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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오 카무이 동굴(푸에르토리코:하)

    ◎총 길이 1.5㎞ 웅장함에 절로 탄성이…/입구 너비 수십m… 인디언 거주 흔적 뚜렷/엘 윤케 국립공원·라 코카 폭포도 장관 푸에르토리코의 수도 산후안을 조금만 벗어나면 천혜의 절경을 쉽게 만날 수 있다. 넘실대는 카리브해의 파도와 야자수가 어우러진 해안선을 달리는 것만으로도 낭만과 운치가 넘치지만 리오 카무이 동굴과 엘 윤케 국립공원에 닿으면 감탄사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산후안에서 곧게 뻗은 4차선 고속도로를 타고 서쪽으로 2시간 정도 달리면 세계에서 가장 웅장한 동굴 가운데 하나인 리오 카무이가 나온다.지난 86년 일반에 공개된 이곳은 푸에르토리코에서 가장 유명한 볼거리로 각광받고 있다.58년 첫 탐사가 이뤄진 뒤 76년 개발이 시작돼 89년 부대시설을 갖춘 3백에이커 규모의 공원으로 단장 됐다. 카리브해의 훈풍과 빗물에 석회암이 풍화·침식돼 이뤄진 동굴은 전체 길이가 1.5㎞에 달하고 돔 모양의 양쪽 입구 반지름이 12∼24m나 된다.우리나라 고수동굴 보다 아기자기한 맛은 덜하지만 규모가 엄청난데다 울창한 삼림으로뒤덮여 있는 것이 인상적 이다.공원입구에서 30인승 무개차를 타고 삼림속으로 뚫린 급경사의 좁은 길을 10분 정도 가야 동굴입구에 닿는다.원주민인 타이노 인디언의 거주 흔적까지 더듬는데 2시간 정도가 걸리며 요금은 어른 6달러,12세 이하 어린이가 4달러이며 단체는 3달러. 산후안에서 동쪽으로 고속도로를 40분 정도 달리면 세계에서 삼림이 가장 잘 보존된 곳 가운데 하나인 국립공원 엘 윤케에 닿는다.루킬로,브리튼,트레 피카코스산 등을 거느린 이곳에는 2백40여종의 열대수목을 비롯해 20종이 넘는 난초,50종 이상의 양치류,수백만 마리의 코키(푸에르토리코에만 사는 청개구리의 일종)가 서식하고 있다. 해발 1천60m인 루킬로산 정상까지 뚫린 관광도로는 차량 한대가 겨우 빠져나갈 만큼 좁아 차가 움직일 때 마다 푸에르토리코의 국화인 마가를 비롯해 야자수,대나무 등이 차창에 스치고 원시림이 뿜어내는 신선함이 가슴 깊은 곳까지 씻어 준다.중턱에는 사람의 손이 닿으면 움츠러드는 「모리비비」라는 풀이 자라고 있고 9부능선 쯤의 「라 코카」폭포는 단숨에 땀을 식혀 준다.산 정상에 우뚝 선 요카후 타워에서는 푸에르토리코 동남해안을 한눈에 볼 수 있다.돌아오는 길에 루킬로비치에 들러 쪽빛 바다에 몸을 담그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일정.〈산후안(푸에르토리코)=오병남 특파원〉
  • 우주식량/전기에너지로「먹거리 식물」키운다(21세기 첨단과학:6)

    ◎토마토·감자 등 대상… 산소공급원 겸해/우주여행 경로따라 알맞은 식물 선택/토마토 넣으면 케첩 밀 넣으면 밀가루로 환상의 기계 만들어 음식 단조로움 해결 「토마토를 싣고 식량걱정 없이 우주여행을 떠난다」­지난 십수년동안 공상과학소설가들은 긴 우주여행의 성패는 스스로 음식과 산소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생물학적 시스템에 의존한다고 생각해왔다.이제 이런 공상이 사실로 다가오고 있다. 뉴사이언티스트 최근호에 따르면 지난해 7월 미국 존슨우주센터 돈 헤니저 박사팀이 우주선과 거의 같은 조건을 갖춘 사방 10m의 방에 전자레인지,전화,컴퓨터,VCR와 몇권의 책을 갖춘 상태에서 한 영국 화학자를 자라나고 있는 밀과 함께 들여보내놓고 1주일동안 관찰한 결과 건강상태가 상당히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실험대상이었던 화학자는 식물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산소와 물,열매만을 먹고 1주일을 견뎌냈을 뿐만 아니라 간단한 작업도 할 수 있을 정도라는 것이 흥미롭다. 연구팀장 헤니저 박사는 『지금하고 있는 작업은 지구가 생명유지시스템을 창조하는 과정을 그대로 재현하는 것』이라며 『지구밖에서 지구에서 이루어지는 것처럼 생명을 유지시켜주는 기본적인 조건들을 만들어 내는 일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기본적으로 인간은 산소를 들이마시고 이산화탄소를 내놓지만 식물은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뿜어내는 상반된 호흡과정을 가지고 있다는 간단한 자연법칙을 이용한 이 실험이 공상과학소설의 차원을 넘어서 현실로 다가올 가능성이 높아졌다. 문제는 인간과 식물의 수요를 정확하게 짜맞추는 일인데 이 작업이 소설처럼 간단하지만은 않다.산소와 이산화탄소의 수요량은 당시 습도,온도 등의 주변조건에 따라 가변적이기 때문이다.게다가 이 작업에서 조금의 오차만 나도 식물은 에틸렌 등의 독성 화학물질을 내뿜고 인체에서는 일산화탄소가 배출되기 때문에 우주선을 이루는 플라스틱과 아교 등이 녹아 없어져 우주선이 폭발될 위험도 생각해야 한다. 연구팀의 1년예산은 1천만달러로 현재 삭감될대로 삭감된 미 항공우주국의 예산기준보다도 훨씬 낮은 수준이다.그러나연구팀은 우주여행의 미래는 바로 이 생명유지시스템에 달려있다고 확신하고 이 연구를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이들이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은 비교적 장기 우주여행이다.대강 2년이상되는 우주여행에서는 우주선에 온갖 먹을 것을 싣고 떠나는 것보다 우주선내에서 자체적으로 식량을 만들어 먹는 것이 훨씬 경제적이라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식물을 우주공간에서 기르는데 가장 필요한 것은 역시 빛이다.그러나 태양에서 멀리 떨어진 우주공간에는 광합성을 위한 충분한 빛이 존재하지 않는다.연구팀은 이 문제를 전기에너지로 해결했다. 유럽우주국의 로저 비노 박사는 전기로 만들어낸 광원에서 나오는 광자가 식물에 닿을 때마다 식물세포내 클로로필이 이를 처리,광합성을 가능케한다고 설명하고 있다.그의 실험결과에 따르면 「코렐라 피로노이도사」라는 식물을 이용하면 2∼12Hz의 주파수를 가진 빛을 5백만초동안 발생시킬 수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우주인들은 한가지 식물만 먹으면서 긴 여행을 버텨야하는가.그렇지 않다.이러한 단조로움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도 진행중이다.미 룻거대 리교수는 우주비행사들이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수년째 연구해오고 있다. 리박사의 야심찬 계획은 일종의 「마술상자」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이 마술상자 안에는 음식의 주원료는 물론 언제라도 그대로 먹을 수 있도록 가공된 음식이 들어가게 된다.연구팀은 식물재료를 가지고 치즈,두부 등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기계를 구상하고 있다.즉 토마토를 넣으면 케첩이 나오고 밀을 집어넣으면 밀가루가 되어 빵을 구워먹을 수 있게 되는 그야말로 환상적인 기계인 것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문제도 많다.지구상에 존재하는 복잡한 생태계는 10억년 이상에 걸쳐 진화돼온 것이다.따라서 아마존 열대우림지역이 온도가 떨어지고 흐린 날씨가 된다고 해서 지구전체가 산소부족으로 허덕이지는 않는다.그만큼 정교하게 생태계는 조직되어 있는 것이다.그러나 미래의 우주비행사에게는 지구처럼 여분의 산소와 물이 항상 공급될 여유분이 우주선내에 있지 않다.규모의 문제인 것이다. 현재 우주선에서 식량과 산소의 공급원으로 길러질 가장 유력한 식물로는 토마토,감자,상추 등이 거론되고 있다.또하나의 커다란 문제는 이들 식물들이 각각 어떤 상태에서 최고의 에너지원이 될 수 있는가를 일일이 밝혀내는 일이다. 현재 이 연구는 미 룻거대,유럽우주국 등에서 활발히 이뤄지고 있으며 앞으로 몇년내에는 우주여행의 경로에 따라 알맞은 식물을 선택해 실고 떠나는 일이 가능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헤니거 박사는 『오는 2005년이면 완벽하게 자기조절이 가능한 시스템이 우주여행에 본격적으로 도입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고현석 기자〉
  • 악화되는 식량난(북녘국경지대 지금은…:5)

