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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듀 2000! 뉴스메이커/ 타이완 총통 천수이볜

    지난 3월18일 타이완 총통에 당선,국민당의 장기 집권을 깬 민진당의 천수이볜(陳水扁·49).민주화 의지와 청렴성,개혁 성향을 무기로부정부패에 찌든 국민당에 염증을 느낀 타이완 국민들의 가슴을 파고들어 ‘51년 아성’을 무너뜨렸다.타이완 독립 주장으로 양안의 긴장관계가 더욱 고조될 것이란 우려는 소3통을 추진하면서 단계적으로해소해나가고 있다. 그러나 국민당의 헤이진(黑金)정치(정경유착)의 골이 워낙 깊었던탓인지 그의 개혁 시도는 주가하락으로 이어지면서 발목을 잡고 있다.총통 선거 이후 자취안(加權) 지수가 반토막나 보수세력의 집중 포화에 시달리고 있다.급기야 국민당은 지난 21일 천 총통에 대한 탄핵안을 제출했고 25일에는 믿었던 국민들마저 대규모로 하야시위를 벌였다.지난달 말 불거진 여비서와의 염문설로 도덕성에 흠집을 남긴데 이어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통치권마저 위기에 몰렸다. 그럼에도 주가하락의 원인이던 원전건설 포기를 공약대로 실천하고,금융부문에 대한 위법조사와 금융체계의 대수술을 꾸준히 추진하면서국민들의 개혁 열망에 다시 한 번 매달리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서양·중국사상 통해본 한국佛敎

    선(禪)불교의 사회적 실천을 강조해온 불교철학자 두 사람이 한국불교의 ‘정체성’위기를 다룬 불교 연구서를 나란히 펴냈다. 전 동국대 역경원 연구위원 변상섭씨의 ‘선 신비주의인가 철학인가’(컬처라인),그리고 동국대 강사 윤영해씨의 ‘주자의 선불교비판연구’(민족사).각각 서양철학과 중국사상을 선 불교와 연결해 한국 불교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변씨는 ‘선 신비주의…’에서 하이데거 등 서양철학자들이 열망했던 진리를 ‘선’으로 보면서 바로 이 선이 철학의 궁극적 실천이라고 강조한다.선의 한 이론인 연기(緣起)설은 서양철학자가 제기하는의식·인식 문제에 대해 해답을 제시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변씨는 그러면서도 “지금 한국 불교계에서 선의 본질에 대한 오해와 수행방법을 둘러싼 혼란이 일고 있다”며 “잘못된 참선은 현실도피나 신비주의에 빠지기 쉽고 이러한 폐단 때문에 서양에서는 선불교에 대한 비판이 새롭게 일고있는 실정”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윤씨는 ‘주자의…’에서 “800년 이전에 선불교에 대한 주자의 통찰과 비판에 대해 적극적인 반성과 대안을 제시하지 못했던 불교는 주도권을 유교에 내주고 뒷전으로 물러앉았다”고 주장한다.주자는 중국사상사에서 가장 뚜렷한 획을 긋는 사상체계인 신유교(新儒敎)를 집대성해낸 거장.윤씨는 “주자의 불교비판은 궁극적으로 사회윤리의 비판이었다”면서 외래사상으로 중국인들을 사로잡았던 불교가 결국 주자의 비판을 넘지 못한 데서 중국불교 쇠락의 원인을 찾고 있다.윤씨는 한국불교는 “이같은 예를 주시할 필요가 있으며 지금우리 불교계에서 깨달음의 사회화·역사화를 이루지 못할 경우 불교의 미래는 없을 것”이라고 못박고 있다. 김성호기자 kimus@
  • [기고] 낮은 단계 연방제에 대한 오해

    최근 한나라당 이회창총재님은 다양한 통로로 낮은 단계의 연방제와연합제에 반대입장을 피력하셨습니다. 차기 대권에 가장 유력한 후보중 한 명으로 거론되고 특히 거대야당을 책임진 총재님의 통일관은단지 한 개인의 의견이 아니라 민족 장래와도 직결되는 중대한 문제일 것입니다.총재님이 통일관을 구체화하는 것은 그 자체로 의미 있습니다만 그 내용을 접하면서 몇가지 의문점을 떨쳐버릴 수 없었습니다. 첫째는 북측의 낮은 단계 연방제에 대해 총재님이 부정확한 파악을하고 있다는 점입니다.1980년대 북한이 연방제 통일방안을 제출했을때 우리 사회의 반대논리는,그것이 한반도를 적화하려는 통일전선 전략이라는 점이었습니다.체제를 달리하는 두 국가가 단번에 강력한 권한을 가진 통일정부를 구성하려는 그 방식의 과격함을 비판한 것이었죠.총재님이 최근,낮은 단계 연방제도 결국 높은 단계 연방제로 가는경로라는 점에서 반대하며 자유민주주의를 포기할 수 없다고 주장하신 것은 바로 이런 맥락이라고 저는 봅니다. 북한의 연방제 주장은 90년대이후 사회주의권 붕괴와 체제위기 심화를 겪으면서 적화통일 전략이 아니라,체제유지와 생존보장을 위한장치로 그 성격이 변했습니다.즉,중앙정부의 권한을 사실상 무력화하고 남북 양측이 정치·외교·군사권을 보유함으로써 과거 1국가론의연방적 통일에서 2국가론에 가까운 연합적 성격으로 선회한 것이지요.6·15 공동선언에서 남북이 낮은 단계 연방제와 연합제의 공통성을인정한 것도 남측의 통일방안은 ‘변화하지 않고’ 북측의 통일방안이 ‘변화한’ 것입니다. 결국 낮은 단계 연방제는 높은 단계 연방제로 ‘가기 위한’ 경로가아니라 북측이 자신의 연방제를 ‘포기하기 위한’ 경로인 셈입니다.때문에 북측의 강경파가 ‘사회주의를 포기할 수 없다’며 반대하는것은 있을 수 있지만 총재님이 ‘자유민주주의를 훼손할 수 없다’며반대하는 것은 기우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둘째는 남북연합까지 반대하는 총재님의 통일관이 지나치게 흡수통일 지향적이라는 점입니다.과거 김영삼정부 시절,조기 북한붕괴론에근거한 흡수통일 정책이 남북관계에 얼마나 해악을 미쳤는지는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일방에 의한 무력통일이나 일방의 붕괴에 의한 흡수통일이 아니라면,적어도 우리가 지향하는 평화통일은 남과 북의 상호인정과 공존에 의한 점진적인 통일 외에 달리 대안이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낮은 단계 연방제뿐 아니라 남북연합까지 반대하시는 총재님은 분명 적화통일을 막기 위해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려는 의도를 넘어,이제 자유민주주의에 의한 흡수통일 말고는 어떤 형태의 통일과정도반대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적화통일을 막기 위한 연방제 반대가 이제는 흡수통일을 위한 연합제 반대로 발전한 것이지요. 그러나 남북이 평화를 정착시키고 교류와 협력을 발전시키려면,북이적화통일을 포기해야 하는 것처럼 남측 역시 흡수통일을 포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자유민주주의로의 한반도 통일을 열망하시는 총재님의 충정을 감안하더라도 현실적인 정치인이라면 적어도 흡수통일의강조는 상당부분 뒤로 미루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남북간 상호인정과 평화공존에 토대하여 한반도의 평화·화해·협력을 강조하는 지금의 대북정책이,통일을 직접 거론하지 않으면서 실제 자유민주주의로의 통일을 다질 수 있는 가장 실효성 있는방식이 아닐까요? 이는 또한 총재님이 강조해 마지않는 자유왕래와평화체제 정착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것입니다.총재님의 주장은과도한 흡수통일 때문에 실제로 흡수통일을 불가능하게 하는 비현실적인 방법이라고 봅니다. 정상회담의 역사적 성과를 인정하고 6·15공동선언에 총론적 지지를표명한 총재님께서 이제 와서 낮은 단계 연방제를 반대하고 나아가정부의 통일방안인 연합제까지 반대하는 것은 정상회담 이후 남북관계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우려가 되기도 합니다.앞으로도 한반도통일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주시길 바라고 총재님의 앞날에 건승이있기를 기원하면서 글을 마칩니다. 김근식 아태평화재단 연구위원·정치학
  • [외언내언] 부족한 ‘사장감’

