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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개의 금, 南의 프러포즈

    100개의 금, 南의 프러포즈

    45억 아시아인의 축제 인천아시아경기대회가 19일 성화를 밝히고 새달 4일까지 16일 열전에 돌입한다. ‘평화의 물결, 아시아의 미래’를 슬로건으로 내건 대회는 아시아 곳곳에서 발생한 갈등과 분쟁을 잠시 멈추고 평화와 화합의 축제로 도약하기를 꿈꾸고 있다. 인천아시안게임은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회원국 45개국이 모두 참가하는 뜻깊은 대회다. 북한 선수단(150명)이 2002년 부산대회에 이어 12년 만에 한국 땅을 밟았고, 내전과 유혈 사태를 겪고 있는 아프가니스탄(69명)·이라크(63명)·팔레스타인(56명)·시리아(30명) 등도 인천에 입성했다. 총 9553명의 선수가 36개 종목에서 439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한다. 한 선수가 하나의 금메달을 딴다고 가정해도 9114명은 패 배의 아픔을 겪어야 한다. 그러나 승자만을 기억하는 것은 스포츠, 아시안게임의 정신이 아니 다. 패자에게도 아름다운 도전을 격려하는 박수가 필요하다. 안방에서만 벌써 세 번째 잔치를 여는 한국은 90개 이상의 금메달로 5회 연속 종합 2위를 노린다. 2006년 도하와 광저우에서 각각 수영 3관왕에 오른 박태환(인천시청)은 사상 첫 3개 대회 연속 3관왕에 도전한다.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연세대)는 사상 첫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그간 한 차례도 시상대에 오르지 못한 카바디도 새 역사 창조를 꿈꾸고 있다. 아직껏 아시안게임 메달을 한번도 목에 걸지 못한 부탄과 몰디브, 동티모르 등 세 나라 역시 힘찬 발걸음을 뗀다. 19일 개회식이 열리는 서구 연희동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는 오후 6시부터 맞이 행사를 펼치다 7시 18분 본격적인 축제를 시작한다. 선수단은 오후 8시 25분부터 가나다순에 따라 네팔과 동티모르, 라오스, 레바논 순으로 입장한다. 일본은 29번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는 국명의 북한이 30번째, 중국은 31번째, 타이완이 그 다음으로 최근 묘한 관계에 빠져 있는 한국 주변의 네 나라가 공교롭게도 앞뒤로 줄지어 입장한다. 개최국인 한국선수단은 관례대로 맨 마지막에 모습을 드러낸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45억 친구들, 비류·심청이 반긴다

    어머니와 같은 바다, 비류와 심청, 26년 전 ‘굴렁쇠 소년’을 연상시키는 ‘굴렁쇠 소녀’…. ‘45억의 꿈, 하나 되는 아시아’란 대회 주제를 펼쳐 보일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개회식의 윤곽이 더 상세히 드러났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19일 오후 7시 44분부터 41분 동안 인천 서구 연희동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펼쳐질 문화 공연의 하이라이트를 17일 드레스 리허설로 공개했다. 아시아인의 하나 됨을 상징하듯 시, 클래식, 국악, 현대무용, 뮤지컬, 비디오아트, 무성영화를 연상시키는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가 뒤섞였다. 공연은 아주 오래전 하나의 가족이던 아시아를 상상하며 인천에서 다시 화합을 이루고픈 소망을 표현했다. 비류 왕자는 지금의 인천인 미추홀에 백제를 건국한 인물. 심청은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하려고 공양미 300석에 몸을 팔아 서해 인당수에 몸을 던졌다가 용왕을 감동시켜 연꽃으로 환생했다. 둘의 이야기는 평화의 노래를 잃어버린 아시아를 인천에서 다시 하나로 엮는 연결고리 역할을 한다. ‘아주 오래전의 아시아’는 오색 찬연한 빛깔의 현대무용으로, ‘바다를 통해 만나는 아시아’는 옥주현·정성화 등 뮤지컬 스타들의 노래로 채워졌다. 마지막 ‘가족이 되고 친구가 된 아시아’는 비류와 심청의 이야기를 통해 문명의 흐름과 발전을 표현했다. 2막은 다시 한마음으로 돌아가고자 인천으로 들어오는 배를 맞이하고 등대, 우체부, 기차 등 근대 문명이 인천을 통해 들어왔음을 표현한다. 마지막으로 국악인 안숙선씨가 한국의 어머니 노래를 부르는 가운데 아시아의 꿈을 담은 배를 맞이하며 한목소리로 노래하고 춤추면서 마무리된다. 이어 공식 행사에서도 선수와 심판 대표들이 배에 올라 선서하는 등 바다의 이미지가 개회식의 처음과 끝을 아우른다. 아시아 45개국의 글과 소리로 진행되는 카운트다운이 끝나고 귀빈을 맞이하는 순서에 1988년 서울올림픽 개회식에서 세계인의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은 ‘굴렁쇠 소년’의 이미지가 재현된다. 다만 이번에는 굴렁쇠 소녀를 중심으로 많은 어린이가 함께 퍼포먼스를 펼친다. 이들은 이어 청사초롱의 이미지로 변해 손님들을 맞는다. 한편 한류를 대표하는 보이 그룹 ‘엑소’와 ‘JYJ’, 싸이가 개회식에 등장해 대회 열기를 지핀다. 개회식의 하이라이트인 선수단 입장은 가나다순으로 이뤄지는데 네팔 선수단이 가장 먼저 들어오고 개최국인 한국 선수단이 마지막으로 들어온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 [부고]

