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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정 이삭]

    ●서울 강서구 허준박물관 도슨트(Docent·박물관, 미술관의 전문해설사) 양성교육을 실시한다.13일(화)부터 16일(금)까지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실시된다. 박물관에 관심있는 20세 이상의 강서구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접수는 2005년 12월 11일(월)까지, 교육비는 무료다.(02)3661-8686. ●서울 구로구 18일(일) 오전 10시 구청 5층 강당에서 제3회 구로구청장배 바둑대회를 개최한다. 참가대상은 구로구에 주소를 둔 아마추어 학생바둑인 또는 구로구 소재 학생 등이다. 프로기사는 출전할 수 없다. 접수는 13일(화)까지.(02)860-3364. ●서울 금천구 상공회 14일(수) 오후 2시부터 2시간 동안 키콕스벤처센터 3층 대회의실에서 ‘퇴직연금제 실무설명회’를 개최한다. 최영범 노동부 퇴직급여보장팀 사무관의 강의로 ▲퇴직연금제 도입배경 및 경과 ▲퇴직연금제의 주요 내용 ▲질의·응답 등으로 진행된다. 홈페이지(geumcheon-gu.seoulcci.korcham.net)를 통해 참가 신청을 받는다. 수강인원은 120명이며, 선착순으로 마감하고, 수강료는 무료다.(02)864-1807,1808. ●서울 동작구 9일(금) 오후 3시 보라매병원 신관 6층 대강당에서 무료 건강교실을 연다. 신경정신과 정희연 교수가 노년기 우울증과 치매에 대해 알려준다.(02)820-1424. ●서울 강서구 청소년회관 ‘제10기 오지탐험 백두대간 구간종주’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한다. 내년 1월 2일(월)∼7일(토)까지 매요마을∼육십령 구간을 종주한다. 대상은 초등학교 4학년∼중학교 3학년으로, 선착순 40명까지 접수한다. 참가비는 25만원(02)3664-2456. ●서울 중구 내년 1월 16일(월)부터 20일(금)까지 가족과 함께하는 ‘2006년 겨울방학 청소년 예절문화교실’을 운영한다. 참가 대상은 초등학교 3∼6학년 100여명이며, 교육장소는 충무아트홀, 운현궁, 문화환경시설 등이다. 참가 희망자는 12일(월)부터 23일(금)까지 동사무소와 중구청 문화체육과 등으로 신청해야 한다. 참가비는 2만원.(02)2260-1492. ●서울 서초구 20일(화) 오전 10시부터 서초구청 2층 대강당에서 ‘서초꿈나무 주산왕 선발대회’를 개최한다. 유아부, 초등저학년부, 초등고학년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참가 신청은 12일(월)까지 서초구청 홈페이지(www.seocho.go.kr)에서 받는다.(02)570-6490∼2. ●인천시 주안도서관 9일(금)까지 평생학습실에서 2005년도 하반기 평생교육 수강생들의 작품을 한자리에 모아 전시한다. 전시회에서는 어머니와 어린이 수강생 작품도 함께 선보인다. 자원봉사단체인 ‘우리책 사랑모임’이 보유한 그림책 400여권도 전시된다.(032)437-5302. ●경기도 12일(월)∼26일(월)까지 도 단위 여성단체와 비영리민간단체로 등록된 여성단체, 대학·연구소 , 비영리법인을 대상으로 내년도 경기도여성발전기금 지원사업을 공모한다. 지원대상 사업은 여성의 권익증진사업, 공익을 목적으로 하는 여성단체사업, 여성인력 및 양성평등 확산사업, 맞춤식 취업지원사업, 여성자원봉사활동 지원사업 등이다.(031)249-2515. ●서울 광진구 보건소 2층에 장애인 전용 치과를 운영하고 있다. 치료를 받는 동안 몸을 고정할 수 있고 장애인 전용 치과 진료장비를 갖추고 있다. 매주 목요일 주 1회 예약제로 운영하고 있다. 예약은 전화(02-450-1591) 또는 방문해서 예약할 수 있다. ●경기문화재단 19일(월)까지 내년도 재단 아트센터 정기대관 신청을 받는다. 경기도에 있는 문화예술단체, 경기도민, 도민을 상대로 하는 문화예술관련 교육(강좌) 및 동호회 활동을 하는 단체 및 개인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대관시설은 연습실(18평), 예절교육실(30평), 강의실(31평), 제1전시실(80평), 제2전시실(64평), 다산홀(154명 수용) 등이다.(031)231-7227. ●경기 소방재난본부 이 달말까지 소방차가 주택가 골목 등 좁은 길을 갈 수 있는 방안 등 출동 장애요인을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공모한다. 표어와 포스터도 함께 공모한다. 도 소방재난본부나 일선 소방서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아이디어 신청서를 내려받아 소방방재청이나 한국소방안전협회에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02)2100-5345.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노래인생 45돌 자선공연 갖는 국민가수 하춘화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노래인생 45돌 자선공연 갖는 국민가수 하춘화

    풍(豊)은 풍이로되 신풍(新豊)이도다. 그렇다면 ‘풍’은 무엇일꼬? 주역에 나오는 풍괘(豊卦)를 줄인 말이다.‘풍’은 번영과 성숙이 가득찬 정점의 상태를 말하며, 한낮의 태양처럼 천하를 밝게 비칠 최고의 운에 비유한다. 여기에 늘 향기로운 춘화(春花)가 더해진다면 어떠할까. 최연소 음반 출반(6세), 최연소 레코드회사 전속가수(9세), 최연소 영화주제가를 부른 가수(10세), 최다 개인발표회(1260일)로 기네스북 등재, 최다 사회 봉사활동 공연(100여회), 최초 평양공연(85년)….‘신풍’은 이렇게 ‘최’라는 수많은 접두사를 만들어냈다. 국민가수 하춘화(河春花·본명·50). 아호가 바로 ‘신풍’이다. 항상 새로운 ‘풍’을 선사하라는 아버지의 큰뜻에서 그렇게 지었다. 이후 한번도 흔들림이 없었다. 반세기 가까운,45년 세월을 늘 처음처럼 살아왔다. 그동안 무려 2500여곡을 발표하면서 한결같이 국민의 사랑을 받아왔다. 자신을 좋아하는 팬이 항상 주위에 있었기에 저절로 힘이 생겼다고 말한다. 이같은 결실을 모은 ‘하춘화 노래인생 45년’ 행사를 다음달 10일부터 사흘 동안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갖는다.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깨끗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환경미화원들을 위한 공연이다. 개런티를 포함해 수익금 전액이 환경미화원 자녀들의 장학금으로 쓰인다. 객석은 환경미화원 부부로 꽉 채워진다. 또 있다. 알고보니 하씨는 아무도 모르게 공부를 열심히 해왔다. 내년에는 박사학위를 취득할 예정이어서 현역가운데 첫 박사가수라는 명함이 추가될 전망이다. 노래와 공부, 정열적으로 열심히 달려왔다. 이래저래 내년에는 ‘춘화’의 계절이자 또다른 ‘신풍’으로 자신의 인생에 있어서 가장 정점에 서는 셈이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모 방송국 인근에서 하씨를 만났다. 청바지 차림에 외투 하나를 가볍게 걸친 모습이 무척 젊고 자유스러워보였다.40대 초반으로 보인다고 하자 “다들 그러는데, 사실은 너무 고생해 별로 (몸이)좋지 않아요.”라고 달갑지 않은 듯 받아넘긴다. 공부를 하느라 심신이 피곤해 있다고 고백했다. 하씨는 현재 성균관대 동양철학과에서 ‘예술철학’ 전공으로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오는 13일 박사논문 예심을 앞두고 있다. 그래서인지 “올 한해는 (공연 등)아무것도 못했어요.”라고 토로했다. 이어 “올 1월부터 4개월 동안 자택(서울 서초구 서초동) 인근의 독서실에서 지독히 공부했거든요.”하면서 피식 웃는다. 읽은 논문만 50편은 훨씬 넘는다고 했다. 대학 입시를 앞둔 학생처럼 정말 열심히 했단다. 하씨의 평소 좌우명은 ‘성실 건강 정직’이다. 악바리라는 소리를 들을 만큼 한번 마음을 먹고 일을 정하면 끝을 보고야마는 우직한 성미다. 박사논문에는 어떤 내용이 들어있느냐고 하자 “우리나라 대중가요의 위상과 가치를 재조명하는 것이지요. 우리 국민은 다들 대중가요를 좋아합니다. 하지만 그동안 이같은 연구접근을 제대로 하지 못했어요.”라고 하면서 논문의 제목은 ‘대중이 선호하는 대중가요의 사회철학적 연구’라고 했다. 이어 “대중가요가 엄청난 가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체계적으로, 또 학문적으로 접근한 사람이 없어서 시작하게 됐지요.”라고 연구의 계기를 밝혔다. 아울러 “한때 가수로 명성을 날리다가 인기가 시들해지면 그것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아요.(가수로)활동할 때 학문적 바탕을 쌓고 인재양성에 열정을 쏟아야겠다는 사명감을 늘 생각했지요.”라고 덧붙인다. 그렇다면 내년이면 박사가수가 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맞아요,1호가 될 겁니다. 더욱 열심히 해야지요. 또 결국 나중에 가서는 학교 강단에 서서 후배와 제자를 키워내는 게 궁극적인 목표입니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정말이지 (공부가 힘들어)박사는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구나 하는 것을 절감했어요.”라는 고충을 토로한다. 지나온 45년 가수인생과 더불어 자선공연에 대한 얘기가 나왔다.71년 ‘물새 한마리’ 이후 ‘영암 아리랑’‘날버린 남자’ 등 다양한 레퍼토리로 사실상 한국가요 70년을 넘나들지 않느냐고 하자 “직업연령으로 치면 정말 많이 먹었지요. 하지만 제 나이에 데뷔하는 사람도 많아요. 직업적으로 보면 후배지요. 하지만 그분들한테 늘 감사하게 생각합니다.”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이어 “아버지가 늘 그랬어요.‘남을 생각하라, 사회의 많은 사람들을 생각하라.’고 말입니다. 솔직히 어릴 적부터 그 말이 귀에 콱 박혔습니다. 나중에는 (자선공연이)마음에서 저절로 우러나더군요.”라고 말했다. 부친이 살아계시느냐고 하자 “물론이지요.(부모)두분 다 84세로 건강하게 계십니다. 오늘도 우리집에 오셔서 같이 점심 드시고 그랬거든요.”라고 대답했다. 한 동네, 걸어서 5분거리에 살면서 일주일에 두어번 식사를 함께 한다고 귀띔했다. 또 “딸만 넷을 두었어요. 사실 저만 빼놓고 다들 박사학위를 땄거든요. 언니는 사회체육학 박사, 바로 밑에 동생은 컴퓨터 전공, 막내는 경남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로 있어요.”라고 했다. 그러다보니 아버지는 늘 아들 열이 부럽지 않다고 자랑스러워한다며 웃는다. 일제때 신식 교육을 받은 아버지는 요즘도 패션감각이 뛰어나 사위들을 만나면 한수 지도까지 해줄 정도라고 했다. 가요 평론가의 말을 빌려 하씨가 우리식 전통가요를 가장 잘 부르는 가수라고 했더니 “트로트는 미국에서 나왔지요. 일본을 거쳐 우리나라에 들어와 우리식 가요로 정착하고 있습니다.‘영암아리랑’과 ‘칠갑산’ 같은 경우는 민요에 바탕을 둔 신민요라고 할 수 있어요.”라고 했다. 또한 “문화란 동서양을 넘나들면서 이식의 과정을 거쳐 정착하게 됩니다. 랩음악의 경우 생명력이 6∼10년 정도로 봅니다. 우리 문화에 섞이면서 자연스럽게 도태되는 음악도 많습니다. 하지만 트로트풍의 전통가요는 여전히 남아 있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결국 우리 음악이지요. 김치가 우리 음식이듯 말입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아울러 “트로트에 대한 우리식 이름이 필요합니다. 나훈아씨는 ‘아리랑’이라는 의견을 제시했지요. 어쨌든 우리 세대에서, 우리들이, 만약 제가 강단에 선다면 학문적으로 접근하면서 문화적 통찰력으로 그 작업으로 본격적으로 시작해보려고 합니다.”고 강한 의욕을 내보였다. 그의 목소리는 강하고 항상 거침이 없었다. 어떤 질문에도 막힘이 없이 준비된 테이프처럼 술술 나왔다. 아이큐(IQ)가 몇이냐고 하자 “아이고 그런 질문 하지 마세요. 좋으면 어떻고, 안 좋으면 어때요.”라고 한다. 인터뷰 도중 하씨는 방송녹화 일정 때문에 서둘러 일어서려고 했다. 잠시 붙잡고 건강관리에 대해 물었다.“사실 운동이 생활화됐습니다. 수영 골프 스키 볼링 다 좋아합니다. 집주변의 학교운동장에서 뛰기도 합니다. 집안에서는 스트레칭도 하고요.”라고 대답했다. 골프실력은 싱글 수준이지만 요새는 1년에 한번밖에 라운딩을 하지 못한다고 했다.10년전 늦게 결혼한 하씨는 아직 슬하에 자녀가 없다. 자택에서는 남편(KBS 행정직 직원)과 둘이 오붓하게 지낸다.“다음달 공연 기대하세요. 신인가수의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거든요. 우리 가요 70년의 역사를 보여주는 큰 공연이 될 거예요.” km@seoul.co.kr ■ 그가 걸어온 길 ▲1955년 전남 영암 출생 ▲75년 서울 일신여상 졸업 ▲80년 경남대 가정학과 2년 수료 ▲94년 고려대 자연자원대학원 최고 정책과정 수료 ▲98년 한국방송통신대학 졸업 ▲2000년 동국대 대학원 졸업 ▲2005년 성균관대 예술철학 박사과정 재학중 ● 경력 ▲61년 서울 동아예술학원 가요과 수료, 레코드 취입 8곡 ▲63년 지구레코드사 전속가수 ▲65년 영화 ‘아빠 돌아와요’ 주연 및 주제가 부름 ▲72년 뮤지컬 ‘우리가 여기 있다’ 주연 ▲73년 드라마 ‘여보 정산달, 초가삼간’ 주연 ▲74년 제1회 개인리사이틀 공연, 이후 매년 공연 ▲85년 분단 최초로 평양공연 ▲92년 가요 20년 기념 공연 ▲2001년 가요 40년 공연 ▲2001년 옥관 문화훈장 ▲2002년 선행스타 대상수상 ▲2005년 현재 2500곡 취입
  • 예술도시로 거듭나는 안양시

