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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보급 문화재 美 메트로폴리탄박물관 첫 전시

    국보급 문화재 美 메트로폴리탄박물관 첫 전시

    국보 제175호 ‘백자상감연당초문대접’ 등 조선왕조 초기의 예술작품 32점이 미국 메트로폴리탄박물관에 처음 전시된다. 정부는 6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국립중앙박물관 등 3개 기관이 신청한 국가지정문화재 국외반출건을 심의·의결했다. 전시회는 3월17일부터 6월21일까지 세계 3대 박물관의 하나인 메트로폴리탄박물관에서 ‘조선 전기의 미술 Art of the Kor ean Renaissance, 1400~160 0’이란 주제로 열린다. 32점 중 국가지정문화재는 백자상감연당초문대접을 비롯해 석보상절(보물 제523-2호), 정통십삼년명분청사기상감묘지(보물 제1428호) 등 모두 9점이다. 15세기 중반에 제작된 백자상감연당초문대접은 고려 백자의 전통을 이은 백자대접으로 연꽃 덩굴 무늬를 상감기법으로 표현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사설] 주목되는 서울시의 ‘나눔과 봉사의 해’ 선언

    경제 여건이 흉흉할수록 나눔과 봉사는 빛을 발하는 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엊그제 서울 서소문 시청사 1층 로비에서 열린 ‘서울 희망드림 돼지저금통’ 분양식에서 “지난 2년 6개월 동안 ‘창의시정’을 통해 이루어낸 위대한 변화와 열정을 이제 나눔과 봉사정신으로 승화시키자.”고 당부했다. 또 “고달픈 상황에 처한 시민들이 힘을 내고 희망을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올해를 ‘서울시 나눔과 봉사의 해’로 전개하겠다.”고 선언했다.이에 따라 서울시 본청과 25개 자치구 및 투자·출연기관 등의 4만 5000여 공무원 전원이 자원봉사자로 나선다. 4개 공무원 노조는 물론 40여개의 동호회 및 봉사단도 동참해 의미를 더했다. 연말연시면 매년 펼쳐지곤 하는 ‘반짝성’ 봉사행사를 연중 상시화한 것이 특징이다. 봉사심을 자극하기 위해 마일리제를 도입, 최대 20시간까지 학습시간으로 인정해 준다. ‘봉사MVP’도 선발한다.우선 과장급 이상 180개 부서가 1개의 복지시설과 1대1 결연을 맺는다. 결연을 통해 상시적이고 지속적인 봉사활동이 가능토록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매월 둘째 주를 봉사주간으로 정해 근무시간 이외에 자발적으로 봉사하도록 했다. 이밖에 구체적 프로그램을 찬찬히 뜯어보면 저소득·빈곤층이나 소외계층 곁으로 다가가 ‘생활시정’을 구현하려는 의지가 역력해 보인다. 기업의 경우 사회공헌이 사회적 책임으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서울시의 이번 나눔과 봉사 선언이 구호에 그치지 말고 서울시 공무원의 일상적 조직문화로 정착되길 기대한다.
  • [정윤수의 종횡무진] 너무 조용한 축구협회장 선거전

    아무리 혼탁한 선거라 해도 ‘최선의 독재’보다 낫다는 말이 있다. 이 말에는 민주주의의 참된 의미가 무엇인가 하는 질문이 담겨 있다. 그 ‘참된 의미’란 곧 ‘말의 해방’이다. 선거가 바로 그 말의 대표적인 축제이다. ‘말의 해방’이란 단순히 정치 연설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일차원적인 단계가 아니라 선거라는 열린 공간을 활용하여 각 후보나 세력들이 냉철하게 현실을 진단하고 미래에 대한 원대한 처방을 내리는 것을 뜻한다.대단히 상식적인 얘기를 신년 벽두부터 강조하는 까닭은 오는 22일 차기 대한축구협회장 선거가 치러지기 때문이다. 현재는 조중연 협회부회장과 허승표 한국축구연구소 이사장이 비중 있는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그런데 너무 조용하다. 일개 협회의 선거이자 간접 선거라는 방식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너무 조용하다. 모름지기 선거란 조금은 떠들썩해야 건강한 것이다. 새롭게 개혁하자고 외치는 소리도 들리고 조금씩 보수해 건강하게 되살려 나가자는 소리도 들려야 한다. 떠들썩한 게 정상이다. 그런데 너무 조용하다.만약 현재 판세에 따라 조중연 현 부회장이 당선된다면 그는 ‘최초의 축구인 출신 선출직 회장’이라는 영광을 안게 된다. 그 영광의 8부 능선까지 올라 있다. 그런데 너무 조용하다. 너무나 오랫동안 전무와 부회장이라는 ‘2인자’ 역할을 해왔기 때문일까. 아마도 당선이 유력하기 때문에 일부러 큰소리를 낼 필요가 없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는 협회의 업적과 과실이 무엇인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자리에 있다. 그렇다면 좀 더 적극적으로 한국 축구의 정책, 인사, 예산, 행정 등을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 것인지 당당하게 피력하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어차피 당선될 것이므로 잡음 없이 조용히 선출되고 취임하자는 쪽으로 수순을 밟는다면 그는 최초의 축구인 회장이 아니라 ‘최초의 2인자 집행부’라는 비판을 들을 수도 있다. 기왕 당선이 유력하다면 합리적인 계획과 원대한 비전을 밝혀가면서 일을 시작하는 게 훨씬 아름다운 길이다. 허승표 이사장 쪽 역시 조용하다. 협회장 선거가 간선제이지만, 그래도 현 집행부를 대신하여 어떤 계획과 비전으로 협회를 이끌 것인가 하는 원대한 말이 역시 들려오지 않는다. 그 계획과 비전이 현실적으로 타당한 것이라면 의미 있는 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만약 현재 판세가 굳어져 선거에서 뜻을 못 이뤄도 한국 축구의 미래를 위해 설계한 그 계획과 비전은 남게 되는 것이다. 선거란 그런 것이다. 대선이나 총선을 기억해 보라. 당선이 유력한 후보도 몸을 조아리며 열심히 유세하러 다닌다. 약체 후보도 제 나름의 정견을 목이 터져라 외친다. 다들 현실에 대한 진단과 미래에 대한 처방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큰일 한번 하겠다면 그 정도 열정은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축구계의 두 후보와 진영은 너무 조용하다. 두 세력 모두 할 말이 없는 것은 아닐까. 비전도 없고 청사진도 없는 것은 아닐까. 그게 아니라면 판세가 이미 확연해졌기 때문일까. 어느 쪽이나 다 문제다. 한국 축구의 미래에 대한 위풍당당한 계획을 들을 수 없는 선거라면 이는 요식행위이고 세력 다툼일 뿐이다.스포츠 평론가 prague@naver.com
  • [대학총장 초대석] (5) 이성우 국민대 총장

