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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입 못 하는 요일인데 “마스크 달라” 행패부린 남성 벌금 3만원

    구입 못 하는 요일인데 “마스크 달라” 행패부린 남성 벌금 3만원

    코로나19로 ‘마스크 5부제’가 시행 중인데도 구매할 수 없는 요일에 마스크를 달라고 행패를 부린 남성이 경찰에 입건됐다. 12일 부산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0분쯤 부산진구 부전동에 있는 한 약국에서 50대 남성 A씨가 약국 진열대를 발로 차고 행패를 부린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 조사 결과 마스크를 사러 온 A씨는 ‘출생연도가 맞지 않아 구입할 수 있는 날짜가 아니기 때문에 판매하지 못한다’는 약국의 설명을 듣고 행패를 부린 것으로 나타났다. A씨가 진열대를 발로 차면서 난동을 피우는 바람에 진열대 위에 놓여 있던 영양제 앰플 등의 상품이 파손됐다. 이날은 목요일이기 때문에 출생연도 끝자리 숫자가 4 또는 9인 사람들만 약국에서 공적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다. A씨는 술에 취한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약국 앞에는 10여명이 마스크를 구입하기 위해 기다리던 중이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에 대해 경범죄처벌법을 적용해 벌금 3만원을 통보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희귀 겨울 철새 ‘검은어깨매’ 전북에서 처음 관찰

    희귀 겨울 철새 ‘검은어깨매’가 전북지역에서 처음으로 관찰됐다. 전북지방환경청은 지난 9일 만경강과 동진강에서 검은어깨매 3마리를 발견했다고 12일 밝혔다. 검은죽지솔개로도 불리는 검은어깨매는 국내에서는 2013년 서울 강서습지생태공원, 2014년 경기 여주, 2015년 경기 양평, 2019년 경기 화성, 인천 백령도 등지에서 관찰됐다. 전북에서 관찰된 것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검은어깨매는 과거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와 열대 아시아의 반사막 등 열대·아열대 지역에서 주로 서식했으나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남유럽과 동아시아까지 영역을 넓힌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환경청 관계자는 “동진강과 만경강 주변에는 넓은 농경지가 있어 들쥐나 참새, 멧새 등의 먹이가 풍부해 검은어깨매가 꾸준히 관찰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모니터링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온라인 투자 플랫폼. 1세대가 가고 2세대가 온다

    온라인 투자 플랫폼. 1세대가 가고 2세대가 온다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이라는 용어는 아직 대중들에게 생소하다. 기존에는 ‘P2P금융’으로 더 잘 알려진 이 말은, 오는 2020년 8월 말부터 시행될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법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공식적인 제도권 금융업의 한 형태로 자리 잡을 예정이다. 기존에 사용되던 ‘P2P’라는 용어는 ‘peer-to-peer’를 줄여 쓴 말로, 보통 공급자와 수요자가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구조의 서비스를 설명하는 데에 활용된다. 예를 들어 한 사용자의 PC에서 다른 사용자의 PC로 파일을 직접 옮기는 구조의 파일전송 서비스에 P2P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 즉, P2P 금융은 이자를 내면서 돈을 빌려 쓰고 싶은 사람과 그 이자를 받고 돈을 빌려주고 싶은 사람이 대출금과 이자수익금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하는 금융서비스의 일종인 셈이다. 의미에서 엿볼 수 있듯, 기존의 P2P금융 서비스는 자금수요자인 대출자와 자금공급자인 투자자를 매개하는 역할 자체에 집중했다. 자금이 흐르는 과정에서의 중간단계를 줄임으로써 대출자의 부담은 줄이고, 투자자의 수익은 늘린다는 것이다. 그러한 역할을 강조하다 보니 업계에서는 누적실행액, 즉 설립 이후 대출과 투자를 매개하여 성사시킨 금액의 누적총계를 성과의 기준으로 삼았었다. 하지만 각각의 대출 건마다 이자, 리스크, 만기 등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자금이 고르게 분산되기보다는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조건의 대출 건에 자금이 몰리기 마련이다. 자연스레 P2P금융기업들 사이에서는 보다 인기있는 유형의 대출 건을 더 많이 만들어내기 위한 경쟁이 발생했다. 이러한 경쟁 속에서 리스크 관리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경우 장기 연체나 대출자의 파산 등 부실이 발생하게 됐고, 일부 기업들은 무리한 대응책을 선택한 나머지 법의 테두리를 넘어서기도 했다. 법제화 이전 단계에서 벌어진 이러한 사고들은 투자 심리를 위축시켜 업계 성장에 큰 장애물로 작용했다. 그렇다면 새롭게 시행될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법은 어떤 의미를 갖게 될까? 주목할 점은 ‘투자’라는 단어가 직접적으로 언급되어 있다는 점이다. 그만큼 이번 법안과 그 시행령의 내용은 투자와 대출이라는 양쪽 중에서 투자 측에 주안점을 두고, 반대쪽인 대출 측은 그 투자에 연계된 금융서비스로 정의한다고 해석할 수 있다. 기존의 P2P라는 용어가 같은 양쪽에 대해 중립적인 의미를 지니는 반면, 새로운 이름은 온라인에서의 투자에 좀 더 무게를 싣는 셈이다. 이와 관련하여 지난 1월 말 입법예고를 통해 공개된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법 시행령의 내용 중 눈에 띄는 대목은, 일반 투자자의 투자한도의 기준을 업체별 한도에서 업권 총 한도로 변경했다는 점이다. 기존 업체별 한도 방식 하에서 일반 투자자 한도는 각 P2P금융기업 별 2천만원으로 부여돼 있었다. 즉, 한 회사의 투자상품들에는 2000만 원까지 투자할 수 있었지만, 여러개 회사의 투자상품에 모두 투자한다면 사실상 제한 없이 투자가 가능했던 것이다. 하지만 업권 총 한도 방식은 업권 전체에 5000만 원으로 한도가 제한되어, 한 회사 투자상품에 5000만 원까지 투자가 가능하지만 그렇게 되면 다른 회사의 투자상품에는 투자를 할 수가 없게 된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앞으로는 각 기업들이 투자자 모시기에 집중하지 않을 수 없다. 한 투자자가 다른 회사의 투자상품에 투자를 했다면 그만큼 우리 회사의 투자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여력이 줄어든 것이기 때문이다. 자연스레 더 좋은 서비스와 더 좋은 투자상품으로 투자자들이 이탈하지 않게 만들고, 투자금을 회수한 이후에도 다른 투자상품에 재투자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선의의 경쟁을 펼치게 될 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연계대출채권 잔액’이 시행령 상 중요한 사업지표로 사용된다는 점도 주목할만하다. 이 연계대출채권 잔액이란,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집하여 대출자에게 전달된 자금 중 상환된 원금을 뺀 나머지 금액이다. 앞서 언급한 누적실행액은 비슷한 역량의 기업이라도 사업을 더 오래 운영한 기업이 더 높은 수치를 기록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연계대출채권 잔액은 단지 오래 운영했다고 해서 쉽게 확보할 수 없다. 신규 투자자금의 조달을 지속적으로 키워나갈 수 있는 역량이 전제되어야 하는 지표이기 때문이다. 이번 시행령 내용 상 앞으로는 이 연계대출채권 잔액에 비례하여 한번에 실행할 수 있는 채권의 최대금액이 정해지기 때문에, 연계대출채권 잔액이 작은 기업은 그만큼 운신의 폭이 좁아지게 되고 우량한 기업이 더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게 된다.이 연계대출채권 잔액은,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전체 대출자들이 갚아야할 금액의 총합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투자자들이 맡겨둔 금액의 총합이라고 볼 수도 있다. 이 점을 ‘업권 총 한도 방식’으로의 변화와 연결하여 생각해보면, 결국 더 많은 투자자들의 자금을 맡아둔 기업이 더 다양한 채권을 실행할 수 있는 선순환이 발생하리라 예상해볼 수 있다. 투자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기업이 더 많은 사업상의 기회를 지닐 수 있는 환경으로 변화한 것이다. 기존의 P2P금융이 대출자와 투자자를 매개하는 것에 집중하던 것을 1세대라고 한다면, 투자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에 집중해야하는 이 변화를 2세대로의 세대교체라고 볼 수 있겠다. 그렇다면 2세대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의 시대에 투자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어떠한 역량이 필요할까? 가장 먼저 생각할 수 있는 것은 ‘투자자의 총체적 경험을 얼마나 세심하게 고려하고 있는가’라고 볼 수 있다. 재테크 플랫폼 ‘윙크스톤’, 글로벌 자산관리 서비스 ‘에임’ 등 다양한 핀테크 서비스들이 출시되고 대중들의 사랑을 받는 과정에서 금융 서비스도 소위 UX(사용자 경험)으로 경쟁하는 시대가 됐다. 하지만 1세대 P2P금융 서비스들은 대체로 비슷한 사용성을 제공하는 데에 머무르고 있다. 웹사이트 디자인의 문제를 떠나, 투자자가 투자금을 맡기고 그 투자금과 수익금을 되찾는데 까지의 전체 과정에서 투자자가 불필요하게 신경쓰거나 조작해야하는 과정을 없애고, 중요한 정보와 최적의 결과만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설계하는 역량이 점차 중요해질 것이다.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 필요한 것은 바로 금융 측면에서의 본질적인 여신심사 역량이라고 할 수 있다. 국내 금융환경은 해외에 비해 담보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금융기관이 담보물을 직접 처분하여 자금을 회수한다는 것은 대부분의 경우 이미 투자자가 예상했던 시나리오에서 벗어난 상황이 된다. 손실은 피했을지라도 좋은 투자경험이라고 볼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담보가치의 평가만큼이나 대출자의 상환능력을 심사할 수 있는 역량이 필요하다. 상환능력이란 대출자의 다양한 현금흐름 요소들을 통해 대출원금과 이자를 일정대로 상환할 수 있는 잉여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능력으로, 이를 체계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면 물리적인 담보가 없더라도 안정적으로 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 그렇다면 투자자가 예상했던 시나리오가 그대로 재현되는 최상의 경험을 마칠 수 있는 것이다. 그러한 금융적 역량 이외에 추가로 확보해야 할 역량으로, IT역량을 들 수 있다. 일반적으로 투자금 손실의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서로 다른 성격의 투자상품들에 대한 분산투자가 필요하다. 가치가 크게 오르내리는 주식투자와 달리 연계대출채권은 서로 수익률의 상대적으로 작아, 분산투자를 통한 안정성 도모가 더욱 효과적일 수 있다. 하지만 서로 만기와 상환일정이 다르기 때문에 투자자가 직접 분산하여 투자하는 것은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필요로 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누구나 손쉽게 분산투자를 하면서도 자금 상환일정을 일일이 신경쓰지 않고도 자금을 관리할 수 있는 편의기능을 제공할 수 있는 IT역량이 요구된다. 한편, 투자자들도 기존 1세대 P2P금융 방식의 관점에서 벗어나, 2세대 온라인투자연계금융의 관점을 갖출 필요가 있을 것이다. 기존 방식은 각각의 연계대출 채권 투자상품 중 어떤 상품에 투자할지를 결정하기 위해 시간과 노력을 들였다면, 이제는 이 세대교체에 맞는 역량을 지닌 기업을 구별할 수 있는 안목이 필요한 때이다. 단순히 좋은 상품이 진열돼있는 진열대를 찾는 것이 아니라, 계속하여 좋은 상품을 직접 만들어낼 수 있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역량을 충분히 갖추고 있는지를 판단해야할 것이다.
  • [안녕? 자연] 툰드라·사바나 생태계 위험…기후변화로 관목지대 급증

