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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CEO 2인의 사업확장 청사진]“KB가 더 큰 적… 신한, 긴장해야”

    [금융CEO 2인의 사업확장 청사진]“KB가 더 큰 적… 신한, 긴장해야”

    “더 크고 새로운 적이 다가온다는 경계심이 있다.” 라응찬(72)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의 ‘신한금융 예찬’에 대해 이렇게 답했다. 라 회장은 17일 서울 망우동에서 열린 신한미소금융재단 4호점(망우지부) 개소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을 만났다. 언론과 만남의 자리를 공식적으로 가진 것은 11년 만에 처음이다. 라 회장은 어 회장의 찬사에 대해 “사실 칭찬받을 만한 것도 없다.”면서 “KB금융은 네트워크가 넓고 여러 면에서 (신한금융보다) 유리해 이제부터 진짜 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은행권 인수·합병(M&A)에 대해 라 회장은 “현재는 생각하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 민영화가 본격화된 우리금융지주에 대해서도 “(신한금융이 M&A를 했을 경우) 나머지 은행과 격차가 많이 나는 것도 생각해 봐야 한다.”면서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다만 비은행 부문에서의 M&A는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라 회장은 “지주사 내에서 보험이 아직 약하다.”면서 “지금은 인수합병의 매물이 없지만 앞으로 나오면 판단해 보겠다.”고 말했다. 라 회장은 지난 3월 주주총회 이후 올 들어 두 번째로 사내 공식 행사에 모습을 나타냈다. 그는 이날 개소식에 참석한 뒤 근처 재래시장에서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듣기도 했다. 앞서 지난 4일 신한금융은 중소기업과 서민에게 2200억원을 지원하는 상생경영 계획을 발표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상생경영은 라 회장이 직접 챙기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라 회장은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과 50억원을 거래하는 과정에서 금융실명제법을 위반한 의혹으로 금융감독원의 조사를 받고 있다. 라 회장은 이에 대해 “조사하고 있으니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정종환장관, 차관 이임식참석 눈길

    “장관이 차관 이임식에 나온 것은 제 공직생활에서 처음인 것 같습니다.”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이 16일 열린 차관 이임식에 참석한 것을 두고 30년 가까이 공무원 생활을 한 공직자는 이렇게 말했다. 정 장관은 정부과천청사 지하대강당에서 열린 권도엽 1차관과 최장현 2차관의 이임식에 참석,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하고 덕담을 건넸다. 차관 이·취임식에 장관이 참석하지 않는 것은 정부 부처의 관례로 통한다. 행사의 주인공이 차관인데 장관이 참석하면 스포트라이트가 희미해진다는 의미 때문이다. 그러나 정 장관은 관례를 깨고 사심없이 참석한 것이다. 국토부의 한 공무원은 “장관이 두 명의 차관을 한꺼번에 떠나보내는 데다가 2년여 동안 함께 보낸 시간들이 못내 아쉬워 참석한 것 같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개인적으로는 두 분 차관들과 계속 호흡을 맞춰서 현안을 처리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지만, 이들이 용퇴한 것은 후진들에게 길을 터주기 위한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 “서운하지만 흔쾌한 마음으로 보내 드린다.”고 아쉬움을 달랬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충남도 신청사 건설비 확보 ‘비상’

    2012년 말 홍성·예산으로 옮기는 충남도 신청사 건립 비용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부지 가격이 오르고 국비 확보가 제대로 안 되자 청사 부지 면적을 크게 줄이기로 하는 등 자구책 수립을 서두르고 있다. 16일 충남도에 따르면 충남개발공사로부터 매입할 부지 가격이 ㎡당 42만원에서 57만 3000원으로 올라 당초 전체 부지 매입비가 950억원에서 1320억원으로 370억원 늘어났다. 여기에 물가상승분, 부대비용 340여억원과 정보통신장비, 긴급소방구조시스템, 치수방재상황실, 직원복리 후생시설, 사무가구 장비구입, 청사 이사비, 직원 이주지원비 등 492억원이 추가로 필요해 신청사 건립비가 1200억여원 증가했다. 부지 23만 1096㎡에 들어설 신청사는 총 건평 10만 4982㎡에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로 당초 건립비는 모두 3277억원이었다. 도는 건립비가 크게 늘어나 심각한 고민에 빠졌지만 해결책을 쉽게 찾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정부가 2012년까지 도에 지원할 신청사 건립 국비지원액도 764억원에 불과하다. 이는 충남도가 당초 기획재정부에 요구했던 2327억원의 3분의1 수준이다. 도는 원래 계획한 부지 매입비 950억원에 맞춰 청사 부지를 줄이기로 했다. 이럴 경우 청사 부지는 12만㎡ 정도로 줄어든다. 도는 청사 부지에 대규모 공원을 조성, 시민들에게 휴식공간으로 제공할 계획이었다. 전병욱 도청이전본부장은 “청사 건립 공정률이 20%에 달해 청사 자체를 줄이기는 어렵다.”면서 “직원 사무공간을 줄여 공원을 활용하려던 문화복지 행사 등을 청사 내에서 여는 등 청사를 열린 공간으로 바꿔 최대한 활용하고 호화청사 이미지도 불식시키겠다.”고 말했다. 부지 면적을 줄여도 건립비 확보에는 여전히 어려움이 있다. 도는 주민편익시설 사업비를 절감하는 한편 도유재산을 매각해 사업비를 충당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또 안동으로 청사를 이전하는 경북도와 힘을 합쳐 국비 확보에도 발벗고 나설 계획이다. 전 본부장은 “경북은 신청사 이전이 우리 도보다 2년 늦게 이뤄져 국비 확보에 소극적”이라면서 “재정부담이 커지지만 최후에는 지방채를 발행하는 방법을 쓸 수밖에 없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8·15 65주년] ‘빛의 문’ 공사 4년만에 위용… 미래를 비춘다

