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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영훈 한기총 대표회장 연임 이후 “교회 연합 순탄” “법적 다툼 험난”

    이영훈 한기총 대표회장 연임 이후 “교회 연합 순탄” “법적 다툼 험난”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에 연임됨에 따라 한국 개신교계의 숙원인 교회 연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단독 출마한 이 목사는 지난달 31일 열린 제28회 한기총 정기총회에서 기립박수로 추대돼 제22대 한기총 대표회장에 연임됐다. 제20·21대 대표회장에 이어 3선 연임에 성공한 것이다. 이 목사는 추대 직후 “소수의 의견도 경청하겠다”며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한기총도 환골탈태하자”고 거듭 말했다. ●개신교계, 종교개혁 500주년 맞아 통합 로드맵에 낙관적 이 대표회장이 밝힌 교회 연합의 청사진은 한기총 정상화를 통한 한기총·한교연의 재통합과 이를 토대로 한 한국교회총연합회(한교총)의 성공적인 출범이다. 우선 이 대표회장은 한기총의 정관 개정을 통한 한기총 탈퇴 교단들의 복귀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 대표회장은 “이른 시일 안에 정기총회를 열어 한기총 분열 전의 7·7 개혁정관을 복원하고 대표회장 순번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한교연과의 통합 과정은 일단 긍정적인 상황인 것으로 관측된다. 그동안 한기총의 이단문제 해결과 한교총 출범의 절차상 문제를 이유로 대화를 거부해 왔던 한교연이 입장을 바꾼 게 큰 요인이다. 실제로 지난 연말 한기총과 한교연, 한국교회통합추진위원회 대표는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간담회를 갖고 연합 논의를 진행키로 합의했다. 이단 논란의 중심에 있던 세계복음화전도협회가 한기총을 탈퇴한 게 한교연의 통합 논의 참여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대표회장 후보 탈락 측 반발… 한교총 참여 교단 문제도 시끌 한기총과 한교연이 통합한다면 한교총의 출범 과정은 훨씬 수월할 것으로 보인다. 한교총은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과 예장 합동, 예장 대신,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기하성), 기독교한국침례회(기침) 등 7개 주요 교단을 비롯해 기독교한국루터회, 대한예수교복음교회 등 총 15개 교단이 함께하고 있다. 이 교단들은 교세 면에서 한국 교회의 95% 이상을 차지해 한국 개신교 최대 연합기관이 될 전망이다. 이런 로드맵을 놓고 개신교계에선 일단 낙관적인 관측이 우세하다. 통합 논의의 참여 교단이 대규모인데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한국 교회의 연합과 통합에 대한 기대가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낙관적 관측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교회 통합이나 연합에는 걸림돌이 적지 않은 실정이다. 우선 이번 이 대표회장 추대 과정에서 불거진 불협화음이다. 이날 총회에서 은퇴목사라는 이유로 대표회장 후보에서 탈락한 김노아씨 측은 “은퇴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며 반발하고 있다. 한기총은 “이 대표회장 추대 과정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지만 김씨 측은 이 목사를 결국 당선시킬 경우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벼르고 있다. ●이 대표회장 “소수의 목소리도 경청하겠다” 다짐 주목 여기에 한교총의 운항도 순탄치만은 않을 전망이다. 한교총에 참여하고 있는 교단들이 교단 총회의 사전 승인 작업을 거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 탓인지 한교총의 성격을 바라보는 교계의 시선도 흩어져 있다. 이 대표회장은 그런 의혹을 겨냥해 “한기총과는 달리 한교총은 법인이 아닌 네트워크로 운영될 것”이라고 거듭 밝히고 있다. 한기총이 법인의 성격을 띠는 반면 한교총은 한국 교회 전체를 아우르는 매개체의 역할을 할 것이란 설명이다. 한교총의 대표회장도 공동 회장제로 운영될 전망이다. “소수의 목소리도 경청하겠다.” “한기총이 정상화되면 순복음교회 담임목사로 돌아가겠다.” 3선 연임 전후에 거듭 천명한 이 대표회장의 말이다. 그 선언과 다짐이 어떻게 귀결될지 주목된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황교안, 대정부질문 불출석…반기문 불출마 다음날 ‘대선주자급 광폭 행보’

    황교안, 대정부질문 불출석…반기문 불출마 다음날 ‘대선주자급 광폭 행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일 국회의 대정부질문 출석 요구에 대해 불출석 의사를 밝혔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보도 참고자료를 통해 “국회 출석으로 장시간 자리를 비우는 것은 갑작스러운 위기 상황에 즉시 대처하지 못하는 등 국정공백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불출석 사유를 전했다. 황 권한대행은 대정부질문에는 불출석했지만 이날 하루 동안 5개 일정을 소화한다. 황 권한대행은 오전 8시 30분에는 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2차 국정현안 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해 “안전조치를 소홀히 하는 등 원청이 사고 원인을 제공한 경우에는 그 책임을 확실히 물어서 엄중하게 조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회의를 마치자마자 곧바로 국회로 가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청취했다. 이날 오후에는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지난해 12월에 위촉된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제4기 위원들과 간담회를 한다. 또 오후 5시에는 한국을 방문한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 접견도 예정돼 있다. 매티스 장관은 이날부터 3일까지 한국에 머무르며 황 권한대행과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한민구 국방장관 등을 만난다. 황 권한대행과 메티스 장관은 이날 접견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양국의 공조를 강화하고 트럼프 신(新) 행정부 출범 이후에도 한·미 동맹을 발전시키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FTA 체결국가 확대…대외 개방 전략 강화”

