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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총리 “미세먼지 감축 철저히…중국과도 예보경보 공유 등 협력”

    한 총리 “미세먼지 감축 철저히…중국과도 예보경보 공유 등 협력”

    한덕수 국무총리는 24일 “미세먼지 감축에 고삐를 늦춰서는 안 되겠다”며 “핵심 배출원의 감축 등을 통해 미세먼지 배출량을 10.8만t 줄이는 것을 목표로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미세먼지특별대책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올겨울 기상청 전망에 따르면 엘니뇨 발생과 대기정체가 늘 것이라는 등 불리한 기상 여건과 함께 코로나19 이후 우리나라와 중국의 사회·경제활동이 회복돼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질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이렇게 강조했다. 한 총리는 이어 “국외 유입 미세먼지에 대한 대응체계를 강화하겠다”며 “중국과 겨울철 배출량 감축계획과 예보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하는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대책에 대해선 우선 “도로수송, 대형사업장, 석탄 발전 등 핵심 배출원의 감축관리를 강화하겠다”며 “특히 노후 경유차량의 운행제한 지역을 기존 수도권·부산·대구에서 대전·광주·울산·세종까지 확대하고, 최대 가동정지 발전소 수를 작년 14기에서 올해는 15기로 늘리겠다”고 설명했다. 또 어린이집, 학교, 노인요양시설 등 민감·취약계층 이용 시설을 비롯해 지하역사, 대합실 등 다중이용시설과 같이 국민들의 일상생활 공간에 대한 미세먼지 관리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공공부문이 솔선수범하겠다”며 실내 난방온도 18℃ 유지 및 코로나19로 중단했던 공공부문 차량 2부제 재개 등을 행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에 주문했다. 국회, 선거관리위원회, 헌법재판소와 법원, 감사원 등에도 비상저감조치 발령 시 차량 2부제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 총리는 “정부는 미세먼지 개선을 국정과제로 삼고 범부처 역량을 집중해오고 있다”며 “매년 12월에서 3월까지 계절관리제를 시행하는 등 고농도 미세먼지를 집중 관리한 결과 미세먼지 좋음 일수가 2016년 47일에서 지난해에는 180일로 연중 절반 정도는 맑은 하늘을 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국민이 일상생활의 불편을 감수하고 미세먼지 저감정책에 적극 동참해주신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미세먼지 관련 대책을 국민들에게 잘 설명하고 철저히 대처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 경콘진, 연천 재인폭포 ‘2024년 열린 관광지 사업’ 선정

    경콘진, 연천 재인폭포 ‘2024년 열린 관광지 사업’ 선정

    경기콘텐츠진흥원(경콘진)은 2022년부터 수행해온 미디어 파사드 전시 ‘오르:빛 재인폭포’의 배경인 연천 재인폭포 일대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공모한 ‘2024년 열린 관광지 조성사업’에 선정되었다고 23일 밝혔다 ‘오르:빛 재인폭포’는 경콘진 문화기술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인 연천군 재인폭포 주상절리에 높이 18m, 너비 30m 규모로 펼쳐지는 전시 콘텐츠다. 2022년에는 관람객 1만3446명을, 올해는 50% 이상 증가한 2만 564명을 동원하며 콘텐츠의 지역 관광객 유치 효과를 보여줬다. 이러한 관광객 유치 성과에 힘입어 관광 소외계층이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2024년 열린 관광지 조성사업’에 선정된 연천군은 총사업비 15억원을 들여 재인폭포 일대에 관광 인프라와 체험형 관광 콘텐츠를 추가로 개발한다고 전했다. 연천군 관계자는 “경콘진에서 오르:빛 전시를 2년간 진행한 것이 관광객 유치와 열린 관광지 조성사업 선정에 큰 도움이 되었다”라며 “앞으로도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관광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르:빛 재인폭포’를 시작으로 2023년에 새롭게 선보인 체험형 미디어아트 ‘오르:빛 워터파고다’는 지난 9월 수원 경기도청 구청사에서 본 전시를 마쳤다. 이후 경기도의 여러 시·군의 수요에 따라 부천시청, 광명동굴 등에서 콘텐츠를 선보이며 도민에게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했다.
  • 금천구, G밸리 기업지원센터 수요자 맞춤 재단장

    금천구, G밸리 기업지원센터 수요자 맞춤 재단장

    서울 금천구가 G밸리에 있는 기업지원센터를 수요자 중심 공간으로 재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기업지원센터는 가산디지털단지역에 인접해 기업인의 민원 수요가 집중되는 곳이다. 구는 센터를 방문하는 민원인과 기업인의 편의를 위해 지난해 실시한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공간을 개선했다고 전했다. 먼저 기업 맞춤형 상담을 위한 기업지원 전용 상담 창구를 신설했다. 기업에 필요한 지원 사업을 안내하고 정책 사업에 반영할 기업 요청사항을 수렴하는 공간이다. G밸리 일자리센터와 법률, 세무, 노무, 특허 등 무료 예약상담을 진행하는 전문가 상담실은 열린 공간으로 재배치해 민원인 접근성을 높였다. 신속한 민원업무 처리를 위해 무인 민원발급기 1대를 추가해 총 3대를 운영한다. 아울러 민원인 대기 공간을 넓히고 벽면에 전자 광고판을 설치해 구정 소식과 기업 지원사업을 안내한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공간개선으로 금천구 기업지원센터가 이름에 걸맞게 G밸리 기업에 실질적인 지원을 하도록 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기업지원센터 1곳을 늘려 G밸리 모든 기업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한동훈 장관과 지지자, 주요 장면 돌아보기 [포토多이슈]