    ●박상춘(금융감독원 금융경영분석실장)씨 모친상 10일 순천향대병원, 발인 12일 오전 9시 (02)797-4444 ●하운(전 대한석탄공사 도계광업소장)성철(전 SC제일은행 연희동지점장)승철(한국생산성본부인증원 본부장)씨 모친상 조병기(고용노동부 감사관)씨 장모상 9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2일 오전 7시 (02)2227-7563 ●이봉익(한국경제TV 온라인뉴스팀장)씨 부친상 9일 중앙대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 (02)860-3500 ●김종빈(이트레이드증권 홀세일사업부 대표)상빈(사업)성국(아시아나항공 기장)씨 모친상 9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2일 오전 6시 30분 (02)2227-7500 ●신두영(HDC자산운용 이사)씨 부친상 한동식(사업)조원석(한국항공 이사)씨 장인상 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2일 오전 7시 (02)3410-6912 ●최병인(서울대 의과대학 교수)병서(동덕여대 교수)병돈(한림대 교수)씨 모친상 정경수(전 한국폴리텍대 학장)씨 장모상 이은경(일석학술재단 사무국장)신희주(청주대 교수)백승연(이화여대 교수)씨 시모상 9일 서울대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 (02)2072-2091 ●박우성(경남고성경찰서 경정)호성(신한은행 근무)종길(서울지방고용노동청장)씨 부친상 김기호(사업)윤익현(한국산업인력공단 경남동부지사 근무)씨 장인상 9일 진주 중앙병원, 발인 12일 오전 9시 (055)745-8000 ●이철준(인천백병원 약제팀장)희준(동아일보 전무)광준(사업)순옥(외환은행 부장)봉환(사업)씨 부친상 권종순(외환은행 부장)씨 장인상 10일 고려대 안암병원, 발인 12일 오전 5시 (02)923-4442 ●김수봉(미디어오늘 부사장)씨 부친상 10일 충주의료원, 발인 12일 오전 (043)871-0444 ●서태장(SK증권 WM사업부문장)씨 모친상 10일 여의도성모병원, 발인 12일 오전 11시 (02)3779-1918 ●이상근(대한유소년야구연맹 회장)경희(공무원)씨 부친상 정연식(쌍용양회 수석연구원)씨 장인상 10일 춘천 강원효장례식장, 발인 12일 오전 9시 (033)261-4441 ●박근득(전 한일합섬 부사장)씨 별세 해현(조선일보 문학전문기자)철현(사업)정현(MBC C&I 제작영상팀 부장)씨 부친상 박승환(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 차장)씨 장인상 10일 여의도성모병원, 발인 12일 오전 9시 (02)3779-1963
  • 11일 北 선발대 94명 인천에

    11일 北 선발대 94명 인천에

    2014 인천아시안게임 개막이 9일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19일 오후 6시 서구 연희동의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막을 올리는 이번 대회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가맹국 45개 나라가 모두 참가한 가운데 10월 4일까지 16일 동안 열린다. 11일 결단식을 앞둔 한국은 선수 831명, 본부임원 60명, 경기임원 177명 등 모두 1068명으로 구성된 역대 최대 규모의 선수단을 파견해 금메달 90개 이상을 획득, 5회 연속 종합 2위 자리를 지킨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종합우승이 예상되는 중국이 899명, 일본이 717명의 선수를 출전시키는 등 선수 9700여명을 포함한 1만 4000여명이 인천을 찾을 예정이다. 2002년 부산대회에 이어 다시 남한땅을 밟게 될 북한 역시 체육상인 김영훈 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대표단 및 선수단 273명을 보낸다. 장수명 올림픽위원회 대표와 임원, 심판진, 의료진, 기자단, 축구 및 조정 선수 등으로 구성된 북측 선발대 94명은 11일 오후 고려항공 편으로 인천에 도착할 예정이다. 초미의 관심사였던 340여명 규모의 북한 응원단 파견은 비용 부담 등의 논란이 불거지면서 공식적으로 무산됐다. 하지만 남은 기간 정부나 인천시의 공식 요청이 있을 경우 기존 입장을 뒤집을 수 있는 불씨는 남아 있는 상태다. 개막 초읽기가 시작되면서 대회조직위원회는 대회 개막과 다름없는 운영 체계 가동에 들어갔다. 지난 3일 종합상황실 개소, 5일 선수촌 병원 개원에 이어 12일에는 선수촌이 열리고 16일에는 메인미디어센터 공식 개관식이 열린다. 공식 개막에 앞서 남녀 축구 등 일부 경기가 먼저 시작된다. 남자대표팀은 14일 문학경기장에서 말레이시아와 1차전을 치르고 첫 금메달을 노리는 여자 대표팀 역시 같은 날 남동아시아드럭비경기장에서 태국을 상대로 첫 경기를 펼친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노주석의 서울택리지 테마기행] 지명(하) - 땅 이름, 無言의 역사