    [대학총장 초대석] (5) 이성우 국민대 총장

    국민대 이성우(57) 총장과의 인터뷰는 예정시간보다 30분 정도 늦게 시작됐다. 해외출장을 갔다온 직후라 처리할 일이 많으니 잠시만 기다려달라고 비서실에서 얘기했다. 인터뷰 기피증이라도 있는 걸까. 하지만 1시간여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 총장은 예상과 달리 시원스레 답변했다. 경제 한파로 세계 경제가 위축된 상황이지만 위기가 기회라며 새롭게 진화하는 국민대 청사진을 폈다. 이 총장은 1974년 서울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남가주대학에서 토목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난해 3월 9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국민대 개교 60년 만의 첫 이공계 출신 총장이다. →학교에 자동차가 별로 안 보입니다. -‘그린 캠퍼스’운동을 추진 중입니다. 자동차는 운동장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가고 시내버스 운행도 금지시켰죠. 올해에는 캠퍼스 뒤편 계곡에 호수를 만들어 친수환경을 조성합니다. 성북구민들이 와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개방도 할 것입니다. →‘10년내 10대 명문사학 진입’을 선언했는데 구체적 방안은 무엇인가요. -올 상반기 중으로 ‘KMU 1010’ 계획을 확정합니다. 우선 국내 최고수준인 디자인분야와 자동차 분야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킵니다. 디자인분야는 조형대학과 테크노디자인 전문대학원이 주축이 되어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것입니다. 무인자동차 분야에서 국내 정상을 달리고 있는 자동차전문대학원도 기업체 등에서 50억원 규모의 연구과제를 수주하는 등 국내 최고입니다. 정보통신과 건설신소재, 나노원천기술 등 208억원에 달하는 연구과제 수주로 첨단기술 분야의 연구를 선도하는 첨단기술분야도 계속 발전시킬 것입니다. 두번째로 발효융합 기술분야와 생명의료공학 분야를 성장동력분야로 집중 육성하겠습니다. →발효융합은 어떤 개념인가요. -청국장 등 우리나라의 전통발효 음식에 대해 생명, 발효, 냉장, 보관, 디자인, 역사, 의학 등과 인문 및 자연과학 전 분야를 통성융합하는 것입니다. 전통과 첨단을 결합해 한국 건강발효 식품을 세계적 식품으로 만드는 것이죠. 이를 위해 발효분야의 세계 최고대학인 미국의 UC 데이비스 대학과 지난해 협력체계를 구축했고 생명공학연구원과의 협약으로 공공연구 기반도 조성한 상태입니다. 의사들이 기계의 도움 없이는 진료나 치료가 불가능할 정도인 생명의료공학분야도 향후 발전 전망이 높습니다. 이 분야는 수도권의 공대에는 거의 설치되어 있지 않은 틈새영역으로 울산대학의 아산병원과 연계해 이 분야 연구개발을 주도할 것입니다. 두 분야는 내년에 학부과정으로 신설할 것입니다. →대학의 경쟁력 제고 전략은 무엇입니까. -무엇보다 우수한 학생이 많이 오는 게 중요한 만큼 국내 대학 중 최고수준의 입학특전 부여 등을 통해 최우수 학생을 학부과정에 적극적으로 유치하려 합니다. 아울러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의 우수한 대학원생을 유치해 교수들의 연구경쟁력을 향상시킬 것입니다.교수는 공채가 아닌 특채를 통해 최우수 교수를 전략적으로 모십니다. 나아가 올해 신규채용 교수부터는 연봉제를 실시해 경쟁력을 제고합니다. 또 학과·학부별로 입학성적, 취업률, 교수 연구실적 등의 3가지 지표를 평가해 선의의 경쟁을 유도합니다. →정부의 대학자율화 조치는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긍정적으로 평가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대학 마음대로 학생을 선발할 수 없습니다. 선발권을 모두 대학에 넘겨 대학입시를 완전 자율화해야 합니다. 해당 대학이 어떤 학생을 유치할 것인지, 어떤 전형과 장학제도로 우수학생을 뽑을 것인가에 대해선 더 이상 간섭하지 말고 대학끼리 경쟁하도록 해야 합니다. 공납금을 많이 받아 잘 가르치면 학생들이 올 것이고 못하면 오지 않을 것 아닙니까. 대입시장에서 경쟁을 통해 스스로 경쟁력을 갖추도록 해야 합니다. →대학마다 각종 부설연구소를 많이 두고 있으나 연구실적도 별로 없는 등 껍데기뿐이라는 비판이 있습니다.국민대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요. -그런 지적이 일정 정도 맞습니다. 우리 대학에서는 우수 연구소는 차등 지원하는 정책을 통해 교내 연구소간 경쟁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문제가 있다고 해서 한꺼번에 모든 연구소를 다 없애면 반발이 있어 안되니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선진국의 대학을 많이 가보셨을 텐데 고등교육 발전을 위해 우리가 도입해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우리 대학제도는 처음엔 일본에서 들여왔다가 해방 이후 미국쪽으로 넘어갔습니다. 교수도 미국서 공부한 사람들이 대부분이죠. 문제는 제도 자체를 제대로 수입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일례로 들자면 ‘정년보장 교수제도’가 그렇습니다. 외국은 정년이 보장된 교수라 하더라도 매년 업적을 평가해 연봉이 조정됩니다. 노력을 하게 되는 동기가 부여되는 셈이죠. 그런데 우리는 정년을 보장받으면 아무런 노력을 안 해도 되는 구조입니다. 대학교수가 완전 ‘철밥통’인 셈이죠. 대학경영도 그렇습니다. 외국은 교수 학생 직원 3자가 짜임새있게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렇지 않죠. 동문사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외국에는 동문회가 중심이 되어 발전기금을 모으는 재단이 있는데 우리는 기부문화 자체가 형성이 안 된 상황입니다. 모교 발전이 나의 발전이라는 인식을 해야 합니다. 장학금 제도도 바꿔야 합니다. 장학금 하면 기업체 등 외부에서 주는 것으로 아는데 사실은 학생들이 낸 등록금에서 나갑니다. 정부에서는 10% 이상의 학생에게 수업료와 입학금을 면제하도록 하는데, 그러다 보니 전체 학생들이 낸 등록금 중 10%는 장학금으로 나가고 90%만 등록금으로 받는 구조입니다. 기업체가 학교에 내는 기부금을 전액 면제해 주는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자녀교육관은 무엇이고 전통적인 일부 인기학과로 쏠리는 현상은 어떻게 보시나요.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것을 좌우명으로 삼고 있습니다. 각 자의 취향과 적성을 가지고 있는 분야에 진학 시켰으며 이러한 좌우명을 간직하여 인생을 준비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학부모들이 자녀들을 의대나 법대에 보내려 하는데 의사나 법조인을 평생 안정된 직업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의사나 법조인들은 과잉공급 상태입니다. 지금은 전문기술인 시대입니다. 반도체나 조선 등 공학쪽이 신성장동력 아닙니까. 전문기술인 1명이 30만명을 먹여 살리는 시대입니다. 의대가 공대보다 인기가 있다는 것은 비정상입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사진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 쿠웨이트 국립대와 교류 협력 중동권 자원외교 동참 대부분의 국내 대학들이 미국이나 유럽, 일본 등 선진국 대학과의 교류협정에 나선 가운데 국민대가 중동권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국민대는 지난해 5월 쿠웨이트 국립대학과 교류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교류협정은 한·아랍간 상호이해 증진 및 협력 확대를 위해 당시 서울에서 열린 한·아랍 소사이어티(Korea-Arab Society, KAS) 국제회의 참석차 쿠웨이트대 총장이 방한한 것을 계기로 이루어졌다. 교류협정 체결로 두 대학은 연구 및 교육 분야에 대한 협력, 심포지엄 등의 공동개최 그리고 교수, 연구원 및 학생 교환 등의 교류사업을 하게 된다. 이성우 총장은 오는 8일 쿠웨이트 대학 초청으로 쿠웨이트대학을 방문, 구체적인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쿠웨이트 대학은 1966년에 설립됐으며 쿠웨이트 시티에 위치해 있다. 현재 대학평가에서 중동에 있는 대학 중 상위 5위 안에 꾸준히 들어가는 중동지역의 명문대학이다. 이 대학은 한국외대와도 학술교류 협정을 맺고 있다. 이 총장은 “아랍어과를 둔 일부 대학에서 우리나라 학생들을 현지로 연수시키고 있으나 우리는 그쪽의 대학생과 대학원생들을 국내로 데려와 정보통신 교육 등을 시켜주고 학비를 받자는 개념”이라면서 “중동의 자원국과 교류협력을 맺어 대학도 자원외교 일익을 담당하면 좋지 않으냐.”고 말했다. 지난해 5월 국민대를 방문한 쿠웨이트대 총장은 컴퓨터를 이용해 보석을 다양한 모양으로 디자인해 내는 과정에 감탄하는 등 공업디자인과 자동차 시뮬레이션 분야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고 한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국립자연사박물관 설립 재추진

