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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밤에도 피는 무궁화 탄생/성대 심경구교수팀,3년만에 개발

    ◎35시간 개화… 재래종 보다 3배 길어/병충해에 강하고 공해에도내성 “장점” 밤에도 꽃이 피는 새 품종의 무궁화가 개발됐다. 성균관대 조경학과 심경구교수(53)연구팀은 11일 재래종 무궁화가 지닌 하루살이의 한계를 극복한 신품종 무궁화 「심산」의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기존의 무궁화가 상오 6시에 꽃이 펴 12시간뒤인 하오 5∼6시에 꽃이 지는데 비해 「심산」은 밤새도록 꽃이 지지 않고 다음날 하오 6시까지 피어 있어 개화시간이 35시간으로 재래종의 3배나 된다. 또 개화시간이 짧아지는 섭씨 33도이상의 고온에서도 20시간이상 개화상태를 유지해 열대야에도 활짝 핀 무궁화를 볼 수 있게 됐다. 특히 이 무궁화는 기존의 무궁화보다 잎이 두꺼운데다 표면이 밀랍성(밀랍성)으로 매끈매끈해 진딧물등 병충해에 강하고 공해에도 내성을 갖고 있다고 연구팀은 소개했다. 「심산」은 심교수팀이 91년 미국계 무궁화 「헬렌」(Helene·우정)을 도입해 이를 우리나라 무궁화인 「한사랑」과 교배시켜 3년만에 개발한 것으로 이 대학 창설자이며 독립운동가 김창숙선생의 아호를 딴 것이다. 심교수는 「심산」의 보급을 위해 무궁화가 나라꽃으로 제정된지 1백주년이 되는 96년에 벚꽃축제·장미축제·외립축제등 외국꽃 축제에 버금가는 야간 무궁화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이 대학 수원캠퍼스에 4만여평 규모의 무궁화 단지를 조성해 놓고 있다. 또 이 대학 조경학과와 식물원측은 「심산」의 번식작업을 계속해 내년부터는 일반인들에게도 분양할 계획이다. 심교수는 『96년이면 남궁억선생의 제창으로 무궁화가 국화로 제정된지 1백주년이 되지만 그동안 국내에서는 일본국화인 벚꽃축제만 성행했을뿐 나라꽃인 무궁화축제는 없어 아쉬웠다』면서 『밤에는 꽃이 지는등 여러가지 단점을 보완한 신품종 개발을 계기로 나라꽃이 널리 사랑받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 더위를 잊는 지혜/신원영(굄돌)

    여름은 더워야 여름 맛이 난다고 하지만 금년 여름은 내 생전 처음 겪어보는 살인적인 더위가 연일 계속되었다.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매일 매일 새로운 기록을 경신하는 기온,밤에는 열대야현상이 지속돼 밤잠을 설쳐야 하는등 너나 할 것없이 힘들고 짜증스럽기만 하다. 지난주말은 최대인파가 피서지로 향하는 바람에 차량행렬이 고속도로를 꽉메우고 명절때 귀성차량 행렬을 연상케 하듯 고속도로가 마치 움직일줄 모르는 거대한 주차장화되어 버렸다고 한다.그러나 꼭 산과 바다로 피서를 가야만 더위를 잊고 여름휴가를 잘보내고 추억에 남는 휴가가 되리라고는 생각지 않는다. 그중 가장 보람되고 여름을 잊을수 있는 나의 피서 독서담을 이야기할까 한다. 내가 살고 있는 동네는 아파트단지가 꽤 넓어 아름드리 큰나무들이 많은 조용하고 조경이 잘된 쾌적한 곳이다.나무그늘 아래 돗자리를 깔고 독서 삼매경에 빠지다 보면 더위를 잊는 것은 말할 나위도 없고 세상 모든 잡념들이 사라진다. 연전에 문인 한분이 선현들의 여름을 보내는 지혜와 독서에 관해 말하기를 옛날 서당에서는 학동들에게 그동안 읽던 딱딱한 경서는 잠시 접어두고 고문진보중에서 좋은 문장만을 뽑아 여름글이라 하여 피서겸 읽도록 했다고 한다. 무더위가 연일 계속되는 요즘은 평소에 읽고싶었던 가벼운 내용의 책이면 더욱 좋을 것이다.국민학생의 경우 미지의 세계체험을 주제로 하는 탐험소설이나 창작동화가,중학생의 경우에는 청소년의 기상을 키우고 시야를 넓혀줄 수 있는 위인전기가 무난할 것이다. 고교생들의 경우 입시경향에 맞춰 꼭 알아야할 국내외 명작소설류 또는 유명 칼럼니스트들의 칼럼을 읽음으로써 문장력과 논리적 사고력을 기르는데 매우 유익하리라 생각한다. 나는 요즘 뛰어난 문장만을 골라모은 고문진보를 읽고있다.이책의 유려한 문장이 주는 청량감을 깊이 음미하다보면 더위는 까맣게 잊게된다.
  • 면목4동 유상호씨/환경파수꾼:7(녹색환경가꾸자:66)