    [8·15 65주년] ‘빛의 문’ 공사 4년만에 위용… 미래를 비춘다

    광화문(光化門)이 다시 열린다. 광복절인 15일 현판 제막식과 함께 145년 전 고종 중건(重建) 당시의 모습을 되찾아 우리 곁에 돌아온다. 1395년 조선 왕조 법궁(法宮·임금이 사는 궁궐) 경복궁의 정문으로 우뚝 선 이래 600년 영욕의 세월을 묵묵히 온몸으로 견뎌냈던 광화문. 이제 그 문이 미래를 향한 새로운 빛을 만방에 퍼트릴 채비를 마쳤다. 복원되는 광화문은 육축 240㎡에 문루가 들어서는 형태다. 중층인 문루는 아래층 174.1㎡, 위층 110.7㎡ 규모로 정면 3칸, 측면 2칸 형식이다. 처마를 받치는 장식 구조가 기둥 윗부분뿐 아니라 기둥 사이에도 짜여 있는 다포식 공포에, 옆에서 보면 경사가 완만한 사다리꼴 모양의 우진각 지붕을 갖췄다. 겹처마이며 금모로 단청을 입혔다. 박정희 정권이 1968년 복원하면서 철근 콘크리트로 지었던 문루는 금강송 목재로 바뀌었다. 복원공사를 총지휘한 신응수 대목장이 “(좋은 나무 찾는 게) 가장 힘들었다.”고 토로했던 그 금강송이다. 중앙청(옛 조선총독부) 청사에 맞춰 비뚤어졌던 중심축과 위치도 바로잡았다. 고종 중건 당시 경복궁 중심축에 맞췄던 원래 위치를 찾아 남쪽으로 11.2m, 서쪽으로 13.5m 이동하고, 시계 방향으로 3.75도 각도를 틀었다. 광화문 정문 앞의 월대(月臺·궁전 앞에 있는 섬돌)도 8m 길이로 복원했다. 원래는 53m이지만 교통 혼란을 고려했다. 해치상 2기도 제자리에 갖다 놨다. 광화문 외에 용성문, 협생문, 동·서수문장청, 영군직소 등 부속 건물 5동을 함께 복원했다. 광화문 양 옆의 궁장(宮墻·궁궐 담장) 330m와 광화문에서 흥례문으로 연결되는 어도(御道) 100m도 되살렸다. 2006년 12월4일 ‘광화문 제모습 찾기사업’ 선포식과 함께 본격적인 광화문 철거에 들어갔다. 이듬해 9월 철거 이후 진행된 발굴조사 결과에서 원래 광화문 위치가 파악됐다. 광화문이 근정전~근정문~흥례문으로 이어지는 남북방향 직선 축과 정확히 일치한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7m 높이의 기단부 석축 공사는 고종 때와 같이 화강석을 사용했다. 당시 썼던 인왕산 돌과 석질이 가장 유사한 경기 포천산 돌을 공수했다. 석축공사는 2009년에 마무리됐고, 이어 목조 누각 공사가 시작됐다. 2009년 초 강원 삼척 등지에서 벌채한 금강송으로 나무 기둥을 세우고 보를 얹었다. 같은 해 11월26일 여기에 마룻대를 올리는 상량식이 진행됐다. 올 들어 추녀와 서까래를 설치하고 지붕 기와를 잇는 작업과 단청 등이 이어졌다. 지난 7월부터 광화문 현판 각자(刻字)와 단청 작업에 들어가는 등 마무리를 해 왔다. 아직 복원이 끝나지 않은 동십자각 주변의 궁장 설치와 하수암거 이설 등은 연말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차관급 인사] “阿·중남미 에너지외교에 전념”

    [차관급 인사] “阿·중남미 에너지외교에 전념”

    “아프리카나 아시아 일부 지역, 중남미 지역을 상대로 에너지·자원외교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지식경제부 제2차관으로 내정된 박영준 국무총리실 국무차장은 13일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를 통해 “(이명박 대통령께서) 집권 후반기를 맞아 에너지·자원 분야에서 본격적인 성과를 내라는 뜻으로 받아들인다.”고 인사 배경을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야당과 한나라당 일각에서 ‘영포회’와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불법사찰의 배후로 자신을 거론하며 국무차장직 퇴진을 요구했던 것과 관련, “세상에 진실이 둘일 수 없다.”며 “많은 오해가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 밝혀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명박 정권 탄생의 ‘공신’으로 정권 출범과 함께 청와대 대통령실 기획조정비서관을 맡는 등 권력의 핵심에 자리잡았던 박 차장은 이 대통령의 또 다른 측근인 정두언 한나라당 최고의원과의 ‘권력투쟁설’이 불거지며 2008년 6월 청와대를 떠났다. 한동안 야인 생활을 하다 지난해 1월 총리실 국무차장에 발탁돼 정치권 안팎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복귀했다. 한 차례 권력 핵심 자리에서 물러나긴 했지만, 그의 ‘위상’ 때문에 총리실의 정책 조정 기능이 대폭 강화됐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박 차장은 19개월간의 재임 기간동안 자원이 풍부한 아프리카지역에 집중적으로 관심을 기울이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정치권의 최대 이슈로 떠올랐던 민간인 불법사찰 파문과 관련, 야권과 한나라당 일각에서 배후로 지목되면서 사퇴 압력을 받아 왔다. 박 차장은 지경부의 경우 전문성이 필요하다는 지적과 관련해 “해외투자를 많이 하는 민간 대기업에서 9년동안 근무해 기업 마인드와 투자 분야 전문성을 키웠고, 총리실에서도 에너지·자원 분야에 주력해 온 까닭에 업무 수행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일단 소나기는 피해 가자.”는 식의 인사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박 차장이 일단 정치권에서 물러난 것처럼 보이도록 하고, 2선에서 중요한 실무를 챙길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다. 한편 지경부는 박 차관 내정 소식에 한동안 술렁거렸다. 지경부 제2차관은 자원개발과 에너지를 총괄 지휘하는 자리로 전문가가 주로 맡아 왔다. 지경부 관계자는 “조금 당황스럽긴 하다.”면서도 “어느 정도 자원 업무를 해본 만큼 제2차관의 역할을 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환·김경두기자 khkim@seoul.co.kr
  • [8·15 특별사면] 김원기·변양균·이학수 등 2493명 특사