    회사 변혁의 원동력은 경영자 능력인가,아니면 상황인가. ‘불타는플랫폼’ 이론은 상황을 강조한다.해양굴착장에서 불이 났다.반장이소리쳐도 인부들은 우왕좌왕할 뿐 따르지 않는다.불길이 치솟는 것을봐야 물로 뛰어내린다. 경영자 자질에 관한 정의는 모두 130가지에 이를 정도로 ‘혼돈상태’다.미국 제너럴 일렉트릭(GE)의 잭 웰치 회장은 “근로자에게 권한을 이양하라”고 주장했다.반면 리 아이아코카 전(前) 크라이슬러자동차 회장은 “내 방식대로 경영해 성공했다”는 유아독존형 타입이다.일본 아사히 맥주의 히구치 히로타로 명예회장은 “당신은 당장해고야”라는 말을 입에 달고 다녔지만 한 명도 해고하지 않으면서도강한 리더십으로 소문났다.경영능력과 색깔은 사람마다 다른 셈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디지털시대의 전문경영인 자질을 ▲사람들을 엮는휴먼네트워킹 ▲회사의 이미지 메이킹 ▲빠르게 일을 처리하는 능력▲디지털 마인드 ▲개척정신 등으로 정리했다.미국 최대의 보험 ·무역과 투자은행 중개기업인 베어스턴스의 에이스 그린버그회장은 “열망을 가득 품은 똑똑한 인재”를 사장감으로 꼽았다.물론 사장의공통분모적 자질은 있다.영국 이코노미스트지(誌)의 존 미클스웨이트편집인은 “경영자의 비전이 결정적으로 중요하다”고 말한다. 또 “빌 게이츠 등 유명한 경영자들을 만나 처음 받는 느낌은 주체못할 정도의 강한 호기심”이라고 전했다. 최근 미국기업들은 적당한 사장감,회장감을 물색하지 못해 애를 먹고 있다고 한다.미국의 대형 정보통신장비업체인 루슨트 테크놀로지의 리처드 맥긴 회장이 전년도 10% 순익 감소를 이유로 지난달 해고되는 등 최고경영자들이 지난 3개월간 350명이나 사임했다.1980년대최고경영자들이 평균 8년 정도 재임한 것과 달리 1년도 안돼 물러나는 경영자도 적지 않다.문제는 후임자가 마땅치 않은 점이다.인재가널려 있는 것 같아도 찾으려면 없는 인재기근 현상이 빚어진다.그래서 ‘구관(舊官)이 명관’이라고 루슨트 테크놀로지나 제록스에는 옛사장이 다시 돌아왔지만 ‘시대착오적’이란 평가다. 뉴욕 취업중개회사의 토머스 네프 회장은 사장감부족을 “기업들이최고경영자감 임원을 제대로 길러내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여기에다 단기 실적으로 사람을 쉽게 버리는 풍토도 사장감 부족을부채질했을 법하다.사장감 부족은 강건너 불이 아니다. 능력 미달의사장 퇴출이 느린 우리 풍토여서 그렇지 부실기업이 숱한 것을 보면국내에서도 사장감 부족을 절감할 만하다.샐러리맨들도 능력을 갈고닦을 필요가 있다.김병진(金炳珍) 대림산업 고문이 “사장자리에 욕심내기보다는 사장감이 되라”고 한 말은 기억해 둘 만하다. 이상일 논설위원 bruce@
  • “클린턴 訪北 안한다”

    [워싱턴 DPA 연합]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역사적인 북한 방문 계획이 주의를 촉구한 수명의 대외정책 전문가들의 권고로 단념됐다고워싱턴 포스트가 14일 보도했다. 이들 전문가는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이 지난달 평양을 방문하고 돌아온 뒤 주최한 한 만찬회 석상에서 평양을 방문하는 최초의 미국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클린턴 대통령의 희망에 찬물을 끼얹었다고포스트는 말했다. 당시 클린턴 대통령은 브루나이와 베트남을 방문한 뒤인 금주 중에평양을 방문하기를 열망하고 있는 것으로 널리 알려졌었다. 그러나 백악관 관리들은 곧 어떠한 북한 방문도 11월 중에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며 아마도 내년 1월 임기가 끝나는 클린턴 대통령 재임중에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올브라이트 장관이 자문을 한 전문가들 중에는 2명의 전 주한 대사,레이건과 부시 행정부 출신 백악관 및 국무부 관리 수명,리 해밀턴전 하원의원(현 스미소니언연구소 우드로 윌슨 센터 소장) 등이 포함되어 있다. 지미 카터 전 대통령 시절 국가안보회의에서 근무한적이 있는 아시아 전문가 마이클 오크센버그씨도 이들 전문가들의 권고를 뒤따랐다고 포스트는 전했다.
  • ‘일본판 쉰들러’ 후세 변호사 재조명

