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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심 중형 오피스텔 공급 확대···오피스텔 바닥난방 허용 120㎡로 확대

    도심 중형 오피스텔 공급 확대···오피스텔 바닥난방 허용 120㎡로 확대

    정부가 도심 주택공급을 얼 도시형 생활주택 규제 완화 카드를 꺼냈다. 국토교통부는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오피스텔 바닥난방과 도시형 생활주택 규제를 완화해 도심 주택공급을 늘리는 대책을 발표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오피스텔 바닥난방 허용 기준이 전용면적 85㎡ 이하에서 120㎡까지 확대된다. 오피스텔 120㎡는 아파트 전용면적 85㎡과 비슷한 규모다. 원룸형 도시형 생활주택의 가구당 허용 면적은 50㎡에서 60㎡까지 늘어나고 실내 공간도 2룸에서 4룸까지 설치할 수 있게 완화된다. 정부가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 규제 완화 카드를 꺼낸 것은 도심에서 젊은 층이 선호하는 전·월세 주택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부작용도 따를 것으로 보인다. 오피스텔은 상업업무용건물로 분양가 규제를 받지 않아 고분양가를 통제할 수 없다. 주거용으로 사용하면서 업무용으로 신고해 종합부동산세와 임대소득세 누락,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를 피하는 투기 수단으로 사용되는 경우도 많다. 도시형 생활주택 역시 분양가나 청약규제 사각지대라서 고급 주택가에선 고분양가 논란을 불러올 수 있다. 건물 동(棟) 간 간격이나 주차장 설치 규정이 아파트보다 느슨해 주변 주거환경이 열악해지는 부작용도 따른다. 오피스텔 바닥난방 허용 기준을 완화하면 도심 중대형 오피스텔 건립은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오피스텔 85㎡는 실사용 면적이 좁아 3~4인 가구가 거주하는데 한계가 따른다. 원룸형 도시형 생활주택 규제 완화 역시 도심 자투리땅 개발이 활기를 띠고, 도심 전세난 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국토부는 기대했다. 도시형 생활주택과 오피스텔 공급을 늘리기 위해 주택도시기금 건설자금 융자 한도가 현재보다 40% 상향하고, 대출 금리도 1%포인트 내리기로 했다. 이렇게 하면 융자한도는 가구당 3500만~5000만원에서 5000만~7000만원으로 올라가고 금리는 연 3.3~4.5%에서 2.3~3.5%로 낮아진다. 민간 사업자(법인)가 과밀억제권역에서 오피스텔을 신축하면 취득세를 중과하고 있으나, 신축 오피스텔을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하면 취득세 중과를 배제할 계획이다. 아파트 사업승인을 받을 때 임의규정인 통합심의제도가 의무적으로 적용된다. 이렇게 하면 인허가에 걸리는 기간이 9개월에서 2개월로 대폭 단축된다. 현재도 통합심의제도가 있으나 임의규정으로 돼 있어 이를 활용한 지자체는 16%에 불과하다. 이밖에 고분양가 심사 때 분양가 산정 기준인 인근 시세를 해당 지역 모든 사업장의 평균 시세가 아닌 심사 대상 아파트 단지의 규모, 브랜드 등을 감안해 유사 사업장만 골라 적용하도록 했다. 시·군·구마다 들쑥날쑥한 분양가 인정 항목, 심사 방식을 개선하고 심사 세부 기준 매뉴얼도 만들기로 했다. 국토부는 분양가 책정 과정의 불합리한 점을 개선 차원이라고 밝혔지만, 산정 기준이 높아져 분양가는 다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영한 국토부 주택정책관은 “도심 나대지에 청년과 2~3인 가구의 선호가 높은 도시형생활주택과 오피스텔이 늘어나면 전세시장 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건설업계와 소통하며 현장의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신속한 주택공급의 걸림돌은 합리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포토] 한중 외교장관 회담 시작

    [서울포토] 한중 외교장관 회담 시작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중 외교장관회담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2021. 9. 15
  • 윤석열 “입건하라 하십시오” 공수처장 “중립·객관수사”

    윤석열 “입건하라 하십시오” 공수처장 “중립·객관수사”

    尹 “고발사주 증거 나오면…” 질문엔 즉답 피해‘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로 입건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입건하라 하십시오”라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그는 고발 사주를 지시한 증거가 나오면 후보직에서 사퇴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다. 윤 전 총장은 10일 금천구의 한 스튜디오에서 열린 예비후보 국민면접에서 “만약에 고발 수주를 지시한 정황, 증거가 나오면 사퇴해야 되지 않겠나”라는 면접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의 질문에 “가정적인 질문에 답변하는 것 자체가 안 맞는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재직 당시 직속 하급자였던 손준성 검사가 김웅 의원에게 문제의 고발장 초안을 준 사실이 확인된다면 관리 책임자로서 사과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명확하게 확인된다면 대검 어느 직원이나 검사라도 총장으로서 제대로 살피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국민에게 사과할 수 있다”고 했다. ●尹 “빠른 시간 내 조사 해보라는 입장” 윤 전 총장은 그러면서 “지금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니 저도 빠른 시간 내에 좀 조사를 해 보라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윤 전 총장은 국민면접을 마친 뒤 ‘공수처의 입건 조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입건하라 하십시오”라고 답변했다.김진욱 공수처장은 이날 경기 과천 공수처 청사에서 열린 ‘제2회 공수처 자문위원회’에서 “중립·독립·객관성을 지향하는 수사 태도를 견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무오류주의·무견제주의·무소불위에 빠지지 않도록 흔들림 없는 태도를 통해 국민의 신뢰를 얻어야만 공수처의 발전과 존속의 동력이 생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공수처가 비공개 내부 회의에서 나온 김 처장의 발언을 공개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알려진 윤 전 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 수사에 대한 각오를 보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공수처는 전날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윤 전 총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해 수사에 착수했다. ‘공제 13호’ 사건이다. ●공수처 “직권남용·공무상 비밀누설 등 혐의” 공수처 관계자는 이날 과천 공수처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전 총장을 어제 입건했다”며 “혐의는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공무상 비밀누설,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공직선거법 위반 등 4개”라고 밝혔다. 그는 “입건자는 (윤 전 총장과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 2명으로 각각 4개 혐의가 적용돼 ‘공제 13호’로 입건한 것”이라며 “윤 전 총장은 오늘 압수수색 대상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앞서 공수처 수사3부(최석규 부장검사)는 오전 피의자인 손 검사와 사건관계인인 김웅 국민의힘 의원의 사무실 등에서 전격 압수수색에 나섰다. 공수처는 이전 사건과 비교했을 때 수사 착수가 빨랐다는 지적에 대해 “사실이라면 너무나도 중대한 범죄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증거 인멸이나 훼손의 우려가 컸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범죄 혐의를 포착한 게 아니라 실체적 사실관계를 신속히 규명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으로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다”라며 “법리와 증거를 검토해 죄가 안 되면 무혐의 처분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박범계 “고발사주 의혹, 공·검 중복수사 염려 안 해도...긴밀한 협력 필요”

