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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학교 매점 음료 절반 고열량·저영양

    ‘어린이식생활안전관리 특별법’을 시행한 지 6개월이 지났으나 학생들의 비만 등을 유발하는 ‘고열량·저영양’ 식품이 학교 매점 안에서 버젓이 팔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참교육학부모회 광주지부는 지난 9월11일부터 지난달까지 광주지역 고교 51개 매점에서 판매하는 식품의 영양 조사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매점에 진열된 간식용 음료수 61개 종류 중 52.5%(32개)가 고열량, 저영양 식품으로 관련법을 어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비만과 골다공증 등 성장발육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는 이유로 국가청소년위원회가 학교 내 판매 금지를 권고한 탄산음료마저 판매됐다. 빵 33개 종류 중 32.4%가, 사탕·초콜릿 36개 종류 중 8.3%도 각각 판매 금지 식품으로 조사됐다. 식사대용인 컵라면을 판매하는 매점도 전체의 33%(17개교)를 차지했고, 커피자판기를 설치한 학교 매점은 전체의 64.7%(33개교)에 달했다. 컵라면은 21개 제품중 90.4%가 포화지방과 나트륨 성분이 기준치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학교 매점 운영자의 26% 정도만 어린이식생활안전관리 특별법을 아는 것으로 나타나 홍보와 교육이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시험장 갈때 조용한 음악·가족대화로 안정 유지

    시험장 갈때 조용한 음악·가족대화로 안정 유지

    드디어 수능일이다.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아낌없이 발휘하기 위해서는 컨디션 조절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시험일이 되면 누구나 불안·초조감에 휩싸이게 된다. 그러나 이런 정서가 지나치면 집중력과 기억력을 해칠 뿐 아니라 신체리듬을 떨어뜨리므로 시험장으로 향하면서 조용한 음악을 듣거나 가족들과 따뜻한 대화를 나누며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뇌는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쓰기 때문에 왕성한 두뇌 활동을 위해 반드시 아침 식사를 해야 한다. 특히 시험 당일에는 강한 스트레스로 자율신경의 활동량이 늘어 에너지 소모가 많으므로 그만큼 충분한 열량을 섭취해 줘야 한다. 식사는 자신의 평소 식습관에 따르되 배가 부르지 않을 만큼 먹는 게 좋다. 기억력과 집중력은 포만감을 느낄 때보다 위가 비어 있을 때 훨씬 활성화되기 때문이다. 즉 배가 약간 고파야 대뇌피질을 자극, 뇌 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행동도 민첩하게 한다. 시험장에는 가능한 한 일찍 입실해 눈을 감고 천천히 심호흡을 하는 짧은 명상이 근육을 이완시켜 긴장감을 덜어준다. 이때 그동안 배운 것을 복기하거나 필요한 시간계획과 꼭 챙겨야 할 문제 등을 돌이켜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시험 중에 흡연이나 커피 또는 각성제 사용은 금물이다. 일시적인 각성효과는 있겠으나 전체적으로는 뇌를 비롯한 신체 기능에 악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전문의들은 “특히 고사장 입실 전 혹은 쉬는 시간에 담배를 피우거나 커피·보약 등을 섭취할 경우 뜻밖에 두통이나 짜증·집중력 장애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이보다 쉬는 시간에 가벼운 스트레칭을 해주면 기억력과 집중력이 향상되고 피로도 풀려 훨씬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한다. 서울아산병원 소아정신과 유한익 교수는 “지나치게 시험을 의식하다 시험을 망친 사례가 적지 않다.”며 “평소 모의고사를 보듯 편안하고 안정된 마음으로 시험에 임하는 것이 기대한 성적을 얻는 지름길”이라고 조언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낙엽 100t이면 버스 60대 하루 연료생산

    낙엽 100t이면 버스 60대 하루 연료생산

    국내 지방자치단체들은 낙엽을 재활용하려고 해도 퇴비를 만들거나 단풍길 조성을 위해 그대로 쌓아 두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 낙엽 활용방안 등에 대해 깊이 있는 연구를 하지 못한 까닭이다. 전문가들은 서울과 같은 대도시에서도 낙엽을 바이오가스 재료로 활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낙엽은 친환경에너지를 만들 뿐만 아니라 다이옥신을 배출하지 않는다. 온실가스 배출권도 확보할 수 있는 데다 부산물을 식물 비료나 동물 사료로도 쓸 수 있어 ‘1석4조’라는 것이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내 가로수는 모두 28만 499그루로, 가로수 한 그루에서 통상 100㎏ 안팎의 나뭇잎이 생기는 점을 감안하면 한 해 가을낙엽은 3만t 정도가 배출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가지치기 등으로 발생하는 정원 쓰레기가 자치구별로 매일 2~3t씩 발생, 서울에서만 연간 4만t 이상의 식물성 쓰레기가 나오는 셈이다. 국립산림과학원은 도심에서 채취한 낙엽으로 만들 수 있는 에너지원으로 ▲목재 펠릿 ▲바이오에탄올 ▲바이오가스 등을 꼽았다. 목재 펠릿은 나뭇잎 등을 톱밥으로 만들어 알갱이 형태로 압축한 연료다. 경유 1ℓ의 열량을 내는 펠릿 2㎏이 500~600원에 불과하다. 지난해 서울시가 낙엽을 목재 펠릿으로 만들어 재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경제성 확보가 쉽지 않아 백지화했다. 홍수열 자원순환연대 정책팀장은 “목재 펠릿을 쓰려면 별도의 전용 보일러를 설치해야 하고, 또 도시에서는 이를 쓰려는 곳도 많지 않아 상용화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설명했다. 바이오에탄올은 식물 속 전분을 발효시켜 만든 에탄올로, 외국에서는 휘발유 가격의 60~70%에 거래된다. 바이오디젤과 함께 세계적으로 각광받는 신재생 에너지원이지만, 도심 낙엽을 자원화하려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영진(환경공학) 가톨릭대 교수는 “도심 낙엽은 매연 등에 오염돼 있어 세척 등 ‘전처리 과정’이 필요한데, 이 과정이 바이오에탄올 생산비용보다 더 들어갈 수 있다.”며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다. 따라서 관련 업계에서는 바이오가스 생산이 도심 낙엽 재활용의 현실적 대안이라고 설명한다. 바이오가스는 동식물에서 배출되는 메탄가스를 모아 정제한 것으로, 천연가스를 대체할 수 있어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낙엽뿐 아니라 분뇨, 음식물 쓰레기 등 썩는 물질이면 어떤 물질로도 바이오가스를 만들 수 있다. 덕분에 낙엽 배출이 적은 봄·여름에도 이들을 보충하면 안정적인 에너지 생산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국내 최초로 서울 마곡동 서남물재생센터에서 차량용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는 ㈜에코에너지 측은 낙엽에 음식물 쓰레기, 김장 쓰레기 등을 더해 하루 최소 60t 정도 폐기물을 확보할 수 있다면 경제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유기성자원학회에 따르면 서울에서 버려지는 낙엽 가운데 하루 100t씩만 바이오가스 생산에 활용해도 연간 220만N㎥(N㎥는 섭씨 0도, 1기압 상태에서의 부피 단위)의 차량용 바이오가스를 생산할 수 있다. 시내버스 60여대를 24시간 운행할 수 있는 연료다. 여기에 서울의 하루 음식물쓰레기(3395t) 중 1%만 추가해도 비슷한 양의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다. 이재덕 환경부 사무관은 “음식물 쓰레기 1t을 처리하면 낙엽과 같은 유기성 폐기물의 3배가 넘는 100Nm³의 가스를 얻는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바다에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 분뇨 등 유기성 폐자원을 2020년까지 모두 재생에너지로 전환한다는 계획에 따라 바이오가스 생산시설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따라서 서울과 수도권의 경우 쓰레기매립지나 물재생센터 부지 등에 바이오가스 생산시설을 함께 지어 여러 자치구가 공동으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하루 100t가량 유기성 폐기물을 처리하는 바이오가스 생산 시설을 짓는 데 200억원 정도가 드는 만큼 자치구들이 건설비를 분담하면 낙엽과 음식물 쓰레기를 함께 재활용하는 기반을 갖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서울신문이 서울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낙엽 재활용 실태’ 설문조사에서도 16개 구에서 낙엽과 음식물 쓰레기 처리를 위한 바이오가스 생산 시설 건립에 찬성했다. 일부 자치구에서는 “경제성이 떨어져도 쓰레기 문제 해결 차원에서 시설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종로구의 한 관계자는 “현재 서울에서는 4곳의 자원회수시설(강남, 노원, 마포, 양천)을 자치구가 함께 사용하고 있다.”면서 “바이오가스 생산시설도 5~6개 자치구가 공동사용하면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모닝 브리핑] 삼각김밥 등 즉석 식품도 영양성분 표시

