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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트리나 악몽 다시…美뉴올리언스 12년 만에 또 홍수

    카트리나 악몽 다시…美뉴올리언스 12년 만에 또 홍수

    미국 남부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가 12년 만에 다시 물에 잠겼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10일(현지시간) 지난 주말부터 내린 폭우로 물에 잠긴 뉴올리언스 시가지 상황을 보도했다. WP는 “시민들은 12년 전 카트리나의 악몽을 다시 떠올렸다”고 전했다.미시시피강 어귀에서 멕시코 만에 접해 있는 뉴올리언스는 도시 면적의 대부분이 해수면보다 낮은 저습 삼각주로 이뤄져 있어 지형상 열대폭풍과 허리케인에 매우 취약하다. 지난 2005년 8월 미 기상관측 사상 가장 강력한 열대폭풍으로 기록된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강타했을 당시에는 도시 전체 면적의 80%가 물에 잠겼다. 시 전역의 방재 체제가 붕괴하고 사상자 1000여명과 수십만명의 이재민을 나왔다. 뉴올리언스시 당국은 당시 늑장대처로 시민의 피해를 키웠다는 비난을 받았다. 그러나 이로부터 12년 만에 다시 도시 배수 시스템이 무너졌다. WP는 뉴올리언스가 2005년 이후 150억 달러(약 17조원)를 투입해 배수 시스템을 재정비했지만, 이번에도 폭우에 전혀 대처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뉴올리언스 소방국에는 지난 5∼6일 200통이 넘는 구조 요청이 쇄도했다. 카트리나 사태 때와 달리 다행히 이번 폭우엔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저지대 주민들은 상당한 규모의 재산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루이지애나주 존 벨 에드워즈 지사는 이날 뉴올리언스 배수 시스템과 전력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비상사태에서는 방재에 주내 모든 자원이 동원될 수 있고 주 방위군 투입도 가능하다. 에드워즈 지사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하지만 패닉에 이를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미치 랜드류 뉴올리언스 시장은 주민들에게 잠재 위협에 대응하는 비상 문자메시지를 발송하도록 지시했다. 뉴올리언스 수도 당국은 시내 121개 배수펌프가 지난 주말 폭풍우가 몰려온 기간에 정상적으로 작동했다고 말했지만 이는 곧 거짓으로 들통났다. 시 재난위원회의 조사 결과 피해 지역의 배수펌프 8개가 폭우가 시작된 시점에 고장나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폭우 직후에 발생한 정전도 피해를 키웠다. 성난 뉴올리언스 시민들은 이주 초 시 청사 앞에서 ‘카트리나’, ‘거짓말’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시 수도국장 세드릭 그랜트는 또다시 ‘인재(人災)’가 발생한 데 대해 사과하고 올해 허리케인 시즌이 지나면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길섶에서] 조조 영화/김균미 수석논설위원

    얼마 전 퇴근길에 지하철 옆자리에 앉은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여성이 친구와 통화하는 걸 우연히 ‘엿듣게’ 됐다. “내일 아침 7시 20분에 영화관에서 봐. 늦지마.” 내가 오후 7시 20분을 잘못 들은 거겠지, 아니면 그 ‘친구’가 말 실수를 한 게 아닌가 싶어 슬쩍 얼굴을 쳐다봤다. 무표정이다. 휴대전화로 영화 상영시간표를 검색해봤다. 오전 7시 30분은 물론 심지어 새벽 6시 30분에 상영하는 조조 영화도 있었다. 6년전 쯤인가 토요일 아침에 작심하고 조조 영화를 보러 갈 때만 해도 9시가 가장 일렀던 것 같은데. 몇 명이나 이렇게 이른 아침에 영화를 보러 올까 싶어 인터넷으로 이번 주중 조조 영화 예매 상황을 찾아봤다. 어떤 전쟁영화는 오전 7시 30분 시간대에 12명이 예매를 마쳤고, 다른 영화는 2명, 4명, 물론 1명도 예매하지 않은 영화도 여럿 있었다. 심야 영화는 어떤가 싶어 다시 클릭. ‘25시 55분’. ‘26시 45분’, ‘29시’… . 폭염과 열대야를 피해 영화관·대형마트가 심야에 북적이는 건 알았지만 인식하지 못하는 새 우리 사회는 24시간 깨어 있었다.
  • 8일 구름 많고 곳곳 소나기…찜통더위는 계속

    8일 구름 많고 곳곳 소나기…찜통더위는 계속

    화요일인 8일에는 전국에 구름이 많고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8일 밤까지 강수량은 강원 영동과 경북 북부 내륙, 전남 해안, 울릉도·독도, 제주도가 5∼50㎜ 내외로 예상된다. 경북 북부는 오후에 소나기가, 강원 영동은 저녁까지 비가 오겠다. 중부내륙과 전남은 8일 새벽에 빗방울이 떨어지겠다. 비가 내리는 지역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거나 시간당 30㎜ 내외의 강한 비가 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7일 오후 기준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8일에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낮 최고 기온이 33도 이상 올라 푹푹 찌는 ‘가마솥더위’가 이어지겠다. 아침 최저 기온은 22∼27도, 낮 최고 기온은 29∼35도로 평년 기온보다 1∼3도가량 높겠다. 서울은 한낮 수은주가 32도, 대구는 35도, 창원은 34도까지 각각 오르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남서쪽에서 저기압이 다가오면서 덥고 습한 남서풍이 들어와 남부지방이 덥겠다. 일부 지역에서는 열대야가 나타날 수 있다”며 건강 관리를 당부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좋음’∼‘보통’ 수준을 나타내지만,오존 농도는 수도권과 충북·충남·전북·대구·경북·경남에서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자외선 지수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높음’ 수준을 보이지만 경북 안동·봉화 등 일부 내륙 지역은 ‘매우 높음’까지 오르겠다.한낮에는 외부 활동을 자제하는 게 좋겠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입추에도 폭염 절정…낮 최고 29∼37도

    입추에도 폭염 절정…낮 최고 29∼37도

    가을로 접어드는 입추(立秋)인 7일에도 폭염은 계속될 전망이다.낮 최고기온은 29∼37도로 전날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열대야 현상까지 나타나겠다. 기상청은 또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보여 한낮 실외활동을 자제하는 등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중부지방과 경북에는 기압골 영향으로 대체로 흐리다가 오전부터 비가 올 전망이다. 경남 내륙에는 대기 불안정으로 오후에 소나기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 경기, 충청, 강원, 경상, 제주에서 5∼50㎜다. 지역에 따라 시간당 30㎜의 폭우가 내릴 수 있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 앞바다에서 0.5m, 남해 앞바다 0.5∼1.5m, 동해 앞바다 0.5∼2.0m로 일겠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소총 들고 휴대전화 훔쳐 달아난 여성 강도

