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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난화 지속…지구촌 몸살

    지구촌이 기상이변으로 신음하고 있다. 기상학자들은 엘니뇨와 라니냐로도 설명이 되지 않는 이상고온과 폭우 등이세계 도처에서 끊이지 않자 온실효과에 의한 ‘지구온난화’에서 그 원인을찾아야 한다는 쪽으로 결론을 모으고 있다. 지구가 점점 더워지고 있으며 지구온난화가 생태계와 기상변화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들도점점 늘어나고 있다. ■더워지는 지구 유엔환경계획(UNEP)은 지난 95년 지구온난화가 지금 추세로계속될 경우 오는 2100년에는 바닷물의 높이가 최고 95㎝ 올라가고 지표의온도도 섭씨 3.5도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실제로 미국의 대기학자 한센과 위글리 등의 연구에 따르면 1965년 이래 20년 사이 지구 평균기온은 섭씨0.3도 높아졌다. 최근에는 지구온난화 정도가 예상보다 심해질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돼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미국 국립대기연구센터(NCAR)는 정부간 기후변화조사위원회(IPCC)의 최근 자료를 분석한 결과 다음 세기의 지구온난화 지수와해수면 상승 수준이 지금까지 예상한 것보다 높을 수 있다고 밝혔다.NCAR의톰 위글리박사는 “섭씨 4도의 상승폭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해수면 높이도 추정된 것보다 4㎝ 늘어난 99㎝로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해수면 1m의 상승은 전체 육지의 3% 가량이 침수되는 결과를 초래한다. ■우리나라는 아열대기후화 우리나라도 온난화의 예외가 아니다.한·중 대기과학연구소 정용승교수(한국교원대)는 지난해 ‘한국의 최근 기온변화’ 보고서를 통해 “최근 25년사이 우리나라 주요지점의 평균온도가 섭씨 0.96도상승했으며 강우량도 92년간 182㎜늘었다”고 보고했다.정교수는 겨울철을제외하고는 충청 이남이 서서히 아열대화하고 있다고 결론지었다. 국립수산진흥원 한상복박사도 “최근 10년 사이 고등어 멸치 오징어 등 난류성 어종의 어획량은 30∼350% 증가한 반면 명태와 대구 등 한류성 어종은85%이상 줄었다”며 “한반도 주변 바다가 아열대화의 초기징후를 나타내고있다”고 밝혔다. ■기온상승과 기후파괴 지구의 온도가 상승하면 기후대가 변하고 더운 공기가 모인 지역에는 폭우와 가뭄,열파(熱波)가 덮치는 등 각종 기상재해가 일어난다.과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온도의 상승은 고위도 지역일수록 크며 적도지역은 거의 변화하지 않았다.적도지역과 고위도지역의 온도차가 줄어들고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두가지 현상이 일으킨다.하나는 온대상공에서 불고 있는 편서풍이 약해지며 남북방향으로 사행(蛇行)하는 경향이다.사행이 심한지역에서는 기압계의 차단현상이 생기면서 기압배치가 무너져 이상기상을 초래한다. 또 온난화가 전 지구적으로 진행되면 지구전체의 기압분포가 총체적으로 극쪽으로 이동하게 된다. ■지구생태계까지 바꿨다 지구온난화에 의한 생태계 변화의 증거들도 속속보고되고 있다.최근 네이처지(誌)에 발표된 미 국립생태계 분석센터 카밀 파미산박사의 연구논문에 따르면 유럽의 기후가 따뜻해지면서 유럽산 나비 35종 중 3분의 2의 서식지가 22∼150마일 가량 북쪽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함혜리기자 lotus@
