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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체임 사상 최대… 원청업체 연대책임 강화

    올 체임 사상 최대… 원청업체 연대책임 강화

    올 체불 1조 3039억 9.7% 늘어 3회 이상 체불 적발 즉시 처벌 경기 둔화로 올해 임금 체납액이 사상 최대로 치솟았다. 특히 조선업에 대한 구조조정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면서 올해 조선업종 임금 체납액은 지난해보다 93.2%나 급증했다. 정부는 전국 지방관서별로 ‘체불상황 전담팀’을 꾸리고, 하청업체 체납에 연대 책임이 있는 원청업체 처벌을 강화하는 등 강력하게 대응하기로 했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1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원청기업이 임금지급 연대책임을 준수하도록 원·하청 상생감독 대상업종을 조선업 외에 철강, 건설, 정보기술(IT) 업종으로 확대하고, 협력사의 결제대금을 낮은 금융비용으로 현금화할 수 있는 ‘상생결제시스템’ 활용을 권장하겠다”고 밝혔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11월 말 기준 근로자 임금체납 규모는 1조 3039억원 수준으로, 지난해보다 9.7% 늘었다. 이달 체납액까지 더하면 올해 임금 체납액은 사상 최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임금을 받지 못한 근로자는 29만 4000여명이다. 조선업 체납액은 지난해 407억원에서 올해 787억원으로 늘었다. 고용부 관계자는 “일시적 경영난 등 경기적 어려움이 크지만, 원청업체의 불공정 거래 등도 임금 체납의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고용부가 부산, 울산, 경남지역 도산업체 73곳의 실태를 조사한 결과 수주물량 감소 등 기업 내부적 요인으로 도산한 곳은 30.1%에 그쳤다. 반면 원청업체가 설계변경 등으로 발생한 추가비용을 하청에 전가하고, 기성금을 주지 않아 도산한 곳은 69.9%에 이르렀다. 정부는 앞으로 구조조정이 본격화하면 체납이 더 늘 것으로 보고, 연 3회 이상 상습적으로 임금을 체납한 사업장을 적발하면 시정절차 없이 즉시 처벌키로 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최순실 첫 재판 방청권, 16일 추첨 배부

    오는 19일 열리는 최순실(60·구속기소)씨 첫 재판의 방청권이 사전에 배부된다. 서울중앙지법은 16일 오후 2시부터 1시간 동안 서울 서초동 법원종합청사 3별관 1호 법정에서 방청권을 추첨해 배부한다고 13일 밝혔다. 방청을 원하는 사람은 16일 직접 이 법정을 방문, 비치된 응모권을 작성한 뒤 제출해 추첨에 참가할 수 있다. 응모할 때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등 신분증이 필요하다. 대리 응모나 이중 신청은 할 수 없다. 법원은 응모를 마친 뒤 오후 3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공개 추첨을 진행할 예정이다. 당첨자는 당첨 사실을 현장에서 구두로 통보받거나 문자메시지로 받을 수 있다. 방청권은 첫 재판이 열리는 19일 오후 1시 청사 서관 2층 법정 출입구 5번 앞 검색대 입구에서 배부된다. 앞으로 방청권 배부는 재판기일 1∼2일 전 추첨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최씨와 안종범(57)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47) 전 부속비서관의 첫 재판은 19일 오후 2시 10분 서울중앙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열린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최순실 재판 직관하려면.. 법원, 방청권 추첨 배부키로

    최순실 재판 직관하려면.. 법원, 방청권 추첨 배부키로

    서울중앙지법이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기소된 최순실(60)씨 첫 재판에 대한 법정 방청권을 추첨을 통해 배부한다고 13일 밝혔다. 최씨 재판 방청석에 앉으려면 16일 오후 2~3시 서울 서초동 법원종합청사 3별관 1호 법정에서 방청권을 응모해야 한다.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과 같은 신분증이 있어야 응모할 수 있고, 다른 사람이 대리로 응모할 수 없다. 법원은 오후 3시 30분쯤 청원경찰이 입회한 가운데 방청권 추첨을 진행할 예정이다. 당첨자는 현장에서 구두로 발표하고, 귀가한 당첨자에겐 문자 메시지로 통보한다. 당첨자는 최씨의 첫 재판이 열리는 19일 오후 1시부터 법원종합청사 서관 2층 법정출입구 5번 앞에서 방청권을 배부 받는다. 법원 측은 “관계자 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최씨 국정농단 사건에 관심이 클 것”이라면서 “일반 국민들에게 평등한 방청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응모 형식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최씨의 첫 공판준비기일은 19일 오후 2시10분으로, 서울중앙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열린다. 하지만 형사재판 공판준비기일엔 피고인이 출석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당첨자들도 이날 최씨를 직접 보지 못할 수도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재판 방청권 공개추첨한다