    일본인으로서 한국의 독립운동가들을 변호하고,전후에는 재일조선인들의 차별대우 철폐에 앞장선 후세 다쓰지(布施辰治·1880∼1953) 변호사를 재조명하는 국제학술회의가 13일 국회 의원회관 소강당에서열렸다.학술대회에서는 한일 양국 학자 등 7명이 후세 변호사의 한국인 독립운동 후원 등에 관한 주제논문을 발표했다.후세 변호사의 직손인 오오이시(大石 進) 일본평론사 사장도 행사에 참석했다. 일본 미야기현 태생으로 메이지법률학교 졸업후 검사 대리를 거쳐변호사 생활을 시작한 후세 변호사는 일생을 피압박민족·피차별자등 소수 약자를 위해 바쳤다.그는 일본군국주의에 맞서 사법개혁·평화운동 등 민주주의운동을 벌이다 변호사 자격박탈 3회,두 차례의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그는 1919년 재일조선인 유학생들이 주도한 ‘2·8독립선언’을 비롯해 ‘박열(朴烈)의사사건’,‘의열단사건’ 등에 관련된 한국인 독립운동가들을 변호하였으며,1923년 ‘관동대지진’ 당시 조선인 대학살문제를 일본정부에 항의,고발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그는 일제의한국인 토지몰수에 맞서 실태조사,고발에 앞장섰으며,‘형평사(衡平社)운동’등 신분차별 폐지운동을 지원하기도했다. 그의 한국·한국인 사랑은 일제 패망후에도 계속됐다.1946년 그는피압박민족의 신헌법을 구상,‘조선건국헌법초안사고(私稿)’를 발표하였으며,한국전쟁중인 1953년 3월 재일조선통일민주전선 주최 행사에서 남북통일의 열망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그는 재일조선인들의 차별철폐운동에 일생을 투쟁하였다. 한편 후세선생기념사업회는 이번 학술대회를 시작으로 후세 변호사의 어록비 건립,한일합작 영화제작,그리고 정부의 훈장추서를 추진할 계획이다. 정운현기자 jwh59@
  • 亞·유럽 동반번영 협력 강화

    제3차 서울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가 이틀간의 일정을 마치고21일 폐막됐다. 아시아·유럽 26개국 정상들은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사회·문화 분야 3차 회의를 열어 향후 10년간 ASEM의 발전방향 및 중점 사업을 담은 ‘2000 아시아·유럽 협력체제(AECF)’와 의장성명을 채택했다.4차 회의는 2002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다. 의장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폐회사에서 “ASEM은 명실상부한아시아와 유럽간 협력의 중심체로서 확고히 자리잡게 됐다”면서 “ASEM을 통해 두 지역은 ‘새 천년 번영과 동반자 관계’를 향해 협력의 차원을 한 단계 높였다”고 평가했다. 김 대통령은 또 의장성명을 통해 회원국 정상들이 남북 정상회담을환영하는 연장선 상에서 ‘한반도 평화에 관한 서울선언’을 채택했음을 상기시키고,북한의 아세안지역포럼(ARF) 가입이 역내 평화와 안보 진전에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태국·프랑스·유럽연합(EU) 등 아시아·유럽의 ASEM 조정국 정상 4명의 공동기자회견에서 김 대통령은“이번 회의 중 북한과 수교하겠다는 의사를표시한 나라가 영국,독일,스페인 등 3개국이나 돼 유럽이 한반도 평화협력 문제를 자기 문제로 받아들였다는 데 회의 의의가 있다”고말했다.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프랑스는 북한과 수교할 것이며,11월에 (실무협상단이) 평양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그러나 수교에 앞서 북한은 핵 비확산과 인권 등 몇가지 우려에 대해 대답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채택된 29개항의 ‘AECF 2000’은 아시아와 유럽이 유엔 헌장의 원칙과 목적 준수,민주주의 존중,평등,정의,인권 존중,빈곤 퇴치,문화 유산 보호,경제발전 등 공동의 이익과 열망을 가진 공동발전과평화의 지역으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AECF 2000은 단계적으로 회원국을 늘리기로 하고 ASEM에 대한 기여도,정상들의 만장일치 결정 등 신규 회원국 가입에 관한 5가지 기준도 신설,ASEM 가입을 희망해온 호주,뉴질랜드,인도,파키스탄은 물론북한 가입의 길을 열었다. 황성기기자 marry01@
  • 영화 ‘해리포터’ 아역배우 헐값 출연료에 반발

