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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련/88년이후 연평균 8% 고속성장(현장/세계경제)

    ◎전자 등 집중투자… 물가 4%·실업률0/공항·발전 기간시설에 4백억불 투입/민족간 반목 해소·외국자본 예속화 탈피가 과제 ○자주적 경제발전 모색 2000년대 선진국으로의 힘찬 발돋움을 하고 있는 말레이시아는 동남아에서 가장 활기찬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마하티르 총리의 강한 정치적 신념하에 자주적 경제발전을 모색하고 있으며 최근 국제사회에서도 독자적인 목소리를 내는등 서구쇠퇴와 함께 아시아로의 권력이동이라는 세계사적 변혁속에서 경제대국과 함께 정치대국으로의 꿈도 추구하고 있다. 가족적 가치,권위의 존종,의사결정의 일치와 개인에 대한 국가의 우위등으로 집약되는 아시아적 가치를 바탕으로한 모범적 번영을 이룩해온 말레이시아는 새로운 목표 「비전2020」을 향해 모든 역량을 총 집결하고 있는 것이다. ○첨단산업에 치중 지난 6년동안 말레이시아는 지속적으로 연평균 8%의 경제성장을 달성한데다 물가는 4%를 밑도는 기적을 이룩해냈다.수출에 따른 세금삭감조치에도 불구하고 세입은 줄지 않았으며 실업률은 거의 제로 상태에도달했다.서방 선진국들에게는 최고의 투자유망지로 각광을 받았다.정부는 또 인두세와 법인세를 삭감하겠다고 발표했다.이는 사회기간시설에 대한 막대한 투자요인이 되고 있다. 선진자본은 유망분야에 집중 투자되고 있다.이는 구미선진자본을 유치해 특정산업을 특화,경쟁력을 키우려는 싱가포르·인도네시아·태국등 주변 경쟁국들과 마찬가지 현상이다. ○이동통신 중 진출 추진 말레이시아는 이제 석유화학·전기전자·자동차·컴퓨터등 첨단산업에 외국인투자를 집중유치,활발한 성장을 이룩하고 있다.고무농장국가라는 과거의 인상은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말레이시아에 대한 외국인투자는 최근 이웃 필리핀·인도네시아·중국·베트남등의 치열한 유치작전 때문에 대폭 감소했으나 올해들어 급격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지난해 제조업분야의 경우 인가건수기준으로 4백81건(92년 6백42건)에 머물렀다.하지만 이중 전기·전자·화학분야에 대한 투자는 오히려 각각 87%,33%씩 늘어나는 양상을 보였다.특히 화학공업은 말레이시아의 방대한 플란테이션에서 생산되는 야자유·코코넛·고무등을 원료로 사용,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되고 있다. 석유화학은 국영석유회사인 페트로나스가 이끌고 있으며 말레이반도 동부해안의 트렝가누주에 대단위 단지를 조성하고 베트남·시리아·중국등 해외석유개발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전기·전자분야는 페낭주가 손꼽히고 있다.고학력의 인력이 풍부하고 입지적 조건이 유리해 외국회사들이 밀집해 있다. 말레이시아 기업들의 특징은 공격적인 다각화로 정의되고 있다.플란테이션 열대농업이 노동비용 상승과 인력부족및 국제가격 변동에 민감해 더이상 성장은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이다.심다르비,제2의 골든 호프 기업등은 이미 부동산개발·항공·자동차·카지노등에 진출했다.필리핀의 수빅만 카지노 사업에는 부동산개발회사인 메트로플렉스가,중국 호북성지역의 이동통신사업에는 TRI사가 진출상담을 벌이고 있다. 항공기산업에는 페트로나스사가 호주의 이글항공사를 인수,연간 1백대의 2인승 터보기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항공기산업은 95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의 4%를 최첨단 전투기구입등에 투입하고 오는 98년까지 80억달러를 들여 수도 콸라룸푸르 남쪽에 세팡신공항을 건설할 계획이어서 잠재력이 풍부하다. ○세팡 신공항 계획 현재 말레이시아에서는 사회기간시설에 엄청난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신공항건설과 함께 60억달러짜리 바쿤수력발전소 건설등 굵직한 사업에 4백억달러 이상이 투입될 예정이다. 공공부분의 투자는 지속적인 성장의 토대가 될것이지만 정책적인 배려가 요청되는 대목도 있다.즉 투자에 있어서 반도뿐 아니라 사라와크,사바주등에 대한 균형잡힌 투자가 선행돼야 한다.또 중국계,말레이계,인도계간의 경제적 반목도 해소해야 한다.외국인투자도 미국·일본·대만·싱가포르등 4개국에 집중돼 예속화 현상을 보이고 있어 다변화가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런 과제가 수행된다면 동남아 경제의 가장 역동적인 성장의 삼각지에 위치한 말레이시아의 비전은 2020년 이전에라도 선진국진입으로 가시화될 것이다.
  • 미 최우수 위트니고/학생 30%가 한국인

    ◎작년 100% 대학진학… 절반 일류대에/“LA 8학군으로” 교포들 이주 늘어 미국 최우수 고등학교로 꼽히고 있는 위트니고교 재학생의 30%가 한국인인 것으로 밝혀져 주목을 받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공립학교인 위트니고등학교는 캘리포니아주 공립학교 가운데 유일하게 입학시험을 통해 학생을 선발하고 있는 곳이다.로스앤젤레스 카운티의 세리토스시에 있는 이 학교는 근년들어 잇따라 미국대입수학능력시험(SAT)에서 전국평균보다 2백∼3백점이나 높아 1위자리를 고수,미국에서 가장 좋은 공립학교로 꼽히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이 학교는 대학진학률이 1백%였으며 대학 진학분포는 50% 가까이가 캘리포니아 일류대인 UCLA,UC버클리등 UC계열대학에 진학했고 나머지의 상당수는 하버드등 사립명문에 입학했다. 한 학년당 1백50명 정원에 7학년(중1)부터 12학년(고3)까지 1천여명이 재학하고있는 위트니고교의 한국계 학생수는 3백여명으로 전체의 3분의 1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학생들의 인종분포는 아시아계 71.6%,백인 15.7%,히스패닉 7.4%,흑인 1.6%이며아시아계가 37%정도인 이 지역의 인종분포를 감안하면 한국학생이 월등히 많이 재학하고 있는 곳이다. 이때문에 세리토스 지역은 이 지역 한국교포들 사이에 로스앤젤레스의 「강남 8학군」으로 인식돼 자녀교육을 위해 이곳으로 이주하는 교포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이 학교에 교생실습을 나왔다가 페리스 교장의 눈에 들어 수학교사로 채용된 유일한 한국계 교사 곽정엽씨(26)는 『이 학교를 미국내 한국인재 배출의 요람으로 만들 것이라는 신념아래 한국인후원회를 통해 한국계학생 지도에 열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 “한일 자랑스런 이웃되게 지혜모으자”김 대통령(김대통령 방일여로)