    ◎일요일마다 중량천쓰레기 수거/옥상에 고추 심어 음식찌꺼기 퇴비로/가족회의서 합성세제 안쓰기 등 결의 『중랑천 풀 한포기,돌멩이 하나도 낯설지 않습니다』 서울 중랑구 면목동일대 중랑천에서 1년째 남몰래 쓰레기수거작업을 해온 「중랑천파수꾼」 유상호씨(54·유류도산매업·면목4동 399의20)는 휴일인 지난달 31일 30도를 웃도는 폭염속에서도 어김없이 장화를 신고 집을 나섰다. 하오3시쯤부터 3시간여 근처 면목교에서 장평교까지 중랑천 1㎞남짓 구간을 청소한 유씨는 푸른색 고무장갑과 목장갑을 벗고 쇠갈쿠리를 비스듬히 눕혀 둔채 소나기땀을 훔쳐냈다. 『우리의 식수원이라는 생각으로 모두가 조금씩 노력하면 푸른 물을 되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유씨는 매주 일요일 중랑천에 나가 하천바닥에 어지럽게 널린 폐타이어와 비닐·플라스틱용기 등을 건져내고 고수부지에 파묻힌 헝겊·이불·폐가죽등을 끄집어내 불태우거나 근처 쓰레기집하장에 버리기도 한다. 매번 80㎏들이 부대 5∼6개를 족히 채울 정도의 쓰레기가 걷힌다. 『주민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며 겸손해 하는 유씨는 그러나 『갈수록 주민들의 마음이 맑은 중랑천에서 멀어지는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특히 최근에는 열대야현상으로 더위를 식히러 중랑천에 나온 주민들이 음식물찌꺼기와 비닐조각 등을 마구 버리는 바람에 유씨는 더욱 바빠졌다. 경남 산청군 생초면 신연리 지리산 기슭이 고향인 유씨는 59년 진주고를 졸업한 뒤 이듬해 상경해 낯선 면목동에 터를 잡았다. 30여년의 타향살이 끝에 어느새 면목동 토박이가 된 유씨는 그러나 지금도 눈만 감으면 시리도록 푸르던 고향 하늘과 맑은 시냇물이 아련히 떠오른다고 말했다. 『중랑천도 불과 15∼16년전만해도 고향마을의 시냇물 못지않아 여름에는 맑은 물에 멱을 감기도 하고 저녁무렵에는 아내와 제방을 거닐면서 오손도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80년대이후 공장폐수와 생활하수가 부쩍 늘면서 갈수록 중랑천이 악취를 풍기며 썩어가자 유씨는 그냥 바라보고 있을 수 없어 「중랑천지기」를 자청했다. 유씨는 그동안 주민들이 『하루에 얼마받고 일하느냐』『구청에서 나온 과장님이냐』고 접근하다가도 『동네 주민인데 같이 좀 치웁시다』는 제의에 모른 체하고 꽁무니를 빼는 경우가 많아 속이 상했다고 털어놓았다. 지난 4월에는 고수부지 웅덩이에 반쯤 파묻힌 이불을 꺼내다가 어깨가 탈골되는 바람에 2개월 남짓 침을 맞기도 했다. 또 비닐에 싸여 고수부지에 내버려진 죽은 고양이와 강아지를 치울 때가 가장 곤혹스럽다고 귀띔했다. 크고 작은 어려움속에서도 유씨는 언젠가는 중랑천이 꼭 되살아날 것이라는 신념으로 숨은 일꾼의 역할을 마다하지 않고 있다. 특히 유씨는 최근 관할 중랑구청 직원을 찾아가 근처 차량경정비업소에서 몰래 내다버리는 폐타이어와 폐베터리가 이 일대 고수부지에 쌓이고 있으니 감시용 카메라를 설치해 단속할 것을 건의하기도 했다. 노모(75)와 부인(49),1남2녀와 함께 비교적 어렵지 않은 생활을 하고 있는 유씨는 이밖에도 중랑천에 흘러드는 오염원을 줄이기 위해 집 옥상 10평남짓 공간에 고추·토마토·들깨 등을 재배하면서 음식찌꺼기를 거름으로 사용하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온 가족이 회의를 갖고 합성세제 안쓰기·우유 안버리기·재활용품모으기 등을 결의했다. 『우리만 이런다고 나아지겠느냐』며 처음에는 고개를 갸우뚱거리던 막내아들 삼수군(19·대학1)도 아버지의 「중랑천나들이」를 뒤늦게 알아차리고 쓰레기줄이기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가정과 학교·직장 등에서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힘을 모으면 중랑천은 금방 되살아날 수 있다』고 강조하는 유씨는 『단 한 사람만이라도 이 일에 동참한다면 더욱 신바람이 날 텐데…』라며 아쉬워했다.
  • 「채소파동」 10월초까지 갈듯

    ◎더위로 고랭지 흉작… 값 폭등세/품귀현상 김장때나 해소 전망 태풍의 영향으로 비가 내렸지만 살인적인 무더위의 파장으로 배추·무등 채소류값이 10월초까지 계속 오르는 파동이 우려되고 있다. 1일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관리공사에 따르면 7월 하순들어 월말까지 배추반입량은 지난해 하루평균 1천5백23t의 59%인 9백1t에 그쳤으며 무반입량 역시 지난해 6백25t에서 5백75t으로 줄어들었다. 이에따라 가락시장에서 거래되는 배추는 이날 현재 중품기준 1백포기에 지난해 5만5천원에서 16만1천원대로 2백93%나 폭등했고 무도 1접에 지난해 2만8천원에서 5만8천원에 거래됐다. 이는 해발 4백∼6백m의 준고랭지와 6백∼9벡m인 고랭지 채소재배지역까지 열대야현상이 계속돼 이들 채소의 성장이 멈춰버려 출하할 수 있는 물량이 크게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가락시장 관계자는 『예년에 비춰 오는 15일부터 김장철에 접어드는 10월초까지 고랭지채소가 반입돼야 하나 올해엔 강원도 양구·인제·평창·대화지역과 홍천·대관령·태백지역의 주산단지에서 나올 물량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말했다.
  • 대구 25일간 35도 넘어/“살인더위” 7월의 기상 진기록

    ◎최고 33.4도… 52차례 기록 경신 8월에 들어서면서 찾아온 태풍 브렌던이 전국적으로 비를 뿌렸지만 지난 7월은 기상관측이래 사상최고의 무더위와 가뭄을 기록한 지리한 한달이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7월 평균기온은 북태평양고기압의 이상발달로 1904년 기상관측이후 사상최고치인 28.5도를 나타냈다. 예년의 평균기온보다 무려 4.4도가 높고 역대 최고인 42년 26.9도보다는 1.9도나 더운 날씨였다.한달간에 걸친 전국적인 찜통더위는 7월13일 강릉의 최고기온 39.4도를 시작으로 전국 71개 기상관측소의 역대 최고기온을 무려 52차례나 경신하는등 지금까지의 기록을 대부분 바꿔놓았다. 서울의 경우 지난달 8일부터 30도이상의 고온현상을 계속하다가 급기야 24일에는 38.4도로 사상최고기온을 깨뜨렸다. 전형적인 분지지형인 대구는 지난달 4일 35도를 넘어선이후 태풍 월트의 영향을 받아 다소 기온이 떨어진 26∼28일을 제외한 25일동안 35도를 웃돌았으며 광주는 2일을 제외한 30일동안 연일 30도이상을 기록했다.이 때문에 밤의 최저기온이 25도를 넘는 열대야현상이 광주 23일,서울 20일,대구 18일,강릉이 8일이나 계속돼 42년에 비해 최고 18일이나 차이가 났다. 불볕더위와 함께 7월 장마철 가뭄도 사상최악의 사태를 몰고왔다. 올 7월의 무강수일수는 서울 16일,대구 23일,광주 20일,부산 25일로 42년의 서울 16일,대구 20일,광주 20일,부산 6일에 비해 3∼19일 차이가 났다.대구·광주·전주등 남부지방의 강우량은 42년과 엇비슷한 50㎜안팎에 그쳤다.
  • 열대야·불볕에 숨막힌다/밤낮 없는 피서 전쟁

