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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경호 “무역적자 95% 에너지·반도체·중국 탓… 강력한 에너지 절약 운동 추진”

    추경호 “무역적자 95% 에너지·반도체·중국 탓… 강력한 에너지 절약 운동 추진”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우리나라 무역수지 적자가 심화된 3대 요인으로 ‘에너지·반도체·중국’을 지목했다. 수출 부진과 국민의 난방비 부담을 동시에 해결하는 방안으로는 전 국민 에너지 절약 운동을 제시했다. 추 부총리는 16일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무역적자의 95%가 에너지·반도체·중국이 원인”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지난 1월 무역적자 규모인 126억 9000만 달러 가운데 54.9%는 에너지 수입, 19.8%는 악화한 반도체 경기, 20.3%는 반도체를 제외한 중국 수출 부진이 기여한 것으로 분석했다. 추 부총리는 “에너지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석유·가스 등 동절기 에너지 수입은 줄지 않고, 경기 둔화 여파로 전체 수출의 20%를 차지하는 반도체 수출은 감소세가 심화하고 있고, 중국의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 효과는 아직은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앞서 지난 1일 “향후 무역수지는 1월을 지나면서 계절적 요인이 축소되고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가 시차를 두고 반영되면서 점차 개선될 것”이라며 낙관론을 펼쳤던 추 부총리가 보름 만에 어조를 바꿔 다소 어두워진 전망을 내놓은 것이다. 추 부총리는 “무역수지 개선 시기를 앞당기려면 대한민국 전체의 노력이 결집될 필요가 있다”면서 “에너지 수입량 감축을 위해 에너지 효율 개선과 절약 인센티브를 강화하고, 강력한 에너지 절약 운동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 국민이 에너지를 아끼면 난방비를 절감할 수 있고, 에너지 수입량도 줄어 무역수지가 개선돼 경기가 살아난다는 논리다. 추 부총리는 또 국회를 향해 “반도체 등 국가전략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투자 활성화를 위해 한시가 시급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2월 국회에서 꼭 처리해 달라”고 촉구했다. 개정안은 반도체 등 시설투자액에 대한 세액공제율을 대·중견기업은 8%에서 15%로, 중소기업은 16%에서 25%로 상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야당은 ‘재벌 특혜법’이라며 강력히 반대하고 있어 처리에 난항이 예상된다.
  • 尹, “공공요금 상반기 동결기조...지방도 협조를”

    尹, “공공요금 상반기 동결기조...지방도 협조를”

    비상경제민생회의 주재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도로, 철도, 우편 등 중앙정부가 관리하는 공공요금은 최대한 상반기 동결 기조로 운영하고 지방정부도 민생의 한 축으로서 지방 공공요금 안정을 위해 함께 노력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주재한 제13차 비상경제민생회의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통신금융 분야는 공공제의 성격이 강하고 과점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정부의 특허 사업”이라며 “많이 어려운 서민 가계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인 만큼 정부 차원의 제도 개선 노력과 함께 업계에서도 물가 안정을 위한 고통 분담에 자발적으로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 정책이 과학이 아닌 이념과 포퓰리즘에 기반하면 국민이 고통받는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며 “과학에 기반한 국정운영, 민생과 현장 중심의 정책을 늘 염두에 두고 일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경호 기획재정부 장관 겸 경제부총리 등이 참석한 이번 비상경제민생회의는 지난해 12월 기재부 업무보고를 겸해 열린 12차 회의 이후 새해를 맞아 처음 열렸다.
  • “여러 장르 균형·조화로 ‘정동극장 색깔’ 낼 것”

    “여러 장르 균형·조화로 ‘정동극장 색깔’ 낼 것”

    취임 100일을 맞은 정성숙(65) 국립정동극장 대표가 14일 서울 중구 국립정동극장 세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다양한 장르의 작품과 함께할 국립정동극장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정 대표는 “국립정동극장은 한국 최초 근대식 극장이었던 원각사의 문화적 전통을 잇고자 하는 복원이념을 가지고 있고, 도심 속 문화쉼터로서의 역할과 전통공연의 가치를 확대하고 보존하는 역할이 있다”면서 “문화공간으로서의 정체성에 맞게 창조적으로 발전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가 이날 여러 차례 강조한 것은 균형이다. 정 대표는 “뮤지컬, 연극 등 다양한 장르를 균형 있게 발전시키겠다”면서 “신예술과 구예술, 옛것과 현재의 조화로 지혜롭게 잘 이끌어 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국립정동극장의 위상을 끌어올리고 공공극장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공연생태계의 발전을 견인하겠다는 의미다. 이날 발표한 올해 라인업에서도 이런 고민이 엿보인다. 현재 공연 중인 연극 ‘태양’을 비롯해 뮤지컬 ‘비밀의 화원’, ‘딜쿠샤’, 국립정동극장 예술단의 ‘춘향’과 ‘어릿광대’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준비했다. 창작작품을 지원하는 국립정동극장 세실의 기획공연 프로그램 ‘창작ing’에도 연극, 뮤지컬, 무용, 전통 등 4개 장르 10개 작품을 선정했다. 올해 연극 4편, 뮤지컬 7편, 무용 4편, 전통 6편, 콘서트 6편, 공연제 2편까지 총 29편이 무대에 오른다. 정 대표는 “20~30대뿐 아니라 어린이, 주부, 노인들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공연을 기획하고 있다”면서 “다양한 공연을 다채롭게 선보이는 극장을 위해 어떤 것에도 흔들리거나 치우치지 않는 기조를 유지해 우리 극장만의 색깔을 다시 만들어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재건축에 대한 이야기도 꺼냈다. 1995년 6월 개관한 국립정동극장은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올해 공간마다 특별공연을 열고 그동안의 역사를 아카이빙하는 디지털 작업을 추진해 재건축 후에도 현재의 공간을 기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5년간 지능형전력망에 3조 7000억 투자

    정부가 수요 자원 시장 확대 등 앞으로 5년간 3조 7000억원을 지능형전력망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2027년까지 태양광, 풍력 등 분산형 전원 비중을 18.6%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제3차 지능형전력망기본계획’을 심의·확정했다. 지능형전력망(스마트그리드)은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해 전기공급자와 소비자가 실시간 정보를 교환하며 에너지 이용 효율을 극대화하는 전력망을 의미한다. 지난해 말 기준 13.2%인 분산형 전원 비중을 5년 동안 18.6%까지 확대하면 전력 공급의 불안정성을 완화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전기차 배터리를 에너지저장장치로 활용하는 전기차 활용 제도(VGI)를 마련하는 등 전력공급의 유연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나아가 올해 말부터 태양광 등 일정 규모 이상의 재생에너지를 급전 가능 전원으로 등록해 도매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재생에너지 입찰제도를 제주에서 시행한다. 전기사용량을 스스로 확인하고 제어할 수 있도록 소비자 참여 서비스도 활성화한다. 민간 소유 주택용 고압 계약 아파트에 지능형전력량계량기(AMI)를 확산하고 저압용 AMI 전 고객(2250만 가구)에게 구축하는 등 스마트 전력계량 시스템을 확대할 계획이다. 국제해운 탄소를 2050년까지 2008년보다 100% 저감하는 국제해운 탄소중립 목표 역시 아시아 국가에서 최초로 수립됐다. 탄소중립위가 이날 관련 추진전략을 심의, 확정했다. 목표 이행을 위해 2050년까지 노후 외항 선박 100%를 친환경 선박으로 대체하고 해운선사에는 최대 4조 5000억원 규모의 공공기금을 조성해 부족한 자금을 지원한다.
  • 5년간 지능형전력망에 3조 7000억 투자…태양광 등 분산형 전원 18.6%로