    한동훈 장관과 지지자, 주요 장면 돌아보기 [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 2022년 8월 24일 한동훈 장관 취임 100일··· 팬덤의 시작?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취임 100일을 맞은 24일 정부과천청사 내 법무부로 출근하며 지지자들이 보낸 축하 화환을 바라보고 있다. ◼ 2022년 9월 26일 검수완박 공개변론... 화환 줄지어 선 헌재 앞검수완박법 권한쟁의심판 사건의 공개변론이 열린 27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 검수완박 반대 및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응원하는 화환이 줄지어 놓여 있다. ◼ 2023년 11월 15일 한 장관 부인 진은정 변호사 공식 석상 등장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부인 진은정 씨가 15일 서울 중구 소파로 대한적십자사 서울사무소 앙리뒤낭홀에서 열린 2023 사랑의 선물 제작 중 나온 박스를 옮기고 있다. ◼ 2023년 11월 17일 한 장관 대구스마일센터 방문, 지지자들과 기념촬영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7일 대구 수성구 만촌동 대구스마일센터를 찾아 한 시민이 건넨 휴대전화를 직접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2023년 11월 21일 대전 찾은 한 장관 “저는 제 일에 최선을 다해서 하고 있다”한동훈 법무부장관이 21일 대전 중구 한국이민재단 대전 CBT 센터 평가실에서 한국어 능력 등 외국인 사회통합프로그램 평가를 위한 시스템을 살펴보고 있다. 이날 한 장관은 총선 출마설과 관련해 “이미 충분히 말씀드렸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제 일에 최선을 다해서 하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 2023년 11월 21일 유학생 만난 한동훈 장관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1일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방문해 과학기술 우수인재 비자 제도 관련 내용을 유학생들에게 설명하고, 이광형 총장을 만나는 등의 행보를 보였다.
  • 15년 된 ‘L4스위치’ 수천개 남았는데… 언제든 셧다운 재현 경고등

    15년 된 ‘L4스위치’ 수천개 남았는데… 언제든 셧다운 재현 경고등

    사흘간 마비됐던 정부 행정전산망 ‘새올’이 복구된 첫날인 20일 정부 온라인 민원서비스 ‘정부24’를 포함한 모든 대면·비대면 민원 업무가 정상화됐다. 그러나 ‘디지털플랫폼 정부’를 멈춰 세운 원인으로 지목된 ‘L4스위치’(트래픽을 분산해 속도를 높이는 장치)는 아직 수만대의 서버에 5000개가량 남아 있어 점검·교체에만 1년 이상 걸릴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007년 도입돼 여러 사람의 손을 거친 시스템이다 보니 오류가 발생한 원인을 찾기 쉽지 않은 가운데 전문가들은 노후화된 전산망을 전면 교체하지 않는 한 언제든 행정전산망 ‘깜깜이’ 사태를 빚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책회의에서 “시도·새올행정시스템과 정부24 등이 정상 작동하고 있다”며 “민간전문가까지 참여하는 지방행정전산서비스 개편 태스크포스(TF)를 21일 구성해 장애 발생 원인을 신속하고 철저하게 분석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여전히 원인 파악이 제대로 안 된 탓에 언제든 셧다운이 다시 발생할 수 있다. ‘스모킹건’인 L4스위치 2개는 교체했지만 행안부는 하드웨어(HW)의 문제인지 소프트웨어(SW)의 문제인지 모르는 상태다. 행안부 관계자는 “L4스위치가 최소 5000개 이상으로 수만대의 서버에 있기 때문에 (교체·점검을) 1년 내내 해야 한다”고 전했다. 주민센터에서 공무원이 신원 인증을 하면 이 정보가 ‘L4스위치’를 거쳐 인증시스템에 전달될 만큼 새올 시스템의 핵심 장비란 점에서 문제가 심각하다. 김명주 서울여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L4스위치가 엉킨 것은 업그레이드하면서 인증 서버 연결이 안 된 건데 동시 작업을 해서는 안 되기 때문에 순차적 절차를 지켰는지 살펴봐야 하고, 민원서비스 이중화(백업)도 필수”라고 지적했다. 현 시스템은 15년 이상 전면 교체 없이 문제가 있을 때마다 땜질식으로 수리를 해 왔다. 관리 주체인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의 공무원 300여명(대전 본부 171명)이 관리·감독을 하고 실제 시스템 작업은 400여명의 협력업체 직원이 한다. 공공성과 보안성이 높은 기관임에도 하청에 의존한다. 하청 업체들은 중소기업 특성상 잦은 인사 교체가 이뤄지다 보니 프로그램을 만든 사람 외에는 문제가 생겨도 근본 원인을 찾기 어렵다. 올해 들어서만 법원과 교육부 전산망 등 3차례 문제가 생겼다. 행안부는 내년 디지털정부혁신 예산으로 올해보다 200억원 이상 늘어난 7925억원을 편성했다. 서버 확장과 유지 보수를 위해 예산이 늘어나는 것은 당연하지만 제대로 쓰이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전자정부 출범 때부터 관여한 학계 전문가는 “정보자원관리원이 공공성이 높은 일임에도 수익을 내야 하는 책임운영기관으로 지정된 이후 시스템 작업을 하는 중소기업의 소프트웨어값을 후려치는 일들이 벌어졌다”면서 “공무원들이 실무에 어두우니 관리·감독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소기업만 입찰 가능한 소프트웨어 진흥법도 문제다. 국가안보, 신기술 분야를 제외하면 원칙적으로 일정 규모 이상 대기업이 공공 소프트웨어 사업에 참여할 수 없다. 이러다 보니 대기업에 비해 기술력과 경험이 부족한 중소업체가 행정전산망 유지 보수를 맡게 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1000억원이 넘는 대형 공공사업에 대기업 참여를 허용하고 상생협력방안을 논의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 전청조 사기 피해 30명·피해액 35억원으로 늘어

    전청조 사기 피해 30명·피해액 35억원으로 늘어

    사기 혐의로 구속된 전청조(27)씨로부터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가 20일 현재 30명, 피해 액수는 약 35억원으로 늘어났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7일 전씨가 구속 송치된 이후 피해자 7명이 추가 확인돼 30명에 이르고 피해액은 약 35억원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 중 전씨와 결혼을 발표했던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1)씨가 공범으로 고소된 사건은 3건, 피해액은 10억여원이다. 경찰 관계자는 남씨의 공모 여부 수사에 대해 “남씨의 휴대전화 등을 포렌식했고, 그 결과를 면밀하게 분석해 수사에 활용하고 있다”면서 “범행 가담 여부는 자료를 토대로 수사한 이후 결론 지을 것”이라고 말했다.남씨의 재혼 상대로 알려진 뒤 수십억대의 투자사기 혐의가 드러난 전씨는 지난 10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구속돼 검찰로 송치됐다. 남씨는 전씨의 사기 행각은 물론 전씨로부터 받은 벤틀리 승용차 등 선물과 돈의 출처를 몰랐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 부실 드러난 ‘디지털 정부’… 관리 매뉴얼·백업·총괄부처 없었다