    “FTA 체결국가 확대…대외 개방 전략 강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경 조치 및 발언이 연일 계속되는 가운데 이에 대비하는 우리 정부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정부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이라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는 한편 FTA 체결 국가를 확대할 방침이다.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면서 “미국 신정부의 정책 불확실성, 영국의 하드 브렉시트 추진, 북한 미사일 실험발사 위험 등 대외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다”면서 “성장 여력이 큰 전략시장에 대해 FTA를 추진해서 대외개방 전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달 31일 기자간담회에서 “미국 새 행정부의 우선순위는 북미자유협정(NAFTA)이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FTA를 총점검하겠다고 했고 거기에는 한·미 FTA도 포함된다”고 분석했다. 전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 트럼프의 통화에서 한·미 FTA가 거론되지 않은 것을 두고 재협상 가능성이 낮아진 것 아니냐는 기대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아직 예단할 시기가 아니라며 신중한 입장을 밝힌 것이다. 주 장관은 “정부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비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최선의 결과를 희망하지만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와 주 장관의 이야기를 종합하면 한·미 FTA 재협상을 준비하는 동시에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새로운 수출시장을 넓혀가겠다는 것이다. 이시욱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는 “트럼프 정부의 주 표적은 중국·멕시코·일본 등으로, 당장 한·미 FTA 재협상 가능성은 크지 않다”면서도 “혹시라도 재협상을 요구한다면 자동차나 위생 검역 기준, 복잡한 기술 장벽 등이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에 대비해 미국의 협정 불이행 상황 점검 등 우리가 공세적으로 요구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야 한다”면서 “한국의 대미 상품수지 흑자 비중이 전체 상품수지의 30% 미만이어서 환율조작국 지정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고 내다봤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직속 4차 산업혁명委 설치”

    문재인 “대통령 직속 4차 산업혁명委 설치”

    “대통령 직속 4차 산업혁명위원회를 만들고 중소기업청을 중소벤처기업부로 확대하는 한편 과학기술 정책을 총괄할 과학지능기술부를 신설한다.”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1일 4차 산업혁명을 국가 신성장 추진 동력으로 삼아 미래 먹을거리를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발표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싱크탱크인 ‘정책공간 국민성장’ 주최로 서울 영등포 ‘꿈이룸학교’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해 기술혁명과 제도혁명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을 국가가 선도한다는 ‘큰 정부론’을 화두로 제시했다. 문 전 대표는 “새로운 지식과 혁신적 기술이 생겨나도록 과학기술 르네상스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4차 산업혁명 구상에는 세계 최초로 초고속 사물인터넷망을 구축하고 민감한 개인정보를 제외한 모든 빅데이터를 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구글과 페이스북이 인공지능에서 앞선 이유는 막대한 데이터를 가졌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자율주행차 선도 국가가 되기 위한 스마트고속도로 건설, 전기자동차 산업 강국 도약 방안 등도 제시했다.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20% 이상 끌어올려 화력과 원자력 발전을 대체하고, 공공기관과 공기업, 민간 연구소와 민간 기업이 집결한 대단지 혁신 클러스터를 만든다는 ‘혁신도시 시즌 2’ 구상도 발표했다.문 전 대표는 “규제가 신성장 산업의 발목을 잡지 않도록 금지된 것 빼고는 다 할 수 있는 네거티브 규제를 도입하고, 중소기업과 벤처 기업을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연대보증제를 폐지해 창업 문턱을 낮추고, 국가가 구매자이자 마케팅 대행사 역할을 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5년간 1만명의 초·중등 소프트웨어 교사를 양성하고 기초 연구에 장기 투자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아울러 중소 제조 공장이 스마트 공장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문 전 대표의 신성장 동력 구상에 대해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국가가 앞에서 지휘하면 잘 따라올 것이란 박정희식 패러다임에서 벗어나지 못한 방식”이라고 비판했다. 문 전 대표는 토론회 후 기자들과 만나 “4차 산업혁명을 국가가 관치경제식으로 주도하는 것은 불가능하나, 이미 많은 나라가 대통령 직속으로 4차 산업 추진위원회를 두고 지원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한편 문 전 대표는 이날 서울 노원구청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후보 초청 강연’에 참석해 정당책임정치를 강조하며 “누구든 우리 당 후보로 선출되면 당으로부터 인재를 추천받아 차기 정부를 어떻게 구성할지 당과 협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한예종 유치·문화유적지 개발해 ‘구리 브랜드’ 높일 것”

    [자치단체장 25시] “한예종 유치·문화유적지 개발해 ‘구리 브랜드’ 높일 것”