    예술도시로 거듭나는 안양시

    오래전부터 수도권에 살았다면 경기도 안양시 석수동 안양유원지에 대한 추억을 하나쯤은 갖고 있을 법도 하다. 딱히 갈 곳이 없었던 시절. 안양유원지는 온 가족이 함께 물놀이를 즐길 수 있었던 몇 안 되는 여름 피서지였다. 서울서 멀지 않은 까닭에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도 인기를 끌었다. 유원지 주변에는 한때 전국적으로 명성을 날렸던 포도밭이 즐비해 이 곳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또 하나의 즐거움을 안겨주기도 했다. 급격한 도시화로 그 빛을 잃었으나 최근 안양시의 야심작인 ‘제1회 공공예술프로젝트’가 열리면서 놀라운 변신을 꾀하고 있다. 10만여평의 유원지 곳곳이 세계적인 건축가들의 작품들로 채워지면서 한낱 휴양지에 불과했던 곳이 거대한 예술공원으로 탈바꿈했다. 쉽게 접할 수 없는 세계적인 예술 거장들의 작품이 계곡 곳곳에 들어서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명소로 거듭나게 됐다. 안양유원지에 이어 도시 전체를 예술의 도시로 만드는 ‘아트시티’사업도 추진되고 있어 안양시의 변신이 주목을 받고 있다. “안양에 예술의 향기가 넘쳐나요.” 경기도 안양시 석수동 안양유원지가 거대한 예술공간으로 탈바꿈했다. 관악산과 삼성산 사이를 흐르는 삼성천 계곡을 따라 국내·외의 수준급 건축가·조각가들의 작품들이 곳곳에 들어서면서 평범했던 유원지가 국내 최초의 ‘공공예술공원’으로 변신했다. 한때 수도권 최고의 주말 휴양지로 명성이 높았던 안양유원지는 1980년 중반부터 급격한 도시화로 빛을 잃었지만 다시 그 명성을 되찾고 있다. 사람들의 발길도 크게 늘어났다. ●국내 최초 공공예술공원 먼 추억의 장소로, 단순히 쉬어가는 휴양지로 남을 뻔한 곳에 예술향기가 배어나기 시작한 것은 지난달 5일 개막된 ‘제1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PAP)’를 준비하면서부터이다. 국내에서 처음 시도하는 이 프로젝트는 건축·토목공사 방식으로 시공하던 공공주차장, 전시관, 전망대 등의 시설물을 예술전문가들이 참여해 기능성과 예술성을 함께 추구했다. 선진형 예술패턴이기도 하다. 안양시는 이 프로젝트의 1차연도 사업 대상을 이곳으로 정하고 10만여평의 안양유원지 전역을 예술공원화하고 있다. 기념 행사는 오는 15일까지.40일간 행사가 펼쳐진다. 포르투갈, 네덜란드, 미국, 프랑스 등 21개국에서 39명, 국내에서 23명 등 모두 62명의 작가가 참여해 유원지 일대에 건축 조각 그림, 조경, 디자인 등 97점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중 61점의 작품과 건축물은 영구 설치돼 문화예술에 대한 도시민들의 갈증을 풀어주게된다. ‘역동적인 균형’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공공예술프로젝트’는 자연과 사람이 하나가 되고 거기에 예술까지 결합시킨 천연 미술관을 연상시킨다. 유원지 초입 주차장 한가운데 설치된 파수막처럼 솟은 철탑은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1평 면적에 15m 높이로 만든 건축물로 2002년 프랑스 문화원이 선정한 ‘젊은 건축가상’ 수상자 디디에르 피우자 파우스티노(37)의 작품이다. 한국의 건축단위가 ‘평’단위인 것을 착안해 공간의 경제적 사용과 실제감을 엿볼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한다. 앞으로 정보센터로 활용된다. ●세계적 거장 작품 한 눈에 20세기 현대주의 건축의 마지막 거장으로 꼽히는 포르투갈 출신의 알바로 시자(72)의 설계작인 ‘광장 전시관’도 관심의 대상이다. 알바로 시자가 아시아에 세우는 첫 건축물로 막바지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어느 각도에서도 똑같은 형태로 읽혀지는 기하학적 공간을 만들어내는 것이 특징이다. 네덜란드 건축가그룹 멤알디비가 유원지 일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설계한 전망대(높이 28.4m)와 미국을 대표하는 건축가 비토 아콘치(65)가 구상한 수목원 정문앞 주차장 ‘나무위의 선형 건물’ 등도 앞으로 안양의 명물이 될 전망이다. 다리 위에 길죽한 금속판을 덧대 어린이들의 놀이터로 바꾼 ‘오징어정거장’(엘라스티코)이나 70년대 장마 때 산에서 개울로 굴러떨어진 커다란 낙석 위에 자리를 잡은 분수 ‘물고기의 눈물이 강으로 떨어지다’(호노레도), 산 속에 거울기둥을 세워 매트릭스 같은 공간을 연출한 ‘거울 미로’ 등은 어린이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이밖에 독일 출신 허만 아이어 노만슈타트의 ‘리볼버’, 중국 작가 왕두의 ‘신기루’, 태국 작가 나빈 라완차이쿨의 ‘안양로맨스’ 등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다. ●주변 볼거리 풍성 안양 유원지 주변은 문화재 보물창고나 다름 없다. 국내 유일의 마애종(磨崖鐘·거대한 바위에 종을 묘사한 것)으로 알려진 석수동 마애종을 비롯한 13점의 문화재들이 널려 있다. 유원지 주차장과 안양 노인요양원 사이 바위에 새겨진 마애종(경기도 유형문화재 제92호)은 가로 세로 3m 크기로 스님이 범종을 치는 모습을 그렸으다. 신라 말기에서 고려 초기 것으로 추정된다. 또 이곳에서 200m 떨어진 곳에서는 통일신라시대 유명 사찰로 알려진 증초사지 당간지주(국보 제4호)가 자리하고 있다. 증초사지 3층석탑과 삼막사 마애삼존불·삼층석탑·사적비, 안양사 귀부, 석수동 석실분, 만안교 등 고려와 조선시대 문화재들도 잘 보존돼 있어 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최근 38년만에 일반인에 개방된 서울대 관악수목원도 빼놓을 수 없다. 유원지 끝자락에 조성된 수목원은 우리나라 자생식물을 비롯해 멸종위기에 놓인 희귀식물 등 교육적 가치가 높은 식물들을 보존하고 있다. 일반인에게는 ‘쉼터’로 학생들에게는 ‘자연관찰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안양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신중대 안양시장의 구상 신중대 안양시장의 화두는 ‘아트시티(예술도시)프로젝트’이다. 도시화 과정에서 파괴된 자연경관과 도시미관을 가꿔 아름답고 품격있는 도시를 만들자는 게 프로젝트의 주요 골자이다. 요즘 안양유원지에서 열리고 있는 ‘제1회 공공예술프로젝트’도 ‘아트시티’ 사업 중 한 부분이다. 지난 2002년 2월, 인구 4만의 아름다운 도시인 미국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시를 방문했을 때 ‘아트시티’를 착안했다는 신 시장은 귀국하자마자 ‘아트시티 건축 자문단’을 구성했다. “교수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건축자문단은 시에 접수된 모든 건축물에 대해 설계자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데, 도시 미관을 고려하다 보니 민원인들이 반발이 적지 않았습니다.” 자문단의 지적대로 설계를 바꿀 경우 허가 지연과 비용증가에 따른 개인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둘 때까지 계속 추진할 방침이다. “1차 공공예술프로젝트사업이 끝나면 안양유원지의 명칭을 ‘안양예술공원’으로 바꾸고 내년에는 시가지에 대한 공공프로젝트사업이 이뤄질 것입니다.” 도심의 흉물로 인식되어온 환기구, 가판대, 교통신호제어기, 지상개폐기 등 각종 시설물을 예술작품화하는 2단계 공공예술프로젝트를 추진하고,3단계로 그 대상을 도심공원이나 광장으로 확대해 도시 전체를 아트시티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공업도시, 회색도시라는 이미지가 아직도 안양에 깊게 남아있다.”고 지적하는 신 시장은 “3차 공공예술프로젝트 사업이 마무리되면 도시 이미지는 확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시장은 “이번에 작품을 낸 네덜란드·미국·프랑스·핀란드 등 국가에서는 작품 설치 비용과 재료 등 일부를 지원했는데, 액수는 많지 않더라도 문화 선진국으로서의 면모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부러워했다. 그는 “앞으로 유원지 안에 새로 건립되는 민간 건축물에 대해서도 주민·건축가 등이 함께 참여해 미를 겸비한 건축물이 들어설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며 “향후 안양예술공원이 국내는 물론 세계적 명소로 부각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안양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우리는 맞수 CEO] 새 선박 개발 앞장 VS 유전등 신사업 진출