    [노주석의 서울택리지 테마기행] 지명(하) - 땅 이름, 無言의 역사

    땅이름(지명)은 가장 겸허한 모국어이자 무형문화재이다. 지명 속에는 그 지역의 내력이 오롯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지명이란 무언(無言)의 역사이다. 지명에 몇 가지 요소가 덧붙여져 기록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햇볕을 쬐면 역사요, 달빛에 물들면 야사’(野史)라는 말이 생겼다. 우리의 지명은 어떠한가. 한자와 이두(吏)와 우리글의 치열한 ‘3자 경쟁’에서 한자가 압승을 거뒀다. 순우리말 지명은 유일하게 서울이 살아남은 반면 소부리(부여), 한밭(대전), 솜리(이리) 같은 아름다운 우리말 지명은 땅속에 묻혔다. ●지명은 해당 지역의 ‘과거사’ 압축적으로 보여줘 지명은 지역의 내력과 곡절을 숨죽여 외친다. 삼국시대에는 오늘의 양천구와 강서구 일대를 ‘제차파의현’(齊次巴衣縣)이라고 했다. 이두로 ‘제차’란 구멍, ‘파의’는 바위이므로 ‘구멍바위’이다. 이를 한자로 공암(孔岩)이라고 옮겼다. 옛 한강 공암진 나루요 양천 허(許)씨의 발상지로 알려진 허가바위의 유래가 깃들어 있다. 또 이 바위는 큰 홍수 때 이웃 광주땅에서 떠내려왔다고 하여 광주바위라고도 불렸다. 또 한강을 건너 삼남지방으로 가는 가장 가까운 지점인 노들나루가 있던 상도동에 전국 모든 장승의 우두머리 장승이 서 있다고 해서 장승백이(장승배기)라고 불렀지만, 지명으로 채택되지는 못했다. 이처럼 지명은 해당 지역의 과거사를 압축적으로 보여 준다. 한 번의 잘못된 개명은 뜻을 일그러뜨리고, 사실을 비튼다.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던 땅이름은 우리말이었지만 기록에는 한자지명으로 남겼기에 우리말 지명이 홀대를 받은 측면이 있다. 조선시대 지방행정체계는 부(部)-방(坊)-계(契)-동(洞) 4단계였다. ‘전국 방방곡곡’이란 말은 여기에서 나왔다. 그러나 한자식 행정체계와는 무관하게 우리는 크든 작든 모든 마을을 ‘고을’이라고 했고,고을의 수령은 높든 낮든 모두 ‘사또’라고 불렀다. 토박이 지명은 조선시대 한자 지명화됐다가 일본 강점기에는 유래조차 짐작할 수 없는 엉뚱한 지명으로 변질됐다. 무쇠로 솥을 만드는 가마터와 대장간이 많이 있다고 하여 무쇠막 또는 무수막이라고 불리던 옛 수철리(水鐵里)는 일제의 행정구역 개편 때 금호동으로 개악됐다. 물 수(水)는 호수 호(湖)로, 무쇠 철(鐵)은 금 금()으로 멋대로 바꾼 것이다. 금호동이라는 지명에서 옛 대장간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가. 없다면 잘못된 지명변경이다. 1914년 강제 행정개편 이후 불과 100년 사이에 잣골→백동→혜화동, 모래내→사천→남가좌동, 한내→한천→상계·중계·하계동, 배오개→이현→종로4가, 진고개→니현→충무로, 구리개→동현→을지로2가, 박석고개→박석현→갈현동 등으로 전혀 다른 엉뚱한 지명이 홍수를 이루고 있다. 정도는 덜하지만 붓골→필동, 삼개→마포, 두텁마위→후암, 물치→수색, 새내→신천, 노들→노량, 복삿골→도화동, 삼밭→삼전동, 미나릿골→미근동, 쇠귀바위→우이동, 서래→반포 등 순우리말 지명의 억지 한자화도 지역의 유래와 특색을 퇴색시키고 있다. ●무악이 안산, 아단산이 아차산으로 바뀐 까닭 지명은 시간의 산물이기도 하지만 인간의 작품이기도 하다. 대개 안산(鞍山)이라고 불리는 무악은 서울 풍수의 알갱이를 이루는 내사산(백악-낙산-남산-인왕산) 못잖게 중요한 산이었지만 지금은 존재감이 없다. 무악재라는 험한 고개에 도로가 놓이고 평평해지면서 안산이라는 평안한 이름이 사람들의 마음속에 자리를 잡았다. 조선 초기 풍수 중 ‘무악주산론’(毋岳主山論)이 있었다. 무악을 서울의 주산으로 정하고 오늘의 연세대와 이화여대 자리에 경복궁을 앉히자는 하륜의 주장이었다. 터가 좁다는 이유로 수용되지 않았지만 ‘백악주산론’과 마지막까지 자웅을 겨뤘다. 태종이 종묘에 나아가 길흉을 점친 결과 백악이 우세하자 태종은 “나는 무악에 도읍하지 아니하지만, 후세에 반드시 도읍하는 자가 있을 것”이라며 두고두고 아쉬워했다. 무악의 기는 쉽게 꺾이지 않았다. 비록 성 밖으로 밀려났지만 연희궁이라는 이궁이 무악 아래 지어졌다. 정종과 태종, 세종이 차례로 거했다. 세조 때는 서잠실(西蠶室)이라고 하여 양잠을 했고 연산군은 연회장으로 사용했다. 조선 최악의 내란이라고 일컫는 이괄의 난을 진압해 왕조가 이어진 장소가 바로 무악이기도 하다. 또 오늘날 연세대가 연희전문학교에서 출발했고 연희동에서 대통령이 두 명이나 나왔으니 태종의 말이 틀린 것은 아닌 듯싶다. 서울의 외사산(삼각산-용마산-관악산-덕양산) 중 용마산 부분이 좀 헛갈린다. 어떤 이는 용마산이라고 하고 또 어떤 이는 아차산이라고 한다. 그러나 두 산은 다른 산이 아니라 하나로 이어진 산이다. 서울의 외사산 중 좌청룡을 아차산으로 보고 아차산의 최고봉을 용마봉(348m)으로 보는 것이 맞을 듯하다. 고구려 유적지가 발굴되고 온달과 평강의 전설로 유명한 아차산의 지명 유래도 꽤 흥미롭다. 높을 아(峨)에 우뚝 솟을 차(嵯)를 써서 아차산이라고 하지만 높이가 285m밖에 되지 않으니 어울리지 않는 지명이다. 고구려 백제 신라 삼국의 각축지였다는 점에서 ‘내가 잠시 빌려 쓴(我借)’의 뜻으로도 해석하는 등 설이 분분하다. 아차산의 원 지명은 아단산(阿旦山)이라는 주장이 설득력 있다. 삼국사기에 ‘아침 해’(旦)를 의미하는 신성한 터, 아단산이라는 기록이 나온다. 그러나 태조 이성계의 이름(李旦)을 사용할 수 없었기에 비슷한 글자를 썼다는 풀이다. 이른바 군주의 이름을 피하는 피휘(避諱) 때문이었다. 경북 대구(大邱)도 본디 대구(大丘)였지만 영조 때 공자의 이름(孔丘)과 같으므로 피휘해야 한다는 유생들의 상소가 빗발치자 정조 때 바꾼 것과 마찬가지 이치라는 것이다. ●청운동·옥인동·인사동은 일제가 만든 합성 지명 서울역사 이천 년의 풍상보다 36년 일제 식민지배의 훼절이 더 엄혹했다. 한국땅이름학회에 따르면 서울 동 이름의 30%, 종로구 동명의 60%가 일제 잔재라지 않는가. 해방 후 창지개명(創地改名) 잔재가 제대로 청산되지 않으면서 우리 지명의 대부분이 원상회복되지 못했다. 개발연대 이후 우리 손으로 행한 개악 사례도 적지 않다. 서울의 지명에서 가장 안타까운 것은 합성지명이다. 서울시민이 사랑하는 청운동, 옥인동, 통인동, 인사동은 급조된 지명이다. 어느 날 갑자기 두 개의 지명을 합치면서 생겨난 정체불명의 이름이다. 일제는 행정개편이라는 이름 아래 멀쩡한 두 개의 지명을 하나로 합쳤다. 다분히 의도적으로 이뤄진 지명말살정책이었다. 지명 속에 전해 내려오는 우리의 얼과 문화를 송두리째 뽑아버리는 무서운 음모였다. 청운동은 청풍계(청하동)와 백운동에서 한 글자씩을 따 만들었다. 옥인동은 옥동과 인왕동의 합성이다. 유서 깊은 청풍계와 옥동이라는 지명은 우암 송시열의 글씨를 바위에 새긴 ‘백세청풍’과 ‘옥류동’이라는 글에서 비롯됐다. 청풍계천은 청계천의 발원지이며 청계천이란 이름의 연원이기도 하다. 인왕이라는 명칭은 인왕산에서 비롯됐다. 광해군 때의 기록에 따르면 인왕사라는 절 이름에서 산 이름을 따왔다. 한양도성 안 최고의 경치 좋은 곳으로는 백악의 동쪽 삼청동천(삼청동)을 으뜸으로 쳤고 백악 서쪽 백운동천(청운동)과 인왕산 아래 옥류동천(옥인동) 그리고 낙산 서쪽 쌍계동천(동숭동), 남산 아래 청학동천(필동) 등 다섯 곳을 꼽았다. 여기서 동천(洞天)은 산과 물이 어우러진 수려한 골짜기를 이른다. 내 천(川)을 쓰지 않고 하늘 천(天)자를 쓴 것은 사람만 모여 즐기는 곳이 아니라 신선도 더불어 노닌다는 뜻이다. 우리가 백사실계곡이라고 부르는 부암동 백석동천이나 관악산 자하동천도 풍광에서 빠지지 않았다. 새로 만들어진 청운동과 옥인동이 지명으로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네 개를 둘로 줄이면서 사라진 것들이 아쉬울 뿐이다. ●흐리멍덩한 지명 회복 실패의 교훈 잊지 말아야 서울을 찾는 외국인관광객이 가장 먼저 찾는 곳이 인사동이다. 한국적인 정취를 품고 있으며 인사동이라는 지명도 발음하기 쉽고 어감도 좋다. 그런데 인사동은 관인방의 인자와 대사동의 사자를 강제 결합시켜 지은 것이다. 한경지략에 따르면 “대사동은 곧 탑사동인데 옛날에 원각사가 있었으나 지금은 석탑만 남아 있다”고 유래를 전한다. 원각사지 10층 석탑 때문에 탑동, 사동, 대사동, 탑사동, 탑골 등으로 불렸고 지금도 탑골공원이나 파고다공원이라는 이름이 남아 있다. 백동(잣골)은 숭교방의 동쪽이라고 해서 동숭동이라고 바꿨고 괴동(회나무골)은 의금부가 있는 자리라고 해서 공평동, 옥방동(옥방골)은 인의예지에서 따와 예지동, 사동(탑골)은 낙원동, 원동(원골)은 원서동, 상사동(상삿골)은 원남동이라고 작명했다. 15개 동의 새 지명이 생겼다. 수진방과 송현을 합쳐 수송동이 되면서 송현(솔골)이 사라졌고 옥동과 인왕산동을 합쳐 옥인동을 만든다고 옥동(옥골), 운동(구름재)과 니동을 합쳐 운니동을 만들면서 니동(진골), 육상궁과 온정동을 합쳐 궁정동을 만들면서 온천수가 나오던 온정동이 각각 사라졌다. 서울이라는 유일한 순우리말 지명은 미군정청이 해방과 함께 일방적으로 준 선물이었다. 그러나 해방 후 지명을 회복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우리는 기존의 일본식 지명을 토박이 이름으로 되돌리지 않고 모조리 한자로 바꾸는 우를 범했다. 강제병합 이전의 지명으로 돌아간 것이 아니라 일본이 멋대로 변경하고 왜곡하고 합친 일본식 지명에서 정(町)을 동(洞)으로 바꾸는 데 급급했다. 세종대왕, 이충무공, 을지문덕 장군, 원효대사, 이퇴계, 민충정공 등 6명의 선현의 시호를 채택해 세종로(광화문통), 충무로(본정통), 을지로(황금정통), 원효로(원통) 등으로 가로명을 변경하는 데 그쳤다. 사라진 숱한 지명의 원혼 앞에 어찌 이리 덤덤한가. 현재 진행 중인 독도와 동해 표기전쟁은 한국과 일본의 지명전쟁이다. 독도냐 다케시마냐, 동해냐 일본해냐는 모두 지명선점 다툼이다. 해방 후 흐리멍덩한 지명회복 실패의 교훈을 잊지 말아야 한다. 사람에게 성명(姓名)이 역사이듯 땅에는 지명이 역사다. 선임기자 joo@seoul.co.kr
  •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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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또 606회 당첨번호 공개, 서울에서만 6명 로또 606회 당첨번호 나와 ‘대박’