    박범계 “고발사주 의혹, 공·검 중복수사 염려 안 해도...긴밀한 협력 필요”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10일 고위공직저범죄수사처(공수처)가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 수사를 본격화한 것과 관련해 “검찰과 수사 혼선이나 중복 문제는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공수처가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기 때문에 대검찰청 발표대로 (공수처 수사와) 중복되지 않는 범위에서 (대검찰청이) 진상조사를 충실히 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공수처 수사3부(부장 최석규)는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과 국민의힘 김웅 의원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며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인터넷매체 뉴스버스가 지난 2일 손 인권보호관이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이던 지난해 4월 김 의원에게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등 범여권 인사에 관한 고발장 등을 전달했다는 일명 ‘고발사주 의혹’을 보도하자, 대검 감찰부는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대검은 고발사주 의혹을 제기한 제보자 A씨가 제출한 공익신고서와 관련자료, 제보자의 휴대전화 등을 분석 중이다. 이날 공수처가 수사를 개시하자 대검은 “향후 공수처의 요청이 있으면 최대한 수사에 협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해당 의혹이) 사회 이목이 집중된 사건이므로 신속하게 사안의 실체를 규명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검찰과 공수처가 긴밀히 협력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도 강조했다. 아울러 “어찌 됐든 피의자가 특정돼 법원에 의해 (공수처에) 압수수색 영장이 여러 개 나왔다는 것이 중요하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공수처는 전날 해당 사건 관련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손 인권보호관을 입건하고, 법원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 이날 공수처의 압수수색 대상은 김 의원의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지역구 사무실과 주거지, 손 인권보호관의 대구고검 사무실과 주거지 등 5곳이다. 공수처는 검사 5명과 수사관 등을 포함한 23명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 중이다.
  • 김 총리 “‘위드 코로나’ 시작? 방역 완화 결코 아니다”

    김 총리 “‘위드 코로나’ 시작? 방역 완화 결코 아니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최근 방역 기준을 조정한 것을 두고 ‘위드 코로나’를 시작한 것 아니냐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방역 완화가 결코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 총리는 1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주 정부는 예방접종 완료자를 중심으로 일부 방역기준을 조정한 바 있다”며 “일각에서는 이를 ‘방역 완화’ 메시지로 해석하고, 정부가 ‘위드 코로나’를 시작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이번 주에도 이틀 연속 하루 확진자가 2000명을 다시 넘어서는 등 4차 유행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라며 “예방접종률이 아무리 높아진다고 해도 방역상황이 안정되지 못하면 우리 모두가 간절히 바라는 일상회복은 멀어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가 백신접종률, 자영업자의 고통, 두 번이나 고향방문을 자제해 주신 국민들의 마음까지 고려하여 이번 방역대책을 마련했지만, 이것이 결코 방역을 완화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특히 이동량이 많을 수밖에 없는 추석 연휴를 맞아 느슨해진 긴장감 속에 방역의 빈틈이 커진다면 위기 상황은 더욱 악화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1900명대 안팎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1765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1926명보다 161명 적었다. 최근 밤 시간대 확진자 발생 추이를 고려하면 1900명 안팎, 많으면 1900명대 초중반에 달할 전망이다.
  • 김부겸 총리 “도시철도 노조, 파업 자제하고 대화해야”

    김부겸 총리 “도시철도 노조, 파업 자제하고 대화해야”

    김부겸 국무총리는 서울·인천 등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전국 5개 도시철도 노조가 파업을 예고한 것과 관련해 “코로나19로 국민 삶이 가뜩이나 힘들고, 지하철은 지친 서민들의 발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달라”며 자제와 대화를 당부했다. 앞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철도지하철노조협의회는 연대파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고 서울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재정난을 이유로 구조조정을 강행하면 오는 14일 파업에 들어간다고 예고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김 총리는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추석 연휴를 앞두고 지하철 운행에 차질이 빚어질 경우 시민들의 큰 불편과 혼란이 예상되고, 지하철 운행 횟수 단축에 따른 밀집도 증가로 방역에 대한 우려도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노조는 국민 불편과 방역상황 등을 고려해 파업을 자제하며 대화에 임하고, 사측은 더 열린 자세로 협상에 나서달라”고 밝혔다. 서울시에 대해서는 지하철 파업에 대비해 비상 수송대책을 적극 강구하고, 안전조치도 철저히 점검해 달라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또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과 관련해 “국민들이 편리하고 신속하게 지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행정안저부와 각 지자체는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소득 상위 12%에 속한다는 이유로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 이들의 항의가 잇따르고 있는 점을 의식한 듯 “지원금의 취지와 재정 여건 등을 고려해 일부 고소득층은 지급대상에서 제외됐다. 널리 이해해 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지난달 말 아프가니스탄에서 입국한 특별기여자와 가족들에 대해 “우리 사회 구성원으로 자리잡고 안정적인 생활을 이어가려면 체계적인 지원이 필수”라면서 “주거와 일자리, 교육 등에서 종합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법무부를 중심으로 관계부처가 협업하고 절반 이상이 미성년자인 점을 고려해 교육환경 마련에도 신경을 써 달라”고 주문했다.
  • 공수처 “‘檢청부고발 의혹’ 고발되면 절차대로 검토”

    공수처 “‘檢청부고발 의혹’ 고발되면 절차대로 검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3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 재임 시절 검찰이 야당에 범여권 인사들에 대한 고발을 청탁했다는 의혹과 관련 “고발이 오면 정해진 절차대로 접수해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공수처 관계자는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의 ‘해직교사 특별채용 의혹’ 사건 수사 결과 브리핑에서 윤 전 총장 의혹에 대한 공수처 입장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전날 인터넷 매체 뉴스버스는 대검이 지난해 4·15 총선 전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범여권 정치인에 대한 고발장을 국민의힘 후보이던 김웅 의원에게 전달해 고발을 사주했다고 보도했다.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은 오는 6일 윤 전 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을 공수처에 고발할 예정이다. 공수처 관계자는 기존에 입건해 수사를 진행 중인 윤 전 총장 사건에 대해서 “수사가 스톱(중단)된 게 아니라 진행 중”라고 말했다. 공수처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 모해위증교사 수사 방해 의혹과 옵티머스 사기 사건 부실 수사 의혹으로 윤 전 총장을 입건했으며 대검과 법무부를 압수수색했다. 김오수 검찰총장의 지시로 진상조사에 착수한 대검 감찰관실은 중대한 사실관계 확인을 통해 비위가 있다고 판단할 경우 조사를 감찰·수사로 전환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직권남용 등 법리가 적용되는 경우 검사 사건은 공수처에 수사·기소권이 있어 검찰에서 수사를 이어나가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공수처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수사를 진행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정해진 원칙에 따라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 택배노조 “노동자 위한 170원? 60%는 기업 호주머니에”

