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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갑자기 땅이 푹…” 깊이 40m 초대형 싱크홀 ‘포착’

    “갑자기 땅이 푹…” 깊이 40m 초대형 싱크홀 ‘포착’

    영국 중부 지역에서 깊이 40m에 이르는 초대형 싱크홀이 발견돼 관계당국이 조사 중이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해당 싱크홀은 더비셔 카운티 피크 디스티릭트 국립공원 안에 갑자기 나타났다. 다행히도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무너진 지반으로 인해 지하 내부 전선 케이블이 끊어지는 등 전력 피해가 발생해 인근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현재 현장에는 전기 기술자가 파견돼 전선 케이블 복구가 진행 중이다. 지역 당국은 싱크홀 발생 원인을 최근 영국에 집중된 폭우 때문으로 추정했다. 지난 크리스마스 내내 유럽을 강타한 순간 시속 228km에 이르는 폭풍 ‘디르크’로 인해 영국에서만 2명이 숨지고 2000여 개의 주택이 침수됐으며 수만 가구의 전력이 끊기는 등 재해가 잇달았다. 영국 기상청에 따르면 폭우가 내년 1월 말까지 지속될 수 있기에 싱크홀이 더욱 깊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에 지역당국은 대책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싱크홀은 땅속에 스며있던 지하수가 갑자기 빠져나가면서 생기는 것으로 추정된다. 땅속에는 지층 등이 어긋나며 길게 균열이 나 있는 지역(균열대)이 있는데 이곳을 채웠던 지하수가 사라지면 빈 공간이 생기면서 지반이 주저앉는 것이다. 또한 과도한 빗물 유입으로 싱크홀이 발생될 수도 있는데 수분이 많지 않았던 흙에 빗물이 과도하게 유입되면 응집력이 떨어지고 지반이 약해져 땅이 내려앉을 수 있다. 더비셔에서 발견된 싱크홀은 과도한 빗물 유입이 주원인인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비슷한 사례는 지난 2007년 2월과 2010년 5월 과테말라 도심지에서 발생한 싱크홀인데 당시 허리케인으로 야기된 폭우가 지반을 함몰시킨 것이 원인이었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금은방에서 1억5천만원 훔친 6세 소녀 ‘충격’

    금은방에서 1억5천만원 훔친 6세 소녀 ‘충격’

    6세 소녀가 금은방에서 돈을 훔치는 장면의 영상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일어난 일이다. 문제의 장면이 고스란히 담긴 CCTV 영상이 동영상 사이트 유투브를 통해 공개됐다. 금은방 안에는 베일을 착용한 두 성인여성과 어린 아이가 있고, 일행 중 한명은 주인에게 진열대를 가리키며 시선을 빼앗는다. 그 사이 또 다른 여성이 주위 시선을 살피다가 아이의 등을 툭 치며 신호를 주면, 아이는 잠시의 망설임도 없이 진열대 안으로 들어간다. 금세 현금 뭉치를 들고 밖으로 나온 아이는 성인 여성에게 돈 뭉치를 건네고, 범행을 저지른 이들은 태연하게 밖으로 빠져나간다. 아이가 들고 나온 현금은 15만 달러, 한화로 1억5천만 원이나 되는 큰 금액이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어린 아이에게까지 너무 심하다”, “한두 번 해본 솜씨가 아닌 듯”, “아이가 긴장한 모습이 역력하다. 얼마나 두려웠을까” 등 대체로 아이를 걱정하는 반응들을 보였다. 영상팀 sungho@seoul.co.kr
  • 2013년을 빛낸 ‘최고의 우주 사진’은?

    2013년을 빛낸 ‘최고의 우주 사진’은?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올 한해 공개된 아름다운 우주사진을 결산, 보도해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사진은 한 우주비행사가 유영 중 찍은 ‘셀카’(셀프카메라)사진이다. 미국항공우주국(이하 NASA)이 공개한 이 사진은 비록 2012년에 찍은 것이지만 올해 공개되면서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았다. 해당 사진 속 우주인은 태양을 배경으로 직접 자신을 찍었으며, 헬멧 표면으로 신비로운 우주와 아름다운 지구를 언뜻 엿볼 수 있다. 세상에서 가장 독특하면서도 의미있는 셀프카메라 사진이 아닐 수 없다. ▲영화 ‘그래비티’ 속 한 장면을 연상케 하는 우주정거장의 모습 역시 감동을 준다. 이 사진은 지구에서 200마일 떨어진 상공에 떠 있는 우주정거장과 구름 낀 대서양, 브라질, 에콰도르 인근의 모습을 담고 있다. 이것이 그래픽이나 영화 속 한 장면이 아닌 실제라는 사실이 보는 이들을 더욱 감탄케 한다. ▲2013년에는 역대 가장 강력한 태양폭발이 자주 발생했다. 이와 관련해 NASA의 태양역학관측소(Solar Dynamics Observatory)는 강한 자기장을 뿜는 태양의 이미지를 찍고 공개했다. ▲지난 9월 8일, 극지 위성 총 14대가 한낮에 찍은 지구의 모습은 감탄을 넘은 경이로움을 안긴다. 여름이 지나서도 극성을 부렸던 태풍이나 열대폭풍, 열대성 저기압 폭풍 등이 전혀 없는 깨끗하고 평화로운 대서양과 인도양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2013년은 지구가 ‘우주쓰레기’로부터 큰 위협을 받은 해이기도 하다. 영화 ‘그래비티’에 등장하는 것처럼, 현재 인공위성 충돌에 의한 파편이나 부품 등의 우주쓰레기는 약 6000t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독일의 사진작가인 미첼 나자르는 우주쓰레기의 위험성을 알리고자 실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37만 개의 우주쓰레기가 빠른 속도로 떠도는 모습을 형상화 한 이미지를 제작했다. 이밖에도 NASA의 허블우주망원경이 포착한 두 은하계의 충돌모습과 캐나다 출신 우주인이 우주의 아침에 포착한 아프리카의 모습 또한 2013년 공개된 아름다운 우주의 사진 중 하나로 꼽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2013년 네티즌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인기 여행지는?

    2013년 네티즌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인기 여행지는?

    연말연시 연휴가 다가오면서 해외로 떠나 새해를 보내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이맘때쯤 매년 발표되는 수많은 순위 중에서 눈길을 끄는 순위가 있다. 최근 미국의 인터넷매체 매셔블은 올해 가장 많이 검색된 인기 여행지 상위 10곳을 발표했다. 아직 연말 계획을 세우지 않은 이들은 참고해 보는 것이 어떨까. 10위: 발리(인도네시아) 발리는 세계에서 서퍼들이 모이는 서핑의 메카며, 세계 최고의 다이빙 명소로도 유명하다. 화산과 아름다운 해변 리조트가 관광객을 끌고 힌두교의 영향을 받은 이국적인 축제 등 볼거리가 가득하다. 9위: 세이셸 공화국 세이셸 공화국은 인도양 자연의 낙원. 코코넛과 향신료를 듬뿍 사용한 요리가 유명하고, 열대어와 바다거북 등을 관찰할 수 있는 스노클링 명소가 많이 있다. 8위: 자메이카 자메이카라고 하면 레게가 유명하지만 뜻밖에 결혼식이나 신혼여행 목적지로도 인기가 있다. 아름다운 해변과 독특한 문화가 사람들을 끌고 있다. 7위: 로마(이탈리아) 아름답게 지어진 교회나 미술관이 많아 이탈리아와 함께 유럽 중에서도 인기가 높은 관광지다. 기독교의 총본산인 바티칸시가 있으므로 부활절(그리스도의 부활절 3월 22일~4월 25일 중 일요일) 시기 성 베드로 광장은 매우 혼잡하다. 미사에 참여하지 않는다면, 이 시기는 피하는 것이 좋다. 6위: 코스타리카 코스타리카는 겨울이 관광 시즌이다. 겨울은 건기에 해당하므로 비의 걱정이 없고, 북미 관광객들은 추위를 피하고자 코스타리카로 관광하는 경우가 많다. 수많은 국립공원과 야생동물, 다이빙 등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5위: 푸에르토리코 푸에르토리코는 카리브 해에 있는 미국의 자치령이다. 미국 시민들은 여권 없이도 갈 수 있으므로 미국인 관광객이 많은 것으로도 알려졌다. 푸에르토리코도 겨울이 건기이므로 관광 시즌이다. 4위: 이스탄불(터키) 세계에서 유일하게 유럽과 아시아 대륙에 걸쳐 있는 도시로, 동서 문화의 가교이라고도 불리는 이스탄불. 로마제국, 비잔틴제국, 오스만제국이라는 3대가 계속된 대제국의 오랜 역사를 느끼게 하는 사원과 궁전, 시장 등 볼거리는 끝이 없다. 3위: 런던(영국) 지난해 올림픽이 개최된 탓인지, 유럽에서 가장 많이 검색한 여행지의 톱이 됐다. 기후는 봄과 가을이 최고지만,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화려하게 장식된 조명이나 행사가 풍부하다. 런던 여행은 목적에 맞춰 방문시기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2위: 바하마 바하마는 서인도 제도에 떠 있는 2000여 섬으로 이루어진 나라다. 카리브 해에서 가장 인기 있는 관광지로, 1492년 콜럼버스가 상륙한 산살바도르가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1위: 하와이(미국)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도 인기 있는 하와이가 1위를 차지했다. 하와이는 서핑과 다이빙의 명소가 풍부하고, 레스토랑과 바 등 밤에도 즐길 거리가 많다. 어떤 관광객의 요구에도 응할 수 있는 관광지라고 할 수 있다. 사진=매셔블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올해 가장 많이 검색한 인기 여행지 TOP 10

    올해 가장 많이 검색한 인기 여행지 TOP 10

    연말연시 연휴가 다가오면서 해외로 떠나 새해를 보내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이맘때쯤 매년 발표되는 수많은 순위 중에서 눈길을 끄는 순위가 있다. 최근 미국의 인터넷매체 매셔블은 올해 가장 많이 검색된 인기 여행지 상위 10곳을 발표했다. 아직 연말 계획을 세우지 않은 이들은 참고해 보는 것이 어떨까. 10위: 발리(인도네시아) 발리는 세계에서 서퍼들이 모이는 서핑의 메카며, 세계 최고의 다이빙 명소로도 유명하다. 화산과 아름다운 해변 리조트가 관광객을 끌고 힌두교의 영향을 받은 이국적인 축제 등 볼거리가 가득하다. 9위: 세이셸 공화국 세이셸 공화국은 인도양 자연의 낙원. 코코넛과 향신료를 듬뿍 사용한 요리가 유명하고, 열대어와 바다거북 등을 관찰할 수 있는 스노클링 명소가 많이 있다. 8위: 자메이카 자메이카라고 하면 레게가 유명하지만 뜻밖에 결혼식이나 신혼여행 목적지로도 인기가 있다. 아름다운 해변과 독특한 문화가 사람들을 끌고 있다. 7위: 로마(이탈리아) 아름답게 지어진 교회나 미술관이 많아 이탈리아와 함께 유럽 중에서도 인기가 높은 관광지다. 기독교의 총본산인 바티칸시가 있으므로 부활절(그리스도의 부활절 3월 22일~4월 25일 중 일요일) 시기 성 베드로 광장은 매우 혼잡하다. 미사에 참여하지 않는다면, 이 시기는 피하는 것이 좋다. 6위: 코스타리카 코스타리카는 겨울이 관광 시즌이다. 겨울은 건기에 해당하므로 비의 걱정이 없고, 북미 관광객들은 추위를 피하고자 코스타리카로 관광하는 경우가 많다. 수많은 국립공원과 야생동물, 다이빙 등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5위: 푸에르토리코 푸에르토리코는 카리브 해에 있는 미국의 자치령이다. 미국 시민들은 여권 없이도 갈 수 있으므로 미국인 관광객이 많은 것으로도 알려졌다. 푸에르토리코도 겨울이 건기이므로 관광 시즌이다. 4위: 이스탄불(터키) 세계에서 유일하게 유럽과 아시아 대륙에 걸쳐 있는 도시로, 동서 문화의 가교이라고도 불리는 이스탄불. 로마제국, 비잔틴제국, 오스만제국이라는 3대가 계속된 대제국의 오랜 역사를 느끼게 하는 사원과 궁전, 시장 등 볼거리는 끝이 없다. 3위: 런던(영국) 지난해 올림픽이 개최된 탓인지, 유럽에서 가장 많이 검색한 여행지의 톱이 됐다. 기후는 봄과 가을이 최고지만,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화려하게 장식된 조명이나 행사가 풍부하다. 런던 여행은 목적에 맞춰 방문시기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2위: 바하마 바하마는 서인도 제도에 떠 있는 2000여 섬으로 이루어진 나라다. 카리브 해에서 가장 인기 있는 관광지로, 1492년 콜럼버스가 상륙한 산살바도르가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1위: 하와이(미국)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도 인기 있는 하와이가 1위를 차지했다. 하와이는 서핑과 다이빙의 명소가 풍부하고, 레스토랑과 바 등 밤에도 즐길 거리가 많다. 어떤 관광객의 요구에도 응할 수 있는 관광지라고 할 수 있다. 사진=매셔블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씨줄날줄] 논 3모작 시대/정기홍 논설위원