    ◎시민공원·계곡 곳곳에 노숙 인파/일부기업 1∼2시간 낮잠 타임도/음료수 “불티”… 24시간 편의점 호황 전국 각 지역의 기온이 25일째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불볕더위가 계속되고 열대야현상까지 겹치자 「찜통 더위」로 인한 갖가지 행태·현상이 속출하고 있다. 25일 서울 교외의 유원지나 야외수영장·스케이트장등은 더위를 피하려는 시민들로 발디딜 틈없이 붐빈 반면 거리에는 행인이나 차량이 크게 줄어드는 도심공동화현상이 나타났다. 또 일부 시민들은 냉방시설이 잘되어있는 중급호텔로 잠자리를 옮기는가 하면 한강시민공원이나 서울근교의 계곡에서 노숙을 하는등 예년에 찾아보기 힘든 일이 벌어지고 있다. 일부 중소기업에서는 하루 한두 시간정도 낮잠시간을 정해두고 있는가하면 기력을 잃은 시민들이 헌혈을 기피,혈액원측이 발을 구르고 있다.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유스호스텔의 경우 객실 이용률이 90%이상으로 지난해의 65%정도보다 크게 증가. 올림픽유스호스텔측은 『며칠전부터 밤더위를 피해 가족단위로 잠을 자기 위해 찾아오는 시민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 ○…서울 성동구 자양동 한강시민공원 뚝섬지구의 경우 24일밤부터 25일 상오 6시까지 돗자리를 펴놓고 아예 잠을 잠을 자고 간 사람이 2천여명에 달한 것을 비롯,잠원지구 시민공원에서도 1천여명이 노숙을 하는등 참기 어려운 열대야 현상으로 한강시민공원이 시민들의 잠자리로 이용되고 있는 실정. 또 북한산의 정릉·수유·도봉계곡등에도 하루 2천여명의 시민들이 넓은 바위에서 잠을 자고 있으며 동작구 보라매공원에서도 하루 3백여명의 시민들이 분수대 주변에서 노숙을 하고 있다고.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은 음식점이나 술집에 갈때도 대형 업소보다는 냉방효과가 좋은 소규모 점포로 몰리는등 「맛보다는 시원함」을 찾는 경향. 특히 가게 창문을 활짝 열어놓은 곳에는 손님들이 냉방시설이 없다는 것을 눈치채고 아예 발길을 끊어 파리를 날리는 모습. ○…서울 강남구 대치동 그랜드백화점은 92년부터 전력이 남아도는 심야시간대에 얼음을 얼린뒤 대낮에는 이 얼음을 이용해 매장을 냉방하는 「빙축열 시스템」을 도입,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기도. ○…서울시내 주택가 부근의 24시간 편의점이 때아닌 호황.이들 편의점은 밤늦게까지 잠을 못이루는 시민들이 가족단위로 몰려나와 시원한 맥주나 음료수를 마시며 담소를 나눌 수 있도록 점포밖에 탁자와 의자를 내놓고 노천카페를 운영하는 상술을 발휘. ○…입시를 앞두고 있는 고3 수험생들은 여름방학기간 보충수업과 자율학습 참여도가 크게 떨어지는 것은 물론 찜통교실속에서 정신집중에 힘겨워하는등 입시부담에 더위까지 겹쳐 이중고. 서울 경동고등학교의 경우 자율학습참여도가 크게 줄어 4백20여명의 3학년 학생 가운데 1백50여명만이 에어컨시설이 돼있는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고있고 그나마 1·2학년은 자율학습에 거의 불참. ◎최악가뭄 피해현장/갈라진 논엔 소금기… 염전 방불/식수도 부조게 전남19개동 격일급수 시작/충청권으로 북상… 닭·돼지 등 폐사 잇따라 살인적인 폭염과 사상 최악의 가뭄으로 남부지방의 피해지역이 사막처럼 메말라가고 있으며 중부지방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수리안전답까지 위협을 주고 있다.먹을 물기근현상도 갈수록 더해지고 있으며 축산물의 피해도 늘고 있다. ○…25일 전남 고흥군 오도간척지는 거북등처럼 갈라진 논바닥위로 군데군데 소금기가 허옇게 피어올라 흡사 염전을 방불케 했다. 전남동부지역에서도 극심한 가뭄피해를 겪고 있는 이 곳 간척지는 이달 초순 과역면 연등리 슬항마을과 남양면 월악마을의 두곳의 저수지가 완전히 바닥을 드러내면서 곳곳에 관정을 뚫고 물을 끌어대고 있지만 금세기 최악의 폭염에는 턱없이 부족한 상태.이 곳 간척지 2백19㏊가운데 현재 절반이상이 고사됐고 나머지도 하루에 10여㏊이상씩 타들어가는 논면적이 계속 늘어나 앞으로 4∼5일이내면 비록 큰 비가 온다해도 제대로 수확이 불가능한 형편이다. ○…가뭄피해권이 서서히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전북 전주시의 상수원이 고갈돼 26일부터 완산구 19개동(22만명)에 격일제급수를 시작. 전주시는 이날 『계속되는 폭염으로 하루 물소비량이 예전의 18만2천t에서 21만t으로 늘어난데 비해 상수도취수원인 대성리수계와 삼천수계가 고갈돼 격일제급수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또 이리시를 비롯,남원시·김제시·부안군등지에서도 26일부터 시간제급수가 실시돼 전북지방에서는 가뭄피해가 농업용수보다 식수고갈이 더욱 심각한 실정. ○…경남에서는 그동안 15만여곳의 하천바닥과 들샘에서 농업용수를 개발해왔으나 가뭄이 장기화되면서 이날부터 식수원이 고갈돼 이들 농업용으로 개발한 97개 대형관정의 30%가량은 농업용수 공급을 포기한채 식수원으로 활용해야할 지경.이날 현재 식수원고갈로 제한급수등 식수난을 겪고 있는 지역은 22개 시·군 4만9천3백가구(20여만명).특히 통영군의 도산면 읍도,한산면의 소매물도·역졸도·비상도,욕지면 납도·초도등 도서지방은 이날부터 해군급수선 1척과 행정선 5척으로부터 식수를 공급받기 시작했다. ○…이날부터 충북지방도 피해권에 들기 시작,옥천 보은 괴산 음성 청원군등이 특히 심한것으로 나타나 도가나서 양수기를 동원하고 있으나 피해면적은 갈수록 늘어날 추세. 충남의 경우도 벼 1백65㏊ 밭작물,8백97㏊등 모두 1천62㏊로 피해면적이 다샛전인 지난 20일의 33.3㏊보다 무려 32배 늘어났다.이날까지 천안군등 10개 시·군에서 닭 4만8천4백20마리,메추리 1천5백마리,돼지 2백여마리등 모두 5만1백여마리의 가축들이 떼죽음 당해 2억여원의 재산피해를 내고있다. ○…강원도는 이날 각 시·군별로 한해대책상황실을 설치,가뭄이 해소될때까지 운영하라고 일선에 긴급지시. 강원도는 『올들어 강수량이 모두 4백38㎜(7월중 강수량 1백10㎜)로 예년보다는 1백99.5㎜가 적어 이번 가뭄이 장기화될 경우 그 피해가 확산될 우려가 높은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실제로 요즘들어 삼척등 일부산간지방의 토양습도가 30%로 뚝 떨어져 고추,옥수수등의 밭작물에대한 피해가 예상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7월 폭염 사상 최악/전국 34곳이 35도넘는 찜통