    [우리는 맞수 CEO] 새 선박 개발 앞장 VS 유전등 신사업 진출

    김징완(59) 삼성중공업 사장은 2001년 취임 직후 ‘2006년 세계 1등 조선사’를 외쳤고, 정성립(55)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올초 ‘2015년 매출 20조원 달성’이라는 어마어마한 목표를 내걸었다. 삼성중공업은 연 50척 건조체제, 고부가선 비중 70% 이상 등 1등의 조건을 갖추는데는 성공했지만 아직 세계 1등인 현대중공업을 추월하지 못했다. 신사업 진출과 글로벌 생산체제 구축 등으로 매출 20조원을 달성한다는 대우조선의 목표 달성도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두 CEO가 걸어온 길을 따라가보면 이들의 목표가 ‘꿈’이 아님을 짐작할 수 있다. ●재무통에서 현장 경영자로 김징완 사장은 1년 중 130여일을 해외 출장으로 소화하고 나머지 시간은 대부분 거제조선소에서 보낸다. 모든 문제와 해답은 현장에 있다는 지론으로 직원들과 즉석에서 허심탄회한 대화를 즐긴다고 한다. 김 사장은 조선업계 출신이 아니다. 경북 달성의 현풍고를 졸업한 김 사장은 고려대 사학과 4학년이던 1973년 제일모직에 입사했다. 이학수 삼성그룹 구조조정본부장(부회장), 김인주 구조본 사장, 최도석 삼성전자 사장(CFO) 등 쟁쟁한 재무통을 배출한 제일모직 경리과 출신이다. 회장 비서실 재무팀, 운영팀장, 삼성물산 금융팀장 등 그의 화려한 이력은 대부분 재무계통이었다. 하지만 93년 삼성중공업 기획관리담당 임원으로 재직할 때 주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가장 큰 640m짜리 제3도크 건설을 마무리지어 삼성중공업의 경쟁력을 다져놓는 등 조선과의 인연도 만만찮다. 또 재무통답게 환율관리에 초점을 맞춰 환 리스크를 100% 헤지하는데 성공했다. 김 사장은 “제조업이 환율등락에 따라 희비를 겪는 것은 말이 안된다.”면서 “선박 수주 시점부터 환헤지를 통해 이익률을 확정짓고 제조업답게 원가절감, 생산성 향상 등 본질로 승부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김 사장은 디지털 시대에서는 기존의 사고방식, 일하는 방법, 시스템 등을 180도 바꾸고 임직원들의 의식도 최첨단으로 무장돼야만 살아 남을 수 있다며 끊임없는 변화를 강조한다. 실제 삼성중공업은 신 선형 개발 등에서 앞서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뢰, 열정, 감성의 정통 조선맨 정성립 사장은 “CEO는 회사 일에 일일이 간섭할 게 아니라 비전을 만들고, 혁신을 주도하고, 인재를 육성해야 한다.”는 지론을 갖고 있다. 정 사장은 루마니아 망갈리아조선소, 오만 수리조선소, 중국 옌타이 선박용 블록 공장 등 글로벌 체제를 기반으로 2015년 매출 20조원으로 세계 조선시장의 20%를 점유한다는 웅대한 비전을 발표했다. 조선업뿐만 아니라 나이지리아 유전개발에 참여했고 JR건설을 인수, 토건사업에도 뛰어드는 등 신사업 진출로 새로운 비전을 만들고 있다. 해양연구 장비·시스템 업체인 씨스캔을 계열로 편입하는 등 해저광물 탐사에도 적극적이다. 정 사장 역시 현장경영으로 유명한데 11월 말 현재 해외출장이 100일을 넘겼고 1년중 5개월은 옥포조선소에서 보낸다. 협력업체를 포함한 전 직원과 가족들에게 회사의 경영환경과 비전을 설명하는 편지를 13차례나 보낼 정도로 ‘소통’도 중시한다. 정 사장은 취임 당시 “조직내에서 권위주의를 없애자.”는 다소 ‘엉뚱한’ 목표를 내걸었다. 직원들간 벽이 없어져야 성장과 혁신이 가능하다는 취지였다. 정 사장의 혁신은 직급 관련 호칭(부장, 과장 등) 폐지, 조선업계 최초의 임금피크제 도입, 즐거운 직장을 만들어 주는 ‘펀 리더(Fun Leader)’ 도입 등으로 이어졌다. 금요일 무조건 일찍 퇴근하기, 호프데이, 월 1회 영화·연극 관람, 책 선물 등 대우조선의 ‘펀 경영’은 단순히 유행을 따르는 것이 아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쇼팽의 우아함에 빠져 보세요

    ‘쇼팽이 사랑한 피아니스트’로 불리는 당 타이 손이 쇼팽의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작품만으로 콘서트를 연다. 30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쇼팽 협주곡의 밤’콘서트는 그의 네번째 내한 무대.“동양 사람도 쇼팽을 아름답게 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기 위해 시작된 그의 연주는 이제 그로 하여금 ‘현존하는 피아니스트 가운데 가장 쇼팽다운 연주자’라는 평가를 받게 할 정도다. 1980년 세계 최고 권위의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제10회 우승자로 등극하며 클래식 음악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당 타이 손. 콩쿠르가 있기 전 러시아 출신 피아노의 거장 타티아나 니콜라예바가 당시 모스크바 음악원에 다니던 그의 연주를 접하고 “올해의 쇼팽 콩쿠르 우승은 베트남에서 온 남자 아이가 가져갈 것”이라고 예견했던 인물. 결국 그의 우승은 이 대회 역사상 최초로 동양인 우승이라는 이변을 낳으며 음악계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 베트남 문화예술계의 자존심이기도 한 그는 제1회 리히터 국제 피아노 콩쿠르와 지난 10월에 열린 쇼팽 콩쿠르의 심사위원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 무대에서는 쇼팽의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작품 가운데 백미라고 할 수 있는 협주곡 1번과 2번이 연주된다. 또 피아노 독주로는 흔히 볼 수 있어도 무대에서 피아노와 오케스트라 협연 형태로는 좀처럼 연주되지 않는 ‘안단테 스피아나토와 화려한 대 폴로네이즈’가 원곡 그대로 피아노&오케스트라 버전으로 선보인다. 내한 연주 때 절묘한 피아니시모와 쇼팽 곡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감각적인 루바토로 청중을 감동 속으로 몰아 넣은 그는 무대에서도 쇼팽 음악의 세련되고 우아한 정취를 느끼게 할 것 같다. 이번 연주회에서 지휘는 정상의 피아니스트에서 지휘자로 변신한 김대진씨가 맡았다. 피아니스트 출신으로 쇼팽 협주곡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지휘자 김씨와 쇼팽 콩쿠르 우승자 출신의 당 타이 손의 하모니가 기대된다.(02)541-6234.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TV홈쇼핑 보험 가입자피해 속출

