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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음 때문에 못살겠다”

    “소음 때문에 못살겠다”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 D아파트에 사는 주부 김모(38)씨는 수개월 전부터 수면장애에 시달리고 있다. 아파트에서 20여m 떨어진 분당선 연장선 지하철 공사장을 통과하는 차량들의 소음과 진동에 밤잠을 설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 여름에는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는 날이 많았지만 창문을 열어놓지 못해 찜통 더위와도 싸워야 했다. ●예산달려 공기지연… 고통 ‘연장´불가피 김씨는 “많은 차량들이 요철이 있는 공사장 철판 위를 빠른 속도로 달리기 때문에 창문을 닫아도 시끄러워 잠을 제대로 못자고 있다.”며 소음 고통을 호소했다. 김씨를 비롯한 영통지역 주민들을 더욱 걱정스럽게 하는 것은 앞으로도 상당기간 이같은 소음공해에 시달려야 한다는 점이다. 지하철 완공기간이 예산부족 등의 이유로 당초 계획보다 장기간 늦어지기 때문이다. 분당선 연장사업은 분당 오리역에서 수원역(오리∼죽전∼구성∼구갈∼상갈∼영통∼수원역) 20.69㎞ 구간을 잇는 복선전철 사업이다. 공사에 1조 5000억원이 투입된다. 2008년 완공을 목표로 1997년 기본설계에 착수했으나 노선선정 작업 등이 늦어져 실제 공사 착공은 지난 2004년 8월에 들어서야 이뤄졌다. 게다가 예산 지원이 부족해 완공목표 2008년을 훨씬 넘어 장기간 표류할 가능성이 높다. 올해 분당선 연장사업에 책정된 예산은 국비 350억원, 한국토지공사 111억원, 경기도 163억원 등 623억원에 불과하다. 또 내년 국비 지원 역시 45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올해 책정된 지원 규모를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예산 내년 이후에나 숨통 공사가 본격적으로 착수된 2004년부터 올해까지 투입된 예산은 1415억원으로 총 사업비 1조 5000억원의 10% 수준이다. 도 관계자는 “1년에 1000억원씩 투입해도 15년 걸리는 사업인데, 한해 500억∼600억원씩 들여서 언제 완공할지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실제 분당선 연장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H건설 관계자는 “필요한 사업비의 3분의1 수준의 예산이 지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거의 모든 구간의 공사가 중단되거나 지지부진한 상태이다. 올 봄부터 공사가 시작된 수원 영통동 공사구간도 공사 중단으로 쉬는 날이 더 많았다. 분당선 연장사업은 예산이 확보되는 만큼 일하는 장기계속공사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지금처럼 예산 지원이 부족하다면 10년 이상 공기(工期)가 지연돼 2015년 이후에나 완공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대해 건교부 관계자는 “문제는 비용인데, 예산 따오기가 쉽지 않다. 의정부 경원선 전철공사가 끝나는 내년 이후에는 다소 여유가 생겨 목표 공기를 어느 정도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CEO칼럼] 기업환경 변화와 감성경영/김영수 신창건설 사장

    [CEO칼럼] 기업환경 변화와 감성경영/김영수 신창건설 사장

    아침 저녁으로 날씨가 선선해 졌다. 전국 곳곳을 수해로 물들인 폭우가 그치는가 싶더니 한낮의 폭염으로는 성에 차지 않는 듯 열대야까지 몰고온 여름 기운도 처서를 지나면서 서서히 수그러들고 있다. 제아무리 기승을 부리는 날씨도 계절의 변화 앞에서는 어쩌지 못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세상도 늘 한 곳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계속 변한다. 산업혁명과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급격히 발전해온 기술은 이제 정보통신과 정보기술(IT)의 혁명으로 새로운 변화의 물결을 맞고 있다. 미래학자인 앨빈 토플러는 그의 부인이자 역시 미래학자인 하이디 토플러와 함께 최근 ‘부의 미래(Revolutionary Wealth)’라는 신간을 내놓았다. 책의 원 제목에서 알 수 있듯 토플러는 미래의 부는 대변혁을 몰고올 것으로 예고하고 있다. 그는 시간과 공간, 그리고 지식의 세 요소에 의해 미래의 부가 창출될 것이라고 예견한다. 그는 특히 미래의 새로운 지식에 대비되는 개념으로 ‘무용지식(obsoledge)’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냈다. 즉 우리가 알고 있는 사실의 많은 부분이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진실에서 멀어져 결국 소용없는 지식이 되고 만다는 것이다. 시간과 관련해 앨빈 토플러는 현재 세계가 직면한 변화의 위기는 ‘속도의 충돌’ 때문이라고 갈파하고 있다. 기업들은 ‘시속 100마일의 속도’로 혁신에 혁신을 거듭하고 있지만, 사회제도나 정책은 이에 따르지 못한다는 것이다. 공간적인 측면에서는 21세기의 부는 지식혁명이라는 ‘제4의 물결’과 함께 그 흐름이 아시아로 옮기게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비단 토플러의 예견이 아니더라도 우리 사회는 급격한 변화의 물결을 타고 있다. 특히 정보산업과 IT 기술의 발달은 우리의 생활을 송두리째 바꿔놓고 있다. 국가나 기업환경 또한 마찬가지다. 이미 세계의 기업들은 하루가 다르게 발달하는 기술을 바탕으로 치열한 정보 싸움을 벌이고 있다. 국가나 기업의 입장에서 잠시도 한눈을 팔기 어려운 시대가 온 셈이다. 앨빈 토플러의 지적처럼 이런 기업의 변화 노력에 비해 정부의 정책은 오히려 발목을 잡는 형국이다. 소비자들의 욕구를 반영하기 위해 기업들은 요즘 ‘감성 경영’ 개념을 도입하고 있다. 감성 경영은 기업에 또 다른 혁신과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오고 있다. 감성이란 이성과는 대비되는 개념이다. 이성을 능력과 기술로 표현할 수 있다면 감성은 어려운 상황을 견디면서 남을 이해하고 함께 팀을 이루어 목표를 이루어가는 역량이다. 미국의 교육심리학자인 대니얼 골맨은 수백개의 기업을 대상으로 연구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업무에서의 성공요소 중 지능지수(IQ)는 20%, 감성지수(EQ)가 80%라 한다.EQ란 곧 감성 역량을 의미한다. 이처럼 감성의 중요성이 인식되면서 사회적으로 많은 관심과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기업 경영자들도 생산성과 창의성을 높이기 위해 감성을 기업 경영에 적극 도입하고 있다. 이미 몇몇 대기업도 감성 경영의 일환으로 직원들을 대상으로 문화 체험을 벌이는가 하면 문화 공간을 조성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감성 경영의 핵심은 남을 이해하고 따뜻하게 배려해 함께 팀워크를 이루는 일이다. 앨빈 토플러가 얘기한 미래의 ‘새로운 지식’ 역시 문화와 감성을 바탕에 둔 지식을 의미하는 것이 아닐까. 김영수 신창건설 사장
  • [주말탐방] 엑스트라의 세계

