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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간기업 시설차관 다시 허용”/이 부총리

    ◎설비투자 지원,자금난 덜어 주게/공공사업 차관도 확대방침 정부는 증시침체등으로 가중되고 있는 기업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해 민간설비투자에 대한 자금지원확대방안을 마련중이다. 이승윤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30일 『하반기에도 직접금융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여건이 불투명하기 때문에 제조업부문의 민간설비투자가 위축되지 않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하고 『이를 위해 특별외화대출등의 장기시설자금 확충,전력사업등에 대한 시설차관 도입허용,금융기관의 제조업설비자금 공급확대등이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부총리는 『지금까지 무역역조시정차원에서 금지돼온 일본으로부터의 시설재 도입에 대해서도 특별외화대출을 허용하겠다』고 밝히고 『국제수지가 흑자기조로 바뀐이후 가급적 제한해온 전력등 각종 대규모 공공사업에 대한 시설차관도입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발전설비ㆍ항만시설ㆍ지하철건설 기자재 및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실험용 기자재부문에 대한 대규모 시설차관도입이 크게 늘어날것으로 보인다. 이부총리는 또 『여신관리대상인 30대 대기업의 제조업설비투자에 대해 지난 4ㆍ4경제활성화대책에서 91년 4월까지 1년간 통화관리대상에서 제외키로 했던 것을 1년이 초과하더라도 해당 설비투자가 완료될때까지 상당기간 제외기간을 연장하는 문제도 재무부와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제기획원이 제조업관련 9개업종 43개 계열대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상반기 제조업 설비투자동향에 따르면 이들 43개 대기업의 연간계획대비 상반기 설비투자진도율은 42.3%를 보여 지난 5년간의 상반기 평균진도율 45%에 미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상반기 설비투자진도율을 보면 전자부문이 51.4%로 가장 투자가 활발했고 철강(46.1%),타이어(46.1%),일반기계(45.6%),자동차(43%),조선(42.8%)등이 비교적 높은 진도율을 보였다. 그러나 석유정제업(25.3%),섬유(33.8%),산업용화학(38.4%)등은 설비투자가 부진했다.
  • 외언내언

    실감나게 덥다. 오랜 장마끝이어서 그런지 참기 어렵게 덥다. 더위가 기승을 부리자 생사가 걸린 것처럼 피서들을 떠난다. 그 인파가 또한 숨막히게 한다. 지난주 말에는 5백만명이 피서지를 찾았다고 한다. 당연히 뒤따르는 것이 물놀이 사고다. 일요일 하루에 33명의 익사자가 나왔다. ◆여름은 어느 해나 찾아온다. 그런데도 요즈음의 여름은 못견디게 더 더운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참을성이 없어졌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더위는 땀흘리며 참는 것이 아니라 피서로 피해 버리거나 선풍기 에어컨디션으로 막아야 한다고 생각하게 된 세태 때문이기도 한 것 같다. 「불쾌지수」니 「열대야현상」이니 하는 유식한 용어가 도입되어 매체를 장식하니까 사람들의 참을성은 점점 박약해지는 것도 같다. ◆그런말 모르던 옛날에는 『여름이란 더운 것』이라는 각오아래 기껏해야 등멱정도로 여름을 이겼다. 냉장고가 보급되지 않았던 그 시절에는 샘물을 『이가 시리게 시원하다』고 했었는 데 지금 손 담가보면 그렇게 차지도 않다. ◆「종의 기원」을 쓴 다윈은 비달호를 타고 남미의 남쪽끝에 있는 곳엘 간 일이 있었다. 그곳은 추운 곳이어서 그는 두껍게 입고도 모닥불을 피워놓고 『추워,추워!』하며 떨어야 했다. 그런데 그곳 토인들은 벌거벗은채 『불 가까이 있으면 타죽는다』며 불에서 멀리 떨어지려 했고 게다가 땀까지 흘렸다. 그 점이 다윈에게는 수수께끼처럼 놀라웠다고 술회했다. ◆같은 날씨에 대해서도 이렇게 감도에 차이가 있는 것이 사람이다. 더위를 피하기로만 작정하다 보면 더위를 이길 능력은 점점 퇴화하고 만다. 더위를 피하는 것은 「땀」을 피하는 것이기도 하다. 땀을 피하고서 어떻게 좋은 「가을」을 맺겠는가. 계절의 가을걷이든 인생의 가을걷이든 땀을 흘리지 않고는 결실이 어려운 것을….
  • 대낮 금은방 가스총 강도/4인조/금목걸이등 1백점 털어 도주

    ◎대구 중심가서 【대구】 29일 하오5시30분쯤 대구시 중구 포정동 68 명옥당에 가스총과 흉기를 든 4인조 강도가 들어 종업원 권기겸씨(42) 등 3명을 위협해 진열장에 있던 금목걸이ㆍ보석류 등 1백여점을 털어 달아났다. 권씨는 『20대로 보이는 남자 4명이 들어와 회갑선물을 구입하러 왔다고 해 진열장에 있던 금목걸이 등을 진열대에 올려 놓으려는 순간 1명이 들고 있던 감색 비밀가방 속에서 흉기를 꺼내들고 나머지 3명은 호주머니에서 가스총을 각각 꺼내들고 위협,금목걸이ㆍ시계ㆍ보석류 등을 닥치는대로 가방속에 집어 넣었다』고 말했다. 범인들은 금제품과 보석류 등을 챙긴뒤 2명은 1백여m 떨어진 도로변에 세워둔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났고 다른 2명은 대구역방향으로 달아났다. 명옥당은 대구시내 중심가인데다 3백m이내에 중부경찰서와 서문파출소 등 경찰서와 2개파출소가 있는 곳이다.
  • 제네바협상의 진동을 보며…/허신행 한국농촌경제연 원장