    5년간 지능형전력망에 3조 7000억 투자…태양광 등 분산형 전원 18.6%로

    쓰고 남은 재생에너지 전력 안 버리고지역난방·수소연료전지차에 활용분산형 전원 13.2%→5년 뒤 18.6%주택용 스마트전력계량 시스템 확대군부대·소방서·병원에 독립형 전력망 구축해운 탄소 저감 계획 아시아 첫 수립 정부가 전력의 수요 자원 시장 확대 등 앞으로 5년간 3조 7000억원을 지능형전력망에 투자해 2027년까지 태양광, 풍력 등 분산형 전원 비중을 18.6%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쓰고 남은 재생에너지는 버리지 않고 팔거나 열이나 수소 에너지로 전환해 지역 난방이나 수소연료전지차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눈·비 등 계절적 요인에 취약한 재생에너지는 인버터 기술 개발로 전력 공급의 안정성을 높이는 등 신에너지의 전력 효율과 소비자 참여 서비스를 대폭 강화해 보급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국제해운 탄소를 2050년까지 2008년보다 100% 저감하는 국제해운 탄소중립 목표도 아시아 국가에서 처음으로 수립했다. 전력소비 적은 시간에 전기사용시 할인계시별 요금제 제주서 전국 확대 적용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주요 내용으로 한 ‘제3차 지능형전력망기본계획’을 심의·확정했다. 국내 전력소비가 늘고 발전소와 송전선로의 건설 지연으로 증가하는 전력 공급의 불안정성을 완화하기 위해서다. 지능형전력망(스마트그리드)는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해 전기공급자와 소비자가 실시간 정보를 교환하며 에너지 이용효율을 극대화하는 전력망을 의미한다. 산업부는 지난해 말 기준 13.2%인 분산형 전원 비중을 5년 동안 18.6%까지 확대한다. 분산형 전원은 에너지를 소비하는 곳과 가까운 지역에서 중·소 규모로 전기를 생산하는 개념으로, 지역 내 송전망 배전 시설의 간편화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태양광이나 풍력과 같은 신재생에너지 자원을 이용한 소규모 발전 설비를 뜻한다. 분산형 발전은 집단에너지(열병합)나 재생에너지(태양광 등)가 대부분이다.이를 위해 남는 전력을 버리는 대신 열, 수소로 전환해 활용하는 ‘섹터커플링’을 상용화하고, 전기차 배터리를 에너지저장장치로 활용하는 전기차 활용 제도(VGI)를 마련하는 등 전력공급의 유연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올해 말부터 태양광 등 일정 규모 이상의 재생에너지를 급전 가능 전원으로 등록해 도매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재생에너지 입찰제도를 제주에서 시행하고 분산법도 제정한다. 전기사용량을 스스로 확인하고 제어할 수 있도록 소비자 참여 서비스도 활성화한다. 민간 소유 주택용 고압 계약 아파트에 지능형전력량계량기(AMI) 확산하고 저압용 AMI 전 고객(2250만 가구)에게 구축하는 등 스마트 전력계량 시스템을 확대할 계획이다. 저녁 등 전력 소비가 적은 시간대와 계절에 전기 사용시 요금을 할인해주는 주택용 계시별 요금제를 제주에서 전국으로 확대 적용한다. 재생에너지의 실시간 수급 변동에 대응하기 위해 차세대 배전망 관리시스템(ADMS)를 내년까지 전국에 보급하고 전기가 끊기면 안되는 군부대, 소방서, 병원 등 국민안전시설과 지역데이터센터 등에는 맞춤형 독립적 소규모 전력망(마이크로그리드) 모델 실증도 확대한다.2050년까지 해운탄소 100% 저감친환경 선박 대체 건조에 71조 투자 탄소중립위는 이날 해양수산부가 관계부처와 협의해 2050년까지 2008년 대비 해운탄소를 100% 저감하는 국제해운 탈탄소화 추진전략도 심의해 확정했다. 이를 위해 2050년까지 노후 외항 선박 100%를 친환경 선박으로 대체하고 해운선사에는 해양진흥공사·산업은행 등이 최대 4조 5000억원 규모의 공공기금을 조성해 부족한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녹색금융 지원을 통해 선박 대출 자금에 대한 금리 인하 혜택도 부여하고, 중소 해운선사에 대해선 최대 1조원 규모의 펀드를 신설한다. LNG·하이브리드 등 저탄소 선박 기술을 고도화하고, 암모니아 추진 설비, 수소연료전지 등 무탄소 원천 기술도 개발한다. 정부는 친환경 선박 대체 건조에 2050년까지 71조원을 투자해 최대 158조원의 경제효과를 낸다는 계획이다.
  • 이재명 ‘기본사회’ 구상 시동…檢 수사에도 ‘민생 띄우기’

    이재명 ‘기본사회’ 구상 시동…檢 수사에도 ‘민생 띄우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자신의 핵심 브랜드 ‘기본사회’ 구상을 현실화하기 위해 당내에 설치한 기본사회위원회의 첫 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관련 입장을 밝혔다. 검찰이 3차례의 소환조사에 이어 구속영장 청구까지 예고했지만 민생 이슈들을 파고들며 ‘유능한 야당 대표’ 이미지로 정국을 돌파하려는 모습이다. 이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산업혁명 시대를 지나 산업사회가 완성되고 그다음에 우리 사회가 복지사회로 넘어왔다”면서 “복지사회의 한계가 매우 뚜렷해서 이제는 ‘기본사회’로 나아가야 한다”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기본 서비스’라는 개념으로 국민의 기본적 삶을 국가가 보장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이는 헌법이 정하는 경제적 기본권의 일부”라며 “앞으로 기본사회위원회가 ‘기본사회 2050’ 비전을 통해서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미래 사회의 밑그림, 비전을 만들어주시기를 기대한다”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달 12일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기본소득·기본주택·기본금융 등 기본 시리즈를 한데 모은 ‘기본사회’ 구상을 발표하고 민주당이 추진할 핵심 민생 과제로 선정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전국대학생위원회 발대식에도 참석해 “대학이나 대학원에 재학 중이지만 미래의 불안감이 클 텐데, 오늘보다 나은 세상을 기대할 수 있어야 모두가 희망을 품는 사회가 될 것”이라면서 기본사회의 필요성을 시사했다. 이 대표가 자신을 향해 좁혀오는 수사망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더욱 적극적으로 민생 드라이브를 거는 이유는 검찰수사가 한계에 도달했다고 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검찰이 제기하는 의혹들을 ‘소설’로 깎아내리고 ‘황당하다’는 식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 지도부도 이런 기조에 발맞춰 ‘민생 입법’ 추진과 민생 위기를 고리로 한 대여 공세에 여념이 없다. 김성환 정책위의장은 원내대책회의에서 “난방비 폭탄에 윤석열 대통령은 중산 서민층까지 난방비 지원을 검토하라고 지시했으나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중산층 난방비 현금 지원은 불가하다고 못을 박아버렸다”며 “윤 대통령의 레임덕이 시작된 것이냐”고 지적했다.
  • 하남시의회 최훈종 의원, 인구 50만 시대… “화장시설 건립 고민해야 할 때”