    [주말탐방] 엑스트라의 세계

    자, 이제 이쪽 줄은 저리로 옮겨 주시고…. 빨리빨리들 움직여 주세요. 다음 장면 들어갑니다!” 지난 27일 자정이 가까워가는 시각 서울 등촌동 SBS스튜디오. 김아중·주진모 주연의 영화 ‘미녀는 괴로워’(제작 KM컬쳐·감독 김용화) 촬영이 한창인 스튜디오 안은 200여명의 여고생 방청객들로 대낮처럼 북적거렸다. 이날 촬영분은 극중 신인가수를 연기하는 김아중이 첫 생방송 무대에 올라 방청객들의 환호를 이끌어내는 장면. 뜨악한 반응을 보이다 이내 열렬히 환호하는 방청석의 교복 부대는 영화사가 동원한, 이름하여 ‘엑스트라’.5분 남짓한 편집 분량의 두 신(scene)을 찍느라 교복 차림의 보조출연자들은 밤을 꼴딱 새웠다. 1000만 관객 퍼레이드를 꿈꾸는 건 명감독, 스타배우의 몫만은 아니다. 적어도 촬영현장에서만큼은 엑스트라도 똑같이 흥행의 꿈을 꾼다. # ‘보조출연자’라 불러주면 안 되겠니? 엑스트라를 업(業)으로 하는 사람은 사실 거의 없다. 하지만 경기가 나빠진 최근에는 젊은 ‘투잡족’들에게 인기가 높다. 특히 영화 속 대규모 군중신이 많아지고 그들이 주로 야간에 촬영된다는 이 점을 십분 활용하는 올빼미족이 많아졌다. 낮시간에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이진성(23)씨는 “사정에 맞춰 부담없이 참여할 수 있는 일감이라 전일제 직장으로 옮기더라도 야간 아르바이트로 틈틈이 해볼 생각”이라며 “‘가문의 부활’ 등 최근 두달여 동안 친구들과 함께 5편의 영화에 참여했는데, 덕분에 올여름은 열대야를 잊고 지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진행상황을 전혀 귀띔받지 못한 채 감독의 슛 사인이 떨어지기만을 하염없이 기다리는 게 일인 사람들.“거두절미하고 소품취급하는 듯한 ‘엑스트라’란 용어 대신에 이왕이면 ‘보조출연자’라고 호칭 대접이나 제대로 받았으면 좋겠다.”는 게 이씨 같은 이들의 희망사항이다. # 보조출연에도 등급이 있다는 말씀! 주인공을 떠받쳐주는 ‘오브제’ 역할의 엑스트라에도 알고 보면 엄연한 등급이 있다. 가장 아랫단계 그러니까 대사 한마디 없이 여백을 채워주는 이들이 보조출연자들이다. 예컨대 TV사극에서 창칼을 들고 주인공을 뒤따르는 대열 등 보통의 군중신이 이들 몫이다. 다음 단계가 한두마디 짧은 대사를 쳐야 하는 보조연기자(일명 ‘보 단역’). 그 다음이 TV 재연드라마나 홈쇼핑 채널에 출연하는 단역인데, 기본적인 대사와 표정연기가 요구된다. 보 단역의 몸값은 15만∼30만원. 한두 마디나마 대사연기가 가능하냐에 따라 수당이 곱절로 뛰는 셈이다. 업계에 통용되는 단역의 하루 출연료는 보통 50만원선. 연기내공이 전혀 없어도 도전할 수 있는 엑스트라의 몸값은 뚝 떨어진다. 영화의 경우 낮 촬영(오전 6시∼오후 7시)에서의 기본 출연료는 3만원. 오후 7시 이후부터 자정까지는 기본요금의 50%가 추가되고, 다음날 새벽 4시30분을 넘어서면 기본의 두 배에 교통비 5000원이 추가되는 식이다. 기본출연료는 드라마(3만 7000∼4만 2000원)가 영화(3만원)보다 더 많다. # 엑스트라도 지역분권시대…처우개선은 감감 엑스트라를 소비하는 환경도 시대에 따라 달라지게 마련이다. 지방 올로케 촬영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엑스트라 현지공급은 기본. 지역 영상위원회의 지원으로 영화 올로케 촬영이 줄잇는 부산 전주 등 주요 지방도시들에는 보조출연자 공급업체들이 몇년새 눈에 띄게 늘었다.‘아이스케키’‘열혈남아’ 등 지방색을 강하게 드러내는 최근 작품들의 경우 촬영현장에는 지역 출신 엑스트라가 아니고선 명함도 못 내미는 상황이다. 이처럼 지방권역별로 세분화될 만큼 수요가 늘고 있는데도 이들에 대한 처우는 몇년째 제자리걸음. 한 공급업체의 대표는 “최근 몇년새 우후죽순으로 생겨난 신생업체들이 제살깎기식 가격경쟁을 하다 보니 처우개선은 갈수록 더 요원한 일이 됐다.”고 토로했다. # 엑스트라, 나도 해볼 수 있다! 연기에 대한 최소한의 호기심만으로도 엑스트라는 특별한 준비없이도 도전해볼 수가 있다.‘얼꽝’‘몸꽝’이라도 전혀 문제될 게 없음은 물론이다.‘얼짱’‘몸짱’ 연기자들이 넘쳐나는 현실에선 엑스트라의 조건으로는 오히려 그들이 더 경쟁력(?) 있다. 촬영장 집결시간을 엄수하고, 현장 스태프의 지시를 귀담아들을 것이며, 몇시간씩 무조건 대기상태를 견딜 수만 있으면 엑스트라의 필요충분조건을 갖춘 셈이다. 인터넷 카페 등에 회원가입한 뒤 연락처를 남겨놓으면 등록절차는 끝. 사진을 함께 올려놓거나 더 빠른 방법은 업체를 직접 방문해 면담접수하는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귀띔한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엑스트라서 엑스트라매니저 변신 백호씨 보조연기자 캐스팅 대행업체 P&M의 백호(36)실장은 그야말로 24시간 대기조이다. 잠자리에 들어서까지 손에서 휴대전화를 내려놓을 수 없는 직업병(?)에 걸린 지 3년째. 영화사에서 언제 어떤 유형의 엑스트라를 요구해 오더라도 초스피드로 맞춤서비스를 해줄 수 있어야 하는,‘엑스트라 매니저’인 셈이다. “배운 게 도둑질”이라서 3년 전인 2003년 7월 지금의 회사를 차렸다.“엑스트라가 엑스트라 캐스팅 회사를 차린 것”이라며 멋쩍게 웃는 그는 그러나 “나름의 프로정신이 없으면 이 일은 단 하루도 할 수 없다.”며 정색했다. 유도를 전공했지만 마땅히 전공을 살려서 살아갈 형편이 못 됐다.“목구멍에 풀칠이나 하자고 시작”한 게 엑스트라 출연이었다.“처음엔 단돈 몇푼이 아쉬워서 시작했는데 그게 아니더라고요. 점점 대사 한마디라도 있는 보조연기가 욕심나고 그러다가 단역으로 뛰어봤음 싶어지고….” 하지만 한달 30만원쯤의 수입으로 딸아이 분유값조차 댈 수 없는 현실 앞에선 더 고집을 피울 수가 없었다. 학교 앞을 전전하는 이동 꽃장수로 나선 그를 ‘태극기 휘날리며’가 다시 촬영장으로 불렀다. 친분이 있던 스태프가 경남 합천 로케이션 현장으로 급히 사람(보조출연자)들을 모아달라고 도움을 청해왔고 그걸 계기로 큰 맘 먹고 회사를 차린 것. 직접 엑스트라로 뛰면서 동시에 촬영장 분위기가 낯선 보조출연자들에게 이것저것 지도해주는 ‘현장팀장’도 그의 몫이다. 현재 거래하고 있는 영화만도 박용우·남궁민 주연의 ‘뷰티플 선데이’를 비롯해 ‘이대근, 이댁은’‘파란자전거’‘일번가의 기적’ 등 12편. 엑스트라 매니저로서 그가 귀띔하는 ‘잘 나갈 수 있는’ 엑스트라의 필요조건. 몸짱이 넘쳐나는 세상인 만큼 ‘몸꽝’남녀라면 짭짤한 아르바이트 거리로 엑스트라가 그만이란다. 실제로 “몸꽝인 덕분에” 그 자신 보조연기자로 출연했던 화제작들이 꽤 있다.‘야수와 미녀’에서 주인공 신민아의 붕대를 벗겨주는 의사,‘주먹이 운다’에서 최민식의 극중 부인이 만나고 다니는 ‘느끼남’이 그였다. 엑스트라 희망자들에게 귀띔 하나 더. 한 건이라도 더 많이 뛰고 싶으면 인터넷이 아닌 방문접수를 하라는 것.“얼굴사진을 곧이곧대로 믿을 수 없는 세상이잖아요? 직접 찾아가서 실물을 보여주면 대기자 명단에서 우선순위로 확 올라갈 겁니다.(웃음)” 글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힘만 드는 사극 속 엑스트라 CG활용도 높아져 입지 약화 “사극 엑스트라, 힘드네 힘들어∼.” 보조출연자(엑스트라)들은 규모나 활동 면에서 볼 때 사극이나 시대극 등 TV 대하 드라마에서 많이 부각된다. 최근 KBS ‘서울 1945’,MBC ‘주몽’,SBS ‘연개소문’에 이어 KBS ‘대조영’,MBC ‘태왕사신기’,KBS ‘황진이’ 등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어, 출연하는 엑스트라들도 덩달아 바빠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일반 드라마에 비해 사극은 엑스트라들의 시간이나 분장 등이 더 요구되지만 대우는 다르지 않고, 요즘에는 사극 장면들을 더욱 웅장하게 보이기 위해 컴퓨터 그래픽(CG)을 많이 이용, 엑스트라들의 입지가 예전 같지는 않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대하 드라마는 많은 엑스트라를 한꺼번에 동원해야 하기 때문에 노하우를 갖춘 엑스트라 공급업체를 통해 인력이 제공된다. 현재 한국예술·월드캐스팅 등 3∼4개 업체들이 사극 엑스트라를 전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몽’‘대조영’ 등의 엑스트라를 담당하고 있는 한국예술 관계자는 “전쟁신 등 인력이 많이 투입되는 장면이 많아 그만큼 인원을 동원하는데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면서 “전쟁이나 즉위식 등에는 한꺼번에 300∼400명 이상씩 동원된다.”고 말했다. 특히 오랫동안 직업적으로 출연해온 50∼60대 엑스트라들과 달리 젊은 사람들은 사극 출연을 꺼려 인력 동원이 쉽지 않은 경우도 종종 있다고 한다. 한 관계자는 “사극 촬영은 시간이 많이 걸리고 무더위 속에 갑옷이나 수염을 갖춰야 하는 등 어려운 점이 많아 ‘다음에는 현대극에 나가게 해주겠다.’는 약속을 한 뒤 사극에 출연시키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최근 경비 절감을 위해 엑스트라 출연을 줄이고 CG 처리를 하는 장면들이 늘어나면서 엑스트라 업체들과 방송사 사이에 미묘한 신경전도 감지된다. SBS 관계자는 “‘연개소문’의 경우, 엑스트라 동원을 최소화하고 CG를 활용, 인건비를 줄이고 있다.”면서 “엑스트라 인건비가 예전보다 많이 올라간 상황에서 일정 규모 이상이나 촬영 분량, 움직임 여부 등에 따라 엑스트라와 CG를 적절히 섞어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엑스트라 동원업체 관계자는 “엑스트라 인건비가 오르지 않았는데도 방송사들이 예산을 줄인다는 명목으로 엑스트라에 대한 대우를 개선하지 않고 있다.”면서 “CG 처리도 단가가 만만치 않은 만큼 엑스트라의 역할은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정윤수의 오버헤드킥] K-리그가 풀어야 할 숙제는