    경기 구리시는 여의도 면적의 4배 규모로, 도내 31개 시·군 중 면적이 가장 비좁은 기초자치단체이다. 반면 인구는 지난해 현재 20만 5513명으로 도내에서 20번째로 많다. 결코 작지 않은 ‘옹골찬 도시’로 꼽힌다. 노원·중랑·광진구와 접해 있어 사실상 서울이나 다름없다. 지난해 4월 재선거에서 당선된 백경현(59) 시장은 토박이 공무원 출신으로, 행정지원국장·주민생활국장 등을 역임해 구리시 구석구석 모르는 게 없는 ‘빠꼼이’이다. 백 시장은 “구리의 브랜드 가치가 저평가돼 있다”며 우수한 자연환경과 역사문화유적지를 연계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와 경기북부테크노밸리를 유치해 도시브랜드를 높일 계획이다. 백 시장은 2015년 12월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당선 무효형을 선고받아 불명예 퇴진한 박영순 전 시장이 2006년 7월부터 10년 가까이 시장직을 맡으면서 분열된 민심도 하나로 모으는 데 힘을 쏟고 있다.지난 19일 이른 아침 시청사에서 우측 직선 400m여 떨어진 도로변에 두꺼운 코트를 한 중년 남성이 모습을 나타냈다. 평소 같으면 먼동이 트기 전 지역 한 바퀴를 돌고 시청사에 도착했겠지만, 설 명절을 앞두고 둘러볼 곳이 너무 많아 곧장 집무실로 향했다. 오전 9시 첫 업무는 시정현안전략회의. 주요 실·국장들이 차 한 잔을 앞에 두고 둘러앉았다. 백 시장이 먼저 말문을 열었다. “7월까지 경기 북부에 테크노밸리 사업지를 한 곳 더 선정한다고 한다. 다른 경쟁지역에는 미분양된 산업단지가 많은 만큼 그동안 각종 중첩 규제로 기업유치가 어려웠던 구리·남양주 접경지역이 가장 경쟁력이 높다. 시민들과의 약속이기도 하니 부시장을 중심으로 해서 유치에 차질 없도록 준비를 철저히 하자.” 서울 성북구 석관동 의릉 능역에 위치한 한예종의 갈매역세권 개발부지로의 유치도 언급했다. 구리시에는 현재 대학이 없다. 백 시장은 “총장님이 귀국하시는 날이 오늘인가?” 물은 뒤 “석관동 캠퍼스만 이전할 것인지, 아니면 여러 지역에 산재한 한예종 전체를 옮길 것인지 용역결과를 알아야 하고, 이전지 결정 절차를 정확히 파악해야만 한다”면서 전략·전술적 준비를 당부했다. 그러면서 “한예종이 갈매역세권으로 이전하면 인접한 서울여대·육사·삼육대·한국과학기술대 등과 함께 새로운 대학타운과 대학로 상권을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기에 2024년 개통 예정인 서울(용산)~속초 동서고속철도 환승역이 갈매동에 생기면 40여년간 개발제한구역에 묶여 침체된 갈매동 일대 지역경제가 크게 활성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리시는 지난해 10월 한예종 유치 신청서를 학교 측에 제출했다. 회의가 끝날 무렵, 지난해 7월 민원상담관으로 위촉된 이재흥 전 교문2동장이 시장실 옆 민원상담실로 출근했다. 5급 사무관 이상 퇴직 공무원 중 5명이 시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해 문제해결을 돕고, 필요하다면 제도개선도 제안하는 등 20만 시민과 백 시장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민원상담관제는 시민과의 소통을 위해 백 시장 취임 후 가장 먼저 도입했다. 오전 10시 30분 곽경국 새마을운동 구리시 지회장 등이 민원상담실로 백 시장을 방문했다. 새해 인사차 방문했으나, 백 시장이 이례적으로 뼈 있는 한마디를 한다. “항간에 말이 많다. 지방자치를 하라고 한 건데 자꾸 정치를 하려 하니까…. 저는 그런 상황으로 가지 않겠다. 파벌 만들고 이간질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다. 자꾸 색깔을 드러내며 정치를 하려고 하면 시민이 힘들어진다.” 일부 지방의원을 염두에 두고 한 말이지만, 과거 일부 새마을운동 관계자들이 특정 정파와 어울리며 본분을 잊은 점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곽 회장은 “회관 건립에 우리는 전문성이 없다. 구리시에서 많은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며 다소 무거워진 분위기를 반전시켜 보고자 했다. 그러면서 “지회에서 방역사업을 더 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 달라”고 요청했다. 곧이어 오전 11시에는 시청사 1층 상황실에서 열린 설날 이웃돕기 기부물품 전달식에 서둘러 참석했다. 고맙게도 지역 새마을금고와 윤서병원 등에서 쌀과 라면 등을 기탁했다. 물품을 받자마자, 곧바로 서민들이 많이 사는 은동 및 갈매동 일대 경로당을 방문해 윤서병원 정수복 원장 등과 함께 기부물품을 전달하고 어르신들의 안녕을 살폈다. 상황실에서 기탁받을 땐 물품이 꽤 많아 보였는데, 경로당마다 나눠 배부하다 보니 손이 미안할 정도로 양이 적어 보였다. 죄송한 생각이 든 백 시장은 허리를 더 깊이 숙이며 “설 명절을 잘 쇠시라”고 인사하며, 이해를 요청했다. 어르신들은 그건 중요하지 않다는 듯 “주민총회 한 번 없이 갑자기 재개발을 한다며 뜬금없이 책자가 날아왔다. 시에서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백 시장은 “주민동의서를 받을 때 과장된 약속을 많이 하고도 책임을 지지 않는 경우가 있다”며 어르신들을 안심시켰다. 경로당을 나오던 백 시장은 인접한 건물 2층으로 올랐다. 무료급식이 이뤄지는 경로식당에서 한 끼를 해결하기 위해 힘겹게 발걸음을 옮기고 계단을 오르는 어르신을 보고 마음이 짠해졌다. 구리시에서는 5곳의 무료경로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60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저소득 홀로 어르신이 이용한다. 곧이어 인창동 스칼라티움에서 열린 실버탁구회 정기총회에 내빈으로 참석했다. 이곳의 어르신들도 연세가 많지만 앞서 방문했던 경로당 어르신들과는 분위기가 많이 달랐다. 밝고 건강해 보였다. 운동하는 어르신들의 건강 등을 위해서도 뭔가 해야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백 시장은 축사에서 “어르신들의 탁구 종목 활성화를 위해 노력은 하고 있으나 부족해 항상 죄스럽다. 재정적인 여건은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오찬 후 지나던 길에 별내선(8호선) 지하철공사 3공구 현장을 예고 없이 방문했다. 굴착공사 현장이 아파트 단지와 너무 인접해 아쉽다. ‘진작 시장이 됐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잠시 집무실에 들어가 밀린 결재를 한 후 다중이용시설업주 대상 소방안전교육에 들렀다. 오후에도 경로당 방문이 계속됐다. 갈매1단지 경로당에서는 “40여년 전 이 지역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으로 묶이기 전에는 가장 잘사는 마을이었다”고 전제한 뒤 “역사는 수레바퀴이다. 한예종이 유치돼 대학타운 및 대학로가 형성되고 동서고속철도가 개통하면 갈매동이 구리시의 중심 도시가 돼 다시 잘사는 마을이 될 것”이라며 “건강하게 오래 사시라”고 인사했다. 갈매시립요양원도 방문했다. 80여 어르신들이 돌봄을 받고 있다. 인접한 기획재정부 토지를 매입해 확장했어야 했는데 과거 잘못된 행정으로 어렵게 됐다는 게 백 시장 설명이다. 백 시장은 경로당 등을 순회하면서 “지나가는 곳마다 전임시장 때 사사로이 행정이 남용된 현장을 보게 돼 한편으로는 기가 차고 어이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며 박 전 시장과 친밀했다가 거리를 두게 된 과정을 회상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일부 행정은 ‘전임 시장 흔적 지우기’가 아니라 ‘비정상의 정상화’라고 설명했다. 한양대 구리병원에서 열린 구리시 간호사협회 창립총회를 거쳐, 구리전통시장에서 ‘KB국민은행과 함께하는 설맞이 전통시장 사랑나눔 행사 및 현장물가 체험’차 시장을 한 바퀴 돌자 어둠이 내려앉기 시작했다. 날씨도 더 쌀쌀해졌다. 백 시장의 이날 일정은 오후 7시 인창동 주민자치위원장 이·취임식 참석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국회·정부 고위급 회동 활성화돼야”