    하남시의회 최훈종 의원, 인구 50만 시대… “화장시설 건립 고민해야 할 때”

    하남시의회 최훈종 의원(더불어민주당·나 선거구)은 14일 열린 제31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하남시 인구 50만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전방위적 정책 마련’을 제안했다. 이날 5분 발언에서 미사·위례·감일지구 등 대규모 택지 개발로 2015년 15만 명에 웃돌았던 하남시 인구가 2배 이상 급증해 현재 33만 명에 육박해, 교산신도시 사업까지 완료되면 인구 50만 시대를 맞이할 것으로 예상돼 이에 따른 대비책 마련이 대두됨에 따라 이뤄졌다. 주요 정책 제안 사항으로는 ▲시민 편의를 위한 생활 SOC 확충 ▲지하철 개통에 따른 적자 문제 해결 ▲일자리와 교육 환경 개선을 통한 도시 정주 여건 향상 ▲신도시 내 환경기초시설의 성공적 건립 ▲초고령 사회 임박에 따른 화장시설 건립 등이다. 최 의원은 “현재 하남시의 눈부신 성장의 이면에는 신도시·원도심 간의 갈등, 생활 SOC 시설의 부족, 과밀학급, 환경기초시설 폐기물 소송 등 다양한 문제점들이 있다”라고 지적하며 “하남시는 지난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 꼼꼼한 준비가 요구된다”라고 말했다. 특히 화장시설 건립과 관련해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수가 급증해 초고령화 사회를 앞두고 있다”라며 “고령인구 증가에 따라 하남시 사망자 수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라고 운을 뗐다. 또한 “현재 경기도에는 3개의 화장시설이 운영 중이나 수요에 비해 부족한 화장시설로 화장장을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토로하는 시민들이 많다”라며 “인구 50만 시대를 대비해 화장시설 건립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하남시는 과거 일방적인 광역화장장 추진으로 주민과의 갈등을 겪은 바 있어, 필수시설이자 혐오시설인 화장장의 위치와 규모 등 사업을 추진하는 데 시민과 함께 충분한 논의와 숙의 과정을 거쳐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최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마치며 “모두가 행복한 미래의 하남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구체적 계획 수립과 충분한 의견 수렴은 필수”라며 “시의회에서도 시민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청사진을 함께 그려나가는 데 앞장설설 것”이라고 밝혔다.
  • 스마트 건설기술 조기 안착 추진…공사비 기준 마련

    스마트 건설기술 조기 안착 추진…공사비 기준 마련

    정부가 원격조종 굴삭기와 모듈러 공법 등 스마트 건설기술의 조기 현장 안착을 위해 규제 개선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표준화된 시공 기준이나 공사비 산출 기준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차 경제규제혁신 태스크포스(TF)에서 건설산업의 현장 애로 개선을 위한 규제개선 과제를 발표했다. 최근 심화되는 건설업계 경영난을 규제 혁신을 통해 해소하겠다는 취지다. 먼저 머신 가이던스(MG)·머신 컨트롤(MC) 시공기준 등 스마트 건설기술 관련 기준을 공사 시행 방법과 품질확보 기준 등을 명시한 표준시방서에 수시로 반영한다. MC는 건설기계에 장착된 센서 등을 통해 운전자 조종 없이 자동 제어하는 시스템이다. MG는 작업정보를 모니터에 시각화해 건설기계 운전자를 보조하는 시스템이다. 원격조종 굴삭기에 해당 기술 등이 적용된다. 현재 표준시방서에는 스마트 건설기술 관련 규정이 담기지 않아 스마트 건설기술 활용이 어렵다. 한 건설사는 원격조종 굴삭기를 활용하고 싶지만, 표준화된 시공 기준이 없어 섣불리 활용하기 힘들다고 전했다. 정부는 표준시방서 수시 반영과 함께 올해 12월까지 건설자동화 관련 시공·안전관리 공통기준도 마련할 예정이다. 또 모듈러 공법 등 스마트 건설기술의 공사비 산출기준도 마련한다. 모듈러 공법은 주요 골조를 포함한 기본 마감재를 공장에서 제작한 후 현장에서 조립해 짓는 방식이다. 모듈러, MC·MG 등 스마트 건설기술은 비용이 많이 들어가지만, 공사비 산정 기준이 없어 총사업비 반영이 어려웠다. 현장에서는 시공사의 모듈러 공법 제안에도 총사업비 편성이 곤란해 기존 공법을 선택했다는 목소리가 있었다. 정부는 오는 12월까지 모듈러 시공과 MC·MG 적용 토공장비 등 스마트 건설기술에 대한 원가 산정 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발주자가 적정 비용을 총사업비에 반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신기술을 지정할 때 ‘시공실적’ 제출은 간소화한다. 현재는 신청 단계부터 시공실적을 요구해 신청조차 망설이거나 1차 탈락 시 손실 처리 부담이 있었다. 이르면 6월부터 시공실적을 1차 심사 통과 후 제출하도록 개선해 시공실적 확보 기간을 추가 제공한다. 앞으로는 300억원 미만 공사의 스마트 턴키 입찰 시 요구하는 제출서류는 스마트 건설기술을 평가할 수 있는 핵심 서류로 간소화한다. 건설사의 소규모 공사 입찰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건설현장 내 중복되거나 불필요한 규제도 뜯어고친다.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적은 소규모 골재를 채취하는 경우에는 골재 채취 예정지를 지정하지 않고 채취 허가만 받으면 되도록 절차를 간소화한다. 아울러 안전관리계획서를 핵심 위주로 간추려 건설사들이 서류작성보다 안전활동에 집중하도록 유도하고, 안전관리에서 벌점이 없는 업체에는 벌점경감을 저축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 김정은 “제국주의폭제 힘으로 제압해야…군대 더 강해질것 요구”