    14번째 절기인 처서였지만 여전히 무더웠던 23일 저녁, 전국 7개 축구장에선 K-리그 후기리그 경기가 일제히 열렸다. 고사 직전이라는 말이 나올 만큼 위기 의식이 팽배한 가운데 열린 후기 리그이기에 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지금 같은 모습이라면 더 이상 ‘프로축구’가 아니라는 절실한 심정도 곁들여졌다. 몇 가지 정황만 따져도 현재의 위기가 간단치 않음을 말해 준다. 우선 관중 수가 점점 줄고 있다.1만명을 조금이나마 넘곤 했던 매년 경기당 평균 관중 수가 올해는 7000명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마저도 정확한 집계인지는 알 수 없다. 관중 없는 프로경기는 논리적으로 성립되지 않는다. 프로 스포츠는 관중을 대전제로 삼는 것이다. 나날이 관중이 줄어드는 데도 방책을 찾지 않는다면 노래방에서 고래고래 소리지르며 가수라고 우기는 꼴이다. 이런 사정 때문에 지난 17일 프로축구연맹 곽정환 회장이 11개 구단의 감독들과 간담회를 가진 후 오늘의 상황에 대한 나름의 진단을 내렸지만 그 처방은 명료하지 못했다.“A매치의 열기와 K-리그 관중 수를 단순 비교해서는 안 된다.”는 곽 회장의 진단은 선언적 의미가 담긴 것이지만 후기 리그부터, 혹은 장기적으로 어떻게 연맹과 구단, 그리고 선수가 ‘3박자’를 맞춰 관중을 찾아가고 불러 모을 것인가에 대한 처방은 분명치 않았다. 한국축구연구소가 각급 축구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361명 가운데 절대 다수인 98.9%(357명)가 “K-리그가 잘못 운영되고 있다.”고 답했다. 중요한 건 그 원인으로 연맹의 무능한 행정을 꼽은 사람들이 48.2%(172명)로 절반이었다는 점이다. 장기적인 로드맵이 없다면 실업축구처럼 전락할 수도 있다는 대답도 나왔다. 그렇다고 모든 것을 포기해야 할까. 그렇지는 않다. 지난 12일 FA컵 8강전. 자연스럽게 최고의 라이벌전으로 불린 FC서울과 수원의 경기는 뜨거운 열대야 속에도 약 4만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웬만한 A매치 수준이다. 아퍼서 한 주 전에 열린 FC서울-FC도쿄의 한·일클럽 친선경기에는 무려 6만명이 몰려들었다. 숫자로만 보면 A매치 최고 수준이다. 이는 ‘월드컵 열기’ 때문에 구름처럼 모였다가 사라진 경우와는 사정이 다르다. 프로 경기에 4만∼6만 명이 찾아왔으니 이를 후기 리그에서 착실하게 내실화하는 것이 관건이다. 물론 수많은 난제들이 있다. 그러나 연맹과 구단, 선수 모두가 양보와 대타협으로 로드맵을 만들어 나간다면 차차 해결될 수 있다. 무엇보다 관중을 최우선으로 삼는 리그 운영 전반의 철학을 설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최강의 라이벌전’ 같은 매 경기의 마케팅 포인트를 공격적으로 펼쳐 나간다면 올 가을의 경기장은 좀더 풍성해질 것이다.축구평론가 prague@naver.com
  • 가을이 성큼

    보름 이상 맹위를 떨쳤던 한여름 무더위가 사실상 끝났다. 태풍이 지나고 8월 하순으로 접어들면서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부는 초가을 날씨를 보일 전망이다. 기상청은 21일 “이달 초·중순에 기승을 부렸던 무더위는 하순으로 접어들면서 마무리됐다.”면서 “이달 말까지 아침·저녁은 선선하면서 낮에는 다소 더운 날씨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서울의 최저기온이 23도까지 떨어진 것을 비롯해 인천 22.6도, 수원 23.9도, 대전 23.2도, 전주 24.4도, 광주 24.5도, 대구 23.2도, 부산 24.8도 등 대부분 지방에서 열대야가 사라졌다. 그러나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1도, 춘천 31.2도, 대전 32.2도, 전주 33.2도, 대구 32.7도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30도를 웃돌았다. 이처럼 아침 기온이 떨어지고 낮 기온은 그대로 유지됨에 따라 일교차가 점차 커질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다음달 말까지는 계속 일교차가 커질 것”이라면서 건강관리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남해상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22일부터 처서인 23일까지 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아침·저녁 기온은 더욱 떨어지겠으나 낮 기온은 여전히 30도 안팎에 머물며 늦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충청 이남 지방은 한때 소나기(강수확률 40%)가 오는 곳이 있겠고 23일까지 충청, 영호남에 10∼60㎜의 비가 내리고 제주에는 30∼7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22일은 서울·경기, 서해 5도에는 5∼30㎜, 강원, 울릉도·독도는 10∼40㎜의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아침 최저기온은 20도에서 25도, 낮 최고기온은 26도에서 29도가 되겠다.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태풍 주말’

    ‘태풍 주말’

    태풍 ‘우쿵’이 20일까지 전국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부산 앞바다를 지나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돼 강원 영동지역에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18일 오후 2시30분을 기해 강원·경북·경남·부산·울산 및 남해동부와 동해 전 해상에 태풍주의보를 발령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 지역 특보는 19일 새벽이나 오전쯤 태풍 경보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태풍은 18일 오후 4시 현재 일본 규슈 지역을 지나고 있으며 19일 오후 부산 앞바다를 지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영남 및 강원 영동지역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20일까지 울릉도와 독도에 100∼300㎜가 예상되며 영남과 강원 영동에도 40∼120㎜, 많게는 20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중부 지역과 강원 영서지역에는 10∼40㎜, 전남·전북·충북지역에는 5∼2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우쿵’의 북상으로 18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23.3도에 머무는 등 경기 중북부, 강원 일부지역이 연일 이어진 열대야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전남과 경북·경남 등 남부 대부분 지역에서는 여전히 아침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을 기록하는 무더운 날씨를 보였다. 아침 최저기온은 21∼24도, 낮 최고기온은 24∼32도가 되겠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달콤한 맛의 리더 ‘체리’

    달콤한 맛의 리더 ‘체리’