    내년부터는 삼각김밥·햄버거·샌드위치 등 즉석섭취식품에도 영양성분 표시가 의무화된다.식품의약품안전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식품위생법 개정안이 내년부터 시행된다고 21일 밝혔다.개정안에 따르면 별도의 가열·조리 과정 없이 그대로 섭취할 수 있도록 생산된 즉석섭취식품의 경우 열량, 탄수화물, 단백질, 포화지방, 트랜스지방, 콜레스테롤, 나트륨 함량을 표시해야 한다.삼각김밥·햄버거·샌드위치류 생산량은 2007년 기준으로 3억 4000개(5700억원)로 전체 식품 생산액의 3%를 차지한다.식약청은 “즉석섭취식품은 포장에 제조일자뿐 아니라 유통기한에 시간까지 표시하게 돼 있으므로 내용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어린이 식생활안전보호구역 유명무실

    어린이 식생활안전보호구역이 제대로 운영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민주당 송영길·전현희 의원에게 제출한 어린이 식생활안전보호구역 자료에 따르면 보호구역 내 우수 판매업소는 14곳에 불과했다. 지난 3월 시행된 어린이식생활안전관리특별법은 학교 인근 보호구역에서는 고열량·저영양 식품 등 어린이 건강에 부정적인 식품을 판매할 수 없도록 했다. 식약청 자료에 따르면 전국에 7107개의 보호구역이 지정돼 있다. 2007년 시범사업 당시 전국 108개였던 우수판매업소는 특별법 시행으로 비만식품 판매제한이 시행된 이후 오히려 크게 줄어들었다. 그나마 지정된 우수판매업소도 치킨, 피자 등 고열량 식품을 판매할 가능성이 높아 지정취소될 위험이 높다. 송 의원은 “어린이 비만을 막겠다는 취지의 특별법이 예산부족과 부실한 계획으로 유명무실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소양강물 年613억짜리 냉·난방 자원”

    ‘소양강 물을 아파트 등의 냉·난방에 활용하면 613억원을 벌 수 있다.’ 강원 춘천시는 9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으로부터 ‘하천수 냉열이용 지역냉난방 타당성조사’에 대한 연구용역의 중간보고를 받은 결과 소양강댐의 냉수를 이용해 아파트와 일반 건물의 냉난방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연구용역은 춘천 동면 장학리 개발지역 99.174㎡형 아파트 1000가구와 우두지구 개발대상지 99.174㎡형 6000여가구, 공지천 주변의 건물을 대상으로 가정해 진행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장학리 지역의 경우 인근 소양강물을 취수해 ‘열펌프 방식’으로 냉·난방 열을 공급하면 초기 투자비는 78억원으로 개별 냉·난방 27억원, 중앙열공급 50억원에 비해 높았다. 그러나 25년 간의 운영비는 347억원으로 개별 냉·난방 379억원, 중앙열공급 440억원에 비해 적게 소요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열펌프 방식은 강물의 차가운 온도를 건축물 내부의 더운 공기와 바꿔주는 장치로 냉장고 원리와 같다. 경제성 분석에서 가장 중요한 투자비 회수기간도 중앙열공급 방식을 열펌프 방식으로 바꾸면 4년, 또 개별 냉·난방 방식으로 바꾸면 15년이 걸리는 것으로 나왔다. 특히 이산화탄소 발생량은 중앙열공급 방식은 연간 3300t, 개별 냉·난방은 2900t인데 비해 열펌프 방식은 2000t으로 저감효과도 높은 것으로 예상됐다. 소양강댐 하류인 공지천 물을 활용하면 난방 열공급 가능열량은 연간 5900Gcal, 냉방은 1800Gcal로 사무실·병원·호텔·백화점 등 5만㎡ 면적에 냉·난방 열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를 에너지 비용으로 환산하면 난방에너지는 연간 447억원, 냉방에너지는 166억원으로 모두 613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춘천시 진대규 에너지관리계장은 “연말쯤 최종 결과가 나오면 당장 내년부터 신규 택지지역이나 새로 짓는 건물부터 적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살찔 걱정없이 추석음식 즐기는 방법