    ◎「우루과이라운드」 역이용하라 우루과이라운드 농산물협상 내용이 심상치 않게 진행되고 있다. 27일 끝난 무역협상위원회(TNC)의 협의결과가 유보상태에 머물고 있는 것 같으나 드주농산물협상그룹 의장이 매우 열정적인데다 그를 밀고 있는 수출국들의 힘이 막강하기 때문에 낙관적인 예측을 불허한다. ○홍수거쳐간 들판 연상 미국및 케언즈그룹의 당초 제안을 대부분 수용한 의장초안이 나오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농산물에 관한 한 수출국과 수입국 제안의 중간 어디에선가 타결될 것으로 예상되었다. 그런데 협상종료 5개월을 남겨놓고 이번 협상이 실패하는 경우 보호무역으로 역행하게 된다는 위기의식을 가진 드주의장이 수입국들의 허를 찌른 채 전격적인 초안을 내놓자 우리나라처럼 개방화에 대비하지 않은 국가로서는 당황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만일 의장초안이 그대로 통과되는 날이면 우리 농업은 뿌리채 흔들릴 판이다. 2천년까지 점진적으로 단행된다고는 하지만 농가소득의 35%를 차지한 쌀의 2중곡가제 실시가 어려워진다. 주요 양념류와청과물 특용작물 축산물 등에 적용되고 있는 각종 가격지지정책이나 수매비축제의 추진도 포기해야 될 판이다. 농업용 자재의 일부지원이나 보조사업도 시행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장·단기 저리영농자금의 지원도 못하게 된다. 물론 수출보상금도 줄 수 없다. 설상가상으로 지금 수입을 제한하고 있는 4백6개의 농산물을 개방해야 되는 동시에 관세제도도 전환시켜야 한다. 국내가격과 국제가격의 차이만큼 고율의 관세상당액을 부과시키도록 허용한다고 말하지만 합의기간안에 모두 감축토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결과는 자유무역 그대로 나가게 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우리 농업은 결정적인 영향을 받게 된다. 쌀 보리 밀 콩 옥수수 팥 녹두 등 대부분의 국내산 곡물가격이 국제가격보다 3배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국내 생산기반이 온전해질리가 없다. 설령 식량안보 조건으로 쌀은 괜찮다 치더라도 나머지 곡물류의 생산을 포기해야 된다면 농가경제의 위축은 치명적일 수 있다. 열대과일은 말할 것도 없고 유제품과 쇠고기는 물론 땅콩·고추·마늘에 이르기까지 다른 주요농산물의 규내가격마저 국제가격의 3배를 넘고 있으니 농업생산이 어떻게 될 것인가는 대홍수피해 이후의 들판을 연상해보면 어떨지 적당한 비유가 생각나지 않는다. 결국 오는 2천년까지 대부분의 농업생산 기반이 붕괴될 위험에 놓이게 된다. 비싼 농지를 놀리면서 농산물을 수입할 수밖에 없고 실업자가 대량으로 발생,각종 도시문제가 증폭될 것이다. 도농간의 격차와 빈부격차가 더욱 심화되고,정치 사회적인 불안까지 가중될 것이다. 이러한 추리는 어디까지나 수출국들의 제안이 최종협상 타결의 모습으로 나타날 때의 일이고,EC의 12개국과 일본 스위스 오스트리아 한국 등의 강력한 요구가 반영된다면 상황은 달라질 수도 있다. 각국의 서로 다른 농업발전 단계와 농업의 비교역적 기능등이 최종협상안에 반영된다면 우리는 오히려 우루과이라운드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을 수도 있다고 본다. ○전화위복 기회삼아야 쌀생산은 양질미 위주로 바꾸고,농협으로 하여금 쌀의 수급조절을 기하도록 내맡기면 정부의 개입없이도농민들은 높은 미곡소득을 획득할 수 있다. 농가 부채경감이나 각종 보조금을 농업구조개선사업 자금으로 전환시키는 동시에 새로운 농업기술의 혁신과 인력양성에 집중투자해 나간다면 우리 농업도 해외농업과 한번 겨루어 볼 수 있다. 지금 세계농업은 땅 중심에서 기술중심의 농업으로 전환되고 있기 때문에 아이로닉하게도 멀지 않은 장래에 우리나라의 「자본·기술 집약형의 농업」이 주요 수출국의 토지조방적 농업보다 앞설 수 있다. 중·소 가축과 고급채소 과일 특용작물 꽃 산나물 약초분야에서 우리나라는 50여개의 유망한 전략품목을 가지고 있다. 이 가운데서 절반은 장차 국제시장으로 얼마든지 수출 가능한 품목으로서 한국농업을 이끌어 나가게 될 것이다. 농산물 생산은 공산품과 달라서 그 나라의 기후풍토로부터 결정적인 영향을 받는다. 식품소비가 고급화될수록 농산물의 맛과 향 모양 등이 중요해지며 이런 시각에서 네계절이 분명한 한국의 농산물은 앞으로 그 진가를 발휘할 날이 반드시 오게 된다. 그 대표적인 품목이 신고배 사과 감감귤 유자 매실 각종버섯 인삼 엽연초 장미 카네이션 백합 작약 등 찾아보면 수두룩하다. 이들 품목이 세계시장으로 향해 수출된다고 할 때 한국농업의 양상은 전혀 다른 모습으로 탈바꿈할 수도 있다. 그러기에 한국농업은 지금 중대한 갈림길에 놓여 있다. 농산물의 수입개방 여부에 대한 흑백논쟁이나 「설마」하는 안이한 생각,또는 농업의 종말을 점치는 패배주의에 사로잡혀서 아무런 대안없이 우루과이라운드를 맞이한다면 그야말로 우리 농업은 소생할 수 없이 끝장이다. 그렇지 않고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는 각오로 새로운 탈출구를 모색한다면 우리 농업에 희망은 있다. 우리 농민들이 겪게 될 상황은 다른 모든 GATT회원국의 농민들에게도 마찬가지이므로 누가 먼저 한발짝 앞서느냐에 따라서 농업의 성장여부와 수출입의 분기선이 달라질 것이다. ○누가 앞서느냐가 관건 정부가 추진중에 있는 농발대책이 바로 개방화에 대비한 하나의 정책의지이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농업기술 혁신과 인력양성에 있어서 획기적인 정책전환이 시급하게 요청된다. 농가단위에 농산물 가공산업을 육성,농가 또는 협동조합별로 특색있는 가공농산물을 생산케 유도하여 수입품과 품질면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 그리고 농산물의 수출시장 개척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면서도 부단하게 노력한다면 우리는 오히려 우루과이라운드의 물결을 우리 농업의 순항로로 역이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 27∼28일 고비 “장마전선 퇴각”/주말부터 「불볕더위」 기승