    ◎1904년 관측이래 최고기록/대구 어제 39.4도… 서울 35.5도 3주일째 계속되고 있는 7월 더위는 1904년 기상관측이후 최대의 폭염으로 기록되고 있다. 21일 전국 각 지방의 최고기온은 대구지방이 39.4도를 기록한 것을 비롯,▲영천·산청·승주 39.3도 ▲밀양 39.2도 ▲진주 38.9도 ▲장흥 38.7도 ▲서울 35.5도등으로 5개 지역에서 39도를 넘었다. 특히 이날 전국 71개 관측지역중 34곳에서 35도이상의 찜통더위를 보였다. 올 7월은 1904년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후 가장 무더운 날씨를 보이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1904년이후 가장 무더웠던 7월은 1942년으로 대구의 평균최고기온이 36.6도였으나 올해는 이보다 0.1도 높은 36.7도로 나타났다. 또 광주의 올 7월평균 최고기온은 34.6도로 42년의 33.6도보다 1도나 높았다. 각 지방의 최고기온도 ▲13일 강릉 39.4도,포항 38.2도,대전 36.9도,금산 36.8도,임실 36.1도 ▲14일 울산 38.2도 ▲15일 진주 37.2도 ▲19일 광주 38.5도 ▲20일 밀양 39.4도 ▲21일 진주 38.9도등 무려 전국의 38개 지역에서 기록이 새로 수립됐다. 올 7월의 낮최고기온은 대구에서 지난 4일 35도를 넘어선이후 17일째 35도를 넘어서고 있고 광주는 지난 2일을 제외하고는 30도를 넘는 더위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또 밤기온이 25도를 넘는 열대야일수도 광주 14일,대구 12일,서울 10일,강릉 8일등으로 42년의 기록을 모두 바꿨다. 기상청관계자는 『이 무더위가 7월말까지 계속된다면 올 7월의 평균기온은 42년보다 1∼2도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열대야일수도 훨씬 더 많아 사상 최대의 혹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열대성고기압이 장마전선 “추방”/올 여름 왜 더운가

    ◎북태평양 기류 확장… 기압골 이동 방해/일조량 증가따라 복사열 확대도 한몫 요즘 사람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리는 날씨용어를 살펴보면 7월 폭염이 과연 얼마나 대단한지를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찜통더위·땡볕더위·불볕더위에서부터 가마솥더위·용광로더위·살인더위등에 이르기까지 피부로 느끼는 더위의 강도를 잘 나타내주고 있다. 게다가 장마전선의 점프·장마 실종·기압골 블로킹현상·열섬현상등 예년에는 잘 쓰이지 않던 용어들도 심심치 않게 등장한다 이달들어 2주일째 계속된데다 당분간 더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장마철 기상이변의 요인들이다. 그러면 장마비에 축축히 젖어있어야 할 때에 왜 40도를 육박하는 대낮더위에,새벽기온 25도를 웃도는 열대야현상에다 일부지방 강우량 「제로」의 극심한 가뭄까지 겹친 것일까. 우선 올여름 장마가 「실종위기」에 처했다는게 주원인이다. 지난달 25일쯤 시작된 장마는 초기에 약간의 비를 뿌린뒤 이달들어서는 남부에는 거의 강우량이 없었으며 중부도 국지적 호우에 그쳤을 뿐이다. 기상청은14일 『현재 압록강부근에 머물고 있는 장마전선은 16∼17일에 중부지방으로 남하,한두차례 비를 뿌린뒤 다시 북상해 25일쯤부터 서서히 소멸되겠다』고 내다봤다. 따라서 「마른 장마」속의 가뭄과 폭염·열대야현상은 다음주중에 하루이틀 주춤한뒤 다시 8월 한여름의 혹서현상으로 이어질 듯하다. 또 「장마실종」의 원인은 장마전선이 너무 쉽게 남부지방을 스쳐간 「장마전선의 점프현상」에서 찾을수 있다. 지난달말 제주부근에 걸쳐있던 장마전선은 이달 1일부터 갑자기 세력이 팽창한 북태평양고기압에 밀려 불과 하루이틀만에 중부지방까지 올라온 뒤 곧이어 한·만국경부근까지 밀려올라갔다. 북태평양고기압이 우리나라 남부에 강하게 버티면서 기압골의 이동을 막아 장마전선이 활성화되지 못하는 「기압골 블로킹현상」이 지속된 것이다. 이때문에 북태평양의 고온다습한 기류가 계속 우리나라를 뒤덮은데다 최근 중국내륙에서 소멸한 제5·6호 태풍의 영향으로 남서쪽의 더운 공기마저 가세해 연일 최고기온이 경신됐다. 또 강우량이 적은 대신일조량과 지표수분증발량은 그만큼 많아져 온도상승을 부추겼다. 여기에다 대구·광주·전주 등의 대도시는 주변지역보다 몇도씩 기온이 높았는데 이는 주로 복사열등에 의한 「열섬현상」때문이다. 한낮에 실컷 달궈진 시멘트건물과 아스팔트도로등이 밤까지 복사열을 내뿜으면서 도시의 열대야로 이어졌다. 이때문에 지난 12일 대구의 올 전국최고기온은 하오2∼3시의 통상 시간대가 아닌 하오5시를 전후해 기록되기도 했다.
  • “찜통 못참겠다”/피서 백태

