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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순실 불똥’ 문체·교육부 업무평가 낙제점

    ‘최순실 불똥’ 문체·교육부 업무평가 낙제점

    통일·법무부 포함 8곳 ‘미흡’ 미래·행자부 등 12곳은 ‘우수 ‘최순실 게이트’와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의혹에 연루된 문화체육관광부와 교육부가 지난해 정부업무평가에서 낙제점을 받았다. 이 부처들을 비롯해 통일부, 법무부, 방위사업청, 문화재청,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새만금개발청 등 8개 기관이 ‘미흡’으로 평가됐다. 국무조정실은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42개 중앙행정기관(장관급 22개, 차관급 20개)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6년 정부업무평가 결과’를 보고했다. 이번 평가에서는 국정과제, 규제개혁, 정책홍보, 정상화과제, 기관공통사항 등 5개 부문 및 종합평가를 실시해 각 기관의 성적을 ‘우수’, ‘보통’, ‘미흡’으로 분류했다. 기관종합평가에서는 미래창조과학부, 행정자치부, 보건복지부, 경찰청 등 12곳이 우수 기관으로 꼽혔다. 이들은 서민대상 의료·주거 지원 확대, 창업활성화,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산업 성장, 아파트 관리비 비리 차단, 공공입찰 불공정행위 제재 등의 성과를 낸 것으로 평가됐다. 반면 최순실 게이트에 휩싸인 문체부는 국정과제, 규제개혁, 정상화과제 분야 등에서 미흡으로 평가됐으며, 문화창조융합벨트 사업 차질, 규제개혁 저조, 시각·예술분야 표준계약서 개발 지연 등의 문제점이 지적됐다. 특히 평창 동계올림픽과 관련해 ‘일부 비리의혹으로 대회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 확산’, ‘테스트 이벤트에 대한 국민 관심 저조’ 등으로 성공적 개최에 차질이 우려된다고 전망됐다. 또 예술인 창작안전망 구축 및 처우개선과 관련해서는 창작지원금 지원 제도 운영에도 불구하고, 예술활동 지원에 대한 만족도는 낮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교육부는 규제 개선에 대한 현장 건의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대학등록금 카드 수수료 인하 근거를 제때 마련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았다. 통일부는 남북 간 교류협력사업 및 북한인권재단 설립 지연, 공공데이터 개발활용 미진 등으로 2015년에 이어 2년 연속 미흡 기관으로 평가됐다. 행복청과 새만금청도 2년째 미흡으로 분류됐고, 방사청은 일부 전력화 사업 지연, 원문정보 공개 미진 등으로 2014년부터 내리 3년간 미흡 평가를 받았다. 국무조정실은 우수 평가를 받은 기관들에 포상금 15억원을 배분하고, 업무 유공자에게 훈·포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이번 평가에는 각 분야 민간전문가와 정책수요자 691명이 참여했다.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유사강간죄도 전자발찌 부착

    유사강간죄나 청소년 강간 등 상해죄로 처벌받은 범죄자도 전자발찌 부착 대상에 포함됐다. 정부는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특정 범죄자에 대한 보호관찰 및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심의, 의결했다. 개정안에는 전자발찌 부착명령 대상 범죄로 유사강간죄, 장애인 아동·청소년에 대한 간음·추행죄, 아동·청소년 강간 등 상해·치상죄와 살인·치사죄 등이 추가됐다. 또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도주하는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한 만큼 전자발찌 훼손 범죄와 관련, 보호관찰소와 수사기관의 공조를 강화하기 위해 전자발찌 수신정보의 활용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보호관찰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고 재범 방지를 위해 전자발찌 부착명령 청구가 기각된 사람에 대해서도 법원이 자체적으로 보호관찰을 선고할 수 있도록 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법률안 2건, 대통령령안 9건, 일반안건 4건 등을 심의, 의결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문형표 ‘삼성합병’ 진두지휘한 죄… 특검 ‘1호 기소’

    문형표 ‘삼성합병’ 진두지휘한 죄… 특검 ‘1호 기소’