    상큼하고 달콤한 맛있는 체리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아직까지 제대로 된 체리를 맛보지 못하셨다면 세상의 많은 행복 중에 하나를 놓쳐버린 것이랍니다. 시원한 얼음에 재워놓은 체리를 먹으며 영화나 책을 보는 즐거움은 무더운 여름을 이기는 맛난 ‘보약’이랍니다. ‘체리’를 아시나요. 나이트 클럽에서 과일 안주를 시키면 맨 위를 장식한 빨간 과일, 먹었을 때 ‘물컹’ 씹히며 설탕의 맛이 강하게 묻어 나오는 과일이라고 이야기하시겠지요. 그건 감히 체리가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대형 할인점이나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체리를 맛 보세요. 빨간 예쁜 모양에다 아삭아삭 씹히며 달콤한 맛이 그야말로 과일 중에 최고랍니다. 참 체리는 꼭꼭 숨겨놓고 어른들만 먹어야 한답니다. 아이들이 한번 맛보면 너무 맛있어서 계속 찾아 주머니가 거덜나거든요. 우리 땅에서 나는 과일은 아니지만 요즘 수입 과일 중에서 뜨고 있는 것이 바로 체리다. 보통 국내에 6∼8월까지 수입되며 미국 북서부 지역(일명 워싱턴 체리)에서 생산된 것을 최고로 친다. # 맛이 끝내줘요 생과일 체리는 가공된 통조림과는 확연한 맛의 차이를 보인다. 일단 앵두보다 훨씬 알이 크고 색깔도 붉고 예쁘다. 씹히는 맛이 사각사각하고 달콤한 과즙이 가득하다. 아주 단 대추를 먹는 느낌에 상큼함이 더해진 듯하다. 너무 맛있어서 앉은자리에서 몇십 개는 후딱 먹어치운다. # 팔방미인 체리 미국에선 체리를 스테이크 먹을 때 꼭 함께 곁들이는 과일 중 하나인데 이유는 간단하다. 체리의 붉은 색이 식욕을 자극하기도 하지만 암을 예방하는 붉은 과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체리에 들어있는 대표적 항산화 물질인 케르세틴은 폐암 발생을 억제하는 성분으로 이를 함유한 식품을 많이 먹은 사람은 폐암에 걸릴 확률이 현저히 낮아진다. 또한 안토시아닌의 경우 고기 구울 때 탄 부분에 생기는 발암 물질의 생성을 줄여주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체리는 더운 여름 열대야로 밤잠을 설치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을 주는 과일이다. 잠을 청할 수 없는 이유 중 하나가 인체 내의 멜라토닌이라는 호르몬이 부족하면 그렇다. 체리에는 여느 과일보다 이 멜라토닌이란 성분이 많이 들어있다. 또 체리는 관절염 환자에게 아주 좋은 과일이다. 서양의 민간 요법으로 체리나 체리 주스가 관절염 등으로 인한 통증과 부종을 줄이는데 체리에 다량으로 포함된 안토시아닌 성분이 염증을 줄여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실제 미국 미시간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안토시아닌은 아스피린보다 10배 높은 소염효과를 나타낸다고 한다. 여름철은 높은 습도와 잦은 비로 관절염을 앓고 있는 부모님을 위해 체리로 만든 다양한 음식을 만들어보자. # 체리 알고 먹읍시다. 체리를 흔히 ‘서양버찌’나 ‘버찌’라고 하는데 그건 좀 틀린 표현이다. 체리와 버찌는 재배하는 지역, 생산시기는 물론 맛과 색깔 크기가 전부 다르다. 또 체리는 종류도 다양하다. 과실이 크고 단단하며 과즙이 풍부하고 익을 때 적갈색을 띠는 체리가 ‘빙(bing)이란 품종이다. 미국 북서부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며 흔히 우리가 먹는 체리가 대부분 ‘빙’이다. 핑크빛과 빨간색이 감도는 황금빛인 ‘레이니어’는 당도가 가장 높고 속살이 노랗다. 아마 체리 중에 가장 맛있는 품종이다. 근데 좀 비싼 것이 흠이다. 이밖에 스위트하트, 래핀스, 티톤 등 다양하다. 영양도 듬뿍, 맛도 좋은 체리는 씻어서 냉장고에 보관했다 먹거나 냉동실에서 살짝 얼려 먹는 것도 좋지만 다양한 요리의 재료로도 응용이 가능하다. 쿠킹아트센터의 장경진 팀장이 여러분을 위해 체리로 만든 다양한 요리를 선보인다. (1) 체리 셰이크 딸기나 바나나 등 여러 가지 재료로 셰이크를 만들지만 요즘처럼 땀을 많이 흘리고 더울 때 체리로 만든 셰이크는 잠을 편하게 이루게 할 뿐 아니라 부족한 비타민까지 채워준다. 재료:손질 된 체리(씨 제거 한 체리) 1컵(분량은 많으면 많을 수록 진하고 맛있는 셰이크가 된다.), 플레인요구르트 1통, 우유 1/2컵, 레몬즙 1큰술, 각 얼음 10개 만드는 법 (1)체리는 씨를 제거한다. (2)손질 된 체리에 얼음을 뺀 모든 재료를 블랜더나 믹서기에 넣고 간다. (3)얼음을 넣고 다시 한번 간다. 팁:(2)번까지만 만들어 냉장고에 넣어 보관하다 필요할 때 얼음만 넣고 갈아먹으면 편리하다. (2) 체리머핀 체리의 달콤함과 쫄깃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체리머핀. 아이들의 간식으로 그만이다. 재료:손질된 체리 1컵, 우리밀가루 240g, 버터 180g, 달걀 3개, 베이킹파우더 1작은술, 꽃소금 1작은술, 설탕 70g, 메이플시럽 100g 만드는 법 (1)체리 씨를 제거 한 후 큼직하게 썬다. (2)밀가루, 베이킹파우더를 섞어 체에 친다. (3)볼에 버터를 넣어 거품기로 잘 저은 다음 설탕을 조금씩 넣으면서 섞고 마지막에 메이플시럽과 소금을 넣고 잘 젓는다. (4) (3)에 달걀을 조금씩 넣어가며 거품기로 저어 섞는다. (5)반죽에 체 친 밀가루와 체리를 넣어 살짝 저은 후 머핀 틀에 2/3정도 채워 넣은 다음 180도의 예열된 오븐에서 25분간 굽는다. 막 구워낸 머핀은 밀폐용기에 두시간 정도 담아두면 촉촉하고 부드러워진다. (3) 체리빙수 색깔이 무척 곱다. 얼음도 향이 좋고 아주 맛있다. 재료:손질된 체리 1/2컵, 물 5컵, 키위, 빙수용 팥, 연유, 체리시럽 만드는 법 (1)체리는 씨를 제거해 믹서기에 물과 체리를 넣어 곱게 갈아 냉동실에서 얼린다. (2)그릇에 간 체리얼음, 팥, 체리, 키위 순으로 담는다. (3)위에 연유를 얹어 완성한다. 체리의 향과 맛을 많이 느끼려면 체리 얼음을 만들 때 체리를 좀 더 넣고 팥이나 연유의 양을 줄인다. 그러면 영양도 좋고 보기에도 그만인 빙수가 만들어진다. (4) 체리스콘 담백하고 칼로리가 낮은 스콘은 아이들보다는 어른들에게 인기가 있는 빵이다. 여기에 체리를 넣으면 향긋한 체리향과 달콤함이 어우러져 아주 고급스러위진다. 재료:손질된 체리 1컵, 우리밀가루 300g, 버터 80g, 꽃소금 1작은술, 베이킹파우더 1작은술, 설탕 30g, 달걀 1개, 플레인요플레 1팩, 달걀물 약간 만드는 법 (1)체리는 씨를 제거 한 후 큼직하게 썬다. (2)밀가루, 베이킹파우더를 섞어 체에 친다. (3)체에 친 밀가루에 버터를 넣고 양손으로 보슬보슬하게 만든 뒤 꽃소금, 설탕을 넣고 가볍게 섞는다. (4) (3)에 달걀, 플레인요플레, 체리를 넣고 가볍게 뭉쳐 반죽한 뒤 동그랗게 뭉쳐 볼에 담고 랩을 씌운다. 냉장고에 30분간 휴지시킨다. (5)휴지시킨 반죽을 꺼내어 덧밀가루를 뿌리며 가볍게 주무른 뒤 두께 2.5㎝ 정도 되도록 밀대로 민다. 모양이 있는 둥근 틀로 찍어낸다. (6)틀로 찍어낸 반죽을 철판에 간격을 두어 얹는다. 윗면에 달걀물을 고르게 바른 뒤 180℃로 예열 된 오븐에 15∼20분 정도 구워낸다. (5) 체리 타르트 갑자기 손님이 찾아 왔을 때 간단하고 보기 좋게 내놓을 수 있는 간식. 또한 홍차나 커피랑 잘 어울리는 쿠기로 타르트에 보기 좋게 체리를 올려보자. 타르트는 만들어도 좋지만 대형 할인점에 팔기도 하고 타르트가 없으면 담백한 과자를 이용해도 된다. 재료:체리, 생크림(럼, 설탕), 타르트 만드는 법 (1)볼에 생크림을 넣고 거품기로 거품을 내다가 럼, 설탕을 넣고 단단하게 거품을 올린다. (2)타르트에 생크림을 약간 담고 체리를 살짝 얹어 완성한다. 글 사진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도움말:북서부체리협회·촬영협조:쿠킹아트센타(www.foodcodi.or.kr)
  • 강원 횡성 천문인 마을

