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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각나눔뉴스] 잠 못드는 이웃 잠을 잊은 이웃

    “운동기구 설치해 주세요.”“잠 좀 잡시다.” 막바지 무더위가 기승을 떨치는 가운데 한밤중까지 주택가 인근에서 운동을하는 주민들이 늘어 서대문구가 골치를 앓고 있다. 운동기구를 설치해 달라는 주민들의 요구가 있는가 하면 운동 소음에 밤잠을 설친다는 주민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기 때문이다.●동명여중 담벼락 인도에 최신 운동기구 설치 12일 서울 서대문구에 따르면 구는 지난 5일 서울 천연동 동명여자중학교 담벼락 옆 인도에 ‘밤 10시 이후에는 운동 기구 이용을 자제해 달라.’는 팻말을 내걸었다. 이곳에 설치된 5대의 운동기구에 자정이 넘는 시간까지 주민들이 몰려 인근 주택가 주민들이 ‘잠을 잘 수 없다.’는 항의가 빗발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곳에 운동기구가 설치된 것은 지난해 10월. 서대문구는 2003년부터 구민들의 건강 증진을 목표로 신기종 운동기구 설치 작업을 시작,33곳에 모두 167개의 운동기구를 설치했다. 대부분 홍제천변, 안산 등 강가나 산에 놓았지만 자연 녹지와 거리가 상당히 먼 천연동의 경우 ‘쉽게 들를 수 있는 곳에 놓아 달라.’는 주민들이 많아 동명여중 담벼락 옆 인도에 운동기구를 설치했다.이에 따라 2차선 도로변 폭 4.2m의 인도에 ‘크로스컨트리’‘롤링 웨이스트’ 등 운동기구 5대가 놓였고, 운동 기구가 좋다는 소문이 돌면서 이용자 수는 점점 불어났다. 인근에 동명여중이 있는 것도 사람이 몰리는 데 한몫하고 있다. 그런데 겨울에는 밤에 운동하는 사람도 거의 없는데다 창문도 닫아둬 큰 문제가 없었으나 날씨가 더워지면서 민원이 불거졌다. 열대야를 피해 자정이 넘는 시간까지 운동기구를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심야이용 늘어 소음에 인근주민 큰 불편 천연동 141 주택가에 사는 김모(52)씨는 “운동하려는 사람들의 말만 듣고 구청이 주택가 옆 인도에 운동기구를 놓을 수 있느냐.”면서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의 편의보다는 주민들의 수면권이 더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일주일에 세번 정도 이곳을 찾는다는 주민 정모(36)씨는 “퇴근을 하고 돌아와 운동을 하다 보면 보통 11시를 넘기게 된다.”면서 “운동 소리보다 차 소리가 더 시끄러운데 운동만 막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항의했다. 서대문 관내에 ‘운동 소음’으로 민원이 제기되고 있는 곳은 이곳뿐만이 아니다. 홍은3동 백년근린공원, 홍제4동 무궁화 동산에도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따라 서대문구는 이곳에도 ‘밤 운동을 자제해 달라.’는 팻말을 붙였다.또 공원의 경우 밤 10시 이후에는 보안등을 제외한 가로등을 모두 꺼 운동을 못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야밤 운동열풍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 상황이다. 서대문구 공원녹지과 관계자는 “한쪽에서는 운동기구가 유용하다며 좋아하고 한쪽에서는 시끄럽다고 항의해 난감하다.”면서 “강제로 운동을 막을 수는 없으므로 주민들이 스스로 야밤 운동을 자제하고, 운동을 하더라도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서재희 고금석기자 s123@seoul.co.kr
  • 또 찜통더위

    주말인 13일부터 16일까지 전국적으로 낮 최고기온이 34도까지 올라가는 찜통더위가 계속되고 아침 최저기온이 25도를 넘는 열대야 현상도 나타나겠다. 기상청은 12일 “지난 10일부터 전국적으로 내린 집중호우 때문에 무더위가 한풀 꺾였지만 우리나라가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권에 들면서 다시 무더워지겠다.”고 밝혔다.기상청은 대구와 광주, 강릉, 제주 등 일부지역에서 13일 아침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기상청은 “이번 더위가 16일까지 계속되다가 17일 비가 내리면서 주춤해지겠다.”고 전망했다.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독자의 소리] 한여름 무더위에 꾸는 꿈/윤택기 팔당수력발전소장

    숨 막히는 더위다.‘이열치열이다’하면서 조깅을 하기로 했다. 녹음 우거진 여름 산에 걸린 태양을 바라보며, 공원길을 달리는 것을 상상하면 그대로 한 폭의 그림이다. 얼마나 건전하고 아름다운 모습이겠는가. 아내와 같이 조깅을 시작했다. 온몸을 땀으로 흠뻑 적시고 샤워를 하고 나면, 옥수수도 감자도 얼마나 맛있는지 모른다. 찐 호박잎에 보리밥을 싸고, 풋고추 썰어 넣고 살짝 찐 된장을 발라서 입안 가득 넣으면 부러울 것이 없다. 그런데 열대야에 시달리면서 이 좋은 맛이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다. 밤잠을 설치다가 아침엔 일어나기 힘들고, 낮엔 내내 냉방된 사무실에서 졸기 일쑤다. 졸다가 퍼뜩 깨면, 동료에게 미안한 마음에 머리를 두리번거리게 된다. 그래도 우리는 행복한 나라이다. 전기요금을 걱정은 하지만, 그래도 쓰고 싶을 때 마음대로 쓸 수 있다. 원유 값이 올라도 전기요금 더 내라는 말은 없다. 고마운 일이다. 우리나라 에너지 정책을 비판하는 눈도 많이 있지만, 전력정책은 바르게 가고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원자력과 유연탄이 그 대안이었던 것이다. 금세기에 우리는 원유와 마찬가지로 유연탄의 가격 상승도 경험할 것이다. 그러면 지금 우리가 준비해야 할 에너지는 무엇인가. 대단위의 대체에너지가 실용화되기 전까지는 세계의 추세에 따라 원자력을 이용할 수밖에 없다. 윤택기(팔당수력발전소장)
  • 막바지 피서 절정 더위 한풀 꺾일듯

    수은주가 최고치로 올라가면서 새벽까지 이어지는 무더위가 잠을 설치게 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주부터는 비가 자주 내려 아침 최저기온이 25도를 넘는 열대야는 당분간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지난주말 전국30도 안팎 찜통더위 지난 6일 서울의 최고기온이 올 최고인 35도를 기록하는 등 지난주말 전국적으로 30도 안팎의 찜통더위가 이어졌다. 수원이 35.1도, 강화 35도, 이천 35.2도, 순천 35.5도, 홍천 35.5도 등 35도를 넘는 지역이 수두룩했다. 하지만 7일에는 서울 최고기온이 30.1도로 더위가 한풀 꺾였다. 서울 지역의 최고기온은 94년 7월24일의 38.4도다. 더위는 새벽까지 계속돼 서울의 5일과 6일 아침 최저기온이 각각 25.5도,25.8도를 기록해 이틀 연속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입추(立秋)인 7일에는 아침 최저기온이 24.2도로 조금 내려갔지만 잠을 설치기에는 충분했다. ‘열대야로 잠 못 이룬 밤’이 가장 많은 도시는 제주다. 제주는 7∼8월 열대야가 나타난 날이 18일이나 된다. 다음은 포항 14일, 성산포 9일, 대구 7일 순이다. 서울에서 7일까지 열대야가 발생한 날은 5일. 지난해에는 모두 12일이었다. 기상청은 “8월 중순까지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흐리거나 비가 내릴 날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당분간 열대야는 없을 것으로 본다.”면서 “무더위가 다시 찾아오는 8월 하순쯤 열대야가 한두 차례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새통 이룬 전국 피서지 8월의 첫 휴일인 7일 구름낀 날씨에도 해수욕장과 계곡에 피서객들이 발디딜 틈도 없이 몰려 피서가 절정을 이루었다.서해안 대천해수욕장에는 올해 가장 많은 60만명이 몰렸고 동해안 해수욕장에도 경포 51만명 등 200만명이 찾았다.부산의 일부 해수욕장에서는 파도가 높이 일어 입욕이 금지됐지만 해운대에 40만명, 송정에 30만명, 광안리에 55만명이 찾아 물놀이를 즐겼다. 또 덕유산, 내장산, 속리산, 월악산, 팔공산, 계룡산, 지리산, 가야산 등 전국의 유명산과 계곡도 피서객들로 붐볐으며 용인 캐리비안베이에도 1만 6000명이 입장했다.●잇따른 물놀이 사고 사고도 잇따랐다.7일 낮 경남 남해 상주해수욕장에서 가족과 함께 물놀이를 하던 김모(62·인천 부평구)씨가 물에 빠져 숨졌다. 또 6일 오후 강원도 정선군 북면 아우라지 강변에서 양모(9·경기 수원시)군이, 같은 날 오후 경북 문경 영강천에서 이모(14·중2)군이 익사했다. 7일 오후에는 제주도 남제주군 안덕면 사계포구 해변에서 김모(50·서울 송파구)씨가 높은 파도에 휩쓸려 숨졌고 6일 오후 부산 영도구 동삼동 해변에서 문모(40)씨가 낚시를 하다 파도에 휩쓸려 실종됐다.전국종합 이동구 김준석기자 yidonggu@seoul.co.kr
  • “피서철 집 떠나면 고생” 방콕족 증가 추세