    우리의 숙원이던 쌀 자급을 이룬 통일벼는 조그마한 키로 인한 재배 과정의 뒷얘기가 여럿 전해진다. 통일벼의 키는 일반벼의 3분의2밖에 안 된다. 몸피는 작아도 아주 야무져서 일반벼와 달리 쓰러짐이 덜하고 병해충에도 강해 수확량이 기존 벼보다 30% 정도나 더 많았다. 작은 키 때문에 잃은 것도 있었다. 밥맛이 덜하다는 것과는 별개로 볏짚 또한 사료용과 연료용 외엔 별 쓸모가 없었다. 새끼를 꼬거나 가마니를 짜고, 초가지붕을 이을 때도 일반벼보다 물량이 많이 달렸다. 소의 여물로 쓰기에도 마땅찮았다. 밥맛이 떨어지는 통일벼의 볏짚이 소에겐들 뭐 그리 달랐을까. 통일벼는 1971년 ‘통일벼 박사’ 허문회 교수가 이끈 수원 농대(현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 연구팀에 의해 개발돼 다음 해 농가에 보급됐다. 동남아시아 등 열대지역에 잘 적응하는 인디카 품종과 온대지역에서 주로 재배하는 자포니카 품종을 교잡한 것이다. 당시 통일벼는 ‘기적의 벼’로 불렸다. 하지만 보급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농가에서는 검증이 안 됐다며 재배를 기피했다. 통일벼가 보급되기 전에는 밥알에 윤기가 있고, 맛 또한 좋은 ‘아끼바레’(秋晴)란 일반벼 품종을 주로 심었다. 당시 두 품종의 품질 차를 빗대 정부미(통일벼)와 일반미(아끼바레)로 불리기도 했다. 여름 냉해가 심해 쭉정이가 많은 해의 다음 해에는 반대가 더욱 심했다. 열대품종 유전자를 지닌 통일벼는 냉해에 약하다. 면사무소와 농촌지도소 직원이 나와 통일벼를 심지 않은 못자리를 장화발로 짓밟는 사례도 있었다. 마침내 정부는 통일벼 수매가를 대폭 인상하면서 농민 달래기에 나선다. 1974∼1976년 연평균 벼수매가 인상률은 이전의 두 배 정도인 27%에 달했다. 하지만 영욕의 통일벼는 1991년 쌀 자급 달성과 함께 보급이 중단되면서 자취를 감춘다. 우리나라에서도 동남아시아에서 가능한 ‘논 3모작시대’가 열렸다고 한다. 농촌진흥청은 지난해 논에다 호밀(11~4월)과 조평벼(5~8월), 하파귀리(9~10월)를 이어 심어 3모작 재배에 성공했다. 1㏊당 연간 수익도 벼·보리 2모작 때보다 오히려 많다. 우리 논농사 역사에 또 하나의 사건으로 기록될 만하다. 조생종인 조평벼는 일반벼와 비교해 맛 차이도 거의 없다고 한다. 오늘날 농업은 단순한 1차 산업을 넘어 ‘6차 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 생산의 1차와 가공의 2차, 음식·숙박관광업의 3차산업을 합친 개념이다. 앞으로 지구온난화가 지속되면 머잖아 또 다른 품종을 이용한 3모작도 가능해질 것이라니 가히 논농사의 무한 진화시대라 할 만하다. 정기홍 논설위원 hong@seoul.co.kr
  • 해외여행 | 식탐녀들의 방콕 정복기