    ◎정상회담 예정시간 넘기며 북핵논의/교민리셉션 심수관씨 등 1천명 성황/「고향의 봄」 연주속 왕궁만찬… 가부키 관람도 ▷정상회담◁ ○…김영삼대통령은 일본방문 첫날인 24일 하오 도교에 있는 영빈관에서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 일본총리와 1차단독정상회담을 갖고 북한핵문제와 두나라 우호관계증진방안을 1시간25분동안 집중 논의. 김대통령은 이날 부인 손명순여사와 함께 회담시작 5분전에 정상회담장인 영빈관내 아사히노마 입구에서 2분먼저 도착해 있던 호소카와 총리내외를 4개월여만에 만나 『다시만나 반갑습니다』 『오시느라고 수고하셨습니다』라며 반갑게 인사를 교환하고 기념촬영. 김대통령과 호소카와총리는 별도환담을 위해 옆방인 히가시노마로 자리를 옮겨기는 영부인 및 총리부인과 헤어져 회담장에 입장,양국의 외무부아주국장(유병우,가와시마 유타카)과 통역만을 배석시킨 가운데 단독회담을 시작. 본격 회담에 들어가기 앞서 김대통령과 호소카와 총리는 날씨 등을 화제로 잠시 환담했으며 김대통령은 『서울에서는 출발전눈이 내렸다』면서 「서설」이었다고 소개. ○“서울 서설내렸다” 두 정상은 이어 양국에서 진행중인 개혁작업,특히 정치개혁법에 실천의지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최대 관심사인 북한핵문제해결을 위한 공동보조방안과 과거사정리문제,사할린동포귀한,군대위안부 후속조치,인적문화교류확대 등 현안을 진지하게 논의. 이날 정상회담은 두나라 정상이 최대 현안인 북한핵문제에 대해 장시간 논의하느라 예정시간을 10분 초과해 85분간 진행. 이에따라 당초 거론키로 했던 한·일·중 3국간 한자의 국제화를 위한 공동협의체 구성등 3가지 사업은 논의하지 못하고 26일 2차 확대정상회담으로 이관. ○“핵무장 결코없다” 김대통령은 회담에서 과거사문제와 관련,『소위 침략이나 억압을 당한 사람이 수치이지만 침략,억압한 사람도 수치』라면서 『한국은 우리 나름대로 과거치유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일본도 나름대로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 호소카와 총리는 일본으 핵무장가능성에 대한 일부의 우려를 의식단 듯 『이는 기우』라며 『일본은 핵의 평화적 이용원칙을 견지할 것이며 결코 핵무장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언명. ▷환영만찬◁ ○…김영삼대통령내외를 위해 24일 저녁7시30분 왕궁 「호메이덴」연회장에서 아키히토 일왕내외 주최로 열린 국빈 환영만찬은 김대통령내외와 일왕내외의 양측 참석자 접견,만찬,일왕 만찬사및 김대통령 답사,민속공연관람등의 순서로 3시간동안 진행. 김대통령내외는 이날 숙소인 영빈관에서 승용차편으로 궁성 남쪽현관 미나미다마리 입구에 도착,일왕내외의 영접을 받아 나루히토왕세자 및 왕족일행 10여명과 인사를 나누기 위해 마쓰카제노마실로 이동. 이날 만찬에는 우리측 공식수행원 전원이 연미복 차림으로 참석했고 일측에서는 호소카와총리,도이 중의원의장,하라 참의원의장등 3부요인 등이 역시 연미복차림으로 참석. 김대통령내외와 일왕내외는 참석자들이 기립박수를 보내는 가운데 만찬장으로나란히 이동,실내악의 연주속에서 함께 만찬.일왕은 식사가 끝난뒤 후식이 제공되자 통역없이 만찬사를 낭독. 일왕은 만찬사 서두에서 『김영삼대한민국대통령각하께서 이번에 영부인과 함께 국빈으로서 우리나라를 방문하신데 대해 본인은 마음으로부터 환영한다』고 인사. 이어 일왕은 『귀국은 우리나라에 있어 가장 가까운 이웃나라로서 사람들의 교류는 역사책에 밝혀지기 이전의 먼 옛날부터 이루어져 왔다』며 『귀국으로부터 다양한 문물이 우리나라에 전달되어 우리들의 선조들은 귀국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다』고 양국간의 오랜 역사적 관계를 상기한뒤 과거사에 대한 반성발언을 시작. 일왕은 또 『신한국 창조와 일·한양국관계의 강화를 진지하게 추진하고 계시는 대통령각하의 금번 방일은 양국장래에 있어 커다란 의의가 있다고 확신한다』고 평가. 이날 왕궁만찬의 주메뉴는 양식이었으며 만찬이 진행되는 동안 우리동요인 「고향의 봄」과 일본동요 「사쿠라」등 양국 국민들의 귀에 익은 노래들이 교대로 연주. 김대통령내외와 일왕내외등 양국 참석자들은 만찬이 끝난뒤 20여분동안 일본 민속공연 「가부키」를 관람. ▷도쿄도착◁ ○…이에앞서 김영삼대통령내외는 서울 공항을 출발한 지 2시간반만인 24일 상오 11시30분 도쿄 하네다(우전) 국제공항에 도착,2박3일의 일본공식방문 일정에 돌입. 김대통령은 공항에서 와타나베(도변) 일의전장과 공노명주일대사의 기상영접을 받고 특별기 문으로 나와 환영나온 교민들에게 손을 흔들어 답례. 공항에는 교민 2백여명이 나와 태극기와 일장기를 흔들며 김대통령 내외를 맞이했으며 교민들은 김대통령이 다가서자 『대한민국 만세』 『잘 오셨습니다』 등을 연발하며 환호. ▷환영식◁ ○…김영삼공식환영식은 이날 하오 2십2터 김대통령숙소인 영빈관 정원에서 15분간 거행. 김대통령내외는 영빈관 2층 숙소에 여장을 풀고 휴식을 취하다 하오2시 정각 1층 현관홀로 내려와 왕궁에서 승용차편으로 약간 늦게 도착한 아키히토(명인)일왕내외와 인사를 교환. 김대통령은 먼저 아키히토일왕과 악수하며 『반갑습니다』라고 인사. 김대통령내외와 인사를 마친뒤 팡파르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현관밖 테라스로 나와 붉은색 카펫위에 나란히 서서 애국가와 일본국가 「기미가요」를 부동자세로 경청. 김대통령내외는 이어 아키히토일왕내외의 안내를 받으며 테라스 아래로 내려와 대기중이던 나루히토(덕인) 왕세자내외,호소카와 총리내외와 인사를 교환한뒤 사열대에 등단. ○「선구자」 연주 은은히 ▷교민리셉션◁ ○…김대통령내외는 이날 하오 궁성에서 일왕내외를 예방한뒤 뉴오타니호텔로 이동,쓰루노마실에서 열린 교민리셉션에 참석. 김대통령내외는 하오 3시30분 공노명 주일대사,정해용 민단중앙본부단장,신용상민단의장,김창휘민단감찰위원장 등 민단간부들의 안내로 1천여 교민들의 뜨거운 박수와 실내악단의 「선구자」연주가 은은히 울려퍼지는 가운데 참석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면서 리셉션장에 입장. 김대통령은 즉석연설을 통해 『오는 서울에서는 눈이 갑자기 많이 내렸는데 축복을 알리는 단설이라 생각하고 기쁜 마음으로 왔다』면서 『도쿄에 오니 날씨가 그렇게 좋을수가 없다』고 소감을 피력. 김대통령은 또 『이국땅인 도쿄에서 여러분들을 만나게 되니 진심으로 기쁘다』면서 『3월로 예정됐던 민단 단장선거가 나의 일본방문으로 연기됐다고들었는데 미안하지만 내 일정으로 정단장의 임기가 더 늘어난 것 아니냐』고 농담을 던지자 좌중에 폭소. 이날 교민리셉션에는 민단간부들과 신현호 한일협력위원회위원장, 이승윤 한일협력위사무총장, 김우한 한일친선협회회장, 정석모 한일친선협회 부회장,나웅배 한일의원연맹간사장,유성환의원,도예가 「14대 심수관」씨 등 1천여명이 참석해 성황. ▷정상부인 환담◁ ○…김영삼대통령과 호소카와총리가 단독정상회담을 하는 동안 손명순여사와 호소카와 가요코(가대자)여사는 영빈관 2층 히가시노마실에서 30여분 동안 양국의 정치개혁과 개인적인 관심사를 주례로 환담. 손여사가 『지난해 가을 경주에서 만난뒤 다시 만나게 되니 정말 반갑다』고 인사를 건네자 가요코여사는 『짧은 시간이지만 일본에 계시는 동안 편안하고 유쾌하시기 바란다』고 답례.
  • 백신사업국장 이종욱씨 임명/세계보건기구

