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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지하철 2호선 국비지원 확정

    인천 지하철 2호선 건설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국비지원사업으로 확정됐다. 시는 이에 따라 오는 2013년 개통 예정인 인천지하철 2호선 사업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2호선은 서구 오류동∼검암동∼연희동∼가좌동∼주안역∼간석동∼인천시청∼만수동∼인천대공원을 연결하는 총연장 28.9㎞이다. 이 가운데 주안역에서 경인전철과, 인천시청역에서 인천지하철 1호선과 각각 연결된다. 사업비는 정부 보조금 1조 2000억원을 포함해 모두 1조 9800억원이 투입되며, 이달 중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실시할 방침이다.기본계획에는 차량시스템, 역사위치, 사업추진·공사발주 방식 등이 포함되며 내년에 건설교통부로부터 확정받아 2008년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커리어 우먼] 출장전문 여행사 BT&I 송경애 사장

    [커리어 우먼] 출장전문 여행사 BT&I 송경애 사장

    “안녕하세요. 저는 여행사를 운영하는 케이 송입니다. 여행하실 때 연락주시면 최고의 서비스로 모시겠습니다.”기업출장 전문 여행사를 운영하는 BT&I 송경애(46) 사장이 여행사를 시작한 1987년부터 3년간 외국인에게 명함을 건네며 했던 말이다. 신라호텔에서 6개월간 VIP고객을 담당했던 그녀는 고객 요청으로 여행상품과 비행기 예약을 하다가 국내에 이를 제대로 하는 여행사가 없다는 점을 깨달았다. 한국에서 외국인을 상대로 하는 여행사를 하면 잘될 것이라는 확신에 직원 3명으로 회사를 차렸고, 만나는 외국인들마다 명함을 주며 자신을 알렸다. 외국인이 보이면 엘리베이터건 신호등 앞이건 기다려서 그와 함께 이동하기도 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몇몇 외국인들이 연락을 해왔고 이들의 입소문으로 BT&I는 국내에서 외국기업 전문 출장업체로 자리잡았다.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외국인학교가 그때 인연을 맺어 지금도 고객이다. 명함을 건넨 30초가 20년 고객을 만든 셈이다. ●최고의 서비스는 자존심에서 나와 휼렛패커드, 파이저,BMW,AIG생명, 듀폰, 씨티그룹 등 200여 외국기업이 BT&I 고객이다. 이중 50% 이상이 다른 고객 소개로 왔다.BT&I 장점 중 하나는 출장자가 현재 어느 도시에 있으며 출장비를 얼마나 쓰고 있는지 실시간으로 확인해 주는 점이다.1996년 세계 여행전문그룹인 HRG의 한국 파트너가 됐기 때문에 가능하다. 이 네트워크와 국내 항공권 판매실적 10위권 이내의 구매력을 이용, 최저의 항공요금을 보장하고 호텔·차량대여·보험 등의 토털 서비스도 가능하다. 한번 고객으로 등록되면 여권, 비자사항, 선호좌석, 여행사별 마일리지 현황 등을 BT&I측이 알아서 해결한다.BT&I를 써 본 출장자나 이를 챙겨야 할 비서가 회사를 옮길 경우 BT&I를 적극 추천, 신규 고객이 확보되는 경우도 많다. 이 덕분에 매주 1∼2개 회사가 새로 고객으로 등록하고 매년 30% 이상의 고성장을 기록하고 있다.6월에는 골프공 제조업체 볼빅 지분 26.9%를 인수, 코스닥에 상장도 했다.BT&I의 현재 직원수는 85명이며 지난해 항공권 매출실적은 595억원이다. 송 사장은 최상의 서비스는 자존심 있고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에게서만 나올 수 있다고 믿는다.BT&I 이념도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기업’이다.BT&I는 3년간 근무하면 1년치 연봉을 더 주고 15일 휴가에 여행비 200만원을 주는 ‘3+1’시스템을 운영한다.“직원들이 월급만 받아서는 목돈을 모으지 못하는데 3년간 열심히 일했다면 그런 기회를 주고 싶다.”는 것이 이유다. ●저녁과 주말은 나와 가족의 시간 그녀는 고객과 저녁식사나 골프 약속은 해 본 적도 없고 하지도 않겠다고 강조한다. 간단한 저녁자리에서 논의할 비즈니스라면 점심에도 가능하고, 저녁과 주말은 내일을 위한 휴식과 가족과의 시간에 꼭 써야 한다는 주의이다. 이는 직원들에게도 적용돼 술접대는 금물이다. 최근 몇몇 한국 기업이 고객이 됐지만 이런 소문이 퍼져 접대를 요구하는 고객도 없다. 송 사장은 미국으로 이민간 부모를 따라 미국에서 중·고등학교를 마쳤다. 이것이 때로는 강한 무기가 된다. 외국계 기업도 가끔 부당한 요구를 한다. 특히 한국 내에서 외국인이라면 무조건 떠받드는 풍토가 오랫동안 있어 외국인들이 한국에서 안하무인으로 행동하는 경우를 보기도 한다. 예약자가 있는 좌석을 자기에게 달라거나 수수료를 부당하게 깎으려 들기도 한다. 송 사장은 “그때만은 여행사와 고객이 아닌 한국인과 외국인의 입장”이 돼서 싸운다. 거래가 끊기는 경우도 있지만 직원들의 자존심을 세웠기에 만족한다. 송 사장은 미국 영주권을 포기했고 재미교포 출신의 치과의사인 그녀의 남편도 시민권을 포기하고 한국에 정착해 틈틈이 자원봉사도 한다. 그만큼 한국이 그녀에게는 소중하다. 글 전경하 사진 김명국기자 lark3@seoul.co.kr ■ 송경애 사장은 ▲1984년 이대 경영학과 졸업 ▲1986년 신라호텔 VIP담당 ▲1987년 BT&I 사장
  • 강남 벤젠농도 여수공단보다 높아

    강남 벤젠농도 여수공단보다 높아

    서울 강남구의 공기질이 심상찮다. 이 일대 주거지역의 대기중 ‘벤젠’ 농도가 공단배후지역이나 도심 도로가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벤젠은 국제암연구기구(IARC)가 규정한 1급 발암물질로, 주로 대규모 공단지역에서 고농도로 검출되는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가운데 하나다. 환경부는 1일 “지난해 전국 16개 지점의 대기중 벤젠 농도를 측정한 결과,(수도권매립지 인근의)인천 연희동이 1.5ppb(10억분의1을 나타내는 단위)로 가장 높았고 강남구 도곡동이 1.23 ppb로 두번째였다.”고 밝혔다. 환경부가 지역별 벤젠 농도 측정결과를 공식 발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조사 결과, 이 두 곳을 비롯해 서울역 도로가(1.21)와 시화공단 배후지역인 시흥 정왕동(1.16), 여수 삼일동(1.03), 인천 숭의동(1.02) 등 6개 지점이 일본 환경기준(0.94ppb)을 넘어섰다(그래프 참조). 강남구 도곡동의 벤젠 농도는 이번 조사에서 가장 낮은 수치를 보인 부산 덕천동(0.02)의 61배를 웃돌았다. 이런 고농도 벤젠 검출에 대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고층 건물 때문에 대기중 공기 흐름이 막힌 것이 하나의 원인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학계 전문가들도 고개를 갸웃거리며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건국대 김조천(환경공학과) 교수는 “자동차 배기가스에서도 벤젠이 방출되지만 강남구 일대 고농도 원인은 자동차 영향은 아닌 것 같다. 상당히 높은 농도인데, 관계기관 합동조사 등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기환경학회 김신도 회장은 “강남구 일대 어딘가에 유기용제를 비롯한 벤젠 배출 오염원이 있다는 얘기”라면서 “위험성이 큰 물질인 만큼 앞으로 적극 대처해야 할 문제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최규하 前대통령 별세] 全·盧 前대통령 “안타깝다” 짧은 반응

    전두환 전 대통령은 22일 오전 최규하 전 대통령의 별세 소식을 접하고 “안타깝다.”고 짧게 말했다고 측근이 전했다.●전두환 “오늘 조문” 노태우 “건강나빠…” 한 측근은 “본인의 직전 대통령이신데다 좋든 좋지 않든 인연이 있었기 때문에 마음이 좋지 않아 보였다. 소식을 듣자마자 ‘남은 일정을 취소하고 (서울로) 올라가자.’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전 전 대통령은 23일 상경해 조문할 계획이라고 이 측근은 덧붙였다. 노태우 전 대통령도 “안타깝다.”는 짧은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그는 2002년 전립선암 수술 이후 최근 건강 악화로 서울 연희동 자택에 머물고 있다. 측근은 “건강이 좋지 않아 조문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최 전 대통령과 전·노 두 전직 대통령은 지난 10일 노무현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 3자 대면 기회가 있었으나 최·노 전 대통령이 건강문제로 불참함에 따라 회동이 무산됐다. 전 전 대통령의 한 측근은 “두 분이 최 전 대통령을 대통령으로 선출한 뒤 8개월여 만에 물러나게 한 신군부의 중심에 있었던 만큼 감회도 남다를 것”이라고 말했다.●YS “野총재때 직선제 권유… 두번 거절 당해” 김영삼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10분께 빈소를 찾아 “더 살 수 있는 나이인데 조금 일찍 돌아가신 것 같다.”고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김 전 대통령은 “고인이 대통령으로 재직하던 당시 야당 총재로서 두차례 찾아가 대통령 직선제를 실시하자고 권유했지만 고인은 우선 남미와 유럽의 선거제도를 시찰해야 한다는 이유를 들어 거절한 적이 있다.”고 회고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오후 3시쯤 빈소에 도착해 약 20분간 머무르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조문했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Zoom in 서울] 문화예술 창작 대폭 지원