    “국회·정부 고위급 회동 활성화돼야”

    혼인세액공제 등 개정안 의결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31일 국회와 정부 간 소통과 협조가 중요한 만큼 고위급 회동 등 다양한 소통채널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민생 안정과 경제 회복 등 당면 과제를 해결하려면 국회와 정부 간의 소통과 협조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면서 “임시국회 기간 고위급 회동을 비롯한 다양한 소통 채널이 활성화돼 정부와 국회가 원활히 협의하며 국민께 헌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 정기국회와 1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한 주요 민생법안들이 이번 임시국회 내에 처리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일자리 기회와 일·가정 양립을 확산시키기 위한 근로기준법 개정안 등 노동개혁 법안과 구조조정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경제를 되살리고 신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규제프리존특별법 등이 국회에서 처리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이 경제회복의 견인차가 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황 권한대행은 “각 부처는 지역별·분야별 글로벌 전문가인 대외직명대사를 통해 해외 인프라 수주 등에 힘쓰는 한편 우리 기업의 해외 시장 개척을 최대한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법률안 2건, 대통령령안 28건, 일반안건 3건 등을 심의·의결했다. 정부는 우선 결혼하면 1인당 종합소득산출세에서 50만원을 돌려주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 법은 올해부터 적용된다. 단 연 소득 7000만원 이하 또는 종합소득 5500만원 이하여야만 하며 과세기간 종료일까지 혼인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부부가 맞벌이를 하면 50만원씩 돌려받고, 이는 재혼에도 해당한다. 청년 정규직 직원을 확대한 중소기업에 대해선 1인당 세액공제 금액을 500만원에서 700만원으로 확대하는 조항도 포함됐다. 대기업은 2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확대했다. 아울러 건축물의 내진설계 의무 대상을 3층 이상 건물에서 2층 이상으로 확대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건축법 시행령도 통과됐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한미 국방장관, 사드 배치 계획대로 추진…다음 달 3일 회담 개최