    ◎밤엔 25도 넘는 열대야 현상/기상대 예보/“중부지방 주중 한두차례 비”/휴일 피서인파 2백만… 6명 익사ㆍ실종 지리했던 장마가 이번 주말쯤에 끝나면서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다. 지난 6월18일부터 보기드물게 중부지방에서 기습적으로 시작돼 5주째 계속된 장마는 22일 중북부지방으로 올라가면서 서서히 끝마무리에 접어들고 있어 이번주말인 27∼28일을 고비로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중앙기상대는 주간예보를 통해 『장마전선이 점차 북상하면서 중부지방과 충청ㆍ강원지방 등에서는 오는 23∼24일쯤 1∼2차례 비가 더 오겠으나 제주도와 남부지방부터 장마전선을 벗어나 한여름의 무더운 날씨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겠다』고 밝혔다. 중부와 강원영서 중ㆍ북부지방에는 21일밤과 22일 새벽사이에 80∼1백30㎜의 호우가 쏟아지기도 했으나 울산이 21일 낮최고 35도를 보인 것을 비롯,중부 이남지방은 사실상 지난 20일부터 33∼35도의 무더위가 이미 시작됐다. 이번주말 전국적으로 장마가 끝난 뒤 다음주부터 더위가 시작됨에 따라 낮최고기온이 33∼35도로 예년치 보다 1∼2도가 높은 불볕더위가 예상된다. 기상대는 올들어 나타낸 기온이 계속 예년치를 웃돌며 이상현상을 보여온 것을 감안할때 다음주부터 8월초순까지는 연일 찜통더위가 맹위를 떨치면서 밤에도 25도를 넘는 열대야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장마가 막바지 단계로 접어든 가운데 휴일인 22일 남부대부분 지방의 낮최고기온이 30도를 넘어서면서 각 해수욕장을 비롯한 곳곳의 유원지에는 피서인파로 크게 붐볐다. 서울의 경우 주말마다 비가 내리다가 모처럼 「비안오는 휴일」을 맞은 이날 한강고수부지 시민공원에는 약 2만여명의 나들이객이 나와 가족끼리 산책을 하거나 보트놀이를 즐겼다. 낮기온이 30도를 넘어선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는 낮12시부터 인파가 몰려들기 시작해 올들어 가장 많은 30만명이 바다를 찾아 해수욕을 즐겼다. 부산지방의 5개 해수욕장은 지난 7월1일 개장이후 썰렁한 모습이었으나 이날은 모두 50만명이 몰려 수영4거리 등 해수욕장 진입로가 막혀 교통체증을 빚기도 했다. 또 전북지방에서도 남원33.5도를 비롯해 낮기온이 30도를 넘은 가운데 변산해수욕장에 3만명이 몰렸으며 지리산에 2만명,무주구천동 1만명 등 모두 10만여명이 산과 바다를 찾았다. 경상북도 포항과 영일 등 7개 해수욕장에도 모두 30여만명이 몰려 피서를 즐겼다. 한편 일요일인 22일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는 무더위속에서 피서인파가 물을 찾아 몰려들어 곳곳에서 익사사고가 잇따랐다. ▲낮12시40분쯤 경북 예천군 보문면 우래2리 내성천에서 멱을 감던 권진태씨(28ㆍ예천군 감천면 포리 388)와 권씨의 조카 김종호군(8ㆍ감천국교 2년)이 4m깊이의 냇물에 빠져 실종됐다. ▲상오9시쯤 경기도 가평군 상면 덕현리 밤나무골 유원지앞 조종천에서 술을 마신뒤 수영을 하던 권형수씨(43ㆍ서울 송파구 잠실동 주공아파트 256동501호)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상오9시쯤 강원도 홍천군 내촌면 화상대1리 내촌강에서 동료직원 48명과 함께 물놀이를 하던 서울 대화상사 직원 이종규씨(32)가 수영을 하다 2m깊이의 강물에 빠져 숨졌다. ▲하오1시쯤 강원도 인제군 북면 용대3리 연화동 하천에서 유방희씨(22ㆍ서울 구로구 시흥동 952의11)가 술을 마시고 물에 뛰어들었다가 심장마비를 일으켜 숨졌다. ▲하오3시30분쯤 경기도 여주군 점동면 삼합리 청미천에서 고기잡이를 하던 황종상씨(22ㆍ서울 구로구 궁동 89의2)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 쿠바경제 앞날이 안보인다/경제난 소의 지원 언제 끊길지 예측불허

    ◎미국은 크렘린에 대쿠바 경원중단 압력 쿠바 국가평의회의장 피델 카스트로는 지금까지 소련의 대쿠바 경제원조를 양국간의 「영원한 우정」의 표현이라고 평가해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모스크바로부터의 경제원조가 카리브해에 연한 이 사회주의 국가에 큰 약점으로 변해가고 있다. 소련도 내부적으로 많은 문제를 안고 있고 특히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어 그 때문에 쿠바당국은 소련으로부터의 석유 및 기타 주요상품의 공급이 차질을 빚지 않을까 몹시 우려하고 있다. 최근 아바나를 방문한 소련의 대외경제관계장관 콘스탄틴 카투셰프는 쿠바에 대한 소련의 경제원조가 계속될 것임을 강조했다. 하지만 쿠바의 지도자들은 이러한 「선의」의 표시에도 불구하고 「영원한 우정」이 위기에 처하게 되었음을 느끼고 있다. 얼마전 피델 카스트로는 TV를 통해 『쿠바의 사탕수수가 트럭용 디젤오일과 타이어의 부족으로 모두 말라버릴 지경에까지 이르렀다』고 경고했다. 설탕은 쿠바의 가장 중요한 수입원이기 때문에 쿠바의 경제는 지금 파국 직전의 상황에 몰려있는 것이다. 지난 4월 중순에 합의된 한 새 협정은 올해 소련과 쿠바간의 경제협력규모를 총 92억루블(약 1백53억달러)로 전망하고 있다. 이 규모는 지난해보다 8%가 늘어난 것이다. 공식통계에 의하면 쿠바의 대소수입은 수출을 약 10억달러 초과하고 있다. 쿠바가 소련으로부터 들여오는 가장 중요한 수입품은 연간 1천2백t에 달하는 석유이다. 그외에 철강ㆍ기계류등 7백여종의 상품들이 수입되고 있다. 쿠바는 4백만t이상의 설탕과 20만t이상의 감귤류를 수출하고 있는데 아바나주재 소련대사관측은 소련에서 소비되는 설탕의 30%와 열대과일의 50%가 쿠바에서 수입되고 있다고 밝혔다. 쿠바정부의 한 고위관리는 소련의 경제지원이 이제는 쿠바경제의 「약점」으로 변모하고 있다고 실토한다. 쿠바공산당 중앙위원인 호르게 고메스 바라타는 아바나에서 가진 한 인터뷰에서 『쿠바인들은 거의가 그날 그날 벌어 먹고 살기에 급급하다. 따라서 비축해 둔 것이라고는 별로 없다』고 밝히고 만일 소련의 지원이 끊기는 날에는 쿠바가 「극적인결과」를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그러나 쿠바의 주요한 문제는 소련원조에 대한 의존도 있지만 그보다는 미국이 쿠바에 대해 취하고 있는 전면적인 경제 및 교역금지조치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불법적인 금지조치」때문에 쿠바는 오렌지를 수출하고 석유를 수입하는데 장장 1만㎞를 여행해야만 하는 실정이라고 미국의 태도를 비난했다. 『미국은 쿠바를 봉쇄하고 있으면서 한편으로 쿠바가 소련에 의존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그것은 쿠바가 그렇게 선택한 것이 아니라 미국의 봉쇄조치 때문에 그럴 수 밖에 없었던 것』이라고 고메스 바라타는 주장했다. 소련은 침체된 국내 경제를 활성화하고 시장경제체제로의 도약을 위해 서방의 경제적 지원을 구하고 있으나 서방국들,특히 미국은 소련이 쿠바에 대한 경제 및 군사원조를 중단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예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 소련외무장관은 지난 9일 크렘린에서 기자들로부터 소련이 쿠바에 대한 원조를 중단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그것은 단순히 양국간의문제일 뿐』이라고 말하면서 소련정부의 입장을 분명히 밝히지 않았다.
  • 태풍「로빈」 뒤끝 무더위 또 기승/어제 서울 31도