    소총 들고 휴대전화 훔쳐 달아난 여성 강도

    미국의 한 휴대전화 매장에 무장한 여성 강도가 휴대전화를 훔쳐 달아나는 사건이 벌어졌다. 3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달 31일 오후 7시 25분쯤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이엣빌의 한 휴대전화 매장에서 일어났다.이날 촬영된 매장 CCTV 영상을 보면, 커다란 소총을 든 여성이 얼굴도 가리지 않고 매장 안으로 들어와 직원에게 새 휴대전화를 요구한다. 이 여성은 진열대에 놓인 휴대전화 한 상자만 들고 유유히 매장을 빠져나간다. 현지 경찰은 직원들의 진술과 CCTV 화면 속 인상착의를 토대로 범인을 공개수배했다.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오늘날씨] 푹푹 찌는 찜통더위…태풍 ‘노루’는 북상 중

    [오늘날씨] 푹푹 찌는 찜통더위…태풍 ‘노루’는 북상 중

    4일도 푹푹 찌는 찜통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태풍 ‘노루’가 북상 중이다. 노루의 진로 방향이 동해상으로 빠져갈 수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이날 오전 5시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전날 밤 열대야에 시달린 지역의 기온은 아침부터 25∼26도를 넘나들고 있다. 전국 주요 지역의 기온은 서울 26.2도, 인천 26.7도, 수원 25.5도, 춘천 23.5도, 강릉 22.1도, 청주 24.5도, 대전 24.7도, 전주 24도, 광주 25.9도, 제주 28.1도, 대구 24.5도, 부산 25.9도, 울산 23.9도, 창원 26.8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28∼35도로 전날과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당분간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으로 매우 더울 것으로 전망했다. 폭염특보가 발효되는 지역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제5호 태풍 ‘노루’가 점차 북상하면서 현재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는 풍랑특보가 발효됐다..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매우 높게 일 것으로 예상된다. 노루의 진로 방향이 아직 유동적이기는 하지만 한반도 내륙을 강타하지 않고 동해으로 비껴갈 수도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기상청은 5일 오후부터 풍랑특보가 태풍특보로 대치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 먼바다 0.5∼2m, 남해 먼바다 1∼3m, 동해 먼바다 1∼2.5m로 일겠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탈 거듭하는 태풍 노루…질긴 생명력에 난데없는 남서진도

    일탈 거듭하는 태풍 노루…질긴 생명력에 난데없는 남서진도

    제5호 태풍 ‘노루’(NORU)가 발생 단계부터 최근까지 통상의 태풍이 보이는 예상 궤적을 벗어난 ‘일탈행위’를 거듭하고 있다.3일 기상청에 따르면 노루는 지난달 19일 오후 9시쯤 열대저압부로 발생해 21일 태풍으로 발전했다. 9∼10호 태풍 네삿(NESAT)과 하이탕(HAITANG)이 모두 소멸했는데도 노루는 이날까지 보름 가까이 힘을 유지하고 있다. 통상 태풍의 수명이 일주일가량인 것과 비교할 때 매우 질긴 생명력이다. 실제로 올해 발생한 태풍은 모두 닷새 안에 사라졌다. 그간의 진로도 다른 태풍들과는 사뭇 다르다. 노루는 발생 직후인 지난달 말쯤 인근을 타원형 모양으로 한 바퀴 돌고는 난데없이 남서진을 시작했다. 태풍이 대체로 북쪽으로 올라가는 것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은 동진하다가 북서진으로 방향을 바꾼 뒤 다시 전향해서 북동진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라며 “노루의 초기 경로는 특이한 사례”라고 말했다. 아울러 “태풍은 대체로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이동한다”면서 “그런데 노루는 주변에서 이끌어주는 기류인 ‘지향류(指向流)’가 없다 보니 한동안 제자리걸음을 하다가 서쪽에서 갑자기 생겨난 고기압을 따라 내려갔다”고 설명했다. 남서진을 이끌던 고기압의 힘이 약해지자 그제야 북서쪽으로 머리를 틀어 ‘정상 경로’를 탔다. 노루는 2일 오후 3시 기준으로 일본 오키나와 동쪽 약 820㎞ 부근 해상을 지나며 시간당 9㎞의 속도로 우리나라를 향해 올라오고 있다. 중심기압 945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초속 45m로 규모는 소형이지만 매우 강한 태풍이다. 앞으로 진로 또한 예측이 어렵다. 현재로써는 주말쯤 제주와 동남부 지방에 300∼400㎜의 많은 비를 뿌리고 대한해협으로 빠져나갈 가능성이 가장 크지만, 기상청과 국가태풍센터는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2일 기상청이 국가태풍센터, 국가기상위성센터를 비롯해 제주·광주·부산·강원 등 지방기상청과 함께 화상회의를 벌여가며 내놓은 예상 시나리오는 총 3가지다. 노루는 오는 7일 이후 대한해협 혹은 경남 해안을 거쳐 동해 상으로 빠지는 두 가지 시나리오 외에 제주도를 지나 전남 해안 상륙 후 내륙을 통과할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제주 남쪽 해상의 수온이 올해 유독 높게 형성된 탓에 노루가 이곳에서 수증기를 흡수해 강도를 더 키울 수도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태풍 ‘노루’ 경로, 한반도 향해 북상…6일부터 제주·남부 영향