    ◎춘궁기 북한주민 국경넘어와 양식구걸/“새땅찾기” 개간사업에 야산은 온통 “민둥산”/북친척방문 조선족 자기먹을 양식 따로 휴대/원자재 바닥나 공장기계 멈추고 상점 진열대는 텅비어 압록강 건너 신의주를 마주보고 있는 중국 요령성 란동시 세관 옆의 허름한 버스정류장.60년대 한국의 시골버스를 연상케 하는 2대의 버스가 북한으로 가는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다.그러나 그 버스는 보통의 버스가 아니었다.절반으로 나누어 뒷부분은 짐을 싣도록 개조된 「절반의 버스」였다. 그 절반의 버스는 북한의 어려운 경제상황을 상징하는 또 하나의 징표다.북한에서 필요한 식량이나 생활필수품을 보다 많이 싣고 가기 위해 버스를 개조한 것이기 때문이다.그날도 짐칸은 양식이나 식용유 등을 넣은 상자로 한치의 빈틈도 없이 가득찼다. 버스는 보통 하루에 1∼2회씩 「양식」과 북한의 친척을 방문하는 조선족을 태우고 국경을 넘는다.북한으로 막 떠나려는 버스에는 10여명의 북한 방문객이 타고 있었으며 조그마한 버스정류장은 이들을 환송하는 조선족으로어수선했다. 아내를 환송하기 위해 나왔다는 조선족 황모씨(43)는 『중국에서는 북한의 식량사정을 잘 알기 때문에 조선족이 북한에 갖고 가는 양식에 대해 거의 간섭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그는 『조선족은 양식이든,생활필수품이든 자신이 들고 갈 수 있는 것은 모두 챙겨 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길림성 장백현에서 만난 조선족 최모씨(53)는 『옥수수·감자를 먹을 정도면 잘 먹는 축에 든다』며 『많은 북한주민은 풀뿌리나 칡뿌리 등으로 하루하루를 연명하고 있다』고 말했다.조선족은 이 때문에 북한의 친척을 방문할 때 자기가 먹을 양식과 친척에게 줄 양식을 갖고 가는 것이 상례화돼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함경북도 무산군 노덕리와 강폭이 1백m쯤 되는 두만강을 사이에 두고 위치한 중국 길림성 화용시 덕화진 남평촌.2백∼3백가구가 오순도순 모여 사는 농촌마을이다.서정적인 농촌풍경이 한가롭지만 이곳 주민은 커다란 걱정거리가 생겼다.중국인 양모씨(58·여)는 『춘궁기를 맞아 끼니거리가 없는 북한의 무산군 주민이 하루가 멀다 하고국경을 넘어와 밥을 얻어먹거나 양식을 구걸해가는 통에 안줄 수 없어 고민』이라며 그들의 걱정거리를 털어놓았다. 함경북도 회령의 상황도 암담하다고 한다.최근 회령을 방문하고 돌아온 조선족 김모씨(42)는 『회령은 삶의 의욕을 잃어버린 「죽음의 도시」 같았다』고 말했다.『식량난에다 원자재마저 부족해 대부분의 공장이 가동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오가는 사람은 많았지만 거리의 상점에는 진열된 물건도 없고 찾아오는 손님도 없었다』고 그는 설명했다. 회령에 도착하자마자 그는 안내원에게 친척을 만나게 해달라고 부탁했다고 한다.그러나 안내원이 『친척이 만나지 않으려고 한다』며 친척방문을 허락하지 않았다고 한다.그렇지만 거듭 간청해 돌아오기 전날에야 겨우 친척집을 방문할 수 있었다고 그는 말했다. 그는 준비해간 건면(밀가루국수) 50근과 사탕·과자 등을 내놓았다.친척은 『7개월동안 양식을 배급받지 못했다며 우리 두 식구가 반년은 먹을 수 있다』고 즐거워했다고 한다.왜 만나려 하지 않았느냐는 물음에 친척은 『대접할 음식이 없어 초청을 못했다』고 말해 그는 한동안 할말을 잃었다고 한다. 그는 길가에 20대청년이 쓰러져 있는 것을 보고 안내원에게 『왜 저러냐』고 묻자 『간질병이 도진 것』이라는 대답을 들었다고 한다.그러나 나중에 한 주민에게 묻자 『못먹어서 그렇디요』라며 퉁명스럽게 말했다고 그는 전했다. 북한은 날로 악화되고 있는 식량난을 타개하기 위해 눈물겨운 노력을 하고 있다고 한다.숭선진에서 만난 조선족 김모씨(36·여)는 『북한은 식량절약을 위해 「하루 한끼 먹기운동」 「새 땅 찾기운동」등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새 땅 찾기운동은 야산에 새로운 땅을 개간하는 것. 북한은 이 운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뙈기전을 허용하고 있다.뙈기전은 주민이 아침저녁으로 짬을 내 야산을 개간해 만든 조그마한 땅이다.그는 『뙈기전에서 생산한 양식은 자기 마음대로 처분할 수 있기 때문에 주민이 뙈기전 개간에 온통 신경을 쓴다』고 설명한다. 뙈기전과 산에 밭을 만드는 국가적 개간사업으로 북한의 야산은 나무를 찾아볼 수 없는 민둥산으로 변해 있었다.지난해 일어난 대홍수 원인중의 하나도 개간사업이라고 북한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북한은 식량난에 대한 주민의 불만을 딴 곳으로 돌리기 위해 한국의 전쟁준비설을 선전하고 있다고 한다.고구려의 도읍지 중국 길림성 집안시에서 만난 조선족 강모씨(46)는 『북한은 식량난을 무마하기 위해 「한국에서 전쟁을 벌이려 한다」고 선전하며 전쟁준비에 여념이 없다』고 전했다.〈중국 길림성 집안에서=김규환·김명환 기자〉
  • “해외 조림사업 투자 확대해야”/김외정(공직자의 소리)

    ◎목재 안정적 수급·국내외 환경개선 효과 커 펄프와 목재보드의 원료가 되는 목재칩이 식품.사료의 원료가 되는 옥수수보다 톤당 수입가격이 비싸다는 것을 아는 사람이 별로 많지 않을 것이다.또 원목수입량이 많은 것은 알아도 목재 부스러기인 목재칩의 수입액이 연간 1억달러에 달하고 있다는 사실도 의외라고 느낄 것이다.최근 세계적으로 자연보존운동이 확산됨에 따라 산림벌채규제로 목재칩의 가격이 오르고 수입물량 확보도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이렇게 되어 목재칩을 원료로 하는 펄프의 국제가격도 지난 2년간 22배 폭등하였고 이것이 결국 신문용지,판지 등 종이류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물가에도 주름살을 주었었다.종이의 재활용을 늘리는 소비절약만으로는 오르는 종이가격을 막는데 한계가 있는 것이다.따라서 장기적인 대책은 결국 수입의존도가 76%를 넘는 펄프의 국산화를 제고하는 것이며 이를 달성하려면 펄프원료인 목재칩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선결과제이다. 지금까지 목재를 해외에서 조달하던 방식은 국제시장에서 목재를 단순히 구매하던 구매도입과 우리기업이 열대림에서 직접 산림을 벌채하여 원목을 도입하는 개발도입이었다.그러나 92년 유엔환경개발회의에서 산림원칙이 선언된 후 지속가능하게 가꾸고 있는 산림에서 생산된 원목만 유통하게 하고 원목벌채규정도 까다롭게 개정하는 등 원목생산을 제한하는 법령이 점점 가시화되고 있다.이에 영향을 받아 원목수출량이 줄면서 국제목재시장이 불안정해지고,벌채지 확보가 어렵게 되었으며 원목벌채비용도 늘어나 해외로부터 목재조달 여건이 계속 어려워지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면 국내에서 목재칩을 더 많이 조달할 수는 없는가.현재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총 원목의 60% 가까이를 목재칩용으로 공급하고 있지만 이것으로는 우리나라 수요의 40%도 못채우고 있다.현재 우리 국민은 맑은 물,깨끗한 공기,쾌적한 휴양공간에 대한 욕구가 어느때 보다 커지고 있어 이를 제공하는 산림을 줄이면서 까지 벌채량을 급격히 늘릴 수 없는 형편이다.또한 그간 애써 가꾸어온 국내의 산림자원에서 건축,가구용 등 고급목재도 키워 생산해야하는데 원목 용도중에서 부가가치가 가장 낮은 목재칩용으로 마구 벌채할 수 없는 것이다.정부에서는 그간 세계가 부러워할 정도로 산림녹화에 성공했고 2040년까지는 선진국 수준으로 산림축적을 조성하기 위해 산림자원화정책에 전력투구하고 있지만 그때까지 잘해야 목재자급률이 60%정도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따라서 산림당국은 자급하지 못하는 부족분을 조달하기 위해 해외에서 조림하여 목재를 도입하는 육성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열대림지역은 덥고 습하기 때문에 임목의 생장조건이 월등히 좋아 우리나라보다 단위면적당 목재생장량이 4배이상 많고 조림하여 수확하는데 걸리는기간도 국내에서 50∼60년인데 반해 이 지역은 3분의 1인 20년도 채 안걸린다.우리나라는 93년에 처음 해외조림을 시작하여 지금까지 23만ha의 해외조림지를 확보하였고 2040년까지 70만ha로 확대할 계획이라 한다.이 면적을 확보한다는 것은 우리나라 산림면적을 11%,국토를 7% 확장하는 효과를 지닌다고말할 수 있다.한편 지구가 온난화,사막화 등 기후변화로 크게 몸살을 앓고 있는데,열대산림파괴가 가장 큰 요인으로 인식되고 있다.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서 열대림의 제조림과 녹화사업이 제시되었고 선진국 등 목재소비국이 공공책임을 지고 이 사업에 협력을 요청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해외조림투자가 확대되면 국내 조림투자가 소외될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해외조림투자가 불투명한 목재수급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서,지구환경을 개선하는 환경외교수단으로서,그리고 영토확장의 차원에서 1석3조의 효과를 가져다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따라서 옥수수보다 비싼 목재칩의 파동을 막기 위해서는 국내에서 산림자원화 시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해외조림사업투자도 강력히 추진해야할 것이다.
  • 북한의 개방 딜레마/구본영 정치부 기자(오늘의 눈)

    『국제정세나 세상물정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 것 같았다』 오랜만에 북한 사람들을 만나고온 우리측 한 관계자는 26일 기자에게 이렇게 소회를 털어 놓았다.그는 지난 20일을 전후해 미국 UC버클리대에서 열렸던 「코리아 통일 심포지엄」에서 김일성대학 교수와 학생등 북한측 인사와 얼굴을 마주보며 며칠를 보냈었다. 이 관계자는 심포지엄 마지막날 저녁에 북한대표단중 2명을 숙소로 초대했을 때의 비화를 소개했다. 그가 북측 대표들에게 바나나를 권했을 때 일어난 일이었다.북측 대표 1명은 처음에는 배가 부르다며 한사코 사양했다.그러다가 마지막 1개가 남자 반만 먹겠다며 껍질도 벗기지 않은 채 맨손으로 자르려 했다는 것이다. 아마 그 북한 대표로선 바나나가 생전 처음 보는 열대 과일이었던 것이다.우리측 관계자들은 말은 못했지만 안스러움을 감출 수 없었다고 한다. 북한당국은 최근 미국측과의 막후 접촉에 전력투구하고 있다.그러나 막상 평양 연락사무소 개설문제에는 오히려 소극적으로 나오고 있다는 소식이다. 이처럼 미국과 파상적 접촉을 벌이면서도 본격적인 관계개선에는 멈칫거리는 이유를 북한사람 중에는 바나나를 한번도 보지못한 사람이 많다는 데서도 찾을 수 있다.북한당국으로선 당면한 경제난을 타개하기 위해서 개방이 불가피하지만 이로 인한 외부사조의 유입이 뭣보다 두려운 지도 모른다. 북한이 외부에 문을 열고 싶어도 체제동요를 우려해 이를 실행할 수 없다는 딜레마를 생전의 김일성도 이렇게 토로했다.방북한 독일 녹색당 대변인 라이너 베닝을 만난 자리에서였다. 『신선한 바람을 위해 창문을 열긴 열어야겠소.그런데 너무 많이 열면 파리·모기같은 벌레들이 들어올 것 같아 방충망을 쳐야 되겠지…』 여기서 김이 말한 「신선한 바람」은 외국자본과 기술을,「벌레」는 자유민주주의적 사조 등 외부사정을 말한다. 이쯤되면 최근 일련의 공식·비공식 북­미간 막후접촉에 우리측이 지나친 피해의식을 가질 필요가 없음을 한눈에 알 수 있다.남북 당사자원칙을 훼손시킬 가능성을 경계는 해야 하겠지만 개방을 통해 북한의 변화를 유도한다는 정부정책의 큰 틀에는 회의를 품을 이유는 없을 것이다.
  • 한반도 온실화 급속 진행/지구의 날 맞아 「과학평가 보고서」나와