    TV홈쇼핑 보험 가입자피해 속출

    TV홈쇼핑을 통한 보험 판매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그러나 높은 인기에 편승, 과장 광고가 기승을 부리면서 보험 가입자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소비자·광고 관련 단체들은 상품구조가 복잡한 변액보험 등의 방송판매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보험사, 방송사 서로 네 탓 18일 보험소비자연맹에 따르면 안모씨는 지난 8월 한 TV홈쇼핑 방송을 보고 A생명의 무배당 의료보험에 가입했다. 한달에 3만 5000원씩만 내면 모든 질병에 대해 CT,MRI,X-레이 촬영 등 기본 검사와 병원비, 치료비 등을 완벽하게 보장한다는 말을 믿었다. 안씨는 몸에 이상이 생겨 의사의 처방에 따라 X-레이를 찍고 보험사에 알렸으나 X-레이 촬영비 등은 처음부터 보험금 지급대상이 아니라는 말을 들었다. 안씨가 이의를 제기하자 보험사는 ‘홈쇼핑 출연자가 설명을 잘못했다.’며 책임을 방송사에 미뤘다. 홈쇼핑측은 ‘설명자료를 제대로 만들지 않은 보험사 탓’이라고 발뺌했다. 임모씨는 지난 4월 B생명의 홈쇼핑 방송을 시청하다 한달에 100만원씩 불입하는 유니버설보험에 가입했다. 임씨는 ‘이 상품은 보험이 아니라 적금으로 이율도 연 5% 복리이고 1년이상 내면 무이자로 돈을 찾아 쓸 수 있으며, 여러가지 부가서비스가 있다.’는 말에 귀가 솔깃했다. 그러나 나중에 돈이 필요해 해약을 하려고 하니까 광고와 달리 원금을 거의 날릴 처지에 이르러 소비자보호원에 도움을 청했다. ●2년새 60배 돈벌이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CJ,GS, 현대 등 홈쇼핑 방송을 통해 보험을 판매하는 보험사는 전체의 절반인 16개사에 이른다. 이들 보험사가 2004회계연도(2004년 4월∼05년 3월)에 홈쇼핑 판매를 통해 거둔 보험료 수입은 2580억원으로 방송을 처음 시작한 2002회계연도의 매출(43억원)보다 60배나 늘었다. 홈쇼핑에서 판매되는 보험은 60여종이 넘는다.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초회보험료(1회 보험료) 기준으로 흥국생명은 19억 4900만원, 금호생명은 18억 4400만원, 동양생명은 18억 200만원을 벌었다.AIG생명 12억 200만원, 라이나생명 6억 1500만원, 메트라이프생명 5억 1500만원 등 외국계도 쏠쏠한 재미를 보았다. 이른바 ‘홈슈랑스’라고 불리는 홈쇼핑 보험판매는 처음에 국내 중소형사들이 틈새시장으로 여기고 뛰어들었다. 뜻밖의 ‘대박행진’을 보이자 외국계와 국내 대형사들이 가세하면서 ‘흙탕물’이 튀는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보험사들은 보통 하루 방송으로 7000∼1만여건의 전화상담을 받고, 이 가운데 20∼30%를 가입자로 확보한다.1회 방송이 보험설계사 수천명의 몫을 하기 때문에 거의 사운(社運)을 걸고 덤비고 있다. 최근 한 보험사는 아예 홈쇼핑 마케팅 전문가들을 영입하고 전력투구에 나섰다. ●1회 보험료는 방송사 몫 홈쇼핑 업체들도 ‘떼돈’을 벌고 있다. 보험가입자 1명을 유치하면 1회분 보험료에 해당하는 돈을 수수료 명목으로 챙긴다.GS홈쇼핑은 지난 3·4분기 영업이익 가운데 30%인 210억원을,CJ홈쇼핑은 30%가 넘는 170억원을 각각 벌었다. 하루 방송 분량중 10%도 안 되는 2∼3시간을 할애하고 몇곱의 돈을 버는 셈이다. 소비자보호원이 접수한 홈쇼핑 보험판매에 대한 민원은 2002년과 2003년에는 각 3건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54건으로 급증했다. 올해는 불과 6개월만에 89건을 접수하는 등 소비자 민원이 급격히 늘고 있다. 한국광고자율심의기구는 월간지 ‘광고심의’ 11월호에서 “보험상품 표시·광고에 대한 법률 및 규정을 제대로 준수한다면 변액보험은 홈쇼핑으로 판매할 수 없다.”면서 판매 중단을 촉구했다. 보험소비자연맹 조연행 사무국장은 “홈쇼핑은 TV광고의 특성상 유의사항을 다루지 않고, 화면이 스쳐지나기 때문에 과장 광고를 할 여지가 크다.”면서 “변액보험 등 상품구조가 복잡한 보험은 계약의 중요성을 감안해 아예 취급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지난 5월에 이어 최근 다시 홈쇼핑 보험판매에 대한 실태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알뜰살뜰 정보]

    ●G마켓(www.gmarket.co.kr) 19일까지 유아동 톱브랜드 쇼핑세일 기획전을 열고 브랜드별로 이월상품을 40∼75% 저렴하게 판매한다. 영국 브랜드 COZCOZ 겨울 패딩코트가 2만 7850원. ●CJ㈜ 백설 행복한 콩두부(www.happycong.com)는 다음달 5일까지 두부 1모당 100원씩 기금을 적립, 남북 결식아동을 지원하는 ‘모으면 행복해진다’이벤트를 진행한다. 두부 포장지의 ‘웰빙두부’마크 3개를 오려 매장에 놓인 캘린더 엽서에 붙여 응모할 수 있다. ●디앤숍(www.dnshop.com) 현대택배와 함께 통합배송시스템을 구축, 배송비용을 낮추고 배송 단일화를 이룬 ‘다모아숍’을 오픈했다. 의류를 비롯해 화장품, 식품, 생활, 주방용품 등 10개 카테고리 3만여종.3만원 이상 구입하면 배송은 무료다. ●롯데닷컴(www.lotte.com) 유명 패션 브랜드의 단독상품만 판매하는 ‘온리 롯데숍’을 열었다. 솔로이스트, 알젤리나, 비주 등 의류와 루이까또즈, 에뜨로, 아가타 등 잡화다. 정상 제품보다 30% 저렴하다. ●이지켓(www.ezket.co.kr) 오는 30일까지 코리아홈쇼핑이 직접 생산하는 브랜드를 10% 할인 판매한다. ‘2005년 잭필드·마르조 겨울신상품 출시기념 히트브랜드 할인 대잔치를 진행하고 상품구매 후기를 올리면 추첨, 적립금 1만원을 준다. ●GS이스토어(www.gsestore.co.kr) 오는 30일까지 ‘이틀마다 터지는 New SM3’이벤트를 열고 홀수일마다 추첨을 통해 승용차를 증정한다. 총 11대. 회원이면 누구나 1일 1회 응모할 수 있고, 친구에게 이벤트를 알려주면 최대 10회까지 추가로 기회를 얻는다. ●밀리오레 다음달 18일까지 100여가지 사은품과 1억원 규모의 상품권을 제공하는 사은행사를 진행한다.5000원짜리 상품권을 매일 1000장씩 나눠주고, 이벤트에 응모하면 추첨,PDP 노트북 미니캠코더 디지털카메라 MP3 등을 전달한다. ●와인나라(www.winenara.com) 22일까지 와인나라아웃렛, 비니위니, 르 클럽드뱅 등 전국 12개 매장에서 와인 800여종,2만 2000명을 45% 이상 할인 판매하는 ‘제8회 와인장터’를 연다. 프랑스 미국 이탈리아 명품와인 50여종도 저렴하게 내놓았다. ●엔조이뉴욕(www.njoyny.com) 28일까지 ‘찾아라 머스트해브아이템’이벤트를 진행한다. 쇼핑중 상품옆에 붙은 동그란 로고를 많이 찾으면 할인쿠폰을 준다. 올 겨울 인기상품에 로고가 붙어있어 유행을 미리 점쳐보는 재미도 있다고. ●뉴발란스(www.nbkorea.com) 최신 맞춤형 러닝화를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러닝화 무료 체험단’을 모집한다.50명을 뽑아 발을 측정한 뒤 개개인 특성에 맞는 러닝화를 제공한다.
  • [우리땅을 살리자] (6) 하천이 되살아난다