    세계보건기구(WHO)는 신설된 세계백신사업국 국장에 WHO 서태평양지역사무처 질병예방관리국장인 한국인 이종욱씨(49)를 임명했다고 외무부가 19일 밝혔다. 이국장은 지난 76년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81년 하와이 보건대학원에서 전염병학석사를 취득한 후 강원도 도립병원과 미국령 사모아 열대의료센터에서 일했으며 WHO 남태평양 나병퇴치팀장등을 역임했다.
  • “미,대만의 6·25참전 거부”

    ◎비밀정보보고서/장개석군대 불신의 결과 【워싱턴 로이터 연합】 미정보당국은 1950년 한국전쟁 당시 유엔군의 일원으로 북한군과 싸우겠다는 대만 국민당의 참전제의에 대해 국민당군의 사기문제등을 이유로 거부했음이 17일 비밀해제된 한 서류에서 밝혀졌다. 1950년 12월 27일자의 종합 분석보고서에서 미정보당국은 북한의 남침을 격퇴하기 위한 미주도의 유엔군에 3만3천명의 최정예 병력을 파병하겠다는 장개석 정권의 제의를 별도로 언급,『국민당 군대는 광범위한 장기 훈련을 받았으나 무능한 지도부와 열악한 생활조건으로 인해 사기에 문제가 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대만의 국민당 병력의 대부분이 중국 본토의 열대지역 출신이어서 보다 추운 기후의 한국전투에 파병되기 위해서는 「훈련과 일부 장비교체」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이어 국민당군이 우수한 지도부아래서는 임무를 비교적 잘 수행할수 있지만 유엔군 사령관의 직접적 전술통제를 벗어나는 지역에서 독자적 작전이 허용될 경우 공산당의 선전에 영향을 받아 상당수의 탈주자가 생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보고서는 미CIA(중앙정보국)의 기원에 대한 심포지엄과 관련해 비밀이 해제된 냉전시대 서류들을 수집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다. 한국전 당시 미대통령이었던 해리 트루만은 회고록에서 자신은 『가능한한 많은 유엔 회원국들이 한국전에 참전하기를 바랐기 때문에』 장개석 정권의 참전제의에 대해 처음에 이를 수락하자는 쪽이었다고 밝힌바 있다.
  • 잉카문명의 스승/시칸문명유적 페루서 대량발굴

    ◎8∼14세기 황금왕관 등 2백50점/에메랄드가면은 화려함의 극치 멕시코와 과테말라를 중심으로 한 마야문명과 함께 중남미 고대문명의 양대산맥인 잉키문명은 15세기부터 16세기 초까지 남아메리카의 중앙 안데스지방인 페루 등에 번성했던 인디오문명이다.그러나 잉카의 유적은 대구모인 데다 잉카문자가 없는 탓으로 고고학자들에 의한 유적발굴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그나마 잉키문면의 연구에 도움이 되는 것이라고는 고작 16∼17세기에 스페인인들이 남겨 놓은 기록이 전부여서 그 이전의 유적은 수수께끼로 남아 있을뿐 발굴작업은 엄두도 못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잉카문명 이전인 8∼14세기에 걸쳐 남미페루에 번성했던 것으로 알려진 「시칸문명」의 유적이 대량으로 발굴돼 고고학계의 큰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이번에 유적이 발굴된 고은 남미 페루의 수도 리마에서 북방으로 약 8㎞ 떨어진 바탄구란데로 거대한 묘에서 출퇴된 왕으로 추정되는 미라와 황금으로 된 왕관,의식용 창등을 비롯해 부장품이 무려 2백50여점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들 부장품들은 오는 9월 도쿄 근처 우에노의 국립박물관에서 일반에 선보일 예정인데 「시칸발굴전」을 주최하고 있는 일본의 방송사 TBC가 그 가운데 일부를 최근 선부였다. 물론 그동안 잉카문명이전의 고대문명이 발굴되지 않은 것은 아니다.페루 해안지방에 걸쳐 있는 세친·챤찬유적,파차카마크 신선등이 모두 고대유적등의 대표적인 것들이다.그러나 이번 시칸문명의 발굴은 해안이 아닌 내륙지방의 유적발굴이어서 앞으로 내륙지방의 유적발굴이 활기를 띨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발굴된 유적물들은 대대분 철제가 아닌 금·은·동으로 장식돼 있어 잉카문명의 특징과 큰 차이가 없음을 짐작케 하고 있다.한마디로 화려한 황금으로 채색된 인디오문명의 재발견인 셈이다.특히 발굴품 가운데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왕으로 추정되는 피장자의 얼굴에 부착된 가면.가로 46㎝ 세로 29㎝로 21개의 황금 판제로 된 가면표면은 붉은색으로 도색돼있고 눈부분은 은판위에 에메랄드가 입혀져 있어 잉카문명이전의 화려함을 상징적으로 나타내주고 있다. 이같은 사실을 접한 고고학계에서는 지리적으로 볼때 시칸문명의 유적발굴은 시마다 이즈미 남일리노이 대학교수팀의 끈질긴 발굴·연구작업 끝에 빛을 보게 됐다.이들은 바탄구란데 지방의 아열대삼림지대에서 지난 80년대부터 10년이상 피라미드군을 집요하게 추적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0년 미·일·영·페루등 6개국은 8∼14세기에 번성했던 잉카문명이전의 유적을 찾기 위해 「시칸문화학술조사단」을 구성해 이들과 공조한 것이 이같은 성과를 얻어내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열대림은 대기오염의 주범”/미 미주리식물원 필립스박사팀 연구

    ◎급속한 산업화로 공기오염 심화되자/음지성 기존수종 소멸되며 Co₂ 내뿜어 동남아시아­아프리카­남아메리카등에서 주로 서식하는 열대수목이 공장및 자동차의 배출가스와 같이 대기오염의 주범이라는 새로운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 미 과학전문지 사이언스지 최근호에 따르면 미국 미주리식물원 올리버 필립스박사팀이 지난45년간 열대수목의 생장기간에 관한 지역별 데이터를 분석해본 결과,50년대이후 산업화로 대기중 이산화탄소량이 늘어나 기존 열대림의 수목종 생태계를 뒤바꿈에 따라 이산화탄소량의 생성을 줄이기는 커녕 오히려 증가시키고 있다는 새로운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이같은 필립스박사팀의 주장은 「열대림은 광합성 작용을 통해 이산화탄소(CO2)를 받아들여 대기중의 탄소화합물을 정화하는 역할을 한다」는 일반적인 기존 학설과는 완전히 다른 것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필립스박사는 『지난50년대이후 이산화탄소량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느리게 자라고 음지에서 잘자라는 기존 열대수목종은 줄어드는 대신,일조량을 많이필요하고 빨리 자라는 칡에 해당하는 리아너스등의 열대수목종으로 대체되는 경향으로 조사됐다』며 『특히 기존 열대수목종이 리아너스등 대체되는 열대수목종보다 많기 때문에 이들이 소멸되면서 뿜는 이산화탄소량은 대체수목종이 필요로 하는 탄소량보다 더 많아지게 돼 자연히 이산화탄소량을 증가시키는 하나의 원인이 된다』고 주장했다.
  • 영롱한 우리 자연/손춘익 아동문학가(굄돌)