  • 기상재해로 생태계 균형 깨진 지구촌

    불볕 더위와 홍수,가뭄 등 기상재해로 올 여름 지구촌이 기진맥진한 상태다. 미국,러시아,핀란드에선 유례없는 혹서로 업무가 마비되고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다.중국과 인도,중부 유럽에선 홍수 피해가 확대일로에 있다. 이가운데 유엔식량농업프로그램은 26일 터키 등 중동지역에 “전례없이 심각한 가뭄”과 이로인한 곡물생산량 감소가 임박했다고 지적,기상재해의 피해 확대를 경고했다. 중국에선 올들어 240명이 죽고 18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후베이(湖北),후난(湖南),안후이(安徽)성에선 비상사태가 선포됐고 정부와 군대가 양쯔강유역에서 비상조치에 들어갔다.비하르주에서 시작된 인도의 홍수도 272명의생명을 빼앗고 수십만명의 이재민을 내면서 확대되고 있다고 PTI통신이 전했다.계절성 폭우로 110명이 사망한 네팔에서도 피해 확대가 우려되고 있다.루마니아,헝가리 등 중부유럽도 2주간 집중 호우로 100여명이 사망하고 도로가 두절됐다. 반면 미국,러시아,핀란드 등은 폭염으로 헐떡이고 있다.심장마비·뇌졸증환자가 두배이상 늘었고 더위로인한 입원환자도 급증했다.미동부지역은 이달초부터 80년대 중반이후 최고의 혹서를 기록중이다.대부분 섭씨 40도를 육박중이며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시카고,신시내티에서만 11명이 사망하는등 24명이 목숨을 잃었다. 지난주말 섭씨40도를 넘은 무더위속에 뉴욕주에서 열린 우드스탁 콘서트 도중 청중 1,000여명이 탈수증상으로 병원신세를 졌다.중부 네브래스카주에서는 1,000여 마리의 소가 더위를 먹고 죽는 등 동물도 더위를 견뎌내지 못하고 있다. 100년만의 혹서를 겪고 있는 러시아에선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주요도시가한달넘게 섭씨 35도를 넘고 있다.극동지역에선 가뭄에 이상 고온으로 이미 40만 헤타르의 자연림이 불탔다.하바로프스크 크레이 지역당국은 지난 19일비상사태를 선포했으나 피해지역은 늘고 있다. 이같은 폭염현상은 지구온난화 현상때문으로 분석된다.독일 막스프랑크기후연구소는 최근 “이산화탄소배출을 억제하지 않으면 엘니뇨같은 일시적 현상이 지구온난화 현상으로 고착화,영구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일부 기후학자들은 적도부근의 동·식물들이 고(高)위도 지역에서도 발견되는 등 ‘지구 온난대지역의 열대화’와 ‘적도의 북방이동설’ 등을 제기하고 있다. 미항공우주국도 지난 6월 태평양 전역의 해수면과 기온이 “균형이 깨진 상태”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이같은 연구들은 기상재해가 일시적으로 지나가는것이 아니라 환경오염으로 더욱 악화될 것이란 경고를 담고 있어 주목된다. 이석우기자 sw
  • 高溫化 방관할 겨를 없다/李重漢 社賓 논설위원(서울광장)

    ○포괄 대응안 정책과제로 때아닌 7월 폭염이 4월을 뒤덮고 있다.20일엔 강릉 33.6도를 비롯,전국 곳곳이 1907년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최고기록을 경신했다.봄날씨여야 할 지난 1주일이 여름이었다는 사실이 중요한것이 아니라 날씨 이변이 더 분명하게 확대되고 있다는 문제의식을 가져야 한다. 이번 더위는 예측됐던 것이다.70년대 이후 지구환경과 기후를 관측하는 위성이 130개에 이르렀다.95년에는 대규모 기단(氣團)의 이동을 추정하는 기후 시뮬레이션 프로그램도 만들어졌다.