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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귀신이 너무 예뻐”… ‘전설의 고향’은 전설?

    “귀신이 너무 예뻐”… ‘전설의 고향’은 전설?

    KBS 2TV ‘전설의 고향’이 약 20%에 가까운 시청률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음에도 ‘미모의 귀신’을 내세운 비현실성에 대해 시청자들이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13일 방송된 KBS 2TV ‘전설의 고향’의 세번째 이야기 ‘사진검의 저주’에서는 잘 다듬어진 사극 연기를 자랑하는 최수종을 필두로 내세워 그간 허술함이 보였던 단편 납량 특집의 고정관념을 완전히 깨는데 일조했다. 최수종은 일전의 ‘전설의 고향’ 제작 발표회를 통해 “연기파 중견 연기자들이 대거 투입 된 것은 9년 만에 부활한 ‘전설의 고향’을 단막극 부활의 계기로 삼고 싶은 까닭이었다.”며 “작품성 면에서 절대 뒤지지 않는 납량극을 선사할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이러한 자신감은 6일 첫 방송된 1화 ‘구미호’ 편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졌고 시청률 또한 호의적이었다. 시청자들은 화려한 CG작업과 촬영기술 등 숨겨진 제작진들의 노력을 발견하며 전통 공포극의 편견을 깨고 현대적 시도를 강행한 데에 큰 점수를 줬다. 하지만 매번 지적을 받고 있는 부분은 지나치게 아름다운 ‘미녀 귀신’의 출현이다. 1화 ‘구미호’의 주인공을 맡은 박민영은 전통적 요괴인 구미호를 ‘섹시하고 매혹적인 구미호’로 재해석해 표현해 냈으며 시원하게 갸냘픈 어깨선을 드러낸 튜브 드레스를 입은 박민영표 구미호는 뭇 남성 시청자들의 시선을 고정시키기에 충분했다. 13일 방영된 ‘사진검의 저주’편에서도 이같은 아이러니는 계속 됐다. 억울한 죽음으로 인해 귀신이 된 향이 역을 맡은 박하선이 등장하는 장면은 시청자로 하여금 ‘외마디 비명’ 대신 ‘탄성’이 먼저 나올 법한 자태였다는 평이다. 이날 방송 직후 해당 방송 게시판에는 호평과 비평으로 극을 이루는 의견들이 눈에 띄었다. 베테랑급 연기자들의 탄탄한 연기에는 나무랄 데 없었지만 ‘아름다운 귀신’으로 인한 공포감 저하는 열대야로 잠못 이루는 시청자들의 무더위를 날려 보내기에는 부족했다는 평이다. 한 시청자는 “얼마전 사극에서 남장 연기를 한 여자 연기자가 풀 메이크업을 하고 나와 눈살이 찌뿌려졌던 적이 있다. 납량 특집 드라마 또한 예쁜 귀신을 그리고 있으니 드라마 자체의 의도를 져버린 것이 아니냐”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편 9년 만에 재부활한 토종 납량극 ‘전설의 고향’은 6일 28일까지 총 8편에 걸쳐 권선징악의 주제를 그려낸다. 오는 14일에는 안재모, 김진태, 이한위 주연의 제 4화 ‘귀서(연출 김용수)’가 방영된다. 사진 = ‘전설의 고향’ 1화, 3화 화면 캡쳐, (왼쪽부터) 구미호 · 사진검의 저주 편 속 귀신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폭염 12일 한풀 꺾인다

    12일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면서 폭염이 한풀 꺾일 전망이다. 기상청은 “12일 전국은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대체로 흐린 가운데 한두 차례 비가 내릴 것”이라며 “아침 최저기온과 낮 최고기온의 분포는 각각 22∼26도와 28∼32도로 오늘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서울의 경우 지난 7일 밤부터 11일 새벽까지 열대야 현상이 계속되는 등 전국적으로 폭염이 맹위를 떨쳤다. 11일 낮 최고기온도 경북 의성이 35.5도를 기록했고 충북 청주 34.9도, 경기 수원 34.7도, 경남 밀양 34.6도, 경북 안동 34.4도, 서울 32.4도 등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의 수은주가 30도를 넘었다. 12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40∼100㎜, 전남 경남 20∼60㎜, 서울 경기 충청 북한 10∼40㎜, 강원 산간 강원 영서 전북 경북 서해5도 5∼30㎜ 등이다. 기상청은 “서울과 경기, 강원 영서에는 아침에 비가 내린 후 낮에 그쳤다가 오후 늦게 다시 시작될 것”이라며 “이번 비는 13일까지 이어지겠고 특히 제주도에는 천둥·번개와 함께 많은 비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We랑 외국어랑 놀자-일어] 熱帶夜

    A:本格的な夏が到來しました.(본격적으로 여름이 도래했습니다.) B:そうですね.每日蒸し暑いです.(그렇죠. 매일 무덥습니다.) A:夏休みも始まりますね.(여름휴가도 시작되는군요.) B:始まったといえば,北京オリンピックもそうですね.(시작되었다고 하면, 베이징 올림픽도 그렇죠.) A:北京オリンピックは樂しいですが,每晩のような熱帶夜で寢苦しいですね.(베이징 올림픽은 즐겁습니다만, 매일 저녁과 같은 열대야에 잠을 잘 수 없군요.) B:そうですね.最近每日熱帶夜なので,よく眠れません.(그렇죠. 요즘 매일 열대야라서 잘 잘 수가 없습니다.) ▶한자읽기 本格的(ほんかくてき) 夏(なつ) 到來(とうらい) 每日(まいにち) 蒸(む)し暑(あつ)い 夏休(なつやす)み 始(はじ)まり 北京(ペキン) 樂(たの)しい 每晩(まいばん) 熱帶夜(ねったいや) 寢苦(ねぐる)しい 最近(さいきん) 眠(ねむ)れません 세종외국어학원 일본어학원 일본어회화 담당:윤병일 02)720-8587
  • 송이농가 생산량 줄어 한숨