    해외여행 | 식탐녀들의 방콕 정복기

    방콕만큼 먹는 걸로 여행객을 행복한 괴로움에 빠지게 하는 곳이 지구상에 있을까?.맵고 달고 짜고 신 맛에 묘한 향이 어우러진 태국 전통음식과 다국적 메뉴들.한정된 여행 기간 중에 그 많고 많은 먹거리 중 무엇을 먹을지 고르는 일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그래서 트래비가 두 명의 독자와 방콕에서 쉴 틈 없이 먹어대며(?) 본격 먹방 여행기를 만들어 왔다.1,000원짜리 서민 음식부터, 특급호텔 시그니처 레스토랑까지.정통 타이식부터 유럽, 뉴욕식까지 다시는 방콕에 오지 못할 것처럼 먹어 봤다.▶먹방 여행에 대하여이번 방콕 독자 여행은 3박5일의 일정 동안 철저히 맛집을 찾아다니는 데만 집중했다. 3끼 식사와 그 사이사이 디저트를 모두 맛보았음은 물론, 한 끼니에 3개 식당을 방문한 적도 있다. 각종 가이드북과 인터넷, 태국관광청, 방콕 현지인들, 방콕에 거주하는 한국인들이 추천한 곳까지 정보를 망라해 맛집을 추리고 추렸다. 그리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맛에 대한 기호가 다른 독자 박정원, 박윤영과 동행한 트래비 최승표 기자의 평가를 별점으로 표기했다. 먹방 여행기를 본 독자들은 다음 방콕 여행 때 어느 맛집을 갈지 선택하기만 하면 된다.▶먹방 시스터즈박정원 한식을 공부 중인 미래의 한식 셰프. 전공자답게 먹는 음식마다 날카롭게 분석하고 처음 배우는 태국 요리도 척척해냈다. 동시에 무엇이든 맛있게 잘 먹는 그녀는 먹방 여행팀원으로서 모든 조건을 충족시키고도 남았다. 박윤영 호기심 많고 유쾌한 성격의 윤영은 틈만 나면 해외여행을 다니는 여행 마니아다. 올해만 방콕이 두 번째로 상세한 정보로 취재에 큰 도움을 주었다. 팍치(고수)를 잘 못 먹는 그녀지만 왕성한 식욕을 보여주며 먹방 여행을 소화했다.●천원의 행복길거리 국수 VS 푸드코트2012년 빅맥 지수만 비교하자면 태국은 한국에 비해 물가가 약 30% 저렴하다. 하지만 1,000~2,000원 정도면 든든한 한 끼를, 그것도 아주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많고 많은 태국 음식 중 가장 알찬 메뉴라면 국수를 꼽을 수 있겠다. 한국에 돌아왔을 때 가장 그리워지는 ‘방콕의 맛’이라면 단연 이 저렴하고 중독성 강한 국수였다. 태국인들이 일상처럼 먹는 국수집은 방콕에 헤아릴 수 없이 많지만 트래비가 국물 맛 좋기로 소문난 곳들을 골라 봤다.시원한 국물이 일품 Zaew 쎄오★★★★★★★★★★★★★그저 호텔에서 가까워 들렀을 뿐인데 이 정도로 명성 높은 곳인 줄 몰랐다. BTS 통로Thonglor역에서 가까운 허름한 국수집 쎄오는 방콕 현지인들이 두툼한 어묵 맛을 일품으로 꼽는 곳이다. 출근길이나 점심시간에 들러 가볍게 국수를 먹는 태국식 패스트푸드라 할 수 있다. 닭고기를 우려낸 맑은 국물의 어묵 국수와 또옴얌 소스가 들어간 국수를 주문해 현지인들처럼 식초와 피시소스, 고춧가루를 곁들여 먹었다. 이른 아침, 전날 밤 과음한 것도 아닌데 속 깊은 곳까지 풀리는 기분에 정원과 윤영은 탄성을 내질렀다. “어떡하죠? 첫 끼부터 이렇게 맛있으면 안 되는데…”라며 맛만 보려고 왔던 애초의 취지(?)와 달리 국물 한 방울 남기지 않고 깨끗이 비웠다. 면발보다도 다른 국수집에 비해 덜 자극적인 국물, 탱글탱글한 어묵의 맛이 빼어났다. 어묵은 이 국수집이 자부심을 갖고 직접 만든다고 한다.가격 아침세트 40바트(국수+밥+음료)추천메뉴 또옴얌 국수, 어묵 국수Good 탱글탱글한 어묵, 덜 자극적인 국물 Bad 가게가 덥고 좁다위치 수쿰빗 55-57 사이, BTS 통로역 옆에 위치 영업시간 오전 7시~오후 4시달달한 갈비 국수Nai Soi 나이 쏘이★★★★☆★★★★★★★배낭여행자의 성지라 할 수 있는 카오산로드Khao San Road의 수많은 맛집 가운데서도 먹방여행팀이 선택한 곳은 허름한 갈비국수집이다. 방콕의 길거리 국수집 중에 한국인에게 가장 잘 알려진 곳이라 할 만하다. 가게 입구의 간판도 태국어보다 크게 한글로 ‘나이쏘이’라 적혀 있고, 한국인 여행객이 들어오면 알아서 ‘갈비국수’를 내줄 정도로 한국 여행객들로부터 유별난 사랑을 받고 있다. 이 집 국수의 특징이라면 쇠고기를 우려낸 국물 맛이 진해 갈비탕을 연상시킨다는 것. 정원과 윤영은 이 가게에 들어서서, 두 가지 낭패를 겪었다. 하나는 이미 식당에 오기 전부터 디저트를 너무 많이 먹어 배가 불렀다는 것이고, 식당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 6시로 갈비국수가 이미 동났다는 것이었다. 아쉽지만 갈비 국수를 대신해 그냥 ‘쇠고기 국수’를 시켜서 국물 맛을 보는 데 만족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시킨 쇠고기 국수와 비빔 쇠고기 국수 앞에 정원, 윤영은 또 무장해제되고 말았다. 맛만 보자는 다짐과는 달리 국수 그릇의 바닥을 보고 만 것이다. 닭고기를 우려낸 어묵국수보다 쇠고기 국수가 자신의 입맛에 딱 맞는다는 윤영은 한국에 프랜차이즈를 내고 싶다며 여행 일정 내내 그 맛을 그리워했다.가격 쇠고기 국수 50바트(곱빼기 60바트) 추천메뉴 갈비 국수, 쇠고기 비빔국수Good 익숙한 한국식 쌀국수, 그보다 조금 더 진한 맛 Bad 맛이 달고, 성인 남성이 먹기엔 양이 적은 편 위치 100/2-3 Phra Athit Road, Pra Nakorn 영업시간 오전 8시~오후 4시돼지국밥에 첨벙 빠진 파스타Kuay Jab Uan Pochana 콰이 잡 완 포차나☆★★★★☆★☆★★★중국 바깥에 있는 차이나타운 중 가장 규모가 크다는 방콕의 차이나타운에 잔뜩 기대를 갖고 도착했다. 그런데 웬걸, 도착하는 순간 기습 폭우가 쏟아졌다. 비옷을 사 입고 오직 방콕 현지인이 최고로 손꼽는 국수집을 찾기 위해 처량한 모습으로 배회를 시작했다. 닭 육수로 만든 어묵 국수, 소갈비로 만든 국수도 먹어 봤으니 다음은 돼지고기로 만든 국수 차례 아니겠는가. 헌데 도통 그 유명하다는 국수집을 찾을 수가 없었다. 알고 보니 이곳의 길거리 식당들은 오후 6시부터 문을 열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너무 일찍 온 것이다. 시간을 때우려 여기저기 쏘다니며 다리는 저려 오고 비와 땀에 젖은 몸이 천근만근이 될 무렵, 그 집이 나타났다. 자리에 앉아 주문 후, 10초 만에 테이블에 놓여진 돼지고기 국수는 우리나라의 순댓국, 돼지국밥과 아주 유사했다. 밥 대신 동그랗게 말린 파스타 모양의 국수가 들어갔을 뿐 돼지고기와 각종 내장이 어우러져 있는 모양새가 익숙했다. 또 하나 차이가 있다면 돼지고기를 그냥 삶은 게 아니라 기름에 튀겨 바삭한 식감을 살렸다는 것이다. 국수를 한 숟가락씩 떠먹은 정원과 윤영의 반응은 극명하게 갈렸다. “후추가 과하게 들어가긴 했는데 손이 계속 가네요”, “너무 자극적이에요. 더는 못 먹겠어요.” 그렇게 윤영은 한 숟갈만 뜨고 말았고, 정원은 기자와 함께 한 그릇을 깨끗이 나눠 먹었다. 곧 저녁을 먹어야 함에도 멈출 수가 없었다.가격 돼지고기+내장 국수 50바트 Good 바삭하게 튀긴 고기와 쫄깃한 내장의 조화 Bad 목구멍 넘길 때마다 기침 나오는 후추 맛위치 MRT 활람퐁역을 기준으로 차이나타운의 메인거리인 야와랏 로드Yaowarat Rd로 가다가, 야와 파닛Yaowa Phanit 골목을 지나면 바로 나타난다. 간판이 태국어로 돼 있어 알아보기 어렵지만 국물을 펄펄 끓이며, 돼지 부속을 잔뜩 쌓아놓은 집을 찾으면 된다.영업시간 오후 6시~오전 3시공항 콘셉트 푸드코트Terminal21터미널21☆★★★★★★☆★★★에어콘이 빵빵하게 나오는 곳에서 길거리 음식보다 저렴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방법이 있으니 바로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의 푸드코트를 이용하는 것. 시암파라곤을 위시한 시암역의 쇼핑몰, 엠포리움, 로빈슨 백화점 등 쇼핑 마니아들을 유혹하는 곳들은 모두 푸드코트를 갖추고 있지만 단 한군데만 꼽으라면 터미널21을 가보는 게 좋다. 공항을 테마로 한 이 매력적인 쇼핑몰은 각 층마다 로마, 런던, 파리 등을 테마로 꾸며 눈으로만 쇼핑해도 즐겁다. 5층 푸드코트는 ‘피어Pier21’이란 이름으로 샌프란시스코의 활기찬 부둣가를 테마로 금문교 장식까지 갖추고 있다. 약 30개 점포는 웬만한 태국식, 중국식 요리를 다 갖추고 있고 주스, 음료, 각종 디저트도 있어 골라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금문교에서 기념사진 한 장을 찍은 정원과 윤영은 100바트 단위로 충전하는 카드를 구매하고는 볶음 국수와 오리고기 덮밥, 그리고 열대과일 주스를 사들고 오더니 게 눈 감추듯 해치웠다. 맛은 가격을 생각했을 때, 충분히 만족할 만했다. 기자는 ‘족발밥’이라 불리는 카오카무Kao Ka Moo를 먹었다. 각종 향신료를 넣고 끓인 걸쭉한 국물과 삶은 족발과 튀긴 족발의 조합이 독특했다.가격 25바트(약 1,000원)부터 Good 길거리보다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메뉴 Bad 딱히 빼어나지 않은 소박한 맛위치 BTS 아속역에서 바로 연결된다.홈페이지 www.terminal21.co.th영업시간 오전 10시~밤 10시●필수 디너코스바다의 맛 강의 정취방콕에서 한번쯤은 소화제의 힘을 빌어서라도 최대한 많이 먹어야 할 곳을 꼽자면 해산물 식당이다. 굳이 다른 태국 음식과 비교하자면 절대 국내서는 맛볼 수 없는 신선한 해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까닭이다.해산물의 끝판왕Somboon Seafood 쏨분 시푸드☆★★★★★★★★★★★★★방콕에만 5개 지점을 운영 중인 쏨분 시푸드는 한국에도 잘 알려진 해산물 전문 레스토랑이다. 태국관광청 서울사무소 니티다 쁘라용 소장이 방콕에서 반드시 가야 할 식당으로 꼽은 곳으로, 트래비와 독자들은 상대적으로 덜 붐비는 라차다 지점으로 향했다. 입구에는 방금 잡혀 온 듯 집게손이 묶인 채 두 눈을 부릅 뜬 게들이 차곡차곡 쌓여 있었다. 회전식 테이블이 있는 룸에 자리를 잡고 본격적인 해산물 사냥에 들어갔다. 주문한 메뉴는 쏨분 시푸드의 대표 메뉴인 푸팟퐁커리Poo Phat Pongkari. 입구에서 마주친 게들을 튀긴 후 노란 커리와 코코넛 밀크, 달걀을 넣고 볶은 것이다. 그리고 새우 구이, 농어 간장조림, 간 새우 튀김, 모닝글로리 볶음, 그리고 또옴얌꿍까지.두 독자와 두 기자는 자신의 위 용량이 얼마인지도 망각한 채 이 황홀한 해산물의 잔치를 탐닉했다. 단연 엄지손가락을 추켜 세울 만한 메뉴는 푸팟퐁커리. 몸통뿐 아니라 두툼한 집게발 속까지 살이 꽉 찬 게를 다 먹고 양념에 밥을 비벼 먹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집게발이 달린 새우는 바다가 아닌 강에서 잡혔다는데 새우 킬러를 자처하는 기자도 3개를 먹고 백기투항을 했을 만큼 크고 실하다. 피시소스에 매운 청고추를 갈아 넣은 소스 하나만으로 한국식 대하구이와 전혀 다른 맛으로 입 안에 녹아들었다. 태국 어디서나 맛볼 수 있는 또옴얌꿍도 매콤시큼한 맛으로 기름진 속을 달래 주기에 충분했다. 주의할 점은 방콕에는 짝퉁 쏨분 시푸드가 많으니 사전에 지도를 정확히 확인하고 가야 한다는 것. 특히 택시를 조심해야 한다.가격 푸팟퐁커리 320바트(S) 추천메뉴 푸팟퐁커리, 또옴얌꿍, 새우구이Good 신선도, 양, 맛 모두 충족시키는 명불허전 Bad 경쟁 식당으로 비교되는 ‘쏜통 포차나’에 비해 음식이 기름진 편홈페이지 www.somboonseafood.com 영업시간 오후 4시~밤 11시30분맛보다 분위기에 취하는 시간 보다 분위기에 취하는 시간 Grand Pearl Dinner Cruise 그랜드펄 디너크루즈☆★★☆★★★★먹방 여행 5일 동안 관광 일정은 없는 것이나 다름 없었다. 왕궁과 박물관부터 깨알같은 쇼핑을 즐길 수 있는 백화점, 배낭여행자의 필수코스인 카오산로드, 차이나타운 등은 모두 다음 끼니를 위한 산책 장소 혹은 맛집을 찾아가기 위한 스폿에 불과했다. 그나마 야경을 즐길 수 있는 디너크루즈를 탑승한 것이 가장 여유롭게 방콕의 정취를 즐기는 시간이었다고 할 수 있다.디너크루즈는 방콕을 남북으로 가르는 차오 프라야Chao Praya 강을 유람선을 타고 가면서 저녁식사와 함께 강변의 경관을 즐기는 프로그램이다. 여러 업체에서 크루즈를 운영 중에 있으며, 배의 크기나 제공되는 서비스는 대동소이하다. 먹방 여행팀이 선택한 것은 한국 여행객에게 잘 알려진 그랜드펄 디너크루즈Grand Pearl Dinner Cruise. 오후 7시반 리버시티 쇼핑 콤플렉스의 선착장은 탑승을 기다리는 다국적 관광객들로 인산인해였다. 출발을 앞둔 크루즈는 정복을 입은 안내원과 엘비스 프레슬리 분장을 한 가수의 공연으로 탑승객을 맞아줬다. 전망 좋은 곳에 자리를 잡자 배는 곧바로 유유히 강을 따라 북쪽으로 움직였다. 해가 뉘엿뉘엿 질 무렵 출발한 배는 방콕의 근사한 야경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었다. 가는 곳마다 교통 체증과 수많은 인파로 복작복작했던 방콕이 달리 보였다. 왓아룬Wat Arun 사원과 왕궁, 라마8세 다리까지 달밤에 비추인 건물들은 더 화려했다. 유람선 시설이나 공연은 다소 조악했으나 방콕의 야경이 모든 걸 만회했다.식사는 어땠냐고? 기대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럭셔리란 이름을 붙이기엔 초라했고, ‘디너크루즈’라 이름 붙여진 뷔페식 중에서는 수준급이라 할 만했다. 뷔페 메뉴는 각종 커리와 해산물 요리, 열대과일 등 태국 전통음식에 일식 스시가 더해진 정도였다. 오래된 팝송을 라이브로 들으며 강바람과 달빛이 더해진 분위기를 즐기는 시간은 방콕 여행 중 꼭 한번 경험해 볼 만한 것이었다. 야경을 관람하며 뷔페식을 먹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 1층 야외데크에서 한 한국인 커플은 촛불을 켜고 색소폰 연주에 맞춰 프러포즈를 연출했고, 2층에서는 클럽 음악(주로 케이팝)에 맞춰 신나게 몸을 흔드는 사람들로 쿵쾅거렸다. 프러포즈든 음악이든 한류로 도배된 크루즈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가격 현장 구매가는 1,500바트이지만 국내 여행사를 통하면 이보다 저렴하다 Good 화려한 야경을 보면서 여유롭게 즐기는 식사 Bad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 특색 없는 음식위치 리버시티 쇼핑 콤플렉스, 2번 선착장 홈페이지 www.grandpearlcruise.com 영업시간 오후 7시30분~9시30분●퓨전 & 모던 방콕에서 만나는 세계의 맛 방콕에서 태국 음식만 먹다 올 수는 없는 일. 서울보다 더 많은 외국인이 드나드는 방콕에서는 그만큼 다양한 국적의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정통 유럽식, 일식부터 태국식으로 재해석한 각종 퓨전 요리까지 방콕이 미식천국으로 불리는 것은 이 같은 ‘이종교합’의 맛이 다채롭기 때문이기도 하다.알프스 골짜기에서 흘러온 맛Cafe Primavera 카페 프리마베라★★★★☆★★★연일 태국 음식으로 입과 혀가 달고, 짜고, 맵고 신 맛에 길들여졌을 즈음, 먹방 여행팀은 카페 프리마베라Cafe Primavera로 향하고 있었다. 카오산로드 부근 타논 프라 아팃과 타논 파수멘이 교차하는 도로에 위치한 이 카페는 태국 내에서 정통 이탈리아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명성이 높다. 분위기마저 유럽의 오래된 카페처럼 꾸며져 있으니 방콕에 사는 서양인들과 정통 유럽식을 즐기고픈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이탈리아 혹은 유럽식이라 하지만 조금 자세히 들어가면 메뉴별로 기원은 다양했다. 이탈리아식 피자와 파스타 외에도 태국식 해산물 요리, 스페인식 메론햄, 오스트리아식 패스트리 등등. 알고 보니 카페 프리마베라의 주인장 허버트Herbert씨는 오스트리아의 아름다운 소도시 그라츠Graz 출신으로 따로 요리를 배운 적이 없으며, 어릴 적부터 고향에서 먹어 온 음식을 재현한 것일 뿐이라 한다. 먹방 여행팀은 애피타이저로 페타 치즈가 곁들여진 샐러드, 호박 수프, 스페인식 메론햄, 크림소스가 얹어진 쇠고기 스테이크, 화덕피자에 오늘의 메뉴였던 베이컨과 버섯이 곁들여진 덤플링, 햄과 올리브를 넉넉하게 깐 모짜렐라 피자를 주문했다. 이 중에서도 해바라기씨 기름을 넣은 호박 수프와 오스트리아식 덤플링의 맛은 단연 일품이었다. 허버트씨는 이 덤플링이 유럽 알프스 지역의 전통적인 맛이라 했는데 실제 스위스, 이탈리아에서 먹어 봤던 그 맛과 흡사했다.정원과 윤영의 평가는 다소 깐깐했다. 과연 태국까지 와서 한국에도 있는 이탈리아식을 굳이 찾아 먹을 필요가 있겠냐는 것. 하지만 약 5,000원 수준으로 정통 파스타의 맛과 1만원으로 큼직한 화덕 피자를 맛볼 수 있다는 사실을 곰곰이 생각해 본 뒤, 추천 식당으로 꼽기를 주저하지 않게 됐다. 특히 맛에 대해선 엄지 손가락을 추켜세웠다. 이날 직접 맛보지 못했지만 카페 프리마베라에서 직접 만든 젤라또와 에스프레소 커피, 런치 세트는 여행자들이 추천하는 메뉴라 한다. 허버트씨는 최근 카페 프리마베라 2호점을 태국 북부의 매홍손Mae Hong Son 지역에 오픈했다고 한다.가격 모짜렐라 피자 300바트 수준 추천메뉴 화덕 피자, 호박 수프, 파스타Good 정통 유럽식에 근접한 맛 Bad 방콕까지 와서 유럽식을?위치 56 Phra Sumain Road, Boworn Niwet Subdistrict, Phra Nakhon District홈페이지 www.primavera-cafe.com 영업시간 오전 9시~밤 11시스파 브랜드의 품격을 입다Thann Restaurant 탄 레스토랑☆★★★★☆★★★★★★★★방문이 예정돼 있던 한 특급 호텔의 레스토랑이 먹방 여행팀의 촬영을 거절한 것은 전화위복이었다. 추리고 추린 먹방 리스트에서 아쉽게 탈락했던 탄 레스토랑Thann Restaurant을 대신 가게 된 것이다. 그리고 정원과 윤영은 이 식당에 최고의 별점을 주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탄은 태국의 스파, 인테리어, 패션 제품까지 아우르는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다. 스파 용품이 그렇듯 엄선된 재료로 타이식과 프랑스식의 퓨전을 시도한 요리는 태국식 웰빙이 무엇인지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점심시간이 훌쩍 지난 탓에 주린 배를 부여잡고 시암파라곤 쇼핑센터 안에 위치한 탄 레스토랑을 마주한 정원과 윤영의 입에서 탄성이 멈추지 않는다. 그 탄성은 음식이 하나씩 나올 때마다 그리고 식사를 마치고 일어서는 순간까지도 계속됐다. 요리를 전공 중인 정원은 꼼꼼히 탄 레스토랑 예찬론을 펼쳤다. “맛도 일품이지만 플레이팅부터 인테리어까지 식사를 하는 사람들이 정말 소중한 대접을 받는다는 기분이 드는 곳이에요. 길거리 음식에 지칠 때쯤 들르면 더욱 좋을 것 같아요.” 이날 주문한 음식은 타이 스타일 해산물 파스타와 치앙마이식 오리고기 국수, 닭 날개 튀김, 또옴 카 카이, 홍합 찜이었다. 입으로 들어가기 전, 눈부터 호강하는 화려하고 정갈한 플레이팅이 돋보였다. 바삭하게 튀긴 시소 잎을 얹은 해산물 파스타와 닭고기와 코코넛밀크로 끓인 또옴 카 카이는 매콤하면서도 중독적인 맛이었다. 각 음식에 곁들여진 소스들도 길거리 식당들에 비하면 정갈한 맛을 자랑했다. 영국식 애프터눈티 세트도 탄 레스토랑의 대표 메뉴다. 스콘과 샌드위치, 조각케익, 푸딩 등이 함께 나오며 가격은 460바트다.가격 파스타 280~380바트, 오리고기 국수 420바트 추천메뉴 해산물 파스타, 닭 날개 튀김, 오리고기 국수 Good 최상의 재료와 맛, 분위기까지 Bad 다소 비싼 가격위치 시암파라곤 쇼핑센터 M층 북쪽 홈페이지 www.thann.info 영업시간 오전 11시~밤 9시방콕판 강남스타일 카페 Greyhound Cafe 그레이하운드 카페★★★★☆★★★★☆★★★★모던하고 창의적인 콘셉트의 패션 브랜드 그레이하운드Greyhound는 색깔 있는 타이식 퓨전 요리로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1997년 처음 레스토랑을 연 그레이하운드는 방콕 내에만 8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홍콩 하버시티에도 분점을 냈다. 고급스러움을 더한 ‘어나더 하운드 카페Another Hound Cafe’, 디저트숍인 ‘스위트하운드Sweet Hound’까지 자매 브랜드를 확장할 정도로 멋과 맛으로 모두 성공한 브랜드라 할 만하다. 먹방 팀이 향한 곳은 방콕에서도 가장 스타일리시한 맛집이 몰려 있는 통로Thonglor 지역 내 J애비뉴 쇼핑센터에 위치한 카페였다. 야외 테라스에서 식사를 즐기는 외국인들로 북적였고, 모던한 실내 분위기는 신사동 가로수길의 카페를 연상시켰다. 고른 메뉴는 날치알이 곁들여진 게살 스파게티, 해산물 파스타, 스프링롤, 관자 구이 등이었다. 모든 메뉴가 독특하면서도 거부감이 없었고,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퓨전’의 적정선을 지키는 느낌이었다. 관자 요리를 최고로 꼽은 윤영은 “태국의 중산층들이 즐겨 찾는 레스토랑답게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인상적이에요. 태국과 이탈리아식의 적절한 조화가 일품이었고, 다른 식당들에 비해 맛이 담백하고 간이 적절해서 거부감이 없었어요”라고 평했다. 닭 날개 튀김은 한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그레이하운드의 대표 메뉴이지만 어떤 음식을 시키더라도 후회하진 않을 만한 식당이다. 부드럽고 새콤한 과일 ‘포멜로’에 멸치와 새우파우더, 땅콩을 넣고 피시소스로 버무린 포멜로 샐러드도 놓치면 아까운 맛이다. 알알이 터지는 과일과 바삭한 견과류가 입에서 공존하는 식감이 독특하다.가격 파스타 180~220바트, 포멜로 샐러드 140바트 추천메뉴 닭 날개 튀김, 각종 파스타 Good 태국과 이탈리아 음식의 이상적 조화Bad 딱히 흠잡을 데 없음위치 BTS 통로역 3번 출구에서 15분 거리홈페이지 www.greyhoundcafe.co.th영업시간 일~목요일 오전 11시~밤 11시, 금·토요일 오전 11시~자정●쿠킹 스쿨태국 정통요리를 배우다먹는 것으로는 모자라 태국 요리를 배워 보기로 했다. 