    로또 606회 당첨번호 공개, 서울에서만 6명 로또 606회 당첨번호 나와 ‘대박’

    로또 606회 당첨번호 공개, 서울에서만 6명 로또 606회 당첨번호 나와 ‘대박’ 로또 606회 당첨번호가 발표됐다. 나눔로또는 12일 제606회 나눔로또 추첨결과 1등 로또당첨번호는 1, 5, 6, 14, 20, 39에 보너스번호 22라고 밝혔다. 당첨번호 6개를 모두 맞힌 1등 당첨자는 10명으로 13억1156만원씩 받게 된다. 이들 10명 중 8명은 자동, 2명은 수동으로 행운을 가져간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당첨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가 일치한 2등은 44명으로 4968만원씩, 당첨번호 5개를 맞힌 3등은 1542명으로 141만원씩 받게 된다. 로또 606회 1등 당첨자 10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6명이 서울에서 뽑힌 것으로 밝혀졌다. 서대문구 연희동, 관악구 조원동, 강동구 길동, 동대문구 답십리동에서 1명씩 당첨자를 배출했습니다. 노원구 상계동의 한 복권 판매점에서는 당첨자 수가 2명이 나왔다. 로또 당첨금 지급 기한은 지급 개시일로부터 1년이며 휴일인 경우 다음날까지 지급된다. 1등에 당첨됐을 경우 신분증과 당첨복권을 지니고 서대문 농협 중앙회를 방문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슈&이슈] 북한 참가 9월 인천아시안게임

