발표했으며 1부를 코민테른에 전달했다. 4월 20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노령한인노동단체대회에서 강상주가 코민테른 창립회의에 대해 연설했으며 러시아 외무인민위원회 동방부장 보즈네센스키가 소비에트 정부를 대표해 연설했다. 독립에 대한 한국인의 열망을 실감한 보즈네센스키는 같은 해 7월 26일 ‘한국의 혁명적인 단체인 국민회와 온 한국인들에게’라는 소비에트 정부의 선언을 발표했다. 많은 한국 혁명가가 이미 붉은군대에 입대하고 극동지역에서 일제와 싸우고 있다면서 한국인들에게 국내에서도 항일무장투쟁을 벌일 것을 호소했다. 또한 파리강화회의에 파견된 한국대표단이 문전박대 당하고 열강과의 외교로 독립을 추구해야 한다는 외교독립론이 사실상 붕괴하면서 무장투쟁론이 강화되어 갔다. 많은 무장투쟁론자는 세계 혁명을 추구하고 1918년 러시아 내전에 개입하여 연해주 지역의 일부를 점령한 일제와 싸우는 소비에트 정부와 코민테른을 당연한 동반자로 간주해 러시아로 건너와 무장투쟁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소비에트 정부와 코민테른은 이들을 지원했다. 좌익 민족운동은 문제도 많았는데 분파투쟁이 치명적이었다. 코민테른의 지원을 받으려는 독립운동가들은 분열돼 서로 권력다툼을 벌였다. 그 결과, 1920년대 초 코민테른이 독립운동과 ‘상하이에서의 혁명사업’을 위해 제공한 거액의 자금을 둘러싼 분쟁(이른바 ‘모스크바 자금사건’)이 일어났고, 모스크바 자금을 상하이로 가져온 김립이 살해되었다. 또한 분파투쟁, 통수권 다툼, 국제정세 변화, 극동공화국과 코민테른 간의 갈등 등으로 인해 1921년 6월 자유시 참변이 발생해 많은 운동가가 살상당하고 부대들은 무장해제되었다. 코민테른은 조선 내 반일·혁명투쟁을 지도하기 위해 통일조직으로 공산당 설립을 수차례나 시도했으나 분파투쟁과 일제의 탄압으로 실패했다. 코민테른은 식민지 독립운동을 지도·지원하려고 노력했다. 그 집행위원회는 조선인 간부를 양성하기 위해 동방노력자공산대학을 설립하고 한국, 중국, 베트남 등의 젊은이들에게 민족해방과 혁명에 필요한 지식을 가르쳤다. 그 대학 동문 중에 중국의 덩샤오핑과 류사오치, 베트남의 호찌민, 일본의 가타야마 센, 한국의 조봉암과 박헌영 등 유명한 정치가가 있다. 또한 코민테른은 1922년 민족해방운동을 지원할 목적으로 극동민족대회를 열었다. 참석자 중에 한국인이 제일 많았으며 그 의장단에 김규식과 여운형 등이 선출되었다.
  • 코민테른 창립 100주년과 한국독립운동 100주년