방콕에서 흔하고 저렴한 또옴얌꿍과 타이 커리를 서울에서 1만5,000원을 들여 먹는 것은 너무 아까워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고 싶기도 했다. 다국적 여행객과 어울려 태국 전통요리를 만드는 재미는 기대 이상이었다.또옴얌꿍·팟타이 이제 내가 만든다Blue Elephant블루 엘리펀트 ★★★★★★★★☆★★★태국 요리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쿠킹클래스에 참여해 봤다. 그 신비한 맛들이 부엌에서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엿보고 싶었다. 요리를 전공하는 정원과 호기심 많은 윤영, 집에서만 어설픈 셰프 코스프레를 하는 기자까지 모두 방콕에서 배운 요리를 한국의 지인들에게 선보일 생각에 잔뜩 기대감을 안고 쿠킹 스쿨에 참여했다. 방콕에서는 특급호텔이나 전문적으로 운영되는 쿠킹 스쿨을 찾는 것이 어렵지 않다. 먹방 팀이 선택한 곳은 방콕의 대표적인 레스토랑 ‘블루 엘리펀트Blue Elephant’. 파리, 런던, 브뤼셀 등 태국 밖 대도시에서도 만날 수 있는 블루 엘리펀트는 수석 셰프인 누로 쏘마니 스테페Nooror Somany Steppe씨가 벨기에인 남편 칼 스테페Karl Steppe 씨와 함께 설립해 태국 왕실 요리의 진수를 전해 주고 있다.방콕 사톤 지역, 우아한 유럽풍 단독 건물에 자리한 쿠킹스쿨에는 이른 아침부터 페루, 일본, 타이완 등 각지에서 온 여행객들로 붐볐다. 8시45분 정각에 맞춰 오면 셰프들과 함께 직접 재래시장에 들러 신선한 식재료를 사는 것부터 강습은 시작된다. 요일마다 다른 요리를 배울 수 있는데 먹방 팀이 도전한 것은 새우 가지 샐러드, 태국식 생선 케이크, 치킨 레드커리, 팟타이였다. 누로씨와 그녀의 딸인 산드라Sandra가 강의실에서 요리 만드는 시범을 보이고, 부엌으로 건너가 레시피에 따라 직접 음식을 만들어 보는 방식이었다. 방금 눈앞에서 본 음식을 재료까지 다 준비되어 있는데도 똑같이 만드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럼에도 온 정신을 집중하며 가끔은 옆 사람이 어떻게 만들고 있는지 곁눈질도 하며, 마치 학예회를 준비하는 아이들처럼 음식 만드는 재미에 푹 빠졌다. 윤영은 처음으로 체험한 쿠킹스쿨이 이번 여행에서 가장 잊지 못할 순간이라며 만족해했다. “직접 태국 요리를 해볼 생각을 못했는데 생각보다 간단하더라구요. 물론 양과 조리시간을 잘못 조절해 전혀 예상치 못한 맛이 나오기도 했지만요.”요리 체험을 다 마친 뒤에는 셰프로부터 쿠킹스쿨 수료증을 받는다. 정원과 윤영은 태국을 대표하는 스타 셰프 모녀와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그런 사이 먹방 팀이 만든 음식은 예쁜 그릇에 담겨져 근사한 식당 테이블에 앉아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세팅돼 있었다. 여기에 블루 엘리펀트가 내세우는 시그니처 메뉴들을 함께 주문했다. 요리하느라 입맛이 없어졌다는 말이 무색하게, 먹방 팀은 앞에 차려진 음식들을 차곡차곡 해치워 갔다. 농어찜, 이슬람식 마사만Massaman 커리, 쇠고기 샐러드, 게살 커리 수프 등은 다른 태국 식당에서도 흔히 만나 보지 못한 맛이었다. 참고로 누로 셰프의 아버지가 무슬림인 탓에 일부 음식은 할랄식을 따르고, 그만큼 맛에 있어서도 정통 태국식과는 미묘한 차이가 난다. “고급스러운 음식을 고풍스러운 분위기의 레스토랑에서 즐기니 더 좋았어요. 태국 전통 음식이 또옴얌꿍이나 커리 외에도 훨씬 다채롭고 고급스럽다는 걸 경험할 수 있는 식당이었어요.” 요리가의 길로 접어든 정원에게 더 특별했던 하루, 그녀는 이 식당에서의 추억을 고이 간직했을 것이다.가격 요리강습 반나절 2,800바트, 반나절 이틀 코스 5,000바트, 일주일 코스 1만4,000바트 위치 233 South Sathorn Road, BTS 수라삭역 4번 출구에서 1분 거리 홈페이지 www.blueelephant.com영업시간 오전 11시30분~오후 2시30분, 오후 6시30분~밤 10시20분블루 엘리펀트’s 팟타이 레시피태국 음식 중 가장 간단히, 그리고 한국에서 구하기 쉬운 재료로 만들 수 있는 볶음 쌀국수 ‘팟타이’의 비밀 레시피를 공개한다.준비물(1인분 기준)왕새우 2개, 계란 1개, 볶음용 쌀국수 80그램(미리 20분간 찬물에 불려 놓는다), 식용유 2큰스푼, 다진 마늘 1쪽, 샬롯Shallot 1쪽(다진 양파로 대체 가능), 손톱 크기로 자른 두부 1큰스푼, 간 땅콩 1큰스푼, 다진 순무 1큰스푼(없어도 무방), 말린 새우 파우더, 쪽파 2쪽(부추로 대체 가능), 숙주 40그램양념 설탕 1큰스푼, 피시소스 1큰스푼, 식초 1/2큰스푼, 타마린드 주스Tamarind Juice 1큰스푼(없어도 무방), 고춧가루 1/4스푼1.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약한 불에 마늘과 양파, 샬롯을 볶는다.2. 새우를 넣고 볶다가 두부와 다진 순무를 넣는다.3. 찬물에 불린 쌀국수를 넣고 면이 부드러워질 때까지 휘젓는다.4. 설탕, 식초, 피시소스 등 모든 양념을 넣고 잘 섞으며 볶는다.5. 새우 파우더와 땅콩, 고춧가루를 넣고 젓는다.6. 마지막으로 쪽파와 숙주를 넣어 섞은 뒤 그릇에 담는다.●럭셔리 퀴진 특급호텔에서의 화려한 한 끼방콕 여행의 새로운 트렌드가 있다면 저비용항공을 이용해 절약한 비용으로 특급호텔에 묵는 것이다. 숙소만이 아니다. 굳이 특급 호텔에서 묵지 않더라도 한두 끼쯤은 호텔 레스토랑에서 격조 높은 음식을 맛보는 것도 방콕에선 큰 부담이 되지 않는다.태국 맛에 대한 이유있는 고집Spice Market, Fourseasons Hotel포시즌스호텔 스파이스마켓★★★★★★★★★☆★★★먹방 팀은 방콕 최고급 호텔 중 하나인 포시즌스호텔FourSeasons의 대표 레스토랑인 스파이스마켓Spice Market으로 향했다. 이름 그대로 전통 향신료 시장의 분위기로 꾸며진 레스토랑의 인테리어부터 범상치 않았다. 선반에는 말린 향신료들과 전통 농기구, 골동품 등이 놓여 있는데 30년 역사의 호텔과 함께해온 흔적들이 고스란히 쌓여 있었다. “음식을 먹기 전부터 고풍스러운 분위기에 취한 것 같아요.” 정원과 윤영은 음식을 먹기 전부터 잔뜩 기대에 부풀었다. 그리고 스파이스마켓이 자랑하는 음식들이 하나둘 나올 때마다 군침을 삼키느라 여념이 없었다.스파이스마켓의 메뉴는 길거리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태국 전통적인 음식들이다. 그저 최상급 재료로 예술의 경지로 승화시킨 것이다. 레스토랑의 스타 셰프인 수파눗 카나락Supanut Khanarak씨는 “특급 호텔의 식당들은 외국인의 입맛에 맞추려 향신료나 양념을 줄이거나 약화시키는 경향이 있어요. 하지만 태국 전통적인 맛을 내기 위해서는 기본을 지키는 게 중요하죠”라고 설명했다.길거리 음식과 비교하기 위해 일부러 시켜 본 팟타이와 쏨땀은 역시나 정갈하고 군더더기 없는 맛을 자랑했다. 사실 이 같은 서민 음식들은 자극적인 길거리 음식들이 입에 익숙했던 터라 약간 어색함이 느껴지기도 했다. 이외에 매콤한 해산물 볶음, 새우 샐러드, 부드러운 게살튀김 커리 등은 이제껏 맛보지 못한 출중한 맛을 자랑했다. 태국 와인을 곁들이며 최고급 태국 요리를 맛본 정원은 “더하거나 더할 것이 없는 완벽한 맛”이라 극찬했고, 윤영은 “익숙했던 길거리 음식을 럭셔리호텔에서 먹는 기분이 묘했다”고 소감을 말했다.가격 게살 튀김 레드 커리 480바트, 쏨땀 320바트, 해산물 볶음 570바트 추천메뉴 게살 튀김 레드 커리, 새우 샐러드 Good 정갈하고 군더더기 없는 맛, 고풍스러운 인테리어Bad 일부 메뉴는 길거리 맛이 더 익숙하다위치 155 Rajadamri Road, 포시즌스 호텔 영업시간 오전 11시30분~오후 2시30분, 오후 6시~밤 10시30분방콕에서 가장 힙한 루프탑 라운지Octave Bar Marriott Hotel Sukhumvit메리어트 호텔 옥타브 바★★★★★★★★★☆★★★최근 젊은 여행객 사이에서 호텔 꼭대기에 있는 루프탑바Roof top Bar에서 도시의 야경을 감상하며, 화려한 밤을 즐기는 문화가 일종의 유행이 되고 있다. 방콕에서는 르부아호텔의 시로코바가 가장 유명한데 한국인으로 득실거린다는 소문에 다른 곳을 수소문했다. 운이 좋게도 먹방 팀이 묵은 메리어트 수쿰빗 호텔의 옥타브바가 최근 뜨고 있다 하여 고민할 것 없이 호텔 45층에 위치한 바로 향했다. 비가 가늘게 흩뿌리는 날씨였지만 방콕 시내가 시원하게 눈앞에 펼쳐졌고, DJ의 클럽 음악은 젊은이들을 들썩이게 하기에 충분했다. 정원과 윤영은 이 시간을 기다렸다는 듯 옆 테이블의 태국인들과 자연스레 어울리며, 술잔을 부딪히며 방콕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냈다. 루프탑바라고 술과 분위기가 전부는 아니었다. 킹크랩 찜, 생굴과 와규버거, 농어와 아스파라거스 꼬치구이, 푸아그라와 비스킷 등으로 이뤄진 시그니처 메뉴는 4인분에 1,850바트로 납득할 만한 가격에 수준 높은 맛을 자랑했다.가격 모히또 250바트, 시그니처 플래터 1,300바트(2인분 기준) 추천메뉴 옥타브 시그니처 칵테일, 생굴, 미니 와규버거Good 로컬들이 열광하는 전망 좋은 최신 호텔 Bad 비 오면 낭패위치 Soi Sukhumvit 57, Sukhumvit Road, Wattana, Bangkok 10110 영업시간 오후 6시~ 새벽 1시일본인이 운영하는 프랑스풍 빵집 Le Blanc 르블랑 ★★★★☆★★★☆★★★맛있는 빵 한조각과 커피 한잔이면 아침이 충분한 사람이라면, 방콕에도 추천할 만한 곳이 있다. 방콕에서는 덥고 습한 날씨 때문에 바삭한 빵을 만나기 어렵다 하지만 르블랑에 가면 편견이 허물어진다. 방콕의 로컬 매거진을 보고 찾아간 빵집은 일본인 부부가 운영하고 있었다. 조그마한 가게에 들어서자마자 각종 크로아상과 패스트리류의 빵들이 달콤한 버터 향을 내뿜고 있었다. 버터와 밀가루만큼은 프랑스제를 사용해 맛의 차별화를 두고 있다는 르블랑의 대표 메뉴는 사과호두치즈빵과 치즈와 감자, 베이컨을 넣어 만든 프랑스식 갈레뜨Galette. 빵 맛에 대한 정원과 윤영의 평가는 매우 후했다. “좋은 버터를 아끼지 않고 사용해서 그런지 빵이 정말 향긋했어요”, “개인적으로 베이커리의 수준은 크로아상이 결정한다고 생각하는데,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한 맛이 일품이었어요. 유럽풍 가구와 베이커리 책들까지 인테리어도 좋았고요.”가격 갈레뜨 55바트, 크로아상·패스트리 40바트 추천메뉴 크로아상·패스트리류Good 방콕에서 만나기 힘든 바삭한 식감의 빵 Bad 빵에 비해 커피 맛은 떨어짐위치 Sukhumvit Soi 39 영업시간 오전 8시~오후 6시30분뉴요커처럼 브런치 즐기기Dean & Deluca 딘 앤 델루카★★★★★★★★★☆★★★ 방콕에는 한국에 아직까지 들어오지 않은 세계적인 카페, 레스토랑 체인이 많다. 뉴욕의 대표적인 식료품 브랜드이자 베이커리 카페인 딘 앤 델루카Dean & Deluca가 최근 실롬 지역에 문을 열었다. 먹방팀은 호텔 조식을 뒤로하고 이른 아침 이곳을 찾았다. 고층빌딩이 즐비하고, 외국 기업이 많은 실롬 지역에 딘 앤 델루카는 널찍하게 자리를 잡고 있었다. 널찍한 창문으로 햇살이 쏟아지고 있는 실내는 뉴욕의 여느 카페처럼 세련미가 넘쳤다. 잉글리시 풀브렉퍼스트와 뉴욕 와플 타워, 그리고 딘 앤 델루카의 대표 메뉴인 아몬드 크로아상과 딸기, 살구 맛이 풍부한 뉴욕 소다, 카푸치노를 주문했다. 정원과 윤영은 방콕이 처음이 아니건만 이런 식의 아침을 즐겨 본 것은 처음이라 한다. “조식이 나오는 특급 호텔에서 묵을 때도 있지만 저렴한 게스트하우스나 도미토리에서 묵을 때가 많은데, 그럴 때 하루쯤은 이런 곳에 와서 근사한 아침을 즐기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올해만 두 번 방콕을 다녀온 윤영의 말이다. 카페에서는 세련된 디자인의 주방 용품, 식료품 등도 판매하지만 가격은 태국의 물가를 훨씬 웃돈다. 방콕 속 뉴욕이니 그런가 보다.가격 아메리칸 브렉퍼스트 220바트, 아몬드 크로아상 75바트, 뉴욕 소다 100바트 추천메뉴 아메리칸 브렉퍼스트, 각종 샌드위치Good 뉴욕 카페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분위기Bad 다른 카페에 비해 월등히 비싼 가격위치 92 Naratiwasrachanakarin Road, Silom, Bangrak, Bangkok 10500영업시간 오전 7시~밤 11시●시장탐험방콕의 맛을 바리바리 챙겨오다 한국에 돌아와서도 방콕의 맛을 기억하기 위해 식료품 시장을 들러 봤다. 한 곳은 백화점 안에 있는 현대식 상점, 또 다른 하나는 인간미 넘치는 전통 재래시장이었다. 식재료 천국Gourmet Market 고멧 마켓시암 파라곤, 엠포리움, 케이빌리지, 터미널21 등 방콕의 백화점에는 신선하고 검증된 식료품을 판매하는 고멧마켓이 있다. 방콕에서 맛보고 직접 만들어 본 음식들을 재현하려면 태국산 식재료들을 넣는 게 중요한데 한국 내 태국식당에서 사 먹자니 너무 비싸고, 직접 만들자니 재료 구하기가 쉽지 않다. 고멧마켓을 총 2차례에 걸쳐 방문한 먹방 팀의 두 눈에 불꽃이 튀겼음은 물론이다. 정원은 한국에서 구하기 힘든 바질잎, 말린 레몬그라스, 쥐똥고추 등 향신료와 또옴얌꿍, 커리 페이스트, 피시소스 등을 바구니 한가득 담았다. 윤영도 마일로 코코아, 말린 망고 등 간식거리와 커리 페이스트, 각종 향신료를 차곡차곡 담았다. 한국으로 돌아가 이것들을 과연 거들떠나 볼지 모르겠지만 구하기 어렵다는 말에 귀가 쏠깃한 것이다. 구경하는 재미도 남다른 슈퍼마켓에서 정원과 윤영은 그렇게 10분만, 10분만 하다가 1시간반 이상을 머물렀다. www.gourmetmarketthailand.com 오! 쏨땀!Or Tor Kor Market 오또꼬 농수산물 시장★★★★★★★★★☆★★★★방콕에는 다양한 규모의 재래시장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깨끗한 분위기와 엄선한 식재료를 파는 곳으로 오또꼬 농수산물 시장이 있다. 바로 길 건너 편에 있는 짜뚜짝 시장만 해도 많은 한국인들이 찾고 있지만 오또꼬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꼭 농수산물을 사지 않는다 해도 방콕 사람들의 식문화를 엿볼 수 있고, 즉석 먹거리도 많은 만큼 그동안 먹지 못했던 것들을 다 먹어 보자는 심산으로 먹방 팀은 시장으로 향했다. 오또꼬는 가락시장이나 노량진시장과 같은 도매시장이 아닌 소매시장이다. 그만큼 실내는 잘 정돈되어 있었고, 가격이 아주 저렴하지는 않았지만 모든 종류의 열대과일과 태국의 서민 음식들을 만날 수 있었다. 특히 이름조차 외우기 힘든 간식거리가 많았다. 그리고 별렀던 시장표 쏨땀을 치킨과 함께 먹어 봤다. 그린 파파야, 땅콩, 롱빈, 말린 새우, 쥐똥고추, 샬롯, 방울 토마토 등을 넣고 절구에 빻아 피시소스와 설탕에 버무린 이 간단한 음식은 사실 태국음식의 정수라 할 수 있다. 쏨땀이 나오기 전까지만 해도 너무 배불러서 간단히 맛만 보겠다던 먹방 팀은 게눈 감추듯 쏨땀과 치킨을 해치웠다. 정원과 윤영은 이번 방콕 여행에서 트래비 독자들에게 먹방여행의 정수를 맛볼 수 있는 곳으로 오또꼬 시장을 강력 추천했다.위치 MRT 캄펭 펫Kamphaengphet역 3번 출구로 나오면 된다 운영 시간 오전 6시~오후 8시☞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글 최승표 기자 사진 Travie photographer 지성진취재협조 비지니스에어 www.businessair.co.kr 02-730-1900태국관광청 www.visitthailand.or.kr 02-779-5417★당도 100% 디저트Mango Tango 망고탱고방콕에서 가장 유명한 디저트 가게라 할 수 있다. 저렴한 가격으로 망고와 아이스크림, 푸딩을 맛볼 수 있다. 기대가 너무 크면 실망할 수도 있다. www.mymangotango.comRoti 로띠호떡 같은 밀가루 반죽 안에 바나나, 계란, 치즈 등 내용물을 선택할 수 있고, 초콜릿이나 연유가 토핑으로 뿌려진다. 당 떨어지는 오후 4시쯤 먹으면 좋다. 카오산 부근 프라 아띠Phra Atid 136에 위치한 로티 마타바Roti Mataba가 유명하다.Khanom Sago 카놈 사고쫀득한 떡 안에 땅콩과 설탕이 들어간 맛이 송편과 흡사하다. 떡 하나 먹고, 쥐똥고추 한 입 베어 먹는 게 태국 스타일!Khanom Krok & Bai Toey카놈 크록 & 바이터이BTS 시암역, 망고탱고 바로 옆에 자리한 간식집. 한국의 국화빵, 풀빵을 연상시키는 딱 그 정도의 맛.Ice Dea 아이스디방콕 아트 & 컬처센터BACC 안에 자리한 아이스크림 전문점. 축구장 잔디를 연상시키는 브라우니, 돈까스처럼 튀긴 아이스크림 등 디자인이 참신한 데 비해 맛이 유별나지는 않다. www.icedea.netIce Monster 아이스몬스터과일빙수의 정수를 맛볼 수 있는 곳으로 터미널21, 센트럴월드 등 백화점, 마트 등에 입점해 있다. 신싱한 망고와 달달한 연유를 듬뿍 머금은 빙수의 조화가 환상적이다. www.icemonsterthailand.comMr.Jones 미스터존스케이크와 파이를 총망라한 디저트 카페. 전체적으로 단 맛이 과한 느낌. 브런치 메뉴를 추천한다. 통로 소이 13, Seenspace 1층에 위치. www.mrjonesbangkok.comTongue Fun 텅 펀터미널21 푸드코트에서 요즘 뜨는 아이스크림 가게다. 여러 가지 맛을 고르면 드라이아이스 연기가 나는 그릇에 담아 준다. 맛은 특별하지 않다.Khao Niew Moon 망고와 찹쌀망고와 찐 찹쌀에 코코넛 밀크를 끼얹은 후, 튀긴 녹두를 토핑으로 마무리한다. BTS 통로역 부근의 ‘메와리’라는 가게가 방콕에서도 최고급 망고를 사용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가격은 100바트. www.maevaree.com▶travel info Bang KoK [Shopping]센트럴월드Central World 방콕 시내 중심가에 있는 복합쇼핑센터 센트럴월드는 태국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500개가 넘는 패션·잡화·인테리어 매장과 100여 개의 레스토랑, 15개 영화상영관, 5성급 호텔, 컨벤션센터 등을 갖추고 있다. 센트럴월드 내 백화점 중 하나인 젠ZEN에서는 태국 현지 디자이너들의 개성 있는 매장을 만날 수 있다. 젠의 17층부터 20층까지는 방콕 시내의 전망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고급 레스토랑과 와인바 등이 입점해 있다. 여권을 지참하고 인포메이션카운터를 찾으면 50~70%까지 할인받을 수 있는 ‘투어리스트 프리빌리지 카드Tourist Privilege Card’를 발급해 준다.위치 Central World, 4/5 Rajadamri Rd., Pathumwan, Bangkok 10330 영업시간 오전 10시~밤 10시까지홈페이지 www.centralworld.co.th터미널21Terminal21 공항을 테마로 한 이색 쇼핑몰로, 저층에는 인터내셔널 브랜드가 있고 런던, 파리, 이스탄불 등을 테마로 한 층에는 태국 브랜드와 디자이너 브랜드들이 입점해 있다. 태국 브랜드들은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독특한 디자인과 질 좋은 의류를 갖추고 있어 집중 공략해 볼 만하다. 기자는 4만8,000원으로 드라이빙 슈즈를 구매했다. 한국 같으면 3배는 줘야 하는 품질의 구두였다. 5층에 자리한 푸드코트 ‘피어21’, 스파, 호텔까지 연결돼 있는 원스톱 쇼핑몰이다. 위치 BTS 아속역에서 바로 연결된다.영업시간 오전 10시~밤 10시홈페이지 www.terminal21.co.th[Healing]헬스랜드Health Land 일본식과 태국식의 퓨전 스파를 경험했다면, 태국 정통 마사지도 놓칠 수 없는 일. 한국으로 돌아오는 날 먹방 팀은 5일간 먹는 데 온 힘과 정성을 쏟았던 몸을 힐링하기 위해 헬스랜드를 찾았다. 태국의 많고 많은 스파 업체 중에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고 외국인 여행객뿐 아니라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에카마이Ekamai 지역에 단독 건물로 자리한 마사지숍에서 일행은 2시간 동안 마사지를 받으며, 방콕 먹방 여행을 갈무리했다. 2시간 태국 정통 마사지 가격은 500바트. www.healthlandspa.com유노모리 온천 스파Yunomori Onsen Spa 지난해 문을 연 일본식 온천, 마사지숍이다. 입구부터 일본 료칸을 연상시키는 원목으로 이뤄진 실내 분위기로 온천을 시작하기 전부터 정신이 차분해지는 느낌이다. 태국식 마사지를 받고 난 뒤, 온천에 들어가 몸을 녹이면 온몸이 완벽한 릴렉스의 황홀경에 접어드는 것만 같다. 스파를 모두 마치고 난 뒤에는 일본식 이자카야에서 일식과 맥주를 즐길 수도 있다. 온천 입장권은 450바트, 60분 태국식 마사지는 350바트. www.yunomorionsen.com‘비지니스에어’ 먹방 여행에 제격서울과 방콕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타이항공뿐 아니라 수많은 저비용항공사가 취항 중에 있다. 그중에서도 비즈니스에어는 가장 경쟁력 있는 가격과 편안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항공료를 절약하고 그 비용으로 태국의 맛을 원없이 즐기는 ‘엥겔 지수’ 높은 먹방 여행에 제격이다. 현재 비즈니스에어는 인천-방콕, 인천-푸껫 외에도 부산-방콕, 부산-푸껫 등의 노선을 운영 중에 있으며, 성수기에는 치앙마이 등의 노선에도 취항하고 있다. 여행사를 통해서는 다양한 종류의 에어텔 상품도 판매하고 있다. 가격은 저비용항공 수준이지만 식사와 물을 무료로 제공해 준다. www.businessair.co.kr 02-730-1900travie info시간 한국보다 2시간 느리다.환율 1바트는 약 34원(10월 기준)전압 한국과 같은 220V기후 일년 내내 최고 기온 30~35도 사이. 5~10월은우기이며, 11~2월은 건기다.
  • [케이블 하이라이트]