    ◎1백여년간 섭씨1도 상승… 세계평균치의 2배/2천년대 후반 세계 해수위 평균 50㎝ 올라/이산화탄소가 주범… 대체에너지 개발 시급 산업화에 따른 대기오염으로 지구의 온실화 현상이 가속화돼 세계 곳곳은 기상이변을 맞고 있다.우리나라도 이같은 변화에 예외일 수 없다. 지난 22일은 「지구의 날」이다.지구변화에 관한 정부간패널(IPCC)은 이날을 맞아 제2차 과학평가 보고서를 내고 2000년대 후반 이산화탄소가 2배로 증가하면 전세계의 온도가 1∼3.5도(평균2도) 상승하고 해수위는 15∼95㎝(평균50㎝)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에 따라 인류가 1만년동안 경험해 보지 못한 급격한 변화가 일어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우리나라의 온실화 진행은 세계평균치를 웃돌고 있다.기상청은 지난 1백년동안 우리나라의 기온이 세계평균 상승치인 0.5도의 배에 이르는 1도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이같은 온도상승은 산업화가 급속히 진행된 후반기에 변화폭이 높았다. 기상전문가들은 이같은 온실화로 2000년대에 우리나라 기후가 아열대성으로 변하게되고 강수량이 20%이상 많아지며 해수면이 증가하게 될것이라는 가상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있다.이로 인해 생물체와 농업에 상당한 피해와 자연생태계의 변화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지구의 대기는 99%가 질소와 산소로 형성돼 있고 나머지 미량의 수증기(H₂O)이산화탄소(CO₂)메탄(CH₄)아산화질소(N₂O)오존(O₃)염화불화탄소(CFCs)등이 포함돼 있다.그런데 지구의 온실효과를 일으키는 기체는 다량의 질소와 산소가 아니라 미량의 가스들이다. 이 가운데 수증기가 온실화에 가장 영향이 크지만 이는 기후 시스템내에서 결정되므로 인위적 요인에 좌우되지 않으며 오존은 태양의 자외선을 차단해 주는 매우 중요한 기체지만 대류권에서의 온실효과에는 상대적으로 기여도가 적다. 인위적인 온실기체로는 지난 30년대 발명품으로 등장,에어콘 냉장고등의 냉매및 발포제로 널리 쓰이기 시작한 염화불화탄소(프레온가스)의 경우 세계적으로 규제를 강화하고 대체물질의 개발로 앞으로는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또 메탄과 아산화질소는 자연생태계에서 발생하는율이 크며 1차산업에서 유발하고 있으나 그렇게 심한 정도는 아니다. 문제는 석탄등 화석연료와 휘발유등의 에너지공급원이 되고 있는 이산화탄소다.바로 이산화탄소를 억제하거나 또는 열효율을 높이는 대체 에너지만이 지구의 온실화를 막을 수가 있다.이에 따라 전세계는 청정연료의 개발및 대체 에너지에 의한 열효율제고를 서두르고 있다.또한 이를 근본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정책적인 방안들도 분주하게 이뤄지고 있다. 기상청 기상연구소 조하만 응용기상연구실장은 『기본적으로 중요한 과제는 지구온난화 문제들에 존재해 있는 과학적 불확실성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우선적으로 기상관측을 강화해 이 자료를 바탕으로 기후변화의 영향평가를 통한 범국제적인 정책적 대응방안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앙섭 위원 깨끗한 산하지키기 운동본부〉
  • 이스라엘 와이즈만연 「청소년 센터」(G7으로 가는 길:22)

    ◎과학의 궁금증 실제 실험·실습으로 푼다/수학 올림피아 등 과학캐프 굵직한 것만 10여개/한해 학생 2만5천명·세계적 과학자 2백명 참가/1964년 학생 30명으로 출발… 국제적 교육센터 부상 이스라엘의 수도 예루살렘에서 서쪽으로 56㎞.늘씬한 자태의 아열대성 식물들이 지중해의 정취를 흠뻑 전해주는 해안도시 르호보트에는 이스라엘의 대표적인 자연과학 연구소인 와이즈만 연구소가 자리잡고 있다. 와이즈만연구소는 세계 최고 수준의 유태계 과학자들이 수시로 들러 노하우를 쏟아놓고 가는 국제적인 연구기관이다.영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며 석·박사 학위를 수여하는 대학원을 병설해 놓고 있는 것도 이 연구소의 특색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와이즈만 연구소의 독특한 점은 「청소년 활동부」(Youth Activities Section)라는 독립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다. ○여름캠프 세계적 호응 연구소 뜰에서 어린이들이 뛰노는 광경은 아무래도 어울리지 않아 보인다.그러나 이 연구소 소장 하임 하라리박사는 『그것이야말로 와이즈만 연구소가 추구하는 정신과 목표에 정확히 일치하는 일』이라고 말한다.그는 『이스라엘의 미래는 전적으로 인적 자원,즉 차세대의 교육과 창의력에 달려 있다는 것이 우리 모두의 일치된 생각』이라면서 『청소년 활동부는 이같은 생각의 구체적인 한 실천방법』이라고 설명한다. 청소년 활동부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과학을 느끼고 만지며 즐기면서 도전하고 성취하는 꿈의 동산이다.이스라엘의 차세대들은 이곳에서 과학자들을 직접 만나 과학이 무엇인가,과학자들은 어떻게 사는가를 보고 느낀다.화학약품 냄새도 맡아보고 실험 기술도 익힌다. 와이즈만연구소의 세계적인 핵물리학자였던 고 아모스 데샬리트 박사는 일찍이 1964년 이곳에서 청소년 캠프를 열기 시작했다.청소년들의 과학교육에는 과학적 열정과 영감을 지닌 과학자들이 직접 관여해야 한다는 신념에서였다.그는 자연에 대한 청소년들의 호기심에 응답해 주는 것이 자연과학을 탐구하는 연구소의 목적과도 일치된다고 보았다.처음 이스라엘 청소년 30명으로 시작된 여름캠프는 미국 버클리,매사추세츠 공과대학등의세계적 과학자들의 뜨거운 공감을 얻어내 5년 만에 국제적인 캠프로 확대된다.마침내 1972년에는 그의 뜻을 계승해 「청소년 활동부」가 연구소의 공식 조직으로 설립되고 본격적인 활동이 펼쳐지기에 이르른다. 청소년센터는 47년의 역사가 담긴 연구소의 깊은 숲속에 자리잡고 있다.푯말이 붙어있는 입구를 지나면 활짝 꽃을 피운 오렌지 나무들과 추상조각처럼 보이는 거대한 구조물이 방문자들을 맞는다.「그래비트램」이란 이름이 붙여진 이 구조물은 금속 파이프가 마구 뒤엉킨 탑모양의 전시물로 중력의 작용을 입증해 보이는 과학 전시물이다. 청소년센터는 이와같은 과학실험 전시물들이 설치된 「야외 과학 공원」(The Garden of Science)과 청소년들의 숙박및 교육 시설인 「과학마을」(Science Village),행정동 등으로 이뤄져 있다. ○과학기술자 성장 계기 이곳에서 실시되고 있는 프로그램은 32년 전통의 청소년 과학캠프를 비롯해서 국제 여름캠프,주간 과학클럽,현장 과학학교,과학전람회,수학올림피아드,과학강연회,통신 수학교실등 굵직한 것만도10여 개에 이른다. 청소년 과학캠프와 국제 여름 캠프에는 이스라엘 청소년 30명과 세계 20개국의 과학영재 80명이 각각 참가,여름방학 2주동안 과학 탐구활동을 벌인다.교수1명당 2∼3명의 학생이 소그룹을 형성해 체계적인 「연구」(Reasearch)경험을 가지는 것은 물론 예루살렘등지로 여행을 하면서 이질적인 문화와 지식의 교감을 통해 창의력을 증진시킨다. ○전시물 1백점 증설 주간 과학클럽은 초·중·고 학생들이 개인 단위로 가입하는 특별활동 프로그램으로 1주일에 1회씩 방과후에 과학자들을 직접 만나 토론을 하거나 실험을 한다.광학·플라스틱·전자공학·천문학·기상학·의학·수학등 모든 과학분야에서 주제별,수준별로 클럽이 결성돼 클럽 숫자만도 70개가 넘는다. 현장 과학학교는 교사의 인솔하에 한 반 전체가 1일 코스로 이곳에 입교,학교 교육에서는 받을수 없는 과학 체험을 하는 프로그램이다.예를 들면 레이저광학,카오스 이론같은 최신 물리학이나 O·J 심슨의 혈흔분석에 사용된 PCR기법(효소중합 유전자분석법)같은 첨단과학은 아무리 좋은 교사라도 이를 즉각 입수해 수업에 반영하기는 힘들다.그러나 이같은 문제에 대한 궁금증은 이곳에선 간단히 풀리며 학생들은 실제 실험을 통해 이를 확인해 볼수도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날 생물 실험실과 물리학 실험실,세미나실에서는 각기 다른 학교에서 온 청소년들이 실험과 토론을 하고 있었다.또한 야외 과학공원에서는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온 아랍계 학생들이 「태양열 난로」 「달나라 산책」등 과학 전시물을 직접 작동해 보며 물리학 공부를 하고 있어 모든 시설물들이 활발히 가동되는 것을 볼수 있었다. 청소년 프로그램 책임자인 모셰 리시폰 청소년 활동부 부장(물리학박사)은 『한햇동안 청소년 2만5천명,과학자 2백명이 우리 프로그램에 참여한다』면서 『프로그램에 참가했던 청소년들중 대부분이 과학에 대해 깊은 인상을 받으며 실제로 상당수는 과학기술자로 성장해 산업계와 연구소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와이즈만 연구소 청소년 활동부는 이제 이스라엘의 국운이 걸린 하이테크 산업을 끌고 나갈 과학 꿈나무 육성의 한 모델로 확고히 자리 잡은 모습이다.청소년 활동부는 영국으로부터 3백만달러를 기부 받아 과학 공원의 전시물을 현재 30점에서 앞으로 1백점으로 늘린다는 계획 아래 추가 공사가 한창이다.오는 97년 11월 이 계획이 완료되면 이곳은 이스라엘 최초의 본격적인 야외 과학박물관으로서 더 많은 청소년들의 사랑을 받게 될것이 분명하다. ◎인터뷰/전문가/청소년 활동부 부장/“「청소년센터」는 미래에 대한 투자”/창의적 사고·지도력 갖춘 하이테크 꿈나무 육성 모셰 리시폰 와이즈만 연구소 청소년 활동부 부장은 32년전 고 아모스 데샬리트 박사가 첫 과학캠프를 열었을 때부터 함께 청소년 과학운동에 참여해온 물리학자이다.72년 청소년부 설치이후 줄곧 부장직을 맡고 있는 그에게 이곳의 운영방법과 성과등을 들어본다. ­방대한 시설을 운영하자면 예산이 많이 필요할텐데 조달방법은­. ▲경상비는 교육부에서 25% 정도를 지원하고 나머지는 연구소와 학부모가 부담한다.사업 예산은 연간 1백60만달러 정도이다. ―연간 2백명의 과학자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데 불평은 없나. ▲오히려 그 반대다.과학자들은 과학 탐구에 대한 그들의 열정을 과학에 관심을 가진 젊은이들과 공유하는데서 큰 만족을 느낀다.또 와이즈만 연구소의 과학자들은 상아탑에 은둔하지 않고 사회참여를 중요시하는 전통을 갖고 있다.2명의 이스라엘 대통령이 이 연구소에서 나온 것이 이를 입증한다. ­교육 내용은. ▲학교교육의 한계를 보완하는 것이다.첫째,내용면에서 기존 교과서가 다루지 못하는 첨단분야,매스컴이나 과학잡지들에 소개되는 흥미진진한 최신 과학 이슈를 다룬다.또 예전에는 없었던 새로운 과목,즉 신경과학·유전공학·생물물리 처럼 두 과목 이상이 합해 이뤄지는 신종 과학(학제적 교육)도 이곳에서만 접할수 있다. 둘째,「연구」와의 만남을 중시한다.이곳에서는 맞고 틀린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질문이 중요하다.질문은 가정과 추측의 출발점이다.대답은 교과서에서 찾는게 아니라 사색·실험·분석을 통해 찾아진다.우리는 어린이들이 상상력을 발휘하고 실수를 통해 배울 기회를 갖는 창의적이고탐구적인 접근을 강조한다.과학의 묘미는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우리는 어린이들에게 실험실의 연구자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문제를 발견하고 풀어나가며 진짜 연구프로젝트에 참여하도록 하는 것보다 과학의 참맛을 더 효과적으로 전달할 방법은 없다고 생각한다. ­청소년센터에 대한 평가는. ▲일단 한 프로그램에 참여해본 어린이는 대체로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이곳과의 관계를 계속한다.개중에는 과학자로서 성공한 사람도 많으며 과학자가 된 중요한 계기로 이곳에서의 경험을 지적하곤 한다.대부분의 이스라엘 대학들도 우리 뒤를 따라 비슷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결론적으로 청소년센터는 미래에 대한 과학기술계의 투자라고 할수 있으며 창의적인 정신과 야망,지도력을 키워줌으로써 국가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한국 청소년도 캠프에 참여한 적이 있나. ▲중국·일본은 있었지만 한국은 없었다.지난해 우주소년단 어린이들이 이곳을 방문한 적은 있다.한국 청소년들도 국제캠프에 참가해 주길기대한다.
  • 하나뿐인 지구(외언내언)

