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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축제풍년 들썩

    서울 축제풍년 들썩

    청계천이 새로 열리기 하루 전인 30일 청계천 새물맞이 축제를 시작으로 서울은 축제의 바다에 빠진다. 각 자치구들이 마련한 문화 행사가 10월 내내 끊이지 않는다. 사실 관(官)이 주도하는 행사라고 하면 저절로 ‘주민 동원’‘선심성’과 같은 단어가 먼저 떠오르곤 했었다. 행사도 지역마다 큰 차이가 없어 ‘그 나물에 그 밥’이란 비판도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달라졌다. 자치구마다 각기 다른 역사나 문화를 담을 수 있는 특색있는 축제가 마련돼 주민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뿌리깊은 고장에서는 주로 전통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행사들을 개최한다. 만주벌판을 호령했던 옛 고구려의 역사를 되새길 수도 있고 드라마 ‘대장금’에서 군침만 삼키던 조선시대 궁중음식도 맛볼 수 있다. 조선시대 어의나 의녀들이 입던 의복을 드라마 ‘허준’에서처럼 차려입을 수도 있다. 국제도시에 걸맞게 세계의 문화를 어우르는 자리도 마련됐다. 외국인 근로자들과 함께 마치 국가대표가 된 것처럼 축구로 한판 승부를 겨루는 미니 월드컵이 열리기도 한다. 항공권이 없어도 발품만 팔면 온세계 진미를 한자리서 맛볼 수 있는 기회도 있다. 주민들이 직접 나서 여는 축제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가을 축제기간 동안 명동·동대문·종로 등에서는 각각 의류나 보석류를 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음식문화 축제를 9년째 열고 있는 무교·다동 음식점들은 도심 한가운데 청계천을 찾는 손님들을 맞이한다. 축제의 거리를 지날 때면 어릴적 동네 잔치나 운동회가 열리던 때를 떠올려 보라는 상인들의 마음 씀씀이가 새삼 정겹게 느껴진다. 글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우리민속 진수 맛보고 지구촌 문화도 즐긴다 농사를 짓기 시작한 먼 옛날부터 가을은 결실의 계절이요, 축제의 계절이었다. 가을은 다음해 가을까지 먹을거리를 마련한 사람들에게 감사의 계절이었고 또 내년 가을에도 풍요가 이어지길 바라는 기원의 계절이었다. 고도 산업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농업의 비중이 점점 줄어들었지만 가을이 축제의 계절이라는 사실만은 변하지 않았다. 올 가을 각 자치구가 마련한 전통축제, 현대축제 등 다양한 축제의 바다 속으로 들어가 보자. 전통파 모여라∼ ●종로 궁중음식축제 전통문화의 진수를 옛 궁중요리로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충용)에서 개최하는 ‘궁중과 사대부가 전통음식 축제’에 나서면 격식있는 옛 우리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축제는 다음달 6∼8일 운현궁에서 열린다. 한국전통음식연구소가 행사진행을 맡아 역사적 고증을 마친 궁중음식과 양반가 음식을 선보인다. 청계천 복원을 기념하는 행사도 함께 마련했다. 행사 첫날인 6일에는 영조 임금의 청계천 행사 시연회,18세기 전통의상 가장행렬, 향음주례 배우기 등 전통 문화 시연회가 먼저 펼쳐진다. 이어 청계천 상징떡 만들기, 외국인 꽃절편 만들기, 사대부가 간식만들기 등 체험행사가 이어진다.7일에는 사대부가 4계절 9첩 반상차림, 명절·혼례음식·궁중다례 시연회 등이 열린다.8일에는 18세기 함받이 시연회, 임금님 탕평채 시연회 등을 볼 수 있다. ●강서 허준 축제 서울 강서구(구청장 유영)는 의암 허준 선생이 가양동 지역에서 동의보감을 집필했다는 전설에 기인한 ‘허준 축제’를 연다. 지난해 문을 연 ‘허준 박물관’일대에서 허준 추모제례, 허준 음악회, 무료 한방건강진단, 한약 달이기 체험 등 허준이나 한방 관련 행사를 연다. 9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허준박물관 주차장에 마련되는 ‘무료 한방 진료소’에는 한의사 50명, 수련의 50명, 간호원 50명이 참여, 3000여명을 진료할 예정이다. 진맥 결과 몸이 좋지 않은 사람에게는 뜸, 부항, 의보약재 등을 처방하고 금연침 시술도 해준다. 의녀복을 입어볼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됐다.8∼9일 열리는 ‘어의 및 의녀복 체험’에서는 곱게 차려입은 의녀와 기념 사진을 찍을 수 있고, 어의복과 의녀복을 갖춰 입고 사진을 찍을 수 있다.8일 방화근린공원과 9일 구암공원에는 ‘약령 장터’가 선다. 강화, 풍기, 금산 등지에서 인삼을 생산하는 농민들이 직접 인삼을 가져와 판매하고 농산물 직거래 장터도 연다. ●광진 고구려 축제 고구려 유적지로 손꼽히는 아차산이 있는 서울 광진구(구청장 정영섭)는 아차선 일대와 한강시민공원 뚝섬 등지에서 제1회 ‘아차산 고구려 축제’를 7일부터 사흘 동안 개최한다. 7일 오후 7시, 개막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8일부터 9일까지 고구려 무예 한마당, 광이·진이 캐릭터쇼, 아차산 가요제, 어린이 골든벨 퀴즈 ‘고구려를 울려라’, 고구려 전통복식 패션 등의 행사가 펼쳐진다. 특히 7일 오후 4시30분부터 6시까지는 150여명이 왕과 고구려 영웅 4인, 군사, 수레꾼, 시녀 등으로 차려입고 군자역에서 뚝섬유원지까지 능동로를 행진한다. ●중구 남산골 전통축제 서울 중구(구청장 성낙합)는 다음달 14일 오후 2시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우리 전래의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2005 남산골 전통축제’를 연다. 축제에서는 팔씨름·윷놀이·제기차기·투호·단체 줄넘기 등 5개 종목에서 각 동별 대표들이 한판 승부를 겨룬다. 도자기 만들기·다듬이질·민속주만들기 등 옛 조상들의 생활상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행사 중간 중간 시나위·바라춤·진도북춤·경기민요 등 전통 문화의 진수를 보여주는 예술공연도 열린다. 옛 저잣거리를 재현한 먹거리 장터도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강북구 삼각산 국제산악문화제 새달 8일과 9일 서울 강북구(구청장 김현풍)삼각산과 우이동 솔밭공원 일대에서는 국내외 산악동호인들의 대축제 ‘2005 삼각산 국제산악문화제’가 열린다. 먼저 8일 오후 5시부터 우이동 솔밭공원에서 열리는 전야제에서는 풍물놀이 등 전통문화 공연이 펼쳐진다. 이어 9일 이어지는 행사에서는 엄홍길·황영조씨 등이 참여하는 사인회를 비롯해 고산등반장비 전시회, 등산용품 할인판매 등의 부대 행사도 열린다. 또 장애인 등반대회, 삼각산 생태보존운동 세미나, 삼각산 이름찾기 세미나, 삼각산 사진전, 삼각산 글짓기와 그림그리기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삼각산 문화제의 핵심인 등반대회는 9일 열린다. 선수들은 각 부문별로 각기 다른 코스에 출전하게 된다. 현대파 모여라∼ ●구로 점프 - 구로 2005 구로구(구청장 양대웅)는 10월1일부터 3일간 프랑스 문화와 구로 디지털 문화를 접목한 축제 ‘JUMP-GURO 2005’를 마련했다. 프랑스 이시레물리노시(이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프랑스 문화를 체험하는 행사를 고척근린공원과 구로구청 광장, 구민회관 등 관내 곳곳에서 펼친다.1일 오전 양대웅 구로구청장과 이시 상티니 시장의 자매결연 협정식을 시작으로 벤처기업 취업 박람회, 벤처인 넥타이 마라톤 대회가 이어진다. 프랑스 예술가들의 작품 전시회와 디지털 온라인게임 대전도 개최된다. 특히 벤처인 넥타이 마라톤 대회는 구로구청 광장에서 디지털산업단지를 돌아 구청까지 이어지는 4㎞를 관내 직장인 등이 넥타이를 매고 뛰는 이색 행사다. 2일 오전 10시에는 9쌍의 노부부가 합동 금혼식을 여는 ‘노인문화축제’가 열리고 오후 6시부터 ‘구로-이시의 밤’ 공연이 진행된다. 마지막날에는 관내 외국인들과 주민들이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도 펼쳐진다. 관내에 거주하는 10여개국의 외국인 근로자가 참여하는 미니월드컵 축구대회가 개최되고, 오후 6시부터 외국인과 함께 하는 구민 노래자랑이 열린다. 부대 행사로 고척근린공원에서는 3일 동안 프랑스 의상 체험 및 프랑스식 빵굽기, 포도주 시연, 프랑스 화가의 인물화 스케치 등 각종 프랑스 문화를 체험하는 기회가 마련된다. 특히 프랑스의 동화작가 클로드부종이 쓴 ‘맛있게 드세요, 토끼씨’‘강철 이빨’,‘생쥐가 먹고 싶다’ 등에 나오는 그림 원작 51점이 전시돼 어린이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용산 2005 이태원 지구촌 축제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장규) 이태원에서는 30일부터 새달 3일까지 나흘간 ‘2005 이태원 지구촌 축제’가 열린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태원 지구촌 축제’에는 내국인은 물론 이태원을 찾는 외국 관광객과 이곳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외국인들이 대거 참여한다. 30일 오후 2시 이태원 소방서 옆에 마련된 메인무대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이태원 관광특구 퍼레이드·세계음식축제·외국인 장기자랑 등 내·외국인이 함께 즐기는 각종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 다양한 세계민속공연과 음악공연, 맥주 페스티벌도 펼쳐진다. 올해는 ‘세계의 음식’을 주제로 하기 때문에 이태원 거리 곳곳에서 외국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특히 이태원에 있는 각 국가별 요리집 11곳을 선정해, 조리시연과 시식회도 열린다. 또 특선메뉴에 한해 50% 할인 행사도 준비돼 있어 평소에 접하기 힘든 세계음식을 맛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태원 관광특구 홈페이지(www.itaewon.go.kr)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금천 구민의날 특별축제 서울의 ‘막내 자치구’인 금천구(구청장 한인수)에서는 개청 10주년 구민의 날(10월15일)을 맞아 새달 14일부터 25일까지 13일간 구민축제를 마련한다. 구민의 날인 새달 15일에는 금천한내(안양천)시민공원에서 하루 종일 기념식에 이은 댄스공연·마술쇼·연예인 초청 음악회 등이 펼쳐진다. 축제기간 내내 미술 전시회 등이 이어진다. 금천구 문인협회가 주최하는 구민백일장은 새달 16일에 펼쳐진다. 축제기간 중 주말에는 금천문화체육센터 소극장에서 무료 영화상영이 있다. 새달 21일에는 문일고등학교 강당에서 중·고등학생들을 위한 청소년 동아리 축제도 열린다. ●은평 한마음 축제 서울 은평구(노재동)가 다음달 4∼9일 개최하는 은평 한마음 축제는 옛 구민의 날 행사가 진화한 대형 구민축제다. 4일 개막식에는 초대가수 장사익·김세화씨 초청공연과 접시돌리기·항아리묘기 등 묘기대행진이 이어진다. 구민 화합을 다지는 의미에서 걷기대회·수영대회 등 체육경기도 열린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의 공연과 동요 부르기대회, 맛자랑 경연대회 등도 펼쳐진다. 김기용 고금석 서재희 기자 kskoh@seoul.co.kr ■ 상인회·주민 “우리도 축제” 명동·무교동 등 이색 잔치 축제를 구청에서만 연다는 것은 이젠 옛말이다. 각 지역 상인회 등 주민이 주체가 돼 개최하는 축제도 거리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이 가운데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축제는 명동축제. 봄·가을 두 번씩 열리는 이 축제는 이번이 36회째이다. 명동 상가번영회가 주축이 된 도심 축제다. 보통 9∼10월 한 달간 열리며 올해는 다음달 9일까지 열린다. 인디밴드 공연·노래자랑 등의 이벤트가 열리며 의류·화장품 등도 할인된 가격으로 살 수 있다. 무교·다동 일대에서는 제9회 음식문화 대축제가 열린다. 매년 가을 열리는 이 축제는 이 일대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상인들이 모여 만든 행사다. 행사 기간동안 무교·다동 일대에는 만국기가 걸려 이색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제휴카드 등을 사용하면 보통 때보다 10∼20% 저렴한 가격으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흥을 돋우기 위한 풍물놀이·어르신 노래자랑 등도 함께 열린다. 행사는 다음달 24일까지 계속된다. 종로구 귀금속·보석 발전협의회는 다음달 1∼5일 귀금속·보석 축제를 종로구 봉익동 일대에서 개최한다. 올해 처음 열리는 이 축제는 봉익동·예지동 일대 귀금속 상가 3000여곳 대부분이 참가한다. 귀금속 무료 감정 및 애프터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행사기간 할인·경품행사가 이어진다. 30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동대문 패션타운 일대에서는 청계천 복원기념 동대문 패션축제가 열린다. 청대문(옛 프레야타운)·두타·헬로에이피엠·밀리오레 등 대형 의류상가들이 참여한다. 유망 디자이너 패션쇼, 해외 바이어 상담회 등 패션 관련 행사들이 마련됐다. 가수 김완선씨 공연, 팬사인회 등 문화행사도 풍성하다. 특히 할인·경품증정 행사가 많아 알뜰한 쇼핑에 도움이 될 듯하다. 정은주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금융상품 백화점]