    최순실 재판 방청권 공개추첨한다

    오는 19일 열리는 최순실(60·구속기소)씨 첫 재판의 방청권이 사전에 배부된다. 서울중앙지법은 16일 오후 2시부터 1시간 동안 서울 서초동 법원종합청사 3별관 1호 법정에서 방청권을 추첨해 배부한다고 13일 밝혔다. 방청을 원하는 사람은 16일 직접 이 법정을 방문, 비치된 응모권을 작성한 뒤 제출해 추첨에 참가할 수 있다. 응모할 때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등 신분증이 필요하다. 대리 응모나 이중 신청은 할 수 없다. 법원은 응모를 마친 뒤 오후 3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공개 추첨을 진행할 예정이다. 당첨자는 당첨 사실을 현장에서 구두로 통보받거나 문자메시지로 받을 수 있다. 방청권은 첫 재판이 열리는 19일 오후 1시 청사 서관 2층 법정 출입구 5번 앞 검색대 입구에서 배부된다. 앞으로 방청권 배부는 재판기일 1∼2일 전 추첨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최씨와 안종범(57)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47) 전 부속비서관의 첫 재판은 19일 오후 2시 10분 서울중앙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열린다. 다만 첫 재판은 공판준비기일이라 최씨 등 피고인들이 출석하지 않거나 짧은 시간에 끝날 가능성도 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서울포토] 모두발언하는 황교안 권한대행

    [서울포토] 모두발언하는 황교안 권한대행

    13일 오전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서울포토] 황교안 권한대행, 국무회의 주재

    [서울포토] 황교안 권한대행, 국무회의 주재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13일 오전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한 달 새 세 번째 이동중지… 일부 농가 ‘AI 불감증’ 잡힐까

    양성반응 농가 38곳 중 28곳 방역복도 안 입고 축사 들어가 “반복 감염 농장 별도 관리해야” 사상 최악의 조류인플루엔자(AI) 우려에 정부가 전국 모든 가금류와 종사자의 이동을 48시간 금지하는 초강력 조치를 한 달 새 세 번째 내렸다. 그러나 방역의 최전선인 닭·오리 농장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지 않으면 AI의 확산을 막을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AI 관계장관회의에서 “AI가 영남과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서 빠르고 광범위하게 발생하고 있어 우려가 매우 크다”며 “전국 단위의 일시이동중지(스탠드스틸) 명령을 발동해 일제소독을 다시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농림축산식품부 내에서만 운영하던 AI 방역대책본부도 관계 부처 인력을 투입해 확대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본부 내에는 국민안전처, 행정자치부, 환경부, 질병관리본부 등 관계 부처의 인력으로 구성된 범정부 지원반이 추가로 설치된다. 농식품부는 12일 밤 12시부터 14일 밤 12시까지 48시간 동안 전국 가금류 관련 차량, 사람, 물품 이동을 중지할 계획이다. 적용 대상은 농장, 도축장, 사료공장 등 8만 9000곳이다. 이동중지 명령을 위반하면 가축전염병예방법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게 된다. 정부가 지난달 19일과 26일에 이어 세 번째 이동중지 명령을 내린 까닭은 AI 확산세가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12일 기준 AI 확진 및 예방 차원에서 살처분된 가금류는 887만 8000마리이며 앞으로 154만 1000만리가 추가 살처분될 예정이다. 지금 추세라면 역대 최단기간 최대 피해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2014년에 AI로 195일 동안 1396만 마리가 살처분된 바 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AI 차단에 집중하고 있지만 일부 농가에서는 기본적인 방역 수칙조차 지키지 않아 AI 발생을 자초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방역당국이 산란계 양성농장을 분석한 결과 38개 농가 가운데 28개 농가 주민은 소독된 방역복을 입지 않고 축사에 들어가 철새 분변 등에 묻은 AI 바이러스를 옮긴 것으로 조사됐다. 송창선 건국대 수의학과 교수는 “해마다 AI가 재발하는 가금농장은 ‘블랙리스트’로 철저히 관리하고 재발이 3번 반복되면 축산업 허가를 내주지 않는 ‘삼진아웃제’, 겨울철에는 가금 사육을 쉬게 하는 ‘휴업보상제’ 등 근본적인 대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황교안 권한대행, 유일호 경제팀 유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유임시키기로 가닥을 잡았다. 총리실 관계자는 12일 “정국의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제거된 만큼 이제 유일호 부총리에게 힘을 실어 줘야 한다”고 밝혔다. 권한대행 체제가 길어야 8개월이라는 점에서 경제정책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꾀하겠다는 취지다. 2016년도 예산안 처리와 같이 시급한 현안은 일단락된 만큼 국가 신인도 유지 등 외국 투자기관과의 소통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 현안 관계장관회의에서 “호흡을 맞춰 온 유 부총리 중심의 현재 경제팀이 책임감을 가지고 각종 대내외 리스크 및 경제 현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현재의 경제 어려움을 극복할 방법을 함께 챙겨 달라”고 말했다. 이어 “금융과 외환시장은 변동 요인이 많은 만큼 임종룡 금융위원장을 중심으로 시장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조치를 적기에 취해 달라”면서 이례적으로 두 사람의 실명을 거론하며 힘을 실어 줬다. 특히 권한대행 체제에서 새로운 정책을 추진하기보다는 기존 정책의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대내외 경제 리스크를 관리하는 게 중요하고, 해외투자자 등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유 부총리를 유임시키는 게 낫다는 결론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외환정책의 안정을 위해서도 임 위원장의 유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유 부총리와 임 위원장은 지난달 2일 박근혜 대통령이 임 위원장을 후임 경제부총리로 내정한 이후 41일째 ‘어색한 동거’를 해 왔다. 때문에 어려워지는 경제 상황에서 후임 인선 절차를 조속히 밟아야 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황교안 권한대행 “유일호·임종룡 경제팀, 대내·외 현안 선제 대응해야”