    우주 상공에서 내려다 본 지구는 푸른 빛깔을 띤 아름다운 공이라고 한다.평화로운 낙원을 연상케 하는,우리들이 사는 이 지구는 지금 대기오염으로 중병을 앓고 있으며 인간들이 만들어낸 온난화현상으로 치명적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대기오염은 이미 해마다 전세계에서 70만명을 원래의 수명보다 일직 사망케하고 있으며 13억 인구를 호흡기질환이나 암에 걸릴 위험에 노출시키고 있는 실정. 프로온가스등 화학물질에 의해 성층권의 오존층 파괴는 날로 심각해져 남극상공은 절반이상 크기의 구멍이 뚤려 있으며 북반부의 오존층 파괴도 가속화되고 있다고 과학자들은 경고한다.성층권의 오존층은 태양열의 해로운 자외선을 차단시켜주는 보호막.따라서 오존층의 파괴는 피부암등의 위험앞에 인간을 노출시키게 된다.그런가하면 대기중의 오존은 정반대로 동식물에 치명적인 위해를 가하고 사람에게 호흡기질환등 질병을 일으킨다. 대기중 오존의 주범은 자동차 배기가스. 우리나라도 지난해부터 대도시에서 오존경보제를 실시해야 할 정도로 오존과다는 심각한수준에 와 있다. 대기오염으로 유발된 지구 온난화현상은 지구의 사활이 걸려있는 중대한 문제.화석연료의 과다사용으로 지구의 온난화현상은 가속화되고 있으며 그 결과 해수면의 상승,전 지구적인 기상이변을 초래하고 있다. 지금같은 추세로 온난화현상이 계속되면 서기2100년에는 해수면 온도는 최고 4도가 높아지고 해면수위는 50∼70㎝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2020년쯤에는 한반도가 아열대로 바뀐다는 학설까지 나와있다. 지구 온난화는 태양과 대기의 물순환 파괴로 대홍수·대한발의 재난을 몰고온다.또한 세계 도처에서 사막화현상을 재촉하고 있다.기존의 사막이 날로 확장되는가 하면 멀쩡한 땅에 새로운 사막이 생기기도 한다.인류가 쾌적한 삶을 즐기기 위해 발명한 각종 문명의 이기는 지구의 운명을 재촉하는 파괴자로서 위기의 위험수위에까지 이르게 한것이다. 오늘(22일)은 세계 지구의 날.「하나뿐인 지구」를 살리는 길은 오로지 인간에 달려있다.〈반영환 논설고문〉
  • 현대정공·현대자 써비스(자동차5사 21세기 경영전략:5·끝)

    ◎「갤로퍼」 돌풍 「싼타모」로 잇는다/판매망·AS바탕 작년 「MPV」 48%점유/올 중동·중남미 공략… 98년엔 후속모델도 갤로퍼가 국내 지프형승용차 시장에 첫선을 보인 것은 지난 91년 10월의 일이다.그로부터 6개월 뒤인 92년 2월에 국내 지프형승용차의 정상에 오른다. 당시 국내 지프형승용차 시장이 작았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그렇게 짧은 시간에 선두로 나선다는 것은 세계적으로도 찾아보기 힘들다.정공회장이던 정몽구 그룹회장의 추진력의 결과다.89년에 사업이 추진된지 2년만에 생산에서 판매에 이르기까지 완벽한 승리를 끌어낸 셈이다. 갤로퍼는 출시된 이듬해인 92년에 최고 히트상품으로 선정됐다.관계자들은 기술력의 결과라고 말한다.갤로퍼의 진가는 93년 7만㎞의 아시아∼유럽답사 대장정에서 새삼 확인됐다.히말라야를 넘고 인도 파키스탄의 열대우림과 북극도 문제없이 통과,우수성을 입증했다. 업계에서는 『현대정공이 그동안 정밀기계 분야에서 쌓아온 노하우와 경험에서 비롯됐다』고 말하고 있다. 자동차를 만든 적은 없었지만 컨테이너,전동차 등 유사한 분야에서 축적된 세계정상급의 기술이 지프형승용차 생산에 투입돼 갤로퍼를 정상궤도에 올려 놓았다는 분석이다. 기존의 차종에 적용되던 부품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해 부품개발에 드는 비용을 줄임으로써 경쟁력 있는 가격대에 제품을 내놓을 수 있었던 것도 히트의 비결중 하나였다.국내 최대의 판매망과 영업력,뛰어난 정비기술과 이를 활용하는 체계적인 서비스 조직을 갖춘 현대자동차써비스의 역할을 빼놓을 수 없다. 현대정공의 한 실무자는 『제품이 아무리 좋아도 판매력이 시원찮으면 잘 팔리지 않고 판매에 관한 노하우가 대단해도 제품이 시원찮으면 잘 팔 수 없다』며 『양사가 필요·충분 조건을 갖추었기 때문에 이같은 성과를 올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갤로퍼는 시판된 그해 연말까지 2천9백34대를 판매한뒤 92년 3월들어 숏바디형 모델이 추가되면서 판매 대수가 월 2천대선으로 늘어 7월에는 시장점유율이 60%를 넘어섰다. 현대자동차써비스는 갤로퍼를 94년에는 3만6천83대를 팔았다.지난 해에는지프형 승용차시장이 침체돼 국내 지프 총판매량이 8천대가 줄었지만 2천여대가 많은 3만8천2백17대를 팔아 3년째 정상을 지키며 국내 지프시장을 주도해왔다.지난해 시장 점유율은 48%였다. 현대정공은 올해부터 갤로퍼를 본격수출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그만큼 국제 경쟁력을 갖췄다고 판단하고 있다.올해 목표는 지난해 2배인 1만대이며 중동과 중국 중남미 지역을 최우선 공략지역으로 삼았다. 양사의 발빠른 행보는 다목적 자동차(MPV)인 미니밴 싼타모 출시에서도 엿볼 수 있다.미니밴 시장 잠재성을 예측,93년부터 준비해왔다. 세계적으로 탈세단형 MPV가 유행하기 시작하고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이들은 국내승용차 시장이 올해부터 2000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이 4.8%에 그치는데 비해 미니밴 등 MPV 시장은 연 32%의 급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써비스 관계자는 『미니밴 시장의 성숙기에는 전체 승용차시장의 20%까지 늘어나 연 30만∼50만대 가량 팔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갤로퍼는 한국지프형 승용차의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리고 싼타모는 다목적자동차의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그러나 현대정공과 현대자동차써비스의 진면목은 98년에 가야 볼 수 있을 것 같다.98년에 독자적으로 개발한 갤로퍼 후속모델이 나오고 2000년에는 싼타모의 후속 모델이 출시되기 때문이다.역시 독자모델이다.〈김병헌 기자〉
  • 극동의 관문 하바로프스크(시베리아 대탐방:68)