    코민테른 창립 100주년과 한국독립운동 100주년

    지난 3월 1일, 한국이 3·1 독립운동의 100주년을 맞이하였다. 1919년 3·1 독립운동은 오늘 한국 민족해방 투쟁역사에 있어서 중요한 사건이고, 헌법에 명시된 것처럼 대한민국 정부의 법통인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기원이다. 1919년 3월에는 한민족독립운동과 일제 멍에로부터의 해방 투쟁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 사건이 한가지 더 있었다. 1919년 3월 2일 서울로부터 약 6600㎞ 정도로 떨어진 모스크바에서 ‘공산주의 인터내셔널’(약칭 코민테른)이라는 조직의 창립회의가 열렸다. 물론, 한국 독립운동사에 있어서 코민테른의 역할에 대한 평가는 소위 ‘색깔론’ 등의 영향이 남아 있는 오늘에는 보는 시각에 따라서 많은 차이가 있으며 객관적인 평가를 하기에는 연구가 아직 부족하다.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이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에서 말한 것처럼, 우리가 하루빨리 청산해야 할 대표적인 친일잔재는 바로 색깔론이며, 이를 위해서 역사를 객관적으로 해석할 수 있려면 연구가 필요하다. 이번에는 1920년대의 한국의 민족해방운동과 코민테른의 관계를 간략하게 소개하고자 한다.1917년, 러시아에서 10월 혁명이 일어났으며 세계 최초의 노농국가인 소비에트 러시아가 탄생하였다. 10월 혁명을 주도한 레닌과 러시아공산당(볼셰비키)은 러시아 혁명을 세계혁명의 일환으로 봤으며 유럽 여러 공산단체와 함께 세계혁명의 확산하고 투쟁 중인 각 민족의 노동계급 지원할 목적으로 국제기관을 설립하기로 하였다. 코민테른 창립회의에는 국민회의 대표로서 강상주가 참여하였으며 한국인들의 반제·반식민지 투쟁에 관해서 이야기했고, 3월 17일 대한국민의회가 연해주 니콜스크-우수리스크에서 독립선언을 발표했고 1부를 코민테른에 전달했다. 4월 20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노령한인노동단체대회에서 강상주가 코민테른 창립회의에 대해 연설했으며 러시아 외무인민위원회 동방부장 보즈네센스키가 소비에트 정부를 대표하여 연설했다. 독립에 대한 한국인의 열망을 실감한 보즈네센스키는 1919년 7월 26일 ‘한국의 혁명적인 단체인 국민회와 온 한국인들에게’라는 소비에트 정부의 선언을 발표하였으며 많은 한국 혁명가들이 이미 붉은군대에 입대하고 극동지역에서 일제와 싸우고 있다면서 한국인들에게 국내에서도 항일무장투쟁을 벌일 것을 호소했다. 또한 파리 강화회의에 파견된 한국대표단이 문전박대당하고 열강과의 외교를 통해 독립을 추구해야 한다는 외교독립론이 사실상 붕괴되면서 무장투쟁론이 강화되어 갔다. 많은 무장투쟁론자들은 세계 혁명을 추구하고 1918년 러시아내전에 개입하여 연해주 지역의 일부를 점령한 일제와 싸우는 소비에트 정부와 코민테른을 당연한 동반자로 간주하여 러시아에 넘어오고 무장투쟁에 참여하기 시작했으며 소비에트 정부와 코민테른은 그들을 지원하기도 하였다. 좌익민족운동은 문제도 많았으며 가장 치명적인 것은 분파투쟁이었다. 코민테른의 지원을 받으려는 독립운동가들은 통일조직을 결성하지 못하였으며 서로 권력다툼을 벌이고 있었다. 그 결과, 1920년대 초 코민테른이 독립운동과 ‘상해에서의 혁명 사업’을 위해 제공한 거액의 자금을 둘러싼 분쟁(이른바 ‘모스크바 자금 사건’)이 일어났고 이로 인해 모스크바자금을 상해로 가져온 김립이 살해되었다. 또한 분파투쟁, 통수권 다툼, 국제 정세 변화, 극동공화국과 코민테른 간의 갈등 등으로 인해 1921년 6월 자유시 참변이 발행하였으며 많은 운동가가 살상당하였고 그 부대들은 무장해제되었다. 코민테른은 한국 국내 반일·혁명투쟁을 지도하기 위해 통일조직으로 공산당을 수차례나 설립 시도했으나 분파투쟁과 일제의 탄압으로 실패했다. 코민테른은 식민지의 독립운동을 지도·지원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였다. 그 집행위원회는 한국인 간부를 양성하기 위해 동방노력자공산대학을 설립하고 한국, 중국, 베트남 등 국가의 학생들에게 민족해방과 혁명 사업에 필요한 지식을 가르쳤다. 그 대학 동문 중에 중국의 덩 샤오핑과 류 사오치, 베트남의 호찌민, 일본의 가타야마 센, 한국의 조봉암과 박헌영 등 유명한 정치가가 있다. 또한 코민테른은 1922년 민족해방운동을 지원하는 목적으로 주도로 극동민족대회를 열었다. 참석자 중에 한국인이 제일 많았으며 그 의장단에 김규식, 여운형 등이 선출되었다. 1930년대에 접어들면서 국제 환경이 변하기 시작하였다. 1920년대 초에 고조되었던 세계 혁명정세가 1920년대 후반에 완전히 퇴조하였다. 이 상황에서 세계혁명을 강행하는 것이 불가능해졌으며 코민테른의 힘도 점차 쇠퇴하기 시작하였다. 1937년에 시작한 소련 대숙청 과정에서 한국인 간부들을 포함한 많은 좌익운동가가 희생당하였고, 1943년 코민테른은 공식 해산되었다.글. 사진:바실리 V 레베데프(고려대 사학과 석사)
  • 학생단체, 전두환 자택 앞 시위 “시민 학살한 죗값 치러야”

    학생단체, 전두환 자택 앞 시위 “시민 학살한 죗값 치러야”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소속 20여명은 16일 정오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전두환씨 자택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민주주의 열망을 짓밟은 반(反)민주의 상징 전두환은 국민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전두환은 이달 11일 광주법원에 출석한 자리에서 무릎 꿇고 사죄해도 모자랄 판에 한 기자에게 ‘이거 왜 이래’라고 화를 냈다”며 “1980년 5월21일 시민을 향한 헬기 사격이 있었다는 증언이 보도됐고, 전두환의 발포 명령으로 당시 광주 시민이 죽었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 소속인 이화여대 학생 정어진씨는 “전두환은 1980년 5월 광주에서 계엄군이 시민들에게 총을 겨누지 않았다고 회고록에 거짓을 말했다”며 “발포를 명령하고 시민을 학살한 전두환은 응당 죗값을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하면서 ‘전두환=박근혜=황교안=나경원’, ‘5·18 발포 명령 학살자 전두환 구속하라’, ‘전두환은 국민 앞에 사죄하라’ 등이 적힌 피켓을 들었다. 또 회견을 마친 뒤 전 전 대통령의 얼굴이 찍힌 사진을 긴 주걱으로 때리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전두환씨는 2017년 4월 펴낸 회고록에서 5·18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고(故) 조비오 신부를 ‘성직자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한 혐의(사자명예훼손)로 불구속기소 됐다. 5·18 민주화운동 39년 만에 피고인 신분으로 광주 법정에 선 전씨는 당시 시민을 향한 발포 명령이나 헬기 사격에 대한 질문을 외면하거나 전면 부인했다. 다음 재판은 증거 정리를 위한 공판준비기일로 진행되며 오는 4월 8일 오후 2시에 열린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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