    ◎볼일 없지만 은행서 하루종일/얌체족/냉방잘된 이웃 찾아 수다떨기/공짜족/퇴근이후 시원한 회사서 독서/실속파/“누가 이기나 해보자” 운동 열중/대결파 가마솥 더위가 계속되면서 피서법 역시 천태만상이다. 얌체피서,공짜피서,실속피서,이열치열피서,야간비행피서등 더위를 이겨내기 위한 웃지 못 할 묘안들이 백출하고 있다. 「얌체피서」란 특별한 볼일없이 냉방장치가 잘 갖춰진 서비스업체를 어슬렁거리며 더위를 식히는 고전적인 방법.하루종일 죽쳐도 눈치 볼 필요가 없고 쉽게 이용이 가능한게 장점. 은행·증권사등 금융기관 점포야말로 「얌체피서」족들이 즐기기에 가장 안성맞춤.특히 백화점·호텔라운지의 경우는 식사나 간단한 음료수 한잔만으로도 가족과 함께 더위를 씻을수 있다. 「공짜피서」는 냉방장치를 갖춘 이웃이나 친구집을 찾아 더위를 식히는 방법으로 주부가 애용하는 피서법. 이야기를 나누고 비디오도 실컷 보다 아이들의 귀가시간에 맞춰 돌아오는 「공짜피서」는 평소 만나기 힘든 친구나 친척들에게 안부도 전할겸 돈 안들이고 더운 여름 피서를 할 수 있다. 최근 들어 직장인들사이에 「실속피서」지로 각광받고 있는 사무실은 퇴근시간후에도 냉방시설이 잘돼 있어 밤늦게까지 잔무처리나 독서를 즐길 수 있어 인기가 높다. 또한 서민의 발길이 잦은 동사무소등 민원창구에는 우선적으로 냉방시설이 갖춰져있어 꿩먹고 알먹는 피서법이 되고 있다.신세대에겐 특성상 냉방이 완벽한 볼링장이 가장 인기높은 곳으로 꼽힌다. 이밖에 박물관·미술관·공연장·영화관등도 피서지로 손꼽혀 날이 더위지면서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잦아지고 있다. 이열치열식 피서란 땀을 흘리며 여름을 이기는 법.일견 우둔한 방법으로 보이지만 일이나 운동에 열중할수록 쉽게 더위가 잊혀져 누구나 한번쯤 경험해봄직한 피서법. 자전거타기나 테니스등 과격한 운동이나 목욕탕의 한증막에서 땀을 쏟아 내면서 여름에 맞서는 이도 늘고 있다. 하루종일 더위와 싸워야 하는 이들이 선호하는 방법은 야간비행. 택시운전사와 거래처를 다니는 영업사원들의 경우 아예 낮근무를 포기하고 저녁부터본격적으로 일에 나선다. 또 무더위로 선풍기·에어컨등 냉방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가정에서는 인근의 공원이나 인적이 드문 다리밑에 텐트를 치고 무더위를 이긴다. 특히 차는 있어도 냉방시설을 갖추지 못한 젊은세대의 경우 열대야에 견디다 못해 한밤중 승용차안에서 에어컨을 켜고 몸을 식힌뒤 잠자리에 들기도.회사원 오연풍씨(34)는 『요즘같이 열대야 현상이 나타날때 차에어컨으로 30여분 몸을 식히고 나면 잠이 잘온다』고 이 피서법을 적극 권장한다. 그러나 직장이 없는 무직자들의 피서지는 단연 지하철.지하철 순환선인 2호선과 3·4호선은 냉방장치가 완비돼 있을뿐더러 기본요금만 내면 마음먹기에 따라 종일 앉아서 독서도 하고 낮잠도 잘 수 있는 휴식처이다.
  • “움직이면 고생” 남해안피서객 줄어/“찜통” 열사흘째 전국 표정