    부실 드러난 ‘디지털 정부’… 관리 매뉴얼·백업·총괄부처 없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17일 공무원 행정전산망 ‘새올지방행정시스템’과 온라인 민원 사이트 ‘정부24’의 마비 사태가 종일 이어지자 확정일자처럼 접수와 함께 즉시 처리를 해야 하는 업무는 민원실에서 먼저 ‘수기’(手記)로 접수한 뒤 날짜를 소급해 처리하겠다는 임시방편안을 내놓았다. 2002년 11월 전자정부 출범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진 수기가 2023년 세계 최고의 디지털플랫폼 정부 대한민국에 재등장한 것이다. 고기동 행안부 1차관은 19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새올지방행정시스템과 관련한 모든 정보 시스템의 세밀한 점검과 확인을 통해 인증 시스템의 일부인 네트워크 장비에 이상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18일 새벽에 교체해 안정화 작업을 했다”고 밝혔다. ‘네트워크 장비의 이상’이란 새올에 접속하는 행정전자서명인증서(GPKI) 시스템 일부 네트워크장비(L4스위치)의 이상을 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이 온라인 뱅킹을 하려면 ‘공동인증서’가 필요하듯 공무원도 새올에 접속하려면 GPKI로 인증해야 하는데, 인증서를 검증하는 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해 사태가 커졌다는 의미다. 전자정부추진위원장 출신인 안문석 고려대 행정학과 명예교수는 “일정한 시기가 되면 비행기의 부품을 갈아 주듯이 정기적으로 전산 시스템을 교체해야 하는데 예산당국에 가서 장비나 소프트웨어가 낡았다고 설득을 해야 한다”면서 “하인리히법칙처럼 큰 사고가 나기 전에 작은 사고가 나듯 2~3년 주기로 전자정부 사고가 발생했다”며 뒤늦은 시스템 교체를 지적했다.다만 통상 민원 행정 수요가 적은 주말이나 공휴일에 이뤄졌어야 할 업데이트 작업을 평일에 강행해 ‘리스크’를 최소화하지 않은 까닭은 의문이다. 행안부에 정통한 한 전문가는 “정보기술(IT) 쪽은 중소업체들이 많은데도 정부에서 단가를 낮게 책정하다 보니 주말 시스템 업데이트는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태 이후 백업 서버가 작동하지 않아 복구가 제때 이뤄지지 않은 것도 심각한 문제다. 대국민 민원서비스 인프라의 이중화 작업(백업)은 필수다. 대국민 민원서비스 시스템과 연동된 시스템을 업데이트하기 전 다른 프로그램 등에 미칠 호환성, 영향 분석을 제대로 확인하는 체계적 업무 프로세스부터 갖춰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사고가 발생해도 신속히 복구되지 않고 위기관리 매뉴얼도 없다는 게 큰 문제”라면서 “해킹 같은 외부 공격도 아닌 이번 사건으로 위기관리 시스템이 제대로 안 되고 있다는 걸 보여 준 꼴”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재발 방지다. 세계적 흐름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맞춰 한국도 각기 다른 부처에서 따로 노는 기술(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 제도(행안부)를 한 곳으로 모아야 한다는 제언도 나온다. 안 명예교수는 “전자정부와 관련해 각 부처를 총괄할 ‘처’가 필요하다”면서 “첨단기술은 과기부가, 주무 부처 행안부는 제도만 운영하는 이원화된 구조를 갖고 있어 전자정부에 새로운 기술을 접목하기 어렵다. (총괄하는 처가) 인력과 예산, 조직, 전문가를 양성하고 아웃소싱한 민간업체가 제대로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는지 전문성을 갖추고 감리하는 기능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 세계 최고라더니 해킹도 아닌데 멈춰섰다… ‘굴욕’ 디지털정부 월요일 시험대