    ‘합병 반대’ 실무진 반발 묵살에 복지부 개입 은폐 시도하기도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2015년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과정 배후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명확한 지시’를 이행한 문형표(61·구속 기소) 당시 보건복지부 장관(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있었다. 문 전 장관은 ‘삼성 합병에 찬성할 수 없다’는 국민연금공단 실무진의 반발을 묵살하는 것은 물론 복지부의 개입을 숨기려는 시도를 벌이기도 했다. 이 같은 내용은 16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직권남용과 국회 위증 혐의로 문 전 장관을 구속 기소하면서 드러났다. 그는 특검팀 구속기소 ‘1호’가 됐다. 이날 특검팀의 공소사실에 따르면 문 전 장관은 2016년 6월 말 안종범(58·구속 기소) 당시 정책조정수석 등으로부터 ‘삼성 합병이 성사될 수 있도록 잘 챙겨 보라’는 지시를 전달받았다. 한 달 전 제일모직·삼성물산 간 1대0.35의 비율로 합병 계약이 체결되자 삼성물산 주식 7.12%를 보유하는 외국계 펀드 엘리엇이 합병 반대 입장을 공개하는 등 논란이 일던 때였다. 그 직후 문 전 장관은 정부세종청사 복지부 장관실에서 연금정책 담당 국장에게서 합병 관련 경과를 보고받으며 “국민연금이 합병 찬성을 의결해 양사 합병을 성사시켜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어 복지부 간부는 직접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에 찾아가 “합병 건을 투자위원회에서 결정하라”고 전했다. “삼척동자도 다 그렇게 알겠지만 복지부가 관여한 것으로 말하면 안 된다”고 입막음을 당부하기도 했다. 원칙적으로 삼성물산 합병 건은 의결권행사 전문위원회를 거쳐야 하지만 통과가 쉬운 내부 투자위원회에서 결정하도록 지시한 것이다. 문 전 장관은 전문위에서 결정될 경우를 대비해 “전문위 위원별로 상세 대응 보고서를 만들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복지부로부터 ‘사인’을 받은 국민연금공단은 이를 충실히 이행했다. 홍완선(61) 당시 기금운용본부장은 7월 10일 전문위 위원장으로부터 전문위 개최를 요구받았지만 이를 묵살한다. 이날 개최된 투자위는 결국 ‘삼성 합병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정했다. 결국 7월 17일 열린 삼성물산 임시 주총에서 국민연금은 합병 안건에 찬성한다. 박 대통령의 지시 이후 국민연금이 실제로 합병 찬성 의견을 내기까지 채 한 달도 걸리지 않았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최순실 “충인으로 남고자 했는데…죄송한 마음”

    최순실 “충인으로 남고자 했는데…죄송한 마음”

    “朴, 핍박당하던 전두환 정권 시절 많이 위로해준 인연” ‘국정농단’ 사태 장본인인 최순실씨는 16일 박 대통령 탄핵심판 5차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해 “제 나름대로는 충인으로 남고자 했는데, 물의를 일으켜 정말 죄송한 마음”이라며 울먹였다. 이날 헌법재판소 청사 1층 대심판정에서 열린 변론에서 그는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문에서 최씨가 자신이 어려울 때 도와줬다고 했는데, 어떤 도움을 줬느냐”는 대통령 대리인단의 질문에 박 대통령과 얽힌 여러 일화를 소개했다. 최씨는 “전두환 (정권) 시절에 (박 대통령이) 많이 핍박을 당했는데 그때 굉장히 마음을 힘들게 가지셔서 저희 가택에서 계셨던 (인연으로) 많은 위로를 편지 등으로 해드린 적이 있다”고 답변했다. 박 대통령은 전두환 전 대통령 시절 별다른 대외활동을 하지 않고 지내다가 1998년 대구 달성군 보궐선거에 출마하면서 본격적으로 정치 일선에 나섰다. 최씨는 또 “국회의원 보궐선거 나갈 때도 어려운 상황이었기 때문에 저희 유연이 아빠(정윤회)가 좀 도와줬다”며 “제가 (박 대통령) 곁에서 떠나지 못했던 이유도 본인이 필요한 개인적인 일을 해주실 분이…(없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변론에서 최씨는 모든 의혹을 부인하거나 ‘모르쇠’로 일관했다. 최씨는 “청와대에 출입한 적이 있다”고 시인했지만, 계속되는 질문에 언성을 높이는 등 불쾌한 기색을 보이는 너무 ‘당당한’ 태도로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세월호 참사 당일 오전 행적에 대해서는 “저는 어제 일도 기억이 안 난다”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차은택·김종 이력서 청와대에 줬지만 인사개입은 아냐”