    김정은 “제국주의폭제 힘으로 제압해야…군대 더 강해질것 요구”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9일 “제국주의폭제를 힘으로 제압 평정하기 위해 군대가 더 강해질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난 8일 열린 인민군 창건(건군절) 75주년 기념 열병식에 참가한 각급부대·단위의 지휘관, 병사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이같이 언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강자가 되어야 존엄과 명예도 떨칠수 있고 오직 승리로써만 자기 위업의 정당성도 증명할수 있는 현 세계에서 강군이라는 반석우(위)에 서지 못한 번영의 탑은 신기루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장병들의 환호에 화답하면서 “열병식을 우리 국가의 권위와 위대함, 높은 명예와 창창한 앞날을 더욱 명확하게 그려주는 청사에 특기할 정치군사적사변으로 빛내는데 공헌했다”고 평가했다. 기념촬영이 끝나자 참가자들은 ‘김정은’, ‘결사옹위’를 외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은 이와 별도로, 건군절 75주년 경축행사 참가자들과도 기념촬영을 했다. 김 위원장이 대규모로 기념사진을 촬영한 것은 지난달 1일 조선소년단 제9차 대회 대표들과의 사진 촬영 이후 새해 들어 두 번째다.한편 국제인권단체들이 김 위원장을 향해 “강추위 속에서 수많은 군인과 주민들을 동원해 열병식을 개최할 것이 아니라 이들의 식량난부터 우선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0일 보도했다. 국제앰네스티는 RFA에 보낸 이메일에서 “북한이 과시적인 열병식을 준비하고 있지만, 북한 주민의 40% 이상이 광범위한 식량 불안 속에서 영양실조에 시달리고 있다”며 “북한에서의 인권 유린 행위의 규모와 심각성은 국제 사회의 관심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영국에 본부를 둔 세계기독교연대(CSW)도 “김정은이 주민들의 안위보다 통제를 선호하고 세계를 위협하는 것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며 “열병식은 김정은이 고조되고 있는 북한의 식량 위기를 해결하기보단 군사비 지출을 선택한 또 다른 예”라고 강조했다. CSW는 한 연구기관이 북한의 지난해 미사일 발사비용이 5억6000만 달러를 넘을 것으로 추정했다며 “북한의 예상 식량 부족액은 4억1700만 달러로 김정은이 주민들을 먹여 살리고 싶다면 그렇게 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휴먼라이츠재단은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대규모 열병식은 북한 독재정권의 잔혹성을 확인시켜 준다”며 “인구의 40% 이상이 만성 영양실조로 고통받는 나라에서 영하의 기온 속에서 장시간 많은 군중이 군사 퍼레이드에 참석하도록 강요하는 것은 혐오스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재단은 “북한 정권은 대량살상무기 개발에 막대한 자원을 쓰고 그런 쇼를 개최하는 대신 주민들의 기본적인 필요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 ‘고향사랑기부제’ 초반 흥행은 성공…사용처 발굴 과제

    일부 지자체 이미 수억원 쌓여온라인 사이트 재정비도 시급본지 ‘고향이를 부탁해’ 연재 9일로 시행 40일을 맞은 ‘고향사랑기부제’가 초반 흥행몰이에는 성공했지만 제도적인 안착을 위해서는 보완책이 시급하다. 올해 1월 1일부터 시행된 고향사랑기부제는 정치인, 연예인, 유명 스포츠 선수 등 각계각층의 기부 행렬이 이어지면서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취지가 알려지면서 30~40대 젊은층의 참여도 늘었다. 지방자치단체가 자매결연을 맺은 도시에 기부금을 상호 교차 기부하기도 했다. 일부 지자체에는 이미 수억원의 기부금이 쌓이는 등 초반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하지만 동시에 제도적인 허점도 드러나고 있다. 가장 큰 문제점은 고향사랑기부제의 핵심인 기부금의 사용처가 불분명하다는 것이다. 사실상 해당 지자체가 기부금 사용처를 자체적으로 발굴해야 하지만, 사용처에 대한 체계적인 방안을 마련한 지자체는 많지 않다. 지난달 3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고향사랑기부제 성공적인 안착을 위한 설명회’에는 243개 지자체의 담당 직원 300여명이 모였으나 기부금 사용처 발굴에 어려움을 토로하는 경우가 많았다. 한 참석자는 “기부금 사용처 사례 발표를 한 지자체가 4곳에 불과할 정도로 대부분 기부금 사용에 대한 계획을 세우지 못하거나 직접 사업을 발굴할 역량이 없는 경우도 많았다”면서 “4~5월 추경 때 의회 승인을 받으려면 기부금의 대략적인 사용 계획을 밝혀야 하는데, 기부자가 기부 분야를 지정하거나 원하는 사업에 대한 의견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하루빨리 정착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고향납세제도를 운영 중인 일본은 기부 분야를 선택하는 ‘분야 선택형’과 지자체에서 발굴한 프로젝트에 기부를 의뢰하는 ‘클라우드 펀딩형’ 등으로 기부자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있다. 온라인 기부가 이뤄지는 ‘고향사랑e음’ 사이트에 대한 재정비도 시급하다. 고령층은 이용이 쉽지 않은 데다 답례품 지정이 복잡하게 돼 있기 때문이다. 한 정책 전문가는 “고향사랑e음’ 사이트를 기부자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사용자 중심 시스템으로 개편하고, 다양한 기부 방법을 만들어야 장기적으로 제도가 안착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고향을 비롯해 학업·근무·여행 등으로 관계를 맺은 지자체에 기부하는 제도다. 향후 서울신문은 온·오프라인으로 연재되는 기획 ‘고향이를 부탁해’에서 고향사랑기부제와 관련한 소식을 다양하게 전할 예정이다.
  • 교육부 “등록금 인상 유감… 대학 제재 안 할 것”

    교육부 “등록금 인상 유감… 대학 제재 안 할 것”

    최근 일부 대학들이 새 학기 등록금을 인상한 가운데 정부가 이 대학들에 공개적으로 유감을 표했다. 하지만 등록금 인상에 대한 추가 제재는 없다고 밝혀 실질적인 인상 억제 효과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8일 ‘2023년 맞춤형 국가장학금 지원 기본계획’ 발표에서 “올해 등록금을 동결, 인하한 대학에 감사드리고 등록금을 인상한 대학에는 유감을 표한다”며 “아직 등록금 책정을 논의 중인 대학은 등록금 동결, 인하를 유지해 교육부 정책 기조에 동참해 주기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최근 대학들의 등록금 인상이 이어지자 자제를 요구한 것이다. 이날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집계에 따르면 191개 대학 중 사립대 4곳(동아대, 경동대, 서울신학대, 세한대)과 서울교대·공주교대를 제외한 교대 8곳 등 총 12개 학교가 올해 등록금 인상을 결정했다. 정부는 등록금을 동결 또는 인하한 대학에만 ‘국가장학금Ⅱ’ 유형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인상을 억제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 고물가로 인해 등록금 인상률 법정 한도가 4.05%로 크게 오르면서 등록금 인상을 택한 학교가 늘어났다. 등록금 규제의 실효성이 떨어진 상황이지만 정부는 인상을 막을 추가 정책은 없다고 밝혔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국가장학금Ⅱ 유형이 인상을 억제하는 유효한 정책수단으로 작용하기 어려운 상황인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다른 사업에서 인센티브나 페널티(불이익)를 연계하는 것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대신 정부는 고등·평생교육 지원 특별회계로 추가 확보한 1조 7000억원을 활용해 대학 지원을 늘리고 집행 자율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을 재확인했다. 교육부는 올해 ‘국가장학금Ⅱ’ 지원 3800억원을 포함해 총 4조 4447억원을 국가장학금으로 지원한다. 보호 기간이 종료된 자립 준비 청년의 성적 기준을 폐지하고, 기초·차상위 고등학생에게 해외 유학을 지원하는 ‘드림장학금’과 지역인재 장학금의 지원 자격도 완화한다.
  • 尹 “文정부 가짜평화에 방위 약화”… 민방공훈련 6년 만에 5월 재개