    정부가 국립자연사박물관 건립을 재추진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내년 예산에 건립 기본계획 연구 용역비로 7억 5000만원을 편성했다고 25일 밝혔다. 자연사박물관은 공룡의 뼈를 비롯한 동식물,지질,생태,인류 등에 관한 표본을 수집,관람객들이 자연환경을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시설로,국내에는 아직 제대로 된 자연사박물관이 없다. 국립자연사박물관 건립은 김영삼 대통령 시절인 1995년 범정부적인 건립추진위를 구성해 진행되다가 외환위기로 중단됐으며,김대중 정부 때인 2001년에 기획예산처 주관으로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됐으나 경제성이 낮다는 평가를 받아 사업을 진행하지 못했다. 이와 관련해 문화부는 “과거 정부에서는 총사업비를 9355억원으로 예상했지만 올해 실시할 기본계획 연구를 통해 시설 규모와 표본 수집비 등을 현실화해 총사업비를 5000억~6000억원 규모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국회 예산 심의과정에서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화부 청사 부지와 광화문 시민열린마당 부지에 2012년까지 건립을 추진 중인 국립현대사박물관에 대한 정부의 추정 사업비가 1665억원인 점에 비춰 초대형 건립 사업이다.공사 기간만 15~20년이 소요될 것으로 문화부는 보고 있다.문화부 관계자는 “구체적인 규모나 부지 등 건립계획은 기본계획 연구가 끝난 뒤에야 나온다.”며 “앞으로 많은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문화부는 국립자연사박물관이 건립되면 주5일제 근무에 따른 국민들의 여가활용과 관광 자원의 확대,자연유산 및 녹색 성장에 대한 이해도 제고 등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선 김영삼 정부때와 마찬가지로 경제적 이유로 연기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전세계적으로 마이너스 경제성장률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우선 순위에서 밀릴 수 있다는 것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자연사박물관으로는 미국의 스미스소니언내 자연사박물관을 꼽을 수 있다.프랑스의 경우 이미 1793년에 왕실전용 식물원을 발전시켜 국립자연사박물관을 개관했고 영국은 1882년에 대영박물관으로부터 런던자연사박물관을 분리해 운영하고 있다. 한편 경기 화성시 등 지방자치단체들은 벌써부터 유치 의사를 밝히고 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Seoul In]

    서대문구(구청장 현동훈) 자원봉사센터가 행정안전부 주관의 ‘2008 우수 자원봉사센터’ 평가에서 서울시 최우수센터로 선정됐다.시상식은 23일 오후 1시30분에 정부중앙청사 19층 대회의실에서 열린다.공무원 자원봉사 동아리와 학교·병원 등을 연계한 체계적인 봉사활동이 좋은 점수를 받았다.주민생활지원과 330-1284. 용산구(구청장 박장규) 비산먼지 발생 사업장에 대한 점검과 불법 소각행위를 단속한다.▲비산먼지 발생사업 신고와 변경신고 ▲비산먼지 발생억제 시설의 적정 ▲토사운반 차량의 세차 ▲공장·가정·공사장 등에서 불법 소각 등이다.구 관계자는 “비산먼지가 발생하는 사업장이나 불법 소각행위를 발견하면 즉시 환경과나 국번 없이 128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환경과 710-3908. 중구(구청장 정동일) 청소 대행 바우처를 실시한다.중구지역자활센터의 하얀나라 청소사업단이 서비스한다.단가는 주방과 화장실을 함께 하는 홈클리닝의 경우 10만원,침대와 소파는 3만~5만원,창틀·유리창은 5만원이다.신청은 총금액 15만원부터 가능하다.이 가운데 12만 8000원은 구청에서 지원한다.신청 자격은 전국 가구의 월평균 소득 미만 가구여야 한다.하얀나라 청소사업단 754-2228. 은평구(구청장 노재동) 신사2동 주민자치위원회와 보육시설연합회 신사지구가 결식아동 25명을 위해 ‘신사랑 희망나무 페스티벌’을 열고 있다.지난달 28일 희망나무를 설치한 뒤 이를 통해 모아진 후원 물품을 23일 결식아동에게 전달한다.신사2동주민자치위원회는 이날 자원봉사교실에 참여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문화카페 행사도 연다.신사2동 주민자치센터 308-1892. 송파구(구청장 김영순) 22일 한국지역사회교육회관 새이웃 소극장에서 ‘결혼이민여성 한국생활 홀로서기 페스티벌’이 열렸다.이날 결혼이민 여성들은 홀로 길찾기 미션을 진행하면서 만난 20명의 멘토들과 멘토링 결연식을 가졌다.사업에 참여한 입국 1~2년차 결혼이민여성들은 지난 한 달간 6개조로 나눠 대중 교통 등을 이용하며 송파와 서울시내 곳곳을 누볐다.여성가족과 410-3490. 노원구(구청장 이노근) 24일 노원역 일대 문화의 거리에서 ‘아듀! 2008 송년 페스티벌’이 열린다.가수 춘자의 신나는 라이브 공연과 중국운남기예단의 기예 공연 등이 진행된다.‘스태추 마임’과 안경환의 설탕공예,어린이를 위한 사랑의 배지 만들기 체험 등도 펼쳐진다.문화과 950-4397. 중랑구(구청장 문병권) 29일 구청 1층 로비에서 CI사업 기금 마련과 이웃돕기 사랑의 황금돼지 저금통 모으기 행사를 실시한다.CI(Community impact)사업은 위기에 빠진 아동·청소년을 돕기 위한 시스템 프로젝트다.구는 이 행사를 통해 학대(방임·폭력) 아동과 저소득 주민을 지원한다.주민생활지원과 490-3358.
  • [기고]국립 과천과학관,과학교육 디딤돌 되길/ 이원희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기고]국립 과천과학관,과학교육 디딤돌 되길/ 이원희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최근 국립 과천과학관 개관식에 참석한 필자는 오랫동안 소망했던 것을 손에 넣은 듯 뿌듯했다.과학관은 웅장하고 세련된 건물 외형부터 보는 이를 압도했다.우주 비행체를 본떠 만들었으며,도약하는 대한민국의 과학 기술력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한다.과학관이 미래를 향해 힘차게 뻗어나가는 우리 과학기술의 저력을 역동적으로 형상화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과학관 내부의 전시실도 기초과학관,첨단과학관,어린이탐구체험관,전통과학관,자연사관 등 테마별로 구성돼 있었다.우주의 세계를 체험할 수 있는 천체투영관과 천체망원경이 갖춰진 관측소도 눈길을 끌었다.국립 과천과학관이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미래를 밝혀주는 초석이 되기에 부족함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20세기 후반 우리는 ‘과학기술입국’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적이 있다.과학기술의 발전 없이는 국가 발전도,선진국 진입도 불가능하다는 절박함과 앞으로 과학기술 발전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압축적으로 표현한 것이었다.이러한 국가적 관심과 국민적 열망이 상승작용을 일으켜 최근 우리나라 과학기술은 몇몇 분야에서 첨단을 달리는 등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그러나 학교 현장에서 학생을 지도하는 교육자 입장에서 볼 때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앞날이 결코 순탄치만은 않은 것 같아 안타깝다.불경기가 닥치면 연구 인력부터 감축하는 현실 앞에서,우수한 학생에게 이공계 진학을 권유하기가 쉽지 않다.이러한 풍조가 지속된다면 오히려 과학기술 분야가 퇴보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될 지경이다. 역사적으로 우리나라가 강성했던 조선 세종과 영·정조 시대에 ‘과학의 꽃’도 화려하게 피었다는 사실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지도자의 아낌없는 지원과 관심,과학기술을 중요시하는 사회적 풍토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본다. 이렇게 볼 때 정부가 ‘제2의 과학기술입국’을 국가적 과제로 삼아 보다 의욕적인 청사진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 국립 과천과학관은 세계적 수준의 전시시설과 기법도 훌륭하거니와 전시와 체험,놀이와 교육이 융합된 ‘열린 과학관’을 지향하고 있어 더욱 의미가 깊다.우리 청소년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과학 교육의 초석을 다질 수 있는 밑거름이 되기를 간절히 희망한다.아울러 미국의 스미소니언박물관이나 영국의 국립자연사박물관과 같은 세계적인 과학관으로 성장하기를 염원하며 몇 가지 제안을 해 본다. 첫째,정부와 국민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시대변화에 따라가기 위해서는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가 절실하다.이러한 콘텐츠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전문 인력과 지원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산·학·연의 연계성을 강화하여 빠르게 변화하는 과학기술의 진보를 뒷받침해 주어야 할 것이다.그래야만 외국인도 찾아오는 세계적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국립 과천과학관은 첨단 과학기술의 과거와 미래를 잇는 허브 역할을 맡아야 한다.미래는 과거와 현재의 결과물이다.과학의 지난 역사를 관찰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 과학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셋째,창의적 사고를 이끌어 내고 현장 과학교육의 장으로 활용되어야 한다.학교나 일상생활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다양한 과학 배움터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끝으로 국립 과천과학관이 어린이와 학생,교사,과학자,일반 시민이 다함께 과학을 즐기고 느끼는 과학공동체가 되어 끊임없이 소통하는 과학 대중화의 공간으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 이원희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 남은 부동산 규제 확 푼다