    폭염에 다습한 날씨가 계속되고 올여름이 예년보다 1개월 정도 길어질 것으로 예상되자 송이 재배농가들이 생산량 격감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폭염으로 6∼8월 생산되는 여름송이가 자취를 감춘 데다 9월 초순부터 본격 출하될 가을송이도 무더위에 송이포자가 말라 죽으면서 수확 감소가 크게 우려되기 때문이다. ●영덕·봉화·강릉·양양 등 큰 피해 4일 송이 산지인 경북 영덕·봉화군 및 강원 강릉·삼척 산림조합 등에 따르면 경북지역의 경우 폭염과 열대야 등 고온다습한 날씨 때문에 여름송이가 자취를 감췄다. 예년 여름철에는 2∼3t의 여름송이가 생산돼 송이산 산주 및 채취농들이 2억∼3억원대의 농외소득을 올렸다. 강릉·양양·고성 등 영동지방도 계속되는 고온다습한 날씨와 가뭄으로 인해 여름송이가 없기는 마찬가지다. 영덕군 산림조합 최선(43) 상무는 “여름송이는 지표면의 온도가 20도 내외여야 하는데 올해는 산 속 온도가 30도까지 치솟아 송이포자가 말라 죽는 등 환경이 전혀 조성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산주 등은 본격 가을송이 채취철을 앞두고 그 어느 해보다 불안한 표정이 역력하다. 최 상무는 “만약 9월까지 낮기온이 30도가 넘는 날이 지속되면 올해 송이생산은 전망이 없다.”고 걱정했다. 밤에 송이포자 형성에 필요한 적정기온이 유지되더라도 낮 기온이 30도 안팎의 무더운 날씨가 되면 밤 사이에 자랐던 어린 송이가 썩어버리기 때문이다. ●무더위 장기화되면 쥐꼬리 수확 봉화에서 20년째 송이산을 가꾸고 있는 박옥(61)씨도 “지구 온난화 영향으로 최근 3∼4년새 송이 생산면적이 7㏊에서 5㏊로 줄고 단위 면적당 생산량도 최고 70∼80% 급감하는 추세”라며 “특히 올해는 폭염이 유난히 심한 데다 더위가 9월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백로(9월7일) 때부터 본격적으로 수확될 가을 송이도 많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봉화지역은 지난달 25,26일 쏟아진 집중호우로 송이산 등 108㏊에서 산사태가 발생, 역대 최악의 송이 생산 감소가 우려되고 있다. 따라서 도내 시·군들이 송이 생산 확대를 위해 많은 예산을 들여 추진 중인 송이산 가꾸기 사업의 성과도 의문시되고 있다. 지난해 50여t의 송이가 생산된 강원 양양군 관계자는 “올해는 그 어느 해보다 송이포자 형성에 절대적 영향을 미치는 폭염과 가뭄 등 악재가 많은 것 같다.”면서도 “하지만 추석을 전후한 송이 본격 수확까지는 시일이 남아 있어 생산량을 미리 점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영덕·울진군 관계자는 “폭염 등으로 가을송이 생산에 차질이 생기면 채취농가 피해는 물론 지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벌써부터 올해 송이 흉작으로 가격이 폭등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영덕·울진군은 지난해 각각 120t의 가을송이를 생산,110억원의 소득을 올렸고, 봉화군 61t(57억원), 청송군 12t(15억원)을 생산했다. 영덕·봉화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앞으로 보름 무더위 절정

    피서 절정기에 접어든 이번 주는 폭우로 한풀 꺾였던 무더위가 다시 맹위를 떨치며 연일 30도를 웃도는 불볕더위가 지속될 전망이다. 폭염특보도 전국으로 확대·발효되고, 남부지역에서는 열대야 현상이 이어질 예정이다. 기상청은 4일 “북태평양 고기압의 발달로 더운 공기가 오는 11일까지 한반도 상공을 덮을 것으로 보여 비가 오지 않는 가운데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이라며 “향후 보름 동안 무더위가 최고조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4일 발효된 경기도·전라도·경상도 지역의 폭염주의보와 경산 등 경북 일부 및 창원·밀양 등 경남 일부 지역의 폭염경보는 전국으로 확산되고, 대구 등 남부 내륙지역에서는 밤에도 기온이 25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 현상이 계속될 전망이다. 폭염특보는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이고 일 최고 열지수가 32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표하는 폭염주의보와 일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이고 일 최고 열지수가 41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표하는 폭염경보로 구분된다.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동해 표층수온 100년간 2도↑