    강원 횡성 천문인 마을

    “인간이 모두 잠든 깊은 밤중에는 또다른 신비로운 세계가 고독과 적막속에 눈을 뜬다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 때, 샘물은 훨씬 더 맑은 소리로 노래부르고, 못에는 자그마한 불꽃들이 반짝이는 것입니다.”-알퐁스 도데의 ‘별’중에서. 밤하늘이 주는 낭만에 젖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바쁜 도시인들에겐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볼 여유조차 없다. 본다한들 가로등과 네온사인 등 밤하늘을 가린 빛만이 가득하다. 이젠 달에서 토끼가 방아를 찧은 곳이 계수나무 아래였는지 조차 불분명할 지경이다. 밤이 되면 지구는 참 산책하기 좋은 별이 된다. 낮엔 폭염이 맹위를 떨쳐도, 해가 지고 나면 다소 시원해지는 요즈음, 별자리를 찾아 ‘별스런 여행’을 떠나는 이유다. 맑기로 치자면 겨울하늘이 최고. 그러나 편안하게 밤하늘의 별자리를 살피며 꿈과 낭만에 젖기엔 여름부터 가을까지가 오히려 부담이 없다. 도심에서도 1등급의 밝은 별을 볼 수는 있지만, 신화가 살아있는 별자리를 보기엔 광해(光害)가 없는 교외가 좋다. 수도권 주변에 별을 관찰할 수 있는 천문대들이 많다. 무더운 여름밤을 별스런 여행으로 식혀보는 건 어떨까. 글 횡성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사진제공:이건호> 별빛이 곱기로 소문난 강원도 횡성의 천문인 마을(www.astrovil.co.kr)을 찾았다. 횡성군에서 ‘별빛보호지구’로 지정한 곳이다. 미술가인 조현배(53)관장이 “도시의 아이들에게 우주와 별에 대한 꿈, 동경심을 심어주기 위해 지난 1997년 설립했다.”는 설명이다. 해발 650m의 고지대에 위치해 한여름에도 “열대야가 무엇인지 궁금”할 만큼 시원하단다. 먼 우주를 관찰할 수 있는 딥 스카이(deep sky)용 망원경, 태양 등의 행성을 살펴볼 수 있는 행성관측용 망원경, 천체사진 촬영이 가능한 사진촬영용 망원경 등 10여대의 천체망원경을 운용중이다. 조 관장은 “우연의 일치일까요. 초신성이 폭발할 때, 즉 별이 죽음을 맞이할 때 방출되는 물질들이 인간의 몸을 이루는 물질과 아주 흡사하죠. 그래서 인간의 고향은 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종종 하게 됩니다.”라며 “도시에서 땅만 바라보고 사는 아이들에게 별자리를 관찰하는 것이 정서적으로 얼마나 많은 도움을 주는가를 생각해보면 별자리 찾기 여행의 중요성을 알게 되죠.”라고 강조했다. ★ 화려한 여름철 별자리 어느덧 해도 지고 시간은 벌써 오후 8시3분.“와 ∼저기 목성이 보이네.”‘청소년 과학동아리를 위한 천문교육 심화캠프’에 참가한 이우리(15·둔내중 3년)양의 탄성이 어두운 밤하늘을 갈랐다. 천문대 옥상의 돔에 설치된 14인치 천체망원경을 통해 목성을 관찰하던 다른 학생들의 입에서도 “신기하다”는 감탄사가 연달아 터져 나왔다.“지금 보고 있는 목성의 빛은 4∼50분전에 출발한 것”이라는 정병호(39)천문대장의 설명을 듣던 학생들의 눈은 별처럼 반짝였다. 밤이 깊어갈수록 마치 팝콘처럼 별들이 튀어나오기 시작했다. 여름철은 일년중 별자리들이 제일 화려하다. 천체사진 전문가 이건호(39)씨는 “우리 은하의 중심인 궁수자리를 비롯해 백조자리, 독수리자리 등 수많은 별들이 밤하늘을 보석창고로 만든다.”고 말했다. ★ 견우성와 직녀성은 어딜까 칠월칠석날엔 거문고자리의 직녀성(베가)과 독수리 자리의 견우성(알타이르)을 관찰하는 것이 인기. 멀리 떨어진 두 별 사이로 은하수가 흐르는 모습을 볼 수 있다.“견우와 직녀 설화의 오작교가 놓여지는 시기에 특별한 천문현상이 벌어지지는 않는다.”는 것이 이씨의 설명이지만, 은하수를 오작교처럼 생각한다면 지나친 견강부회일까. 오는 30일은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날. 잠깐이라도 밤하늘을 바라보자. 머리 바로 위쪽 하늘에서 견우와 직녀, 그리고 은하수의 모습을 볼 수 있다. ■ 디카로도 별들의 일주 찍어요 천체사진의 매력은 행성이나 성운, 성단 등의 제색깔을 볼 수 있다는 것. 천체망원경을 통해 나타나는 흑백의 영상과 달리 화려하고 현란하기 그지없다. 카메라 등의 장비를 구입하는 데 적잖은 돈이 들고,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는 것이 흠. 하지만 콤팩트형 디지털 카메라도 튼튼한 삼각대만 있으면 별들의 일주사진 정도는 찍을 수 있다. 또, 창고에 묵혀뒀던 니콘 FM2와 같은 낡은 필름카메라도 렌즈만 있으면 언제든지 OK다. 이건호씨와 함께 천체사진 찍는 법을 알아보자. 이씨는 고등학교 때부터 20년 가까이 천체사진을 찍어온 베테랑. 준비물은 렌즈 탈착이 가능하고 B셔터가 있는 카메라와 렌즈, 삼각대, 릴리즈 등이다. 좀더 멋진 천체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적도의와 천체망원경, 어댑터 등이 필요하다. ★ 촬영방법은? ●고정촬영-삼각대 등에 카메라를 고정시켜 촬영하는 방법. 1)점상촬영:반짝이는 별들의 모습 그대로를 담아내는 촬영법이다.50㎜렌즈 기준으로 15초 정도 노출을 준다.30초이상 노출시키면 지구의 자전 때문에 별들이 궤적으로 나타난다. 2)일주촬영:북극성을 중심으로 한 별의 일주운동을 표현하는 촬영법. 노출시간이 길어질수록 별의 궤적이 원형으로 표현된다. 디지털 카메라의 경우 5분이상 노출을 주면 노이즈가 많이 생기기 때문에 여러장을 찍어 포토샵 등의 프로그램으로 합성한다. ●가이드촬영-항성 추적모터가 장착된 적도의와 천체망원경 등을 이용한 촬영법. 별들의 이동속도와 같이 움직이는 적도의 덕분에 장시간 노출이 가능하다. 1)성야촬영:적도의 위에 카메라를 얹고 일반 렌즈를 장착해 촬영하는 것을 말한다. 2)어포컬 촬영:천체망원경에 나타나는 행성의 모습을 카메라로 찍는 가장 쉬운 촬영법.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없는 것이 단점이다. 3)직초점 촬영:성운이나 성단, 은하 등 어둡지만 화려한 대상을 촬영하는 방법이다. 대부분의 천체사진이 이 방법으로 촬영된다. 가이드 망원경 등 많은 주변장비를 필요로 한다. ★ 카메라는? 필름카메라의 경우 장시간 노출을 줘야 하기 때문에 배터리 소모가 적은 기계식 카메라가 좋다. 디지털카메라는 캐논 300D나 350D, 니콘 D70 등이 흔히 사용된다. ★ 렌즈는? 렌즈수차가 적은 단렌즈가 좋다. 표준렌즈(필름카메라의 경우 50㎜)는 북두칠성이나 카시오페이아 등 별자리 하나하나를 촬영하는 데 주로 쓴다. 넓은 영역의 은하수를 촬영하거나 사찰, 나무 등 배경을 넣고자 할 때는 광각렌즈를 사용한다. 망원렌즈(200∼300㎜)는 오리온 대성운 같은 별자리속의 성운, 성단을 클로즈업할 때 유용하다. ■ 이곳도 좋아요 ★ 자연과 별 천문대(www.naturestar.co.kr) 경기도 가평군 백둔리의 청정지역에 위치해 별을 관측하기 좋은 하늘조건을 갖고 있다.16인치 막스토프 천체 망원경이 자랑거리. 이밖에 355㎜ 카세그레인 망원경,8∼10인치 반사망원경 등 총 16대의 천체망원경을 보유하고 있다. 우주의 생성과정 등 생생한 천문영상교육을 받을 수 있는 330인치 대형스크린도 자랑거리다. 문의 (031)581-4001. ★ 세종천문대(www.sejongobs.co.kr) 경기도 여주에 자리하고 있다.26인치에 달하는 대형 ‘불곡천체망원경’이 자랑거리.‘불곡(佛谷)’은 세종대왕 때 ‘혼천의’제작에 참여한 이천 선생의 호를 딴 것이다.4∼12인치 굴절망원경 등 여러 종류의 망원경이 설치되어 있다. 우천시에는 물론, 주간에도 이용할 수 있는 천체투영관(별자리 재현시설)도 갖추고 있다. 문의 (031)886-2200. ★ 코스모피아(www.cosmopia.net) 생태계 보호지역으로 지정된 경기도 가평군 명지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다. 주망원경인 16인치 반사굴절 망원경과 4∼5대의 중소형 망원경을 보유하고 있다. 반딧불이가 서식하는 곳이어서 여름밤을 수놓는 반딧불이의 군무도 감상할 수 있다.16만평 규모의 산림욕장이 또한 자랑거리. 문의 (031)585-0482. ★ 안성천문대(www.nicestar.co.kr) 5m 원형돔에 보고자 하는 천체를 자동으로 찾아주는 400㎜ 전자동 반사망원경을 보유하고 있다. 이외에도 300㎜,150㎜ 중대형 망원경을 비롯, 다수의 교육용 망원경도 갖추고 있다. 참가자들이 동시에 여러대의 망원경을 활용해 관측할 수 있는 12m 자동 슬라이딩 방식의 돔도 갖추고 있다. 문의 (031)677-2245. ★ 중미산 천문대(www.astrocafe.co.kr) 경기도 양평의 해발 435m높이에 자리잡은 중미산 천문대는 중미산 자연휴양림과 맞붙어 있어 주변경관이 수려하다.360도 회전하는 6.6m원형돔에 12인치 반사망원경,100㎜쌍안경 등이 갖춰져 있다. 학생단체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프로그램이 대부분이다. 문의 (031)771-0306. 이외에 강원도 영월 별마루 천문대(033-374-7460,www.yao.or.kr), 경남 김해천문대(055-337-3785,www.astro.gsiseol.or.kr), 대전 시민천문대(042-863-8763,star.metro.daejeon.kr) 등도 가볼 만한 천문대들이다.
  • [발언대] 변압기 교체로 정전사고 예방을/하동혁 한전 배전처 과장

    연일 계속되는 폭염과 열대야로 전력사용량이 늘면서 아파트단지 차원의 대규모 정전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5건에 그쳤던 여름철 아파트 정전사고가 올해는 벌써 14건이나 발생했다. 여름철 아파트 정전사고의 주범은 다름 아닌 전기시설 용량산정과 검사방법의 잘못인 것으로 나타나 관련 법령 및 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일반적으로 절전형 에어컨 1대를 사용하는 데에만 필요한 소비전력은 1.5 정도인데 반해 일부 아파트의 경우 아파트 건설비용 절감을 위해 가구당 소요전력을 2 미만으로 설계하는 사례가 많아 여름철 소비전력이 급증하면서 변압기 등 전기설비 용량 초과로 인한 정전사고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현행 관련 법령은 전용면적 18∼33평의 경우 가구당 3∼5의 전기시설 용량을 적용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일부 시공업체들이 미래의 수요증가 등을 고려하지 않은 채 내선규정의 최소 수요 산정기준(850가구 이상 아파트의 경우 가구당 최소 1∼1.2)에 맞추어 변압기, 간선 등 구내 전기설비를 설치하고 있다. 또한 전기안전공사에서 주기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아파트 전기수용설비에 대한 정기검사에서 변압기 외관검사, 절연내력시험 등은 검사항목에 포함되어 있으나, 변압기나 전선용량 적정여부 등을 점검하는 항목은 포함되어 있지 않아 전기설비 과부하를 원천적으로 막지 못하고 있다. 한전은 기존 아파트의 용량부족 변압기 교체를 유도하기 위해 지난해 6월부터 교체를 희망하는 아파트에 대해 변압기 용량()당 1만 6000원을 지급하는 ‘아파트 수전변압기 교체지원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또 올 7월부터는 전기공급약관을 개정, 신규 건설 아파트에 대해 주민들이 한전의 공급설비 설치장소를 제공할 경우 한전이 직접 변압기 등 전기설비를 시설해주고 있다. 하동혁 한전 배전처 과장
  • 19일부터 다시 무더위