    “풀 것은 다 풀어 경기부터 살리고 부작용은 나중에 해결하자.” 부동산 규제완화에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이던 정부가 정책기조를 전면 해제하는 쪽으로 급선회했다. 청와대가 특단의 대책을 주문했고,보수적인 입장을 취했던 기획재정부가 총대를 멨다는 분석이다.하지만 규제 철폐가 경기 회복기에 부동산 투기를 부추기는 부메랑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정부 과천 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부동산 투기와 관련된 정책은 재정부에서 적극적으로 (완화를) 검토한다는 입장”이라며 “국토해양부에서도 전면 재검토해 달라.”고 당부했다.부동산 업계는 정부가 수요억제정책을 완전폐기하고 경제 살리기 정책으로 전면 돌아서는 신호탄으로 해석하고 있다. 강 장관이 전면적인 규제완화를 부르짖고 나선 것은 실물경제 침체와 자산 디플레가 예상 외로 심각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추가 조치에는 거래 규제완화는 물론 세제 감면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신규 주택 매입시 양도세를 한시적으로 면제해 주는 방안이 유력하다. 강남3구에 남아 있는 투기과열지구·투기지역도 풀릴 것으로 보인다.주택거래신고는 투기지역이 풀리면 자동으로 풀린다. 투기과열지구가 풀리면 민간 주택에 대한 전매제한과 분양가 상한제도 폐지된다.다만 재건축 용적률,부담금 완화는 워낙 파장이 크기 때문에 추가완화 방안을 놓고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거시경제실장은 “전체 부동산 수요가 떨어져 있는 상황이라 향후 5년 정도는 과거와 같은 투기가 발생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김태동 성균관대 교수는 “미국이 최근 2~3년 동안 중단하면서 서브프라임모기지 폭탄을 맞았던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를 우리는 1년 남짓 시행하다 그만뒀다.”면서 “부동산 규제 완화는 시간이 지난 뒤 다시 투기의 온상을 제공,결국 정부가 경제를 망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곤 이두걸기자 sunggone@seoul.co.kr
  • [사설] 장차관 엇박자부터 바로잡아라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이 어제 정부 과천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부동산 투기와 관련된 각종 대책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강남3구에 대한 투기지역 해제,분양가 상한제 폐지,양도소득세 한시적 면제 등 기획재정부의 반대로 ‘11·3 부동산 대책’에서 빠졌던 규제가 대거 폐지될 것으로 전망된다.부동산 가격이 급락하고 있는데도 거래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현재의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지금은 부동산 투기보다 디플레이션(자산가치 하락)을 걱정해야 할 때”라는 강 장관의 발언에 일정 부분 공감이 간다.정부가 종합부동산세 개편과 재건축 규제완화 등 올 들어 9차례나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지만 전혀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규제 완화를 통해 부동산 시장을 살리기에는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따라서 정부의 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가 어느 때보다 요구되는 시점이다.그런 점에서 우리는 기획재정부 수뇌부가 최근 보여준 정책 엇박자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국토해양부에서 투기의 상징으로 꼽혀온 강남3구에 대한 투기지구 해제 방침이 흘러나오자 비판 여론을 의식한 기획재정부는 김동수 제1차관이 인터뷰를 통해 “해제계획이 없다.”고 밝혔다.실무자들도 공식 해명자료까지 내면서 불끄기에 급급했다.강만수 장관은 불과 이틀 뒤 “투기지역 해제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뒤집었다.그는 앞서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과 협의를 갖고도 실무자는 물론 차관과도 정책조율을 제대로 하지 않은 점을 털어놓았다.가계 자산의 80%가 주택에 묶여 있는 우리 현실을 감안하면 부동산 시장의 연착륙은 절실하다.미분양 주택도 25만가구에 이른다.정부의 말을 믿지 못하는데 규제만 없앤다고 누가 주택을 사겠는가.국민들의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혼란을 부추기는 정책 엇박자는 더 이상 없어야 한다.
  • “수학올림픽 유치해 한국 첫 필즈상 배출할 것”

    “수학올림픽 유치해 한국 첫 필즈상 배출할 것”

    “이웃 일본은 1990년 자국에서 개최된 ICM(국제수학자대회)에서 교토대학의 모리 교수가 필즈상을 받았습니다.한국이 2014년 서울에서 ICM을 개최하게 된다면 한국 학자도 충분히 수상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국이 ‘수학계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기초과학 분야의 최대 학술대회 ICM 유치에 발벗고 나섰다. 박형주(45) 2014 ICM 유치위원회 위원장(고등과학원 계산과학부 교수)은 17일 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유치설명회에서 “ICM 유치와 개최는 한국 기초과학의 역량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고 강조했다. 1897년 스위스에서 처음 열린 ICM은 4년마다 한 번씩 개최되며 전 세계 100여개국 최정상의 수학자들이 모이는 ‘별들의 잔치’다. 특히 대회기간 중 ‘수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필즈상 수상자가 발표되기 때문에 전 세계 과학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필즈상은 4년에 한 번,40세 이전의 수학자에게만 수여되기 때문에 매년 시상하는 노벨상보다 가치가 더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1919년 결성된 IMU는 68개의 회원국을 수준에 따라 1등급부터 5등급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최상위인 5등급은 G8과 이스라엘,중국 등 10개국에 불과하다. 1981년 가입한 한국은 1993년에야 2등급이 됐지만 지난해 ‘10년 만에 논문수가 2배 이상 늘어난 단 세 개의 국가 중 하나’라는 점을 강조해 사상 처음으로 두 개 등급이 한꺼번에 올라 4등급이 됐다.현재 한국 수학계의 수준은 12위권으로 평가된다. ICM 2014 유치를 신청한 국가는 한국과 브라질,캐나다,싱가포르 등 4개국이며 가장 강력한 경쟁상대는 브라질이다. 박 교수는 “브라질이 유독 수학에 강세를 보여왔고 전전임 수학연맹 회장이 브라질 출신이어서 아직도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현재 한국 유치위원회측은 전 세계 개발도상국 수학자 1000명을 초청하는 ‘개도국 여비지원 프로그램(ICM Cor porate Travel Fellowship Fund)’과 ‘북한 분산개최’를 내세우고 있다.박 교수는 “ICM을 전후로 40~60여개의 위성 학술대회가 개최되는데 이 중 2~3개를 북한에서 개최할 계획”이라며 “자비로는 도저히 올 수 없는 개발도상국 학자 1000명을 초청하는 획기적인 공약이 연맹의 마음을 움직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IMU는 2009년 초 개최 신청지 실사를 마친 뒤 4월 말 중국에서 열리는 국제수학연맹 11인 집행위원회에서 개최지 단일후보를 결정한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축제와 해넘이 해돋이 명소