    황교안 권한대행 “유일호·임종룡 경제팀, 대내·외 현안 선제 대응해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임종룡 금융위원장에게 대내·외 경제 현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을 지시했다. 그러면서 “전 공직자는 긴장을 늦추지 말고 맡은 바 임무에 책임감과 소명감을 가지고 전념해 달라”고 당부했다. 황 권한대행은 1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차 국정현안 관계장관회의에서 “경제 분야는 그간 호흡을 맞춰왔던 유 경제부총리 중심의 경제팀이 책임감을 갖고 대내·외 리스크 및 경제 현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임 위원장에게는 “금융과 외환시장은 변동 요인이 많은 만큼 임 위원장을 중심으로 시장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조치를 적기에 취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아울러 황 권한대행은 “국정운영 체계를 안정시키는 것이 선결과제”라면서 “동절기를 맞아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노인·취약아동 등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대책을 다시 점검하고,보완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년 1월 말까지 아동복지 사각지대를 집중 발굴해 즉시 지원하고, 22만명에 달하는 독거노인에 대한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강화하겠다”면서 “기초생활수급 신청 탈락자 등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가능 여부를 재점검해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위기 가구를 선제적으로 발굴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황 권한대행은 “다행스럽게도 현재까지 안보나 경제 분야 등에서 특이 동향은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듣고 있다”면서 “지금은 어느 때보다 내각의 팀워크가 중요하다. 오늘부터 국정현안 관계장관회의를 정례적으로 운영하면서 민생을 포함한 시급한 국정 현안 과제를 집중적으로 챙겨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장관회의 주재하는 황교안 권한대행

    [서울포토] 장관회의 주재하는 황교안 권한대행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2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 현안 관계 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사고 수습 중 순직’ 김원식 경감 영결식

    ‘사고 수습 중 순직’ 김원식 경감 영결식

    11일 충북 청주시 충북지방경찰청사 앞마당에서 열린 김원식 경감 영결식에서 경찰의장대가 영정을 들고 나서고 있다. 김 경감은 지난 9일 새벽 경기 여주시 중부내륙고속도로에서 사고를 수습하던 중 화물차에 치여 숨졌다. 이날 장례식은 지방청장으로 진행됐다. 청주 연합뉴스
  • [2016 공직열전] 신종 감염병·질병 감시·관리… 국가 방역 ‘최첨병’

    [2016 공직열전] 신종 감염병·질병 감시·관리… 국가 방역 ‘최첨병’