    ●푸르덴셜생명 실버널싱케어 특약 생명보험협회로부터 3개월간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한 특허 상품이다. 치매 등으로 간병인이 필요한 상황이 생기면 사망보험금의 최대 80% 한도내에서 매년 연금으로 지급해준다.1회 지급액은 10∼20%에서 고를 수 있다. 환자가 사망한 뒤 남은 가족들의 경제적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사망보험금의 20%는 남겨둘 수 있도록 했다. 종신보험에 새로 가입하는 고객에게만 무료 가입 혜택을 주었으나 지난 26일부터 기존 가입자들에게도 혜택을 주는 쪽으로 바꿨다. 보험사에 신청만 하면 된다. ●ING생명 무배당 파워 변액유니버셜보험 ‘저축+투자+보장’을 동시에 갖춘 미래형 상품이다. 이용객의 생활변화에 따라 맞춤설계를 했다. 보험료를 추가로 더 낼 수 있고, 해약환급금 범위에서 연 12회까지 중도인출이 가능하다. 투자성향에 따라 가입 6개월 이후부터 연 12회까지 투자 유형을 바꿀 수 있다. 프랭클린템플턴 인베스트먼트 등 자산운용사의 명성도 높다. 암특약, 재해상해사망특약 등 다양한 특약을 갖고 있는 점도 장점이다.10년 이상 가입때 보험 차익에 대한 이자소득세가 비과세된다. 보험가입액은 2000만원에서 11억원까지다. ●우리은행 오렌지정기예금 앞으로 금리인상을 예상하는 은행 이용객에게 반가운 상품이다. 시장금리 변동에 따라 이자가 3개월마다 바뀌는 정기예금 상품이다. 가입기간은 6개월과 12개월로 나뉜다. 만기해지 때에는 영업점을 방문할 필요없이 해지 신청과 동시에 원금·지급이자가 이용객이 지정한 계좌에 자동으로 입금된다. 자동연장을 원하면 간단하게 계약한 기간만큼 만기 연장된다. 지난 6월23일 판매를 시작해 3개월 만에 무려 4조 763억원이 예치되는 등 인기다. 지난 6월30일 적용금리는 3.82%, 지난 26일엔 4.13%다. ●미래에셋생명 무배당 행복만들기 변액유니버셜보험 기존 변액유니버셜보험보다 수익률을 대폭 올린 점이 장점이다.30세 남자가 보험가입액 5000만원 한도의 상품(기본 보험료 50만원)에 가입했다면 1년 만에 20% 가량의 수익률 차이를 느낄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긴급한 자금이 필요할 때 해약환급금의 50% 범위에서 인출이 가능한 중도인출 가능 기간을 18회 납입후에서 12회 납입후로 앞당겼다. 추가납입 가능액의 한도도 늘렸다.‘보험가입액+펀드 운용을 통한 적립금’과 사망 당시 적립금의 105% 가운데 더 큰 금액을 사망보험금으로 지급한다. ●대한생명 변액CI(치명적 질병)보험 지난해 7월 출시된 CI보험에 변액보험의 장점을 결합했다. 사망보험금의 일부나 전액을 미리 지급해 실직에 따른 생활비, 신체장애에 따른 간병비, 채무 변제비, 요양비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지급 상황이 생길 때까지 자금을 그대로 두지 않고 주식·채권 투자를 통해 불린다. 펀드 운용실적이 좋으면 치료자금의 80%에다 추가 수익을 보태 충분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투자수익이 나빠도 최저 사망보험금 1억원은 보장된다. 다른 CI상품보다 보험료가 10∼15% 정도 싸다.
  • [문화 캘린더]

    ●경기 이천시 23일(금)부터 사흘간 장호원읍 청미천 둔치 일원에서 ‘제9회 이천 헷사레 장호원 복숭아축제’를 연다. 대형 복숭아 화채 퍼포먼스를 비롯, 복숭아 경매·시식회·품평회, 애견전람회, 마술쇼, 타악공연 등이 펼쳐진다. 행사장에서는 복숭아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031)641-5211. ●수도권 매립지 관리공사 28일(수)부터 12일간 ‘2005 드림파크 국화축제’를 연다. 국내 최대 규모의 국화전시회로 매립지에서 발생되는 가스로 얻은 폐열을 활용해 재배한 국화 150여종 1000여만 송이가 전시된다.(032)560-9624∼30. ●서울 도봉구 27일(화) 오후 7시 30분부터 구민회관 대강당에서 테너·소프라노 등으로 구성된 중창단 ‘얌모얌모’ 초청 콘서트를 갖는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구립여성합창단이 찬조 출연한다.(02)2289-1151. ●경기도농업기술원 선인장연구소 30일(금)까지 ‘2005 선인장 산업전시회’를 고양시 호수공원 고양꽃전시관에서 연다. 희귀선인장과 신품종 선인장, 재배 신기술 등을 선보인다. 선인장·토피어리 등도 시중가보다 10∼20%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031)229-6176. ●서울 종로구 다음달 1일(토)∼5일(수) 귀금속 상가 밀집지역인 봉익동 일대에서 청계천 복원 기념 ‘제1회 종로 귀금속·보석 축제’를 연다. 귀금속·보석 도·소매 업체 1000여곳이 참가해 제품을 10∼20% 할인판매한다. 무료 감정 및 AS, 마술쇼, 패션쇼 등 거리행사도 진행한다.(02)731-0411. ●인천시·해반문화사랑회 다음달 7일(금)∼13일(목) 인천 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중국 칭다오시 박물관과 공동으로 ‘중국 명·청 판화전’을 개최한다. 칭다오시 박물관이 소장한 중국 명·청 시대 산둥지역 민간목판연화 가운데 우수작품 80여점을 선보인다. 입장료 무료.(032)761-0555. ●서울 중구 다음달 9일(일)까지 청계천 복원을 기념하는 제36회 명동축제를 연다. 전국 대학응원단들의 치어쇼, 시민노래자랑, 힙합댄스 경연대회와 인디록 페스티벌 등이 열린다.(02)773-5566∼7.
  • [경제플러스] 새달 ‘삼성 애널리스트 데이’ 행사

    삼성전자는 다음달 3∼4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국내외 주요 기관투자가와 애널리스트,IT(정보기술) 전문가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삼성 애널리스트 데이’ 행사를 연다. 윤종용 부회장을 비롯해 이윤우 부회장과 황창규 사장, 이기태 사장, 이상완 사장, 최지성 사장 등 각 사업 부문의 CEO들이 총출동해 경영 현황과 시장 상황, 중장기 비전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 공무원 ‘민간근무휴직’ 대상 확대

    공무원이 휴직을 하고 민간기업에서 일하도록 하는 ‘민간근무휴직제도’가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더 많은 공무원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자격요건을 완화시켰기 때문이다. 중앙인사위원회는 민간근무휴직제도를 활성화하기 위해 민간 파견공무원의 연령기준을 완화하고 기업선정 및 채용심사에 관한 권한을 해당 부처에 위임하는 등 제도 개선을 추진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우선 현재 만 45세 이하로 제한하던 파견공무원의 연령을 3급 과장은 50세까지,4·5급은 48세까지로 완화시킬 방침이다. 중앙인사위는 또한 지금까지 기업 신청과 심의를 중앙인사위에서 주관하였으나, 각 부처에서 직접 희망기업의 신청을 받아 휴직공무원을 중앙인사위에 추천하는 방식으로 선정절차도 간소화하기로 했다. 대신 파견 공무원의 근무태도나 성실도를 보다 면밀히 파악하기 위해 연 1회 실시하던 근무실태점검을 2회 이상으로 늘리고, 휴직공무원에게 반기별로 업무추진실적을 제출하도록 하는 등 사후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파견근무 대상 기업을 확대하기 위해 중소기업이나 비영리단체 등에 정부가 일정부분 임금을 보전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인사위는 최근 민간근무휴직심의회를 개최해 민간기업에서 근무할 공무원 6명을 선정했다. 지난 6월 상반기 민간근무휴직 시행계획을 공고한 후 공무원 채용을 희망하는 민간기업의 신청을 받은 결과,SK(주), 한영회계법인,(주)태평양 기술연구소 등 10개 민간기업에서 공무원 11명을 요청해왔다. 민간근무휴직심의위원회는 채용신청 공무원의 적격성을 심사해 6명을 최종 확정했다. 따라서 민간근무휴직제도를 통해 민간기업 현장경험을 하게 되는 공무원은 현재 근무 중인 31명을 포함,15개 부처 37명으로 늘어났다. 누계로는 49명이 활용했는데,4급이 61.2%인 30명을 차지하고 있다. 이어 5급이 16명(32.7%),3급 2명(4.1%),6급 이하 1명(2.0%) 등이다.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금융고객 ‘빈부차별’ 심화

    금융고객 ‘빈부차별’ 심화

    서울 영등포구의 한 중소기업에 다니는 장모(35)씨는 최근 전세 자금을 마련하려고 시중은행 여의도 지점을 찾아 신용대출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 급여가 일정하지 않은 데다 직장의 현금 흐름 전망도 부정적이라는 이유 때문이었다. 이 지점에서는 ‘우량 직장인 금리우대 대출’ 팸플릿을 나눠주고 있었지만 장씨에게는 ‘그림의 떡’이었다. 지점 한쪽에 마련된 프라이빗뱅킹(PB) 코너에서는 부자들을 위해 ‘8·31부동산 대책’과 관련된 절세 상담이 이뤄지고 있었다. 장씨는 “돈 없는 사람에게 은행 문턱은 점점 높아만 간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금융고객 ‘계급화 심화’ 금융감독 당국이 잇따라 부동산담보대출 제한 조치를 내놓으면서 금융기관들이 개인신용대출 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지만 저렴한 금리 혜택은 굳이 대출이 필요없는 우량 고객들에게만 집중되고 있다. 반면 급전이 필요한 영세 자영업자와 서민에게는 더욱 엄격한 ‘신용 잣대’를 적용하고 있다. 은행에서 ‘퇴짜’를 맞은 서민들은 카드사나 상호저축은행 등을 찾지만 이들 제2금융권 역시 은행과 똑같은 행태를 보이고 있어 금융기관의 고객간 ‘계급화’가 더욱 심화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의 한 국장은 “신용등급에 따른 차별은 금융기관의 건전성을 향상시키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면서도 “현재 진행되는 고객간 양극화는 그 정도가 너무 심해 국가 금융시스템을 재점검해야 할 단계에까지 이르렀다.”고 경고했다. 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시중은행 및 지방은행들은 최근 우량 개인고객들을 대상으로 연 5%대 신용대출 상품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신용대출 금리가 주택담보대출 금리(연 5∼6%)보다 낮아지는 현상까지 생기고 있다. 지난해 말보다 최고신용등급에 적용하던 이자율이 1%포인트 이상 낮아졌다. 그러나 하위등급에 적용하는 이자율은 지난해 말 12∼16%대에서 현재 최고 20%를 넘어서며 ‘고리대금’을 방불케 하고 있다.‘신용대란’의 주범이었던 카드사들도 자산건전성 향상으로 우량고객들을 상대로 온갖 경품과 연 7∼8%대 금리를 내걸고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영업을 확대하고 있지만 자신들이 ‘신용불량자’로 전락시켰던 서민들에 대한 금융 지원은 전무하다. ●돈줄 막히자 카드깡 급증 개인신용평가(크레디트 뷰로·CB) 회사인 한국신용정보의 10개 신용등급별 대출금액을 보더라도 1∼4등급의 우량등급 대출잔액은 지난해 3월 말 226조 200억원에서 올해 3월 말에는 313조 9600억원으로 늘었다. 반면 저신용등급인 7∼10등급의 경우 3월 말 현재 대출잔액이 108조 300억원으로 지난해 3월 말 129조 1800억원보다 16.3%나 줄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 2·4분기에 ‘카드깡’을 하다 적발돼 거래정지되거나 한도가 축소된 가맹점은 모두 2만 8257곳으로 최근 3분기 만에 6배 이상 급증했다. 카드깡으로 제재를 받은 회원 수도 1·4분기 2만 5366명에서 2·4분기 2만 9368명으로 늘었다. 협회 관계자는 “돈줄이 막힌 서민들과 영세 자영업자들이 궁여지책으로 ‘카드깡’을 통해 현금을 조달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저축은행도 서민 꺼려 지난해 말부터 아파트담보대출, 부동산개발대출(PF), 부동산경매물매매 등으로 ‘재미’를 보던 상호저축은행들도 ‘8·31부동산 대책’의 유탄을 맞아 영업력이 나빠져 ‘서민대출’이란 고유 업무까지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 저축은행은 원래 영세상인 등을 대상으로 소액신용대출을 주로 취급했다. 그러나 연체 등 부실대출이 늘면서 경영압박이 심해졌고, 대안으로 찾은 게 부동산 금융시장이었다. 지난 6월말 기준 300만원 이하 소액신용대출 규모는 1조 6487억원으로 꾸준히 줄고 있다. 덕분에 연체액도 91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8.3% 감소했다. 부동산 금융시장에서 손을 떼면 저금리 기조에서 비교적 고금리인 소액신용대출에 다시 나서야 하는데, 과거 쓰라린 경험 때문에 선뜻 마음이 내키지 않는다고 한다. 개인 신용평가에 대한 준비도 갖춰진 게 없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서민들의 대출 문의가 급증하지만 1년에 한 번씩 충족시키던 대손충당금 적립 의무가 분기 1회로 바뀌어 무작정 신용대출을 늘릴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서울이야기 (20)] 문화 르네상스를 꿈꾼다