    [우리땅을 살리자] (6) 하천이 되살아난다

    하천의 복원은 환경 차원을 넘어 문화·역사·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는 사실을 우리는 청계천을 통해 학습하고 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나비의 날갯짓이 미국 뉴욕에서 허리케인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나비효과’를 연상시키듯 청계천 복원은 다른 지방에도 하천복원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그러나 이미 하천 상태계를 복원해 친수위락 공간 및 축제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는 지방단체들도 적지 않다. 비록 청계천처럼 화려한 조명을 받지는 못했지만 복원 노력을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 없어서는 안될 생활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수달이 찾아온 대구 신천 대구시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총길이 12.4㎞의 신천. 얼마 전 수성교 부근에서 천연기념물인 수달이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환경 전문가는 물론 대구 시민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수질이 좋아지면서 1급수에서만 산다는 꺽지를 비롯, 잉어 붕어 등이 심심치 않게 발견됐지만 수달까지 서식할 줄은 누구도 기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천복원의 성공사례로 꼽히는 신천은 10년 전만해도 생활하수와 공장폐수가 흘러드는 시궁창에 지나지 않았다. 수질의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BOD)이 10㎎/ℓ를 훨씬 웃돌아 하천 근처에 가기조차 힘들 정도였다. 하천 살리기에 나선 대구시는 우선 신천에 유입되는 오폐수 차단을 위해 신천에 오폐수 차집관로를 설치했다. 특히 건천(마른천)에 충분한 물을 공급해 주기 위해 121억원을 투입해 송수관로 9.1㎞를 설치했다. 신천 하류에 있는 신천하수처리장에서 정화후 방류하는 물을 하루에 10만t씩 상류로 끌어 올려 신천을 평균 수심 70㎝,365일 물이 흐르는 하천으로 바꿔 놓았다. 신천에 맑은 물이 다시 흐르면서 그동안 자취를 감췄던 물고기들이 돌아오는 등 생태계가 복원되기 시작했다. 잉어, 붕어, 참붕어, 참몰개, 메기, 피라미, 갈겨비, 가물치 등 8종의 어류가 서식하고 고방오리, 청둥오리, 황조롱이, 왜가리 등 18종의 조류가 찾아오는 것으로 확인됐다. 자연하천으로 거듭난 신천 수변공간은 평일 1만명, 휴일 2만∼3만여명의 시민들이 신천 둔치에서 산책이나 운동을 즐기는 등 웰빙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청계천 복원의 모델이 된 온천천 청계천 복원 사업의 모델이 부산 온천천이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부산시 금정·동래·연제 등 3개구에 걸쳐 있는 총길이 14㎞의 온천천은 미꾸라지와 피라미는 물론 청정지역에 산다는 숭어까지 뛰놀 정도로 수질이 깨끗하다. 하지만 6∼7년전만해도 악취가 진동해 사람들이 얼씬도 하지 않았던 곳이었다. 연제구는 98년 11월 온천천을 자연형 하천으로 되살리기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99년초부터 복원 사업에 들어갔다. 거제동 세병교에서 연산동 안락교까지 2.6㎞에 걸쳐 시민공원도 만들었다. 온천천 정비를 통해 수질개선은 물론이고 하천 범람문제까지 해결했다. 인근 지자체들이 하천복원에 참여토록 하는 촉매역할도 했다. ●구달박사 안양천 극찬 침팬지 연구의 효시이자 세계적인 환경운동가인 제인 구달(여·71) 박사가 지난해 11월9일 경기도 안양천 지류 학의천을 찾았다. 구달 박사는 당시 “오염됐다가 복원된 안양천을 보고 싶어 왔다.”며 “자연생태계가 복원되면서 물고기가 살아 움직이는 모습을 보니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학의천은 70년대만해도 BOD농도가 60㎎/ℓ가 넘을 정도로 전국에서 가장 오염이 심한 하천이었으나 상류에 하수종말처리장을 설치하고 꾸준한 정화활동을 펼친 덕분에 물고기가 살고 수영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생태계가 복원됐다. 경기도 성남시가 지난 2000년부터 생태하천 정비사업을 벌이고 있는 탄천 지천인 분당천과 여수천, 동막천도 수질이 하루가 다르게 개선되고 있다. 지난 달 전국체전 조정과 카누 경기가 열린 울산 태화강도 수년전만해도 공장폐수와 생활오수로 악취가 진동하고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하는 등 공해 도시의 대명사로 불렸다. 그러나 10여년에 걸친 생태계 복원사업으로 수질이 1∼2급수를 유지하게 됐다. 지난 8월에는 1만여명이 참가하는 ‘제1회 태화강 전국수영대회’가 열렸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청계천 효과? 청계천 복원을 계기로 지방자치단체들이 하천복원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청계천 복원사업이 성공작이라는 평가와 함께 하천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복개구간을 자연하천으로 복원해 시민들에게 되돌려 주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경기도 과천시는 지난 94년 주차공간 확보를 위해 복개한 양재천에 대한 복원 사업을 벌이고 있다. 과천주유소∼새서울교회 사이 697m 양재천에 덮인 콘크리트를 걷어내고 하천 양옆에 산책로, 여울 등을 만들게 된다. 모두 142억원이 투입되며 내년 말 완공 예정이다. 영산강 지천인 광주천도 자연형 하천으로의 복원사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광주시는 동구 용연동 상류 지점∼서구 유덕동 영산강 합류지점 20.15㎞ 구간에 대한 복원공사를 지난해 착수했으며 오는 2009년 완공 예정이다. 시는 모두 600억원을 들여 호안 콘크리트 옹벽과 둔치에 건설된 천변주차장을 철거하고 있다. 또 천변과 바닥에 부들 등 수생식물을 심고, 징검다리를 놓는 등 개발 전 모습으로 되돌리기 위한 작업이 한창이다. 상류쪽 물을 끌어 올려 건천인 광주천을 항상 물이 흐르는 ‘살아 있는 하천’으로 만들 계획이다. 경기도 수원시는 도심 한복판을 흐르는 수원천 복개구간을 오는 2007년까지 완전복원해 시민의 품에 돌려주기로 했다. 지난 1994년 복개한 수원천의 지동교∼매교 사이 790m를 철거한다. 대전시도 1974년 대전천을 복개해 건립된 홍명상가와 동방 마트를 철거한 뒤 자연친화적 생태하천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전문가제언“ 메마른 정서에도 물길 터줄것” 하천에는 물을 이용하는 이수(利水) 기능, 물을 다스리는 치수(治水) 기능 이외에 환경 기능이 있다. 이·치수는 공학적 기능(engineering function)인 반면에, 환경은 자연적 기능(natural function)이다. 1960년대 이후 급속한 산업화와 도시화는 하천의 이수 기능의 극대화를 가져왔고, 동시에 토지 이용의 고밀화는 하천의 치수 기능의 확대를 가져왔다. 이에 따라 하천의 이·치수 기능은 적극적으로 확대된 반면에 환경 기능은 상대적으로 위축, 저하되고 나아가 일부 하천에서는 소멸되었다. 그러나 1990년대 들어 경제수준이 어느 정도 높아지고 주변을 돌아볼 수 있는 여유가 생기면서 잃어버린 환경에 대한 보전, 복원의 관심이 높아졌다. 이는 특히 과밀화된 도시에서 친수성 하천 공간에 대한 시민들의 욕구에서 시작되었다. 이러한 사회적 욕구를 충족시켜 주기 위해 시작된 사업이 이른바 ‘하천환경개선사업’ 또는 ‘하천환경정비사업’이다. 하천환경개선사업은 하천의 환경 기능을 보전·개선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하천사업이라 할 수 있다. 하천환경의 개선 또는 정비에서 한 발 더 나간 개념이 이른바 하천복원이다. 삶의 질은 사회의 물질적 풍요나 기능적 효율성만으로 평가되지 않는다. 사회의 경제적·문화적 건전성은 물론 대기 물 토양 등 환경의 건전성이 요구된다. 하천이나 호소는 지역 환경의 주요 구성 요소로서, 특히 자연성이 약한 도시에서는 귀중한 자연 환경의 일부이다. 따라서 훼손된 하천을 원래의 자연 상태로 되돌리는 것은 지역 사회의 자연 환경의 보전, 복원, 창출이라는 면에서는 물론 우리의 잃어버린 정서를 되찾을 수 있는 유일한 기회인 것이다. 또한 하천복원은 산 들 호수 해안 섬과 같은 다른 자연환경의 복원 중에서 가장 급하고 성공 가능성이 높다. 하천복원은 자연복원의 시금석이다. 이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하천복원사업은 지역을 흐르는 하천을 복원해 지역 주민들과 하천 동식물이 공존하는 생태계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 이는 하천공원화사업과는 차별된다. 이러한 사업의 계획, 설계, 시공, 유지관리 모든 단계에서 지역주민들의 직·간접적인 참여가 기본이다. 이 점에서 하천복원사업은 이·치수 기능을 향상시키는 지금까지의 일반적인 하천사업과 궤를 달리한다. 김창완 건설기술硏 수석연구원 공학박사
  • [주말에 뭘 보러갈까]

    어린이 ■ 하마가 난다 13일까지 사다리아트센터 동그라미극장. 하늘을 나는 꿈을 이룬 라이트 형제와 조선시대 발명가 정평구의 이야기.(02)382-5477. 클래식■ 요요마 첼로 독주회 17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50대에 들어간 첼리스트의 거장 요요마의 원숙미를 느낄 수 있는 콘서트.‘첼로의 성서’라 불리는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3,5,6번을 연주할 예정. (02)543-1601. ■ 청소년 음악회 19일 성남문화재단 콘서트홀(031)729-5615. ■ KBS 제581회 정기연주회 10일 KBS홀,11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02)781-2246. ■ 안지윤 바이올린 독주회 14일 금호아트홀(02)587-5961. ■ 이재은 첼로 독주회 12일 예술의전당 리사이트홀(02)586-0945. 미술■ 신동권전 24일까지 서울 강남구 청담동 갤러리 더 스페이스. 그의 풍경화는 다분히 신화적이다. 오로라를 거느린 둥근 해와 달이 나무와 함께 공중에 장엄하게 펴져 있는 모습에서 일상의 풍경과는 사뭇 다른 느낌을 받는다. 그의 독특한 색채원근법으로 인해 해와 달 등의 모티브가 동일한 평면에 놓이면서도 공간감을 준다.(02)514-2226. ■ 프로망제전 프랑스 신구상주의 대표적인 작가의 대규모 회고전. 당대의 사회·정치적인 면을 주제로 작업을 하는 그는 이라크전에 반대하는 반전 메시지 등을 담은 작품 등을 선보인다.(02)2188-6063. ■ 아시아큐비즘전 한·중·일 등 아시아 11개 국가에서 큐비즘(입체주의)이 어떻게 수용됐는지를 비교·감상할 수 있다. 서구가 정물을 다룬 반면 아시아에서는 가족과 자연을 주제로 다소 서정성을 띠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내년 1월30일까지.(02)2022-0613. ■ 우영자전 순수함과 자비로움이 자연 풍경속에 담겼다. 극단적인 명도대비, 선명한 명암대비가 밝고 경쾌한 느낌을 준다.14∼20일 서울 광화문 서울갤러리.(02)2000-9736. ■ 박경호전 추상표현주의를 버리고 아름다운 자연을 화폭에 담았다. 비탈길에 활짝 핀 배꽃, 구름 등이 향수를 자아낸다.14일까지. 서울 광화문 서울갤러리.(02)2000-9736. ■ 애족 보석전시회 보석 디자이너 장현숙·홍성민이 쥬얼버튼에서 애족으로 이름을 바꾸어 선보이는 첫번째 전시회.19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검정 애족.(02)3216-1583.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 11~13일 경희대 평화의 전당. 미혼여성으로만 구성된 일본 여성가극단 ‘다카라즈카’의 내한공연. 순정만화의 대표작 ‘베르사유의 장미’와 ‘소울 오브 시바’등 2편을 선보인다.(02)2113-6856. ■ 디아볼로 13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캐나다 ‘태양의 서커스’에 영감을 준 연출가 자크 하임의 아크로바틱 서커스극.(031)729-5615. ■ 나비의 현기증 13일까지 극장 용. 연극, 무용, 아크로바트가 결합된 종합예술로 벨기에 서커스극단 페리아 뮤지카의 아시아 초연작.1544-5955. ■ 헤드윅 무기한 라이브극장. 동독 출신 트랜스젠더 가수의 성 정체성 고민을 강렬한 콘서트 형식으로 풀어낸 록 뮤지컬. 이지나 연출, 송용진 김다현 엄기준 서문탁 출연.1588-7890. ■ 아이 러브 유 무기한 연강홀. 사랑에 관한 스무개의 에피소드를 엮은 로맨틱 뮤지컬. 한진섭 연출, 남경주 이정화 오나라 정상훈 출연.(02)501-7888. 연극 ■ 시라노 드 베르쥬락 27일까지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 19세기 프랑스 극작가 에드몽 로스탕의 낭만 희극. 기형적으로 큰 코때문에 연인을 멀리서 바라보는 시인 검객의 안타까운 사랑이야기. 김철리 연출, 최규하 이안나 출연.(02)580-1300. ■ 굿킬 10∼27일 블랙박스시어터. 킬러 지망생의 청부살인교육원 수련기. 차근호 작·김정훈 연출, 선욱현 최명숙 출연.(02)762-0010. ■ 갈매기 30일까지 정동극장. 지루하고 어려운 체호프 대신 쉽고 재밌는 체호프를 표방한 새로운 해석의 무대. 전훈 연출, 송옥숙 남명렬 김호정 출연.(02)751-1500. ■ 고양이늪 13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광기와 집착에 사로잡혀 파멸로 치닫는 여인의 이야기. 마리나 카 작·한태숙 연출, 서이숙 지현준 공호석 출연.(02)744-7304.
  • 10명중 1명 성추행 시달려