    ◎해운대 일대 밤마다 5만인파 북새통/전력 과부하로 하루 정전사고 50여건/상오 11시∼하오3시 시청민원실 발길끊겨/건설업체 새벽공사… 인근주민 항의 빗발/밤더위 피해 집비운 틈 타 빈집털이 기승 반세기만의 최악이라는 용광로속 같은 더위가 전국을 휩쓸며 생활의 흐름을 녹여내고 있다. 초복인 13일까지 열사흘째 계속되고 있는 폭염에 가뭄까지 겹친데다 불쾌지수까지 치솟고 있으며 열대야현상으로 도시지역에서는 물가나 숲속의 그늘을 찾아나서 밤를 지새우는 현대판 집시족들이 연일 불어나고 있다.냉방기기의 풀가동으로 전력수요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다 못해 과부하로 울산의 경우 하루 사이에 50여건의 정전사고가 일어났고 일선경찰서에는 사소한 폭행사건 신고건수가 평소보다 2배나 늘었다. ○현대판 집시족 늘어 ○…「살인적인 폭염」이 연일 계속되고 있는 대구지방에서는 주민들이 웬만한 볼일은 뒤로 미뤄 일선 행정기관 민원이 크게 줄어들 정도. 대구시청 민원실의 경우 하루평균 5천여명의 민원인들이 찾았으나 이날의 경우 1천여명을 웃도는 정도로 크게 격감.특히 대구시청뿐만 아니라 일선 구청 민원실에도 상오 11시부터 하오3시까지 불볕더위가 이어지는 시간대에는 민원인들의 발길이 끊어지고 있는 형편. 반면 불쾌지수의 폭등으로 연일 사소한 다툼사건은 크게 늘어 대구 북부경찰서의 경우 최근 하루평균 단순 폭행사건이 평소보다 두배이상 많은 5∼6건씩 접수되고 있다.이들은 경찰서에서 서로 합의를 보고 대개는 불구속 입건되면서 『더위가 유죄』라고 뒤늦게 후회한다고 한 경찰관은 귀띔. ○…본격적인 피서철임에도 불구하고 연일 폭염이 계속되자 홍도와 흑산도등 남해안 도서지역을 찾는 피서객들이 오히려 눈에 띄게 줄었다고. 터미널측에 따르면 예년 같으면 이미 여객선 예약이 동이날 정도로 피서인파가 몰려들어 홍도에 가는 배편을 구하지 못했으나 올해는 터미널이용승객이 하루 2천5백명정도로 예년의 3분의1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것.터미널측의 한 관계자는 『더위가 너무 심해 오히려 피서조차 떠날 생각을 않는 모양』이라며 『대부분의 여객선들이 정원을 채우지 못하고 운항중이며 여름특수를 기대해왔던 도서지방 관광업계가 자칫 불황을 맞을 처지에 있다』고 우려. ○섬지방 관광객 줄어 ○…부산지방의 해운대,광안리등 5개 해수욕장에는 밤마다 5만여 인파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루자 경찰에 비상이 걸렸다. 열대야를 피해 나온 시민들이 텐트를 치거나 돗자리를 깔고 바닷가에 잠드는 바람에 혹시 예기치 못한 범죄행위가 크게 우려되기 때문. 한편 이날 상오 금정구 서2동 님프OB주점(주인 배판례)에서 선풍기과열로 불이 나는가 하면 냉방기기 과용으로 무더위가 시작된 이달들어 20여건의 화재가 발생하고 전력의 과부하로 10여건의 정전사고가 잇따랐다. ○해변노숙 사고 우려 ○…강원도 춘천군 신북면 천전리 소양댐 하류의 세월교(일명 코구멍다리)에는 연일 1백여명의 춘천시민들이 더위를 식히기 위해 몰려 「다리밑생활」하는 진풍경을 연출.평소에는 피라미 낚시꾼들만이 간간이 찾아오던 「다리밑」의 이같은 진풍경은 세월교가 소양댐 바로밑에 자리잡고 있어 소양댐방류수로 생긴 시원한 「물바람」이 줄곧 불어대는 천연피서지이기 때문. 서울에 사는 김창삼씨(33·회사원·서울 도봉구 창동 삼익세라믹아파트)는 『춘천 아버님댁을 찾았다가 더위를 식히기 위해 가족들과 함께 춘천의 명물인 세월교를 찾아왔다』며 『해마다 피서철만 되면 이곳을 찾고있지만 올해는 유독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다리밑 생활」 진풍경 ○…불볕더위로 한낮의 작업 능률이 올라가지 않자 광주·전남지방에서는 밤과 새벽을 이용해 각종 공사를 벌이는 건설업체들이 속출. 이때문에 더위에 시달리다 새벽녘에 간신히 잠자리에 든 시민들이 공사장 소음에 잠을 설치는 바람에 건설업체 관계자들과 실랑이를 벌이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광주시 북구 매곡동 주민 1백여명은 이날 인근의 주택건설업체가 폭염을 피해 해질녘부터 새벽까지 공사를 벌이자 건설현장의 망치소리등 작업소음으로 잠을 설치고 있다며 집단으로 항의하는 소동을 빚었다. 주민 김모씨(44·회사원)는 『그렇잖아도 더위로 밤잠을설쳐 회사에 가서도 작업능률이 안오르고 있는데 건설현장의 소음으로 생활리듬이 완전히 깨져 버렸다』고 푸념. ○2시간 정전 소동도 ○…울산의 경우 전력사용량의 폭증으로 12일 하오 8시쯤 울산시 중구 옥교동 중앙고교앞 변압기가 폭발,이 일대에 2시간동안 전력공급이 중단되는등 하룻동안 50여건의 정전사고가 발생하는등 땡볕더위가 시작된 이달들어 지금까지 모두 6백여건의 정전사고가 발생했다고. ○…수원일대에서는 밤더위를 피해 집을 비운 틈을 노린 빈집털이가 기승. 지난 12일 새벽2시쯤 수원시 팔달구 매탄2동 강원석씨(30·회사원)집에 강씨등 가족들이 더위를 피해 집을 비운 사이 도둑이 들어 비디오등 30여만원상당의 금품을 훔쳐갔다. 또 10일 하오9시쯤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 주공아파트 이세연씨(51·교수·107동)등 5가정에도 도둑이 들어 60여만원어치의 금품을 훔쳐 달아났다.이에 앞서 지난 2일 하오9시쯤에도 장안구 조원동 진주맨션 김창수씨(32)집에 도둑이 들어 반지·목걸이등 2백60여만원어치의 패물을 털어갔다.
  • 「짜증 폭력」·냉방병환자 급증/전국이 더위로 끓는다

    ◎곳곳서 익사·차량사고등 속출/두통·배탈·무력증 호소 잇따라/서울 밤에도 30.2도… 전국이 열대야 『더워서 못 살겠다』 불볕더위가 13일째 계속되면서 실내외 온도차이로 두통과 구토증세를 일으키는 냉방병환자가 늘고 열대야현상으로 무기력증세를 호소하는 직장인들이 속출,더위로 인한 부작용이 심각하다. 또 찜통더위로 인한 사건·사고가 잇따르고 일부지역에서는 방학을 앞당기는 등 폭염소동이 전국을 휩쓸고 있다. 일선 경찰서에는 더위로 인한 짜증시비끝에 발생한 폭력사건이 평소보다 2∼3배 폭주하고 있다. 극심한 열대야현상을 보인 13일 서울 성동구 자양3동 뚝섬고수부지에는 올들어 최고인 2만여명의 시민이 더위를 피해 가족단위로 몰려들었으나 사소한 문제로 잦은 시비가 발생하는 바람에 짜증을 더욱 부채질했다. 이날 하오 8시부터 14일 상오 1시사이 이곳에 놀러온 시민들사이에는 음주·고성방가·자리다툼으로 인한 멱살시비가 7건이나 발생했다. 또 승용차 접촉사고도 평소의 5배쯤인 10여건이나 발생했고 미아발생신고도 15건에 이르는 등 더위를 식히기위한 산보길이 「짜증길」로 변해버렸다. 경남 창원지역 15개교와 마산지역 17개교 중학교 교장들은 13일 각각 교장단 모임을 갖고 지난 2일부터 35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지금까지 계속돼 당초 오는 25일부터 8월31일까지 예정돼 있던 여름방학을 3일 앞당겨 22일부터 8월29일까지 실시하기로 했다. 올해 5만대의 에어컨을 출고한 D전자의 경우 지난 주말이후 품귀현상이 일어나 『재고라도 구할수 없느냐』며 아우성을 치는 전화가 본사와 각 대리점에 빗발치고 있으며 주문이 한꺼번에 몰리는 바람에 일손 부족으로 설치에만도 3∼4일씩 걸린다는 것이다. 또 12일 상오 11시15분쯤 더위를 피해 잠실동 한강시민공원 선착장부근에서 친구3명과 함께 물놀이를 하던 정모군(15·중학3년)이 익사하는 등 전국서 하루사이 13명이 숨졌다. 서울시내 을지병원과 백병원 등 내과에는 폭염으로 인한 일사병환자는 물론 냉방기기의 과다사용으로 인한 감기·몸살과 편도선염등 냉방병환자,빙과류 과다섭취로 인한 배탈과 설사,불면으로 인한 스트레스 환자들이 평소보다 3∼4배쯤 늘어났다.
  • 대구 37.4도 올 최고/남부 가뭄 극심/밭작물 피해·식수난 가중