    한미 국방장관, 사드 배치 계획대로 추진…다음 달 3일 회담 개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식 취임 이후 첫 한·미 국방장관회담이 다음 달 3일 서울에서 열린다. 원래는 다음 달 2일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제임스 매티스(사진) 미 국방장관이 다음 달 1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을 예방하기로 하면서 일정이 하루 연기됐다. 이번 회담에서 양국 장관은 갈수록 고조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공동 대응 방안과 대북정책 공조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매티스 장관이 다음 달 2일 1박 2일 일정으로 방한한다”면서 다음 달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한·미 국방장관회담이 개최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이번 방한은 매티스 장관의 첫 해외 출장이다. 그는 방한 일정을 마치고 다음 달 3일 오후 일본으로 떠난다. 미 국방장관이 취임 이후 첫 순방지에 한국을 포함한 것은 1997년 윌리엄 코언 전 장관 이후 20년 만이다. 매티스 장관은 방한 전 한민구 국방장관과의 전화 통화에서 “북한 핵·미사일 위협 대응과 동맹의 관계 발전 중요성에 대한 미국의 인식이 반영되어 한국과 일본을 첫 해외 순방지로 택했다”고 전한 바 있다. 국방부는 “(이번 한·미 국방장관회담을 통해) 트럼프 행정부에서도 굳건한 한·미 동맹을 지속 유지·강화하고, 동시에 점증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미국의 강력한 대응 의지를 분명하게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특히 양국 장관은 오는 5~7월 배치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의 차질없는 배치 의지를 재확인하고 세부 일정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티스 장관은 다음 달 2일 서울 용산구 주한미군사령부를 방문하고 황 권한대행과 김관진 실장 등을 예방한 뒤 한민구 장관과 만찬을 함께할 예정이다. 그 다음 날 오전에는 한·미 국방장관회담에 앞서 윤병세 외교장관과의 면담도 추진 중이다. 해병대 출신인 매티스 장관은 중동을 관할하는 중부군 사령관(대장)을 역임했으며, 초급 장교 시절 주일 미군기지에서 근무한 경험은 있지만 한국 근무 경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아동·여성 안전 챙기는 黃대행

    아동·여성 안전 챙기는 黃대행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26일 “여성 안전에 대한 사각지대를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황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 관계장관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스토킹, 사이버 성폭력 등 신종 성범죄에 대한 단속과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어 “강력한 치안 활동과 함께 사전 예방 조치를 지속해야 한다”면서 “피해 여성에 대한 보호와 지원에도 더욱 세심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부는 지난해 12월부터 여성 보호를 위한 특별치안대책을 추진해 가정폭력 사범 2400여명과 성범죄 사범 1200여명을 검거했다. 아동학대 근절에 대해서도 빈틈없이 대응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황 권한대행은 “아동복지시설에서 보호하고 있는 취약 아동에 대한 학대 등 사건들이 끊이지 않는 만큼 그 원인을 면밀히 분석해 철저히 보완해야 한다”며 “시설 종사자의 역할과 책임이 중요한 만큼 종사자 자격 기준·교육과 위법 시 처벌 등의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청소년 근로문화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황 권한대행은 “청소년 대상 부당 노동행위에 대해 집중적으로 지도·감독을 하고, 악의적 임금 체납 사업주에 대해서는 제재를 강화하는 등 엄중히 조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美항공기 수입 확대… 트럼프 리스크 줄인다

    350억弗 해외인프라 수주 추진… 中 ‘비관세 장벽’엔 WTO 활용 정부가 ‘미국 우선주의’를 선언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기조에 맞춰 미국산 항공기와 산업용 기기의 수입을 늘리기로 했다. 대미 경상수지 흑자 규모를 줄여 미국의 환율조작국 지정이나 통상 규제를 피한다는 의도다. 2014년 이후 큰 폭으로 감소한 해외 인프라 수주 실적을 반등시키기 위해 올해 350억 달러 규모의 사업 수주를 추진한다. 정부는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포함한 ‘2017년 대외경제정책방향’을 확정했다. 주요 2개국(G2)인 미국·중국과의 통상 마찰 위험을 줄이고 경제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정부는 우선 미국산 원자재와 산업 장비의 수입 확대를 검토하기로 했다. 올해부터 연간 280만t 규모의 셰일가스를 들여오기로 한 데 이어 미국이 강점을 갖고 있는 항공기, 항공기 부품, 반도체 제조장비 등 산업용 기기와 수송장비 수입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우리나라의 최대 교역국인 중국은 한반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 이후 비관세 장벽을 높이고 있어 한·중 경제장관회의 등을 통한 양자 대화와 세계무역기구(WTO) 등 국제 공조를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정부는 20여개 사업과 총사업비 800억 달러 이상을 해외 인프라 수주 지원 핵심 프로젝트로 선정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공공 빅데이터 분석 성과 공유대회 참석한 행자 차관

    공공 빅데이터 분석 성과 공유대회 참석한 행자 차관

    김성렬(왼쪽) 행정자치부 차관이 23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별관 국제회의장에서 ‘국민 생활과 함께하는 공공 빅데이터’라는 주제로 열린 2016년 공공 빅데이터 분석 성과 공유대회 참가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 경제만 25회 언급… 외교보다 민생에 방점