    [Zoom in 서울] 문화예술 창작 대폭 지원

    서울시가 문화예술인의 창작활동 지원에 발벗고 나섰다. 서울시는 권역별 문화예술 창작공간 조성과 장르별 창작활동 지원 확대, 예술·독립·디지털 영화 육성 등을 담은 ‘문화예술 창작활동 지원 방안’을 8일 발표했다. 서울의 문화경쟁력 강화와 문화산업 활성화를 위한 취지에서 마련된 것이다. ●남산 실내테니스장에 대형 공연 연습실 지원방안에 따르면 시는 내년 말까지 유휴 시유지 등을 활용해 도심·동남·동북·서남·서북권 등 5개 권역에 권역별로 1∼3곳씩 총 9곳의 문화예술 창작공간을 조성한다. 도심권에서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황제테니스’ 논란을 빚었던 중구 예장동 남산 실내테니스장(510평)이 리모델링을 거쳐 뮤지컬, 오페라, 무용 등 대형 무대공연 연습실로 바뀐다. 또 인근에 있는 도시철도 경영개발원(옛 안기부 청사·2150평)은 현재 사무실과 강의실을 최대한 활용, 국내외 예술인들이 상주하며 작품활동을 할 수 있는 ‘레지던스형 창작소’로 탈바꿈한다. 시는 이를 위해 5억∼10억원을 들여 이들 시설을 개보수할 예정이다. 시설 운영은 명칭 사용권 부여 등을 통해 민간기업 유치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등촌동 500여평에 ‘아트 뱅크´ 청계천과 주변 지역에는 내년까지 입정동 공구상가 지역 등 3곳에 ‘창작소’를 마련하고, 장기적으로는 도심 4대축 교차지점에 있는 미사용 모텔들을 매입해 창작 스튜디오로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동남권은 강남구 도곡동 옛 농업기술센터 건물(연면적 1085평)을 뮤지컬 등 공연 연습실로 쓸 방침이며, 동북권은 도봉구 도봉동 주택지 내 유휴지(1513평)에 무대 예술 분야의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무대예술 아카데미’를 설립할 방침이다. 서남권은 강서구 등촌동 강서노인복지관 앞 게이트볼장(517평)에 시각 예술 분야의 작품을 보관·대여하는 ‘아트 뱅크’를, 서북권은 서대문구 연희동 옛 시사편찬위원회 건물(2112평)에 예술·독립영화 등 실험 예술 창작소를 각각 조성할 예정이다. ●예술·독립 영화 제작비 지원 시는 내년부터 서울시내 촬영분이 70% 이상인 장·단편 예술영화와 독립영화를 대상으로 제작비의 30%를 지원한다. 또 시내 예술영화 상영관 12곳을 중심으로 ‘서울예술영화축제’와 ‘서울디지털영화제’를 매년 8월과 5월 각각 개최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제적 수준의 공연 기획은 돼 있지만 제작비가 부족한 작품을 심사, 선정해 제작비, 마케팅비 등을 지원한다. 시는 ‘서울시 문화펀드’를 만들어 여기서 나온 투자금으로 지원금을 충당한다는 복안이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Zoom in 서울] 문화예술 창작 대폭 지원

    [Zoom in 서울] 문화예술 창작 대폭 지원

    서울시가 문화예술인의 창작활동 지원에 발벗고 나섰다. 서울시는 권역별 문화예술 창작공간 조성과 장르별 창작활동 지원 확대, 예술·독립·디지털 영화 육성 등을 담은 ‘문화예술 창작활동 지원 방안’을 8일 발표했다. 서울의 문화경쟁력 강화와 문화산업 활성화를 위한 취지에서 마련된 것이다. ●남산 실내테니스장에 대형 공연 연습실 지원방안에 따르면 시는 내년 말까지 유휴 시유지 등을 활용해 도심·동남·동북·서남·서북권 등 5개 권역에 권역별로 1∼3곳씩 총 9곳의 문화예술 창작공간을 조성한다. 도심권에서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황제테니스’ 논란을 빚었던 중구 예장동 남산 실내테니스장(510평)이 리모델링을 거쳐 뮤지컬, 오페라, 무용 등 대형 무대공연 연습실로 바뀐다. 또 인근에 있는 도시철도 경영개발원(옛 안기부 청사·2150평)은 현재 사무실과 강의실을 최대한 활용, 국내외 예술인들이 상주하며 작품활동을 할 수 있는 ‘레지던스형 창작소’로 탈바꿈한다. 시는 이를 위해 5억∼10억원을 들여 이들 시설을 개보수할 예정이다. 시설 운영은 명칭 사용권 부여 등을 통해 민간기업 유치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등촌동 500여평에 ‘아트 뱅크´ 청계천과 주변 지역에는 내년까지 입정동 공구상가 지역 등 3곳에 ‘창작소’를 마련하고, 장기적으로는 도심 4대축 교차지점에 있는 미사용 모텔들을 매입해 창작 스튜디오로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동남권은 강남구 도곡동 옛 농업기술센터 건물(연면적 1085평)을 뮤지컬 등 공연 연습실로 쓸 방침이며, 동북권은 도봉구 도봉동 주택지 내 유휴지(1513평)에 무대 예술 분야의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무대예술 아카데미’를 설립할 방침이다. 서남권은 강서구 등촌동 강서노인복지관 앞 게이트볼장(517평)에 시각 예술 분야의 작품을 보관·대여하는 ‘아트 뱅크’를, 서북권은 서대문구 연희동 옛 시사편찬위원회 건물(2112평)에 예술·독립영화 등 실험 예술 창작소를 각각 조성할 예정이다. ●예술·독립 영화 제작비 30% 지원 시는 내년부터 서울시내 촬영분이 70% 이상인 장·단편 예술영화와 독립영화를 대상으로 제작비의 30%를 지원한다. 또 시내 예술영화 상영관 12곳을 중심으로 ‘서울예술영화축제’와 ‘서울디지털영화제’를 매년 8월과 5월 각각 개최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제적 수준의 공연 기획은 돼 있지만 제작비가 부족한 작품을 심사, 선정해 제작비, 마케팅비 등을 지원한다. 시는 ‘서울시 문화펀드’를 만들어 여기서 나온 투자금으로 지원금을 충당한다는 복안이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우리구 구청장 궁금하시죠] 현동훈 서대문구청장

    [우리구 구청장 궁금하시죠] 현동훈 서대문구청장

    “‘교육적 복지’의 정착과 신촌을 건전한 문화가 숨쉬는 공간으로 만드는데 주력하겠습니다.”현동훈 서대문 구청장은 “지난 4년 동안 계획했던 일들을 하나하나 이뤄 나가는데 구정의 초점을 맞추겠다.”고 다짐했다. 현 청장의 캐치프레이즈는 ‘어른 공경 으뜸구, 아이사랑 1등구’이다.‘끈끈한 정이 넘치는 구’‘사람 중심의 구’를 만들겠다는 그의 구정 철학을 반영하고 있다. ●새로운 복지 모델 정착에 힘쓸 터 그는 구민들의 복지 문제에 더 많은 관심을 할애하고 있다. 지난 임기 때 개발사업에 무게 중심을 둔 것에 비해 의미있는 변화다. 현 구청장은 “4년전에 취임했을 때 서대문구는 너무 낙후돼 있었다. 골목길은 좁아 차가 움직일 수 없었고 거리에는 쓰레기도 많았다.”면서 “먼저 도시 기반을 닦는 등 급한 불부터 꺼야 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가재울(가좌)뉴타운 착공, 북아현지구 개발기본계획 수립, 홍제 균형발전촉진지구 개발계획 수립, 홍제천 복원 공사 착수 등 도시 기반 구축의 토대를 마련했다. 현 구청장은 정책 변화와 관련,“개발 사업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라 여러가지 사업 계획을 잘 진행시키고 그동안 하고 싶었던 복지문제에 보다 심혈을 기울이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의 복지행정은 ‘교육적 복지’라는 말로 설명할 수 있다. 복지행정은 지원을 의미하는 ‘수혜 행정’에서 일자리는 주는 ‘공공근로’로 변했는데 이제부터는 이들이 교육을 통해 스스로 일어 날 수 있도록 하는 ‘교육적 복지’로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다시말해 고기를 주기보다는 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 주겠다는 의미이다. 대학교가 많은 지리적인 장점과 자원을 활용해 새로운 개념의 복지모델을 정착시킬 각오다. 현 구청장은 “연세대와 이화여대, 경기대 등 사회복지 전문가들에게 용역을 맡긴 뒤 연구결과를 토대로 은퇴한 공무원이나 교사 등 인력풀을 최대한 활용해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계획”이라며 교육적 복지의 청사진을 밝혔다. 현 구청장은 민선 3기에도 노인 복지에 관심을 기울였다. 그 결과 올해 초 보건복지부가 전국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노인복지사업 종합평가에서 2위를 차지했다. 앞으로는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어린이 복지와 장애인복지, 주민 복지에 주력할 방침이다. ●부도심 신촌 업그레이드 서울의 부도심인 신촌을 새롭게 만드는 계획도 갖고 있다. 서대문구의 상징이기도 한 신촌을 문화와 교육, 관광이 어우러진 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지난해 이화여대 주변 길을 정비,‘찾고 싶은 거리’로 만들었다. 이어 신촌 민자역사 부근에 1800여평 규모의 광장을 조성한다. 현 구청장은 “광장안에 일정시간 원어민 강사와 영어만 쓰는 공간과 대학 동아리 공간, 공연과 영화 등을 상영하는 공간을 만들어 주민과 대학생, 외국인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연희동 구 시사편찬위원회 2000∼3000평 부지에 구립 외국어 체험 마을을 건립할 예정이다. 그는 “외국어 체험 마을에서 영어는 물론 연희동 화교마을 주민들로부터 중국어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며 환하게 웃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걸어온 길 ▲출생 1959년 제주 ▲학력 제주일고 졸업, 성균관대학교 법학과 졸업 ▲가족 정지석씨와 1남 1녀 ▲약력 제36회 사법시험 합격, 변호사(율가합동법률사무소 대표), 복지개혁시민연합 사무총장, 청소년보호위원회 전문위원, 자녀안심하고 학교보내기 운동본부 전문위원, 한국여성의 전화 자문변호사 ▲종교 천주교 ▲기호음식 생선회 ▲애창곡 남자라는 이유로(조항조), 동반자(태진아)
  • 내 여보냐 네 여보냐