    천혜라기보다는 인간의 힘으로 오랜 세월에 걸쳐 자연을 지키고 가꾸고 다듬고,그리하여 그것을 세계적 관광상품으로 성공시킨 대표적인 나라라고 하면,아마 스위스를 일컫는데 아무도 인색하지 않을 것이다. 아아한 알프스의 거봉들,우거진 삼림,끝없이 이어지는 초지,그리고 산과 들에 지천으로 피어 있는 갖가지 들꽃들,또 숱한 호수들을 가득 채우고 강마다 유유히 흐르는 맑고 풍부한 수량,더구나 그런 자연과 더할 나위없이 조화된 마을과 목장의 집들.얼핏 어느 것 하나 흠잡을 데가 없는 듯한 나라가 바로 스위스인지도 모른다.그 모든 것이 인간의 인내와 성실로 이룩된 것에 더욱 경건한 찬사를 보내며 말이다. 섬나라 뉴질랜드도 그것은 비슷했다.비록 산들은 구릉처럼 나직한 편이지만,울창한 숲과 초지와 들꽃과 맑은 물,깨끗한 공기… 그 모든 자연환경은 스위스와 전혀 다르지 않은 듯했다.아니 쾌적한 환경으로는 오히려 그곳이 스위스보다 한결 앞서는지도 모른다.스위스가 악천후와 석회수란 고질적 자연현상을 지니고 있는데 비해 뉴질랜드는 아열대풍의 따뜻한 기후와 마음놓고 마실 수 있는 양질의 물이 솟아나는 땅이니 말이다.더구나 곳곳에 지하에서 온천수가 유황냄새를 물씬 풍기며 세찬 분수처럼 솟아오르는 온천지대도 다시 한번 뉴질랜드가 축복의 땅임을 일깨워 준다. 엊그제 우리나라 동해안 강원도 지역 산간에는 함박눈이 내렸다고 한다.백설에 싸인 아아한 연봉들.그리고 이제 멀지않아 봄이 오리라.산들은 다시 눈부신 신록과 아름다운 꽃들로 수놓이고,이어서 한 여름의 무성한 녹음,또 이어서 서늘한 가을의 찬란한 단풍.이보다 더한 신의 축복이 또 어디에 있을까? 그 뿐인가.비록 장엄한 웅자를 드러내는 거봉들은 아닐지라도,우리 산들은 반드시 아기자기한 계곡을 감추고 있고,또 시원스레 목을 축여주는 맑은 물이 샘솟고 있다.아름답다기보다는 영롱한 자연,그것이 워낙 이땅의 본색이었다.우리는 너무 오래 그것을 잊고 살아온 것이 아닐까…
  • 수입농산물 국산위장 판매/대형백화점 6곳 적발

    서울시내 유명백화점 6곳과 농산물전문상점 10곳 등 16곳이 수입농수산물에 원산지표시를 하지 않고 우리농산물인 것처럼 판매해오다 경찰에 적발됐다. 수입농산물은 최근 UR협상 등의 여파에다 운송과정에서 상당량의 방부제와 숙성제를 뿌리고 중국산 고사리 등 일부농산물에서는 납·농약 등이 검출된 사례가 많아 소비자들이 대부분 기피하고 있다. 서울경찰청 수사과(과장 이기찬)는 3일 농수산물특성상 우리것과 쉽게 구분되지 않은 점을 악용,수입한 농산물과 어류에 원산지표시를 하지 않고 판매해온 삼풍·신세계·롯데·그랜드·뉴코아백화점및 한양유통 등 6개 유명백화점과 10개 도·소매상 등 16개 업체를 적발,실무책임자 16명과 이들 업체(법인)를 대외무역법 위반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월드점의 경우 올해 1월1일부터 18일까지 필리핀산 바나나를 판매하면서 원산지표시를 하지 않은 채 84만여원어치를 팔았다는 것이다 신세계백화점 명동점도 지난달 17일 선물용 과일세트에 포장된 미국산 자몽과 레몬,뉴질랜드산 아보카도를 원산지표시 없이 「신세계특산물」이라는 상표를 붙여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삼풍백화점은 올해 1월11일부터 21일까지 호주산 열대건과류인 피스타치오를 같은 방법으로 27만원어치를 판매했고,그랜드백화점은 중국산 고사리를 우리것과 구분 없이 팔아왔다고 경찰은 밝혔다. 한양유통은 미국산 이면수와 러시아산 동대구를,뉴코아백화점은 미국산 아몬드를 각각 동일한 방법으로 1월1일부터 1월18일까지 팔아온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에 적발된 업체와 업주는 다음과 같다. ▲롯데백화점 ▲삼풍백화점 ▲신세계백화점 ▲그랜드백화점 ▲한양유통 ▲뉴코아백화점 ▲태광상회(주인 이태용) ▲가야상회(표정인) ▲경광상회(김용섭)▲만보상회(정정환) ▲영월상회(신용덕) ▲오복상회(박원중) ▲충북상회(최성호) ▲용인상회(원종묵) ▲삼목상회(정달현) ▲인창상회(박대규)
  • 미 콜킨스 감귤·허쉬사의 기업전략(현장 세계경제)

    ◎해외소비자 기호에 맞는 제품개발/시장개척 앞서 3년이상 현지조사/최고의 품질에 주력,세계시장 석권/어디에 진출하든 성공 보장… UR타결이후 더욱 바빠져 『철저한 시장조사와 최고의품질로 세계시장을 석권한다』 최근 세계화·국제화에 열을 올리는 국내 기업의 구호가 아니다.이미 세계 정상에 오른 미국의 거대기업 콜킨스감귤회사(플로리다)와 초콜릿의 대명사격인 허쉬식품회사(펜실바이니아)의 창업정신이자 경영 이념이다. 소비자 기호와 현지 시장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통해 세계 소비자들에게 파고든 두 기업은 지난 연말 우루과이 라운드(UR) 타결 이후 발걸음이 더욱 바빠졌다.해외시장 담당 임원들은 잠시도 회사에 붙어있을 틈이 없다. 한달에 두번 이상 지구촌 곳곳에서 열리는 식품전시회에 참가해야 하기 때문이다.허쉬사의 해외담당 이사인 리처드 게이츠씨는 이달 초순부터 올해에만 6∼7차례 한국 등 아시아 지역을 찾을 계획이다. 콜킨스사는 저온(섭씨 74도이하) 및 고온처리 방식으로 농축액만 하루 2백30t의 주스를 생산,90%를 미국시장에 공급하는 세계 최대의 감귤 주스업체이다. 필요한 오렌지의 절반은 12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연중 7개월간 수확하는 1천7백만평 규모의 자체 농장에서 조달한다.나머지 절반은 2천만평에 이르는 주변 농가에서 사들인다.플로리다 오렌지 생산농가의 절반을 이 회사가 먹여 살리는 셈이다. 이 회사 관계자들은 플로리다 산 오렌지는 캘리포니아산보다 당도가 10%나 높을 뿐 아니라 생산량도 훨씬 많다고 자신있게 말한다.특히 플로리다산 중에서도 품질이 가장 훌륭한 「발렌시아」로 만드는 주스제품이 전체의 60%라고 자랑한다. 허쉬사는 창업 후 1백년동안 초콜릿류만 만들어 온 대표적인 업종전문화 기업이다.지난해 세계시장에 내다판 초콜릿이 무려 2조4천억원어치나 된다. 미국내의 시장점유율도 38%로 선두이다.한국에도 약 5년전부터 초콜릿과 초콜릿 드링크류를 수출하고 있다. 미군 PX를 통해 15년간 한국민의 취향을 분석한 후 상륙했기 때문에 해마다 한국내 매출이 30% 이상씩 늘고 있다고 게이츠씨는 설명한다. 이 두 회사는 새로운 시장을개척하기에 앞서 평균 3년정도 현지 소비자의 기호 및 성장 가능성 등을 면밀히 조사한다.이 자료는 바로 부설 연구소로 보내져 현지인의 기호를 충실히 반영한 제품을 최소한 5종을 만든다. 시제품 완성까지 평균 5년정도 걸린다.따라서 어느곳으로 진출하든 실패란 거의 없다. UR 타결 이후 감정적인 대응에 머물고 있는 우리 농가나 정책당국의 태도와는 극명하게 대비된다. 콜킨스사의 로저 바렛회장은 『시장확대가 최종적인 목표인 우루과이 라운드타결로 주주나 생산농가에 보다 많은 이익을 안겨줄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한국 감귤 생산농가의 어려움도 들었지만 변화된 환경에서 생존하는 지혜를 하루 빨리 터득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다.이 회사의 판매담당 이사인 레이 로렌스씨는 『한국의 감귤은 열처리를 하면 맛이 형편없이 떨어지는 취약점이 있다』고 지적하고 『세계적으로 혼합주스의 소비량이 급격히 증가하는 점에 착안,한국도 감귤과 열대 과일류 또는 미국산 오렌지 등과 혼합주스를 만들면 나름대로 활로를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충고한다.
  • 장터:중/칠패·배오개장터 남·동대문시장으로(서울 6백년 만상:8)