    [이슈&이슈] 북한 참가 9월 인천아시안게임

    오는 9월 아시안게임이 인천에서 열린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올림픽과 월드컵 등 메이저 국제경기를 이미 치른 데다, 평창동계올림픽도 예정돼 있어 관심을 끄는 게 쉽지 않다. 더구나 아시안게임은 1986년 서울, 2002년 부산에서 각각 치른 바 있어 이번이 세 번째다. 하지만 북한이 지난달 인천아시아게임 모든 종목에 선수단을 파견하겠다고 공식 발표한 뒤 아시안게임에 대한 관심도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그동안 시민들의 낮은 관심에 위축돼 있던 인천아시아 경기대회 조직위원회 직원들의 얼굴에 희색이 돌 정도다. 북한 참가로 관객 유치 및 홍보에 긍정적 효과를 거둘 수 있을 뿐 아니라 얼어붙은 남북 관계를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푸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다. 조직위는 북한의 참가로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45개 회원국 전체가 참여하는 ‘퍼펙트 아시안게임’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인천시는 지난해 11월 북한 참가 대비 전담팀을 구성하고 선수단 전지훈련 예산을 확보하는 등 북한 참가를 전제로 대회를 준비해 왔다. 인천시 관계자는 “지난 4년간 지속적으로 북한 참가를 추진한 노력이 이뤄 낸 결실”이라며 “북한 참가 하나만으로도 이번 아시안게임이 갖는 의미는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국내에서 열린 국제대회에 북한이 선수단을 파견한 것은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2003년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 2005년 인천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등이다. 북한은 오는 9월 19일부터 10월 4일까지 열리는 제17회 아시안게임의 육상·축구·수영·양궁·복싱 등 14개 종목에 참가할 선수 150명(남 70명, 여 80명)의 엔트리를 최근 조직위에 제출했다. 2002년 열렸던 부산아시안게임 당시는 18개 종목에 184명이었다. 조직위는 북한이 과거 메달을 획득했던 종목 위주로 엔트리를 제출했으며, 이번에도 그런 점에 중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엔트리를 제출함에 따라 통일부도 선수단 맞이를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통일부는 북한 선수단의 입출국·숙박·수송·보안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북측과 실무 접촉을 할 방침이다. 부산아시안게임 때는 금강산에서 실무 접촉이 이뤄졌다. 통일부 관계자는 “2002년도와는 남북 관계 지형이 달라 실무 접촉을 북한에서 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선수단 파견에 따른 제반 사항을 논의하기 위해 조만간 정부 협의 등을 거쳐 북측과 테이블에 앉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직위는 북한이 대회 개막을 4개월 앞두고 비교적 일찍 참가 방침을 밝힘에 따라 북한 선수단을 위한 지원 업무 준비가 원만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때는 북한이 대회 개막을 불과 55일 앞두고 참가 의사를 밝혔다. 인천시는 아울러 5000명 규모의 남북 공동응원단을 꾸린다는 구상 아래 다음 달부터 전국적으로 공동응원단에 참여할 시민들을 모집할 계획이다. 부산아시안게임 때는 북측 응원단과 대회 관계자 357명이 만경봉호를 타고 다대포항에 입항했다. 당시 북한의 ‘미녀응원단’은 미모와 함께 특이한 응원 방법으로 국민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으며, 대구유니버시아드에도 응원단이 왔었다. 북한은 이미 인천아시안게임 응원단 파견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과 체육 교류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한 민간단체 관계자는 “북한이 인천아시안게임 응원단 파견 준비를 거의 마쳤다는 소식을 북측 체육계 인사로부터 직접 들었다”면서 “응원단이 대회 흥행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천은 2007년 쿠웨이트에서 열린 OCA 총회에서 인도 뉴델리를 32대13이라는 큰 표차로 따돌리고 개최지로 선정됐다. 주경기장은 3년여의 공사 끝에 지난달 인천 서구 연희동에 6만 2818석 규모로 준공됐다. 선수 1만 40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대회에서는 올림픽 종목 28개와 비올림픽 종목 8개 등 36개 종목 경기가 치러진다. 금메달 수는 439개에 달한다. 대회 규모를 현실화하려는 OCA의 의도에 따라 42개 종목에 476개의 금메달이 걸렸던 2010년 중국 광저우대회보다 줄어들었다. ‘평화의 숨결, 아시아의 미래’라는 슬로건을 내건 인천아시안게임은 백령도에 서식하는 점박이물범을 캐릭터로 만든 ‘비추온, 바라메, 추므로’를 대회 마스코트로 선정했다. 인천시는 이번 대회를 동북아 허브도시로 발돋움하는 인천을 45억명에 이르는 아시아인에게 알리는 ‘나눔과 배려’의 대회로 만들기로 했다. 조직위는 민족 성지인 백두산과 강화도 마니산에서 동시에 성화를 채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해외 채화는 8월 초 아시안게임 발상지인 인도 뉴델리에서 이뤄진 뒤 중국을 거쳐 인천으로 들어올 예정이다. 대회 운영에는 친환경적 기법이 많이 동원됐다. 36개 종목이 열릴 49개 경기장 가운데 새로 건립된 16개 경기장은 탄소 배출량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태양열 발전시설을 통해 경기장 운영에 필요한 전기를 공급받고, 친환경 건축자재를 사용하는 ‘그린 경기장’으로 완공했다. 나머지 경기장은 예산 측면을 고려해 서울과 경기, 충북 등 9개 협력도시와 인천시 지역 기존 경기장을 리모델링해 활용하기로 했다. 조직위는 지난해 7월 ‘2013 실내&무도아시아경기대회(AIMAG)’를 사전 이벤트 형식으로 열었다. 당구와 볼링 등 12개 종목에서 금메달 100개를 놓고 OCA 소속 43개국 대표 선수 1750명이 실력을 겨룬 AIMAG를 통해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한 운영 능력을 미리 검증했다. 조직위는 이번 대회에 아시아 45개국 선수와 임원, 심판, 미디어 관계자 등 2만 30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천도시공사는 오는 8월 남동구 구월동에 완공되는 보금자리지구 아파트 37개동(3367가구)을 선수촌과 미디어촌으로 활용한 뒤 대회가 끝나면 일반에 분양할 계획이다. 또 내외국인 관람객 200만명이 인천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서울과 경기 등 인접 도시 간 네트워크를 구축해 호텔 등 숙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외국인 관광객들의 선택에 따라 홈스테이와 템플스테이, 처치스테이 등도 활용한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김흥수 화백 별세 “95세에도 붓 놓지 않은 근현대미술의 거목 지다”

    김흥수 화백 별세 “95세에도 붓 놓지 않은 근현대미술의 거목 지다”