    축제와 해넘이 해돋이 명소

    한 해가 시나브로 저물어 갑니다.저마다 각별한 송구영신의 자리가 될 장소를 물색하는 때이기도 하지요.어디건 좋을 겁니다. 가족과 연인과 친구와 함께라면 말입니다.지는 해와 솟는 해를 모두가 같은 눈높이에서 바라본다는 것,가슴 뻐근한 감동이자 가장 행복한 순간 아니겠습니까. 전국의 해맞이·해넘이 명소들을 모았습니다.겨울 축제 등 볼거리가 더해진 곳들입니다. ●수도권 ▲경기 파주 31일 오후 4시부터 자유로변 심학산 일대에서 ‘2008 파주 해넘이 축제’를 연다.심학산은 임진강 너머 해넘이 풍경이 곱기로 소문난 곳.시는 등산로 주변에 청사초롱을 설치해 송년 분위기를 돋울 계획이다.조덕배·나무자전거 공연,소원풍선 날리기 등 행사가 펼쳐진다. ▲경기 가평 상면 행현리의 아침고요수목원은 새해 2월28일까지 100만개의 전구에 불을 밝히는 ‘오색별빛 정원전’을 연다.매일 오후 5시~8시30분 수목원 내 나무와 꽃에 설치된 갖가지 색깔의 전구들이 화려한 빛을 발한다. ▲강원 고성 최북단 통일전망대에서 1일 오전 7시 해돋이 축제가 열린다.범종 타종식과 군악대 연주,전자바이올린 공연 등의 행사가 준비됐다. ▲강원 태백 새해 일출산행을 말할 때 가장 앞줄에 서는 산이 태백산이다.특히 겨울철 설경과 일출이 어우러지면 선계가 따로 없을 비경을 펼쳐낸다.해돋이를 보려면 야간산행을 해야 하기 때문에 아이젠 등의 장비는 필수적으로 지참해야 한다.새해 1월30일~2월8일 ‘태백산 눈축제’가 태백산 도립공원,오투리조트 등에서 열린다. ●충청권 ▲충남 당진 석문면 교로리 왜목마을, 한진한나루 등에서 31일~새해 1일 해돋이 축제를 연다.특히 왜목마을은 전남 순천 와온마을,전남 무안 도리포구,충남 서천 춘장대 등과 더불어 일출과 일몰을 한 장소에서 볼 수 있는 으뜸가는 명소로 꼽힌다.야트막한 석문산 정상에 올라 장고항 용무치와 국화도 사이로 떠오르는 해를 감상하는 맛이 일품. ▲충북 청원 문의면 문의문화재단지 일대에서 새해 1일 해맞이 행사를 연다.문의문화재단지는 ‘대통령의 별장’ 청남대와 대청호 등을 아우르고 있는 곳.특히 대청호에서 맞는 일출 풍경이 빼어나다. ▲충북 영동 19~21일 영동읍 부용리 난계국악당 등에서 곶감페스티벌이 열린다.나만의 감 잼 만들기,감잎·감껍질 물에 족욕하기 등 체험행사와 감·곶감 시식행사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됐다. ●영남권 ▲부산 31일~새해 1일 용두산공원에서 새해소망 적기와 소망풍선 날리기,새해맞이 불꽃쇼 등의 행사가 열린다.해운대해수욕장에서는 해상선박퍼레이드와 헬리콥터 축하비행 등이 펼쳐진다. ▲경북 포항 대보리 호미곶은 설명이 필요하지 않을 만큼 유명세를 떨치는 일출 명소.바다 한가운데 솟아오른 상생의 손과 등대박물관 등 볼거리도 많다.31일~새해 1일 1만명 떡국만들기 체험행사 등이 열린다. ▲경남 사천 남해에서는 드물게 일출과 일몰을 동시에 볼 수 있는 곳이다.특히 해안을 따라 펼쳐진 실안~사천간해안관광도로변 어디서고 해가 벌이는 빛의 축제와 마주할 수 있다.새해 1일 오전 6시부터 삼천포대교 일대에서 사랑의 엽서보내기(1만 3000장),새해 소망떡국 나누어 먹기(1만 3000인분) 등의 행사가 열린다. ●호남권 ▲전남 목포 31일 로데오광장 주변에서 퍼레이드와 패션쇼 등 거리축제가 열린다.새해 1일 오전 5시 퀸메리호를 타고 영암호까지 다녀오는 선상 해맞이 행사도 마련했다.해군 군악대 공연 등 다채로운 선상 프로그램이 함께 한다.참가인원은 3000여명.참가비 1만 2000원. ▲전남 완도 청해포구 촬영장에서 31일 해넘이축제를 연다.군내리 동망산에 조성된 다도해 일출공원을 찾는 것도 좋겠다.2만명 정도가 동시에 일출을 감상할 수 있는 곳.공간이 한정된 공원 내 완도타워는 추첨을 통해 입장객 130명을 선정한다.19일까지 완도군 인터넷 홈페이지와 우편 등으로 신청받는다. ▲전남 해남 31일~새해 1일 땅끝마을 일출전망대와 땅끝탑 일대에서 해넘이·해맞이 축제가 열린다.‘남도의 금강산’이라 불리는 달마산은 빼어난 해넘이 풍광을 자랑하는 곳.남도의 거찰 미황사도 빼놓을 수 없다.발 아래 펼쳐진 다도해 사이로 지는 해를 조망하는 맛이 일품이다.케이블카를 타고 두륜산에 올라도 좋겠다.날이 좋을 땐 멀리 제주도까지 조망할 수 있다. ▲전북 전주 31일~새해 1일 풍남문 일대에서 제야축제를 연다.한벽예술단의 난타공연,비보이 공연,타종행사 등 송년행사가 펼쳐진 뒤 불꽃놀이,세찬(歲饌)나누기 등 새해맞이 행사가 이어진다. ●알아서 손해볼 것 없는 연말 이벤트 연말연시 알뜰여행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한국관광공사는 새해 1월7일까지 ‘겨울 여행 추천 e-메일 보내기 이벤트’를 벌인다.관광공사 홈페이지(visitkorea.or.kr)를 통해 주변의 고마운 분들에게 국내 겨울 여행지를 추천하는 이메일을 발송하면 된다.참가자들에게 추첨을 통해 노트북·MP3 등을 제공한다. 우리테마투어는 해돋이여행 기획상품을 선보였다.강원도 정동진과 대관령목장,경북 강구항 등 일출 명소들을 찾아가는 상품이다.특히 차량 정체가 심한 강릉~정동진 구간을 바다열차로 연결해 편의성을 더했다.20,24,26,31일 출발.4만 5000원~6만5000원.(02)733~0882.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자료제공 한국관광공사
  • 수능 채점위원장 ‘난이도 조절 성공적이었다’

    200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채점위원장인 김기석 서울대 교수는 10일 “수능 채점 결과 영역, 과목별로 고난도의 문항이 조금씩 포함돼 상위권 학생들 사이의 변별력 문제가 예년에 비해 해소됐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이날 오전 세종로 정부청사에서 열린 수능 성적 발표 브리핑에서 “수리 가형과 나형의 표준점수 최고점 격차, 탐구영역의 선택과목 간 격차가 예년에 비해 줄어들어 유불리 문제가 완화될 것으로 보이며 영역별 등급도 대체로 고른 분포를 보였다”고 평했다. 다음은 문답. -- 아랍어 표준점수 최고점이 100점이 나와 프랑스어와는 31점 차이나 벌어졌는데 난이도 조절에 실패한 것 아닌가. ▲ 최고점 격차가 큰 것은 사실이나 난이도 조절 실패 때문인지 학생들이 학교에서는 가르치지도 않는 아랍어를 선택하는 현상의 특이점 때문인지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 학생들이 아랍어를 선택하는 데에는 준비는 안됐으나 점수를 따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현상을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본다. -- 수리 표준점수가 많이 올라갔는데 지나치게 어려웠던 게 아닌가. ▲ 작년에 수리 가형이 너무 쉬웠다는 비판이 많아 난이도를 상향 조정했는데 그래도 6월과 9월 모의평가에 비하면 많이 낮아진 점수다. 이것에 대한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서 이 정도의 난이도를 유지할 것인지, 아니면 조정할 것인지 결정하겠다. -- 외국어영역을 보면 표준점수가 130점대 초반으로 유지되고 있어 최상위 변별력이 확보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는데. ▲ 얼만든지 난이도 조정은 할 수 있지만 현장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좀더 검토한 후에 2010학년도 수능 세부시행계획을 발표할 때 말씀드리겠다. -- 영역별 난이도 조절을 해서 언어, 외국어 등도 표준점수 맞춰야 하는 게 아닌가. ▲ 영역과 영역 간 유불리가 없도록 하는 것이 맞다. 언어, 수리, 외국어영역의 형평성에 대한 문제. 기본적으로 출제 방식에 차이가 있다. 교육 내용이 분명한 수리 영역과는 달리 언어, 외국어는 범 교과적 소재를 가지고 출제하다보니 고난도 문항을 가지고 출제하는데 한계가 있다. 따라서 수리영역과 비슷한 수준의 표준점수 최고점을 요구하는 것은 출제에 상당한 부담이 되고 문항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연합뉴스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Seoul In]