    10명중 1명 성추행 시달려

    전경·의경 10명 중 1명은 부대 안에서 성적 괴롭힘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구타나 가혹행위도 12.4%가 겪었다. 이같은 사실은 국가인권위원회의 의뢰를 받아 천안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전국의 전·의경 134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밝혀졌다. 이 조사결과는 8일 오후 인권위에서 비공개로 열린 ‘전·의경 인권실태 및 개선방안’ 중간보고회에 제출됐다. 전·의경들의 인권실태가 국가기관에 의해 조사되기는 처음이다. 서울신문이 입수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조사에 응한 전·의경의 10.0%는 포옹, 신체만지기, 성기 만지기, 자위행위 강요 등의 성적 접촉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구타를 당해본 전·의경 169명의 21.9%는 “거의 매일 맞는다.”고 응답했다. 알몸 신고식, 고개 숙이고 부동자세로 있기, 침상에서 다리 들기 등의 가혹행위도 구타와 같은 비율인 12.4%가 경험했으며 45.2%는 1주일에 1회이상 육체적 가혹 행위를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타나 가혹 행위를 당했을 때 66%가 “가해자를 폭행하거나 죽이고 싶었다.”고 답했다.14.8%는 복무이탈이나 자살·자해를 하고 싶었다고 응답했다. 군생활 중 여러 이유로 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는 사람은 전체 6.9%에 달했다. 실제로 자살을 시도한 비율은 전체 2.2%인 27명이나 됐다. 복무이탈을 생각해본 적이 있는 경우는 전체 15.3%로 실제 이탈자는 전체 3.0%인 38명이었다. 최근 건강권이 문제가 되고 있는 군대와 마찬가지로 전·의경도 사정은 비슷했다.20.0%가 올해 집회 시위에서 부상당한 경험이 있었으며 이 중 18.1%는 부상 후 치료나 휴식 보장 여부에 대해 부정적인 응답을 했다. 연구를 맡은 천안대 김상균 교수는 “전역자들이 아닌 현역을 대상으로 한 조사이기 때문에 집단 속성상 솔직하지 못한 대답을 했을 수도 있다.”면서 “이번 조사를 최소한의 수치로 봐야 하며 전·의경 인권실태를 낙관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문화산업의 세계화’ 포럼

    희망세상21(대표 서정우 한국언론인연합회장)은 11일 오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뮤지컬 ‘명성황후’의 윤호진 연출가를 초청,‘문화산업의 세계화’를 주제로 제1회 희망 포럼을 연다.
  • 흉터, 이젠 걱정 놓으세요

    흉터, 이젠 걱정 놓으세요

    흉터 없는 사람은 없다. 어렸을 때 이런 저런 외상으로 얻은 흉터는 물론 부엌에서의 화상이나 운동 등 일상생활 중에서도 예기치 못한 흉터를 얻기 일쑤다. 이런 흉터는 대부분 겉으로 잘 드러나 대인관계 등 사회생활에 크고 작은 문제로 작용하게 된다. 특히 화상으로 인한 흉터의 경우 조직의 질감이 변해 치료가 쉽지 않을 뿐더러 설령 치료를 시작해도 치료기간이 길어 중간에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다.그러나 이제는 이런 걱정도 옛말이 됐다. 다양한 치료법이 개발돼 ‘흉터 정복’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4∼5일 일본 구마모토에서 열린 한일피부과학회에서는 이와 관련, 주목되는 임상 결과가 발표됐다.‘아름다운 나라 피부과·성형외과’의 손호찬·류지호 박사팀은 지난 3월부터 6개월간 이 병원에서 화상 등 복합흉터를 가진 48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멀티 홀 치료법’을 적용한 결과 환자의 86%에서 매우 만족스러운 치료 성과를 보였다고 학회에서 밝혔다. 특히 화상 흉터의 치료 성과가 두드러져 대상자 28명을 상대로 치료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이 가운데 23명이 ‘매우 만족한다’거나 ‘만족한다.’고 응답했으며, 이와는 별도로 39명의 환자가 ‘치료 후 피부 질감이 부드러워지는 등 효과를 봤다.’고 답했다. 이 임상 결과는 내년 4월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미국레이저학회에서도 주요 임상사례로 발표된다. 손 박사팀이 이번 치료에 적용한 멀티 홀 치료법은 다륜침(Multi-roller needle)과 극미세 레이저를 이용한 복합흉터치료법. 우선 0.07㎜의 두께에 1.5㎜ 길이의 다륜침을 이용해 흉터 부위에 무질서하게 생성된 콜라겐을 단절시켜 피부 재생을 돕고 단단하게 뭉친 흉터 조직을 자연스럽게 풀어 준다.(그림) 이어 1550nm(나노미터·1nm는 10억분의 1m) 파장의 극미세 레이저를 이용해 흉터 부위에 육안으로는 드러나지 않는 미세한 구멍을 뚫는데, 극미세레이저를 1회 투사해 약 300개 정도의 구멍을 뚫을 수 있다. 레이저 조사를 반복해 1㎠에 2000개 정도의 구멍이 확보되면 이 구멍을 통해 비정상적으로 변질된 흉터 부위의 진피조직을 정상적인 섬유조직으로 복원시키는 치료를 하게 된다.(그림) 연구팀은 이렇게 치료하는 경우 기존 핀홀법에 비해 20배 이상 미세하고 촘촘한 구멍이 확보돼 피부재생 효과가 뛰어날 뿐 아니라 짧은 시간에 얼굴은 물론 몸통이나 팔다리의 흉터도 치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손호찬 박사는 “멀티 홀 치료법은 기존 레이저 치료가 일반 레이저를 이용해 0.5㎜의 구멍을 듬성듬성 뚫어 치료하는 것과 달리 한번에 눈에 보이지 않는 100㎛의 구멍을 촘촘하게 뚫어 콜라겐 재합성을 극대화하도록 유도함과 동시에 흉터 부위를 딱딱하게 하는 울퉁불퉁한 콜라겐을 잘라낼 수 있어 피부 질감이 변한 복합흉터를 짧은 시간에 치료할 수 있다.”며 “특히 치료가 어려운 화상 흉터를 멀티 홀 치료법으로 치료할 경우 기존 치료의 2배에 이르는 82% 이상에서 개선된 결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열리는 퇴직연금 시대] (2) 내게 맞는 유형은

    [열리는 퇴직연금 시대] (2) 내게 맞는 유형은

    오는 12월 도입되는 퇴직연금은 회사와 근로자가 어떤 유형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퇴직금이 5000만원 이상 차이가 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퇴직연금의 유형은 투자이익 또는 손실이 회사의 적립금에 영향을 미치는 확정급여형(DB)과 근로자의 수령액에 영향을 주는 확정기여형(DC) 등 두 가지가 있다. 회사의 여건과 근로자의 투자 안목 등을 감안해 현명한 선택이 필요하다. 4일 보험·은행·증권 등 퇴직연금을 취급하게 될 금융기관에 따르면 올해로 직장생활 6년째를 맞는 김모(35)씨가 20년 후 퇴직하는 사례를 통해 이같은 계산이 나왔다. 김씨의 회사는 퇴직연금제도를 시행하면서 DB형을 선택했다. 연금 적립기간의 급여상승률 연평균 6%에 투자수익률 4%를 기준으로 하면, 김씨는 퇴직한 뒤인 만 56세에 2억 73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만약 만 75세에 사망한다면 그때까지 월평균 113만원씩 받는 셈이 된다. 그러나 급여상승률이 4%, 투자수익률이 6%라면 수령액은 1억 8400만원으로 뚝 떨어진다.DB형은 투자수익률이 낮아도 급여상승률이 높으면 퇴직금이 크게 불어난다. 반면 DC형을 선택하면 정반대의 결과가 나온다. 급여상승률이 투자수익률보다 높으면 2억 1500만원을 받을 뿐이지만 투자수익률이 더 높으면 2억 3800만원까지 늘어난다. 결국 앞으로 발생할 급여상승이나 투자수익을 잘 감안해 적합한 유형을 고른다면 그렇지 못했을 때보다 5400만∼5800만원을 더 받을 수도, 또는 덜 받을 수도 있다는 얘기다. 김씨가 퇴직연금 최고액인 월 113만원을 받고, 의무적으로 가입한 국민연금을 월 85만원씩 보탠다면 한달에 꼬박꼬박 198만원을 받게 된다. 민영 개인연금까지 가입해 두었다면 ‘+α’까지 챙길 수 있다. DB형은 ‘투자에 신경쓰지 않고 정해진 퇴직금만 안전하게 받겠다.’고 할 때 알맞다. 퇴직금은 투자손익에 관계 없이 보장되지만 회사가 부담하는 적립액은 늘어날 수도 있고 줄어들 수도 있다. 이 유형은 임금이 비교적 잘 오르는 회사에 다닐 때 유리하다. 다만 퇴직금의 40%는 외부 금융기관이 아닌 회사 안에 적립하기 때문에 만약 회사가 망하면 퇴직금의 40%를 떼일 수도 있다. 이 때문에 건실한 대기업이나 공사를 다니는 근로자들이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반면 DC형은 회사가 적립하는 돈이 일정하지만 근로자가 받는 수령액은 투자손익에 따라 차이가 난다. 회사는 퇴직자금의 100%를 연 1회 이상씩 금융기관에 맡기기 때문에 투자손실이 발생해도 개의치 않지만 근로자는 큰 손해를 볼 수 있다. 따라서 투자상품을 고르는 것이 근로자의 몫이고, 자금관리도 개인계좌를 통해 이뤄진다. 중소기업이나 연봉제 회사에 다니는 근로자에게 적합하다. 퇴직금 외에 추가로 여유자금을 퇴직연금에 중복 투자할 수도 있다. 주택마련, 요양비 등 명목으로 중도 인출도 가능하다. 퇴직연금 유형의 선택은 기업주와 근로자가 하게 돼 있다. 노사협의를 통해 정해질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노조는 퇴직연금을 유치하려는 금융기관들의 중요한 마케팅 타킷이다. 한 회사에서 두 유형을 병행하거나 중간에 다른 유형으로 바꿀 수도 있지만 노무관리 등의 어려움으로 한번 정한 유형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퇴직연금의 역사가 1875년부터 시작된 미국에서도 어떤 유형이 나은지에 대해선 정답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승강기 안전의 날’ 기념행사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원장 유대운)은 4일 오후 4시30분 과천시 기술표준원 강당에서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 김혜원 기술표준원 원장을 비롯해 관련 업계 인사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승강기 안전의 날’ 행사를 연다.
  • [금융상품 백화점]