    꽉 막힌 고속도로, 발 디딜 틈 없는 바닷가를 피해 집에서 휴가를 보내는 ‘방콕족’이 늘고 있다. 알뜰 휴가파를 위해 홈쇼핑과 인터넷 쇼핑몰이 풍성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집에서 먹고, 노는 비법을 공개한다. 일에 쫓겨 놓친 영화를 몰아쳐 보는 것도 행복한 피서법이다. 그러나 더운날 비디오 가게까지 걸어가고, 다음날 곧바로 반납하는 게 귀찮아 망설이기 마련. 온라인 쇼핑몰이 이런 고민을 말끔히 해결해 준다. ●택배 공포영화로 여름을 식힌다 인터파크(www.interpark.co.kr)는 국내에서 나온 5500종류의 DVD를 전국 어디나 택배로 대여한다. 서울 지하철역 해피숍에서도 대여, 반납할 수 있다. 배송료는 무료. 한달에 4편을 빌리면 1만 300원이다. 아이세이브존(www.isavezone)은 사람이 직접 DVD를 갖다준다. 대여 기간과 회수는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DVD를 고르면 1∼2일만에 배달해주고, 사이트에 반납신청을 하면 직원이 방문한다. 디앤숍(www.dnshop.com)은 ‘DVD 1+1 이벤트’를 시작했다.‘착신아리’(2만 1500원)‘분신사바’(2만 2500원) 등 공포영화 DVD를 구입하면 원하는 다른 공포영화를 공짜로 주는 것. ‘반지의 제왕’ 3편을 한꺼번에 구입하면 ‘스팩트럼 액션’과 ‘라이언 일병 구하기’를 덤으로 얻는다. ●게임 삼매경에 빠져보면 어떨까 게임 삼매경에 빠져보는 것도 방콕 휴가의 매력.H몰(www.hmall.com)은 오는 31일까지 퍼즐게임을 빨리 맞추는 사람에게 100만원의 적립금을 주는 ‘방콕족을 위한 게임왕 선발대회’를 연다. KT몰(www.ktmall.co.kr)은 같은 기간에 ‘즐겁게 게임하고 신나게 선물받자’란 행사를 진행한다. 다트게임에 여행상품권, 노트북, 롯데상품권, 전자사전 등 경품을 걸어 놓은 것이다.‘꽝’없는 100% 당첨 이벤트라 도전해볼 만하다. 보드게임쇼핑몰 루비콘(www.lubicon.com)도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보드게임 특가전을 열어 최대 40%까지 낮춰 판매한다. 벌칙용 ‘뿅망치’도 준다. ●시원한 야참으로 열대야 잊자 길고 긴 여름밤을 함께 보낼 간식엔 뭐가 좋을까. 팥빙수는 여름과 떼어놓을 수 없는 간식. 옥션(www.auction.co.kr)에선 하루 200여개씩 팥빙수 관련제품이 팔린다. 최고 인기상품은 팥과 딸기맛 시럽, 프루츠 칵테일, 연유, 빙수떡 등으로 구성된 팥빙수 세트. 기호에 따라 시럽과 빙수떡을 선택, 추가하는 ‘캔디나라 스토어’9 종류(1만 2800원)가 대표적이다. 얼음을 갈아주는 아이스 슬라이서는 수동형이 7500원, 전동형이 2만 3900원이다. 아이스크림도 온라인 쇼핑몰에서 살 수 있다. 인터파크(www.interpark.co.kr)는 ‘해태 아이스크림 온라인 매장’을 오픈, 부라보콘 등 30여종을 선보였다. 아이스크림은 드라이아이스와 함께 배송된다. 평일에 주문하면 다음날 받아볼 수 있다. 오는 21일까지 소비자 100명을 추첨,‘토마토마’ 40개가 들어있는 박스를 경품으로 준다. KT몰(www.ktmall.com)은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을 내놓았다. 미니컵(2600원)과 파르페(3000원), 크리스피 샌드위치(3000원)는 물론 케이크(2만 8000원)도 판다. 케이크는 주문제작 형식이라 신선하다. 오는 31일까지 사은품을 준다. ●만화책·냉면도 배달합니다 이밖에 출출한 배도 달래고 몸에도 좋은 영양식이 인기다.CJ몰(www.cjmall.com)은 청도반시로 만든 아이스홍시(3만 2900원)와 해초록 영양찰떡(1만 3900원) 등을 선보였다. 떡보의 하루(www.dcake.co.kr)에선 아이스 찰떡을 영양간식으로 내놓았다. 국내산 찹쌀과 밤, 호두, 잣 등 견과류로 만들어 맛과 영양이 뛰어나다. 커피&차 쇼핑몰 코코비아(www.cocobia.co.kr)는 여름차 기획전을 연다.15일까지 숙면을 돕는 플로라팜 캐모마일(6000원)과 녹차맛에 과일향을 더한 스가하라엔 향녹차(9000원), 감잎차(6000원), 마테차(9500원)를 구입하면 허브차, 전통차를 공짜로 준다. 옥션(www.auction.co.kr)은 빙수냉면, 만화책, 프라모델, 보드게임 등 휴가 때 집에서 먹고 즐길 20가지 품목을 모아 10일까지 테마 기획전을 연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무더위 불면증 이렇게 날려라