    제7호 열대성폭풍 로빈이 전국에 많은 비를 뿌리고 지나간 12일 전국의 낮기온이 30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가 다시 이어졌다. 열대성폭풍 로빈은 11이과 12일사이에 전국 곳곳에 1백㎜가 넘는 비를 뿌리고 열대성 저기압으로 바뀌어 12일 상오9시쯤 완전히 우리나라를 비껴 지나갔다. 기상대는 로빈이 지나간 뒤 우리나라는 다시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오는 14일까지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한두차례 소나기가 내리는 날씨가 되겠고 15일부터 다시 장마전선이 활성화돼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보했다. 이날 마산지방의 낮최고기온이 33.3도까지 올라간 것을 비롯해 서울 31.3도 서귀포 32.5도 합천 32.1도 밀양 31.9도 거제ㆍ양평ㆍ진주 31.8도 남해 31.7도 등 전국이 30도를 넘어서는 무더위를 나타냈다.
  • 강원·전남에 호우 경보/태풍 오늘 아침 대한해협으로 빠져

    제주남쪽해상에서 북상중인 제7호 열대성 폭풍 로빈의 영향으로 11일 전국에 호우경보 및 주의보가 발표된 가운데 곳에 따라 1백㎜가 넘는 비가 내려 농경지 침수등의 피해를 냈다. 열대성 폭풍 로빈은 이날 하오 9시 현재 제주도 동쪽 80㎞ 해상에서 시속 22㎞의 속도로 북동진해 12일 상오 3시쯤부터 온대성 저기압으로 약화됐으며 상오 9시쯤 대한해협쪽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 영향으로 11일 하오 강원 영서북부와 전남지방에는 예상강우량 1백50∼2백50㎜안팎의 호우경보가,충남북·제주 남해서부 해상에는 예상강우량 80∼1백50㎜의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중부지방에는 20∼40㎜,전남지방에는 60∼80㎜의 비가 내렸다. 중앙기상대는 이날 태풍통보를 통해 『중심기압 9백94mb인 열대성 폭풍 로빈이 12일 상오 3시쯤 온대성 저기압으로 바뀌어 세력이 약화된 채 12일 상오 9시에는 대마도 동쪽 1백㎞ 해상까지 진출,우리나라를 비껴 지나가겠다』고 밝히고 『이 영향으로 남부와 제주지방에는 최고 2백50㎜의 비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관련기사14면〉
  • 태풍 북상… 제주에 호우 7호 「로빈」/오늘부터 찜통더위 기세꺾여

    연5일째 계속된 무더위가 10일하오부터 전국이 흐린가운데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한두차례 내리면서 한풀 꺽였다. 열대성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든 우리나라는 10일 낮 최고기온이 영덕지방에서 34.9도를 보인것을 비롯,서울 33.3도,대구 33.8도,울산 33.6도,영천ㆍ정읍ㆍ밀양 32.2도,이천ㆍ강릉 32.6도 등 전국적으로 30도를 넘는 무더위가 이어졌다. 그러나 이날 하오부터 대만 북동쪽으로 북상중인 제7호 열대성폭풍 로빈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려지면서 한두차례 비가 내려 무더위가 수그러들었다. 중앙기상대는 이날 발표한 태풍통보를 통해 『대만 북동쪽에서 북상중인 중심기압 9백92mb인 열대성폭풍 로빈이 한시간에 25㎞씩 북상,이날 자정쯤 제주 남서쪽 5백㎞까지 올라오겠으며 11일 하오6시쯤에는 제주부근 해상으로 진출,이때부터 우리나라는 태풍의 영향권에 들겠다』고 예보했다.
  • 금은방에 대낮강도/최루가스 터뜨려 신고 방해/1억 털어 도주

    9일 상오10시3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298 현대 금강상가내 「금성당」 금은방(주인 전순자ㆍ45ㆍ여)에 20대청년 2명이 들어가 전씨의 남동생 창남씨(35)와 종업원 이선옥양(25) 등 3명을 흉기로 위협,진열장과 금고안에 있던 다이어몬드반지 등 1억여원어치의 귀금속을 털어 달아났다. 범인들은 달아나면서 신고를 지연시키기 위해 가스총용 최루가스 1봉지를 터뜨렸다. 이양은 『아침에 출근해 귀금속을 진열하려는데 체육복 차림의 20대청년 2명이 들어와 흉기를 들이대고 전씨 등의 손발을 끈으로 묶은 뒤 준비해 온 검은색자루에 귀금속을 담아 달아나면서 최루가스봉지를 터뜨렸다』고 말했다. 이 가게의 진열대아래에는 비상벨이 설치돼 있으나 최루가스 때문에 5분뒤에야 비상벨을 눌러 범인들을 잡지 못했다.
  • 짜증무더위 나흘째/어제 영덕 35도… 서울도 올들어 최고

    ◎전국서 16명 익사 9일 경북 영덕지방의 낮 최고기온이 35.2도까지 올라가고 서울도 올들어 가장 높은 32.3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의 찜통더위가 나흘째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날 경북 의성은 34.7도로 전국에서 두번째 높은 기온을 보였으며 경기도 이천과 전북 전주는 34.4도,그리고 청주 34.0도,금산ㆍ보은ㆍ충주 33.8도,양평ㆍ대전 33.6도,안동 33.3도 등 전국의 기온이 30도를 웃돌며 높은 습도와 함께 불쾌지수가 80을 넘는 숨막히는 더위를 보였다. 또 계속되는 더위로 8일과 9일의 한밤중 기온이 23∼25도까지 오르는 열대야현상도 나타났다. 중앙기상대는 이날 『장마전선이 위축된 가운데 고온다습한 북태평양기단의 영향력이 커져 나흘째 예년보다 3∼7도가 높은 무더위를 보이고 있다』고 밝히고 『이번 더위는 10일까지 계속된 뒤 11일 하오부터 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한풀 꺾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국서 16명 익사 한편 8,9일 이틀동안 전국에서 모두 16명이 물놀이를 하다 숨지거나 익사했다.
  • 외언내언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스코트 극지연구소」는 북극의 만년빙 두께가 지난 11년간에 평균 15%나 엷어졌다는 조사결과를 최근 발표한 적이 있다. 지구대기권의 탄산가스 축적과잉으로 조성되는 온실효과로 기온이 상승,기상이변이 속출하고 남·북극의 빙산이 녹아 해수면이 높아지면서 해안도시들이 물에 잠기는가 하면 녹지가 사막화하는 현상도 확대되고 있다는 과학자들의 경고가 빈번한 요즈음이다. ◆지구대기권 탄산가스 과잉의 원인은 주로 인간의 과학문명 발달에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지구대기로 배출되는 탄산가스의 약 80%는 석유·석탄 등 화석연료의 연소에 따른 것이며 그 양은 연간 약 2백억t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인류멸망을 초래할지 모를 탄산가스 과잉축적 방지를 위해선 배출량을 줄이거나 배출된 것을 흡수하는 길뿐이다. 화학적 방법에 의한 회수기술 개발도 이미 착수되고 있으나 최선의 방법은 역시 자연의 섭리인 식물의 흡수작용을 확대시키는 것. ◆그러나 현실은 반대방향으로 흐르고 있는 형편이다. 개발이라는 이름의난벌과 산성비등으로 산림은 계속 줄어들고 있다. 세계 산소량의 20%를 공급한다는 남미 아마존 유역의 열대림은 이미 10%나 되는 60만㎢가 사라졌고 이대로 방치하면 15년내에 자취를 완전히 감추게 되어 지구의 「폐기능」에 중대한 차질이 빚어질 위기라는 것이다. ◆이러한 산림위기를 부채질하고 있는 원인의 하나가 정보화시대에 따른 인간의 종이사용 증대라는 것. 세계의 연간 종이 생산총량은 약 2억3천만t이며 그 원료로서 매년 46억그루의 나무가 지상으로부터 사라져간다는 것이다. 종이의 소비량이 그 나라 문화의 척도라는 말도 있지만 이젠 지구 환경오염의 척도라고 해야 할 사태가 전개되고 있는 셈이다. ◆한국과학기술원 윤한식·손태원박사팀의 천연펄프를 대신할 수 있는 인공합성펄프의 개발은 값싼 인공원료 종이 양산의 길을 열었다는 점에서 뿐 아니라 산림보호를 통한 지구환경 개선에도 크게 이바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할 만한 연구업적이 아닐 수 없다. 두 분의 노고에 감사와 성원을 보낸다.
  • 무역금융 수혜대상 확대/수출실적 연 1천만불미만 업체까지