    [서울이야기 (20)] 문화 르네상스를 꿈꾼다

    2005년 서울. 서울은 지금 문화도시를 꿈꾸고 있다.2002년 월드컵 축구에서 보여준 ‘꿈은 이루어진다.’는 신념으로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2015년이면 세계적인 문화도시를 만들겠다는 청사진이다. 청계천복원 준공일이 카운트 다운에 들어갔다. 시청 앞에 광장을 만들어 각종 문화행사가 열리는 등 문화도시를 향한 꿈이 하나둘씩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씨가 서울시교향악단을 지휘하고, 노들섬에 오페라하우스를 짓겠다는 원대한 계획도 진행중이다. 뚝섬에 서울숲이 조성돼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고, 숭례문 광장도 시민품으로 돌아왔다. 도심의 낙후지역을 뉴타운으로 만들고 있다.21세기에 세계적 수준과 어깨를 견주는 삶의 질과 시민 문화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서울시의 문화도시를 향한 꿈은 실현 가능한 목표라 할 수 있다. ●문화는 선진국으로 진입하는 성장동력 문화도시란 한마디로 역사적 정체성과 다양한 문화예술, 다시말해 삶의 질을 갖춘 도시를 말한다. 역사가 살아 있고 다양한 예술로 삶의 질이 높은 도시를 문화도시라 할 수 있다. 문화도시는 1985년 유럽각료회의에서 그리스 문화부장관이자 영화배우였던 멜리나 메리쿠리가 제안한 개념이다. 메리쿠리는 유럽 도시 중 역사가 잘 보존돼 있고, 인본주의와 민주주의가 실현된 도시를 문화도시로 선정해 발표하자는 제안을 했다. 그리스 아테네가 제1회 문화도시로 선정됐다. 이후 매년 1∼3개 도시를 문화도시로 발표해 오고 있다. 서울이 문화도시를 꿈꾸는 것은 필연적이다. 무엇보다도 서울이 처한 다급한 현실이 있기 때문이다.2005년 상반기, 서울시 산업생산율은 전년도 동기 대비 8.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제주도 다음으로 높은 하락 수치다. 산업생산으로는 더 이상 발전할 수 없다는 사실을 웅변으로 보여주고 있다. 성장동력을 잃어버린 서울이 직면한 이같은 문제점은 오래 전부터 예측돼 왔다. 1990년 당시 지식·정보사회 진입과 더불어 앞으로의 산업은 문화·창의를 중심으로 형성될 것으로 예측돼 왔다. 영국과 미국은 각각 창의 영국(Creative Britain,1998)과 창의 미국(Creative America,2002)을 선언했다. 선진국은 이미 지식·정보사회에 걸맞게 산업구조를 문화와 창의 산업 중심으로 개편하는 작업을 시작한 것이다. 문화도시로의 전환을 늦출 수 없는 이유다. 국가적으로는 문화산업에 많은 성과를 보이고 있지만, 서울시로선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더구나 한류를 관광하는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서울이 아닌 드라마 촬영지를 찾아 지방으로 직행하고 있다. 아시아를 지배하는 한류가 있다지만, 그 어떤 곳에서도 한류를 체험할 수 없는 현실 역시 서울이 문화도시를 서두르는 이유다. 또한 2008년 문화산업의 시장규모가 무려 1조 700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된다. 세계 4위를 자랑하는 영국의 경제규모보다 무려 3000억 달러나 큰 규모다. 이 시장을 놓치면 희망을 찾을 수 없다. 문화산업은 현재 연평균 6.8%씩 성장하고 있고, 특히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서울이 문화도시를 선언한 것은 이 문화시장을 잡겠다는 것이다. 제조업과 공업 중심 도시에서 지식과 창의성 중심의 산업구조로 전환하겠다는 복안인 셈이다. ●문화도시=삶의 질 향상 문화도시에의 도전은 산업구조 혁신에만 있지 않다. 더욱 중요한 것은 도시의 삶, 즉 시민의 삶의 질을 높여 세계 주요도시와 경쟁할 수 있는 서울을 만들어 보자는 데 있다. 시민의 삶의 질은 형편없이 낮다.1년에 공연이나 전시를 보는 시민 수는 13% 이하이다. 그나마 보는 횟수는 연 0.12회에 지나지 않는다. 시민 중 26%가 태어나서 한번도 예술행사를 관람하지 않는 도시. 이런 도시에서 문화의 미래와 풍요로운 삶의 질을 기대할 수는 없다. 서울의 삶의 질은 세계 90위.‘머서휴먼리서치센터’가 세계 215개 도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일본 도시 중에서는 도쿄(34위)와 요코하마(36위), 고베(39위)가 50위권에 포함돼 있다. 서울의 경쟁도시인 싱가포르 또한 도쿄와 더불어 34위다. 이런 현실에서는 세계와 경쟁할 수 없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과 ‘노무라경제연구소’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은 특급호텔 수, 외국인 학교 수, 외국인을 대하는 태도 측면에서 외국자본과 인력이 활동하기 어려운 도시로 지적되고 있다. 정보 인프라와 안전성 면에서는 높은 점수를 받은 반면, 사회적 인프라인 문화와 삶의 질에 있어서는 매우 낮다는 것이다. 세계 주요도시는 지금 자본과 인력을 끌어들이고자 삶의 질 제고와 생활환경 개선에 매진하고 있다. 천혜의 깨끗한 환경을 가진 싱가포르는 부오나비스타 지역에 5만 6000평 규모의 바이오폴리스를 개발해 일과 생활, 연구와 놀이가 어우러진 도시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깨끗함뿐 아니라 문화적 다양성을 갖춘 싱가포르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중국 상하이 또한 국제 금융도시로서 위상을 갖추기 위해 제2차 푸둥지역개발을 설계하면서 세계일류학교 유치, 국제학교 증설 등을 주요내용으로 한 발전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제는 시장규모만으로는 안 되고, 외국기업이나 인력이 살 수 있는 도시환경을 갖추겠다는 것이다. 지금 세계적으로 경쟁하는 도시의 핵심은 이처럼 다양한 문화예술과 수준 높은 삶의 질을 갖추는 데 있다. 세계적인 문화예술을 유치하기 위해 싱가포르는 에스플라나드 공연장을 건립했고 상하이는 동방예술센터를, 홍콩은 구룡반도를 문화예술단지로 개발하고 있다. ●청계천·한강문화벨트 조성 등 다양한 변화 서울은 인구 1000만명이 사는 세계 10위의 거대도시다. 수도권까지 포함하면 2500만 명이 몰려 사는 도시다. 이 많은 사람이 살려면 도시는 기능을 중심으로 발전할 수밖에 없다. 도로를 넓히고 건물을 높이고 주택지와 산업지, 사무지역으로 나누는 것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것이 서울을 연구하는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주장이다. 이러한 서울이 2002년 이후 변화하고 있다. 시민들은 더 이상 혼탁한 환경을 허용하지 않는다. 도시를 깨끗하고 쾌적하게 만드는 길이라면 참고 버틴다. 무려 3년이 넘게 걸려도 아무런 불평 없이 참아 준 청계천 복원사업, 도시 한복판 거대한 인터체인지를 없애버린 시청 앞 서울광장과 숭례문 광장 조성, 대중교통체계 개편에 따른 버스중앙차로제 시행 등은 이제 시민이 문화를 받아들이고 문화를 우선시하고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빠른 성장을 위해 잠시 포기했던 인간 중심의 가치를 이젠 허용하기 시작한 것이다. 앞으로 서울시는 도시의 다양한 변화를 통해 문화도시로 나아갈 전망이다. 도심과 한강을 연결하는 청계천을 중심으로 도심문화벨트를 조성하고 한강의 서울숲과 노들섬, 선유도를 연결하는 한강문화벨트를 조성함으로써 미래를 열어가는 문화도시를 만든다는 계획이다.20세기 산업혁명의 진원지였던 청계천과 한강을 이젠 서울의 문화발상지와 르네상스의 기원으로 만들어 보자는 것이 서울의 전략이다. 다른 한편으로 공장 굴뚝연기가 자욱하던 구로산업단지는 상암과 목동, 영등포를 연결하는 서울디지털산업단지로 거듭날 것이다. 산업화의 상징이었던 굴뚝공장은 문화플랜트로서 창의적인 서울 도시를 이끄는 심장이 될 것이며, 홍대주변과 대학로, 인사동은 창의적 인구와 예술이 모이는 문화터미널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서울 전역이 문화공장으로 생동하게 된다. 문화도시를 만들어 가는 데 있어 서울시의 정책만 중요한 것은 아니다. 시민들의 일상과 라이프사이클 자체가 바뀌어야 한다. 음주 중심 문화에서 가족과 자기계발을 위한 여가활동, 텔레비전 시청보다 미술관이나 박물관을 찾는 문화향수활동, 눈으로 보기보다 스스로 만들어가는 문화활동을 할 수 있어야 문화도시가 될 수 있다. 시민이 스스로 만들어가는 문화활동이 있어야만 문화도시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서울신문 ‘서울 이야기’를 통해 문화도시로 나아가는 이런 서울의 모습과 방향을 진단하고 전망해 볼 예정이다.▲서울의 상징인 한강 이야기 ▲도심의 다양한 열린 문화쉼터 ▲서울의 역사문화공간▲ 신명난 서울의 축제 이야기▲인사동·대학로의 실태 ▲문화로 읽는 청계천 이야기 등이 펼쳐진다. 이어 ▲시민들의 일상과 문화소비 ▲여성들의 문화활동 ▲외국인들의 문화활동 등이 이어질 것이며 ▲도시의 건축 이야기▲걷고 싶은 도시 만들기 ▲지하철 문화공간 ▲이색적인 문화공간 찾기 등 연재물을 쫓아 가면 자연스럽게 서울의 문화 청사진을 그려볼 수 있을 것이다. 문화도시는 문화중심 도시로의 전환과 창조적인 산업 육성, 시민 생활 변화 등이 있어야만 가능한 도시발전전략이기 때문에 손쉽게 가능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21세기는 문화의 세기다. 얼마나 수준 높은 삶의 질과 문화적 수준을 갖췄느냐에 따라 도시 운명과 나라의 운명이 달라진다. 이제 서울은 그 운명에 도전하고 있다. 서울은 한강의 기적을 이뤘다. 이제 그 한강에 오페라하우스를 짓고 문화도시를 만드는 것은 시작일 뿐이다. 꿈은 꿈일 수 있지만 꿈꾸지 않는 자는 이룰 수 없는 게 꿈이다.20세기 한강의 기적을 21세기 문화의 기적으로 바꾸는 서울시의 도전과 꿈은 이뤄질 것이라 확신한다. 라도삼 서울시정개발연구원 도시사회연구부 연구위원
  • [구정 이삭]

    ●서울 성북구 지역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중소기업육성기금(특별신용보증)을 저리로 융자해 준다. 성북구에 공장등록이 되어 있거나 사업자등록을 한 업체로 ▲제조업 ▲벤처기업 ▲지식정보산업 ▲유통사업자 등이다. 성북구청 지역경제과(02-920-3366)로 문의하거나 성북구중소기업 홈페이지(tim.seongbuk.go.kr)를 참고하면 된다. ●서울 구로구 22일(목)까지 10월 1일(토) 개최하는 ‘벤처인 넥타이마라톤대회’ 참가신청을 접수한다. 구로구청을 출발해 도림천로와 공단로를 거쳐 구로중학교까지의 4㎞ 구간을 달린다. 별도의 참가비는 없으며 행사 당일 반팔 와이셔츠와 넥타이 차림의 복장만 갖추면 된다.(02)860-2157. ●서울 관악구 10일(토)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관악산 입구 광장에서 치매조기 진단, 건강나이 알아보기 등으로 구성된 ‘관악구민 건강 한마당 행사’를 개최한다. 특별행사(건강걷기축제, 금연·절주·비만체험관, 무료유방암검사)에 참여하고자 하는 주민은 9일(금)까지 보건소 지역보건과(02-880-0234)에 접수해야 한다. ●서울 중랑구 면목1동 ‘아름다운 우리 마을 사진공모전’에 참여할 작품을 모집한다. 응모자격은 면목1동에 거주하는 주민이나 면목1동에 소재한 직장인이나 학생이면 되고, 아름답게 가꾼 우리 집 사진, 잘 가꾸어진 동네골목 사진 등 면목1동을 소재로 한 사진이면 된다.30일(금)까지 면목1동 주민자치센터(02-2207-1011)를 방문해 제출하면 된다. ●서울 동작구 11일(일) 오전 10시 동작구민회관에서 ‘제2회 바둑왕 선발대회’를 개최하기로 하고 6일(화)까지 참가할 주민을 모집한다. 동작구민 및 동작구 관내 직장인으로 바둑에 관심있는 20세 이상의 성인 남자 및 여자 아마추어 기사는 동사무소나 동작구청 문화공보과(02-820-1412)로 신청하면 된다. ●서울 마포구 16일(금)까지 ‘제14회 마포구구민상’ 수상후보자를 추천받는다.▲문화상 ▲용감한 구민상 ▲장한 어버이상 ▲효행상 ▲봉사상 ▲모범청소년상 등 6개 부문으로 오는 10월 21일 구민의 날 기념식에서 메달 및 시상금을 받게된다. 추천 대상자는 시상일 기준 3년 이상 마포구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으로 시상부문별 관계 기관장 2인 이상 또는 구민 30인 이상의 추천을 받아야 한다.(02)330-2120. ●인천시 ‘2005 인천시 건축상’을 공모한다. 출품 분야는 주거, 공공, 일반건축물이며 작품은 20일(화)∼23일(금) 인천시 주택건축과에서 접수 한다. 심사를 통해 10월 초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을 발표한다. 선정된 작품은 10월 14일(금)∼20일(목) 인천종합문화회관에 전시된다.(032)440-3823. ●인천시 3일 오전 10시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 인천중소기업제품종합전시장에서 ‘2005 인천 노인 취업박람회’를 연다. 취업. 창업도서관, 취업안내센터, 노인학대 예방상담관, 건강검진센터, 멀티미디어 상영관이 개설되고 이력서 대필, 사진촬영 무료 서비스 등 부대행사도 마련된다.(032)886-7552. ●서울 종로구 8일(목)까지 오전 10시 30분부터 창신동 동부진료소(종로구민회관 1층) 보건교육실에서 당뇨교실을 운영한다. 분야별 전문강사를 초빙해 당뇨의 전반적인 이해를 돕고, 당뇨 뷔페시식을 통해 개인별 칼로리에 맞는 식사요법을 알려준다.(02)731-0626. ●인천시 남동구 다음달 8일(토) 수도권해양생태공원에서 제4회 구민 글짓기 대회를 열고 12일(월)∼30일(금)까지 참가 신청을 받는다. 참가대상은 남동구 주민 또는 관내 초·중·고교 재학생이다. 홈페이지(www.namdong.go.kr)나 구청 문화홍보실로 접수하면 되고, 단체접수도 가능하다.(032)453-2100. ●인천상공회의소 24일(토) 제1회 프리젠테이션 자격시험을 실시한다. 프리젠테이션 도구를 이용, 발표 자료를 제작·편집하고 이를 발표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는지를 평가하며 1급,2급,3급으로 구분된다. 필기는 과목당 40점 이상, 평균 60점 이상을 얻어야 하고, 실기시험은 70점 이상을 얻어야 자격증을 받을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대한상공회의소 홈페이지(www.license.korcham.net)를 참고하면 된다.(032)810-2834.
  • [쪽지통신]