    경제만 25회 언급… 외교보다 민생에 방점

    대선 때 106회 트럼프 캠프와 소통 헌재소장 선임은 국회 의결 거쳐야 특검 연장엔 “그때 상황따라 판단” 문체부 장관 등 구속엔 “송구하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23일 신년 기자회견 모두발언을 통해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는 ‘경제’(25회·의미 없는 단어 제외)였다. 황 권한대행 하면 상징처럼 따라붙는 안보와 북한은 각각 5회, 4회 언급하는 데 그쳤다. 이는 임기 내에 일본군 위안부 합의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 등 논란이 되고 있는 외교적 문제보단 국정 안정과 민생 살리기에 무게를 두고 국정을 이끌어 가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년 회견에서 “올해 역점적으로 추진할 주요 국정 방향은 확고한 안보와 경제회복,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민생안정 그리고 국민안전”이라고 밝혔다. 특히 “경제 살리기에 대한 국민적 자신감이 회복될 수 있도록 기업인을 비롯한 경제 주체들의 도전의식을 북돋우고 각 부문에 희망을 키워 나갈 것”이라면서 “해외시장 진출의 넓은 길, 창업을 통한 새로운 길, 막힌 곳을 뚫어내는 규제개혁의 길, 과학기술과 ICT 등을 활용하는 미래의 길도 있다”고 강조했다. 청년 일자리와 관련해서는 “청년들 사이에선 인턴만 반복한다는 ‘호모 인턴스’라는 말도 있다”면서 “정부는 공공 부문부터 일자리 확대를 선도하고 기업들의 투자 촉진과 고용 확대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도널드 트럼프 미국 신(新)행정부와의 관계는. -미국 대선 과정부터 우리 정부가 106차례에 걸쳐 트럼프 캠프와 소통했다. 이미 확정된 스태프들과는 협의를 시작했다. 미국과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에 대해서 정례적으로 협의해 왔다. 충분한 협의를 통해 한·미동맹이 잘 유지되는 방향으로 지혜들을 모아 갈 것이다.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전 문체부 장관 등이 구속되는 사태가 발생했는데. -안타깝고 또 국민에게 송구한 마음이 많다고 기회가 될 때마다 말씀드렸고 지금도 같은 생각이다. →블랙리스트 의혹으로 특검 수사를 받은 송수근 문체부 1차관이 장관 직무대행을 맡았는데. -의혹 제기에 대해서는 사실관계 확인이 선행돼야 한다. 그러므로 의혹 제기만 가지고서 어떤 징계를 하거나 조치를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을 한다. 비리가 있거나 관련돼 있다고 확인이 된 것이 전혀 없다. →청탁금지법 시행령상 3·5·10 규정 개정에 대한 입장은. -구체적인 논의를 하다 보면 청탁금지법의 근본 취지가 흔들릴 수가 있다. 쉽게 판단할 일은 아닌 것 같다. 다만 어떤 특정 지역에 집중해 많은 피해가 발생한다면 보완책은 필요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관련 부처에서 실태조사를 하고 있다. →박한철 헌법재판소장 임기가 이달 말 만료되는데 차기 헌법재판소장을 선임할 생각인지. -헌법재판소장은 청문회만이 아니라 국회 의결을 거치게 돼 있다. 국회와도 필요하면 상의하고 충분하게 검토해 판단해야 할 일이다. →특검 1차 수사 기간이 다음달 만료되는데 연장할 생각이 있나. -그건 그때 가서 상황에 따라 판단하는 게 좋지 않겠느냐고 생각한다. →세종시 비효율 해소를 위한 국회 분원 및 청와대 제2집무실 설치 등에 대한 입장은. -청와대나 국회 분원을 세종으로 내려보내는 문제에 관해서는 헌법적인, 법률적인 검토가 선행되어야 할 것 같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신의 직장’ 금융공공기관 취업 희망자 기업은행 주목하라

    ‘신의 직장’ 금융공공기관 취업 희망자 기업은행 주목하라

    ‘신의 직장’인 금융공공기관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은 올해 IBK기업은행을 한번 노려보자. 23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기업은행과 신용보증기금 등 12개 금융공공기관은 올해 총 967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지난해 721명보다 34% 늘어난다. 기업은행의 경우 지난해 193명을 뽑았으나 올해는 2배 이상 많은 457명을 뽑는다. 전체 금융공공기관 채용 인원의 절반가량이 기업은행인 셈이다. 지난해 95명을 채용한 신용보증기금도 올해는 110명으로 규모를 확대한다. 한국예탁결제원(29→41명)과 한국거래소(35→40명), 서민금융진흥원(20→26명) 등도 채용을 늘린다. KDB산업은행(57명)과 예금보험공사(46명), 기술보증기금(40명) 등은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를 뽑는다. 반면 한국주택금융공사(82→47명), 한국자산관리공사(73→65명), 한국수출입은행(33→25명) 등은 채용을 줄인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17년 금융공공기관장 간담회’에서 “국정운영의 중심을 일자리에 두고 정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계획한 목표대로 신속하게 채용해 달라”고 주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황교안 “지금 대선 출마 생각할 상황 아냐”