    尹 “文정부 가짜평화에 방위 약화”… 민방공훈련 6년 만에 5월 재개

    윤석열 대통령은 8일 중앙통합방위회의에서 전임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지난 정부에서 회의 규모가 축소되고, 가짜평화에 기대 민·관·군·경의 통합 훈련이 제대로 시행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회의 모두발언에서 “모든 국가방위전력을 하나로 묶고 국가를 방위하기 위한 범국민적 총력전 수행체제 또한 약화된 측면이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대통령 주재로 중앙통합방위회의가 개최된 것은 7년 만에 처음이다. 회의 시작과 함께 전임 정부의 안보정책을 비판한 윤 대통령은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 상황이 엄중함을 강조하며 빈틈없는 대응 태세 확립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7차 핵실험 가능성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북한의 잇따른 도발과 국제 정세를 언급하며 “급변하는 안보 환경은 우리에게 발생 가능한 모든 위험에 맞서는 실질적인 대응 태세를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도 매년 초 제가 직접 회의를 주재하겠다”면서 “엄중한 시기에 한 치의 허점도 용납하지 않도록 통합방위훈련을 제대로 시행하고 공직자들이 의식과 자세를 확고히 견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경제도 안보 위에 서 있다. 안보는 군인만이 하는 게 아니다”라며 “군경은 물론 민간이 다 함께 하는 총력안보태세를 확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회의 토론을 경청한 후에도 “과거의 안보는 ‘군은 싸우고 민은 지원한다’는 개념이었지만 현재는 전후방이 따로 없다. 결국 총력안보가 중요한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또 사이버보안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사이버 도발은 우리 경제에 치명적 피해를 줄 수 있는 만큼 민간과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주문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오는 5월 전국 단위 민방공훈련을 6년 만에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방호시설 확충·보강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이날 회의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18개 부처 장관 전원, 17개 광역자치단체장, 민·관·군·경 주요 직위자와 민간 전문가 등 160여명이 참석했다. 오후 회의에는 탄핵안이 가결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도 자리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사이렌, TV 자막 위주로 전파됐던 민방공훈련의 민방공 경보를 휴대전화 문자로도 전송해 즉각대피 등 실효성을 높이기로 했다. 지난해 11월 2일 북한이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을 때 민방공 경보가 울리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고 주민들이 이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해 벌어진 혼란을 보완하는 성격도 있다. 또 회의에서는 앞으로 학교, 정부청사 등 공공시설이나 특정 아파트·상가단지에 대피시설 설치를 의무화하되 이들 시설을 평시에 수영장, 도서관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제주도청, 육군 35·56사단, 전북경찰청, 고리원자력본부 등 5개 기관에 대통령 표창을 수여하고 통합방위태세 확립에 기여한 공로를 치하했다. 중앙통합방위회의는 1968년 ‘비상치안회의’를 근간으로 한다. 2017년부터는 국무총리 주관으로 개최됐으며, 최근 3년간은 서면 보고나 화상회의로 진행됐다.
  • 尹 “文정부 가짜평화에 방위 약화”… 민방공 훈련 6년 만에 5월 재개

    尹 “文정부 가짜평화에 방위 약화”… 민방공 훈련 6년 만에 5월 재개

    7년 만에 중앙통합방위회의 주재북행 도발 등 국제안보 위협 맞서민·관·군·경 실질 대응 태세 강조민방공 경보 문자 알림·대피소 확충 윤석열 대통령은 8일 중앙통합방위회의에서 전임 문재인 정부를 겨냥, “지난 정부에서 회의 규모가 축소되고, 가짜평화에 기대서 민·관·군·경의 통합 훈련이 제대로 시행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회의 모두발언에서 “모든 국가방위전력을 하나로 묶고, 국가를 방위하기 위한 범국민적 총력전 수행체제 또한 약화된 측면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통령 주재로 중앙통합방위회의가 개최된 것은 7년 만이다. 회의 시작과 함께 전임 정부의 안보정책을 비판한 윤 대통령은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 상황이 엄중함을 강조하며 빈틈없는 대응 태세 확립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7차 핵실험 가능성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북한의 잇따른 도발과 국제정세를 언급하며 “급변하는 안보 환경은 우리에게 발생 가능한 모든 위험에 맞서는 실질적인 대응 태세를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도 매년 초에 제가 직접 회의 주재를 하겠다”면서 “엄중한 시기에 한치의 허점도 용납하지 않도록 통합방위훈련을 제대로 시행하고 공직자들이 의식과 자세를 확고히 견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경제도 안보 위에 서 있다. 안보는 군인만이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군경은 물론 민간이 다 함께 하는 총력안보태세를 확립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회의 토론을 경청한 후에도 “과거의 안보는 ‘군은 싸우고 민은 지원한다’는 개념이었지만, 현재는 전후방이 따로 없다. 결국 총력안보가 중요한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또 사이버보안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사이버 도발은 우리 경제에 치명적 피해를 줄 수 있는 만큼 민간과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주문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오는 5월 전국 단위 민방공훈련을 6년 만에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방호시설 확충·보강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이날 회의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18개 부처 장관 전원, 17개 광역 자치단체장, 민·관·군·경 주요 직위자와 민간 전문가 등 160여명이 참석했다. 오후 회의에는 탄핵안이 가결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도 자리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사이렌, TV 자막 위주로 전파됐던 민방공훈련의 민방공 경보를 휴대전화 문자로도 전송해 즉각대피 등 실효성을 높이기로 했다. 지난해 11월 2일 북한이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을 때 민방공 경보가 울리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고 주민들이 이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해 벌어진 혼란을 보완하는 성격도 있다. 또 회의에서는 앞으로 학교, 정부청사 등 공공시설이나 특정 아파트·상가단지에 대피시설 설치를 의무화하되 이들 시설을 평시에 수영장, 도서관 등으로 활용되게 지원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제주도청, 육군 35·56사단, 전북경찰청, 고리원자력본부 등 5개 기관에 대통령 표창을 수여하고 통합방위태세 확립에 기여한 공로를 치하했다. 주요 직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국가통합방위태세를 점검하는 중앙통합방위회의는 1968년 ‘비상치안회의’를 근간으로 한다. 2017년부터는 국무총리 주관으로 개최됐으며 최근 3년 간은 서면 보고나 화상회의로 진행됐다.
  • 억제 대책은 없이…이주호 “등록금 인상 유감”