    세계 최고라더니 해킹도 아닌데 멈춰섰다… ‘굴욕’ 디지털정부 월요일 시험대

    행안부 “정부24 등 서비스 정상화”‘공무원 공인인증서’ GPKI 장애사고 전날 GPKI시스템 업데이트구시스템 호환·충돌 여부 조사 중20일 민원 업무 폭주 대비 대책 마련전산개편TF로 종합대책 마련 착수尹 순방 중 정부합동TF 가동 지시 한총리 “불편 송구” 대국민 사과 해킹당했을 가능성은 희박한데 지난 17일 세계 최고를 자부하던 ‘디지털 플랫폼 정부’가 멈춰 섰다. 2002년 11월 전자정부가 출범한 이후 장시간 행정 전산망이 마비된 건 초유의 일이다. 주민등록등본이나 인감증명 한 통을 못 떼 국민들을 분통터지게 만든 지 이틀 만인 19일 오후 행정안전부는 지방행정전산서비스가 정상화됐다고 발표했다. 공공기관의 대국민 민원 서비스는 정상화됐지만 전 세계에 한국 정부의 불안한 국가정보시스템을 고스란히 보여준 ‘굴욕’의 시간이 됐다. 문제의 시스템 부품을 교체했지만 정상화 첫주 월요일인 20일에는 미룬 민원 업무가 폭주할 것으로 예상돼 전자정부의 능력이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오를 예정이다. 행안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17일 전산망 마비가 지방행정정보통신망인 새올인증시스템에 연결된 네트워크의 장애라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행안부 관계자는 “해킹 흔적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지만 고도의 해킹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장애가 발생하기 전날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은 주민센터 등 현장 공무원들이 민원 서류를 발급할 때 접속해야 하는 ‘새올’에 사용자 인증을 해 주는 행정전자서명 인증서(GPKI) 시스템을 업데이트했다. 다만 이 부분이 온라인민원서비스 ‘정부24’ 등 다른 시스템과 호환성 문제를 일으켜 충돌 장애를 일으켰는지 여부는 계속 조사하고 있다고 행안부는 전했다. 정부24는 18일 오전 9시부터 임시로 재개됐다.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샌프란시스코 순방에 동행했다가 지난 18일 조기 귀국한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전날에 이어 이날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 ‘지방행정전산서비스 장애 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정부24 서비스 가동 상황을 점검했다. 이 장관은 “조속한 서비스 안정화가 가장 큰 목표로 국민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재개된 정부24 서비스에 문제가 없게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행안부는 접속 지연에 따른 민원에 대해 납부 기한 연장 등 편의를 제공하고 급한 민원은 수기로 우선 접수해 소급 처리했다고 전했다.윤 대통령은 전날 순방 중에 정부 합동 태스크포스(TF) 즉각 가동을 지시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18일 관계부처 회의를 주재한 뒤 “정부 행정전산망 장애로 공공기관의 대민 서비스가 중단돼 많은 국민께서 불편·혼란을 겪으신 데 대해서 송구하다”며 대국민 사과를 했다. 한 총리는 이어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을 찾아 “재난에 버금가는 초유의 사태라는 인식을 갖고 상황을 엄중히 생각해 달라”고 강조했다. 고기동 지방행정전산서비스 장애 대책본부장(행안부 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재발 방지를 위해 근본적이고 실효성 있는 보완대책을 마련하고 민간전문가, 정부·지자체·관계기관이 참여하는 ‘지방행정전산서비스 개편TF’를 구성해 종합대책을 세우겠다”며 거듭 사과했다. 민원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20일에는 ‘지방행정전산서비스 장애 대응 상황실’을 운영해 모니터링하고 이상 징후시 즉각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올 들어 발생한 법원 전산망과 4세대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의 오류를 나열한 뒤 “이 정도면 ‘습관성 행정망 먹통’”이라면서 “윤 대통령이 국민께 직접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15년 넘은 시스템 전면 교체해야” 전자정부추진위원장 출신인 안문석 고려대 행정학과 명예교수는 “일정한 시기가 되면 비행기의 부품을 갈아주듯이 정기적으로 전산시스템을 교체해줘야 하는데 예산당국에 가서 장비나 소프트웨어가 낡았다고 설득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하인리히 법칙처럼 큰 사고 나기 전에 작은 사고가 나듯 2~3년 주기로 전자정부 사고가 발생했다. 아직도 서버를 증설, 개편하지 않은 것은 제도적으로 잘못된 것”이라며 신속한 전면 시스템 교체를 강조했다. 2007년 전국 시군구에 보급된 현 행정전산시스템은 15년이 넘은 모델로 노후화로 인해 그동안 수차례 전산 오류 장애를 빚어와 전문가들로부터 교체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전문가들은 대국민 민원서비스 시스템와 연동된 시스템을 업데이트하기 전 다른 프로그램 등에 미칠 호환성, 영향 분석을 제대로 확인하는 체계적인 업무 프로세스부터 갖춰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장은 “사고가 발생해도 신속히 복구되지 않고, 위기관리 매뉴얼도 없다는 게 큰 문제”라면서 “해킹 같은 외부 공격도 아닌 이번 사건으로 위기관리시스템 제대로 안 된다고 보여준 꼴”이라고 지적했다. 안 명예교수는 “전자정부와 관련해 각 부처를 총괄할 ‘처’가 필요하다”면서 “첨단기술은 과기부가, 주무 부처 행안부는 제도만 운영하는 이원화된 구조를 갖고 있어 전자정부에 새로운 기술을 접목하기 어렵다. (총괄하는 처가) 인력과 예산, 조직, 전문가를 양성하고 아웃소싱한 민간업체가 제대로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는지 전문성을 갖추고 감리하는 기능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 센서형 LED로 안심귀갓길… ‘용산의 적극행정’ 최우수상

    센서형 LED로 안심귀갓길… ‘용산의 적극행정’ 최우수상

    서울 용산구의 ‘용산형 안심귀갓길’ 조성 사업이 적극행정 최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구는 지난 8일 행정안전부·인사혁신처·국무조정실이 공동 주관한 ‘2023년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지자체 부문 본선에 진출해 국무총리상(최우수상)과 시상금 100만원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선정된 사례는 용산형 안심귀갓길이다. 구는 전국 최초로 안전취약지역에 센서형 발광다이오드(LED) 건물번호판을 설치했다. 어두운 환경에서 보행자가 접근했을 때 자동으로 불이 켜지며 비상 신고용 위치정보 QR코드를 활용할 수 있다. 범죄예방 환경설계(CPTED)를 적용해 안전한 야간 보행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전국 최초 사례인 만큼 부산시, 경기도, 제주도, 경기 용인시 등 전국에서 벤치마킹 요청도 들어오고 있다. 설치 대상 안전취약지역 선정은 구 빅데이터 플랫폼과 360° 가상현실(VR) 안심로드뷰 공간정보 입지분석을 활용했다. 외부 데이터로는 경찰 순찰 동선, 1인가구 분포 등을 분석하고 현장 조사해 총 23곳을 추렸다. 이번 경진대회 수상으로 용산형 안심귀갓길은 대외 수상 2관왕을 달성했다. 서울시 주관 ‘2023년 하반기 적극행정 우수사례’ 자치구 부문 우수상 수상에 이은 쾌거다. 정부세종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경진대회는 ▲국민심사단 사전심사(30%) ▲현장 전문가 심사(50%) ▲국민투표단 실시간 온라인 투표(20%)를 합산해 본선에 진출한 지자체 6곳 중 대상 2곳, 최우수상 4곳을 결정했다. 용산형 안심귀갓길 조성은 대외 수상 외에도 행정안전부 주관 ‘주소정보시설 설치 수범사례’와 1분기 ‘적극행정을 통한 그림자·행태 규제 개선 우수사례’에도 선정됐다. 제안자는 구 주관 ‘2023 상반기 적극행정’ 우수공무원의 영예를 안았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센서형 LED 건물번호판으로 용산형 안심귀갓길을 조성한 적극행정 사례가 꾸준히 대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적극행정을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제도 정착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 구청장은 ‘적극행정 구청장’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직원들에게 적극행정을 독려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구는 사전컨설팅·적극행정 우수공무원 선발·적극행정 마일리지·적극행정 면책보호관 등을 추진하고 있다.
  • 김영란법 식사비 한도 3만→5만원 상향하나

    김영란법 식사비 한도 3만→5만원 상향하나

    국민권익위원회가 이른바 ‘김영란법’(청탁금지법)이 정한 식사비 한도를 올리는 방안을 놓고 본격적인 의견 수렴을 시작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국무회의에서 “김영란법이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는 호소가 있다”며 개선 필요성을 언급하면서다. 권익위는 16일 서울 중구 한국외식업중앙회에서 외식업자들과의 간담회를 열었다. 물가 상승 등을 고려해 지난 8월 김영란법이 정한 농축수산물 선물 상한액을 10만원에서 15만원으로 올렸지만 식사비는 8년째 그대로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법 취지에 국민들이 동의하고 여야 합의로 통과됐지만 조금씩 현실화할 필요는 있다”고 밝혔다. 한도액을 높인다면 3만원에서 5만원으로 올릴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다만 물가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 킬러문항 없었지만 국·영·수 어려웠다