    내 여보냐 네 여보냐

    성(姓) 둘을 가지고 두 여자와 각각 결혼, 두 부인을 모두 정 부인으로 호적에 따로 올려 데리고 살던 현대판 「야누스」가 경찰에 입건됐다. 한 남자 밑에 서로 다른 성(姓)을 가진 자식만도 여섯명-. 송경화(宋京和)(36·일명 김경화(金京和)·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씨가 서울 서대문 경찰서에 잡혀와 조사를 받고 있는데 형법 제231조. 234조, 228조인 사문서 위조 및 동 행사, 공정증서원본 불실기재 등 혐의-. 호적상으로나 실제로나 宋씨 에게는 김원미(金元美)(36·가명·서울 서대문구 충정로)여인, 황경산(黃京山)(46·가명·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여인등 어엿한 두 아내가 있다. 누가 본처도 누가 후처도 아닌- 서로가 남편이 바람정도 피우는 것으로 알았던 두 여인이 우연찮게 만나 『내가 본 부인이다』『아니 내가 본 부인이다』라고 지난 달 대판 벌인 싸움 끝에 이 요절복통할 宋씨의 정체가 드러나고 말았다. 의젓하게 법을 속이고 두 여인을 정실부인으로 아이들까지 각각 낳고 살다 경찰에 잡힌 宋씨의 직업은 사법서사 사무소의 사무원. 경력 12년의 「베테랑」급이다. 호적상 「宋」씨로 金여인과 결혼해 살던 宋씨는 자기 본명이 국내에 없는양 무호적 증명서를 사법서사 사무원으로 서의 재간을 발휘, 허위로 꾸며 「金」씨로 둔갑한 새 호적을 만들곤 黃여인에게 새 장가를 들었다. 金여인과의 사이에 3남1녀, 黃여인과는 2남 등 6명의 자식중 4명은 宋씨요 2명은 金씨 성을 가졌다고 담당형사에게 눈하나 깜짝않고 대꾸해댔다.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 이 해괴한 둔갑은 「宋」씨이자 「金」씨인 경화(京和)라는 사나이가 사법서사 경력 12년에 귓전으로 배운 기막힌 잔 재주의 결과였다. 그러나 경찰에 온 宋씨이자 金씨는 『나에게도 설명하기 힘든 슬픈 과거가 있었다』는 독백이다. 金씨(그때까지는 金씨였다)는 황해도에서 아버지를 김동산(金東山·가명)씨, 어머니를 나(羅)씨로 하고 태어났다. 얼마 안가서 어머니 나(羅)씨를 두고 아버지는 세상을 떠났다. 곧 나(羅)씨는 이웃마을 송용만(宋龍萬·가명)씨에게 재가해 아들 경화(京和)를 데리고 새 남편과 함께 살았다. 1·4 후퇴 때 세 식구는 월남, 서울서 살았다. 의부 송용만(宋龍萬)씨는 부인이 재가할 때 데려온 경화(京和)를 송(宋)씨로 서대문 구청에 가본적을 만들 때 취직시켰다. 이때부터 핏줄만은 金씨인 경화(京和)씨는 법적으로 宋씨가 됐다. 그때만 해도 군 입대는 복잡한 서류가 필요하지 않았으므로 金씨로 입대, 제대까지 했다. 宋씨 성으로 1956년 10월 김원미(金元美)여인과 평택(平澤)에서 중매로 결혼했고 다음해 11월엔 혼인신고까지 마쳤다. 직업은 사법서사 사무소 사무원. 4명의 자식을 차례로 낳고 탈 없이 아내와 알뜰히 살았다. 집도 3채나 되었고 월수는 5만원대. 그러나 결혼생활 10년이 되던 해부터 이들 사이엔 가정불화로 싸우기가 일쑤였다. 불화가 계속되자 宋씨는 아내 金여인이 평소 시부모를 모실 수 없다고 버틴다는 이유를 들어 처가 어른들의 동의를 얻어 (宋씨의 주장) 1965년 1월 부인과 이혼한 것으로 되어있으나 金여인은 자신은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펄쩍 뛴다. 3년을 별거 끝에, 자식들이 넷이나 되는데 이혼까지 해서 갈라 설 이유가 어디 있느냐는 주위의 충고와 꾸지람을 이기지 못해 宋씨는 金여인과 다시 살게됐다. 이 별거중인 3년동안 宋씨는 새 여자를 얻기 위한 방편으로 또 하나의 성(姓) 金씨를 만들어 냈던 것. 金여인과의 가정불화로 이혼이다, 아니다로 다투고 있을 때 宋은 대서업무관계로 자주 사무실을 드나들던 황(黃)여인과 우연히 알게 됐다. 10년이나 연상의 黃여인을 宋은 누님이라고 불러댔다. 黃여인도 남편과 이혼하고 혼자 살아오던 터였다. 누님과 동생 사이는 끊을 수 없는 사랑으로 변해 둘은 남모르게 동거생활을 벌였다. 宋씨는 부인 金여인과 이혼, 함께 살 것을 黃여인에게 다짐했다. 黃여인은 宋씨가 부인 金여인과 이혼한 것을 호적열람으로 확인, 68년 혼인신고를 서울 종로 구청에 했다. 이 때 宋씨는 사법서사로 익힌 재간을 유감없이 발휘해내고 있었다. 『나는 원래 金씨의 피를 받았는데 법적으로 이상하게 된 宋씨로야 살 수 있느냐』며 黃여인을 꾀어냈던 것. 宋씨는 아내 金여인의 호적을 말소시킬 수 없음을 알고 무적신고를 내서 또 하나의 호적을 만들 것을 결심했다. 宋씨는 2명의 무적보증인을 세우는데 성공했다. 金씨로 되어있는 제대증명서, 병적증명서를 첨부, 자기가 위조해낸 무적증명서를 만들어 서울 종로 구청에서 김경화(金京和)란 새 호적을 떼어냈고 그 위에 黃여인과의 혼인신고를, 두 아이의 출생신고까지도 마쳤다. 그 후로는 두 아내집을 거의 반반씩 드나들며 살았다. 이미 이혼한 원부인 金여인의 집엘 왜 자주 가느냐는 黃여인의 반발로 가끔 싸움도 벌였지만 자식들 문제란 핑계로 교묘하게 부인 黃여인을 속였다. 그때까지 원부인 金여인은 남편이 잠시 첩을 얻어 바람을 피우는 것으로 알았을 뿐이다. 두여인은 물론, 두 여인의 아들 딸들은 저마다 아버지 성이 宋씨요, 金씨임을 믿는데 의심이란 있을 수도 없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두 성으로의 둔갑은 들통이 났다. 지난 달, 첩살림으로만 믿고 있는 宋씨의 부인 金여인은 서대문구 연희동 黃여인 집을 찾아 남편을 포기해 줄 것을 호소(?)했다. 이 말을 들은 黃여인은 『내가 어째서 첩이냐』 『제 남편이 싫어서 이미 이혼한 것이 무슨 낯짝으로 찾아와 귀찮게 구느냐』 고 金씨가 자기의 정식남편이라며 대들어 두 여인사이엔 서로 떠밀고 밀치는 싸움이 벌어졌던 것. 이튿날 黃여인은 종로구청에서 떼어 온 호적등본을 남편 金씨의 어머니 나(羅)여인에게 들이대고 자기의 정당함을 호소했다. 이에 질세라 金여인도 宋씨가 남편임을 증명하는 호적등본을 떼어 호적상 적법한 부인임을 주장하기에 이르렀다. 두 부인은 이 엄청난 사실에 아연실색, 남편에게 宋씨와 金씨 중 어느것이 가짜 성이냐고 울면서 호소했다. 경찰에 잡혀온 그는 문초 형사에게 본명은 김경화(金京和), 일명 송경화(宋京和) 라고 거침없이 대답. 한편 자기가 진짜 宋씨와 金씨의 아내임에 틀림없다고 경찰에서 진술하고 있는 이들 두 부인은 서로 양보를 거부, 끝까지 버티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金여인은 남편 宋씨의 처벌을 원치 않으나 새 여자를 얻기위해 법을 어기고 성까지 바꾸는 파렴치 행위는 참을 수 없다고 말하는가 하면 10년이나 손 아래인 내 남편이 그런 사람인줄은 몰랐다고 黃여인 은 한탄. 주인공 宋씨이자 金씨는 이미 엎질러진 물인데 법의 심판을 달게 받겠지만 어떻게 하면 한 사람 밑에 각기 다른 두개의 성을 가진 자식들을 정리할 수 있겠느냐면서 앞날을 걱정하기도 했다. 담당 경찰쪽은 『宋씨에 대한 적용법규가 63년 12월에 공포된 일반사면령에 해당된다』면서 법의 약점을 처음부터 잘 알고 있는 宋씨의 행위가 백번 벌을 받아야 하지만 근거가 흐려졌다고 수사상의 난색을 표하기도 했다. <최광일(崔光一) 기자> [선데이서울 69년 12/14 제2권 50호 통권 제 64호]
  • 인천 청라지구 착공

    인천경제자유구역에 위치한 청라지구가 24일 착공됐다. 한국토지공사에 따르면 인천시 서구 경서·원창·연희동 일대 청라지구(538만평)에 대한 토지매입이 거의 마무리됨에 따라 이날 1공구(57만평)에 대한 공사에 들어갔다. 1공구는 국제업무시설용지 7만 3000평, 공동주택용지 2만평, 일반상업용지 9700평 등의 국제업무타운과 테마파크형 골프장 46만평 등 모두 57만평 규모다. 토공은 이를 위해 청라지구내 투자유치용지(119만평)에 대한 외자유치 사업자를 선정, 오는 10월 말까지 사업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사업자는 외국인투자기업, 외국법인 또는 외국법인이 1개사 이상 포함된 컨소시엄으로 외국법인의 자본금 비율이 30% 이상이어야 한다.2·3공구와 4·5공구는 내년중 공사에 들어간다.538만평 규모의 청라지구 가운데 480만평은 토지공사가 2012년까지 9만명을 수용하는 주거·상업·업무·레저단지로,42만평은 한국농촌공사가 2008년까지 첨단 화훼단지로,16만평은 인천시가 대우자동차 R&D기지로 각각 조성한다.외국인학교와 외국인병원도 각각 1개씩 들어서며, 아시아 화교자본 등을 유치하기 위해 ‘아시안빌리지’가 꾸며진다. 사업비는 모두 3조 7000억원(용지비 1조 6000억원, 조성비 2조 1000억원)이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이길로 가면…여름잊고 심신 살찌우고