    억제 대책은 없이…이주호 “등록금 인상 유감”

    최근 일부 대학들이 새학기 등록금을 인상한 가운데 정부가 이 대학들에게 공개적으로 유감을 표했다. 하지만 등록금 인상에 대한 추가 제재는 없다고 밝혀 실질적인 인상 억제 효과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8일 ‘2023년 맞춤형 국가장학금 지원 기본계획’ 발표에서 “올해 등록금을 동결, 인하한 대학에 감사드리고 등록금을 인상한 대학에는 유감을 표한다”며 “아직 등록금 책정을 논의 중인 대학은 등록금 동결, 인하를 유지해 교육부 정책 기조에 동참해 주기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최근 동아대 등 사립대와 교대들이 14년 만에 학부 등록금을 올려 ‘인상 도미노’가 이어지자 등록금 심의를 앞둔 대학들에게 자제를 요구한 것이다. 정부는 현재 등록금을 동결 또는 인하한 대학에만 ‘국가장학금Ⅱ’ 유형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인상을 억제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 고물가로 인해 등록금 인상률 법정 한도가 4.05%로 크게 오르면서 장학금 지원 대신 등록금 인상을 택한 학교가 늘어났다. 정부의 국가장학금 지원보다 더 많은 재정을 등록금 인상으로 마련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고려하면 내년 등록금 인상률의 법정 상한선은 5%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등록금 인상 가능성이 더 커지는 셈이다. 등록금 규제의 실효성이 떨어진 상황이지만 정부는 인상을 막을 추가 정책은 없다고 밝혔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국가장학금Ⅱ 유형이 인상을 억제하는 유효한 정책수단으로 작용하기 어려운 상황이 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다른 사업에서 인센티브나 페널티(불이익)를 연계하는 것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대신 정부는 고등·평생교육 지원 특별회계로 추가 확보한 1조 7000억원을 활용해 대학 지원을 늘리고 집행 자율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을 재확인했다. 장 차관은 “대학들의 어려움을 알기에 재정을 확충하고 자율성을 높이며 어려운 학생들에겐 국가장학금 지급 계획을 통해 두텁게 보호하는 방안을 고민했다”고 덧붙였다. 교육부는 올해 ‘국가장학금Ⅱ’ 지원 3800억원을 포함해 총 4조 4447억원을 국가장학금으로 지원한다. 보호 기간이 종료된 자립 준비 청년의 성적 기준을 폐지하고, 기초·차상위 고등학생에게 해외 유학을 지원하는 ‘드림장학금’과 지역인재 장학금의 지원 자격도 완화한다.
  • 튀르키예 강진, 5500㎞ 떨어진 북극 인근서도 감지…“원자폭탄 30여 개 에너지”

    튀르키예 강진, 5500㎞ 떨어진 북극 인근서도 감지…“원자폭탄 30여 개 에너지”

    튀르키예 남부 도시 가지안테프와 시리아를 강타한 지진으로 5000명에 가까운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이번 지진이 5000㎞가 넘게 떨어진 북극 인근에서도 감지됐다. AFP통신의 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덴마크‧그린란드 지질조사국(GES) 측은 “지진이 발생한 지 거의 5분 만에 덴마크령 보른홀름섬의 지진계에 잡혔다”면서 “지진 발생 후 8분 뒤 그린란드 동쪽 해안에 진동이 감지됐고, 이내 그린란드 전체로 진동이 퍼졌다”고 밝혔다. 덴마크‧그린란드 지질조사국의 지진계는 이번 대지진의 진원지에서 직선거리로 약 5500㎞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이번 지진은 지난 6일 오전 4시 17분경 튀르키예 동남부아 시리아에서 발생했으며, 규모는 7.8에 달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필리핀 화산·지진학연구소 책임자 레나토 솔리덤의 과거 인터뷰 내용을 인용해 “규모 7의 지진은 히로시마 원자폭탄 32개와 맞먹는 에너지를 갖는다”고 전했다. 튀르키예에서 발생한 이번 지진의 규모가 8에 가까운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그 위력이 더욱 강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지진이 강타한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는 사망자 숫자가 계속 늘고 있다. 문제는 추위와 악천후다. 현지 안팎에서는 궂은 날씨 탓에 구호작업이 더뎌져 인명피해가 더욱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향후 며칠 내로 사망자 수가 이 수치의 4배 이상인 약 2만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AFP는 “이번 지진은 1999년 규모 7.4의 강진으로 이스탄불 주민 약 1000명 등 1만 7000여 명이 사망한 이후, 튀르키예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가장 끔찍한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세계 각국은 튀르키예와 시리아로 구호대를 파견하는 등 도움의 손길을 전하고 있다. 튀르키예와 오랜 앙숙 관계인 그리스는 7일 모든 자원을 동원해 피해 복구를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가입 문제를 두고 튀르키예와 갈등 중인 스웨덴과 핀란드도 지원 의사를 표명했다. 이스라엘 언론인 더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골란고원을 두고 시리아와 수십 년 동안 영토분쟁을 벌여 온 이스라엘도 시리아와 튀르키예에 대한 원조를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시리아는 자신들이 구호 요청을 한 적 없다고 부인했다.한국 정부도 7일 오전 박진 외교부 장관이 주재하는 민관합동 해외긴급구호협의회를 열고 튀르키예에 110명 규모의 긴급구호대를 파견하기로 했다. 한국의 긴급구호대는 튀르키예 측 요청에 따라 탐색구조팀 중심으로 꾸려질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정부의 긴급구호대는 KC-330 다목적 수송기편으로 현지에 파견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지 상황 및 수송기 출발 준비와 영공 통과 협조를 위한 협의 등의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정확한 출발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형제 국가인 튀르키예를 돕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며 군 수송기를 이용한 구조인력 급파 등 신속한 피해 지원을 지시했다.
  • “박근혜, 더 좋은 고리1호 폐쇄했다”는 ‘문재인, 월성1호’ 피고