그래서 이번 엘니뇨현상에서 보듯이 상당히 정확한 예보를 할수 있게 됐다.90년초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2050년내 동북아지역이 아열대화(亞熱帶化)할 것이란 예견을 했다.자못 허황해보였던 이 추정도 점점 더 그럴듯해 보이고 있다.그러므로 지금은 이상기온현상을 그저 때아닌 화제로만 삼을때가 아니다.이상기상에 대한 포괄적 대응방안을 새 정책과제로 삼아야 한다. 언뜻 자연 기후변화에 어떻게 대응하느냐 할 수도 있다.그러나 기후에 대처한다는 것의 내용은 다른 것이다.이상기상에 영향을 받는 현존 생활구조와 산업구조 변화에 어떤 대책을 세울수 있는가의 문제다.온도의 상승은 농업과 삼림에 직접적 영향을 준다.강수(降水)의 시기와 지역적 패턴,강도의 변화는 또 방류량,수증기량,토양의 수분량,침하정도를 바꾸면서 물공급 체계에 혼란을 일으킨다.냉방 및 난방 관점에서만 보아도 열과 연관된 모든 생산품의 생산량과 가격에 영향을 주고 결국은 에너지에 대한 조세(租稅)체계까지 왜곡시킬 수 있다. 그리고 수시로 폭발적 재난 사태가 일어난다.인도네시아·아마존 밀림의대화재,미국에서 점점 더 커지고 있는 토네이도 피해,3개월씩 계속되는 남미의 폭우들은 이미 모두 국가 경제의 난제로 바뀌었다. ○국가 경제의 난제로 대두 그래서 기후문제는 ‘기후변화와 사회·경제적 대응’이라는 거대과제가 되고 있다.우리도 올해적지 않은 현안에 봉착했다.예년보다 이르게 남부지방 논밭에 벼물바구미,애멸구,끝동매미충들이 다량 번식하고 있다.병충해 재해가 시작된 것이다.동해안에는 지난해 하반기에 나타났던 백화(白化)현상이 강릉에서 포항까지 증폭되고 있다.바닷속 바위들이 석회질로 뒤덮이는 이 증상은 당연히 전복·해삼 등의 어패류만이 아니라 해초들까지 죽이고 있다.바다의 사막화다. 이 시점부터는 국가차원에서 경제사회적 비용의 문제가 된다.1989년 미국환경청 보고서는 온도 1도가 오를때 86년 가격으로 매년 60억달러의 전기를더 쓰게 한다는 한 항목의 산정을 했다.이를 기초로 2050년경 3도의 온도 상승이 일어날수 있고 매년 5백30억 달러의 추가비용과 2천2백40억달러의 시설비용을 부담하게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95년 연구에서는 다시 매년 2백30억달러로 늘었다. ○1도 상승 추가비용 60억弗 이런식의 계산외에 무형의 비용이라는 것도 있다.생물 및 동물의 멸종,토양 침식이 초래하는 삼림의 황폐화,수질의 저하들은 아직 사회적 비용으로 산정하는 방법을 정립하지 못하고 있다. 고도산업화한 사회일수록 집중호우,태풍,가뭄,폭설,해상풍파 등 재난은 막대한 물적(物的)손실을 야기한다.이때문에 기상정보는 지금 새로운 정보산업으로 커지고 있다.유럽과 일본의 정지(停止)기상위성 자료는 제한된 회원국이외에는 얻어보기 어렵다.돈을 받고 판다기보다는 아예 나누어주지 않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결국 우리도 독자적 정지기상위성을 확보하는 것이 경제적 이익이 될지도 모른다. ○시급한 전문인력 확보 기후체계의 관성(慣性)은 불확실성이다.효과,영향,피해 등 모든면에서 불명확하다.때문에 현존하는 사전적(辭典的) 지식으로 풀수가 없다.이점에서 미국은 1978년 국가기후계획을 작성하고 ‘기후변화 예측능력 개발’과 ‘기후변화의 영향평가 모델 수립’을 추진해 왔다.이것이 처음에는 황당해 보였지만 이제는 피해를 축소하는데 기여할수 있다는 믿음을 갖기에 이르렀다.우리도 시도해야 할 일이다.기후자료의 수집·보존 및 표준화와 국제적 교환,기후관측망의 강화,기후와 연계된 국가정책의 조화 등을 중요한 관심사로 삼아야 한다.그리고 당면한 재해 대책도 세워야 한다.동해안 오염은 곧 수산업의 피폐화에 연결될 것이다.‘기상쇼크’는 ‘오일쇼크’에 비할 바가 아니다.무엇보다 기상대응 전문인력의 확보가 급하다.