    11일 대구지방의 최고기온이 37.4도까지 치솟아 올 최고를 기록하는등 이달들어 전국 최고기온이 11일동안 8차례나 경신되는등 이름뿐인 장마속에서 불볕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중부지방에 몇차례 호우가 쏟아진 것을 제외하고는 남부지방에는 때아닌 가뭄이 이어져 밭작물피해와 식수난등이 가중되고 있으며 전국이 밤기온 25도를 넘는 열대야 현상에 시달리고 있다.
  • 밀양 36.2도… 올 최고/남부 폭염 8일째… 가뭄 극심

    ◎열대야주민들 잠 설치기도 「남부권 폭염과 가뭄,중부권 장마」의 이상한 날씨구도가 연8일째 계속되고 있다. 8일 밀양지방의 최고기온이 36.2도로 올들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기온을 보이는등 찜통더위가 8일째 계속되자 남부지방에서는 국민학교가 더위로 단축수업을 하는가하면 밤이면 해안가나 강변에는 텐트를 치고 야영외박하는 「야영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곳곳에서 전력사용량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고지대주민들은 심각한 생활용수난을 겪고 있다.청소년의 물놀이익사사고가 이어지고 농촌지역에서는 극심한 가뭄으로 농업용수확보와 개발에 비상이 걸렸다. 한편 중부지역에서는 집중호우로 모두 7백37억원(중앙재해대책본부집계)의 재산피해와 도로가 유실되는 피해가 간헐적으로 빈발하고 있다. 대구지역에서 상수도사용량이 하루 1백20만t,순간전력사용량이 1백60만6천6백㎾에 이르는등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며 예비율을 크게 위협하자 관계자들이 이날부터 비상근무에 들어갔다.또 찜통더위로 열대야현상이 극에 달하자 대구지역 앞산공원,팔공산공원,수성유원지,신천변등에는 하룻밤에 7만∼8만여명의 시민들이 나와 밤을 보내고 있다. 한편 기상청은 『장마전선이 북부지방까지 올라감에 따라 남부와 중부는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이처럼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같은 현상은 한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 중부 호우… 도로 곳곳 침수/서울 최고 1백9㎜… 오늘도 장대비

    ◎대구 35도… 남부선 열대야현상 5일 남부 일부지역에서 열대야현상까지 빚어지는 무더위속에 중부지방에 짙은 구름과 돌풍을 동반하는 장대비가 쏟아져 서울시내 도로 곳곳이 침수되는등 피해와 시민의 불편이 잇따랐다. 이같은 무더위와 호우는 8일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6일 중부지방 북쪽에 위치한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흐리고 비가 오는 날씨가 이어지겠으며 남부지방의 경우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영남·제주지방은 가끔 구름이 많이 끼고 호남지방은 소나기가 오겠다』고 예보했다. 5일 중부지방에 내린 집중호우는 강화 95㎜를 비롯해 서울 69.1,대천 64,서산 61.8,철원 49,춘천 45.2,양평 45,부여 42.5,인천 32.8㎜등의 강수량을 기록했으며 이 지역의 총강수량은 80∼1백20㎜에 이를 전망이다. 또 이날 기온도 대구와 포항 35.3도를 비롯해 울산 35,영천과 밀양 34.3,합천 34.1,영덕 34,광주 32.2,제주 30.6도등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무더운 날씨를 보였다. 이날 상오 서울에서는 두께 15㎞의 두꺼운 비구름대가 형성돼 햇빛이 차단되면서 2시간여 저녁처럼 캄캄해진 가운데 강서구일대에는 1백9㎜의 폭우가 쏟아져 강서면허시험장 앞 3개 차선과 공항과 구로동 사이의 남부순환도로,서초구 방배동 남성로터리 부근 2개 차선,은평구 증산동 증산교 지하차도등 출근길 교통량이 많은 주요도로가 침수됐다. 또 경기도 김포군 사우리 저지대 주택 3채가 침수되고 송탄시 송북·신장동 연립주택 지하 25채가 물에 잠겨 대피하는등 곳곳에서 물소동이 벌어졌다. 서울과 경기·충청·강원등 중부지방은 이날 호우경보가 내려짐에 따라 관공서 직원의 4분의 1이 비상근무에 들어가는 2단계비상근무를 했다.
  • “쇠파이프들고 평화집회라니…”/김병철 전국부기자(현장)

    ◎남총련 주장에 열차 승객들 “갸우뚱” 며칠째 열대야 현상이 계속되고 있는 18일 상오 3시35분. 수원역을 출발한 목포발 서울행 제7217통일호 열차안은 찜통더위속에 짜증스런 분위기가 터질듯 승객들을 짓누르고 있었다. 광주·전남지역 총학생회연합(남총련)소속 대학생 6백여명이 4시간전 송정리역 부근에서 강제로 열차를 세워 타고 서울로 향하는 길이었다.승객들은 잠시 눈이라도 붙이고 싶었지만 답답한 공기와 무거운 분위기탓인지 잠을 못이룬채 계속해서 학생들을 향해 곱지않은 눈길을 보내고 있었다. 『지성인임을 자랑하는 우리의 젊은이들은 서부영화에나 나오는 무법자들의 무리나 불법게릴라단체들과는 달라야 하는게 아닌가…』계속 땀을 훔치던 한 중년이 혼잣소리같이 중얼거렸지만 별다른 반향이 없었다.열차강제정차라는 무법의 작태를 저지른 학생들에 대한 이같은 핀잔에 모든 승객들이 공감하는 표정이 역력했지만 그들의 기세에 눌려 누구하나 말문을 열려하지 않았다. 이런 분위기를 의식한듯 한 학생이 나서 『우리의 행동은 농산물수입개방으로 농민들이 시름에 잠겨 있는 이때 월드컵축구붐이나 조성하면서 UR국회비준을 날치기처리하려는 반민족적행위를 저지하기 위해서…』라며 자신들 행동의 정당성(?)을 강조했다.그러나 목적달성을 위해선 이같은 폭력수단도 가능하다는 투의 주장에는 전혀 공감대가 형성되지 못했다. 상오 4시15분 열차가 영등포역에 도착하자 학생들은 플랫폼에 집결한뒤 역광장으로 나왔다.이들은 이곳에서 다시 노래를 부르고 구호를 외치며 농성을 벌였다.이때 카메라를 들고있던 전경으로 보이는 남자가 학생 4∼5명으로부터 뭇매를 맞았다.이를 지켜보던 시민들을 향해 한 학생이 이렇게 외쳤다.『우리들은 평화적인 집회를 원합니다』 학생들은 일제히 우레와 같은 함성으로 답한뒤 자리에서 일어나 플랫폼으로 몰려갔다.그들의 손에는 쇠파이프가 들려 있었다. 『평화집회를 원한다면서 쇠파이프는 왜 준비했지.그리고 또 열차는 왜 세워…』목포에서 열차를 타고오며 이들의 행동을 계속 지켜보았다는 회사원 김모씨(34)는 학생들의 주장이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듯 고개를 저으며 피곤한 몸을 이끌고 역밖으로 나가고 있었다.
  • “장마끝”… 중순부터 불볕더위/8월기상 전망