    태풍 ‘노루’ 경로, 한반도 향해 북상…6일부터 제주·남부 영향

    제5호 태풍 노루(NORU)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이다. 오는 6일쯤 제주를 중심으로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현재까지 노루의 예상 경로를 보면 제주와 동남부지방 등을 지나며 많은 비를 뿌린 뒤, 주말을 지나 한반도와 일본 사이의 대한해협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일 오후 ‘태풍 노루 진로 및 강도’에 관한 브리핑을 최초로 언론에 공개하고 이와 같이 밝혔다. 기상청은 올여름 유독 주말에 강수가 집중된 데다 이번 태풍도 주말부터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임에 따라 브리핑 공개를 결정했다. 노루는 지난달 19일 오후 9시쯤 열대저압부로 발생해 21일 태풍으로 발전했다. 이후 강한 바람 등 태풍을 견인해줄 유인이 없어 한동안 제자리를 머무르다 갑자기 일본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노루는 2일 오후 3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동쪽 약 820㎞ 부근 해상에서 시간당 9㎞의 속도로 북서진 중이다. 중심기압 945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초속 45m로 규모는 소형이지만 매우 강한 태풍이다. 노루는 5일 오후 3시에는 오키나와 북동쪽 약 300㎞ 부근 해상으로 자리를 옮겨 제주도 해상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오전에는 태풍의 이동 속도가 전보다 빨라져 제주 남쪽 해상까지 진출한 뒤 제트 기류에 합류하는 과정에서 우리나라 쪽으로 북상할 가능성도 있다. 노루는 6일 밤에서 7일 새벽 사이 제주도에 근접하고, 7일 밤에는 경남 해안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6일 오전 제주 남부와 남해 동부에, 7일 오후 남부지방과 동해, 강원도에 태풍경보를 발령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진로가 유동적인 가운데 7일을 지나면서부터는 대한해협을 통과하거나 경남 해안으로 상륙한 뒤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가능성이 점쳐진다. 제주도와 전남 해안을 거친 뒤 내륙을 통과하는 시나리오도 있다. 대한해협을 통과한다면 2013년 발생한 제24호 태풍 다나스(DANAS)와 유사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해 10월 4일 발생해 9일에 소멸한 다나스는 8일 제주 윗세오름에 242.5㎜, 거제에 151.5㎜의 비를 뿌렸다. 경남 해안 쪽으로 들어선다면 지난해 차바(CHABA)와 비슷한 양상을 띨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9월 28일 발생한 차바는 10월 5일 제주 윗세오름에 592.5㎜의 많은 비를 뿌렸다. 당시 1시간 최대강수는 173.5㎜에 달했다. 현재까지 노루가 내륙을 관통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지만, 최근 우리나라 인근에 발달한 고기압을 뚫고 내륙까지 올라올 가능성은 희박한 상태다. 노루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7∼8일에는 해수면이 높아지는 대조기가 겹쳐 전국 해안 지방에 침수 피해도 발생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매미는 밤낮없이 맴맴?… ‘체온·빛’ 딱 맞아야 울어요

    매미는 밤낮없이 맴맴?… ‘체온·빛’ 딱 맞아야 울어요

    “이 여름을/ 한 번 울기 위하여 / 매미 유충은 땅속에서 / 17년간의 세월은 보낸다고 했다 / 깜깜한 지옥 어둠과 고독을 이겨내며 / 한 철을 위한 준비가 / 기도처럼 오래오래 이루어졌으리 / 지금 / 한여름 불볕 뜨겁게 내리쬐는 한낮 / 매미는 17년 동안 숙성시킨 침묵의 향기를 / 저 쨍쨍한 울음소리로 토해내고 있다 / 여름 지나면 / 목숨도 그칠 / 짧은 생의 핏빛 절창이 / 8월 염천을 건너고 있다” (이수익의 시 ‘17년 만의 여름’)지난 주말 사실상 장마가 끝나면서 본격적으로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는 폭염의 계절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와 함께 ‘여름의 전령사’ 매미도 밤낮 할 것 없이 요란스럽게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매미는 역사상 인류의 선배? 매미는 매미과에 속하는 곤충을 총칭하는 것으로 대표적인 여름 곤충이다. 현재 전 세계에 3000여종이 살고 있으며 지구상에 처음 등장한 것은 약 5억 5000만년 전이다. 인류가 지구상에 처음 나타난 것이 지금으로부터 300만~500만년이기 때문에 지구 전체 역사로 따지면 매미는 인류보다 훨씬 선배인 셈이다. 한반도에는 털매미, 늦털매미, 참깽깽매미, 깽깽매미, 말매미, 유지매미, 참매미, 애매미, 쓰름매미, 소요산매미, 세모배매미, 두눈박이좀매미, 호좀매미, 풀매미 14종이 살고 있다. 최근에는 과수 농가에 피해를 입히고 있는 외래종 ‘꽃매미’도 개체수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매미는 5월 중순부터 10월 중순에 나타나는데 일반인에게도 잘 알려진 참매미, 말매미, 유지매미, 쓰름매미는 6~9월 중순까지만 볼 수 있다. 매미는 번데기 단계 없이 알, 애벌레 2단계만 거쳐 성충이 된다.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암컷이 땅속에 200~600개 정도의 알을 낳으면 이 알이 땅속에서 부화돼 ‘굼벵이’라는 이름의 애벌레로 3~17년을 살게 된다. 보통 애벌레로 사는 기간을 매미의 수명으로 본다. 매미의 수명은 독특하게 홀수인데 종류에 따라 3, 5, 7, 13, 17년을 살게 된다. 이수익 시인의 시처럼 매미가 모두 17년간의 세월을 땅속에서 보내는 것은 아니란 말이다. 어쨌든 긴 인고의 시간을 거쳐 성충이 된 매미는 땅위에서는 겨우 한 달 정도밖에 살지 못한다. ‘애앵’ 하고 우는 매미의 울음소리는 수컷이 암컷에게 짝짓기를 청하는 ‘구애’의 소리다. 대신 암컷은 소리 내어 울지 못한다. 사람들은 인식하지 못하지만 매미의 울음소리는 종마다 다르기 때문에 다른 종과의 짝짓기를 막는 역할도 한다. ●차 경적소리보다 울음소리 큰 매미도 매미는 몸통 중간 부분에 있는 진동막, 발음근, 공기주머니로 소리를 만들어 내는데 몸이 큰 매미일수록 이들 부위가 크기 때문에 울음소리도 더 커지는 것이다. 실제로 몸집이 큰 호주산 삼각머리매미와 배주머니매미의 울음소리는 120㏈(데시벨)로 기차나 자동차 경적소리(110㏈)보다 크고 공사장에서 쓰는 착암기(130㏈)의 소음에 육박한다. 국내 서식 매미 중에서는 말매미가 최대 90㏈ 정도 소리를 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 매미 박사로 알려진 이영준 박사(농학)에 따르면 매미가 울기 위해서는 온도와 빛이라는 두 가지 조건이 모두 맞아야 한다. 우선 변온동물인 매미가 울기 위해서는 체온이 일정 온도 이상 돼야 한다. 종마다 다르지만 보통 15~18.5도 이상이 되면 매미가 울기 좋은 환경이 되는 것이다. 폭염이나 열대야가 기승을 부릴 때 매미 소리가 유독 심한 것도 매미의 체온이 올라가 울기 좋은 환경이 되기 때문이다. 반면 평년보다 선선한 여름이거나 밤기온이 차가워지는 9~10월부터 매미 소리가 잠잠해지는 것도 이런 이유다. 또 매미는 밤에는 울지 않는 곤충이지만 시골 지역보다 아파트가 밀집하고 빌딩이 많은 도심 지역에서 밤에도 매미소리가 요란한 것은 빛 공해 때문이기도 하다. 특히 도심에 많이 사는 말매미는 빛에 민감하기 때문에 불야성을 이루고 있는도심 지역은 말매미가 울기에 최적의 환경이 되고 있는 것이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열대성 기후 한국의 북극곰 전시…남극이는 그렇게 죽어갔다