    김흥수 화백 별세 “95세에도 붓 놓지 않은 근현대미술의 거목 지다” ”화단의 큰 별이 가셨다.” 9일 오전 평창동 자택에서 노환으로 별세한 김흥수 화백은 95세의 나이에도 붓을 놓지 않고 열정적으로 작업해 온 한국 근현대미술의 거목이었다. ”지금에야 머리가 맑아졌고 미술을 알 것 같은데 90대 노인이 돼 버려서 생각대로 못 하는 게 화가 난다”고 말할 정도로 눈을 감기 전까지 예술혼을 불태웠던 그였다. 한국과 일본, 프랑스, 미국을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해 온 고인은 오랜 실험 끝에 1977년 구상과 추상을 한 화면에 담는 조형주의(하모니즘)를 선언해 국내 화단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음과 양이 하나로 어울려 완전을 이룩하듯 사실적인 것과 추상적인 두 작품세계가 하나의 작품으로서 용해된 조화를 이룩할 때 조형의 영역을 넘는 오묘한 조형의 예술세계를 전개하게 된다. 이것은 궤변이 아니다. 진실인 것이다. 극에 이른 추상의 우연의 요소들이 사실 표현의 필연성과 조화를 이룰 때 그것은 더욱 넓고 깊은 예술의 창조성을 지니게 되는 것이다.” (’조형주의 예술의 선언’ 중에서) 구상과 추상의 화면을 병치해 독특한 조형주의를 선보인 고인은 1990년 프랑스 파리 뤽상부르미술관, 1993년 러시아 모스크바 푸슈킨미술관, 생트페테르부르크 에르미타주박물관 등에서 개인전을 열어 세계적인 평가를 받았다. 부인 고 장수현(1962∼2012) 김흥수미술관장과 사제지간으로 만나 43살의 나이 차를 극복하고 1992년 부부의 연을 맺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장 관장은 2012년 먼저 세상을 떠났다. 20여 년간 남편에 헌신하느라 개인전을 한 번도 열지 못한 부인이 안쓰러웠던 김 화백은 작년 10월 연희동 CSP111 아트스페이스에서 장 관장 1주기 추모전 ‘故 장수현, 김흥수 예술의 영원한 동반자’를 열고 부인의 유작 30여 점을 선보였다. 2002년 10월 이후 세 차례에 걸친 척추수술을 이겨내고 작업에 몰두하며 개인전을 열기도 했던 그였지만 ‘예술적 동반자’인 부인이 세상을 뜬 뒤로 눈에 띄게 기력이 약해졌다는 것이 미술계 인사들의 얘기다. 그럼에도 김 화백은 작년 부인의 유작전에서 “하모니즘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싶었는데 국내에서 너무 몰라줘서 잘 안 됐다”며 “어려운 상황에 굴하지 않고 재기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작업해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고인은 지난 1월 관훈동 가나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린 박수근 탄생 100주년 기념전을 찾은 자리에서도 거동이 불편해 휠체어에 몸을 의지한 채로 1시간반 동안 전시장을 돌면서 작품을 한점 한점 감상하는 열정을 보였다. 그는 90년대 말 예술의전당에서 영재미술교실을 여는 등 어린이 미술교육에도 애착이 강했다. 2002년 평창동에 지상 2층 지하 2층 규모로 김흥수미술관을 건립하고 작품 상설전과 함께 어린이영재미술교실을 운영할 정도였다. 한동안 허리 통증으로 휠체어와 지팡이 신세를 질 때도 매주 꼬박꼬박 미술교육을 했다고 한다. 이옥경 서울옥션 대표는 “어린 아이들의 미술 교육을 중요하게 생각해 몸이 아파도 미술 교육을 게을리하지 않았다”며 “어렸을 때 학원 주입식이 아니라 아이들이 좋아하는 걸 끄집어내서 교육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김 화백의 별세 소식에 미술계는 슬픔에 잠겼다. 이 대표는 “최근에 함께 식사를 하며 본인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작품을 가지고 전시회를 했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는데 그 뒤로 더 못 뵌 게 아쉽다”고 말했다. 손성례 청작화랑 대표는 “정도대로 하려 하고 사람에 대한 배려가 좋은 분이었다”며 “생전에 좋은 곳에서 전시를 열어드리지 못한 게 안타깝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다음 월드컵 주역들 인천에서 미리 보자

    9월 인천아시안게임 주무대에서 이광종호가 개장 축포를 터뜨린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은 새달 1일 오후 4시 인천 서구 연희동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친선 경기 겸 평가전을 치른다. 주경기장 준공 후 첫 경기다. 대표팀은 아시안게임 개회식과 폐회식이 열릴 이곳에서 열리는 경기를 반드시 승리해 28년 만의 대회 금메달을 향한 첫걸음을 기분 좋게 떼겠다는 각오다. 쿠웨이트는 이광종호의 전력을 평가하기에 다시없는 상대다. 지난해 부임한 브라질 출신의 조르반 비에이라 감독은 오만과 카타르, 이라크 대표팀을 두루 거쳤다. 이 감독은 쿠웨이트를 상대로 중동 축구 공략법을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올림픽대표팀과 쿠웨이트의 상대 전적은 1승1무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최종 예선에서 1-1로 비겼고 2002년 친선경기에서는 2-1로 이겼다. 대한축구협회가 지난 29일 발표한 대표팀 1차 명단에는 프로축구 K리그 득점 선두 김승대(포항)를 비롯해 윤일록(서울), 장현수(광저우 부리) 등 쟁쟁한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프랑스 프로축구 2부 리그의 김경중(SM캉)과 3부 리그의 이용재(레드스타)도 국내 팬들 앞에 선을 보인다. 30일 경기 파주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된 대표팀은 평가전이 끝난 뒤에도 새달 6일까지 훈련을 계속한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깜놀 매력! 번외편 하콘

    깜놀 매력! 번외편 하콘

    “몰라서 더 짜릿하다.” 일명 ‘마룻바닥 콘서트’로 불리는 하우스콘서트(이하 하콘)의 비공개·번개 공연을 두고 하는 말이다. 지난해 7월 21일. 하콘 공연장인 서울 강남구 도곡동 율하우스 스튜디오를 찾은 관객들은 서로 눈만 끔뻑끔뻑하고 있었다. 출연진이 누군지도 모른 채 이틀 전 하콘 페이스북에 올라온 번개 공지만 보고 찾아온 터였다. 덩그러니 놓인 피아노 한 대만 바라보고 있던 차에 관객들은 ‘그’를 보고 경악(?)과 탄성을 쏟아냈다. 스타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깜짝 등장한 것. 하콘은 피아니스트 박창수 대표가 2002년 연희동 자택에서 시작해 2005년 율하우스 스튜디오로 옮겨 주 1회씩 여는 살롱 음악회다. 25평(약 83㎡) 남짓한 공간에서 연주자와 관객은 무대와 객석의 구분 없이 곁을 나눈다. 특히 관객들은 의자 없이 방석을 깔고 옹기종기 앉아 마룻바닥을 울리는 악기의 진동과 연주자의 미세한 호흡까지 공유한다. 1년에 한두 차례 열리는 비공개·번개 콘서트는 스태프들마저 몇명만 알 정도로 철저히 출연진을 비밀에 부친다. 비공개는 ‘닥치고 예매’, 번개는 ‘닥치고 입장’해야 한다. 하지만 누가 등장할지 모르는 비공개·번개 콘서트는 공연장이 미어터질 정도로 관객이 들어찬다. 강선애 하콘 매니저는 “120명이 정원인 율하우스에 드는 공연당 관객 수는 평균 50여명이다. 하지만 비공개 때는 190여명이 몰린 적도 있고 예약이 마감됐다는데 공연 당일 현장에 찾아와 울면서 매달리는 관객도 있었다”고 했다. 하콘이 비공개 공연을 처음 연 것은 2007년이다. 그해 출연했던 연주자와 이듬해 출연할 주요 연주자들을 초대한 갈라 공연은 예매 시작 5분 만에 표가 매진됐다. 2008년에는 1분, 2009년에는 11초 만에 표가 동나 매진 기록을 번번이 경신했다. 2008년 프리드리히 굴다, 파울 바두라 스코다와 함께 ‘빈 삼총사’로 불리는 피아노의 거장 외르크 데무스로 첫 테이프를 끊은 번개 콘서트는 불시에 띄우지만 지난해 김선욱, 에라토앙상블, 올 4월 에드워드 아우어가 잇따라 찾아 관객들의 기대감이 잔뜩 높아졌다. 하콘이 굳이 연주자의 이름을 가리고 관객을 초대하는 이유는 뭘까. 박 대표는 연주자의 이름값만으로 관객이 몰리는 쏠림 현상을 지목했다. “우리나라 관객들은 매스컴에 자주 알려져 유명하거나 해외 콩쿠르에서 상을 받으면 좋은 연주자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숨겨진 좋은 연주자들이 많고 그걸 찾아내는 게 중요합니다. 유명세보다 음악 자체를 듣고 판단하는 주체적인 관객을 키워 내고 그런 음악 감상 환경을 만들고 싶은 마음에 시작하게 됐죠.” 하콘은 오는 20일에도 깜짝 비공개 콘서트를 마련했다. 하콘 측은 “최근 인지도가 급상승해 관객이 몰릴 것 같아 비공개로 돌린 연주자”라고 귀띔했다. 표는 예매 시작 다음 날인 13일 오전에 이미 마감됐다는 후문이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아시아인의 땀과 열기로 채울 인천아시안게임 주경기장