    지구 온난화로 인한 생태계 변화와 슈퍼태풍, 대홍수, 가뭄 등의 환경재앙은 이제 한반도라고 예외가 아니다. 올들어 한달여나 앞당겨진 폭염과 열대야, 대기 불안정에 따른 집중호우, 남해안과 동해안의 열대성 어류 증가 등이 예후다. 한반도 기후변화의 ‘지표’인 동해를 통해 지구 온난화 실태를 살펴 보자. 2일 한국해양연구원(KORDI)에 따르면 지난 100년간 동해의 표층수온은 섭씨 2도나 상승했다. 이에 따라 지난 30년간 연안 해수면도 매년 3.2㎜씩 올라갔다. 이에 앞서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협의체)는 2007년 보고서를 통해 “지난 100년간 전세계 평균 온도가 0.74도 상승했다.”면서 “2100년 지구 평균 기온은 최대 6.4도, 해수면은 59㎝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열대 해수면 온도 상승의 영향을 받아 폭염과 집중호우, 태풍 등의 빈도수가 더 잦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마찬가지로 한반도의 기후에 절대적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바로 동해다. 동해의 표층수온 상승이 처음 관측된 것은 1940년대로 1980년대 중반 이후에는 연 평균 0.06도의 상승폭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1940년대에는 겨울철로 국한됐던 수온상승이 이제는 계절과 무관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특히 동해 북서부해역에서 두드러진다. 수온상승은 곧바로 동해 연안뿐만 아니라 내부의 해수면 상승으로 이어졌다. 지난 30년간 해수면을 매년 3.2㎜씩 높였고, 최근 14년간은 매년 6.4㎜,9년간은 6.5㎜나 한반도 해수면을 상승시켰다. 전세계적으로 매년 수온이 약 0.04도, 해수면이 3.1㎜씩 올라간 것을 감안하면 심각성을 알 수 있다. 이를 KORDI연구진은 ‘해수온도 변화에 따른 열팽창 효과’라고 설명한다. 이재학 KORDI 기후·연안재해연구부장은 “해양은 기후변화의 조절자이자, 몸통”이라며 “바다가 지구온난화와 관련된 물, 열, 이산화탄소 등의 용량이 대기보다 훨씬 크다.”고 강조했다. 바다가 대기와의 교환을 통해 이산화탄소 등을 지구상에 재분배시켜 기후변화의 폭과 속도를 결정한다는 설명이다. 슈퍼태풍, 습해지는 대기, 아열대기후대 확장, 연안 침수, 줄어드는 빙하, 가라앉는 섬 등 모두가 바다 없이는 설명할 수조차 없다는 얘기다. 하지만 국내 사정은 조금 다르다. 국내 연구에선 아직도 육상 기후변화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 부장은 “한반도와 주변 해양을 연계한 기후변화 진단에 소홀한 측면이 있었다.”면서 “정부가 지난해 말 4차 기후변화종합대책을 내놓은 것은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는 “해상기후변화에 따른 해양생태계, 양식어장의 환경변화와 연안수몰, 해안침식 등 재해방지에 대응하는 중장기적인 정책이 필요하다.”면서 “국가 표준 해양시나리오 등 해양변화 대응책을 시급히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Metro] 한강 수영장 오후 10시까지 연장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다음달 10일부터 뚝섬과 광나루, 잠실, 잠원, 여의도, 망원 등 6개 한강 야외수영장의 운영 시간을 오후 8시에서 10시까지 2시간 연장한다고 29일 밝혔다. 무더위와 열대야 현상 등으로 한강수영장을 찾는 이용객 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시는 야간개장 시간 동안 안전요원과 간호사의 근무시간도 똑같이 연장하는 한편 야간조명의 조도를 높여 위험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해부터 한강 수영장 6곳에 야간개장이 가능하도록 16m 높이의 조명타워 2개를 설치했다. 덕분에 6개 수영장 모두 야간에도 200럭스 이상의 조도를 유지할 수 있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中伏’ 이름값

    폭우가 그치자마자 32∼36도를 오르내리는 불볕더위가 연일 맹위를 떨치면서 전국에 폭염특보가 확대·발효됐다. 특히 29일은 중복답게 불볕더위가 맹위를 떨쳤다. 대구의 낮 최고기온이 36.2도까지 치솟은 것을 비롯해 밀양 36.1도, 영덕 36도, 합천·거창 35.5도, 강릉 33.1도, 광주 34.2도, 정읍 35.1도, 서울 32.3도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의 수은주가 33도 안팎을 기록했다. 경상·전라 등 남부지역을 비롯해 충청·경기·강원 등 대부분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광주·나주 등 전남 일부, 대구·창원 등 경상 일부 지역에는 폭염경보가 발효됐다.30일에도 전국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28∼29일은 강릉 29도, 전주 26도, 서울 25도 등 밤사이 최고 기온이 25도를 넘는 열대야 현상이 전국 곳곳에서 나타나며 잠 못 드는 밤도 이어졌다. 대구는 18일째 열대야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30일에도 경기·강원 산간 지역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열대야 현상이 나타날 예정이다. 기상청은 “1년 중 가장 무더운 시점인 7월 하순에서 8월 상순으로 접어들었다.”면서 “뜨거운 햇살로 공기가 불덩어리처럼 데워지고 있어 향후 비가 오더라도 찜통더위를 식히기에는 부족하다. 당분간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잇따른 폭염에 익사 등 사고도 잇따랐다.29일 오전 강원 강릉시 강동면 언별리 속칭 단경골에서 피서객 최모(27·수원), 서모(26·수원)씨가 물에 빠져 숨지는 등 전국에서 5명이 익사했다.28일에는 비닐하우스 안에서 일하던 전남 나주시 공산면 가송리 정모(80)씨가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며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됐다.광주 최치봉서울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CEO칼럼] 잘 먹을까? 잘 잘까?/홍준기 웅진코웨이 사장