    열대성 기후 한국의 북극곰 전시…남극이는 그렇게 죽어갔다

    에버랜드에 있던 북극곰 통키가 30도가 넘는 폭염 속에서 홀로 방치돼 울부짖는 모습이 알려지면서 북극곰의 열악한 서식 환경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한국에 전시 중인 또 다른 북극곰 남극이는 이미 지난 1월 4일 하늘나라로 떠났다. 남극이는 췌장암으로 사망했다. 사망 당시 나이 33세. 그 중 15년을 전시동물로 갇혀 살았다. 대전 오월드는 환경부에 폐사 신고를 했지만 이 사실을 언론이나 동물보호단체에는 6개월 이상 쉬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권단체 케어는 동물원들이 최소한의 노력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케어가 만나본 북극곰 사육사는 북극곰 내실의 온도도 제대로 알지 못했고, 통키의 환경을 본 전문가들은 서식 환경이 최소한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경고했다. 동물원들은 노후된 시설물을 개조하거나, 동물의 복지를 개선하는 데 막대한 예산이 들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그러나 야생에서 하루에 80 km이상을 이동하는 북극곰이 좁은 공간에서 살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고민과 노력이 필요한 일. 케어는 “북극곰처럼 특수한 생태를 가진 동물의 경우 사육사를 철저히 교육하고, 전문가의 자문을 얻는 등 동물원이 적절한 사육 환경을 제공했어야 했다”라고 지적했다.북극곰 통키의 상황을 조사하면서 알게 된 남극이의 폐사. 영하 40도의 강추위와 시속 120km의 강풍을 견디며 용맹하게 살아가야 할 북극곰에게 30도를 육박하는 한반도의 여름, 그리고 평생 좁은 공간에 갇혀 살아야 하는 고통은 그야말로 동물 학대일지 모른다. 남극이 역시 생전 좁은 공간을 의미 없이 오가며 불안정한 행동을 보였다. 세계적으로 북극곰의 전시는 금지되고 있다. 케어는 “마지막 남은 북극곰 통키의 환경 개선을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며, 에버랜드에 대한 감시의 눈을 떼지 않을 것이다. 우리나라도 이제 더 이상 극지방 해양동물의 수입과 전시를 금지해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한여름 무더위 속의 통키의 절규는 남극이의 긴 감금의 시간을 위로해 주기 위해서였는지도 모른다. 인간의 이기심에 의해 오랜 시간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오월드에서 외로이 눈을 감은 남극이에게 가슴 깊은 미안함과 더할 수 없는 슬픔을 담아 보낸다. “남극아, 넓디넓은 북쪽 하늘에서 자유롭게 헤엄치며 영원히 행복하렴” - 남극이 추모 게시판 http://bbs3.agora.media.daum.net/gaia/do/petition/read?bbsId=P001&articleId=206152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하늘소·미국선녀벌레·꽃매미…해충 번식소 된 ‘찜통’ 한반도

    하늘소·미국선녀벌레·꽃매미…해충 번식소 된 ‘찜통’ 한반도

    전국이 찜통더위와 산발적 폭우에 신음하고 있는 가운데 각종 해충까지 대거 번식하면서 몸서리를 치고 있다. 이른 더위가 고온 다습한 무더위로 장기화하면서 한반도 전역이 아열대 병해충의 집단 번식처가 된 셈이다. 이에 각 지방자치단체는 물론 소방당국까지 비상이 걸렸다.●“거대한 바퀴벌레가 날아다녀”…하늘소의 습격 “거대한 바퀴벌레가 막 날아다녀요.”“여기저기서 엄청 큰 바퀴벌레들이 기어 나와 너무 무섭고 불안해요.”최근 서울 도봉·강북구 일대 거주 주민들이 늘어놓고 있는 하소연이다. 실제 해당 지역을 기반으로 한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는 저마다 목격한 벌레 사진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방역 작업 요청을 받은 해당 지자체가 현장에서 확인한 결과 시민들을 공포에 몰아넣은 벌레의 정체는 ‘하늘소’였다.미끈이하늘소로도 불리는 이 벌레는 나무에 구멍을 뚫거나 수액을 빨아먹어 산림청에서는 해충으로 분류하고 있다.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장수하늘소’와는 다른 곤충이다. 장수하늘소는 지난해 수컷 1마리와 올해 암컷 1마리가 확인됐을 정도로 개체 확인이 드물지만, 하늘소는 최근 도봉·강북 일대에서만 매일 수십~수백 마리씩 나타나고 있다. 서울시는 국립산림과학원과 국립수목원 등과 함께 최근 이 지역들을 중심으로 하늘소가 왕성하게 활동하게 된 원인 파악에 나섰다. 현재까지는 최근 심각한 가뭄 뒤 폭우가 이어지면서 산지가 많은 도봉과 강북 지역의 숲 속 유충들이 대거 부화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아파트 베란다에 달린 말벌집…천적 없어 기승 폭우가 물러나고 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벌떼의 활동도 왕성해지고 있다. 특히 벌의 번식기인 7~9월과 폭염이 맞물리면서 벌집 제거 신고 접수 및 벌 쏘임 사고도 전국에서 이어지고 있다.  경기도 재난안전본부는 7월 들어 지난 19일까지 3313건의 벌집제거 신고를 접수했다. 지난 1일 123건과 2일 55건 수준이던 벌집 제거 신고는 기온이 급증하면서 지난 14일 250건, 18일 307건으로 뛰어올랐다.이런 상황은 서울 등 도심 지역도 마찬가지다. 특히 서울 지역은 공격성이 강하고 독성이 큰 말벌 떼가 급증하고 있다. 서울시소방재난본부가 벌떼 및 벌집 신고를 받고 출동한 사례는 2011년 3937건에서 2015년 9195건으로 증가했다. 특히 말벌 떼는 도심 아파트 베란다에 집을 짓는가 하면 당분이 남아 있는 음료수나 과일 껍질 등을 찾아 도심 속 쓰레기통이나 주택가 음식쓰레기 봉투 주변으로도 몰리면서 벌 쏘임 피해 우려도 커지고 있다.  실제 지난 20일 낮 광주 남구 진원동 도심 대형 상점에서는 40대 주부가 장을 보던 중 벌에 쏘여 병원 응급실로 옮겨졌고, 같은 날 전북 진안군의 한 야산에서는 50대 남성이 벌에 쏘여 끝내 숨지기도 했다. 학계와 지자체 등에서는 특히 독성이 강한 ‘등검은말벌’에 대한 주의를 당부한다. 등검은말벌은 원래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살다 2003년 부산을 통해 국내에 유입된 뒤 도심 환경에도 쉽게 적응하며 이제는 전국으로 퍼진 상황이다. 만약 벌에 쏘이면 손 대신 신용카드 등으로 긁어 벌침을 빼내고, 물로 상처 부위를 씻고 소독하는 것이 좋다. 또한 벌집을 발견하면 벌집의 크기와 상관없이 119에 신고하는 것이 안전하다. ●농가에선 미국선녀벌레·꽃매미 비상 농가에서는 외래종 해충인 미국선녀벌레와 꽃매미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미국선녀벌레와 꽃매미 등 아열대 병해충은 평년보다 이른 시기인 지난달 말부터 증가하기 시작했다.원산지가 북미대륙인 미국선녀벌레는 통상 5월에 부화해 6월 하순~7월 중순 성충이 된다. 성충과 유충이 가지와 잎에서 집단으로 기생하며 수액을 빨아 먹어 나무를 말라죽게 하고 그을음병도 유발한다. 또한 왁스 물질과 배설물을 분비해 외관상 혐오감도 유발한다. 최근 강원 춘천과 양구 등 강원도 내 7개 시·군에서 성충이 확인돼 긴급 방제에 들어갔다. 중국 남부와 동남아시아가 원산지인 꽃매미는 지구온난화로 알의 월동 생존율이 높고 천적이 없어 해마다 개체 수가 증가하고 있다. 주로 과수원 등의 과일나무를 포함한 30여 종의 식물 수액을 빨아먹기 때문에 과실의 생육과 상품성을 떨어뜨린다.꽃매미는 이미 전국에 퍼져 최근 경기 김포, 경남 거제, 전북 김제 등에서는 꽃매미 방제 작업에 들어갔고, 지난 19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4당 대표 오찬 간담회 당시 문 대통령의 상의 위를 기어다니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꽃매미를 모르는 임종석 비서실장에게 “중국 남방에서 넘어온 붉은점매미인데 상당히 해롭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단독] ‘열대어 키우기 딱 좋은’ 70대…‘외로우니까 반려 펫’ 세종시