    ◎군수산업 민수전환 붐… 시장경제 “몸살”/수송비 등 부담에 합작회사 무역 치중/물가고속 선업 늘어 구소련 체제에 “향수”/평균 월급 110만루블… 게란 10개 5천루블 하바로프스크시는 인구 62만명으로 블라디보스토크에 이어 극동 제2의 도시다.극동의 관문으로 항공·철도 등 교통요충지이자 극동의 산업중심지다. 그러나 러시아가 시장경제체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겪고 있는 물가앙등과 실업률급증 및 저임금에 관한 한 하바로프스크 주민도 예외는 아니다.오히려 더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하바로프스크주 경제위원회의 발레리 쇼로코프 부위원장은 『하바로프스크주 기계공업은 기계 및 부품의 70∼80%를 유럽쪽 러시아에서 실어오는데 거리가 멀어 수송비부담이 큰데다가 이곳에 몰려 있는 수많은 군수업체가 민수로 전환하는 과정이 결코 쉽지 않고 실업자가 늘고 있다』고 말한다.예를 들면 석탄값에 비해 수송비가 두배다.공장은 많지만 경쟁력은 떨어지는 실정이다. 92∼93년에는 합작기업이 1백개이상 생겨나 잘 나가는 듯했으나 94년초 관세가 대폭 오른 뒤 외국인투자도 떨어졌단다.합작회사중 다수는 제조는 안중에도 없고 무역에만 치중한다는 것이다. ○항공·철도 교통 요충지 쇼로코프 부위원장은 『군수업체에서 95년부터 50가지 생필품을 만들기 시작했고 2005년까지 경제구조개선계획을 세워놓았지만 앞으로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고 불투명한 장래를 걱정한다.수송비를 낮추는 방식으로 극동의 자원을 활용해 경제구조를 조정하려 하지만 쉽지 않다는 얘기다. 극동의 정유소 두곳은 모두 하바로프스크주에 있다.61년 역사의 하바로프스크정유소는 그동안 직원을 많이 줄였지만 아직도 1천3백명에 이른다.서시베리아 튜멘에서 사오는 원유는 t당 90달러(약 7만원)에 수송비 45달러를 더하면 가공이전상태에서 국제가격보다 높다.수출은 처음부터 불가능한 상태다. 빅토르 레메카 부사장은 『주문이 줄어들어 운영하기가 어렵고 대책을 모색중이지만 사실 대책이 없다』면서 『중앙정부에서 해결해야 하는데 정치에 밀려 경제는 뒷전』이라고 불만을 토로한다.하바로프스크시내에서 유통되는기름중 이 공장에서 대는 것은 45%에 불과하다.나머지는 앙가라스크 등지에서 직접 가공해오거나 수입된 것이다.생산량이 얼마나 줄었느냐는 질문에 『업무상 비밀』이라며 입을 다문다. 정유소 현장을 안내한 1급기사 타마라 셰골례바(여)는 『95년 생산량이 4년전인 91년에 비해 절반으로 줄었다』고 귀띔한다.23년째 이 공장에서 일해왔고 월급은 1백20만루블(약 20만원)이란다.콤소몰스크나 아무레의 정유소도 사정은 비슷하다. 하바로프스크 식료품시장.실내에서는 과일·야채·육류·치즈 등 주로 식료품을 팔고,야외에서는 철물점·잡화상·양말 몇켤레 놓고 파는 상인초년병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상인만 1천여명이다.장보러 나온 시민으로 북적댄다.특히 주말이면 인산인해를 이룬다. ㎏당 감자·양배추 1천루블(약 1백70원),당근 3천루블,오렌지 1만루블,포도 1만1천루블,계란 10개에 5천루블 등이다.러시아인의 월평균 급여가 1백10만루블(약 19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싼 편이 아니다.엔지니어로서 출장가기 전에 늘 시장에 나와 물건을 대량 사간다는올레그 보그단씨(40)는 『92년 가격자유화 이후 물가가 너무 자주,많이 올라 시장보기가 겁난다』고 말한다. ○수송비가 석탄값 2배 시장 실내 야채코너에서 김치·당근 등 야채를 조리해 파는 김춘권씨(여·58)는 월수입에 대해 『그냥 조금 번다』면서 『이제는 열심히 일하는 만큼 잘 살 수 있다』고 말한다.8세때인 48년 함흥에서 하바로프스크로 이주해와 남편(65)및 아들가족과 함께 사는데 크게 여유는 없지만 어려움도 없다고 했다.한인들은 근면성이 높아 평균적으로 러시아인에 비해 못사는 사람이 적다는 말도 했다. 닭고기코너에서 일하는 라리사 콘트라체바양(21)은 ㎏당 1만1천루블씩에 팔고 총판매액의 1.5%를 수당으로 받는다.월평균 20만∼30만루블(약 4만3천원)선이다.『사회주의시절에는 이러지 않았다는데 지금은 먹고 살기가 힘들다』고 말한다. 야외에서 철물을 파는 미하일 시르만씨(61)는 캄차카의 선박수리공장에서 일하다 몇년전 퇴직했다.장사로 월평균 1백50만루블정도 벌고 연금 34만루블을 합하면 넉넉치는 못해도 그런대로 살 만하단다.그는 『전에는 하루 8시간만 일하면 됐지만 이제는 돈을 벌려면 더 일해야 한다』면서 『당장은 어렵지만 이 시기를 넘겨야 시장경제로 넘어갈 수 있다』고 낙관론을 폈다. 하바로프스크 인투리스트호텔 옥상 기관실에 근무하는 보리스 파우토프씨(54)는 24시간 철야근무하고 이틀씩 쉬는데 월 50만루블을 받아 방3개짜리 집세로 22만루블씩 내고 나면 먹고 살기가 빠듯해 주말농장에서 야채 등을 기른다면서 페레스트로이카 이전 시절이 그립다고 했다. 하바로프스크주 청사앞 중앙광장에서 한장에 8천루블씩 받고 사진을 찍어주는 40대남자는 회사에서 해고돼 작년가을부터 이 일을 하는데 월평균수입이 80만루블에 불과해 밑천이라도 있으면 당장이라도 그만두고 싶단다.이름은 밝히면 안좋을 것같다고 했다. ○북한,벌목사업소 진출 체제변화에 대해 이같이 찬반양론이 엇갈리기는 하지만 돌이킬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현지신문에는 컴퓨터전문가·법률가·은행가 등을 월급 1천3백50만루블(약 2백30만원)에 모신다는 구인광고가 게재된다.서민 생활수준과는 대조를 이룬다. 시장부근 상점진열대에 놓인 카메라렌즈 필터의 가격은 3천루블,그림엽서는 20장에 5백루블(약 85원)이다.컵라면 4천루블,이태리타월 1만루블과 어울리지 않는다.계획경제시절의 관성 때문에 공급은 쉽게 줄어들지 않는 반면 수요는 급속히 줄어들기 때문에 제값을 못받아도 계속 만들어낸다. 하바로프스크 동남쪽 아무르강가에 북한 벌목사업소가 있다는 현지안내인의 말을 듣고 따라 나섰다.최근 벌목공의 남한귀순이 늘어나면서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니 섣불리 접촉할 생각은 포기하는 게 좋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붉은 벽돌로 된 담장으로 둘러싸인 벌목사업소 겸 벌목공 숙소단지였다.「우리식대로 살아가자」는 현수막도 걸려 있었다.벌목공 20여명이 작업을 나가기 위해 사업소 앞에서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었으나 안내인은 괜히 봉변당하지 말라며 끝내 말렸다.하는 수 없이 차에서 내리지 않은 채 빙빙 돌며 사진만 몇장 찍다가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이역만리 극동에서마저 분단의 아픔을 뼈저리게 느끼는 순간이었다.〈하바로프스크=김주혁·유재임 특파원〉
  • 중국 합작투자 이점 살려라/천진환 LG그룹 중국본부장(서울광장)

    우리 기업들이 중국에 진출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할 때는 몇가지 반드시 고려해야 할 사항이 있다.사전 전략없이 무모하게 투자했다가 많은 어려움을 당한 기업들이 허다하기 때문이다. 중국은 다른 나라들과 비교하여 특수한 사정들이 있으므로 이를 잘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중국사람들 자신도 이 특수한 사정을 「국정」이라 부르며 이를 늘 강조한다. 우리는 중국과 정식으로 수교한지 3년여가 되었으나 아직도 중국시장 진입에 있어 적지 않은 문제들을 안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양국의 무역은 95년에 1백76억달러를 시현하였고 우리의 대중투자 역시 이제는 20억달러를 넘어섰다.이러한 시점에서 중국진출을 시도하였거나 시도하려는 기업들 특히 중소기업들에 몇가지 제언을 하고자 한다. 첫째는 중국의 지리적 다양성을 감안한 투자전략의 수립이다. 중국시장을 생각할 때 중국전체를 동질의 같은 시장으로 생각한다면 이는 큰 오해라 할 수 있다.실제로 중국전체를 한꺼번에 본다면 같은 시간에 추운지방,더운지방,아열대 지방등 지리적 다양성이 아주 심한 나라이다. 따라서 이처럼 방대한 나라에서의 인건비,기능공의 수급정도,지출경비,구매력,토지사용료 등도 차이가 있고 다양할 것임은 명약관화한 사실이다. 중국이 1979년부터 개혁,개방한 이래 외국의 대중투자는 광동성,복건성 등을 포함한 남부에서 주로 진행되어 왔으며 생산기지 역시 상해를 위시한 강소,절강성 등의 연안지역을 따라 추진되어 왔지만 실제로 일부 선진 외국기업들 중에는 처음 중국시장에 진입할 때 우선 잘 알려지지 않은 지역을 선택하여 비교적 좋은 조건으로 사업을 성공시킨 예도 적지 않다.중국은 지난 16년간 연안지역 경제발전의 성공을 기반으로 이제는 중서부 내륙지역으로 그 탄력을 확산시키고자 노력중에 있으며,이는 향후의 전개방향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하겠다. 둘째는 현재의 중국시장경제가 과도기적 양상을 띠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중국은 계획경제체제에서 시장경제체제의 확립을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그동안 중국경제의 성과는 마치 세걸음 내딛고 한,두걸음 물러서는 인상을 주고 있다.이는국가 계획의 정해진 궤도가 불분명하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도 있을 것이다.그렇지만 중국시장 진입을 시도하는 외국기업들은 중국정책의 방향을 정확하게 해석하고 나아가 올바른 판단을 해야만 하는 현실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이것은 최적의 진입시기뿐만 아니라 사업영역및 지역을 선정하는데 영향을 미치며,동시에 시장진입후 확장계획의 성격과 방향에도 큰 작용을 한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하기 때문이다. 셋째는 현지기업과의 제휴를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동안 서구의 선진기업들은 중국시장 진입시 현지의 우수한 기업과 각종 제휴를 형성하여 시장진입을 해야 한다는 것을 배워왔다.우선 이러한 제휴를 통해야만 크고 작은 많은 문제들을 비교적 쉽게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즉 정부관리들의 관료주의로 인하여 야기되는 복잡성을 줄이고 효과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기 위하여는 현지 중국기업과의 전략적 제휴가 중요하다는 것이다.그 좋은 예가 China Hewlet­Packard 회사로서 1985년에 설립하여 지금껏 큰 문제없이 성장해온 성공적합작기업이다. 요즈음은 외국기업들이 중국내에서 좋은 파트너를 선정하기에 적절한 시기로 판단된다.현재 다수의 중국내 국영기업들은 외국기업들과 상호협력에 대해 열의를 가지고 상담할 자세가 되어 있다.물론 서구의 고기술,노하우,새로운 관리기법,자본투자,국제시장으로의 수출판로 확대 등 제반 호조건들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외국기업과 합자를 성사시킬 경우 정부가 국영기업에게 부담시켰던 무거운 부담을 벗어버릴 수 있다는 점이 외국과의 합자기업에 관심과 열의를 보이는 가장 큰 요인이 되고 있다.동시에 회사의 규모와 인원도 감축시킬 수 있는 점도 함께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중국은 말이 한 나라이지 하나의 거대한 대륙이라고 해야 할 만큼 지역별로 투자환경,제도,상관습,문화가 판이한 나라다.우리 기업의 양적 팽창과 아울러 수교후 3년여가 경과한 지금의 시점에서 그간의 대중국 진출의 구체적인 어려움을 다시한번 되새겨보고 효율적인 대중국 투자진출 전략과 정부 및 지원기관들의 지원정책을 검토해야 할 시점이아닌가 여겨진다.
  • 지역협력연구센터 10곳 선정/과학재단,연9억∼13억 지원

    한국과학재단(사무총장 박진호)은 2일 지방대학의 과학기술 특성화를 이루고 지역 산업화를 촉진하기 위해 제주대 아열대원예산업연구센터등 지역협력연구센터(RRC) 10곳을 새로 선정했다. 이들 지역협력연구센터는 11개 광역시·도 26개 대학에 대한 3차례의 평가를 통해 최종 선정된 것이다. 이들 지역협력연구센터는 지방대학별 과학기술특화를 이뤄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한 것으로 일반 기초기술연구,연구결과 산업체 응용,산업체 특정기술 개발등의 임무를 맡게 된다. 이번에 선정된 지역협력연구센터는 지방자치단체·산업체 지원금과 과학재단 외부대응자금을 합쳐 연평균 9억∼13억원을 3년 단위의 중간평가를 거쳐 최장 9년동안 지원받게 된다. 이번에 선정된 지역협력연구센터는 인하대 황해권수송시스템센터(인천),한양대 전자재료부품센터(경기),호서대 반도체장비국산화센터(충남),충북대 첨단원예기술센터(충북),충남대 소프트웨어센터(대전),계명대 저공해자동차부품센터(대구),영남대 고감성폴리에스테르섬유센터(경북),경상대 항공기부품센터(경남),부산대 환경기술센터(부산),제주대 아열대원예산업센터(제주)등이다.
  • 싱가포르 첫날(김 대통령 아주순방 여로)