    ■워킹데드 4(FOX 밤 10시) 캠프 사람들에게 교도소를 접수하자고 설득하는 가버너. 죽은 이들을 태우러 나갔던 미숀과 허셸을 납치해 놓고, 두 사람을 이용해 전쟁 없이 교도소를 차지할 생각이다. 교도소에서 타이리즈에게 캐롤에 대해 얘기하려던 릭은 갑작스러운 폭발음에 밖으로 달려나간다. 한편 릭은 가버너와 일행을 설득하려고 애쓴다. ■프리미엄 컬렉션:킹덤 오브 오션(내셔널지오그래픽 밤 11시) 인간이 닿을 수 없는 심해에서부터 열대 수역과 얼음 사막, 해안가에 이르기까지 생명체들은 모든 해양 환경을 정복했다. 그중 먼바다 심해 바다왕국은 거대한 생물들이 정복하고 있다. 위대한 포식동물인 흰긴수염고래와 참치 떼가 가득한 푸른 바다에서 심해 거대 생물들의 향연이 펼쳐진다. ■참존 아시아투데이 제4회 전국 대학동문 골프최강전(J 골프 밤 11시) 대학동문 골프 최강팀을 가려라. 모교 명예도 지키고, 후배들을 위한 모교 기부 장학금도 획득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진다. 우승팀은 1000만원의 장학금이 출전선수 명의로 출신 대학에 주어지며, 준우승과 3위도 각각 500만원과 300만원의 장학금이 수여된다. ■봉자(더 무비 밤 12시 40분) 봉자는 착하디 착해서 바보스러운 여자다. 그 여자의 유일한 삶의 이유는 김밥 마는 일과 됫병째 들이키는 정종이다. 시도 때도 없이 마셔대는 정종 때문에 주인의 눈 밖에 난 봉자가 김밥집에서 쫓겨난 날, 집에는 나이도 이름도 알 수 없는 소녀가 들어와 자고 있다. 애써 외로움을 견뎌 왔던 봉자는 이 신비스런 소녀를 받아들이게 되는데…. ■와타나베 건물탐방(홈스토리 밤 8시 30분) 후지산 근처에 자리한 가와구치 댁을 찾아간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정원은 실내와 실외가 섞여 있는 느낌을 준다. 주방에 서면 집 안 전체가 다 보이기 때문에 아이들을 살필 수 있는 구조다.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화장실 등과 같은 개인적인 공간과 바깥쪽으로 갈수록 외부와 연결되는 집의 구조는 마치 색의 농담과도 같다. ■마루코는 아홉 살 2(애니맥스 밤 10시) 평소 여자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나르, 오노, 유즈가 체육 시간에 활약을 한다. 방과 후에도 여자아이들은 이들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다. 구리, 강초, 타로는 이에 자극을 받아 멋진 남자로 거듭나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다들 거부감을 느끼거나 관심도 보이지 않자 셋은 실망하고, 마루코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라고 충고한다.
  • 완도 청산도·부산 남형제섬 등 해양보호구역 지정