    미국에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있다면 우리나라에는 질병관리본부(KCDC)가 있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와 같은 신종 감염병을 감시하고 만성질환을 비롯한 모든 질병을 관리, 예방하는 국민 건강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메르스 이후 차관급 기관으로 격상되면서 인사권과 예산권을 독립적으로 행사할 수 있는 국가 방역전담 기관으로 거듭났다. 행정고시 출신이 포진한 다른 부처와 달리 질병관리본부는 의학이나 생물학을 전공하고 한 분야에서 오래 일한 특채 출신 전문가들이 조직을 이끌고 있다. 9명의 본부 고위공무원 가운데 단 1명만 행정고시 출신이다. 메르스 초기 대응 실패로 직원 12명이 징계를 받는 등 큰 상처를 입었지만, 차관급 질병관리본부장 취임 이후 조직을 추스르며 내상을 극복하고 있다. 지난 2월 임명된 정기석(58·정무직) 질병관리본부장은 호흡기내과 전문의로 한림대 부속 성심병원장을 지냈다. 병원장으로서 보여 준 조직관리 능력과 호흡기 내과 분야의 권위자란 강점이 선임 배경이 됐다. 한 과장급 공무원은 “기존의 공무원 마인드로만 조직을 세팅하는 게 아니라 민간의 관점을 공직사회에 접목해 조직을 이끌며 신선한 자극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이 임명됐을 당시 질병관리본부 직원들의 사기는 바닥을 치고 있었다. 이때 “방역 컨트롤타워로서의 자부심을 갖자”며 사기를 북돋고 다시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든 사람이 정 본부장이다. 아이디어가 풍부하고 직설적이며 열린 사고를 한다. 정은경(51·연구관 특채) 긴급상황센터장은 메르스, 지카바이러스, 조류인플루엔자(AI) 등 신종 감염병으로 위기 상황이 발생했을 때 24시간 감시하고 대응하는 ‘야전 사령관’ 역할을 하고 있다. 2009년 신종플루가 퍼졌을 때는 보건복지부 신종플루 대책본부 총괄팀장을 맡았고 메르스 때는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현장점검반장을 맡아 방역 현장과 정부 청사를 오가며 최일선에서 대응했다. 당시 자신에게서도 메르스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자 직접 검체를 뽑아 검사한 일화가 유명하다. 다행히 메르스가 아닌 파라인플루엔자바이러스 감염증으로 밝혀져 사흘 만에 업무에 복귀했다. 온 힘을 다해 일하는 스타일로 차분하면서도 꼼꼼한 일 처리가 돋보인다. 곽숙영(51·행시 36회) 감염병관리센터장은 질병관리본부 고위공무원 중 유일한 행시 출신이다. 감염병 관리를 총괄 기획하는 자리여서 전체를 바라보고 판단하는 넓은 시야와 상황 관리력, 정무적 판단력이 필요한데 이런 자리에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복지부에서 복지행정지원관, 한의약 정책관 등을 지냈다. 감염병관리센터는 80여종의 감염병을 일상적으로 감시·관리한다. 고운영(51·연구관 특채) 질병예방센터장은 에이즈와 결핵, 만성질환 관리를 책임지고 있다. 예방의학 전문의로 늦게까지 업무 자료를 파고들며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일하는 스타일이다. 2009년 신종플루 때는 예방접종관리과장을 맡아 부족한 신종플루 백신을 구해 오기도 했다. 에이즈·결핵관리과장으로 오래 일해 이 분야의 전문성이 상당하다. 장기이식관리센터장도 겸직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내에는 국립보건연구원(NIH)이란 또 하나의 조직이 있다. 감염병 바이러스 검사를 담당하고 진단, 실험, 만성병 발생 원인을 연구하는 말 그대로 연구자 집단이다. 정 본부장이 직접 지휘하는 KCDC의 업무를 과학적으로 뒷받침한다. 박도준(56·개방형 임용) 국립보건연구원장은 내분비내과 전문의로 서울대의대 분자유전체의학 교수, 서울대병원 갑상선센터장을 지냈으며 지난 4월 NIH의 수장으로 임명됐다. 오랜 연구자 생활을 한 연구통으로, 직원들에게 항상 전문성을 쌓을 것을 강조한다. NIH의 성원근(56·연구사 특채) 감염병센터장은 감염병 관리를 위한 실험, 진단, 검사 업무를 실질적으로 담당하고 있다. 20년 이상 감염병만 연구해 온 전문가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독성평가연구부장으로도 일한 적이 있어 관련 부처 전반의 사정에 밝다. 폐쇄적인 연구자 집단에서 다른 기관의 사례를 참고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전략 기획자로서의 역할도 맡고 있다. 지영미(54·개방형 임용) 면역병리센터장은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지역 사무처(WPRO)에서 7년간 근무한 NIH의 ‘국제통’이다. 국제기구에서 오래 근무하며 쌓은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제 연구 동향, 백신과 치료제 개발 동향 정보를 파악하고 제공하는 등 면역병리센터장의 임무 외에도 다양한 역할을 하고 있다. 허영주(54·5급 특채) 생명의과학센터장은 가정의학과 전문의 출신으로, 정 센터장이 메르스 현장점검반장을 맡기 전 메르스 초기 대응을 담당했다. 국립인천공항검역소장, 감염병관리센터장을 지냈고 복지부 본부와 질병관리본부를 오가며 다양한 직무를 수행한 경험이 있다. 한복기(58·연구관 특채) 유전체센터장은 2009년 3월부터 7년간 유전체센터에서 집중적으로 근무했다. 정밀의료, 맞춤형 의료 등에 필요한 유전자 분석 업무를 맡고 있다.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과 국립줄기세포재생센터를 설립하는 데도 많은 역할을 했다. 오송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장관 주재 간부회의·24시간 비상령… 급박한 관가 ‘평일 같은 휴일’