    [8·15 특별사면] 김원기·변양균·이학수 등 2493명 특사

    정부는 13일 ‘8·15광복 65주년 경축 특별사면’을 단행하고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형인 건평씨, 서청원 전 친박연대 대표, 이학수 전 삼성그룹 부회장 등 정·재계 인사를 포함 총 2493명을 특별사면·감형·복권한다고 밝혔다. 이귀남 법무부 장관은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대회의실에서 “8·15 및 G20 정상회의를 맞아 화해와 포용으로 국력을 한데 모아 더 큰 대한민국으로 나아가는 전기를 마련하고자 했다.”며 사면 취지를 설명했다.이번 사면에는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을 포함한 선거사범이 2375명으로 대다수를 차지했으며, 경제인 등 일반 형사범이 91명, 외국인 불우 수형자 27명이었다. 참여정부 인사 중에는 노건평씨를 비롯해 김원기 전 국회의장, 박정규 전 청와대 민정수석, 정상문 청와대 비서관이 형집행면제 및 감형 혜택을 받았고,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 등 전직 공직자 22명도 포함됐다. 선거 사범은 제4회 지방선거 관련 1962명과 김현미 전 열린우리당 의원, 박종웅 전 한나라당 의원 등 17대 대선사범 284명, 17대 총선사범 34명이 포함됐다. 18대 총선사범 중에는 서청원 전 대표와 김노식 전 친박연대 의원, 김순애(양정례 전 친박연대 의원 모친)씨가 특별감형을 받았다. 최교일 법무부 검찰국장은 “원칙적으로 이명박 대통령 재임 중에 일어난 비리 사건은 사면 대상이 아니지만 이들은 건강상 문제가 있어 감형 대상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학수 전 삼성 부회장을 포함, 김인주 전 삼성 전략기획실 사장, 유상부 전 포스코 회장 등 경제인 18명도 사면 대상에 포함됐다.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은 대상에서 재외됐다. 이외 고령 및 신체장애, 중병으로 수감생활이 어려운 수형자들도 혜택을 받았다. 그러나 벌금 미납자, 성폭력·조직폭력 등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범죄, 실형을 선고 받은 자치단체장 등은 사면에서 배제됐다. 정부는 새 정부 출범 이전에 징계를 받은 전·현직 공무원 5685명에 대해 징계면제를 했다. 특별사면과 징계면제는 광복절인 15일자로 시행된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세계산림연구기관 총회 23일부터 서울서 개최

    산림분야 세계 최대 축제인 ‘제23차 세계산림연구기관연합(IUFRO) 총회’가 23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사회와 환경 그리고 지구의 미래를 위한 산림의 역할’을 주제로 열리는 서울 총회는 110여개 국가에서 3500여명이 참가하고 2150편의 논문이 제출되는 등 사상 최대 규모다. 기조연설에는 여성 최초로 2009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미국의 엘리노어 오스트롬 인디애나대 교수를 비롯해 열대림 보전 및 지속가능한 이용분야 세계 석학인 피터 쇼 애슈턴 하버드대 명예교수, 프란시스 제이 세이모어 세계임업연구센터 원장, 호세 호아킨 캄포 열대농업연구 및 고등교육센터 원장 등이 나설 예정이다. 한국대표로는 고은 시인이 ‘숲은 짧고 사막은 영원하다’를 주제로 산림·환경사랑을 호소한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8·8 개각 이후] 벌써 ‘포스트 조현오’ 술렁

    조현오(55) 경찰청장 후보자는 이르면 이달 말쯤 ‘후보자 꼬리표’를 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경찰 안팎에서는 벌써부터 ‘조현오 이후’가 누구인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차기 경찰청장은 이명박 대통령의 임기 말을 책임지는 자리여서 막중하다. 경찰위원회는 9일 서울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열린 임시회의에서 조 서울청장을 만장일치로 경찰청장 후보자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행정안전부 장관은 청와대에 조 후보자의 임명을 제청하고, 이 대통령은 국회에 임명 동의를 요청하게 된다. 조 후보자는 경찰위원회에 출석한 뒤 취재진과 만나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 국가와 국민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뒷받침을 잘하도록 하겠다. 또 경찰 개혁 요구가 높은 상황인데 국가와 국민이 바라는 방향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국회 인사청문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조 후보자는 이르면 이달 말쯤 제16대 경찰청장에 임명된다.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는 영남 편중 인사라는 공격과 함께 조 후보자가 강력하게 추진한 성과주의가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조 후보자도 성과주의의 문제점을 묻는 질문에 “우선 청문회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 못다 한 얘기는 취임 뒤에 하겠다.”고 답했다. 경찰 안팎에서는 조 청장의 발탁을 ‘조커’로 분석하는 시각도 없지 않다. 이 대통령이 임기 2년의 차기 경찰청장에 이강덕(48) 부산지방경찰청장(치안감)을 임명하기 위해 강희락 경찰청장의 하차 시기를 앞당긴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차기 유력 후보군으로는 이 부산청장과 함께 윤재옥(49) 경기지방경찰청장(치안정감)이 꼽힌다. 경남 합천 출신인 윤 경기청장은 경찰대 1기 선두주자이고 이 부산청장보다 한 계급 위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경찰대 입학에서 졸업, 경찰 조직내 승진 과정에서 라이벌인 이 부산청장을 제치고 줄곧 ‘수석’과 ‘1호’를 놓치지 않았다. 이 부산청장은 지난해 청와대 치안비서관으로 발탁되는 등 이 대통령의 신임이 두텁다. 이 대통령과 동향(경북 포항)이고, 경북 포항경찰서장을 지내 이상득 한나라당 의원과도 인연이 깊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 부산청장이 ‘티 나지 않게’ 경기경찰청장 등을 징검다리 삼아 승진하고나서 차기 경찰청장을 노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반면 이런 조건이 불리하게 작용, 역차별을 받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윤 청장과 이 청장 모두 대구·경북(TK) 출신이라는 점과 함께 ‘경찰대 1기’라는 공통점이 있다. 경찰대 개교 29년을 맞은 올해 ‘경찰대 출신 경찰수장’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라이벌들의 경찰총수 자리 경쟁 2라운드가 사작됐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매연차량 과태료 20만원