    황교안 “지금 대선 출마 생각할 상황 아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차기 대선 출마에 대해 부인했다. 황 권한대행은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대선 출마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혀달라’는 질문에 “저는 권한대행으로서 국내외 어려움을 극복하고 국정을 안정화시키기 위한 모든 방안을 강구하면서 거기에 혼신에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지율이 높게 나오는 것에 대해 “지지율에 관한 부분은 저와는 직접 관계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계속되는 질의에 황 권한대행은 “지금은 그런 여러 생각을 할 상황이 아니다”며 “어려운 국정을 그것도 조기에 정상화하고 정상화 뿐만 아니라 우리 미래를 위해 대비하는 것이 마땅한 책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황 권한대행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외교·안보 과제와 관련,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외교안보 환경 변화에 능동적이고 전략적으로 대처하겠다”며 “주변국과의 안정적 관계와 국제사회와의 교류·협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면서 국가신인도를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문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역사교과서 문제 등 현안에 대해서도 면밀히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힘의 외교’ 세계질서 흔든다

    트럼프 ‘힘의 외교’ 세계질서 흔든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모토 내걸어 ‘동맹·자유무역’ 전후질서 재편 예고 黃대행 “파트너십 발전시키자” 축전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 도널드 트럼프(71)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20일(현지시간) 낮 취임선서와 함께 제45대 미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워싱턴DC 미 의회 의사당 앞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 당선자에 이어 취임선서를 한 뒤 20여분짜리 취임연설을 했다. 여기서 그는 일자리 창출 등 경제 살리기를 통해 자신의 국정 모토인 ‘미국 우선주의’ 실현을 위한 청사진과 비전을 제시했다. 3주 전부터 자신이 직접 초안을 작성한 취임사에는 대선 슬로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를 바탕으로 “미국인들이여, 큰 꿈을 꾸자”고 호소했다. 이와 함께 워싱턴 정치를 바꾸겠다는 각오를 밝혀 지지자들로부터 환호를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연설 후 의회를 떠나 백악관으로 향한 90분간의 차량 퍼레이드를 마친 뒤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국 우선주의를 내세워 신(新)고립주의와 보호무역주의 기조를 밝히면서 ‘트럼프 시대’의 시작은 동맹과 자유무역을 두 축으로 해 온 전후 70년 세계질서의 대대적 재편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중국과의 갈등이 불가피해 트럼프식 ‘힘의 외교’가 한반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워싱턴 소식통은 “트럼프가 한국과 일본,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등 동맹에 대한 태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어 북핵 문제 등 협력이 시급한 한국 정부가 철저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양국 간 파트너십을 발전시켜 나가자”는 내용의 취임 축하 서한을 보냈다. 황 권한대행은 서한에서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트럼프 대통령과 양국 간 공고한 파트너십을 한층 심화, 발전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서울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엘시티 비리’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 첫 재판 열려… 국민재판은 거부

    ‘엘시티 비리’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 첫 재판 열려… 국민재판은 거부

    부산엘시티(LCT) 비리와 관련 구속된 현기환(58)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첫 재판이 열렸다. 부산지법 형사합의5부(부장 성익경) 심리로 20일 오전 10시 부산법원종합청사 301호 법정에서 진행됐다. 이날 재판은 인정신문, 검찰 측의 공소사실 설명, 증거목록 제출, 증인 선정 등 다음 재판 일정 조율을 마치고 10분 만에 끝났다. 푸른색 수의를 입고 법정에 들어온 현 전 수석은 재판장이 생년월일과 직업, 주소 등을 묻는 인정신문을 하자 “예”라고 짧게 답했다. 자해한 손목에는 보호대를 차고 있었다. 성 부장판사가 “직업을 정치인으로 하면 되겠느냐?”고 하자, 현 전 수석은 “현재는 무직입니다”라고 밝혔다. 국민참여재판을 원하느냐는 질문에 현 전 수석은 “그냥 재판으로 하겠다”라고 했다. 현 전 수석은 엘시티 이영복(67·구속기소) 회장으로부터 술값 3159만원을 대납받는 등 1억원이 넘는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부산 문현금융단지 2단계 건설사업 시행사 대표인 지인 S(58)씨 등으로부터 고급 승용차 리스료와 운전기사 월급과 체크카드를 쓰는 등 3억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현 전 수석의 다음 재판은 오는 2월 24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강서 공공시설 167곳 재산 정보 공개 추진

    “본 건물은 구민 여러분의 세금으로 만든 우리 구의 소중한 재산입니다. 아끼고 사랑해 주세요.” 서울 강서구가 공공건축물의 재산 정보를 공개하기로 해 주목을 받고 있다. 강서구는 올해부터 청사, 도서관, 어린이집, 경로당, 박물관, 미술관, 복지관 등 지역민이 자주 이용하는 공공시설물에 재산 정보를 담은 현황판을 부착할 것이라고 19일 밝혔다. 대상은 구 소유로 등록된 건물 167곳이다. 현황판엔 공공건축물 명칭, 재산 종류, 준공일자, 건립비용, 시공업체, 관리부서 등 시설물의 기본 정보가 표시된다. ‘QR코드’도 부착한다. 구민들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시설물의 추가 정보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구는 우선 다음달부터 개별 건축물의 상세한 재산 정보와 관리 현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공공건물 정보연계시스템’을 구 홈페이지에 구축할 계획이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소통과 참여가 있는 열린 행정을 구현하려면 구정 정보에 대한 접근성과 투명성이 보장돼야 한다”며 “공공재산에 대한 구민의 알 권리를 충족하고 지역 대표 시설에 대한 애착심도 높이며, 재산관리 공무원의 책임을 강화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통합방위회의 참석한 황 권한대행