    무더위 불면증 이렇게 날려라

    낮 동안의 무더위에다가 열대야까지 겹쳐 잠을 설치는 사람이 많다. 그 바람에 생활의 리듬을 잃거나 심각한 피로감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더위에 지쳐 시원한 맥주나 수박 등을 찾지만 이런 식품이 숙면을 방해하기도 한다. 열대야도 잊고 건강하게 잠 잘 자는 법은 없을까. ●더위와 잠 열대야 속에서 잠들기 힘든 이유는 체온조절 때문이다. 열대야가 시작되면 인체의 체온조절 중추가 더위에 적응하기 위해 계속 각성 상태를 유지해 쉽게 잠들지 못하거나 숙면을 어렵게 한다. 일반적으로 숙면에 적당한 기온은 25∼29도. 이런 조건에서는 쉽게 잠들 뿐 아니라 깊은 수면을 취하는 시간도 늘어난다. 통상 수면은 렘 단계(REM)와 비렘(Non-REM)단계로 나누는데, 성장 및 성호르몬, 아드레날린 등이 분비되는 비렘 3∼4 단계와 렘단계가 깊은 잠이 드는 단계. 이때 숙면을 취해야 수면부족 현상을 느끼지 않고 개운하게 일어날 수 있다. 그러나 더운 날씨는 수면 단계 중 렘 단계에 영향을 끼쳐 몸은 자나 뇌는 깨어있는 상태가 계속되게 된다. ●불면 그 이후 낮에 졸립고 일과 공부에 집중이 안되며, 능률이 떨어졌다면 잠을 충분히 못 잤다고 생각할 수 있다. 수면은 낮동안 지친 몸과 뇌를 회복시키고 성장 및 성호르몬을 분비하게 한다. 또 고갈된 에너지를 보충하며, 상황에 대처하는 본능적 능력을 정상 수분으로 유지하도록 하는데, 이런 잠이 부족하면 심신이 부조화에 빠져 일의 능률도 떨어지고 신경질적이거나 무력하게 되고 만다. 교통사고의 원인인 주간 졸림증이나 만성피로, 기억력 감소, 집중력 저하 등의 문제도 여기에서 비롯된다. 학습 및 작업능력도 크게 떨어진다. 질이 낮은 수면은 인지능력을 떨어뜨려 학습이나 일 처리 능률을 떨어뜨리며, 어지럼증과 두통, 기분장애 등 정신적 문제까지 일으킬 수 있다. 그런가 하면 성장기 청소년들은 호르몬 분비를 막아 성장이 방해를 받기도 한다. ●열대야 속 잠 잘자기 열대야에도 불구하고 잠을 잘 자기 위해서는 섭생과 운동, 생활습관을 잘 관리해야 한다. 취침 직전에는 전신의 긴장을 풀고, 낮동안 교감신경이 지배한 신경체계를 무리없이 부교감신경으로 변환시켜야 숙면에 이를 수 있다.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 등의 질환은 자신은 물론 가족 모두의 숙면을 해치는 대표적인 수면 장애요인이다. 이런 경우라면 병원을 찾아 원인을 밝히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안오는 잠을 억지로 청하는 것도 좋지 않다. 빨리 잠들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은 오히려 잠을 방해한다. 따라서 정해진 수면 시간을 지키려고 필요 이상 민감해 할 필요는 없다. 적당한 운동도 숙면의 조건이 된다. 그러나 피로가 수면에 도움이 된다며 밤시간대에 무리하게 몸을 움직이면 오히려 잠들기 어렵다. 잠자기 전의 운동이 대뇌작용을 활성화 시키기 때문이다. 운동은 잠들기 4∼6시간 전에 가볍게 하는 것이 좋다. 음식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카페인이나 니코틴은 대뇌를 자극해 수면을 방해한다. 따라서 카페인이 많은 커피 녹차 홍차 콜라 초콜릿 등은 하루 두잔 정도로 제한해야 한다. 술은 대뇌의 기능을 저하시켜 잠은 잘 들게 하지만 전체적인 수면구도를 변화시켜 숙면을 방해하므로 피해야 한다. 음식은 수면 3시간 전에 섭취하며 잠들기 전에 공복감이 느껴지면 우유를 한잔 정도 마신다. 흡연도 수면을 방해한다. 흡연자는 자는 중에도 몸이 금단현상을 일으켜 4시간마다 뇌를 각성상태로 유도한다. 수박이나 물 등을 너무 많이 먹으면 체온을 떨어뜨리는 효과는 있지만 이뇨작용으로 수면을 방해하게 된다. 흡수된 수분이 체내에서 소변으로 바뀌기까지는 약 1시간30분 소요되므로 잠들기 직전에는 이런 음식을 피해야 한다. 예송이비인후과 수면센터 박동선 원장은 “가장 심각한 열대야 후유증은 바로 불면인데, 이 때는 억지로 자야겠다는 생각보다 자연스럽게 수면에 빠지도록 환경이나 식습관 등을 조절하는 지혜가 필요하다.”며 “지나친 냉방이나 찬 음식을 탐닉하기 보다 적절한 영양 및 수분, 비타민과 미네랄을 섭취하는 것이 숙면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 도움말 박동선·이종우 예송이비인후과 공동원장.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건강칼럼] 햇볕도 잘 쬐자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한낮의 뜨거운 햇빛은 아스팔트를 이글거리게 만드는가 하면 열대야로 잠을 못이루게도 한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선탠족들이 나서 아름다운 몸매를 과시하며, 오일 바른 몸을 까맣고 반질반질하게 태운다. 과연 이렇게 피부를 태우는 것이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선탠은 동전의 양면처럼 선과 악을 동시에 갖고 있다. 좋은 쪽으로는 칼슘의 흡수를 돕는 비타민D를 활성화시켜서 골다공증을 예방하거나 치료하기도 한다. 또 정신을 안정시켜 숙면을 이루게 하며, 면역력을 증강시켜 감기에 걸리는 것도 예방한다. 그러나 지나치면 1∼2도의 화상은 예사로 입을 수 있다. 또 피부 탈수를 촉진해 주름살을 늘리는가 하면 세포의 노화를 재촉하기도 한다. 특히 경계해야 할 점은 햇빛이 피부암을 초래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햇빛 속의 강력한 자외선은 피 속의 활성산소를 증가시키는데, 이 활성산소는 일종의 발암물질로, 쇠가 산화되면 녹이 슬듯 우리 몸을 산화시켜서 각종 질병 및 암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작용하는 것. 특히 멜라닌 색소가 적은 사람, 즉 피부가 하얀 사람일수록 햇빛에 의한 피부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그 위험도를 줄일 수 있을까? 첫째는 강한 햇빛이 내리쬐는 정오∼오후 2시 사이에는 선탠을 피하는 것이 좋다. 둘째, 천천히 조금씩 태워야 한다. 셋째, 강력한 햇빛은 백내장을 일으키므로 선글라스를 쓴다. 넷째, 타기 쉬운 얼굴이나 어깨 부위 등은 1시간 전에 미리 자외선 차단제를 충분히 발라둔다. 다섯째, 간간이 오일과 수분을 몸에 발라준다. 여섯째, 활성산소를 없애는 항산화제가 풍부한 과일이나 야채를 충분히 섭취하거나 항산화비타민을 복용한다. 일곱째, 선탠 후에는 충분히 피부를 관리해준다. 순식간에 피부를 태워 곤혹스럽게도 하는 여름의 땡볕이지만 잘만 이용하면 선탠 미인도 되고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자, 햇빛 속으로 나가자! 햇빛 보약을 온몸으로 받기 위해!
  • [토요영화]

    [토요영화]