    [런던 연합] 처음 영화화되는 해리포터 시리즈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에 출연하는 아역배우들의 출연료가 제작사인 워너브러더스에의해 최저수준으로 책정됨에 따라 이에 반발, 출연을 포기하는 아역배우들이 나타나는 등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고 인디펜던트가 1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아역배우들의 에이전트 4개사 이상이 제작사가 책정한 출연료에 불만을 품고 이들중 2개사가 자사소속 아역배우들의 출연을취소했다고 전했다. 모두 9,000만파운드(1,800억원)의 제작비를 들여 제작되는 이 영화는 내년말 개봉될 예정이다. 아역배우 에이전트들은 워너브러더스사가 아역배우들이 출연하고 싶어하는 열망을 이용해 주역들에게도 가능한 최저수준의 출연료를 제시하고 있으며 조연들에게는 일당 35파운드(7만원)를 제시했다고 밝혔다. 출연료에 항의하는 에이전트들에게 워너브러더스사는 “무료로 출연하겠다는 아역배우가 5,000명이나 대기하고 있다”며 더 이상의 협상을 거부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 [사설] 화합의 큰 정치 기대한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노벨 평화상 수상 발표 뒤 처음으로 가진 16일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 무엇보다 화합의 정치를 하겠다”고 선언했다.노벨 평화상 수상 소식이 전해지던 날,마치 자신의 일처럼 기뻐했던 많은 국민들은 김대통령이 남북문제와 국제외교에서는 이미성공을 거두고 있는 만큼 이제는 국내문제에 좀더 집중할 것으로 기대하고 또 그렇게 열망했다. “노벨 평화상을 받은 나라의 정치답게 평화스럽게 경쟁하고,정책으로 대결하며,화합의 틀을 깨지 않도록 내가 앞장서겠다”는 김대통령의 다짐은 국민들의 그런 기대와 열망의 정곡(正鵠)을 꿰뚫은 화답이라고 하겠다.국민들은 국내문제의 핵심은 경제이고 오늘의 경제불안은 극한 대결을 일삼는 정치가 경제안정의 발목을 잡고 있는 데 그원인이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여야를 떠나 정치권이 명심해야 할 일이다. 김대통령은 일부에서 거론하고 있는 ‘사정 정국설’에 대해 “전혀 근거 없는 소리”라며 “그런 짓을 하면 노밸상을 준 분들에 대한도리가 아니다”며 강력 부인했다.‘국민 대화합의 큰 정치를 펼쳐나가겠다’는 대통령의 굳은 의지가 읽혀지는 대목이다.그러나 악수는혼자서는 할 수 없다.상대방도 손을 내밀어야 비로소 가능하다.대통령의 이같은 의지에 야당이 호응을 해야만 ‘화해의 큰 정치’가 이뤄질 수 있다는 뜻이다.야당은 대통령의 의지를 신뢰하고 적극 호응함으로써,평화적으로 경쟁하고 정책으로 대결하며 화해의 틀을 깨지않는 ‘대화와 타협의 큰 정치’로 나서기 바란다.여야 총재의 정례회담이 이미 합의돼 있는 마당이다.여야가 ‘상생의 정신’으로 서로 머리를 맞댄다면 극복하지 못할 문제는 없다고 본다. 정치가 앞장서야 할 일이 얼마나 많은가.나라가 안정적으로 발전하고 국가경쟁력을 가지려면 내부갈등이 없어야 한다.사회적 통합이야말로 정치가 담당해야 할 몫이다.그리고 국정 전반의 개혁은 선택이아니라 우리가 살아남기 위한 절체절명의 과제다.여야 극한 대결로개혁의 때를 놓치면 우리는 영영 3류국가로 주저앉고 만다.여야가 ‘화합의 큰 정치’를 통해 지역간·계층간의 갈등을 해소하는 가운데개혁에 박차를 가하는 것만이 우리가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공공·기업·금융·노사 등 4대개혁을 추진하는 데는 필연적으로사회적 고통이 따른다.이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고통을 떠안게 된 국민들을 돌보는 일이 정치가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이다. 국민들은 ‘국민 대화합의 큰 정치’에 대한 김대통령의 강력한 의지와 야당의대승적 호응에 기대를 걸고 지켜볼 것이다.
  • [사설] 한반도 평화 위한 세계의 축복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2000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다.노벨위원회는 “김 대통령이 한평생 한국의 민주화와 남북화해, 그리고 아시아의 인권을 위해 기여했다”고 수상 이유를 밝혔다. 김 대통령은 지난 40년 정치권력의 탄압과 ‘색깔론’음해를 무릅쓰고 민족 화해와 통일 방안 모색에 노력을 기울여왔다.그같은 노력이국제적으로 공인돼 노벨 평화상을 받게 된 것이다.김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은 그 자신의 영광만 아니라 7,000만 겨레의 영광으로 남북이 다같이 기뻐할 일이 아닐 수 없다.노벨 평화상은 오늘날 한반도에서 조성되고 있는 평화에 대한 전세계의 축복이기 때문이다. “사실 나는 꿈이 많은 사람입니다.우리나라를 정의로운 사회로 만들고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나라의 혜택이 고루 미치도록 하고싶었고, 통일을 이루어 7,000만 민족이 아시아 태평양 시대의 주역으로 함께 등장하도록 하고 싶었으며,한국이 세계의 당당한 선진국이되어 5,000년 역사의 결실을 이루도록 하고 싶었습니다.” 김 대통령이 1992년 12월 대통령 선거에 세번째 도전했다가 실패한뒤 처절한 심경으로 정계를 떠나 영국으로 건너가서 1993년 12월에쓴 회고록 ‘새로운 시작을 위하여’에서 한 말이다.그러나 놀라운일이 아닌가.그는 통한(痛恨)속에 ‘과거형’으로 털어놓았던 자신의꿈을 지금 현재진행형으로 실현하고 있는 것이다. 김 대통령이 한평생 자유와 민주와 정의를 위해 투쟁해온 정치 지도자라는 사실은 온 세계가 알고 있는 바다.‘고통받고 있는 사람에게도 나라의 혜택이 미치도록 하고 싶었다’는 꿈은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병행 발전과 함께 김 대통령이 국정지표로 내세운 ‘생산적 복지’속에 반영돼 있다. 통일을 향한 김 대통령의 열망은 또 어떠한가.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을 성사시켜 ‘6·15공동선언’을 이끌어 냄으로써 지난 55년 동안불신과 적대로 일관하던 남북관계가 신뢰와 화해의 길로 접어들고 있다. 노벨 평화상을 통해 전세계가 담보해준 한반도의 평화는 진전이있을 뿐 후퇴는 없을 것이다.우리가 전세계와 함께 김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을 기뻐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끝이 좋으면 모든 게 좋다”고 한다.또 “향기로운 이름을 역사에남긴다(遺芳百世)”는 말도 있다.전남 무안군 외딴 섬 하의도에서 태어난 김 대통령은 ‘목포상고’졸업이 최종 학력임에도 초인적인 각고면려(刻苦勉勵)를 통해 한나라의 대통령이 되었고 세계적인 정치지도자로 공인 받고 있다.문자 그대로 향기로운 이름을 역사에 남긴것이다.그러나 오늘이 있기까지 김 대통령이 살아온 역정은 고난과시련,위해(危害)의 연속이었다. 살아있는 사람에게 가장 핍절(逼切)한 것은 신체적 위해다.1971년총선 당시 박정희(朴正熙)정권의 ‘교통사고 위장 살해 기도’,1973년 8월 일본 도쿄 한복판에서 벌어진 납치와 태평양상의 수장(水葬)미수,그리고 1980년 전두환(全斗煥)신군부에 의한 사형선고 등이 그렇다.그러나 하늘의 도우심과 국민의 지지로 목숨을 부지한 그는 거듭되는 투옥과 가택 연금,망명의 세월을 보내야 했다.뿐만 아니다.박정희정권 이래 역대 정권이 그를 표적삼아 집요하게 펼쳐온 ‘지역감정’공세는 또 어떠한가.그것은 이성적으로는 도저히 설명할 수 없는어떤 것이다.오죽하면 “강원도 출신만 됐더라도 이미 대통령이 됐을텐데…”라는 한 유권자의 탄식에,김 대통령 자신이 하늘을 우러러한숨을 내 쉬었겠는가. 그러나 엄동설한(嚴冬雪寒)을 이겨내지 못하면 ‘인동초’가 아니다.김 대통령은 온갖 고난을 물리치고 마침내 수평적 정권교체를 이뤄냈다.그리고는 ‘준비된 대통령’으로서 외환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남북관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있다.사실 이 두가지 과제는아무나 이뤄낼 수 있는 게 아니다. 김 대통령이 평생 자신을 박해했던 박정희 전 대통령을 용서했을 때많은 국민들이 의아하게 생각했던 게 사실이다.김 대통령이 ‘용서와화해의 사람’임을 미처 몰랐기 때문이다.“‘나쁜 정치’는 용서 할수 없지만,‘나쁜 정치를 한 사람’은 용서할 수 있다”는 게 그의철학이다.“용서는 인간의 권리가 아니라 의무”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용서할 수 없는 것을 용서하는 것이 ‘진정한 용서’라고 단언한다.김 대통령의 이번 노벨 평화상 수상을 계기로 남북관계는 물론여야, 지역간에도 화해와 협력의 따뜻한 바람이 힘차게 일었으면한다.
  • 14일 개봉‘러브 오브 시베리아’