    이길로 가면…여름잊고 심신 살찌우고

    서울 근교 산으로 숲속여행을 떠나보자. 싱그러운 나무 향기에 취해 야생화와 곤충, 새들을 관찰하다 보면 아이들은 금세 숲속을 탐험하는 재미에 빠져든다. 서울시와 각 자치구는 매주 일요일에 자연탐방 프로그램 ‘숲속 여행’을 서울 근교 산 17곳에서 운영한다. 탐방코스에는 전문 숲 해설가가 동행한다. 코스가 완만해 가족 나들이에 제격이다. 참가비는 없지만 인기가 많아 인터넷 예약(san.seoul.go.kr)을 서둘러야 한다. 지난주 강남지역의 산에 이어 이번 주에는 앵봉산, 안산, 인왕산, 남산, 개운산, 오패산, 초안산, 아차산, 봉화산, 수락산 등 강북지역 10곳을 소개한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앵봉산 꾀꼬리가 많아 앵봉(鶯峯)이란 이름을 얻었다. 해발 230m로 높지 않지만 정상 인근은 경사가 급한 편이다. 온대림 숲의 마지막 천이단계에서 나타나는 서어나무를 비롯한 100여종의 수종과 각종 초본류, 지의류, 버섯 같은 균류가 살고 있다. 다양한 식물 덕에 곤충과 조류, 다람쥐, 청설모 등 야생동물이 터전을 잡았다. 특히 천연기념물 제323호인 황조롱과 맹금류인 말똥가리도 관찰되고 있다. ●탐방코스 3호선 구파발역 4번출구에서 만나 출발한다.7단계로 나뉘어 국수나무, 도토리, 아까시나무, 진달래, 소나무, 팥배나무, 서어나무 등 다양한 수종을 만난다. 정상에 자리한 서어나무 군락지에는 서울에서 보기 힘든 서어나무와 작살나무, 담쟁이덩굴, 물갬나무, 다릅나무 등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코스는 총 연장 2㎞로 3시간 정도 걸린다. 둘째·넷째주 일요일 오전 10시∼오후 1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주변 볼거리 서오릉은 사적 제198호로 경기도 고양시 용두동에 있다. 창릉 익릉 명릉 홍릉으로 구성돼 있는데 구리시의 공구릉 다음가는 조선왕실의 왕릉이다. 주변에는 먹을거리도 풍부하다. 통일로변에 위치한 구파발 인공폭포는 통일로의 이정표로 상징적인 공간이라 유명하다. ●가는길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에서 내려 4번출구로 나오면 집결지가 보인다. 버스는 7023,7723,7724,7731∼5,9703,9709,9710∼2번 등이 오간다. 탐방신청 및 문의는 강동구청 공원녹지과(350-1395). ■ 안산 무악(毋岳)이라고도 부른다. 산의 모양이 말안장, 즉 길마와 비슷하게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동쪽에 있는 현저동에서 홍제동을 넘는 고개를 길마재, 즉 안현이라고 했다. 안산은 인왕산에서 서쪽으로 비스듬히 뻗어 무악재를 이루고 솟은 산이다. 해발 295.9m. 조선왕조가 도읍을 한양으로 옮기면서 무악은 궁궐의 주산으로 주목받았다. ●탐방코스 서대문구청에서 출발한 탐방팀은 연흥약수터에서 안산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받는다. 조선시대 기록인 ‘용재총화’에는 무악재 주변에 밤나무와 소나무가 무성했다고 하나 지금은 찾아보기 힘들다. 대신 1960년대에 난립한 무허가 집을 철거하고,1970년대부터 인공 수림을 조성하여 지금은 메타세쿼이어, 왕벚나무, 산수유, 모감주나무, 소나무, 당단풍나무, 잣나무 등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자연림으로 보존된 북쪽 비탈에는 진달래, 물오리나무, 노린재나무, 산초나무, 산벚나무 등이 드문드문 자리잡았다. 꿩, 메추라기, 박새, 딱따구리 등도 자주 눈에 띈다. 코스는 총 연장 2㎞로 3시간 정도 걸린다. 둘째 넷째 일요일에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주변 볼거리 안산 정상의 무악봉수대(서울시 기념물 제 13호)는 평안도와 황해도의 육로 봉화를 남산봉수대로 최종 보고하던 곳이다. 연희동에 있는 서대문자연사박물관은 2003년 7월에 개원했다.1층은 인간과 자연관,2층은 생명진화관,3층은 지구환경관으로 구성돼 있다. 서대문형무소도 독특한 볼거리다.1908년 경성감옥으로 문을 연 이후 우리의 항일 독립투사들이 옥고를 치른 곳이다. ●가는 길 지하철 3호선 홍제역 3번출구에서 7713,7738,7739번 버스를 타고 서대문구청 앞에 도착. 탐방신청 및 문의는 서대문구청 공원녹지과(330-1395) ■ 인왕산 해발 338.2m. 화강암으로 이뤄져 암반이 유난히 노출된 것이 특징이다. 북악산이나 남산보다 산세가 웅장하고 풍치가 아름답다. 광복 전까지만 해도 서울의 외곽을 둘러싸고 있던 산이었는데, 서울이 팽창하면서 중심부로 들어왔다. 인왕산에는 실제 사물과 닮은 기묘한 괴석들이 많다. 둥근 모자 모양의 모자바위, 돼지가 코를 들고 있는 듯한 돼지 바위 등이 유명하다. 산을 오르며 바위를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탐방코스 사직공원에서 출발해 단군성전, 황학정, 쉼터, 약수터를 돌아온다. 바위산이라 중턱 이상에는 수목이 별로 없지만, 산등성이에는 때죽나무, 국수나무, 팥배나무, 소나무 등이 오밀조밀 들어차 있다. 쉼터에 앉아 각종 나무의 재미있는 이야기를 듣고, 야생 조수와 계곡생태계 등을 배운다. 코스는 총연장 2㎞로 2시간 정도 걸린다. 둘째 넷째주 일요일에 운영한다. ●주변 볼거리 국사당(서울시 중요민속자료 제28호)은 서울을 수호하는 신당으로 무학동 인왕산 기슭에 있다. 원래는 남산 정상에 있다가 1925년 현 위치로 이전됐다. 일본인들이 남산 기슭에 신사인 조선신궁을 지으면서 더 높은 곳에 국사당이 있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겨 이전을 강요당했다. 선바위(서울시 중요민속자료 제4호)는 인왕산 서쪽 기슭에 있는 두 개의 거석이다. 마치 중이 장삼을 입고 서 있는 것 같다고 ‘선(禪)’자를 따서 선바위라 불렀다고 한다. 조선 태조와 무학대사의 상이라거나, 이성계 부부의 상이라는 전설이 있다. 자식 없는 사람이 바위에 빌면 효험이 있다고 전해진다. ●가는 길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1번 출구에서 내려 사직공원까지 도보로 5분 걸린다. 탐방신청 및 문의는 종로구청 공원녹지관(731-1459). ■ 남산 해발 265m로 서울의 중심부에 자리한 서울의 상징이다. 본래 이름은 인경산이었으나 조선왕조 태조가 1394년 도읍지를 개성에서 서울로 옮긴 뒤 궁궐 남쪽에 있다고 해 자연스럽게 남산이라는 이름으로 바뀌었다. 풍수지리상 남주작, 안산에 해당하는 중요한 산으로 태조는 나라의 평안을 비는 제사를 지내기 위해서 지금의 팔각정 자리에 국사당을 세웠다. 서울시가 1991년부터 ‘남산 제모습 가꾸기’사업을 실시하여 훼손된 시설물을 철거한 후 야외식물원, 한옥마을 등을 조성했다. ●탐방코스 남산전시관에서 출발하는 탐방코스는 볼거리가 풍성하다. 양생화단지, 팔도소나무림, 야외식물원, 숲속길, 서울성곽, 봉수대 등 숲속여행의 총 결정판이라 부를 만한다. 애국가 2절에 나오는 것처럼 ‘철갑을 두른 듯’ 소나무가 울창했던 곳이지만, 일제 시대와 광복 이후 크게 훼손돼 지금은 아까시나무와 신갈나무가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다행히도 소나무 탐방로가 있어 아쉬움을 달랜다. 코스는 총 연장 4㎞로 3시간 정도 걸린다. 첫째 셋째 일요일, 둘째 넷째 토요일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주변 볼거리 1975년에 설치된 서울 N타워(옛 남산타워)는 방송송신탑이다. 최근 리모델링을 끝내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안중근 의사의 유품과 유물이 전시된 안중근의사기념관(771-4195)과 명성황후 시해사건을 몸으로 막은 충신들을 기리는 장충단비가 놓인 장충공원도 구경할 만하다. 남산골 한옥마을에는 물이 흐르는 골짜기에 정자를 짓고, 전통한옥 5채를 옮겨 놓아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다. ●가는길 지하철 2호선 시청역, 지하철 3호선 동대입구역,4호선 서울역·회현역에서 15분 걸어가면 전시관 뒤편 맨발보드 앞에 야외식물원이 나온다. 이곳이 집결지다. 탐방신청 및 문의는 남산공원관리사무소(753-7060∼2). ■ 개운산 ‘나라의 운명을 새롭게 열었다.’는 뜻을 담은 개운사라는 절이 있는 곳이어서 개운산이라고 부른다. 동쪽으로는 정릉천과 월곡산이, 서쪽으로는 성북천과 북악산이 뻗어 있다. 두 물줄기는 용두동에서 만나 청계천에 합류한다. 성북구 중심에 위치한 자연산지형 공원이어서 쾌적한 주거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탐방코스 “대화 없이 힘들게 하는 산행은 어린 두 딸에게 무리지만, 숲 해설가 선생님과 더불어 자세한 설명을 들으며 산책을 하듯 탐방을 마쳤습니다. 집에서 가까워 탐방 후에는 개운산을 둘러보며 휴일 오후를 보냈습니다.” 개운산을 다녀온 정옥씨 가족이 홈페이지에 남긴 글이다. 도심에 있어 수목이 울창하지 않지만, 산책로와 자연생태학습장이 잘 조성돼 있어 가족나들이에 제격이다. 때죽나무, 산딸나무, 국수나무 등 수목과 복수초, 비비추, 옥잠화 등 초화류를 자연학습장에 심어 놓았다. 산책로 주변에는 활엽수림과 침엽수림이 자리하고, 민들레, 제비꽃, 복수초 등이 자란다. 코스는 총 연장 1.5㎞로 약 3시간 소요된다. 첫째, 셋째 일요일에 탐방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주변 볼거리 서울성곽(사적 제10호)은 서울의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조선시대 석축 성곽. 높이 40척(12m)의 돌로 쌓았고 둘레가 5만 9500척으로 서울 장안을 지키던 울타리다. 돌 틈에 노송이 뿌리를 내리고, 이끼와 넝쿨이 뒤덮여 있어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다. 