    아시아인의 땀과 열기로 채울 인천아시안게임 주경기장

    7일 인천 서구 연희동 인천아시안게임 주경기장에서 준공식이 열리고 있다. 시는 범국민적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테이프커팅에 아시안게임 개최 연도를 상징하는 2014명의 시민과 내외빈을 초청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檢, 유우성씨 중국 이름으로 공소장 변경

    ‘서울시 공무원 간첩 사건’의 공소유지를 맡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현철)는 7일 피고인 유우성(34·전 서울시 공무원)씨에게 북한이탈주민 보호법 위반 대신 사기죄를 적용하는 등 공소장 변경을 재판부에 신청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기존 공소장에 적시한 피고인의 이름을 유씨의 중국식 이름인 ‘리우찌아강’ 등으로 바꾸고, 등록기준지를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서 외국(중국)으로 변경했다. 이는 유씨가 화교임에도 탈북자로 가장한 데 따른 것이라고 검찰은 설명했다. 검찰은 유씨가 탈북자 700여명으로부터 26억원이 넘는 돈을 받아 대북송금사업(일명 프로돈)을 한 혐의(외국환거래법 위반)에 대해 서울동부지검이 기소유예 처분을 내린 사실을 공소장에 적시했다. 또 유씨가 유광일이라는 이름을 사용해 탈북자 신분으로 위장한 사실, 영국에서 허위 난민 신청을 했던 사실 등 의심스러운 행적도 공소장 내용에 추가했다. 이 밖에 기존 2560만원의 탈북 정착지원금을 가로챈 혐의를 8500만원으로 늘리고 시가 불상의 공공임대주택 거주권을 받은 부분도 추가했다. 이와 별개로 유씨에 대한 비공개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던 탈북자 A씨는 유씨의 간첩 혐의에 대한 자신의 증언 사실이 북한에 유출됐다며 이날 검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한편 북한에서 직파된 간첩 혐의로 기소된 홍모(40)씨는 이날 열린 첫 심문기일에서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했다. 그러나 검찰은 국가 안보 등을 이유로 비공개 재판을 강하게 주장하며 공방을 벌였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부장 김우수)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홍씨는 “지난 4일 국민참여재판으로 공판이 진행됐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지금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씨는 지난달 25일 구치소에서 국민참여재판 의사가 없다고 했다가 변호인의 조력을 받은 뒤 기존 입장을 번복했다. 이와 관련해 재판부는 “공소사실의 유무죄는 법정에서 증거에 의해 밝혀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언급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안산 자락길’ 박두진과 함께

    ‘안산 자락길’ 박두진과 함께

    ‘찬란한 아침 이슬을 차며/나는 풀숲 길을 간다/영롱한 이슬들이 내 가벼운/발치에 부서지고/불어오는 아침 바람 - 산뜻한/풀 냄새에 가슴이 트인다/(중략)/보이는 곳은 다아 나의 청산/보이는 곳은 다아 나의 하늘이로세’ 안산자락길 초입에 들어서면 혜산 박두진(1916~1998) 시인의 ‘푸른 숲에서’를 먼저 마주하게 된다. 높이 2m 10㎝, 폭 1m 20㎝의 시비 3개에 나란히 담긴 시어가 발걸음을 잠시 멈추게 한다. 서대문구는 21일 오후 2시 30분 구청 뒤쪽 안산에서 시비 제막식을 연다고 20일 밝혔다. 박목월(1916~1978), 조지훈(1920~1968)과 함께 청록파로 널리 알려진 혜산은 60여년에 걸쳐 자연과 인간, 사회를 노래한 한국 시단의 거목이었다. 이화여대와 연세대 교수를 지내고 연희동에서 40년 넘게 거주한 서대문 토박이다. 시비 제막은 유족의 아이디어로 이뤄졌다. 서대문구에 살고 있는 둘째 아들 박영조(62)씨가 지난해 11월 완공한 안산자락길을 자주 찾으면서 아버지의 시를 담으면 좋겠다고 구에 제안한 것이다. 구는 지난해 12월 시비 설치 계획을 세우고 발주했다. 또 메타세쿼이아, 아카시아, 가문비나무로 가득한 안산자락길과 가장 잘 어울리는 듯한 1946년 청록집에 실린 ‘푸른 숲에서’를 선정했다. 제막식에는 부인 이희성씨를 포함한 유족 4명을 비롯해 문석진 구청장, 제자, 공무원 등 40여명이 참석한다. 탤런트 이동건씨가 시 낭송을 한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집 앞 가로수 직접 가꿔보세요”