    살찔 걱정없이 추석음식 즐기는 방법

    올해도 어김없이 햇곡식으로 가득한 추석이 다가왔다. 달콤한 깨와 고소한 콩이 듬뿍 든 송편부터 부드러운 육즙이 입 안 가득 퍼지는 쇠고기산적과 잡채까지, 추석은 그야말로 ‘고량진미’(살찐 고기와 곡식으로 만든 맛있는 음식)의 천국이다. 하지만 3일간의 연휴가 끝난 뒤 체중계에 올라서면 후회가 곱절로 밀려오기 마련. 송편을 비롯한 추석 음식은 대부분 놀랄 만큼 고열량을 자랑하기 때문이다. 송편 6개는 300㎉, 잡채 5젓가락은 280㎉, 동태전 3개는 254㎉이고, 약과 2개는 무려 270㎉에 달한다. 대부분 밥 한 공기(300㎉)와 맞먹는 열량이다. 결국 친척들과 담소를 나누며 먹는 한 끼 식사만으로도 남녀 20~49세 기준의 1일 평균 칼로리 섭취량인 2500㎉와 2000㎉(한국영양학회 2005년 자료 기준)의 절반가량을 채우는 꼴이 된다. 이 상태로 3일을 보냈다가는 지난 3개월간 노력한 다이어트가 헛수고가 될 것은 자명한 일. 어떻게 하면 살 찔 걱정 없이 추석을 보낼 수 있을까. ◆“식사 중에는 되도록 물을 마시지 말고, 김치를 많이 먹을 것” 청강문화산업대학 식품과학과의 이상준 교수는 “명절에는 평소에 잘 먹지 않던 맛있는 음식을 맛 볼 수 있는 까닭에 과식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차례 음식은 기름에 볶고 지지는 것이 많아 칼로리가 높기 때문에, 지방흡수를 억제하는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 유산균이 풍부한 김치를 곁들여 식사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물을 많이 마시지 않는 것도 소화를 촉진하는데 도움을 준다. 물을 많이 마시면 소화액이 덜 분비되므로 식사 중에는 되도록 마시지 않는 것이 유익하다. ◆“송편은 식혜와 함께, 과식 후에는 과일로 지방 해소” 송편은 추석 별미인 동시에 가장 손쉽게 살을 찌우는 추석 음식이다. 간식으로 송편을 먹을 때 탄수화물 분해효소가 풍부한 식혜를 곁들이면 소화를 도와 지나친 포만감을 없애준다. 또 고단백, 고지방, 고탄수화물 식사 후에는 항산화 효과가 있는 폴리페놀 성분과 지방 흡수를 억제하는 섬유소인 펜틴이 풍부한 사과, 배 등 과일을 먹으면 과도한 지방이 중성지방으로 전환돼 축적되는 것을 피할 수 있다. ◆“과식으로 체했을 때는 매실차가 최고” 유혹에 넘어가 과식을 피하지 못했다면 매실을 추천한다. 매실은 위장 활동을 활발하게 해 소화를 촉진 시키고 변비와 설사를 예방하는데 뛰어나다. 때문에 체했을 때에도 매실은 천연 소화제 역할을 훌륭히 해낸다. 이상준 교수는 “추석음식으로 살찌는 것을 피하려면 담소를 나누며 즐겁게, 그리고 천천히 꼭꼭 씹어 먹는 것이 중요하다. 또 음식을 먹을 때에는 전분을 분해하는 아밀라아제가 풍부한 타액이 음식물과 고루 섞이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뉴욕시장의 ‘표리부동 식탐’

    뉴욕시장의 ‘표리부동 식탐’

    핫도그, 치즈버거, 치킨에 짭짜름한 팝콘까지…. 기름지고 짠 음식을 입에 달고 다니는 이 남자는 다름 아닌 마이클 블룸버그 미국 뉴욕 시장이다. 전세계 최초로 트랜스지방 사용을 금지한 뉴욕시의 단체장이 ‘기름진’ 식탐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뉴욕타임스(NYT)는 반(反) 패스트푸드 정책을 펼쳤던 블룸버그 시장이 정작 자신은 짜고 칼로리가 높은 음식을 좋아한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욕은 지난해부터 모든 음식점에서 트랜스지방 사용을 금지하고 메뉴판에는 열량과 성분을 표시하고 있다. 블룸버그 시장은 각 음식점에 소금 사용을 자제하도록 하는 등 시민의 영양상태 개선에 발벗고 나서며 주목받았다. 하지만 정작 블룸버그 시장의 식성은 자신의 정책과는 정반대다. 특히 짠 음식을 좋아하는 그는 아침 식사용 베이글에 소금을 많이 뿌려 먹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근 뉴욕 스태이튼 아일랜드의 한 피자 가게에서는 음식에 소금을 수차례 뿌리는 장면이 목격되기도 했다. 또 건강을 위해 물을 자주 먹으라는 시 보건 당국의 권고와 달리 그는 하루에 3~4잔의 커피를 마시기도 한다. 그와 자주 식사를 했던 한 측근은 NYT에 “그가 물 마시는 장면은 모두 합해도 10번이 채 안 된다.”고 귀띔했다. 또 블룸버그 시장은 음식에는 돈을 아끼지 않는 미식가요, 식탐가라고 신문은 전했다. 시장의 식성과 관련해 스튜 로에저 뉴욕시 언론담당 비서는 “시장은 대학시절 당시의 몸무게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67세의 나이를 생각하면 결코 쉽지 않은 일”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블룸버그 시장은 이번 보도와 관련해 취재를 거부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모닝 브리핑] 식품영양성분 제품 앞면에 표시키로

    가공식품에 표시되는 열량, 단백질 등 영양성분이 제품 앞면으로 자리를 옮긴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영양성분을 제품의 앞면에 표시할 수 있도록 권고하는 ‘영양성분 표시 표준도안’을 담은 ‘식품 등의 표시기준’ 개정안을 행정예고한다고 16일 밝혔다. 새로 마련된 ‘영양성분 표시 표준도안’에 따르면 열량과 포화지방 함량 등 9개 영양성분의 명칭과 함량, 하루 기준치에 대한 비율을 업체가 자율적으로 포장 앞면에 표시하면 된다. 단 포장지 면적이 매우 작거나 표면이 둥근 캔음료 등은 예외를 적용한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삼척발전단지 내년 10월 착공

    2조 8400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인 강원 삼척발전단지가 내년 10월 본격 공사에 들어간다.삼척시와 한국남부발전㈜은 15일 삼척시 원덕읍 호산리 호산항~작진항 일대 2550만㎡의 육지와 해양에 들어설 삼척발전단지의 석탄화력발전소 1·2호기(각 1000㎿급 규모)가 내년 10월부터 부지 정지 공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한국남부발전은 당초 2011년 7월부터 본 공사에 들어가 2015년 12월까지 완공 예정이었지만 국가 에너지 수급 계획에 따라 인허가 기간 단축을 통한 조기 착공과 공기 단축을 통해 가동 시기를 1년 이상 앞당길 방침이다.삼척화력발전소는 건물 자연 채광 등 탄소 제로화 건물로 건설된다. 발전단지 내에는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를 조합하는 등 친환경 설계와 저열량탄 연소 설계 등을 통한 저원가 발전소로 건립, 신개념 석탄화력 모델 발전소로 건설될 예정이다. 그러나 해당 사업 부지에 있는 생태자연도 1등급(자연경관) 해제와 토지 및 어업권 보상 협의 조기 마무리 등 해결 과제도 적지 않다.삼척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환경] 세계최대 인천 백석동 수도권매립지 가보니