    [안녕? 자연] 툰드라·사바나 생태계 위험…기후변화로 관목지대 급증

    기후변화 탓에 고온다습한 날씨가 빈번해짐에 따라 척박한 땅에서도 관목 등 나무가 자라는 곳이 급격히 늘면서 현지 동물의 서식지가 줄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에든버러대 마리아나 가르시아 크리라도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은 기후변화로 인해 고온다습한 날씨가 많아지면서 세계 토지의 약 40%를 차지하는 툰드라(북극권 동토지대)와 사바나(열대 초원지대)에서 관목 등 나무가 자라는 곳이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툰드라 등 척박한 땅에서 기후변화의 영향을 조사하는 여러 기관의 생태학자로 구성된 ‘팀 슈럽’의 일원이기도 한 가르시아 크리라도 박사는 동료 연구자들과 함께 매년 캐나다 유콘주의 허셜섬 공원을 방문해 기후변화가 야생동물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 식생의 변화를 관찰했다. 이들 연구자는 6개 대륙의 약 900개 지역에서 1000여건의 식생 변화에 관한 기록을 기온 및 강우 변화 자료와 비교 분석해 목본식물(나무)의 잠식이 지리적으로 그리고 기후변화 전반에 걸쳐 광범위하게 확산하고 있다고 결론지었다. 이는 상대적으로 초본식물(풀)이 줄었음을 시사한다. 연구는 캐나다와 미국 그리고 그린란드의 북부 지역 외에도 북유럽과 러시아를 아우르는 툰드라 지대에서 급격한 기온 상승으로 지난 50년간 관목 등이 서식하는 지대가 20%까지 넓어졌다는 것을 발견했다. 또 아프리카 평야와 호주 아웃백(오지) 그리고 남미 건조지 등 사바나에서는 같은 기간 강수량이 증가함에 따라 이런 지대가 30%까지 넓어졌다. 이에 대해 가르시아 크리라도 박사는 “이 연구는 기후변화가 지구 전역에 걸쳐 광범위하게 영향을 주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광활하고 개방적이며 독특한 생물 다양성을 지닌 툰드라와 사바나의 극적인 변화가 세계 탄소 평형과 기후계를 급격히 바꿀 수 있다고 지적했다. 풀로 대표되는 초본식물이 있어야 할 곳에 나무로 대표되는 목본식물이 늘면서 탄소 저장량 변화에 영향을 줘 지구 평균 기온 상승을 2℃ 이하로 유지하겠다는 파리협약의 목표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또 이런 변화는 툰드라의 순록과 사바나의 코끼리 등 다양한 동물이 서식하는 지역의 독특한 생물 다양성마저 바꿀 수 있다고 연구진은 경고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지구 생태학과 생물지리학’(Global Ecology and Biogeography) 최신호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거제시 청정자연을 그대로 누리는 ‘거제2차 아이파크’

    거제시 청정자연을 그대로 누리는 ‘거제2차 아이파크’

    거제시 일대가 관광객 1000만 시대, 새로운 관광도시를 구축하기 위한 발돋움을 시작했다. 우선 거제시는 오는 17일 총 사업비 280억 원을 투입해 완공한 국내 최대 규모의 돔형 유리온실 식물원 ‘거제 정글돔’을 정식 오픈한다. 이 식물원은 거제시 농업개발원 4560㎡ 부지에 야외생태연모스 잔디광장, 편의시설, 정글돔 등이 조성됐다. 정글돔은 1만여 주의 열대식물이 뿌리내렸으며, 돔 밖에는 2만여 주의 식물 군락들이 자리 잡고 있어 사계절 내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관광객들을 모을 예정이다. 또한 남해안 일대의 해양∙생태관광의 핵심 거점으로 거듭나기 위해 국비 1500억 원의 대규모 프로젝트 국립 난대수목원(예정)을 거제시 동부면 구천리에 조성한다. 국내 최대 난대림 자생지인 완도수목원이 전남을 넘어 국내 최고의 난대수목원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더불어 거제도에 조성돼 있는 포로수요소 유적공원, 해금강, 신선대 전망대, 한려해성국립공원, 거제 케이블카 등도 갖춰져 있어 관광자산은 풍부하다. 이렇듯 거제시는 해양∙생태관광의 핵심 거점의 관광도시로서 거듭나고 있다. 거제시의 다양한 개발호재에 일대 부동산 시장도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최근 욜로(YOLO)나 워라밸등의 여가를 즐기고 다양한 곳을 여행하는 트렌드가 사회 전반으로 자리 잡으며 거주지도 여가를 누릴 수 있는 자연친화적인 곳이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 이에 자연환경이 쾌적하고, 여가 및 관광을 즐길 수 있는 장소도 풍부한 ‘거제2차 아이파크’가 주목을 받고 있다. 지하 4층~지상 25층, 16개 동, 전용면적 73㎡~103㎡, 총 1279가구 규모로 대부분의 가구가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돼 있다. ‘거제2차 아이파크’는 풍부한 개발호재를 갖췄다. 단지 주변에 ‘거제발전종합계획’에 따라 시가화 개발이 예정돼 있으며, 양정저수지와 상문고등학교 뒷산 부지에 공연장, 문화관, 다목적광장 등이 포함된 청소년 복합문화센터를 건립하기 위한 행정절차에 돌입했다. 단지는 인근에 독봉산이 위치해 있고 문동저수지와 문동폭포 등도 인접해 있어 자연 친화적인 환경을 갖췄으며 교통망도 뛰어나다.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주요 업무시설로 차량 15분이면 도착할 수 있어 출퇴근에 매우 용이하며, 거제시청이 위치한 고현지구와 수월지구까지 차량 10분이면 진입이 가능하다. 거제시에 조성되는 서부경남 KTX(예정) 착공 호재로 서울에서 거제까지 2시간대 생활권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또, 단지 인근에 위치한 양정저수지로부터 시작해 송정IC까지 잇는 국도 58호선(2023년 완공 예정)이 개통되면 거제 도심권 및 부산시와 통영시로 더욱 쉽게 이동할 수 있을 전망이다. 거제 동서간 연결도로가 개통되면 거가대교의 교통량을 분산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내부 설계에도 힘썼다. 전용면적 73㎡A, 73㎡B, 84㎡A, 84㎡B, 103㎡(분양마감)까지 틈새평면을 포함한 총 5개의 평면구조로 실수요자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 틈새평면인 73㎡A타입은 채광과 통풍이 우수한 판상형 4베이 평면으로 풍부한 일조권이 보장돼있다. 안방에는 워크인 드레스룸이, 주방에는 주방 팬트리 공간이 설계돼 넉넉한 수납공간을 제공한다. 주방에는 주부의 작업동선을 줄일 수 있도록 ‘ㄷ’자형으로 설계된 것이 장점이다. 또한 자녀방 2개를 가변형 벽체를 활용해 입주민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게 변경할 수 있다. 84㎡B타입도 판상형 4베이 평면으로 설계돼 채광과 일조권이 우수하며, 현관 수납공간을 극대화해 다양한 물건을 수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거제2차 아이파크’는 커뮤니티시설도 훌륭하다. 이웃 간 소통공간과 입주민 건강을 책임지는 피트니스클럽을 비롯해 독서와 스터디를 할 수 있는 북카페형 도서관이 조성됐으며,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는 키즈클럽이 단지 내에 위치한다. 실외에는 거제시 자체에서 운영되는 야외 물놀이장이 놀이터와 함께 위치해 있어 무더운 여름에는 멀리 나가지 않고도 물놀이장과 놀이터를 함께 이용할 수 있고, 겨울에는 놀이터로 이용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공룡이 살았을 때 하루는 23시간, 1년 372일이었다