    탄핵 정국을 맞은 정부 부처 공무원들은 주말과 휴일에도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했다. 총리실의 국장급 이상 공무원은 11일 휴일을 반납한 채 서울과 세종 정부청사로 출근해 평일과 다름없는 일정을 소화했다. 총리실의 한 관계자는 “국장급 이상뿐만 아니라 실무자들도 상당수 오전 9시부터 나와 일했다”며 “24시간 비상 대응체계를 가동한 기획재정부를 비롯해 모든 부처가 만에 하나 급박한 상황이 생길 것을 우려해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일선 공무원들은 탄핵안 가결 후 크게 동요하는 분위기는 아니지만 상황 추이를 주시하는 분위기도 감지됐다. 정부서울청사에 입주한 한 부처 공무원은 “복무 관리를 철저히 하고, 주말에 열리는 집회에는 참가하지 말라는 등의 내용이 담긴 공문이 내려왔다”고 전했다. 행정자치부는 앞서 불필요한 출장이나 근무지 이탈을 삼가야 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산하기관에 내려보내기도 했다. 재난안전 소관 부처인 국민안전처는 주말인 10일 지방자치단체에 대설, 한파 등 자연재난에 대비해 관련 상황을 관리하고 취약시설에 대해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하도록 당부했다. 박인용 안전처 장관은 1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민안전관리 상황회의에서 “국민안전과 관련한 정책과 사업은 정치적 상황과 무관하게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안전처는 빠르게 확산 중인 조류인플루엔자(AI)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12일 17개 시·도 부단체장 등이 참석하는 회의를 열 계획이다. 보건복지부도 휴일 정진엽 장관 주재로 간부회의를 갖고 긴급한 부서 현안을 점검했다. 환경부 간부급 공무원들에게는 유선대기 지시가 내려졌다. 기관장들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동도 중단됐다. 관가에서는 내년도 예산안이 이미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정책 집행에 큰 차질은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내년도 업무보고 등을 통한 정책 홍보·추진 과정이 동력을 잃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서울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박원순 “아직 축배 들기엔 이르다”

    박원순 “아직 축배 들기엔 이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국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 가결된 다음 날인 10일 도심 집회에 잇따라 참석해 국가 개혁을 강조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3시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퇴진 더민주당 정당연설회’에서 탄핵안 가결을 두고 “세계 역사상 유례를 찾기 어려운 위대한 국민의 시민혁명”이라며 “4·19혁명, 5·18 민주화운동, 6월 항쟁에 이어 또다시 국민이 독재권력을 무너뜨린 역사적인 사건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아직 축배를 들기엔 이르다며 국정역사교과서·일본군 위안부 문제·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개성공단·세월호 참사 등을 언급한 뒤 “박근혜 대통령이 저지른 4년간의 적폐를 청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제는 이제 완전한 분권형 정부로 바꿔야 한다”며 “청와대는 내놓고, 대통령 집무실은 정부종합청사로 옮겨야 한다. 영국의 다우닝 10번가처럼 국민과 호흡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시장은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최악의 불평등국가로, 이는 상위 1%의 부자가 국가자원을 독식하고 모든 기회를 독차지했기 때문”이라며 강도 높게 재벌 개혁을 주문했다. 이어 “다음 국가 지도자는 마땅히 이 모든 개혁을 추진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며 “청와대 개혁, 재벌 개혁, 검찰 개혁을 제대로 해야 한다. 첫째도 개혁, 둘째도 개혁, 셋째도 개혁”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연합뉴스
  • 황 권한대행 , 靑비서실장으로부터 업무보고 받아