    올 봄 칸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돼 일찍부터 입소문을 타온 니키타 미할코프 감독의 ‘러브 오브 시베리아’(The Barber of Siberia)가 오는 14일 개봉된다.유럽 4개국이 580억원을 밀어넣어 합작한 영화는 소문대로 스케일이 크다.이국정취가 물씬 풍기는 대서사 로맨스를 찾고 있는 관객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을 것같다.잔꾀와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가득한 ‘할리우드 상품’들과는 확실히 다른 분위기를 전해준다. 영화의 시점은 1905년.등을 돌려앉은 초로의 여인이 사관생도인 아들에게 길고긴 편지를 써내려간다.20년전으로 시계바늘을 돌려 가슴속에 묻어두었던 사랑이야기를 속절없이 끄집어낼라치면,어느새 화면은 술렁이는 열차속에서 예기치 않게 얽혀드는 젊은 남녀의 인연을 포착한다. 거액을 들인 대작인 만큼 다소 위압적으로 가라앉았을 것이란 선입견은 시작부터 깨진다.러시아 황실사관학교의 생도인 안드레이 톨스토이(올렉 멘쉬코프)와 미국에서 온 여인 제인 칼라한(줄리아 오몬드)이 샴페인을 나눠마시며 호감을 나누는 과정은 경쾌하고발랄해서 영화가 시대물이라는 사실을 깜빡깜빡 잊게 만든다. 제인은 발명가 맥클라한의 딸 행세를 하지만 실은 발명가의 고용인일 뿐이다.황제의 최측근이자 사관학교장인 레들로프 장군을 유혹해,새로 발명된 벌목기계 ‘시베리아의 이발사’를 러시아 정부에 납품하게 만드는 것이 그녀의 임무다.자칫 칙칙하게 가라앉아버릴 수 있는 서사극의 함정에 빠지지 않으려고 영화는 중반지점쯤까지 여기저기 꾸준히 코믹요소를 흩어놨다.제인이 장군을 유혹해내는 건 일사천리로 진행될 일.풍채좋은 레들로프 장군이 외국인 여자의 사랑을 얻으려 애면글면 발버둥치는 익살맞은 장면 등은 2시간40분짜리 영화의 체감길이를 줄여주는 주효장치로 쓰였다. 의도적으로 장군에게 접근해가는 제인에게 순수한 열망 하나로 안드레이가 열렬히 구애해온다.자신을 사랑하면서도 ‘현실’을 포기하지 못하는 제인을 지켜보다못한 안드레이는 연적이 돼버린 장군에 맞서고,결국 시베리아 수용소로 돌아올 기약없는 유배를 떠난다. 다 자란 아들에게 보내는 회상편지를 통해 복원된사랑이야기는 시네마스코프 화면을 화려하고 풍성하게 채운다.침엽수림으로 끝없이 뒤덮인 시베리아 평원만으로도 모처럼 탁 트인 풍경화 한폭을 감상하는 느낌이다. 그러나 감독은 이왕이면 압축의 묘미를 좀더 살렸더라면 좋았겠다.잔재미를 위해 자잘하게 쪼개진 코믹한 에피소드들이 비극적 사랑을 그린 주제의 본류까지 망가뜨렸다는 아쉬움이 남는다.러시아 감독 최초로 아카데미상을 받은 거장 미할코프는 실제 크렘린궁을 촬영장소로끌어들이는 저력을 과시했다. 황수정기자 sjh@
  • [ASEM 참가국 주재 大使 기고](2) 李瑩敏 말레이시아주재 대사

    제3차 아셈(ASEM) 정상회의의 서울 개최는 매우 뜻깊다.방콕,런던정상회의를 거쳐 이제는 아시아와 유럽국가를 연계하는 유일한 공동기구로서 지역정세,경제·외교정책,경제·통상협력,학술교류 등 제반 분야를 망라하는 협의체로 발전하고 있다. 필자가 주재하고 있는 말레이시아는 동남아 핵심 국가로서 초기부터 ASEM 출범에 적극적으로 관여해 왔으며,ASEM이 21세기의 아시아·유럽의 견고한 협력 틀이 돼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경제 성장의 모델로 한국을 일찍이 벤치마킹해 ‘동방정책’을 추진했다.특히 말레이시아 현대화를 성공시킨 마하티르 총리는 그간 한·중·일 3개국을 잇는 ‘아세안+3’의 추진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러면 말레이시아가 어떤 이유로 ASEM에 적극적인 입장을 취하고있는가. 필자는 첫째 이유를 21세기에는 자국 경제를 선진국 대열에 올려 놓겠다는 열망에서 찾고자 한다.마하티르 총리는 2020년에는 말레이시아를 명실공히 선진국으로 발전시키고야 말겠다는 계획 아래 여러 경제정책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특히 21세기는 정보산업(Information Technolog)이 주도하는 시대가 될 것이라는 점을 예견해 소위 ‘멀티미디어의 정보화 단지’(Multimedia Super Corridor:MSC) 설립 계획을 제창했다. 둘째로,말레이시아는 아시아와 유럽이 지배·피지배의 관계였던 20세기를 보내고 21세기에는 ‘아시아’라는 하나의 단위와 ‘유럽’이라는 또 하나의 단위의 관계로 접근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이미유럽에서는 EU라는 공통 분모를 이루어 냈으니,아시아 지역도 이에상응하는 무엇인가를 창출해 내야 한다고 말레이시아는 생각하고 있다. 셋째로,아시아가 미국을 비롯한 태평양 연안지역과 유럽지역을 망라하는 협력망의 중심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다.아시아의 동쪽에 태평양을 둘러싸고 아시아·미주 대륙을 포함하는 APEC,그리고 아시아 대륙 서쪽의 유럽지역과 연결되는 ASEM이라는 기구가 윤곽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말레이시아는 상대적으로 연계성이 미약한 아시아·유럽간의 관계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여기서 아시아·유럽관계 강화의 방법론으로서 말레이시아가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아시아·유럽대학(Asia-Europe Institute) 프로젝트를 소개하고자 한다. 마하티르 총리는 96년 1차 ASEM 회의에서 이 프로젝트를 제안하고이번 서울 회의 개최와 맞춰 이달 아시아·유럽대학을 정식으로 출범시켰다.거대한 아시아와 유럽이 정치·경제를 포함한 각 분야에서 균형있는 발전을 추구해 나가기 위해서는 상대지역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깊이 있는 이해가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며,이는 타당하고 적정한 방법론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말레이시아는 서울 ASEM 회의 지원은 물론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우리의 정책방향에도 적극적인 지원을 마다하지 않았다.양국의 긴밀한 우호협력관계가 발전적으로 이어져서 21세기 모범적인 국가간 선진 우호관계의 전형이 되기를 기대한다. 李瑩敏 말레이시아주재 대사
  • 특별기고/ 남북 국방장관회담을 보며…