    [환경] 세계최대 인천 백석동 수도권매립지 가보니

    단일 규모로 세계 최대인 수도권매립지가 ‘환경에너지종합타운’으로 변신한다. 주거개념의 개발과 달리 생활·산업 폐기물을 한 곳에 모아 이를 자원화하고 기존 지자체의 소각시설에서 발생하는 열을 에너지화하는 계획이다. 정부의 ‘바이오매스 실행계획’에 따라 수도권매립지의 RDF(쓰레기로 만든 고형연료) 시범시설이 11월 준공된다. 지난 4일, 혐오시설이란 선입견을 털어내고 ‘드림파크’로 변신을 꾀하는 매립지공사를 찾았다. ●50㎿ 용량 매립가스 발전소 가동 한창 수도권매립지는 인천광역시 서구 백석동에 조성된 쓰레기 매립시설로 부지면적 2000여만㎡로 하루에만 1만 8000t(265일 반입 기준)의 폐기물을 매립한다. 사용 연한은 2044년까지로 돼 있다. 입구에 세워진 아치형 간판을 지나자 드넓은 부지가 한눈에 들어온다. 군데군데 조성된 수목과 하천, 이미 매립이 끝나 안정화된 둔덕에는 한창 골프장을 조성 중이다. 단일 쓰레기 매립지로 세계 최대규모란 말이 허언이 아님을 실감할 수 있었다. 정부는 이곳 매립 예정부지 455만㎡에 세계최고의 ‘환경ㆍ에너지 종합타운’을 조성, 녹색성장의 전진 기지를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오는 2013년까지 반입되는 폐자원 중 연간 144만t을 에너지화하고, 2020년까지 종합타운 조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현재 50㎿ 용량의 매립가스 발전소가 가동 중이며, 가연성 폐기물을 에너지화하는 시범사업(200t/일)으로 세워지는 고형연료 제조시설도 준공을 앞두고 있다. 친환경 문화단지, 폐자원·자연력 에너지 생산 등 매립지를 생태관광과 레저, 에너지 종합타운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작업에 이미 시동이 걸렸다. 이 사업에는 2013년까지 대략 1조186억원, 2020년까지는 1조5106억원이 투입된다. 일정 지분에 민간 사업자도 참여시킨다는 계획이다. ●신재생에너지 활용… 부지 수명도 연장 폐자원 에너지화 시설은 단순 매립되고 있는 수도권지역(서울·인천·경기) 반입 생활폐기물을 파쇄·선별 과정을 거친 뒤, 가연성 물질을 고형연료(RDF)로 만들어 신재생 에너지화하는 사업이다. 환경부는 소각·매립에 의존하던 폐기물 처리방식을 자원회수 가능한 전처리시설(MBT) 도입을 추진 중이다. 독일 등 유럽에서는 생분해성과 가연성 폐기물의 직매립을 금지하고 신재생 에너지로 활용한다. 따라서 수도권매립지를 에너지 종합타운으로 조성하는 것은 반입되는 생활폐기물을 연료화하여 신재생 에너지로 활용하고, 한정된 매립부지의 수명도 늘리는 이중 효과를 올리겠다는 취지다. 오는 11월 완공되는 시범 시설은 하루 RDF 200t을 생산할 수 있는 용량으로 26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RDF는 열병합발전소나 화력발전소의 연료로 공급되거나 시멘트 제조, 제철산업, 제지회사, 산업용 보일러 등에 판매할 계획이다. 폐자원을 활용해 RDF 신재생 에너지를 생산함으로써 연간 20억원의 경제효과를 올릴 수 있다. RDF 1t은 석유 약 500ℓ의 열량과 맞먹는다. 시범사업으로 생산되는 RDF는 준공 후 1년간은 제지회사에, 이후 15년간 다른 업체에 공급하는 장기계약도 체결했다. ●유채 재배로 바이오디젤 연료도 생산 매립부지 305만㎡에는 순환림과 유채단지를 조성하여 바이오 연료를 생산할 계획이다. 내년 완공을 목표로 바이오 가스를 사용하기 위한 사업도 발주됐다. 2013년까지 유채재배를 통해 바이오 디젤을 생산하고, 2016년까지 바이오 순환림(포플러 등 속성수)을 심은 뒤 3~4년 주기로 벌목해 연료목으로 쓰겠다는 것이다. 유채씨 기름(바이오 오일)은 경유(80%)와 혼합하면 자동차 대체연료인 바이오 디젤이 된다. 공단 관계자는 “매립부지내에 유채꽃을 심어 연간 30t의 씨앗을 수확하고, 바이오 순환림 조성으로 2016년부터 연간 3850t(건조목 기준)의 우드칩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밖에 태양광과 풍력을 활용한 자연력 에너지 생산 시범사업도 벌인다. 뿐만 아니라 매립지와 인접한 강화도와 석모도, 환경연구단지를 연계해 관광코스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생태·환경·에너지를 한데 묶은 복합 관광코스가 되는 셈이다. 한편 정부는 전국 8대 권역별 에너지타운 건립을 위한 전진기지로 매립지공사를 시범사업자로 지정했다. 혐오시설로 인식되던 쓰레기 매립지가 ‘공원 속에 매립지’이자 랜드마크화돼 세계인의 이목을 끄는 관광명소로 탈바꿈되고 있다. 글 사진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Healthy Life] 식습관 이렇게 바꿔라

    만성신장병의 예방을 위해서는 원인질환인 당뇨병·고혈압·만성 사구체신염 등을 잘 관리·치료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약물치료 외에 식이조절이 매우 중요하다. 환자가 식이조절을 잘하면 질병의 진행과 투석 시기를 늦추는 것은 물론 요독증을 개선하고 영양 불량도 막을 수 있다. 식습관 중에서는 소금 섭취량을 1일 5∼6g으로 제한하는 저염식이 특히 중요하다. 소금은 고혈압과 관련이 있는데 소금 섭취를 줄이는 것만으로도 평균 동맥압을 3∼5㎜Hg 정도 낮출 수 있으며 고혈압 약제에 대한 혈압 강하효과를 높이고 부종 발생도 줄일 수 있다. 저단백 식이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신기능이 정상인 사람이라면 단백질 섭취 제한이 필요없지만 사구체 여과율이 낮거나 단백뇨가 있다면 반드시 단백질 섭취량을 제한해야 한다. 저단백식이는 신장의 과여과, 신장의 섬유화, 단백뇨를 줄여 신기능을 보호하기 때문이다.하성규 교수는 “통상 사구체 여과율이 30㎖/min 이하이면 단백질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며 “이 경우 단백질 섭취량은 0.6∼0.8g/㎏이며, 섭취량의 3분의2 이상은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한 육·어류 등 동물성 단백질이어야 한다. 단백뇨가 있다면 빠져나간 양만큼 추가해 줘야 하며 이에 따른 영양실조를 예방하려면 1일 30∼35㎉/㎏의 열량 섭취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미 신장 기능이 많이 떨어진 환자는 칼륨과 인의 섭취를 제한해야 혈청 칼륨의 상승에 따른 부정맥이나 혈청 인에 의한 혈관 석회화 및 골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신부전 환자는 저염·저단백 식이를 해야 하지만 신장 기능이 정상에 가깝고 부종이 없는 초기라면 무리한 저염식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 또 단백질 등 열량 섭취를 지나치게 제한하면 오히려 체중이 줄고 영양실조에 빠져 다른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식이요법이 필요한 환자는 전문의의 처방과 전문 영양사의 지도를 따르는 것이 좋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당신이 아는 ‘癌 음식상식’ 모두 틀렸다