    ◎곡류·야채 취급… 서민들의 사랑받아/일제땐 일인손에 6·25땐 잿더미로/“도깨비시장” 오명씻고 이젠 하루매상 수백억 남대문시장과 동대문시장은 우리민족의 애환과 이 땅의 상거래 변천등 그 모든 것을 간직하고 있는 수도 서울의 양대 장터이다. 두 시장의 과거와 지금의 모습은 신기할 만큼 닮아있다.시장이 형성되기까지의 배경과 수세기에 걸친 부침의 세월,그리고 현재 당면한 문제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마치 일란성쌍둥이처럼 아주 흡사하다. 시전상인들의 금난전권 철폐로 도약기를 맞은 남대문의 칠배와 동대문의 배오개장터는 뜨내기 난전형태를 벗고 급속히 성장,종로의 육의전,마포의 나루장터와 함께 서울의 상권을 분할하면서 오늘날의 남대문·동대문시장의 기틀을 다졌다. 종로가 유기와 옷감,마포가 어물과 땔감·소금을 많이 취급한데 비해 남대문과 동대문 두 시장은 당시 서민들의 애환이 깃든 장터답게 곡류와 야채를 많이 거래했다. 성장기에 들어선 두 장터는 19세기말에 또 한번의 도약기를 맞았다.개항으로 외국문물이 대거 밀려들어오고 1894년 갑오경장으로 사농공상의 신분제가 붕괴되면서 상업활동이 자유화됨을 틈타 쇠락일로에 있던 육의전을 간단히 제치고 서울의 상권을 완전히 거머쥐었다. 그러나 두 장터는 1905년의 을사보호조약을 계기로 흥망을 거듭하는 시련속에 빠져들었다.화폐개혁과 자본을 앞세운 일제의 핍박으로 이 땅의 민족자본은 거의 도산했다.이런 가운데 동대문권의 광장주식회사,남대문권의 조선농업주식회사가 각각 발족돼 두 장터는 근대시장으로 변모하는 계기를 맞았다. 그럼에도 일인들의 상권장악을 위한 공략은 갈수록 거세져 마침내 지난 36년 남대문시장이 일인회사인 중앙물산으로 넘어가고 아울러 일제말기의 가혹한 공출로 물건이 고갈,시장기능이 다시 마비되는 곡절을 겪었다. 광복후 두 장터의 상인들은 새로운 청사진을 마련하나 이 역시 곧 전쟁으로 잿더미로 변했다.그리고 휴전뒤 폐허위에 시장을 다시 재건하지만 이번에는 엄복만과 이정재등 자유당시대의 소위 깡패들에게 곤욕을 치렀다. 두 시장은 이처럼 수시로 닥쳐온 시련들을 때로는애착으로,때로는 의지와 저항으로 차례로 극복하며 명맥을 유지,오늘날 우리나라 시장의 대명사로 자리를 잡았다. 특히 남대문시장은 지난 64,65,68,75년등 몇차례 대화재를 입었지만 한편으로는 새 건물이 들어섬으로써 시장이 현대화되는 발판이 되기도 했다. 남대문시장과 동대문시장의 이같은 고된 발자취들에는 수천년을 끈기로 버텨온 우리 민족의 뜨거운 숨결이 살아 숨쉬고 있다.즉 이들의 성장과 시련은 바로 우리 민족의,우리 경제의 성장과 시련이라 할 수 있다. 두 시장의 이같은 역사의 이면에는 물론 그늘진 구석도 있다.남대문시장은 한때 미제상품과 밀수외제품이 범람,「양키시장」「자유시장」등으로 불렸다.「도깨비시장」의 달갑잖은 별명도 얻었다.도깨비방망이를 두드릴 때처럼 없는게 없어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이 있는가 하면 단속반을 피해 상인들이 도깨비처럼 사라졌다가 나타난다고 해서 불려진 이름이라는 설도 설득력이 있다.동대문시장 역시 전쟁뒤 외국의 원조품으로 들어온 구호물자가 빠져나와 유통되는 본거지라 해서 「구호물자시장」으로 불리고 또 단속의 눈길을 피하기 위해 아예 진열대에는 상품을 비치하지 않은채 감춰놓고 판다고 해서 「깡통시장」으로도 불리는등 여러가지 오명들을 갖고있다. 최근에 들어와서도 두 시장은 고급 백화점이나 쇼핑센터에 밀려 한때 크게 고전하기도 하지만 특유의 끈기로 위기를 극복,서울올림픽을 치르면서는 장터로서의 의미뿐 아니라 서울의 관광명소로서 새로운 위치를 굳혔다. 어쨌든 곡절도 많고 사연도 많은 우리나라 전통 재래시장의 양대줄기 남대문시장과 동대문시장은 오늘도 하루 수백억원의 매상고를 올리면서 각기 수십만명의 장꾼을 불러들이고 있다. 닮은꼴의 공동운명체 두 시장은 그러나 과거에도 늘상 그래왔듯이 지금 또다른 시대환경에의 적응을 요구받고 있다.
  • 서울우유 양주 제1공장/우리기업에선:2(녹색환경 가꾸자:8)