    [달콤한 사이언스] 공룡이 살았을 때 하루는 23시간, 1년 372일이었다

    코로나19로 인해 갑자기 방학이 길어진 아이들과 하루 종일 같이 있어야 하는 부모들에게 하루 24시간은 너무 길다. 먼 과거의 이야기이지만 공룡이 지구를 지배했던 중생대에는 지구의 자전 속도가 빨라 하루는 지금보다 30분~1시간 짧았고 그만큼 1년은 더 길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벨기에 브뤼셀자유대(VUB) 분석·환경·지리화학연구부, 겐트대 화학과, 지질학과, 브뤼셀자유대(ULB) 지구환경과학과 공동연구팀은 중생대 백악기 후기 생존했던 조개류 화석을 분석한 결과 지구의 자전속도는 지금보다 빨라 하루는 23시간 30분으로 지금보다 30분 빨랐고 이에 따라 1년은 372일이었다고 10일 밝혔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지질학 분야 국제학술지 ‘고(古)해양학과 고기후학’(Paleoceanography and Paleoclimatology) 9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약 7000만년 전인 중생대 말기인 백악기 열대지방의 얕은 바닷물에서 살았던 곰 발바닥처럼 생긴 ‘토레이테스 산체지’(Torreites sanchezi)라는 조개류의 껍질 화석을 분석했다. 토레이테스 산체지 역시 중생대 말 지구에 소행성이 떨어지면서 공룡들이 사라질 때 함께 멸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보통 조개류의 껍질에도 나무처럼 나이테가 새겨진다. 여름이나 겨울 같은 기후 변화와 하루, 한달, 1년의 변화에 따라 자라는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만들어지는 것이다. 연구팀은 마이크로 XRF분석(X선형광분석)이라는 기술을 활용해 토레이테스 산체지의 나이테를 정밀 분석했다. 그 결과 지구는 당시 지금보다 자전 속도가 더 빨라서 하루가 24시간이 아닌 23시간 30분 정도로 현재보다 30분 정도 짧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공전궤도는 똑같지만 자전속도가 빨라 1년은 365일이 아닌 372일 정도였던 것으로 연구팀은 파악했다. 또 연구팀은 껍질 화석에 지름 10마이크로미터(㎛) 가량의 미세한 표본을 추출해 화학적 분석을 실시했다. 그 결과 백악기 후기 바닷물 온도가 여름에는 40도에 이르고 겨울에도 30도를 넘은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팀은 40도라는 고온이 조개나 연체동물이 견딜 수 있는 생리학적 한계점이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현재 달은 매년 지구로부터 3.82㎝씩 지구에서 멀어지고 있는데 과학자들은 과거에도 이 같은 속도로 지구에서 멀어졌을 것이라고 보고 있지는 않다. 선형적으로 계산한다면 14억년 전 달이 지구에서 떨어져 나갔다는 계산이 나오는데 과학자들은 45억년 전 지구가 막 탄생했을 때 달이 지구에서 떨어져 나갔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이 때문에 연구팀은 달이 지구에서 멀어지는 속도는 지구의 시간에 따라 달라졌다는 결론을 내리고 이번 조개껍질에 대한 연구결과가 달의 형성과 이동 모델을 재구성하는데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닐스 드 윈터 VUB 교수(고기후환경학)는 “이번 연구에서는 그동안 지질학적 연구로만 얻을 수 없었던 시간의 길이에 대한 기준점을 확보해 7000만년 전의 하루를 볼 수 있었다는데 의미가 크다”라며 “생물 분석으로 얻게 된 ‘시간의 재구성’을 통해 현재 쓰이고 있는 고기후 모델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여기는 남미] “살려주세요”…14세 딸 ‘몰카’ 찍던 청년 혼쭐 낸 엄마

    [여기는 남미] “살려주세요”…14세 딸 ‘몰카’ 찍던 청년 혼쭐 낸 엄마

    여자는 연약할지 모르지만 엄마는 강하다는 말엔 틀림이 없는 것 같다. 멕시코의 한 엄마가 딸의 신체 일부를 몰래 촬영한 이른바 몰카범을 현장에서 제압해 경찰에 넘겼다. 괴력(?)을 발휘한 엄마는 무술을 연마한 적도 없는 평범한 가정주부였다. 멕시코 중부 과나후아토주의 셀라야에 있는 한 마트에서 최근 벌어진 사건이다. 9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엄마는 지난 주말 14살 딸을 데리고 마트에 장을 보러 갔다. 여기저기 진열대를 둘러보며 필요한 물건을 고르던 엄마는 뒤따르는 딸을 돌아보다가 우연히 스마트폰을 들고 있는 한 청년을 목격했다. 마트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은 많지만 이 청년이 들고 있는 자세와 방향은 누가 봐도 심상치 않았다. 청년의 스마트폰 카메라렌즈는 딸을 정조준하고 있었다. 말로만 듣던 몰카범이 분명했다. 엄마는 청년에게 달려가 다짜고짜 한손으로 그의 목을 움켜잡았다. 또 다른 손으론 청년의 뒤통수 쪽 머리카락을 움켜잡았다. 숨이 막히는지 헉헉거리기 시작한 청년을 상대로 엄마는 경찰처럼 취조(?)를 시작했다. 엄마는 직장과 직업부터 묻는다. 남자는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면서도 "보데가 아우레라 마트에서 일한다"고 답한다. 엄마가 목을 잡은 손에 힘을 가하자 "그곳에서 프로모터 일을 한다"고 덧붙였다. 엄마는 이번엔 청년의 이름을 물었다. 청년은 "하비에르 마시아스"라고 자신의 이름을 털어놨다. 이어 엄마는 결정타를 날렸다. "네가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네 입으로 말하라"고 하자 청년은 "여자아이들의 사진을 찍는 것"이라고 답했다. 엄마는 "변태 같은 X아, 이런 짓을 하려고 태어났니?"라고 질타하면서 청년의 목을 두 손으로 잡았다. 위기 상황에선 괴력이 나오는 것일까. 청년은 제대로 저항 한 번 하지 못하고 경찰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엄마에게 붙잡혀 있었다. 경찰이 확인한 결과 청년의 스마트폰에는 어린 여자들을 촬영한 ‘몰카 사진’이 다수 저장돼 있었다. 경찰은 "수위가 높아 구체적으로 설명하긴 힘들지만 남자아이가 등장하는 사진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청년은 공공장소에서의 성추행 혐의로 현장에서 긴급체포됐다. 사건은 딸이 촬영한 동영상을 엄마가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리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엄마는 영상에 "내일 죽기는 싫기 때문에 나는 오늘 투쟁한다"는 의미심장한 설명을 달았다. 사진=영상캡처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中 코앞까지 온 4000억 메뚜기떼… 10만 오리부대로 진압한다