    [CEO칼럼] 잘 먹을까? 잘 잘까?/홍준기 웅진코웨이 사장

    푹푹 찐다. 지구가 점점 따뜻해지면서 여름밤 잠을 청하기가 힘들다. 최저기온이 25도를 웃도는 밤을 열대야라고 하는데, 열대야 현상이 발생하는 날이 해마다 앞당겨지고 있다. 열대야의 시작은 전력소비량이 먼저 알려준다. 올해는 최대 전력소비 날짜가 작년보다 한 달가량 빨라졌다. 이제 열대야는 어쩌다 찾아오는 손님이 아닌 것이다. 열대야의 고통은 말 그대로 더위 때문에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것이다. 한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직장인의 70%가 열대야로 인해 업무에 지장을 받고 있다고 한다. 열대야는 전력소비량과 함께 불쾌지수도 끌어올리고 있는 것이다. 열대야의 원인은 환경 파괴에 따른 지구온난화다. 이산화탄소와 메탄가스 등 온실가스가 지구온난화를 유발한다. 이는 산업사회의 화석연료 사용, 과도한 육식생활과 연관이 있다. 예컨대 공장에서는 이산화탄소를 뿜어내고 다른 한쪽에서는 식탁에 올리기 위한 가축들이 지구의 풀을 먹어 치운다. 이산화탄소를 감소시킬 숲은 파괴되어 온실가스는 과잉 생산된다. 온실가스는 지구로 들어오는 태양 에너지는 통과시키도록 하는 반면 지구로부터 나가는 복사에너지는 흡수해 지구의 기온을 올려놓는다. 침팬지의 어머니로 통하는 생태운동가 제인 구달 박사는 쇠고기 1㎏을 얻는 데 16㎏의 곡물이 필요하다고 했다. 실제 1900년대 초 약 50억㏊에 달하던 지구상의 숲은 오늘날 29㏊로 줄었다. 현재 아마존 개척지의 70%는 방목장으로 쓰인다. 방목장을 만들면 대개 숲을 태우는데 이때 대규모 이산화탄소가 발생하고, 광합성 감소 효과를 초래한다. 과도한 육류 수요 때문이다. 가축들은 온실가스로 분류되는 메탄가스도 뿜어낸다. 소가 발생시키는 메탄가스는 지구 전체 메탄가스 배출량의 18%에 달한다. 해마다 봄이면 중국에서 우리나라로 찾아오는 황사 역시 중국과 몽골의 과도한 방목으로 인한 사막화가 그 원인이다.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을 깨달은 세계는 해법 찾기에 나섰다.1997년 체결된 교토의정서는 38개 선진산업국가를 중심으로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온실가스 총배출량을 1990년 수준보다 5.2% 줄이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기업들도 이산화탄소 배출 표시제 도입, 나무심기 행사 등 지구 살리기에 동참하고 있다. 개인도 지구온난화를 막는 데 나서야 한다. 식습관을 고치는 것부터 시작할 수 있다. 과도한 육식을 자제하는 등 조금 덜 잘 먹기 실천이 도움을 줄 수 있다. 다산 정약용 선생의 일화 한편이 ‘덜 잘 먹기 실천’에 도움이 될 것 같다. 쌈을 싸서 먹고 있는 다산 선생에게 어떤 이가 물었다. “절여 먹는 것과 쌈을 싸서 먹는 것은 무엇이 다를까요?” “이것은 내가 입을 속이는 방법일세.” 다산 정약용 선생은 살면서 절대 속이는 행동을 해서는 안 되지만, 단 한가지 ‘자기 입’만은 속여도 된다고 했다. 입맛에 맞는 것을 찾기보다는 입을 속이는 삶을 추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숙면을 돕는 음식 중의 하나가 바로 상추다. 상추의 락투카리움 성분은 최면과 진통 효과가 있어 숙면을 유도한다. 잠 못 드는 열대야 속에서 쌈장과 함께 상추쌈을 먹으며 자기 입을 속여 보는 것을 어떨까?그러면서 우리가 더불어 살아가는 환경도 생각해 보자. 잘 먹는 것보다는 아무래도 잘 자는 편이 낫지 않을까? 홍준기 웅진코웨이 사장
  • 심장병, 여름에도 안심 못한다

    심장병, 여름에도 안심 못한다

    일반적으로 찬공기에 노출되면 말초혈관이 수축돼 혈압이 갑자기 상승한다. 따라서 늦가을이 되면 의사들은 ‘심장을 잘 관리하라.’고 말하곤 한다. 그러나 이는 말 그대로 ‘교과서적인’ 조언일 뿐 실제로는 여름에도 심장질환이 빈번하게 나타난다. 요즘 같이 폭염이 계속되는 날씨에는 심장질환 발병 위험이 더욱 높아지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심장질환, 사계절 가리지 않아 심장질환 전문 의료기관인 부천 세종병원이 2003∼07년 5년간 협심증, 심근경색 등의 원인으로 입원한 심장질환자 1만 1447명을 조사한 결과, 겨울철과 여름철의 심장질환 발병률은 25%로 같았으며, 가을은 27%에 달했다. 이는 심장질환이 계절과 날씨를 가리지 않고 발병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해 계절별 심장질환 발병 건수는 봄 644건, 여름 672건, 가을 651건, 겨울 680건 등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 ●계속되는 열대야, 심장이 위험하다 무더운 여름, 심장질환을 유발하는 위험인자는 곳곳에 있다. 특히 여름의 열대야는 심장 부담을 크게 증가시킨다. 왜 그럴까. 체온이 높아지면 우리 몸은 열을 떨어뜨리기 위해 땀을 흘린다. 땀을 배출하려면 피부의 혈관을 확장시켜야 한다. 이는 혈압을 낮추는 작용을 한다. 이 때 반사작용으로 넓어진 혈관에 다시 혈액이 몰리고 심장은 더 많은 혈액을 보낸다. 이런 현상은 심장 박동수를 빠르게 만들고 심장의 부담을 높인다. 또 뇌로 공급되는 혈액의 양을 줄여 뇌기능을 떨어뜨리기도 한다. 열대야 현상은 특히 더위에 약하고 건강이 좋지 않은 노인에게 치명적이다. 심장질환 관련 학계에 따르면 기온이 섭씨 32도 이상일 때 뇌졸중은 66%, 관상동맥질환은 20% 정도 증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음주·찬물은 피하라 한낮의 뜨거운 태양은 몸을 지치게 하고, 한밤의 열대야는 수면을 방해한다. 이럴 때 생각나는 것이 시원한 맥주다. 무더위와 열대야를 피하기 위해 마시는 소량의 술은 혈액순환을 돕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심장질환자에게는 술이 ‘독약’과 같다. 특히 술은 심장 박동수를 빠르게 늘리기 때문에 예고없이 ‘심장발작’을 유발하기도 한다. 체내에서 알코올이 분해되면 ‘아세트알데히드’라는 독성물질이 발생한다. 이 물질은 심장에 부담을 주고 심장수축을 방해하는 기능을 한다. 더위를 피하기 위해 과음하다가 심장에 치명적인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찬물 샤워도 주의해야 한다. 찬물이 피부에 닿으면 피부 혈관이 수축되고 말초 혈액량이 감소한다. 이는 곧바로 심장이 보내야 하는 혈액량을 늘리는 효과로 이어지기 때문에 심장에 부담을 준다. 심장질환자는 수시로 시원한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고 햇볕이 가장 뜨거운 오후 1∼3시에는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 술도 도수가 낮다고 많이 마시지 말고 1∼2잔 정도로 아쉬운 마음을 달래야 한다. 세종병원 심장내과 황흥곤 부장은 “더위를 식히기 위해 무작정 등목이나 찬물로 샤워를 하기보다 섭씨 33∼36도의 미온수를 사용해 몸을 씻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길섶에서] 모기장/오승호 논설위원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밤잠을 설치기 일쑤다. 지난 14일 밤엔 올여름 들어 서울지역에서 처음으로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고 한다. 밤 기온이 25도 이상을 유지했다는 얘기다. 열대야 극복 방법을 동원해 본다.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한다. 저녁 식사 후 1시간가량 걷기를 하며 땀도 뺀다. 잠을 설치지 않게 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 같다. 여름철에 불청객은 또 있다. 모기다. 서울 대도심 아파트 단지도 예외는 아니다. 집이 산 가까이 있으면 더 극성을 부린다. 방충망이 설치돼 있어도 소용이 없다. 모기는 종류도 많다. 전세계에 3500종, 우리나라에는 56종이 있단다. 모기향을 피워 보지만 역부족이다. 여러 차례 물리곤 한다. 호흡량이 많거나 몸에 열이 많은 사람, 술을 많이 마시면 모기에 잘 물린다고 하던가. 지난 주말 베란다 정리를 하다 사각형의 실내 모기장 두 장을 발견했다. 언제 샀는지 기억이 희미하지만 정겹다. 어렸을 땐 여름철 필수품이 아니던가. 올여름 모기와의 전쟁을 승리로 이끌 장비이리라. 오승호 논설위원 osh@seoul.co.kr
  • 동물들의 더위사냥 대공개