    ◎폐수장에 부레옥잠… 정수·미관 양득 경기도 양주군 회천읍 덕계리 서울우유 제1공장에 들어서면 폐수처리장의 탐스럽게 자란 옥잠화가 눈길을 끈다.폐수처리장에 왠 식물인가 궁금증이 생기지만 우유제조 과정에서 나오는 폐수를 깨끗하게 바꾸기 위해서이다.폐수를 정화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 하루에 발생하는 공장폐수량은 8백10만t으로 생활하수에 이어 두번째이다.이 가운데 제지 제조 등에 재활용되고 남는 1백90만t은 하천 등으로 방출된다.방출량을 기준으로 볼 때 식품업계에서 내보내는 폐수량은 하루 34만t으로 18%를 차지해 24개 업종중 으뜸이다. 식품업계에서도 음식료품이 주종을 이룬다.폐수를 정화시켜 내보내지만 그만큼 수질오염에 끼칠 영향이 클 수 밖에 없는 셈이다. 우유업계의 대명사격인 서울우유 제1공장이 옥잠화를 이용,폐수로 인한 수질오염을 막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3월부터.하루 발생되는 8백50∼9백t의 폐수를 질산 등의 약품으로 중화시키는 것만으로는 성이 차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회사에서 하루 발생하는 폐수 8백50∼9백t은 폐수량을 기준으로 분류하는 1종부터 5종 가운데 3종으로 꽤 많은 편에 속한다.목장에서 가져오는 원유가 우유로 제품화되기 까지에는 수유→균질→살균→냉각→여과→충진 과정을 거친다.이중 폐수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단계는 원유를 공장의 대형 탱크에 저장하는 수유 상태이다. 원유 자체의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BOD)이 10만ppm인데다 원유를 빼낸 뒤 질산이나 가성소다 등으로 세척과정에서 수질오염을 유발하는 폐수가 발생된다. 이런 폐수가 계절에 따른 일조량 변화로 수질이 악화되는 것을 막을 방법을 궁리한 끝에 폐수정화에 옥잠화가 적격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다.신오균환경관리인(42)을 팀장으로 하는 「청수」라는 분임조가 실험을 거듭한 끝에 얻어낸 성과이다 옥잠화는 열대 아메리카 원산의 관상용 식물로 뿌리가 폐수속에 들어있는 유기물질을 섭취해 자라 자연적으로 폐수를 정화시켜 준다.줄기에 달려있는 공기방울이 물고기의 부레 역할을 해 물위에 떠서 성장한다. 공장에서 나오는폐수를 최종 방류하기 직전의 폐수처리장(라군 3조)에 옥잠화 1만∼1만2천 뿌리를 심은 결과 폐수의 투명도가 달라졌다.지난해 8월부터 10월까지 3개월동안 수질을 측정한 결과 부유물질의 ppm은 평균 17.6이었다.옥잠화를 심기 전 55.3㎛과 비교하면 32% 수준이다.환경처의 배출허용기준치는 1백ppm 이하이다. 또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BOD)도 41.4ppm으로 기준치인 1백ppm 보다 훨씬 낮고 종전 75.6ppm의 55% 수준으로 좋아졌다.처리된 폐수로 양어장을 만들어 향어·비단잉어 등을 기르고 있을 정도다. 3월에 폐수처리장에 심은 옥잠화는 기온 탓으로 10월까지만 자라기 때문에 그외의 기간은 일반 회사처럼 미생물막을 이용한 활성오니 처리법으로 수질을 정화시키고 있다.앞으로 비닐하우스 재배로 대량 생산,연중 옥잠화를 이용할 계획이다. 지난해엔 폐수 처리뒤 발생한 폐기물(슬러지) 1천6백5t 전량을 원유를 공급하는 3개 목장에 무료로 공급,초지 조성을 위한 유기질 비료로 재활용했다.지난해 환경처로부터 환경관리 모범업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태화환경과장(53)은 『대내외적으로 환경보호 운동의 선구자라는 자부심을 갖고 폐수정화와 재활용에 힘쓰고 있다』면서 『폐수 위에 싱싱히 자란 옥잠화가 미관효과까지 줘 사원들의 생산성 향상에도 기여하는 1석2조의 효과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옥잠화 구입 비용이 저렴한데다 폐수정화 능력도 탁월해 다른 업체에서도 활용할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했다.
  • 금은방 2곳 털려

    최근 서울시내에 3∼4인조 떼강도 사건이 잇따라 발생,민생치안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21일 서울시내 금은방 2곳이 동일범으로 보이는 절도범들에게 털려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날 상오 1시에서 9시 사이 서울 양천구 신정2동 117 「황금당」금은방(주인 최재호·36)에 도둑이 들어 현금 4백만원과 진열장에 있던 금반지와 시계등 1억여원 상당의 금품을 털어 달아났다. 또 이날 새벽 서울 동작구 신대방2동 「황금당」 금은방(주인 조길행·41)에도 도둑이 들어 진열대에 놓인 귀금속 2천여만원어치가 털렸다.
  • 「물방울 안맺히는 비닐」 개발/광선 투과율 높여 농작물성장 촉진

    한국화학연구소(소장 강박광박사) 고분자 소재연구부 이해방박사팀은 최근 물방울이 맺히지않아 농작물의 성장을 빠르게하는 농업용 비닐을 개발했다. 이박사팀은 지난 87년부터 1억5천만원을 투입,비닐하우스안에 물방울이 맺이지않아 열효율을 높이고 광선의 투사를 많이 받아 과일과 채소의 성장속도와 당도를 높일 수있는 신제품을 개발해왔다. 이박사팀은 최근 코로나방전으로 비닐표면에 특수처리된 물에대한 친화력을 갖는 특수 비닐 제조에 성공했다. 생체의료고분자연구팀은 최근 농산물개방으로 인해 국내농가의 경쟁력이 떨어짐에따라 이 비닐을 사용할 경우 지금까지 국내재배가 어려웠던 열대성 작물까지 재배할 수있어 농가 수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있다. 이박사팀은 실용화를 위한 시범생산단계를 거쳐 목욕탕거울에 생기는 물방울 방지및 자동차 유리창에 생기는 물방울을 방지하는 연구를 계속할 방침이다.
  • 지구촌 곳곳 “세밑재앙”/미·불·말련 등 홍수·혹한 몰아쳐

    【파리·워싱턴 AFP 로이터 연합】 프랑스 북부와 동부지역을 휩쓸고 있는 홍수로 29일 일부지역에서 센강의 범람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지금까지 최소 4명이 숨지고 8천여명이 피난했다. 수도 파리에서는 강변고속도로 대부분 구간이 침수돼 차량통행이 금지되는 한편 대형 선박들의 운항이 불가능해짐으로써 유람선이용 관광객들도 거의 절반으로 줄어들었다.서부 항구도시 루앙에서는 이날 밤 센강이 범람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미국에서도 동부지역을 엄습한 올겨울 첫 혹한으로 29일까지 모두 7명이 동사하고 빙판길로 인한 교통사고로 3명이 숨지는 등 모두 10명의 희생자가 발생했다.말레이시아에서는 홍수로 이미 22명이 숨진 가운데 열대성 태풍 넬이 다가오고 있어 상황이 계속 악화되고 있다고 관리들이 29일 밝혔다. 파푸아뉴기니에서도 이날 강력한 폭풍우가 서부 고지대 일대를 강타,최소한 14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구호관리들이 전했다.
  • 생물 다양성(외언내언)