    中 코앞까지 온 4000억 메뚜기떼… 10만 오리부대로 진압한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코로나19에 이어 이번엔 메뚜기떼가 중국 전역을 ‘맹폭’할 가능성이 짙어지고 있다. 주위에 풀 한 포기 없을 정도로 초토화시키는 ‘왕성한 식욕’을 자랑하는 메뚜기떼가 아프리카에서 인도·파키스탄 등을 거쳐 중국 대륙을 향해 총진군해오고 있기 때문이다. 5일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등에 따르면 이들 메뚜기떼는 지난 1월 수단과 에리트레아에서 홍해를 건너 2월에는 예멘과 사우디아라비아, 이란을 쑥대밭으로 만들면서 남아시아로 빠르게 확산돼 중국과 국경이 맞닿아 있는 인도와 파키스탄까지 접근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 때문에 중국 국가임업초원국은 지난 3일 ‘메뚜기떼 예방통제’에 관한 긴급통지문을 통해 “메뚜기떼가 이미 아프리카 동부에서 인도·파키스탄으로 번져 중국도 메뚜기떼 침입의 위협을 받고 있다”며 피해지역과 인접한 접경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중국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가 전했다. 지구상에서 가장 파괴력이 큰 해충 중 하나로 꼽히는 메뚜기는 몸길이가 6~7cm, 무게는 2g 정도이다. 3~6개월 동안 생존하는데, 암컷 한 마리가 1년에 300개의 알을 낳고 2~5세대에 걸쳐 메뚜기를 번식한다. 이에 따라 현재 에티오피아와 소말리아, 케냐 등 아프리카 3개국에 있는 메뚜기수만도 무려 4000억 마리에 이른다고 FAO는 밝혔다. 아프리카에 천문학적 수의 메뚜기떼가 나타난 것은 70년 만에 처음이다. 기후 전문가들은 지난해 12월 소말리아 앞바다에서 발생한 강력한 열대성 저기압인 사이클론 때문에 이례적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메뚜기떼가 창궐했다고 지적했다. 사이클론이 오만 사막지대에 막대한 비를 퍼부으면서 메뚜기떼가 아라비아 반도를 건넜다는 것이다. 특히 이 지역에 앞으로 수주간 비를 더 퍼부을 것으로 예상돼 메뚜기떼는 오는 6월까지 500배 이상 폭증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관측도 나온다.지난해 6월 예멘에서 처음 출발한 메뚜기떼는 일부가 아프리카 동쪽으로, 일부는 인도와 파키스탄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메뚜기떼는 바람을 타고 하루에 200㎞ 날아간다. 계절풍을 탄다면 해발 2000m 산도 가볍게 넘을 수 있다. FAO에 따르면 메뚜기떼는 하루 8800인분의 농작물을 먹어치운다. 코끼리 10마리 분량의 식량은 순식간에 동난다. 지금까지 피해를 입은 나라는 10개국이 넘는다. 예멘과 케냐, 소말리아, 에티오피아, 우간다, 탄자니아, 수단 등에 이어 사우디, 이란, 파키스탄, 인도까지 메뚜기떼 피해를 입었다. 인도의 경우 농경지 555만㏊(약 167억 8875만평)가 초토화돼 100억 루피(약 1700억원)의 경제적 손실을 입었고 케냐는 105만㏊의 농경지가 황무지로 변했다. 지금 상태로라면 30개 이상의 나라가 피해를 볼 수 있다고 FAO는 경고했다. 파키스탄은 국가비상 상황에 돌입했다. 메뚜기떼는 항공기의 안전도 크게 위협한다. 지난 1월 에티오피아에서는 엄청난 수의 메뚜기떼가 시야를 가리는 바람에 여객기가 이착륙을 하지 못하고 다른 공항으로 이동하는 상황이 빚어지기도 했다. 중국 당국이 메뚜기떼에 신경을 곤두세우는 것은 지난해 발생해 맹위를 떨치고 있는 ASF와 코로나19 사태로 중국 경제가 만신창이 지경에 이른 탓이다. 중국 정부는 ASF 때문에 공식적으로 119만 3000마리의 돼지를 도살처분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ASF 사태로 전체 사육두수(약 4억 3000만 마리)의 40%에 해당하는 돼지가 살처분돼 중국 내 전반적인 육류 공급 부족으로 가격 상승이 치솟은 상태이고, 코로나19 사태로 지역 간 이동이 제한되면서 양계농장들이 사료 부족에 시달리는 바람에 내다팔기 어려운 영계 1억 마리 이상을 살처분했다. 더군다나 메뚜기떼 피해는 수천 년 전부터 연례행사처럼 발생하는 데다 이번에는 그 규모마저 엄청나게 클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 중국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명나라의 관료이자 학자인 서광계(徐光啓·1562~1633)는 메뚜기떼의 재난, 즉 황재(蝗災)를 집계한 기록을 남겼다. 그에 따르면 2500여년 전인 중국 춘추시대(BC 770~BC 476년) 294년 동안에 벌어졌던 메뚜기떼 재난은 111회에 이른다. 3년에 한 차례씩의 혹독한 메뚜기떼 재난이 벌어졌다는 설명이다. 황제가 메뚜기떼 박멸운동에 나섰다는 기록도 있다. 당나라의 극성기인 628년 가뭄과 함께 메뚜기떼가 수도 장안을 뒤덮었다. 백성들은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는 와중에 그나마 맺힌 곡식을 갉아먹는 메뚜기떼를 보고 발을 동동 굴렀다. 이 광경을 목도한 태종이 외쳤다. “사람은 곡식으로 살아간다. 너희가 먹어대면 백성에게 해가 된다. 백성에게 허물이 있다면 짐 한 사람에게 있는 것이다. 너희가 신령스럽다면 차라리 짐 심장을 갉아먹어라.” 그러면서 태종은 “메뚜기의 재해가 짐에게 옮겨지기를 바라는데 어찌 병을 피하겠느냐”라면서 꿀꺽 삼키는 돌발행동을 벌였다. 그러자 메뚜기떼 재해가 뚝 끊겼다는 얘기가 전해진다. ‘탄황’(呑蝗)이라는 고사성어의 유래다. 당태종의 정치문답서 ‘정관정요’(貞觀政要)에 나온다.미국에서 태어나 선교사인 부모를 따라 중국으로 건너가 성장한 펄 벅에게 노벨문학상을 안겨준 소설 ‘대지’(大地)에는 이런 대목이 보인다. “남쪽 하늘에 검은 구름처럼 지평선 위에 걸쳤더니 이윽고 부채꼴로 퍼지면서 하늘을 뒤덮었다. 세상이 밤처럼 깜깜해지고 메뚜기들이 서로 부딪치는 소리가 천지를 진동했다. 그들이 내려앉은 곳은 졸지에 잎사귀를 볼 수 없는 황무지로 돌변했다. 아낙들은 모두 손을 높이 쳐들고 하늘에 도움을 청하는 기도를 올렸고, 남정네들은 밭에 불을 지르고 장대를 휘두르며 메뚜기떼와 싸웠다.” 중국 메뚜기떼 피해의 유구한 역사는 현대 들어서도 여전하다. 세계 기후변화와 수리공사의 부실, 농업 및 환경 생태계 돌연변이 영향 등으로 1980년대 이후에만도 하이난성, 산둥성, 허난성, 허베이성, 톈진 등 중국 10여개 농작물 생산지역에서는 해마다 460만㏊ 규모의 논밭이 메뚜기떼 피해를 입었다. 1985년에는 메뚜기떼로 손해를 입은 농작물 면적 규모가 무려 2000여만㏊에 이른다. 1998년에는 신장위구르자치구와 네이멍구자치구 초원에서 수백만㏊가 피해를 입었다. 비교적 최근인 2015년엔 네이멍구자치구에서 메뚜기떼가 2000만무(畝·약 40억 3200만평) 규모의 초원을 황폐화시키는 기승을 부렸다. 이 때문에 중국은 ‘메뚜기떼와의 전쟁’을 벌일 채비를 갖추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16일 농가에 메뚜기떼 주의보를 발령했고 지난달 21일엔 전문가로 구성된 퇴치팀을 파키스탄에 파견했다. 10만 마리의 오리부대도 조직 중에 있다. 중국 중앙TV방송(CCTV) 산하 국제방송 CGTN은 “4000억 마리의 메뚜기떼가 중국으로 접근하면서 비상사태에 대비해 10만 오리 부대를 모집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리부대 임무는 메뚜기떼를 사정없이 먹어 치우는 것이다. 오리는 닭보다 식성이 좋아 메뚜기를 많이 잡아먹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뚜기 퇴치를 위해 훈련된 오리는 단숨에 400마리 이상을 먹어치운다고 한다. 오리부대는 성공한 전례가 있다. 2000년 신장자치구에 메뚜기떼가 창궐해 380만㏊에 피해를 입히자 70만 마리의 오리와 닭을 동원해 진압했다. 중국 재정부는 메뚜기 등 해충의 예방과 통제를 위해 14억 위안(약 2767억원)의 긴급 예산을 배정하기도 했다. khkim@seoul.co.kr
  • 고수·아스파라거스·아보카도… 식탁도 글로벌화

    고수·아스파라거스·아보카도… 식탁도 글로벌화

    한국인이 과거보다 외국 음식에 친숙해지면서 가족 식탁에도 고수(향채), 아스파라거스와 같은 외국산 채소가 오르는 일이 잦아졌다. 열대과일 구매액은 3년간 2배 가까이 늘어나는 등 식탁도 글로벌화되고 있다. 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간한 ‘2019 식품사업 시장 및 소비자 동향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동남아 요리에 두루 쓰이는 고수의 가구당 평균 구매액이 2015년 35원에서 2018년 119원으로 84원(3.4배) 급증했다. 베트남 쌀국수 등에 넣어 먹는 고수는 고기의 누린내를 없애는 향신료로 독특한 향 때문에 한국에선 인기가 많지 않았다. 보고서는 “인터넷에서 고수와 관련된 연관어로 쌀국수와 베트남 여행 등이 상위권에 오른 만큼 고수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늘었음을 알 수 있다”며 “한국인이 고수에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스테이크에 곁들여 먹는 아스파라거스 역시 가구당 구매액이 2015년 167원에서 2018년 431원으로 2.6배 증가했다. 가구당 열대과일 구매액도 2015년 7510원에서 2018년 1만 4492원으로 1.9배 뛰었다. 열대 과일 중에서는 망고가 2015년과 2018년 각각 40%, 32%로 가장 비중이 컸다. 주목할 만한 것은 아보카도가 2015년 열대과일 가운데 비중이 4%에 그쳤지만 2018년에는 25%로 크게 증가했다는 점이다. 보고서는 “아보카도 연관어를 검색한 결과 다이어트, 식단, 운동 같은 키워드가 상위권이라 아보카도를 건강과 다이어트 목적으로 많이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임지연의 내가갔다, 하와이] ‘파라다이스’ 덮친 코로나19 공포…쌀·마스크 품귀 현상