    당신이 아는 ‘癌 음식상식’ 모두 틀렸다

    “우리가 아는 암 관련 음식 상식은 모두 틀렸다.” 놀랄 만한 지적이지만 사실이다. 식품을 한 면만 단편적으로 보거나 부분적인 사실을 마치 전체의 것인 양 부풀려 알린 탓이다. 예컨대 ‘달걀은 완전식품이다.’, ‘된장찌개는 암을 예방한다.’는 등 속설 수준의 상식이 여기에 해당된다. 대한암협회와 대한영양학회는 최근 공동으로 이런 ‘반(反)상식’의 식품 역학연구 결과를 모아 ‘항암식탁 프로젝트’(비타북스 펴냄)란 책을 펴냈다. 한국인이 즐겨 먹는 116가지 음식 중 암과 관련이 있는 33가지의 항암 및 발암 효과를 종합적으로 정리했다. 국내의 저명한 의학 및 영양학 전문가들이 3년간 역학 및 실험을 통해 집성한 성과다. 그들은 “정말 암이 두렵다면 식탁을 다시 차리라.”고 권고한다. ●쌀밥·식빵·피자 그리고 라면 한국인의 주된 열량 공급원인 쌀밥의 암 연관성은 없다. 그러나 쌀밥의 탄수화물이 대장암을 유발한다는 우려는 전혀 근거가 없는 건 아니다. 또 쌀밥을 먹으면 혈당 상승을 나타내는 글라이세믹 지표와 부담치가 올라가 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것도 근거가 있다. 그러나 쌀밥이 전립샘·방광·난소·췌장·자궁내막암을 유발한다는 것은 근거가 약하다. 쌀밥으로 인한 문제는 현미나 잡곡으로 대체하면 상당부분 상쇄된다. 잡곡밥이 유방암이나 난소암을 예방한다는 근거는 없으나 현미 등 도정하지 않은 잡곡류가 대장암의 위험도를 낮출 수는 있다. 콩은 잡곡류와 달리 암과의 연관성이 크다. 주성분인 섬유소와 이소플라본이 유방·전립샘암 발생 위험을 낮춰준다. 식빵과 피자는 상당히 위험한 식품에 속한다. 식빵과 피자에 섞인 동물성 지방과 육류가 유방·대장직장암 위험도를 높이며, 여기에 첨가된 마가린은 대장암과 전립샘암의 위험도를 높인다. 가공 육류를 주로 사용하는 피자가 대장직장암의 위험도를 높인다는 것도 근거가 있다. 라면·자장면·국수류에 첨가된 나트륨은 비후두·위암을, 자장면의 육류가 대장직장암의 위험도를 높이며, 쇼팅 등 동물성 기름도 유방암 위험도를 높인다. ●된장국·콩나물국 그리고 미역국 우리 식단에서 빠뜨릴 수 없는 된장과 된장국이 전반적으로 암 예방에 좋은 것은 확실하다. 그러나 고농도 염분이 위암의 위험도를 높이는 것도 사실이므로 섭취 총량을 1일 81g, 즉 1일 4큰술을 넘지 않도록 하는 게 좋다. 콩나물의 매력은 비타민C. 비타민C는 암 발생 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또 이소플라본은 유방·전립샘·난소·대장·자궁내막암 예방 효과가 있으며, 이소플라본의 주성분인 제니스테인은 암세포의 성장과 전이를 억제한다. 미역국은 저열량 식품으로 칼슘과 요오드가 풍부해 산모에게는 더없이 좋으며, 대장·유방암 예방 효과도 있다. 또 카라기닌 등의 생리활성 성분이 암 발생 가능성을 줄여준다. 그러나 상시로 먹으면 요오드 섭취량이 너무 많아져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 동물성 단백질과 지방, 비타민A·D·E와 칼슘이 많은 달걀을 흔히 완전식품이라고 말하지만 달걀을 통해 섭취하는 동물성 지방이 대장암 발생과 관련이 있으므로 주당 2∼3개 정도만 섭취하도록 한다. ●삼겹살·고등어구이 그리고 장조림 한국인의 동물성 지방 주요 공급원인 삼겹살은 유감스럽게도 암 관련성이 매우 높다. 육류를 구워서 먹을 경우 위암 발생률이 높아 이런 방식의 섭취는 바람직하지 않다. 특히 굽는 과정에서 불에 탄 육류는 한층 더 위험하다. 따라서 꼭 먹어야 한다면 불에 타지 않게 1주일에 1∼2회, 회당 섭취량은 200g(1인분)을 넘지 않도록 한다. 오메가-3지방산의 보고인 생선의 경우, 어유(魚油)가 폐암 등 특정 암의 발생을 억제한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역시 불에 직화구이 형식으로 구워 먹으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육류와 마찬가지로 직화구이나 젓갈 같은 염장은 피하는 게 좋다. 흔히 불에 직접 익히지 않는 장조림은 괜찮다고 여기기 쉬우나 이 역시 붉은 고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대장직장암의 위험을 높일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김치와 우유 일부에서는 김치가 위암·대장암 위험을 높인다고 주장하나 오히려 적당한 염도라면 대장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확인되며, 김칫국과 김치찌개도 암 발생 위험을 낮춰준다. 우유는 두 얼굴의 효과를 보인다. 우유 속 칼슘은 전립선암 발생 위험을 높이지만 대장암과 유방암의 발생률은 낮춰 준다. 장 기능을 활성화하는 요구르트의 특정 암 예방 효과 확인에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Healthy Life] 지방섭취 줄이고 정상체중 지켜야