    최순실 “차은택·김종 이력서 청와대에 줬지만 인사개입은 아냐”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심리 사건 증인으로 출석한 최순실(61·구속기소)씨가 대통령 탄핵 사태까지 초래한 자신의 국정농단 의혹을 모두 부인했다. 그 과정에서 차은택(48·구속기소) CF감독과 김종(56·구속기소)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의 이력서를 청와대에 보낸 적이 있다면서도 정부 인사에 개입한 적이 없다는, 다소 앞뒤가 안맞는 증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최씨는 16일 서울 종로구 헌재 청사 1층 대심판정에서 열린 대통령 탄핵심판 심리 사건 5차 변론기일에 증인 신분으로 나왔다.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청구인 입장에 선 국회 소추위원단이 최씨에게 “차은택의 이력서를 정호성(48·구속기소)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에게 전달했느냐”고 물었다. 최씨는 “그런 것 같다”고 인정했다. 이어 “김종 전 차관을 피청구인(대통령)에게 추천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최씨는 “이력서를 정호성에게 보낸 적은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최씨는 “직접 (두 사람을) 추천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대통령에게) 직접 소개하지 않고, 정호성 전 비서관에게 이력서를 주면 박 대통령은 항상 본인이 판단을 하고 검증을 거친 다음에 썼다”고 주장했다. 결국 자신과 가까운 사람들의 이력서만 전달했을 뿐 정부 인사에 관여한 것은 아니라는 취지의 발언이다. 그러나 민간인인 최씨가 차씨와 김 전 차관의 이력서를 정 전 비서관을 통해 박 대통령에게 전달한 것만으로도 정부 인사에 개입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최씨는 또 자신과의 인연으로 현대자동차 납품 계약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KD코퍼레이션’의 소개 자료를 박 대통령에게 전달한 사실이 있느냐는 대통령 대리인단의 질문에 “몇 차례는 아니고 한 두 차례”라고 답했다. 이 회사는 정유라(21)씨 친구의 아버지가 운영하는 회사다. 그러면서 최씨는 “KD코퍼레이션과의 개인적 관계를 언급하지 않았고, KD코퍼레이션의 기술력을 살펴본 적도 없었다”면서 특혜가 아니라고 강변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국정농단’ 최순실, 모든 의혹 부인…세월호 당일 행적 묻자 “어제도 기억 안나”

    ‘국정농단’ 최순실, 모든 의혹 부인…세월호 당일 행적 묻자 “어제도 기억 안나”

    “샤넬백 받았느냐” 질문에 최순실 “4천만원 안받아” ‘국정농단’ 사태의 장본인인 최순실(61·구속기소)씨가 16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에 증인으로 출석, 모든 의혹을 부인하거나 ‘모르쇠’로 일관했다. 최씨는 “청와대에 출입한 적이 있다”고 시인했지만, 계속되는 질문에 언성을 높이는 등 불쾌한 기색을 보이기도 했다. 너무 ‘당당한’ 태도를 보여 논란을 일으켰다. 이날 오전 10시 헌재청사 1층 대심판정에서 열린 대통령 탄핵심판 5차 변론에 증인으로 나선 최씨는 청와대에 출입한 적 있느냐는 국회 소추위원측 질문에 “출입한 적 있다. 대통령의 개인적 일을 도와드리기 위해 들어갔다”고 답변했다. 개인적인 일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사생활이라 말씀드리기가 좀…”이라며 더 이상 구체적인 얘기를 하지 않았다. 최씨는 박 대통령 의상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서는 “의상비를 어떤 식으로 받았느냐”는 질문에 “개인적인 사생활은 얘기할 수 없다”며 입을 닫았다.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으로부터 대통령 연설문 등을 받아 수정하거나 인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연설문은 감정 부분만 다뤘고, 인사에는 개입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KD코퍼레이션 등 자신의 딸 정유라씨의 친구 부친이 운영하는 회사에 특혜를 준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면서 “(박대통령은) 사심이 없는 분”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특히 청탁의 대가로 KD코퍼레이션 이모 사장의 부인인 문모 씨로부터 샤넬백과 4000만원 등 선물을 받은 적 있느냐는 물음에는 “돈은 받은 적 없다”면서 “대가가 아니라 서로 친해서 명절 선물 차원에서 주고받았다”고 말했다. 최씨는 “(문씨와) 서로 친해서 과자도 보내고 애들 선물도 보내는 사이였다”면서 “4000만원은 받은 적없다”고 말하면서도 샤넬백을 받았는지는 정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샤넬백 가격대로 언급되지 않았다. 국회 측이 최씨의 검찰 신문조서를 내보이며 압박하자 조서가 적법한 절차에 의해 작성된 것이 아니라고 따지기도 했다. 대부분의 답변을 ‘모르쇠’로 일관하던 최씨는 소추위원단이 정유라씨에 대한 삼성의 승마 훈련 특혜를 파고들자 “논리 비약”이라며 맞받아 치는 모습도 보였다. 최씨는 박 대통령에 대한 특검의 뇌물죄 수사가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자신을 박 대통령을 한 데 묶어 뇌물죄로 기소하려는 특검의 의도를 사전에 차단하려는 시도도 보였다. 최씨는 “최씨와 박 대통령이 경제공동체라고 하는데, 경제적 이해관계를 같이 한 적이 있냐”는 대통령 대리인단의 질문에 “전혀 없다”고 답변했다. 최씨는 또 “대통령의 개인적인 채무를 대신 갚아주거나 대통령과 같이 사업한 적이 있냐”는 질문에도 “그런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최씨는 자신이 ‘대한민국 권력서열 1위’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강하게 부인하고 나섰다. 최씨는 “권력서열 1위가 증인, 2위가 정윤회, 3위가 대통령이란 말까지 나왔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란 질문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최씨는 자신이 없으면 대통령이 아무 결정도 내리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도 “말도 안 된다”고 했다. 이어 “저는 민간인이고 국회에서 활동도 안 해봤고 정치적으로 각 분야를 알지도 못한다”며 “(반면에) 대통령은 오랜 시간 정치 생활을 한 사람이다. 너무 왜곡된 사항이다”라고 했다. 또 최씨는 세월호 참사 당일 행적에 대한 질문에 불성실한 답변으로 일관했다. 최씨는 세월호 참사 당일 오전에 무엇을 했느냐는 질문에 “저는 어제 일도 기억이 안 난다”고 답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브라질 시청에 출몰한 유령절도범…철없는 시의원들