    서울 시내에서 배출가스 저감장치 부착 등 공해저감조치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차량을 운행하다 적발되면 20만원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서울시는 4일 열린 조례·규칙 심의회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서울특별시 공해차량제한지역 지정 및 운행제한에 관한 조례’ 제정안을 심의, 의결했다고 5일 밝혔다. 조례안에 따르면 시 전역이 공해차량 제한지역으로 지정돼 배출가스 저감장치 부착이나 저공해 엔진 개조·교체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차량의 운행이 제한된다. 시는 주요 간선도로에서 1회 적발 때 주의 조치하고 이후 30일이 지난 뒤 적발될 때마다 20만원씩 최대 10회, 200만원까지 과태료를 부과한다. 현재 서울처럼 정부 대기관리권역으로 지정된 경기도와 인천시에선 과태료를 물리고 있다. 심의회에서는 어르신들의 법률상담 편의를 제고하고자 ‘찾아가는 법률상담서비스’를 시행하는 ‘서울특별시 무료법률상담실 설치 및 운영조례’ 개정안도 통과됐다. 이에 따라 무료법률상담실이 서울시 청사 외에 서울시립노인 종합복지관 등에 추가로 설치되는 등 사업이 확대된다. 동상 및 조형물 건립과 이전·교체·보수의 적정성을 심의할 기구설치안도 통과됐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이승헌 교수, ‘천안함 1번’ 온도논란 재반박

    이승헌 교수, ‘천안함 1번’ 온도논란 재반박

    천안함 침몰 사건의 증거로 제시된 어뢰 추진체의 ‘1번’ 글씨에 대한 논란이 반박에 재반박을 거듭하며 가열되고 있다.지난 2일 송태호 카이스트(KAIST) 기계공학과 교수는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천안함 어뢰 1번 글씨 부위 온도 계산’이라는 논문을 통해 "1번 글씨가 폭발 때 고열의 화염에 타 버렸어야 한다는 주장은 잘못된 것"이라고 밝혔다.기계공학에서 사용되는 열전달에 대한 수학식을 이용해 계산한 결과 1번 글씨가 씌어 있는 디스크 부분은 폭발 이후에 초기 온도에서 단 0.1℃도 올라가지 않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또 그는 폭약이 바닷물을 밀어내는데 에너지를 쓰기 때문에 온도가 급격하게 떨어지고, 디스크의 두께가 50mm가량 되기 때문에 글씨가 있는 뒷면까지 열이 전달될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고 전했다.이는 이상훈 버지니아대 물리학과 교수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으로 이 교수는 지난 5월 31일 "폭발 직후 어뢰 추진 후부의 온도는 쉽게 350℃ 혹은 1000℃ 이상 올라가 잉크가 타버리게 된다"며 어뢰의 ‘1번’ 글씨가 지워지는 것이 당연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송 교수의 반박에 이 교수는 재반박을 하고 나섰다. 이 교수는 5일 민주당 최문순 의원에게 전한 ‘송 교수의 버블팽창이 가역적이라는 가정의 맹점’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송 교수의 주장을 반박했다. 보고서에서 이 교수는 "송 교수의 가정대로라면 폭발 직후 초기 버블은 반지름 0.33m에 온도가 3003℃가 된다. 이것이 어뢰 길이인 7m에 해당되는 곳까지 팽창하면 영하 63℃가 되는 어처구니 없는 결과를 얻게 된다"고 지적했다.이어 이 교수는 "대기압의 기압은 1기압이므로 버블 내의 압력에 비하면 버블 밖의 압력은 진공으로 간주할 수 있다. 이 비가역적 과정에서는 버블이 팽창할 때 굳이 추가 에너지를 소모할 필요가 없다"며 "팽창 전후의 온도가 똑같다"고 주장했다.그는 또 "어뢰 폭발에 초점을 맞춰 보면 7m 거리에 떨어져 있는 사람은 3000℃의 기체로 화상을 입을 것이며 이는 이공계 대학생이 1학년 때 배우는 물리학 교과서에 나오는 사실"이라고 덧붙였다.사진 = 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뉴스팀ntn@seoulntn.com
  • 주민과 소통 통해 민원해결