    택배노조 “노동자 위한 170원? 60%는 기업 호주머니에”

    택배기사의 과로사를 방지하기 위해 열린 사회적 합의에서 인상한 택배요금 170원 가운데 60% 이상이 원청 택배사인 CJ대한통운에게 돌아가는 취지의 합의가 이뤄졌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국택배노동조합은 30일 오후 1시 기자회견을 열고 택배기사 보호를 위한 인상금액으로 결정된 170원 중 택배기사를 위한 분류비용과 산재고용 보험료 등에는 약 65원만 투입되고, 나머지 약 105원은 CJ대한통운의 초과이익으로 돌아간다는 내용이 담긴 CJ대한통운과 택배대리점연합회 간의 합의 내용을 공개했다. 노조에 따르면 CJ대한통운과 연합회 간의 합의문에는 170원 중 분류비용으로 50.1원, 산재고용보험 명목으로 15원(추정치)을 대리점에게 지급하고, 분류인력의 모집과 관리는 대리점의 책임으로 규정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나머지 105원은 원청사업자인 CJ대한통운의 몫으로 CJ대한통운의 연간 배달물량 예상치를 고려하면 연간 1800억~2000억의 초과이윤이 예상된다. 지난 6월 22일 ‘택배기사 과로방지 대책 사회적 합의기구’는 2차 합의에서 분류작업 개선, 고용보험 및 산재보험 가입 등 택배기사 보호를 위해 필요한 택배 원가 상승요인을 택배 1개당 170원으로 정했다. 이후 인상된 170원을 어떻게 사용할지를 두고 CJ대한통운과 연합회가 협상을 벌였다. 노조는 CJ대한통운과 연합회의 합의를 두고 지난 6월 이뤄진 사회적 합의의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사회적 합의기구가 발표한 2차 합의문 4조에는 ‘택배사업자 및 영업점은 택배요금 인상분을 분류작업 개선, 고용보험 및 산재보험 가입 등 택배기사 처우 개선에 최우선적으로 활용하며, 택배기사에게 비용이 전가되지 않도록 한다’고 명시됐다. 노조는 CJ대한통운과 연합회의 합의에서 택배요금 인상분 170원을 별도요금으로 책정한 부분도 지적했다. 예컨대 2500원이 계약금액이라면 2330원만을 전산에 입력하고 170원은 별도요금으로 계산된다는 의미다. 이 경우 계약금액 2500원에 상응하는 배송 및 집하수수료를 받던 택배기사는 2330원에 상응하는 금액을 받게 되면서 오히려 수수료가 삭감되는 처지에 놓일 것으로 보인다. 택배 과로사의 원인으로 지목된 분류작업도 인력 투입이 더디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노조는 “9월 13일부터 11월 말까지는 분류인력 시범 사업 기간으로 설정해 이 기간에는 분류인력 추가투입이 이뤄지지 않는다. 현재도 분류인력이 오전 8~9시부터 투입돼 택배기사들이 오전 7시부터 분류작업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를 두고 사회적 기구 2차 합의문 부속서에 적힌 체결 시점인 6월부터 2개월 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다음달 1일부터 ‘CJ대한통운은 1차 합의에 따른 기 투입 분류인력 외에 1000명의 추가 분류인력에 상응하는 노무 또는 비용을 투입한다’는 내용을 어긴 것이라고 비판했다. 노조는 CJ대한통운 등에게 택배요금 인상분을 두고 노조와 대화할 것을 요구했다. 노조는 “CJ대한통운은 택배요금 인상분을 택배노동자 처우개선에 사용해야 하며 이를 위해 노동조합과의 대화에 나서야 한다”면서 “CJ대한통운의 사회적 합의 위반에 대해서 정부가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노조는 추석 기간 등을 고려해 파업을 자제하겠다고 밝혔다.
  • 김 총리 “추석 전 4차 유행 반전시켜야…이번주 명절 방역대책 논의”

    김 총리 “추석 전 4차 유행 반전시켜야…이번주 명절 방역대책 논의”

    김부겸 국무총리가 “추석 전까지는 코로나 4차 유행을 확실히 반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29일 정부서울청사에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명절을 전후로 이동량이 많아지며 다시 방역이 고비를 맞을 수 있다. 이번주 만큼은 방역조치들이 현장에서 철저히 이행되록 총력을 다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정부는 이번 주 추석 연휴 방역대책을 포함해 9월 6일 이후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및 방역전략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광복절 이후 주간 평균 확진자 규모가 소폭이나마 감소했으나 언제든 하루 2000명을 넘어설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라며 “확진자 열 명 중 일곱 명 가량은 미리 격리되지 못한 상황에서 확인되는 등 감염원이 지역사회 곳곳에 잠재해 있다”면서 고강도 방역조치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다만 김 총리는 “아직 방역의 고삐를 늦출 수는 없으나 그동안 불편과 고통을 감내한 국민들을 조금이라도 배려할 방안도 이번 기회에 함께 고민해달라”면서 상황에 따라 일부 지침에 있어서는 완화를 검토할 수 있다는 점도 시사했다. 김 총리는 또 “지하에 위치하거나 밀폐된 구조로 환기가 어려운 영세 사업장, 소규모 종교시설 등 여건이 열악한 시설에 대해서는 방역물품이나 예산을 지원하는 등의 방안도 세심히 검토해 달라”고 주문했다. 초·중·고등학교 개학 상황과 관련해서는 “최근 학생 확진자 규모가 하루 평균 160여명에 이르고 있다. 대부분은 학교 밖에서 감염된 것이지만 언제든 학교 내 감염으로 번질 수 있는 상황”이라며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학원, 교습소, PC방, 실내체육시설 등에 대한 방역관리를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 文 “추월의 시대, 벤처 4대 강국으로” 스톡옵션 稅부담 완화·1조 펀드 조성