    ●광개토 주식형펀드 국민은행은 지난 7월1일부터 판매한 정통 주식형펀드인 ‘광개토 펀드’가 판매 4개월여 만에 4700억원(실현수익률 13.5%)을 돌파한 가운데 1일부터 ‘광개토 일석이조 주식형펀드’를 판매한다. 이 상품은 주식시장의 장기적인 성장은 기대하지만 높은 지수 대에 부담을 갖는 고객을 위한 펀드다. 주가상승시 성장주의 수익성과 하락시 배당주의 방어력이 결합돼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상품이다. ●항공마일리지 전환 행사 삼성카드가 일본 ANA항공과의 제휴를 기념해 항공마일리지 더블 전환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항공마일리지 특별 이벤트는 1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2개월간 삼성카드의 보너스포인트를 ANA항공 마일리지로 전환하면 포인트를 2배로 적립해 주는 행사다. 해외 출장이나 여행을 준비하는 고객이 보너스 포인트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10만원대에 일본 왕복항공권을 구입할 수 있다. ●파워지수 연동 1호 펀드 하나은행은 코스피200 지수 상승에 따라 추가 수익이 결정되는 ‘하나대투 파워지수 연동 1호 펀드’를 전 영업점에서 판매한다. 이 상품은 만기 6개월 단기투자 상품으로 코스피200 지수가 20% 미만 상승시 최고 연 14.79%의 금리를 지급한다. 코스피200 지수가 하락하더라도 원금은 보전된다. 단 가입기간 중 혹은 만기시 20% 이상 상승하는 경우는 연 6%로 수익률이 확정된다. ●현대카드M 서비스 확대 현대카드는 국내 최고의 포인트 프로그램을 자랑하는 현대카드M의 서비스를 대폭 강화한다. 현대카드는 우선 11월8일부터 미니M 소지자에게 스타벅스 무료 음료 사이즈 업그레이드(1일 1회) 혜택을 제공한다. 내년 2월 말까지는 10% 할인 서비스(월 5만원)도 받을 수 있다. 또 패밀리레스토랑 TGIF와 제휴해 11월 말까지 M데이(월요일) 50% 할인 이벤트를 실시하고, 드럼세탁기등 경품 행사를 진행한다. ●조기상환형 펀드 신한은행은 국내 대표 우량 기업의 주가와 연계한 조기상환형 펀드 ‘탑스2스타 파생상품투자신탁 KS-5호’를 11일까지 판매한다. 이 상품은 한국전력, 신한지주 보통주의 주가에 따라 최대 3년간 6개월마다 6번의 조기상환 요건에 해당되면 연 12% 수준의 수익률로 조기 청산된다.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외환은행은 지난달 25일부터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판매한다. 대출금리는 매일 고시되는 외환은행의 일반원화 기준금리에 따라 결정된다. 대출기간은 1년 초과 3년 단위로 최대 30년까지 연장이 가능하며 최저대출금액은 1000만원이다.
  • [의정 포커스] ‘꿀꿀이죽 급식’ 재발 막는다

    [의정 포커스] ‘꿀꿀이죽 급식’ 재발 막는다

    강북구 주민들이 보육조례 개정을 위한 주민 발의를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에서 주민 발의로 보육 조례를 개정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구 의회와 구청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보육조례 개정의 성과가 주목된다. ●‘개정 운동본부´ 구성 주민 서명 받아 K어린이집 학부모 대책위원회와 민주노동당 서울시당 강북지부 등 강북구 주민들은 지난 15일 강북구보육조례개정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를 구성, 주민서명운동에 돌입했다. 이는 지난 6월 수유 2동 K어린이집에서 ‘꿀꿀이죽 사건’이 발생한 뒤 구 보육조례의 규정을 구체적으로 명시해 제2의 꿀꿀이죽 사건을 막아 보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운동본부측은 지난 23일 수유4동 솔밭공원에서 주민들과 함께 강북구 보육조례개정 선포식을 갖고 주민 걷기대회를 열었다. 또 학부모와 어린이들에게 ‘보육조례 개정 풍선’을 나눠주고 서명을 받으면서 4·19 묘역까지 걷기대회를 벌였다. ●사립 어린이집도 지도·점검 정례화 운동본부가 보육 조례를 개정하기 위해서는 선거권을 가진 강북구 주민 6900명의 서명을 받아야 한다. 본부측은 주민서명의 법정기한인 90일인 내년 1월 14일까지 1만명 서명을 목표로 수유역 등지에서 서명운동을 벌일 계획이다. 현재 보육 조례의 문제점으로는 강북구청의 사립 어린이집에 대한 정기적인 지도·점검 규정이 없다는 것이 꼽힌다. 현재 관내 22개의 구립 어린이집은 연간 1회 정기점검을 받도록 되어 있으나, 사립 어린이집 180개는 이같은 규정을 적용받지 않고 있다. ●학부모등 보육시설 운영 참여 추진 또 학부모나 보육종사자가 보육시설 운영이나 보육계획을 수립하는데 배제돼 있으며, 구 보육정책위원회 위원으로 명시된 14명 가운데 어린이집원장이 3명 참여하는 데에 비해 학부모는 1명에 그치고 있다. 운동본부측은 ‘안심보육·참여보육·공공보육·보육의 질 향상’을 내걸고 개정되는 보육 조례에 구체적인 사항을 명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모든 보육시설에 대한 연 2회 정기 지도, 점검실시로 안전한 보육시설을 실현하고 ▲보육정책위원회 공개모집을 통한 학부모·주민참여 보장 ▲20인 이상의 보육시설에 운영위원회 설치 의무화 ▲강북구에 보육정보센터를 설치해 보육시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라는 것 등이다. 강북구의회 관계자는 “강북구에서는 처음 있는 주민 발의 운동”이라면서 “세부적인 사항들은 서로 조율해 봐야겠지만 이번 운동이 지역 현안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조례개정·제도 개선을 이루는 주민 참여자치운동으로 지방 자치를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우리는 맞수 CEO] 차석용 LG생활건강 사장 vs 안용찬 애경 사장

    [우리는 맞수 CEO] 차석용 LG생활건강 사장 vs 안용찬 애경 사장

    비누·치약을 안쓰는 사람은 없다.10명 중 최소한 6명 이상은 하루에도 몇차례씩 LG생활건강이나 애경의 제품을 쓴다. 칫솔과 샴푸, 화장품, 세제도 빠지지 않는다. 이 생활용품들은 우리의 생활 수준을 현저하게 끌어올린 제품들이다. 국내 대표적 생활용품업체인 LG생활건강과 애경의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부쩍 주목받고 있다. 한국P&G와 해태제과 등에서 사장만 3차례 지낸 차석용(52) LG생활건강 사장은 전문 경영인으로, 오너가의 안용찬(46) 애경 사장은 10년째 흑자행진을 이어오는 CEO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두 사람은 닮은 점이 많다. 미국 대학에서 MBA를 받았으며 외국기업, 그것도 생활용품회사에서 첫 사회생활을 시작한 것도 같다. ●외국 기업에서 출발한 글로벌 경영인 차 사장은 지난 83년 미국 코넬대에서 MBA를 받았으며,85년 미국의 생활용품회사 P&G에 입사했다. 애경의 안 사장은 85년 펜실베니아의 명문 와튼스쿨에서 MBA를 받았으며 역시 생활용품회사 치즈브로폰즈에서 사회의 첫발을 내디뎠다. 이들은 사원으로 출발해 생활용품 전문회사의 최고 경영인에 올랐다. 차 사장은 P&G에서 잔뼈가 굵었다. 외국기업의 평사원으로 입사해 전문경영인으로 성장,99년 한국P&G의 사장에 올랐다가 해태제과를 거쳐 지난 1월 LG생활건강의 CEO 자리에 앉았다. 반면 안 사장은 87년 현재 애경의 전신인 애경산업으로 자리를 옮겨 95년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시간관리에 철저한 것도 서로 닮았다. 차 사장은 기존 주1회에 걸쳐 반나절 이상 걸리던 임원회의를 격주로,1시간내로 끝냈다. 간결한 회의문화 분위기를 확산시켰다. 불필요한 회의에 시간을 빼앗기는 대신 차라리 ‘고객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고민하자는 것이다. 안 사장 역시 평소 철처한 시간관리를 강조한다. 애경 사령탑에 앉은 지 10년째인 그는 결재를 받기 위해 사장실 밖에서 기다리는 것조차 시간낭비라고 생각한다. 그 결과 부서를 돌아다니면서 직접 결재하는 사례도 많다. 출·퇴근 때의 자투리 시간에는 책을 읽는다. ●치어리더 vs 산책경영 두 CEO의 경영 스타일은 좀 다르다. 지난 1월 LG생활건강 출근 첫 날 차 사장은 “치어리더로서 직원들과 같이 호흡하겠다.”며 개방적인 경영 스타일을 밝혔다.‘나를 따르라.’는 식이 아니라 ‘내가 도와주겠다.’게 그의 경영철학이다. 차 사장이 가장 중시하는 것은 신뢰.“나이 마흔이 됐을 때 돈은 한 푼도 벌어놓지 않아도 되지만 돈을 빌릴 수 없다면 실패한 인생이다.”개성 상인이었던 부친의 가르침이란다. 반면 애경의 안 사장은 산책경영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매일 점심 식사후 파트너를 바꿔가며 회사 주위를 1시간가량 걷는다. 산책 파트너는 주로 임직원. 회사의 주요 사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건강도 관리하는 실속을 챙길 수 있단다. 안 사장은 직원 교육을 부쩍 강조한다.“사원들의 교육에 회사의 미래가 달려 있다.”는 지론을 갖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 여파나 최근의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사원 교육비를 꾸준히 늘리고 있다. ●1등은 양보 못해 LG의 차 사장은 프리미엄 시장 1위를 위한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경쟁력이 떨어지는 브랜드는 모두 퇴출시켰다. 또 단순 제조업체가 아니라 ‘소비자 마케팅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그는 “마케팅이란 차별화되고, 경쟁우위를 지닌 제품·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과 특별한 관계를 맺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안 사장은 ‘선택과 집중’이란 카드를 꺼내들었다.‘똘똘한 1등 브랜드’작전이다. 또 디자인에 집중하는 것은 업계에 잘 알려진 전략이다. 지난 90년 2명이던 디자이너를 25명까지 늘려 디자인센터를 만들었다. 연구개발 투자에도 끊임이 없다. 지난 2001년 대전시에 애경종합기술원을 개원, 해마다 매출액의 4%를 R&D에 투자하고 있다. 두 회사의 치열한 1위 다툼이 계속될수록 수혜자는 생활수준이 한층 업그레이드되는 소비자가 될 것이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서울대 교수님 강의 맞아