    “구청과 시공사의 안일한 대응으로 망원동 복합청사 옆에 있는 우리 집은 3년째 소음과 균열 등으로 시달리고 있습니다.” 주민 A씨의 하소연이다. 구정이 모든 주민들을 만족시킬 수 없다. 또 일부는 현장을 잘 살피지 못해 주민들이 피해를 보는 경우도 있다. 페이스북 등 커뮤니티를 통하거나 트위터 등 정보통신(IT) 기술을 이용한 소통방법이 인기를 끌지만 마포구의 ‘공감한데이(day)’가 눈길을 끄는 이유는 간단하다. 생생한 현장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자리에서 서로 얼굴을 보고 얘기하면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어서다. 2일 마포구에 따르면 이달부터 한 달에 두 번씩 박홍섭 구청장과 직접 따뜻한 아날로그 방식으로 주민과 소통에 나서는 ‘공감한데이를 운영하기로 했다. 이는 민선5기 구청장 취임 시 ‘구청의 문턱을 낮추고 주민과 대화하는 구청장이 되겠다.’고 밝혔던 박 구청장의 강한 의지에서 비롯된 것이다. 박 구청장은 “민원이 복잡하고 다양해지면서 구와 주민 간의 이해 부족으로 인한 갈등이 증가하고 있다.”며 “직접 주민과 만나 의견을 듣고 고충을 함께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한데이’는 매월 둘째·넷째주 금요일 오후 3시 구청 회의실에서 박 구청장 주재로 열린다. 관련 국·과장은 물론 필요할 경우 외부전문가, 이해관계인 등도 참석한다. 마포구민이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방법은 신청서를 작성해 구청 담당관에게 전화(3153-8182)나 구청 홈페이지로 신청하면 된다. 접수된 민원은 내부검토를 거쳐 안건상정 여부를 결정한다. 경미한 민원은 해당 국장이 우선 면담하는 ‘실무상담제’를 실시한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재·보선 후폭풍] 힘받은 靑, 4대강 속도 낸다

    7·28 재·보선에서 여당이 승리함에 따라 청와대가 추진해온 주요 정책들도 상당한 힘을 받게 됐다. 청와대는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이 패배한 것도 4대강 사업 등을 정치 이슈화하면서 무리하게 반대, 국민적 피로감을 조성한 게 주요 원인이라고 보고 있다. ●친서민 정책 친서민 정책과 중도실용 기조 강화는 불변이다. 오는 8·15 경축사에서 보다 구체적인 의지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달 중 정부 부처별로 친서민 정책과 관련한 방안이 개별적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특히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일자리 창출’ 방안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오는 재·보선 승리에 ‘친서민정책’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판단하는 만큼 일정 기간 이 같은 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는 조만간 발표할 세제개편에서 중소기업과 서민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내용을 확대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우선 올해 일몰을 맞는 50여개의 비과세·감면제도 중 ‘서민과 중소기업’에 해당하는 제도부터 최대한 일몰을 연장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50여개 비과세·감면 제도 중 대기업과 부유층 대상 조항은 없애겠지만, 서민·중소기업과 관련한 것은 연장 또는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소기업을 창업할 목적으로 부모로부터 증여를 받을 때 증여세를 공제해 주는 특례와 중소기업 최대주주가 증여할 때 주식할증 평가적용 특례 역시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서민 세제지원도 대부분 일몰이 연장될 예정이다. 3년 이상 스스로 경작한 농지는 한국농어촌공사에 양도할 때 세액을 감면해 주는 제도의 연장이 검토되고 있다. 경차와 소형 화물차 연료에 대한 개별소비세의 환급 특례도 올해 말까지 적용되지만, 일몰 시한이 연장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국가 재정건전성 문제가 국제적으로 화두인 상황에서 우리나라만 비과세·감면을 늘려 스스로 세원(稅源)을 좁히는 정책을 쓰는 데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4대강 사업, 세종시 4대강 사업은 ‘4대강 전도사’ 이재오 전 국민권익위원장과 이명박 대통령의 정책 브레인이라 할 수 있는 윤진식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여의도 입성에 성공하면서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선거결과와 관계 없이 예정대로 공사일정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권 내에서는 “야당의 주장을 수용해 일정과 작업 속도를 조절하면 바람직하겠지만, 그러기에는 사업이 많이 진척돼 도리어 효율성을 해칠 수 있다.”는 의견들이 늘어 가고 있어 4대강 사업은 ‘속도전’으로 치러질 개연성이 커 보인다. 세종시는 2012년부터 국무총리실 이전을 시작으로 2014년 모든 부처이전을 마무리한다는 정부의 계획은 변함이 없지만, 구체적으로는 아직 특별한 ‘의지’를 내보이지는 않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열린 세종시 이전계획 공청회 결과를 바탕으로 각 부처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이지운·전경하·유영규·오상도기자 jj@seoul.co.kr
  • “행정기관 세종시 이주후 대책 시급”

    “행정기관 세종시 이주후 대책 시급”