    文 “추월의 시대, 벤처 4대 강국으로” 스톡옵션 稅부담 완화·1조 펀드 조성

    벤처기업의 우수한 인재 영입을 돕기 위해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비과세 한도가 3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상향된다. 벤처기업의 해외 투자 유치와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자 1조원 규모의 글로벌 벤처펀드가 조성된다. 정부는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제2벤처 붐 확산을 위해 이런 내용의 ‘글로벌 4대 벤처강국 도약을 위한 벤처 보완 대책’을 확정했다. 스톡옵션에 대한 세금 납부 부담을 덜기 위해 비과세 한도를 5000만원으로 지금보다 2000만원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스톡옵션 행사 이익에 대한 과세특례 대상도 확대된다. 지금은 시가 이상 발행 등 일정 요건을 갖춘 스톡옵션에만 행사 때 근로소득세 대신 처분 때 양도소득세 납부를 선택할 수 있는데, 이를 시가 이하 발행 스톡옵션에도 적용하는 것이다. 연내에 1조원 규모의 ‘글로벌 벤처펀드’를 추가 조성하고, 벤처기업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강화를 위해 탄소가치 평가에 기반한 기후대응보증 신설을 검토한다. ESG 선도 벤처기업에 투자가 이뤄지도록 모태펀드에 ESG 심사체계를 시범 도입한다. 2027년 도래하는 벤처특별법 일몰 기한을 없애고, 기술력 있는 유망 벤처기업을 위해 기술보증 한도를 현행 100억원에서 200억원으로 두 배 상향 조정한다. 신성장동력 분야의 투자 활성화를 위해 벤처펀드에 산업재산권 등 현물 출자를 허용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벤처기업인들과 함께한 ‘K+벤처’ 행사에서 “대한민국은 이제 추격의 시대를 넘어 추월의 시대를 맞고 있다”면서 “추월의 시대에 많은 새로운 성공 전략을 찾아야 하며, 벤처산업이 해법을 쥐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창업부터 성장, 회수와 재도전까지 촘촘히 지원해 세계 4대 벤처강국으로 확실하게 도약하겠다”며 전폭 지원 의지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기술창업 활성화 ▲인재·자금 유입 촉진 ▲인수합병(M&A) 시장 활성화를 3대 과제로 제시했다. 특히 인재·자금 유입 촉진 방안으로 “스톡옵션의 세금 부담을 대폭 낮춰 실질적인 인센티브가 되도록 하겠다”며 “초기 창업기업 투자 확대를 위해 1조원 규모 전용 펀드를 신규 조성하고, 민관 합작 벤처 펀드의 손실은 정부가 우선 부담하며, 이익은 민간에 우선 배분하겠다”고 밝혔다. 또 “경영권 부담 없이 대규모 투자를 받을 수 있는 여건도 조성하겠다”며 “비상장 벤처기업의 복수의결권 주식 발행 허용 법안의 조속한 통과를 위해 국회 협조를 구하겠다”고 했다.
  • [포토] 홍남기 부총리, 자가격리 후 업무복귀

    [포토] 홍남기 부총리, 자가격리 후 업무복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자가격리를 마치고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1.8.20 연합뉴스
  • 물류센터 특수감지기 의무화…“소방시설 차단시 사업장 폐쇄”

    앞으로는 물류센터에 공기흡입형 감지기와 같은 특수감지기와 스프링클러를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 정부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에서 물류센터 화재안전 종합대책을 확정했다. 우선 정부는 물류센터 내 화재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화재안전과 관련한 기준을 강화하기로 했다.‘물류센터의 화재안전기준’을 제정해 특수감지기와 스프링클러 설치를 의무화한 것도 그 일환이다. 소방시설을 폐쇄·차단한 사업장은 경우에 따라 사용금지 내지 폐쇄 조처를 하고, 대형물류센터와 물류센터 밀집지역 관리도 강화하기로 했다. 건물 규모에 따라 특급·1급 소방안전관리대상물에는 소방안전관리자를 의무고용하도록 하고, 물류센터에 전기지게차 충전설비를 설치할 때 전기안전관리자 입회와 상시점검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강화된 안전 기준이 적용되는 특급 소방안전관리대상물을 현재 연면적 20만㎡ 이상에서 10만㎡ 이상으로 확대한다. 소방용수 부족으로 화재진압이 늦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대규모 물류센터 입주지역을 상수도 소화전 설치가 가능한 급수구역에 포함하도록 관련 지침 개정에도 나설 계획이다.
  • ‘취업제한’ 논란에 입 꾹 다문 이재용…박범계 “취업이라 보긴 어려워”

    ‘취업제한’ 논란에 입 꾹 다문 이재용…박범계 “취업이라 보긴 어려워”

    가석방 6일 만에 피고인으로 법정에 선 이재용(53) 삼성전자 부회장이 취업제한 위반 논란에 굳게 입을 다물었다. 반면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제한된 정보’를 전제로 “취업이라 보긴 어렵지 않으냐”라고 밝혔다.지난 13일 광복절 가석방으로 서울구치소에서 풀려난 이 부회장은 1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 박정제 등) 심리로 열린 자본시장법 위반 사건 공판에 출석했다. 취재진은 이 부회장이 가석방 직후 경영에 복귀한 것과 관련해 ‘취업제한을 위반했다는 지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취업 승인을 신청할 예정인지’ 등을 물었으나 이 부회장은 질문에 답하지 않고 굳은 표정으로 곧장 법정으로 향했다. 앞서 이 부회장 측 변호인단은 이 부회장의 이날 출석이 출소 후 첫 공개 외부 일정이라는 점에서 법원에 신변보호를 요청했다. 이는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이 부회장의 가석방을 반대하고 비난해왔다는 점에서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박 장관은 이날 오전 법무부 정부과천청사 출근길에 만난 취재진에 이 부회장 경영 복귀와 관련해 “이 부회장은 몇 년째 무보수이고 비상임, 미등기 임원”이라며 “주식회사는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통해서 최종 의사결정을 하는데, 이 부회장은 미등기 임원이기 때문에 이사회의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박 장관은 이어 “그렇기 때문에 이런 요소들을 고려하면 취업이라고 보긴 어렵지 않으냐”라면서 “그러나 결론적으로는 제가 제한된 정보를 갖고 있기 때문에 ‘오, 엑스’로 답을 할 순 없다”고 덧붙였다.
  • 檢 “백운규 배임·업무방해교사 모두 적용을”… 백씨 측 “월성원전 조기 폐쇄는 정책적 판단”

    檢 “백운규 배임·업무방해교사 모두 적용을”… 백씨 측 “월성원전 조기 폐쇄는 정책적 판단”