    군복으로 정장한 인민무력부장 김일철 차수(원수급)를 비롯한 5인북측 대표단의 김대중 대통령에 대한 거수경례와 청와대 예방은 그의미가 결코 적지 않다.화해·협력과 평화의 실제적,궁극적 주동체는군이기 때문이다. 특히 국가 안전보위를 긴요한 과제로 삼고,선군정치(先軍政治)의 기치로써 북의 사회 전반에 걸쳐 가장 중심적인 역할과 영향력을 행사하는 계층이 군이기 때문이다. 이번 예방은 1953년의 휴전협정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지속돼 오던불신과 군사적인 대결시대로부터의 탈피를 상징할 수있다.회담을 진행시킨 국방장관,인민무력부장은 기대에 어긋남이 없이,백만대군을질타,지휘하는 책임자로서 무게와 의연함과 늠름함을 우리에게 각인시켰다.보기에 자랑스러웠다. 회담결과 또한 높이 평가된다.지난 기간 남북간에는 7·4공동성명(72년),화해와 불가침 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91년) 등 훌륭한합의가 있었다.그러나 금번의 양 국방장관의 회동과 경의선 연결 추진,군사분계선·DMZ 개방 합의는 그 구체적인 실현에 있어 당연코 괄목할만한성과이다.경의선 철도와 도로 연결은 남북의 이해증진,교류협력과 상호이익을 극대화하고 민족이 열망하는 통일을 예상을 뛰어넘어 앞당길 것이다.보도에 의하면,남측제의에 북측이 합의하지 않은사항이 있다고 한다.예를 들어 ▲남북 군 수뇌부간 군사직통전화 가설 ▲대장급 남북군사위원회 및 하위 군사실무위원회 설치 ▲대규모부대이동 및 훈련상호통보 ▲군 인사교류 등 상호신뢰구축조치(CBM)이다.합의된 11월 회담에서 논의 있기를 기대한다. 보도된 바 남측의 ‘과감한 군사협력사업추진’ 제의에 북측은 ‘조심스럽고 신중했다’고 한다.국내 일부에 남이 북의 기도와 속도에말려들고 끌려가고 있다는 비판이 있다.과연 그런가.오히려 반대로북이 남측의 북에 대한 ‘개방과 협력’ 촉구 속도에 끌려가고 있다고 그들 내부 일각에서 우려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그래서 개방으로부터 오는 ‘부작용’에 부담과 경계를 느끼고 있을 지도 모른다.미국과는 아직 ‘불량’국가 범주분류로 국교정상화가 되지 않고 있고,대북 강경노선으로 우려되고 있는 미국 보수정당을 보고 있는 북측으로선 만일의 사태를 고려,국가안보의 최후 보루인 군의 대남개방과협력에 신중하지 않을 수 없음을 우리는 이해해야 한다. 김대중 대통령은 최근 미국 Korea Society 연설에서 ‘남북한과 미·중으로 구성되어 있는 4자회담에서 휴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는 합의가 이루어져야 하고,평화협정의 당사자는 남북한이 되고 미국과 중국이 이를 지지하는 방식’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한반도의 당사자요,주체는 남북한이다.너무도 당연하다.우리의 희생과 고통은 우리민족이 겪는 것이지 우방이 대신해줄 수는 없다.우리 운명의 개척자는 우리 자신이지 타국이 아니다.평화정착,군사교류 그리고 통일에있어 필연적 통과지점이 바로 군비통제,축소이다. 상호신뢰구축(CBM)이 있어야 군축이 가능하다고 한다.한편에서는 군축 없이,즉 군비를증강하면서는 상호신뢰가 구축될 수 없다고 한다.‘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이다.신뢰구축 조치와 군비통제,군축은 상호보완 병행해야 할 것이다. 북의 대남정책 결정은 북의 주권행사이며 책임이다.그러나 동시에그것은 남이 북을 어떻게 대하느냐에 달려 있다.시드니올림픽에서 각국의 메달 획득률은 획득된 메달수를 자기나라의 인구수로 나눈 수치라는 통계가 있었다.상호주의란 부부,부자,형제,친척,친구간에서 강조되지는 않는다.만일 상호주의를 한다고 할 때 남북간 인구의 2배,GNP의 25배 비율의 공정한 상호주의는 수치적으로 얼마일까. 어떠한 사상,이념,제도도 절대 영구불변할 수는 없다.시대에 따라,처해있는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자기가,자기것이 절대 선(善)이라고남에게 강요할 오만을 피해야 하며 또 강요받는 비굴을 자랑할 필요도 없다. △손장래 전 말레이지아 대사(예비역 육군소장)
  • 성남시의회 “난개발이 뭡니까”

    경기도 성남시의회가 난개발을 조장하는 조례를 폐기하라는 시민단체 등의 요구를 또다시 묵살,파문이 커지고 있다. 성남시의회는 22일 임시회 본회의에서 난개발 조장 조례로 지목돼지난 7월 성남시가 재의를 요청한 도시계획 조례안을 재심의했으나일부 내용만 고친채 통과시켰다. 성남시는 지난 7월초 난개발 억제를 위해 ‘보존녹지지역의 경우 해당지역에서 1년 이상 거주한 농업·임업 종사자에게만 단독주택 건축허가를 내준다’는 내용의 조례안을 확정,시의회에 심의를 요청했었다. 시의회는 그러나 같은달 14일 ‘성남시에서 6개월 이상 거주한 사람이면 누구나 보전녹지에서 단독주택을 지을 수 있다’는 내용으로 시조례안을 대폭 완화해 통과시켰다. 시의회의 이같은 완화조치에 대해 환경단체 등이 강력히 반발하자성남시는 당초 조례안을 폐기하고 같은달 26일 ‘해당 행정구에서 5년 이상 거주자만 주택을 지을 수 있다’는 내용의 수정안을 재상정했다. 시는 수정안에서 ‘농업·입업종사자’ 자격 제한을 없앴다. 게다가 시의회는 이날 임시회에서 행정구 제한도 없앤채 ‘성남시거주 3년 이상’으로 완화했다.결국 새 조례안은 거주기간만 6개월에서 3년으로 늘어났을 뿐 지난 7월 문제가 됐던 당초의 조례안과 거의 같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들은 “시의회가 큰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난개발을 막으려는 의지가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나났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성남시민모임집행위원장 이재명씨(37)는 “난개발을 막으려면 성남시의 도시계획안도 대폭 손질해야 하는데 의회는 여전히 이같은 열망을 외면했다”면서 “이날 통과된 조례안으로는 무분별한 개발을 막는데 한계가 있다”고 주장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최근 소개된 日만화 2편