    [임지연의 내가갔다, 하와이] ‘파라다이스’ 덮친 코로나19 공포…쌀·마스크 품귀 현상

    하와이 주의 대형 마트에 쌀, 라면, 통조림 등 비상식량을 확보하려는 주민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는 모양새다. 호놀룰루 시 소재의 월마트(Walmart)와 타겟(Target), 돈키호테 등 일부 대형 유통업체의 경우 20㎏ 이상의 쌀, 라면, 밀가루, 통조림 등의 제품이 심각한 품귀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 이 뿐만이 아니다. 이미 소독 약품과 마스크는 물론이고 평소 휴지를 판매했던 진열대가 비어있는 초유의 품절 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 주민들 사이에서 마스크 생산을 위한 주요 원료가 휴지와 동일하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대량으로 휴지를 구매하려는 주민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특히 코로나19 전염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의 보건용 ‘마스크’는 지난달 중순부터 이 일대 상점에서 찾아보기 힘든 형국이다. 최근 일부 와이키키 해변 인근에 소재한 ABC 스토어 등 편의점에서 소량의 마스크 물량을 확보한 것이 알려졌지만, 이마저도 보건용 마스크가 아닌 일회용 마스크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평소 3개 한 묶음으로 1달러 대에 판매됐던 일회용 마스크는 낱장 1개당 3.9달러에 판매 중인 상황이다. 하지만 일회용 마스크 역시 물량 확보가 알려진 지난 2일 당일 모두 소진, 5일 현재는 구매가 불가능한 상태다. 하와이 주민들 사이에 코로나19 공포 분위기가 확산된 결정적인 계기는 최근 주 정부가 전염병 발병에 대비해 비상용품을 준비하라고 권고하면서 부터다. 실제로 최근 주 정부는 코로나19 사태가 하와이 섬 내로 확산될 수 있으며, 주민들은 허리케인 시즌과 유사한 비상 용품을 각 가정에 구비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주 정부가 안내한 비상용품에는 14일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식수와 식량, 기타 필수품 외에도 응급약과 처방전 사본 등이 포함됐다. 그러면서도 주 정부는 최근 해당 권고문을 공고, 현재까지 하와이 내에서의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위협은 ‘낮은 단계’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주 정부에서 내놓은 코로나19에 대한 첫 경고였다는 점에서 주민들의 공포감은 연일 고조되고 있는 분위기다. 또한, 질병통제예방센터 역시 코로나19가 지역 커뮤니티에 전파될 수 있는 상황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시했다.질병통제예방센터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 속도가 매우 빠르며, 지금이 바로 하와이 주 정부와 기업과 학교, 병원들이 이에 대한 준비를 시작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힌 것. 그러면서도 주 정부는 하와이 주민들을 대상으로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당황하지는 말라’고 당부한 것이 알려졌다. 하지만 현지 분위기는 크게 동요하는 양상이다. 대부분의 대형 상점에서는 마스크와 소독약은 물론이고 휴지와 일회용품, 쌀, 라면 등 장기간 보관이 가능한 식료품의 품귀현상이 속속 목격되고 있는 것. 실제로 5일 필자가 찾은 호놀룰루 소재 상점 월마트 2곳과 돈키호테, 월그린(Walgreen), 세이프웨이(Safe way) 2곳과 한국계 중대형 마트 ‘팔라마 슈퍼마켓’ 등 다수의 오프라인 유통업체에서 모두 마스크와 소독약품의 품귀 현상이 심각했다. 일부 대형 상점에서는 쌀, 라면 등 장기간 보관 가능한 먹거리를 대량으로 구매하는 주민들에 의해 먹거리 상품의 품귀 현상도 목격됐다. 특히 주민들의 공포감이 확산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주 당국이 지금껏 보여준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미온한 대처라는 지적이다. 현존하는 ‘파라다이스’이자 연평균 1000만 명에 육박하는 외부 여행객이 몰리는 하와이 주에서 그 동안 단 한 차례도 제대로 된 감염 검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하와이 주 내의 병원에서는 지금껏 코로나19 검사를 위한 전용 키트 조차 확보하지 못한 상태였다고 주 정부가 직접 시인했던 것. 논란이 되자 조시 그린 부지사는 최근 직접 나서 “주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가 지난달 진단 키트를 다른 지역으로 잘못 보냈다가 다시 전달 받는 과정 중에 해당 키트가 훼손된 것을 확인했다”면서 “이후 주 연방으로부터 전달 받은 키트는 확인할 수 없는 이유로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논란이 확산된 지난달 28일에서야 주 당국은 코로나19 전용 키트를 미국 대륙에서 공수해올 방침이라며 늑장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실제로 주 당국은 지난 4일 연방 정부로부터 공수 받은 전용 검사 키트를 통해 감염 검사를 처음으로 시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하와이 주에서만 90여명이 넘는 코로나19 의심 환자가 자가 격리 중인 상황에서 전용 검사 키트조차 제대로 구비돼 있지 않았던 셈이다. 한편, 하와이 주 정부는 이날 4일 최초로 해당 검사 키트를 활용해 주민들의 감염 여부를 확인해오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주 정부는 해당 검사에 응하는 주민을 대상으로 1인당 약 400만 원에 달하는 검사 비용을 부과키로 한 것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확산되는 형국이다. 호놀룰루=임지연 통신원 808ddongcho@gmail.com   
  • 한국인 향신료 ‘고수’에 대한 거부감 줄었다... 식탁도 글로벌화

    한국인 향신료 ‘고수’에 대한 거부감 줄었다... 식탁도 글로벌화

    한국인이 과거보다 외국 음식에 친숙해지면서 가족 식탁에도 고수(향채), 아스파라거스와 같은 외국산 채소가 오르는 일이 잦아졌다. 열대과일 구매액은 3년간 2배 가까이 늘어나는 등 식탁도 글로벌화되고 있다. 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간한 ‘2019 식품사업 시장 및 소비자 동향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동남아 요리에 두루 쓰이는 고수의 가구당 평균 구매액이 2015년 35원에서 2018년 119원으로 84원(3.4배) 급증했다. 베트남 쌀국수 등에 넣어 먹는 고수는 고기의 누린내를 없애는 향신료로 독특한 향 때문에 한국에선 인기가 많지 않았다. 보고서는 “인터넷에서 고수와 관련된 연관어로 쌀국수와 베트남 여행 등이 상위권에 오른 만큼 고수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늘었음을 알 수있다”며 “한국인이 고수에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스테이크에 곁들여 먹는 아스파라거스 역시 가구당 구매액이 2015년 167원에서 2018년 431원으로 2.6배 증가했다. 주로 양식을 위한 재료로 아스파라거스를 구매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가구당 열대과일 구매액도 2015년 7510원에서 2018년 1만 4492원으로 1.9배 뛰었다. 열대 과일 중에서는 망고가 2015년과 2018년 각각 40%, 32%로 가장 비중이 컸다. 주목할 만한 것은 아보카도가 2015년 열대과일 가운데 비중이 4%에 그쳤지만, 2018년에는 25%로 크게 증가했다는 점이다. 보고서는 “아보카도 연관어를 검색한 결과 다이어트, 식단, 운동 같은 키워드가 상위권이라 아보카도를 건강과 다이어트 목적으로 많이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북한, 코로나 확산 막고자 자체 보호복·소독약 대량생산

    북한, 코로나 확산 막고자 자체 보호복·소독약 대량생산

    북한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을 막고자 스스로 만든 보호복을 대량 생산하고 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4일 보도했다. 달린 옷 형태의 보호복과 보호장갑, 보호덧신, 방독면으로 되어 있는 제품은 악성 바이러스에 의한 전염병이 대체로 겨울에 발생하는것과 관련하여 영하 30℃에서도 몸전체와 호흡기관을 완전히 보호할수 있다는 것이 북한 측의 설명이다. 또 세균과 바이러스뿐 아니라 그 어떤 독해물의 침습도 막을수 있는 2중 용도의 보호복은 다회용이며 그 사용기간도 길다고 조선중앙통신은 강조했다. 흥남제약공장에서는 2월 소독약 생산을 1.3배나 증산하는 등 소독약 생산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북한은 흥남제약공장에서 생산하는 염소계소독제는 일반소독약들과는 달리 활성염소의 유지시간이 길고 소독효과가 높다고 한다고 전문가의 발언을 인용했다. 북한 평양 주민 마스크 착용 의무화 북한은 바이러스 전염병을 막기 위한 위생 방역사업을 펼치고 있다며 덕천시 위생방역소에서 자체로 소독약을 생산하여 시 안의 여러 단위에 공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개천시에서는 시를 통과하는 모든 운수수단들에 대한 소독 및 검역사업을 빈틈없이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황해남도의 군들에서는 공공장소들에 대한 소독사업을 깐깐히 하고있으며 담당의사들이 농촌들의 리, 작업반, 세대들에 나가 검병검진을 책임적으로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해안을 끼고있는 군에서는 어선들에 대한 소독사업을 정상화하며 황해북도는 오수정화장설비들에 대한 소독사업과 침전지, 공동위생실, 하수망 등을 빠짐없이 점검했다고 밝혔다. 노동신문은 평양제1백화점, 대성백화점의 출입문 손잡이와 승강기, 진열대 등 사람들의 손접촉이 잦은 부분들과 많이 다니는 곳들에 대한 세척 및 소독사업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민들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는 등 개인위생도 강화하고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새끼 떨어질라!”…나무에 매달려 새끼 출산하는 나무늘보 포착

    “새끼 떨어질라!”…나무에 매달려 새끼 출산하는 나무늘보 포착

    세상에서 가장 느린 포유류로 알려진 나무늘보가 나무 위에서 새끼를 출산하는 아찔하고 희귀한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지난달 27일 남아메리카의 코스타리카에서 여행객을 이끌던 여행가이드 스티븐 벨라는 우연히 숲에서 흥미로운 광경을 목격했다. 당시 나무늘보는 세상에서 가장 느린 포유류라는 수식어와 달리, 알려진 것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이동해 한 가지에 매달려 자리를 잡았다. 벨라와 관광객들이 넋을 놓고 나무에 매달려 있던 나무늘보를 바라보고 있을 때, 갑자기 매달려 있던 나무늘보가 출산을 시작했고 이내 새끼 한 마리가 몸 밖으로 툭 떨어졌다. 이를 보던 벨라와 일행들은 갓 태어난 새끼가 곧장 땅으로 떨어지는 것만 같은 아찔함에 놀랐지만, 다행히 새끼와 어미가 탯줄로 연결돼 있던 덕분에 우려했던 사고는 벌어지지 않았다. 어미 나무늘보는 탯줄을 잡아당겨 새끼를 품에 안았고, 이내 몸을 핥으며 모성애로 새끼를 돌보기 시작했다. 코스타리카의 나무늘보보호재단의 창립자이자 10년 이상 나무늘보를 관찰해 온 레베카 클리프 박사는 “나무에 매달려 출산하는 나무늘보를 포착하는 일은 매우 드물다”면서 “나무늘보는 열대우림에서도 나무 높은 곳에 살며 위장을 잘 하는 동물이다. 야생에서 단 한 마리를 포착하는 것만으로도 운이 좋지만, 이렇게 출산하는 장면까지 보는 일은 매우 특별하다”고 설명했다. 8년간 코스타리카에서 여행 가이드로 일한 벨라 역시 “지금까지 원숭이나 뱀, 이구아나, 큰부리새 같은 동물들은 자주 봤지만, 나무늘보가 나무에 매달려 출산하는 장면은 처음 본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나무늘보는 하루 18시간 나무 위에서 잠을 자며, 열대우림과 같은 기온차가 심하지 않은 곳에서 서식한다. 근육량이 적어 다른 포유류보다 가벼운 편이며, 이 덕분에 열대우림의 가는 나뭇가지에도 오랫동안 매달릴 수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여기는 호주] 한국 다녀온 60대 여성 코로나19 확진…마스크·화장지 대란