    월성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혐의로 기소된 백운규(57)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대한 배임교사 혐의 추가 적용을 둘러싼 논의가 본궤도에 올랐다. 앞서 월성원전 수사를 진행한 대전지검 수사팀은 지난 6월 백 전 장관과 채희봉(55) 전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 등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면서 백 전 장관에게는 배임 및 업무방해 교사 혐의도 함께 적용할 방침이었지만, 김오수 검찰총장이 수사심의위원회 소집을 결정하면서 범죄 혐의 추가가 50일가량 보류됐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찰청 산하 검찰수사심의위원회는 이날 오후 현안위원회를 소집해 백 전 장관에 대한 배임·업무방해 교사 혐의 추가 적용의 타당성 심의를 진행했다. 회의에는 심의위원장인 양창수 전 대법관을 비롯해 각계 전문가 중 무작위로 선정된 15명의 현안 위원이 참여했다. 양 전 대법관은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청사로 들어가면서 취재진에게 “(종전 회의대로) 검찰 쪽에선 기소할 내용에 대해 설명을 하고 피의자(백 전 장관) 쪽에서 변소를 하지 않겠냐”면서 “회의는 3~4시간 정도 걸릴 것”이라고 짧게 답했다. 검찰 측에서는 수사팀을 이끌었던 이상현 전 대전지검 형사5부장과 현재 대전지검 담당 부장검사 등이 참석해 백 전 장관에게 배임교사와 업무방해 교사 혐의를 모두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백 전 장관이 직접 월성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을 지시하고, 원전 가동 중단 결정으로 한수원에 손해를 입혀 결과적으로 배임과 업무방해 교사에 해당한다는 게 수사팀의 판단이다. 반면 백 전 장관 측은 “원전 조기 폐쇄는 정책적 판단이며, 이익을 본 주체가 불명확해 배임 혐의가 성립할 수 없다”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팀은 심의위 권고 의견을 그대로 따를 의무는 없다. 하지만 심의위가 ‘불기소’를 권고할 경우 이미 김 총장까지 수사팀에 제동을 걸었던 만큼 백 전 장관은 법정에서 직권남용 혐의에 대해서만 다투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대로 심의위도 수사팀과 같은 ‘기소’ 의견을 내면 기소 명분까지 확보한 수사팀은 곧바로 백 전 장관 공소장 변경을 통해 범죄 혐의를 추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한수원의 모회사인 한국전력공사 주주들이 정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백 전 장관의 첫 재판은 오는 24일 대전지법에서 열린다.
  • 고려인의 삶·문화, 술과 차로 通하다

    고려인의 삶·문화, 술과 차로 通하다

    보물 3점 포함 133점 진열… 역대 최대연계 전시에선 백남준 미디어아트 선봬옛 문헌에 나오는 주자(注子)는 물이나 술 따위의 액체를 담아 잔에 따르기 위한 그릇이다. 손잡이와 부리, 뚜껑이 달려 있어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주전자(酒煎子)와 형태 및 기능이 같다. 9세기 초 중국 당나라에서 처음 등장한 주자는 음주와 차문화가 발달한 고려시대에 특히 전성기를 누렸다. 정교하고 세밀한 공예문화의 정수로 평가받는 고려청자의 제작기술은 매병(梅甁)과 더불어 주자에서 활짝 꽃을 피웠다. 화려하고 다채로운 고려주자의 진면목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가 서울 강남구 호림박물관 신사분관에서 열리고 있다. ‘따르고 통하다, 고려주자’ 특별전에 박물관이 소장한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3점을 비롯해 다양한 재질의 고려주자 133점이 한꺼번에 진열됐다. 고려시대 주자를 주제로 한 전시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주자와 함께 사용된 술잔과 찻잔, 중국 백자주자 등을 더해 전체 전시품은 210여점에 이른다. 유진현 호림박물관 학예연구부장은 “술과 차를 나누며 소통했던 고려 사람들의 삶과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중요한 매개체로서 고려주자를 재조명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전시는 세 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1부 ‘고려 공예의 꽃, 주자’에선 고려 초기인 10세기 무렵부터 말기인 14세기까지 고려청자 주자를 연대순으로 살펴볼 수 있다. 고려 특유의 비색과 상감 문양이 영롱한 보물 1540호 ‘청자표형주자’(12세기)와 보물 1451호 ‘청자상감운학국화문병형주자’(13세기), 고려 후기 청자주자를 대표하는 ‘청자상감국화문표형주자’(13세기 후반~14세기 전반) 등 시대별 명품들을 일목요연하게 펼쳤다. 아울러 15세기 상감분청사기와 백자 주자 등 조선시대 주자도 일부 선보인다. 2부 ‘주자, 술을 따르다’는 고려주자 가운데 술주전자로 사용된 작품들을 소개한다. 술주전자와 차주전자가 명확하게 구분되지는 않지만 고려 왕실이 국가 의례에 사용한 주자, 술과 관련한 시구가 새겨진 조롱박 모양의 주자들을 모았다. 3부 ‘주자, 차를 따르다’는 참외 모양 과형(瓜形)과 금속제 주자를 모방한 유형을 차주전자로 분류해 소개한다. 각각의 전시공간에 고려시대 주점과 다점 풍경을 재현한 모습도 흥미롭다. ‘만남과 소통’이란 전시 주제에 맞춰 연계 전시 ‘통하고 만나다, 다반향초’도 열린다. 백남준의 미디어아트 ‘W3’, 이수경의 ‘번역된 도자기’ 작품으로 팬데믹 시대에 더욱 절실해진 소통의 의미를 돌아보게 한다. 전시는 12월 31일까지.
  • 이낙연 이어 정세균도 “경기북도 설치”

    이낙연 이어 정세균도 “경기북도 설치”