    19일부터 다시 무더위

    지난달 말부터 보름 이상 지속된 무더위가 전국에 걸친 비 소식과 함께 한풀 꺾일 전망이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주말인 19일부터는 무더위가 다시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15일 “북쪽에 머물던 차가운 공기가 남하하면서 중부 대부분 지역과 남부 일부 지역에 16일 비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많은 곳은 60㎜ 정도의 강수량이 예상된다. 경기·강원 지역에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강한 소나기도 예상된다. 비가 내리면서 16∼18일 낮 최고기온은 최근 불볕더위 때에 비해 3∼4도 정도 떨어질 전망이다. 그러나 19일부터는 전국이 다시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덥고 습한 공기가 대량으로 유입돼 찜통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지각장마에 폭염이 ‘찜통´ 만들어 지난달 말부터 한낮 불볕더위와 한밤 열대야 현상이 전국에 걸쳐 이어졌다. 기상청은 “예년에 비해 크게 발달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올해 고온현상의 1차 원인”이라고 밝혔다. 특히 대구와 경북 영천에서는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보름동안 낮 최고기온이 단 하루도 35도 밑으로 떨어지지 않는 이례적 현상이 나타났다. 대구와 영천은 지형적 영향으로 혹서지로 분류돼 있지만 35도 이상이 보름 이상 이어진 경우는 1961년 이후 처음이었다. 영남지역을 중심으로 하루 최고기온이 오후 2∼3시가 아닌, 오후 4∼5시에 기록되는 현상도 이어졌다. 맑은 날씨로 한낮 볕의 열기가 평소보다 강하게 전달돼 복사열이 늦게까지 뿜어져 나왔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예년보다 늦게 닥친 장마는 올 여름 무더위를 유난히 지독한 것으로 만들었다. 기상청 관계자는 “장마전선이 엄청난 양의 비를 뿌리고 물러간 뒤 전국이 습한 가운데 곧바로 폭염이 시작돼 체감온도를 한층 높였다.”고 설명했다. 높은 습도와 기온이 만나 푹푹 찌는 찜통현상이 빚어졌다는 얘기다. ●제10호 태풍 제주·남부에 비 뿌릴듯 제10호 태풍 ‘우쿵’과 제11호 태풍 ‘소나무’가 일본 오키나와 해상에서 발생해 점차 북상하고 있다. 아직까지 태풍의 경로가 유동적이지만 두 태풍 모두 일본 쪽으로 향할 것으로 예상돼 우리나라에 큰 영향은 미치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우쿵’의 간접영향으로 18∼19일쯤 제주도 지방과 남부 해안 일부에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제10호 태풍 ‘우쿵’은 중국이 제출한 태풍명으로 원숭이 왕을 뜻하고 ‘소나무’는 북한이 제출한 이름이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인간의 욕심이 부른 재앙

    인간의 욕심이 부른 재앙

    기상이변, 하루이틀된 문제가 아니다. 인간들의 욕심 때문에 지구온난화가 가속화되고, 이 때문에 전 지구 차원의 기상이변이 벌어지고 있다는 경고가 끊이지 않는다. 그런데 묘하게도 그다지 피부에 와닿지는 않는다. 왜? 불공평하게도 오존층이 뚫리는 곳은 주요 선진국의 공업지대 위가 아니라 남극 상공이고, 해수면이 높아져 침수위기에 몰리는 곳은 이들 국가의 해변가 대도시가 아니라 남태평양의 조그마한 섬나라 투발루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 신도 서서히 공평해지고 있다.40도를 넘는 폭염 때문에 프랑스에서는 하룻밤새 3000여명이 사망하는 등 1만 5000여명의 피해자를 내더니, 브라질 상파울루의 겨울 평균기온이 30도를 웃도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태풍은 물론, 폭염과 열대야도 해마다 거세지고 있다. EBS는 16일,23일 오후 11시 두차례에 걸쳐 ‘기상이변과 지구온난화’를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를 방영한다.16일 방영되는 1편은 기상이변에 대한 지구촌 소식을 전하는 데 중점을 둔다. 런던은 최근 템스강 하류에 제방과 수문을 설치했다. 수위가 높아지면서 바닷물이 강으로 유입되는 역류현상 때문이다. 밀려든 파도를 바다로 다시 빼내기 위해 해안습지까지 복원하고 있다. 2편은 그럼에도 왜 종합적인 대책은 세워지지 않는지 되묻는다. 여기서 악의 축은 희한하게도 부시 정권이다. 다큐는 ‘교토의정서 거부’로 상징되는 부시 정부의 구체적 악행을 일일이 지적한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일요영화]

    ●태양의 눈물(채널CGV 오후10시) 브루스 윌리스·모니카 벨루치 주연의 액션대작. 모니카 벨루치는 내전이 벌어지고 있는 나이지리아에서 활동하던 인도주의 의사로 나오고, 브루스 윌리스는 그녀를 구출하기 위해 투입된 특수부대 지휘관으로 출연했다. 단순한 작전 같은데 모니카 벨루치가 환자들을 버리고 갈 수 없다고 버티고, 그 환자 가운데 정부 요직 인사가 있어 반란군이 집요하게 이들을 추적하면서 일이 꼬인다. 그럼에도 밀림의 전투씬은 꽤 즐길 만 하다.2003년작.118분. ●콘택트(SBS 밤1시5분) 열대야가 활개치는 무더운 여름밤, 아이들 손을 잡고 볼 만한 영화. 외계문명과의 접촉을 다룬다는 점에서 SF영화이긴 하지만, 딱 꼬집어 SF영화라고만 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아무래도 미국의 최고 천문학자 중 한명으로 꼽히는 칼 세이건의 책 ‘콘택트’를 원작으로 했다는 점에서 그렇다. 칼 세이건은 UFO의 존재와 같은, 과학을 가장한 그럴듯한 거짓말들을 강하게 비판했던 엄격한 과학자였다. 비판에만 그친 게 아니라, 그래서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대중적인 과학책들도 직접 썼다. 가장 유명한 ‘코스모스’는 그 가운데 한권이고, 그 뒤에 펴낸 공상과학소설 ‘콘택트’가 이 영화의 원작이 됐다. 또 영화 제작 때 크고 작은 일들을 자문해준 것으로 알려져 있다.‘4000억개의 크고 작은 별들이 있는 이 넓은 우주에 인류만 존재한다는 것은 낭비가 아닐까.’라는, 외계문명의 존재에 대한 주인공 엘리의 믿음도 칼 세이건의 말을 따온 것이다. 그래서 SF영화치고는 싱겁다는 비판도 있고, 진정으로 우주적인 스케일을 보여줬다는 호평도 있다. 앨리는 어렸을 적부터 품어왔던 외계문명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는, 약간은 낭만적인 천문학자. 어릴 적 꿈을 이루기 위해 외계문명과의 대화를 시도하는 정부프로젝트에 연구진으로 참가한다. 별 다른 소득 없이 연구 기한이 끝나갈 무렵, 마침내 외계에서 신호를 받기 시작한다. 뜻모를 이 신호들을 조합해보니 놀랍게도 은하계를 여행할 수 있는 우주선의 설계도임이 밝혀진다. 외계문명과의 조우를 위한 새로운 프로젝트가 시작되는데, 그만 앨리는 여기서 배제된다. 그러자 독자적인 연구팀을 꾸려 드디어 외계문명과의 접촉에 성공한다. 그러나 지구로 귀환했을 때 문제가 생긴다. 외계문명과의 접촉을 증명할 증거들이 남아 있지 않은 것. 이를 어떻게 증명할까. 앨리역은 조디 포스터가 맡았다. 매튜 매커너히도 출연했다.1997년작,153분.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열대야는 가라~” 무료 한강콘서트

    여름 밤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버릴 무료 콘서트가 한강변에서 열린다. tbs교통방송(FM 95.1MHz)은 집중호우로 가슴 졸이고 무더위 속에 어디론가 떠나지 못하는 시민들을 위해 11∼12일 양일간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한강시민공원 잠실지구에서 ‘2006 tbs 한강콘서트-Live in Seoul’을 개최한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한 한강콘서트는 tbs의 간판 DJ 김현주와 가수 박상민의 공동 사회로 진행된다. 11일에는 ‘사랑’을 테마로 가수 양희은·장윤정·설운도·신효범·동물원·원미연·김혜림·현진영·플라워 고유진·브라운아이드걸즈 등이 낭만적이고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한다.12일에는 ‘파워’를 주제로 가수 김수철·이광조·박상민·크라잉넛·리아·유리상자·럼블피쉬·개그트리오 고음불가 등이 신명나는 노래로 시민과 하나되는 자리를 마련한다. 특히 사회를 맡은 박상민은 ‘무기여 잘 있거라’‘청바지 아가씨’ 등 인기곡을 무대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양일간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대형가수의 단독 무대로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11일에는 ‘아침이슬’‘내 나이 마흔살에는’‘그대가 있음에’ 등으로 유명한 양희은의 감성 어린 무대가,12일에는 ‘젊은 그대’‘나도야 간다’‘못다핀 꽃한송이’ 등을 부른 김수철이 파워풀한 공연을 선보인다.공연 피날레로 화려한 불꽃놀이도 볼 수 있다.tbs라디오 생중계와 함께 케이블TV(tbs TV Seoul)로도 녹화 중계된다.tbs교통방송 윤순섭 라디오제작부장은 “잠기고 막혔던 한강에 대한 걱정과 안부를 담아 이번 2006 한강 콘서트를 준비했다.”면서 “더위에 지치고 수해로 고통받는 분들을 위로하려는 취지의 공연이 최고의 여름축제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02)311-5341.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열린세상] 코드를 버려야 소통이 있다/정무성 숭실대 교수 통일사회복지대학원장