    찌는 듯한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요즘, 동물원의 동물들은 어떻게 여름을 나고 있을까? 15일 과천 서울대공원은 동물들의 ‘무더위사냥 비법’을 공개했다. 동물원의 터줏대감인 코끼리에게는 온 몸을 적시는 시원한 냉수 마사지로 몸을 풀어준 뒤, 코끼리가 제일 좋아하는 아카시아 나무로 보신을 시킨다. 혹한의 북극이 고향인 북극곰에게는 고등어와 사과, 정어리를 넣어 얼린 빙수와 함께 시원한 물대포를 선사하고 있다. ‘숲속의 사람’이라고 불리는 오랑우탄에게는 바나나, 요구르트 등을 얼린 얼음과자가 특별식으로 제공된다. 한편 애교가 많아 관람객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렛서판다에게는 우기처럼 비를 맞을 수 있도록 한 특별시설과 시원함을 만끽하도록 에어컨이 설치된 내실이 제공된다. 특히 원숭이들과 파충류, 열대식물들이 사는 동양관 내부에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소낙비(스콜현상)를 재현해 관람객들과 동물들을 시원스럽게 해 준다. 서울대공원은 18일부터 7시부터 9시까지 열대야를 피해 바깥나들이를 나온 아기동물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동물원 별밤축제’ 행사를 연다.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살인 더위夜’

    연일 30도를 웃도는 폭염과 열대야로 전국이 끓고 있다. 폭염주의보는 전국으로 확대됐고, 일부 지역에서는 폭염경보까지 내려졌다. 잠 못 드는 밤이 이어지면서 건강 비상등마저 켜졌다. 8일 전국 낮 최고기온이 28∼35도까지 상승하면서 나흘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날 밀양의 수은주는 36도, 대구·진주 등지는 35도, 서울은 32.8도까지 치솟았다.9일에도 전국 낮 최고기온이 27∼34도까지 오를 전망이다. 찜통더위가 지속되면서 폭염주의보는 전국으로 확산됐고, 대구와 영천·김천 등 경북 일부, 창원·김해 등 경남 일부에는 폭염경보마저 발동됐다. 폭염경보는 하루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이고 최고열지수가 41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폭염주의보는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이고 최고열지수가 32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측될 때 발표된다. 기상청은 11일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더위가 한풀 꺾이지만 주말부터 곧바로 무더위가 다시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유비스병원 공경택 내과 과장은 “폭염으로 일사병, 탈수증 등의 위험이 급증했고, 불면증으로 만성피로, 두통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폭염으로 에어컨 등 냉방기기 사용이 늘면서 이날 전력 사용량이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예년에 비해 한 달가량 빠른 것이다. 전력거래소는 8일 오후 3시 평균 최대전력이 6225만㎾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사상 최고치인 6228만㎾에 바짝 다가섰다고 밝혔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유통업계 “열대야가 즐거워”

    유통 업계가 최근의 열대야(夜) 현상으로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 이른 무더위로 에어컨 판매량은 연일 기록을 깨뜨리고 있다. 8일 GS리테일에 따르면 지난 6일 수도권지역 주택가에 있는 GS25 편의점 600여개 매장의 시간대별 매출을 조사한 결과 밤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2시까지 매출이 전주 같은 기간보다 48.6% 늘어났다. 특히 자정부터 새벽 1시 사이 매출은 전주 동기보다 두 배 이상 급증했다.품목별로는 맥주(40.4%), 안주(77.9%), 아이스크림(64.1%), 음료수(13.3%), 가공우유(7.3%) 등 순으로 판매량이 늘어났다. 대형마트도 최근 야간 매출이 늘었다. 롯데마트가 지난 주말인 5∼6일 매출을 시간대별로 조사한 결과 오후 9시부터 자정까지 야간 시간대 매출 증가율이 17.9%로 전주(6월28∼29일)보다 1.4%포인트 늘었다고 밝혔다. 오후 1∼5시의 매출 증가율은 42.6%로 전주(44.6%)보다 2.0%포인트 줄어든 것과 대조된다. 폭염에 따라 에어컨 판매가 늘고 있다. 대표적인 수혜자는 휘센과 하우젠 에어컨을 판매하는 LG전자와 삼성전자다.LG전자는 휘센 에어컨이 지난 주말인 5일 올 들어 최대 하루 판매량을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지난해 하루 최고 판매량 기록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6월 중순까지만 해도 에어컨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가까이 줄었으나 6월 말부터 폭염이 시작되면서 연일 하루 최다 판매량을 갈아치우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7일 하우젠 에어컨 판매량은 6월 마지막 주보다 6배 이상 급증했다.”면서 “에어컨 판매가 비교적 활발했던 지난해 7월 같은 기간보다도 2배 이상 늘어났다.”고 밝혔다. 지난 7일은 평소 에어컨 판매량이 많지 않은 월요일이었지만 열대야의 영향으로 하루 판매 신기록을 세웠다고 삼성전자측은 전했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북태평양 고기압發 ‘가마솥 더위’