    황 권한대행 , 靑비서실장으로부터 업무보고 받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10일 오전 10시부터 약 40여분 동안 한광옥 청와대 비서실장으로부터 업무 보고를 받는것으로 권한대행으로서의 첫날 공식업무를 시작했다. 이 자리에는 이석준 국무조정실장 등 총리실 간부들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청와대와 총리실은 권한대행 체제 출범에 따른 양측의 업무 분장 방안과 의전·경호 문제 등 실무적인 업무내용에 대해 협의를 했다 . 특히 양측은 지난 2004년 3월 고건 전 권한대행의 전례에 따라 대통령 권한대행의 업무는 청와대에서, 총리 업무는 총리실에서 보좌를 받기로 대략적인 틀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권한대행은 이어 이날 오전 11시 서울청사에서 국무위원 간담회를 가졌다.국무위원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가결 직후 9일 오후 5시 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위원 간담회와 오후 7시 권한대행 자격으로 주재한 임시 국무회의에 이어 세 번째다. 이날 회의에는 기획재정부·교육부·외교부·국방부·행정자치부·문화체육관광부·국무조정실장·금융위원장 등이 참석한다. 권한대행은 이 자리에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국방·외교·치안 등의 분야에서 흔들림 없는 경계 태세를 유지해달라고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에는 별다른 일정을 잡지 않고, 촛불집회 등의 상황에 대해 예의주시하며, 정국 현안을 챙길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촛불이 밝히는 새로운 시대정신/조화순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열린세상] 촛불이 밝히는 새로운 시대정신/조화순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촛불로 하나 된 시민들의 열의가 국가의 새로운 청사진을 요구하고 있다. 차가운 날씨에도 청와대 앞을 밝힌 촛불들이 단지 대통령의 퇴진만을 원하고 있다고 생각지는 않는다. 물론 대통령이 어떻게 퇴진하느냐는 중요한 이슈다. 하지만 시민들은 어떻게 이런 어이없는 일들이 가능했는지, 또 이러한 일들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 하려면 무슨 조치들이 취해져야 하는지도 묻고 있다. 제6공화국에 내재한 권력구조의 결함을 치유하고 주권자들의 뜻을 제대로 반영하는 정치제도를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 경제와 사회의 고른 발전을 위한 국가 운영의 원리와 원칙은 무엇이 돼야 하는가? 이제는 정치권과 시민사회가 바람직한 국가 운영에 대한 새로운 합의를 형성해 나가야 할 때다. 이 새로운 국가 운영 원칙을 찾는 작업은 박근혜 정부의 실패 원인이 무엇이었는지를 구조적인 관점에서 파악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할 수 있다.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는 ‘발전국가 패러다임’ 속에서 뿌리내린 강력한 국가주의의 폐해가 경제와 사회 곳곳에 치유되지 않은 채 남아 있음을 보여 준다. 민주화 이후에도 한국의 국가 권력은 최고 권력자의 관심 사항이라는 이유로 재벌들에게 특정 재단에 대한 기부를 강요하고, 이에 협조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사기업의 인사에 개입할 만큼 여전히 강력하다. 1997년의 외환위기는 국가의 과도한 개입을 종식하는 분기점이 될 수 있었지만, 작은 정부를 표방한 정부의 신자유주의적 처방들은 오히려 국가 권력이 새로운 형태로 사적 영역에 안착하는 통로가 됐다. 포스코나 KT처럼 정부가 지분을 보유하지 않은 기업도 사장을 임명할 수 있는 것이 대한민국의 국가 권력이다. 이화여대 사태의 발단이 된 교육부의 미래대학 및 프라임사업, 최순실 일가의 돈줄이 된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창조융합사업도 국가의 과도한 개입이 여전히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는 증거들이다. 한때 고속 성장을 이끌었던 이 강력한 국가 중심 패러다임은 정보기술을 토대로 한 서비스 산업 중심의 미래 경제 모델과 부합하지 않는다. 민주화 이후 다원화돼 가는 사회 속에서 시민적 자유와 권리의 신장을 요구하는 시민들 또한 국가 권력의 남용을 더는 용납하지 않는다. 따라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국가 운영 원칙은 시민사회와 기업의 자율성을 보장하기 위한 자유주의적 제도와 공동체를 건설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 이를 뒷받침하는 제도는 사적 영역의 모든 주체들이 정치권과 교감하면서 이해관계의 충돌을 조정하는 민주주의의 새로운 플랫폼이 되도록 설계해야 한다. 새로운 국정 운영의 원칙은 또한 이러한 제도들을 운용하는 엘리트들에 대한 견제를 요구한다. 민주화 이후 지난 30년간 절차적 민주주의가 제도적으로 공고해져 왔음에도 불구하고, 국가 운영의 중심에 있는 엘리트들은 공공성에 헌신하기보다는 자신들의 사익 추구를 위해 국가 권력을 남용하거나, 자리 보전을 위해 최고 권력자의 명령에 순종하는 행태를 보였다. 이러한 정치 엘리트들을 견제할 수 있는 것은 한 사회가 가진 높은 수준의 윤리와 행위규범이다. 공동체에 대한 소속감, 상호신뢰와 상호호혜, 도덕적 행위의 가치가 붕괴된 사회에서는 엘리트들의 어떠한 결정도 이해 당사자들의 설득과 정치적 합의의 도출로 이어지지 않는다. 윤리적 명예에 관한 불문율이 정치권을 압박하는 규범이 될 때 비로소 민주주의는 피상적인 절차의 완결성을 넘어 바람직한 결과물들을 산출할 수 있다. 하지만 아쉽게도 우리의 정치권은 아직 그 낡은 구태를 벗어 던지지 못하고 있다. 헌정 사상 최초로 현직 대통령이 국정 농단 사태의 피의자가 된 참담한 현실을 마주하고도 정치권은 복잡한 정치 방정식의 계산에 골몰한다. 이미 정상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능력과 정당성을 상실한 대통령을 하염없이 바라보는 여당과 시민들의 분노에 편승해 반사이익을 챙기는 데 급급한 야당들 모두 변화에 대한 시대적 요구를 외면하고 있다. 청와대와 국회가 전국의 거리에 나와 있는 시민들의 뜻을 제대로 받들지 못한다면, 촛불 속에 담긴 희망은 곧 수백만의 분노로 바뀔 것이다. 구시대의 문제가 드러난 역사의 전환점에서 새로운 공동체의 기초가 될 시대정신에 대해 이제는 논의를 시작해야만 한다.
  • ‘지방행정의 달인’ 시상식… 지역에 기여한 영광의 얼굴들