    통합방위회의 참석한 황 권한대행

    황교안(앞줄 왼쪽 두번째) 대통령 권한대행이 19일 정부서울청사 별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중앙통합방위회의에서 이병호(왼쪽) 국정원장, 한민구(왼쪽 세 번째) 국방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北 사이버공격·테러 가능성 높아… 도발하면 현장서 강력 응징하라”

    “北 사이버공격·테러 가능성 높아… 도발하면 현장서 강력 응징하라”

    황교안(얼굴) 대통령 권한대행은 19일 북한이 각종 군사적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큰 만큼 이를 강력히 응징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제50차 중앙통합방위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처럼 강조했다. 민·관·군·경 통합방위태세를 확립하고자 열린 이날 회의에는 국방부 장관, 국가정보원장, 강원도지사, 국회 국방위원장, 합참의장, 육군총장, 경찰청장 등 관계관 229명이 참석했다. 이 회의는 1968년 1월 21일 ‘김신조 무장공비 습격사태’ 이후 매년 한 차례씩 열리고 있다. 황 권한대행은 “북한의 사이버 공격은 갈수록 지능화·고도화될 것이고, 대선 등 국내 정치일정과 연계한 사회 혼란 목적의 공격이 예상된다”면서 “북한의 남파간첩, 우리 내부의 사회불만 세력, 폭력적 극단주의 추종세력 등에 의한 테러 가능성도 예견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정은 정권은 지난해에만 두 차례의 핵실험과 24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핵무기 실전배치 위협을 현실화하고 있다”면서 “김정일이 집권 18년 동안 탄도미사일 16발을 발사한 것과 비교해 보면, 김정은 정권이 얼마나 핵미사일 능력 개발에 집착하는지 잘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군은 이날 회의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대비 강화, 선제·공세적 작전 활동으로 북한의 도발 억제 등을 통해 군사대비 태세를 확립하겠다고 보고했다. 아울러 참석자들은 민·관·군·경이 협업을 통해 ‘전방위 총력안보태세’를 확립하기로 했다. 또 주체 불명의 테러와 북한의 사이버 위협 등에 대해서도 범정부 차원에서의 유기적 협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파이팅 외치는 전국 세무관서장

    파이팅 외치는 전국 세무관서장

    18일 정부세종청사 국세청에서 열린 전국 세무관서장 회의에서 유일호(앞줄 왼쪽 세 번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임환수(네 번째) 국세청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안택순 기재부 조세총괄정책관, 최영록 기재부 세제실장, 유 부총리, 임 청장, 김봉래 국세청 차장, 한승희 서울지방국세청장. 세종 연합뉴스
  • 경찰·교원·공무원 등 상반기 3만명 뽑는다

    3월까지 1만 2000명 조기 채용 부처마다 ‘일자리 책임관’ 도입 黃대행, 매달 창업 활성화 회의 오는 3월까지 경찰·해경·교원, 국가·지방직 공무원 등을 1만 2000명 선발하는 등 상반기 중 공공 부문에서 3만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진다. 또 22개 정부부처마다 국장급 ‘일자리 책임관’이 한 명씩 지정된다. 또 매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주재로 창업 활성화를 위한 회의가 열린다. 정부는 18일 서울청사에서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올해 첫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2017년 고용여건 및 일자리 중심 국정운영 추진방향’을 의결했다. 정부는 1분기 고용여건 악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조원의 경기 보강, 1분기 역대 최고 수준(31%)의 재정 조기 집행에 나서기로 했다. 정부는 일자리 예산의 33.5%를 1분기에 집행하는 등 상반기에 62.7%를 몰아서 쓰기로 했다. 공무원은 1분기 1만 2000명, 2분기 7000명 등 상반기에 1만 9000명(연간 계획의 46.0%)이 선발된다. 공공기관은 1분기 5000명, 2분기 6000명 등 1만 1000명(연간 계획의 55.9%)을 상반기에 뽑는다. 일자리사업을 쉽게 검색·신청할 수 있는 일자리포털이 하반기에 구축되고, 분야별 채용행사 규모도 1만명에서 1만 2000명으로 확대된다. 정부는 또 모든 부처에 일자리 담당 국장(2~3급)을 지정하고 기재부 차관보와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이 공동 주재하는 책임관 회의를 열어 산업별 일자리 정책을 발굴하고 점검하기로 했다. 예를 들면 보건복지부가 의료·복지 관련 일자리 대책을 내놓고, 농림축산식품부가 식품·외식산업 일자리를 챙기는 식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일자리 책임관 도입을 통해 세밀하면서도 손에 잡히는 정책이 발굴될 것”이라면서 “정부는 일자리 책임관이 최근 감소하는 제조업 일자리 대신 전체 고용의 3분의2를 차지하는 서비스업 일자리를 늘리는 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각 부처는 기획조정실의 정책 담당 국장이나 인력관리 부서장을 일자리 책임관으로 임명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백승근 정책기획관을 일자리 책임관으로 지명했고 농림축산식품부는 이재욱 농촌정책국장을 내정했다. 정부는 창업 활성화를 위해 매월 황 권한대행 주재로 관계장관회의를 열기로 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이날 역대 최대 규모인 3조 5000억원의 신규 벤처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또 기술 창업 5만개, 글로벌 진출 스타트업 500개 달성 등을 구체적인 목표로 확정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서울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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