    ‘가마솥 더위 왜 왔나.’ 더위가 본격화하는 소서(小暑)인 7일 경남 밀양의 낮 최고기온이 36.2도까지 오르는 등 동해안과 남부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지역별 낮 최고기온은 밀양 36.2도 외에 대구 36도, 경남 합천 35.8도, 울산 35.0도, 경북 안동 33.7도였다. 전국에 가마솥 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그 원인에 대한 궁금증도 더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북태평양에서 발달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으면서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장마 기간인데도 불구, 북태평양고기압이 세력을 확장해 장마전선을 중국 중부지역으로 밀어냈다. 이 때문에 지난 4일 강원 강릉의 최저기온이 올 들어 처음으로 25도를 웃도는 열대야현상이 나타났고, 전국에 내려진 폭염특보도 5일부터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이날 서울·수도권에 안개비가 내리고 짙은 안개가 낀 날씨임에도 불구, 찜통 더위가 지속된 것은 남서쪽 서해상에서 북태평양고기압이 내륙으로 유입됐지만 해무가 소량(0.1㎜)이어서 기온이 내려가지 않았다. 대구 김상화·서울 이경주기자 shkim@seoul.co.kr
  • 폭염 동해안 주민 ‘파김치’

    폭염 동해안 주민 ‘파김치’

    “푹푹 찐다 져. 이러다 올여름 더위에 쓰러지지 않을까….” 예년보다 폭염이 20일 정도 일찍 시작된 강원과 경북 동해안 지역의 주민들은 6일 연일 32∼37도를 오르내리는 기온에 파김치가 된 모습이었다. 열대야현상도 이어져 후텁지근한 날씨에 시민들의 ‘탈도심 현상’도 빚어졌다. 폭염을 식히려 팔공산을 찾은 김모(46·대구 동구 불로동)씨는 이날 “일찌감치 가족과 함께 지낼 텐트를 쳤다.”면서 “무더위 예보와 초고유가 영향으로 이곳에 텐트족들의 자리 확보전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연일 32~37℃에 열대야까지 기상청은 5일 강원 강릉 등 동해안과 영덕·울진 등 경북지역, 의령 등 경남지역 등에 올 들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한 데 이어 6일 강원 양양군에 폭염경보를 내렸다. 폭염주의보 제도는 지난해 첫 도입됐으며, 지난해에는 7월25일 전남 나주·순천지역에 첫 발령됐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20일 빨리 발령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찜통 더위는 북태평양고기압이 확장되면서 고온다습한 남서 기류가 유입돼 시작됐다.”면서 “9일까지 동해안을 중심으로 폭염이 이어지겠다.”고 예보했다. 시민들은 “폭염도 폭염이지만 사상 유례없는 고유가 행진 속에 에어컨을 제대로 켤 수나 있을런지, 올여름 지내기가 큰 걱정”이라고 말했다. 고유가 속의 무더위로 시민들의 생활 패턴도 일찌감치 바뀌고 있다. 예년과는 달리 돈이 적게 드는 ‘자린고비형’ 피서 방법을 찾고 있다. 시민들은 가까운 산과 계곡을 찾아 부채질로 더위를 쫓거나 해수욕장을 찾았고 시내 차량 통행은 한산한 모습이었다. ●마트도 야외용 취사도구 잘 팔려 대구에서는 열대야가 이틀째 이어지면서 시민들이 팔공산과 비슬산 등지로 몰렸다. 옛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휴게소나 도로주변 공터, 대관령 옛길 주변 등에는 텐트까지 동원해 며칠씩 머무는 가족까지 생겼다. 이로 인해 대형 마트에서는 야외에서 고기를 구워 먹으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숯이나 번개탄, 삼겹살이 날개돋친 듯 팔려나가고 있다. 경남 밀양·합천 등지에서는 에어컨을 켜지 않고 창문을 내린 채 운행하는 차량이 눈에 많이 띄었다. 아파트 단지에도 창문을 열어 놓은 집이 많아 에어컨 사용을 자제하는 분위기였다. 찜통더위가 전국에 걸쳐 나타날 조짐을 보이자 공공 기관들도 지혜를 짜내고 있다. 대전시는 폭염 피해 줄이기 대책을 마련, 이날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시는 노약자 등을 위해 5개 자치구를 중심으로 ’무더위 쉼터’를 운영하고 혼자 사는 노인 등을 대상으로 건강관리 도우미를 배치키로 했다. 시는 또 폭염 예보 발령시 신속한 전파를 위해 문자메시지 서비스를 활용하고 폭염 피해자에 대한 데이터베이스(DB)도 구축, 폭염 발생시 신속히 대처키로 했다. 폭염경보는 낮 최고기온이 35도 이상, 하루 최고 열지수가 41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계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폭염주의보는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 하루 최고 열지수가 32도 이상인 상태가 2일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대구 김상화·강릉 조한종·창원 강원식기자 shkim@seoul.co.kr ■폭염·열대야 대처법 ▲갈증이 안 나더라도 물을 규칙적으로 마시고 휴식을 취해야 한다. ▲바깥 농사일 또는 운동을 삼가야 한다. 농사일 때는 챙이 넓은 모자와 물병을 챙겨야 한다. ▲열사병으로 구토·발열·어지럼증을 느낄 때는 그늘 등으로 이동해 찬 물수건 등으로 체온을 낮춘다. ▲이열치열로 더위를 이기려는 행동은 자칫 돌연사로 이어질 수 있다. ▲잠들기 전 찬물보다 미지근한 물로 샤워해야 숙면을 할 수 있다. ▲정전 등에 대비해 부채 등을 준비하고 커피·홍차 등 카페인이 들어 있는 음료는 피해야 한다. ▲4세 이하 영·유아·고령의 심혈관 질환자에겐 보호자가 있어야 한다.
  • 휴가때 인슐린 아이스박스에 보관을