    브라질 시청에 출몰한 유령절도범…철없는 시의원들

    새해 첫 날 브라질에 출몰한 유령 절도범들의 정체가 밝혀졌다. 브라질 경찰이 절도 혐의로 전직 시의원 2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브라질 중부 고이아스주 노보가마에서 벌어진 사건이다. 경찰이 확보한 CCTV를 보면 노보가마 시청 건물에 하얀색 보자기(?)를 뒤집어뜬 남자 2명이 나타났다. 어설프지만 언뜻 보면 유령을 연상케 하는 모습이다. 보자기를 쓴 두 사람은 한동안 건물 곳곳을 누볐다. 청사의 내부에 익숙한 듯 시장 집무실 등 핵심 시설을 두루 돌아다녔고, 보자기가 살짝 벗겨지는 해프닝을 빚기도 했다. 아무런 제재도 받지 않고 시청을 마음대로 돌아다니던 두 사람은 사람과 마주치지 않자 재미를 느끼지 못한 듯 행정과 사무실에서 인쇄기를 1대 들고 시청을 빠져나갔다. 다음날 절도피해를 확인한 시의 신고로 시작된 경찰수사. CCTV를 확인하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최근 용의자 2명을 검거했다. 용의자는 전직 시의원들이었다. 두 사람은 범행을 순순히 자백했다. 경찰에 따르면 두 사람은 새해를 앞두고 열린 파티에서 진탕 술을 마셨다. 잔뜩 취한 두 사람은 시청 경비원들을 놀려주자며 하얀색 보자기를 뒤집어쓰고 유령놀이(?)를 벌였다. 리모트 컨트롤로 주차장 문을 열고 잠입한 두 사람은 한동안 청사 내부를 돌아다녔지만 정작 경비원들과 맞부닥치진 않았다. 두 사람은 인쇄기를 1대 훔친 사실도 인정했다. 하지만 "유령놀이의 추억으로 간직하기 위해 가져간 것일뿐 인쇄기가 탐이 나서 한 짓은 아니었다"고 항변했다. 브라질 경찰은 "노트북도 1대 사라진 사실이 확인돼 이들의 소행인지 조사하고 있다"면서 "이유가 무엇이든 두 사람 모두 절도 혐의로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이영선 ‘보안손님’ 함구…헌재 “최순실 靑 출입은 국가기밀 아니다”

    이영선 ‘보안손님’ 함구…헌재 “최순실 靑 출입은 국가기밀 아니다”