    노원구(구청장 이노근) 내년 1월부터 월계1·2·3·4동을 3개 동으로 줄이고,중계2동과 중계3동을 통합한다.행정동간 단순 통·폐합이 아니라 1호선 전철과 경춘선 선로 때문에 불합리하게 이뤄졌던 동(洞) 경계를 현실에 맞게 다시 조정한 것이다.월계4동 청사는 보건·문화센터로 바뀐다.중계3동은 철거해 중계2·3동 청사를 신축할 때까지 구민회관내 중계2동 사무실을 사용한다.주민자치과 950-3026. 동작구(구청장 김우중) 노들가요제가 오는 11일 동작문화복지센터에서 열린다.예선을 통과한 15명의 주민들이 숨은 노래 솜씨를 뽐내며 즐거움을 주는 자리다.유쾌한씨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가요제에는 조항조,강민주 등 초대가수도 출연해 흥겨운 시간을 선물한다.문화공보과 820-1412. 강동구(구청장 이해식) 이달 말부터 겨울방학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각 동주민자치센터가 준비한 프로그램은 모두 44개.한자의 생성 과정을 쉽게 설명하는 ▲어린이 한문교실(상일동) ▲신나는 힙합리듬에 맞춰 멋진 춤을 배울 수 있는 ‘힙합댄스-명일1동’ ▲청소년의 바른자세 교정을 위한 ‘키 크는 요가-고덕1동’ ▲과학실험을 해보는 ‘미리하는 교과서 과학실험-고덕2동’ 등이 준비됐다.자치행정과 480-1313. 서초구(구청장 박성중) 토지대장이나 건축물대장 등 종이문서로 관리되던 부동산 관련 증명서류를 신청 즉시 전산으로 발급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동 주민센터에서 부동산 관련 증명서류를 간편하게 뗄 수 있을 뿐 아니라 발급시간도 3분 이내로 단축된다.부동산정보과 2155-6901. 은평구(구청장 노재동) 2008 서울시 옥외광고물 정비분야 인센티브사업 평가 결과 장려구로 선정,8000만원의 지원금을 받는다.주요 정비 내용은 ▲부동산중개업소 1100곳 창문 간판,이중문 ▲통일로 무허가 불법간판 ▲불법 유동광고물 ▲행정 현수막 ▲PC방 등 청소년유해업소 간판 철거 및 단속 등이다.도시디자인과 350-3487. 관악구(구청장 김효겸) 이달 말부터 관악보건소 내 구강보건실을 운영한다.구강보건실은 보건소 4층(옛 치매검진실)에 최신식 의료장비 등을 갖추고 주민을 맞는다.스케일링,치아 홈 메우기,치석 제거,충치치료,노인 의치보철 등 다양한 예방과 치료를 실시한다.관악보건소 의약과 881-5606. 용산구(구청장 박장규) ‘건전한 직장 만들기’ 차원에서 6명의 멋진 동료를 뽑는다.멋진 동료는 동료를 위하고 모범을 보이는 직원,친절 이미지를 알리는 직원,희생하는 직원 등을 말한다.후보 50명을 대상으로 부서별 10명의 심사위원이 1차로 5명씩을 선정한다.상위 득점자 12명을 대상으로 최종 심사를 거쳐 6명을 뽑는다.멋진 동료에게는 표창장 수여와 포상금 등을 준다.기획예산과 710-3315.
  • 소박하고 도도한 예술혼을 빚다

    소박하고 도도한 예술혼을 빚다

    ‘예술가는 가난을 무서워하지 말아야 한다.´ 소박하고 투박한 ‘분청사기의 대가’로 불리는 작가 윤광조(62)의 예술 인생과 철학은 이 한마디에 압축된 듯하다.미술대학(홍익대)에 갔다고 집에서 쫓겨난 뒤 작가적 자존심으로 현대 도예 ‘전업작가 1호’의 길을 걸어왔다는 그는 최근 상금 1억원의 제4회 경암학술상 예술분야 수상자로 선정됐다.상금 덕분에 최근 은행 잔고가 ‘마이너스 5000만원’으로 올라왔다고 한다. 백발을 묶어 꽁지머리를 한 윤 작가의 얼굴에서는 세월 무게가 덜 느껴진다.세상사의 초연함에 더하여 1995년 옮겨간 경주 도덕산 산속 바람골에서 13년째 세상의 복잡함과 단절한 채 작업에만 매진하고 있기 때문일까.그곳에서 연간 50점의 작품을 만들고,세상에는 12점만 내놓는다.일년이 52주니까 1주일에 한개꼴로 만들어내는 셈이다.작품이 너무 적다 싶지만,윤 작가는 그보다 더 작업을 하고 작품을 내는 것은 도자기 공장 사장이라는 생각이다. 윤 작가는 새벽에 일어나 오전 7시께 아침을 먹고 작업장에 틀어박히면 해가 질 때까지 나오지 않는다.그의 작품은 여느 도자처럼 물레질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코일처럼 길게 뽑은 흙을 쌓아올리는 ‘타래쌓기’나,흙을 밟고 주물러 판을 만들어서 도자를 빚는다.도자는 흙의 속성상 가마에서 굽기 전 건조하는 과정에서 터져서 못쓰게 되기 십상이다.조수를 쓰지 않고 흙을 고르고,도자를 빚고,가마에서 굽기까지 다 혼자만의 작업이다.그는 “예술이란 처음부터 다 작가의 손이 거치지 않으면 안된다.”는 철학은 평생 고수하며 살고 있다.어렵게 만들어진 도자가 가마에서 나오면 맘에 들지 않는다고 망치로 깨버리는 일은 거의 없다. 그는 “기술적으로 부족했던 작품이라면 한 2년 정도 작업실에 놓아두고 아침저녁으로 들여다보다가 ‘볼 만큼 봤다.’는 느낌이 들면 정떨어진 애인 얼른 떠나보내듯이 깨서 없앤다.”고 말했다. 예술가로서의 자부심도 대단하다.그는 “백남준씨를 제외하고 세계적인 미술관과 박물관에서 가장 많이 컬렉션한 한국 작가의 하나일 것”이라고 주장한다.조선 도공의 13대 손인 일본 나카자토 다로우에몽 문하에서 수학하면서 분청자기를 현대적으로 해석해낸 것이 먹힌 것이다. 그의 작품은 2003년부터 집중적으로 영국 대영박물관 등 해외 10여곳에 소장됐다.해외 박물관과 미술관에서 그의 작품을 좋아하는 이유는 뭘까.“피카소와 비슷해 보이는 작품이 좋은 게 아니다.작품은 작가 특유의 정체성이 있어야 하고,공감을 얻는 보편성과 조형성을 담고 있어야 한다.또한 큰 작품보다 작은 작품이 정신이 더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더 좋다.”고 설명한다. 이렇듯 남의 손에 맡기는 과정이 없고 작품 수도 워낙 적다보니 그는 절대로 작품을 ‘공짜’로 주는 법이 없다.이런 일화도 있다.김대중 대통령 정부의 김종필 총리 시절이다.국무총리실은 윤 작가의 작품을 총리의 해외 방문 선물용으로 구입하겠다고 했단다.당시 작품값이 한 점에 500만원.작품 값을 보내주겠다던 총리실은 그 뒤로 감감무소식이었다.결국 그는 사무관에게 수 십 통의 독촉 전화를 걸어 끝내 받아냈다. 그의 경암학술상 수상을 기념해 서울 인사동 선화랑에서 11일부터 1월3일까지 초대전 ‘윤광조 도예전’이 열린다.이번 전시에서는 판을 붙여 삼각기둥 형태로 만든 ‘산중일기’와 도자 겉면에 불경을 못으로 새긴 ‘심경(心經)’ 등 35점을 선보인다.(02)734-0458.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姜장관 무리한 감세 의욕