    [여기는 호주] 한국 다녀온 60대 여성 코로나19 확진…마스크·화장지 대란

    호주내 코로나19 확진자가 4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11시 기준 44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3일 새로 확진된 환자중 한명이 한국에서 돌아온 60대 여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3일 브래드 해저드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 보건장관은 NSW주에 새로 확진된 환자 현황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4명의 확진 환자는 싱가포르를 여행한 53세 남성, 이란에서 돌아온 39세 남성, 일본에서 돌아온 60대 여성이며 마지막 확진 환자는 한국을 다녀온 60대 여성이라고 발표했다. 이 60대 여성이 한국계인지는 발표되지 않았으며, 차후 이 여성이 이용한 여객기 등 자세한 정보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 여성과 같은 항공편을 이용한 여객기 승객들은 유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현지 의사를 찾아 상담해야 한다. 브랜든 머피 호주 연방 정부 최고 의료 책임자는 “호주내에서도 지역감염 사례가 발생했지만 광범위하게 전파될 위험은 없다”며 “만약 당신이 한국, 이란, 이탈리아를 최근에 방문한 적이 있다면 사회적 거리를 확보하고 대규모 군중이 모이는 곳을 피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호주내 코로나19 첫 사망자가 나오고, 지역감염이 발생하면서 시민들 사이에 코로나19 패닉현상이 발생해 마스크, 화장지 대란이 일어나고 있다. 마스크는 전지역에서 품절 내지는 고가에 팔리고 있으며, 화장지는 진열대에 올라오자 마자 사재기를 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호주내 대형 슈퍼마켓 체인점인 울워스는 한 사람당 화장지 묶음 4개 이상을 사지 못하도록 한다고 발표했다. 화장지 이외도 장기간 보관이 가능한 통조림 식품, 쌀, 파스타 종류의 음식이 품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달콤한 사이언스] ‘산 넘어 산’… 공기오염도 ‘팬데믹’ 수준

    [달콤한 사이언스] ‘산 넘어 산’… 공기오염도 ‘팬데믹’ 수준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인해 전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팬데믹(대유행)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제시하고 있는 등 현재의 상황이 진정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2009년 신종플루로 WHO가 대유행을 선언했을 때 과도한 대응과 대중의 공포로 사회적, 경제적 비용이 늘어났던 경험 때문에 코로나19 대유행 선언에 조심스럽다는 해석이다. 그런데 과학자들이 코로나19가 대유행 상태가 되지 않고 진정세를 보이더라도 대기오염으로 인한 팬데믹이 인류를 괴롭힐 것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독일 막스플랑크 화학연구소, 요하네스 구텐베르크대 의대, 마인츠 국립심혈관연구센터, 사이프러스 국립기후대기연구센터, 사우디아라비아 킹사우드대, 영국 런던 위생·열대의학대학원 공동연구팀은 대기오염이 전쟁, 테러 같은 폭력이나 말라리아, 뇌염, 에이즈 등 감염성 질환, 흡연보다 전 세계인의 수명을 줄이는 가장 큰 원인이 될 것이라는 연구결과를 영국심장학회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심혈관 연구’ 3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평균 기대수명을 낮추는 것으로 알려진 각종 요인이 기대수명에 미치는 영향을 예측할 수 있는 수학적 모델을 개발했다. 그 결과 초미세먼지(PM2.5) 같은 대기오염이 전 세계인의 평균 기대수명을 3년 가량 줄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흡연 2.2세, 에이즈 0.7세, 모기나 진드기, 벼룩 같은 곤충으로 인해 전염되는 말라리아, 뇌염 등 감염성질환 0.6세, 전쟁, 테러 등 모든 형태의 폭력 0.3세를 줄이는 것으로 예측됐다. 이 모델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2015년에는 대기오염으로 880만명이 추가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대수명 단축요인으로 대기오염은 말라리아의 19배, 폭력사태의 9배, 알콜중독의 45배, 약물남용의 60배 이상인 것으로 분석됐다.연구팀은 대기오염이 호흡기 감염,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폐암,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고혈압과 당뇨 같은 비감염성 질환 6개 질병에 미치는 영향도 분석했다. 그 결과 심장질환과 뇌혈관질환이 수명단축의 주요 원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대기오염으로 인한 추가 사망자의 75%가 60세 이상 연령대에서 나타나고 아프리카와 남아시아 같은 저소득 국가에서의 기대수명이 더 많이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화석연료 배출량을 제거해 대기오염을 줄이면 전 세계의 기대수명은 1년, 인간이 만든 배출물을 모두 제거하면 2년 정도 늘어날 것이라고 연구팀은 추산했다. 토마스 뮌젤 독일 요하네스 구텐베르크대 의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대기오염이 공중보건에 미치는 영향이 예상보다 훨씬 크고 전 세계적인 현상이기 때문에 ‘대기오염 팬데믹’이라고 불러야 할 것”이라며 “의학계는 물론 정책입안자들은 대기오염이 심혈관질환의 주요 원인이라는 것을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한숨 돌린 中 “코로나19 발원지 중국 아니라 미국일 수도”

    한숨 돌린 中 “코로나19 발원지 중국 아니라 미국일 수도”

    중국이 후베이성 우한에서 시작한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는 추세가 확연해지자 발원지가 중국이 아니라 지난해 겨울독감으로 많은 인명이 희생된 미국일 가능성이 있다는 식으로 몰아가고 있다. 관영 글로벌 타임스는 1일 논평을 통해 “코로나19가 처음 중국에서 발생했을 때 과학계조차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어디서 왔는지 규명해 내지 못했다”며 “비슷한 시기에 미국에서는 독감 감염률과 사망률이 매우 높았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세계 언론도 코로나19와 미국 독감 사이에 상관관계가 명확히 구분되지 않는다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며 중국 책임론에서 벗어나려는 모습을 보였다. 전날에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발원지, 아직 불확실하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미국 같은 곳에서는 감염 지역 방문이나 환자와의 접촉이 없는데도 감염된 사례가 더 많이 보고되는 등 바이러스 근원에 대한 논의가 더 복잡해지고 있다”고 대놓고 미국을 의심했다. 사실 이런 적반하장식 주장은 중국에서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퇴치 영웅으로 통하는 중난산 중국공정원 원사가 맨먼저 시작했다. 중 원사는 지난달 27일 기자회견을 통해 “코로나19가 중국에서 가장 먼저 출현했지만, 꼭 중국에서 발원했다고 볼 수는 없다”고 말한 뒤 “먼저 중국만 고려하고 외국 상황을 고려하지 않았는데 현재 외국에 일련의 상황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우한의 화난 수산시장에서 팔던 야생동물에서 비롯됐을 것이라는 기존 주장을 정면으로 뒤집은 발언이다. 비슷한 시기에 우한시 방역지휘본부는 베이징청년보에 회신 형식으로 처음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발병 전 화난 수산시장을 방문하지 않았다고 비슷한 논리를 개진했다. 앞서 중국과학원의 시솽반나 열대식물원은 12개 국가 9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유전체 데이터를 조사한 결과 “일부 환자의 샘플은 화난 수산시장과 완전히 관계가 없었다”며 “바이러스가 다른 곳에서 화난시장으로 들어와 시장을 통해 빠르게 전파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최근 미국에서 감염 경로를 파악할 수 없는 확진 환자가 연이어 나오자 중국 언론과 당국은 더욱 자신감을 얻은 것처럼 보인다. 아예 바이러스 발원지가 미국일 가능성까지 입에 올리고 있다.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 유행병학 쩡광 수석 과학자는 글로벌 타임스 인터뷰를 통해 “현재까지 바이러스의 기원과 연관된 직접적인 증거는 없다”면서 특히 전염병 발병지를 방문했거나 감염자와 접촉한 적이 없는 환자들이 중국 바깥에서 보고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을 정조준한 것이다. 신문은 미국 감염병 전문가의 현지 언론 인터뷰를 인용해 “감염원이 밝혀지지 않은 환자의 사례는 매우 중요하다”며 “코로나19는 새로운 바이러스로 그 누구도 면역력이 없어 노출된 사람은 누구든지 이 병에 걸릴 위험이 높다”고 전했다. 지난해 미국에서 유행한 독감을 다룬 일본 아사히TV의 지난달 21일 보도도 근거로 활용되고 있다. 이 방송은 지난해 독감으로 사망한 미국의 일부 환자가 실제로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해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보건당국은 TV아사히의 보도는 근거가 없다고 일축했지만, 쩡광 수석과학자는 지난해 미국에서 유행한 독감을 “여전히 주목할 만하다”고 주장했다. 또 미국이 유행하는 독감 환자에 대해 핵산 열쇠로 검사를 하지 않는 배경에 의문을 제기한 인터넷 여론도 근거로 제시됐다. 쩡광은 “미국 질병통제센터가 독감에서 회복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항체 검사를 해볼 수 있다”며 “테스트 결과 양성으로 판정되면 바이러스의 발원지에 대한 직접적인 단서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이 지난해 1만 4000명이 목숨을 잃은 독감 등 전염병 관련 정보를 더 투명하게 공개하고 국제사회와 협력할 것을 촉구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호주서 ‘2300만 년 전 유대류 사자’ 발견 “작지만 강한 치악력 지녀”

    호주서 ‘2300만 년 전 유대류 사자’ 발견 “작지만 강한 치악력 지녀”