    ●스워드피쉬(SBS 오후 11시55분) 열대야로 잠도 오지 않는다. 만사가 귀찮고 싫다. 그냥 시원한 액션 영화를 원한다면, 이 영화를 만나는 순간 ‘목적 달성’이다. 할리우드에서 제리 브룩하이머와 양대 산맥을 이루는 액션 블록버스터의 마이스터 조엘 실버가 제작했다. 미국 개봉 당시 첫주 흥행 1위를 기록했지만, 평론가들의 반응은 시원치 않았다. 도미니크 세나 감독은 전작 ‘식스티세컨즈’(2000)에서 보여줬던 기가 막힌 자동차 추격 장면을 그대로 재현한다. 헬리콥터가 버스를 매달고 공중 곡예를 펼치는 장면도 볼거리다. 하지만 무엇보다 영화 초반이 압권이다.‘매트릭스’(1999)의 고속 촬영을 응용한 도입부의 폭발 장면은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반전에 반전을 이어가지만 스토리 구성이 탄탄하지 않은 점은 흠. ‘엑스맨’의 ‘울버린’ 휴 잭맨과 언제부터인지 악당이 너무나 잘 어울려 보이는 존 트래볼타가 연기 대결을 펼친다. 미모와 연기력을 두루 갖춘 흑인 여배우 할리 베리도 나온다. FBI를 해킹해 감시를 받고 있는 천재 해커 스탠리 잡슨(휴 잭맨)은 부인에게 이혼 당하고, 딸의 양육권마저 뺏긴 상태다. 어느날 미모의 여인 진저(할리 베리)와 전직 CIA요원 가브리엘 쉬어(존 트래볼타)가 접근한다. 국제적인 테러를 척결하기 위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국방부 시스템을 해킹하자는 것. 즉, 마약관리국(DEA)의 비자금 세탁 프로젝트 ‘스워드피쉬’ 작전으로 형성된 95억 달러를 가로채게 해주면 거액을 주겠다는 유혹을 받는 스탠리. 그러나 일은 점점 이상한 방향으로 치닫게 된다.2001년작. 약 99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알리(MBC 밤 12시) 너무나도 유명한 전설의 복서 무하마드 알리의 전성기를, 윌 스미스와 마이클 만 감독이 손잡고 만든 영화다. 제작비 1억2000만 달러를 투여해 알리의 드라마틱한 삶을 정말 ‘드라마틱하게’ 그려내고 있다. 실전을 방불케 하는 권투 장면이 인상적이다. 다소 코믹한 이미지를 선보였던 윌 스미스는 자신이 존경하던 알리역 제안을 받고 무려 5년 동안 고민한 끝에 출연을 결심했다고 한다.‘히트’(1995),‘인사이더’(1999),‘콜래트럴’(2004) 등 두 남자 이야기를 즐겨 그린 마이클 만 감독은 현재 80년대 인기 TV시리즈 ‘마이애미 바이스’를 스크린으로 옮기고 있다. 내용은 설명할 필요도 없을 듯.1964년 22세 캐시어스 클레이라는 본명을 가진 알리는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쏘겠다.”는 장담 대로 소니 리스튼에게 KO승을 거둬 세계 헤비급 챔피언에 오른다. 이 순간부터 베트남전 징집 거부로 챔피언 자격을 박탈당한데 이어 1974년 조지 포먼을 상대로 부당하게 뺏겼던 챔피언 벨트를 되찾는 ‘아프리카 격전’까지 담고 있다.2001년작.170분.
  • [서울이야기] (16) 바람길 이용한 대기환경 개선

    [서울이야기] (16) 바람길 이용한 대기환경 개선

    10년 전쯤 운명적인 사랑을 주제로 하는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이라는 영화가 국내에서 개봉돼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은 적이 있다. 그러나 연일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즈음, 또 다른 ‘잠 못 이루는 밤’이 계속돼 시민들이 열병을 앓고 있다. 이제는 꽤 친숙한 용어로 자리 잡은 열대야(熱帶夜·야간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날의 밤)이지만, 이는 지난 40년 동안에 걸친 도시개발의 후유증 가운데 하나이다. 열대야는 한낮에 강한 열을 받은 콘크리트 빌딩과 아스팔트 도로에서 밤에도 계속 복사열이 뿜어져 나오는 가운데, 초속 3m 미만의 약한 바람이 불면서 뜨거운 공기가 대기 중에 정체되면서 나타나기 때문이다. 도시개발의 이상증후군은 여기에만 머물지 않는다. 서울은 온실효과에 의한 기후변화 현상과 유사한 열섬효과에 의해 이미 오래 전부터 평균 온도가 상승하여 왔다. 지금과 같은 고밀 개발수요가 지속된다면, 도시기후의 변화는 앞으로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서울 대기오염의 주된 오염원인 자동차의 지속 증가로 오염물질 배출은 늘어나고 있다. 이에 반해, 한강변과 산 주변의 고층 아파트군, 인공물(아스팔트, 콘크리트 등)로 뒤덮인 지표환경은 도시대기의 원활한 순환을 가로막아 스모그(smog), 시정장애(視程障碍)현상을 발생시키고, 도심을 외곽 녹지대보다 쉽게 더워지게 함으로써 도시열섬현상을 일으키고 있다. 그 만큼 도시개발 과정에 환경요소를 배려하는 노력이 미흡했기 때문이다. 결국 쾌적한 주거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기후조건을 고려한 도시계획이 하루빨리 도입돼야 한다. ●서울의 바람길과 대기환경 서울은 북한산, 인왕산, 도봉산, 우면산, 불암산 등 크고 작은 26개의 산이 도시 외곽을 둘러싸고 있다. 많은 구릉과 산악이 산재해 토지의 기복이 심한 전형적인 분지형 도시이다. 이러한 지형은 대기오염물질의 확산이 용이하지 못한 특성이 있다. 그리고 서울은 경제활동의 주축이 되는 대지와 도로의 점유율이 47.0%를 차지하는 고밀 개발 대도시 형태로서, 오염물질의 배출량이 적정 환경용량을 초과해 대기환경 개선의 이중고를 안고 있다. 더욱이 고밀 개발은 오염물질의 대기 정체를 유발해 대기환경이 악화되는 간접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여건을 극복하고, 대기오염을 개선하는 하나의 방법이 바로 바람길을 만드는 것이다. 현재까지 서울에서 바람길을 고려한 도시계획은 아직까지 초보단계이다. 청계천 복원사업을 통해 도심에 바람길을 확보한 사례가 처음이며, 이를 시작으로 왕십리 뉴타운 개발사업과 같은 대규모 도시계획사업에 앞으로 체계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다만 최근 서울시 환경영향평가 대상사업의 심의과정에서 고층건물 신축사업에 의한 바람길 영향을 평가하는 정도이다. 향후 서울의 바람길 지도가 만들어지면 자연지형·건물배치 및 개발현황 등을 고려한 환경친화적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거나, 바람길 조성에 의한 대기오염 확산으로 대기오염에 의한 시민건강 피해를 예방할 수 있게 되어, 도시계획은 과거에 비해 전혀 다른 모습으로 바뀌어질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면, 주거·상업지는 가능한 한 대규모 주택단지나 고층화보다는 주변지역의 여건이나 바람 흐름을 고려한 토지이용계획이 수립되게 된다. 원활한 바람 통로를 만들기 위해 토지이용계획 수립과정에서 건축물의 배치, 층수, 건물의 간격 등을 적절하게 조절할 수 있게 된다. ●바람길을 활용한 도시계획 독일 슈투트가르트시가 대표적인 사례 도시이다. 슈투트가르트시는 북동쪽을 제외하고 3면이 높은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에 위치해 있다. 초당 평균 풍속이 0.8∼3.1m로 다른 지역과 비교하면 바람 흐름이 느리다. 제2차 세계대전 이전만 하더라도 독일에서 번창하던 공업도시로서 경제적 번영을 누렸으나, 공장 굴뚝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으로 시민의 건강이 위협받곤 했다. 이런 까닭에 슈투트가르트시는 2차세계 대전이후 파괴된 도시를 재건하면서 바람길을 도시 및 건축계획에 반영하고 있다. 특히 도시 외곽 산지에서 생성돼 도심으로 불어오는 찬 공기 흐름을 자연스럽게 도심 반대방향으로 불어갈 수 있게 바람길을 열어 놓고 있다. 청정지역으로부터 막힘없이 불어오는 찬 공기는 과밀 개발지역인 도심을 시원하게 할 뿐 아니라, 대기환경이 악화된 지역의 공기를 청정하게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찬 공기가 대기오염물질과 혼합돼 주거지역으로 이동될 수 있으므로, 지역개발 계획을 추진할 경우 찬 공기 흐름을 파악하고, 이를 정량적으로 분석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와 같이 찬 공기의 적절한 활용은 슈투트가르트시 도시개발 수준의 결정과 쾌적한 생활공간 조성의 기본 전제가 되고 있다. ●환경도시 도쿄 만들기 ‘열섬 도시 도쿄는 지구온난화의 선두에 있다(Heat Island Tokyo Is in Global Warming’s Vanguard)´ 이는 2002년 여름 ‘뉴욕 타임스’의 헤드라인 기사이다. 현재 도쿄의 연평균 기온은 과거 100년간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온 상승(지구 평균 약 0.6도)의 5배에 해당하는 약 3도 정도 상승했다고 한다. 열대야 관측일수는 1975년 15일 전후였으나,2000년 이후 최근에는 30일을 초과하고, 일 최고 기온이 30도 이상인 한여름이 더욱 증가하고 있다. 이처럼 지구 온난화의 속도를 크게 앞지르는 도쿄의 여름철 열 환경은 시민의 불쾌감을 높이며, 건강이상 증후군을 낳고, 집중 호우의 발생빈도 증가에도 영향을 미쳐, 시민의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이러한 도시열섬 현상은 지표면 피복의 인공화(건물 및 도로포장), 녹지·수면의 감소, 인공배열(에너지 소비)의 증가 등에 의해 주로 발생한다. 또한 도시화에 의한 빌딩 증가, 중·고층화 등과 같은 도시구조가 열섬현상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도쿄는 녹화 추진, 수환경 보전, 순환형 도시조성 등과 관련된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나, 좀처럼 열섬현상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 열섬현상은 포장도로 및 건축물 증대에 의한 열의 흡수, 에어컨·자동차 등에서의 인공배열 증대, 빌딩위주의 도시구조 문제 등 각종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열섬대책은 지구온난화 대책, 자동차 교통대책 등과 맥락을 같이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환경 부하가 적은 도시조성 차원에서 그 중요성이 한층 부각되고 있다. 도쿄시는 바다에 면한 지리적 특성으로 인하여, 하절기에는 도쿄만에서 도심으로 해풍이 불어와 따뜻한 대기가 바람에 의해 이동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 이에 도쿄시는 바람길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해풍 및 하천의 바람을 도심부로 효과적으로 유입시켜 도시의 온도를 낮추는 바람길의 확보 및 이용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도쿄만 및 하천, 대규모 녹지에 의해 차가워진 공기를 효과적으로 내륙풍과 연결하기 위해 가로의 복원을 확대하고 가로수 등에 의한 녹화를 꾀하며, 바람통로의 확보 등 대기 흐름을 고려한 도시계획을 검토·추진할 예정이다. ●서울의 바람길, 어떻게 만들고 활용할 것인가 일반적으로 도시에서 바람길의 하류에 해당하는 지역은 대기오염물질의 이동경로에 있기 때문에 그다지 양호한 주거지역이라고 할 수 없다. 바람의 흐름이 정체되는 지역은 더욱 그러하다. 그러나 이용 가능한 토지가 부족한 도시에서 주거지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기에, 비록 풍하 지역이라고 하더라도 주거지 선택에서 무조건 배제하기가 쉽지 않다. 다만 참고할 사항은 주거지를 선택함에 있어 공공시설 접근도, 학군, 프라이버시 보호, 전망, 소음, 대기오염 등 많은 선택요인이 있으나, 향후 쾌적한 주거생활공간이 더욱 중요시 됨에 따라 바람의 순환이 어느 정도 확보되고 있는가를 면밀히 살펴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이러한 기본인식은 이제부터라도 바람·온도·습도와 같은 도시기후 인자는 도시계획과정에서 사전에 충분히 고려되어야 하는 것을 의미한다. 즉 기후요소를 고려한 도시계획은 결과적으로 더욱 안락한 도시환경 창출, 에너지 소비 절약, 대기오염 개선 등과 같은 장점을 가져다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독일·호주 등 선진 외국의 경우 이미 도시 기후의 변화 조건을 고려한 도시계획 절차 및 단지설계 지침 등이 도입·추진되고 있음이 단적인 사례이다. 이와 같이 도시환경의 특성을 고려한 새로운 도시계획 수요가 첨예한 관심사항으로 대두됨에 따라, 종래의 도시계획과정의 혁신이 필요함을 대변하게 된다. 이는 최근 들어 논의되고 있는 지속가능한 도시개발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기본전제 조건으로서 ‘바람길을 고려한 도시계획의 도입과 활용’이 관심을 갖게 되는 연유이다. 서울시민의 삶의 질 향상뿐만 아니라 환경친화적 서울시 도시계획의 추진을 위해서는 먼저 주거·상업지는 가능한 한 대규모 주택단지나 고층화보다는 주변지역의 여건이나 대기의 흐름을 고려한 토지이용계획이 수립되어야 한다. 다시 말해 지역간 대기온도차 등을 이용해 녹지와 물, 오픈 스페이스의 네트워크를 추진함으로써 산이나 바다로부터 신선한 공기가 흐르는 길을 만들어, 도심에 신선한 공기를 받아들이도록 하는 ‘바람길 도입 도시계획’이 필요하다. 향후 서울시 도시 기후를 보전하고 쾌적한 도시공간을 창출하기 위해 자연기후 순환시스템을 면밀히 살펴볼 것을 제안한다.
  • We랑 코코펀이랑 할인쿠폰 [클릭]