    [단독] ‘열대어 키우기 딱 좋은’ 70대…‘외로우니까 반려 펫’ 세종시

    열대어, 금붕어 등 ‘아쿠아 펫’을 기르는 70대가 2012~2016년 4년 새 확 늘었다. 아쿠아 펫은 개, 고양이와 달리 정적(靜寂)인 면이 강해 ‘육체적 품’이 덜 든다. 또 여러 마리를 동시에 키울 수 있는 만큼 펫이 죽었을 때의 ‘상실의 고통’이 덜하다는 점이 인기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같은 기간 애완동물, 수족관, 동물병원 등 반려동물 관련 업종은 서울 등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세종특별시’에서 450여%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세종시에 정부 부처들이 옮겨 가면서 가족을 서울 등에 두고 이주한 공무원들의 특성이 반영됐다고 추정된다.●70대 수족관 이용 155% 급증… 품 덜 들어 선호 KB국민카드가 2012~2016년 반려동물 업종(애완동물, 수족관, 동물병원 등)에 쓴 고객의 신용·체크카드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4년 동안 ‘수족관 카드이용 건수 증감률’은 20대 -27.5%와 30대 -40.7%로 젊은층에서 감소했으나 40대 1.3%로 반전돼 50대 43.5%, 60대 103.1%, 70대 155.0%로 연령대가 증가할수록 이용 건수가 급증했다. 특히 70대가 압도적이다. 이윤수 KB국민카드 빅데이터전략센터 팀장은 “관상어 같은 아쿠아 펫은 ‘보는 즐거움’도 크지만, 온도 조절이 까다로워 신경을 써야 하는 만큼 젊은층보다는 정신적·시간적으로 여유가 있는 고령층에서 더 선호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모든 연령대에서 반려동물 업종 카드이용이 크게 증가한 만큼 평균 증가율은 94.9%나 된다. 특히 20대와 60대 이상에서의 증가폭은 상당한 수준이다. ‘3040’에서 4년 사이 반려동물 등에 쓴 카드 이용건수가 70~80% 늘어났다면, 20대는 103.3%, 60대는 153.4%, 70대는 191.2%로 급증했다. 특히 70대는 반려동물에 지갑을 여는 횟수가 모든 연령대를 통틀어 가장 많이 늘었다. 설동훈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60대 이상 노년층이 되면 생애주기상 자녀가 품을 떠나는 ‘빈 둥지’ 시기를 맞거나 주변인이 세상을 떠나는 슬픔을 겪게 되는데, 이때 어르신들이 가장 쉽게 기댈 수 있는 동반자가 반려동물”이라고 분석했다. 설 교수는 “20대 이용건수 증가는 청소년기에 집에서 애완동물을 키우고 싶었던 학생들이 독립하며 꿈을 이루거나 싱글족으로 살면서 가족 대신 정서적인 교감을 나눌 수 있는 애완동물을 키우는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세종시 이용건수 452% 폭증… 전국 1위 지역으로는 반려동물 업종 카드 이용건수 증가폭은 세종시가 452.2%로 가장 컸다. 이어 제주 172.1%, 대구 153.3%, 경북 145.7% 순이었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공무원들이 가족과 떨어져 새로운 지역에 정착하면서 반려동물에게 의지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가족 전체가 내려갔다 하더라도, 새로운 환경에서 적응하기 전까지 정서적 외로움을 달랜 덕분에 반려동물 산업이 집중적으로 성장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중부 비·남부 폭염 ‘극과 극’ 주말 날씨

    장마전선이 뒷심을 발휘하면서 29일까지 중부지방에 장대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전남과 경남을 비롯한 남부 지방에는 푹푹 찌는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29일 밤까지 경북 북부와 강원 일부 지역(영동·영서 북부 제외)에 30~80㎜의 비가 오겠다고 밝혔다. 지역에 따라 많게는 120㎜가 넘는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강원 지역과 경북 남부 지역에서는 5~4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미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탓에 산사태나 축대 붕괴 등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서울·경기 일대를 비롯한 수도권은 빗줄기가 약해졌다. 28일 오전에 호우주의보가 해제됐고 오후 늦게 비가 그쳤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구름이 동남쪽으로 이동하면서 수도권 대부분의 빗줄기가 가늘어져 소강상태를 보이겠다”고 말했다. 30일부터는 본격적인 불볕더위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남과 경남 지역은 전역에 폭염특보가 확대되며 더위가 계속됐다. 낮 최고기온은 34도를 기록했다. 광주와 전남 나주, 경남 밀양·창녕·합천에 폭염경보가, 나머지 전남·경남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또 곳곳에서 ‘열대야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남부 지방 폭염은 주말에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대기 불안정으로 일부 지역에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도 있겠지만 장마가 끝나는 시점이기 때문에 한동안 폭염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여름철 잦은 피부질환 ‘두드러기’, 양한방 협력치료 통해 개선