성락원(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378호)은 조선 말 철종 때 이조판서 심상응의 별장이던 것을 의친왕 이강이 별궁으로 사용하다가 그의 아들 이건이 살았다고 한다.6만여 평의 저택에는 소나무·참나무·다래나무·등나무 등 우리 고유의 조경수가 연못가와 산비탈에 우거져 있고 암벽과 폭포, 수석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가는 길 지하철 4호선 길음역 2번출구에서 도보로 5분 걸으면 집결지인 개운초등학교를 만난다. 탐방신청 및 문의는 성북구청 공원녹지과 920-3395∼7. ■ 초안산 도봉구 창동, 노원구 월계동에 자리한다. 해발 114.1m로 아담하다. 이곳에는 1000여기에 달하는 조선시대 무덤이 밀집해 있다. 흔히 ‘내시묘’라 부르는데 실제로는 내시의 무덤와 더불어 단장이 잘된 이름 있는 문중의 선산도 있다. 조선시대 ‘공동묘지’였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국 전쟁 때 국군이 이곳에 ‘청동 저지선’을 치고 북한군과 치열한 접전을 벌여 지금도 당시의 방공호가 곳곳에 남아 있다. ●탐방코스 창골어린이공원에서 출발해 초안산 정상에 도착한 뒤 궁인 분묘군으로 내려오는 코스다. 주요 수종은 참나무류이다. 겉으로 보기엔 단순한 식생으로 보이지만 노박덩굴, 노린재, 누리장, 물푸레, 참싸리, 굴참, 산사, 산초, 오리, 단풍, 소나무, 상수리 등 다양한 수종이 자라고 있다. 생태육교에선 생태계의 파괴와 복원에 관한 설명이 이어져 자연보호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를 갖는다. 코스는 총 연장 2㎞로 소요시간은 약 2시간. 둘째·넷째주 일요일에 운영된다. ●주변 볼거리 초안산은 생태육교와 약수터 4곳, 배드민턴장 3곳, 인조잔디 축구장 1곳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방학사거리에 있는 방학사계광장에는 환경조형물과 분수 등 수경시설을 만들어 시민들에게 개방했다. 조선시대 제10대 임금인 연산군(1476∼1506)과 왕비였던 거창군부인 신씨의 묘가 주변에 있다. ●가는 길 지하철 1호선 녹천역 2번 출구로 나와 주공 4단지쪽으로 5분 정도 걸어가면 창골어린이공원, 만남의 광장을 찾을 수 있다. 탐방신청 및 문의는 도봉구청 공원녹지과 2289-1396. ■ 아차산 해발 300m로 서울과 구리시에 걸쳐 있는 야트막한 산이다. 그러나 산 위에 서면 서울시를 둘러싼 모든 산과 시가지 전체가 한 눈에 들어온다. 특히 굽이치는 한강의 푸른 물과 강변의 풍광이 장관이다. 삼국시대 전략 요충지로, 특히 고구려 온달장군의 전설이 전해져 내려온다. 학문적 고증과 상관없이 주민들은 온달장군이 신라에 빼앗긴 한강유역을 되찾고자 이곳에서 싸우다가 전사하였다고 믿는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아차산에는 ‘온달샘’이란 약수터와 온달이 가지고 놀았다고 전해지는 지름 3m의 거대한 공기돌 바위가 있다. ●탐방코스 만남의 광장에서 출발해 생태공원, 소나무숲, 목본·초본식물 관찰대를 거쳐 아차산성에 도착하는 코스다. 총 연장 2㎞로 약 3시간 걸린다. 아차산은 화강암으로 이뤄져 주요 수종은 소나무다. 동부와 북부 산지에는 상수리나무가 많지만, 산의 높이가 낮아 다양한 나무의 경관보다는 아까시나무·물오리나무 등 인공림이 대부분이다. 대체로 멧비둘기·박새·붉은머리오목눈이·뻐꾸기 등이 관찰되고 천연기념물인 새매와 소쩍새도 볼 수 있다. 한여름 숲속에선 참매미의 울음소리가 귀청을 울린다. 첫째·셋째주 일요일 오전 10시 집결지에서 탐방 프로그램이 시작된다. ●주변 볼거리 워커힐 호텔 뒤편에 자리한 아차산성(사적 제234호)은 백제의 유산이다. 삼국사기에 따르면 백제 책계왕(286년) 때 쌓은 성으로 삼국시대에는 중요한 요새였다. 용마폭포공원에 자리한 용마폭포는 청룡폭과 백마폭포 등 세 갈래 폭포줄기로 구분된다.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시원하다. ●가는 길 지하철 5호선 광나루역 1번출구로 나와 광장중학교 방향으로 10분 정도 걸어가면 만남의 광장과 만난다. 탐방신청 및 문의는 광진구청 공원녹지과(450-1395). ■ 봉화산 중랑구 상봉동, 중화동, 묵동, 신내동에 접해 있으며 일명 ‘봉우재’라고 불린다.1963년에 경기도 양주군 구리면에서 서울시에 편입됐다. 봉화산이란 이름만으로도 봉화와 관련이 있는 지역임을 알 수 있다. 북쪽의 한이산(汗伊山)으로부터 연락을 받아 남산으로 전달하는 아차산봉수대가 있던 곳이다. 봉수대 모형은 1994년 11월7일에 설치됐다. 해발 160m로 평지에 돌출된 독립구릉지역이다. 동쪽에 아차산 주능선을 제외하고는 북쪽으로 불암산과 도봉산, 양주 일대까지 조망할 수 있다. 서쪽과 남쪽으로도 높은 산이 없어 한강 이남까지 보인다. ●탐방코스 중랑구청에서 출발해 소나무 숲을 지나 봉수대(서울시 기념물 제15호)에 오른다. 중랑구 전경을 조망한 뒤 참나무숲을 거쳐 초본류 관찰대로 돌아오는 코스다. 총연장 1.5㎞로 길이가 짧고 산이 높지 않아 산책로로 그만이다. 주요 수종은 소나무지만, 태릉중학교로 내려가는 길에는 잣나무 군락이 조성돼 있다. 팥배나무, 국수나무 관찰대가 있고, 박새, 직바구리, 어치 등 텃새가 서식한다. 첫째·셋째주 일요일에 탐방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주변 볼거리 아차산봉수대(서울시 기념물 제15호)는 조선시대 통신 시설이면서 군사 시설이다. 평시에는 횃불 한 번, 적이 나타나면 횃불 두 번, 적이 가까이 오면 횃불 세 번, 지경을 침범하면 횃불 네 번, 적과 접전하면 다섯 번의 횃불을 올렸다. 낮에는 연기를, 밤에는 불을 올린다. 정상에서 약간 남쪽에 봉화산 도당인 산신각이 있다. 이곳은 400년 전에 주민들이 도당굿과 산신제를 지내던 곳이다.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 34호로 주민의 안녕과 결속을 위하고 대동의식을 고취시킨 마을 굿이다. 지금도 매년 음력 3월3일(삼월 삼짇날) 도당제를 지낸다. ●가는 길 지하철 1호선 신이문역이나 지하철 6호선 봉화산역에서 내려 지선버스 1223,2216번을 타고 중량구청 앞에 내린다. 구청 뒤 공원이 집결지다. 탐방신청 및 문의는 중랑구청 공원녹지과(490-3395). ■ 오패산 강북구 미아동과 번동, 성북구 장위동, 월곡동에 위치해 있다. 도심 한복판에 있으면서도 자연이 잘 보존된 편이다. 일명 빡빡산·벽오산·매봉짜 등으로 불린다. 남북으로 뻗어 동쪽으로 속칭 공주릉과 드림랜드를, 남쪽으로 동덕여대를 품고 있다. 해발 123m 오패산과 115m 봉우리,135m 벽오산 봉우리로 이루어져 나지막한 구릉지 형태다. 산기슭에는 예부터 자두나무가 많이 자생해 봄이 되면 수려한 꽃이 만발한다. 특히 수정 등 보석이 많이 나오고, 맞은편 초안산은 명당이라는 풍수지리설에 따라 고려의 중신들이 자주 다녀갔단다. ●탐방코스 강북구민운동장을 출발해 제1코스,2코스로 나뉜다.1코스는 벌리약수터, 대왕참나무숲, 복자기나무길, 꽃샘길, 참나무숲을 거쳐 정자와 율곡놀이터로 이어진다.2코스는 벌리약수터에서 군수나무 군락지, 야생화단지, 기념식수지, 소나무숲을 거쳐 정자에 닿는다. 아까시나무, 소나무, 참나무류, 팥배나무, 산벚나무 등 중부지방 자연상태의 수림에다 자작나무, 잣나무, 산딸나무 등을 꾸준히 식재해 숲이 울창하다. 산이 낮아 계곡은 없지만, 약수터가 있어 탐방객들이 즐겨 이용한다. 첫째·셋째주 일요일에 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주변 볼거리 1987년에 개장한 드림랜드는 수영장, 골프연습장과 같은 운동시설과 문화시설을 갖추고 있다. 구민운동장은 각종 체육·문화행사를 개최하는 장소. 지난 4월 조깅트랙을 설치했다. 강북문화정보센터는 지하1층, 지상 4층 규모로 2001년 5월에 문을 열었다. 열람실, 정보실, 시청각실, 문화교실 등을 개방한다. ●가는길 지하철 4호선 수유역 3번출구로 나와 마을버스 9번이나 11번을 타고 10분 정도 가다 집결지인 강북구민운동장에 내린다. 탐방신청 및 문의는 강북구청 공원녹지과(901-2386). ■ 수락산 북쪽으로 불암산과 연결되고, 노원구 상계동과 경기도 의정부시, 남양주시 별내면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해발 637m로 높은 편이다. 수락산 능선의 암봉이 서울을 향해서 고개를 숙이고 있어 태조 이성계는 서울의 수호산이라 불렀다. ●탐방코스 임간휴게소에서 출발해 냇가와 향토꽃 전시장, 아까시나무숲, 명상의 숲, 숲속 길을 거쳐 바위 밑 샘터에 도착한다. 총 연장 3㎞로 다소 길다. 소요시간은 약 3시간. 향토꽃 전시장에서 야생화를 관찰하고, 꽃과 곤충의 관계를 살펴본다. 아까시나무 숲에선 흙 나무냄새 산림욕 보물찾기 등 숲속 체험거리가 가득하다. 숲속길이 나오면 청진기로 나무 소리를 듣고, 샘터에선 약수를 마신다. 대부분 돌산으로 화강암 암벽이 노출돼 있지만, 산세가 험하지 않다. 수락계곡과 노원골 일대 11㎞ 산책로는 산림욕하기에 좋은 곳이다. 둘째·넷째 일요일에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주변 볼거리 수락산 유원지는 남양주시 별내면 청학리에 있는 계곡 일대로 웅장한 석벽과 기암괴석이 많고 계곡이 수려하다. 예로부터 시인, 묵객이 즐겨 찾았다. 노원구 상계동에서 남양주시 별내면으로 넘어가는 덕릉고개에는 경기도기념물 제55호로 지정된 선조의 생부 덕흥부원군의 묘, 일명 덕릉이 자리한다. 수락산 중턱 남쪽 기슭에는 박세당이 김시습의 명복을 빌기 위해 중창한 석림사가 있다. 그 옆에는 박세당의 묘소와 영정각이 있다. 김시습은 1455년 수양대군의 왕위 찬탈 소식을 듣고 수락산에 숨어들었다. 박세당은 숙종 때 정쟁에 혐오를 느껴 관직을 포기하고 이곳에 은둔해 농사를 지으며 제자를 길렀다. ●가는길 지하철 7호선 수락산역 2번출구로 나와 도보로 10분 걸어 집결지인 수락산 입구에 도착한다. 탐방신청 및 문의는 노원구청 공원녹지과(950-38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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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상덕의 서울야화] (7) 앵두철과 바람난 처녀