    ◎김 대통령 “싱가포르 세계화경험 나누러 왔다”/“한세대만에 선진국가 건설” 경의/“양국우호 다짐” 만찬장 화기가득 김영삼 대통령은 3박4일 간의 인도 방문을 마무리하고 27일 두번째 방문국인 싱가포르에 도착,옹텡청 대통령이 주최한 만찬에 참석하는 등 싱가포르와 협력과 우의를 다지는 일정에 들어갔다. ▷국빈만찬◁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 8시(한국시간 하오 9시) 웨스턴 스탬퍼드호텔에서 열린 싱가포르 옹텡청 대통령 주최의 국빈만찬에 참석,건배와 만찬사를 주고 받으며 양국간의 협력증진을 다짐. 김대통령은 만찬답사를 통해 『청결과 녹색의 나라 싱가포르를 방문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독립후 불과 한세대만에 국민소득 2만4천달러의 선진국을 건설한 싱가포르 국민과 지도자들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인사. 김대통령은 이어 『싱가포르가 개방과 세계화,사회개발과정에서 거둔 혁혁한 성과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고자 한다』면서 『선진국가 건설을 위해 양국의 경험을 나누고 힘을 합쳐 나아가자』며 건배를 제의.이에 앞서 옹텡청 대통령은 만찬사에서 『한국과 싱가포르 두나라는 사회적·문화적으로 많은 유사점을 공유하고 있다』며 『양국은 국민간의 화목과 사회에 대한 개인의 의무를 매우 중요시하며,교육에 대한 인식에서도 사회적·경제적 역할뿐 아니라 도덕적·문화적 공헌을 높이 평가한다』고 강조. 옹텡청 대통령은 또 『김대통령의 지도하에 한국은 세계화라는 국제지향적 비전을 내세워 경제와 사회를 더 개방하고 지역적·국제적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국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평가. ▷양국 대통령 면담◁ ○…김대통령내외는 옹텡청 대통령과의 환담에 앞서 공항 귀빈실앞 홀에서 옹텡청 대통령의 소개로 도열하고 있던 고촉통 총리를 비롯한 싱가포르측 각료들과 인사를 나눈데 이어 싱가포르 의전장의 안내를 받아 환영나온 고위인사 및 외교단과 인사를 교환. 김대통령은 싱가포르측 인사들과 인사를 마친 뒤 옹텡청 대통령내외에게 우리측 공식수행원을 소개하고 교민대표인 정영수 한인회장내외와 강장렬 한국학교이사장내외와 인사. 김대통령과손명순여사는 이어 귀빈실로 입장,옹텡청 대통령내외와 기념촬영을 하고 15분간 상호 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교환한 뒤 숙소인 샹그릴라호텔로 출발. ▷공항 환영식◁ ○…김대통령내외는 이날 하오 5시20분(현지시간) 창이국제공항에 도착,2박3일간의 싱가포르 국빈방문일정을 시작. 김대통령은 손명현 주싱가포르대사와 탄켕진 싱가포르의전장의 기상영접을 받고 림분행 영예수행장관(무임소장관)내외 및 팡엥퐁 주한 싱가포르대사 등 싱가포르측 환영인사와 인사를 교환. 김대통령과 손여사는 승강기를 타고 공항터미널 1층으로 올라가 승강기앞에서 옹텡청 싱가포르대통령 내외와 반갑게 인사를 한 뒤 함께 옥외에 마련된 공식환영식장으로 이동. 김대통령내외는 옹텡청 대통령내외와 함께 사열대로 올라가 양국 국가 연주가 끝난 뒤 싱가포르 의장대장의 안내로 의장대를 사열하고 이어 옹텡청 대통령내외와의 환담을 위해 공항귀빈실에 마련된 환담장으로 걸어서 이동. ○…한편 인도 뉴델리공항을 떠나 싱가포르로 출발한 대통령 특별기에는 수행 기업인 33명이 동승. 김대통령 해외순방시 대한항공 특별기에 수행기업인이 동승한 것은 지난 94년 11월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태경제협력체(APEC)회의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 청와대 관계자는 『인도에서 싱가포르로 가는 민간 항공편이 없어 태국에서 3∼4시간을 기다려 바꿔타야 하는데다 인도에서 자정 무렵에 떠나야 하는등 불편한 점이 많아 기업인들에게 특별기 동승을 권유했다』고 배경을 설명. ◎옹텡청 대통령 만찬사 한국과 싱가포르 두 나라는 사회·문화적으로 많은 유사점을 공유하고 있으며 두 나라는 지역적이고 세계적인 경제의 도전에 똑같이 대응해 왔습니다. 김대통령의 지도하에 한국은 세계화라는 국제지향적인 비전을 내세워 경제와 사회를 개방하고 지역적,국제적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국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두나라는 또 지역적 평화와 안정이라는 공통된 관심사를 공유하고 있습니다.앞으로 3일 후에 열릴 역사적인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에서도 다시 협력을 도모하게 될 것입니다. 95년에는 싱가포르와 한국간의 상호 무역량이 크게 확대돼 한국은 싱가포르의 여덟번째 무역 거래국이 되었으며 40만명의 한국 관광객이 싱가포르를 방문했습니다. 작년에 맺은 예술,문화 및 스포츠 분야에서의 협력을 위한 협정은 양국 관계를 증진시키고 서로의 역사와 문화를 한층 더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우리는 또한 정보통신 분야에서의 공동 프로젝트를 가지고 있으며 최근에는 아시아 개발도상국의 발전을 위한 제3국 연수 프로그램을 함께 계획하고 추진했습니다. 저는 앞으로도 양국의 관계가 더욱 확대되고 발전할 것을 확신합니다. ◎김 대통령 만찬 답사 싱가포르는 우리 한국인들이 마음속으로 가깝게 느끼는 나라입니다.우리 두 나라는 부존 자원의 빈곤에도 불구하고 짧은 기간내에 경이적인 경제성장을 이룩한 공통점을 갖고 있습니다. 최근 OECD는 싱가포르를 선진국으로 분류했습니다.싱가포르는 동남아시아의 금융과 물자유통의 중심지로서 이웃나라의 발전과 성장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나는 싱가포르가 「아세안」을 이끌고 APEC을 발전시키며 「아시아·유럽정상회의」 창설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한 것을 높이 평가합니다.또 한국의 유엔 안보리이사국 진출을 앞장서 지지해 주었고 어느 나라보다 먼저 KEDO에 대한 지원을 결정했습니다.이 자리를 빌려 귀국이 베풀어 준 우의와 협조에 대해 한국 국민을 대표해 감사의 뜻을 전하고자 합니다. 나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국간 교류와 협력이 더욱 활성화되고 두 나라의 동반자 관계가 한 차원 더 높게 발전되기를 기대합니다. 나는 싱가포르가 개방과 세계화,산업의 고도화와 사회개발에서 거둔 혁혁한 성과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고자 합니다.한국도 일류국가 건설을 목표로 개방과 개혁을 통해 세계화정책을 줄기차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귀국이 부패방지제도를 바탕으로 청렴한 사회를 이룩했듯이 한국도 「깨끗한 정부,건강한 사회」를 만들고자 과감한 개혁을 단행하고 있습니다. 나는 우리가 추구하는 선진국가 건설에 양국이 서로 경험을 나누고 힘을 합쳐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나는 우리 두 나라의 굳건한 협력관계가 평화와 번영의 아시아·태평양시대를 열어 나가는 확고한 기반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 뉴질랜드 생물학자 「호주산」 생태 3년간 관찰

    ◎까마귀도 도구 사용한다/나뭇가지로 구멍 파 벌례 잡아먹어 도구를 설계하고 제작하고 표준화해 사용하는 인지능력은 인간의 전유물로만 생각돼 왔다.그러나 뉴욕타임스 최근호는 한 생물학자가 3년동안 남태평양의 열대우림에 서식하는 까마귀의 일종을 연구한 결과 이 새가 벌레나 다른 먹이를 잡기위해 나무 등에 구멍을 팔때 도구를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보도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이에 따르면 코르비드라는 까마귀류의 일종은 태어나면서부터 여러가지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중에서도 한 종은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뉴질랜드 매시대학의 생물학자인 개빈 헌트교수는 이 특별한 종이 오스트레일리아에서 동쪽으로 9백㎞ 떨어진 뉴 칼레도니아라는 곳에 서식하는 코르부스 모네두로이데스라는 까마귀라고 밝혔다. 이 까마귀는 거의 완전한 형태의 도구 키트를 사용하는데 이 키트는 크게 두가지 부분으로 나눠진다.첫번째는 나무에 난 구멍속으로 들어가 공간을 확보할 일종의 송곳이며 나머지는 한쪽면끝에 가시가 달려있는 판다너스잎으로 만든 도구로 먹이를 찍어서 꺼내는데 이용된다. 헌트 교수는 지난달 세계적인 과학잡지「네이쳐」지에 이같은 관찰결과를 발표하면서 『까마귀가 도구를 만드는 방법은 크게 3가지』라고 설명하고 『이 방법들은 인간에게는 알려지지 않은 것들이지만 후기 구석기시대 이후에 초기 인류에서 보이는 도구사용 방법과 유사하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인간이외의 동물이 도구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지배적이었다.예를 들어 동아프리카의 피그미 침팬지는 구멍 속에서 흰개미를 낚기 위해 막대기를 사용하거나 빈궁기에 나무 열매를 따기 위해 돌을 던지지만 이는 의도적인 것이 아니라 우연한 행동으로 평가돼 왔다. 스위스 바젤대의 저명한 동물학자 크리스토프 뵈시박사는 『이번에 발견된 까마귀의 도구사용은 단순히 반복적인 경험에 의해 형성된 것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뉴욕 스토니브룩대의 랜덜 서스먼 교수(해부학)는 『만약에 이 까마귀들이 실제로 미리 짜여진 어떤 계획에 의해 도구를 만들고 있다면 당연히 이는 인지활동의 일부로 보아야한다』고 말해 동물의 인지능력에 대한 활발한 논란이 예고되고 있다.
  • 뉴델리 첫날(김 대통령 아주순방 여로)