    여름철 잦은 피부질환 ‘두드러기’, 양한방 협력치료 통해 개선

    두드러기는 피부에 붉게 부풀어 오르는 발진과 가려움증, 심한 경우 통증까지 동반되는 알레르기성 피부질환이다. 피부가 몹시 가려우며 경계가 명확하게 홍색 또는 흰색으로 부어 오른다. 단순 두드러기의 경우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사라지나 만성 두드러기는 장시간 증상의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게 된다. 두드러기는 여름철에 특히 발생이 잦은 편이다. 그 이유는 여름철 강한 자외선이나, 고온다습한 기후로 인한 땀에 의해 피부가 쉽게 자극되기 때문이다. 더불어 여름철에는 무더위와 열대야로 인해 수면이 방해되면 생활리듬까지 흐트러지면서 두드러기와 같은 알레르기 반응이 더욱 자주 강하게 나타나게 된다. 발생에 영향을 끼치는 요인은 알레르기 항원의 자극, 피로, 스트레스 등으로 다양하며 여름철에는 강한 햇볕, 땀, 고온다습한 기후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오랜 기간 반복되는 만성 두드러기가 눈으로 보이는 얼굴, 손 등에 나타나거나 가려움이 심하거나 지속되면 심리적 스트레스를 야기하여 오히려 증상을 더욱 악화시키게 된다. 증상이 심하거나 4주이상 지속된다면 빠른 시일 내에 병원을 찾아 원인 검사와 적절한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 최근 병원에서는 두드러기 치료를 위해 양방과 한방이 협력하여 알레르기 원인에 대한 정확한 검사와 상호 보완적인 치료를 시행하여 우수한 치료효과를 보이고 있다. 양한방 협력 두드러기 치료는 두드러기와 관련된 알레르기의 원인을 찾아내는 여러 가지 검사와 오랜 두드러기로 인한 면역기능의 이상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결과를 토대로 급성 증상을 신속하게 안정시키는 치료와 근본적인 면역기능의 불안정을 해소하는 양방, 한방의 치료를 협력적으로 병행하는 치료 방법이다. 면역검사에서는 면역과민반응검사, 의심항원정밀검사, 스트레스 자율신경 균형검사 등이 이뤄지며 이러한 검사를 통해 환자의 면역불균형 상태와 스트레스가 두드러기에 미치는 영향의 정도를 파악할 수 있다. 면역과민반응검사와 의심항원정밀검사는 두드러기를 일으키는 특정 항원의 노출 정도에 따라 체내 알레르기 반응 정도를 정량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검사이다. 또한 스트레스 자율신경 균형검사는 심장박동 변이도를 통해 자율신경균형, 스트레스, 에너지 생성과 피로도와 두드러기 증상과 상호 관계를 알아보는 선별 검사다. 대사 검사는 모발 및 혈액검사를 통해 두드러기의 원인이 되는 중금속의 오염여부나 체내 영양불균형 그리고 만성 두드러기의 원인이 되는 장 기능, 해독 기능의 이상유무를 확인하는 검사로 만성 두드러기의 체질적 원인을 찾아 치료하기 위한 중요한 검사이다. 호르몬 검사는 타액 검사로 이루어지며, 피로의 원인을 찾아 해결해줌으로 피로가 두드러기 증상의 악화와 지속에 미치는 악영향을 차단할 수 있다. 위드유 의원 한의원 한성호 원장은 “면역, 대사, 호르몬 등에 대한 검사를 통해 두드러기 원인 물질을 찾아내 차단하면서 상호 협력적으로 양·한방치료가 시행된다”면서 “양·한방 협력 치료는 두드러기 증상 개선은 물론 근본적인 면역체계의 안정을 회복, 두드러기의 재발율을 현저하게 낮출 수 있는 탁월한 치료”라고 설명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도둑도 포기한 보석 매장의 특별한 진열대

    도둑도 포기한 보석 매장의 특별한 진열대

    ‘훔치기 쉽지 않네!’ 2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24일 말레이시아 셀랑고르주 샤알람의 케다이 에마스 스리 알람(Kedai Emas Sri Alam) 주얼리샵을 터는 4인조 강도의 재미난 영상 한편을 소개했다. 얼굴을 가리기 위해 헬멧을 쓴 도둑들. 그들은 주얼리샵의 값진 보석들을 훔치기 위해 망치로 진열대 유리를 내리치지만 쉽게 깨지지 않는다. 경찰이 언제 올지 모르는 상황에 다급해진 도둑들이 연신 망치질을 해대지만 보석을 손에 넣진 못한다. 도둑들은 주얼리샵에서 보석들을 훔치진 못했지만 주얼리 매장에 큰 피해를 입혔다. 피해 매장 직원은 “무엇보다 유리 진열대가 파괴된 것이 가장 유감이며 진열대 수리를 위해 2주간 휴무에 들어간다”고 전했다. 웹사이트 하이프(Hype)에 따르면 도둑들은 플라스틱이나 유리보다 10배 더 강한 폴리카보네이트로 코팅된 유리 진열대로 인해 보석을 훔치지 못했으며 해당 영상은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3만여 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사진·영상= Info Roadblock Jpj/polis Facebook , Viral Malaysia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메디컬 라운지] 열대야 속 한잔…잠을 뺏는 그 잔

    무더운 여름 열대야를 견디기 위해 술을 먹고 잠을 청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술을 마시면 자연스럽게 졸음이 와 편안한 밤을 보낼 수 있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밤에 과음하면 오히려 숙면을 방해하고 불면증이 생길 수 있는 것은 물론 알코올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 밤에 과음은 불면증 부를 수도 최수련 다사랑중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원장은 23일 “술을 마시면 졸음이 오고 빨리 잠들 수 있어 평소보다 잘 잤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런 알코올의 수면유도 효과는 일시적일 뿐 오히려 수면의 질을 떨어뜨려 다음날 피로를 느끼기 쉽다”고 지적했다. 사람은 자는 동안 ‘렘수면’과 ‘비(非)렘수면’ 상태를 오가게 된다. 렘수면은 몸은 잠들어 있지만 뇌는 깨어 있는 얕은 수면 상태다. 꿈도 주로 이때 꾼다. 4단계로 나뉘는 비렘수면은 보다 깊은 잠으로 가는 과정으로 뇌도 휴식을 취하고 있는 상태다. 최 원장은 “알코올은 렘수면과 깊은 잠을 방해해 자주 깨게 되고 자는 동안 알코올이 분해되는 대사 작용으로 인해 갈증을 느끼거나 화장실을 가게 만들어 숙면을 어렵게 한다”며 “특히 더운 날씨로 혈관이 확장된 상태에서 술을 마시면 더 덥게 느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장 큰 문제는 자주 술로 잠을 청하다 보면 음주가 습관이 되고 알코올에 내성이 생겨 더 많은 술을 마시게 되는 악순환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 한 연구에 따르면 알코올 의존증 환자의 60%가 편안히 잠들기 위한 목적으로 알코올을 사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지속적인 불면증이 있는 사람들은 알코올 관련 장애 발생률이 2배나 높았다. # 코골이·수면무호흡증 우려도 최 원장은 “알코올 의존증 환자에게 불면증은 매우 흔하게 동반되는 질환 중 하나”라며 “사람에게는 낮과 밤으로 구분된 하루 주기에 따라 신체 변화를 조절하는 생체 시계가 있는데 알코올은 이 리듬을 파괴해 불면증을 일으킨다”고 설명했다. 지속적이고 과도한 음주는 수면장애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최 원장은 “알코올은 호흡을 담당하는 근육을 이완시켜 코골이나 컥컥거리며 숨넘어가는 소리를 내는 수면무호흡증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성인 남성이 술을 하루 1잔 더 마실수록 수면무호흡증에 걸릴 위험성은 25%씩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면무호흡증 환자가 술을 자주 마시면 심장마비, 뇌졸중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지는데 특히 나이가 많을수록, 노인에게 더 많이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커버스토리] ‘7말8초’ 행복한 고민…국민들이 가장 선호하는 여름 관광지 20곳