    [심상덕의 서울야화] (7) 앵두철과 바람난 처녀

    지금은 잊혀진 동네 이름 중에 하나 ‘송동’. 예전부터 앵두 밭이 많기로 유명했던 송동. 이 송동이 우리 서울의 어느 지역에 있었던 동네인지 아십니까? 그 예전부터 해마다 이무렵쯤이면 서울의 골목골목마다 ‘송동 앵두 사려∼ 송동 앵두요∼.’꼭 복구슬처럼 생긴 빨간 앵두를 팔러 다니는 사람들이 외치던 소리 중에 ‘송동’이란 말이 늘 붙어 다녔던 겁니다. 송동에는 앵두 밭이 많았고, 그 만큼 앵두로 유명했던 곳이죠. 지난날 우리가 즐겨 불렀던 유행가 중에 ‘앵두나무 처녀’라는 노래 기억하시죠. 약 40년 전인 1955년 가수 ‘김정애’가 불러 크게 유행했던 노래잖아요. ‘앵두나무 우물가에 동네처녀 바람났네. 물동이 호미자루 나도 몰래 내던지고 말만 들은 서울로 누굴 찾아서 이쁜이도 금순이도 단봇짐을 쌌다네’ 지난날 시골의 순박한 처녀들이 단봇짐을 싸들고 무작정 서울로 올라와 도시의 마수에 걸려 인생길을 방황하던 사건들이 큰 사회문제로 대두되던 그런 시절에 유행했던 노래인 거죠. 그런데 이 앵두나무로 유명했던 ‘송동’이 어딘가 하면요. 지금의 종로구 ‘명륜동’을 말합니다. 앵두철에는 명륜동쪽으로 서울의 많은 사람들이 오가곤 했죠. 그래서 1920년대 후반 어느 신문사에서 펴낸 ‘경성백승’이란 책에도 이 같은 이야기가 소개돼 있습니다. ‘잔다리’로 불리던 ‘연희동’쪽엔 게(蟹)장수가 많았고요, 또 ‘두뭇골’로 알려졌던 ‘옥수동’엔 콩나물 장수가 많았습니다.‘용머리’로 불리던 ‘용두동’은 무 장수가 많았고, 그리고 ‘송동‘으로 불리던 ‘명륜동’엔 앵두장수가 유명했던 거죠. 그런데 조선시대 임금 중에서도 이 앵두를 유난히 좋아했던 분이 있는데 바로 ‘세종대왕’입니다. 그래서 그 아들인 문종은 경복궁 앞 뒤뜰에다 손수 앵두나무를 많이 심어 봄철 이 무렵에 앵두를 따서 그걸 또 손수 깨끗하게 네 다섯 번씩 씻은 다음 부왕인 세종에게 올렸다는 거죠. 세종임금이 그렇게 좋아했다는 겁니다, 이 앵두를. 그렇다면 그 예전의 우리 선조들은 어떤 그릇에 이 앵두를 담아냈을까요. 무슨 그릇에다 앵두를 담아내야 그 맛이 제대로 나겠느냐 이거죠. 대바구니에 담아냈을까요. 아닙니다. 그렇다면 스테인리스 그릇에다 담아냈을까요. 놋그릇에 담아냈을까요. 유리그릇에 담아냈을까요. 어떤 그릇에 앵두를 담아내야 제격이겠느냐 이거죠. 하얀 사기그릇입니다. 하얀 사기그릇 위에 구르는 그 빨간 앵두 열매들, 이건 입으로 먹기 전에 먼저 눈으로 보기만 해도 침이 꼴까닥 넘어가게 돼 있거든요. 내 집에 찾아온 손님에게 앵두를 내놓을 때 우리 할머니들께선 이 같은 미적인 감각을 중시하셨던 겁니다. 생활 곳곳에 예술적인 감각이 배어나 있었던거죠. 그리고 이 앵두를 이용해 앵두정과, 앵두편, 앵두화채 등을 집에서 만들어 먹었고요, 또 소주를 넣어 술을 담그기도 했는데, 이 앵두 술은 그 연분홍 빛깔과 향기가 고운 건 물론이고 앵두 술을 한 잔 마시면 그날의 피로를 풀어주고 식욕을 돋우어 주기도 했던 겁니다. 또 이 앵두는 동상에 걸렸을 경우 즙을 내어 바르면 효과가 있습니다. 그리고 부종을 치료하는 데 좋고, 소화기관을 튼튼하게 하여 혈색을 좋게 한다고 민간에 알려져 오고 있습니다. 그리고요, 이 무렵부터 가지가지마다 다닥다닥 불구슬이 매달리는 이 앵두는 그 맛도 그렇고요, 또 그 빨간 빛깔도 그렇고 한겨울이 몹시 추웠던 해일수록 봄철의 앵두 맛은 더 달고 그 빛깔도 곱다고 했거든요. 한 세상 살아가면서 고생이 심하면 심할 수 록 그 어려움을 참고 견뎌낸 자에겐 그 결과가 더 달다는 옛말이 결코 틀린 말이 아닌 것 같습니다.
  • “10~20대도 재래시장으로 올겁니다”

    “10~20대도 재래시장으로 올겁니다”

    “설 대목을 맞아 확실히 재래시장이 살아나고 있습니다. 줄잡아 5∼10%의 매출 증가가 예상됩니다.”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사러가쇼핑의 유대길(58) 사장(서울 재래시장클럽 회장)은 차례용품을 한창 사는 단대목에는 매출이 30% 이상 신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1980년부터 27년째 재래시장에 몸담고 있는 유 사장은 경기를 읽어내는 데는 가히 동물적 감각을 지니고 있다. 그는 올 설 경기는 예년보다 크게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상인들의 얼굴만 봐도 경기를 안다는 유 사장은 “값싸고 질 좋은 물건이 손님을 끌어모으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유 사장은 당장의 반짝 경기보다도 재래시장의 앞날에 대해 더 걱정이 많다. 재래시장 주요 고객은 50∼60대.10대와 20대를 재래시장으로 유인할 수 있는 묘안을 찾아야 한다. 이들 젊은 세대들은 할인점이나 인터넷에서 쇼핑을 하기 때문이다. 유 사장은 “물건값을 깎는 재미와 덤으로 얹어가는 재미가 있고, 삶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곳이 재래시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재래시장이 바로 서민경제의 바로미터이자 버팀목”이라며 “칙칙하고 복잡한 분위기를 벗고 환불과 반품도 되고 신용카드 결제도 받아주는 등 거듭나기를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러가쇼핑의 전신은 80년대 신풍시장이다. 당시 신풍시장은 멀리 경기도 안양에서 버스를 타고 장보러 올 정도로 유명했다.“오후에는 전국의 소매치기들이 몰려 올 정도로 붐볐다.”고 유 사장은 밝혔다. 서울 연희동에도 사러가쇼핑 연희점을 두고 있다. 재래시장이지만 골목시장이 아니라 현대화된 건물형이다. 서울에서 태어나 대구에서 자란 유 사장은 이태원 재래시장에서 환경미화원으로 일하며 대학 등록금을 벌었다. 자연스럽게 재래시장의 생리를 터득했다. 중앙대 국제경영대학원 경영학 박사학위를 갖고 있는 유 사장은 지난 2003년 재래시장 조합 대표와 지방정부, 학계 등 100여명이 참여하는 서울 재래시장클럽을 창립, 회장에 뽑혔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경제자유구역 청라지구 3월 착공

    경제자유구역인 인천 청라지구가 오는 3월 착공된다. 17일 토지공사 인천본부에 따르면 인천 서구 경서·원창·연희동 일대 청라지구 538만평에 대한 토지매입이 현재 86.6%(보상대상 381만평 가운데 330만평)의 실적을 보이고 있어 오는 3월 1공구(57만평)에 대한 착공이 이뤄진다. 토공은 공동주택 예정지인 1공구에 대해 1월 말까지 입찰을 거쳐 3월 중 착공하고 2·3공구는 연말까지,4·5공구는 내년 중 각각 공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청라지구 가운데 480만평은 토지공사가 2012년까지 9만명을 수용하는 주거·상업·업무·레저단지로,42만평은 한국농촌공사가 2008년까지 첨단 화훼단지로,16만평은 인천시가 대우자동차 R&D기지로 각각 조성한다. 외국인학교와 외국인병원도 각각 1개씩 들어서며, 아시아 화교자본 등을 유치하기 위해 ‘아시안빌리지’가 꾸며진다. 사업비는 모두 3조 7000억원(용지비 1조 6000억원, 조성비 2조 1000억원)이다. 아울러 청라지구에 인천의 랜드마크 역할을 할 100m 이상 높이의 대형 타워를 설치해 인천항, 인천공항, 개성을 바라볼 수 있도록 하고, 홍보관을 건립해 관광명소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인근을 흐르는 공촌천과 심곡천을 하천형 공원으로 조성, 물길을 단지내 중앙공원과 연계하는 생태수변공간으로 개발키로 했다. 토공 관계자는 “청라지구는 서울과의 접근성이 뛰어나고 인천국제공항의 길목에 위치해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 수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인사]