    킬러문항 없었지만 국·영·수 어려웠다

    16일 치러진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정부 방침에 따라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이 처음으로 배제됐지만 지난해 수능이나 9월 모의평가와 비교하면 시험의 난도가 높아 변별력은 확보된 것으로 분석됐다. 영역별로 보면 국어와 영어는 지난해 수능보다 어렵고, 수학영역은 9월 모의평가보다 까다롭게 출제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문성(경인교대 교수) 수능 출제위원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제방향 설명회에서 “올해 수능에서는 공교육 과정에서 다룬 내용만으로 변별력을 확보하도록 적정 난이도의 문항을 고르게 냈다”고 말했다. EBS 연계율도 50% 수준을 유지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수능이 ‘매력적인 오답’으로 변별력을 높였다고 평가했다. 국어영역의 경우 킬러문항은 없었으나 지난해 수능보다 어려운 것으로 분석됐다. EBS 현장 교사단 소속 윤혜정 서울 덕수고 교사는 “다양한 난이도의 문항과 정교한 선택지로 변별력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수학영역은 2520명의 만점자가 나온 지난 9월 모의평가보다 어렵게 출제해 최상위권 변별력을 높였다는 분석이다. EBS 현장 교사단 소속 심주석 인천하늘고 교사는 “6월과 9월 모의평가와 구성 면에서 매우 흡사했다”며 “최상위권 체감 난이도는 9월 모의평가와 지난해 수능 사이였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절대평가인 영어영역은 1등급 비율이 7.83%였던 지난해 수능보다 약간 어렵고, 4.37%였던 9월 모의평가와는 비슷한 수준으로 분석됐다. 1등급을 받는 게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수능은 지난해보다 3442명 줄어든 50만 4588명이 원서를 냈다. 이 가운데 재학생은 64.7%였다. 졸업생(31.7%)과 검정고시생 등 기타 지원자(3.6%)를 합친 수험생은 35.3%로 1996학년도(37.4%) 이후 28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오는 20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문제와 정답의 이의신청을 받고 28일 정답을 확정한 뒤 다음달 8일 수능 성적을 통지한다.
  • ‘킬러문항’ 없었지만 국어·수학 어려워…“수능 변별력 확보” 평가

    ‘킬러문항’ 없었지만 국어·수학 어려워…“수능 변별력 확보” 평가

    16일 치러진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지난해보다 국어와 영어는 다소 어렵고 수학도 모의평가보다는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 방침에 따라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항)이 배제됐지만 전반적으로 변별력은 확보했다는 평가다. 정문성(경인교대 교수) 수능 출제위원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제 방향 설명회에서 “올해 수능에서는 공교육 과정에서 다룬 내용만으로 변별력을 확보하도록 적정 난이도의 문항을 고르게 냈다”며 “지난 9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모의평가 기조로 출제했다”고 말했다. EBS 연계율도 50% 수준을 유지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수능이 ‘매력적인 오답’으로 변별력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국어 영역의 경우 킬러 문항은 없었지만 지난해 수능보다 어려운 것으로 분석됐다. EBS 현장 교사단 소속 윤혜정 서울 덕수고 교사는 “다양한 난이도의 문항과 정교한 선택지로 변별력을 확보했다”며 “수험생들은 지난해 수능이나 9월 모의평가보다 어렵다고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학 영역은 2520명의 만점자가 나온 지난 9월 모의평가보다 어렵게 출제해 최상위권 변별력을 높였다는 분석이다. 심주석 인천하늘고 교사는 “6월과 9월 모의평가와 구성면에서 매우 흡사했다”며 “최상위권 체감 난이도는 9월 모의평가와 지난해 수능 사이 정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절대 평가인 영어 영역은 1등급 비율이 7.83%로 높았던 지난해 수능보다 약간 어렵고, 4%대인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분석됐다. 올해 수능은 지난해보다 3442명 줄어든 50만 4588명이 원서를 냈고 이 가운데 재학생은 64.7%였다. 졸업생(31.7%)과 검정고시생 등 기타 지원자(3.6%)를 합친 수험생은 35.3%로 수능이 처음 도입된 1996학년도(37.4%) 이후 28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 물가 올랐는데 김영란법 상한도 오를까… 한 총리 “현실화 필요”

    물가 올랐는데 김영란법 상한도 오를까… 한 총리 “현실화 필요”

    물가 상승에도 10년 가까이 상한선이 묶여있던 ‘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을 두고 완화 움직임이 일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1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김영란법 식사비 한도를 올릴 것이냐는 질문에 “법의 취지에 국민이 다 동의해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통과됐지만 시간과 여건 등을 비춰봤을 때 현실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이 현실인가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있으므로 의견을 수렴하면서 조정할 필요가 있다”며 “충분히 협의해 나가며 정부 입장을 정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국무회의에서 공개적으로 김영란법 규제 개선 필요성을 언급한 것을 계기로 이날 국민권익위원회도 식사비 한도 규제 완화를 검토하는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권익위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한국외식업중앙회를 방문해 현장 간담회를 개최하고 현장 여론을 수렴했다. 김영란법 식사비 한도를 현행 3만원에서 상향해야 한다는 요구는 외식업 자영업자들의 숙원이다. 김영란법 식사비 한도는 2016년 법이 시행된 후 계속 3만원으로 유지됐는데 최저임금 상승 등의 여파로 물가가 대폭 상승하면서 현실화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윤 대통령 언급 이후 권익위가 규제 개선에 속도를 내고자 현장 의견 청취를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권익위는 이미 김영란법에 명시된 농축산물 선물 가액 상한을 지난 8월 기존 10만원에서 15만원으로 올린 바 있다. 식사비 한도 조정과 관련해 현장 의견 등을 수렴해 검토, 결정하겠다는 계획이다. 김홍일 권익위원장은 간담회에서 “김영란법의 음식물 가액 상한이 2003년부터 대략 20년 지나다 보니 물가 상승의 문제도 있었고 현실의 어려운 경제 상황을 반영하지 못한 과도한 규제라는 비판도 있었던 게 사실”이라며 “사회경제적 측면뿐 아니라 일반 국민 법 감정도 고려해야 한다. 국민들의 생각과 의식 등을 반영해 신중히 판단해보겠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전강식 한국외식업중앙회장은 “물가상승률을 고려해 식사비 한도를 탄력적으로 운용해야 할 시점”이라며 “내수 소비경제의 일선에 있는 소상공인이 공정한 세상에서 영업활동을 영위할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도 조정은 권익위 검토 후 전원위원회 의결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된다.
  • 박완수 경남지사 “결혼 우격다짐으로 안 돼...행정통합도 마찬가지”