    2006년 여름은 잔혹하다. 폭우에 이은 폭염으로 각종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데, 여기에 청와대발 ‘코드’ 논리가 정국을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최근의 자연재해는 대부분 인간이 자연을 거스른 데 그 원인이 있다. 자연에 순응하기보다는 지배해 보려는 욕심에서 발생한 것이다. 무분별한 개발이 폭우로 인한 피해를 더 키웠고, 도시화가 가속되면서 대도시를 중심으로 열대야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환경친화적인 생활의 중요성을 깨닫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다. 정치권에서 발생한 인위적 재해도 정치가 민심을 거스르고 군림하려는 태도에서 기인한 것이다. 국민의 뜻을 헤아리지 못하고 이념과 정서가 통하는 자기 사람 쓰기에만 치중하는 인사가 화근이 되고 있다. 과거 우리의 정치권은 학연·지연 중심적인 정실인사로 국민을 화나게 했다. 현 정부는 이념과 정서의 코드인사로 여름을 더 덥게 만들고 있다. 이제 코드를 버리고 소통을 이루어야 국민에게 다소나마 위안을 줄 수 있을 것이다. 현대 사회변화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폐쇄체계에서 개방체계로의 전환이다. 폐쇄체계란 외부와의 관계를 단절하고 내부적으로 통제적 관리를 하는 조직형태이다. 이러한 조직에서는 주로 수직적인 관계들이 형성되며, 지위에 따라 주어진 권한이 절대적인 힘을 갖는다. 자신들의 권력을 지속시키기 위하여 자기 사람들만으로 지배구조를 형성하고자 하는 것도 특징이다. 폐쇄체계는 산업사회 개발독재 과정에서는 조직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형태일 수 있다. 그러나 창의성과 유연성이 요구되는 오늘날 정보화 사회에서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조직이다. 오히려 사회발전의 발목을 잡는 체계이다. 정보화 사회에서는 수평적인 마인드를 갖고 외부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려는 자세가 요구된다. 외부세계에 빗장을 거는 코드인사와 같은 행태로는 소통을 이룰 수 없다. 개방체계의 변화를 가정 먼저 경험하는 곳이 학교이다. 아동·청소년들이 정보화에 가장 민첩하게 적응하기 때문이다. 기성세대보다 훨씬 빠르게 수평적 사고를 습득하고, 외부 세계와의 소통을 확대해 나간다. 이에 뒤지는 교사들 입장에서는 교권이 상실된 것 같고, 학교가 붕괴되는 것 같지만 우리의 아동·청소년들은 국제수준에 뒤지지 않고 사회화되어가고 있다. 아직도 많은 학생들이 선생님을 존경하고 있다. 그러나 학생들이 존경하는 선생님은 수직적 사고로 군림하는 선생님이 아니고, 수평적인 사고로 눈높이에서 같이 대화해주는 선생님이다. 따라서 존경받는 선생님이 되려면 학생들을 탓하고 나무라기 전에 학생들과 눈높이를 맞추려는 태도가 요구된다. 지난해 필자가 재직하고 있는 대학에서는 학교의 담을 허물고 그 자리를 주민들에게 내주어 걷고 싶은 거리로 만드는 공사가 있었다. 물리적인 의미의 개방체계를 만든 것이다. 오랜만에 학교를 찾은 사람들은 깜짝 놀랄 정도의 변신이 이루어졌다. 캠퍼스의 담을 허물고 난 후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지역 주민들의 학교 출입이 많아진 것이다. 대학이 담을 쌓고 있을 때에는 주민들이 캠퍼스에 들어오는 것을 주저했으나, 담이 허물어지자 많은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캠퍼스에 들어와 산책도 하고 운동도 하곤 한다. 가족단위로 캠퍼스의 벤치에 앉아 담소를 나누는 모습은 대학의 전경을 정겹게 만들기까지 한다. 지난 월드컵 때는 대운동장에서 학생과 주민들이 함께 어울려 대한민국을 힘차게 외치기도 하였다. 이 얼마나 아름다운 소통인가. 우리의 담을 허물면 이웃이 들어오고, 그곳엔 평화로운 소통이 일어난다. 개인 간의 효과적인 의사소통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원리는 상대방의 말을 잘 듣고 반응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상대방에 관심을 갖고 그 가치를 인정해 주어야 한다. 이는 정치권과 국민과의 소통을 위해서도 마찬가지이다. 국민의 말을 귀담아 듣고, 국민에 관심을 갖고 국민의 정서를 이해하는 것이 정치권에서 취해야 하는 소통을 위한 기본자세이다. 이제 코드로 걸어 잠근 빗장을 풀어 소통의 시원한 바람을 불게 하여야 할 것이다. 정무성 숭실대 교수 통일사회복지대학원장
  • [신나는 과학이야기] 기화열 원리 이용한 에어컨

    [신나는 과학이야기] 기화열 원리 이용한 에어컨

    장마가 끝나기 무섭게 섭씨 35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가 밤낮으로 계속되고 있습니다. 나무가 울창한 숲을 천천히 거닐다 보면 물 속에 들어갔을 때 못지않은 시원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처럼 여름 숲이 시원한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나무는 뿌리를 통해 흡수한 물에서 양분을 남기고 물만 밖으로 내보냅니다. 이것을 증산작용이라고 하는데, 나무는 증산작용을 통해 주변의 온도와 습도를 조절할 뿐 아니라 식물 자신의 온도와 물의 양도 조절합니다. 증산작용을 통해 대기 중으로 기화돼 나가는 물의 양은 나무마다 다르지만, 다 자란 단풍나무의 경우 시간당 생수통 수십 개 분량이나 되고, 반나절 동안 6000㎏의 물이 날아간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증산작용은 햇볕이 강할수록, 온도가 높을수록, 습도가 낮을수록, 바람이 강할수록 잘 일어납니다. 더운 여름일수록 숲과 나무의 시원함을 더 잘 느낄 수 있겠죠? 나무뿌리에서 흡수된 물이 줄기를 거쳐 잎을 통해 밖으로 내보내질 때는 수증기 상태로 증발합니다. 액체 상태의 분자들 중 더 빠르게 움직이던 것들은 열을 흡수해 기체가 돼 떠나게 되는데, 액체 상태인 물이 기체 상태의 수증기로 변하는 과정을 기화라고 하며 기화에 필요한 열에너지를 기화열이라고 합니다. 물이 수증기가 되면서 주변으로부터 기화열을 빼앗아 주위 온도를 낮추기 때문에 우리가 시원함을 느끼는 것입니다. 숲과 나무 밑이 아무리 시원해도 통째로 집안으로 들여놓을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자연이 준 기화열의 원리를 생활 속으로 가져온 것이 바로 에어컨입니다. 에어컨도 액체상태의 냉매가 기체가 될 때 주변에서 열을 빼앗는 기화열의 원리를 이용한 것입니다. 하지만 기체가 된 냉매가 공기 중으로 날아가지 않고 다시 높은 압력에 의해 주위로 열을 내놓고 액체가 되는 과정이 반복됩니다. 에어컨은 크게 실내에 있는 에어컨 본체(증발기)와 실외에 두는 실외기(응축기)로 나눌 수 있습니다. 냉매가 관을 통해 본체와 실외기를 순환하는데 실외기에서 본체로 올 때는 액체, 본체에서 실외기로 갈 때는 기체 상태로 이동합니다. 먼저 실외기에서 좁은 관을 통해 본체로 보내진 액체 냉매는 본체로 들어오기 전 드라이어를 통과하면서 수분을 빼앗기고 팽창밸브를 지나면서 높은 압력으로부터 벗어난 뒤 에어컨 본체 내에서 빠르게 기화됩니다. 이때 기화에 필요한 열을 주위로부터 흡수하게 되고, 열을 빼앗긴 차가운 공기가 프로펠러를 통해 시원한 바람으로 나오는 것입니다. 본체를 통과하면서 열을 흡수해 기화된 저온저압의 냉매는 압축기를 통과하면서 높은 압력을 받은 뒤 실외기에서 액화되면서 주위로 열을 방출합니다. 실외기를 통해 밖으로 방출되는 뜨거운 바람은 바로 기체 상태의 냉매가 액체가 될 때 방출한 열을 흡수해 뜨거워진 공기입니다. 또한 기체 상태의 냉매를 압축시켜 액체 냉매로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한데, 이때 전기에너지를 이용합니다. 에어컨의 소비전력이 높은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에어컨 때문에 실내온도는 낮아지지만 실외온도는 오히려 높아진다는 것도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어느덧 가정의 필수품이 된 에어컨. 아무리 복잡하고 어려워 보여도 그 기본원리는 결국 자연으로부터 배운 것입니다. 이세연 명덕고 교사
  • [Leisure+α] 열대야를 젊음의 열기로