    열대야로 잠못이루는 여름밤. 가족, 친구들과 멋진 호프집의 야외 테라스에서 생맥주 한잔 마시면 어떨까요. 분위기 좋고, 맥주 맛 좋고, 게다가 서비스까지 좋은 호프집에서 가볍게 맥주 한잔 걸치고 집에 돌아오면 무더위 속에서도 시원하게 잠을 잘 수 있답니다. 서울신문 주말매거진 We와 쿠폰 전문업체인 코코펀(www.cocofun.co.kr)이 긴긴 여름밤의 무더위를 날려줄 만한 시원한 호프집의 할인 쿠폰을 준비했습니다. 비주(BeeJoo) 강남역점은 한·중·일·양식 퓨전 요리안주가 맛있는 곳으로 쿠폰을 가져가면 9500원인 2000㏄ 맥주 피처가 2000원으로 할인되고, 제노호프 광명시 철산상업지구의 호프집에서도 맥주 2000㏄와 안주 2가지를 1만 5500원으로 저렴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수락산 입구에 있는 통나무집에서는 시원한 생맥주와 통기타 라이브가 펼쳐진답니다. 신문에 게재된 쿠폰은 인쇄해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문의는 코코펀(080-567-4232)
  • WE에서 경품을 펑펑 쏩니다~

    계속되는 열대야로 잠을 이루기 힘드시다고요? 억지로 잠자리에 누워있기보다는 시원한 대나무 돗자리에 누워 온 가족이 함께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어 보세요. 행복한 가족 사랑이 더욱 알콩달콩 해지려면 간식도 필요하겠죠? 주말매거진 We가 아삭아삭 맛있는 간식을 드립니다. 옆의 그림조각 중 위 원본사진과 틀린 신문조각을 엽서에 붙여 보내주세요. 추첨을 통해 총 10분에게 콘아그라사의 전자레인지용 팝콘 ‘액트투’(ACTⅡ·5만원 상당)를 선물합니다. ■ 보내실 곳:(100-745)서울시 중구 태평로 1가 25 서울신문사 편집국 We팀 (성명, 우편번호를 포함한 주소, 전화번호 반드시 기재) ■ 마감:8월 8일 오후 6시 도착분까지. 당첨자 발표는 8월 11일자. ◆77호 당첨자는요●EXR수영복:노은혜(서울 양천), 김홍길(전북 정읍시), 주지숙(서울 은평) ●미치코런던 선글라스:박진봉(서울 영등포), 이수환(경남 밀양), 이명희(경기 수원), 석용관(경북 포항), 이정현(경기 양평), 김도현(서울 서대문), 소설자(서울 성북), 권영희(서울 마포), 유정숙(경기 고양), 조영은(경기 수원) ●천년초 마스크팩:김산옥(대전 서구), 이민선(서울 은평), 노영희(경기 부천), 박진경(서울 도봉), 김정오(경기 일산), 김영혜(서울 중구), 유양선(서울 종로), 신옥(서울 은평), 김경희(서울 송파), 장명희(서울 종로)
  • [박은영의 DVD레서피] 氷~氷~ 갈아보는 재미