    姜장관 무리한 감세 의욕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의 ‘감세(減稅)’철학이 정부와 국회 등 곳곳에서 무리수를 부르고 있다. 강 장관은 지난 4일 낮 서울 명동 뱅커스클럽에서 가진 중앙언론사 경제부장단 간담회에서 감세의 중요성을 강조한 나머지 현재 정부가 총력을 기울여 추진하는 재정 정책을 스스로 깎아 내리는 발언을 했다. 강 장관은 최근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가 위기 상황에서는 감세보다 재정 확대가 바람직하다고 밝힌 것을 놓고 “40년 전 교과서 수준에서 화석화한 사람들만 그렇게 얘기한다.”면서 “최근에 나온 연구 결과들은 대부분 감세가 재정 정책보다 경기 부양에 더 효과적이라는 것을 보여 주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전방위적 공공지출(재정) 강화로 경기를 부양하기로 한 가운데 이뤄진 이 발언에 대해 정부 안에서조차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재정부 관계자는 “감세의 중요성을 강조하면 됐지 굳이 재정정책의 경기대응 능력이 크지 않다는 식으로 말할 필요가 있었나 싶다.”고 했다. 특히 이 발언은 정부 40개 부처 합동 긴급 재정관리점검단 회의를 갖기 불과 3시간 전에 나온 것이었다.회의에서 각 부처 실장급 이상 간부들은 초유의 글로벌 경제 위기를 맞아 내년 상반기 예산 집행률을 역대 최고인 60%로 끌어올리기로 했다.회의를 주재한 배국환 재정부 2차관은 “전 세계적 금융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재정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강 장관은 5일 과천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는 “예산을 얼마나 조기에 계획대로 집행하느냐에 따라 내년 경기가 크게 좌우될 것”이라고 말해 전날 발언과 커다란 온도차를 보였다. 민간 경제연구소 관계자는 “감세와 재정 모두 나름의 기능이 있어 하나만 선택할 수는 없는 문제”라면서 “정부가 재정을 통해 경기를 부양할 수 있다는 믿음을 줘도 시원치 않을 판에 굳이 감세에 빗대어 효과가 떨어진다고 경제수장 스스로 언급하는 것은 좋은 모습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강 장관은 4일 밤에는 여당 내에서까지 체면을 구겼다.역시 감세 때문이었다.강 장관은 오후 9시쯤 국회 기획재정위 조세소위 소속 한나라당 의원들을 예고없이 방문했다.강 장관은 이 자리에서 “종합부동산세율의 정부 원안이 0.5~1%였던 만큼 0.5~1.25%로라도 다시 조정해 달라.”며 재고를 요청했다.하지만 이미 여야가 한발씩 양보해 0.5~1.5%로 잠정 합의를 한 상태에서 여당 의원들은 이를 거부했다. 강 장관은 이날 낮 임태희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을 통해 기재위 조세소위 위원장인 최경환 의원에게 같은 요구를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결국 밤에 직접 조세소위를 찾은 것이었다.한나라당의 한 의원은 “종부세 개정 협상이 계속 교착 상태에 빠졌던 것은 강 장관이 고집했던 탓이 크다.”면서 “종부세 개편하는 데 야당보다도 정부를 설득하는 게 더 힘들다.”고 말했다. 김태균 주현진기자 windsea@seoul.co.kr
  • [서울신문 탐사보도-기록 외면하는 정부(하)] 국무회의 112분 토론기록 ‘이견없음’ 단 네자뿐

    [서울신문 탐사보도-기록 외면하는 정부(하)] 국무회의 112분 토론기록 ‘이견없음’ 단 네자뿐

    회의록과 속기록은 역사적,기록적 가치로 볼 때 하늘과 땅 차이만큼이나 간극이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목소리다.속기록은 참석자 발언을 있는 그대로 기록해 후세에서도 정책결정과정을 그대로 볼 수 있는 반면 회의록은 발언 내용을 요약 정리하는 것으로 기록자의 주관이 개입될 여지가 크다는 점이다.정책결정의 투명성과 책임성 확보를 위해 1급 국가기밀까지 속기록으로 남기는 외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국가최고 의사결정기구인 국무회의를 비롯해 차관회의 등 주요 회의 상당수가 속기록을 남기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 MB정부 국무회의록 분석 # 장면:미국 투자은행 리먼브러더스가 파산하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이 불거진 직후인 지난 9월17일 국무회의록.1시간52분 동안 진행된 국무회의에서 안건에 오른 법률안 37건의 토의 내용은 모두 “이견없음”, 단 4자로 요약됐다.국무총리 발언만 요약돼 있을 뿐 관련 부처 장관들의 발언은 회의록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다. 3일 서울신문이 지난달 말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입수한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39차례 국무회의 회의록을 분석한 결과,회의록만으로는 회의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기 쉽지 않았다.회의록에는‘이견없음’이라는 단어가 대부분을 차지했고,참석자들의 발언 요약도 매우 부실했다.회의록에는 대통령과 국무총리의 모두 말씀과 마무리 말씀 외에 다른 참석자의 발언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이명박 정부는 3월3일(10회)부터 11월18일(48회)까지 모두 39번 국무회의를 개최했다.이명박 대통령이 21차례,한승수 총리가 18차례 주재했으며 청와대 세종실과 정부중앙청사 국무회의실에서 열렸다. 가장 긴 회의는 2시간5분 동안 진행된 3월3일 국무회의였다.제일 짧은 회의는 8월21일 열린 제35회 국무회의로 안건 1개에 4분 동안 진행됐다.국무회의에서 가장 많이 등장한 내용은 미국 쇠고기 수입 재개에 따른 촛불시위로 모두 9차례나 회의안건에 올랐다. 이 기간 동안 심의·의결된 안건은 법률안·대통령안 등 모두 1286건이었으나 회의록에 단 몇줄이라도 토론 내용이 기록된 경우는 15건에 불과했다.법안이 아닌 부처 보고에 대한 토론 역시 극소수만 요약됐을 뿐이었다. 국무회의록을 작성하는 행정안전부 의정담당관실은 “토론은 있지만 국무위원들간 이견이 없으면 간략하게 기록된다.”고 설명했다.따라서 “이견 혹은 의견없음”이 꼬리표처럼 붙은 회의록으론 이 대통령이 주문한 “밀도 있는 토론”이 실제 이뤄졌는지 알 수 없었다. 지난달 11일 청와대 세종실에서 오전 8시부터 2시간 동안 대통령이 주재한 제47회 국무회의.이날 상정된 105건의 법률 의결 내용은 6페이지로 요약됐다. 회의록 첫장은 일시,장소,참석자와 배석자가 기록됐고,나머지 5장은 법안 제목과 제안설명,토의 및 의결 내용,부처보고 등이었다.이 대통령이 마무리 발언에서 기업 지원을 강조한 것으로 볼 때 국무위원들간 여러 발언이 쏟아져 나왔을 법하지만 토의 항목엔 이견없다는 1줄짜리 기록이 전부였다. 국무회의는 2000년 1월부터 시행된 공공기록물 관리법에 따라 발언 취지가 요약된 회의록만 작성된다.간추린 내용 역시 3~4줄에 불과하다.국무회의 간사인 행안부 의정실은 ▲국가 안보 ▲국무위원들의 발언으로 인한 사회적 파장 ▲소신 발언의 위축 등을 고려할 때 법적으로 철저한 비공개가 보장되지 않는 한 토씨까지 발언 내용이 기록되는 속기록이나 녹음(녹취록 포함)은 혼란만 초래한다는 입장이다. 올 들어 대통령이 주재하는 21차례 국무회의는 청와대가 임의적으로 속기록을 작성하고 있지만 국무총리가 주재한 19차례의 국무회의는 속기록이 없다. 전 청와대 관계자 A씨는 “참여정부에서는 기록 관리 차원에서 대통령이 주재한 국무회의 녹취록이 별도로 작성돼 보관됐다.”면서 “이명박 정부에서 연설팀과 기록비서관실이 통합됐지만 현재도 국무회의를 녹음·녹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첨예한 논쟁을 일으켰던 종합부동산세 개편안은 지난 9월30일 열린 제41회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그러나 이날 국무회의는 한 총리가 주재,속기록이나 녹취록은 존재하지 않는다.토의 기록은 한 총리의 발언이 2줄로 요약된 게 전부이다.정부는 실무회의,차관회의 등을 통해 충분히 의견 수렴을 거쳐 문제될 게 없다고 강조하지만 훗날 국무위원들의 발언을 역사적으로 규명할 방법은 없다. 한편 국무회의는 1948년 제헌헌법 제정 이후 시작됐다.정부 수립 후 첫 국무회의는 1949년 1월3일 열렸다.당시 안건으론 대한민국 정식 승인에 관한 건 등 모두 10건이 상정됐다. 현재 국무회의 회의록은 1950년 한국전쟁 중 일부(같은 해 2~9월치)가 유실된 것을 제외하고는 2001년까지의 기록은 국가기록원이 보관하고 있다. 탐사보도팀
  • 분당 남북 분구 급물살