    ‘지방행정의 달인’ 시상식… 지역에 기여한 영광의 얼굴들

    9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별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6회 지방행정의 달인’ 시상식에서 김영만(뒷줄 왼쪽 여섯 번째) 서울신문 사장과 김성렬(일곱 번째) 행정자치부 차관, 박태석(다섯 번째) NH농협은행 부행장이 수상자들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서울신문과 행자부가 공동 주최하고 NH농협은행이 후원한 이 행사는 지방공무원의 사기 진작과 바람직한 공직자상 정립을 위해 제정됐다.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 금융당국 비상대책 마련… 시장 불안 차단에 총력

    9일 오후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되자 정부와 한국은행 등 당국은 연쇄 점검회의를 여는 등 긴박한 움직임을 보였다. 다양한 비상계획(컨틴전시플랜) 대책을 마련하고 있음을 강조함으로써 시장 불안을 차단하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었다. 글로벌 경제의 초대형 변수로 인식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정책금리 인상 여부 결정이 다음주로 예정돼 있는 점에도 당국은 주목하고 있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한 뒤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재부 1급 간부회의와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잇따라 소집하고 앞으로 예상되는 금융·외환시장 및 실물경제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유 부총리는 10일에는 경제5단체장과 양대 노총 위원장을 잇따라 면담하고 경제 안정을 위한 협조를 당부하고 11일에는 외신기자들을 상대로 한국 경제의 건전성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도 이날 저녁 임종룡 위원장 주재로 간부회의를 열어 주식·채권·외환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책을 논의했다. 금융위는 시장 파급 효과와 대처 방안을 검토해 권역별로 마련한 컨틴전시플랜을 다음주 월요일부터 가동할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황교안 국무총리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될 경우에 적용할 시장 안정 시나리오를 이미 만들어 둔 상태”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도 진웅섭 원장 주재로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리스크 관리 방안을 논의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9일 국회의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직후 ‘긴급간부회의’를 주재했다. 한은 관계자는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높은 가운데, 국내 정국 불안이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과 실물경제의 하방위험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한은은 통화금융대책반의 24시간 비상근무체제를 가동하고 금융·외환시장의 변화, 우리나라 경제에 대한 해외 평가 등을 철저히 점검하기로 했다. 또 정부와 협의해 앞으로 발생 가능한 시나리오를 설정하고 이에 맞춘 위기대응 계획을 재점검하기로 했다. 한은은 10일 오전 총재 주재 간부회의를 다시 열어 국제금융시장 반응과 해외투자자 시각을 점검할 예정이다. 11일에는 금융위, 금감원, 한국거래소, 산업은행 등 금융 공공기관은 물론 은행연합회·금융투자협회 등이 함께 참석하는 금융상황 점검회의가 열린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서울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서울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여의도로 번진 촛불… 국회 광장 시국토론·포위행진 나선다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며 촛불집회를 주최해 온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이 9일 대통령 탄핵소추안 의결을 앞두고 국회 압박에 나선다. 퇴진행동은 7일 서울 중구 정동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8~9일 국회 본관 앞 광장에서 유권자 시국대토론회를 여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정세균 국회의장에게 공문을 보내 8일 오후 7~11시, 9일 오후 1시 30분부터 본회의가 끝날 때까지 광장을 시민에게 개방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국회 본관이나 의원회관에 담장을 두거나 담장 밖 100m 이내에서 국민의 의사 표현을 제한하는 국가는 없다”고 덧붙였다. 또 국회에 광장 개방을 요구하기 위해 온라인에서 ‘열려라 국회! 국회를 시민 품으로’를 제목으로 한 서명운동을 펼친다. 만일 국회 광장이 개방되지 않으면 인근에서 시국대토론회를 열고 국회를 규탄할 계획이다. 광화문광장에서 개최한 촛불집회도 7~8일에는 여의도에서 열린다. 7일 오후 7시에는 새누리당사 앞에서 촛불집회를 열었고, 이튿날인 8일에는 산업은행 앞에서 국회를 에워싸는 행진을 벌인다. 퇴진행동은 오는 10일 7차 촛불집회는 광화문광장에서 자하문로·효자로·삼청로를 통해 청와대 100m 앞까지 행진하고, 청와대를 에워싼 채 집회를 벌이는 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그러나 경찰은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효자치안센터,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 등 사직로·율곡로 이북의 집회와 행진을 교통 소통 등 이유로 금지 통고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온실가스 2억t 줄이기… 또다른 ‘기업 옥죄기’ 우려