    요즘 열대야가 기승이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등줄기를 타고 흐르고 맨바닥에 누워도 당최 시원하질 않다. 관자놀이가 저릿할 정도로 차가운 팥빙수 생각이 절로 난다. 한 입만 먹어도 순식간에 시원한 얼음이 명치끝까지 닿고 우유와 팥이 어우러진 부드러운 맛은 얼얼한 혀를 달래기에 충분하다. 팥의 따뜻한 기운이 냉한 기운을 보한다고 하니 궁합도 그만이고 수박이나 여름 과일들을 썰어 넣으면 아삭하게 씹는 맛도 있다. ‘남극일기’는 눈으로 보는 빙수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눈 일색이다. 실제 남극과 비슷해 보이는 뉴질랜드의 설원은 속이 확 트일 정도로 광활한 장관을 연출한다. 여기에 ‘도달불능점’이라는 목적 없는 목표와 인간의 광기가 보여주는 섬뜩함이 공포영화들과는 또 다른 서늘한 매력을 자아낸다. ‘달콤한 인생’은 팥빙수라기보다는 파르페에 가깝다. 그것도 희귀한 열대 생과일과 부드러운 수제 아이스크림을 조화시킨 값비싼 파르페다. 좋은 배우들과 스태프 등 각종 재료들이 근사하고 이병헌이 먹는 초콜릿 케이크만큼이나 달콤한 음악도 있다. 사랑에 무너지는 남자들의 의리와 피비린내 나는 복수극은 유키 구라모토의 ‘로망스’를 비롯한 클래식한 음악들과 어우러져 서늘하면서도 서정적인 울림을 갖는다.●남극일기 한번 보는 것으로 영화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없는 경우가 있다. 송강호의 살기어린 눈빛과 연극으로 다져진 조연 배우들의 농익은 연기를 확인하기 위해서라도 찬찬히 영화를 다시 한번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2.35:1의 와이드 화면에서 한층 더 빛을 발하는 뉴질랜드 스노팜의 설경과 공포를 배가시키는 크레바스, 눈밭에 내던져진 여섯 배우들의 연기는 다시 봤을 때 더 매력이 있다. 부가영상에 실린 김지운, 류승완, 봉준호, 정윤철 감독의 ‘남극일기를 보는 4가지 시선’은 다른 감독들의 영화에 대한 해석과 애정 어린 평가를 확인할 수 있어 새롭다.●달콤한 인생 감독판 극장 상영 버전에서 50군데가량을 수정한 ‘감독판’이다. 장면의 추가나 가감이 많기보다는 영화의 속도감과 더불어 감각적인 이미지를 강화한 버전이다. 녹색 톤을 기본으로 붉은 색을 조화시킨 색감은 생의 마지막에 몰린 한 남자의 순수함과 분노, 이유 없이 피비린내 나는 혈투를 벌이는 사내들의 액션을 조화롭고 안정감 있게 표현하고 있다. 실제 총소리를 녹음해 사용한 총격 장면은 할리우드 못지않게 사실적이다. 부가영상은 그야말로 종합선물세트다. 코멘터리와 함께 감상하는 삭제 장면들과 출연 배우들의 셀프 카메라,2가지 버전의 코멘터리, 감독과 스태프에게 묻는 ‘왜 그랬어요?’ 등 기획력이 돋보인다.DVD칼럼니스트·mlue@naver.com
  • 雨 두두두! 열대야 잡아라

    28일부터 30일까지 전국에 많게는 200㎜ 이상의 큰비가 예상된다. 휴가철 하천·계곡·등산로 등지 야영객과 피서객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27일 “서울·경기·강원·충청 지역을 중심으로 28일 새벽부터 29일까지 많은 비가 올 것”이라고 밝혔다.남부지방은 28일 낮부터 비가 내려 30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기상청은 “제7호 태풍 ‘바냔’이 일본 동쪽해상으로 진행함에 따라 한반도에 저기압이 형성돼 비구름대가 발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8일 전국적으로 40∼80㎜ 정도의 비가 예상되는 가운데 지역별로 120㎜ 이상 내리는 곳도 있겠다. 남부지역에는 30일까지 200㎜가 넘게 오는 곳도 예상된다. 기상청은 28일 오전 2시 경기북부, 인천, 강원도 철원군에 호우주의보를 발령했다. 이에 앞서 27일 오후 5시에는 서울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호우예비특보를 발령했다.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맨U맨 지성 마수걸이 골

    맨U맨 지성 마수걸이 골

    열대야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버린 한 방이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산소탱크’ 박지성(24)이 26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아시아투어 2차전 베이징셴다이와의 경기에서 맨체스터 이적 이후 첫 득점포를 가동했다. 공식경기 두번째만의 데뷔골.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장한 박지성은 후반 2분 호나우두(21)의 현란한 오른쪽 돌파 뒤에 이어진 크로스를 방아찧 듯 스탠딩 헤딩슛, 팀의 세번째 골을 뽑아냈다. 멘체스터는 추격의지를 꺾는 쐐기골을 비롯,2골을 몰아친 스콜스(32)의 활약 등으로 베이징셴다이를 3-0으로 가볍게 꺾었다. 박지성은 후반 15분 라이언 긱스(32)와 교체될 때까지 좌우를 가리지않는 공격과 최종 저지선까지 한 걸음에 달리는 수비 등 경쾌한 몸놀림과 지치지 않는 체력을 과시하며 퍼거슨 감독을 흡족케 했다. 베이징셴다이는 거친 몸싸움으로 지난 23일 레알마드리드에게 먼저 2골을 뽑아낸 팀. 이날도 박지성이 공을 잡으면 두 세명이 동시에 에워쌌고, 막판에는 격투기를 방불케 하는 거친 플레이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하지만 밀착 수비속에서도 박지성의 활약은 눈부셨다. 전반 10분 감각적인 오른발 패스로 반 니스텔루이의 대포알 강슛을 만들어낸 데 이어 22분엔 니스텔루이와 그림같은 2대1 패스를 주고받으며 베이징셴다이의 수비벽을 무력화시켰다. 처음으로 오른쪽 코너킥 전담 키커로도 나서 퍼거슨 감독의 신임이 이미 두터움을 확인케 했다. 박지성이 이날 첫 득점포를 가동함에 따라 오는 28일과 30일 일본에서 치를 아시아투어 3,4차전에서도 본격적인 골사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날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마라도나의 후예’ 아르헨티나 명문클럽 보카 주니어스와 평가전을 가진 FC서울은 후반 8분 ‘꽃미남’ 백지훈(20)이 골키퍼까지 제친 뒤 힘든 각도에서 정확하게 왼발 슛, 득점을 뽑아냈지만 전반에 내준 2골을 극복하지 못한 채 1-2로 무릎을 꿇었다. 오른쪽 발가락 부상 악화가 우려된 ‘천재’ 박주영(20)은 90분 내내 벤치에 앉아 팀이 아깝게 패하는 광경을 지켜봐야만 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벗으면 더 열받아요!

    벗으면 더 열받아요!