    생물다양성은 이해하기엔 너무 복잡하고 평가하기엔 너무 귀중한것이라고 말한다.지구에 얼마나 많은 생물체가 있는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대략 규명된 것으로 1백40만종.하지만 과학자들은 총생물종수를 1천만에서 8천만종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생태학자들에 의해 구체적 문제가 제기됐다.산업화과정속에 눈에 보이는 생물종에 있어서도 대규모 멸종사태가 일어나고 있음이 발견된 것이다.하버드대 생물학자 에드워드 윌슨은 80년대에 들어서 무척추동물만 최소한 1년에 5만종씩 멸종하고 있다고 추정한다.이 추정은 열대우림 개발에 따른 서식처 파괴만을 대상으로 한것이다.세계 모든 지역에서 삼림벌목만으로도 매일 1종이상의 조류와 포유류 또는 식물들이 멸종선언을 받고 있다. 이런 멸종의 뒤에 하찮아 보이던 생물종 하나하나가 어떻게 자연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는가도 알게 됐다.포식동물이 멸종위기에 처하면 설치류나 곤충의 수를 적절하게 제어 할수 없다.살충제로 인해 지렁이나 흰개미가 죽으면 더 이상 토양을 통기시킬수가 없다.망그로브를 잘라 사용하면 더 이상 해안침식을 막을수 없다.이런 확실한 결론들이 나날이 추가되고 있다.그래서 생물다양성은 이제 생태계 균형의 문제가 아니라 경제발전의 근본적 출발점이라고 본다.『모든 톱니와 바퀴를 간수하는 것은 현명한 수선공이 해야할 첫번째 일이다』라고 말하게 됐다. 여기서 시작된 것이 「생물다양성협약」이다.92년7월 리우데자네이루환경회담에서 협약체결을 한뒤 그동안 1백63개국이 서명하고 30개국이상이 비준을 마쳐 드디어 30일 발효된다.이것말고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의 국제무역에 관한 협약」도 있다.급한 항목은 그것대로 따로 협약이 진행된다.우리에게 당장 무슨 문제가 있지는 않다.그러나 멸종위기 희귀생물들에 연관된 약제,생활도구,기호식품들의 유통금지나 또는 고가화현상은 곧 느끼게 될것이다.
  • UR 117국 새로운 4개월 시한/최종의정서 모로코각료회의서 조인

    ◎내년 4월까지 관세인하 세부계획 제출해야 가트(관세무역일반협정)협상대표들은 15일의 우루과이라운드(UR)최종의정서 공식채택에 따라 이를 확고한 시장개방공약으로 전환하기 위한 새로운 4개월의 시한에 직면하고 있다. 7년간의 협상끝에 1백17개국 대표들이 이날 제네바에서 승인한 UR 최종의정서는 내년 4월13일부터 15일까지 모로코의 마라케시에서 열리는 가트 각료회의에서 공식 조인된다. 그때까지 가트 협상대표들은 세계무역기구(WTO)라 불리어질 새로운 국제무역감시기구에 어느정도의 권한을 부여할지를 명확하게 결정해야만 한다. WTO는 가트를 승계하여 보다 강력한 국제무역규칙 시행권한을 부여받을 전망이다. 가트 협상대표들은 특히 환경보호,환율안정,저임노동력 착취등과 같은 국제적논란의 대상분야들에서의 WTO의 역할을 명확히해야 하고 또 수많은 품목별 관세삭감 세부계획인 국별 이행계획을 마무리해야 하는데 이같은 작업에는 치열한 흥정이 뒤따를 예정이다. 한 가트 관리는 『각국 협상대표들이 내년 2월28일까지 세부적 공약으로 바뀌어져야 할 시장접근에 대한 정치적 합의를 이미 본 상태』라고 지적하고 『그 이후는 확인과정이 전개될 것이며,따라서 마라케시 회의개막때까지 열띤 흥정이 오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UR 최종의정서 채택에 앞서 치열한 대립을 보여온 미·EC양측은 이 의정서에서 영화·TV 프로분야를 제외하고 금융시장 자유화를 지연시키기로 합의한바 있다.또 농산물시장 개방문제에 대해서도 여전히 합의와는 거리가 먼채 서로 상대방을 깊이 불신하고 있다고 이 협상에 정통한 한 소식통이 말했다. 하론 시라지 말레이시아 가트대사는 미·EC간 농업보조금문제 타협을 비판하면서 이들과같은 가트대국들이 농산물·열대작물·목재품·수산물·섬유류·전자제품등과 같은 개도국 수출품에 대해 충분할 정도로 관세를 삭감하지 않고 있다면서 무역자유화의 미명아래 그들이 개도국에 요구하고 있는 부당한 희생을 보상해줘야 할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실상 가트 회원국들중 특히 아시아국가들은 7년간의 UR공식종료로 오히려 이와 못지않게 어렵고도 새로운 도전에직면하고 있다. 피터 서덜랜드 가트 사무총장은 UR최종의정서 채택 직후 국별 환경 및 경쟁정책과 무역간 관계,노동기준등과 같은 민감한 문제들이 가트는 물론 앞으로 발족할 WTO 양기구에 의해 다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가트 관리들은 무역과 환경문제에 대한 보고서가 내년 4월의 마라케시 가트 각료회의에 제출될 것이라고 밝힘으로써 이 문제가 점차 가트의 의제로 본격적으로 다뤄질 것임을 확인해줬다. 아시아국가들은 처음에는 그들의 목재나 기타 수출품을 규제하는 도구로서의 「녹색보호」(GreenProtection)의 대두를 두려워했으나,지금은 대다수 국가들이 EC나 미국이 일방적으로 설정하는 환경기준보다는 가트와 같은 다자간 기구의 테두리내에서 이에 대한 새로운 규칙을 협상하는 쪽이 낫다는 점을 깨닫고 있다. EC는 또한 보조금·카르텔·독점 등에 대한 전세계적 경쟁기준의 확립을 바라고있으며,미국의 노동기구들은 특히 섬유산업부문에서 국제노동기준의 마련을 추진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하에서 아시아 무역협상대표들은 앞으로 수년간『새로운 싸움과 도전』이 전개될 것임을 시인하고 있다.
  • 수출경쟁력 높이려면 총체적 국가홍보 긴요/대외이미지 개선 세미나

    우리 수출상품은 해외 시장에서 제 값보다 최고 30%나 싸게 팔리는 반면 일본 상품은 오히려 30%가 비싸게 팔린다.국민의 근면성·교육수준·역사와 전통·산업화 정도 등 대외 이미지가 일본에 비해 떨어지기 때문이다. 외국인 10명중 3명은 우리나라가 열대지역에 있다고 생각하며 7명은 한국에 관한 지식이 거의 없다.우리나라를 정치·경제적 위협 대상으로도,협력대상으로도 생각하지 않는다. 10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양대 경제연구소가 개최한 「한국의 대외 이미지와 수출경쟁력」이란 세미나에서 한충민 한양대 교수는 이같은 내용의 주제 발표를 통해 수출 경쟁력을 높이려면 국가의 대외 이미지부터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교수는 개도국이나 동구권에서의 이미지는 비교적 양호하나 미국이나 독일 등 주력시장에서는 훨씬 취약해 수출이 어렵다고 밝혔다.한교수가 인용한 미국의 「컨슈머 리포트」지와 독일의 「바렌테스트」지에 따르면 금성사의 주요 수출품인 20인치 컬러TV는 미국에서 품질 수준을 감안한 정상가격 3백30달러의 84%인 2백80달러에 팔린다. 반면 일본 소니사의 동종 상품은 정상가격이 3백24달러로 비슷하지만 판매가는 1백26%선인 4백10달러로 우리 상품보다 1백30달러나 비싸다.독일 등에서의 VTR 등 기타 가전제품도 품질이 우리와 비슷하거나 떨어지는데도 일본 상품은 1백∼1백50달러 정도 더 비싸게 팔린다. 한교수가 지난 9월 미국인 4백50명,독일인 3백50명,헝가리인 2백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자료에 따르면 대부분의 외국인은 한국을 오랜 역사를 지닌 전통국가로,또 부지런한 민족으로 생각한다.그러나 문화수준,산업화,교육수준은 보통 이하이고 경제적으로는 빈곤하며 정치적으로는 민주화 정도가 다소 부족한 나라로 보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제화,산업화,교육수준에 대한 인식은 일본에 비해 크게 떨어지며 문화발전,역사와 전통,국민의 근면성에 대한 인식도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문화·제도·교육 등을 종합한 국가존경도와 경제적 발전도 또한 일본·중국·대만 등에 크게 떨어진다. 우리나라와 관련된 이미지는 제품·남북관계·전쟁 등에 70% 이상 치중됐으며문화·자연·국민에 대한 지식은 거의 없다.한국의 대표 제품으로는 의류를 30%로 꼽으며 자동차와 가전제품이 각각 17.5%,22.5%로 우리나라를 아직도 경공업 수출 국가로 생각한다.반면 일본의 경우 자동차와 가전제품이 90% 이상이다. 외국인 중 한국에 관한 TV보도를 한번도 본 적이 없는 사람은 72.4%이며 33.1%는 한국이 열대지방에 있는 것으로 안다.한국에 관한 지식이 전혀 없는 외국인도 70% 이상이다. 한교수는 수출경쟁력을 높이려면 민간기업,공공단체,정부 등이 총체적으로 해외홍보를 벌여야 한다며 그 방향도 문화·교육·역사·산업화·사회안정화 등 다양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홍보의 전문화 및 효율성을 위해 프랑스나 대만·일본 등과 같이 대외이미지위원회 같은 전담부서의 설치가 바람직 하다고 지적했다.
  • “UR 이기자”/첨단 영농서적 불티/대형서점 별도코너 설치 붐