    서울아산병원 강은희 영양팀장은 고지혈증의 예방과 치료를 위한 식사요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상 체중 유지라고 강조한다. 비만인 경우 혈중 지질, 특히 체내 중성지방이 많은데, 비만증 하나만으로도 심장질환이나 뇌졸중의 원인이 되므로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 이를 위해서는 포화지방산의 섭취량을 줄여야 한다. 포화지방산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반면 불포화지방산은 이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 포화지방산은 육류의 기름·닭 껍질·버터·소시지·베이컨·치즈·크림 등에 많은데 이런 동물성 기름 대신 참기름·콩기름·올리브유·카놀라유 등을 사용하면 좋다. 문제는 불포화지방산을 다량 섭취함으로써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효과에 비해 포화지방산을 많이 섭취함으로써 혈중 콜레스테롤이 높아지는 효과가 2배 이상 심각하므로 콜레스테롤을 조절하려면 불포화지방산을 많이 섭취하기보다 육류 섭취량을 줄이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지방 섭취량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 지방 섭취량은 총열량의 20% 미만이어야 하는데, 그러려면 튀기거나 부치거나 기름에 볶는 조리법 대신 굽거나 찌거나 삶는 방법을 택해야 한다. 1일 콜레스테롤 섭취량도 200㎎ 미만으로 줄여야 한다. 이를 위해 달걀·메추리알·어육류의 내장·오징어·새우·장어 등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은 식품은 1주일에 2∼3회로 섭취 횟수를 제한해야 한다. 이밖에 채소나 과일·잡곡·콩류·해조류 등 섬유소가 많은 식품 위주의 식사를 하되 과다한 염분이나 술·사탕·꿀·아이스크림·케이크·청량음료·과자 등 중성지방이 많은 식품은 피해야 한다. 또 설렁탕·중국음식 등 지방이나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보다는 한정식·생선구이 등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독자의 소리] 말복과 삼계탕/농협중앙회 축산지원부 김삼수 양계팀장

    일년 중 더위가 가장 심한 때를 삼복더위라 한다. 삼복은 하지부터 셋째 경일(庚日)을 초복(初伏), 넷째 경일을 중복(中伏), 입추부터 첫째 경일을 말복(末伏)이라 한다. 때로는 중복과 말복 사이에 20일 간격이 생기게 되는데 이 경우를 월복(越伏)이라 한다. 올해는 13일이 말복 또는 월복에 해당되는 날이다. 여름철 심한 더위가 계속되면 우리 몸은 체온 조절을 위해 땀을 많이 흘려식욕이 떨어지게 된다. 따라서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선 적절한 열량과 균형 있는 영양소를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민족은 더위가 심한 말복이면 삼계탕을 즐겨먹고 슬기롭게 건강을 지키는 지혜를 가지고 있었다. 허준의 동의보감에서도 닭고기는 허약체질을 보(補)한다고 소개를 하고 있다. 세계적 금융위기로 국내 경제도 침체되어 어려운데 말복 더위에는 최고의 보양식인 전통 삼계탕을 들고 우리 국민 모두가 함께 ‘파이팅!’하고 힘을 냈으면 좋겠다. 농협중앙회 축산지원부 김삼수 양계팀장
  • [모닝 브리핑] 빙과류·김밥·햄버거 등에도 영양성분 표시

    내년 1월부터는 어린이들이 많이 먹는 아이스크림이나 김밥·햄버거 등에도 영양성분 표시를 해야 한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어린이 기호식품 영양표시대상 확대, 이물 검출 신고, 식품제조시설 평가제도 도입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식품위생법 시행규칙 전부개정령’을 12일자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개정령에 따르면 빙과류, 김밥, 햄버거, 샌드위치 등에 열량·지방·당분·나트륨 등의 영양성분 표시가 의무화된다. 단 김밥 전문점 등 식당에서 생산한 김밥은 추후 실시하고 삼각김밥 등 식품제조가공업체 생산품만 해당된다. 또한 소비자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각종 민간단체의 인증을 허위표시·과대광고로 규정해 금지하게 된다. 단속에 적발되면 1차 위반시 시정명령, 이에 따르지 않으면 판매정지 처분을 내린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환경&에너지] 산업폐기물 불법매립 방치… 新재생에너지가 묻힌다

    [환경&에너지] 산업폐기물 불법매립 방치… 新재생에너지가 묻힌다

    통계자료에 따르면 33개 민간 산업폐기물 소각업체들이 연간 약 202만G㎈의 에너지를 회수, 1600억원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하지만 폐기물 유통·관리 체계가 미흡해 소중한 에너지원이 불법으로 처리되고 있어 제도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산업폐기물 소각 과정에서 발생되는 여열을 회수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우수 업체 탐방, 산업폐기물 처리실태, 제도 보완점 등을 알아본다. 경기도 안산시 시화공단에 위치한 성림유화㈜를 방문했다. 생산공장들이 밀집된 시화공단에 들어서자 각 업체마다 세워놓은 굵직한 굴뚝들이 제일 먼저 시야에 들어온다. 성림유화 입간판이 보이고 직원의 안내에 따라 시설들을 둘러보았다. 쓰레기 소각과정을 지켜보며 선입견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깨닫는 계기도 됐다. 왠지 굴뚝에선 유해물질들이 배출되고 건물도 후줄근할 것 같은 예상이 모두 빗나갔기 때문이다. 한참동안 굴뚝을 지켜보았지만 무엇이 배출되는지 육안으로는 확인할 수도 없었다. 깔끔하게 단장된 사무실, 쓰레기 소각과 여열을 회수하는 전과정이 자동으로 제어되고 있었다. 소각과정에서 발생되는 유해물질 농도까지 사무실에 앉아서 자동으로 체크해 마치 첨단 연구소를 연상케 했다. 직원들을 위한 휴식공간도 남다르다. 건물 지하에 마련된 목욕탕은 쓰레기를 태울때 발생되는 열로 물을 데워 공급하는데 여느 찜질방 못지 않다. 성림유화는 민간 산업폐기물 소각업체로서 성공한 모범사례로 꼽힌다. 해외는 물론 국내 학생들의 견학코스로도 활용된다. 이곳은 여열의 99%를 회수해 자원화한다. 하루 286t의 산업폐기물을 소각하고, 여열로 연간 17만 8000여G㎈의 스팀을 생산한다. 스팀은 지역난방공사나 열병합발전소에 판매해 짭짤한 수익도 올린다. ●대기오염기준 25종 엄격 적용 산업폐기물은 재활용재와 소각재로 크게 나뉜다. 소각업체는 폐기물 발생업체로부터 처리 비용을 받고 태워없앤다. 산업폐기물은 열량이 높기 때문에 태울 때 발생되는 열을 이용해 지역난방 공급이 가능하다. 폐기물 1t을 태우면 약 5t의 스팀을 만들 수 있다. 같은 양의 스팀을 만들기 위해서는 석유 350ℓ(23만원 상당)가 필요하다. 소각업체에서 생산하는 스팀을 활용할 경우 지역난방공사나 공장 등의 보일러에 쓰이는 값비싼 원유나 가스 등의 연료 절감은 물론 온실가스 감축효과도 있다. 산업폐기물을 소각하는 민간시설은 전국적으로 72개 업체가 있다. 하지만 이 가운데 46%인 33곳만이 여열 회수 시설을 갖추었다. 나머지 업체들은 자금여력이 없어 엄두를 내지 못한다. 또한 시설을 갖추더라도 워낙 스팀판매 단가가 낮아 수지를 맞추기 어렵다는 점 때문에 개선투자를 꺼린다. 업계에서는 에너지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정부의 지원대책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은다. 현재 열병합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스팀단가는 10만원/G㎈인데 비해 소각업체의 스팀은 2만 2000원/G㎈에 불과하다. 이보다 더 큰 문제는 시설을 가동하기 위한 폐기물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점이다. 폐기물은 생활쓰레기와 사업장 쓰레기로 나뉜다. 생활쓰레기는 환경부의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가 정착되면서 분리수거 등을 통해 대부분 재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사업장(산업) 폐기물은 민간기업 등 시장에 맡겨 놓은 상태다. 돈이 될 만한 것들은 해당 업체에서 수거하고 남은 물량은 발생자가 비용을 주고 소각 또는 매립하도록 돼 있다. 태울 수 있는 소재가 30% 미만이면 매립도 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중간 운반업자들은 처리비용을 받은 뒤 소각시설보다는 상대적으로 값이 싼 매립을 택한다. 소각업체에선 고정된 물량확보를 위해 불법처리에 대한 관리강화와 소각대상 품목을 늘려 줄 것을 요구한다. ●가연성 폐기물 1090만t 버려져 정부는 지난해 8월부터 ‘전자정보프로그램(Allbaro)’을 통해 사업장 폐기물의 종류, 발생량, 운반·처리까지 관리를 하고 있다. 하지만 폐기물 25가지 가운데 11종만 관리대상에 넣고 폐합성 고분자 화합물이나 폐목재 등 14종은 제외돼 있다. 이 때문에 업계는 에너지원으로 활용이 가능한 가연성 폐기물 1090만t(가연성 326만t)이 사라지고 있다고 지적한다. 폐기물의 신재생 에너지화는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에도 부합되는 만큼 정책보완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글 사진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新아시아시대-성장의 원천] “한식 메뉴표준화로 세계 입소문 낼 것”