    분당 남북 분구 급물살

     경기 성남시 분당 신시가지 분구(分區)안이 시의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함에 따라 분구 절차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그러나 판교주민들의 반발과 함께 정부의 지방행정체제 개편논의와 맞물려 분구가 행정안전부의 승인을 얻을지는 미지수다.  성남시의회는 28일 새벽 제158회 정례회에서 분당을 남과 북으로 나누는 분구안을 통과시켰다.이날 새벽 1시쯤 시작된 행정기획위원회는 의원 8명이 분구안을 놓고 난상 토론을 벌이다 새벽 3시30분쯤 비밀투표에 부쳐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시의회는 다음달 2일 본회의에서 분구안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성남시는 분구안이 의회를 통과하면 분구계획안을 행안부에 제출,승인을 얻은 뒤 내년부터 구청사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판교신도시의 입주로 인구가 50만명이 넘어서는 분당 주민들의 행정편의를 위해 분구가 필수적이라는 게 시의 입장이다.  분당 분구는 그러나 경기 고양시가 최근 정부 지방행정체제 개편 논의에 맞춰 일산서구와 백석2동의 새 청사 건립을 연기한 것과는 대조적이어서 시민단체의 반대가 예상된다.또 정치권 일각에선 “기존 국회의원들의 기득권 유지를 위한 게리멘더링”이라고 반발했다.  성남시 의회는 지난 9월2일 열린 제15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분당구를 분구하는 대신 판교신도시 행정서비스를 위한 한시적 기구를 만들자는 행정기획위원회의 의견을 시의원 36명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위원회는 분당구를 나누면 최소 공무원 200명과 행정비 200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또 청사 건축비 등 1500억원이 투입된다.이 때문에 이 돈을 행정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데 사용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었다.  그러나 시는 판교 입주자들의 분구 요청이 계속되는 데다 시 역시 이들에게 만족할 만한 수준의 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는 분구가 필수라며 곧바로 재추진 작업에 들어갔다.  분당 분구안의 가결로 그동안 잠잠했던 판교주민들의 저항이 다시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지난 5월 성남시의 5월 용역결과에서 동·서 분구안(분당구,판교구)이 나왔다.그러나 시는 이를 뒤엎고 분당 남구와 분당 북구로 결정했다.시 관계자는 “도시의 균형 발전과 분당 주민들의 의견 수렴, 시·도의원 및 국회의원의 조언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했다.”며 남·북 분구의 배경을 설명했다.  남·북 분구안이 분당 주민들간의 갈등을 증폭시키고 있다.판교 입주 예정자들은 “신설구 명칭은 판교구로 한 동·서 분리안이 타당하다.”며 용역안의 수용을 요구하고 있다.이들은 최근 시청을 항의 방문한 자리에서 “시가 1년간 판교구,분당구로 분리하는 안을 최적이라고 하다가 갑자기 판교구 이름을 뺀 것은 이해할 수 없는 행정”이라며 “판교 명칭을 되찾을 때까지 행정소송과 실력행사도 불사하겠다.”고 말했다.  판교 주민들은 ‘수도권 최고의 노른자위’라는 판교의 지역적 메리트에 집착했고,분당 주민들은 ‘최고의 신시가지’라는 이미지를 판교에 빼앗기지나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이것이 주민들이 시의 분구안에 촉각을 곤두세운 이유다.  한편 이재명 민주당 부대변인은 이날 분구안과 관련, 성명서를 내고 “성남시의 남북 분구안은 기존 국회의원들의 기득권을 위한 게리멘더링 차원에서 이루어졌다.”며 “당초 용역대로 동서분리안을 채택해 시행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Seoul In]

    노원구(구청장 이노근)  28일부터 내년 1월까지 노원구청 갤러리청사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수석 관련 전문가 100인의 소장 작품 전시회가 열린다.벽면엔 수석과 관련된 설명서를 배치했다.영어와 한국어가 가능한 음성안내기 10대도 설치해 관람자의 이해를 돕는다.관람 시간은 휴일 없이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관람료는 무료다.총무과 950-3010.   중구(구청장 정동일)  다음달부터 내년 2월 말까지 ‘희망 2009 따뜻한 겨울보내기 사업’을 추진한다.국민기초생활수급자 외에 홀몸노인과 장애인 가정,한부모 가정,결식 아동 등 저소득 소외계층을 우선적으로 지원한다.실직과 질병 등으로 신체적,경제적 어려움이 있는 틈새 계층도 보호할 계획이다.주민생활지원과 내에 접수창구를 개설해 성금과 성품을 받는다.주민생활지원과 2260-2136.   관악구(구청장 김효겸)  따듯한 겨울나기를 위해 신사동(옛 신림4동)주민센터를 시작으로 ‘2008 관악구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가 진행됐다.다음달 2일에는 새마을운동관악구지회에서 5000포기의 김장을 담가 아파트 내 경로당과 환경미화원,기초생활수급자,한부모 가정 등 어려운 이웃 500가구에 전달된다.복지정책과 880-3409.    성동구(구청장 이호조)  성동구보건소에 치매상담실을 개장했다.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치매 예방을 위한 검진과 상담을 실시한다.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된다.검진 결과에 따라 전문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한다.저소득층을 위해 치매 확진 검사비와 치료비도 지원한다.성동구치매지원센터 499-8071~4.
  • 어려운 이웃 500가구에 김장전달

    ■강남구 ▲강남문화재단 사무국장 한용대관악구(구청장 김효겸)따듯한 겨울나기를 위해 신사동(옛 신림4동)주민센터를 시작으로 ‘20 08 관악구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가 진행됐다.다음달 2일에는 새마을운동관악구지회에서 5000포기의 김장을 담가 아파트 경로당과 환경미화원,기초생활수급자,한부모 가정 등 어려운 이웃 500가구에 전달된다.복지정책과 880-3409.성동구(구청장 이호조)성동구보건소에 치매상담실을 개장했다.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치매 예방을 위한 검진과 상담을 실시한다.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된다.검진 결과에 따라 전문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한다.저소득층을 위해 치매 확진 검사비와 치료비도 지원한다.성동구치매지원센터 499-8071~4.노원구(구청장 이노근)28일부터 내년 1월까지 노원구청 갤러리청사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수석 관련 전문가 100인의 소장 작품 전시회가 열린다.벽면엔 수석과 관련된 설명서를 배치했다.영어와 한국어가 가능한 음성안내기 10대도 설치해 관람자의 이해를 돕는다.관람 시간은 휴일 없이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관람료는 무료다.총무과 950-3010.중구(구청장 정동일)다음달부터 내년 2월 말까지 ‘희망 2009 따뜻한 겨울보내기 사업’을 추진한다.국민기초생활수급자 외에 홀몸노인과 장애인 가정,한부모 가정,결식 아동 등 저소득 소외계층을 우선적으로 지원한다.실직과 질병 등으로 신체적,경제적 어려움이 있는 틈새 계층도 보호할 계획이다.주민생활지원과 내에 접수창구를 개설해 성금과 성품을 받는다.주민생활지원과 2260-2136.
  • 올해만 ‘3관왕’ 상복 터진 강서구

    강서구에 상복(賞福)이 이어졌다.  구는 26일에는 ‘2008 주민자치센터 운영 평가’에서 최우수구로 선정돼 상을 받았다.앞서 지난 5월 행정서비스 만족도 부분에서 우수상 수상을 시작으로 지난 10일 대기질 개선 및 환경 우수구로 각각 선정됐다.강서구는 이날 시청 서소문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11월 창의행정회의에서 ‘2008년 주민자치센터 운영 평가’의 프로그램 운영분야 최우수구로 뽑혀 표창장과 인센티브로 8500만원을 받았다.구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우수구의 영예를 안았다.올해 주민자치센터 운영 평가는 주민자치센터 운영의 개선과 발전을 위해,서울시가 25개 자치구 및 514개 주민자치센터를 대상으로 지난해 6월부터 지난 5월까지 1년 동안의 실적을 일반 운영분야와 프로그램 운영분야로 나눠 평가했다.구는 프로그램 운영분야에서 최우수구로 선정,8000만원의 인센티브를 받았다.자치구별로 1곳씩 선정된 우수 주민자치센터인 발산1동도 500만원을 받았다.  이번 평가에서 구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창의력 개발을 위한 가족단위의 특강과 옹기박물관·국회의사당·공항철도 등 ‘현장체험학습’과 어르신·저소득층·맞벌이·새터민 등을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하는 ‘1자치센터 1특화 프로그램’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또 공원,학교,공공기관,기업체 등을 연계한 ‘지역 자원 연계 프로그램’과 현금 영수증 발급,수강료 납부의 편리성 제공을 위한 주민자치위원회의 비영리 법인 등록 등의 창의적 아이디어가 심사위원들의 눈길을 끌었다.  발산1동 주민자치센터의 경우는 지역 주민이 발산동의 변화하는 모습을 작품으로 표현한 수묵화 ‘스며들다 展’ 전시회와 꽃꽂이 전시회,찾아가는 뮤지컬 공연,책읽어주기 프로그램 운영 등 온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지역 주민이 행복한 프로그램’과 ‘발산마을 책향기 도서관’ 운영 등 주민들의 참여가 돋보인다는 평가다. 김재현 구청장은 “2년 연속 최우수 선정은 구청 직원들의 리더십과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이끌어 낸 쾌거”라면서 “지역 문제를 스스로 고민하고 해결해 나가는 주민자치 역량 배양을 위해 행정적 지원을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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