    호주에서 멸종한 유대류 사자의 신종 화석이 새롭게 확인됐다. ABC뉴스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 애나 길레스피 박사팀은 약 2300만 년 전 퀸즐랜드주 북서쪽 고지대의 열대우림에서 최상위 포식자로 군림한 신종 유대류 사자의 화석을 재분류했다고 밝혔다.프리실레오 로스켈레이(Priscileo roskellyae)에서 레카넬레오 로스켈레이(Lekaneleo roskellyae)라는 새로운 학명을 갖게 된 신종 유대류 사자는 주머니사자과(Thylacoleonidae)로 분류되며 지금까지 발견된 사자 중 가장 작은 종에 속하며 크기는 오늘날 집고양이와 비슷한데 지방을 뺀 체질량은 2.7㎏ 정도 나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오라는 별명이 붙여진 이 신종 주머니사자는 볼트 커터처럼 생긴 날카로운 앞어금니를 지녀 먹잇감을 잡은 뒤 뼈도 쉽게 잘라 먹을 수 있었다. 특히 주머니사자과에 속하는 종들은 길고 잘 발달한 상체와 짤막하고 등이 뻣뻣한 하체, 크고 강한 꼬리를 지닌 것으로 유명한데 하체 구조가 빨리 달리는 데 적합하지 않아 사자보다는 호랑이에 가까운 잠복형 포식자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게다가 이들 유대류는 경이적인 치악력을 지닌 것으로도 유명하다.길레스피 박사는 같은 대학의 마이클 아처 교수, 수전 핸드 부교수와 함께 1994년 리버슬레이 화석보존지구에서 이 종의 화석을 처음 발견했었다. 이에 대해 이번 재분류 연구에 참여한 아처 교수는 이 종은 뼈를 으스러뜨리는 이빨과 작은 몸집이라는 특징 덕분에 다른 유대류 사자와 구별된다고 말했다.아처 교수는 ABC뉴스에 “우리가 ‘레카넬레오 로스켈리아’라고 부르는 이 작은 개체는 우리가 본 가장 작은 유대류 사자 가운데 한 종이었다. 이 종은 사실 몸집이 큰 집고양이 같다”면서 “몸집이 작아도 당시 숲에 사는 다른 동물들에는 공포의 대상이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종은 유사한 현대 종이 거의 없어 그 습성을 정하기가 어렵다”고 덧붙였다. 리버슬레이 화석보존지구는 호주에서 가장 유명한 화석 발굴지로, 2300만 년 전부터 1500만 년 전 사이의 화석이 잘 보존돼 있다. 레오에게는 유대류 사자라는 이름이 붙어있지만, 실제로 오늘날 아프리카 사자나 인도의 멸종 위기에 처한 아시아 사자와 그리 밀접한 관계는 없다. 이는 호주 대륙이 다른 대륙들과 떨어져 있는 지리적 특성 탓이다. 한편 현재 박물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유대류 사자 가운데 가장 널리 알려진 종은 틸라콜레오 카니펙스(Thylacoleo carnifex)로 몸무게는 160㎏에 달하며 지금까지 호주에서 존재했던 것으로 알려진 가장 큰 육식 포유류로 알려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홀로 남은 아이, 라면으로 끼니 해결”… 생존마저 위협받는다

    “홀로 남은 아이, 라면으로 끼니 해결”… 생존마저 위협받는다

    주민센터서 지원한 마스크는 성인용 2장 지역아동센터·어린이집 휴원에 돌봄 공백 생계 부담에 가족돌봄휴가는 ‘그림의 떡’ 병원 진료·재활치료 미뤄져 위급 상황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도시 전체가 마비된 대구에 사는 박민수(17·이하 가명)군과 박지영(14)양은 벌써 2주째 집 밖 구경을 하지 못했다. 오누이는 호흡기질환인 천식과 폐렴을 달고 산다. 남매를 홀로 키우는 어머니 김인혜씨는 2009년 신종플루에 걸려 심하게 앓은 기억 때문에 외출이 더욱 조심스럽다. 인적이 드문 밤에 장을 보러 나가지만 집 앞 슈퍼마켓 진열대는 텅 비어있다. 세 식구는 집에 있던 쌀과 라면, 김치로 며칠째 끼니를 해결하고 있다. 남은 식재료도 떨어져 간다. 김씨는 “20㎏ 쌀 포대가 이제 반도 안 남았다”면서 “언제쯤 상황이 잠잠해질지 모르겠다. 막막하다”고 말했다. 대구·경북 지역에 사는 한부모가정, 저소득가구 등 경제적으로 어려운 취약계층 이웃들의 삶이 위기에 처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진환자가 급증하면서 당장 치료가 필요한 아동이 병원에 가지 못하는 사례가 잇따른다. 어린이집과 지역아동센터가 임시로 문을 닫는 바람에 집에 보호자 없이 홀로 남는 아이들의 안전도 우려된다. 뇌병변장애인인 최민(7)양은 스스로 몸을 움직일 수 없어 누워서 생활한다. 입으로 음식을 삼키기 어려워 위루관(위에 직접 음식물을 주입하는 튜브)을 통해 죽을 섭취하고 있다. 평소 주 1회 이상 병원을 방문하고, 재활치료사가 주 2~3회씩 집을 방문해 최양의 재활을 돕는다. 위루관을 교체해야 하는 최양은 2주째 병원에 가지 못했다. 평소 다니던 병원에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다수 발생했기 때문이다. 국제구호개발단체 ‘희망친구 기아대책’의 유한아 아동복지팀 간사는 “코로나19 때문에 재활치료사의 방문이 끊겼다. 위루관이 조금씩 막히고 있어 위급한 상황”이라면서 “이미 병원을 다녀왔어야 하는데 진료 날짜가 계속 미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김희진(41)씨는 하루 10시간 가까이 일한다. 오후 6시에 본업을 마치자마자 밤 9시까지 식당 일을 한다. 주말에도 쉬지 못하고 편의점에서 야간 근무를 10시간 선다. 김씨는 “가정 형편이 어려워서 이렇게라도 일을 안 하면 애들을 먹여 살릴 수가 없다”고 말했다. 두 아이를 키우는 김씨에게 무급휴가인 가족돌봄휴가(최장 10일)는 그림의 떡이다. 큰딸(9)과 작은딸(6)이 각각 다니는 지역아동센터와 어린이집이 코로나19 때문에 문을 닫으면서 김씨의 걱정이 커졌다. 아이들을 맡길 곳이 없어진 것이다. 어린 두 딸은 집에서 컵라면으로 배를 채우며 엄마가 돌아오기만을 기다린다. 정부에서 권하는 일회용 마스크를 구하기도 힘들어 김씨는 면 마스크를 빨아서 사용하고 있다. 이날 주민센터에서 마스크를 지급한다고 해서 두 아이와 함께 부리나케 갔지만 김씨가 받은 일회용 마스크는 단 2장뿐이었다. 그것도 성인용 마스크만 지급됐다. 김씨는 “그래도 2개 받았으니까···”라면서 애써 웃었다. 위기 아동 가정을 지원하기 위해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대구에 있는 지역아동센터 25곳을 다니는 아동 650여명이 당장 도움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마스크와 손 소독제, 라면과 컵밥 등 식품을 담은 상자를 긴급 지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아프리카 돼지열병, 코로나19 그리고 메뚜기떼의 맹폭?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아프리카 돼지열병, 코로나19 그리고 메뚜기떼의 맹폭?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이어 이번엔 메뚜기(蝗蟲)떼가 중국 전역을 ‘맹폭’할 가능성이 짙어지고 있다. 주위에 풀 한 포기가 남기지 않을 정도로 ‘왕성한 식욕’을 자랑하는 메뚜기떼가 아프리카에서 인도·파키스탄 등을 거쳐 중국 대륙을 향해 총진군해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메뚜기떼가 지난 1월 수단과 에리트레아에서 홍해를 건너 2월에는 예멘과 사우디아라비아, 이란을 강타하면서 남아시아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만큼 중국 대륙까지 몰려드는 것은 시간 문제일 뿐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이 지난 22일 보도했다. 현재 중국과 인접한 파키스탄과 인도에까지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파키스탄과 국경을 맞닿아 있는 중국은 시짱(西藏·티베트) 자치구 남부와 윈난(雲南)성 서부 국경이 네팔, 미얀마에 각각 잇대 있다. 다급해진 야오징(姚敬) 파키스탄 주재 중국대사는 18일 마크둠 쿠스로 바크타아르 파키스탄 식량안전연구부 장관을 만나 “중국은 파키스탄에서 발생한 심각한 메뚜기떼 재해를 매우 중시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시하며 파키스탄을 전폭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지구상에서 가장 파괴력이 큰 해충 중 하나로 꼽히는 메뚜기는 몸길이가 6~7cm, 무게는 2g 정도이다. 3~6개월 동안 생존하는데, 암컷 한 마리가 1년에 300개의 알을 낳고 최소 2~5세대에 걸쳐 메뚜기를 번식한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현재 에티오피아와 소말리아, 케냐 등 아프리카 3개국에 있는 메뚜기수만도 무려 4000억 마리에 이른다고 밝혔다. 아프리카에 천문학적 수의 메뚜기떼가 나타난 것은 70년만에 처음이다. 기후 전문가들은 지난해 12월 소말리아 앞바다에서 발생한 강력한 열대성 저기압인 사이클론 때문에 이례적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메뚜기떼가 창궐했다고 지적했다. 사이클론이 오만 사막지대에 막대한 비를 퍼부으면서 메뚜기떼가 아라비아 반도를 건넜다는 것이다. 특히 앞으로 수 주간 이 지역에 비가 더 내릴 것이라는 예보로 메뚜기 떼를 그대로 방치할 경우 오는 6월까지 그 수가 500배 이상 폭증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관측도 나온다. 지난해 6월 예멘에서 처음 출발한 메뚜기떼는 일부가 아프리카 동쪽으로, 일부는 인도와 파키스탄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메뚜기떼는 바람을 타고 하루에 200㎞씩 날아간다. 계절풍을 탄다면 해발 2000m 산도 가볍게 넘을 수 있다. FAO에 따르면 메뚜기떼는 하루 8800인분의 농작물을 먹어치운다. 코끼리 10마리 분량의 식량은 순식간에 동난다. 이제껏 피해를 입은 나라는 10개국이 넘는다. 예멘과 케냐, 소말리아, 에티오피아, 우간다, 탄자니아, 수단 등에 이어 예멘, 사우디, 이란, 파키스탄, 인도까지 메뚜기떼 피해를 입었다. 인도의 경우 농경지 555만㏊(약 167억 8875만평)가 초토화돼 100억 루피(약 1700억원)의 경제적 손실을 입었고 케냐는 105만㏊의 농경지가 황무지로 변했다. 지금 상태로라면 30개 이상의 나라가 피해를 볼 수 있다고 FAO는 경고했다. 파키스탄은 국가비상 상황에 돌입했다. 메뚜기떼는 항공기의 안전도 크게 위협한다. 지난 1월 에티오피아에서는 엄청난 수의 메뚜기떼가 시야를 가리는 바람에 여객기가 이착륙을 하지 못하고 다른 공항으로 선회하는 상황이 빚어지기도 했다.중국 당국이 메뚜기떼에 신경을 곤두세우는 것은 지난해 발생해 맹위를 떨치고 있는 ASF와 코로나19 사태로 중국 경제가 만신창이 지경에 이른 탓이다. 중국 정부는 ASF 때문에 공식적으로 119만 3000마리의 돼지를 도살처분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ASF 사태로 전체 사육두수(약 4억 3000만 마리)의 40%에 해당하는 돼지가 살처분돼 중국 내 전반적인 육류 공급 부족으로 가격 상승이 치솟은 상태이고, 코로나19 사태로 지역간 이동이 제한되면서 양계농장들이 사료 부족에 시달리는 바람에 내다팔기 어려운 영계 1억 마리 이상을 살처분했다. 더군다나 메뚜기떼 피해는 수 천년 전부터 연례행사처럼 발생하는 데다 이번에는 그 규모마저 훨씬 클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 중국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명나라의 관료이자 학자인 서광계(徐光啓·1562~1633)는 메뚜기떼의 재난, 즉 황재(蝗災)를 집계한 기록을 남겼다. 그에 따르면 2500여년 전인 중국 춘추시대(BC 770~BC 476년) 294년 동안에 벌어졌던 메뚜기떼 재난은 111회에 이른다. 3년에 한 차례씩의 혹독한 메뚜기떼 재난이 벌어졌다는 설명이다. 황제가 메뚜기떼 박멸운동에 나섰다는 기록도 있다. 당나라의 극성기인 628년 가뭄과 함께 메뚜기떼가 수도 장안(長安·陝西성 西安)을 뒤덮었다. 백성들은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는 와중에 그나마 맺힌 곡식을 갉아먹고 있는 메뚜기떼를 보고 발을 동동 굴렀다. 이 광경을 목도한 태종이 외쳤다. “사람은 곡식으로 살아간다. 너희가 먹어대면 백성에게 해가 된다. 백성에게 허물이 있다면 짐 한 사람에게 있는 것이다. 너희가 신령스럽다면 차라리 짐 심장을 갉아 먹어라.” 그러면서 태종은 “메뚜기의 재해가 짐에게 옮겨지기를 바라는데 어찌 병을 피하겠느냐”라면서 꿀꺽 삼키는 돌발행동을 벌였다. 그러자 메뚜기떼 재해가 뚝 끊겼다는 얘기가 전해진다. ‘탄황’(呑蝗)이라는 고사성어의 유래다. 당태종의 정치문답서 ‘정관정요’(貞觀政要)에 나온다. 미국에서 태어나 선교사인 부모를 따라 중국 대륙으로 건너가 성장한 펄 벅에게 노벨문학상을 안겨준 소설 ‘대지’(大地)에는 이런 대목이 나온다. “남쪽 하늘에 검은 구름처럼 지평선 위에 걸쳤더니 이윽고 부채꼴로 퍼지면서 하늘을 뒤덮었다. 세상이 밤처럼 깜깜해지고 메뚜기들이 서로 부딪치는 소리가 천지를 진동했다. 그들이 내려앉은 곳은 졸지에 잎사귀를 볼 수 없는 황무지로 돌변했다. 아낙들은 모두 손을 높이 쳐들고 하늘에 도움을 청하는 기도를 올렸고, 남정네들은 밭에 불을 지르고 장대를 휘두르며 메뚜기떼와 싸웠다.”중국 메뚜기떼 피해의 유구한 역사는 현대에도 여전하다. 세계 기후변화와 수리공사의 부실, 농업 및 환경 생태계 돌연변이 영향 등으로 1980년대 이후에만도 하이난(海南)성, 산둥(山東)성, 허난(河南)성, 허베이(河北)성, 톈진(天津) 등 중국 10여개 주요 농작물 생산지역에서는 해마다 460만㏊ 규모의 논밭이 메뚜기떼 피해를 입었다. 1985년에는 메뚜기떼로 피해를 입은 농작물 면적 규모가 무려 2000여만㏊에 이른다. 1998년에는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와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초원에서 수백만㏊가 피해를 입었다. 비교적 최근인 2015년엔 네이멍구자치구에서 메뚜기떼가 2000만무(畝·약 40억 3200만평) 규모의 초지를 황폐화시키는 기승을 부렸다. 이 때문에 중국은 ‘메뚜기 떼와의 전쟁’을 벌일 채비를 갖추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 16일 농가에 메뚜기떼 주의보를 발령했고 21일엔 전문가로 구성된 퇴치팀을 파키스탄에 파견했다. 10만 마리의 오리부대도 조직 중에 있다. 중국 중앙TV방송(CCTV) 산하 국제방송 CGTN은 “4000억 마리 메뚜기떼가 중국으로 접근하면서 비상사태에 대비해 10만 오리 부대를 모집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오리부대 임무는 메뚜기떼를 사정없이 먹어치우는 것이다. 오리는 닭보다 식성이 좋아 메뚜기를 많이 잡아먹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뚜기 퇴치를 위해 훈련된 오리는 단숨에 400마리 이상을 먹어치운다고 한다. 오리부대는 성공한 전례가 있다. 2000년 신장자치구에 메뚜기떼가 창궐해 380만㏊에 피해를 입히자 70만 마리의 오리와 닭을 동원해 진압했다. 중국 재정는 메뚜기 등 해충의 예방과 통제를 위해 14억 위안(약 2767억원)의 긴급 예산을 배정하기도 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마트 사재기 전쟁터라고?… “가짜뉴스로 대구 괴롭히지 마이소”