    ◎한은,오늘부터 한국은행은 수출업체에 대한 무역금융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자금의 용도에 관계없이 일괄융자해 주는 포괄금융의 수혜대상업체를 늘리고 융자한도를 확대했다. 또 포괄금융을 받는 업체가 내국(수입)신용장을 개설할 때 예치하는 담보금예치제를 폐지하는등 무역금융제도를 일부 개편,6일부터 시행키로 했다. 5일 한은에 따르면 연간 수출실적 5백만달러 미만의 중소기업에서 비계열대기업을 포함한 연간수출실적 1천만달러 미만업체로 포괄금융수혜대상업체를 확대하고 비계열대기업에 대해서는 융자단가를 달러당 4백원씩 적용키로 했다. 이에 따라 동일업체의 융자한도도 업체가 신용장을 기준으로 신청할때 종전 7억5천만원에서 15억원으로,실적기준일때 3억5천만원에서 7억원으로 각각 인상했다.
  • 통일기대에 부푼 베를린 현장을 가다(이제 독일은 「하나」:3)

    ◎쌓이는 상품…「줄서기경제」가 사라진다/동독기업 자생력 회복이 최대과제/국민도 자본주의적 사고수용 시급/동독의 자구노력 없을땐 서독 지원에도 한계 「7ㆍ1경제통합」 전날 까지만 해도 텅비어 있던 동독상점들의 진열대에는 2일부터 다시 상품이 그득히 쌓이기 시작했다. 비누한개 사과몇개 사려해도 지루한 줄서기를 강요당했던 엊그제의 사정에 비하면 세상이 크게 달라졌음을 실감케 하는 것이다. 현지의 신문들은 이번 조치로 독일경제사에 새지평이 열렸다고 보도하고 있다. 사회주의경제체제를 하루아침에 자본주의체제로 바꾸어 놓은 이 조치는 아마도 20세기 경제사에 최대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다. 40여년간의 공산독재 아래 사회주의경제의 특징인 배급제도에 길들여져온 동독국민들은 이날 경제통합조치후 처음 장사를 시작한 상점에서 가전제품이며 옷가지며 식료품 등 평소 사고싶고 지니길 원했던 물건들을 자유스럽게 선택하여 사들고 나오는 것으로써 자본주의사회의 자유시장경제와 첫 만남을 했다. 『마르크화를 처음 받았을 때는 갑자기 부자가 된 느낌이었고 갖고싶던 물건을 사고 나니 딴 세상에 온듯 싶습니다』부인과 함께 컬러 TV를 사가지고 나오던 오토 슐레만씨(46)는 흡족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아직은 뭐가뭔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국가경제적인 측면으로 보면 이번 조치로 동독은 완전히 서독에 흡수되어 사라져버렸다. 서독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가 발권을 전담함은 물론 통화의 수급조절도 담당하게 된다. 또 국가예산의 통제권도 서독정부가 행사한다. 하지만 그렇게 한다고 해서 쓰러져 가는 동독경제가 뜻대로 활기를 찾게될 것이라는 보장은 어렵다. 개인들에 있어서의 염려와 마찬가지로 국가경제 전체적인 측면에서의 불확실성도 만만치 않다. 이번에 적용된 양독화폐교환 비율,그리고 이에 소요된 2백60억마르크라는 막대한 화폐발행은 앞으로 인플레를 부르고 금리를 올리는 역작용을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가 공통적으로 지적되고 있다. 동독의 모든 기업들은 가능한한 신속히 국영에서 민영체제로 바꾼다는 협정 내용에 따라 국가의 직접적인 지원이 1일부터중단됐다. 시장경제의 경쟁체제로 내몰린 것이다. 동독의 공장들중 자유경쟁에서 견뎌낼 수 있는 곳은 30%에 불과하며 절반은 재정지원을 받아야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상태이고 20%정도는 아주 짧은 기간안에 도산을 면치 못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독일경제연구소는 경제통합과 관련한 연구보고서에서 단기적인 부정적 측면을 보다 자세하게 예시했다. 이 연구소의 하이네르 후라베스크 책임연구원은 동독의 기업들은 생산설비의 구조적 취약성,생산수단의 낙후,통신시설 미비,노동자들의 근로의욕 저하 및 자발적의사결정태도의 미숙 등으로 자유경쟁체제에서 어려움을 겪게될 것이라고 분석하면서 기업의 도산 등으로 동독의 실업률이 91년에는 17%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은 회색빛 전망에도 불구하고 서독정부는 자신들의 경제력으로 이를 담당,해결해 내겠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으며 동독국민들이 불안속에서도 기대를 버리지 않고 있는것도 바로 이때문이다. 헬무트 콜 서독총리는 1일 통화통합에 즈음한 TV연설을 통해 경제통합조치의 성공적인 수행만이 분단된 조국의 완전통일을 조속히 달성할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동서독은 이번 조치를 취하면서 총 1천1백50억마르크 규모의 「통독기금」을 만들기로 했다. 동독은 이 기금에서 올해에 2백20억마르크,내년에 3백50억마르크,92년에 2백80억마르크,93년에 2백억마르크,그리고 94년에 1백억 마르크를 받게된다. 이같은 지원규모는 동독의 경제재건에 큰 도움을 주게될 것은 사실이겠으나 충분한 해결책은 될수 없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무엇보다 중요한것은 동독의 경제가 새로운 시장경제체제에 얼마나 빠른 적응력을 보이느냐가 문제해결의 초점으로 등장되고 있다. 도이체 방크 이사 쿠르트 카시씨는 『억만금의 마르크도 모든 것을 다 해결 할 수는 없다』고 지적하면서 문제는 사회주의 경제에 물들어있는 사람들의 사고를 어떻게 빨리 전환시킬 수 있느냐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생산시설을 보강하고 통신수단과 경영관리 체제를 개선하여 외국으로부터의 투자유인환경을 갖추어야 하며 이와함께 관료주의 타파등 경영층과 근로자들의 사고전환,서독으로부터의 재정지원 등이 조화를 이룰때 경제통합은 그 본래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게 되며 사회주의 경제체제가 자유시장 경제로의 완전한 탈바꿈이 이루어 질수 있다는 것이다.
  • EC정상,대소 경원 원칙 합의/실태 파악뒤 구체안 마련