    박완수 경남지사 “결혼 우격다짐으로 안 돼...행정통합도 마찬가지”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경남·부산 행정통합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박 지사는 오는 28일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투표가 끝나고 나면, 박형준 부산시장과 함께 통합을 다시 논의하고 그 내용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16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행정통합과 관련해 경남도민, 부산시민 동의가 높으리라 봤는데, 생각보다 낮게 나왔다”며 “최근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경기 김포시의 서울 편입이 제기되다보니, 부산경남 통합도 함께 대두했다. 도지사로서 부산경남을 통합해야 한다는 부분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박 지사는 행정통합을 ‘결혼’에 비유했다. 박 지사는 “잘 알다싶이 결혼을 하려고 하면 우격다짐으로 되는 게 아니다. 분위기가 무르익고 해야 한다”며 “행정통합 역시 시도지사가 하겠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고 시민 공감대가 어느 정도 형성됐을 때 시행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적으로 통합 노력을 하겠다. 도민 인식을 넓힐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하고, 경남 계획이 서면 부산시와도 의논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지사는 부산 정치권에서 김해·양산을 부산해 편입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온 것을 두고는 “수도권과 경남·부산·울산의 여건과 환경은 다르다. 수도권은 인구가 증가하나 부산·경남은 줄어들고 있고 합쳐도 경기도의 절반이 안 된다”라며 “인구가 지속 감소하는 상황에서 부산경남이 상대방 지자체를 편입시키는 것은 가난한 집 빼앗아 먹기로 아무 의미가 없다”라고 지적했다. 이날 국민의힘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는 경기 김포의 서울 편입을 위해 ‘경기도와 서울특별시간 관할구역 변경에 관한 특별법률안’을 발의한다고 밝혔다. 조경태 특위 위원장은 “부산과 경남 통합도 유력해졌는데, 그런 내용을 담아낼 부산·경남 행정통합과 관련한 특별법안을 곧 준비해 발의할 예정”이라며 “박완수 경남지사와 통화했는데 통합 의지가 매우 강했다. 다음 주 경남도청을 방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조 위원장은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서울·부산·광주 3축을 중심으로 한 메가시티가 이뤄져야 하고, 대구·대전도 활발히 논의되면 그 도시들도 메가시티화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 지사 의지처럼 경남·부산 행정통합 가시화하려면 시민 공감대 확산이 선행돼야 한다. 지난 5월 경남도와 부산시가 공동으로 진행한 여론 조사에서는 행정통합 찬성 35.6%, 반대 45.6%, 잘 모름 18.8%로 나타났다. 특히 경남도민은 부산시민보다 부정적 견해를 더 많이 보였다. 경남도민은 찬성 33.4%-반대 48.5%, 부산시민은 찬성 37.7%-반대 42.8%였다. 이에 앞서 부산과 경남, 울산이 공동 추진한 부울경특별연합은 출범 8개월 만에 좌초된 바 있다. 부울경 특별연합은 청사 위치나 의회 구성, 초대 단체장을 올 1월 확정할 예정이었지만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부울경 특별연합에 부정적 의견을 밝힌 국민의힘 소속 후보가 모두 당선되면서 사업이 좌초의 길로 들어섰다.
  • 수능 수학 9월 모의평가와 비슷… 최상위권 변별력 확보

    수능 수학 9월 모의평가와 비슷… 최상위권 변별력 확보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2교시 수학 영역이 지난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기조를 유지하면서 최상위권에서 변별력을 확보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EBS 현장교사단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수학 출제 경향 분석 브리핑에서 이렇게 분석한 뒤 “최상위권부터 중하위권 학생들까지 충분히 변별할 수 있도록 다양한 난이도의 문항을 골고루 출제했다”면서 “지나친 계산을 요구하거나 불필요한 개념으로 실수를 유발하는 문항은 배제하면서도 변별력 높은 문항이 골고루 포함돼 적정 난이도가 유지됐다”고 밝혔다. 심주석 인천하늘고 교사는 “최상위권은 9월(모의평가)과 지난해 수능 사이 정도가 되지 않을까”라며 “한 문항 이상이 어려워졌다, 거기까지 판단하기는 어렵지 않나”라고 했다. 변별력 높은 문항으로는 공통과목에서 15, 22번, 선택과목 3개에서 각각 30번 문항으로 총 5개를 꼽았다. 출제본부는 “고등학교까지 학습을 통해 습득한 수학의 개념과 원리를 적용해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하는 능력을 측정할 수 있는 문항을 출제하는 데 중점을 뒀다”면서 “복잡한 계산을 지양하고 반복 훈련으로 얻을 수 있는 기술적 요소나 공식을 단순하게 적용해 해결할 수 있는 문항보다 교육과정에서 다루는 기본 개념에 대한 충실한 이해와 종합적 사고력을 필요로 하는 문항을 출제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교육과정의 내용을 충실히 반영한 문제 출제를 위해 출제본부는 기본 개념·원리·법칙을 이해하고 적용하는 문항, 기본 계산 원리와 전형적 문제 풀이 절차인 알고리즘을 이해하고 적용하는 문항, 규칙·패턴·원리를 발견하고 논리적으로 추론하는 문항을 출제했다. 2가지 이상의 수학 개념·원리·법칙을 종합적으로 적용해야 해결할 수 있는 문항, 실생활 맥락에서 수학의 개념, 원리, 법칙 등을 적용해 해결하는 문항도 주요 유형으로 제시했다. 문·이과 통합형 수능 체제에서 국어와 수학은 공통과목과 선택과목으로 구분된다. 공통과목인 수학Ⅰ과 수학Ⅱ에서 각각 11문항을, 선택과목인 확률과통계, 미적분, 기하는 각각 8문항을 출제했다. 2점짜리 2문항, 3점짜리 10문항, 4점짜리 10문항을 출제했다. 선택과목에서는 각각 2점짜리 1문항, 3점짜리 1문항, 4점짜리 3문항을 차등 배점했다. EBS 연계율은 50.0%로 전년과 같았다. 공통과목 21번, 선택과목 ‘미적분’ 26번, ‘기하’ 27번이 대표적인 EBS 수능교재 연계문항으로 출제됐다.
  • [포토] 수험생 향해 큰절