    [커버스토리] ‘7말8초’ 행복한 고민…국민들이 가장 선호하는 여름 관광지 20곳

    본격 휴가철이다. 해마다 ‘7말8초’면 떠오르는 고민이 있다. 올해는 어디로 갈까. 이 고민에 답할 솔루션 하나. 한국관광공사에서 2014~16년 SKT의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인 ‘티맵’의 검색량을 분석해 순위를 매겼다. 그 결과가 ‘국민들이 선호하는 여름철(7~8월) 관광지’다. 무려 3년 동안이나 많은 이들이 찾아가겠다고 검색한 곳이니 분명 가볼 만한 곳일 터다. 붐비는 게 싫어 이 지역을 우회할지언정 대체 그 20곳이 어딘지 알고는 있어야겠다.#제주 효돈천 트레킹… 용암계곡 탐험 ‘짜릿’ 강원권에선 속초해변이 1위에 올랐다. 경포대, 주문진 등 명자깨나 날리는 해변을 제친 결과가 놀랍다. 최근 개통된 서울~양양 고속도로의 후광효과가 미치기 전의 결과여서 더욱 뜻밖이다. 설악산과 미시령 등 산과 계곡, 바다를 두루 즐길 수 있는 곳이어서 이 같은 결과를 냈을 것이란 분석이 유력하다. 제주는 전체 검색 20위 중 무려 10곳을 차지해 국민관광지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쯤에서 올여름 휴가 때 제주로 가는 이들을 위한 팁 하나. 순위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요즘 제주에서 관심을 끄는 레포츠가 몇 개 있다. 가장 ‘핫’한 것은 효돈천 트레킹이다. 서귀포 하례리 주민들이 인솔자로 나선다. 용암 계곡을 따라 트레킹을 즐긴다. 익스트림스포츠처럼 짜릿한 성취감도 맛볼 수 있다. 트레킹 구간은 2㎞ 정도. 14세 이상 참여할 수 있고, 비용은 1인당 2만원이다. 한치 밤낚시 체험도 재밌다. 오후 7시부터 3~5시간 정도 낚시를 즐긴다. 출발지는 이호, 도두, 하효, 고산 등 포구다. 체험비는 5만원 정도. 인조미끼를 사용해 어린이나 여성들도 거부감 없이 즐길 수 있다. ‘제주어민과 함께하는 야생돌고래 탐사’는 남방큰돌고래 관찰 프로그램이다. 50분 소요. 동일리포구에서 진행된다. #속초 횟집·군산 짬뽕·부산 밀면… 맛여행 대세 다시 여름철 관광지 순위. 식도락 여행은 여전히 대세다. 속초 횟집, 제주 고기국수집, 군산 짬뽕집, 강릉 토종 커피전문점, 울주 불고기집, 부산 밀면집 등 지역의 특색 있는 음식점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군산의 이성당(전북 1위), 대전의 성심당(대전 3위), 대구의 삼송빵집(대구 14위), 통영의 오미사꿀빵(경남 18위) 등 전국의 유명 제과점도 이름값에 걸맞은 성적을 냈다. 특히 이성당의 경우 전북의 대표 관광지로 꼽히는 전주한옥마을과 부안 채석강 등을 제치고 전북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도시재생지 눈길… 광주 ‘펭귄마을’ 등 각광 도시재생사업 성공으로 최근 3년 사이 급부상한 지역도 눈길을 끈다. 대표적인 곳이 광주의 ‘펭귄마을’과 ‘1913송정역시장’이다. 마을 주민 중 한 사람이 펭귄처럼 걷는다고 해서 이름 붙은 펭귄마을은 버려진 물건들을 재활용해 마을을 꾸며 독특한 문화공간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1913송정역시장’은 기존 재래시장에 청년 상인들이 이색상점들을 개점하며 관광객 유치에 성공한 곳이다. 경기 광명동굴, 서울의 디뮤지엄과 국립현대미술관도 검색량이 급증했다. 광명동굴은 7~8월 두 달 동안 휴일 없이 매일 오후 9시까지 연장 운영한다.#열대야 씻어 줄 전국 夜시장… 밤이 더 즐겁다 마지막으로 순위와 관계없이 가볼 만한 지역 야시장 몇 곳 덧붙이자. 서울은 10월 29일까지 ‘서울밤도깨비야시장’이 열린다. 여의도 한강공원, 동대문 디자인플라자(DDP), 청계천, 반포 한강공원, 청계광장 등 5곳이 무대다. 날짜는 지역별로 다소 다르다. 참가팀은 푸드트럭 142대, 핸드메이드 등 판매 220팀 등이다. 심사를 통해 맛과 품질을 검증받은 팀들이다. 푸드 트럭의 경우 경쟁률이 무려 300대1에 달했다고 한다. 대구 서문시장 야시장도 규모가 크다.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손님을 맞는다. 서문시장 건어물상가 앞 350m 거리에 이동판매대 80개가 빽빽하게 모여 대낮처럼 불을 밝힌다. 전주 남부시장 한옥마을 야시장은 매주 금·토요일에 열린다. 오후 7시면 100m 길이의 중앙통로에 40여개의 이동판매대가 들어선다. 부산의 부평깡통야시장은 전국에 야시장 열풍을 일으킨 주인공이다. 국내 상설 야시장 제1호다. 부평깡통시장 골목의 110m 구간에 매일 들어선다. 전남 목포 남진야시장은 가수 남진의 이름을 딴 야시장이다. ‘T 자형’ 시장 전체를 남진 콘셉트로 꾸몄다. 금, 토요일 오후 7~11시에 열린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북송 탈북자 5명 자살… 中 사드보복 차원 단속 강화했나