    정부가 세종시 원안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정작 서둘러야 할 것은 이주 후 발생할 수 있는 행정 비효율과 공무원들 주거 관련 대비책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세종시 수정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된 지 29일로 한 달째가 되지만 현재 거론되고 있는 이주 이후의 마스터플랜이 미덥지 않기 때문이다. 다음달 중순 이전기관 변경고시를 앞두고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사업, 기업 유치 등 ‘플러스 알파’는 차치하고 행정 비효율성·공무원 이주 관련 대책이 당초의 세종시 원안보다 훨씬 더 치밀하게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행정 시스템과 행정문화의 변화를 가져올 기회가 될수도 있기 때문이다. 29일 행정안전부 주최로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별관 대강당에서 열린 ‘세종시 이전계획 변경(안)’ 공청회에선 이런 목소리가 주류를 이뤘다. 원래 이날 공청회는 특임장관실과 방위사업청의 이전 여부에 대한 여론을 수렴하는 자리였다. 하지만 참석자들 사이에선 이주 후 대책에 대한 관심이 더 뜨거웠다. 두 기관의 업무특성상 서울에 남아야 한다는 필요성에 대해 정부 관계자, 전문가들은 대체로 의견을 같이했다. 대신 참석자들은 9부 2처 2청 등 35개 기관이 옮겨갈 세종시의 자족기반 마련을 주문했다. 주제발표자로 나선 강정석 한국행정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인사·조직 부문의 효율성 해결을 과제로 꼽았다. 강 연구위원은 “중앙정부 고시 위주의 채용제를 지역인재 중심으로 전환하고 공무원의 일하는 방식 자체를 바꿔야 한다.”고 제안했다. 대안으로는 “영상회의 시스템 활성화 등 정보기술(IT)을 활용한 스마트 워크(Smart Work)를 확대하고 불필요한 국회 출석은 최소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위원은 특히 자료보고를 위해 공무원들이 하루 종일 국회에 대기하는 비효율을 지적하면서 “행복도시에 국회 분원이 있는 게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전기관 공무원 및 가족 구성원을 위한 주택분양은 물론 복지·체육시설, 교통대안 등 종합적 이주대책이 시급하다는 주장도 많았다. 이어 지정토론에서는 부처 간 업무협의 확대, 기관 이전순서 재검토 필요성이 제기됐다. 금창호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자치행정연구실장은 “실제적인 업무 협의조정을 위해 (대통령·총리 간) 분권형 국정운영을 장관 수준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김동욱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2005년 세종시 이전 원안을 그대로 따른 중앙행정기관 이전 순서, 공간적 배치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2012년 총리실이 가장 먼저 옮겨가는데 행정 절차를 따지면 소속기관, 위원회, 처, 부의 순서로 옮기고 총리실이 맨 마지막에 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진숙 충남대 건축공학과 교수는 “세종시 안 상업업무시설에 대한 조기개발을 위해 정책적 지원이 시급하다.”면서 “폭주할 민원에 대비하기 위해 별도의 통합민원실을 1단계 2구역에 설치할 것”을 제안했다. 행안부는 다음달 5일까지 관계기관 의견을 최종 수렴한 뒤 중순쯤 이전기관 변경고시를 할 예정이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특임장관실·방위사업청 세종시로 옮기나

    특임장관실과 방위사업청의 세종시 이전 여부를 논의하는 공청회가 29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열린다. 행정안전부는 ‘신행정수도 후속대책을 위한 연기·공주 지역 행정중심 복합도시 건설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공청회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법 제정 이후 신설된 특임장관실과 방위사업청의 이전 여부 결정이 법에서 정한 ‘경미한 사안’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이다. 정부는 방위사업청은 국방부 등 외교·안보 부처가 이전 대상이 아니라는 점에서, 특임장관실은 대통령의 지시를 받아 당정협의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는 점에서 이전 대상에서 제외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윤석윤 행안부 정부청사관리소장이 ‘중앙행정기관 이전 및 청사건립계획’에 대해 경과보고를 하고 강정석 한국행정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이 ‘행정기관 이전, 공무원 이주, 행정효율성 대책 등’에 대한 주제 발표를 한다. 정부청사관리소 관계자는 “특임장관실과 방위사업청 이전 여부가 주요 논의 대상이나 이전 대상 기관인 9부2처2청 35개 기관에 대한 의견도 나누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재정부, 공공기관 통폐합 새달 완료

    정부의 공공기관 선진화 계획에 따른 통폐합이 8월 중으로 완료된다. 기획재정부는 27일 과천청사에서 열린 공공기관 운영위원회에서 2분기까지 추진된 통폐합과 민영화, 기능조정, 정원감축, 출자회사 정리 등 공공기관 선진화 실적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통폐합의 경우 36개 대상기관 가운데 지난 4월 근로복지공단과 산재의료원이 통합되면서 34개 기관이 완료됐으며 마지막 대상 기관인 청소년수련원과 청소년진흥센터도 8월 중 통합기관으로 출범할 예정이다. 폐지 대상인 정리금융공사와 노동교육원 등 5개 기관의 폐지작업은 이미 끝냈다. 민영화는 24개 대상기관 가운데 6개 기관이 매각 또는 상장을 마쳤으며 대한주택보증은 지난 5월 공적기능 수행을 위해 민영화가 유보됐다. 나머지 민영화 대상 17개 기관 가운데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 경북관광개발공사, 한전KPS, 한국기업데이터, 한국건설관리공사는 자산평가 중이며 한국토지신탁과 뉴서울CC, 88관광개발, 인천종합에너지는 매각공고를 내 사전 절차가 이뤄지고 있다. 기능조정의 경우 4대 보험 통합징수는 내년 시행을 위해 건강보험공단과 국민연금공단, 근로복지공단의 인력재배치 방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다른 기관들도 2012년까지 끝낼 수 있도록 추진 중이다. 정원감축은 129개 대상기관 모두 정원조정이 끝나 2만 2000명이 감축됐으며 정원조정에 따른 초과 현원이 2012년까지 해소될 수 있도록 관리하기로 했다. 출자회사 정리는 35개 기관의 출자회사 131개 중 54개사에 대한 매각과 청산, 통폐합을 끝냈으며 나머지 77개 기관도 자산평가와 매각공고 등을 진행 중이다. 재정부는 또 개정 노조법에 따른 타임오프제도를 공공기관에도 적용하고 경영평가와 공시제도에 반영할 예정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서울시, 가족친화 프로그램 운영