    산업 5640만t… 두 번째로 많아업계 “목표치 과대… 경쟁력 저하” 지난달 발효된 파리협정(유엔 신기후변화 체제)에 따라 정부가 2030년까지 국내에서 발전, 산업, 건물 등 8개 부문에서 2억 1900만t의 온실가스를 감축하기로 했다. 철강, 석유화학 등 산업과 발전 부문의 감축량이 1억 2000t으로 전체의 절반을 넘는다. 이에 대해 친환경 제품의 관세를 철폐해 주는 세계무역기구(WTO) 환경상품협정(EGA)의 연내 타결이 불발되고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대통령이 파리협정 탈퇴를 공언한 상황에서 우리 기업만 과도하게 옥죄는 결과를 낳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정부는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제1차 기후변화 대응 기본계획’과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 기본 로드맵’을 확정했다. 한국은 앞서 2030년 온실가스 배출전망치(BAU) 대비 감축 목표치를 37%(3억 1500만t)로 제시했으며, 국내에서 25.7%(2억 1900만t)를 줄이고 해외에서 온실가스 배출권 등을 사들여 11.3%(9600만t)를 감축하기로 했다. 국내 발전 부문에서 가장 많은 6450만t(감축률 19.4%)을 줄인다. 건물 부문은 3580만t, 수송 부문은 2590만t이다. 산업계(5640만t·감축률 11.7%)는 22개 업종에서 에너지 효율 개선, 친환경 공정가스 개발 등 과제가 주어졌다. 업종별로 철강 1700만t, 석유화학 700만t, 전기전자 480만t, 반도체 410만t, 자동차 340만t, 시멘트 240만t, 정유 220만t, 농림어업 150만t, 섬유 110만t 등 감축량이 구체적으로 명시됐다.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에너지 신산업 감축분(2820만t)을 포함하면 산업계의 감축 비중은 68%까지 올라간다. 산업계는 정부의 목표치 설정에 반발하고 있다. 석유화학업계 관계자는 “2007년부터 자발적으로 온실가스를 감축해 와 현재 연간 1% 감축도 쉽지 않다”며 “연간 배출량 5200만t(지난해 기준)에서 700만t을 줄이라는 건 10% 이상 줄이라는 것인데 감축 부담으로 산업 경쟁력이 저하될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미국이 파리협정에서 탈퇴하려면 앞으로 4년이란 시간이 필요하고 온실가스 감축의 방향성은 큰 틀에서 바뀔 수 없기 때문에 지금부터 대비해야 한다”면서 “당장은 어려울 수 있겠지만 설비 효율 개선 등 시행착오 과정에서 산업 경쟁력이 더 향상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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