    ◎“1백50억불 지원”서독제안 일단 유보/대 남아공 제재도 완화 공동성명 발표 【더블린 외신 종합 연합 특약】 EC(유럽공동체)12개 회원국은 26일 이틀간의 정상회담을 마치면서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의 정치ㆍ경제개혁을 돕기 위해 1백50억달러를 제공하자는 서독의 제안에 관련,대소경제원조는 지지하지만 먼저 소련이 필요로 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고르바초프가 추진하고 있는 개혁의 성공이 EC와 이해관계가 있으며 EC는 시장경제를 향한 소련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공동성명은 또 EC집행위는 소련에 대한 단기차관과 구조적 개혁을 위한 장기간의 지원을 포함하는 긴급 원조만을 국제금융기구와 함께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자크 들로르 EC집행위원장은 다음달 소련을 방문,소련이 필요로 하는 것을 확인할 예정이며 EC는 대소원조를 위해 10월27일 로마에서 개최될 EC특별정상회담 이전에 보고서를 작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소련에 대한 경제원조내용은 서독 및프랑스의 과감한 대소경제원조 주장과 우선순위와 필수사항을 고려하지 않은 채 원조를 하는 것은 낭비라는 영국등 일부 의견을 절충한 것이다. 또한 EC정상들은 데 클레르 남아공대통령의 개혁조치를 찬양하면서 개혁노선이 계속될 경우 남아공에 대한 제재조치를 완화할 것임을 밝혔다. EC정상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남미의 열대우림지역을 보호하기 위한 방안으로 남미의 채무와의 교환조건으로 열대우림지역의 보호를 연계시키기로 의견을 모으고 실무팀을 7월9일부터 시작되는 선진국정상회담(G7)전에 남미에 파견키로 했다.
  • 오늘도 전국에 호우/태풍 옹진반도 거쳐 새벽 동해로 빠져

    우리나라로 북상하면서 온대성저기압으로 바뀐 제5호 태풍 오펠리아가 25일 밤부터 황해도 옹진반도를 지나 26일 새벽 원산만쪽으로 빠져 나가면서 지난 24일부터 이날까지 전국에는 80∼2백50㎜의 집중호우가 내렸다. 지난 24일 중국 상해 해안으로 상륙했다가 25일 새벽부터 다시 서해 해상으로 나온 오펠리아는 열대성 폭풍으로 약화됐다가 이날 하오부터는 다시 온대성저기압으로 바뀐채 우리나라를 지나가면서 장마전선과 만나 곳곳에 집중호우를 내리게 했다. 중앙기상대는 이날 『제5호 태풍 오펠리아가 태풍으로서의 세력은 떨어졌으나 많은 습기를 머금은 구름대를 몰고 우리나라를 지나면서 중부지방에 걸쳐진 장마전선과 합쳐져 집중호우가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기상대는 지난 24일 하오에 내린 서울중부·경기·강원영서·충청·경북지역 등에 내린 호우주의보를 계속 발효시켰고,경남서부지역엔 호우경보를 내렸다. 기상대는 이들 특보가 내려진 지역에는 26일 하오까지 30∼5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관련기사15면〉
  • 태풍영향 전국 호우주의보/오펠리아/1시간 30㎞ 속도로 북상

    ◎강우량 80∼1백50㎜ 예상/서울/이틀새 1백㎜ 쏟아져 곳곳 침수 북상중인 제5호태풍 오펠리아호가 25일 밤에는 우리나라 서해의 옹진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보여 강풍과 함께 전국적인 폭우피해가 예상된다. 중앙기상대는 24일 『상오9시쯤 중국의 상해 남쪽 4백20㎞해안지역으로 상륙한 오펠리아호는 중심기압이 9백85mb로 약화됐고 이날 하오9시쯤엔 다시 9백94mb인 열대성폭풍으로 바뀐채 상해 서쪽 1백㎞ 부근까지 북상했다』고 밝혔다. 기상대는 그러나 오펠리아호가 중심부근의 최대풍속이 초속 18m이고 1시간에 30㎞씩 북동진해 25일밤에는 황해도 옹진반도까지 북상해올 것으로 보여 우리나라에 이미 많은 비를 뿌리고 있는 기압골 전선대와 만나면서 우리나라 전역에 많은 비가 오겠다고 전망했다. 지난23일 하오부터 북서쪽에서 다가온 기압골은 24일 새벽부터 오펠리아호의 먼 반경의 영향으로 활성화 돼 이날 서울에 1백㎜이상의 강수량을 보인 것을 비롯,전국에 30∼90㎜의 비를 뿌렸다. 기상대는 이에따라 24일 하오6시를 기해 부산 및 경남지방에,하오7시를 기해 강원영서 중북부와 대전 충남북도 광주 및 전남북도 제주도 등에,그리고 하오8시를 기해 서울 및 경기지방 대구 및 경북지방,그리고 강원 영서지방 등에 각각 호우주의보를 내렸다. 기상대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지역에는 앞으로 80∼1백50㎜의 큰비가 올 것으로 예상돼 서울을 비롯한 경기도 지역의 침수지역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할 것과 복구작업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24일 상오3시30분쯤부터 서울과 경기지역에는 천둥ㆍ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30㎜의 집중호우가 쏟아져 상오7시40분쯤 영등포구 양평동 양화인터체인지가 일시 물에 잠겼고 강서구 마곡동 발산1동 등의 농경지가 침수됐으며 곳곳의 저지대 주택들이 물에 잠기기도 했다.
  • 일왕,“불행했던 시대” 대목서 긴장/노대통령 방일여로 이모저모