    마트 사재기 전쟁터라고?… “가짜뉴스로 대구 괴롭히지 마이소”

    마트 진열대 텅 빈 사진 잇따라 게재 사진 속 매장 관계자 “평소에도 비슷 규모 작아 재고 물량 비축 적었을 뿐” 마스크 공급 매장 밖 수백m 대기 줄 라면·생수 등 사재기 고객 많지 않아 “사재기요? 그런 일은 전혀 일어나지 않고 있습니다!” 24일 이마트 대구 북구 칠성점 매장 앞에는 개장 두 시간 전인 오전 8시부터 줄을 선 사람들로 수백m 안팎의 장사진이 펼쳐졌다. 이마트가 이날부터 시중가의 절반 수준인 800원대의 마스크를 대구·경북 7개점에 81만장, 트레이스 대구 비산점에 60만장을 공급한다는 소식을 듣고 주민들이 몰려들었기 때문이다. 이마트 측은 한꺼번에 많은 사람이 몰릴 것에 대비해 1층 계산대 바로 옆에 있는 입구에 마스크를 상자째 쌓아 두고 일괄적으로 최대 30장씩 판매했다. 이마트 직원은 “오늘 오전 중 입고된 3만장이 모두 소진됐으며, 내일도 들어오는 대로 판매를 재개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사람들은 마스크 이외에 다른 제품에는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마트에 진열된 라면과 생수, 쌀, 과일 등 재고는 다른 때와 비슷한 수준으로 쌓여 있었다. 1시간 동안 지켜본 결과 라면을 박스째 카트에 담는 쇼핑객은 3명에 불과했다. 라면을 산 이모(45·여)씨는 “요즘 외출을 자제하기 때문에 라면 등 생필품을 좀 담았을 뿐인데 매대에 많이 놓여 있으니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인근 홈플러스 대구점의 풍경도 평소와 비슷했다. 지하 1층 생필품 코너에는 라면, 생수 등이 가득 진열돼 있었다.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대구마트 사재기’란 제목으로 마트 진열대가 텅 비어 있는 사진과 함께 마트에 라면과 생수가 동났다는 글이 잇따라 게재되고 있지만 실제 현장을 확인한 결과 사실과는 거리가 먼 과장보도다. 사진과 글을 본 사람들은 “대구가 완전히 전쟁터 수준이다”며 안타까워했으나 대구시내는 질서 있게 돌아가고 있다. 대구지역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외출을 자제하다 보니 한 번 살 때 많이 사는 사람들이 실제로 있고 이에 따라 판매량이 늘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무질서한 사재기가 이뤄지고 있고 매대가 동이 났다는 보도는 허위”라고 지적했다. . 마트 진열대가 비어 있는 사진 속 매장으로 알려진 달서구 이마트 점포는 다른 점포에 비해 규모가 작아 재고 물량 비축을 상대적으로 적게 하는 곳이란 설명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 점포는 평소에도 판매대가 종종 비어 있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사재기 보도에 대구 시민들은 불쾌하다는 반응이다. 남모(60)씨는 “대구에서 물건이 부족하면 전국에서 바로 채울 수 있다. 타지는 대구의 현실을 왜곡하지 말라”고 일갈했다. 홍모(55)씨는 “우리 동네 마트는 평소랑 똑같다. 헛소문이나 가짜뉴스를 자제하는 게 대구를 위한 길”이라고 지적했다. 대구 시민들이 힘을 모으는 미담도 전해졌다. 서문시장 한 상가 건물주(74)가 코로나19로 지역경제가 직격탄을 맞자 세입자에게 한 달 동안 월세를 받지 않기로 했다. 이 건물주는 최근 세입자 20여명에게 ‘고통을 같이하는 의미에서 한 달간 월세를 받지 않겠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방역 업체인 BK종합청소는 대구 유치원과 어린이집 등 70여곳에 무료 방역소독을 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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