    서울시는 24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온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여름방학 가족친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우선 24일 오후 1시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후생동 4층 강당에서 김홍신 건국대 석좌교수의 ‘인생에도 사용설명서가 있다’란 주제로 특강이 열린다. 또 28∼29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초등학생 3학년 이상, 중·고교생 및 학부모 등 200명의 신청을 받아 ‘성격유형검사’와 ‘학습효율성검사’를 실시한다. 성격유형검사는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심리검사 중 하나로 개인의 타고난 성격경향성을 알 수 있다. 학습효율성 검사에선 자녀들의 학습전략, 동기, 학습습관, 환경 등 정보를 통해 자녀들의 마음을 좀더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13일 전문가가 검사 결과를 해석하는 자리를 마련한 뒤 어린이와 함께하는 행복한 동화나라와 스피치 연습도 경험한다. 다음달 20∼21일에는 성북구 상지회관에서 초등학생 자녀 2명 이상을 둔 가족을 대상으로 전문 강사의 지도로 가족간 대화 훈련을 해보는 ‘도란도란 가족 리더십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프로그램 신청은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 오른쪽 실·국본부로 들어가 여성가족정책관을 클릭해 접수하거나 서울시 저출산대책담당관(02-6321-4365)으로 문의하면 된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서울시, 가족친화 프로그램 운영

    서울시는 24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온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여름방학 가족친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우선 24일 오후 1시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후생동 4층 강당에서 김홍신 건국대 석좌교수의 ‘인생에도 사용설명서가 있다’란 주제로 특강이 열린다. 또 28∼29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초등학생 3학년 이상, 중·고교생 및 학부모 등 200명의 신청을 받아 ‘성격유형검사’와 ‘학습효율성검사’를 실시한다. 성격유형검사는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심리검사 중 하나로 개인의 타고난 성격경향성을 알 수 있다. 학습효율성 검사에선 자녀들의 학습전략, 동기, 학습습관, 환경 등 정보를 통해 자녀들의 마음을 좀더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13일 전문가가 검사 결과를 해석하는 자리를 마련한 뒤 어린이와 함께하는 행복한 동화나라와 스피치 연습도 경험한다. 다음달 20∼21일에는 성북구 상지회관에서 초등학생 자녀 2명 이상을 둔 가족을 대상으로 전문 강사의 지도로 가족간 대화 훈련을 해보는 ‘도란도란 가족 리더십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프로그램 신청은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 오른쪽 실·국본부로 들어가 여성가족정책관을 클릭해 접수하거나 서울시 저출산대책담당관(02-6321-4365)으로 문의하면 된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성남, 시청사 매각·이전 협조요청

    경기도 성남시가 이재명 시장의 공약인 현 시청사 매각 및 대체 청사 건립에 협조해 줄 것을 도에 정식 요청했다. 22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일 열린 시장·군수 정책협의회에서 서면을 통해 시장 공약사항인 신청사 매각을 통한 대체청사 건립 및 재원확보를 위해 현 시청사가 있는 성남 여수보금자리주택지구 지구계획 변경이 조기 승인될 수 있도록 도가 협조해 달라고 건의했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새로 닻 올리는 조광래호 “더 세련되고 더 당당하게”

    새로 닻 올리는 조광래호 “더 세련되고 더 당당하게”

    “한국 축구가 더 세련되고, 더 아름다운 축구로 거듭나도록 하겠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새 수장이 된 조광래 경남FC 감독의 첫 일성이다. 조 감독은 21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전남과의 FA컵 16강전에 앞서 대표팀 감독에 선임된 소감을 밝히면서 ‘조광래호’의 비전을 이 간단한 한 문장으로 대신했다. 중책을 맡은 소감에 대해 “무한한 영광이지만 깊은 책임감도 느낀다.”고 말문을 연 그는 “한국 축구는 이제 더 당당해져야 한다. 세계 어떤 강호와 상대하더라도 주눅이 들지 않는 경기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조 감독은 이어 “한국 축구가 가진 강점인 투지와 강한 체력, 조직력을 내세우는 데 머물지 말고 더욱 세련되고 아름다운 축구로 다시 태어나 월드컵 우승을 목표로 뛰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때 체력을 내세워 나름대로 성과를 일궈낸 한국축구지만, 이제는 그보다는 개인기를 바탕으로 한 창의적이고 아기자기한 기술축구로 변신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 말은 조 감독 자신의 축구 스타일을 대표팀을 통해 일궈보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이기도 하다. 그는 또 “한국 축구는 남아공월드컵에서의 첫 원정 16강 진출로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이처럼 중요한 시점에 대표팀 지휘봉을 잡아 부담스럽긴 하지만, 피할 수 없는 운명이자 책임이라고 생각해 수락했다.”고 그동안의 고민을 털어놨다. 조 감독은 이어 “언젠가는 월드컵 우승을 목표로 뛰어야 할 한국 축구에 디딤돌을 놓는 심정으로 대표팀 감독직에 임하겠다.”면서 “당장 내년 초 아시안컵에서 한국이 아시아의 최강자임을 확인하고 난 뒤 2014년 브라질월드컵을 향해 세대교체와 전력 향상 작업을 병행하겠다.”고 나름대로 간략한 청사진도 제시했다. 한편 경남FC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조 감독이 계약기간인 올 시즌 말까지 대표팀과 경남FC 감독을 겸임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축구협회와 논의해 대표팀과 K-리그가 상생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을 도출하겠다”고 밝혔다. 김영만 경남FC 대표는 “대승적인 차원에서 조 감독을 대표팀 감독으로 흔쾌히 보내기로 했다.”면서 “다만 시즌이 끝날 때까지는 양쪽 감독직을 겸임할 수 있게 해 달라고 협회와 조율 중에 있다.”면서 “조 감독의 역량이 충분한 만큼 대표팀과 구단 일을 무리 없이 병행해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창원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서울 구청장 새꿈새구정] 차성수 금천구청장 “주거개선 사업에 주민 참여”