    ●스터디 온(Study on) 명문사립대 입학설명회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 채널 704번 교육전문채널인 ‘스터디온(Study on)’이 오는 3일 오후 2시 2006년도 수시 2학기 모집 한양대 입학설명회를 한양대 백남음악관에서,9일 오후 6시 성균관대 입학설명회를 성균관대 새천년홀에서 연다. 입학처장이 직접 나와 입시전형과 논술과 면접 특강을 한다. 이 설명회는 스카이라이프 채널 704번을 통해 방영된다. 지난달 27일 했던 연세대 설명회는 5일 오전 10시에 방송하고 한양대 설명회는 7일 오전 11시, 성균관대 설명회는 13일 오전 11시에 방송한다. 또한 방송프로그램은 방송이 나간 뒤 온라인(www.studyon.co.kr)을 통해서 다시 볼 수 있다. ●유해사이트 음란이미지 차단 프로그램 선봬 학부모를 위한 사이트 아이부모(www.ibumo.com)가 악성코드를 치료하고 유해 사이트와 이미지를 차단하는 컴퓨터 통합차단 프로그램 ‘아이안심’을 선보였다. 이 프로그램은 컴퓨터 사용시간과 응용프로그램 사용시간, 인터넷 사용시간을 요일별로 확인하는 기능도 갖고 있다. 또한 컴퓨터 안에 저장된 음란이미지와 동영상 파일도 검색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 대한민국 소프트웨어대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일주일 동안 무료체험 버전을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다. 요금은 월 3300원.1588-9997. ●6일까지 인하대서 ‘해연´등 공연 제1회 학산젊은연극제가 이달 6일까지 인천 인하대 오남소강당과 시연샘소극장에서 열린다. 팔미도 등대를 배경으로 하는 함세덕의 낭만적인 희곡 ‘해연’을 초연하고, 함세덕의 어린이에 대한 애정과 유머가 살아 있는 ‘닭과 아이들’을 어린이들의 힘으로 재구성해 상연한다.(032)866-3927. ●인왕산서 숲속 태양에너지 체험교실 에너지대안센터는 이달 11,24일 서울 종로구 부암동 인왕산 일대에서 초등 3∼6년생들이 참가하는 ‘숲 속 태양에너지 체험교실’을 연다.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상 이변을 다룬 영화 ‘투모로우’와 태양을 따라 움직이는 시민 태양발전소를 보고, 어린이들이 햇빛과 바람이 돼 직접 전기도 만들어 보는 체험도 한다.4만원.(02)394-2345. ●YBM 리더십 아카데미 1일 문열어 국내 최초로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YBM 리더십 아카데미’가 지난 1일 문을 열었다.YBM 리더십 아카데미는 40년 영어기업 YBM Si-sa와 자기개발 트레이닝 분야의 선두주자인 글로벌 기업 ‘카네기 연구소’ 한국지사가 손잡고 선보인다.21세기를 이끌어갈 인재가 되기 위해 영어와 함께 리더로서 지녀야 할 자신감과 품성, 자신감과 비전을 청소년들에게 가르친다. 카네기 청소년 코스, 리더십, 프레젠테이션,Youth Course In English, 가족 리더십, 암기력 증진 등의 기본 프로그램과 다양한 세미나를 한다. 문의 02)502-7111.
  • 새명소 燈火可親 북카페

    새명소 燈火可親 북카페

    “독서의 계절 가을, 책을 읽자.” 얼마전 영국의 BBC 인터넷판은 미국의 시장조사기관 ‘NOP월드’ 조사를 인용, 한국인이 책·신문·잡지 등 활자매체를 읽는 데 할애하는 시간이 1주일에 평균 3.1시간에 불과하다고 보도했다. 조사대상 30개국 중 최하위였다. 그러나 인도(10.7시간)·태국(9.4시간)·중국(8.0시간)의 순으로 독서시간이 길었다. 같은 하위권이지만 미국(5.7시간·23위), 일본(4.1시간·29위) 등도 우리보다 1시간 이상 글을 많이 읽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평균은 6.5시간이었다. 그래서일까. 일상에서 책을 읽는 사람을 만나는 것이 쉽지 않다. 지하철 3호선이나 4호선을 타보면 승객들 대부분이 객차 내에 설치된 TV화면만을 멍하게 바라보고 있는 모습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오히려 책을 읽고 있는 사람이 이상하게 여겨질 정도다. 어느덧 가을의 문턱이다. 한결 선선해진 출퇴근길에 책 한권 옆에 끼고 나서보는 것은 어떨까. 친구를 만날 때면 관성에 이끌려 찾아가던 시끄럽고 번잡한 카페 대신 호젓한 분위기의 북카페를 찾는 것은 또 어떨까. 가족 나들이 장소로도 더 없이 좋다. 차를 마시며 책도 읽을 수 있는 북카페가 우리 주변에도 여럿 생겼다. 구립도서관인 성북정보도서관이 운영하는 북카페 ‘문밸리’는 성북구민들 뿐만 아니라 동덕여대·고려대 등 인근 대학생들 사이에서도 인기높은 문화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사실 북카페에서 읽을 만한 책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지적도 있지만 그렇다면 또 어떤가. 읽고 싶었던 책 한권 들고 찾아가면 되는 것을…. 북카페는 이미 수다만 떨다 시간 때우던 이전의 카페보다 진일보한 새로운 문화 코드로 우리 주변에 다가오고 있다. 글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독서문화 첨병 북카페 책 읽으며 가을 즐긴다 한낮 무더위는 여전하지만 어느덧 입추와 처서도 지나 가을로 가는 길목이다. 휴가니 방학이니 들떴던 마음이 아침저녁으로 부는 선선한 바람에 가라앉는 것이 못내 아쉽고도 허전하기만 하다. 이럴 때 책으로 마음 한 구석을 달래보는 것은 어떨까. 다른 사람들보다 한박자 빨리 가을, 그 여유로운 독서의 계절을 준비할 수 있는 도서관이나 아늑한 분위기의 북카페들을 찾아 나서 보자. 서울 성북구 상월곡동 성북정보도서관 1층 로비에는 북카페 문밸리(Moon Valley)가 독서인들을 기다린다. 40여평 규모로 작고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문밸리는 지방자치단체가 만든 공공도서관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세련된 북카페다.‘문밸리’란 이름은 ‘월곡’이라는 이 동네 지명을 영어로 풀이해 만든 것이다. 지난 2002년 3월 문을 연 문밸리는 여러 명이 함께 앉을 수 있는 좌석과 함께 연인끼리 앉을 수 있는 좌석이 창가를 따라 놓여있다. 도서관이 주택가 한가운데 있어 조용한데다 클래식·세미 클래식·재즈 등 부드럽고 귀에 친숙한 선율의 음악이 흘러 여유로운 기분이 절로 난다. 카페라테·녹차 등의 음료는 대개 2000원선으로 저렴하지만 맛은 커피전문점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책을 읽다 배가 고프면 볶음밥·가락국수 등으로 끼니를 해결할 수도 있다. 벽면을 따라서는 다양한 주제의 잡지들이 일목요연하게 진열돼 있다. 예전에는 신간과 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책도 함께 북카페에 진열해 두었지만 책을 훼손하거나 무단으로 가져가는 사람들이 많아 지금은 진열해두지 않는다. 조정화 도서관장은 “대신 도서관 장서에 진열된 책들을 가지고 내려와 이곳에서 볼 수 있기 때문에 큰 불편함은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이 곳 북카페의 특징은 일반인들뿐만 아니라 시각장애인들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점자도서·디지털토킹북·스크린리더·실물화상기 등을 카페 한쪽에 두어 일반인들과 시각장애인들이 한자리에서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배려해뒀다. 조 관장은 “내년에는 책을 너무 빨리 읽거나 책을 잘 읽지 않는 등의 독서장애가 있는 어린이들을 위한 코너를 북카페에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들어 시끄럽고 번잡한 분위기의 카페 대신 북카페를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늘고있다. 덕분에 사람들 사이에 널리 알려지면서 인기를 끌고 있는 북카페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종로구 삼청동길에 있는 진선북카페가 대표적이다. 경복궁에서 삼청동으로 진입하는 초입에 눈에 띄는 통나무집이 바로 진선북카페다. 실내뿐만 아니라 테라스, 정원까지 테이블이 놓여진 모습이 마치 유럽의 어느 카페를 연상케 해 이미 유명세를 탄 서울의 대표적인 북카페다. 소설·에세이 등 약 3000여권이 책장에 진열돼있다. 어린이를 위한 책도 책꽂이 한쪽에 따로 마련돼있어 아이들을 데리고 와도 무난하다. 여자친구와 이곳을 자주 찾는다는 직장인 박정우씨는 “근처 미술관이나 삼청동에서 데이트를 즐긴 뒤 이곳에 들르면 여유롭게 휴식을 취할 수 있다.”면서 “창가에 앉아 바깥 풍경을 바라보며 책을 읽는 맛이 일품”이라고 말했다.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1번 출구로 나와 성산로 방면으로 10여분쯤 걷다보면 북카페 잔디와 소나무를 만날 수 있다. 출판사 ‘좋은생각’에서 운영하는 이 북카페의 장점은 족욕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편안한 의자에 앉아 따뜻한 물을 받아두고 족욕을 하며 책을 읽으면 어느새 이마엔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힌다. 친구들과 함께 온 대학생 정수현(24·여)씨는 “굽높은 신발을 신고 학교에 온 날이면 절로 이곳을 들르고 싶다.”면서 “족욕을 하면서 책을 보면 영어로 된 원서교재도 쉽게 읽히는 느낌이다.”며 웃었다. 또 무선인터넷이 가능해 진지한 표정을 짓고 노트북으로 과제를 하는 대학생들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원목으로 매장을 꾸며 아늑하고 편안한 느낌을 준다. 출판사에서 발간한 신간들도 서재에 진열돼있어 쉽게 읽을 수 있다. 문구류나 엽서, 책 등 출판사에서 만든 제품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분당 서현역 근처 서현문고 5층에 있는 북카페 라임은 흰색으로 칠해둔 실내공간에 작은 나무와 꽃 등을 배치해 마치 정원에 파라솔을 친 유럽식 주택에서 책을 읽는 느낌을 준다. 베스트셀러 위주로 2000여권이 비치돼있어 최근 발간된 책의 동향을 파악하기에 좋다. 박완서·조정래씨 등 유명작가와의 만남 등 크고작은 문화행사가 열려 지역주민들에게 사랑받는 곳 가운데 하나다. 출판단지가 있는 파주 헤이리마을에는 시인이자 전직 언론인 출신인 이종욱씨가 반디라는 북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이씨가 읽고 모은 4000여권의 책들을 자유롭게 볼 수 있다. 건물모양도 다소 특이한데다 해질 무렵의 주변 경관이 아름다워 유명세를 탔다. 서울에서 다소 멀어 발걸음하기가 좀 어려운 편이지만 북카페를 들른 뒤 근처 헤이리 아트밸리를 찾으면 이색적인 갤러리나 박물관에서 주말을 보낼 수 있다. 이화여대 후문 근처에 있는 프린스턴 스퀘어는 외국영화에나 나올 법한 서재의 모습을 하고있다. 책이 빼곡히 꽂혀있는 중후한 느낌의 책장과 넓은 테이블이 마치 외국대학의 도서관을 연상케 한다. 시집·신간·외국서적 등 다양한 장르의 책들이 고루 갖춰져 있는 데다 국내외에서 발행되는 신문·잡지류도 입구에 배치돼있다. 지하층에는 프레젠테이션 장비를 갖춘 세미나실이 있어 미리 예약하면 크고작은 모임을 열 수도 있다. 대전지법 판사로 재직했던 임동진 변호사가 미국 아이비리그식 카페에 착안해 문을 열었다. 규모는 다소 작지만 나름의 전문성을 갖춘 북카페도 많다. 프린스턴 스퀘어 근처에 있는 북카페 그림책정원 초방은 일반인들이 그림책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그림책 전문 카페다. 그림책 전문출판사인 초방책방에서 운영하고 있는 이 곳에는 특히 어린이들이 쉽게 읽을 수 있는 그림책이 책장 가득 채워져있다. 특히 매달 마지막주 일요일에는 어린이와 회원들이 함께 벼룩시장을 열고 있다. 스타벅스 인사동점 맞은편 건물에 있는 북스는 서울예대 김호근 교수가 모은 희귀한 그림·디자인책들을 볼 수 있는 북카페다. 김교수가 외국여행과 연구활동을 통해 수집한 1만여점의 도서 및 자료가 비치돼 있다. 특히 일반 대형서점이나 도서관 등에서도 찾기 어려운 자료들도 많아 미술전공자들이 즐겨찾는 곳으로 유명하다. 대학로 타셴은 예술서 출판사로 유명한 독일 타셴사와의 협력으로 만들어진 아트북 카페다. 아직 국내에 발간되지 않았거나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예술관련 서적과 자료 등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특히 진열된 책은 정가보다 20∼30%정도 저렴하게 구입할 수도 있다. 커피와 와인 등을 즐길 수 있는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대학로의 분위기와 어울린다. 대학로와 인접한 명륜동 시가 있는 풍경은 시집 2만여권이 진열된 시집 전문 북카페로 시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즐겨 찾는다. 한국관광공사 지하에도 여행전문 잡지들이 주로 비치돼 있는 북카페 베세토가 자리하고 있다. 이같은 북카페 열기는 백화점에까지 확산되고 있다.현대백화점 중동점은 아내의 손에 이끌려 쇼핑에 따라나선 남편들이 쉴 수 있는 북카페를 9층 갤러리에 만들어 뒀다. 30여평의 공간에 만화·잡지 등 3000여권의 책을 마련해뒀고 커피·생수 등 음료도 공짜로 제공한다. 덕분에 아내를 따라나선 남편들은 여유롭게 쉴 수 있어 좋고 쇼핑에 나선 아내들도 오히려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는 평이다. 한편 북카페가 지역사회의 문화를 이끄는 첨병역할을 하기도 한다. 이대 공대 담벼락을 따라 올라가면 북카페 체화당이 있다. 연세대 이신행 교수가 학생과 지역주민과 함께 꾸려가는 체화당은 북카페라기 보다는 일종의 지역커뮤니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교수의 집 일부를 개방해 만든 이곳에는 사회과학서적 1600여권을 볼 수 있는데 회원으로 가입해야 한다. 토요일과 방학에는 지역주민들을 위한 강좌나 크고작은 문화행사가 열려 동네의 사랑방 구실을 하고 있다. 현암사가 운영하는 북카페 세상으로 열린집도 아현동 지역에서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있다. 신간 300여권이 비치된 이곳은 근처에 마땅히 쉴 공간이 없어 주부와 어린이들이 책을 읽는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옥상정원에서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별자리여행을 하는 별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하 공간은 주민모임이나 세미나 등을 위해 공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성결대 지역사회개발학부 임형백 교수는 “보다 여유로운 분위기에서 책을 읽고 지성적인 대화를 나누고 싶은 현대인들의 심리에 의해 북카페가 많이 생겨나는 듯하다.”면서 “북카페는 일회적이고 소모적인 대화만을 나누던 카페에서 문화적 소양을 넓혀 서로를 더 이해할 수 있는 새로운 의사소통의 장으로 확산되는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이런점이 ‘2%’ 부족합니다 북카페의 부족한 점도 더러 있다. 무엇보다 아쉬운 점은 유명한 북카페라 하더라도 읽을 만한 책을 찾기 어렵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북카페들이 신간을 사서 비치할 만큼의 성의와 여력이 부족한 것도 사실이지만 더큰 책임은 이용자에게 있다. 책 내용 가운데 일부를 찢거나 함부로 다뤄 훼손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무단으로 가져가는 것은 더 말할 나위도 없다. 때문에 성북정보도서관 ‘문밸리’는 북카페에 비치해뒀던 신간을 모두 도서관으로 옮겨버렸다.‘프린스턴 스퀘어’ 역시 개업 초기 손님들에게 책을 대여해주기도 했지만 되돌려주지 않는 사람들 때문에 대여는 그만뒀다. 또 북카페임에도 일반 카페에서처럼 시끄러운 소리를 내며 수다를 떠는 사람들 때문에 전체 분위기를 해치는 경우도 왕왕 있다. 일부 북카페는 흡연·금연석이 제대로 나눠지지 않아 쾌적한 분위기가 연출되지 않는 곳도 있다. 북카페끼리 연대를 하거나 서울시 등이 추진하는 독서 프로그램에 북카페에 대한 고려가 없는 점도 아쉬운 점으로 지적된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자치단체 책관련 행사 풍성 가을의 초입에 들어서면서 서울시와 25개 자치단체에서 책과 관련된 각종 프로그램을 내놓고 있다. 서울 광진구(구청장 정영섭)는 9∼12월 매주 수요일 광진정보도서관 3층 전산강의실에서 진행하는 ‘책만들기 교실’을 개최한다. 참가 대상은 초등학생 1학년 12명이며, 선착순 모집한다. 서울 중랑구(구청장 문병권)는 이달 30일까지 중랑구민을 대상으로 ‘독후감 경진대회’ 참가작을 모집한다. 초등부, 중·고등부, 대학·일반부로 나눠 모집하는데 수상작 상금이 5만∼30만원이다. 서울문화재단이 추진하고 있는 ‘책읽는서울’ 프로그램도 계속된다. 각 공공도서관별로 다양한 낭독·연극·독후감쓰기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홍대 주변에는 제1회 서울 와우북 페스티벌이 열린다. 홍대 주변에 위치한 출판사를 중심으로 열리는 이 축제에는 거리부스 전시·저자와의 만남·각종 문화행사·강연·책 프리마켓 등이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럭셔리 리조트 허니문