    민간인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수행 비서’ 역할을 하면서 청와대가 지정한 ‘보안손님’을 실어나르는 역할을 했던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이 12일 헌법재판소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 행정관은 “보안손님과 관련해선 업무 특성상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자 강일원 헌법재판소 재판관이 “최순실씨의 청와대 출입은 국가 기밀이 아니다”라면서 이 행정관에게 최씨의 청와대 출입과 관련한 증언을 촉구했다. 이 행정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헌재 청사 1층 대심판정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심리 사건 4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재판관들은 세월호 참사 발생 당일 윤전추 행정관과 함께 청와대 관저에서 박 대통령을 보좌한 것으로 알려진 이 행정관을 상대로 참사 당일 대통령의 구체적인 행적을 캐물을 방침이다. 이 행정관은 지난 5일 증인 출석 요구를 받았으나 끝내 대심판정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않았다. 이날 헌재에 나왔지만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청와대 ‘문고리 3인방’ 중 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 아래서 근무한 이 행정관은 박 대통령과 최순실씨의 일정을 관리하고 두 사람의 연락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원래 청와대 경호실 소속이었던 이 행정관은 안 전 비서관이 있던 청와대 제2부속실로 파견됐다. 그는 “안 전 비서관으로부터 청와대 상근 경호 업무를 제안받았다”면서 “‘보안손님’도 경호에 대한 보안조치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14년 10월까지 박 대통령의 사적 업무를 수행했다”면서 “최씨가 운영하던 강남 의상실에 일주일에 몇차례 간 적이 있다. 박 대통령과 최씨가 지인이고, 친분 있다는 사실은 인지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 행정관은 “‘보안손님’의 청와대 출입과 관련해선 업무 특성상 말할 수 없다”면서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 ‘보안손님’으로 누가 출입했는지와 관련해서는 함구했다. ‘비선 실세’ 최씨, 박 대통령에 대한 ‘비선 진료’를 진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영재 원장, 또 차은택(48·구속기소)씨 등을 보안손님으로 데려왔는지 등과 관련해서는 말할 수 없다는 태도를 보인 것이다. 그러자 강일원 재판관은 “최순실씨와 관련한 증언은 거부할 수 없다”고 경고하면서 “최순실씨의 청와대 출입은 국가기밀이 아니다”라는 말로 이 행정관의 증언을 촉구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신년 업무보고] 데이트 폭력 등 여성 대상 범죄 처벌 수위 강화

    성폭력 피해자 보호시설도 확충 주폭 등 폭력 전담팀 305개 신설 경찰이 강남역 살인사건와 같은 여성 범죄를 집중 단속하고, 동네조폭을 검거할 전담팀을 신설한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부업무보고에서 올해 주요 업무 계획을 밝혔다. 우선 성폭력과 데이트 폭력 등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의 처벌 수위를 높이고, 성폭력 등 피해자 보호시설을 확충하기로 했다. 지난해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은 아동 학대와 관련해 지역 보호시설을 정기적으로 찾아 학대 여부를 점검한다. 아동 학대 가능성이 있는 가정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한다. 촛불시위와 같은 준법집회는 보장하되 불법 행위는 엄정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소음, 교통체증 등 시민에게 불편을 끼칠 수 있는 관행을 뿌리 뽑겠다는 각오다. 동네조폭과 주취 폭력자를 검거할 생활주변 폭력 전담팀 305개도 새로 만든다. 지난해 4000명대로 감소한 교통사고 사망자를 올해는 3000명 수준까지 줄이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음주·난폭·보복 운전은 ‘차량폭력’으로 규정해 규제한다. 범칙금·과태료 체납자와 교통법규 상습 위반자에 대한 제재도 강화한다. 이 밖에 19대 대통령 선거상황실을 운영해 불법선거사범을 단속한다. 또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비해 치안대책위원회를 꾸리고 테러 대응 종합치안대책을 세울 방침이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황교안 대행 “헌법 부정세력 근원적 차단해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11일 “올해는 무엇보다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수호하고 헌법 가치 부정세력과 안보저해 세력을 근원적으로 차단하는 데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국민안전 및 법질서’를 주제로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부 업무보고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국민 안전과 법질서 확립은 정부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이자 국민에게는 행복한 삶을 위한 최소한의 조건”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증폭되는 테러 위협에 대응하여 ‘테러방지법’에 따른 유관기관 간 협조체계 구축과 테러범 입국 원천 차단 등 대(對)테러 대응 시스템도 빈틈없이 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원전 안전의 경우 국민께서 우려가 크기 때문에 어떠한 재난 상황에서도 국민께서 안심하실 수 있도록 사전 점검 등 예방조치를 철저히 하고 평상시 반복훈련을 통해 대응능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업무보고를 끝으로 새해 부처 업무보고를 모두 마쳤다. 황 권한대행은 마무리발언을 통해 “‘의혈궤제’(蟻穴潰堤·개미구멍이 둑을 무너뜨린다)란 말이 있는데 안전에 있어서는 한 치의 빈틈이나 허점이 생겨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어 “국민이 일상생활에서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민생치안을 튼튼히 하고, ‘불법필벌 준법보장’이란 확고한 원칙을 바탕으로 일관되게 법을 집행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황 권한대행은 끝으로 “이제부터는 각 부처가 수립한 업무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가야 한다”며 “열린 마음으로 정책을 끊임없이 보완·발전시키고, 실천 가능한 과제는 일정을 앞당겨서 가급적 상반기 중에 신속히 추진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신년 업무보고] 법률 상담·정보 검색 ‘인공지능 시스템’ 도입