    경기도를 남도와 북도로 나누는 ‘경기분도론’이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 사안의 실질적 당사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시기상조’라며 반대하는 가운데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 등 대선후보 경쟁주자들은 분도론에 찬성하며 맞서고 있다. 여기에 야당 일부 의원들까지 분도론 찬성에 가세하면서 논쟁이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 전 총리는 16일 경기 의정부시 경기도청 북부청사 앞 평화광장에서 열린 ‘경기북도 설치 기자간담회’에서 “조속한 주민 투표를 통해 경기북도 설치를 추진하고 주민 손으로 만든 경기북부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정 전 총리는 “경기북부의 분도는 북부 주민의 숙원”이라며 “경기북부는 접경지역 특수성으로 인한 규제로 남부에 비해 낙후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도 지난달 30일 경기도청 북부청사를 찾아 민주당 김민철 의원이 발의한 ‘경기북도 설치 등에 관한 법률안’ 통과에 힘을 싣겠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 수행실장을 맡은 민주당 오영환 의원은 지난 1일 대선캠프 정례 브리핑에서 “경기북부 지역의 재정자립도가 2017년부터 매년 하락 추세고 전국 최하위 수준”이라며 이 지사를 향해 “북부 균형발전 문제의 책임을 회피하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처럼 경기도를 남북으로 갈라 별도의 광역자치단체로 만들자는 분도론은 선거철 단골 소재다. 선거 후에는 역대 도지사들의 거부감, 시기상조론, 주민들의 무관심 등으로 인해 번번이 추진이 좌절됐다. 그러나 이번 대선에서 분도론이 더욱 강조되는 것은 이 지사와 추격 주자들의 주장이 상반돼서다. 이 지사는 지난 3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분도는 정치인들이 국민이 아니라 자기를 위해 정치하는 대표적 케이스”라며 분도론에 강하게 반대했다. 대선주자들의 논쟁이 이어지는 동시에 원내에서도 경기북도 설치 주장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북도 설치 법안을 대표발의한 민주당 김민철 의원과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이 공동대표를 맡은 국회 ‘경기북부 설치 추진단’은 지난 13일부터 전 국민을 상대로 ‘경기북도 설치를 위한 온라인 서명운동’에 나섰다. 이들은 내년 대선 때 여야 후보 공약에 경기북도 설치를 반영시키겠다는 계획이다.
  • 이낙연 이어 ‘분도론’ 꺼낸 정세균, ‘경기북도’가 뭐기에

    이낙연 이어 ‘분도론’ 꺼낸 정세균, ‘경기북도’가 뭐기에

    경기도를 남도와 북도로 나누는 ‘경기분도론’이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 사안의 실질적 당사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시기상조’라며 반대하는 가운데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 등 대선후보 경쟁주자들은 분도론에 찬성하며 맞서고 있다. 여기에 야당 일부 의원까들지 분도론 찬성에 가세하면서 논쟁이 한 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정 전 총리는 16일 경기 의정부시 경기도청 북부청사 앞 평화광장에서 열린 ‘경기북도 설치 기자간담회’에서 “조속한 주민 투표를 통해 경기북도 설치를 추진하고 주민 손으로 만든 경기 북부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정 전 총리는 “경기북부의 분도는 북부 주민의 숙원”이라며 “경기 북부는 접경지역 특수성으로 인한 규제로 남부에 비해 낙후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도 지난달 30일 경기도청 북부청사를 찾아 민주당 김민철 의원이 발의한 ‘경기북도 설치 등에 관한 법률안’ 통과에 힘을 싣겠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 수행실장을 맡은 민주당 오영환 의원은 지난 1일 대선캠프 정례브리핑에서 “경기북부 지역의 재정자립도가 2017년부터 매년 하락 추세고 전국 최하위 수준”이라며 이 지사를 향해 “북부 균형발전 문제의 책임을 회피하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처럼 경기도를 남북으로 갈라 별도의 광역자치단체로 만들자는 분도론은 선거철 단골 소재다. 선거 후에는 역대 도지사들의 거부감, 시기상조론, 주민들 무관심 등으로 인해 번번이 추진이 좌절됐다. 그러나 이번 대선에서 분도론이 더욱 강조되는 것은 이 지사와 추격주자들의 주장이 상반되서다. 이 지사는 지난 3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분도는 정치인들이 국민이 아니라 자기를 위해 정치하는 대표적 케이스”라며 분도론에 강하게 반대했다. 대선 주자들의 논쟁이 이어지는 동시에 원내에서도 경기북도 설치 주장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북도 설치 법안을 대표발의한 민주당 김민철 의원과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이 공동대표를 맡은 국회 ‘경기북부 설치 추진단’은 지난 13일부터 전 국민을 상대로 ‘경기북도 설치를 위한 온라인 서명운동’에 나섰다. 이들은 내년 대선 때 여야 후보 공약에 ‘경기북도 설치’를 반영시키겠다는 계획이다.
  • 백신 접종으로 코로나 치명률 뚝 떨어져… 경증은 자가격리, 위중환자에 집중할 때

    백신 접종으로 코로나 치명률 뚝 떨어져… 경증은 자가격리, 위중환자에 집중할 때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00명을 오르내리는 등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만 의존하는 방역 대책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4주 넘게 강도 높은 거리두기를 계속하는데도 델타 변이 등장 후 유행을 꺾는 게 가능한지 의문을 제기하는 전문가들도 늘었다. 정부도 당장은 거리두기+알파를 거론하면서도, 확진자 통제 위주에서 벗어나 경증은 자가치료로 전환하고 고위험군·위중증환자를 중심에 두는 체계로 전환해야 한다는 제안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2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987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2222명에 비하면 235명 줄었다고는 하지만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다. 특히 지역 발생 확진자 1947명 중 비수도권이 746명으로 지난해 2~3월 대구·경북 중심의 1차 유행 이후 가장 많았다. 델타 변이에 더해 접종 완료 후 ‘돌파감염’ 증가라는 변수까지 등장하자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확진자 규모를 줄이면서 백신 접종을 계속해 집단감염을 달성한다는 목표 자체를 재설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무증상이나 경증 환자는 자가치료 중심으로 변경하고, 고령자와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과 위중증환자에게 의료자원을 집중하는 ‘투트랙’ 방안 등이 거론된다. 방역 체계 전환 주장에서 핵심으로 거론되는 것은 자가치료다. 현재 경증환자 치료는 주로 생활치료센터에서 맡고 있다. 하지만 실제 치료보다 격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형편이다. 전화와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게 대부분이다. 하지만 최근 확진자가 늘면서 이마저도 포화상태 우려가 나온다. 자가치료는 경증환자는 집에 머물면서 보건소를 통해 비대면 건강관리를 받는 방식이다. 경기도에선 50세 이하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자가치료를 위한 ‘홈케어 운영단’을 자체적으로 운영중이다. 전문가들은 자가치료가 생활치료센터보다 더 효율적일 뿐 아니라 적게는 수십명 많게는 수백명이 함께 있는 생활치료센터보다 안전성도 더 높다고 강조한다. 이미 지난 6월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연구소에서 자가치료 방안을 방역 당국에 제출하기도 했다. 게다가 코로나19 환자의 80~90%가 입원할 필요가 없는 경증이고, 그 가운데 위중증으로 악화되는 비율이 5%도 안 된다는 점에서 확진자 증가에 대응하는 대안적인 모델로 평가받는다. 정부에서도 방역 체계 전환에 대해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방역 전문가들과의 간담회에서 “국민의 협조 덕에 여기까지 왔는데 (지금까지 해 온) 이런 방식이 한계에 온 것 아닌가 하는 지적도 많다”며 “델타 변이 이후에 세계적으로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프레임이 맞느냐는 지적도 있다”고 말했다. 이 발언으로 신규 확진자 대신 중증·사망자 규모를 주요 지표로 관리하는 이른바 ‘위드 코로나’로의 전환을 검토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추가 방역 필요성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면서도 “확진자 대신 위중증·사망자 수로 방역 체계를 만든다는 것은 패러다임을 바꾼다는 것인데 현재 이 정도 수위까지는 논의가 진행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김윤 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는 전화 인터뷰에서 “영업시간 제한, 사적모임 금지 등을 해제해야 한다. 확진자가 생기면 경증은 자가치료하면서 위중증 환자를 위한 병상 확보와 치료체계 강화에 주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코로나19 평균 치명률이 0.98%인데 백신 접종을 시작한 뒤 지난달 0.18%까지 떨어졌다. 독감 수준이라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며 “정부가 확진자 숫자에 너무 집착한다”고 비판했다. 오명돈(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장도 “국민 70%가 접종을 완료해도 5차 유행은 올 것이다. 이제는 코로나19를 두창처럼 근절하거나 홍역처럼 제거할 수 없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기본적인 방향은 동의하지만 현재 코로나 유행 상황이나 의료체계 준비를 고려할 때 지금 당장 적용하는 건 무리”라면서 “시차를 두고 점진적으로 국민의 공감을 받아서 해야 한다”고 밝혔다.
  • 전직 문제아, 현직 경찰… 학교 밖 청소년을 어루만지다