    “박근혜, 더 좋은 고리1호 폐쇄했다”는 ‘문재인, 월성1호’ 피고

    “한국 원전 영구정지 첫 사례인 ‘고리 원전 1호기’는 2015년 6월 당시 국회 다수당인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이 산업부 장관 간담회를 열어 영구정지를 압박했습니다.” 문재인 정부시절 월성 원전 1호기 조기폐쇄 및 경제성 조작 혐의와 관련해 기소된 채희봉(55) 전 청와대 산업비서관 측 A 변호인은 7일 대전지법 형사11부(재판장 박헌행)의 심리로 열린 16차 공판에서 “고리 1호기는 계속 가동하면 수천억원의 이득이 예상되고 안전성 평가에서도 모든 기준을 만족했으나 영구정지됐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A 변호인은 “반면 월성 1호는 가동시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나왔고, 안전하지 않은 발전소라는 판결을 받았다”면서 “검찰의 공소내용처럼 배임 문제를 묻는다면 월성 1호기가 아닌 고리 1호기가 맞지 않느냐”고 했다. 이를 월성 1호 관련 자료 삭제를 지시해 감사원법 위반 등으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은 산업통상자원부 국장급 B씨에게 묻자 B씨는 “일리가 있다”고 맞장구쳤다. B씨는 이날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A 변호인의 주장은 제7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수립 발표를 앞둔 2015년 6월 9일 새누리당 부산지역 국회의원이 당시 장관 등과 간담회를 통해 고리 1호기 영구정지를 압박했고, 이후 경제성과 안전성 등을 이유로 한수원에 권고한 뒤 영구정지가 결정됐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당시 고리 1호기의 경제성은 1700억~2800억원으로 예상됐다고 했다. 이날 공판에는 기소된 채 전 비서관, 백운규(57) 전 산업부 장관, 정재훈(61) 전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모두 출석했다. 앞서 월성 1호 관련 자료를 삭제한 B씨 등 산업부 공무원 3명은 지난달 9일 1심에서 모두 징역 및 집행유예형을 받았다. 이 재판부가 채 전 비서관 등 재판도 진행하고 있다.월성1호 조기 폐쇄는 2018년 4월 초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월성1호기 영구 가동 중단은 언제 결정 하느냐”고 청와대 참모들에게 물은 뒤 당시 채 전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 백 전 장관, 산업부 간부 공무원과 한수원 등으로 이어지며 전격 진행됐고, 조기폐쇄 관철을 위해 경제성 조작이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다. B씨 등 산업부 공무원들은 2019년 12월 밤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사무실에 들어가 관련 자료 530건을 삭제했다 기소됐다. 검찰은 백 전 장관 등을 기소할 때 회계법인 회계사(재판 중)를 동원해 월성 1호 경제성을 1700억원에서 한 달 만에 200억원대로 대폭 낮춰 조작, 2018년 6월 한수원 이사회 의결로 즉시 가동중단하면서 한수원에 1481억원 상당의 손해를 입혔다고 발표했었다.
  • 2027년까지 지하역사 초미세먼지 17% 저감…포집 열차도 운용

    2027년까지 지하역사 초미세먼지 17% 저감…포집 열차도 운용

    정부가 2027년까지 지하철 지하역사 승강장의 초미세먼지(PM2.5) 농도를 24㎍/㎥로 낮추기로 했다. 환경부는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숨쉬기 편안한 지하철 환경 조성을 담은 ‘제4차 지하역사 공기질 개선대책’(2023∼2027년)을 발표했다. 지하철은 일평균 1000만명 이상이 이용하는 대표적인 대중교통이나 역사가 지하에 위치한 특성상 환기가 어렵고 좁은 공간에 다수의 이용객이 밀집해 공기질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2021년 오염도 조사 결과 지하역사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23.6㎍/㎥로 조사 대상 22개 다중이용시설 중 가장 높았다. 특히 터널은 외부오염 유입과 철로 마모, 바닥의 자갈·흙 등 분쇄로 농도가 더 높은 경향을 보였다. 다만 터널은 일반인이 출입할 수 없어 다중이용시설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지난해까지 추진된 3차 대책을 통해 미세먼지 농도는 2017년 66.7㎍에서 2022년 35.8㎍으로 낮췄지만 지하역사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29㎍으로 상승했다. 환경부는 4차 대책기간 지하역사 승강장의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를 24㎍으로 17% 저감할 계획이다. 우선 지하철 승강장뿐 아니라 차량과 터널 등에서도 초미세먼지를 실시간 관측키로 했다. 이를 통해 연말까지 시설별 실내공기질 관리 행동 지침을 개발 보급할 계획이다. 실내공기질 자율관리제 도입도 추진한다. 실시간 측정결과를 분석해 오염원을 분석하고, 노선별 이용객수·노후도 등에 따른 우선순위를 정해 예산 지원의 실효성을 제고키로 했다. 현재 인천 일부 지하역사에서 시행 중인 ‘스마트 관리 시스템’을 확대할 계획이다. 스마트 시스템은 역사 내·외부 오염도와 교통정보 등 빅데이터 분석 및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공기청정기 및 환기설비를 최적 제어가 가능하다. 내년부터 주행 중에 초미세먼지를 포집할 수 있는 ‘집진 차량’을 시범 운용하고, 열차풍에 날리는 철·자갈 등 분진을 제거하는 장치를 전동차 하부에 설치하는 사업을 병행키로 했다.
  • 왕이와 통화 블링컨 “中 행동 용납 못 해”…암초 만난 미중관계… 러와 밀착하는 中

    왕이와 통화 블링컨 “中 행동 용납 못 해”…암초 만난 미중관계… 러와 밀착하는 中

    중국 ‘정찰풍선’의 미국 영공 침범으로 미중 관계가 차갑게 식었다.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으로 얼어붙은 두 나라 관계는 같은 해 11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첫 대면 정상회담으로 ‘해빙 무드’가 조성되다가 이번 사태로 다시 악화될 조짐이다. 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전날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외교장관회담 관련 기자회견에서 “왕이 중국 중앙정치국 위원과 통화했다. 중국의 용납할 수 없는 (미 본토 감시) 행동 때문에 5~6일 계획된 중국 방문을 연기한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블링컨 방중 일정 취소는 출발 수시간 전 전격 결정된 것이다. 이와 관련해 중국 외교부는 “사실 미국과 중국은 어떤 방문도 공식 발표한 적이 없다. 미국이 그런(방문 연기) 발표를 한다면 그건 미국 사정이고, 우리는 그걸 존중한다”며 블링컨 장관의 방문 자체를 깎아내렸다. 두 나라는 지난해 말 미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관계 개선을 시도했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지난달 18일 류허 중국 부총리와 만나 “미중 경쟁이 충돌로 비화하지 않도록 노력하자”고 약속했다. 블링컨 장관도 5일 베이징을 찾아 대만 해협과 남중국해 충돌 방지, 북핵 문제, 기후변화 등 폭넓은 이슈를 논의할 예정이었다. 그의 방중은 향후 ‘시진핑 집권 3기’ 미중 관계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빅 이벤트’로 여겨졌다. 그러나 두 나라가 정찰풍선의 용도를 두고 정반대의 주장을 펼치고 있는 데다가 그간 쌓인 상호 불신도 상당해 단시일 내에 해법 찾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블링컨 장관은 “미국은 여전히 중국과의 외교 관계에 전념하고 있다. 여건이 허락하면 베이징을 방문할 것”이라며 “오해와 갈등을 피하기 위해 중국과 계속해서 의사소통 라인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도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 등으로 경제 상황이 어려운 만큼 중국과의 극단적인 대결을 피하겠다는 의도다. 이에 대해 아룬 아이어 애틀랜틱카운슬 선임연구원은 “얄팍하고 그럴듯한 중국의 부인을 수용하지 말고 미국은 단호한 조처를 해야 한다. 말이 아닌 행동과 대가로 ‘허용 한계선’(Red Line)을 그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는 미국 내 고조된 반중(反中) 여론 분위기를 반영한 주장이다. 이런 상황에서 마자오쉬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러시아를 전격 방문했다. 정찰풍선 사태로 수세에 몰리자 ‘반미(反美) 우군’을 찾아가 전략적 협조를 구하려는 취지다. 중국 외교부는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마 부부장이 지난 2~3일 모스크바를 찾아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등과 만났다”고 전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전 세계가 ‘미국·유럽 대 중러’ 구도로 재편되는 과정에서 주변국의 지지가 절실한 중국 입장에서는 러시아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고 싶지 않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 美中 해빙무드 급랭…블링컨 방중 취소vs중 마자오쉬 러시아 전격 방문