    해양수산부는 전남 완도군 청산도 주변 해역과 부산 사하구 다대동 남형제섬 및 나무섬 주변 해역 등 3곳을 해양보호구역으로 추가 지정한다고 28일 밝혔다. 청산도는 원시적 자연 생태와 경관이 우수한 섬으로 2007년 12월 국제슬로시티연맹으로부터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로 인증됐다. 해안에는 할미꽃, 회양목 등 10종의 한국 특산 식물이 자생하고 바다에는 해양 화석종인 세로줄조개사돈과 보호 대상 해양생물인 둔한진총산호가 서식한다. 다대포에서 남쪽으로 약 19㎞ 떨어진 남형제섬은 가파른 암벽으로 이뤄진 해안과 부산 인근 해역에서는 유일한 아열대 생태계를 보유하고 있다. 수중에는 다양한 산호류와 해면류가 서식하고 대황, 감태 등 해조 군락이 발달했다. 나무섬은 다대포에서 남쪽으로 4.8㎞ 떨어진 무인도로 원시적 자연 경관과 뚜렷한 주상절리가 형성돼 있다. 파도가 침식한 해식동, 파식대, 해안단구 등이 발달했으며 주변 해역은 온대성 해역의 특징을 보인다. 해양보호구역은 해양 생태계, 해양 경관 등을 필요에 따라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보호구역으로 지정해 관리하는 해역을 뜻하며 추가 지정한 3곳을 포함해 모두 21곳이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 해수부는 새로 지정된 해양보호구역 주변 해역의 생물 서식지 및 자원을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보호해양생물종 및 어업 자원의 서식처 보전을 위한 관리 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새로 지정한 해양보호구역 담당 지자체와 지역 주민,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자율형 해양보호구역 관리협의회를 운영해 보호구역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야흥~!” 호랑이 닮은 ‘호랑고양이’ 신종 발견

    “야흥~!” 호랑이 닮은 ‘호랑고양이’ 신종 발견

    무늬가 호랑이를 닮아 ‘호랑고양이’로 불리는 야생고양이 온실라(Oncilla)의 신종이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판티피칼 가톨릭 대학 에두아르도 에이지릭 박사 연구팀은 브라질 북동쪽에서 발견된 야생 고양이 온실라의 신종을 발견했다고 관련 학술지(Current Biology)에 발표했다. 일반적인 집 고양이보다 조금 더 큰 덩치를 가진 온실라는 주로 남미에 서식하는 야행성 동물로 설치류나 도마뱀 등을 잡아먹고 산다. 연구팀은 이 지역에서 잡은 온실라의 DNA 분석을 통해 기존 온실라와 외모상으로는 구분이 가지 않지만 유전자가 확연히 다른 특징을 확인했다. 논문의 선임저자 에두아르도 에이지릭 박사는 “온실라가 기존에는 단 1종 만 있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이번 연구로 1종이 추가됐다” 면서 “고양이처럼 잘 알려진 동물마저도 자연에는 우리가 모르는 종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온실라는 오래전 팜파스 고양이등 다른 종 간의 이종 교배를 통해 진화해 온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온실라는 우리말로 ‘호랑고양이’, 티그리나(tigrina), 작은 점 고양이(little spotted cat)등 다양한 명칭으로 불리며 아열대 삼림에 서식한다. 또한 온실라는 남미에 서식하는 야생 고양이 중 가장 작은 종으로 원시 고양이의 습성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경북지역 설화 테마공원서 재탄생