    ‘동화속 궁전같은 예쁜 파빌리온, 에메랄드 빛 바다와 야자수, 석양을 바라보며 즐기는 로맨틱한 저녁 식사’올 가을 허니문의 새로운 트렌드는 ‘럭셔리 리조트’. 관광보다는 고급 리조트에서 달콤한 휴식을 취하려는 추세다. 이 때문에 ‘어느 나라로’ 보다는 ‘어떤 리조트로’가 오히려 중요한 선택 요소로 바뀌었다. 호텔과 달리 독립 별장형인 리조트에는 간섭받지 않는 자유가 있고, 안락한 쉼이 있다. 한적한 열대 해변에서 휴양을 즐길 수 있고 스노클링과 카누, 낚시 등 다양한 해양레포츠와 피로를 풀 수 있는 스파(spa)가 준비돼 있다. 이런 점에서 태국 크라비의 라야바디 리조트는 새롭게 떠오르는 허니문 명소다. 하룻밤 숙박료가 100만원에 이르지만 전세계 수많은 허니무너들이 라야바디의 매력에 이끌려 이 곳을 찾는다.‘공주의 땅’이라는 의미가 담긴 라야바디는 둘만의 로맨틱한 첫날밤을 즐기기에 충분하다. 크라비(태국) 글 사진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버섯지붕 그네소파 공주병은 이곳 풍토병 재스민 향기 넘치는 ‘공주의 땅’ ‘사와디 캅!’(안녕하세요!) 라야바디 리조트(www.rayavadee.com)와의 첫 만남은 상큼한 재스민 향기로 시작한다. 리조트 직원들이 환영 인사와 함께 건넨 ‘갈렌’(재스민 꽃으로 만든 화환)은 쌓인 여독을 한꺼번에 풀어준다. 간단한 체크인을 거쳐 만난 곳은 독립 별장형 ‘파빌리온’(papilion). 해변 안쪽 야자수 숲속에 육각형 모자를 쓴 방갈로인 파빌리온은 동화 마을을 연상시키는 예쁜 궁전이다. 그야말로 ‘공주의 땅’임을 실감케 했다. 리조트내에는 104개 파빌리온이 있다. 구조는 1층 거실과 2층 침실로 이뤄진 단독 빌라다. 프라이버시가 보장된 빌라 곳곳에는 조각품과 미술품들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더해 준다.1층에 있는 그네 소파가 인상적이다. 외부와 내부 인테리어는 태국 전통양식과 현대적인 디자인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있어 더없이 아름답다. 내부는 고급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는데 2층 욕실에는 아담한 욕탕에 리조트에서 직접 만든 비누와 보디로션 등이 갖춰져 있다. 건물은 시암건축학회로부터 건축상을 받고 태국관광청으로부터 남부지방 최고의 숙박지로 선정되기도 했다. 동남아 최고의 리조트로 1996년에는 ‘엑설런트 어워드’도 수상했다. 허니무너들이 즐겨 사용하는 딜럭스 파빌리온(77개)은 개인적으로 예약할 경우 공시 가격이 1박에 3만 5000바트(91만원 정도)로 태국은 물론 세계 다른 휴양지에서도 손꼽히는 톱클래스 리조트다. 철저한 사생활이 보장돼 있어 공개하지는 않지만 해외 유명 연예인들도 자주 이곳을 찾는다고 한다. 라야바디의 가장 큰 장점은 이처럼 한적한 곳에서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리조트 지역은 섬이 아닌 육지지만 석회암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크라비 공항이 있는 시내에서 들어올 때 보트로만 출입할 수 있다. 밀물과 썰물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공항에서 타라 부두까지 리조트 전용 밴을 타고 온 뒤 다시 전용 보트를 타고 10∼15분쯤 걸린다. 로맨틱한 프라낭 비치의 일몰 라야바디는 남마오·라일레이·프라낭 등 3개의 해변을 끼고 있다. 해변의 길이가 1㎞ 남짓해 해수욕은 물론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산책을 즐기기도 좋다. 리조트는 한바퀴 도는데 30분 정도. 걷는 게 귀찮다면 파빌리온에서 전화 ‘0’을 누르고 ‘버기(Buggy) 플리즈’라고 하면 버기(리조트내를 오가는 소형차)가 문 앞까지 온다. 주로 선착장 등으로 이용하는 남마오 비치는 주변 절경이 아름답다. 해변을 끼고 펼쳐진 주변 경관은 중국의 계림을 연상시키는 석회암으로 된 기암괴석들이 짙푸른 바다와 어우러져 감탄을 자아낸다. 이런 기암괴석들이 라야바디를 아무도 육로로 접근할 수 없는 은밀한 낙원으로 만들어 준다. 무엇보다 압권은 프라낭 비치. 대부분의 허니무너들은 프라낭 비치를 좋아한다. 깎아지른 듯한 기암절벽의 절경을 감상하며 즐기는 해수욕은 색다른 재미다. 특히 비치에 있는 석회암 동굴 그라토(Grotto) 안에서 식사를 하며 바라보는 석양은 잊지 못할 감동으로 다가온다. 식사 메뉴는 해산물과 바비큐 등 리조트 일류 요리사들이 직접 나와 조리를 하는데 맛이 일품이다. 동굴 안이라서 모기가 많은 것이 흠. 하지만 직원들이 친절하게 몸에 뿌리는 모기약을 뿌려줘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해변에서 보이는 ‘해피 아일랜드’는 영화 타이타닉 주제곡을 불렀던 셀린 디옹이 뮤직비디오를 촬영했다는 곳이다. 썰물때는 걸어서 섬까지 다녀올 수 있다. 오후 6시부터 밤 12시까지 문을 여는 전통 타이식당인 크루아(Krua)에서는 먹기가 아까울 만큼 예쁜 ‘비혹’(Vi Hok)이라는 요리와 게요리를 즐길 수 있다. 로맨틱한 쪽빛바다 라야바디 리조트 앞바다는 하늘 빛을 그대로 담았다. 리조트와 인접한 바다는 평범한 바닷물 빛이지만 이곳에서 조금만 나가면 입이 딱 벌어질 정도로 물빛이 아름답다. 그래서 대부분 허니무너들은 리조트에서 제공한 전용 보트를 타고 앞바다로 향한다. 이 곳에서 피피섬까지는 배로 1시간 남짓 걸리는데 그 곳까지 갈 필요없이 30분 거리에 있는 코씨섬과 텁 아일랜드만 가도 ‘아이스 블루’라고밖에 표현할 수 없는 물빛을 만난다. 목적지는 바닷물이 유리알처럼 투명한 코씨섬의 샤크 포인트. 가는 길에 ‘르오야오’라 불리는 롱테일보트들이 속속 예쁜 섬들을 찾아 모여 든다. 스피드 보트는 하루 대여료가 30만원을 호가하지만 6명이 탈 수 있는 롱테일보트는 하루 4만 5000원 정도(1500바트)로 저렴하다. 샤크 포인트에는 미리 호주, 일본 관광객들이 호핑을 즐기고 있다. 바닷물은 깊이를 헤아릴 수 없이 맑다. 물에 준비해 간 빵을 던지자 열대어들이 몰려든다. 장비를 착용하고 물에 들어가 빵을 손에 들고 있자 고기가 손에 달려든다. 물 아래에는 산호가 하늘빛에 아름답게 비친다. 1시간의 호핑을 마치고 도착한 곳은 크라비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텁(Tup) 아일랜드. 크라비를 소개하는 안내책자나 엽서에 자주 등장하는 곳이다. 이 섬은 썰물때면 인근 모어섬과 치킨 아일랜드와 연결이 되는데 푸른 바닷물 사이로 걸어서 다녀올 수 있다. 해변에서의 점심은 또 한번의 감동이다. 대부분 1회용 플라스틱 도시락에 점심을 먹는데 라야바디는 직원들이 해변에 접시며 포크, 나이프 등을 세팅해 놓고 점심을 제공한다. 아이스박스에 얼려온 시원한 음료도 갈증을 충분히 날려준다. 호핑투어를 마친 뒤 스파 파빌리온에서 즐기는 스파 마사지는 하루의 피로를 말끔하게 풀어준다. 고급스러운 데크에서 즐기는 스파는 호사스럽기까지 하다. 또 저녁 10시까지 운영되는 게스트 서비스 라운지에 들르면 무료로 책과 각종 DVD 등을 빌려 볼 수 있으며, 한국어가 가능한 인터넷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여행 메모 크라비까지는 직항편이 없어 방콕에서 국내선을 타고 들어간다. 인천에서 방콕까지 5시간, 방콕에서 크라비까지 1시간20분 정도 걸린다. 푸껫에서 크라비까지 버스가 운행되는데 2시간30분 정도 소요된다. 타이항공이 하루 3차례 운항한다. 시차는 한국보다 2시간 늦다. 환율은 1바트에 25원(매매기준율). 건기인 10월에서 다음해 5월까지 여행하기 가좋다. 허니문 상품은 전문여행사인 가야여행사(www.kayatour.co.kr)에서 판매한다.3박5일에 159만 9000원. 쓰나미로 10만∼20만원 정도 낮아진 값이다. 서울에서 오전에 출발하면 라야바디에서 3박을 하며, 밤 비행기로 출발할 경우 방콕 콘라드 호텔에서 1박을 하게 된다. 그라토 저녁 식사를 비롯해 전일정 최고급 리조트 식사가 포함된다. 여행사 직원이 리조트에 상주하고 있어 여행에 불편이 없다.(02)536-4200. ■신혼부부들이 뽑은 럭셔리 리조트 Best 허니문 전문여행사인 가야여행사에 따르면 올가을 허니문 트렌드는 ‘해변이 아름다운 동남아 지역의 럭셔리한 리조트에서 오붓한 휴식을 취하는 것’으로 요약된다. 허니무너들은 70∼80%가 비행시간을 고려해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호주 등지를 여행지로 택하고, 숙소는 고급 리조트를 선호한다. 관광보다는 리조트에서의 휴양과 해양레포츠, 스파 등을 즐기며, 일정은 5∼6일 일정을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허니무너들이 선호하는 허니문 명소 4곳을 뽑아 소개한다. (1) 개인풀서 석양보며 그녀와 수영을 세계적인 휴양지 발리섬에서 석양으로 유명한 짐바란 해변의 부키트 페르마이 산 중턱에 위치해 있다.7개의 빌라마을에 위치한 총 147개의 단독빌라와 환상적인 개인풀이 있다. 짚으로 장식된 발리 전통 스타일의 인테리어, 환상적인 발리의 공예품, 화려한 색채와 무늬의 직물들로 한껏 사치를 부린 빌라에서 포시즌만의 호화로움을 만끽할 수 있다. 짐바란 베이를 바라볼 수 있는 개인풀은 마치 바다의 한 조각을 떼어 놓은 듯 반짝인다. 유럽풍 욕조와 샤워시설이 갖춰져 대리석으로 마감된 개별 욕조 안에서는 향기로운 꽃잎들과 허브로 피로를 씻을 수 있다.1박에 550달러(약 55만원)부터. 홈페이지 www.fourseasons.com (2) 진주같은 바다서 그이와 해저산책을 ‘진주조개 농원’이라는 뜻의 펄팜 리조트는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지역 사말섬에 둥지를 틀고 있다. 무인도처럼 조용한 리조트는 다바오에서 배로 45분 거리이다. 남중국해를 바라보고 있는 코티지는 필리핀 전통 양식에 따라 대나무 등 재활용이 가능한 천연재료로 만들어졌다. 아쿠아스포츠센터에는 스노클링을 비롯해 카누와 카약, 제트스키, 바나나보트, 윈드 서핑 등 다양한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장비가 갖춰져 있다. 다트와 당구, 테니스, 농구, 배드민턴 등을 즐길 수 있는 시설도 완비돼 있다.1박에 185달러(약 18만원)부터. 홈페이지 www.pearlfarmresort.com (3) 광활한 모래사장 저편에 우리 미래가…말레이시아 동부 해안에 위치한 채러팅은 문명을 떠나 자연 속에서 휴식을 즐기고자 하는 허니무너에게 제격이다. 광활한 모래사장 저편으로 아름다운 남중국해가 펼쳐지는 판타이 해변과, 울창한 열대의 정글 사이에 자리하고 있어 아름답고 매혹적이다. 해변은 수십m를 걸어나가도 허리 정도밖에 차지 않을 정도로 수심이 얕아 스노클링과 윈드서핑, 세일링, 카약 등 각종 해양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 지난해 4월에는 5백만 유로를 투자해 개보수를 마치고 트라이던트 4개급 빌리지로 재탄생하였고, 세계 최고의 스파 체인 만다라가 운영하는 스파 빌리지를 강화했다.5박6일(항공포함) 딜럭스 패키지의 요금이 1인 144만 6000원부터. 홈페이지 www.clubmed.co.kr (4) 케빈 코스트너도 빠져버린 태고의 자연태고의 자연과 현대의 문명이 어우러진 호주 최고의 리조트. 호주 북부 퀸즐랜드 해안의 동쪽에서 33㎞ 떨어진 헤이만 섬에 있다. 시설이 워낙 고급이라 호주에서도 부유층들이 선호하는 귀족 리조트다. 영화배우 케빈 코스트너도 이 곳의 단골로 알려져 있다.1987년에 문을 연 리조트는 미국 여행잡지인 트래블 앤드 레저에서 실시한 리서치에서 ‘세계에서 두 번째로 좋은 호텔’,‘태평양 지역에서는 제일 좋은 호텔’ 등으로 선정됐다. 고운 모래 해변과 울창한 열대숲, 쾌적한 기후, 프랑스 이탈리아 아시아요리 등 각국의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음식문화가 발달한 리조트로 첫손에 꼽히는 곳이다. 요금은 620 호주달러(약 48만원)부터. 홈페이지 www.hayman.com.au
  • 3건이상 대출세대 1건 갚아야