    서울 서대문구는 주민이 직접 가로수나 녹지대 일정구간을 관리하는 ‘나무 돌보미’ 사업을 연중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물주기, 쓰레기·잡초 제거, 나무·꽃 심기 등 활동을 하는 사업이다. 초등학교 4학년 이상 1~3학급이나 동아리, 기업·단체 10인 이상이면 신청 가능하다. 1인당 가로수 1~2그루를 입양할 수 있다. 구는 신청자 가운데 수목관리 계획, 자원봉사 활동 유무 등을 심사한 뒤 1년 단위로 협약을 맺는다. 이후 참여자는 안전수칙, 수목관리 등 교육을 거쳐 일몰 전 낮 시간에 활동한다. 오존 주의보 발령, 32도 이상 고온, 눈·비 등 날씨가 좋지 않을 경우 취소한다. 구는 청소용품, 안전띠, 모자 등을 지급한다. 자원봉사센터에 등록한 학생에겐 봉사활동 실적을 인정해준다. 구청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방문접수, 우편, 팩스, 이메일 등으로 접수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지난해 안산초등학교, 서연중학교 등 5개 학교와 씨티은행 연희동 지점이 통일로 주변 등 6곳에서 나무 돌보미로 활동했다”며 “가로환경을 함께 가꾸는 사업에 많은 주민이 참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안정된 은행원 3년 접고 소방관 꿈 이뤄 행복”

    “안정된 은행원 3년 접고 소방관 꿈 이뤄 행복”

    “중학교 2학년 때 아버지가 운영하던 공장에서 큰불이 났었요. 화재 진압을 하던 소방사들이 제게는 영웅이었습니다.” 서대문소방서 임혜정(30) 소방사는 9일 여성으로서 쉽지 않은 소방관이라는 직업을 선택하게 된 계기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지난해 5월 임관한 새내기인 임 소방사는 13명으로 이뤄진 화재진압팀 중 유일한 여성 소방사다. 하지만 실력 있는 소방관이 되겠다는 욕심은 선배들에게 뒤처지지 않는다. 임 소방사는 지난해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고가사다리차 등 특수 소방차를 조작할 전문 인력을 양성하려고 전국 최초로 도입한 ‘특장소방차 자격인증’ 시험에 도전해 소방차운용사 2급 자격증을 취득했다. 여성 1호 합격자다. 그는 “소방서에서 일하면서 전문 자격증이 있으면 다양한 재난 상황에서 더 크게 공헌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는 어릴 때부터 품어 온 소방관의 꿈을 이루려고 호서대 소방학과에 진학했지만 실제 소방관이 되는 과정은 험난했다. 졸업 뒤 안정적인 삶을 위해 은행에서 취업하기도 했다. 하지만 소방관의 꿈을 버리지 못해 3년 만에 퇴사했고 3년간 더 공부한 끝에 마침내 꿈을 이뤘다. 임 소방사는 매일 3교대로 돌아가는 고된 근무 환경과 언제 불길이 치솟는 화재 현장에 투입될지 모르는 상황이지만 일은 늘 즐겁다고 말했다. 그는 “현장 출동 경보가 울리면 즉각 달려나가 차 안에서 소방복을 입기도 하고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다가도 부리나케 출동한 적도 많다”며 웃었다. 특히 지난해 가을 출동했던 서대문구 연희동의 한 다가구주택 화재 현장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임 소방사는 “집 안에 있던 매트리스에서 불이 났는데 할머니와 아이들끼리만 사는 집이었다”면서 “소방사에게는 작은 불이었지만 이 화재로 가정은 훨씬 더 어려워질 것으로 생각하니 마음이 아팠다”고 회상했다. 다음 달에는 올해 처음 시행되는 소방차운용사 1급 자격증에도 도전한다는 그는 “화재 현장을 누비는 전문 여성 소방관이 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포토] 한국마사회 ‘찾아가는 승마수업’

    [포토] 한국마사회 ‘찾아가는 승마수업’

    7일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서울외국인학교에서 열린 한국마사회 주최 ‘찾아가는 승마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이 말에게 먹이를 주며 교감을 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스타 닮은꼴 최강전’ 지드래곤 VS 송강호, 우승자는?

    ‘스타 닮은꼴 최강전’ 지드래곤 VS 송강호, 우승자는?

    30일 방송된 MBC ‘스타 닮은꼴 최강전’에서 빅뱅 지드래곤 닮은꼴이 강력한 우승후보인 송강호 닮은꼴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연희동 GD’는 지드래곤의 ‘삐딱하게’ 무대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심사위원을 감탄케 했다. 그는 현재 가수를 준비하고 있는 연습생이기도 하다. 네티즌들은 “연희동 GD 얼른 데뷔했으면 좋겠다”, “송강호가 더 닮았는데”, “선글라스는 벗지 말지”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 = MBC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지드래곤 닮은꼴 우승, 놀라운 싱크로율.. 선글라스 벗으니 ‘깜짝 반전’

    지드래곤 닮은꼴 우승, 놀라운 싱크로율.. 선글라스 벗으니 ‘깜짝 반전’

    ‘지드래곤 닮은꼴’ 30일 방송된 MBC ‘스타 닮은꼴 최강전’에서 빅뱅의 멤버 지드래곤 닮은꼴이 우승을 차지했다. ‘스타 닮은꼴 최강전’에는 미쓰에이 수지, 메이저리거 추신수, 브라운아이드걸스 가인, 가수 이문세, 바이브 윤민수, 배우 송강호 등 놀라운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스타 닮은꼴들이 출연했다. 지드래곤 닮은꼴 ‘연희동 GD’는 지드래곤의 ‘삐딱하게’ 무대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심사위원을 감탄케 했다. 지드래곤 닮은꼴은 현재 가수를 준비하고 있는 연습생이기도 하다. 그러나 선글라스를 벗은 지드래곤 닮은꼴 ‘연희동 GD‘는 지드래곤과는 사뭇 다른 얼굴로 아쉬움을 남겼다. 네티즌들은 “송강호 닮은꼴도 대박이었는데”, “지드래곤 닮은꼴 얼른 데뷔했으면 좋겠다”, “송강호 닮은꼴이 더 닮았는데”, “스타 닮은꼴 최강전 지드래곤 닮은꼴 선글라스 벗지 말지”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 = MBC(지드래곤 닮은꼴)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연희동 GD, 놀라운 싱크로율 ‘삐딱하게’ 완벽 재연

    연희동 GD, 놀라운 싱크로율 ‘삐딱하게’ 완벽 재연

    30일 방송된 MBC ‘스타 닮은꼴 최강전’에서 빅뱅의 멤버 지드래곤 닮은꼴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는 미쓰에이 수지, 메이저리거 추신수, 브라운아이드걸스 가인, 가수 이문세, 바이브 윤민수, 배우 송강호를 닮은 출연자들이 등장했다. ‘연희동 GD’는 지드래곤의 ‘삐딱하게’ 무대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심사위원을 감탄케 했다. 그는 현재 가수를 준비하고 있는 연습생이기도 하다. 1위를 차지한 ‘연희동 GD’는 한우 세트를 상품으로 받았다. 사진 = MBC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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