    ◎유기농법·개방대책 등 다룬 책 날개 돋친듯 팔려/「쌀 어떻게…【·「21세기 전략」 베스트셀러로 쌀시장 개방에 대비,다품종 고급화로 자구책을 마련하려는 첨단영농법과 농산물시장 개방문제등을 다룬 전문서적들이 최근 전국의 출판계와 서점가에서 베스트셀러로 떠올라 눈길을 끌고있다.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는 한달에 고작해야 1∼2권정도 판매되던 첨단영농법 관련 서적들이 쌀시장 개방 논쟁이 일기 시작한 올해초부터 하루에 20여권씩 팔려나가자 별도의 판매대를 설치했다. 교보문고 전문서적과의 이경애씨는 『평소 관련분야 전문가들이나 한두명의 고객이 찾아오던 농업서적 코너가 요즘은 유기농업이나 무농약 영농법을 다룬 책들을 사려는 대학생들과 멀리 지방에서까지 올라온 농민들로 북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이 첨단영농관련 서적이 관심의 초점이 된데는 그동안 수입농산물의 농약오염 문제가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면서 값싼 수입쌀에 대응하기 위한 우리 농민들의 자구노력으로 받아들여 지고 있다. 유기농법은 화학비료나 농약을쓰지않고 퇴비와 자연가축의 분뇨·광석 분말등을 최대한 활용하는 무공해 영농법이다.따라서 장기간 수송을 위해 어쩔수없이 많은 농약을 써야하는 수입쌀을 물리치는 비책으로 떠오른 것. 또 일반인들은 이해하기 어려운 우루과이라운드의 세계 쌀시장 개방논의를 알기쉽게 설명하고 우리의 대처방안을 제시한 책들도 꾸준히 판매가 늘고있는 추세다.대표적인 것으로 한국농업의 장래를 연구하는 모임의 김성훈회장등이 쓴 「쌀 어떻게 지킬것인가」는 지난해 12월 발간한 초판 4천부가 며칠만에 동이나자 출판사가 현재 3판까지 찍어냈다. 허신행농림수산부장관이 입각하기 직전에 출간한 「한국농업의 21세기 전략」도 매달 1천부이상씩 꾸준히 팔려나가 서점가에서는 스테디셀러로 꼽히고 있다. 이밖에 농민신문사가 출판한 「세계의 농업문제와 농업정책」과 「농업과 환경」,한국농어촌사회연구소의 「누구나 알아야 할 농업문제 90문90답」등 딱딱한 소재를 다뤄 대형 서점들의 구석자리를 차지하던 책들도 점차 중앙 진열대로 자리를 바꿔잡고 있다.
  • 인사동 골동품상가/신라토기서 조선가구까지 다양(전문상가)

    ◎40여곳 밀집… 고려청자 소품 20만원선 언제부턴가 골동품을 실내장식에 이용하는 예가 많아졌다.우리의 옛 미의식을 간직하고 있는 골동품은 수집 취미의 대상으로 뿐만아니라 쉽게 싫증이 나지 않는 은은한 아름다움으로 집안을 꾸미는데도 톡톡히 한몫을 거든다. 이에따라 서울 인사동 골동품상가를 드나드는 일반인의 발길도 늘고 있다.「인사동 거리」하면 으레 골동품을 떠올릴 정도로 인사동은 골동품과 떼어서 생각할 수 없는 곳.안국동과 종로2가를 잇는 대각선도로 양편 인사동및 관철동 골목에는 화랑·표구상·필방 등과 함께 40여곳의 골동품 점포가 줄지어 들어서 있다.진열돼 있는 골동품은 신라시대 토기에서부터 조선시대 가구에 이르기까지 우리 선조들의 내음이 밴 간단한 집기와 생활용구를 비롯해 도자기·가구·서화류 등 종류가 다양하다. 구한말 가세가 기울어 가던 양반들이 거간꾼들을 통해 집안의 가보들을 하나둘 내다 팔던 이곳은 일제시대에는 일본이 골동품을 사들이는 집산지가 됐으며 광복이후부터 본격적인 골동품상가로서의면모를 갖추게 된다.이후 성장을 거듭해 70년대말 전성기를 이뤘다가 제2차 석유파동으로 내리막을 걸어왔다.그러나 2년전부터는 서울 장안평 골동품상가의 침체로 상대적인 호황을 구가하고 있다. 주로 들르는 고객은 미적감각이 뛰어난 30대후반에서 40대중반에 이르는 장·중년층.80년대 들어서부터는 원화 가치의 상승으로 외국인은 그리 많이 찾지 않는 대신 골동품에 대한 안목과 소양은 전문수집가에 뒤지나 순수하게 골동품을 장식용 등으로 즐기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크게 늘었다는게 두초이갤러리 주인 최명언씨의 설명이다. 이에따라 그다지 비싸지 않은 소품들도 크게 인기다. 일반인들은 골동품은 굉장히 값비싼 것으로 생각해 인사동거리를 숱하게 지나면서도 진열대에 눈을 돌리지 않지만 생각보다 싼 골동품들이 의외로 많다.먼저 토기는 연대가 오래된데 비해 가격이 매우 싼편이다.1천년이 훨씬 넘은 신라시대 토기가 15만∼20만원선.고려시대 상감청자와 질그릇도 10만∼20만원선이면 구할 수 있으며 조선시대 접시류도 최하 3만원선부터 20만원까지 싼 것들이 다양하게 나와있다. 전문성이 많이 요구되는 고서화의 경우에는 초보자에게 무난한 10만∼20만원선의 간찰(편지글)들을 쉽게 구할수 있다.이밖에 7만∼20만원하는 조선시대 다식판,8만∼15만원하는 호족반(소반),20만원 가량하는 창호로 장식적 효과를 한껏 낼 수도 있다.이와 같은 가격대는 80년대에 비해 별로 오르지 않은 것으로 현재 약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최씨는 초보자가 골동품을 고를때는 『희소성·보존상태·연대 등을 참고해야 하지만 무엇보다 자기의 취향을 스스로 비하하지 않고 자신의 마음에 드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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