    여름철에는 쉽게 지치고, 열대야로 인해 생활의 리듬이 깨지기 쉽다. 특히 당뇨환자는 혈당 관리가 쉽지 않아 더욱 심한 고통을 받는다. 주의해야 할 당뇨관리법을 체크해 건강한 여름나기에 도전해 보자.●음료수 피하고 식사 규칙적으로 여름이 오면 누구나 입맛을 잃기 쉽다. 그러나 당뇨환자는 혈당관리가 중요하기 때문에 끼니를 거르지 말고 규칙적으로 식사를 해야 한다. 여름철에 입맛을 유지하려면 냉콩국수, 냉채, 오이냉국, 겨자채 등의 음식이 좋다. 환자가 외식을 즐긴다면 자주 먹는 음식의 성분을 미리 알아두고, 포장된 음식은 귀찮더라도 수시로 열량을 체크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더위에 지치거나 땀을 많이 흘리면 시원한 음료수가 생각나게 마련이다. 그러나 시중에 유통되는 상당수 음료수에는 설탕, 꿀 등의 ‘단순당’이 많아 혈당조절을 방해한다. 스포츠이온음료도 갈증을 신속하게 없애는 장점이 있지만 혈당을 높일 수 있어 지나친 섭취는 삼가야 한다. 당뇨환자가 땀을 많이 흘렸다면 시원한 냉수나 보리차를 권하는 것이 가장 좋다. 냉녹차, 레몬을 띄운 냉홍차 등의 음료도 공복감과 갈증을 해소시켜 이롭다.●미지근한 물 샤워 숙면에 도움 열대야로 잠을 설치면 혈당이 잘 조절되지 않는다. 따라서 당뇨환자는 반드시 술, 담배, 야식, 취침 직전 운동을 피해야 한다.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고,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사용해 시원한 환경을 만드는 것도 숙면을 취하는 데 도움이 된다. 덥고 습한 날씨에는 발에 무좀이나 습진이 생기기 쉽기 때문에 수시로 발을 씻고 말린 뒤 보습크림을 발라야 한다. 매일 발을 살펴 상처나 감염 여부를 관찰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건강한 사람은 쉽게 낫는 상처도 당뇨환자는 잘 낫지 않는다. 따라서 맨발로 다니지 말고 통풍이 잘되는 편안한 신발을 신어야 한다. 여름휴가를 떠날 때는 인슐린이나 경구용 혈당강하제와 같은 치료제를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인슐린 주사제는 주변 온도가 높아지면 약효가 반감된다. 아이스박스를 이용해 섭씨 4∼20도로 보관하는 것이 좋다. 또 여행 중에는 활동량이 불규칙하기 때문에 저혈당에 빠지기 쉽다. 따라서 식사시간이 늦어질 때를 대비해 미리 간식을 보관해 두고 먹는 것이 좋다. 서울대병원 당뇨내분비갑상선센터 박경수 교수는 “기온과 습도가 높으면 음식물이 상하기 쉽고 식중독균의 증식 속도가 빨라진다.”면서 “식중독은 혈당조절을 방해하기 때문에 식재료와 음식물을 위생적으로 조리하고, 식사 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초절전 가전제품이 뜬다

    초절전 가전제품이 뜬다

    기름값 고공행진 속에 눈치 빠른 제품이 뜨고 있다. 알아서 주변 온도를 감지하는 에어컨, 낮밤에 따라 절전모드를 자동 실행하는 TV, 대기전력을 크게 낮춘 컴퓨터 등 조금이라도 전기요금이 덜 나오는 제품을 찾는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초절전 에어컨 30만원 할인 삼성전자는 3일부터 ‘초절전 하우젠 바람의 여신Ⅱ’ 에어컨 특판 행사에 들어갔다. 다음달 15일까지다. 실내 온도를 감지해 냉방 세기를 저절로 조절하는 ‘스마트 인버터 시스템’을 채용한 제품이다. 일반 에어컨보다 전기요금이 최고 87.5%까지 절약된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열대야 쾌면’ 기능도 있어 자는 동안 8시간 내내 틀어도 전기요금이 550원 정도에 불과하다고 한다. 최고 30만원까지 할인해 준다. 홈멀티(스탠드형+벽걸이형)를 구입하면 따로따로 살 때보다 최대 69만원을 아낄 수 있다. 대우일렉의 2008년형 클라쎄 에어컨도 고성능 열교환기를 얹어 냉방 성능은 높이고 전기요금은 낮췄다. ●아이큐그린 TV 3년 쓰면 TV 1대 장만 LG전자는 기존 액정화면(LCD) TV보다 전력 소모량을 크게 낮춘 ‘엑스캔버스 다비드 LED’를 최근 출시했다. 눈에 띄는 기능은 ‘아이큐그린’(eyeQgreen)이다. 아침, 점심, 저녁 등 시청 환경을 4100단계로 세분화, 쓸데없는 전력소비를 최대 60%까지 줄여준다는 게 LG측의 설명이다. 절전과 더불어 눈(시력)을 보호해줘 ‘아이큐그린’이란 이름이 붙었다. 빛을 쏘아주는 배경판(백라이트)에 기존 전구 대신 발광다이오드(LED)를 써 전기요금 부담을 더 줄였다. 아이큐그린 기능은 LG전자의 LCD TV 신제품 ‘엑스캔버스 스칼렛’에도 적용됐다.52인치 TV를 하루 10시간 시청한다고 가정했을 때, 아이큐그린의 절전효과를 비용으로 환산하면 1년에 최고 30만원의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32인치 LCD TV가 100만원 안팎이니,3년이면 ‘세컨드 TV’ 1대를 장만할 수 있는 셈이다. ●소비전력 10㎾ 전기요금 월 6000원 절감 중소기업들도 ‘전력 다이어트’에 적극 눈돌리고 있다. 하드 디스크의 불필요한 회전을 줄인 새로텍의 외장하드 ‘하드박스 피라미드’, 저온과 고온을 번갈아 오가는 예약보온 기능으로 전기요금을 약 40% 줄인 리홈의 압력밥솥,10분간 사용하지 않으면 알아서 절전 모드로 전환하는 린나이 복합 오븐 등이 대표적인 절전제품이다. 소비자의 대형(700ℓ급) 욕구를 충족하면서도 세계 최초로 20㎾대((26.9㎾) 소비전력 시대를 연 ‘디오스’ 냉장고, 대기전력(0.3W)을 업계 최저 수준으로 끌어내린 ‘싱크마스터T’ 모니터 등도 눈에 띈다. 삼성전자 김의탁 상무는 “소비전력이 10㎾ 낮은 제품만 사용해도 한 달 전기요금 6000원(월평균 사용량 400㎾ 기준)을 절약할 수 있다.”며 “같은 에너지 효율 1등급 제품이라도 자동절전 기능이 있는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서울광장 밤마다 문화공연