    만화시장이 조금 가라앉은 가운데 주목할만한 일본만화 2권이 소개됐다.핵전쟁의 공포를 진솔하게 다룬 ‘맨발의 겐’(나카자와 케이지·아름드리미디어)과 격투기를 실감나게 묘사한 ‘고교철권전 터프’(테추야 사루와타리·대원씨아이). ‘맨발의 겐’은 작가 나카자와가 초등학생 시절 히로시마에 떨어진원자폭탄 피해자란 점이 눈길을 끈다.아버지와 누나 동생이 집채에깔린 채 죽어가는 장면을 지켜보아야 했던 그는 간판을 그리며 독학으로 만화를 배웠다. 68년 첫 작품 ‘검은 비를 맞아서’를 낸 뒤부터 줄곧 비카동(원폭)의 비극을 형상화한 작품활동을 해왔다. 73년부터 ‘주간 소년 점프’에 연재된 이 만화는 미국 독일 프랑스등에서도 번역 출간돼 인기를 끌었고 영화 오페라 애니메이션 CD-ROM타이틀 등으로 제작됐다. 지난해 가해국인 미국에서는 오페라가 상영되기도 했다. 이번에 국내 출간된 만화는 10권 가운데 2권.이 만화는 단지 ‘억울한’ 원폭피해자들의 하소연을 늘어놓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성실한 삶을 이어가던 소시민들이 대동아전쟁이라는 허울아래 동원돼 생죽음을 강요받는 현실을 규탄한다. 월세를 못내 내쫓기게 된 유리집 아저씨를 돕기 위해 동네방네 유리창들을 깨뜨리고 다니거나 엄마에게 약이 된다며 잉어를 잡기 위해남의 집 연못에 뛰어드는 겐의 천진난만한 모습이 교차되면서 일상이 주는 아름다움과 이를 파괴한 전쟁의 공포를 되새겨준다. ‘고교철권전’은 우선 실질적인 격투 장면이 돋보인다.일본 등 세계적인 격투기술진으로부터 자문을 받아 그린 섬세한 그림이 뛰어나다. 선악의 구분을 뛰어넘어 깨끗한 ‘한판’을 통해 진정한 남자로 거듭나는 과정을 통쾌하게 그린다. 액션 스타를 꿈꾸는 키보는 원래 싸움을 좋아하지만 아무렇게나 주먹을 휘두르지는 않는 의리파.어느날 그 앞에 나타난 쿠로다 미츠히데는 5분만에 트럭을 완전 해체시키는 괴력을 소유한 사내.가장 친했던 친구를 사고로 죽게 한 뒤부터 그는 절대 사람과 싸움을 하지 않는다.키보는 그와 한판 겨루고 싶은 열망에 사로잡히는데…. 임병선기자
  • 관객과 더불어 삶과 놀이를 하나로…‘과천마당극제2000’

    과천의 가을은 연극의 물결로 더욱 풍성해진다.올해 4회째를 맞는 ‘과천마당극제2000’이 22일 밤 전야제를 시작으로 10월1일까지 열흘간 과천시민회관 잔디 큰마당,중앙공원 야외무대 등 6개의 공연장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지난달 27일 먼저 막올린 서울연극제가 정극 중심의 전문성이 강한연극축제인 반면 과천마당극제는 우리 전통연희양식인 마당극을 중심으로 해외의 거리극,야외극 등을 초청해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놀이마당의 성격을 띄고 있는 점이 특징.이때문에 과천 시민뿐 아니라 인근 지역에서 나들이 삼아 나온 가족단위 관객이 유난히 많은축제이기도 하다. ‘관객과 더불어,삶과 놀이를 하나로,열려진 세계로’를 주제로 한이번 행사에는 호주,콜롬비아,중국,프랑스 등 4개국 6작품과 국내 16작품이 공식초청작으로 선보인다.해외작품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것은 호주 극단 스트레인지 프롯의 ‘이카루스의 비상’.하늘을 날고 싶어하는 인류의 오랜 열망을 4.5m높이의 장대위에서 아슬아슬하게표출한다.콜롬비아의 대표적 거리극단체인 극단 따제르가 집시들의춤과 음악을 작품속에 녹여 만든 ‘집시연인’,보통사람의 일상적 삶을 콘서트 형식으로 담아낸 프랑스 극단의 ‘빠독스 카페 콘서트’등도 색다른 볼거리이다. 국내 공연은 ‘호랭이 이야기’(부산)‘신토비리’(진주)‘공해강산좋을시고’(청주)‘블루사이공’(서울)등 각 지역별로 호평을 받은작품들과 ‘밥퍼,랩퍼’‘딸놀이마당’(여성연극제)‘백두거인’‘할아버지의 호주머니’(어린이 마당극제)등이 주제별로 선보인다. 공식초청작 외에 한국과 콜롬비아 극단이 공동 제작한 ‘장수매 콘도르’도 주목할 만하다.놀이패 한두레와 극단 따제르가 4개월간 함께작업한 이 공연은 두 나라의 상징적인 새인 ‘장수매’와 ‘콘도르’를 통해 대립과 화해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작품으로,향후 멕시코·콜롬비아 등 세계 공연페스티벌에 참가할 예정이다. 개막행사와 부대행사도 다양하다.축제 사무국은 23일 개막제때 1만여명의 시민이 참여하는 ‘통일 줄다리기’를 마련한다.행사 당일뿐 아니라 볏짚을 준비하고 줄을 엮는 모든 과정에 시민들을 동참시킴으로써 관객과 함께 하는 축제의 의미를 배가시킬 계획이다.천연염색,연날리기 놀이 등 문화체험 마당과 서커스,먹거리 장터 등도 행사분위기를 돋우는 약방의 감초들. 초청작만 관람료(2,000원)가 있고,나머지는 무료이다.사무국 홈페이지(www.madang.or.kr)에 들어가면 참가작 주요 장면을 동영상 파일로볼수 있다.(02)504-0944이순녀기자 coral@
  • 포커스 투데이/ 하리리 레바논 총리 당선자

    레바논 총선에서 압도적 승리를 엮어내면서 2년만에 레바논 정치무대의 중심에 다시 선 라피크 하리리(Rafik Hariri·56) 총리 당선자는 건설업에 뛰어들어 자수성가한 재벌 정치인으로 경제부흥을 향한국민적인 열망을 바탕으로 화려한 정계 복귀에 성공했다. 92년부터 98년까지 총리를 지내면서 국가재건 계획을 주도,내전으로피폐해진 레바논 경제를 파탄의 구렁에서 건지는데 중대한 역할을 수행했다는 평가와 함께 총리 재임 시절 행정부 부패가 만연, 레바논경제가 더 많은 부채를 안게 됐고 이자율이 치솟아 서민생활을 더욱악화시켰다는 엇갈린 평가를 받고 있다. 44년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18세 때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주했으며 70년대 초 건설회사를 세우면서 억만장자가 된 입지전적인 인물.100억달러가 넘는 재산을 보유,세계 100대 부자에 올랐으며 은행,부동산,석유,통신,TV 방송 등 다양한 분야를 망라하는 ‘하리리 제국’을 운영하고 있다. 베이루트 AFP 연합
  • 민주 전당대회/ 득표 결과와 특징