    3건이상 대출세대 1건 갚아야

    다음달 5일부터는 주택담보대출을 받아 서울 강북 지역에 살고 있는 주부가 자녀교육 등을 위해 강남의 아파트를 담보로 주택담보대출을 추가로 받으려면 본인의 소득증명을 해야 한다. 또 같은달 20일부터는 투기지역의 아파트담보대출이 3건 이상이면 대출 만기일 1년 유예를 전제로 1건에 대한 대출금을 모두 갚아야 한다.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30일 이같은 내용의 ‘2단계 주택담보대출 리스크관리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대출규제 세대별로 확대 2단계 강화방안은 투기지역의 아파트담보대출 제한 조치를 개인에서 세대별로 확대, 부동산 투기의 자금줄을 확실히 막겠다는 당국의 의지를 담았다. 지난 6월 발표된 1단계 방안에선 1차 주택담도대출을 비투기지역인 강북에서 받았다면 추가 대출은 1회에 한해 강남에서도 가능했지만 이번 방안에선 1차 대출이 비투기지역에서 이뤄졌어도 추가 대출을 통한 강남 진입을 매우 까다롭게 제한했다. 즉 세대주 자신은 주택담보대출이 없지만 배우자가 주택담보대출을 받고 있는 한, 세대가 투기지역의 아파트를 담보로 추가 대출을 받기 위해선 상환 능력을 증명해야 한다. 확실한 소득증빙서를 제출하고, 총부채상환비율(DTI)이 40% 이내여야 추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총부채상환비율은 자신의 연간 소득에서 해당 아파트담보대출의 연간 원리금 상환액과 기타 부채의 연간 이자 상환액이 차지하는 비중이다. 이에 따라 총부채상환비율 40%를 충족하고 3년만기 원리금 균등분할 상환방식 기준(기타 부채는 없고,5.3% 고정금리 적용)으로 추가 대출을 받으려면 연 소득의 경우 1억원 대출 때는 9500만원,2억원 대출 때는 1억 9000만원,3억원 대출 때는 2억 8500만원은 돼야 한다. ●담보대출 3회 이상 추가분은 전액 상환 만 30세 미만 미혼자의 투기지역 아파트담보대출도 소득증빙을 전제로 총 부채상환비율의 40% 이내에서 가능하다. 자녀 이름으로 여러 건의 추가 대출을 받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20세 미만의 미성년자는 주택담보대출 유무, 추가 대출을 위한 투기지역 여부 등과 관계없이 전면 금지된다. 다만 만 20세 미만이라도 기혼자라면 미성년자로 간주되지 않는다. 한 세대가 투기지역에서 아파트담보대출을 3건 이상 받았다면 만기일로부터 1년 동안의 유예를 받은 뒤 1회분 대출금을 전액 갚아야 한다. 담보대출 건수를 2건 이하로 줄여야 하는 것이다. 상환 시점에 관련 자료는 국세청에 통보된다. 이는 한 사람이 ‘주택담보대출→아파트 구매→신규 주택담보대출→신규 아파트 구매’ 등으로 이어지는 투기성 매매를 막기 위해서다. 금융감독당국은 대출금 상환을 위해 보유한 아파트를 매각하면, 아파트 공급 물량이 자연히 늘어나는 간접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투기지역 위규 담보대출이 73% 차지 금감원이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실태를 점검한 결과,41개 금융회사에서 769억원(2289건)이 담보인정비율(LTV)을 초과해 대출된 것으로 드러났다.LTV 초과 대출액은 지난 5월 말 기준으로 전체 주택담보대출 잔액 214조 3000억원 가운데 0.04%다. 금감원은 또 LTV를 의도적으로 부풀리기 위해 대출 만기를 기준 만기보다 1개월 많게 적용하거나 담보가액 평가 때 인터넷 부동산업체 자료의 상한가를 적용하는 방법 등으로 9개 금융사가 34억원(159건)을 규정을 어겨 취급한 사실도 밝혀냈다. 이런 행위를 한 금융사는 제재할 방침이다. 투기지역 또는 투기과열지구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5월 말 현재 151조 5000억원으로 전체의 73.2%나 됐다. 특히 최근 주택가격이 급등한 서울 강남·송파·서초·강동구와 경기도 성남·용인 지역 대출이 37조원으로 21.6%를 차지했다. 미성년자에 대한 대출은 6월 말 현재 876명,363억원이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쪽지통신]

    ●천안대, 백석대로 교명 바꿔 천안대가 백석(白石)대로 교명을 바꾼다. 백석은 ‘승리하신 그리스도’를 의미한다.1994년 개교한 천안대는 지난달말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교명 변경 승인을 받았으며, 내년 3월1일부터 백석대로 새 출발한다. 천안대는 현재 학부 1만 2000명, 대학원 3000여명이 재학중이다. 장종현 총장은 교명 변경을 계기로 기독교적 인성교육, 특성화 교육, 국제화교육에 힘써 기독교 명문대학으로 제2의 개교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9월 모의평가 대비 핵심정리 특강 EBS는 다음달 7일 고3 대상으로 치러지는 9월 모의평가에 대비하는 핵심정리 특강을 마련,EBSi(www.ebsi.co.kr)를 통해 방영하고 있다. 언어, 수리, 외국어, 사회탐구와 과학탐구의 31과목 모두 87편을 만들었다. 언어영역은 고전문학과 현대문학, 비문학, 쓰기 등 4과목, 수리영역은 수학I과 수학Ⅱ, 수학선택(미분, 적분), 수학선택(확률, 통계)등 4과목, 외국어 영역은 문법, 독해, 어휘, 듣기 등 4과목으로 구성되며, 이 외에 사회탐구 11과목과 과학탐구의 8과목도 요약한 강좌도 있다. ●권장도서 추천·독후감 쓰기 행사 맘스쿨(momschool.co.kr)은 자녀에게 권할 만한 책을 추천하고, 또 방학 동안 읽은 책의 독후감을 써 온라인에 올리는 ‘아삭아삭 여름 방학 맛있는 책 읽기’ 행사를 25일까지 연다. 참여자 가운데 86명을 뽑아 ‘왜 그런지 궁금해요’ 동화 전집과 ‘원더 와이즈’ 세트, ‘풀밭에서 만나요’ 세트 등 다양한 교육교재를 나눠준다.(02)3676-6141. ●하반기 문화학교 수강생 모집 국립극장 문화학교(artedu21.or.kr)는 우리 소리와 춤에 관심있는 어른들과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반기 문화학교 수강생을 모집한다. 안숙선·박송희·최종민씨 등 이름난 강사진이 판소리·민요·승무·살풀이·한량무·태평무·가야금 병창·해금·장고·사물놀이 등을 재미있게 가르친다.11월 말까지 주 1회씩 총 38주 동안 진행된다.20만원.(02)2277-3431. ●TOPIA 9기생 모집 유학설명회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캐나다 단기해외유학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TOPIA IVY CLUB이 9기생 모집을 위한 유학설명회를 다음달 8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대치동 본원에서 실시한다. 캐나다 밴쿠버 델타시 교육청, 메이플리지시 교육청 등과 공동으로 운영되는 프로그램은 지금까지 400여명의 학생을 배출했다.9기생들은 영어테스트 등 소정의 절차를 거쳐 내년 1월 출국한다.TOPIA 프로그램은 기존의 장기유학과는 달리 초등 1∼4학년, 중 1학년생들이 1∼2년 동안 캐나다 교육청의 엄격한 추천 절차를 밟아 현지 중산층 가정에서 홈스테이를 하며 캐나다 공립학원에 다닌다.(02)2052-0505.
  • [어떻게 지내세요] 출소자 재활 도우며 스크린복귀 준비 조춘씨

    [어떻게 지내세요] 출소자 재활 도우며 스크린복귀 준비 조춘씨

    “나이는 숫자에 불과합니다. 자, 보십시오. 웬만한 젊은이 못지않은 근육이라고들 합디다.” 영화 ‘땡칠이와 쌍라이트’에서 ‘쌍라이트’역을 맡아 어린이들에게도 친숙한 액션스타 조춘(본명 조창성·70)씨. 그의 표현처럼 칠순이 무색할 만큼 운동으로 다부진 몸매를 자랑한다. 특히 요즘에는 매일 2시간씩 몸 만들기에 비지땀을 흘리는 열정을 과시해 주위의 부러움을 산다. 지난 19일 오후 서울 역삼동의 아레나 헬스클럽 6층. 조씨는 20∼30대의 젊은이들 사이에서 25㎏의 덤벨을 왼손 오른손을 번갈아가며 열심히 들어올리고 있었다. 그는 “헬스클럽 한바퀴 돌면 12세트의 운동기구를 다루게 된다.”면서 “젊은이들은 1회정도는 쫓아오지만 나중에는 다들 뒤처진다.”고 활짝 웃는다 근황을 묻자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전제와 함께 “제2의 실미도 영화인 ‘북파공작원 HID’와 ‘청년 시라소니’ 그리고 드라마 ‘연개소문’ 등에 출연 가능성을 타진 중에 있다.”고 귀띔했다. 때문에 헬스와 승마로 체지방을 빼며 열심히 몸 관리를 하고 있다는 것. 승마솜씨는 타계한 배우 최무룡씨와 함께 영화계에서는 수준급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당당한 체격과 함께 태권도 합기도 유도 검도 격투기 등 무술 27단의 실력으로 그동안 ‘원한의 애꾸눈’(69년) ‘대전쟁’(71년) ‘용호대련’(74년) ‘비밀객’(76년) ‘오, 인천’(82년) 등 200여편의 액션영화에 출연,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땡칠이와 쌍라이트’(90년)에서 명콤비를 이루었던 김유행씨의 안부를 묻자 “7,8년 전 서로 의견이 엇갈려 자연스럽게 멀어진 후 지금까지 만나지 못했다.”면서 더 이상의 언급을 피했다. 사실상 우정이 깨졌음을 암시했다. 연예활동 외에도 법무부 산하 ‘한국갱생보호공단’에서 홍보대사를 맡아 출소자들의 사회복귀를 돕는 갱생보호사업에도 열심이다. 지금도 전국 교도소와 경찰서 유치장 등을 찾아 나선다. 또한 서울 양천구 순복음교회의 장로 자격으로 틈틈이 간증활동도 한다. 조씨는 황해도 해주에서 9남매 중 막내로 태어나 1·4후퇴때인 16살에 가족들과 함께 월남했다. 이때 호적에 네살 늦게 올리는 바람에 중3 나이때 초등학교 6학년에 다녔다. 보인상고와 서라벌예대를 나와 영화 ‘군도’(58년)로 데뷔했다. 드라마에는 76년 TBC ‘형사’에 처음 출연하면서 영화와 안방극장을 오고 갔다. 특히 84년 MBC ‘뽀뽀뽀’에 특채돼 어린이프로에도 오래 출연하면서 폭넓은 팬들을 확보했다. 조씨는 얼마전 타계한 원로 배우 황해씨에 대한 각별한 존경심을 보인다.“생전의 고인이 나를 아껴 액션영화의 상대역으로 자주 출연시키면서 연기뿐만 아니라 인생의 중요한 가르침을 많이 받았다.”고 술회했다. 특히 ‘지평선은 말이 없다’(66년)와 ‘송화강의 삼악당’(65년)에 대한 추억은 아직도 눈에 선하다고 회고했다. “내년 건강과 관련된 CF에 출연할 경우 왕년의 팬들을 초청해 서울관광을 함께 할 생각입니다.” 딸과 아들도 아버지처럼 무술 고단자. 운동은 평생하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하는 그는 “몸과 마음이 젊고 겸손하면 나이도 잊게 된다.”며 웃는다. 글 김문기자 km@seoul.co.kr 사진 강성남기자 snk@seoul.co.kr
  • 서대문노인복지관 18일 개관