    [新아시아시대-성장의 원천] “한식 메뉴표준화로 세계 입소문 낼 것”

    음식이 국가 경쟁력인 시대가 도래했다. 각국의 주요한 먹거리들은 문화의 옷을 입고 세계인의 식탁을 무대로 서로 경쟁하고 있다. 음식은 한 나라의 정체성과 문화적 취향을 거부감 없이 체험하고 공유하게 하는 좋은 대상이다. 일본의 스시, 이탈리아의 피자와 스파게티, 중국의 베이징덕 등이 대표적이다. 한국의 음식, 한식은 지금 우리의 식탁을 벗어나 어디까지 진출했을까. 농림수산식품부·문화체육관광부 등 정부와 기업·학계·식품업계·농어업계 등 한식과 관련된 민간 단체들은 지난 5월 ‘한식세계화추진단’을 출범시켰다. 한식의 세계화에 정부가 본격적으로 관심을 드러낸 것이다. 농림수산식품부 한식세계화추진팀 박수진 팀장은 지난 6일 과천정부청사에서 한식의 장점에 대해 “한식은 자연친화적이라 세계적인 웰빙 욕구에 부합한다.”면서 “야채나 해산물을 이용하는 저열량식, 튀기기보다 찌거나 삶는 건강형 조리법, 김치·장류 등 발효식품이 장점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문제점은 외국인들의 한식에 대한 인지도가 아주 낮고, 한식을 먹은 경험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현지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일본 요리집과 달리 교포의 식당들이 주로 한국인 유학생과 현지 교포를 대상으로 해왔기 때문이다. 박 팀장은 식문화 자체가 일부 외국인들에게 맞지 않는 것을 극복해야 할 과제로 지적한다. 많은 반찬 수라든지 공동 식기 사용 등이 그렇다. 인테리어 등도 개선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확보해야 한다. 식당에서 의사소통이 잘 안 되는 점도 외국인들의 서비스 불만 사례로 지적된다. 식문화 세계화의 모범적인 사례인 일본의 스시 표준화에서 배울 점이 많다. 일정한 맛을 내기 위해 일본은 ‘스시’의 쌀알 개수, 부피까지도 표준화를 시도하고 있다. 음식에 얽힌 정보를 제공하는 일도 중요하다. 박 팀장은 한식의 퓨전화에도 긍정적이다. 그는 “외국인들에게 우리가 먹는 그대로의 맛을 강요할 순 없다.”면서 “세계화 과정에서 한식 퓨전은 불가피할 수도 있는 만큼, 열린 마음으로 접근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코리아 대표기업 세계로 - 에너지