    ◎도이 사회당위장도 “엄청난 과거사과”/가이후총리 “동년배끼리 대화로 풀자” 노태우대통령은 24일 낮 12시 특별기편으로 일본 하네다공항에 도착한 뒤 환영행사 참석,일왕 예방,도쿄도지사 접견,일본 유력인사 개별접견에 이어 가이후총리와의 1차 정상회담,일왕 주최 만찬참석 등 잠시의 틈도 없이 바쁜 일정. ▷일왕 주최만찬◁ ○…과거사에 대한 사과문제로 가장 관심을 모은 아키히토 일왕의 만찬사는 24일 저녁 8시40분쯤 시작. 미리 준비된 만찬사를 천천히 읽어 내려가던 아키히토 일왕은 과거사에 언급하면서 『우리나라에 의해 초래된 이 불행했던 시기에 귀국의 국민들이…』라는 대목에서 잔 기침을 해 다소 긴장한 듯한 모습. 그러나 아키히토 일왕은 젊은이들의 교류를 비롯한 양국의 장래문제를 언급하면서는 밝은 어조로 바꾸면서 『노대통령의 방일은 21세기로 이어지는 새로운 양국관계의 초석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 ○애국가 연주뒤 축배 만찬사가 끝난 뒤 애국가 연주에 이어 아키히토 일왕은 한국과 한국국민의 번영을 기원하는 축배를 제의. 이어 노대통령은 만찬답사에서 전후 일본의 발전과 아키히토 일왕의 즉위를 축하하고 고대로부터의 양국간 문화교류를 선린우호의 역사를 담담한 어조로 지적한 뒤 근세에 있어서의 어두웠던 과거에 언급. 노대통령은 『역사의 진실이 지워지거나 망각될 수는 없다』고 힘을 주어 강조하고 『그러나 우리는 과거의 속박에 언제까지 묶여 있을 수 없다』고 새로운 시대를 열어나갈 것을 역설. 노대통령은 『일본의 역사와 새로운 일본을 상징하는 폐하께서 이 문제에 깊은 관심을 보여주신 것은 의미 깊은 일』이라고 이날 아키히토 일왕이 과거사 문제를 언급한 데 대해 평가하고 『과거 역사의 그늘을 걷고 잔재를 치우는 데 모두 노력하자』고 다짐. 만찬이 진행되는 도중 노대통령 내외의 입장,아키히토 일왕의 만찬사,노대통령의 답사,민속공연은 보도진에게 공개됐는데 이때마다 취재기자들이 열띤 취재경쟁. ○…노대통령 내외는 이날 하오 7시50분쯤 일왕 궁성인 황거내 만찬장 호메이 덴(풍명전) 현관에 도착,기다리고 있던 아키히토일왕내외로부터 영접을 받고 반갑게 악수. 노대통령과 아키히토일왕은 만찬장인 호메이 덴 2층으로 오르면서 잠시 환담을 나누고 『오늘 만찬을 통해 반가운 사람들을 모두 만나게되어 기쁘다』고 인사. 이어 하오 8시35분쯤 노대통령과 아키히토일왕을 선두로 대통령부인 김옥숙여사,미치코왕비,나루히토(덕인) 왕세자부처,그밖의 왕족들 순서로 만찬장에 입장했는데 이순간 미리 테이블에 착석해있던 귀빈들이 일제히 일어섰으며 궁내청소속의 실내악단이 서울올림픽 공식가요 「벽을 넘어서」를 은은히 연주. 노대통령 내외와 아키히토 일왕 내외가 착석한 헤드 테이블에는 가이후총리 내외,사쿠라우치 중의원의장 내외,다케시타 나카소네 전총리 내외,쿠사바최고재판소장관 내외 등 일본측 인사와 최호중외무부장관등 우리측 수행장관들이 같은 열에 나란히 착석. 이날 만찬 음식은 제비집스푸 연어구이 등 주로 서양식이었으며 메인디시는 쇠고기였고 포도주와 일본주도 포함. ○…노대통령 내외는 하오 10시45분쯤부터 순쥬노바로 자리를 옮겨 일본 민속공연 「아악」을 일왕 내외와 약 20여분간 관람. 노대통령이 관람한 아악은 고대 한반도에서 전래한 고려악형식이었으며 노대통령은 민속공연이 끝난 뒤 연주자석으로 가 피리모양의 악기를 입에 대보기도 하며 연주팀을 격려. 이날 궁성만찬은 당초 하오 8시부터 10시30분까지 2시간30분간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노대통령과 아키히토일왕 사이에 환담이 길어지는등 화기애애한 분위기에 따라 45분이 길어진 밤 11시15분께야 종료. ▷1차 정상회담◁ ○…이날 하오 영빈관에서 열린 노대통령과 가이후총리간의 제1차 정상회담은 접견환담및 확대정상회담의 순서로 진행 ○가벼운 담소로 시작 하오 6시 정각 영빈관에 도착,접견실인 2층 사이란 노마홀에 들어선 가이후총리는 곧이어 입장한 노대통령과 환한 얼굴로 악수를 나누며 사진기자들을 위해 잠시 포즈. 노대통령과 가이후총리는 이어 2명씩의 배석자와 함께 자리에 앉아 가벼운 담소로 대화를 시작. 가이후총리는 이 자리에서 일본측의 사정으로 노대통령의 방일이 두차례씩 지연된 데 대해 송구스러움을 표한 뒤 한국내에 노대통령의 방일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방문을 결심한 데 대해 사의를 표명. 노대통령은 이에대해 『정달 어려운 방일이었다』고 털어놓고 『그런만큼 뜻있는 방문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한다』며 『20세기를 깨끗이 정리하여 밝은 21세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강조. 가이후총리는 『각하께서 6ㆍ29 민주화선언의 선두에 나서 보통사람의 위대한 시대를 개척해 나가시는 것을 보고 신선한 인상을 받았다』며 『우리는 같은 연대 출신이므로 뜻을 나누면 대화로써 모든 것이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 가이후총리는 이어 『곧 있을 정상회담에서도 솔직히 말씀드리겠지만 과거의 역사를 깊이 반성한다』며 「공식 사죄」에 앞서 사죄의 뜻을 간략히 표명. 노대통령은 이에 「고맙다」고 응답한 뒤 자신가 가이후총리,아키히토 일왕이 가가가 32,31,33년생임을 들어 『서로 배짱이 통하는 동년배의 우리가 진정한 대화를 나누면 긴 역사속에서 짧고 불행했던 기간은 능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 ▷각계 인사접견◁ ○…노대통령은 영빈관에서 스즈키 도쿄도지사를 접견한 데 이어 나카소네(중증근),다케시타(죽하) 전총리,도이(토정)사회당위원장,이시다(석전)공명당위원장,오우치(대내) 민사당위원장 등 일 정계원로및 중진들을 차례로 접견. 다케시타 전총리는 노대통령을 만나 『이번 방문이 성공적이기를 빈다』고 했고 도이 사회당위원장은 『과거 양국간에 있었던 엄청난 일에 마음으로부터 사과한다』고 36년 식민통치등에 대한 사회당으로서 입장을 전달. ○일왕과 1호차 탑승 ▷환영식◁ ○…노대통령 내외는 이날 하오 1시20분 숙소인 영빈관 앞뜰에서 아키히토일왕 내외 나루히토(덕인)왕세자 왕족대표인 마사히토(정인) 일왕제 가이후 일총리부처 일본 전각료들이 참석한 가운데 베풀어진 환영식에 참석,일 자위대 의장대를 사열한 뒤 일본측 환영인사들과 인사를 교환. 노대통령은 하오 1시19분 아키히토 일왕 부처와 영빈관 현관 입구에서 첫 인사를 교환한 뒤 붉은 카펫이 깔린 테라스에서 일왕 부처와 나란히 서서 의장대가 연주하는 애국가와일본국가를 들으며 새로운 한일 선린우호관계 발전을 다짐. 노대통령은 다나카 요시모토(전중의구) 수석영접위원의 안내로 사열대에 올라 의장대의 총례를 받은 뒤 도보로 의장대를 사열. 노대통령은 사열을 마친 후 환영식에 참석한 사쿠라우치요시오(앵내의웅) 일 중의원의장 쓰치야 요시히코(토옥의언) 참의원의장및 일 각료들과 차례로 악수를 나누며 인사. 노대통령은 10분간에 걸친 환영식이 끝나자 아키히토 일왕과 국빈 1호차에 탑승하면서 환영나온 도쿄 한국인학교 학생,일본국민교생,재일교민 등 2백명을 향해 손을 들어 인사했고 이들은 양손에 든 태극기와 일본국기를 흔들며 환호. ▷일 하네다 공항◁ ○…노대통령 내외는 24일 정오 도쿄 하네다 국제공항에 도착,이원경 주일대사및 다나카 요시모토(전중의구) 일 외무성 의전장의 기상영접을 받은 뒤 21발의 예포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트랩을 내려와 역사적 일본방문을 시작. 노대통령 내외는 이어 다나카 의전장의 소개로 나카야마다로(중산태랑) 일 외무장관 내외와 야나기 겐이치 주한 일본대사 내외등 일본측 영접인사들과 인사를 나눈 뒤 재일동포 화동으로부터 꽃다발을 증정받고 대기하고 있던 국빈차량에 탑승. 이날 하네다 공항에는 경호관계로 일반 환영객은 출입이 금지됐고 공항구내에는 일본경호요원들이 50∼1백m 간격으로 배치돼 삼엄한 경비를 펼쳤으며 일본 NHK­TV는 정오 뉴스시간에 생중계로 도착광경을 방영.
  • 인문고 교육체제 전면개편/직업­진학­영재반등 세분화