  • 물 펑펑쓰던 시대 끝났다(사설)

    22일은 세계 물의 날이다.올해 주제는 ‘지하수,보이지 않는 자원’.세계적 물부족 현상은 급기야 지하수를 자원으로 파악하는 단계에 왔음을 의미하는 것이다.우리는 물부족국가로 분류된지 오래다.여기에 이번 주제인 지하수마저 음용수로는 부적합한 상태에 이르렀다.그 단적인 예가 서울시의 최근 조사 자료다.8천500여개 지하수공을 검사한 결과 음용수로서 적합한 지하수는 4.9%에 불과했다.농어촌지역도 48%는 오염돼 있다.공단 오염도는 가장 낮은 곳이 음용수 수질기준 7배에 달한다.부지불식간 거대한 자원을 오염으로 못쓰게 만든 것이다. 지표수 사정은 더 심각하다.몇군데서 물이 맑아지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는 있으나 평균적으로는 모든 강물들이 공업용수로도 사용하기 어려운 4급수 단계에 들어섰다.지천에서는 농업용수로 쓸 수 없는 곳이 수없이 많다.수도권 외곽에는 생활용수를 공급할 수 없어 아파트를 짓지 못하는 경우마저 나타나고 있다.어느샌가 대도시 시민의 식용수는 생수로 바뀌었다.그럼에도 이상하게 물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하는사람들은 별로 많지 않다.그러니 정책의 긴박감도 실은 크지 않다. 그러나 물을 펑펑 쓰던 시대는 끝났다는 것을 인정할 때가 됐다.엘니뇨현상 지속으로 우리도 계속해서 건조주의보를 발령하는 지역으로 변하고 있다.미 우주항공국(NASA)전망으로는 50년내 아열대화 할지도 모른다.기상에 따른 물의 존재양상까지 바뀌고 있다.아껴쓰는 습관을 키워야 하고 오염된 물을다시 맑게하는 작업을 긴급한 과제로 삼아야 한다. 우리는 현재 물을 헤프게 쓰고 있다.96년기준 1인당 1일 물 사용량은 409l이다.이에 비해 독일은 233l,프랑스는 296l,영국은 337l다.당연히 더 줄여써야 한다.물을 저장하는 댐공사도 확대해야 겠으나 지하수개발의 조정 등 수질관리에 더 강력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 2050년 기후(외언내언)

    2050년 한반도는 아열대기후가 된다는 과학기술처 전망이 나왔다.지난 2년간 연구한 「기후변화가 한반도에 미치는 영향과 지구환경관련대책연구」의 최종보고서 결론이다. 뜻밖의 견해는 아니다.1988년 뉴욕 폭염 이후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총력을 기울여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예측을 한 연구에서도 한반도지역 아열대화는 거의 단정적인 것이었다.미국연구에는 한반도의 지력이 약해 아열대가 된뒤 비록 2모작을 하더라도 농산물생산총량은 줄어들 것이라는 걱정까지 들어 있다. 우리 보고에도 이런 점검이 이루어졌다.기온 4도 상승시 사과·배·포도·복숭아 등 온대과일은 꽃피는 시기가 앞당겨져 저온 피해를 입게되고 남한에서는 사실상 재배가 불가능해진다.대구사과가 평양사과로 바뀌는 것이다.온도와 습도의 변화는 해충과 바이러스들도 바꾼다.현재 벼오갈병바이러스는 경남일대에서만 발생하지만 이것이 북한지역으로 이동하면 농작물피해규모는 더 커진다. 따질 것도 없이 생태계교란현상은 농사에서만 일어나는 게 아니다.어류도 산림도변한다.여름강수량의 혼란은 더 심하다.지역적으로 30%감소부터 40%증가까지 변화편차가 매우 커져 가뭄과 홍수가 동시 진행될 수 있다.해수면 상승도 예견된다.40㎝에서 1백60㎝까지 높아질 수 있다. 이미 시작된 기후변화나 그 난조현상에 직접적으로 대처할 만한 대책은 물론 있을 수 없다.이산화탄소를 줄이자는 환경협약도 금세기내 이루어질 것 같지 않고 또 협약을 하더라도 현상을 유지하자는 것이지 기후변화를 막을만한 규모로 하자는 것은 아니다. 남은 길은 아열대기후가 될 때에는 또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대책을 세우는 일일뿐이다.50년이 긴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오늘의 20대는 이 변화를 가부간 확인하게 될 것이다.그러니까 당대의 변화이며 당면한 현실이다.지난 여름 폭염을 우리는 겨우 넘겼다.가뭄은 계속되고 있다.기후정책전담부서를 만들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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