    ◎김 대통령 “한­인 힘합쳐 새 실크로드 열자”/두 정상 “경협 늘려야” 한목소리 강조/인,“한국기업 진출지원·편의 제공” 약속 아시아 3국 순방길에 오른 김영삼 대통령내외는 첫날인 24일 인도의 뉴델리에 도착하자마자 대통령궁 환영식에 참석하고 국빈만찬을 갖는 등 분주한 일정에 들어갔다. ▷만찬행사◁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8시(한국시간 하오11시30분) 인도 대통령궁에서 열린 샤르마 대통령 주최 국빈만찬에 참석,만찬답사를 통해 한국과 인도의 오랜 인연을 강조하면서 앞으로의 관계진전이 긴요함을 역설. ○“간디정신 큰 가르침” 김대통령은 『두나라 관계는 4세기경 한반도에 불교가 전래되면서 시작되었으며 신라의 혜초스님은 8세기에 인도의 성지를 다녀와 「왕오천축국전」이란 책을 써서 인도를 우리에게 널리 알렸다』면서 『근대 인도가 낳은 위대한 인물인 마하트마 간디도 한국인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다』고 지적. 김대통령은 이어 『인도의 풍부한 자원과 인력,그리고 한국의 자본과 기술이 결합될 때 양국의 공동이익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말하고 『인도의 시성 타고르가 명명한 「동방의 등불」 한국과 천년전 한국인이 동경하던 「서역의 문명국」 인도가 서로 힘을 합쳐 새로운 「실크로드」를 활짝 열어나가자』고 제안. 이에 앞서 샤르마 대통령은 만찬인사를 통해 『한국 대통령이 처음 인도를 방문해준데 대해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민주적으로 선출된 문민 대통령이 인도를 방문해준 것을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고 환영. 샤르마 대통령은 이어 『인도의 경제인들은 한국과의 경제협력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면서 『양국의 긴밀한 경제협력은 두 나라의 공동이익 뿐만 아니라 세계 번영을 위해서도 중요하다』고 강조. 샤르마 대통령은 또 『양국민은 예부터 서로를 잘 알고 있었고 특히 불교의 승려들과 학자들이 유대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시켜 왔다』고 회고. 만찬에는 우리측에서 공로명 외무장관 등 공식수행원 전원과 김상하 대한상의회장·최종현 전경련회장·김우중 대우그룹회장등이 참석. ▷대통령궁 환영식◁ ○…김대통령은 이에앞서 뉴델리의 라쉬트라파티바반 대통령궁으로 이동,공식환영식에 참석. 21발의 예포가 울리는 가운데 인도 기마병의 선도로 식장에 도착한 김대통령은 대통령궁 정원 입구에서 샨카르 샤르마 인도대통령의 영접을 받고 반갑게 악수를 교환한 후 사열대로 이동. ○기마병이 행렬 선도 양국 국가연주가 끝난 후 김대통령은 인도 의장대장의 안내로 의장대를 사열. 사열 종료후 김대통령은 부인 손명순여사와 합류해 인도측 환영인사석으로 이동,무케르지 외무장관 등 인도측 환영인사들과 악수를 교환한 후 샤르마 대통령에게 우리측 공식수행원들을 소개. 이어 두 정상은 한국·인도 기자들로부터 간략한 질문을 받고 한·인도 두 나라의 경제협력 필요성을 강조. 김대통령은 인도방문의 의의를 묻는 인도 기자 질문에 『인도는 한국과는 4세기부터 불교를 통해 관계를 맺었고 아시아에서 민주주의를 제일 먼저 한 나라』라며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마하트마 간디가 태어난 위대한 나라엥 온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답변. 이어 한·인도 경제협력전망에 관한 질문에『한국과 인도의 경제협력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며 『두 나라 경제는 상호보완성을 바탕으로 앞으로 긴밀한 협력을 통해 크게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 샤르마 대통령은 한국기업의 인도진출전망에 관한 한국기자의 질문에 『인도정부는 인도에 진출하는 한국기업에게 적극지원 할 것』이라고 약속. 공식환영식 종료후 김대통령은 차량편으로 영빈관으로 향발. ▷인도 도착◁ ○…김대통령내외는 서울출발 8시간30분만인 하오4시 뉴델리의 팔람공군기지에 도착,3박4일간의 인도 국빈방문일정을 시작. 김대통령은 소병용 주인도대사와 데사이 인도의전장의 기상영접을 받은 뒤 부인 손명순여사와 함께 트랩을 내려와 손을 흔들며 환영나온 교민에게 인사. 김대통령은 트랩 밑에서 대기하고 있는 바티아 외무담당국무장관,라구나트 외무차관,샤샨크 주한인도대사내외 등 인도측 환영인사의 영접을 받고 간단한 인사를 교환. 김대통령내외는 이어 현동화 재인도한인회장내외를 비롯한 우리측 환영인사와 악수를 교환했고 화동으로부터 각각 꽃다발을 증정받고이들을 격려한 뒤 공식환영식장인 대통령궁으로 향발. ○비동맹권 외교 강화 ▷서울공항 출발◁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이수성 국무총리와 조해령 총무처장관의 영접을 받고 옥내 환송행사장에 입장,3군 의장대를 사열한 뒤 출국인사. 김대통령은 『저의 인도방문은 우리나라 국가원수로서는 처음』이라며 『이번 인도방문은 우리와 서남아시아의 경제협력기반을 넓히고 비동맹권과 외교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역설. 김대통령은 『순방중 싱가포르에서 21세기 아시아공동번영을 위해 한국과 아세안의 동반자관계의 강화를 강조하는 연설을 할 계획』이라고 소개. 김대통령은 이어 신한국당 김윤환대표 및 국무위원·대통령수석비서관등 환송인사 40여명과 악수를 나누고 도열병을 통과한 뒤 기내로 들어가 출국.
  • 보드카(시베리아 대탐방:63)

    ◎6백년 역사 자랑… 러시아인의 생활자체/마가단 공장 하루 5백㎖용 2만병 생산/망명 러인이 전수… 고급품 대부분 외산/감기·배아플때 고춧가루·소금 타 마시기도 보드카는 러시아의 대표적인 술인 동시에 철학이요 생활 그 자체다.특히 추운 극동·시베리아지방의 겨울나기에는 보드카를 빼놓고 생각할 수 없다.음료수와 과자 등을 파는 가두판매점인 키오스크의 진열대도 절반은 보드카로 채워져 있다. 마가단시내 마가단식료품공장.한쪽에서는 소시지 등 식료품을 만들면서 한쪽에서는 보드카를 만든다.상표는 「보드카 루스카야」.말하자면 러시안 보드카로서 서민이 즐기는 값싼 보통보드카다.여러 공장이 같은 상표를 공동사용한다.다만 뚜껑에 마가단식료품공장이라고 산지를 표시해줄 뿐이다.스피릿(알코올)에 물을 타서 여과장치를 통과시켜 만든다.불순물이나 좋지 않은 냄새를 없애고 독특한 풍미를 더하기 위해서다. 이 공장에서는 여과장치에 모래필터와 활성탄필터를 사용한다.이 공장 1층에서 알코올과 물을 섞어 올려보내면 3층의 필터를 지나내려가면서 병에 담긴다. ○96도 알코올에 물 타 57년부터 이 공장에서 일해온 생산사장 라리사 고루보트스카야(여·51)는 『맛을 결정하는 핵심은 스피릿과 물·필터』라면서 『러시아 보드카는 물이 깨끗하기 때문에 외국 보드카보다 맛이 월등하다』고 강조한다. 옐레나 벨리첸코연구원(여·28)은 『알코올은 이곳에서 직접 생산하지 않고 남쪽에서 전량 가져다 쓴다』면서 『밀·보리·호밀·옥수수 등 곡류나 감자에서 96도짜리 알코올을 뽑아내는데 밀에서 뽑는 알코올이 제일 좋다』고 말한다. 레본 다다미얀 영업사장은 『하루 2만8천ℓ 생산용량을 갖추고 있으나 남쪽에서 수송해오는 알코올이 부족해 요즘은 5백㎖들이 2만병정도인 1만ℓ 생산에 그치고 있다』면서 『없어서 못팔 정도』라고 희색이 만면하다. 다다미얀 사장은 『시장경제체제로 전환되면서 먹고 살기가 더 힘들어진 사람은 홧술을 더 마시는 경향이 있는 반면 자유시장경제체제를 맞아 경쟁력 있는 사람은 과도한 음주를 자제하는 분위기도 생겨나고 있다』고 설명한다.양극화현상이벌어지는 셈이다. 그루지야식당에 갔더니 마침 10여명이 파티를 즐기고 있었다.보드카도 빠지지 않았다.한국기자로서 사진을 찍고 싶다고 했다.『높은 분들이 참석해 있어서 곤란하다』는 이유로 거절당했다.다음날 다른 식당에서 생일파티가 벌어져 사진촬영을 요청하자 흔쾌히 응했다.남녀 구분할 것 없이 신나게 흔들어대며 보드카를 잘도 마셔댔다. ○축배 따라 예절달라 40도가 넘는 무색투명한 술 보드카가 러시아에서 만들어지기는 14세기말부터다.6백년 역사를 자랑하는 셈이다.보드카의 제조·판매는 국가의 엄격한 규제를 받았고 보드카에 부과하는 세금이 중요한 국고수입중의 하나였다. 그러나 요즘 고급보드카는 대부분 외제다.키오스크 판매가격이 5백㎖정도를 기준으로 스웨덴제 압솔룻이 6만루블(약10만원)로 가장 비싸고 미국제 스미르노프와 화이트 이글이 각각 4만루블,1만8천∼2만3천루블,러시아의 보드카 루스카야 1만4천∼2만8천루블 등이다.1917년 러시아혁명후 해외로 망명한 러시아인에 의해 제조법이 전해져 미국·독일·스웨덴을 비롯한세계 각국에서 보드카를 제조하면서 기술을 발전시킨 반면 러시아에서는 제자리걸음을 했기 때문이다.스미르노프는 망명한 러시아의 보드카제조업자 이름을 딴 술이다.독일제인 고르바초프와 라스푸틴,핀란드의 핀란디아 등 외제 유명상표가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다.러시아의 고급보드카중에는 크렘료프스카야가 있다.크렘린에 있는 힘깨나 쓰는 사람만 마셨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세계적으로 9대 1정도로 외국제가 많고 러시아국내에서도 6대4정도로 외제 보드카 점유율이 높다. 러시아에서 사업을 하려면 보드카를 마시는 일부터 배우지 않으면 안된다.보드카로 건배를 하지 않으면 외교협상마저 풀리는 법이 없다.취할 때까지 무섭게 마시는 경우가 많다.맨정신에서는 서먹서먹하던 관계도 술이 들어가면 털어놓고 진실을 말하게 된다는 것이다.보드카를 권하는데 사양하면 관계진전은 기대하기 어렵다. ○1인평균 14ℓ 소비 보드카 건배에도 예절이 있다.생일집에서는 첫건배가 생일을 맞은 사람을 위해서고,둘째건배는 그 부모를 위해서다.결혼식에서도 첫잔은 신랑신부,둘째잔은 그 부모를 위해 건배한다.하객중 한 사람이 『너무 쓰다.달콤하게 해라』고 외치면 일제히 『쓰다』고 합창을 하게 되고 신랑신부는 긴 키스를 해야 합창이 멈춰진다.키스할 동안 신부엄마까지 다 함께 큰 소리로 숫자를 센다.길수록 박수소리가 커진다.친구끼리 하는 첫 건배구호는 「부젬 즈도로비」(우리의 건강을 위하여)다.한참 건배를 하다가 더 할 게 없으면 그냥 「부즈ㅣ」라고 한다.우리의 「위하여」 식이다.초상집에서 첫 건배는 망자를 위한 것이지만 절대로 잔을 부딪쳐서는 안된다. 스탈린 철권통치시절에는 어린이 생일잔치 때도 첫잔은 으레 「스탈린을 위하여」「성공적인 과업완수를 위하여」 등이었으니 세월이 많이 변했다. 러시아사람은 감기에 걸리면 보드카에 고춧가루를 타서 마신다.아예 페르초프카(고추술)란 약한 술도 있다.배가 아프면 소금과 함께 보드카를 마시기도 한다. 러시아인은 술을 즐기기로 정평이 나 있다.회교가 아닌 기독교를 받아들인 이유가 회교는 술을 금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도 있다.1인당 보드카소비량은 84년 6ℓ,87년 10.7회ℓ,92년 14ℓ로 꾸준히 늘어왔다.거리에서 술에 취해 쓰러져 있거나 얼어죽는 사람을 심심치 않게 발견한다.흉악범죄의 85%는 알코올이 원인이라고 한다.남성 평균수명이 87년 65세에서 94년 58세로 줄어든 것도 술소비 증가와 무관치 않다. 지난 85년 고르바초프 당시 공산당서기장이 취임하자마자 엄격한 절주법을 실시했으나 술을 사기 위한 행렬이 길어지고 암거래만 늘어나는 등 효과를 거두지 못하다가 구소련 붕괴와 동시에 흐지부지돼버렸다. 큰 인형속에 조그만 인형이 여러 개 들어 있는 마트료시카란 목각인형은 러시아 민족혼의 상징처럼 알려져 있다.그러나 사실은 일본에서 19세기말에 건너와 러시아인이 1900년 파리만국박람회에 출품한 뒤부터 유명해진 것이다. 러시아에서 시작된 보드카시장은 외제가 장악하고,밖에서 들어온 마트료시카는 러시아의 대표적인 민예품으로 정착된 것을 보면 세상은 돌고 도는가 보다.
  • 북미 혹한·아 가뭄·대서양 태풍 빈발/지구 기상여건 근본적 변화