    ◎일주일간 열대야현상 지속/태풍 1∼2차례 더 상륙할듯/지역따라 집중호우·일시적 저온현상도 장마가 끝나면서 8월부터 본격적인 불볕더위가 시작된다. 특히 올 장마가 예년보다 1주일이나 길었고 많은 비를 내린 탓으로 8월 무더위는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30일 8월의 불볕더위는 둘째주인 9일쯤부터 1주일동안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따라 주말인 7∼8일쯤 서울을 비롯한 전국 대도시에서는 해변이나 산 또는 유원지등을 찾는 피서인파가 피크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또한 8월에는 어김없이 1∼2차례의 태풍이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큰 피해가 우려된다. 기상청은 이날 「8월기상전망」을 통해 『태풍은 1∼2개정도가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겠으며 당초 예상보다 1주일정도 늦어진 8∼9일부터 본격적인 무더위가 1주일가량 이어지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상순에는 고기압가장자리에 들어 기층이 불안정해 비 또는 소나기가 2∼3차례 올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4∼6일은 가끔 구름 많이끼는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중순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이 확장,전국이 연일 30도를 웃도는 불볕더위가 지속되겠다. 이에따라 일반적으로 밤기온이 25도를 넘는 날이 며칠째 이어질때 나타나는 열대야현상도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기상청은 『대기가 불안정해 지역적인 집중호우가 예상된다』면서 『야영객이나 등산객들은 산사태나 강물이 갑자기 불어나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하순에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2차례정도 비가 오겠고 지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상순과 하순에는 영동지방등에 일시적인 저온현상도 예상돼 피서객들은 몸을 따뜻히 감쌀 수있는 겉옷등을 미리 준비해야할 것이라고 기상청은 밝혔다. 한편 기상청은 『해마다 평균 28개씩 발생하는 태풍가운데 8월에만 5·5개가 집중적으로 올라와 우리나라에 1·2개꼴로 직접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지난 25일부터 1주일사이 3개의 태풍이 연달아 다가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경우도 있어 수시로 기상정보에 관심을 갖고 예방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 찜통더위… 대구 올 최고 37.8도/열흘째 기승

    ◎일부상가 철시… 도심도 한산 찜통더위가 열흘넘게 기승을 부리고 있다. 무더위 열흘째인 29일 대구지방의 낮최고기온은 지난 8일에 이어 올 여름들어 가장 높은 37.8도까지 치솟았고 삼척 37.5도,강릉 37.4도,울진 37도,포항 36.5도,청주 34.3도,전주 34.1도,서울 30.5도,부산 31.6도등 전국적으로 30도를 웃돌았다. 또 속초지방의 불쾌지수가 87을 기록한 것을 비롯 포항·강릉 86,대구 85등 모든 사람이 짜증을 느끼는 불쾌지수 85를 넘었으며 서울의 불쾌지수도 81이나 됐다. 특히 속초지방의 최저기온이 29.1도까지 올라가고 강릉 27.9도,포항 27.2도등 25도를 훨씬 웃도는 열대야현상도 계속됐다. 【대구=이동구기자】 연일 35도를 웃도는 폭염으로 시민들의 발길이 끊기자 29일 대구시내 대부분의 상가들이 아예 문을 닫아버리는등 도시가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와함께 밤에도 기온이 내려가지 않는 열대야현상과 아스팔트 체감온도가 40∼45도를 기록하는 「살인 더위」가 계속되자 영업용 택시 등 도심차량행렬마저 줄어들었다.
  • 한밤 3백60여곳서 정전소동/열대야 기승

    ◎올림픽 시청·냉방기 과다사용 9일째 불볕더위가 계속되면서 전력수요급증에 따른 변압기과부하 등으로 서울가리봉3동,구로2동,대림동등 서울지역에서 28일 저녁 3백60여건의 크고작은 정전사고가 잇따랐다. 28일 하오10시30분쯤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앞 지하5m에 매설돼 있던 2만2천볼트용량의 전선이 지나친 전력수요에 따른 과부하로 합선돼 이 일대가 한시간 남짓 정전됐다. 이날 사고로 서대문경찰서를 비롯,서소문아파트 30여가구등 주변 5백여가구에 전력공급이 중단됐으며 전화마저 불통되는 소동을 빚었다. 이날 사고에 따른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전선이 타들어가면서 새어나온 유독가스로 복구작업이 늦어지고 행인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또 이날 하오9시30분부터 노원구 상계동 주공아파트10단지 2천7백여가구 가운데 13,15동등 9개동 1천2백여가구가 주민들의 과다한 전력사용으로 인한 변압기이상 등으로 한시간남짓 정전되는 사태가 빚어졌다. 이 아파트단지 관리사무소 김영길씨(33)는 『전력수요가 크게 늘어 평상시보다 1.5배가량의전력이 사용돼 4차례에 걸쳐 전기가 끊기는 소동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 어제 강릉 37.2도

    고온 다습한 찜통더위가 9일째 계속됐다. 28일 강릉지방의 수은주가 37.2도를 기록한 것을 비롯,포항 36.5도 대구 36.3도 속초 35.6도 전주 34.5도 광주 33.6도 청주 33.5도 대전 32.9도 부산 31도 서울 30·3도 등 중북부 일부지방을 제외한 전국의 낮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무더위를 보였다. 이날 울진 지방의 최저기온이 27.5도를 기록한 것을 비롯,포항 27도 강릉 26.9도 대구 26.3도 등 일부지방에서 밤에도 기온이 25도를 웃도는 열대야현상을 나타냈다.
  • 휴일 전국 찜통더위/대도시 계속 열대야현상/대구 어제 36.3도

    휴일인 26일에도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기상청은 이날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구 36.3도,포항 35.6도,전주 34.6도,대전 33.2도,부산 30.2도,서울 30.1도 등 전국 대부분의 지방에서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는 무더위가 이어졌다고 밝혔다.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로 일부 대도시지방에서는 밤기온도 24∼25도를 웃도는 열대야현상이 나타났으며 불쾌지수도 80 안팎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이번 무더위는 북상해있던 장마전선이 남하하는 27일 중부지방에 비 또는 소나기를 뿌리면서 한풀 꺾일 것으로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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