    30일 민주당 최고위원 경선 결과는 크게 세 가지 측면에서 특징을갖고 있다.우선 동교동계 세력판도의 변화 가능성이다. 한화갑(韓和甲)최고위원의 ‘1위 등극’은 예상된 것이기는 하나 동교동계의 ‘대표주자’임을 공식화했다는 점에서 적지 않은 의미가있다.특히 2위인 이인제(李仁濟)최고위원을 상당한 표차로 제침으로써 앞으로 활동 폭을 크게 넓힐 것으로 예상된다. 차기 당권의 유리한입지를 확보했을 뿐 아니라 대권까지도 외연을 넓힐 기반을 마련했다고 볼 수 있다.이날 지명직으로 인준되면서 당 지도부에 가세한 동교동계 맏형 권노갑(權魯甲)최고위원과의 주도권 다툼도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당분간은 양측이 서로 협력하고 단합하는 모습을 보일 공산이크다.이날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권최고위원을 지명한 것도 동교동계의 급속한 ‘쏠림현상’을 막기 위한 포석으로 이해된다. 두번째 특징은 차기 대권구도의 다각화다.이인제 최고위원은 영입파의 한계를 딛고 이번 경선에서 2위에 오르는 저력을 발휘했다.그러나1위 한화갑 위원과예상외의 큰 표차를 보임으로써 향후 운신에 일정부분 제약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김중권(金重權)최고위원은 이위원에 불과 93표 모자란 득표로3위를 차지,당내 기반을 크게 넓히는 개가를 거뒀다.전국정당화에 대한 대의원들의 열망이 김위원의 든든한 정치적 기반임을 입증했다.민주당이 취약한 영남권의 대표주자로 입지를 굳힘에 따라 차기 당권및 대권까지도 넘볼 수 있는 계기를 잡았다고 평가된다. 차기 당권·대권구도를 흔드는 또 하나의 변수는 ‘40대 기수’ 정동영(鄭東泳)최고위원의 등장이다.이번 경선에서 정위원이 일으킨 ‘새물결’의 변화 바람은 선거과정 내내 관심의 초점이 됐다. 이번 경선에서는 개혁세력의 부진도 눈에 띈다.개혁세력의 좌장격인김근태(金槿泰)최고위원은 목표(3위)에 크게 못미친 6위에 그쳤다. 또 정동영 최고위원과 함께 소장층 트리오를 이뤘던 김민석(金民錫)·추미애(秋美愛)의원은 각각 9위와 11위에 머물렀다.‘만년 중진’정대철(鄭大哲)최고위원도 15대 낙선에 따른 지난 4년간의 공백을 딛고 당 지도부에 진입함으로써 재기에 성공했다. 진경호기자 jade@
  • [사설] 강한 정부를 원한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8일 사회관계 장관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국정2기에 강력한 정부로서 맡은 바 임무를 차질없이 추진할 것”을 강조하고,유해식품·환경·교통사범 등 반공익적 사범에 대한단속을 강도 높게 펼쳐 사회기강을 확립하라고 당부했다.대통령은 같은날 법무장관과 검찰총장,검찰간부들에게도 “법을 지키지 않는 집단이기주의를 용납해서는 안되며 모든 의견은 합법적인 방법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평생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해 헌신해온 김 대통령의 국정철학은 ‘인권이 보장되는 가운데 법이 정상적으로 작동되는 사회’를 지향하고 있다.따라서 이날 김 대통령의 발언은 “집단이기주의의 부당한요구나 반공익적 사범은 ‘국가사회의 안전을 지킨다’는 차원에서대응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읽혀진다. 개혁은 역사가 국민의 정부에 안겨준 정언(定言)명령이다.국민의 정부도 이같은 시대적 소명을 절감하고 출범과 동시에 기업·공공·금융·노동 등 4대부문 개혁을 강도 높게 추진해왔다.그러나 소수정권이라는 한계와 개혁저항 세력의 발목잡기로 개혁에 속도가 붙지 못한가운데 도처에서 개혁 피로감마저 눈에 띄는 현실이다. 실제로 지금우리사회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는 집단이기주의의 발호와 사회적 기강 해이는 이미 위험수위를 넘어선 느낌이다.역대 권위주의 정권들이강요했던 통제사회를 벗어나 자율사회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과도기적 현상이라 하더라도 그 정도가 지나치다. 이해가 상반되는 집단간의 갈등은 집권여당이 정치력을 발휘해서 이를 조정해야 한다.그러나 민주당은 집권여당의 역할을 제대로 못하고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국민들은 강력한 정부를 열망하고 있다.정부는 해결사가 아니라 조정자라는 주장은 개혁의 발목을 잡기 위한 반개혁 세력의 주장에 불과하다.자율적으로 해결하지 못하면 정부가 나설 수 밖에 없지 않은가.하물며 유해식품·환경·교통사범 등 반공익사범에 대한 단죄는 말 할 나위도 없다. 강력한 정부가 되기 위해서는 몇가지 전제조건이 있다.정책 수립에앞서 이해당사자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되 일단 정책이 결정되면흔들림없이 강력히 추진해야 한다.그리고 공직사회의 기강을 확립하는 일이 중요하다.‘뭣 묻은 개가 재 묻은 개를 나무라는 격’이 돼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물론 기강확립이 공직사회의 위축을 불러와서는 안된다.정부는 공직사회의 전열을 새롭게 가다듬은 다음 사회전반의 기강해이와 집단이기주의를 강력히 제압함으로써 ‘법이 제대로 작동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그러자면 특히 검찰의 역할이 막중하다.검찰은 사회적기강해이와 공권력 경시풍조에 철퇴를 가함으로써 우리나라가 법치국가임을 확인하기 바란다.
  • 국민생명권 침해에 대한 시민저항

    의료계의 집단폐업 기간에 숨진 환자의 유족 5명이 21일 대한의사협회와 병원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은 생명권을 침해하는의료계에 대한 시민저항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등 10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의약분업 정착을 위한 시민운동본부’는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어떠한 집단행동도 용납될 수 없다는 점을 주지시키고 의료계 폐업의 책임을 물음으로써 장기화되고 있는 집단폐업이 하루빨리 끝나야 한다는 국민의 열망을 전하려는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석연(李石淵) 공동대표는 법률적으로 “진료를 거부해 환자를 숨지게 한 것은 ‘부작위(不作爲)에 의한 살인죄’에 해당된다”면서“원인 제공자(의료계)뿐만 아니라 특정 집단의 이기주의에 끌려다니다 사태를 악화시킨 제3자(정부)에게도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시민운동의 선례를 남길 것”이라고 밝혔다. 원고인단이 소장에 명시한 2억5,000만원은 정신적 손해인 위자료를청구한 것이며 앞으로 육체적 손해,즉 사망에 대한 손해배상도 청구할 계획이다. 소송을 대리한 운동본부 이강원(李康源) 사무국장은 “한꺼번에 손해 배상 소송을 내면 보통 3∼4년이나 걸려 하루빨리 선례를 받아낸다는 생각으로 위자료 청구부터 하게 됐다”면서 “인과 관계 증빙이쉽지 않은 육체적 손해배상과 달리 위자료 청구 소송은 의료기관의진료 거부만 인정되면 쉽게 이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9년째 인공심장박동기를 달고 투병하던 피해자 김금식씨는 지난 6월19일 증상이 악화돼 담당 의사를 찾아갔으나 1주일치 약만 받아왔으며 21일에도 병원에 전화를 했지만 “담당 의사가 출장중”이라는 답변만 듣고 기다리다가 24일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운동본부는 이번 주 중 2차 폐업의 피해자들의 사례도 접수해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다. 송한수기자 onek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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