    이렇게 누워도, 저렇게 해봐도 덥고 몸이 끈적거려 잠을 이룰 수가 없다. 한밤에도 최저기온이 25℃ 이상인 열대야(熱帶夜)는 한낮의 더위로 지친 사람들의 수면까지 무심히 빼앗는다. 에어컨을 틀자니 전기료가 아깝고 냉방병도 걱정된다. 선풍기에 의지하자니 바람 한점 없는 밤에는 더운 바람만 나온다. 한강 둔치나 공원에 나가 잠을 청하기도 하지만 이것도 한두 번. 더위와 싸워 이기려면 더위의 성질을 알아 대처하는 것이 지혜다. ●입을수록 시원하다 더울수록 벗게 마련이다. 하지만 열대야에는 오히려 잠옷을 입는 것이 낫다. 상식책 ‘아!그거´에 따르면 얇은 면 이불을 덮고 옷을 벗은 사람보다 옷을 입은 사람의 이불 속 온도가 더 낮다고 한다. 옷을 벗고 자면 몸의 땀을 모두 흡수한 이불이 습윤열을 대량으로 발산해 36도까지 올라가지만 옷을 입고 자면 땀이 잠옷에 흡수돼 습윤열이 낮다. 결국 열대야 때야말로 잠옷을 갖춰 입고 자는 편이 시원한 여름 밤을 보낼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이다. 여름용 잠옷은 리플이나 마·면 등을 합성한 소재가 좋다. 몸에 감기지 않고 땀이 차는 현상을 막아 상쾌한 기분을 유지한다. 남성용 파자마는 구김이 있는 반소매와 반바지 스타일로 보다 시원하게 연출할 수 있다. 민소매 상의와 긴 바지 스타일의 여성용 잠옷은 활동성이 좋다. 원피스형 잠옷은 외출을 하지 않는 휴일엔 집에서도 가볍게 입을 수 있다. 핑크, 오션블루 등 화사한 색감과 다양한 무늬의 잠옷은 하루의 피로를 풀어줄 만큼 경쾌하다. ●까슬까슬한 쿨∼한 코디 잠이 오지 않을 때 억지로 잠을 청하는 것보다 30분 정도 간단한 산책이나 스트레칭을 하는 게 좋다. 가까운 곳으로 외출을 할 때 몇 가지만 염두에 두면 더욱 시원하고 상쾌하게 더위를 피할 수 있다. 옷을 입을 때는 몸에 꼭 끼는 것보다는 약간 여유있고 활동하기 쉬운 것이 좋다. 특히 한강 공원으로 떠나는 야밤의 산책 때는 모기에 물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모기약을 바르거나, 긴소매의 옷을 준비해 가는 게 좋다. 반바지에 시원한 민소매 면 셔츠는 남녀불문하고 가장 친근한 아이템이다. 면 소재는 땀 흡수성이나 착용감이 좋다. 하지만 100% 면 소재는 땀을 배출하지 못하므로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이라면 면과 마가 혼방된 소재가 좋다. 상·하의가 너무 짧으면 앉기에도, 활동하기에도 불편하다.7∼9부 크롭트 바지에 원피스처럼 엉덩이까지 내려오는 톱이 두루 편안하다. ●시원한 밤을 여름 침구 침구만 잘 선택해도 밤이 시원해진다. 보통 여름철 침구 소재로 삼베, 모시, 인견, 면 등이 사용된다. 땀을 흘리는 정도나 실용성 등을 고려해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 삼베, 모시 등 마 소재는 까슬까슬한 촉감에 틈이 많은 짜임으로 통풍성이 좋아 시원하다. 수분 흡수력과 배출력이 좋아 여름밤 숙면을 취하기 위한 소재로 제격이다. 드라이클리닝이 섬유를 덜 상하게 하는데, 집에서 세탁한다면 세탁망에 넣어 중성세제를 사용해야 손상을 줄일 수 있다. 탈수 과정을 거치지 않고 그늘에 펴 말리는 것이 좋다. 면, 시어서커는 삼베나 모시보다는 덜 시원하지만 실용적이다. 땀을 잘 흡수하는 데다 내구성이 좋아 자주 세탁을 해도 무리가 없어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레이온 100%의 인견은 찬 성질을 가지고 있어 몸에 붙지 않고 가벼운 것이 장점이다. 물에 젖으면 약해지므로 가능하면 물에 오래 담가두지 말고, 찬물에 중성세제를 이용해 빨아야 한다. 분홍, 보라, 초록 등 풍부한 색감을 포인트 컬러로 매치한 제품은 후텁지근한 여름에 산뜻한 느낌을 준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건강칼럼] 헉, 열대야

    장마에 얹혀 온 무더위로 숨이 턱턱 막힌다. 한낮의 따가운 햇빛이야 그러려니 하지만 밤의 열대야는 수면을 방해하고 지친 몸을 더 지치게 해 짜증스럽기 짝이 없다. 한밤중까지 기온이 23도 밑으로 내려가지 않는 열대야에 시달리다 보면 불면의 피로감이 더해져 낮에도 계속 졸리고 일의 능률도 도무지 오르지 않는다.‘개도 안 걸린다.’는 여름 감기나 몸살을 앓는 사람도 있다. 특히 아토피나 심장병, 당뇨병, 만성 폐질환자나 어린 아이들은 더 힘겹다. 이런 열대야를 유난히 힘들어하는 사람들 중 상당수는 수면을 쫓는 카페인 음료나 땀을 내게 하는 알코올을 많이 섭취하는 부류이다. 잠들기 전에 하는 심한 운동도 두뇌를 각성시키고 체열을 올려 잠들기 어렵게 한다. 덥다고 종일 에어컨을 켜놨다가 냉방병으로 곤욕을 치르는 사람도 적지 않다. 열대야, 무슨 대책이 없을까?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숙면에 빠지는 것이다. 수면을 취하기에 가장 좋은 온도는 18∼20도 정도이고, 습도는 60% 안팎이다. 외기 온도가 20도를 넘으면 뇌신경이 바짝 긴장해 숙면을 취하기 어렵게 된다. 스트레스도 숙면의 적이다. 스트레스가 쌓이면 불안이 가중되어 불면증으로 이어진다. 불쾌하고 짜증나는 열대야, 이걸 건강하게 이기기 위해서는 나름의 생활 수칙을 정해 철저하게 지키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다. 그 수칙을 살펴보자. ▲충분한 수분을 섭취한다.▲오후나 저녁시간에 카페인 음료를 삼간다.▲저녁 식사 1∼2시간 후에 20∼30분 정도 가볍게 운동을 한다.▲낮동안에 짬짬이 스트레칭으로 몸의 긴장을 푼다.▲잠들기 전에 약간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한다. 족욕은 5∼10분 정도가 좋다.▲양파 상추 바나나 토마토 잣 호두 등 숙면에 좋은 음식을 많이 먹는다.▲잠들 때 라벤다향을 이용한다.▲낮잠은 20분을 넘기지 않는다.▲마른 베개와 이부자리를 사용한다.▲새벽 1시를 넘기지 않고 잠든다. 이승남 강남베스트클리닉원장
  • 전국 찜통더위 일주일째…열대야 몸살

    전국 찜통더위 일주일째…열대야 몸살

    전국이 찜통더위로 끓고 있다. 지난 18일 장마가 끝나자마자 한반도에 밀려온 무더위는 24일까지 일주일째 계속되고 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는 낮기온이 30도를 훨씬 웃도는 불볕더위가 이어지고 있고 열기가 밤에도 식지 않는 열대야 현상도 나타나 잠을 설치게 하고 있다. 21일에는 전북 남원과 경남 거창의 낮 최고기온이 37.0도까지 올라 올해 두번째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올 최고기온은 지난달 25일 경북 포항의 37.7도였다. 열대야 현상은 22일 서울에 올 처음으로 발생한 데 이어 23일 밤에도 일어났다.24일 새벽에는 도시 열섬 현상을 보인 서울의 최저기온이 27.6도로 전국 최고를 기록했고 춘천 26.1도, 대전 25.3도 등 대다수 도시의 밤이 ‘열대야’였다. 이날 낮기온도 춘천 34.2도, 광주·원주 33.7도, 서울 33.5도를 기록해 무더위의 기세가 꺾이지 않았다. 이번 더위는 일찍 찾아온 태풍이 몰고온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더위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100년 만의 무더위’는 없을 것으로 분석됐다. 무더위를 지속시킨 주범인 태풍은 지난 12일 미국령 괌 북동쪽에서 발생,20일 소멸된 5호 태풍 ‘하이탕’이다. 부산기상청장인 박정규(전 기후예측과장) 박사와 기상청 윤원태 박사는 태풍 하이탕이 동서로 일(一)자를 그리며 서북쪽으로 전진하면서 북태평양 고기압을 한반도의 북쪽까지 밀어올려 기온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즉, 하이탕이 방출한 열이 북태평양 고기압을 이동시키는 에너지가 됐고, 강화된 북태평양 고기압이 한반도를 둘러싸는 ‘열의 장막’ 역할을 했다는 설명이다. 게다가, 북태평양 고기압이 북쪽으로부터 내려오는 찬 공기의 남하를 막고 고온 다습한 남서풍이 유입되면서 덥고 습한 날씨를 불렀다는 것이다. 윤 박사는 “하이탕 때문에 예년보다 장마가 5∼6일 정도 일찍 끝났고 무더위도 일찍 온 셈”이라면서 “하이탕의 효과는 끝난 것으로 봐야 하며 앞으로는 평년 수준의 여름 더위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상청 김현경 박사는 “연중 가장 더울 때는 장마가 끝난 직후 열흘에서 20일 정도로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하는 시기와 겹친다.”면서 “장마 동안 낮다가 갑자기 기온이 높아지면 체감 온도는 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 박사는 “(앞으로도) 태풍이 기압계의 변수가 될 수 있어 심한 더위가 더 이상 없다고 단언하기는 무리”라고 전망했다. 기상청은 미 항공우주국(NASA)이 예측한 100년 만의 무더위도 한반도에서는 가능성이 없다고 단언한다.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올 7월 평균기온은 서울이 24.8도로,30년 평균기온 24.9도보다도 0.1도 오히려 낮다. 윤 박사는 “올해 여름철 평균기온이 가장 무더웠던 1994년보다도 낮고,8월 더위도 통상적인 여름 기온인 19∼27도 사이로 예상된다.”면서 “평년과 위 아래로 0.7도의 온도 차이는 일반적인 여름 기온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열대야 영화로 식히자