    [포토] 수험생 향해 큰절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6일 오전 8시 40분 전국 84개 시험지구 1279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올해 수능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교시 국어영역, 2교시 수학영역, 3교시 영어영역, 4교시 한국사 및 탐구(사회·과학·직업)영역, 5교시 제2외국어/한문영역 순으로 진행된다. 일반 수험생을 기준으로 5교시 종료시각은 오후 5시 45분이다. 한국사는 모든 수험생이 응시해야 한다. 나머지 영역은 전부 또는 일부를 선택해 응시할 수 있다. 지난 2022학년도에 도입된 문·이과 통합형 수능 체제는 올해도 유지된다. 응시생들은 국어와 수학영역을 ‘공통+선택과목’ 체제로 치르게 된다. 국어영역은 독서·문학을 공통으로 하고,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자신이 선택한 과목의 시험을 본다. 수학영역은 수학Ⅰ과 수학Ⅱ가 공통과목이고,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가운데 한 과목을 택해 시험을 치른다. 시험영역과 출제범위는 지난해와 같지만, 출제 기조는 다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교육과정 밖 출제 논란이 있는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을 올해부터 수능에서 배제하겠다고 여러 차례 밝혔기 때문이다. 문제 대신 지문이나 선택지의 내용이 까다로워지거나, 고난도 문항 대신 중난도 문항의 수가 늘어나는 등 출제 기조에 다소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올해 수능 출제위원장인 정문성 경인교대 교수는 16일 수능 시작 직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교육부의 사교육 경감 대책에 따라 킬러문항을 배제했으며,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는 내용만으로도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정 난이도 문항을 고르게 출제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올해 수능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치러지는 네 번째 수능이다. 강력한 방역조치 속에 치러졌던 2021∼2023학년도 수능과 달리 응시생들은 4년 만에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시험을 볼 수 있다. 코로나19 확진자를 위한 별도 시험장이 없어 확진자도 일반 수험생과 같은 교실에서 시험을 치르게 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달 20일까지 평가원 누리집 이의신청 전용 게시판에서 수능 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는다. 평가원은 접수된 이의신청 내용을 심사한 뒤 28일 오후 5시 정답을 확정 발표한다. 성적 통지표는 12월 8일 수험생에게 배부된다. 사진은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일인 16일 강원 속초시 속초고등학교에 마련된 수험장 앞에서 후배들이 선배들의 고득점을 기원하며 큰절을 하고 있다.
  • 출제위원장 “수능 킬러문항 배제…적정 난이도 문항 출제”

    출제위원장 “수능 킬러문항 배제…적정 난이도 문항 출제”

    수능출제위원장인 정문성 경인교대 교수가 16일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을 배제하면서도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출제했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교육부의 사교육 경감 대책에 따라 소위 ‘킬러문항’을 배제했으며,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는 내용만으로도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정 난이도의 문항을 고르게 출제했다”면서 “공정수능 점검위에 ‘킬러문항 없음’을 확인 받았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교육과정에서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함으로써 고등학교 교육의 정상화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면서 “대학 교육에 필요한 기본 개념에 대한 이해와 적용 능력, 주어진 상황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추리하며 분석하고 탐구하는 사고 능력을 측정할 수 있도록 출제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어 “선택과목이 있는 영역에서는 과목별 난이도의 균형이 이루어지도록 출제해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고자 했다”면서 “N수생 비중을 고려해 9월 모의평가 출제기조에 중심을 뒀다” 덧붙였다.
  • 구리·오산·용인 등 5곳에 8만호 신규택지…27년 사전청약

    구리·오산·용인 등 5곳에 8만호 신규택지…27년 사전청약

    경기 구리시와 오산시, 용인시에 6만 5000호 규모의 신규택지가 조성된다. 비수도권인 청주시와 제주시에는 1만 4500호 규모의 신규택지에 공공주택이 공급될 전망이다. 내후년 지구지정이 완료되면 2027년 상반기에 최초 사전청약이 추진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15일 수도권 3개 지구와 비수도권 2개 지구를 합쳐 8만호 규모의 신규택지 후보지를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의 후속 조치로 윤석열 정부의 세 번째 신규택지 후보지다. 1차 김포한강2(4만 6000호), 2차 평택지제역세권(3만 3000호), 진주문산(6000호) 물량을 더하면 전체 공급 물량은 16만 5000호 규모다. 수도권 신규택지엔 경기 구리토평2(1만 8500호)·오산세교3(3만 1000호)·용인이동(1만 6000호) 등 6만 5000호를 공급한다. 구리토평2 지구는 교문동, 수택종, 아천동, 토평동 일대 292만㎡(88만평)다. 서울 동부지역과 가깝고 북측엔 기존 도심과 인접해 있으며 남측에 한강이 지나는 우수한 입지다. 이 지역엔 한강변 입지를 살려 한강조망 특화 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오산세교3 지구는 가수동, 가장동 등 일원으로 433만㎡(131만평) 규모다. 화성·용인·평택 반도체 클러스터 중심부이며, 기존의 오산세교1·2지구와 인접해 3개 지구가 모두 완성되면 자족 기능을 갖춘 신도시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5년 개통되는 KTX와 함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가 연장되면 철도교통 요충지로 자리잡게 된다. 용인이동 지구는 처인구 이동읍 덕성리와 천리 등에 228만㎡(69만평) 규모로 조성되며, 첨단시스템 반도체 국가산단에 접해 정보통신(IT) 업계 종사자들의 주거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이다. 생활인프라와 서비스를 대폭 강화하고 첨단 스마트시티 기술을 적용해 ‘직·주·락(Work·Live·Play) 도시’로 만든다.비수도권 신규택지는 청주분평2(9000호)과 제주화북2(5500호) 등 2개 지구에 1만 4500호 규모다. 청주분평2 지구는 서원구 분평동, 장성동, 장암동 일대 130만㎡(39만평)다. 산업단지가 들어서고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공장이 증설되면서 주거공간 확충이 요구돼 원도심과 상생하는 복합생활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제주화북2 지구는 제주시 도련일동, 화북이동, 영평동 일대 92만㎡(28만평)다. 제주시에선 공항 남쪽을 중심으로 주택 공급이 집중돼 이 지역엔 상대적으로 공공주택 공급이 없었기 때문에 지역 불균형 완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규택지가 조성되며 발생하는 ‘교통지옥’을 막기 위해 정부는 ‘선(先)교통-후(後)입주’를 기반으로 신규택지 발표 직후에 광역교통 개선대책에 착수한다. 기존보다 최대 1년 앞당겨 지구지정 후 1년 내에 대책을 확정할 계획이다. 신규택지는 2025년 상반기까지 지구지정을 완료하고 2026년 하반기 지구계획 승인을 거쳐 2027년 상반기 최초 사전청약 및 주택 사업계획 승인을 추진한다. 4~5년 후 주택 공급 여력이 확충될 전망이란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김오진 국토부 1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번 신규택지 발표는 중장기적인 공급 기반을 확충하고자 하는 차원”이라면서 “앞으로도 수요가 있는 곳에 양질의 주택이 충분히 공급되도록 국민 주거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신규택지 선정엔 ▲주택 수요 ▲광역교통망 ▲통합 개발 ▲지역 여론 등이 기준이 됐다. 당초 신규택지 후보로 거론됐던 김포고촌, 고양대곡, 하남감북 등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제외됐다는 게 국토부 측 설명이다. 다만 국토부는 내년 중에 신규택지 후보지로 1~2개 지구를 추가 발표할 예정이다. 신규택지 선정 과정에서 투기 근절을 위해 국토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 직원을 상대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국토부 직원의 토지 소유는 없었고, LH 직원 2명이 후보지 내 토지를 갖고 있었지만 모두 상속으로 취득해 투기 개연성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투기성 토지거래를 막기 위해 신규택지와 인근지역은 토지 거래 시에 지자체 허가가 필요한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다. 주민 공람공고 즉시 지구 내 건축, 토지 형질변경 등 개발행위는 제한된다.
  • 선관위 “내년 총선 때 사람이 직접 확인 ‘수개표’ 검토”