    코리아 대표기업 세계로 - 에너지

    자동차 관련 수출품에서도 세계 1위 제품이 있다. ‘메이드-인-코리아’가 고급제품의 상징으로 자리잡을 만큼 세계시장에선 절대 강자다. 바로 자동차에 없어서는 안 되는 윤활유의 원료인 윤활기유다. 벤츠와 BMW 등의 고급차는 윤활유도 차의 성능과 연비를 고려해 고품질의 제품을 사용한다. 운전자들도 차량 관리를 위해 고급 윤활유를 찾고 있다. 이런 고품질의 윤활유를 만드는 원료인 고급 윤활기유에서 한국 제품이 전세계 시장의 50% 이상을 석권하고 있다. SK에너지와 에쓰오일이 그 주인공이다. 고급 윤활기유시장은 각국의 환경오염 규제 강화로 매년 25% 이상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정유업계에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떠오르고 있다. ■ SK에너지 - 윤활기유 세계시장 50% 점유 SK에너지는 세계 고급 윤활기유(그룹3기유) 시장의 선두주자다. 세계 최초로 중질유 분해공장에서 나오는 ‘미전환 잔사유’를 원료로 사용해 고급 윤활기유를 생산하는 공정을 개발했다. 미국과 유럽 등 세계 22개국에서 특허를 획득했다. 윤활기유는 윤활유의 80%를 차지하는 원료로 윤활유 품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미국 석유협회(API)가 규정한 점도지수 등에 따라 그룹1부터 그룹5까지 다섯 단계로 나뉜다. 이 가운데 그룹1기유가 세계 시장의 83%, 그룹2기유 11%, 그룹3기유가 6%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전세계 윤활기유의 시장 규모는 연간 440억달러 수준이다. SK에너지는 1995년 울산에 신기술을 적용한 제1윤활기유 공장을 가동하며 고급 윤활기유 시장에 뛰어들었다. 당시만 해도 고급 윤활기유 시장에 대해 석유메이저사들의 관심이 낮았기 때문에 무모한 도전으로 비쳐지기도 했다. 하지만 규모가 크고 진입도 쉬운 그룹1, 그룹2 시장이 아닌 그룹3에 도전한 것은 미래 상황을 예측했기 때문이다. 환경 규제가 강화되고 차량이 크게 증가면서 고급 윤활유를 찾을 것이고 연비 등에서 차별화가 없으면 제품 수명이 길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와 함께 원료 제품에 브랜드를 붙이고 제품 판매에 나서는 획기적인 마케팅을 선보였다. 윤활기유 브랜드 ‘유베이스(YuBase)’를 내놓으며 해외 판매망 확장에 나선 것이다. 1996년에 미주지역, 1997년 아시아지역, 1998년엔 아프리카에 지역 판매망을 구축했다. 2004년엔 울산에 제2 윤활기유 공장을 준공한 데 이어 2007년엔 인도네시아 두마이에 제3 윤활기유 공장을 준공했다. 현재 울산공장의 제1·2윤활기유 공장에서 하루 2만 1000배럴, 인도네시아 두마이공장에서 하루 7500배럴 규모의 윤활기유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SK에너지가 생산하는 고급 윤활기유의 90% 이상은 미국의 엑손모빌 등 세계 50개국 200개 업체로 수출되고 있다. 지난해 SK에너지의 윤활기유 수출액은 1조 4160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는 1·4분기에만 216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SK에너지 관계자는 “미래 시장을 예측하고 대처할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했다는 점이 성공요소로 꼽힌다.”면서 “그룹3기유 시장점유율 50% 이상의 입지와 10여년간 지켜온 부동의 1위는 메이드인 코리아의 또 다른 자부심”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GS칼텍스 - 맞춤형 경유로 칠레 수출 급증 2004년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이후 칠레산 와인은 국내 와인시장의 주류로 떠오를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그럼 칠레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한국 제품은 뭘까. 자동차와 전자제품이 먼저 떠오를 수 있지만 경유를 포함한 석유제품이 수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지난해 10억 400만달러어치의 석유제품을 칠레에 수출했다. GS칼텍스를 포함한 한국 정유사들의 지난해 대(對)칠레 수출 규모는 15억 1200만달러로 전체 칠레 수출(30억 3200만달러) 규모의 절반에 달했다. 경유 제품에 부과했던 6%의 관세가 지난 5년간 단계적으로 폐지된 것이 큰 효과를 발휘했다. FTA 체결 이전인 2003년 5000만달러에 그쳤던 석유제품 수출액이 5년 만에 30배로 늘었다. 칠레는 2004년 이후 아르헨티나가 천연가스 공급을 축소하면서 심각한 에너지난을 겪었다. 이는 한국 정유업체의 수출 증가로 이어졌다. GS칼텍스는 당시 칠레가 요구하는 높은 수준의 석유 제품을 발빠르게 생산해 수출경쟁력을 확보했다. 당시 칠레가 요구한 경유의 품질 조건은 꽤 까다로웠다. 원유를 투입해 증류할 때 증류 온도의 범위를 낮추면서도 발열량이 높은 상반된 기술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고급 제품이었다. 수차례에 걸친 사전 기술검토를 거쳐 질좋은 원유를 투입하고, 경질 경유와 중질 경유를 분리해 칠레가 요구한 경유의 품질조건을 충족시켰다. GS칼텍스 관계자는 “규격에 맞는 제품을 경쟁사보다 빨리 생산했다.”면서 “특히 칠레 석유시장에 정통한 트레이딩 회사와의 유대관계를 통해 경유 제품의 수출을 늘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GS칼텍스는 지난해 매출액 34조 4200억원 가운데 57%(19조 5800억원)를 수출에서 기록했다. 2000년 23%에 불과했던 수출이 8년 만에 34%포인트 상승했다.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은 “이제 정유산업도 명실상부한 수출산업으로 자리매김했다.”면서 “생산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시장을 면밀히 분석해 수출지역을 다변화하고, 수출물량을 최대화하는 것이 국가경제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GS칼텍스는 현재 하루 79만배럴 규모의 정제시설과 15만 5000배럴 수준인 중질유분해탈황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중국과 일본, 인도, 등 30개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특히 3조원을 투자한 제3중질유분해탈황시설이 완공되면 국제 석유시장에서의 입지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에쓰오일 - 美신차 30% 울트라에스 이용 에쓰오일이 미국의 고급 윤활기유(그룹3기유) 시장에서 ‘절대 아성’을 쌓아가고 있다. 브랜드 ‘울트라-에스(Ultra-S)’는 지난해 미국에서만 2억달러를 벌어들였다. 시장점유율은 무려 40% 수준이다. 울트라-에스는 미국의 세계적인 윤활유 메이커를 통해 자동차용 윤활유로 제조돼 미국 50개주에서 판매되고 있다. 주요 수요처는 신차와 최고급 승용차. 미국 도로에서 만나는 승용차 12대 가운데 1대, 신차의 3대 중 1대가 울트라-에스를 원료로 한 윤활유를 사용하고 있다. 현재 미국의 자동차 윤활기유 시장의 90%는 질이 다소 떨어지는 일반 윤활기유다. 신차 시장을 포함한 나머지 10%만이 고급 윤활기유로 만든 윤활유를 쓴다. 그러나 환경규제 강화와 에너지 절약을 위한 고성능·고연비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커지면서 미국의 윤활기유 시장도 고급제품이 선호되고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 폴크스바겐, 렉서스, 포르셰 등 최고급 승용차의 경우 신차 5대 가운데 1대가 울트라-에스로 만든 윤활유를 사용하고 있다. 지난해 이들 회사로부터 윤활기유 규격 승인을 받기도 했다. 현재 에쓰오일은 윤활기유 단일 공정으로 세계 2위(국내 1위)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용도별·품질별로 모든 윤활기유를 생산하는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지난해 세계 20여개국에 전체 생산량의 63% 수준인 673만배럴을 수출했다. 금액으로는 10억달러를 웃돈다. 윤활부문의 영업이익률은 매출액의 19.1% 수준으로 에쓰오일의 ‘캐시카우(현금창출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고급 윤활기유 시장에 뛰어든 지 6년 만에 ‘자동차 천국’인 미국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는 의미는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해석하면 된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성동 어린이 식품안전구역 지정

    성동구가 어린이 건강을 위해 불량식품 근절에 나섰다. 15일 성동구에 따르면 어린이 식생활 안전관리를 위해 교육청, 학교와 협의해 지역 초·중·고교 38곳의 학교경계선으로부터 200m 이내의 주통학로와 ‘어린이기호식품취급업소’ 밀집지역 등 모두 56곳을 ‘그린푸드존(어린이식품안전보호구역)’으로 정하고 학교 정·후문 벽에 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 표지판을 붙였다.이는 값싸고 질 낮은 원료의 사용과 금지된 첨가물 사용, 비위생적인 시설에서 음식을 조리·판매하는 행위 등을 없애 어린이 식생활 안전·영양 수준 향상과 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 특별법이 정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따라서 이번에 지정된 어린이 그린푸드존 내에 있는 김밥, 햄버거, 떡볶이, 빙과류 등 어린이 기호식품 조리·판매업소들에 대한 식품의 위생적 취급 여부, 고열량·저영양 식품 판매 여부, 유통기한 경과제품 진열·판매, 부정불량식품 판매 등 식품안전 지도·점검이 이루어지게 된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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