    교통사고·창업 인허가 시범 적용 독학사 등 자격증 취득분야 확대 법제처가 각종 법령과 판례정보 빅데이터를 이용해 법률상담 기능을 제공하는 인공지능(AI)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11일 밝혔다. 법제처는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17년 업무계획 보고에서 지능형 법률정보 검색과 대화형 법률상담 등이 가능한 인공지능을 만들어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법제처가 추진하는 법령정보 AI는 특정 키워드로 각종 법령자료를 연계, 분류하는 인공지능 시스템이다. 키워드로 뺑소니, 도주 차량을 입력하면 법령 및 판례, 상담사례와 판례 간 연관성 등을 분석해 준다. 이 과정에서 교통사고처리 특례법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형법 등과 관련한 법령 및 판례, 유사 상담사례 등 빅데이터를 이용하게 된다. 법제처는 올해부터 교통사고와 아파트소음, 창업 인허가 관련 AI를 시범 구축하고 향후 퇴직금 분야와 민사·형사 소송 등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취업 및 창업 기회 확대 등을 위해 자격 기준과 시설기준을 개선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우선 독학을 통해 학사학위 학력을 인정받은 독학사나 학점은행 학위 취득자가 대학학사 학위자와 동등하게 문화재감정위원, 건축물 에너지 평가사 등 130여개 자격을 취득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을 정비키로 했다. 창업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온라인·통신 판매만 하는 경우 영업소 설치 등의 시설기준을 완화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법제처는 국민경제 활동에 불편을 초래했던 현재와 맞지 않는 신고제도를 개선하고자 내년까지 420건의 법률을 정비하는 한편, 국내 거주 외국인에게 운전면허와 임대차 등 68건의 모국어 생활법령 정보를 추가로 제공하기로 했다. 아울러 공공기관 개혁 등 국정과제 마무리를 위해 공공기관운영법, 금융소비자보호법, 농수산물 품질관리법 등 주요 법안의 국회 제출을 상반기까지 완료하기로 했다. 법제처는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자율주행 자동차, 드론, 인공지능 등 신산업 육성을 위한 관련 법령의 입안을 지원하고 신산업 육성에 저해되는 법제도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서울포토] 국무회의 참석하는 조윤선

    [서울포토] 국무회의 참석하는 조윤선

    최순실 국정조사특위 7차 청문회에서 ‘문화계 블랙리스트’ 존재를 인정한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이 1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 하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CES] 4차 산업혁명 키워드 ‘연결’… “AI 등 신시장 열겠다”

    [CES] 4차 산업혁명 키워드 ‘연결’… “AI 등 신시장 열겠다”

    인공지능 비서·커넥티드카·IoT 가전 분야 인간-기계·기계-기계의 ‘접속’ 청사진 경쟁 삼성 120여개·LG 90여개 어워드 휩쓸어 “4차 산업혁명의 중심 산업이 아닐지라도, 4차 산업혁명의 흐름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야 하는 업종이 통신이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8일(현지시간) 끝난 ‘세계가전전시회(CES) 2017’을 참관한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의 총평은 올해 CES가 웅변한 미래상에 대한 요약이다. 권 부회장은 개막일인 5일부터 참관을 시작, 이튿날 현지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통신이 4차 산업혁명의 흐름을 전부 꿰고 있어야 하는 이유는 4차 산업혁명 구현에 ‘연결 혹은 접속’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인공지능(AI) 비서, 커넥티드카, 사물인터넷(IoT) 가전 등 올해 CES 개최 기간 동안 기업 간 기술경쟁이 가장 치열했던 3가지 분야를 관통하는 핵심 화두 역시 ‘연결’이었다. 기조연설과 콘퍼런스 무대에 오른 연사들 역시 ‘인간과 기계 간 혹은 기계와 기계 간 연결이 바꿀 미래’에 대한 청사진 제시에 바빴다. 개막일 전날 열린 글로벌 미디어 콘퍼런스에서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자동차와 삶의 연결이 현대차가 꿈꾸는 미래”라고 강조한 데 이어 CES 기조연설자들 역시 5G(세대) 통신, 센서, 기계학습(딥러닝), 클라우드와 같은 기술이 ‘연결된 세계’를 가능케 해 삶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크루즈 여행사인 카니발 코퍼레이션의 아널드 도널드 최고경영자(CEO)는 “AI 웨어러블이 고객들 저마다의 취향에 맞춘 동선으로 안내할 것”이라고, ‘스마트 잠옷’을 들고나온 언더아머의 케빈 플랭크 CEO는 “잠을 잘 때에도 우리는 연결된 삶을 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부회장은 연결 인프라 구축을 위해 선제적으로 열릴 시장, 인프라 구축 뒤 새로 조성될 시장 등 두 측면의 시장이 열릴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특히 “AI 비서의 경우 국내에선 SK텔레콤이 ‘누구’라는 관련 서비스를 지난해 시작한 것과 다르게 구글·아마존 등이 대규모 투자를 이미 한 미국에선 통신사들이 AI 비서 진출에 소극적”이라면서 국가·사회적 여건에 따라 미래산업을 선점하는 기업 분류가 다른 현상을 짚었다. 국적에 관계없이 통신사들은 네트워크 연결, 제조사들은 단말기 제조, 소프트웨어사들은 알고리즘 개발 식으로 분류하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 셈이다. LG유플러스가 ‘AI 비서’를 출시할지 여부와 관련, 권 부회장은 “음성인식 등 AI 기술은 LG전자가 갖고 있어 그룹 차원에서 양 사가 협력하면 실력이 생기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34개의 CES 혁신상을 비롯해 다양한 매체에서 120여개 어워드를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QLED TV, 플렉스워시·드라이, 크롬북 플러스·프로 등이 주로 상을 휩쓸었다. LG전자도 21개 CES 혁신상을 비롯해 90여개 어워드를 받았다. ‘벽지TV’란 별칭을 얻은 ‘LG 시그니처 올레드TV W’는 30개 상을 받았고 노크온 매직 스페이스, 가정용 허브 로봇도 여러 곳에서 상을 받았다. 라스베이거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기재부 “유가 올랐지만… 1월 가스요금 인상 없다”