    서울광장 밤마다 문화공연

    10월 중순까지 서울광장에서는 매일 밤 문화 공연이 펼쳐진다. 서울시는 시청사 앞에 고정식 원형 무대를 설치하고, 오후 8시부터 영상쇼와 함께 다양한 문화 공연을 펼치는 ‘문화와 예술이 있는 서울광장’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또 하나의 문화공연 브랜드로 정효성 문화국장은 “지난해 처음 시작한 ‘문화가 흐르는 서울광장’ 프로그램을 올해 더욱 풍성하고 알차게 확대했다.”면서 “세종문화회관의 ‘천원의 행복’에 이어 서울광장을 활용한 또 하나의 문화공연 브랜드로 만들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클래식부터 록공연까지 첫날(16일) 공연은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 비보이, 뮤지컬 ‘그리스’ 오리지널 팀의 갈라 공연과 인기가수 신혜성의 특별 콘서트로 꾸몄다. 서양미술과 클래식을 주제로 한 ‘모던팝스오케스트라’(20일), 고스트윈드·김경호·체리필터·벨라마피아 등이 출연하는 록 공연(21일), 타악과 비보이의 ‘원앤드원’(22일) 등이 줄줄이 이어진다. 24일에는 뮤지컬 ‘싱글즈’ ‘동키쇼’ ‘재너두’ 출연진이 선보이는 뮤지컬 갈라콘서트가 열리고,27일에는 전재덕, 이정식밴드가 재즈 선율을 들려 준다. ‘대한민국 명인전’을 주제로 가야금 인간문화재 황병기씨와 풀피리 인간문화재 박찬범씨가 준비한 합동공연은 26일에 마련돼 있다. ●공연 전에는 영상쇼 서울시는 시청앞 광장에 7개 색상의 조명으로 장식된 원형구조물(지름 15m)을 세워 야외 상설무대를 만들고 공연을 올린다. 매일 공연 전에는 5분 동안 시청사를 이용한 영상쇼를 펼치기로 했다. 또 월별로 테마를 만들어 짜임새 있는 프로그램을 선사한다.6월은 젊은 예술가들이 출연하는 ‘젊음 축제’,7월은 열대야를 이겨낼 ‘청량한 여름밤’,8월은 광복과 건국을 기념하는 ‘환의와 희망’ 등으로 구성했다. 다채로운 춤이 어우러진 ‘몸과 영혼의 자유’와 그 동안의 무대 중 최고의 것을 모은 ‘문화와 예술’이 각각 9월과 10월에 예정됐다. 공연 시간을 기준으로 2∼3시간 전에 비가 오면 공연은 자동으로 취소된다. 취소 여부는 ‘120 다산콜센터’(전화 국번없이 120번)나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서울광장 밤마다 문화공연

    서울광장 밤마다 문화공연

    10월 중순까지 서울광장에서는 매일 밤 문화 공연이 펼쳐진다. 서울시는 시청사 앞에 고정식 원형 무대를 설치하고, 오후 8시부터 영상쇼와 함께 다양한 문화 공연을 펼치는 ‘문화와 예술이 있는 서울광장’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또 하나의 문화공연 브랜드로 정효성 문화국장은 “지난해 처음 시작한 ‘문화가 흐르는 서울광장’ 프로그램을 올해 더욱 풍성하고 알차게 확대했다.”면서 “세종문화회관의 ‘천원의 행복’에 이어 서울광장을 활용한 또 하나의 문화공연 브랜드로 만들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클래식부터 록공연까지 첫날(16일) 공연은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 비보이, 뮤지컬 ‘그리스’ 오리지널 팀의 갈라 공연과 인기가수 신혜성의 특별 콘서트로 꾸몄다. 서양미술과 클래식을 주제로 한 ‘모던팝스오케스트라’(20일), 고스트윈드·김경호·체리필터·벨라마피아 등이 출연하는 록 공연(21일), 타악과 비보이의 ‘원앤드원’(22일) 등이 줄줄이 이어진다. 24일에는 뮤지컬 ‘싱글즈’ ‘동키쇼’ ‘재너두’ 출연진이 선보이는 뮤지컬 갈라콘서트가 열리고,27일에는 전재덕, 이정식밴드가 재즈 선율을 들려 준다. ‘대한민국 명인전’을 주제로 가야금 인간문화재 황병기씨와 풀피리 인간문화재 박찬범씨가 준비한 합동공연은 26일에 마련돼 있다. ●공연 전에는 영상쇼 서울시는 시청앞 광장에 7개 색상의 조명으로 장식된 원형구조물(지름 15m)을 세워 야외 상설무대를 만들고 공연을 올린다. 매일 공연 전에는 5분 동안 시청사를 이용한 영상쇼를 펼치기로 했다. 또 월별로 테마를 만들어 짜임새 있는 프로그램을 선사한다.6월은 젊은 예술가들이 출연하는 ‘젊음 축제’,7월은 열대야를 이겨낼 ‘청량한 여름밤’,8월은 광복과 건국을 기념하는 ‘환의와 희망’ 등으로 구성했다. 다채로운 춤이 어우러진 ‘몸과 영혼의 자유’와 그 동안의 무대 중 최고의 것을 모은 ‘문화와 예술’이 각각 9월과 10월에 예정됐다. 공연 시간을 기준으로 2∼3시간 전에 비가 오면 공연은 자동으로 취소된다. 취소 여부는 ‘120 다산콜센터’(전화 국번없이 120번)나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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