    전직 문제아, 현직 경찰… 학교 밖 청소년을 어루만지다

    학창 시절 방황하던 문제아가 우여곡절 끝에 경찰관이 된 후 위기의 청소년을 돕는 이야기가 알려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대구 서부경찰서 학교전담경찰관(SPO) 김진호 경위는 11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사에서 열린 제25차 소통포럼에서 ‘나 또한 위기 청소년이었다’는 주제로 자신의 경험을 털어놨다. 김 경위가 삐뚤어진 건 지독한 가난 때문이었다. 그는 초등학교 6학년 때 소풍도 가지 못할 정도로 가정 형편이 어려웠다. 사춘기가 되면서 이런 세상이 불공평하다고 느낀 김 경위는 툭 하면 싸움을 벌이고 가출을 반복했다. 중학교 3학년 때는 전국 체전에서 복싱 1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주먹엔 자신이 있었다. 위태로운 소년을 붙잡아 준 건 학교 밖에서 우연히 만난 경찰 아저씨였다. 그의 진심 어린 충고에 마음을 다잡은 김 경위는 검정고시를 준비해 학업을 마쳤다. 서른 즈음에 경찰 입직의 꿈을 품고 필기시험에 합격했으나 면접에서 일곱 번이나 고배를 마셨다. 거듭된 면접 낙방에 과거 잘못이 발목을 잡은 것이 아닌지 자책하기도 했다는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칠전팔기, 여덟 번의 도전 끝에 36세의 늦깎이로 경찰관이 됐다. 2015년부터 학교전담경찰관 업무를 맡게 된 김 경위는 A군(당시 17세)과의 첫 만남을 잊을 수 없다고 했다. 골목길에서 반갑게 인사를 건넨 김 경위에게 A군은 “아저씨가 뭔데”라며 까칠하게 굴었다. 금품갈취, 절도, 폭행, 사기 등의 혐의로 이미 소년원을 두 번 다녀온 비행 청소년이었다. 김 경위가 자신의 10대 시절 이야기를 1시간에 걸쳐 들려주자 A군은 마음을 열었다. 둘은 매주 월요일 점심 경찰서에서 만나 속 얘기를 털어놨고, 노인 복지관에서 봉사활동도 같이했다. 김 경위는 청소년복지센터 검정고시 공부방에 A군을 입소시키고 자비로 교과서를 사 주면서 정성껏 도왔다. 하지만 A군은 그해 5월 무면허 오토바이 운전 사고를 냈고, 또 소년원 신세를 지게 됐다. 낙심한 김 경위에게 한 달 후 A군의 편지가 도착했다. 약속한 검정고시 준비를 소년원에서도 계속하고 있다며 오히려 김 경위를 위로하는 말이 가득했다. A군은 지난해 8월 검정고시에 합격했고 올해 대구의 한 대학에 진학했다. 김 경위는 “학교 밖 위기청소년 변화의 첫 단추는 공부라고 확신한다”며 “경찰관으로 선도 활동을 열심히 한 뒤 퇴직 후에는 야간학교를 운영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 경위가 2015년부터 운영한 선도 프로그램을 통해 다시 공부를 시작한 학교 밖 청소년은 100여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38명은 검정고시에 합격해 새로운 미래를 꿈꾸고 있다.
  • 여수 세계섬박람회 유치 성공… “섬섬여수, 먹거리 백년대계 준비”

    여수 세계섬박람회 유치 성공… “섬섬여수, 먹거리 백년대계 준비”