    한국행 결심 가족 5명도 선양서 잡혀 北 압송 도중 장래 비관 음독 자살 최근 한국행을 시도하다 중국 공안당국에 체포된 북한 노동당 지방 간부의 일가족 5명이 ‘강제 북송’ 위기에 처하자 집단 자살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국 내 탈북자에 대한 북송 조치가 강화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은 23일 중국의 대북 소식통을 인용해 “탈북자 일가족이 며칠 전 한국행을 결심하고 제3국으로 가기 위해 중국 선양에 머물던 중 공안당국의 급습으로 붙잡혔다”면서 “공안당국의 조사를 받고 강제 북송 위기에 처하자 이를 비관해 음독 자살했다”고 밝혔다. 안 소장에 따르면 자살한 일가족은 북한에서 노동당 산하 지방기관의 간부로 일하던 50대 남성과 그의 부인, 3남매 등 모두 5명으로 이달초 강을 건너 탈북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상 탈북자가 중국에서 북한으로 강제 압송되면 처형되거나 정치범수용소에 수감되는 등 가혹한 처벌을 받는데 이런 압박감이 극단적 선택의 배경일 것이라고 안 소장은 설명했다. 이 같은 사건은 이들을 안내하다 함께 체포된 한족 브로커에 의해 알려진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들은 북한을 떠날 때부터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 청산가리를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도 전날 소식통을 인용해 제3국으로 향하던 탈북민 17명이 지난 15일 중국 공안에 체포됐다면서 이들 중 일가족 5명이 자살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중국 랴오닝성 선양시의 한 조선족 소식통은 이 매체에 “며칠 전 한국행을 위해 중국 지린성 옌지시를 거쳐 제3국으로 향하던 탈북자 일가족이 공안에 체포되는 사건이 있었다”면서 “이들은 공안에 의해 북한으로 압송되던 도중 모두 자살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이들은 다른 일행과 함께 제3국을 거쳐 한국행을 시도하다 그 통로인 윈난성 쿤밍시에서 공안에 체포됐다”면서 “함께 체포된 나머지 탈북자 가족들은 현재까지 해당 지역의 공안 구류장에 갇혀 있으며 살아남은 탈북자들 역시 곧 북한으로 압송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다른 조선족 소식통도 “탈북자들이 주로 숨어 사는 동북 3성, 동남아와 연결된 윈난성 등의 열차역 또는 주요 길목을 공안 검열대가 지키고 있다가 탈북자로 의심되는 사람이 있으면 무조건 체포하고 있다”면서 조선족들 역시 탈북자들을 죽음으로 내몰고 있는 중국 당국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고 밝혔다. 안 소장은 “지난 3월부터 북한 보위성과 중국 공안부가 협동작전을 해서 중국 내에서 탈북자 검거 소탕전을 벌였다”면서 “그게 지금 막바지 결산 단계에 오다 보니까 많은 사람들이 노출돼 다치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게 아마 정치적으로는 사드 보복의 일환으로 진행된 걸로 알고 있다”면서 “아직 공개가 안 돼서 그렇지 더 잡히거나 자살하거나 한 사람들이 적지 않게 있다”고 말했다. 반면 고유환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특별히 지금 정세와 관련해서 더 강화된 조치라고 볼 만한 증거는 아직 없다”면서 “(대북) 제재 강화 차원에서 국경 통제를 강화할 수는 있지만, 통상적으로 탈북자 북송은 중국이 전통적으로 해 왔던 방식”이라고 말했다. 정부 당국자는 “구체적인 탈북민 관련 사항은 탈북민 신변 안전 및 관련국과의 외교문제 등을 감안해 밝히지 않고 있다”고 원론적 입장을 밝혔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23일 중부·경북에 장맛비…‘찜통더위’는 계속

    23일 중부·경북에 장맛비…‘찜통더위’는 계속

    일요일인 23일에 중부지방 및 경북에 장맛비가 내릴 전망이다.특히 경기북부와 강원영서북부에는 시간당 3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한다고 기상청이 전했다. 예상 강수량은 경기북부, 강원영서 20∼70㎜, 충남·전라도·경남·서해5도와 울릉도·독도 5∼40㎜다. 비가 내리는 곳은 폭염이 다소 누그러지겠으나 경기 남부와 충청도, 남부지방에는 폭염특보가 이어지고 일부 지역에는 열대야가 나타나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3∼27도, 낮 최고기온은 27∼37도로 전날과 비슷하겠다. 아침까지 해안과 일부 내륙에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남해 앞바다에서 0.5m, 동해 앞바다에서 0.5∼1.5m로 일겠다. 먼바다의 파고는 서해 0.5∼1.0m, 남해 0.5∼1.5m, 동해 0.5∼2.0m다. 28일까지 천문조에 의해 바닷물이 높은 기간이므로 서해안과 남해안은 만조 때 침수에 유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미세먼지 농도는 대부분 ‘보통’ 수준이겠으나 수도권은 아침 한때 농도가 다소 높을 수 있다. 오존 농도는 서울시 전역에 ‘나쁨’으로 예보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부 장맛비…중복에 전국 대부분에 더위 계속

    중부 장맛비…중복에 전국 대부분에 더위 계속

    중복(中伏)이자 토요일인 22일 중부에 장맛비가 내리는 등 전국 곳곳에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비가 오겠다.비가 내리지만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더위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비는 수도권·강원도 등 중부지방과 경상북도를 중심으로 내린다. 남부 내륙과 제주도에는 부분적으로 소나기가 쏟아진다. 주말 동안 경기 북동부와 강원도에는 30∼80㎜의 강수량이 예보됐다. 강원도의 경우 최대 120㎜에 많은 비가 오는 곳도 있다. 강원도는 시간당 30㎜ 이상 많은 비가 갑자기 쏟아질 수 있으므로 비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야 한다. 특히 전날 밤부터 상류에 내린 비로 하천이나 계곡 물이 갑자기 불어날 가능성이 크므로, 야영 계획이 있는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 그 밖의 다른 지역에는 5∼40㎜의 강수량이 예상됐다. 전라도와 울릉도·독도에는 23일부터 빗방울이 떨어질 전망이다. 22일 낮 최고기온은 26∼35도로 전날보다 2∼3도가량 낮은 수준으로 예측됐다. 비가 올 때는 폭염이 잠깐 약화하겠지만, 대부분 지역 최고기온이 33도 안팎으로 여전히 높다.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는 곳도 있겠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 먼바다에서 0.5∼1.0m, 남해 먼바다에서 0.5∼1.5m,동해 먼바다에서 0.5∼2.5m로 일겠다. 당분간 전 해상에 안개가 짙게 끼므로 항해나 조업을 할 경우 유념해야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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