    서울시는 18일 서대문구 천연동 117-3번지에 노인 여가시설인 ‘시립 서대문 노인 종합복지관’을 개관한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내 25개 자치구마다 노인복지관을 모두 갖추게 됐다. 서대문 노인복지관은 모두 73억 4500만원의 시 예산을 들여 대지 1721㎡에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3227㎡ 규모로 지어졌다. 위탁 운영은 사회복지법인 새문안교회 사회복지재단이 맡게 된다. 복지관은 외국어·컴퓨터 교육, 서예교실, 종이공예, 댄스 스포츠, 맷돌 체조, 장기, 바둑, 게이트볼 등 각종 프로그램과 물리치료, 체력단련, 건강상담 등을 실시한다. 또 실비 경로식당과 이·미용실을 갖추고 관내 독거·저소득 노인을 대상으로 밑반찬 배달, 가정봉사원 파견, 방문 이·미용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국민기초생활 수급자 가운데 65세 이상 중증 치매·중풍 노인을 연 90일(1회 45일 한도)까지 돌보는 ‘단기보호센터’와 ‘주간보호실’을 운영한다. 복지관의 각종 시설과 프로그램은 60세 이상 서울 시민으로서 회원 등록만 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문의(02)363-9988.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운전자 할증 강화 대비를

    운전자 할증 강화 대비를

    자동차보험이 들썩이고 있다. 정부는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사고발생때 부담하는 보험료 할증을 강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나 일부 보험사들은 보험료 인하 경쟁을 서두르고 있다. 하반기에 자동차보험을 재계약하는 운전자라면 여러가지 요소를 꼼꼼히 따져보고 판단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단계적 누적 할증에 대비해야 우리나라 자동차 등록대수는 대략 1500만대나 된다. 연간 교통법규 위반 건수는 1400만건이어서 통계로만 따지면 운전자 대부분이 1년에 한번 정도는 사고를 내는 꼴이다. 이에 따라 정부와 금융감독 당국은 보험료 할증 체계를 사고 규모가 아닌 사고 건수를 기준으로 하는 변경안을 모색중이다. 즉 사고가 1회 발생하면 기존 보험료의 10%,2회째부터는 20%,3회째부터는 30%까지 할증되는 방식이다. 사고를 많이 내면 그만큼 불이익을 봐야 한다는 취지다. 지금은 사고 보상액에 따라 할증률을 적용해 최고 200%까지 할증을 하되 50만원 미만의 물적사고는 할증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 두배 이상 부담이 생길 수 있다고 하지만 사실상 무면허·음주·뺑소니 등 강력범죄 교통사고에만 10%를 적용할 뿐 나머지 신호위반 사고 등에 대해서는 5% 안팎의 할증만 적용한다. 따라서 사고건수 할증 체계에서는 웬만하게 큰 사고가 아니라면 자비로 사고비용을 처리하는 편이 나을 수 있다. 이 때문에 변경안은 보험소비자연맹 등의 반발에 부딪쳐 시행이 미뤄지고 있다. 하지만 하반기 중에는 어떤 식으로든 도입될 가능성도 있어 관심과 대비가 필요하다. 동부화재는 사고없이 보험계약을 마쳤을 때 안전운전 축하금을 최고 60만원까지 주는 ‘유니버셜브라보 운전자보험’을 최근 내놓았다. ●보험료 인하는 잠시 혜택 더불어 하반기에는 자동차 정비수가의 인상에 따라 자동차 보험료의 동반 인상도 예상되고 있다. 인상 범위는 최대 4.38%로 추산된다. 반면 일부 보험사들은 거꾸로 보험료를 인하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보험료 인상 시기에 고객 확충을 염두에 둔 튀는 판매전술이다. 동부화재는 지난 1일부터 가입자 연령 21∼25세와 50대에 대한 보험료를 인상하는 대신에 주 고객층인 30대의 보험료를 인하했다. 또 1인 한정특약과 부부한정 특약에 대한 보험료도 인하했다. 그러나 가족한정과 자기차량손해에 대한 특약은 인상했다. 동양화재는 지난달 25일부터 23세 이하와 34세,47세에 대해서는 보험료를 1∼4% 정도 인상하고, 이를 제외한 나머지 연령에 대해선 1∼6% 정도 인하했다. 다음다이렉트도 지난 1일부터 30세 미만 가입자와 다인승 차량 소유자를 대상으로 보험료를 2% 정도 내렸다. 그러나 여기에는 맹점이 하나 있다. 정비수가 인상에 따른 보험료 인상이 다음 달쯤부터 적용될 예정이기 때문에 보험료 인하 혜택을 길어야 두달쯤 누릴 뿐이라는 점이다. 따라서 인하 사실에 귀가 솔깃해 덜컥 보험사를 바꾸면 뜻하지 않은 손해를 볼 수도 있다. ●특약 활용이 절약의 길 이에 따라 보험료 인상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이고 인하의 혜택을 누리려면 자신의 사정에 꼭 맞는 보험계약을 해야 한다. 그러려면 자동차보험 설계사에게 꼼꼼히 물어보는 것이 좋다. 그렇게 해도 설계사들은 극심한 자동차보험 판매경쟁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귀찮게 여기지 못할 것이다. 또 보험 재계약을 앞둔 운전자라면 자동차 보험료가 필요 이상으로 높게 산정되지는 않았는지 따져보는 것도 현명한 일이다. 만약 과다 산정됐다면 더 낸 보험료는 보험사 청구를 통해 손쉽게 되돌려 받을 수 있다. 보험 가입경력이 길수록 보험료는 싸진다. 군대나 법인사업체, 국가기관 등에서 운전한 경력이 1년 이상이라면 가입경력을 인정받을 수 있다. 중형차를 모는 35세 남성이 보험에 처음 가입하면 연 보험료가 85만원쯤 되지만 군 운전병 경력을 통지하면 69만원으로 약 2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보험소비자연맹은 자동차보험 재가입 요령으로 ▲보험료 비교견적 인터넷 사이트를 활용하라 ▲새로 생긴 특약을 빈틈없이 확인하라 ▲자차담보 보험료가 부담되면 자차담보를 그대로 둔 채 일부담보를 통해 보험료를 줄여라 ▲에어백과 네비게이션의 장착은 보험료 인하로 이어진다는 점을 충고했다. 특히 자동차가 2대 이상이라면 동일 증권으로 묶으라고 조언했다. 증권이 다르다면 사고 때 10% 보험료 할증이 각각의 증권에 붙기 때문이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늦여름 밤 다큐의 밤 감동의 밤

    늦여름 밤 다큐의 밤 감동의 밤

    늦여름, 다큐멘터리의 융단폭격이다. EBS가 지난해에 이어 제2회 국제다큐멘터리 페스티벌(EIDF 2005)을 연다.‘생명과 평화의 아시아’를 주제로 이달 29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1주일간 진행된다. 출품작만 해도 27개국 116편. 이 가운데서 TV화면으로 만날 수 있는 작품은 13개 주제 94편이다. 소규모 라이브 공연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서울 도곡동 EBS 스페이스에서는 30여편의 다큐멘터리가 상영된다. 물론 모두가 공짜다. 많은 작품을 보여 주려니 편성도 파격이다. 유아와 어린이들의 볼 권리를 보장한다는 차원에서 아침 3시간, 저녁 2시간 반 정도를 제외하고는 죄다 다큐로 편성했다. 예술성을 추구하는 작품들이다보니 러닝타임도 짧게는 20여분에서 2시간에 이르는 것까지 들쭉날쭉이다. 편성에 땀 꽤나 흘렸다는 얘기가 엄살이 아니다. 이제는 시청자들이 땀 흘릴 차례다. 도대체 뭘 봐야 할까. ●주목할 작품들 EBS는 1회에 비해 2회가 작품의 질이 훨씬 높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페스티벌 사무국장 김정기 PD는 “1회 때 TV용이 70%, 상영용이 30%였다면 이번에는 그 비율이 거꾸로 됐다.”고 말했다. 그만큼 정통 다큐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는 설명이다. 권영만 EBS사장은 “다큐의 강국이라는 네덜란드를 비롯, 세계 7개국의 견본시란 견본시는 다 돌며 2000여편의 작품 가운데 고르고 고른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그래선지 꽤나 큼직큼직한 작품들이 눈에 띈다. 특히 ‘EIDF 다큐멘터리의 최전선’ 섹션에 배치된 작품들이 그렇다. 민주화 이후를 겪고 있는 인도네시아를 다룬 ‘달의 형상’, 사하라의 유목민들 생활을 들여다본 ‘낙타와 별밤, 사하라이야기’ 등 이런저런 영화제를 휩쓴, 다큐의 최근 수작들을 만날 수 있다. 역사 관련 섹션도 흥미롭다. 이멜다 마르코스, 피델 카스트로, 샤를 드골 등을 다루는 ‘시대의 초상’ 섹션, 이라크·베트남전과 태평양전쟁·르완다 내전 등을 다룬 ‘전쟁과 평화’ 섹션, 자본주의 세계화와 독재, 인권을 통렬히 고발하는 ‘진실을 찾아서’ 섹션 등 생생한 기록물로서의 다큐가 왜 존재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작품들이 줄을 잇는다. 이 외에도 4만 달러의 상금을 걸고 12편이 겨루는 경쟁부문의 수상작이 무엇일지 궁금하다. EBS 스페이스에서 작품이 상영되면 항상 감독과 관객간 대화의 시간을 갖고, 한국 다큐 작가들의 작품들이 새로 선보이는 등 화젯거리가 풍성하다. ●다큐 외 풍성한 볼거리들 페스티벌에 다큐만 있는게 아니다.‘다큐멘터리 사진전’은 리얼리즘 세계에 천착해 온 사진작가 최민식씨의 사진을 개막식 때부터 다음달 16일까지 전시한다. 다음달 2일 파주 출판단지에서는 ‘아시아 평화의 길-민족과 국가의 대립을 넘어서’를 주제로 한 국제토론회도 열린다. 한국방송작가협회, 한국프로듀서연합회, 한국촬영인연합회 등이 공동으로 포럼도 연다.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4번 열리는 이번 포럼에서는 제작자 입장에서 다큐의 형식과 연출, 영상 문제 등을 함께 고민한다. 상영·방영일정, 예매 등은 모두 홈페이지(www.eidf.org)통해 알아볼 수 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일본을 다시본다] (15)지적 재산권 지켜라