    국제 유가 상승으로 인상 가능성이 높았던 1월 가스요금을 동결하는 등 정부가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공공요금 인상을 가능한 한 자제하기로 했다. 이찬우 기획재정부 차관보는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1월 가스요금 인상 요인이 있었지만 요금을 동결하기로 했다”면서 “공공요금은 되도록 안정적으로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최근 국제 유가의 상승으로 2개월에 한 번씩 조정하는 가스요금의 인상 요인이 생겼지만 공공기관이 인상 요인을 최대한 흡수하고 인상 시기도 분산하기로 했다. 설을 앞두고 신선식품을 중심으로 농축수산물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서민들의 생계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정부는 설 성수품의 공급 확대와 가격 감시 활동을 강화한 설 민생대책을 10일 발표한다. 이 차관보는 최근 ‘청탁금지법’ 시행령 개정 움직임과 관련해 “기재부 차원에서는 지난해 12월부터 일별로 (영향을) 점검하고 있고, (다른 부처에서) 실태조사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필요하다면 보완 방향을 종합적으로 재점검하겠다는 정도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국정안정 위해 공무원들 적극 행정을”

    “국정안정 위해 공무원들 적극 행정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9일 세종시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종청사 공무원 격려 오찬 간담회에서 국정 안정을 위해 적극 행정을 펼쳐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대통령 체포하라” 60대 승려, 집회 현장서 분신

    지난 7일 11차 촛불집회 현장 주변에서 승려 서모(64·법명 정원)씨가 분신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중태다. 경찰은 현장에 있던 스케치북에 적힌 박근혜 대통령 체포, 한·일 협정 백지화, 경찰 해산 등 문구를 서씨가 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서씨는 촛불집회가 끝날 무렵인 오후 10시 30분쯤 서울 종로구 경복궁 앞 광화문시민열린마당에서 몸에 휘발성 액체를 끼얹고 스스로 불을 붙였다. 서씨는 곧바로 서울대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8일까지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병원 측은 “서씨가 전신 70%에 3도 화상을 입었고, 폐·심장·콩팥 등 내부 장기가 많이 손상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가족 등 주변인을 통해 분신 동기를 파악할 예정이다. 현재 폐쇄회로(CC)TV로 사건 당일 행적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씨는 지난해 1월 정부서울청사 별관 외교부 앞에서 “매국노는 물러가라”라고 외치며 정문을 향해 불 붙은 화염병을 던지려고 시도했다가 기소돼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기도 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유일호 “한국, 對美 흑자 줄이는 노력 필요”