    서울랜드는 무더위를 이길 수 있는 시원한 야외 레이브 파티(댄스파티)를 11일과 12일, 이틀에 걸쳐 진행한다. 세계적인 유명 DJ들이 대거 참가하는 이번 레이브 파티는 국내 최초로 놀이공원에서 열려 다양한 놀이기구와 수영장을 동시에 즐기며 흥겨운 시간을 가질 수 있어 더욱 매력적이다.11일과 12일, 오후 3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진행된다.1일 티켓 예매 3만원(현장구매 4만원),2일 티켓예매 5만원이며 티켓을 구매하면 서울랜드의 40여종 놀이기구와 야외풀장을 마음껏 이용할 수 있다.(02)504-0011.
  • [Leisure+α] 에버랜드, 밤에가면 훨씬 저렴합니다

    에버랜드와 캐리비안베이는 야간에 할인된 요금으로 열대야를 이길 수 있는 이벤트를 펼친다. 에버랜드는 오는 31일까지 야간 입장객에게 입장 요금 가격만 내면 야간 자유이용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특별 행사가, 캐리비안 베이도 오후 4시30분 이후에는 캐리비안 베이 이용 요금을 대폭 할인해 주는 ‘나이트권’을 판매한다. 야간에도 파도풀과 유수풀, 어드벤처 풀 등 모든 시설을 똑같이 이용할 수 있는데, 주간에 비해 손님이 적어 훨씬 더 여유롭게 캐리비안 베이를 즐길 수 있다. 야간 개장은 밤 8시30분까지이며 요금은 대인 3만 5000원이다.
  • [10일 TV 하이라이트]

    ●글로벌 코리안(YTN 오전 10시25분) LA의 일부 한국 식당이 보건당국으로부터 위생관리 시정 명령을 받았다. 한인 업소들이 주로 받는 지적은 주방의 불결한 위생, 부적절한 식재료와 반찬 보관상태에 관한 것이다. 한식은 다른 문화권 식단에 비해 반찬수가 많아 위생 챙기기가 만만치 않다. 그럼에도 한인들은 위생에 철저히 한다는 반응이다.   ●살림의 여왕(EBS 오전 11시) 열대야에는 시원한 맥주 한 잔, 비 오는 날에는 구수한 막걸리 한 잔이 생각나는 여름철. 술은 잘 빚어서 건강하게 마시면 그 효능이 약보다 낫다고 한다. 집에서 빚은 전통주로 잘못된 남편의 음주습관을 바꾸고 가족의 행복까지 다지는 남선희 주부만의 특별한 술 건강법을 공개한다.   ●웰빙!맛 사냥(SBS 오전 9시) 갈수록 더 가고 싶은 남도바다, 물 맑고 맛난 음식이 있는 통영 여행을 떠나본다. 실비집이란 이윤을 많이 남기지 않은채 재료 값 정도만 받고 음식을 파는 식당.20여가지 메뉴를 합쳐도 만원을 넘지 않는 실비식당이 남영동 골목 안에 있다고 한다. 정직한 가격에 감사하게 먹을 수 있는 실비집을 소개한다.   ●가족愛발견(MBC 오후 7시20분) 하루에 2∼3시간씩 자전거를 타며 체력을 유지하면서 활기찬 모습으로 젊게 사는 백남봉씨. 그리고 매일 한 번씩 싸워야 한다는 백남봉씨 부부. 싸우고 웃고, 싸우고 웃고를 반복하는 이 부부의 독특한 사랑방식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그의 반평생 코미디 인생을 동행해준 가족들을 만나본다.   ●인간극장(KBS2 오후 8시55분) 부모님이 중국에 오시고, 교장 선생님을 찾아가 고마움의 인사를 건넨다. 온 가족이 함께 소림사 나들이에 나서고 근처에 살고 있는 이모네 집에 놀러가 즐거운 한때를 보낸다. 꿈만같던 일주일은 금세 지나고 헤어져야 할 시간이 다가온다. 공항에서 부모님을 배웅하고 집에온 혜란은 눈물을 터뜨린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요즘 검붉고 단단하게 익은 포도가 제철이다. 포도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는 과일로 영양이 풍부하다. 뿐만 아니라 최근 피로회복, 심장병 예방, 암 예방에 좋은 놀라운 성분들이 속속 밝혀지고 있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포도의 영양과 효능, 그리고 제대로 먹을 수 있는 방법도 자세히 알아본다.
  • [열대야 물렀거라] 잠 부르는 아이디어 상품

    [열대야 물렀거라] 잠 부르는 아이디어 상품

    잠 못 이루는 무더운 여름밤. 애써 잠을 청하려 가만히 누워 있자니 잠도 안 오고 짜증만 난다. 넋 놓고 멀뚱멀뚱 눈 뜨고 날밤을 새우니 하루종일 찌푸둥함이 밀려온다. 이럴 때 잠을 부르는 아이디어 상품을 써보는 것은 어떨까. G마켓(www.gmarket.com)의 생활잡화팀 김현준 과장은 “열대야 기간에는 잠들기도 힘들고, 잠이 들었다 해도 자주 깨기 때문에 무기력한 상태가 지속될 수 있다. 숙면을 유도하는 제품을 이용해 잠자리에 드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G마켓은 숙면에 효과가 있는 ‘대나무 베개’(4900원), 아로마 오일과 라벤더 향을 넣은 ‘수면 안대’(5000원), 숙면과 심리안정에 좋은 ‘아로마 램프’(9900원) 등을 열대야에 숙면을 돕는 대표 제품으로 꼽았다. 특히 대나무 베개는 천연 대나무 소재로 항균, 방습, 방취 효과가 탁월하다. 베개 속에는 습기를 막는 숯이 들어 있어 쾌적한 잠자리를 만든다. 윙윙 거리는 모기 소리로 짜증이 배가된다면 ‘공주 캐노피 모기장’(8600원)은 어떨까. 인테리어 효과도 좋아 하루 평균 800여개가 판매될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달아오르는 집안을 피해 야외로 나선 사람들에게 필요한 제품도 많다. 옥션(www.auction.co.kr)은 가볍게 휴대할 수 있는 모기장텐트나 돗자리, 미니 선풍기, 얼음방석, 아이스 스카프 등을 모아 ‘열대야 극복상품’ 코너를 마련했다. 대자리, 죽부인, 대나무 발 등 대나무로 만들어진 제품은 대나무 자체의 찬 성질 때문에 인기. 담양산 제품을 시중가보다 40% 정도 저렴한 10만∼24만원대에 판매한다. 수면 중에 천연 허브 향이 퍼져 나와 몸의 긴장을 풀어주고 숙면을 도와주는 기능성 베개는 8000∼1만원선. 자연 건조된 허브, 한방 재료 성분이 몸의 신진대사를 촉진시킨다. 잠옷을 잘 고르는 것도 숙면을 돕는 비결. 좋은사람들 강철석 마케팅팀 대리는 “덥다고 옷을 벗고 자면 몸의 땀을 흡수한 이불에서 대량의 습윤열이 나와 더욱 더워진다. 몸에 감기지 않는 리플 원단이나 아사, 모시 등을 합성한 잠옷을 입어 땀 배출을 돕는 것이 보다 시원하게 잘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설명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열대야 물렀거라] 내게 맞는 여름침구

    열대야를 견디는 방법 중 하나로 적절한 침구를 선택하는 것을 빼놓을 수 없다. 다양한 여름철 소재 중에서 내게 적합한 것은 따로 있다. 나에게 맞는 여름 소재를 찾아 보자. # 더위를 많이 타고 땀이 많다면 마의 일종으로 열전도가 잘 되고 촉감이 차가운 삼베, 모시가 적당하다. 땀 흡수력이 뛰어나고 빨리 말라 위생적이다. 삼베는 대마를 성기고 거칠게 가공해 민감한 피부에는 따끔거리거나 피부가 빨개지기도 한다. 모시는 피부에 잘 붙지 않아 청량감이 좋고 흡습성은 물론 촉감도 뛰어나지만, 대량 생산이 불가능해 가격이 비싸다는 게 단점. # 피부가 연약한 사람이나 아이는 몸에 잘 붙지 않고 소재가 얇은 시어서커, 리플이 좋다. 시어서커는 면, 면혼방 섬유의 표면을 오톨도톨하게 만들어 피부에 엉기지 않아 여름철 침구 소재로 인기다. 리플 역시 천연섬유에 약물, 열처리를 해 통기성이 뛰어나다. 삼베, 모시보다 시원한 느낌은 떨어져도 감촉이 부드럽다. 리플 침구를 구입할 때는 100% 면인지 확인한다. # 몸에 열이 많으면 차가운 실크 느낌을 가진 레이온(인견)이 딱이다. 몸에 붙지 않고 가벼우며 산뜻할 뿐만 아니라 땀 흡수력도 좋다. 누빔 처리가 된 것은 누빔이 촘촘한지 확인해야 한다. 폴리에스테르가 섞여 있으면 원형이 쉽게 흐트러지고, 세탁한 뒤 풀기가 없어져 시원함이 떨어지므로 레이온 100%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 아토피가 있거나 피부가 민감하면 기능성 침구를 선택한다. 천연염료인 황토는 독소제거, 정화작용, 향균 등의 기능이 있어 여름 피부를 건강하게 유지시킨다. 화학염색이나 가공을 하지 않은 천연염색 제품은 공기 투과율이 좋고 땀 흡수력, 항균력이 뛰어나 알레르기성 피부에 매우 효과적이다. 극세사를 이용한 침구는 촉감도 좋고, 일반 면보다 흡수력이 뛰어나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도움말 이브자리, 아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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