    [일본을 다시본다] (15)지적 재산권 지켜라

    |도쿄 특별취재팀|지난해 5월19일 일본 경제산업성에서 열린 제11회 경제·재정자문회의에서 나카가와 쇼이치 경제산업상이 ‘신산업창조전략’이라는 보고서를 제출했다.‘나카가와 리포트’라고도 불리는 이 보고서는 앞서 2003년 11월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가 의장을 맡고 있는 경제·재정자문회의에서 일본 산업의 비전을 수립하자고 결의한 지 꼭 반년 만에 탄생했다. 경제산업성 산업구조과 공무원들은 이를 위해 북으로 훗카이도에서 남으로 오키나와까지 300여개 기업의 공장과 연구소 등을 누비며 700여명을 면담, 일본 산업의 강점과 과제에 대해 들었다. 그 결과 불과 1장에 불과하던 초안은 콘텐츠·바이오·로봇 등 미래를 이끌 신산업군과 목표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전략 등을 담은 156페이지짜리 최종보고서로 거듭났다. 일본이 ‘메이드 인 재팬(Made in Japan)’ 신화의 재현을 꿈꾸고 있다. 장기불황의 끝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의 발굴 필요성을 인식, 세계시장의 치열한 경쟁에서 이겨낼 수 있는 유망 신산업에 국가적 차원의 지원을 쏟아붓고 있다. 일본 정부는 특히 2000년대 들어 주류를 이룬 첨단산업의 중심에 있는 디지털콘텐츠 산업을 지키기 위해 복제품 형사처벌 등의 보호정책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짝퉁’과의 전쟁을 선포한 것이 대표적이다. 흔히 콘텐츠는 ‘저장·전달될 수 있는 인류의 모든 표현 및 지식’으로 정의한다. 이를 전자적으로 창조, 변환해 저장·전달의 효율성을 높인 것이 디지털 콘텐츠로 게임, 온라인포털, 영상, 모바일 콘텐츠 등이 여기에 속한다. 일본은 탄탄한 통신 인프라를 바탕으로 디지털 콘텐츠 분야에서 단일국가로는 미국 다음으로 안정된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지난 3월 발간된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의 ‘2004 해외 디지털콘텐츠 시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의 디지털 콘텐츠 시장 규모는 169억 8200만달러로 추정되며, 오는 2008년에는 276억 7100만달러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일본 정부는 디지털 콘텐츠산업 육성을 위해 2000년 IT기본법을 제정한 데 이어 2003년에는 콘텐츠전문위원회를 발족했다. 지난해 5월에는 콘텐츠촉진법을 제정, 인재육성과 기본첨단기술 개발, 자금조달제도 등에 대한 지원방법을 명시하고 있다. 경제산업성 상무정보정책국 문화정보관련산업과 와쿠다 하지메 과장보좌는 “모든 산업에서 생산자의 이윤보다는 소비자의 만족도를 따지는 것이 우선”이라면서 “일본산만 고집하기보다 한국산 드라마나 게임이라도 소비자가 만족하면 수입을 하는 것이 맞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재 교류나 작품 공동제작 등을 지원해 세계시장으로의 진출을 돕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지금 일본의 신산업 발전에서 가장 큰 걸림돌은 바로 ‘짝퉁’이다.2001년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하면서 각국은 넓은 시장을 확보했지만, 그만큼 거대한 ‘가짜 생산력’의 위협에 시달리게 됐다. 일본디지털콘텐츠협회 이와타 요이치 기획추진본부장은 “중국의 음반 시장 규모가 980억엔 정도인데, 이 가운데 90%가 모조품”이라면서 “복제기술도 나날이 좋아져 점점 더 가려내기가 힘들고, 교묘히 법망을 빠져나가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일본 정부는 영업기밀 누설과 모조품 제작에 대해 형사법으로 처벌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하기로 했다. 또한 ‘재판외 분쟁처리제도(ADR·Alternative Dispute Resolution)’를 도입, 지적 재산권 분쟁을 변호사뿐 아니라 변리사까지 다룰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또 외교적 차원의 대응을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베이징과 상하이에 콘텐츠 전문가를 파견, 기업과의 상담 등을 통해 지적재산권 침해 실태를 조사하고 있다. 이러한 보호 방안은 중국산 유사품 등에 심한 타격을 입은 기업들의 요청에 의해 구체화됐다. 정부는 강력한 법안을 마련해 기업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한편 각 기업이 영업비밀이 새어 나갈 우려가 있는 중국에 공장을 두기보다는 인건비가 비싸더라도 지적재산권을 보호할 수 있는 국내에서 공장을 운영하도록 장려하고 있다. 낮은 등급의 기술이 필요한 산업은 중국에, 하이테크 기술이 필요한 산업은 일본 내에 공장을 운영하는 이원화 체제도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wisepen@seoul.co.kr경제산업성 지적재산정책실 나쓰오 후토시 과장보좌는 “현재 기업들은 일본뿐 아니라 아시아 전역에서 강력한 지적재산권 보호 법안을 시행할 수 있게 되기를 바라고 있다.”면서 “법률명은 나라마다 다르더라도 집행은 EU처럼 전체적으로 할 수 있도록 모방품, 해적판 방지 조약을 만들어 아시아 각국에 제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산업본산 ‘도카쓰 테크노플라자’ |지바 특별취재팀|일본 지바현 외곽에 위치한 도쿄대 가시와캠퍼스 옆에는 면적 2200평,7층 규모의 ‘도카쓰 테크노플라자’가 들어서 있다.98년 11월 문을 연 이 곳에는 현내 10개의 대학 및 고등전문학교와 40여개 기업이 바이오테크놀로지(BT)와 나노테크놀로지(NT) 등 신산업 분야를 공동연구·개발하는 ‘대학연구교류 오피스’가 설치돼 있다. 테크노플라자는 제조업이 중심을 이루는 지바현의 지역적 특성을 토대로 지자체, 대학이 힘을 합쳐 독특한 클러스터를 형성한 곳이다. 지바현 내의 제조 기업은 15만곳, 사업소만 20만개에 이른다. 하지만 규모가 크지 않은 중소기업이 40% 이상을 차지하다 보니 지자체와 기업 사이에서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양보다 질적인 면의 성장이 절실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기 시작했다. 이에 현은 94년 정부 산하 ‘신산업비전 협의회’에 산학협력 연구소 건립을 제안, 허가를 받아냈다. 현과 정부는 플라자 건립 당시 토지매입 비용 등 100억엔을 투자했고, 지금도 연간 2억 2700만엔을 지원하고 있다. 때마침 테크노플라자 건립 이듬해인 99년 생명과학, 물성연구소, 우주선연구소 등으로 구성된 도쿄대 가시와캠퍼스가 지바현으로 이전을 시작, 결과적으로 지자체·대학·기업이 함께 성장의 기반을 닦는 ‘윈·윈게임’이 됐다. 플라자에 입주한 기업은 입주기간은 5∼7년이며 그 기간동안 플라자 내의 연구실과 기계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현재 플라자에는 100여개의 첨단기기가 마련돼 있으며, 일본 내에 몇 개 없는 마이크로 애널라이저(X선을 통해 물체의 원자구조를 파악하는 기계) 등 수억엔을 호가하는 고가의 장비들도 다수 보유하고 있다. wisepen@seoul.co.kr ■‘포켓몬’ 경제 효과는 |도쿄 특별취재팀|많은 사람들이 애니메이션이라고 하면 일본의 ‘아니메’를 떠올릴 정도로 일본의 애니메이션 산업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아니메의 작은 캐릭터 하나가 세상 밖으로 뛰쳐나왔을 때 창출하는 경제효과는 실로 엄청나다. 애니메이션계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2001년 작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아카데미상을 석권하면서 국내에서만 304억엔을 벌어들였으며,2004년 작인 ‘하울의 움직이는 성’도 200억엔의 수입을 올렸다. 경제산업성은 현재 텔레비전을 통해 방영되는 애니메이션의 60%가 일본산으로 추정하고 있다. 캐릭터가 한번 인기를 끌기 시작하면 다양한 분야에서 수입원을 확보할 수 있다. 일본과 우리나라를 비롯, 전세계 어린이들에게 사랑받는 애니메이션 ‘포켓 몬스터’의 경우 텔레비전 방영 외에도 게임과 DVD, 영화, 책 등으로 제작된 것은 물론이고 장난감, 이름을 딴 식품, 옷 등 여러 아이템으로 만들어져 모두 2조 3000억엔의 수익을 냈다. 영화의 경우 극장개봉을 통해 얻는 수익 말고도 부수적인 관광효과를 낼 수 있다. 이와이 지 감독의 99년 작 ‘러브레터’의 무대가 되는 오타루는 98년 1136명의 관광객이 찾아온 데 비해 개봉연도인 99년에는 4232명이 찾아왔고,2000년에는 6614명,2001년에는 1만 1827명이 방문했다. 하지만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소수 거장들이 시장을 주도, 이들이 은퇴하면 일본 애니메이션계가 통째로 흔들릴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일본디지털콘텐츠협회 기획추진본부 기획조사부 국제실 나미코시 노리코 과장대리는 “왕성하게 활동중인 일부 중견작가들에게 의존하는 구도를 개선하기 위해 매년 신인들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콘텐츠공모전을 여는 등 신예 발굴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wisepen@seoul.co.kr 협찬 : POSCO
  • [北어린이에 우유를…] 민간교류가 ‘하나됨’ 북돋운다

    [北어린이에 우유를…] 민간교류가 ‘하나됨’ 북돋운다

    “4년 전 나는 9살이었고 자주 가는 곳은 벼룩시장이었습니다. 여기서 풍선 날리기 대회가 열렸습니다. 나는 풍선을 크게 불어서 날렸습니다. 어느날 집배원 아저씨가 엽서를 가져다 주셨습니다.‘안녕, 안야! 우리가 네 풍선을 발견했단다. 풍선은 국경을 넘어 700㎞나 떨어진 동독의 드레바까지 날아왔단다. 우리 가족은 정말 기뻤어. 네 편지를 기다리며….’굉장한 일이었습니다. 나는 편지쓰기 병에 걸린 사람처럼 열심히 편지를 썼습니다.” 독일 통일 이듬해인 1991년 안야 빈터베르크라는 13살 소녀는 글짓기 대회에 낸 이 체험수기로 많은 사람의 심금을 울렸다.‘안야의 풍선’은 국경을 넘는 순간 일개 장난감에서 동포애의 기폭제로 진화한 것이다. 마찬가지로 북한 어린이에게 전달되는 ‘통일 우유’도 휴전선을 통과하는 순간 단순한 영양식품의 차원을 넘어 통일의 씨앗으로서의 지위를 확보할 법하다. 주민끼리의 자연스러운 교감이 독일 통일의 토대로 작용했음을 안야의 풍선은 웅변한다. 물론 동독 당국이 처음부터 주민들을 풀어준 것은 아니다. 동독의 개방은 서독이 장기간에 걸쳐 집요하게 경제적 지원을 쏟아부은 끝에 얻어낸 결실이었다. 예컨대 서독은 동독 주민이 방문할 경우 연 1회에 한해 1인당 100마르크(당시 미화 200달러 정도)의 돈을 ‘여행환영금’조로 주는 방식으로 교류를 유인했다. 덕택에 1962년 연간 2만 7000명에 불과했던 동독주민의 서독 방문은 1986년에는 200만 2000명으로 20여년만에 100배 가까이 늘었다. 서독 관광객이 동독을 여행할 때 일정 금액(1일 10마르크 정도)을 반드시 현지에서 환전토록 함으로써 결과적으로 동독 시장에 돈을 지원하는 서독의 정책도 민간교류 활성화에 기여했다. 이른바 ‘최소 의무 환전액’ 제도다. 동독 당국은 이 정책으로 인한 민간교류 확대 추세에 불안을 느껴 한때 환전 기준액을 25마르크까지 올렸으나, 서독의 물량공세에 결국 두 손을 들고 말았다. 통일부 양창석 정보분석국 분석총괄과장은 “당시 먹는 문제만큼은 어려움이 없었던 동독의 사례와 지금 기아에 허덕이는 북한을 단순비교하긴 힘들지만, 어떤 식으로든 남북이 자주 접촉하고 교감하는 기회를 만들어나가는 게 중요하다.”며 통일 우유 지원사업의 효과에 기대를 표시했다. 사실 독일의 경우뿐 아니라 거의 모든 정치적 통합은 경제·사회적 통합 이후에 이뤄졌다는 것을 역사는 증명하고 있다. 비근한 예가 유럽연합(EU)이다. 지금의 EU는 1951년 프랑스·독일·이탈리아 등 6개국이 창설한 유럽석탄철강공통체(ESCE)가 ‘배아’ 역할을 했다. 10년째 대북 민간지원 사업을 벌이고 있는 ‘월드비전’의 이주성 북한팀장은 “통일 우유 지원사업은 남북이 상호 신뢰를 쌓는 데 긴요한 사업”이라며 “남북관계가 경색됐을 때 민간 지원사업이 숨통 역할을 해왔던 전례를 볼 때 이런 사업은 더욱 확대돼야 한다.”고 말했다. 관건은 정부의 지원이 얼마나 적극적인가에 달려 있다. 이 팀장은 “민간 교류사업에 가속도가 붙으려면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수적이라는 것을 경험으로 절감하고 있다.”고 했다. 이런 측면에서 지난 8일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채수삼 서울신문사 사장을 만난 자리에서 “통일 우유 지원사업의 취지에 100% 공감한다.”면서 적극 지원을 약속한 것은 큰 기대를 갖게 한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남북 종교계 “광복 60주년 평화 기원”

    남북 종교계 “광복 60주년 평화 기원”

    종교계가 광복 60주년을 맞아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기원하는 남북한 공동행사를 다채롭게 마련했다. 불교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와 조계사 청년회, 대한불교청년회 통일추진위원회는 오는 13∼16일 고성 건봉사와 금강산 신계사에서 불교 신자와 일반인 등 108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1회 통플스테이’를 연다. 통플스테이는 통일과 템플스테이를 합친 말. 첫날에는 고성 건봉사에서 통일발원문 작성, 새벽 예불,108배 참회정진, 숲길 걷는 통일명상, 건봉사 회주 영도 스님의 법문, 신계사 대웅보전에 봉헌할 ‘통일기원 108 염주 꿰기’ 등이 진행된다.14일에는 금강산 신계사로 장소를 옮겨 광복 60주년과 6·15 남북공동선언 5주년 기념 ‘통일기원 남북 청년불자 공동법회’를 갖는다.‘8·15 민족대축전’의 일환으로 남북한 불교 지도자들과 불자들이 만나는 ‘민족 화해협력과 조국통일 기원 8·15 광복 남북 공동법회’도 16일 오전 조계사에서 열린다. 이 자리에는 조선불교도연맹 관계자 등 남북한 불자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만해사상실천선양회(총재 법장 조계종 총무원장)는 세계 유명 시인 60여명이 참가하는 ‘세계평화시인대회’를 11∼15일 백담사 만해마을과 북한 금강산에서 개최한다. 노벨문학상 수상자 월레 소잉카(나이지리아), 미국 계관시인 로버트 핀스키, 데이비드 매켄 하버드대(한국문학) 교수 등이 한민족의 통일과 세계 평화를 기원할 예정이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는 14일 오후 3시 서울 정동제일교회 벧엘예배당에서 ‘평화통일 남북공동기도주일 연합예배’를 갖는다.KNCC와 조선그리스도교연맹은 지난 1989년부터 매년 8월15일을 ‘평화통일 남북공동기도주일’로 정하고 공동기도주일에 맞춰 연합예배를 올리고 있다. 한편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는 10일 오후 7시 서울 신촌성결교회에서 ‘제60주년 광복절 기념예배’를 열고,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겼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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