    경북지역 설화 테마공원서 재탄생

    경북의 시·군들이 지역 설화·스토리 등을 주제로 한 테마공원 건립에 잇따라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안동시는 내년 6월까지 20억원을 들여 정하동 고성 이씨 문중 정자인 귀래정 인근 부지 2118㎡에 ‘원이 엄마 테마파크’를 조성한다고 26일 밝혔다. 조선판 ‘사랑과 영혼’으로 불리는 원이 엄마의 애절한 사랑 얘기를 간직한 공간으로 꾸미기 위해서다. 공원에는 미투리와 반지 등을 형상화한 조형물과 원이 엄마와 관련한 영상물 상영 시설, 야외무대, 실개천 등이 마련된다. 공원이 조성될 곳에서 70m쯤 떨어진 도로 건너편에는 이미 원이 엄마상이 있다. 1998년 안동 정상동 고성 이씨 이응태(1556~1586)의 무덤 이장 과정에서 430년 전의 관 속에서 이씨 부인(원이 엄마)이 젊은 나이에 숨진 남편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과 사모하는 정을 담은 편지, 남편의 쾌유를 빌며 자신의 머리카락과 삼 줄기로 삼은 것으로 보이는 미투리가 발견돼 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렸다. 포항시도 지역을 대표하는 설화인 ‘연오랑세오녀 테마파크’(8만 2637㎡)를 만들 계획이다. 2015년 7월까지 남구 동해면 임곡리 일대에 총 72억원을 들여 전망 쉼터, 신라가옥 복원, 한국 뜰, 산책로 등을 조성하고 전시관을 건립한다. 이를 위해 시는 최근 기공식을 가졌다. 시는 또 2017년까지 테마파크 인근에 ‘연오랑세오녀’ 설화를 스토리텔링화한 신라문화탐방 바닷길도 조성하기로 했다. 연오랑세오녀는 삼국유사에 나오는 일(日)·월(月) 신화로, 이들 부부가 일본 이즈모로 건너가 제철기술과 농사짓는 법, 베 짜는 법 등을 전수하고 일본의 왕이 됐다는 내용이다. 앞서 경주시는 지난 9월 보문단지의 6만 4380㎡에 동·식물원인 ‘동궁원’을 개장했다. 이곳에는 아열대 식물 400여종과 나무 5500여 그루가 전시되고, 앵무새와 코뿔새·펭귄 등 250여종 9000마리의 조류가 있다. ‘동궁’(東宮)은 안압지 서쪽에 있었던 신라의 별궁 이름. 삼국사기에는 문무왕 14년(674년) 동궁에 못을 파고 산을 만들어 화초와 진귀한 새, 동물을 길렀다는 내용이 있다. 국가적인 경사 때나 귀한 손님이 왔을 때 이곳에서 잔치를 베풀었다. 경주시는 이에 착안해 동궁원을 지었다. 지자체 관계자들은 “테마파크가 지역의 정체성을 살린 공간으로 주목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80%가 문·이과 계열대로 A·B 선택… 혼란만 키운 ‘선택형 수능’

    80%가 문·이과 계열대로 A·B 선택… 혼란만 키운 ‘선택형 수능’

    올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치른 ‘선택형 수능’은 결국 ‘계열형 수능’으로 판명났다. 난이도에 따라 영역마다 A, B형을 나눠 실시했지만 수험생 80%가 문·이과 계열에 맞춰 A, B형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즉 국어·수학·영어 유형을 선택할 때 인문계 학생은 B·A·B를, 자연계 학생은 A·B·B를, 예체능계 학생은 A·A·A를 주로 선택했다. 문·이과에 따른 선택 패턴을 따르지 않고 ‘변칙적 선택’을 감행한 수험생은 전체 수능 응시자 60만 6813명 가운데 19.1%인 11만 2676명이다. 변칙을 시도한 19.1%의 학생들은 영역별 A, B형 교차지원을 허용하는 중위권 대학의 입시에 새 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 A, B형 교차지원을 허용하는 대학들은 시험 난이도가 높은 영어 B형 응시자에게 가산점을 주고 있다. 영어 A·B형 동시 반영 대학 가운데 B형에 가산점을 주는 비율이 대부분 20%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영어 B형 4등급이 영어 A형 1등급과 맞먹는다. 영어 B형의 가산점 영향력이 크다 보니 정시 지원 전 점수를 계산할 때 가산점 변환이 필수가 됐다. 오종운 이투스청솔 평가이사는 26일 “올해 입시에 대처하려면 ‘엄마의 정보력’만으로는 부족하고 ‘아빠의 계산력’이 더해져야 한다”면서 “B형 가산점 부여에 따른 유불리,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 적용에 따른 대학별 환산점수 등을 모두 고려해 계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상위권 대학 합격선을 두고도 혼란이 예상된다. 표준점수 계산의 근거가 되는 모집단의 성격이 지난해와 판이하게 달라졌기 때문이다. 올해부터는 영어 B형 응시자만 모집단에 포함돼 수가 많이 줄어들었다. 특히 모집단에 문·이과 상위권 수험생들이 몰려 표준점수 하락이 예상되고, 하락 폭을 놓고 입시업체 전문가들끼리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오 평가이사는 “영어 B형 응시자가 전체의 69.9%인 41만 6712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3분의2 수준으로 줄었다”면서 “지난해 대학별 합격 데이터를 갖고 올해 대학별 합격선을 예측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사회탐구는 한국사, 경제, 세계사 과목이 한 문제만 틀려도 1등급을 받을 수 없을 정도로 쉽게 출제됐다. 특히 정답오류 논란이 제기된 3점 배점의 세계지리 8번 문제 하나를 틀리면 이 과목에서 2등급을 받게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성태제 평가원장은 “해당 문제에 대한 문제제기를 받아들인다면 오히려 50%에 가까운 이 문제 정답자들에게 불이익이 가해진다”면서 “답안 수정은 없을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한국사 선택률이 12.6%인 반면 상대적으로 쉽게 인식되는 생활과 윤리(40.7%), 윤리와 사상(21.1%) 선택률은 높게 나타났다. 과학탐구는 지구과학Ⅰ과 화학Ⅱ가 상대적으로 어렵게 출제됐다. 평균점수가 낮을수록 높아지는 표준점수는 지구과학Ⅰ 최고점이 73점으로 가장 높았고 화학Ⅱ는 72점, 화학Ⅰ과 생명과학Ⅰ은 각각 71점이었다. 과학탐구에서도 생명과학Ⅰ(57.8%)과 화학Ⅰ(57.6%)에서 수험생 쏠림 현상이 나타났다. 제2외국어 영역 가운데 올해 신설된 기초베트남어는 표준점수 최고점이 89점에 달해 학생 간 수준 격차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전국 고교 중 두 곳에만 강의가 개설된 기초베트남어 응시자는 2만 2865명에 달해 전체 응시자의 38.0%였다. 결국 전 영역에 걸쳐 ‘성적’에 앞서 ‘과목과 유형 선택’이 대입의 큰 변수가 되면서 ‘로또 수능’이란 비판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용어 클릭] ■표준점수 영역별 응시자들 가운데 수험생의 상대적 위치를 보여 주는 점수다. 각 영역에서 맞은 문항의 점수를 그대로 더한 원점수와 달리 수험생의 성적이 표준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를 보여 준다. 원점수가 같더라도 응시자의 평균에 따라 표준점수는 크게 달라진다. ■백분위 과목별 만점을 100점으로 환산해 수험생의 상대적인 위치를 나타낸다. 수험생이 얻은 점수보다 낮은 점수를 받은 수험생이 응시자 가운데 몇 %인지를 보여 준다. 예를 들어 백분위 점수가 63.0이라면 이 수험생보다 낮은 점수를 받은 수험생이 63.0%라는 뜻이다. ■등급 영역별·과목별 표준점수 순서에 따라 1등급 상위 4%, 2등급 11%, 3등급 23%, 4등급 40%, 5등급 60%, 6등급 77%, 8등급 96%, 9등급 100%로 끊어서 구분한다. 실제 숫자는 정확히 %와 일치하지 않는데, 이는 동점자의 경우 상위 등급을 주는 것을 원칙으로 하기 때문이다.
  • 베트남서 한국인 뎅기열 사망자 발생…뎅기열은 무슨 병?

    베트남서 한국인 뎅기열 사망자 발생…뎅기열은 무슨 병?

    최 베트남 남부지역에서 한국인 1명이 뎅기열로 의심되는 질환으로 숨져 뎅기열에 대한 네티즌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뎅기열은 열대, 아열대 지방에 서식하는 뎅기 모기가 옮기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3∼14일간의 잠복기 이후 발열과 발진, 두통, 근육통, 관절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뎅기열 자체로 사망하는 사례는 거의 없지만 피부 출혈반, 잇몸 출혈 등 신체 여러 곳에서 출혈이 생기는 ‘뎅기 출혈열’이나 혈압이 떨어지는 ‘뎅기쇼크 신드롬’이 나타나면 사망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25일 호찌민총영사관에 따르면 베트남 남부 빈즈엉성에 체류하던 한국인 사업가 황모씨가 최근 고열과 근육통 등 뎅기열 증세를 보여 입원, 치료를 받았으나 나흘 만에 사망했다. 황 씨는 베트남 당국이 실시한 부검에서도 뎅기열의 고열에 의한 심장 이상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됐다. 한국인이 동남아 지역에서 뎅기열로 사망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황 씨는 최근 생산시설을 확충하는 과정에서 과로가 겹치면서 증세가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인 근면성 알리며 ‘건설한류’ 주도… 해외비중 65%로 늘려 제2의 도약 기대

    한국인 근면성 알리며 ‘건설한류’ 주도… 해외비중 65%로 늘려 제2의 도약 기대

    현대건설의 해외건설 공사 1000억 달러 누적수주 달성은 수치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가난한 전쟁국에서 세계 경제대국으로 우뚝 설 수 있게 한 주춧돌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또 우리 국민의 근면·성실성을 세계에 전하며 ‘건설 한류’를 주도했고, 대한민국의 국격을 끌어올렸다. 현대건설의 해외 진출사에는 개척정신이 배어 있다. 특유의 도전정신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한 일도 많았다. 1966년 최초의 해외 공사였던 태국 파타니 나라티왓 공사는 처음으로 도전하는 고속도로 공사였다. 당시 우리 도로건설 수준은 미군이 사용하던 고물 장비를 수리해 ‘땜방공사’나 하던 수준이었다. 현대는 아스팔트 콘크리트(아스콘) 생산 경험이 전혀 없던 상태에서, 그것도 열대의 외국 땅에서 고속도로를 건설하겠다고 달려들었다. 낡은 장비와 전무한 경험 탓에 공사 기간을 맞추기 위해서는 ‘횃불공사’를 밥 먹듯이 했다. 어렵사리 현지 사정에 맞는 장비를 고안하는 등 이때 얻은 고속도로 시공기술은 현대건설의 귀중한 자산이 되었다. 또 이후 경부고속도로 건설과 중동 진출의 밑거름이 됐다. 창조경제의 모델이 된 셈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주베일 산업항 공사도 현대가 자랑하는 프로젝트. 10층 빌딩 규모, 550t에 이르는 해상 구조물을 울산에서부터 화물선으로 직접 수송하며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쿠웨이트 슈아이바 항만 공사 때는 경사식 안벽을 시공하기 위해 소형 선박인 ‘스크리딩 바지’(Screeding Barge)를 최초로 고안해 공기를 단축했다. 이가 없어서 잇몸으로 때우려고 했던 아이디어를 새로운 공법으로 정립시킨 사례다. 시장 개척도 남달랐다. 태국·베트남에 이어 1960년대 말 괌·호주·파푸아뉴기니·미국 알래스카까지 영역을 확대했다. 공사 종류도 단순 도로건설에서 교량·항만·수력발전소 등에도 도전했다. 다양한 시공 경험이 1970년대 오일머니를 앞세워 개발 붐이 일기 시작한 사우디아라비아·이라크·쿠웨이트·아랍에미리트연합(UAE)·리비아·예멘 등 중동국가에서 대규모 공사를 따내는 밑천이 됐음은 당연하다. 현재는 중동시장을 탈피, 무대를 세계로 넓히고 있다. 2011년 말 코트디부아르 발전소(2억 5000만 달러)와 2012년 초 콜롬비아 베요 하수처리장(1억 6000만 달러)을 수주, 아프리카와 중남미 시장 재진출에 성공했다. 올해는 우즈베키스탄 탈리마잔 복합화력발전소(8억 2400만 달러)와 터키 보스포러스 제3대교(4억 1844만 달러) 수주를 통해 유럽에서 중동, 중앙아시아로 이어지는 ‘건설 실크로드’를 완성했다. 사업 구조도 바뀌었다. 정유·가스·석유화학·제련 등 다양한 고부가가치 플랜트 공사 종류를 골라서 수주하는 여유가 생겼다. 해외공사 수주는 외화 획득과 국내 근로자의 일자리 창출이라는 경제성장의 초석 역할을 했다. 오일쇼크로 경제위기가 닥친 1970년대, 중동에서 따낸 공사는 국가의 빈 곳간을 채우기 충분했다. ‘중동 신화’라는 말도 이때 나왔다. 1976년 당시 ‘20세기의 최대 역사’로 불리는 주베일 산업항 공사는 수주액이 9억 3000만 달러로 우리 정부예산의 25%에 이르렀다. 선수금으로 받은 2억 달러는 당시 한국은행 외환보유액 2000만 달러의 10배였다. 국격도 끌어올렸다. 한류의 원조는 건설이었고, 그 바람은 늘 현대건설이 불러왔다. 건설 당시 동양 최대(세계 3위)를 자랑했던 말레이시아 페낭대교, 1999년과 2002년 수주 당시 최대 규모를 자랑했던 26억 달러짜리 이란 사우스파 가스처리시설 수주 등으로 한국 건설업의 위상을 보여줬다. 성공적인 공사 수행은 선진국 업체들이 독차지했던 공사를 우리가 수주하는 데 밑거름이 됐다. 2006년 카타르 라스라판 산업단지 천연가스액화정제 시설을 준공했고, 2010년에는 400억 달러 규모의 UAE 원전 프로젝트를 수주, 한국형 원전 수출의 길을 열기도 했다. 2011년 현대차그룹에 편입된 이후에는 글로벌 네트워크와 다양한 사업분야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제2의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성장성과 안정성을 갖춘 핵심 상품·신성장동력사업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경쟁력을 확보했다. 올해에도 100억 달러 이상의 해외 공사를 수주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해외 부문 비중을 확대해 매출의 65%, 수주 물량의 75%까지 늘려갈 계획이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물이 갑자기 새까맣게… ‘블랙 미스터리 호수’ 포착