    ■ 서울신문 (뉴미디어국) △온라인뉴스부장(부장급) 김영중■ 교육인적자원부 ◇서기관 △대통령비서실(총무비서관실) 申允吉■ 중소기업청 ◇과장 전보△중소기업특별위원회 崔燉龜 金鍾云 ◇서기관 전보△창업벤처국 균형성장지원과 李義駿 ◇서기관 승진△정책총괄과 朴鍾讚△소상공인지원단 崔原榮△창업벤처국 田盛植△판로지원과 李仁燮△해외시장과 김영태△대구·경북지방중소기업청 경영지원과장 李相喆■ 교총 한국교육신문사 ◇승진 △사업본부장 李贊雨△행정지원팀장 權寧百◇전보 △출판사업국장 金南淵■ 국민일보 ◇전보 및 보임 △뉴미디어센터장 임순만△논설위원 김윤호■ 한국일보 △논설위원실 주필 任喆淳△편집국장 李進熙■ 데이콤 ◇부사장 △N/W본부장 安秉彧△경영지원담당 金永洙◇상무△Mass서비스본부장 崔聖遠△종합연구소장 金善泰△e-Biz사업부장 金振奭△기업서비스본부장 李昌雨△공공담당 洪昇杓△사업협력〃 李容和△재경〃 成基燮△기업1〃 崔柄泰△경영기획〃 姜絃求△전화사업부장 金潤烈△솔루션지원담당 羅德一△마케팅전략〃 孫宇澤△인터넷사업부장 崔炳昶◇담당·지사장△금융담당 張勝熙△기업2〃 吳明俊△전략영업실장 趙庸寬△강북지사장 申佑燮△강남〃 李冠雨△인천〃 金鎭泰△경기〃 白祥郁△부산〃 李允哲△전남〃 崔龍鉉△전북〃 金宗栖△경북〃 康鶴洙△충청〃 趙南權△강원〃 李憲郁△N/W기획담당 安秉烈△〃 운영담당 車一玉■ 건국AMC △부사장 吳仲根■ 하나은행(부·실·팀장) △시장리스크관리팀장 高亨錫△Call Center〃 金鶴鎭△영남영업추진〃 김형준△홍보〃 徐秊鍾△종합금융영업〃 玉棋錫△회계〃 尹聖喆△업무혁신〃 林聖均△자금결제실장 金潤卿△인력개발〃 尹淳台△가계영업추진부장 文皓駿△종합금융〃 朴主悅△상품개발〃 李相勳△전략기획〃 曺英烈△자금운용〃 崔相圭△인력지원〃 黃仁山(지점장)△신림동 姜桂燮△수유2동 姜炳晝△남천동 姜善弼△포일 郭禹錫△낙성대 具京會△공항로 權純睦△구포 金光秀△잠실역 金根洙△구로 金大植△울산중앙 金東圭△신설동 金文榮△압구정중앙 金錫求△범일동 金石萬△영등포중앙 金榮旭△청주 金榮煥△서압구정 金佑起△압구정 金正沂△대림동 羅基鳳△금남로 羅永一△남대문 董澤泳△양산 閔炳權△종로6가 閔元基△용산 박병현△테크노마트 朴映澈△전주 朴元喆△노원역 朴麟澯△총신대역 朴贊京△평택 裵東秀△도산로 裵錫永△여의도중부 白南俊△망원역 徐寅奎△마산 徐在弘△송파 孫在衡△일산대화 宋勝永△포항중앙 宋昌東△매탄 申翊秀△신목동 安重杰△반포남 楊在煥△연희동 梁昌壽△잠실장미 吳永根△이촌동 吳倫洙△국제센터 禹永哲△경주 元鍾八△장충동 柳志卨△후곡마을 尹基山△대방동 尹成秀△안산 李敬逸△서강 李晟熙△수원서문 李暎燮△동교동 李雄哲△김포 李政奎△목동14단지 李正喆△신용산 李俊鎬△63빌딩 李昌熙△북가좌 李仟馥△명수대 李喆求△역삼동 李漢基△무역센터 李虎聲△서교동 林相鎭△시흥벽산 林良澤△고대 任鍾宰△고대병원 林浚榮△목동역 蔣基睦△관양동 張永鎭△강남역 張義權△거여동 張賢基△수송동 張玹碩△공덕동 全舜相△마포중앙 全濟昌△영등포2가 鄭茂奭△하안동 鄭庠根△남서울 鄭元一△둔촌역 鄭希淑△싱가포르 趙永錫△삼성센터 崔順雄△시지 崔永植△효자촌 崔炯文△남산 秋堅鎬△서빙고 秋在鎬△풍납동 韓雄熙△홍제 洪敬植△우방타운 權起範 △혜화동 朴敬俊△동경 尹健人△장산역 李秀煥△창신동 李炫淑△사상 崔昶熏△죽전 黃在君△센텀파크 河相旭△교하 金順善
  • 외로워서 연쇄 방화

    30대 교도소 출소자가 사회적 소외로 인한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연쇄방화를 저질렀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29일 노숙자 박모(34)씨에 대해 방화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11시쯤 서대문구 연희동 다세대 주택 주차장에 쌓여 있던 폐지 더미를 태우는 등 최근까지 10차례에 걸쳐 불을 질러 22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주변에서 노숙해온 박씨는 주로 폐지 등에 불을 붙인 뒤 곧바로 “불이야.”라고 소리쳐 주민들이 달려 나오면 함께 진화에 나서는 기행을 보이기도 했다. 박씨는 경찰에서 “올 10월 출소한 뒤 사회에 적응하기 힘들어 불만이 많았다. 사람들과 함께 불을 끄면서 어울리는 게 좋았다.”며 소외감이 방화 배경임을 피력했다.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수도권플러스] 서대문 ‘푸드마켓’ 설립

    서울시는 서대문구 냉천동에 ‘서대문 정담은 푸드마켓’을 설립,25일부터 운영한다. 푸드마켓은 생산·유통·판매 과정에서 남는 식품이나 물품을 기탁받아 저소득층에 무료로 나눠주는 사업으로, 현재 서울시내에 도봉구 창동과 양천구 신정동에서 운영하고 있다. ‘서대문 정담은 푸드마켓’에는 세브란스병원, 해찬들,CJ, 봉원사, 홍제동교회, 서대문구 상공회의소, 연희동 SK주유소 등이 물품을 기탁했다. 서대문 정담은 푸드마켓은 서대문구에 거주하는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500명을 우선 회원으로 등록시켰으며, 단계적으로 모든 저소득 가구를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 어느 가정부의 인생 이력서