    서울대 교수님 강의 맞아

    “경북 안동지방에서는 제사 때 여자들 입을 창호지로 틀어막는다는데 우리 수업에서도 그래야 하지 않을까.”(공과대 A교수, 전공수업 중 떠든다며) “처녀라는 명성을 믿고 같이 잤는데 알고 보니 처녀가 아니었을 경우, 그 명성을 믿은 사람을 보호하려는 것이 상표법”(법학 수업에서 B교수, 상표법을 설명하며) 이렇게 위험천만한 발언들이 1960∼70년대에나 있을 법한 이야기라고 생각한다면 천만의 말씀이다. 국내 최고 명문대로 꼽히는 서울대의 교수들 입에서, 올해 1학기 수업 중에 나온 말들이다. 서울대 여성운동·연구모임인 ‘관악여성모임연대’가 최근 펴낸 50쪽 분량의 소책자 ‘으랏차차!강의실 뒤집기’에 이런 강의 중 언어 성폭력 사례가 고스란히 담겼다. 이 책자는 학생들이 지난 학기 설문조사에서 밝힌 생생한 체험담들로 구성됐다. 일부 교수들의 강의 중 언어폭력은 매우 심각한 수준이었다. 여성을 성 구매의 대상으로 묘사하는가 하면 남성우월적인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책자에서 한 여학생은 “논증형식에 관한 논리수업 연습문제에 ‘가슴이 작은 여자는 브래지어가 필요없다.’는 대화가 수록되어 있었다.”고 전했다.“외모도 수준 이상인데 한번 발표해 보라고 했다.”“여성이 표준어에 빨리 적응하는 이유는 신분상승을 위해 시집을 잘 가려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는 내용도 들어있었다. 여성의 신체와 외모를 이용해 성적인 농담을 던지거나 여성을 결혼과 출산만을 위한 존재로 폄하하는 사례도 여럿 포함됐다.“군대에 다녀온 사람들은 알겠지만….”이라고 말해 군대 경력을 대단한 것처럼 치켜세우면서 듣는 사람을 남학생으로 한정하기도 했다.“여자애들에게 지지 않도록 분발하라.”“남학생들은 여학생들을 조심해야 한다.” 는 등 남성우월적인 발언을 노골적으로 내뱉는 교수들도 있었다. 하지만 교수는 학점을 주는 ‘권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런 발언들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지 못하고 있었다. 한 공과대 여학생은 “전공수업을 듣는 여학생이 얼마 되지 않으니 익명으로 문제제기를 해도 금방 들통날 것이고 그렇게 교수에게 한번 찍히면 살기 힘들지 않으냐.”고 푸념했다. 책자발간을 계기로 여성모임연대 안에 새로 만들어진 강의실 환경 개선추진기구 ‘강의실 뒤집기’의 관계자는 “행위로서의 언어는 명백한 폭력이 될 수 있지만 교수와 학생이라는 특수관계 때문에 사실상 반론이 힘든 실정”이라면서 “학생이 심한 불쾌감을 느낄 수 있는 명백한 성희롱을 처벌할 수 있도록 제도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대 성희롱·성폭력상담소 하혜숙 전문위원은 “성희롱과 성폭력의 정의가 모호하고 주관적인 데다 당시 정황을 따져봐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교수와 학생이 무조건 대결구도로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하 위원은 “교수와 학생간 소통의 오해를 막기 위해 교수들을 상대로 연 1회 이상 관련 교육을 하는 한편 문제의 소지가 있는 수업자료 등에 대해 사전에 학생들과 의견을 나누도록 권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대한민국 名酒 한자리

    전국 200여 명주(名酒)가 한자리에 모이는 술축제가 포천에서 열린다. 포천시는 22,23일 이동면 백운계곡에서 ‘제1회 대한미국 술축제’를 연다고 밝혔다.‘술과 이동갈비’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에는 포천의 일동·이동 막걸리와 배상면주를 포함, 전국의 이름난 30개 전통주 업체에서 200여종의 술을 선보인다. 컵 1개만 준비하면 행사장에서 이들 술을 무제한 무료로 시음할 수 있다. 미나리주·콩나물주 등 가전(家傳) 실험주류 제조방업 시연회가 열리고 막걸리 빨리 마시기 등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됐다. 포장된 술을 시중가격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고, 특산품 장터에서는 인삼·버섯·쌀·약초 등도 싼값에 판매한다.(031)538-2067.포천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구정 이삭]

    ●서울시 농업기술센터 김장철을 앞두고 14일(금)까지 서초구 내곡동 전통음식상설교육장에서 ‘김치 담그기 무료강좌 및 김치전시회’를 연다. 전통음식 기능보유자 강순의씨가 배추김치와 무김치 담그는 법을 알려주며, 배추김치 등 5종의 김치를 맛볼 수 있는 시식회도 마련된다.(02)459-6754. ●서울 광진구 ‘제7회 아름다운 미소사진 공모전’을 개최하고 오는 17일(월)까지 출품할 사진을 공모한다. 출품 수에 관계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전문가의 심사를 통해 100여점을 선정해 시상하고 다음달 21일부터 25일까지 광진문화예술회관에서 전시회도 갖는다.(02)450-1320. ●서울 강서구 정신보건센터 20일(목) 여성 우울증 극복 및 예방을 위한 거리 캠페인을 실시한다. 화곡역, 발산역, 강서보건소에 정신보건전문요원과 자원봉사자를 배치해 우울증 검사를 돕고 현장에서 전문적인 상담도 실시한다.(02)2657-0190∼3. ●경기 안산시 27일(목)부터 3일간 경기 테크노파크와 단원전시관에서 ‘제6회 안산 벤처박람회’를 개최한다. 미국·일본·중국 등 해외 20개 업체를 포함, 모두 106개 업체가 참여, 신기술과 신제품을 선보이고 각종 상담활동을 벌인다. 로봇페스티벌, 인터넷쇼핑몰 창업지원 세미나, 부품소재 육성 세미나, 벤처 투자설명회 등의 부대행사도 함께 열린다.(031)500-3000. ●서울 송파구 ‘제1회 서울 영어스피치 대회’를 다음달 26일(토) 송파구 풍납동 서울영어체험마을에서 개최한다.1차 영어원고 발표 심사와 2차 예선을 거쳐 본선 참가자를 가린다. 희망자는 26일(수)까지 서울영어체험마을 홈페이지(www.sev.go.kr)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우편이나 방문 접수하면 된다.(02)480-4829. ●서울 광진구 보건소 다음달 3일(목)부터 보건소 2층에 7.5평 규모의 장애인 전용 치과를 운영한다. 치료를 받는 동안 몸을 고정시킬 수 있고 전 방향으로 이동이 가능한 특수 진료 설비를 갖췄다. 매주 목요일 주 1회 예약제로 운영할 예정이다. 전화 또는 방문 예약한 뒤, 장애인 수첩과 건강보험증 또는 의료급여증을 갖고 방문하면 된다.(02)450-1591 ●서울 중구 보건소 홈페이지의 건강상담실 게시판을 ‘e-보건상담실’로 개편하고 메뉴를 ▲진료상담 ▲약품상담 ▲영양상담 ▲운동상담 ▲민원상담 등 5개로 세분화했다. 상담 전문과목도 11개 진료과목으로 확대하고 전문의들로 자문상담진을 위촉했다. 약품상담은 중구약사회에서 추천한 약사가 상담을 맡는다.(02)2250-4417. ●경기 용인시 14일(금) 서북부장애인 종합복지관을 개관한다. 수중운동실·체력단련실, 물리·심리치료실 등을 갖추고 있으며 장애아 조기교육실, 주간보호센터 등이 운영된다.17일(월)부터 각 프로그램의 참가자 예약신청을 받는다.(031)895-3230. ●경기 부천시 원미구 보건소 14일(금) 오전 순천향대 부천병원과 공동으로 보건소 4층 대강당에서 ‘소아비만 예방과 탈출’이란 강좌를 연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배제헌 영양팀장이 나와 어린이영양과 건강지키기, 균형된 식사습관과 건강한 몸 만들기, 소아비만 예방과 탈출 등에 관해 강의한다.(032)320-2553. ●경기 과천시 내년 2월까지 과천 지역 양재천의 새로운 이름을 공모한다. 서울지역을 흐르는 ‘양재천’과 차별화 된 이름이어야 한다.(02)3677-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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