    열대야 영화로 식히자

    서울시는 28일부터 9월9일까지 매일 오후 8시 서울광장, 서울숲 등 시내 광장과 공원 7곳에서 최신 영화를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좋은 영화 감상회’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영화감상회에서는 ‘간 큰 가족’,‘배트맨 비긴즈’,‘폼포코 너구리 대작전’ 등 최신작 16편이 상영된다. 상영 전에는 영화 평론가가 상영작에 대한 해설과 영화 이야기를 들려주며, 영화음악과 재즈 등 다양한 음악이 연주되는 콘서트와 시민의 얼굴을 영화 포스터와 합성해주는 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펼쳐진다. 자세한 내용과 일정은 ‘좋은 영화감상회’ 홈페이지(seoulgoodmovie.com)에서 볼 수 있다.(02)3707-9471∼2.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돌연사…탈진…전국이 헉헉

    돌연사…탈진…전국이 헉헉

    장마가 끝난 뒤 연일 30도를 넘는 극심한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져 전국이 더위를 먹었다. 서울의 경우 23일과 24일 아침기온이 26도를 넘으면서 끈적끈적한 무더위에 많은 시민들이 잠을 이루지 못했다. 곳곳에서 탈진 등 무더위로 인한 사고가 잇따랐고 전력수요량도 최고치를 경신했다. 도시를 빠져 나가지 못한 시민들은 강변이나 공원·할인마트 등에서 더위를 쫓았다. ●전력소비 껑충…정전사고 속출 24일 0시50분쯤 광주 북구 중흥동 서모(45)씨 집에서 평소 특별한 지병이 없는 서씨가 TV를 보다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23일 오전에도 광주 북구 용봉동 고속도로 철조망 밑에 박모(62)씨가 탈진해 숨졌다.23일 오후 2시10분쯤 서울시청 앞 잔디광장에서 조선시대 왕궁수문장 교대식을 재현하던 행사요원 윤모(22)씨가 어지러움을 호소하며 정신을 잃어 병원으로 후송됐다. 전력 소비량이 늘면서 정전사고도 잇따랐다.23일 오후 9시20분쯤 서울 서초구 잠원동의 아파트에서 전기가 끊겨 50여가구가 무더위 속에 고통을 겪었다. 이어 10여분 뒤에는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200여가구도 정전으로 불안에 떨었다. 한국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6시 시간당 평균 전력수요는 지난 6일 3450만㎾에서 22일 3610만㎾로 뛴 데 이어 23일에는 3670만㎾를 기록했다. 또 24일 오후 9시에는 4400만㎾로 사상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앞서 금요일인 22일 오후 3시에는 전력수요가 5371만 2000㎾로 사상 최대였던 하루전 5272만 5000㎾를 경신했다. 훨씬 더 더웠던 23일 오후 3시에는 5023만 9000kW로 다소 줄었으나 주5일 근무제에 따른 토요휴무를 감안하면 가정 등 비(非)산업 수요는 최고치를 경신했을 것으로 추산됐다. ●극장으로, 공원으로…찜질방 찾아 ‘이열치열’도 더위를 피해 지난 23일 모두 33만여대의 차량이 ‘탈(脫)서울’을 한 데 이어 휴일인 24일에도 26만여대가 빠져 나간 것으로 추산됐다. 이날 대천 해수욕장을 비롯한 충남 서해안 해수욕장에는 40여만명이 찾아왔으며 부산 지역 해수욕장 6곳에도 200만명의 피서인파가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국내 최대 워터파크인 경기 용인 캐리비안베이도 1만 4000여명이 찾았다. 피서를 떠나지 못한 시민들은 극장가나 공원을 찾아 1주일 동안 계속됐던 무더위를 떨쳐냈다. 회사원 김은석(29)·이지영(27·여)씨 커플은 주말 심야영화를 보며 더위를 식혔다. 이씨는 “해가 진 뒤 느지막이 만나 영화관으로 직행했다.”면서 “시원한 극장 안에 있으니 더위는 남의 얘기 같았다.”고 했다. 이희원(40·주부)씨는 가족들과 함께 자정이 넘도록 한강시민공원을 산책하며 더위를 잊었다. 늦은 시간까지 야외에서 더위를 피하던 시민들 덕분에 공원 근처 상점과 할인마트 등은 ‘무더위 특수’에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근처에서 식료품 가게를 운영하는 김모(57)씨는 “평소보다 빙과류나 음료수·주류 등의 판매량이 30% 정도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안동환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불쾌지수 80 돌파

    불쾌지수 80 돌파

    낮 최고 35도 안팎의 폭염과 무더운 밤이 연일 이어지면서 불쾌지수가 최고 수준으로 치솟고 있다. 21일 서울이 82로 올들어 처음 80대로 올라간 것을 비롯해 전국 대부분 지역이 80이 넘는 높은 불쾌지수를 기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광주·의성·이천은 불쾌지수 86으로 전국 최고를 나타냈고, 합천·안동·진주·순천이 85로 뒤를 이었다. 기상청은 “통상 장마가 끝나면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후텁지근한 날씨가 이어진다.”면서 “특히 올해에는 장마가 예년에 비해 빨리 끝나는 바람에 고온현상이 빨리 시작되면서 예년 이맘 때와 비교할 때 10포인트가량 불쾌지수가 높다.”고 말했다. 열대야가 예년보다 빨리 시작된 한밤중에도 불쾌지수는 내려가지 않고 있다. 불쾌지수가 86을 넘어서면 짜증은 물론 무기력감, 어지럼증, 두통, 건망증, 불면증 등이 나타나게 된다. 광동한방병원 문병하(41) 부원장은 “불쾌지수가 높아지면 체력이 약한 사람들의 신체대사가 급격히 저하되고 열이 많은 사람들은 더욱 많은 열이 발산돼 두통 등 신체이상이 올 수 있다.”고 말했다. 문씨는 “따가운 햇볕을 피하고 충분한 수면과 수분과 전해질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불쾌지수(Discomfort Index) 기온과 습도를 동시에 고려해 산출되는 수치로 온습도 지수로도 부른다. 수치에 따라 ▲86 이상은 전원이 매우 불쾌 ▲83 이상 전원 불쾌 ▲80 이상 10명중 5명 불쾌 ▲75 이상 10명중 1명 불쾌를 뜻한다.68 이하면 전원 쾌적한 상태다. 불쾌지수는 기상청이 매년 4∼9월 홈페이지에 올린다.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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