    어느 가정부의 인생 이력서

    한국 여성의 새로운 직업 시간제 가정부는 그 형태화된 역사가 1년 6개월. 그들은 오늘 어디까지, 어떤 모습에 이른 것일까. 그들이 그려나간 분포도를 가름해본다. 자기 말 가진 마부의 아내, 한때는 집도 장만했으나 마포「아파트」에서 5년 동안 시간제 가정부를 지낸 황완순(41·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씨가 살아온 발자취는 이러하다. 17세 때 황해도에서 농사꾼에게 시집을 간 황여인은 월남한 뒤 건장한 남편이 몇 필의 말을 끌어 집 한 간을 장만했던 기억도 가지고 있다. 말이 늙고 나면 개값도 못되는 것이어서 차차 밑바닥 생활까지 처져갔다. 남의 밑에 들어가기 싫어하던 남편도 마음을 고쳐먹고 5년 전에는 마포「아파트」청소부로 일하기 시작했다. 허리 다친 남편 앓아 눕자, 살아갈 길 찾아 나선 것이 일 나간 지 이틀 만에 허리를 다친 남편이 앓아 눕자 애 다섯을 앞에 놓고 앞이 캄캄했다. 무엇이든 할 용기가 났다. 남편을 마포「아파트」에 소개했던 사람에게 사정을 했다.『막일이라도 좋으니 일당을 받는 일을 해내겠다』고. 마포「아파트」어느 집에 처음 소개된 그 날을 황여인은 못잊는다고 했다. 내 집일 하듯이 해주고 1백원을 받아 든 뒤 보리쌀 한 되, 새끼줄 낀 연탄 1개를 사들고 집을 향하던 5년 전 6월 어느날 저녁을…. 서투른 일 솜씨가 빠르지는 못해도 알뜰하게 밝은 마음가짐으로 일해나갔다. 차차「아파트」안에서 인정을 받아 2백원의 일당을 받게 됐다. 다시 발전해서 하루 걸러 시간제로 일을 하기 시작한 게 2년 전. 한 달에 1천원을 받았다. 지금은 1천 5백원 정도. 남는 시간에는 또 다른 집을 돌고 해서 최고의 수입이 한 달에 9천 2백원을 모은 적도 있다. 세수 한번 하고 쓴 수건도 빨랫감이 되는 미국인 가정은 일이 많은 대신 하루 걸러 시간제로 한 달에 3천원씩 월급이 후해서 외국인 집을 좋아한다. 『「키」를 맡기고 연탄「바이」하는 것도 시키죠』- 이제는 웬만한 외마디 영어도 할 줄 알게 됐다. 미국인들은 한번 믿으면 이사할 때 꼭 다른 집에 소개해주곤 한다는 것. 아침 9시에 직장 마포「아파트」로 출근. 이 집 저 집 연탄 갈 시간, 필요로 하는 시간을「스케줄」짜놓고 한 바퀴 돌고 나면 하루 일이 욕스럽게 여겨지지 않고 저녁 6시쯤이면 끝난다. 그동안 복직이 된 남편도 같은「아파트」에 청소부로 일하고 있다. 이 집 저 집 일 도와주고 저녁 6시 퇴근 끝나면 함께 퇴근을 해도 좋은 철저한 맞벌이 부부. 남편의 고정수입 7천 9백원은 고스란히 살림에 쓰고 황여인이 버는 돈은 주로 아이들 기르는데 쓰고 있다. 23세 된 딸은 시집을 보낼 마련도, 국민학교만 졸업한 19세 아들에게는 편물 기술도, 15세 딸은 중학교 3학년, 13세 딸이 국민학교 6학년, 7세 막내아들, 다섯 아이를 부모가 해줘야 될 만큼 뒷바라지도 해주는 생활이 됐다. 황여인과 같은 생활의, 다른 여인은 마포「아파트」만도 5명이 넘는다. 주부가 제일 바쁜 시간이 아침 9시 전과 저녁 6시 후라면 이들 가정주부들은 주부가 해야 될 일만을 남겨놓고 힘든 일만 처리해주는 살림 보조원. 훈련된 믿을만한 시간제 가정부가 각 가정에 골고루 침투될 때 식모가 들고 들어오던 밥상, 식모가 깔던 잠자리는 이래서 서서히 우리 생활에서 멀어지게 될까 싶다. 믿을 수도 없고 훈련도 안된 시간제 가정부라면 사설 소개소에서 잠깐 하루만 빌어 밀렸던 산더미 같은 일을 내맡겨도 되는 사람 정도로 알아온 것이 67년 12월 14일 이전이다. 서울 YWCA에서는 여성들만의 모임에 가장 많은 화제가 되어오고 출석에 지장을 가져오는 큰 문제가 식모 때문에 생기는 것. 우선은 회원들을 위해서 식모를 훈련하기 시작했다. 67년 12월 14일 국민학교를 졸업한 신원이 확실한 11명을 모아 10일간 교육을 시켰다. 이들 11명에게 그릇 집약된 식모의 통념을 깨뜨려 주고 새로운 직업의식을 불어 넣는데 고심했다. 믿을 수 있고 훈련된 시간제 가정부는 그 후 지금까지 7회 동안에 139명이 각 가정에 주선됐다. 이들 말고도 각「아파트」단위로 그 나름대로 훈련된 가정부가 괘 많은 수가 됐다. 가정부는 어엿한 직업인, 오히려 고용주 계몽해야 20~50세까지의 이들 가정부는 거의 가정부인이라는 것. 그래서 철저하게 부업처럼 여기면서 일하게 됐다. 이들은 아침 9시에 출근, 저녁 6시에 퇴근을 하면서 일당 250원을 받는 직업인이 된 것이다. 그러나「에티케트」에서 위생·요리·아이보기까지 교육받은 이들을 부리는 쪽은 전혀 훈련이 안돼 있다는 것. 앉아서 쉬던 주부는 밥을 먹고, 일을 한 가정부는 라면 한 그릇으로 점심을 지나게 하는 등. 이제는 직업인을 고용하는 고용주도 계몽 받을 때가 온 것 같은 느낌. 또 가정부들이 원하는 집은 일하기 편한 집이다. 동선(動線)이 최단거리로 개선된 부엌의 주인은 일하는 주부의 것. 물론「싱크」대, 조리대 등이「딜럭스」한 비싼 부엌을 지적하는 게 아니다. 선반 하나 발판 하나라도 편한 곳에 받쳐 있다는 것. 서울 YWCA에서는 아기보기 전문, 빨래하기 전문, 요리하기 전문 등 분업화해서 여대생을 집단 훈련시킬 계획 중이란다. 남의 가정생활도 몸에 익힐 겸 여대생의「아르바이트」로 권장해도 욕되지 않을 하나의 직업이 됐다는 것을 거듭 강조했다. [ 선데이서울 69년 4/13 특대호 제2권 15호 통권 제29호 ]
  • [구정 이삭]

    ●서울 관악구 다음달 2일(금) 구 평생학습센터에서 ‘2005년 관악구청장배 5분 동안 ‘영어로 말하기’ 실력을 겨룬다. 참가 희망자는 오는 25일(금)까지 신청서(www.gwanak.go.kr)를 사회복지과 팩스(02-880-3776)로 보내거나 방문해 제출하면 된다.(02)880-3624. ●서울 도봉구 여성발전기금 지원 대상사업을 공모한다. 지난해 이전에 설립한 25인 이상의 비영리 법인이나 단체로 도봉구에 사무소를 두고 자체재원으로 인건비와 운영비를 충당할 수 있으면 된다.▲성매매 예방 사업▲건강한 가정 육성관련사업▲여성의 노년기 설계 가능사업 등이다. 이달 30일(수)까지 가정복지과에 접수하면 된다.(02)2289-1490. ●서울 양천구 19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양천공원에서 ‘재활용품 장터’를 연다. 참가신청은 행사 당일 현장에서 실시한다. 의류, 도서류, 유아용품, 신발류, 운동용품, 소형 가구, 가전제품 등 각종 중고 생활용품 등을 가지고 나오면 된다. 중고 전문상인은 참가할 수 없다.(02)2650-3325∼8. ●서울 강북청소년수련관 매주 금요일 오전 11시부터 50분동안 ‘엄마랑 함께하는 신나는 놀이교실’을 운영한다.4∼5세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신체, 언어, 사회성, 인지, 표현력을 고루 길러주는 통합 놀이 교육이다. 수강료는 2만 5000원이다. 문의는 강북청소년수련관 평생학습팀으로 하면 된다.(02)900-6650∼1. ●서울 서초구 ‘2005 독서감상문 경진대회’를 열고 18일(금)까지 참가작을 접수 받는다. 일반주민(대학생 포함), 학생(중고생), 직원 등의 3개 분야로 나누어 진행된다. 결과는 홈페이지를 통해 다음달 2일(금)에 발표할 예정이다. 부문별 최우수상 각 1명, 우수상 각 2명, 장려상 각 3명에게 상장을 수여한다.(02)570-6410∼1. ●인천 서구 20일(일) 오전 ‘서구 건강달리기 대회’를 연다. 코스는 서구청∼연희동 삼성아파트∼녹지관리사업소∼봉수대길∼봉화로 입구(반환점)∼경명로∼공촌사거리∼서구청이며 총 7.5㎞이다. 참가신청을 통해 600명만 참가할 수 있다. 참가자들에게는 기념 티셔츠를 나눠준다.(032)560-4132. ●경기영어마을 24일(목)까지 ‘동계 4주 방학집중 프로그램’ 참가자를 홈페이지(www.english-village.or.kr)를 통해 모집한다. 참가대상은 경기도에 거주하는 초등학교 3학년∼중학교 2학년 학생 200명이다. 참가자들은 안산영어캠프의 생활체험 시설을 활용, 영어권 국가의 실생활과 오락활동 등을 체험하면서 자연스럽게 영어를 배우며 그룹토의와 그룹과제 등 단체생활을 통해 사회성과 봉사정신을 배운다. 참가비(270만원)의 절반은 도에서 지원한다.(031)223-9707-8. ●경기 성남시 미혼 여성을 위한 임대아파트 입주자를 24일(목)까지 추가 모집한다. 입주 대상은 성남지역 사업장에 근무하는 만 29살 이하 미혼 근로여성이며 제조업체 생산직 근무자는 입주자격이 우선적으로 주어진다.(031)729-3751∼4. ●인천대학교 어학원 26(토)∼27일(일) 대학 내 어학원과 강화도 청소년수련원에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주말 영어학습체험을 실시한다. 참가비 3만원.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kids.incheon.ac.kr)참조.(032)770-8025∼7. ●경기 이천시 25일(금)까지 지역 내 학습 동아리가 운영하는 우수 프로그램을 공모한다. 응모 자격은 이천지역 평생학습동아리로 구성원이 10명 이상이고 주 한차례 이상 일정 장소에서 정기학습이 이뤄지는 동아리이다.(031)644-4501∼9. ●경기 안양시 27일(일)까지 여성의 권익신장과 사회참여 등을 위해 노력하는 개인이나 단체 등에 대해 여성발전기금 지원대상을 공모한다. 여성의 권익증진과 사회참여를 촉진하고 복지와 경제활동에 도움이 되는 사업으로 단체당 2건 이내, 사업비의 90% 이내에서 최대 700만원까지 지원된다.(031)389-2482. ●인천시 청소년 종합상담센터 29일(화)∼다음달 1일(목) 시립도원체육관과 광성고등학교에서 중·고등학생들을 위해 ‘청소년 진로탐색 엑스포’를 연다. 시립도원체육관에서 진로탐색관·진로정보관·직업체험관 등이 설치되고 광성고교에서는 특강 및 전문가와의 만남 등이 진행된다.(032)429-5562∼3.
  • 포브스에 오른 巨富들 대거 한자리

    전세계에 포진해 있는 중국계 기업인 2500여명과 국내기업인 등 3000여명이 참석한 제8차 세계화상대회는 2001년 중국 남경에서 열린 6차 대회를 제외할 경우 최대 규모다. 참석자 중에는 포브스지가 선정한 세계 및 동남아 부호 리스트에 올라 있는 거상들이 다수 포함됐다.개막식은 국내 방송사와 홍콩 봉황TV 등을 통해 전세계에 생중계됐다. 중국의 건국기념일인 ‘쌍십절’을 맞아 서울 연희동 한성화교학교 학생 100여명도 행사장에서 통역과 안내 등 자원봉사활동을 했다.3학년 요수분(18)양은 “한국에서 화교들의 위상과 지위는 열악한 편”이라면서 “화교로서 자긍심을 갖고 한국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계기로 삼기 위해 자원봉사에 나섰다.”고 말했다. 저녁에는 한류스타들과 중국 대표 가수들의 한·중 합동 공연인 ‘갈라콘서트’가 열렸다. 중화권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는 드라마 ‘대장금’의 주제가를 부른 중국의 여성가수 탕찬(湯燦), 한류문화의 중국시장 공략을 위해 결성된 4인조 여성 프로젝트 그룹 ‘천상지희’ 등이 열연했다.한편 대회기간 동안 3차례 열리는 만찬의 공식 만찬주로 국순당의 강장백세주가 선정됐다. 국순당측은 “찹쌀과 전통 누룩을 주원료로 인삼, 구기자, 오미자 등 10가지 한약재를 넣어 빚은 강장주”라고 설명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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