    美中 해빙무드 급랭…블링컨 방중 취소vs중 마자오쉬 러시아 전격 방문

    중국 ‘정찰풍선’의 미국 영공 침범으로 미중 관계가 차갑게 식었다.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으로 얼어붙은 두 나라 관계는 같은 해 11월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첫 대면 정상회담으로 조성된 ‘해빙 무드’도 이번 사태로 다시 악화될 조짐이다. 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전날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외교장관회담 관련 기자회견에서 “왕이 중국 중앙정치국 위원과 통화했다. 중국의 용납할 수 없는 (미 본토 감시) 행동 때문에 오는 5~6일 계획된 중국 방문을 연기한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블링컨 방중 일정 취소는 출발 수시간 전 전격 결정된 것이다. 이와 관련해 중국 외교부는 “사실 미국과 중국은 어떤 방문도 공식 발표한 적이 없다. 미국이 그런(방문 연기) 발표를 한다면 그건 미국 사정이고, 우리는 그걸 존중한다”며 블링컨 장관의 방문 자체를 깍아내렸다. 두 나라는 지난해 말 미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관계 개선을 시도했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지난달 18일 류허 중국 부총리와 만나 “미중 경쟁이 충돌로 비화하지 않도록 노력하자”고 약속했다. 블링컨 장관도 오는 5일 베이징을 찾아 대만 해협과 남중국해 충돌 방지, 북핵 문제, 기후변화 등 폭 넓은 이슈를 논의할 예정이었다. 그의 방중은 향후 ‘시진핑 집권 3기’ 미중 관계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빅 이벤트’로 여겨졌다. 그러나 두 나라가 정찰풍선의 용도를 두고 정반대의 주장을 펼치고 있는 데다가 그간 쌓인 상호 불신도 상당해 단시일 내에 해법 찾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블링컨 장관은 “미국은 여전히 중국과의 외교 관계에 전념하고 있다. 여건이 허락하면 베이징을 방문할 것”이라며 “오해와 갈등을 피하기 위해 중국과 계속해서 의사소통 라인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도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 등으로 경제 상황이 어려운 만큼 중국과의 극단적인 대결을 피하겠다는 의도다. 이에 대해 아룬 아이어 아틀랜틱카운슬 선임연구원은 “얄팍하고 그럴듯한 중국의 부인을 수용하지 말고 미국은 단호한 조처를 해야 한다. 말이 아닌 행동과 대가로 ‘허용 한계선’(Red Line)을 그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는 미국 내 고조된 반중(反中) 여론 분위기를 반영한 주장이다. 이런 상황에서 마자오쉬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러시아를 전격 방문했다. 정찰풍선 사태로 수세에 몰리자 ‘반미(反美) 우군’을 찾아가 전략적 협조를 구하려는 취지다. 5일 동망 등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는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마 부부장이 지난 2~3일 모스크바를 찾아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등과 만났다”고 전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전 세계가 ‘미국·유럽 대 중·러’ 구도로 재편되는 과정에서 주변국의 지지가 절실한 중국 입장에서는 러시아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고 싶지 않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 韓美 외교장관회담 예정보다 훨씬 긴 70분… 中 정찰풍선에 관심집중

    韓美 외교장관회담 예정보다 훨씬 긴 70분… 中 정찰풍선에 관심집중

    박진·블링컨, 확장억제 및 중국 역할론 강조윤석열 대통령 방미 시기 관련해 양측 함구고위 당국자 “북, 7차 핵실험서 탄두 소형화” “우크라에 에너지 부문 등 기여 확대할 것”박진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3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회담을 열고, 북한의 핵 위협과 관련해 확장억제 강화에 공감했다. 박 장관은 이날 국무부 청사에서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올해는 한미동맹 70주년을 맞는 역사적인 해”라며 “동맹의 외연을 정치, 군사, 경제 파트너십을 넘어 기술과 문화 영역까지 포괄하도록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북한 비핵화에 대한 우리의 흔들림 없는 의지를 재확인했다”며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확장억제 실효성을 제고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유엔 제재의 빈틈없는 이행. 북한의 불법적인 자금흐름 차단 노력도 강화키로 했다며 “한미일 공조로 북한의 불법 자금 흐름을 차단해야 한다”고 했다. 박 장관은 “우리는 중국이 북한의 행동에 대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분명한 능력을 갖추고 있고 이를 행사할 책임이 있다는 데 동의했다”며 중국의 역할론을 강조했다.블링컨 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중국의 정찰 풍선이 자국 상공을 침범한 데 대해 박 장관에게 구체적으로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나라 고위 당국자는 ”중국이 신속하고 성의 있는 해명을 해야 할 사안”이라며 “미중 소통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추후) 블링컨의 방중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블링컨 장관도 이날 공동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정찰 풍선을 ‘정찰자산’ 등으로 부르며 비판했다. 또 블링컨 장관은 “핵과 재래식 무기, 미사일 방어 체계를 포함해 모든 범위의 자산을 이용해 한국을 방어할 것을 약속했다”고 확장억제 강화를 강조한 뒤 “우리는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약속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논의가 있었는지에 대한 질문엔 “백악관에 문의해야 한다”고 언급을 피했다. 우리나라 고위 당국자도 “한미 협의가 진행 중”이라며 구체적 언급을 삼갔다.이날 한미 외교장관회담은 본래 45분간 예정됐지만 70분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양측은 이날 한미 과학 기술협력 개정 및 연장 의정서에 서명했다. 고위 당국자는 북한의 7차 핵실험 관련 평가에 대해 “북한 나름대로 좋은 시점에서 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며 “7차 핵실험은 북한이 핵탄두를 소형화해서 할 가능성이 높고 그렇게 되면 전술핵 미사일이 되기 때문에 대단히 심각한 한국의 안보에 대한 위협”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기에 대해 공동 대처해야 하고, 단호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우리나라의 무기 지원 여부에 대해선 “에너지 부문을 포함해 기여를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미국 측과 협의했다”며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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