    ◎미 기후전문가 분석/“엘니뇨·온난화 가속 탓” 【마이애미 로이터 연합】 작년 대서양에서 기록적인 수의 허리케인이 발생한데 이어 금년 겨울 북미에 전례없는 혹한이 몰아치고 있는 것은 지구기후의 패턴이 근본적으로 변하고 있는 증거로 기상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미국국립기상자료센터의 기상학자 톰 칼 박사는 4일 『지난 10년 사이에 기후가 극단으로 흐르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하고 미국북부의 폭설과 혹한 외에 지난 몇년동안 계속되는 아프리카의 극심한 한발,미중부와 기타 지역의 대홍수 등을 지적했다. 칼 박사는 작년에는 대서양에서 모두 19개의 허리케인이 발생했으며 이는 지금까지의 기록상 두번째로 많은 것이라고 말했다. 기상학자들은 이처럼 급격한 기상변화가 작년까지 기록적으로 5년 넘게 지속된 엘니뇨현상과 점점 뚜렷해지고 있는 지구온난화 현상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미국립대기연구소의 기후분석과장 케빈 트렌버스 박사는 동남아시아의 계절풍 약화,아프리카와 남미 북부지방의 가뭄,남미 서해안지방의 폭우등 곳곳의 홍수와 한발은 엘니뇨현상과 관련이 있다면서 이는 기본적 기상여건이 변했음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트렌버스 박사는 1990년부터 작년까지 지속된 가장 최근의 엘니뇨현상과 지난 20년 사이에 있었던 3차례의 엘니뇨현상을 보면 이러한 기상이변이 점점 더 자주 발생하고 그 기간도 길어지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트렌버스 박사는 엘니뇨현상 외에 지구온난화 현상도 이러한 기상변화의 원인중 하나라고 말하고 금년 미국에 폭설이 휘몰아치고 있는 것은 열대지방의 전반적 기온상승 때문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 중국인삼 한국산 위장판매/베를린 농업박람회서… 판매원 한복 입혀

    ◎한국관 바로 옆에 한옥 모양 매장 설치 베를린 국제농업박람회에서 중국산 인삼제품이 마치 한국산인 것처럼 교묘하게 위장돼 바이어나 일반인들에게 버젓이 전시,판매되고 있어 조치가 요망되고 있다.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홍삼」이라는 상표로 인삼농축액·차·인삼주 등 다양한 상품을 내놓은 진테크사.이 회사는 중국 길림성에서 나온 각종 인삼제품들을 이번 박람회에 내놓고 도·산매 판촉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자사제품이 철저하게 한국산 인삼인 것처럼 위장하고 있는 데다 한국관 바로 옆에 매장을 버젓이 붙여 개관,우리측을 어이없게 하고 있다.판촉요원들에게도 한복을 입혀놨다. 이들 매장은 장식용 지붕을 한식 기와집 모양으로 꾸며 흡사 한국관의 연장인 듯한 착각을 주고 있다.벽면 장식도 경복궁 경회루,인삼을 들고 활짝 웃고 있는 한국노인의 대형사진을 걸어놓고 있다.진열대도 한복을 입은 남녀 전통인형과 매듭 장식,태극선 사이에 인삼제품을 배치해 자세히 살펴보지 않으면 한국사람도 속을 지경이다. 이들이 바이어 상담이나 일반인 홍보용으로 만들어놓은 팸플릿은 위장상술면에서 한발 더 깊이 들어가고 있다. 겉표지는 서울대 등 유명연구소와 교수들 이름을 나열하고 발행처를 한국전매공사(전매가 해제되기 전에 제작된듯)로 표기,마치 자신들의 제품의 효능이 한국에서 공인받은 것처럼 외관을 꾸며놓고 있다.안에는 우리나라 인삼산지들을 표시한 한국지도를 그려놓아 이들 제품이 한국 유명산지에서 나온 것처럼 보이게 했다.또 한국산 인삼과 일본산의 성분분석표까지 게재,한국산 인삼의 우수성을 설명하면서 진테크 제품이 마치 한국산인 듯한 착각이 자연스럽게 들도록 꾸며졌다. 일부러 매장을 한국관에 바로 붙여 개설하고 있는 점이나 매장의 형태,홍보책자의 내용은 법적 대응책을 충분히 강구할수 있는 수준인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 미 폭설 강타 이틀째 표정/“비상식품 바닥” 시민들 아우성

    ◎사망자 갈수록 늘어… 50여명 확인/공공기관 휴무… 뉴욕선 18년만에 첫 「폭설방학」 ○…폭설 이틀째를 맞는 워싱턴DC를 비롯한 미동북부 대도시들의 슈퍼마켓에는 8일 비상식량을 미리 비축해놓지 못한 시민들이 몰려들어 아우성.그러나 슈퍼측도 물건을 공급받지 못해 진열대가 텅비어 있었으며 사과,귤 등 묵은 과일들만 조금 남아 있을 뿐 빵,우유,채소 등 기초적 식품은 바닥난 상태. 시민들은 차량이 눈속에 묻히고 대부분의 길들이 뚫리지 않아 20∼30분씩 걸어서 슈퍼를 찾았으며 룩색에 물건을 담아 등에 지고 눈쌓인 도로 위를 스키를 타고 장을 봐가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한편 폭설로 인한 교통사고,동사,추위를 피하기 위해 엔진을 켜논 차속에 있다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한 사람들이 급증해 8일까지 20명이었던 사망자 수가 하루사이에 50여명으로 2배 이상 뛰기도. ○…8일 휴무에 들어갔던 공공기관은 화요일인 9일에도 대부분 휴무를 연장했으며 쇼핑몰 등도 계속 휴무에 들어갔다.조지아주에서 뉴햄프셔주에 걸친 지역에서는 수백개의 학교가 폭설로 휴교.뉴욕에서는 1백만명의 학생이 지난 78년 이래 처음으로 폭설방학에 들어갔다.뉴욕의 유엔본부도 임시휴무에 들어갔다. ○…뉴욕증시의 우량주들은 8일 개장시간이 평소보다 대폭 줄어든 가운데서도 상승세를 지속해 폭설의 타격을 전혀받지 않았다.다우존스지수는 이날 개장후 전날보다 16.25포인트 오른 5천1백97.68을 기록. ○…폭설로 각종 교통이 끊긴 지역 시민들이 가족과 친지의 안부를 묻는 전화가 빗발쳐 전화회사들은 즐거운 비명.ATT&T사는 8일 하루 평소보다 전화통화량이 20% 이상 증가한 2천만건 이상의 통화를 처리. ○…플로리다주의 미항공우주국(NASA) 직원들은 11일 발사예정인 우주왕복선 엔데버호의 발사에 차질이 초래될 것을 우려해 왕복선과 발사대 주변에 더운 바람을 계속 불어넣는 등 만전을 기하는 모습. ○…최고의 적설량을 기록한 곳은 웨스트버지니아주의 애팔래치아산맥으로 1백9㎝를 기록.
  • 삼림과 기온/이중한논설위원(외언내언)

    연초 두개의 외신이 눈에 띈다.하나는 런던발.영국 기상학자들이 지난해 지구표면 평균기온이 사상최고를 기록했다는 보고를 했다.95년 지구 총평균기온은 섭씨 14.84도.그동안 가장 높았던 90년 기록을 또한번 깬 것이다. 또하나는 세계자연보호기금(WWF)의 보고서.국제수출시장에서의 높은 목재값이 전세계적으로 삼림파괴를 가속시키고 있다는 경고다.발트해지역 라트비아 목재수출은 92년 대비 7백%나 증가,유럽의 가장 멋지며 마지막으로 남은 습지삼림을 조만간 없애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체코와 슬로바키아,아프리카 튀니지 아틀라스산맥,알래스카·캐나다의 우림,오세아니아 솔로몬제도 열대림,아시아 히말라야삼림등이 모두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고 우려한다. 이 두 보고는 서로 연관된 것이다.지구기온상승의 주된 원인은 바로 삼림 축소에 있다.1만년전 삼림은 지구의 34%를 덮고 있었다.산업혁명이 일어난 19세기까지만 해도 32%였다.1950년이후 급증된 벌채량은 불과 40년새 무려 지구의 6%.이제는 26%의 삼림이 되었는데 이중 손상받지 않고 있는 원래 삼림수준은 12%뿐이라고 본다. 누구나 알다시피 삼림은 빗물을 저장하고 홍수를 막으며 토양을 보호하고 산소를 만들어 낸다.삼림이 중요한 가장 큰 이유는 이 역할에 의한 기후안정에 있다.그러나 이제 연단위로 변화를 확인할 수 있을만큼 지구기온은 상승하고 있고 사라진 삼림을 재생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그래서 삼림은 또 새로운 경제적 재화가 되고 있다.삼림과 연관된 모든 산업은 이미 삼림자재값 부담이 힘든 단계에 들어 섰다.기온상승 피해에 가중되는 장애로 등장한 것이다. 우리의 삼림 인식은 어떤가.그린벨트를 갖고 있긴 하지만 갈수록 그린벨트 지키기마저 힘들다.최근 많은 지자체들은 재원부족을 이유로 그린벨트 관리비를 삭감하는 일까지 하고 있다.그나마 관리까지 포기하면 아직도 개발위주인 풍토에서 삼림지키기는 거의 불가능할 것이다.삼림이나 기온의 문제 이전에 우리의 세상변화읽기능력을 반성해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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