    [서울 구청장 새꿈새구정] 차성수 금천구청장 “주거개선 사업에 주민 참여”

    “어릴 때 금천은 농촌공동체에 가까운 곳이었습니다. 30~40년 세월이 흐른 오늘날 도시화로 많이 바뀌었지만 결속력만큼은 남아 있는 것 같아요.” 차성수(53) 서울 금천구청장은 19일 이렇게 말했다. ‘감동을 주는 사람이 되자’를 좌우명으로 삼은 그는 9층에 있던 집무실을 1층으로 내려 주민들에게 다가서는 ‘낮은 구청장’으로 일하겠다는 고집도 부렸다. 청사 사무실 20%를 도서관 등 주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꾸밀 생각이다. ●“3代가 행복한 도시 만들 것” 그는 3대가 행복한 도시로 만들겠다는 깃발을 들었다. 자원봉사와 이웃돕기 등 ‘나눔 정신’이 금천의 자랑이라고 손꼽는다. “무엇보다 감동을 안겨서 주민들 마음을 얻어야 한다. 성과관리 중심으로 정책을 이끌어서는 곤란하다.”고도 했다. 더 많은 지역주민의 의견을 정책에 담으려고 관내 동주민센터 10곳을 모두 돌았다.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딸 셋을 입양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미 아들 남준(25)을 뒀는데 혜주(7)와 혜윤(9), 혜인(11)을 데려왔다. 그만큼 교육 및 보육에 큰 관심을 쏟는다. 시흥동에서 초등학교를 다닌 차 구청장은 “아이들 가르치는 문제 때문에 이사를 가지 않아도 되는 고장으로 가꾸고 싶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고교생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한 입시설명회에 나가 경청했을 정도로 교육에 관심이 많다. 하루 전인 15일 오후 7시 청사 12층 구내식당에서 열린 ‘직장인과의 대화’에서는 구청장의 면모를 고스란히 드러냈다. 출근하고 나면 만나기 어려워 따로 자리를 마련했다. 그는 “혹시 아무도 오지 않으면 내가 기다리다 가면 되지 않느냐.”고 말했다. 다행히 30명 가까이나 몰렸다. 장민정(30·여·시흥5동·학습지 교사)씨가 어린이집 환경 탓에 인근 다른 지역으로 아이들을 보내는 주민이 많다고 하자 “(옮긴다는) 그곳은 어떤 상황인가요. 원어민 교사를 배치한 곳인가요.”라고 되물었다. 그리고 “선거법에 막혀 장학금 등 직접적인 혜택을 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만 다른 방안을 연구하겠다.”고 덧붙였다. 목회자인 부친을 따라 지금까지 금천구를 벗어나지 않은 그는 “이곳은 30~40년 전 교육환경이 나쁘긴 했지만 노력한 만큼 대가를 되돌려 받는 곳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최근 어느 학부모로부터 ‘야구를 하는 아들에게 도움되도록 해달라.’는 말을 들었는데 ‘그렇다면 이사하십시오.’라고 귀띔을 해주었다.”며 웃었다. 행정 책임자로서 할 수 있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들을 분명히 해야 한다는 이야기였다. ●가산디지털단지 문화특구로 조성 서민들이 살기에 좋은 고향(?)으로 만들겠다고도 했다. 고층건물이 줄을 잇고 도로 폭이 넓어진다고 해서 능사는 아니라는 생각이다. 옛 도심인 시흥재정비 촉진지구 사업을 조속히 추진하되, 떠나가는 재개발이 아니라 찾아 깃드는 재개발이 되도록 한다는 밑그림을 그렸다. 도시계획 전문가 외에 주민들이 참여하는 주거환경개선위원회를 꾸릴 참이다. 재취업을 위해 직업능력 개발에 대한 지원은 물론 단기적인 정보들까지 제공해 다양한 기회를 얻도록 창구를 마련할 방침이다. 가산디지털단지 상권을 활성화하는 방안도 꺼냈다. 덩그러니 공장들만 위세를 뽐내는 단지가 아니라 멋진 문화·관광 마케팅 특구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어르신들을 위한 정책도 잊지 않았다. ‘효도하는 구청장’ 공약이다. 주민 백낙민(48·시흥2동·건설회사 직원)씨가 “언젠가 노인정에 갔는데 어르신들이 에어컨도 없이 10원짜리 고스톱으로 시간을 때우고 있었다.”면서 “헬스 기구라도 갖추면 정신건강에도 훨씬 좋을 것 같다.”고 건의했다. 차 구청장은 효율적인 방법을 찾겠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경로당 다니는 어르신들이 한 곳에 30~40명, 많게는 50~60명”이라며 “전체 인구의 5~7%정도 되는 노인들이 경로당을 더 많이 이용하도록 하는 게 먼저라고 생각한다.”고 구체적 대안까지 내보였다. 차 구청장은 “학교(동아대 사회학과 교수) 재임 때 시민활동을 한 것처럼 오랜 민주화 과정의 산물인 지방자치가 여물도록,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가장 작은 지역에서부터 민생을 살리는 데 앞장서겠다.”고 끝맺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차성수 금천구청장 현재 노무현재단 상임운영위원과 (사)자치21 공동대표, (사)푸른아시아 고문 겸 기후변화대응 기획단장을 맡았다. 1997년 KBS ‘이슈토론’ 진행을 시작으로 2008년 CBS ‘시사자키 고성국입니다-맞짱토론’ 고정 패널 등 방송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2006년 참여정부 대통령비서실에서 사회조정1비서관과 시민사회비서관을 거쳐 시민사회수석비서관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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