    ◎「직업」이수하면 실업계와 동일자격/진학반 비율 60%내로 편성/문교부 92년부터 단계적 실시 【전주=김병헌기자】 인문계고교의 교육체제가 직업과정,위탁교육과정(ⅠㆍⅡ),전문대와 대학진학과정,영재학교과정등 6개과정으로 크게 개편된다. 이는 고교에서의 직업교육을 대폭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진학과정이 아닌 인문계 직업계열과정 이수자에게는 실업계고교졸업자와 동등한 자격이 주어진다. 문교부는 11일 하오 전주에서 전국 시ㆍ도교육감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고교교육체제개혁안」을 발표하고 각 시도교육위별로 이에 따른 실천계획을 수립,추진해 나가도록 지시했다. 문교부는 이날 발표한 개혁안에서 인문계 고교 1∼2학년 때부터 희망과 적성 등을 기준으로 학생들을 분류,▲직업과정 ▲위탁직업교육Ⅰ과정 ▲위탁직업교육Ⅱ과정 ▲전문대진학과정 ▲대학진학과정 ▲과학고등 영재학교(특수목적교 포함)과정등 6개 과정으로 세분했다. 일반계고교의 직업과정은 2학년때 별도 직업반을 편성,교육하고 위탁교육Ⅰ과정은 3학년 때 직업학교등에 위탁교육하며 위탁교육Ⅱ과정은 2학년 2학기 때부터 노동부 직업훈련원에 위탁교육하는 것이다. 이 인문계고교 교육체제개편안은 오는 92년도부터 점차적으로 시행,95년까지 전면 실시된다. 문교부는 이같은 직업교육과정의 강화를 통해 오는 95년까지 실업계고교와 인문계고교 진학자의 비율을 현재의 68.4대 31.6에서 50대 50으로 조정해 나갈 방침이다. 인문계고교 6개 과정의 비율도 ▲직업과정 5% ▲위탁교육Ⅰ과정 10% ▲위탁교육Ⅱ과정 20% ▲전문대진학과정 20% ▲대학진학과정 40% ▲영재학교과정 5%선으로 조정해 나갈 계획이다. 문교부는 이를 위해 95년까지 모두 8천억원의 예산을 들여 교육과정개편에 따른 학교별 시설투자와 실험ㆍ실습여건을 조성해주는 한편 올해 1백여개 인문계고교를 대상으로 현재 운영되고 있는 직업과정을 강화하거나 실업계로의 전환을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문교부는 이러한 교과과정개편및 과정별 인원조정을 통해 실업계와 인문계학생의 전체적인 비율을 67.5대32.5까지 전환시켜 과열대학입시와 재수생의 누증현상을 막을 계획이다. 80만명정도의 고교졸업자 가운데 취업희망자를 늘려 진학희망자의 수를 현재의 40여만명선에서 26만명선으로 줄여나간다는 것이다. 이밖에 교육과정이 다양화함에 따른 부작용을 없애기 위해 인문계고교 학생의 이수과목수를 현행 25∼26과목에서 10개과목 내외로 대폭 축소하고 교육과정에 대한 세부적인 결정은 학생ㆍ학부모 등의 의견을 수렴해 해당 학교에서 직접 할 수 있도록 허용할 방침이다.
  • 고려청자등 국보급 9점/일본 수집가집 원정 강탈

    ◎국내 들여와 헐값 처분… 넷 영장 【부산=김세기기자】 부산시경은 6일 골동품중개상 김수홍씨(60ㆍ부산 동구 수정2동 299의 29)를 특수강도 혐의로,황원성씨(56ㆍ대전시 동구 소제동 218의 8) 등 4명을 장물알선혐의로 각각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일본에 체류중인 김정일씨(51ㆍ서울 성동구 옥수동 548의 14)와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 장안평 고려사대표 정종국씨(41ㆍ전문골동품상)를 장물취득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3월11일 하오 2시쯤 한국골동품 수집가인 일본 고베 오코구 4의 11 히가사 겐이치씨(82)집에 흉기를 들고 침입,혼자 집을 지키던 히가사씨의 부인을 위협해 테이프로 손을 묶은 뒤 진열대 위에 놓인 고려상감편호(높이22㎝,둘레20㎝)등 고려청자 6점과 이조백자산수주병 등 9점(8억여원 상당)을 강탈해 이튿날 싸구려 도자기로 위장,김해공항을 통해 국내에 들여왔다는 것이다. 이들은 이중 고려청자 1점을 국립박물관에 감정을 의뢰하고 4점은 고려사대표 정씨에게 선금 1천6백만원을 받고 판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이훔쳐온 골동품은 모두 일제때 일본으로 반출된 것으로 이 가운데 5점은 국내박물관에도 없는 희귀품이다. 검거된 김씨등은 일본을 드나들며 우리 골동품을 취급하는 중개상들로서 평소 히가사 겐이치씨 집을 자주 방문,이들 골동품을 비싼 가격에 국내 수집가에 팔 것을 종용해오다 여의치 않자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는 것이다. 경찰이 밝혀낸 골동품은 ▲고려상감편호 ▲고려삼도상감편호 ▲고려삼도백상감편호 ▲고려청자당자문병(병자문호) ▲음고려수주 ▲백자산수주병 2점 ▲호랑이충 2점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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