    11일 美 뉴욕서 한국경제 설명회… 투자자 국내 정치 리스크 달래기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국은 환율조작국이 아니지만 미국과 통상 마찰 우려를 해소할 수 있도록 대미 경상수지 흑자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지난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나라는 미국의 환율조작국 지정 3개 기준 가운데 2개만 해당되기 때문에 떳떳하게 조작국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다”면서 “그럼에도 국제 관계의 특성상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니 최대한 (미국 측에) 설명을 하겠다”고 말했다. 미 재무부는 지난 2월 개정된 미국 무역촉진법에 따라 ▲대미 무역수지 흑자 200억 달러 초과 ▲국내총생산(GDP) 대비 경상수지 흑자 3% 초과 ▲일방적이고 반복적인 외환시장 개입 등 3개 기준을 충족하면 환율조작국으로, 2개만 충족하면 관찰대상국으로 지정한다. 한국은 앞의 두 조건에 해당돼 ‘관찰대상국’으로 분류된다. 그러나 미국이 1988년 제정된 종합무역법을 적용하면 얘기가 달라진다. 구체적 조건 없이 대미 무역수지 또는 경상수지 흑자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주요 타깃’인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기 위해 종합무역법을 적용한다면 한국도 환율조작국 범위에 들어갈 수 있다. 이에 대해 유 부총리는 “그런 최악의 시나리오로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낙관하면서도 “대미 경상수지 흑자를 줄이는 가시적인 노력을 통해 미국을 설득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셰일가스 등 미국산 원자재를 수입함으로써 무역 보복 위험을 줄인다는 입장이다. 한국가스공사는 올해부터 2037년까지 연간 280만t의 미국산 셰일가스를 들여오기로 했다. 280만t은 현재 시세로 1조 2000억원 정도가 소요된다. 유 부총리는 최근 국내 정치 상황에 대한 국외 투자자의 우려를 달래기 위해 오는 11일 미국 뉴욕에서 한국 경제 설명회를 개최한다. 한국 경제의 강점과 충분한 대응여력, 탄핵 소추안 가결 후 안정적인 국정 운영 등을 설명할 계획이다. 유 부총리는 앞서 10일 뉴욕에서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대통령의 인맥으로 통하는 로이드 블랭크페인 골드만삭스 회장과 스티븐 슈워츠먼 블랙스톤 회장 등을 만난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신년 업무보고] 황교안 대행 “신산업 창업 위해 규제개혁 추진”

    [신년 업무보고] 황교안 대행 “신산업 창업 위해 규제개혁 추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6일 신산업에서 창업을 활성화하려면 과감하고 강도 높은 규제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별관 국제회의장에서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주제로 열린 업무보고 모두발언을 통해 이처럼 밝혔다. 그는 또 “우리의 장점인 정보통신기술을 창업에 최대한 활용하고 인공지능을 비롯한 핵심기술 개발과 창의적 인재양성 등을 통한 창업 지원에도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권한대행은 “문화·관광 산업에 대해선 부가가치 창출 잠재력과 내수진작 효과가 크다”면서 “국민 모두가 문화를 누릴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증강현실 등의 기술을 바탕으로 우수한 문화콘텐츠를 개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농·수산업에 대해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황 권한대행은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해 (농·수산업이) 과학기술 기반 첨단산업으로 변모해야 한다”면서 “농어촌을 유통, 가공, 관광이 어우러진 6차 산업 공간으로 탈바꿈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황 권한대행은 김동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여야 4당 대표 회동에 대해 적극적으로 환영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황 권한대행 측 핵심 관계자는 “김 위원장 제안에 대해 황 권한대행이 감사하다는 입장을 전했다”면서 “원내 교섭단체 4당 대표와 국정을 논의하는 자리는 언제나 환영한다고 전화로 의사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日, 駐韓대사 귀국 조치… 소녀상 갈등 증폭

    윤병세, 日대사 초치… “매우 유감” 일본 정부가 6일 부산 일본총영사관 앞 위안부 소녀상 설치에 대한 항의 조치로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와 모리모토 야스히로 부산총영사를 일시 귀국시키기로 했다. 또 긴급 상황에서 각국의 화폐를 빌려주는 통화스와프 협상을 중단하고 한·일 고위급 경제협의도 연기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 시민단체가 부산영사관 앞에 소녀상을 설치한 것은 한·일 관계에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스가 장관은 “한국 정부에 소녀상 문제에 대해 적절한 대응을 하도록 강하게 요구했지만 현 시점에서 사태가 개선되지 않았다”면서 “한국 측은 소녀상 문제를 포함해 위안부 합의를 착실하게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은 발표에 앞서 한국 정부 측에 이번 조치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기야마 신스케 외무성 사무차관도 이날 새벽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차관협의회에서 임성남 외교부 제1차관에게 소녀상 설치에 대해 강하게 항의하고 조기 철거를 요구했다. 이에 따라 나가미네 주한 일본대사 등은 다음주쯤 일본으로 돌아갈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정부는 일본의 조치에 대해 강한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이날 나가미네 일본대사를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로 초치해 항의의 뜻을 전달했다. 외교부는 “윤 장관은 1시간여 동안 나가미네 대사와 면담을 갖고 일본 정부가 오늘 발표한 조치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는 등 우리 정부의 입장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서울포토] 황교안 권한대행, ‘미래성장동력 확보’ 분야 업무보고 참석

    [서울포토] 황교안 권한대행, ‘미래성장동력 확보’ 분야 업무보고 참석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6일 정부서울청사 별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미래창조과학부,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방송통신위원회 등 5개 부처 신년 업무보고에 참석하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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