    선관위 “내년 총선 때 사람이 직접 확인 ‘수개표’ 검토”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내년 총선 개표 단계에 ‘수(手)개표’를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아울러 사전투표 투표용지에 현재 QR코드 대신 막대 모양의 바코드를 표기하는 방식도 추진한다. 지난달 국가정보원의 선관위 보안 점검에서 나온 개수기 해킹이 가능하다는 지적을 보완하는 차원이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14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공정선거제도개선특별위원회 1차 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 이렇게 밝혔다. 유 의원은 “투표지에 대한 육안 심사 절차를 강화해 달라는 의원들의 강력한 요구가 있었다”면서 “현행처럼 투표지 분류기를 거쳐 분류한 투표용지가 집계돼 바로 심사 계수기로 들어가는 과정에서는 참관인들이 사실상 날인 여부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다는 의혹 제기가 많았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또 “선관위가 사전투표 관리와 관련해 사전투표 용지를 바코드로 표기하는 방식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 삽입된 QR코드가 선거법 규정에 딱 들어맞지 않아 위법이라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현행 공직선거법 151조는 사전투표 용지와 관련해 ‘투표용지에 인쇄하는 일련번호는 바코드(컴퓨터가 인식할 수 있도록 표시한 막대 모양의 기호를 말한다)의 형태로 표시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아울러 선관위는 사전투표함 보관 장소에 폐쇄회로(CC)TV 설치를 확대하고 시도위원회 청사에 대형 모니터를 설치해 24시간 실시간으로 CCTV 영상을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또 투표지 분류기에 대해서는 인가된 보안 USB만 인식할 수 있는 매체적 프로그램을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국정원은 앞서 보안 점검에서 내부 조력자 등의 도움이 있으면 USB 포트를 통해 해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위원장 없이 11년만에 열린 ‘김빠진’ 납북자대책위

    위원장 없이 11년만에 열린 ‘김빠진’ 납북자대책위

    납북자 종합대책을 심의하고 납북자 문제 해결방안을 논의할 범부처 협의체인 납북자대책위원회가 11년만에 열렸다. 하지만 위원장이 자리를 비우는 바람에 첫 회의부터 김이 샜다. 관련 훈령에 따르면 통일부 차관이 위원장을 맡아 회의를 주재하는 게 맞지만 국회 예산안 심의가 지연돼 불가피하게 자리를 비운 것이다. 14일 통일부에 따르면 2011년 설치돼 2012년 6월 회의를 끝으로 개점휴업 상태였던 납북자대책위원회가 이날 강종석 통일부 인권인도실장 주재로 개최됐다. 통일부 관계자는 “전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진행될 예정이던 통일부 예산안 심의가 이날로 미뤄지면서 부위원장인 인권인도실장 주재로 변경됐다”고 설명했다. 훈령에 따르면 대책위원장은 통일부 차관이 맡고, 부위원장은 통일부에서 납북자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차관보급 또는 이에 상응하는 공무원이 하도록 돼 있다. 위원장이 부득이한 사유로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때에는 부위원장이 그 직무를 대행할 수 있다. 이날 대책위 부위원장인 강 실장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책위에서 “그간 ‘이산가족 기본계획’, ‘북한 인권 증진 추진현황’ 등을 국회에 보고한 관계로 대책위를 오랜 기간 생략했다고 보고받았는데, 시정이 필요하다”면서 “앞으론 훈령이 규정한 바대로 대책위를 정기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강 실장은 “지난날 국가의 기본 책무인 자국민 보호 의무를 소홀히 한 측면이 있었고 억류자 가족들의 피해와 아픔을 위로하고 보호하기 위한 조치 역시 부족했다”며 “납북자, 억류자, 국군포로 문제는 분단으로 초래된 인도적 문제이자 북한이 우리 국민에게 가하고 있는 보편적 인권의 문제”라고 했다. 이어 “북한 정권은 납북자, 억류자, 국군포로 존재 자체를 부인하고 우리 측의 생사 확인과 송환 요구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함으로써 전혀 책임있는 자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현재 남북대화가 중단된 상황 하에서 오랜 기간 해결되지 못하고 있는 이 문제에 대해 국가의 자국민 보호 책무를 적극 이행하기 위해 대내·국제 협조 및 세부 방안을 다각적으로 논의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현재 6·25 전쟁 중에 납북된 전시납북자 규모는 조사시기와 주체에 따라 차이를 보이지만 과거 정부 발간 납북자 명부에 따르면 6·25전쟁 납북자는 대략 1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 중 4777명은 지난 2010년 3월 제정된 6·25전쟁납북피해진상규명및납북피해자명예회복위원회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전시납북자 지위를 인정받았다. 또한 군사정전협정 체결(1953년 7월 27일) 이후에 납북된 ‘전후납북자’는 52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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