    한 해 130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해양·관광도시인 전남 여수시가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유치에 성공했다. 정부로부터 지난 9일 국제행사로 승인받았다. 세계 최초로 섬과 교량을 주제로 개최되는 종합박람회다.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란 주제로 2026년 7월 17일부터 8월 16일까지 한 달간 열린다. 여수 돌산읍 진모지구를 주행사장으로 금오도·개도 등에서 전시, 학술, 문화행사, 체험 등 복합 형태로 기존 섬 지역 축제와 차별화한 박람회다. 전 세계 섬을 보유한 30개국이 참여한다. 외국인 6만명을 포함한 200만명이 박람회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31일 동안 열리는 박람회에서는 참여국가와 자치단체별로 1일 1섬 스페셜데이를 지정하고 각국의 섬 환경과 전통, 관련 사업 및 특성 등을 소개하는 등 다양한 섬 문화를 가까이서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될 예정이다. 여수세계섬박람회를 개최하겠다는 공약을 이룬 권오봉 여수시장에게 11일 앞으로의 계획과 취임 3년의 성과를 들어봤다. -공약사항인 여수세계섬박람회 개최를 정부로부터 승인받았다. 유치하려는 특별한 계기가 있나. “여수시가 남해안 관광벨트의 중심지가 되고 국제 해양관광 휴양도시로서의 역할을 위한 장기 프로젝트로 구상했다. 2012여수세계박람회 이후 잘 갖춰진 인프라와 천혜의 해양자원인 ‘섬’을 활용해 여수시 미래 100년의 먹거리로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를 기획하게 됐다.” -세계섬박람회가 국제행사로 승인되기까지 많은 노력을 해 왔다. “지난해 12월 국제행사 개최 계획서를 기획재정부에 제출했고 지난 2월 국제행사심사위원회에서 국제행사 심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 3~7월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서 국제행사 타당성 조사를 실시했다. 이에 직접 기재부 등 중앙부처와 연구기관들을 찾아다니며 섬박람회 개최 필요성과 타당성을 설명하고 국제행사 승인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타당성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달 28일 국제행사 최종 승인 여부를 심사하는 국제행사심사위원회가 서면으로 열렸고 지난 9일 최종 승인됐다는 결과를 기재부에서 통보받았다.” -세계섬박람회가 지역에 미치는 효과는. “섬박람회 개최에 따른 4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전국적인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 3999억원, 부가가치유발 1779억원, 취업유발 6208명으로 추정된다. 특히 섬박람회를 계기로 과거 고립과 단절의 상징이었던 섬에 대한 인식이 크게 변화하고 섬의 가치가 재발견될 것이다. 인류 공동의 문제 해결을 모색하기 위한 최초의 섬 주제 박람회인 만큼 대한민국 섬 3대 도시로서 여수가 앞으로의 섬 정책을 선도하게 될 것이다.” -지난 5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실시한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 이행 평가에서 공약 실천을 가장 잘하는 기초자치단체장에 선정됐다. “전남 시 단위에서 유일하게 3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공약 이행 실태를 홈페이지에 분기별로 투명하게 공개했다. 또 시민소통방·시민 자유의견방 등을 통해 시민과 적극 소통하고 있다. 전남 평균 46.5%를 웃도는 61%의 높은 공약 이행률을 달성했다. 여수 시민과의 소중한 약속을 지키고 더 나은 여수의 미래를 앞당기기 위해 공약 달성에 최선을 다했다.” -코로나19 위기극복에 선제적 대응을 하기 위해 한발 앞선 다양한 지원사업 추진이 눈길을 끈다. “올해 전 시민들에게 25만원씩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고 전국 최초 초·중·고교생들에게 학교급식으로 농수산물 꾸러미를 지원했다. 이 지원책은 전국으로 확산되기도 했다. 전남 최초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백신예방접종센터 설치, 농어민 공익수당 2년 연속 조기 지급 등을 했다.” -일자리 창출도 큰 성과가 있었다. “그렇다. 24개 기업에서 10조 412억원의 투자유치를 이끌어 냈다. 2283명의 신규 일자리도 창출했다. 여수국가산단대개조에 41개 사업에 걸쳐 1조 110억원도 투자된다. 전남 최초 여수형 공공배달앱을 출시했고 전남 제1호 수소충전소도 준공했다. 여수국가산단의 8개 기업과 여수시민 채용 가점제를 체결해 올해 325명이 채용됐다.” -주요 현안 사업으로 시청사 별관 증축 문제가 있다. “현재 본 청사와 여서청사, 국동임시별관 등 전국에서 유일하게 본청 기능이 8군데에 흩어져 있어 시민불편이 많고 비효율적 행정으로 업무능률 저하 문제가 크다. 시청을 방문하는 민원인이 부서를 잘못 찾아오고 섬 주민이 배 운항시간을 맞추려고 여러 청사를 택시 타고 이동하기도 한다. 공무원들이 업무 보고나 회의, 협의 시 다른 청사로 이동하는 등 간접적 소요 비용도 크다. 그동안 수차례 실시한 시민 여론조사에서 여수시민 대다수가 청사 통합에 찬성하고 있다. 지난해 실시한 시민 여론조사에서 별관 증축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67%, 여서·문수·미평·둔덕·만덕권역에서도 58.7%가 찬성 의견을 보였다.” -현재 별관 증축 진행 상황은. “우여곡절 끝에 지난 4월 27일 시의회에서 합동 여론조사 추진 동의 결의안이 통과됐다. 이에 시는 지난 5월 28일 구체적인 세부 협의안을 의회에 제출했지만 시의회는 2개월이 지나도록 여론조사 추진에 대한 논의를 하지 않고 있다. 시의회 본회의에서 과반 표결로 통과된 이상 합동 여론조사 추진에 시의회가 좀더 적극적인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합동 여론조사 결의안 내용에는 즉시 실시한다는 안건도 포함돼 있다. 시의회와 시민의 뜻을 물어 그 결과에 따라 본청사 별관 증축을 추진하겠다. 시의회의 빠른 결정이 아쉽기만 하다.” -민선 7기 남은 1년 주요 시정운영 방향은. “소통·공감·화합으로 여수 미래 100년을 준비해 나가겠다.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유치 집중과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 후속조치,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개최 준비 등 3대 핵심사업의 차질 없는 완성을 이뤄 가겠다. 또 여수 제2의 도약을 위해 국제행사 개최도 성공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오는 9월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열리는 2021 도시환경협약(UEA) 여수정상회의, 내년 7월 열리는 2012여수세계박람회 10주년 기념행사, 2023 여수개항 100주년 기념사업, 2023년 11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만 연차 총회도 꼼꼼히 챙기고 있다.” ■ 권오봉 여수시장은 전남 장흥군 관산읍에서 태어난 권오봉 여수시장은 초등학교 때 부모님을 따라 여수로 왔다. 여수동초등학교(28회)와 여수구봉중학교(2회), 여수고등학교(27회), 고려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26회) 출신으로 2003년 노무현 정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파견 근무를 했다. 기획재정부 재정정책국장, 방위사업청 차장, 전남 경제부지사,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 등을 역임했다. 2018년 민선 7기 여수시장으로 처음 정치에 도전,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당시 더불어민주당 돌풍이 있었지만 ‘행정 전문가’의 명성을 얻어 무소속으로 당선됐다. 중앙과 지방 정부에서 쌓은 35년간의 풍부한 행정과 경제 경험이 장점이다. 중앙 부처 공직생활의 대부분을 예산과 재정 분야 업무를 담당할 정도로 예산통이다. 중앙 부처 예산 담당자와의 넓은 인맥을 자랑한다. 권위주의적이라는 일부 얘기와 달리 실제 만나 본 사람들은 다정다감함을 느껴 예전의 잘못된 선입견이 사라진다고 한다. 평상시 부드럽지만 업무면에서는 냉철하게 깊이 생각하고 판단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9년 4월 민주당에 복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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