    물이 갑자기 새까맣게… ‘블랙 미스터리 호수’ 포착

    서인도 제도(카리브해)의 푸에리토리코 남동부에 위치한 한 호수가 갑자기 검게 물드는 미스터리한 현상이 발생해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1일자 보도에 따르면, 파자르도 그랜드 라군(Lagoon, 사주와 같은 작은 장애물에 의해 바다로부터 분리된 연안에 따라 나타나는 얕은 호수)은 갑작스럽게 호수 전체가 검게 변하고 있으며, 생물학자들도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원래 이 호수에는 단세포의 발광 생물이 가득 차 있었으며, 마치 반딧불처럼 호수 속을 환하게 비췄지만, 호수가 갑자기 검게 물들면서 볼 수 없게 됐다. 이전까지는 신비한 자연현상과 아름다운 풍광으로 관광객들의 환영을 받았다. 관광객들은 카약이나 보트를 타고 호수로 들어가 물이 빛나는 것을 보고 나오는 코스를 이용했지만, ‘블랙 미스터리’ 현상 후 발길이 끊기면서 주민들의 생계도 위협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다양한 추론을 내놓았다. 일부 생물학자는 근래의 나쁜 기상상황 때문인 것으로 추측했고, 또 다른 전문가는 인근 지역의 맹그로브(강가나 늪지에서 뿌리가 지면 밖으로 나오게 자라는 열대 나무) 나무들을 베어버린 뒤 거대한 배들이 호수로 들어오면서 물이 변했다고 주장했다. 가장 ‘유력한’ 원인은 인근 하수도처리공장에서 새어나오는 폐수다. 파자르도 시장은 “인근의 하수도처리공장의 폐수가 강으로 흘러들어간 것이 틀림없다”며 “애초에 하수도처리공장에 이전을 권했지만 공장 측이 이를 거부했고, 결국 호수의 ‘블랙 미스터리’사태가 초래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지 천연자원관리부서의 카르멘 구에레로 장관은 “현재 조사를 통해 자료를 수집 중”이라면서 해결되기까지는 수 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사진=검게 변하기 전의 파자르도 그랜드 라군 모습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희귀병 때문에! ‘거대다리’ 가진 여인의 안타까운 사연

    희귀병 때문에! ‘거대다리’ 가진 여인의 안타까운 사연

    코끼리처럼 부풀어 오른 다리로 불편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한 소말리아 여성의 사연이 네티즌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20일, 英 데일리 메일 보도에 따르면 이 여성의 이름은 사디아 압디눌(Sadia Abdinur·35세)로 지난 2006년 기생충에 감염된 이후 해당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그녀가 앓고 있는 병이 ‘상피병(elephantiasis)’으로 림프관이나 정맥이 정체돼 주위 피부조직이 코끼리 피부처럼 변형되는 질환이라고 한다. 특히 사디아가 앓고 있는 것은 ‘열대성 상피병’으로 밴크로프트 사상충(絲狀蟲)이 혈액에 침투해 기생함으로써 발생한다. 두 아이의 엄마이기도 한 사디아는 집안살림을 이끌어야 하지만 몸이 불편해 이를 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게다가 친구와 이웃들은 사디아의 다리가 이상하게 변하는 이유를 “그녀의 몸에 악마가 들어왔기 때문”이라며 멀리하고 있어 최소한의 생계조차 이어가기 힘들다. 데일리메일은 “사디아의 아이들은 ‘혹시 엄마가 다음 날 죽지 않을까’ 걱정하며 매일 기도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다행스럽게도 최근 사디아에게 희망이 생겼다. 영국의 한 자선단체(Alhidaya Charity)가 그녀를 위해 기금을 모집, 해당 분야 전문가인 니겔 스탠필드 (Nigel Standfield)에게 수술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든 것이다. 현재 단체는 사디아가 영국으로 올 수 있는 비자와 여권을 발급 받을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사디아의 수술을 담당한 스탠필드는 “해당 수술은 10시간이 넘는 대수술로 출혈이 심할 경우 환자가 위험할 수 있다. 그러나 이대로 두면 그녀의 상태는 더욱 악화될 것”이라며 “시급히 수술을 받아야 하기에 영국 정부가 적극 협조해줄 것을 부탁 한다”고 전했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희귀병 때문에! ‘거대다리’가진 여인의 안타까운 사연

    희귀병 때문에! ‘거대다리’가진 여인의 안타까운 사연

    코끼리처럼 부풀어 오른 다리로 불편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한 소말리아 여성의 사연이 네티즌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지난 20일, 英데일리 메일 보도에 따르면 이 여성의 이름은 사디아 압디눌(Sadia Abdinur·35세)로 지난 2006년 기생충에 감염된 이후 해당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그녀가 앓고 있는 병이 ‘상피병(elephantiasis)’으로 림프관이나 정맥이 정체돼 주위 피부조직이 코끼리 피부처럼 변형되는 질환이라고 한다. 특히 사디아가 앓고 있는 것은 ‘열대성 상피병’으로 밴크로프트 사상충(絲狀蟲)이 혈액에 침투해 기생함으로써 발생한다. 두 아이의 엄마이기도 한 사디아는 집안살림을 이끌어야 하지만 몸이 불편해 이를 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게다가 친구와 이웃들은 사디아의 다리가 이상하게 변하는 이유를 “그녀의 몸에 악마가 들어왔기 때문”이라며 멀리하고 있어 최소한의 생계조차 이어가기 힘들다. 데일리메일은 “사디아의 아이들은 ‘혹시 엄마가 다음 날 죽지 않을까’ 걱정하며 매일 기도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다행스럽게도 최근 사디아에게 희망이 생겼다. 영국의 한 자선단체(Alhidaya Charity)가 그녀를 위해 기금을 모집, 해당 분야 전문가인 니겔 스탠필드 (Nigel Standfield)에게 수술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든 것이다. 현재 단체는 사디아가 영국으로 올 수 있는 비자와 여권을 발급 받을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사디아의 수술을 담당한 스탠필드는 “해당 수술은 10시간이 넘는 대수술로 출혈이 심할 경우 환자가 위험할 수 있다. 그러나 이대로 두면 그녀의 상태는 더욱 악화될 것”이라며 “시급히 수술을 받아야 하기에 영국 정부가 적극 협조해줄 것을 부탁 한다”고 전했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꼬리로 붓글씨를? 남미 열대우림에서 희귀곤충 ‘포착’

    꼬리로 붓글씨를? 남미 열대우림에서 희귀곤충 ‘포착’

    ’붓’을 연상시키는 신기한 모습의 벌레가 온라인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 온라인판은 하버드대 연구팀이 남미 수리남 열대 우림에서 신종 곤충을 포착했다고 18일 밝혔다. 약 7mm 크기의 이 벌레는 길쭉한 몸에 주황색 점과 줄무늬로 덮여있다. 특히 재미있는 것은 꼬리 부분인데 마치 붓처럼 하늘을 향해 뻗어있으며 무지개 빛깔을 띄는 것이 특징이다. 이 부분에 대해 연구팀은 “벌레의 복부 땀샘에서 분비된 ‘왁스’로 만들어진다”며 “일종의 호신용 역할로 다양한 색깔이 육식동물의 시선을 분산시킨다”고 밝혔다. 해외네티즌들은 이 벌레에게 트롤(troll)이라는 별명을 붙였는데 90년대 미국에서 인기를 끈 트롤인형의 머리 부분과 매우 흡사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인 이 벌레가 남미에서 새로 발견된 60여개의 곤충 중 한가지의 님프(nymph)일 것으로 추정한다. 님프는 불완전 변태 곤충의 애벌레를 의미한다. 열대 생물전문가인 프린스턴대 라센 박사는 “상투벌레(Dictyopharidae), 방패멸구(Tropiduchidae)과 중 한가지 일 것으로 생각되나 정확한 것은 아니다”라며 “추가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해당 곤충이 발견된 수리남은 남미 동북부에 위치한 국가로 특히 국토의 80%를 차지하는 남쪽 열대 우림 지역은 아직 미개척 된 생태계 보물창고로 알려져 있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왜 째려보니!” 바닷속에서 곁눈질 하는 다이버와 열대어 포착

    “왜 째려보니!” 바닷속에서 곁눈질 하는 다이버와 열대어 포착

    바닷속에서 다이버와 거대 물고기가 곁눈질로 서로를 보는 듯한 희귀한 모습이 포착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미국 인터넷 매체 허핑턴포스트가 17일 보도했다.. 이 사진은 호두 북동쪽 거대 산호초 지역인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에서 촬영된 것으로, 스쿠버다이버와 그 옆을 지나던 ‘나폴레옹 피시’가 똑같이 곁눈질을 통해 놀라는 듯한 표정을 담고 있다. 사진속 주인공은 스웨덴 출신 여행가인 헬릭 칼스트롬. 그는 지난해 말 처음으로 호주 여행을 왔다가 이같은 놀라운 ‘만남’의 행운을 얻었다. 그는 “실은 수영하면서 나폴레옹 피시를 쳐다보지 않았고, 그 물고기도 나를 본지 몰랐다”면서 “사진을 통해 거대한 나폴레옹 피시와 곁눈질하는 모습을 보고 매우 놀랐다”고 말했다. 나폴레옹 피시는 밝은 색깔의 놀래기과 물고기로 , 남태평양에서 자주 발견된다. 다 크면 길이가 2.5m에 달하며, 30년 가량 생존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람에게는 매우 ‘친절’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세계자연보존연맹의 ‘적색 리스트’에 올라 있는 멸종위기종이기도 하다. 사진:허핑턴포스트 캡처 임창용 기자 sdragon@seoul.co.kr
  • “왜 째려보니?”서로 곁눈질하는 다이버와 열대어 포착

    “왜 째려보니?”서로 곁눈질하는 다이버와 열대어 포착

    바닷속에서 다이버와 거대 물고기가 곁눈질로 서로를 보는 듯한 희귀한 모습이 포착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미국 인터넷 매체 허핑턴포스트가 17일 보도했다.. 이 사진은 호두 북동쪽 거대 산호초 지역인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에서 촬영된 것으로, 스쿠버다이버와 그 옆을 지나던 ‘나폴레옹 피시’가 똑같이 곁눈질을 통해 놀라는 듯한 표정을 담고 있다. 사진속 주인공은 스웨덴 출신 여행가인 헬릭 칼스트롬. 그는 지난해 말 처음으로 호주 여행을 왔다가 이같은 놀라운 ‘만남’의 행운을 얻었다. 그는 “실은 수영하면서 나폴레옹 피시를 쳐다보지 않았고, 그 물고기도 나를 본지 몰랐다”면서 “사진을 통해 거대한 나폴레옹 피시와 곁눈질하는 모습을 보고 매우 놀랐다”고 말했다. 나폴레옹 피시는 밝은 색깔의 놀래기과 물고기로 , 남태평양에서 자주 발견된다. 다 크면 길이가 2.5m에 달하며, 30년 가량 생존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람에게는 매우 ‘친절’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세계자연보존연맹의 ‘적색 리스트’에 올라 있는 멸종위기종이기도 하다. 사진:허핑턴포스트 캡처 임창용 기자 sdrag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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